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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병역의혹 제기 김용민에 “유튜브 말 듣고?…與 최고 참 민망”

    이준석, 병역의혹 제기 김용민에 “유튜브 말 듣고?…與 최고 참 민망”

    “검찰 무혐의 처분… 이미 10년 전 끝난 얘기”“병무청서도 아무 문제 없다 했는데”“송영길 협치 하쟀는데 與 최고위원 분이…”김용민 “지원자격 없는 국가사업 참여 의혹”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병역 관련 의혹에 대해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유튜버들의 이야기를 듣고 병역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병무청도 아무 문제 없다고 했고 검찰에서도 무혐의 처분한 이미 10년 전 끝난 이야기인데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협치 논의하고 오자마자 최고위원이란 분이 이런 일을 벌이면 참 민망하다”고 되받아쳤다. “‘졸업생’ 명기 지원해, 휴가·외출처리 정확”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군산형 일자리 방문 및 간담회를 마친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2010년 지식경제부의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지원 당시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 다 확인하고 지원했다”면서 “병무청에서도 아무 문제 없다고 하고, 강용석 당시 의원의 고발로 검찰에서도 들여다봐서 문제가 없다던 사안”이라며 자신의 의혹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산업기능요원 복무 중 무단결근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고발됐던 사건에 대해 2012년 검찰이 무혐의 처분했다는 내용의 과거 기사도 SNS에 공유했다. 이 대표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교육장소가 저희 회사(산업기능요원 복무회사)에서 1㎞ 거리로 사장님한테 ‘안드로이드 관련 기술 배우고 오겠다’고 해 승낙받았다”면서 “지원할 때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졸업생’으로 명기해서 지원해 합격, 연수를 받았고 휴가와 외출 처리도 정확히 했다. 검찰이 그거 수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김 의원이 유튜버들의 이야기를 듣고 병역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송영길 대표와 협치를 논하고 오자마자 이런 일을 최고위원이라는 분이 벌이면 참 민망하다”고 김 의원을 비판했다.송영길, 이준석에 “합리적 보수 희망”“‘억지로 까기’ 말자 말에 100% 동의” 전날 이 대표가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두 대표는 우선 여야 협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송 대표는 이 대표에 대해 “합리적 보수의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는 느낌을 줬다”고 극찬하며 “특히 나경원 전 후보와의 TV토론에서 ‘억까’(억지로 까기) 하지 말자는 말에 100% 동의한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저도 정치를 하면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 본 취지를 악의적으로 해석해 억지로 까는 소모적 정치를 이제 하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이다 보니 여당을 지적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지만, 국가 위기 앞에 저희가 ‘억지로 까기’를 한다면 국민들의 냉정한 평가가 뒤따를 것”이라면서 “저희도 그런 아픔을 겪어봤기 때문에 최대한 여야 간 협치 모델 구축에 방점을 찍고 노력을 경주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김용민 “이준석, 지원자격 안되면서국가사업 허위 지원해 장학금 받아” 앞서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산업기능요원 복무 당시 지원자격이 없는 국가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와 관련된 여러 의혹 중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중 지원자격이 없는 국가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은 합리적 근거가 있어 보인다”며 진실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2010년 당시 지식경제부는 소프트분야 인재육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과정 연수생을 선발했다. 해당 선발 공고에는 공고일 현재 대학교·대학원에 재학 중인 사람만 지원할 수 있게 돼 있다”면서 “해당 과정은 단계별로 100만~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7년에 이미 대학을 졸업해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었던 이 대표가 여기에 지원한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지원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 허위 지원해 장학금까지 받았다면 업무방해를 넘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방송인 김어준씨가 대표로 있는 딴지일보의 팟캐스트 프로그램 ‘나는 꼼수다’팀의 공직선거법 위반 피소 당시 정치전문 변호사로 두각을 드러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대표적 친(親)조국 인사로 분류됐다. 이후 민주당 공천을 받아 지난해 4월 21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해저터널 개통 앞둔 보령시, 웅천산단으로 경제중심지 꿈꾼다

    해저터널 개통 앞둔 보령시, 웅천산단으로 경제중심지 꿈꾼다

    ‘보령해저터널과 15분, 서해안고속도로는 단 1분’…그런데도 주변 산업단지의 ‘반값밖에 안되는 분양가‘ 서해안 최대 관광지로 부상하고 사통팔달 교통망이 갖춰지는 충남 보령시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돼 관심을 끌고 있다. 보령시는 19일 웅천일반산업단지(분양용지 49만 9649㎡)를 완공하고 분양에 나섰다고 밝혔다. 벌써 수산가공품 제조업체 등 4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맺어 13%(6만 4307㎡)는 분양이 끝났다. 시는 전체 30개 기업 입주를 예상하고 분양완료를 자신했다.입지와 조건이 좋기 때문이다. 우선 교통망이다. 웅천산업단지는 서해안고속도로 무창포 IC에서 1분 거리에 있다. 전북 군산항, 충남 대산항, 경기 평택항까지 40분에서 1시간 안에 갈 수 있는 위치다. 오는 11월 말 보령해저터널도 개통된다.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해저터널로, 원산도에서 안면도까지 원산안면대교로 연결돼 급증하는 대중국 무역도 유리한 곳에 있는 상황이다.게다가 2024년 장항선 고속복선전철이 개통되고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돼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확대된다. 이혁재 주무관은 “웅천산단 옆에 있는 기존 관창일반산단, 고정국가산단 등 입주 기업인들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교통망 확장에 놀라면서 갈수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만족해한다”며 “웅천산단에 입주해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보령댐이 있어 공업용수도 풍부하다. 물을 많이 쓰는 식품 관련 기업은 순도 높은 용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주무관은 “자동차 관련 기업 유치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아주자동차대학교가 있어 산학협력 기술개발하기도 좋다”고 자랑했다.그럼에도 분양가격이 싼 점은 매력적이다. ㎡당 13만 8993원으로 3.3㎡(평)당 46만원도 안된다. 천안·아산 등 충남지역 산단 분양가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산을 깎아 만든 암반 지반이어서 공장 건축비가 덜 들고 지진 등 재난에 안전한 것도 장점이다. 시의 입주기업 혜택도 파격적이다. 입주하면 건축·설비비의 14%, 토지매입비의 40%를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다달이 25만원씩 전기요금도 지원한다. 다른 시·도에서 이전하는 기업은 취득세 75%를 감면하고, 수도권에서 이전하면 전액 면제한다. 타 시·도 이전 기업은 법인세도 7년 전액, 이후 3년 절반이 면제된다. 근로자에게는 세대원 1인당 100만원씩 정착금을 지급하고 청년 근로자에게 3년 간 매달 20만~40만원의 안정자금을 준다. 시는 이를 추진하기 위해 ‘하이패스 기업지원단’을 만들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지역은 보령화력 폐쇄 등으로 지역경제 침체 위기에 있다”며 “대천·무창포해수욕장 등 관광지로서 누리는 명성 못지 않게 웅천산업단지가 보령을 서해안 경제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野 5.18 왜곡 한기호 임명 후폭풍...정의당 “도로 새누리당 신호탄”

    野 5.18 왜곡 한기호 임명 후폭풍...정의당 “도로 새누리당 신호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한기호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에서 비판한데 이어 정의당은 “도로 새누리당”이라며 날을 세웠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환골탈태하던 국민의힘이 도로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는 신호탄이 바로 한기호 사무총장 임명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오늘 이준석 대표는 새만금현장을 시작으로 군산, 전주까지 전북 전역을 순회하는 일정을 수행중”이라며 “한기호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고 전북 일정을 순회하는 것, 이 두 가지가 병행가능한 일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한기호 의원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북한 행사라 왜곡한 ‘가짜뉴스’ 선동가”라며 “5.18 왜곡 발언 중에서도 가장 악의적인 부류가 바로 북한개입설을 기반으로 한 선동이다. 이 대표가 말한 음모론자, 지역비하를 한 일부강경보수층이 바로 한기호 의원”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북괴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 단체가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고, 청년 실업 해결 방법으로 “군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다시 늘리자”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전날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부적절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것이 이 대표가 말하는 혁신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한 의원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북한 행사라고 왜곡했고, 태극기부대의 광화문 집회 참여자를 대상으로 정부가 악의적 코로나19 검사를 했다는 음모론을 퍼뜨렸으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 비난으로 물의를 빚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신 중 과로로 돌아가신 여군 장교를 향해선 ‘본인의 귀책사유’라고 했고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좌파 색출’을 주장하는 등 비상식적 발언까지 일삼던 분”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한 의원의 막말은 책을 만들어도 충분할 만큼 많다”며 “이 대표에게 막말로 상처받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전북 11개 시군 21일부터 8명 모임 가능 1단계 시범적용

    전북 11개 시군 21일부터 8명 모임 가능 1단계 시범적용

    전북도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7월 5일 예정)에 앞서 도내 11개 시·군에서 21일부터 거리두기 1단계를 시범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장기간 동일하게 적용된 방역 조치(1.5단계)에 따른 피로감 해소와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다. 도는 이달 1∼15일 도내 환자 발생 추이와 방역 위험도 등을 종합해 이같이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내 14개 시·군 중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 일부(이서면)를 제외한 나머지 11개 시·군에서는 21일부터 7월 4일까지 2주간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된다. 이들 지역에서는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은 4인에서 8인으로, 종교시설 입장 가능 좌석 수는 30%에서 50%로 늘어난다.또 종교시설의 모임과 식사·숙박은 ‘금지’에서 ‘자제’로 완화된다. 다중이용시설 허가면적 당 이용 인원도 기존 8㎡당 1명에서 6㎡당 1명으로 늘어난다.하지만 유흥시설은 기존과 동일하게 종사자를 포함해 4명까지로 제한된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거리두기 완화로 각종 모임이 늘어나 위험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두가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새만금 수라갯벌서 멸종위기 2급 금개구리 발견…“개발 중단해야”

    새만금 수라갯벌서 멸종위기 2급 금개구리 발견…“개발 중단해야”

    전북 군산시 새만금 수라갯벌에서 멸종위기 2급 양서류인 금개구리가 집단 번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전북녹색연합 등에 따르면 환경단체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새만금 수라갯벌에 대한 조사 결과 모두 9곳의 물웅덩이와 주변지역 4000㎡ 면적에서 금개구리 성체와 올챙이, 알을 발견했다. 녹색연합은 금개구리 성체는 수백 마리, 올챙이는 수천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개구리는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서해안지역에 주로 분포한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2급 양서류이자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 취약종(VU)으로 지정한 종이다.녹색연합은 새만금 수라갯벌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에 대한 보호를 위해 매립공사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새만금 수라갯벌 인근에서 금개구리와 흰발농게, 저어새 등 20종 이상의 멸종위기동물 번식이 잇달아 관측되고 있다”며 “정부는 새만금신공항 건설 등 개발이 아닌 국가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새만금 수라갯벌에 대한 생태보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주형, 11개월 만에 또 우승… 10대 최초 KPGA 투어 2승 달성

    김주형, 11개월 만에 또 우승… 10대 최초 KPGA 투어 2승 달성

    8년 만에 제주로 돌아간 SK텔레콤 오픈은 20대 4명이 톱5를 점령할 정도로 젊은 바람이 거셌다. 그중에서도 ‘10대 괴물’ 김주형(19)이 으뜸이었다. 김주형은 13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코스(파71·7316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7월 군산CC오픈 우승 이후 11개월 만의 정상으로 10대가 KPGA 투어 2승을 따낸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KPGA 투어 데뷔전 준우승에 이어 1주일 뒤 최연소(만 18세 21일), 투어 입문 최단 기간(109일) 우승 기록을 쓴 김주형은 올해도 5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 포함, 3차례 톱10으로 평균 타수 1위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며 기량을 뽐냈다. 우승이 없다는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는데 이번 제주 바람에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또 우승 상금 2억 5000만원을 보태며 누적 4억7480만여원으로 매경오픈 챔피언 허인회(3억9345만여원)를 끌어내리고 상금 1위까지 접수했다. 김주형은 이날 새벽부터 3라운드 잔여 15개 홀을 돌며 버디 5개(전날 3개 홀 버디 1개)를 보태 선두를 유지했다. 30분 쉬고 오전 11시 20분 최종 라운드에 돌입하며 이날만 33홀을 소화한 김주형은 3라운드 14번홀(파3) 홀인원에 힘입어 1타차로 쫓아온 옥태훈(23)과 우승 경쟁을 벌였다. 김주형을 쫓던 옥태훈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져 최종 10언더파 274타를 기록, 메인 스폰서 대회에 나선 김한별(25)과 공동 3위가 됐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국가대표 김백준(20)이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2위. 오는 21일 만 19세 생일을 맞는 김주형은 “첫 우승 직후 도전한 미국 무대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해 힘든 1년이었다“며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이제부터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샷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송하진 전북지사 등 재선 단체장들 3선 도전 관심 집중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전북지역 현직 재선 단체장들의 3선 도전 여부에 공직사회와 지역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선 연임 도전 가능성이 열려있는 재선 단체장들은 정치적 기반과 영향력이 막강해 이들의 결단 여부에 따라 지역의 정치 지형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재 도내 재선 단체장은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김승수 전주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심민 임실군수 등 5명이다. 이중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송하진 지사가 3선 출사표를 던지느냐 여부다. 송 지사는 아직까지 정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공·사석 행보를 감안할 때 3선 도전을 기정사실화 했다는 관측이다. 특히, 전북 정치권에 도지사 ‘깜’으로 현역인 송 지사만한 인물이 없다는 ‘대안 부재론’이 힘을 얻고 있다. 그는 행정관료 출신이지만 미래 가능성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젊은 감각이 강점이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 성공적 개최, 탄소산업 고도화 등 지역 숙원을 완성하겠다는 의욕도 왕성하다. 여기에 전주시장 재선, 전북지사 재선을 거치는 동안 개인을 둘러싼 스캔들이 전혀 없고 지명도 또한 높아 도백 도전자들에게는 가장 높은 벽이다. 송 지사의 탄탄한 기반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송 지사는 50%에 가까운 부동층에도 불구하고 23.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3선 도전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결과로 일찌감치 지사출마를 선언한 김윤덕 국회의원의 저조한 지지율(7.6%)과 비교된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전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송 지사는 23.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성주 국회의원 10.9%, 안호영 국회의원 9.1%, 김윤덕 국회의원 7.6%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인물을 뽑은 여론도 14.9%, 지지후보 없음 21.1%, 잘 모름 13.3% 등 부동층도 49.3%에 달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의 행보도 초미의 관심사다. 그는 도내 재선 단체장 중 가장 많은 선택지가 거론된다. 김 시장은 당초 도백 출사표에 의지가 있는 것으로 관측됐으나 ▲전주시장 3선 카드는 확실히 접었다는 설 ▲전주 갑 또는 을지역구 국회의원도전설 등이 나돌고 있다. 김 시장측은 “여러가지 길을 놓고 심사숙고하는 모습이다. 시대와 정치적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비전에 가장 부응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심민 임실군수는 3선 출마에 무게가 실린다. 정헌율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3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보궐선거로 익산시장에 처음 당선된 정 시장은 3선에 대한 피로도가 낮은 편이다. 그는 민주당 텃밭에서 민생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할 정도로 경쟁력이 뛰어나 민주당에서 어느 후보가 나와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안정적인 행보를 해온 박성일 완주군수 역시 3선에 나설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박 군수는 최근 최측근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3선 출마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심민 임실군수는 두번이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를 꺾은 강자다. 민주당 소속 도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견제를 받고 있지만 지역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기반으로 3선 고지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심 군수는 아직까지 3선 도전에 대한 의지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역 내 지지자들이 출마를 강력하게 독려하는 상황이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7번의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단체장은 문동신 군산시장(4~6회), 곽인희 김제시장(1~3회), 임수진 진안군수(1~3회), 김세웅 무주군수(1~3회), 이강수(3~5대). 이건식 김제시장((4~6회), 김승환 전북도교육감(5~7회), 이환주 남원시장(5~7회), 강인형 순창군수(3~5회), 황숙주 순창군수(5~7회) 등 10명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장애인 팝니다’ 글쓴 여중생 “교사 찌르겠다” 협박글로 소년원행

    ‘장애인 팝니다’ 글쓴 여중생 “교사 찌르겠다” 협박글로 소년원행

    당근마켓에 동급생 사진과 함께 “장애인 팝니다”라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었던 여중생이 ‘교사 살해 예고’ 등 상습적으로 교권을 침해해 소년원에 수용됐다. 전북 군산보호관찰소는 보호관찰 준수사항을 위반한 A(13)양을 법원의 허가를 얻어 광주소년원에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양은 지난해 10월 30일 중고거래 앱인 당근마켓에 청소년 사진과 함께 ‘장애인 팝니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이를 발견한 한 이용자가 “물건 파는 곳에 어떻게 사람을 파느냐”, “콩밥을 먹어봐야 정신을 차릴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촉법(소년)이라서 콩밥 못 먹는다”, “내 친구 얼굴임ㅋㅋㅋ”라고 답변해 더욱 큰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후 경찰이 수사에 나서 글 게시자로 밝혀진 A양은 이 일로 법원으로부터 단기 보호관찰 명령을 받았다. 당시 사진 속 피해자는 A양의 친구로, 장애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양에 대한 보호관찰은 지난 1월 22일부터 시작됐지만 A양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집을 방문한 보호관찰관을 문전박대하고 전화도 받지 않는 등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 지시에 불응했다고 군산보호관찰소는 설명했다. 학교에 무단결석하고 등교한 날에는 학생들을 괴롭혔으며, 교사를 향해 욕설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A양은 수업시간에 담임교사가 휴대전화를 가져가자 도둑으로 몰고 “내 폰에 네 지문이라도 찍히면 108만원 물어낼 생각해라”. “돈 없어서 선생이나 하는 네 인생도 참, ×× 같은 놈아”, “장애인 ○○ 새×야! 그러니 에미가 ××× 출신에 룸살롱 마담이지 쌍×” 등 모욕적인 문자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다고 한다. 심지어 교사를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리면서 “시키는 거 다 하겠다. 예를 들어 ○○쌤(선생님) 흉기로 찌르기”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A양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한 보호관찰소는 즉시 제재에 나섰다. 군산보호관찰소 임덕춘 과찰과장은 “학생들을 괴롭히고 교사의 수업권을 침해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경중을 따지지 않고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며 “보호관찰 대상자의 문제 행동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애인 판매’ 글 올린 여중생, 선생님에게 욕도…결국 소년원 갔다

    ‘장애인 판매’ 글 올린 여중생, 선생님에게 욕도…결국 소년원 갔다

    당근마켓에 사진과 함께 “장애인 팝니다”라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었던 여중생이 교사에게 상습적으로 욕설하다가 소년원에 수용됐다. 전북 군산보호관찰소는 보호관찰 준수 사항을 위반한 A(13)양을 법원의 허가를 얻어 광주소년원에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양은 지난해 10월 당근마켓에 장애를 앓는 친구 사진과 함께 “장애인 팝니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명예훼손 입건돼 법원으로부터 단기 보호관찰 명령을 받았다. 이 글을 본 당근마켓 회원이 “어떻게 사람을 파느냐. 콩밥을 먹어봐야 정신 차릴 것”이라고 항의하자 A양은 “촉법(소년)이라 콩밥 못 먹는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그러나 A양은 반성의 기미도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지시에 불응하는가 하면 집을 방문한 보호관찰관을 문전박대하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또 학교에 무단결석하고 등교한 날에는 학생들을 괴롭히고 교사에게 욕설도 했다. 담임 교사가 수업 도중 휴대전화를 빼앗자 교사를 도둑으로 몰고 “내 폰에 네 지문이라도 찍히면 108만원 물어낼 생각 해라”, “돈 없어서 선생이나 하는 네 인생도 참, XX 같은 놈아” 등 모욕적 언행을 했다 더구나 촬영한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시키는 거 다 하겠다. 예를 들어 선생님 흉기로 찌르기”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군산보호관찰소는 A양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 제재에 나섰다. 군산보호관찰소 임덕춘 과찰과장은 “학생들을 괴롭히고 교사의 수업권을 침해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경중을 따지지 않고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며 “보호관찰 대상자의 문제 행동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문 닫는 전통시장 청년몰이 늘고 있다

    한때 전통시장에 신바람을 불어넣는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았던 청년몰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통시장 청년몰은 청년들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침체된 시장에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주요 시장마다 앞다퉈 들어섰던 청년물이 최근들어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다. 전주시 태평동 신중앙시장에는 지난 2016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돼 청년 상인들이 음식점 등 10곳의 점포를 열었다. 하지만 3년여 만에 모두 폐업해버로 모두 비어있는 상태다. 같은 공모를 통해 4년 전 문을 연 서부시장 청년몰은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입니다. 점포 17곳 가운데 1곳만 남았다가 최근 배달 중심으로 바꾸면서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전주 남부시장을 비롯해 군산과 완주지역 청년몰도 폐점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같이 전통시장 청년몰 인기사 식은 것은 업종이 먹거리에 치우치는 등 다양하지 못할뿐 아니라 코로나19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청년몰 조성 뒤 자치단체의 부실한 사후 관리도 주요인이다. 백대훈 전국청년상인네트워크 대표는 “중앙 정부 차원에서는 일정하게 지원이 가능한데 지자체는 지원하는 방향이 다르다 보니까 형평성이 안 맞는 부분이 있고 일관성이 없어 청년몰이 살아나지 못하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민주당 김기영 전북도의원도 농지법 위반 조사…탈당계 제출

    민주당 김기영 전북도의원도 농지법 위반 조사…탈당계 제출

    농지법 위반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민주당 소속 김기영 전북도의원(51·익산3)이 탈당계를 제출했다. 10일 전북도의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수년 전 제주도와 고군산군도 일대 농지를 사들였으나 실제 영농을 하지 않아 농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세무사 출신인 김 의원은 “제주도 땅을 비롯한 이들 토지는 은퇴 후 농사를 지으며 살 생각에서 도의원이 되기 전에 매입했다”면서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올해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등록·신고사항에 따르면 김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자녀 명의로 고군산군도 일대와 제주도 등 30여건의 토지(총 6억 8000여만원)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을 지역위원장인 한병도 국회의원은 이날 “농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는 김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의혹을 해소하라”고 권유했다. 한 의원은 또 “선출직 공직자라면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한 점의 의혹도 없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지방의원들의 부동산 거래과정에 법 위반 의혹이 없는지에 대해서 꼼꼼하게 점검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충청권 최고 관광지는 단양 도담삼봉

    충청권 최고 관광지는 단양 도담삼봉

    충북 단양군에 위치한 도담삼봉이 충청권 최고 관광지에 이름을 올렸다. 8일 단양군 등에 따르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www.tour.go.kr)의 전국 주요관광지점 입장객통계현황을 살펴보니 지난 한해 도담삼봉 방문인원이 26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관광지 중 4번째로 많은 숫자다. 충청권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관광지는 도담삼봉이 유일하다. 도담삼봉은 지난해에도 전국 6위를 기록하며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을 기록했다. 단양팔경 중 1경인 도담삼봉은 단양읍과 매포읍 간 경계를 이루는 단양강 가운데 우뚝 솟은 3개의 기암으로 구성됐다. 가운데는 장군봉, 왼쪽은 딸봉, 오른쪽은 아들봉으로 불린다.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원추 모양의 도담삼봉은 지난해 국가지질공원 명소로 인증 받았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관광객들은 유람선, 모터보트, 황포돛배 등을 이용하면 가까이에서 도담삼봉의 신비로운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三峰)이라 칭할 만큼 사랑했던 곳으로 역사적 의미도 깊다. 정도전은 장군봉에 정자를 짓고 풍월을 읊었다. 군은 ‘삼봉산과 정도전의 전설’을 알 수 있는 ‘삼봉 스토리관’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입장객 1위는 경북 영덕 강구항(320만명), 2위는 전북 군산 선유도(288만명), 3위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275만명)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군산 무면허에 음주운전 40대 벤츠, 길 걷던 20대 덮쳤다 [이슈픽]

    군산 무면허에 음주운전 40대 벤츠, 길 걷던 20대 덮쳤다 [이슈픽]

    군산서 면허 취소 수준 술 마시고 한밤중 운전벤츠에 치인 20대 팔·발목 크게 다쳐경찰, ‘윤창호법’ 적용 여부 검토 중시속 200㎞ 음주 사망사고 벤츠男 징역 4년 만취 30대 벤츠녀 야근 현장 덮쳐 60대 사망한밤중에 무면허 상태에서 술에 만취한 채 벤츠 승용차를 몰던 40대가 길 가던 20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처벌을 대폭 강화한 일명 ‘윤창호법’에도 음주운전으로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전북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9분쯤 군산 수송동 한 도로에서 A(46)씨 벤츠 승용차가 길을 걷던 B(21)씨를 덮쳤다. B씨는 팔과 발목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무면허인데다 면허 취소 수준으로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09%였다. 경찰은 A씨에게 처벌 수위를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윤창호(당시 22살)씨 사망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법안으로, 고인은 2018년 9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목숨을 잃었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 특가법과 음주운전자의 면허 정지·취소 기준 등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국회는 그해 11월 본회의를 열고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경우 법정형을 ‘현행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으로 높였다. 또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도 기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량을 강화했다.“회식 후 졸았다” 벤츠로 시속 220㎞음주운전 사망사고 40대 징역 4년 검찰 9년 구형…판사 “공탁금 3000만원 고려” 앞서 인천 북항터널에서 시속 220㎞가 넘는 속도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 사고를 낸 벤츠 운전자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1단독 정우영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된 C(45·남)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졸음운전을 했고 시속 100㎞인 제한속도를 초과했다”면서 “피고인이 낸 사고로 피해자가 사망하는 결과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종합보험에 가입했고 유가족 앞으로 3000만원 공탁한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만취 상태에서 졸음운전을 했고 제한속도도 지키지 않아 사망 사고를 냈다”며 C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었다. C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9시 10분쯤 인천시 중구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터널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앞서가던 마티즈 승용차를 들이받아 운전자 B(사망 당시 41세·여)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D씨는 추돌 직후 불이 난 마티즈 차량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사고 당시 C씨는 최고 시속 229㎞로 벤츠 차량을 운전했고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에는 급제동할 때 도로 위에 생기는 타이어 자국인 ‘스키드 마크’도 없었다. D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들과 회식을 했는데 사고 당시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 “졸음운전을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C씨에게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D씨의 어머니는 올해 3월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가해자는 어린 자녀가 둘 있는 가장을 죽여 한 가정을 파괴했다’면서 ‘죄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엄벌해 달라’고 호소했다.만취 상태서 벤츠 몰던 30대 여성야근 현장 덮쳐 60대 가장 즉사 벤츠 차량 지지대 들이받은 뒤 전소 지난달 31일에는 심야에 만취한 채 차를 몰고 야근 작업을 하던 공사 현장으로 돌진해 60대 작업자를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를 받는 권모(30)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2시쯤 서울 성동구 뚝섬역 인근 도로에서 낡은 지하철 방음벽을 철거 중이던 일용직 노동자 E(60)씨를 자신의 벤츠 승용차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권씨의 차량은 크레인 지지대를 들이받은 뒤 불이 나 전소됐다. 당시 권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뚝섬역 새벽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일으킨 30대 만취 벤츠 운전자 피해자 유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음주운전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했다. 청원인은 “사고로 아버지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얼굴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으며 수의마저 입혀 드리지 못한 채 보내드려야 했다”면서 “부디 음주운전으로 저희와 같이 한순간에 가족을 잃는 사고가 줄어들길 바란다”고 썼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더 옥죈 미국의 대중 제재…투자금지 중국 기업 59개로 확대

    더 옥죈 미국의 대중 제재…투자금지 중국 기업 59개로 확대

    미국 정부가 중국 방산·기술기업에 대한 자국인들의 주식거래를 통한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특히 기존 블랙리스트의 31개 기업에다 28곳이 추가돼 투자금지 대상 중국 기업은 59개로 늘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과 관련된 방위·감시 분야의 기술을 다루는 기업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으로 중국의 군산복합체뿐 아니라 군, 정보, 보안 연구 및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 투자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더해 중국 밖에서도 인권을 억압하거나 심각한 침해를 조장하는 중국의 감시기술의 사용 및 개발이 이례적이고 비상한 위험을 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업이나 개인 등은 대상 기업들의 주식이나 채권 등을 구매하는 등 투자행위가 금지된다. 미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미중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가운데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고 경제 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국내 투자를 추구하는 등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 가운데 하나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행정명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내려진 금지 조치를 더 광범위하고 법적으로 더 잘 방어할 수 있도록 만들려는 시도라며 “미 국민이 중국의 군산복합체에 자금을 대지 않도록 하려는 미 행정부의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정명령 대상 기업은 기존의 화웨이를 포함해 핵 관련 국유에너지 기업인 중국광핵그룹, 부동산 회사인 코스타그룹 등 기존 블랙리스트의 31개 기업에다 28곳이 추가돼 모두 59개로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금지 기업 목록에는 위구르족 감시용 카메라와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한 CCTV 제조업체 항저우 하이크비전은 물론 중국 최대 반도체업체인 중신궈지(中芯國際·SMIC), 중국 3대 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이 모두 포함됐다. 여기에다 전투기 제조업체인 중국항공공업과 국유 석유업체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국영 원자력업체 중국핵공업집단(CNNC) 등도 명단에 올랐다. 이 행정명령은 오는 8월2일에 시행되며 기존 국방부 ‘블랙리스트’를 대체해 재무부가 시행하고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이번 행정명령에서 대상 기업들이 더 추가될 것으로 충분히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중국 기업 두 곳이 미국 법정에서 이의 제기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미 법원은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를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하라고 판결했고, 중국의 지도제작 기술업체인 뤄쿵 테크놀로지에 대한 제재도 중지시켰다. 미 국방부는 앞서 1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만료 직전에 샤오미, 중국상용항공기(COMAC) 등 9개 중국 업체를 군사적 용도에 활용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이에 반발해 샤오미는 소송을 냈다. . 왕원빈(王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통상적인 시장 질서를 심각하게 교란시키는 행위”라며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훼손할뿐 아니라 미국인을 포함한 국제적 투자자들의 이익에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법치와 시장을 존중해야 하며 실수를 바로 잡고 국제 금융시장의 질서를 유린하는 행위를 멈추기 바란다”며 “중국은 중국 기업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리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 7월 9일 개장...사전 점검나서

    선유도 해수욕장이 오는 7월 9일부터 8월 16일까지 총 39일간 문을 연다. 4일 전북 군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의 가속화 등으로 많은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이날 개장에 대비한 현장 점검을 펼쳤다. 점검은 13개 관련 부서가 참여했으며, 신현승 부시장 주재로 해수욕장 운영 및 방역관리 등 개장준비 전반에 대한 점검과 안전하고 철저한 방역관리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시는 해수욕장 전역에 안전 및 방역 감시망구축을 위해 펜스를 설치하고, 충분한 방역인력을 배치해 출입구 4개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 밖에 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비,입수위험 등 안내표지판,불법주정차 지도·단속 및 주차장 운영방안,쓰레기 수거 및 청소 등 각종 점검이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해수욕장 운영 기간에 체온스티커, 안심콜, 무인검역부스 등을 도입해 비대면 스마트 방역을 강화하고 유증상자 발생시 격리 및 이송, 검사까지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유관기관 및 부서간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선유도는 새만금 방조제와 연륙교로 연결됐으며, 유리알처럼 고운 백사장이 10리(3.93㎞)에 걸쳐 펼쳐져 여름 피서객들의 많이 찾고 있다. 군산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부고] 김길준씨 별세, 백의지씨 배우자상

    ■ 김길준(전 국회의원)씨 별세 △ 김길준(전 국회의원)씨 본인상·정욱 인영씨 부친상, 3일 오후, 전북 군산 동군산병원 2층 1호실, 발인 6일 오전 10시. 063-441-4410 ■ 백의지(라이나생명보험 계리/RM본부 전무)씨 배우자상 △ 이희준씨 별세, 백의지(라이나생명보험 계리/RM본부 전무)씨 배우자상, 3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5일. 02-3410-3151
  • 조업 중단 4년 만에…군산조선소 재가동 전망

    조업 중단 4년 만에…군산조선소 재가동 전망

    2017년 7월 조업을 중단한 현대중공업 전북 군산조선소가 가까운 시일 내에 재가동 될 전망이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군산시 등이 군산조선소 재가동 방식과 시기를 놓고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실무 협의는 군산조선소의 활용과 협력업체의 재구성, 인력양성 방안 등이 심도 있게 이뤄지고 있다.최근 조선업이 호황으로 돌아서면서 수주 릴레이를 펼치고 있는 한국조선해양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에는 큰 이견이 없어 이달 중에 구체적인재가동 방안과 일정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군산) 의원은 “현대중공업 측이 그동안 재가동의 걸림돌로 내세운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문제도 실무 협의에 방해가 되지 않아 이달 중에는 재가동에 대한 로드맵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2008년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180만㎡ 부지에 건립됐다. 25만t급 선박 4척을 한꺼번에 건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130만t급 도크 1기와 1650t급 골리앗 크레인을 보유하고 있는 초대형 조선소다. 그러나 군산조선소는 지난 2017년 일감 부족에 시달리다 가동을 중단했다. 당시 60곳이 넘는 협력업체가 문을 닫았고 5000여 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어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서해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전북 서해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31일 군산과 고창 지역 바닷물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균은 해수 온도 18℃ 이상에서 활성도가 높아져 여름철에 해수와 갯벌, 어패류에서 주로 검출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에서 연간 5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30∼50%가 사망하는 3급 법정 감염병이다. 증상은 급성 발열, 오한, 구토, 전신쇠약감, 설사, 하지 부종, 출혈, 홍반, 수포, 괴사 등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여름철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 먹으며 패류를 요리한 칼, 도마 등은 소독 후 써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노마스크 해운대 술판’ 논란에 주한미군 “장병 연루 확인중”

    ‘노마스크 해운대 술판’ 논란에 주한미군 “장병 연루 확인중”

    지난 주말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를 맞아 외국인들이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술판을 벌인 것과 관련해, 주한미군이 장병들의 연루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주한미군 리 피터스(대령) 대변인은 이날 ‘입장’을 통해 “미군은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벌어진 행위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조사를 담당하는 한국 경찰 등과 협력해 주한미군 관련자들이 연루됐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대변인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완료될 때까지 어떠한 의견도 밝히지 않을 것”이라며 “주한미군은 좋은 이웃이 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늦은 시각부터 30일 새벽까지 해운대 해수욕장 해변과 구남로 일대에서 주한미군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술판을 벌이며 일부는 폭죽까지 터트린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경찰은 이 외국인들이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부산을 찾은 주한미군 등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7월에도 오산과 군산, 대구 등에서 근무하는 주한미군 장병이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폭죽을 터트리며 소란을 피운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주한미군은 해변에서 마스크 착용과 고성금지 등을 비롯해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어는 대청도에서 더 많이 잡히는데 왜 흑산도가 주산지 됐을까

    홍어는 대청도에서 더 많이 잡히는데 왜 흑산도가 주산지 됐을까

    홍어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음식이다. 여름날 서울 관악산을 오르는 산객들의 배낭에서 큼큼한 냄새가 풍기면 틀림없이 삭힌 홍어가 들어 있을 것이다. 홍어 맛을 들인 사람들은 독특한 식감도 있고, 소화도 잘 되고, 어떤 주종과도 잘 어울린다고 찬양(?)한다. 해서 홍어를 질색하는 이들의 핀잔에 아랑곳하지 않고 산길에 홍어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 홍어를 즐기는 이들이 입안에 홍어 살을 질겅거리면서 입씨름을 벌이는 주제가 홍어를 어느 지역에서 먼저 삭혀 먹었느냐는 것과 어느 지역이 주산지냐는 것이다. 전남 신안군 흑산도가 주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지금도 실은 인천 옹진군 대청도와 소청도가 국내 생산량의 50%를 차지한다. 2010년부터 참홍어를 별도로 분류하기 시작하는데 그해 인천은 395t, 2011년 197t, 2014년 348t을 기록한다. 2014년 인천지역에서 생산되는 홍어는 참홍어를 포함해 800t으로, 전남지역 502t보다 298t이 많았다. 대청도에서 나주 영산포나 영광 법성포까지 뱃길로 엿새쯤 걸렸으니 그 과정에 삭혀진 것이 기원이란 얘기를 하면 전라도 사람들의 표정이 영 안 좋아진다. 흑산도에서 영산포나 법성포로 이동하려 해도 거진 비슷한 시간이 걸리는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는 것이다. 그런데도 흑산도가 주산지로 널리 알려진 것은 일단 전라도 지역민들이 오래 전부터 홍어 삭힌 것을 제삿상에 올리는 것을 도리라 생각할 정도로 즐겨 풍부한 시장이 형성된 데다 대청도 홍어를 자체 브랜드로 키우지 못한 까닭이 겹쳐진다. 대청도는 물론, 오래 전부터 홍어를 즐겨온 인천 지역에서도 홍어를 삭히지 않고 먹거나 말려 탕으로 끓여 먹었다. 그렇다면 의문이 든다. 대청도 어민들은 자체 브랜드 육성을 하지 않고 왜 흑산도에 홍어 물량을 그대로 넘겼을까? 서해 5도 현장 답사의 마지막 순서로 지난 2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대청도를 찾아 어민들과 해양경찰청 파출소장 등을 인터뷰했는데 늘 홍어가 화제에 올랐다. 어민들은 1975년쯤 이곳 어민 3명이 흑산도로 이주해 전수한 건주낙(걸낙) 때문에 흑산도가 주산지로 잘못(?) 알려지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수심 30∼200m, 수온 섭씨 5∼15도의 냉수종 어종인 홍어는 봄철 흑산도에 머무르다 여름에 대청도 근해로 올라왔다가 겨울에 다시 남쪽으로 내려간다. 새우류와 어류, 두족류 등을 주로 먹는데 낚시 바늘에 놀래미 미끼를 끼어(장주낙) 바다에 던져 놓고 반나절(7~12시간) 지나 걷어 올린다. 그런데 대청도에선 미끼를 쓰지 않고 빈 바늘만 갖고 홍어를 잡았다. 2016년 하석용 홍익경제연구소장이 펴낸 ‘당신이 몰랐던 인천 섬 이야기’를 들추면 손무남씨가 이렇게 증언한다. 시간과 비용을 줄여 걸낙은 한 번 던져 놓으면 닷새 뒤에 건져 올려도 돼 물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잡을 수 있다. 그렇게 잡은 홍어는 그대로 저장해 삭혀 군산이나 법성포로 가져가 팔고 쌀이나 부식 등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북방한계선(NLL) 근처까지 올라가 야간 조업도 하며 홍어를 잡았다. 그러다 백령도 근해에서 조업하던 수원호가 납북되는 바람에 ‘어로저지선’이란게 생겨 북쪽으로 갈 수가 없었다. 물살에 떠밀려 조업금지 구역을 넘어 갔다고 우리 어업순시선에서 뭉둥이찜질을 당하기도 했다고 손씨는 증언했다. 이 바람에 1975년에 대청도에 살던 송명섭씨가, 1980년 김상렬씨가 흑산도로 이주했다. 당시만 해도 흑산도는 장주낙을 썼는데 걸낙으로 바꿔 홍어잡이가 풍년을 맞았다. 또한 일부 어민은 충남 쪽으로 이주해 같은 조업 방법을 전파했다.1980년대에는 인천에 있던 저인망 어선들이 몰려와 홍어잡이에 뛰어들어 씨가 마를 정도여서 어촌계가 공동 조업하고 공동 분배하기도 했다. 1992년 배에 위성위치측정(GPS) 시스템이 도입되자 다시 NLL 근처로 올라가 홍어잡이가 급격히 늘어 1995년부터는 일손을 구하기 어려워 통발을 사용해야 했다. 2000년 이후 어장이 황폐화되면서 홍어 생산량이 급격히 줄었다가 2008년 무렵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다. 그러면 왜 대청도 어민들은 자체 브랜드 육성에 소홀했던 것일까? 이번에 만난 어민들은 “홍어를 잡는 어민들의 연령이 너무 높아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흑산도 것과 경쟁하며 참고 견뎌야 하는 시간 싸움을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저 마리당 2000원씩은 더 쳐주는 법성포와 영산포 집하상들에게 넘기는 게 속 편한 일이라 여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연유로 ‘홍어는 흑산도’가 사람들 머릿속에 박히게 됐고 대청도와 소청도 근해에서 잡힌 것도 흑산도 것으로 팔리게 됐다는, 조금은 슬픈 얘기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사진들은 사단법인 인천섬유산연구소 이사장 겸 지질학 박사 김기룡 님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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