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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도덕적 우월감이 지배하는 참담한 대한민국

    [세종로의 아침] 도덕적 우월감이 지배하는 참담한 대한민국

    지난달 29일 미국 미시간주 머콤타운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100일 행사 연설은 자화자찬으로 점철됐다. 늘 그래왔듯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그의 정책에 대한 비난에도 공을 들였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귀에 꽂히는 발언이 있었다. 그는 “공산주의자인 극좌 판사들이 우리 법의 집행을 방해하고, 오로지 미국 대통령에게 주어진 직무를 하도록 둘 수 없다. 판사들이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한을 뺏어가려고 한다”고 했다. 불법적인 이민 정책을 강행하는 트럼프에게 사법부가 유일하게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에 불만을 나타낸 것. 현재 진행되고 있거나 앞둔 우리나라의 정치현실과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지 않은가. 대한민국의 앞날이 트럼프 행정부의 100일 못지않게 혼돈과 불안투성이다. 12·3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정치불안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도 가시지 않고 있다. 6·3 조기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여야를 통틀어 부동의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법 리스크’에 다시금 발목이 잡히면서다. 대법원이 지난 1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민주당은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다”며 격분했다. “사법 쿠데타이자 내란 행위”, “이것들 봐라, 한 달만 기다려라” 등 거친 표현을 쓰며 반발했다.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오만한 태도에 국민은 기가 질린다. 민주당의 거친 반발은 말로만 끝나지 않았다. 이 후보에 대한 대법원 선고일이었던 지난 1일 밤, 민주당은 기습적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시도했다.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은 자신의 대선 출마를 위한 사퇴에 앞서 최 장관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해 탄핵안 표결은 불성립됐다.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넘어갔다. 사상 초유의 대행의 대행의 대행 체제다. 이런 민주당의 무모한 시도가 이 후보 선고와 무관하다고 볼 국민이 있을까. 한미 관세협상을 비롯한 굵직한 통상·외교 현안들이 줄줄이 표류하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기재부 장관 탄핵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는 결기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민주당은 파기환송 하루 만에 ‘이재명 일극체제’를 증명이라도 하듯 ‘대통령 형사재판 중지법’을 발의해 입법을 강행하고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주장이 분출했으나 역풍을 우려해 일단 유보하고 15일로 예정된 고법 기일 연기를 요청했다. 삼권분립에 어긋난다는 건 이미 고려 대상이 아닌 듯하다. 한 술 더 떠 조 대법원장에 대해선 “청문회와 국정조사, 특검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가당치 않은 일이다. 대통령 유력 후보를 둔 거대 야당으로서 법 위에 있다는 초법적 발상이 아니고서야 이런 폭주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민주당이 조 대법원장 탄핵을 거론하고 대법원에 대한 압박을 이어 가는 건 이들의 뿌리 깊은 ‘도덕적 우월감’에서 비롯된 그릇된 인식이다.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화의 희생양이 됐으니 사소한 잘못은 해도 된다는 것이다. 이런 사고의 흐름은 심리학 용어인 도덕적 면허 효과(moral licensing effect)로 연결된다. 도덕적 우월감을 가진 정치인일수록 더 부도덕해지기 쉽다는 것인데, 민주당이 비판받아 온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인식과도 맞닿아 있다. 이 후보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마자 “아무것도 아닌 해프닝”이라며 웃어넘겼다. 대법원 판결이 나와도 자신과 국회가 힘을 합쳐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일 것이다. 법치주의의 근간이 뿌리째 흔들리는 헌정 위기를 목도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법 위에 군림하는 이 후보와 민주당의 이미지는 국민 불안과 정치혐오만 가중할 뿐이다. 이 후보가 진정 안정적인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조건은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법안 마련에 나서기보다 가뜩이나 갈 곳 없는 중도층 민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정치적 신뢰 구축에 있음을 민주당은 명심해야 한다. 황비웅 사회2부 기자(차장급)
  • 美 죽음의 감옥 섬… ‘앨커트래즈’ 60년 만에 다시 연다

    美 죽음의 감옥 섬… ‘앨커트래즈’ 60년 만에 다시 연다

    “美, 너무 오래 사회 쓰레기에 고통”알 카포네 등 유명 범죄자들 수감로버트 F 케네디 “너무 가혹… 폐쇄” 1963년 인권 문제로 ‘박물관’ 변신‘더록’ 등 영화 속 배경으로도 유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의 사회 구현’을 위해 60년 전 폐쇄된 앨커트래즈 교도소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앨커트래즈는 샌프란시스코만에서 2㎞가량 떨어진 작은 섬에 있는 교도소로, 차가운 바닷물과 강한 조류 때문에 ‘탈출 불가능한 감옥’으로 유명했다. 이번 명령은 베네수엘라인 수백명을 적법 절차 없이 엘살바도르 테러범수용센터(CECOT)로 보냈다가 법원과 갈등을 빚자 중범죄자 교도소의 상징인 앨커트래즈를 되살려 ‘진짜 정의 구현자는 법원이 아니라 바로 나’라는 신호를 발신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앨커트래즈를 재건해 (다시) 문 열자!”라고 올렸다. 그는 “미국은 너무 오랫동안 잔인하고 폭력적이며 범죄를 일삼는 자들, 사회의 쓰레기들에게 고통받아 왔다”며 “그것이 내가 오늘 앨커트래즈를 다시 열어 무자비한 범죄자들을 수감하도록 지시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제 앨커트래즈는 법과 질서, 정의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더이상 범죄자와 깡패를 두려워해 불법으로 들어온 범죄자들을 제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판사들에게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록’이라고도 불리는 앨커트래즈는 19세기 중반 군사 요새 및 등대로 개발됐다. 1934년부터는 연방 교도소로 이용됐다.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와 ‘기관총’ 조지 켈리, 마지막 열차 강도 로이 가드너, 아일랜드계 갱단 두목 화이티 벌저 등 20세기 미 역사를 장식한 범죄자들을 따로 수감해 유명해졌다. AP통신은 앨커트래즈에서 총 14번의 탈옥 시도가 있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고 전했다. 교도소가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다 차가운 바닷물, 상어떼 때문에 도주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례적으로 1962년 프랭크 모리스 등 3명의 탈옥 사건이 전설로 남아 있다. 이들은 장기간 감방 벽을 숟가락으로 뚫어 통로를 만들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연방수사국은 익사로 결론 냈지만 시신을 찾지 못해 지금까지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건은 ‘앨커트래즈 탈출’(1979)과 ‘더록’(1996) 등 영화의 소재가 됐다. 이들이 사라진 다음해인 1963년 앨커트래즈는 재정·인권 문제 등으로 폐쇄돼 박물관으로 변신했다.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로버트 F 케네디는 샌프란시스코의 아름다운 전경을 보고도 가지 못하는 죄수들의 상황이 너무 가혹하다며 교도소 폐쇄를 최종 결정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앨커트래즈 재개소 지시에 대해 스콧 위너 민주당 상원의원은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교도소 재건 구상이 터무니없다”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NYT)도 “엄청난 비용이 드는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지원할지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 트럼프에 등 돌린 캐나다… “한국산 자주포·잠수함은 명품 무기”

    트럼프에 등 돌린 캐나다… “한국산 자주포·잠수함은 명품 무기”

    전적으로 美 의존한 안보관 급변“한국 민주주의의 새 무기고” 극찬높은 기술력·신속한 생산력 주목캐나다 70조원 잠수함 사업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 51번째 주’ 편입 위협을 받으며 갖은 수모를 당한 캐나다가 한국의 방위산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캐나다는 과거 안보 분야에서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으나 최근 반미 정서가 확산하면서 높은 기술력과 신속한 생산력을 갖춘 ‘K방산’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캐나다는 현재 최대 70조원 규모의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한국 방산기업이 유럽을 넘어 북미 대륙으로 진출하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캐나다 최대 방송 CBC는 4일(현지시간) ‘한국, 캐나다의 새로운 군수품 공급국이 되길 원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주요 방산기업을 방문해 자주포와 잠수함 등 한국산 무기가 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 소개했다. CBC는 특히 ‘명품 무기’로 통하는 K-9 자주포를 거론하며 “누군가는 한국을 민주주의의 새로운 무기고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극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약 후 12개월 이내에 K-9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며 신속한 물품 공급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캐나다는 2035년까지 신형 잠수함 도입 계획을 세웠는데, 한국은 “최고 수준의 제조 기술을 통해 그때까지 4척을 만들어 보낼 수 있다”고 피력했다고 한다. 잠수함 독자 건조 능력을 갖춘 나라가 한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독일, 프랑스, 일본 등 10여개국에 불과한 상황에서 품질과 신속한 공급이라는 장점이 크게 부각됐다는 것이다. 캐나다 국방부 관계자는 CBC에 “유럽 여러 국가가 캐나다에 잠수함을 팔겠다는 의향을 밝힌 상황에서 한국 측은 더 적은 소요 예산, 빠른 납품 기일, 지속적인 유지 보수, 훈련 지원 등 파격적인 제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에서 한국 조선사 ‘양강’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거론됐다. 캐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을 계기로 자체 국방력 증강을 모색하고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달 28일 총선 승리 메시지를 통해 “경제 통합과 굳건한 안보·군사협력을 해 온 미국과의 오랜 인연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결국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을 줄이고 다른 동맹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K방산에 주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캐나다 안보 전문가들도 한국의 높은 기술력과 신속한 납품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캐나다 외교안보 분야 유력 싱크탱크인 캐나다글로벌문제연구소(CGAI)의 데이브 페리는 “캐나다 군대는 작전 준비 태세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만큼 최소한의 필수 전력 획득 요구 사항을 신속하게 충족할 수 있는 옵션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후티, 이스라엘 국제공항 공격…‘인명 피해’ 이스라엘 보복 예고

    후티, 이스라엘 국제공항 공격…‘인명 피해’ 이스라엘 보복 예고

    이스라엘이 예멘 내 친이란 반군 후티의 자칭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으로 인명피해를 본 뒤 대규모 보복을 예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성명에서 후티를 향해 이전에도 보복한 적이 있고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며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이날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예멘발 미사일이 떨어져 최소 8명이 다친 데 대한 대응이다. 결국 일부 국제선 항공사들은 이스라엘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AFP 통신은 이 미사일이 공항 내 최대 규모 3번 터미널 인근 주차장 근처에 떨어졌으며 활주로와의 거리는 불과 수백m였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같은 게시물에 ‘후티의 추가 공격이 있을 시 후티에 무기와 자금을 제공한 이란에 책임을 묻겠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3월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히 옳았다”면서 “(후티의 공격에 대해)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그들의 이란 주인에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누구든 우리를 해치려는 자는 7배로 앙갚음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미사일이 공항 내부를 직접 공격한 것은 처음으로, 자체 방공 시스템 애로우와 미국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로 여러 차례 요격을 시도했으나 막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해온 후티가 주요 목표물을 타격한 드문 사례다. 후티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야히아 사리 후티 대변인은 성명에서 ‘팔레스타인-2’ 극초음속 탄도미사일로 ‘벤구리온 공항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미사일은 최대 속도 마하 16(약 1만 9584㎞/h)에 도달할 수 있다고 알려진 전략 무기로, 지난 1월 이스라엘 하이파의 발전소를 공격하는 데 성공하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이에 쿠웨이트의 군사 분석가인 파이살 알하즈리는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레이더 기반 방공망은 더 큰 ‘레이더 반사 단면적’(RCS)을 가진 항공기에 맞춰 설계됐다면서 탄도 미사일 격추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후티는 가자전쟁 발발 후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는 명분으로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하고 이스라엘에 미사일 등을 반복적으로 발사해왔다. 이란 당국자들은 후티 반군의 주장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후티에 자금과 무기를 제공한다는 주장은 부인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에 대한 공세 확대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이미 예비군 수만 명을 소집하는 명령을 내려 확전 대비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 “문제 청소년은 군대 보내” 인니 주지사 ‘반인권 정책’ 논란

    “문제 청소년은 군대 보내” 인니 주지사 ‘반인권 정책’ 논란

    인도네시아의 한 자치주가 빈곤층에게 불임수술을 강요하고 문제 학생들을 군사시설로 보내겠다는 정책을 시행하자 국내외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州)의 데디 몰야디 주지사는 “무책임한 출산이 더욱 가난하게 만든다”면서 남성 가장이 정관수술을 했다는 증명서를 내야 정부 지원과 장학금 신청을 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놨다. 정관수술을 받은 이들에게는 50만 루피아(약 4만 2000원)을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내용까지 담은 정책은 지난달부터 시행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인권위원회(Komnas HAM)는 이 정책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이며 개인의 신체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인권 침해라고 경고했다. 압둘 하리스 부위원장은 “정관수술은 개인의 자발적인 선택이어야 하며 정부 혜택과 연계해 사실상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인도네시아 울레마 평의회(MUI)도 “의학적으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남성의 정관수술은 이슬람 율법상 금지(하람)”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논란을 일으킨 몰야디 주지사의 정책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8일 “비행 청소년들을 직접 데려와 군사 시설에서 6개월간 훈련을 받게 하겠다”면서 ‘성품 훈련 프로그램’ 계획을 내놨다. 부모의 동의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정규 수업 대신 군인과 경찰, 보건 전문가, 교육청 공무원 등에게서 이른바 ‘갱생 교육’을 받는다. 실제로 지난 2일 음주, 폭력, 과도한 온라인 게임 등에 연루된 학생들이 군사시설에 입소했다. 주 정부는 이를 군사 훈련이 아니라 생활 습관 개선과 기초 인성교육이라고 설명하지만 인권 단체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인권감시단체 임파르시알의 아르디 만토 아디푸트라 대표는 “이 정책은 교육 시스템에 대한 군의 개입이며 인권과 민주주의에 기반한 교육법에 반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군이 연루된 폭력 사건들을 언급하며 “군사 시설이 청소년 교육 공간으로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인도네시아 하원의 수프미 다스코 아흐마드 부의장은 “모든 이해 당사자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고, 아흐마드 루트피 중부자바 주지사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우리 주에서는 이런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몰야디 주지사는 재임 초기 초·중학교 졸업식 금지, 수학여행 전면 취소 등 파격적인 교육정책으로 주목받은 뒤 점차 도를 넘은 행정 개입으로 비판받고 있다.
  • 가난하면 불임수술, 문제아는 군대에… 인니 州정책 논란 [여기는 동남아]

    가난하면 불임수술, 문제아는 군대에… 인니 州정책 논란 [여기는 동남아]

    인도네시아의 한 자치주가 빈곤층에게 불임수술을 강요하고 문제 학생들을 군사시설로 보내겠다는 정책을 시행하자 국내외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州)의 데디 몰야디 주지사는 “무책임한 출산이 더욱 가난하게 만든다”면서 남성 가장이 정관수술을 했다는 증명서를 내야 정부 지원과 장학금 신청을 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놨다. 정관수술을 받은 이들에게는 50만 루피아(약 4만 2000원)을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내용까지 담은 정책은 지난달부터 시행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인권위원회(Komnas HAM)는 이 정책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이며 개인의 신체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인권 침해라고 경고했다. 압둘 하리스 부위원장은 “정관수술은 개인의 자발적인 선택이어야 하며 정부 혜택과 연계해 사실상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인도네시아 울레마 평의회(MUI)도 “의학적으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남성의 정관수술은 이슬람 율법상 금지(하람)”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논란을 일으킨 몰야디 주지사의 정책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8일 “비행 청소년들을 직접 데려와 군사 시설에서 6개월간 훈련을 받게 하겠다”면서 ‘성품 훈련 프로그램’ 계획을 내놨다. 부모의 동의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정규 수업 대신 군인과 경찰, 보건 전문가, 교육청 공무원 등에게서 이른바 ‘갱생 교육’을 받는다. 실제로 지난 2일 음주, 폭력, 과도한 온라인 게임 등에 연루된 학생들이 군사시설에 입소했다. 주 정부는 이를 군사 훈련이 아니라 생활 습관 개선과 기초 인성교육이라고 설명하지만 인권 단체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인권감시단체 임파르시알의 아르디 만토 아디푸트라 대표는 “이 정책은 교육 시스템에 대한 군의 개입이며 인권과 민주주의에 기반한 교육법에 반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군이 연루된 폭력 사건들을 언급하며 “군사 시설이 청소년 교육 공간으로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인도네시아 하원의 수프미 다스코 아흐마드 부의장은 “모든 이해 당사자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고, 아흐마드 루트피 중부자바 주지사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우리 주에서는 이런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몰야디 주지사는 재임 초기 초·중학교 졸업식 금지, 수학여행 전면 취소 등 파격적인 교육정책으로 주목받은 뒤 점차 도를 넘은 행정 개입으로 비판받고 있다.
  • 우크라 해상 드론, 200배 더 비싼 러시아 전투기 격추

    우크라 해상 드론, 200배 더 비싼 러시아 전투기 격추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해상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수호이(Su)-30 전투기 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HUR은 약 5000만 달러(약 693억원)에 이르는 러시아 전투기를 마구라(Magura V5) 수상 드론으로 파괴했다면서 “해상 드론으로 전투기를 격추한 역사상 첫 사례”라고 주장했다. 길이 5.5m, 너비 1.5m에 무게는 1t인 마구라 드론의 가격은 25만 달러(약 3억원)로 약 200배 더 비싼 수호이 전투기를 파괴한 셈이다. HUR을 이끄는 키릴로 부다노프 중장은 이날 미국 군사 매체 워존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 2일 흑해 상의 마구라 무인정에서 AIM-9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 2대를 격추했다”며 역사적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전투기 한 대의 승무원은 흑해에서 민간 선박에 의해 구조됐으나, 다른 한 대 탑승자는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 흑해 함대 기지가 있는 노보로시스크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지점에서 이뤄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하는 레이더 영상도 공개했다. 드론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항공기를 격추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은 지난해 12월에도 있었는데, 당시에도 흑해에서 러시아 헬리콥터를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군사 전문 텔레그램인 ‘드바 마요라’ 등도 “2차 대전처럼 전투기를 보내지 않고도 해상 방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자국 전투기가 격추된 사실을 시인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집권 25주년을 기념하는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핵무기 비보유국에도 핵을 쓸 수 있도록 개정한 핵교리를 뒤집은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 번복은 9일 모스크바에서 대대적으로 여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에서 ‘외교적 승리’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열병식에는 지난해 9명의 세계 정상이 참석한 것과 달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20개국의 정상이 참여할 전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열병식 참석 정상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혀 러시아 측의 ‘테러 위협’이란 반발을 사고 있다.
  • 후티 자칭 ‘마하 16’ 미사일에 인명피해…이스라엘, 보복 예고 [핫이슈]

    후티 자칭 ‘마하 16’ 미사일에 인명피해…이스라엘, 보복 예고 [핫이슈]

    이스라엘이 예멘 내 친이란 반군 후티의 자칭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으로 인명피해를 본 뒤 대규모 보복을 예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성명에서 후티를 향해 이전에도 보복한 적이 있고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며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이날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예멘발 미사일이 떨어져 최소 8명이 다친 데 대한 대응이다. 결국 일부 국제선 항공사들은 이스라엘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AFP 통신은 이 미사일이 공항 내 최대 규모 3번 터미널 인근 주차장 근처에 떨어졌으며 활주로와의 거리는 불과 수백m였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같은 게시물에 ‘후티의 추가 공격이 있을 시 후티에 무기와 자금을 제공한 이란에 책임을 묻겠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3월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히 옳았다”면서 “(후티의 공격에 대해)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그들의 이란 주인에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누구든 우리를 해치려는 자는 7배로 앙갚음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미사일이 공항 내부를 직접 공격한 것은 처음으로, 자체 방공 시스템 애로우와 미국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로 여러 차례 요격을 시도했으나 막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해온 후티가 주요 목표물을 타격한 드문 사례다. 후티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야히아 사리 후티 대변인은 성명에서 ‘팔레스타인-2’ 극초음속 탄도미사일로 ‘벤구리온 공항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미사일은 최대 속도 마하 16(약 1만 9584㎞/h)에 도달할 수 있다고 알려진 전략 무기로, 지난 1월 이스라엘 하이파의 발전소를 공격하는 데 성공하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이에 쿠웨이트의 군사 분석가인 파이살 알하즈리는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레이더 기반 방공망은 더 큰 ‘레이더 반사 단면적’(RCS)을 가진 항공기에 맞춰 설계됐다면서 탄도 미사일 격추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후티는 가자전쟁 발발 후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는 명분으로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하고 이스라엘에 미사일 등을 반복적으로 발사해왔다. 이란 당국자들은 후티 반군의 주장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후티에 자금과 무기를 제공한다는 주장은 부인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에 대한 공세 확대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이미 예비군 수만 명을 소집하는 명령을 내려 확전 대비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 민주 “모든 후보 재판 대선 뒤로 미뤄야…거부 시 조희대 탄핵”

    민주 “모든 후보 재판 대선 뒤로 미뤄야…거부 시 조희대 탄핵”

    더불어민주당은 5일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모든 대선 후보들의 공판 기일을 대선 이후로 미뤄달라”고 촉구했다. 대법원이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헌법 파괴’임을 명시하며 대법원장 탄핵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조치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윤호중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운동 기간 중 잡혀있는 출마 후보들에 대한 공판 기일을 모두 대선 이후로 변경해달라”면서 이같은 조치가 대선 출마 후보 등록이 끝나고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12일 이전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본부장은 “선거에 난입한 사법부로부터 지키려는 것은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이자 헌법과 선거법이 규정한 국민 주권의 원리, 헌법 그 자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12일까지 연기를 하지 않을 경우 대법원장이나 대법관 탄핵에 돌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입법부에 국민이 부여한 모든 권한을 동원해서 이 사법 쿠데타가 진행되는 것을 막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서울고법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첫 기일이 선거운동 기간 중인 15일로 잡은 것을 정조준했다. 윤 본부장은 “조희대 사법부는 (파기환송심 심리를 포함해) 앞으로 6월 3일 선거전까지 선거 당사자인 후보를 5번이나 재판에 불러 앉히려 한다”면서 “선거 개입을 넘어 사법부에 의한 사실상의 선거 방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고법의 공판기일 지정이 “조희대 대법원이 사법 쿠데타를 통해 극단적 퇴행의 끝판왕을 보여준 것”이라며 “12·3 친위 군사 쿠데타와 여론 쿠데타, 헌재 쿠데타, 그리고 윤석열 아바타 한덕수와 김문수를 앞세워 극우 내란 정권을 연장하려는 정치 쿠데타에 이어 국민의 기본권을 유린하는 사법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비난했다. “대선 전 파기환송, 사법 쿠데타”윤 본부장은 그러면서 “고등법원의 심리와 재판 진행을 막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다”며 “이를 방해하는 것은 헌법을 파괴하고 국민 주권 행사를 가로막는 것으로, 국민을 대신해서 입법부가 응징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요구는 대선 후보자가 후보 등록 이후 개표 종료 시까지 사형·무기 또는 7년 이상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행범이 아니면 체포 또는 구속되지 않도록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11조에 따른 것이라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공판기일을 미루는 것이 유권자들의 알 권리를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후보가 재판을 받으러 다녀야 하고 그만큼 선거운동을 할 수 없거나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다는 것은 국민의 직접적인 권리 행사를 방해하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강훈식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도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기획해서 선거 기간에 재판을 잡으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 이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물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느냐의 질문에는 “기자의 상상력이 당을 초월하는 것 같다. 처음 듣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 튀르키예, 전략자산 ‘핵추진 잠수함’ 개발 계획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튀르키예, 전략자산 ‘핵추진 잠수함’ 개발 계획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튀르키예가 국가 방위산업 발전에 힘입어 군사력을 강화하면서 자국 신형 무기 개발 계획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육군은 알타이 전차, 공군은 5세대 전투기 칸, 해군은 드론 모함 TCG 아나둘루가 성과로 꼽힌다. 그러나 에르도안 대통령과 튀르키예 방위사업청, 군은 더 장대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무겜(MUGEM)이라는 항공모함 개발 계획이 알려진 데 이어 최근에는 이 항모를 호위할 것으로 보이는 핵 추진 잠수함 개발 계획이 공개됐다. 튀르키예 해군 사령관 에르쿠멘트 타틀요를루 제독은 한 군사 매체와 인터뷰에서 장기적인 잠수함 억제 능력과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중견 강국이라는 비전에 필수적인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1920년대부터 잠수함을 운영했지만 최근에 도입된 레이스(Reis)급까지 모두 독일 등 외국에서 설계된 잠수함이다. 현재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아틸레이급, 프레베즈급, 구르급은 독일 TKMS의 209급이고, 레이스급은 214급의 현지 생산형이다. 튀르키예는 밀덴(MiLDEN)이라는 자국에서 설계한 잠수함을 2030년대 초반에 취역시키기 위해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밀덴 잠수함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개된 모형에 의하면 수직발사관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추진 방식은 처음에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공기 불요 추진(AIP) 시스템을 함께 사용할 것으로 보이며, 2050년대 초반까지 5기가와트(GW) 용량의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가 개발되면 이것을 잠수함용으로 개조하여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튀르키예가 계획대로 무겜 항모와 밀덴 잠수함을 취역시킨다면 튀르키예 해군의 작전 범위가 지중해 전체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실화할 경우 전통의 숙적 그리스는 물론이고 최근 충돌을 빚고 있는 이스라엘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에드로안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으로 많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핵심 기술의 부족으로 일정 지연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튀르키예의 야심 찬 계획들이 잘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위기에 즉각 심폐소생술… 세 생명 구한 성동 영웅들

    위기에 즉각 심폐소생술… 세 생명 구한 성동 영웅들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앞장서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성동구의 영웅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서울 성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행당제1동 이은실 18통장은 행당동 무학여고 사거리 건널목에서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어르신과 도움을 요청하는 여성을 발견했다. 이씨는 즉시 심폐소생술(CPR)에 들어갔으며 다른 시민과 교대로 지속적인 흉부 압박을 시행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압박 횟수 및 맥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침착한 대처를 이어 갔고 어르신은 서서히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가 어르신을 한양대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했다. 같은 달 8일에는 성동구민종합체육센터 소속 수영 강사 고유혁씨가 심정지로 쓰러진 여성을 구했다. 고씨는 체육센터 인근에서 누군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와 즉시 CPR을 시작했다. 구조 키트를 급하게 챙겨 오느라 다리를 다쳤지만 본인보다는 시민을 구하는 일이 먼저였다. 119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CPR을 계속한 끝에 무사히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지난달 30일에는 용비쉼터 인근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어르신을 사이클 훈련 중이던 육군사관학교 트라이애슬론부가 응급조치해 생명을 구했다. 문미림 대위와 4학년 염관호 생도가 신속히 CPR을 실시하고, 3학년 홍지상 생도는 한달음에 달려가 용비쉼터에 비치된 자동제세동기(AED)를 가져왔다. 오영환 철인3종경기 감독은 119에 신속히 신고해 상황을 공유하며 응급조치를 도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웃이 처한 위기를 외면하지 않고 귀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기꺼이 나서 준 여러분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 생각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한덕수 “광주사태” 발언… 오월단체 “내란 동조 입증”

    한덕수 “광주사태” 발언… 오월단체 “내란 동조 입증”

    6·3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부르면서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18의 역사적 의미를 축소하려는 의도로 쓰이는 표현으로써 ‘역사 인식 부재’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한 전 총리 측은 “단순 말실수”라고 일축했다. 5·18민주화운동 공법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4일 공동성명을 내고 “중대한 역사왜곡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민주화운동’의 공적 가치를 정면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5·18민주화운동을 부정·왜곡하는 내란 동조 세력의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명백한 증거”라면서 “왜곡 발언과 오월 정신을 훼손한 것에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3일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를 찾았다가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무산에 대한 입장을 기자들에게 밝히면서 “5·18 광주사태에 대한 충격과 아픔”이라고 발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광주사태’라고 비하·폄훼하는 발언은 (희생자들이) ‘폭도’라는 얘기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이해가 안 된다. 문제의식을 가지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5·18 헌법 전문 수록은 입 뻥긋한 적 없이 군사 반란을 옹호”한다며 “국민의힘 단일화는 전광훈 아바타인 김문수와 윤석열 아바타인 한덕수의 싸움”이라고 비난했다. 한 전 총리 측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후보는 공식 석상에서 늘 민주화운동이라고 해왔다. 출마 선언 뒤 다른 일정 다 제치고 민주묘지에 가려 했던 마음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 시진핑 7~10일 방러… “푸틴과 전략적 소통”

    시진핑 7~10일 방러… “푸틴과 전략적 소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7~10일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4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은 이번 러시아 국빈 방문 기간에 푸틴 대통령과 새로운 형세하의 중러 관계 발전 및 일련의 국제·지역 중대 문제에 관해 전략적 소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나는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등 기존 현안 외에도 트럼프 관세, 무역 갈등에 대한 전략적 공조를 논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북중러 정상이 9일 모스크바에 모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기념 군사 퍼레이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까지 참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 (영상) 5억 미사일로 700억 전투기 격추시킨 우크라 무인수상정

    (영상) 5억 미사일로 700억 전투기 격추시킨 우크라 무인수상정

    우크라이나가 ‘해상 드론’으로 불리는 무인수상정(USV)에서 발사한 미사일로 러시아 수호이(Su)-30 전투기를 파괴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우크라이나 정보총국(GUR)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UR은 이날 텔레그램에 예하 특수목적부대 ‘그룹 13’의 마구라 USV가 전날 흑해 주요 항구 도시인 노보로시스크 인근 해역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러시아군의 약 5000만 달러(약 700억원)짜리 Su-30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러시아 국방부와 가까운 관계로 알려진 한 저명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가 Su-30 전투기의 격추를 확인했다고 짚었다. 실제로 ‘리바리’(어부)라는 이름의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은 “어제저녁 무렵 우크라이나 측이 노보로시스크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곳에서 Su-30 해군 전투기를 격추했다”면서 “조종사들은 비상 탈출해 민간 선박에 구조돼 모두 생존했다”고 썼다. 이 채널은 러시아 국방부 출신 군사 블로거 미하일 즈빈추크가 운영한다. 그러나 GUR 수장인 키릴로 부다노우 중장은 이날 미국 군사매체 워존(TWZ)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부대가 Su-30 플랭커 전투기 2대를 격추했으나 그중 한 대는 영상이나 사진에 잡히지 않았다면서 화면에 잡히지 않은 전투기의 조종사들은 숨졌다고 주장했다. 부다노우 중장은 “마구라 V7 드론 보트 3척을 투입했다. 이 중 2척이 발사한 AIM-9 사이드와인더 적외선 유도 대공 미사일들이 Su-30 전투기 2대를 각각 격추했다”면서 “마구라 V7은 마구라 V5의 방공요격형(ADV)”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USV가 전투기를 격추한 첫 사례이자, USV로 AIM-9 미사일을 발사해 전투기를 격추한 첫 사례라고 워존은 짚었다. 이 미사일은 미국에서 개발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는 미국으로부터 한 발당 가격이 40만 달러(약 5억원) 수준인 AIM-9M 미사일을 지원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말에도 마구라 V5를 크림반도 해안으로 출격시켜 러시아의 밀(Mi)-8 헬리콥터 한 대를 격추하고 또 다른 한 대를 손상시킨 바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 부대는 대당 제작비가 25만 달러(약 3억 5000만 원)인 마구라 V5로 ‘R-73 시드래건’이라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소련제 R-73 열추적 공대공 미사일을 USV 발사용으로 개조한 것이다. 한편 러시아 당국은 흑해 연안 노보로시스크 등 크라스노다르주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베니아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주 지역이 공격받았으며 특히 노보로시스크가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면서 곡물 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아파트 3개 동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크라프첸코 노보로시스크 시장도 이에 따라 어린이 2명을 포함해 5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 (영상) 우크라 해상 드론, 러 ‘700억짜리 전투기’ 격추 [포착]

    (영상) 우크라 해상 드론, 러 ‘700억짜리 전투기’ 격추 [포착]

    우크라이나가 ‘해상 드론’으로 불리는 무인수상정(USV)에서 발사한 미사일로 러시아 수호이(Su)-30 전투기를 파괴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우크라이나 정보총국(GUR)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UR은 이날 텔레그램에 예하 특수목적부대 ‘그룹 13’의 마구라 USV가 전날 흑해 주요 항구 도시인 노보로시스크 인근 해역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러시아군의 약 5000만 달러(약 700억원)짜리 Su-30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러시아 국방부와 가까운 관계로 알려진 한 저명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가 Su-30 전투기의 격추를 확인했다고 짚었다. 실제로 ‘리바리’(어부)라는 이름의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은 “어제저녁 무렵 우크라이나 측이 노보로시스크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곳에서 Su-30 해군 전투기를 격추했다”면서 “조종사들은 비상 탈출해 민간 선박에 구조돼 모두 생존했다”고 썼다. 이 채널은 러시아 국방부 출신 군사 블로거 미하일 즈빈추크가 운영한다. 그러나 GUR 수장인 키릴로 부다노우 중장은 이날 미국 군사매체 워존(TWZ)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부대가 Su-30 플랭커 전투기 2대를 격추했으나 그중 한 대는 영상이나 사진에 잡히지 않았다면서 화면에 잡히지 않은 전투기의 조종사들은 숨졌다고 주장했다. 부다노우 중장은 “마구라 V7 드론 보트 3척을 투입했다. 이 중 2척이 발사한 AIM-9 사이드와인더 적외선 유도 대공 미사일들이 Su-30 전투기 2대를 각각 격추했다”면서 “마구라 V7은 마구라 V5의 방공요격형(ADV)”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USV가 전투기를 격추한 첫 사례이자, USV로 AIM-9 미사일을 발사해 전투기를 격추한 첫 사례라고 워존은 짚었다. 이 미사일은 미국에서 개발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는 미국으로부터 한 발당 가격이 40만 달러(약 5억원) 수준인 AIM-9M 미사일을 지원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말에도 마구라 V5를 크림반도 해안으로 출격시켜 러시아의 밀(Mi)-8 헬리콥터 한 대를 격추하고 또 다른 한 대를 손상시킨 바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 부대는 대당 제작비가 25만 달러(약 3억 5000만 원)인 마구라 V5로 ‘R-73 시드래건’이라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소련제 R-73 열추적 공대공 미사일을 USV 발사용으로 개조한 것이다. 한편 러시아 당국은 흑해 연안 노보로시스크 등 크라스노다르주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베니아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주 지역이 공격받았으며 특히 노보로시스크가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면서 곡물 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아파트 3개 동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크라프첸코 노보로시스크 시장도 이에 따라 어린이 2명을 포함해 5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 (영상) 100캐럿 넘는 다이아 ‘새로운 태양’ 경매에…가격은?

    (영상) 100캐럿 넘는 다이아 ‘새로운 태양’ 경매에…가격은?

    러시아 역사상 가장 큰 다이아몬드가 경매에 나온다고 타스 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센 니콜라예프 사하(야쿠티야)공화국 수장은 타스 통신에 “알로사가 러시아 역대 최대 다이아몬드 ‘새로운 태양’을 경매에 부친다”면서 이 다이아몬드는 100캐럿 이상이고 희귀한 색인 선명한 노랑(비비드 옐로) 빛을 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경매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다이아몬드 가격이 4000만~5000만 달러(약 560~700억원)에 달할 수 있으며, 심지어 그 이상일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한다. 러시아어로 ‘노보예 솔은체’로 불리는 이 다이아몬드는 지난달 초 세계 최대 규모의 다이아몬드 채굴 기업인 알로사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이 다이아몬드는 사하공화국의 극동 지역에 있는 에벨랴크 광산의 고대 강바닥에서 발굴된 200캐럿 이상의 원석 다이아몬드인 ‘새벽’(러시아어 라스베트)를 잘라 만든 것이다. 알로사는 당시 성명에서 “(보석 세공) 경력 30년 이상을 가진 국내 최고의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팀이 ‘새로운 태양’ 세공 작업에 참여했다”면서 “이 걸작의 작업에는 2년 이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또 “거장들이 다이아몬드의 기록적인 크기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천연석이 내재한 색상과 광채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작업했다”면서 “러시아 전문가들의 뛰어난 기술력 덕에 이 다이아몬드는 선명한 색조의 깊이와 밝기를 강조하는 완벽한 비율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알로사는 러시아 정부가 지분의 33.03%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사하공화국과 아르한겔스크에서 다이아몬드를 채굴한다. 이 기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관련해 서방 제재를 받고 있다.
  • 해묵은 중·일 영토 분쟁…中헬기 진입에 자위대 전투기 급발진

    해묵은 중·일 영토 분쟁…中헬기 진입에 자위대 전투기 급발진

    중국과 일본이 수십 년째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중국 헬기가 영공을 침범하자 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는 일이 발생했다. 일본 교도통신 등은 3일 중국 해경국 선박 4척이 이날 낮 12시 20분쯤 센카쿠 열도 주변 일본 영해에 진입했고, 그중 한배에 있던 헬리콥터 1대가 비행해 일본 영공을 침범했다고 전했다. 헬리콥터는 15분 뒤 일본 영공을 빠져나갔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대응했다. 일본 NHK는 “중국 항공기의 일본 영공 침범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4번째이고, 그중 센카쿠 열도 주변 영공 침범은 3번째”라고 전했다. 중국 해경국은 일본 민간 항공기가 댜오위다오 영공을 먼저 “불법” 침범해 헬리콥터를 띄워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주일 중국 대사 우장하오는 “일본 항공기의 영공 침입은 중국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며 일본 측에 재발 방지 조치를 요구했다. 후나코시 타케히로 일본 외무성 차관도 중국 해안 경비대 함정에서 이륙한 헬리콥터의 일본 영공 침범에 대해 우 대사에게 강력히 항의했다. 대만과 일본 남단 오키나와 사이에 있는 센카쿠 열도는 5개의 무인도와 3개의 암초로 이루어져 있다. 주변 해역에는 어장, 석유, 천연가스 등 귀중한 자원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영토 분쟁은 중일 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장벽 가운데 하나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3년 11월 상하이 동중국해 해안경비대 사령부를 방문하여 영토 주권을 단호히 수호할 것을 촉구하면서 양국의 센카쿠 열도에서의 갈등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중국은 또한 남중국해에서도 일방적으로 구단선을 긋고 이 지역 해상 90%의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과 분쟁을 겪고 있다. 최근 중국은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인공 양식장을 설치했으며, PMZ 밖으로 인공 구조물 3개를 이동시켜 달라는 한국의 요구를 거절했다. 중국이 해상 영유권 분쟁을 다루는 전략으로 ‘회색 지대’ 전술을 사용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규군인 중국 인민해방군이 아닌 해안경비대를 배치하거나 서해의 경우처럼 양식장과 같은 구조물을 설치해 군사적 충돌을 일으키지 않고 분쟁 지역을 장악하려 한다는 것이다.
  • “북한군, 우크라 동부 새 공세에 투입될 수 있다”

    “북한군, 우크라 동부 새 공세에 투입될 수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을 동부전선의 새로운 공세에 투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로마이단 프레스는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사령부가 북한군이 조만간 동부전선에 배치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군은 지금까지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최전선 전투에 주로 투입돼 왔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빼앗겼던 쿠르스크 지역 대부분을 다시 탈환하고 동부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유로마이단 프레스는 이런 상황을 들며 북한군이 새로운 전선으로 보내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 정황은 제시하지 않았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군이 쿠르스크를 완전히 탈환하더라도 자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장도 러시아가 동부와 남부 전선에 러시아 군복을 입힌 북한군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북한에만 인정되는 러시아 법에 따른 병합을 이유로 점령지에 북한군을 배치하는 것을 정당화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공식적으로 선전포고를 하지 않고도 동맹국의 국경을 방어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게 된다고 유로마이단 프레스는 짚었다. 북한 지상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실제로 본격 투입된다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침공에 관여한다는 의미 탓에 전쟁이 새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크림반도까지 우크라이나 영토의 20% 정도를 장악하고 점령지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만 2000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해 우크라이나가 기습을 통해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러시아와 북한은 이런 사실을 줄곧 인정하지 않다가 지난달 26일 파병을 공식 인정한 바 있다.
  • [포착] 700억원 이상일수도…러 역사상 최대 다이아, 경매 (영상)

    [포착] 700억원 이상일수도…러 역사상 최대 다이아, 경매 (영상)

    러시아 역사상 가장 큰 다이아몬드가 경매에 나온다고 타스 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센 니콜라예프 사하(야쿠티야)공화국 수장은 타스 통신에 “알로사가 러시아 역대 최대 다이아몬드 ‘새로운 태양’을 경매에 부친다”면서 이 다이아몬드는 100캐럿 이상이고 희귀한 색인 선명한 노랑(비비드 옐로) 빛을 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경매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다이아몬드 가격이 4000만~5000만 달러(약 560~700억원)에 달할 수 있으며, 심지어 그 이상일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한다. 러시아어로 ‘노보예 솔은체’로 불리는 이 다이아몬드는 지난달 초 세계 최대 규모의 다이아몬드 채굴 기업인 알로사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이 다이아몬드는 사하공화국의 극동 지역에 있는 에벨랴크 광산의 고대 강바닥에서 발굴된 200캐럿 이상의 원석 다이아몬드인 ‘새벽’(러시아어 라스베트)를 잘라 만든 것이다. 알로사는 당시 성명에서 “(보석 세공) 경력 30년 이상을 가진 국내 최고의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팀이 ‘새로운 태양’ 세공 작업에 참여했다”면서 “이 걸작의 작업에는 2년 이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또 “거장들이 다이아몬드의 기록적인 크기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천연석이 내재한 색상과 광채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작업했다”면서 “러시아 전문가들의 뛰어난 기술력 덕에 이 다이아몬드는 선명한 색조의 깊이와 밝기를 강조하는 완벽한 비율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알로사는 러시아 정부가 지분의 33.03%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사하공화국과 아르한겔스크에서 다이아몬드를 채굴한다. 이 기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관련해 서방 제재를 받고 있다.
  • ‘가죽점퍼’ 김정은, 탱크 위 무릎 꿇고…“2차 장갑혁명 시작”

    ‘가죽점퍼’ 김정은, 탱크 위 무릎 꿇고…“2차 장갑혁명 시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신형 탱크와 장갑차로 육군을 현대화해야 한다며 ‘2차 장갑무력 혁명’을 선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위원장이 ‘중요 땅크(탱크)공장’을 현지 지도하고, 생산 현황과 핵심 기술 개발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공장의 위치와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개된 사진 속 김 위원장은 검정 가죽 재킷 차림으로 탱크 위에 올라 무릎을 꿇은 채 내부를 살피는 모습이다. 관계자들과 기술적인 내용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가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은 “육군의 장비를 구형에서 최신식 탱크·장갑차로 교체하는 것이 무력 건설과 현대화의 핵심”이라며, “탱크 설계부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수 및 관련 기업소들의 첨단화, 대규모 자행포(자주포) 생산 기반 조성은 당의 전략적 구상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과업”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속에 핵·전략무기뿐 아니라 재래식 전력 보강도 동시에 꾀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신형 탱크의 화력체계·승무원 편의성·대출력 엔진 신뢰성 등이 일정 수준을 확보했다며 “계열 생산 기반이 튼튼히 마련됐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또 “신형 능동방호체계와 전자전 장비 등도 눈에 띄게 진보했다”며 기술진의 공로를 치하하고, 공장의 현대화 계획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직 군사전문기자인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김 위원장이 방문한 곳을 평안북도 구성의 탱크 공장으로 추정했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신형 전차는 지난해 무장장비전시회에 등장했던 탱크와 같은 모델로, 적 대전차 무기를 자동 요격하는 능동방호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찰에는 조춘룡 당 중앙위 비서, 김정식 당 중앙군사위 위원,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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