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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지점장이 27억 횡령 도주

    조흥은행 광주 화정지점장이 수표로 27억여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광주시 서구 화정동 조흥은행 화정지점 이승구 지점장(44)이 27억원을 자기앞 수표로발행한 뒤 잠적,수사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9일 친구가 이사장인 전북 군산시 장항신용금고에서 맡긴 27억원을 보관해오다 이를 근거로 1억원짜리 자기앞 수표 27장을끊어 10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조흥은행측은 은행감독원에 지불정지를 요청,이씨가 발행한 수표에서 단 한푼도 인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1일 오후 1시쯤 고향집인 군산에서 부인을 만나 “광주에 간다”고 말한 뒤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은행측에서 이씨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고발할 경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계획이다.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9월7일 국민은행 호남본부 직원 임모씨(34)가 금고에서 21억1,100만원을,같은달 26일 전남 무안신용협동조합 조모씨(32)가 4억6,000만원,이틀뒤인 28일농협 서광주지점 김모씨(27)가 2억4,00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 9월 이후 광주·전남에서만 네번째 직원 거액인출 도주사건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김제서 승합차·버스 충돌 5명 사망

    12일 오후 6시 10분쯤 전북 김제시 만경면 성모암 입구 국도상에서김제에서 군산 방면으로 가던 전북71가6556호 카니발승합차(운전자정상남·44·군산시 나운동)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호원관광 소속 전북71바6005호 관광버스(운전사 유호준·35·김제시 신곡동)와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정씨와 함께 타고 있던 이상근씨(28) 등 5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김제 중앙병원 등에서 치료중이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숨진 운전자 정씨가 커브길에서 과속으로 달리며 추월을 시도하다 관광버스를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김제 조승진기자 redtrain@
  • 체임·부당해고한 병원이사장 구속

    노동부는 12일 근로자 154명의 18개월분 임금 등을 체불하고 조합원을 부당하게 해고,징계한 재단법인 한국농촌위생원 개정병원 이사장이상용씨(48)를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월1일 전북 군산시 개정동 개정병원을 인수한 뒤 1년6개월가량 휴업하면서 이 병원 근로자 154명의 임금,상여금,퇴직금 등 15억2,000여만원을 체불하고 재개원 뒤에도 근로자 46명의 임금 및 상여금 3,300만원을 일방적으로 삭감한 혐의다. 이씨는 또 병원재개원 이후 업무태만 등을 이유로 조합원 손모씨 등 4명과 서모씨 등 10명을 각각 부당해고 및 징계하고 노동조합비를공제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있다. 올 들어 부당노동행위로 사업주가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임금체불로 인한 구속은 5번째다.
  • [오늘의 눈] 노예매매춘과 ‘검은 경찰’

    ‘태산명동(泰山鳴動)에 서일필(鼠一匹)’ ‘경찰 수사력의 한계’……. 전북지방경찰청이 지난 9월19일 발생한 군산시 대명동 윤락가 화재사건 재수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공무원들의 금품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의혹 제기에 못이겨 수사 주체를 지방 경찰청으로 승격시켜 재수사에 착수한 지 20여일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그러나 재수사 결과에 대해 대다수 시민들은 ‘경찰이 하는 일이 그렇지’라며 냉소적인 반응이다.뇌물 상납 고리도 밝히지 않은 채 하급 경찰과 공무원 몇명만 ‘도마뱀 꼬리 끊듯’ 사법 처리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증거나 제보가 발견될 경우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한다. 이미 수사가 벌어지고 있는데 제보나 증거가 더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말이지만 설혹 제보나 증거가 있어도제대로 수사할지 의문이다. 초동수사시 일기장도 발견하지 못했다.윤락가 불법을 파헤칠 결정적단서가 될 업소의 장부 하나도 확보하지 못했다.뒤늦게 임모씨의 일기장에서는 감금된채 윤락을 강요당해온 사정이 자세히 드러났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김모양이 뇌물 상납 증언을 할 때까지 경찰은 뇌물 부분에 관한 한 꿈적도 하지 않았다. 단지 화재 발생 후 거의 두달 만인 9일에야 포주와 연락을 취하며수사 진행 상황을 알려준 군산경찰서 역전파출소 전모,차모 경사에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화재가 난 뒤 “윤락가가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고 포주는“파출소 직원과 일면식도 없으며 떡값을 준 일도 없다”고 상납을부인했다.하지만 파출소 직원과 포주는 화재 당일에도 두세 차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거짓이 들통났다.여전히 뇌물 부분은 밝혀지지 않은 채였다.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감추려 한 그들의 끈끈한 관계의 비밀은 무엇일까.경찰은 왜 의문점을 속시원히 밝혀내지 못하는 것일까. “꽃다운 나이에 스러진 어린 영혼들을 위해서는 각종 의혹들이 밝혀져야 한다”는 시민들의 주장은 강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지방경찰청마저 안된다면 경찰청 본청이 개입해서라도,그래도 안되면 검찰이 나서서라도 노예매매춘에 기생하는 검은 공무원들을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다. [조 승 진 전국팀 기자]redtrain@
  • “매매춘여성 인권유린 철저 수사를”

    “희생자들이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매매춘 여성이라고 해서 수사를대충대충 하는 것은 ‘인권 국가’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전북 군산시 대명동 매매춘지역 화재 참사사건 대책위원회의 안향자(安香子·53) 공동대표는 “경찰이 매매춘업소 주인들과의 유착 등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 사건을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하려 하고있다”면서 당국의 수사 태도를 강하게 성토했다. 대책위는 전북도와 전북경찰청에 대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국감일정에 맞춰 27일 오전 10시부터 전북도청사 앞에서 100여명의 시민단체 회원들과 함께 피켓시위를 벌였다. 안 대표는 “이들 희생자들은 여성으로서 한달에 한번씩 하는 ‘생리’까지도 거를수 있는 ‘주사’를 맞아왔다”면서 “이는 포주들이매매춘 여성들에게 인간 이하의 대접을 해왔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희생자들 대부분 강제로 이 곳에 팔려왔으며 감금과 폭행,화대 갈취 등의 인권 유린 사실이 이들의 일기장을 통해 드러났는데도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국감을실시하는 국회의원과 시민들에게 직접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책위는 이에 앞서 26일엔 한국여성단체연합 등과 공동으로윤락업소들의 불법행위를 막지 못한 전북경찰청장과 군산경찰서장,사건 담당 검사,군산시장 등 관련 공무원을 포함해 14명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또 희생자 유족들은 이날 불법감금과화대 갈취,당국의 단속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국가와 군산시 등을상대로 9억1,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안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사법당국의 처리 태도는 우리 사회의인권 수준을 가늠할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통일교육’용어 ‘민족교육’으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6일 “지금은 통일교육 시대가 아니라 민족교육 시대”라면서 “표현을 바꿔볼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전북 군산시청에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로부터업무추진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통일은 궁극적 목적이지만 현단계에서는 실현이 불가능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군산 자유무역지역 기공식 연설에서 “이곳에 입주하는 모든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대폭적인 세제상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정부내에 자유무역지역위원회를 설치,외국인 투자기업의 애로를신속하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군산자유무역지역을 국내법상의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규제 자유지역,관세자유지역, 국제자유지역으로육성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소득세와 법인세를 7년간 100% 감면하고,그 다음 3년간 50%를감면하겠다”면서 “등록세·취득세도 15년간 100% 감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정부가 2010년 동계올림픽 무주유치 결정을조속히 내려달라’는 건의를받고 “무주에서 과거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했을 때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나에게 동계올림픽을 해도 손색이 없다고 얘기했다”고 소개한 뒤 “정부가 공정하게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군산 양승현기자.
  • 金대통령 全北방문 안팎

    26일 전북도 업무보고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화두(話頭)는크게 보면 두가지였다.첫째는 통일교육이었고,두번째는 전북 발전방안이었다. 먼저 통일교육을 민족교육으로 바꾸는 것을 제안했다. “말이 쉬워‘통일교육’ ‘통일교육’이라고들 하는데,잘못하면 현재의 목적과달리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지금은 남북간교류와 협력에 힘써야 할 시기인데,통일교육이라는 용어 자체가 마치통일로 가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는 남북관계 ‘속도론’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관계개선 속도를 놓고 일부에서 국민의 인식 혼란을 예로 들며 너무 ‘빠르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또 하나는 이날 군산자유무역지역 기공식 참석을 계기로 지역경제활성화에 시동을 걸었다는 점이다. 군산을 서해의 관문으로 삼아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고 이와 엮어 새만금사업,서해안 문화·관광벨트 사업,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 검토등을 약속한 것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외자유치를 발전의 동인으로 삼고자했다.외국인 투자기업에 각종 인센티브를 약속하고 소득세를 비롯,법인세·등록세·취득세 등 각종 세제혜택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데서도알 수 있다. 이러한 지원 약속은 지역간 균형발전을 꾀하려는 구상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김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와 김길준(金吉俊) 군산시장을 지칭,“탁월한 경제적 식견을 갖춘 성실하고 유능한 단체장”이라고 극찬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군산 양승현기자
  • 벤처기업 감시 강화

    정부는 동방상호신용금고의 불법대출 사건에도 불구, 벤처 지원정책을 지속하면서도 부작용과 부조리를 예방하기 위해 대주주가 바뀐 금융기관을 철저하게 밀착 감시할 방침이다.또한 일부 벤처기업가들의그릇된 M&A(인수 및 합병) 투자양태를 일대 점검하는 한편 코스닥 시장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6일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 금융기관의 대주주가 될 경우 최소한 몇달 간은 매일 대출동향을 파악하는 등 밀착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벤처기업인이 벤처기업인답지 않게 행동하는 사례에 대한 차단 방안을 관련부처 협의를 통해 마련할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 벤처기업의 옥석이 가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부차원에서도 이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며 “벤처기업들의 문어발식 경영과 벤처기업들의 투자자금 공모과정 등에대한 감시를 강화해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벤처기업인들이 도덕성과 기업가 정신을 갖고 정상적인 벤처활동을 통해 스스로 성취하며 국가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동방상호신용금고 불법대출 사건으로 인해선의의 벤처정신과 건전한 벤처기업인들의 피해나 흔들림이 없어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전북 군산시청에서 전북도청 업무추진상황 보고를받는 자리에서도 “정부는 일부 벤처기업인이 잘못을 저지른 것 때문에 정책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다만 “벤처기업인이 연구에 몰두해 기술개발에 힘쓰지않고,M&A 투자를 하거나 재벌 흉내를 내 20여개 기업을 사들이는 등완전 타락상을 보여줬다”며 개탄했다. 양승현 박정현기자 yangbak@
  • 탈북자·조선족 74명 밀입국 적발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21일 밤 10시20분쯤 탈북자 3명과 조선족 중국인 71명 등 74명을 태우고 군산시 금암동 내항 선착장을 통해 밀입항을 기도하던 29t급 수상호(선장 장모씨·45·군산시 나운동)를 적발했다. 군산해경은 이에 앞서 이날 밤 9시40분쯤 금암동 선착장 부근에서이들을 태울 관광버스 1대를 대놓고 기다리고 있던 밀입국 총책 신모씨(41·충남 보령시 대천동)와 알선책 김모씨(39) 등 6명을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탈북자와 조선족들은 이날 함께 검거된 국내 밀입국 알선조직에 1인당 500만∼600만원을 주기로 하고 지난 12일 밤중국 어선을 타고 다롄(大連)항을 출발,20일 오전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서방 106마일 해상에서 수상호로 갈아탄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김모씨(43) 부부와 김모씨(29·여) 등 탈북자 3명의 신병을국가정보원에 인계했고 나머지 조선족 71명은 1차 조사를 거쳐 전주의 출입국관리사무소 보호시설에 수용했다. 탈북자 김씨 부부는 함경북도 영천군 룡암 출신으로 지난 97년 9월함께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탈출했고 김씨는 함경남도 담천시에서 노동자로 일하다 98년 12월 탈북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군산 윤락가 포주 “경찰에 정기적 떡값 줬다”

    전북 군산시 월명동 윤락가 화재사고와 관련해 ‘단속경찰과 포주와의 유착’ 여부를 수사중인 전북지방경찰청은 윤락업소 주인들이 명절 때마다 공무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돈을 모아왔다는 진술을 18일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미 구속된 사고 업소 주인 박모씨(39·여·구속중)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95년과 96년 추석을 앞두고 업소 4곳에서각각 10만원씩을,올해 추석 때는 20만원씩을 모금책인 옆집 포주 전모씨(56)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포주 박씨가 모금책이라고 주장하는 전씨가 현재 달아난 상태여서 돈의 전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전씨의 신병 확보에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군산 화재참사 윤락녀 임모씨의 일기

    “날고 싶다.훨훨 새가 되어 꽉 막힌 곳을 벗어나…베란다 중앙에새장을 보았다.외로이 새 한 마리가 보였다.새의 울부짖음을 보며 나 역시 울었다” 지난 19일 전북 군산시 대명동 속칭‘쉬파리 골목’화재 참사로 숨진 윤락녀 임모씨(20)가 남긴 일기장이 23일 임씨가 스러져 갔던 잿더미 속에서 발견됐다. 임씨의 일기에는 감금된 상태에서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자유와 인권마저 유린당한 채 하루하루를 겨우 연명해야 했던 윤락녀의 비애가 고통스러운 필치로 기록돼 있다. “오늘 하루가 왜 이렇게 긴지 모르겠다.너무 우울한 날이었다.집에 가고 싶다.정말 집에 가고 싶다.눈물이 흐를 것 같았다. 참고 또 참아 겨우 울음을 달랬다(6월29일)” 임씨는 또 친구와 언니에게 차마 부치지 못하고 일기장에 남겨놓은편지 형식의 글을 통해 감금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망을 절절하게 적고 있었다. “항상 이곳에서의 마지막 날을 꿈꿔.그때 제일 먼저 연락하고 싶은 사람이 너와 언니,내 동생하구.빨리 자유라는 걸 되찾고 싶어…(중략)…혼자서 목욕탕가고 슈퍼 가고 커피숍 창가에 앉아 사람들 구경하고…근데 ○○야 내가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까?” 임씨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던지 화재로 숨지기 이틀 전인 17일자일기에서“모든 걸 잊고 죽고만 싶다. 인간에게 질려버리고 짜증이 난다. 남자! 남자! 남자가 싫어진다.자꾸 외롭고 슬퍼지는 이유가 뭘까?” 그리고 임씨는 19일 새벽“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는 짤막한 일기를 남기고 이날 오전 9시30분 화염 속에서 꽃다운 스무살의 생을 마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업투자 손실 입자 동업자 납치 돈강탈

    서울지방경찰청은 21일 영업실적이 부진하다며 동업자를 납치해 돈을 강제로 빼앗은 이모씨(43·전북 군산시 수송동) 등 3명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 등은 장모씨(38)와 유통업을 함께하다 손실을 입게 되자 지난6월 말부터 장씨가 운영하는 서울 마포구 도화동 M마트로 찾아가 “투자액을 돌려주지 않으면 죽이겠다”며 협박,모두 7차례에 걸쳐 현금 1,600여만원과 3,000만원짜리 약속어음 1장을 강제로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 등은 돈을 받아내기 위해 지난 5일에는 장씨를 전기충격기로 기절시켜 납치한 뒤 수갑을 채운 채 협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대낮 윤락가 불… 5명 사망

    19일 오전 9시15분쯤 전북 군산시 대명동의 사창가인 속칭 ‘쉬파리골목’내 3층짜리 무허가 건물에서 불이나 박모씨(22·여·서울 은평구) 등 2층에서 잠을 자던 윤락녀 5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불은 건물 2층 20여평을 모두 태운 뒤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들은 3층 슬라브 건물의 사무실을 개조한 3개의 방에서 잠을 자던중 변을 당했다.3층에 있던 여종업원 한명은 마침 인근에서 포클레인으로 전신주 매설작업을 하던 오모씨(45)에 의해 구조됐다.경찰은누전 차단기가 심하게 탄 점 등으로 미뤄 누전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포주 전모씨(63·여)에 대해서는 윤락행위방지법 위반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군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전북 섬주변 해저 폐기물 오염 심각

    전북도내 서해안 섬지역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이 주먹구구식으로 처리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4일 군산시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어청도 등 사람이사는 군산지역 16개 도서(1,300여 가구)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는연간 1만6,000여t. 또 각종 폐어구 등 어로작업 폐기물도 연간 수천∼수만t에 이르는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섬 가운데 선유도와 개야도,장자도 등 3곳에만 소규모의 소각장이 있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차수막 등 위생시설이 없는상태에서 대부분 땅에 묻거나 일부는 바다에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어장이 마구 망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여객선과 어선들이퇴적물에 걸리는 등 안전 운항에도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해양부가 전국의 중·대규모 어항 15개를 대상으로 폐기물에의한 해양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어청도항의 바다 밑 36.7㏊에서 1,089t의 폐기물이 버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 남항(1,640t)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폐기물은 폐로프나 폐어망,닻 등 쓰다버린 어구를 비롯해 폐비닐 등생활쓰레기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올 연말까지 어청도항 주변 해저의폐기물을 준설해 시가 운용하는 매립장에서 처리할 계획이나 준설과운반 등 처리비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 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각 도서지역에 폐기물집하장과 소각시설 등을 제대로 설치,운용하지 않을 경우 상당량의 폐기물이 바다로 버려져 해양오염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처리시설들을 조기에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기로의 새만금사업/ ‘간척 재개’가닥… 수질개선이 관건

    환경단체들의 반발에 밀려 중단됐던 새만금 간척사업이 재개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환경운동연합이 최근 발표한 정부의 ‘새만금 조사 결과에 대한 정부의 조치계획(案)’에 따르면 “간척사업은 계속추진하되 민·관공동조사단에서 제시한 수질보전대책 등 환경 피해최소화 방안을 철저히 이행하는 환경친화적 사업으로 추진한다”고기본방향을 명시했다.그러나 환경단체 및 민·관공동조사단에 참여했던 학자들의 반발 때문에 동강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막판에 백지화로 ‘유(U)턴’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조치계획(안) 가운데 민·관공동조사단 단장인 이상은(李相垠) 한국환경정책평가원장이 제출한 ‘종합의견’에는 “(민·관공동조사단)수질목표 달성이 사업 추진의 중요한 관건”이라면서 “조사단에서제안한 환경 피해 최소화 방안을 실천하고,‘새만금유역수질보전대책위원회’(가칭)을 구성해 수질개선대책의 이행과정을 철저히 확인·평가하면서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재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수질개선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유역의 개발 제한과 재원조달계획을 포함한 구체적 실천계획을 마련하고,새만금호의 수질이 기준에미달되는 경우에는 보완대책을 강구하고,기준에 도달할 때까지 해수(海水)를 한시적으로 유통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적고 있다.대학 교수,연구기관 전문가,관계 부처 담당 국장 등 모두 30명으로 구성된 민·관공동조사단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6월 말까지 1년2개월 동안 ▲환경영향 ▲수질 보전 ▲경제성 등 3개 분과로 나뉘어조사를 실시했으며,지난 6월29일 11차 전체회의를 갖고 해산했다. 조치계획(안)은 환경영향분과 조사 결과에서 “새만금사업으로 갯벌이 개발되면 도요새·물떼새들의 도래지가 감소하기 때문에,방조제밖에 인공갯벌을 조성해 조류·어류·저서(底棲)생물의 서식환경을창조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또 “고군산열도근방 해역을 통과하는 해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추가적 인공구조물 설치를 억제하고,새만금 방조제에 의해 이미 교란된 자연환경의변화과정을 모니터링하는 해양환경 감시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수질보전 분야에서는 “환경부의 새만금호 수질보전대책(試案)대로추진되면 새만금호의 평균 수질은 농업용수 기준에 적합하고,만경수역의 화학전산소요구량(COD)은 농업용수 수질기준을 만족하지만 총인(總燐·TP)은 0.12ppm으로 수질기준(0.1ppm 이하)을 다소 초과하므로 동진수역과의 물 혼합 확대와 효율적 수문 조작 등 추가 노력이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또 “상류지역에 위치한 개별 축산농가·축산단지 등 가축분뇨 발생원을 적정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있다. 경제성 분석에서는 “10개 시나리오를 작성해 분석한 결과,최악의경우에도 ‘B/C(편익/비용·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음)’ 비율이 1.25 이상으로 나타나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면서 “소수 의견으로 B/C 비율이 0.22∼0.29로 나타나기도 했다”고 적고 있다. 조치계획(안)은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기본방향을 ‘추진’ 쪽으로잡았다.3개 분과 조사위원 전체를 대상으로 할 때 전(全)분과에서 사업 계속 시행을 선호하고 있으며,다만 수질보전분과에서 민간위원 7명 중 4명이 조사단에서 제시한 수질보전대책을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 입장에서 중간의견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에서 확고한 실천의지를 갖고 조사단에서 제시한 수질보전대책 등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조사단 의견을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또 “방조제 공사가 58%나 진척된상황에서 공사 중단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면서 “이미 공사한 방조제를 방치할 경우 방조제 축조에 사용된 토석 유실에 따른 환경 피해가 초래되고,이미 공사한 방조제를 해체해 토석을 회수할 경우 막대한 처리비용 소요와 함께 회수된 토석의 처리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히고 있다. 조치계획(안)은 “사업을 계속하기로 결정될 경우에는 환경단체의반대 운동 등이 예상되므로,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 직후 국무조정실장·농업기반공사 사장·조사단장 등이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까지 제시하고 있다.이와 함께 “농림부·환경부·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에서 사업추진의불가피성,친환경적 간척사업 추진 방향,새만금호 수질보전종합대책 등에 대한 대(對)국민 홍보를 집중 실시해야 한다”는 후속조치까지 담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새만금 간척사업이란. 새만금 간척사업은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군산시 옥도면 비응도 간 33㎞의 제방을 쌓아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이르는 4만100㏊(1억2,030만평)의 육지를 만드는 공사.간척이 끝나면 8,490만평의 농지가 생기고,이 농지에서는 200만 전북도민이 270일 동안 먹을 수 있는쌀이 생산된다. 또 만경강·동진강을 두 갈래로 길게 나뉘어진 3,540만평의 담수호(새만금호)가 생긴다. 현재 71%인 23.4㎞의 방조제가 축조됐으며, 나머지 9.6㎞에도 토석유실을 막기 위한 바닥보호공사가 끝난 상태.지금은 제방 보강 및 바닥 보호 등 토석 유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작업만 진행되고 있다. 방조제가 축조되지 않은 구간의 바다 밑바닥이 깊이 5∼6m,폭 40∼60m로 패여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사업주체인 농업기반공사에 따르면소양강댐 저수량과 맞먹는 18억t의 해수가 하루 2차례씩 드나드는 바람에 방조제 안쪽 갯벌의 토사가 쓸려나가고,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방조제 곳곳이 유실되고 있다.방조제 안쪽 갯벌은 0.1m 유실될 때마다 1,600억원이 매립비가 더 든다고 한다.공사가 지연돼 배수갑문의철근과 콘크리트가 부식되면서 공사가 부실해질 우려도 있다. 어민들은 98년 어민신분증을 반납했으며,그 대가로 4,210억원을 보상받았다.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지금은 외지인들에게도 어장이 개방돼 치어(稚魚)까지 씨가 마르고,갯벌에서 조개류 채취 등으로 얻는수입도 크게 줄었다고 한다.이 때문에 주민들은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 등 단체를 만들어 지난 1월 갯벌에 향나무를 묻는매향제(埋香祭)를 갖는 등 간척 재개를 반대하고 있다. 새만금 간척사업은 지난 87년 대통령선거 때 노태우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으며,지난 91년 착공됐다.당시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뒤늦게 준설업면허를 신청하는 야단법석을 빚기도 했다.그러나 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한 환경단체들의 반발 때문에 96년 공사가중단된 뒤 지금까지 4년여 동안 방치되고 있다. 문호영기자. *생산성 높은 '하구 갯벌' 생태적 보존가치 크다. 환경단체들의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시각은 극히 부정적이다.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조치계획(안)의 환경영향,수질보전,경제성 분석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새만금 지역은 갯벌 중에서도 가장 생산성이 큰하구(河口)갯벌”이라면서 전국의 조개류 생산량 가운데 전북이 차지하는 비율이 50%가 넘는다는 조사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백합 65.1%,동죽 81.0%,맛 48.8%가 새만금 갯벌에서채취된다.환경운동연합은 또 “새만금 갯벌은 저어새·황새·검은머리갈매기·노랑부리백로 등 천연기념물 18종,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8종, 보호대상종 19종,국제자연보전연맹의 적색(赤色)목록에 등재된국제보호조 14종 등 30종이 넘는 희귀·야생조류의 서식지라는 점에서 보존해야 할 생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더욱이 “하루 25t의 유기물을 정화하는 능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전체 수산생물의 산란장과 성육장(成育場)으로서의 기능도 크다”면서 “새만금 갯벌은 동강댐 유역의 생태적 가치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고보존의 당위성을 밝히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동진강 물을 비가 내리지 않을 때 전량 만경수역으로 유입하고,금강호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물을 만경수역으로 유입하며,▲전주권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녹지 보존 ▲오염물질 총량 규제도입으로 도시·산업 개발 차단 ▲농경지 시비량(施肥量) 30% 삭감▲9,700억원의 예산으로 환경시설 건설 등 환경부가 제시한 수질보전대책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다.환경운동연합은 또“만경수역을 농업용수 기준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같을 대책에다돼지 ·젖소 분뇨의 94.5%를 삭감하고 닭·소의 분뇨 배출을 100% 삭감해야 하는데,분뇨저장시설에 필요한 대지 확보와 처리시설 설치 및가동에 드는 예산 등을 감안할 ^^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한다.뿐만 아니라 “(조치계획) 분석결과,만경수역의 수질은 97년의 시화호 수준(시화호의 수질은 97년에 최악으로 조사됐다)으로 예측되고,만경·동진수역 모두 우리나라 담수호 중 부영양화의 척도가 되는 조류(藻類) 농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며 새만금호의 물은 필연적으로 썩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놓고 있다. 경제적 타당성에 관해서도 “(조치계획은) 쌀 생산을 목적으로 간척하는 농지에 도시용 땅값을 적용한 뒤 국토 확장 효과를 계산함으로써 B/C(편익/비용) 비율 중 편익을 크게 부풀렸다”고 비난하고 있다.또 “편익을 산정할 때는 간척지 논에서 생산되는 식량,배수가 잘안되는 논의 배수 개선으로 인한 이익,홍수 방지 효과, 국토 확장 효과,담수호 창출 효과,관광 효과,고군산열도 재산가치 증가,교통 개선효과, 갯벌 회복 효과,간척지 논의 공익적 가치,수질 개선 편익,방조제의 해일 방지 효과,방조제의 인공어초 효과 등 13개 항목을 평가했으나,비용 부문에서는 갯벌의 가치와 수산물 손실 등 2개 항목만 고려함으로써 형평성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성이 없다는 의견을 제시한 (조사위원의) 분석에따르면 수질개선비용과 갯벌 훼손으로 인한 수산자원을 손실에 포함시키지 않은 상태에서도 B/C(편익/비용) 비율이 0.29 이하로 나왔다”고 정부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문호영기자
  • 민원인에 폭언 등… 전북 공직자들 왜 이러나

    민원인에 대한 폭언,근무시간 음주,입찰비리 등. 전북도 및 일선 시·군의 일부 공무원들이 각종 비리와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는 등 공직기강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 직소(直訴)민원실에 불친절한 공무원을 처벌해달라는 민원이 7건이나 잇따라 접수됐다. 도에 따르면 군산시 환경위생과 직원 C씨는 한 업소에 이중으로 영업허가를 내준 뒤 민원인이 항의방문하자 ‘알아서 하라’는 등 폭언을 했다가 징계처분을 받았다. 김제시 B계장은 근무시간에 술을 마신 뒤 공공근로사업 작업장에 찾아가 근로자에게 폭언을 퍼붓고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등 행패를 부렸다.각종 공사와 용역 입찰과 관련한 비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김제시 총무국장은 건설업자에게 입찰정보를 빼주고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순창군 부군수는 용역입찰 비리와 관련,검찰에 긴급체포됐다. 또 음주운전으로 올 상반기에만 전북도 공무원 가운데 7명이 감봉,견책 등 징계처분을 받았다. 부하 여직원과의 불륜이나 성추행 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전북도기획관실 모 계장은 지난해 유부녀와 정을 통한 사실이 드러나 공직사회에서 퇴출됐고 또다른 계장은 부하 여직원과의 염문설로훈계처분을 받았다.도 경제통상국 직원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이유로 승진이 취소되고 사업소로 전출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산사태 복구중 순직 공무원 영결식

    산사태 복구작업을 하다 순직한 전북 군산시 공무원 고 유화종(劉華鍾·48)·박시규(朴始奎·46)씨의 합동영결식이 28일 오후 군산시청광장에서 시민,공무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군산시 장(葬)으로 개최된 합동영결식에서 김길준(金吉俊) 군산시장은 조사에서 “당신의 살신성인의 정신을 우리 모두의 가슴에 담아길이 잊지못할 것”이라며 “그동안 두분이 남긴 업적들은 군산시의앞날을 위해 튼튼한 초석이 되어 영원히 빛날 것”이라며 명복을 빌었다.
  • 金대통령, 인명구조등 총력대응 지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7일 집중호우의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인명구조활동과 응급복구를 위한 총력대응체제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재해대책 업무 수행 중 순직한 2명의 군산시청 공무원에게 조의를 표했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장인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장관은 이날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민방위 동원령을 내렸다. 관련 시·도 및 기관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가스 전기 전화 등 생활기반시설과 공공시설에 대한 응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했다. 이지운기자 jj@
  • 수확앞둔 농경지 수천ha 침수

    23일 밤부터 전국적으로 내린 집중 호우로 사망 7명,실종 3명 등 모두 1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수확을 앞둔 농경지 수천㏊가 물에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북 부안군위도 776㎜를 비롯,전국적으로 130∼776㎜의 비가 내려 주택 123채가물에 잠기는 등 모두 143억1,7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잠정 집계됐다. 농림부 재해대책상황실은 농경지 2만4,676㏊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도 잇따라 26일 오후 8시30분쯤 전북 군산시 나운동 금호아파트 뒤에서 토사제거 작업을 하던 중 또다시 산사태가 일어나 군산시 도로관리과 유화종씨(劉華鍾·48·6급)와 박시규씨(朴始奎·46·8급)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27일 오전 7시25분쯤 호남선 익산∼부용간 둑이 무너져 내려 오후 5시40분까지 하행선 열차운행이 중단되는 등 도로·교량 40곳이 유실또는 침수됐으며 하천 138곳,수리시설 55곳 등이 피해를 봤다. 금강 홍수통제소는 홍수경보가 계속 발령되고 있는 가운데 금강 하류가 27일오전 6시를 기해 수위가 낮아지면서 고비를 넘겼으나,이날오후 5시 30분부터 대청댐에서 초당 1,500t씩 방류되기 시작한 물이하류지역에 도달하는 28일 오전쯤 수위가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윤상돈기자 yoonsang@
  • 전국 비피해 상보/폭우에 쓸린 푸른 들녘

    지난 23일 밤부터 전국에 내린 집중 호우로 인명 및 농·경지 침수등의 피해가 잇따랐다.특히 풍년이 예상됐던 전국의 농촌 들녘은 본격적인 추수를 앞두고 이번 폭우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막바지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인명 피해 27일 오전 5시42분쯤 지난 26일부터 계속된 집중 호우로충남 청양군 정산면 용도리 용도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던 김영호씨(40·인천시 연수구 동촌동)가 둑이 유실되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앞서 26일 오후 2시쯤 부산시 북구 화명동 대천천 애기소계곡 입구에서는 동네 후배 2명과 물놀이를 하던 박준오군(16·한국공업기술고1년·부산시 북구 화명동)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농경지 및 가옥 피해 광주·전남의 경우 영광·무안 등 서남해안지역에 200㎜이상의 폭우가 내려 주택 5채가 붕괴되고 54채가 물에잠겼다.또 추수를 앞둔 논 908여㏊가 침수됐으며 이 가운데 40여㏊의벼가 쓰러져 모두 25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전북지역에서도 농경지 3,380㏊와 주택 100여채가 침수되는 등모두42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부안군 위도와 정읍시신태인읍에서는 집중 호우와 함께 돌풍이 몰아쳐 주택 107채가 물에잠기는 바람에 219명의 이재민이 발생,인근 학교와 동사무소로 긴급대피했다. ◆교통 통제 27일 오전 10시20분쯤 전남 영광군 법성면 화천리 국도22호선 등 도로 11곳 421m가 산사태로 차량통행이 두절됐다.또 순천시 상사면 쌍지리 상사천 둑 340m 등 33개 하천 4,500여m가 유실됐다. 이에 앞서 오전 4시55분쯤 장항선 충남 홍성군 광천역과 보령시 청소역 사이 철로 10m 구간에 토사가 유입됐으며,이어 오전 5시15분쯤3㎞ 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철로 20m에 흙더미가 흘러내려 오전 9시부터 30여분동안 상·하행선 3개 열차의 운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금강 홍수통제소 상황 홍수경보가 발령됐던 금강 하류는 27일 오전6시를 기해 점차 수위가 낮아지면서 일단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금강 홍수통제소측은 밝혔다. 금강하류 강경지역의 수위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6.98m로 낮아져위험 수위인 7m에 약간못미치고 있다. 전국종합. *한밤 산사태복구중 참변. 지난 68년 군산기상대 설립 이후 하루 최대 강수량이 쏟아진 군산에서는 6살,3살짜리 늦둥이 두 딸을 둔 유화종(劉華鍾·48·군산시 도로교통과 6급)계장 등 공무원 2명이 도로복구 작업중 다시 발생한 ‘2차 산사태’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8시40분쯤 전북 군산시 나운동 금호아파트 뒷산 비탈이 무너지면서 산사태가 발생,산 아래서 응급 도로복구 작업중이던군산시 소속 공무원 20여명을 덮쳤다.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깔렸던 유씨는 3시간여가 지난 27일 새벽 119구조대에 의해 숨진채로 발견됐다.사고로 공원녹지과 직원 박시규(朴始奎·46)씨도 토사에 밀려 도로옆 3m 아래 놀이터로 굴러 떨어진 군산시청 소속 4t 트럭에 깔려 숨졌다. 함께 작업하던 회계과 소속 운전기사 김동희씨(50) 등 5명은 부상을입고 제일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40분쯤 계속되는 폭우로 월명공원 자락인 금호아파트 뒷산 비탈이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를 받고 굴착기와 트럭 등중장비를 동원,응급 복구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군산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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