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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차운행 ‘한시적’ 군사보장

    장성급 군사회담 이틀째인 9일 남북 양측은 판문점 통일각에서 실무접촉과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오는 17일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군사보장조치에 사실상 합의했다. 하지만 일회성 조치가 아닌 철도운행을 위한 항구적 군사보장 합의서를 마련하자는 우리측 제안에 북측은 일부 동해선 구간의 철로연결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대표단의 문성묵(육군 대령) 대변인은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하고 서로의 입장을 청취했다.”면서 “회의 결과를 반영한 양측의 조정안을 마련해 내일 오전 실무접촉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북측도 철도·도로 통행을 위한 군사보장 합의서를 마련한다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완공되지 않은 구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군사보장조치는 17일 시험운행으로 국한하는 게 마땅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북측이 거론한 미개통 구간은 한국전쟁 후 폐선돼 선로가 철거된 우리측 동해선의 강릉∼저진 110.2㎞ 구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현 단계에서 연결할 계획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는 경제적 실익 측면에서 답변하기 어렵다.”면서 “북측이 이 구간을 문제삼은 것은 항구적 통행보장 조치는 앞으로도 당분간 어렵다는 얘기가 아니겠냐.”고 진단했다. 북측은 앞서 회담 첫날인 9일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군사보장합의서 초안을 우리측에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이 마련할 최종 군사보장합의서에는 ▲군사분계선 통과시간 ▲통신 방법 ▲인원 및 차량·자재 수량 ▲검문검색 절차 ▲승객·승무원 신변보장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한편, 서해상 충돌방지 및 공동어로문제, 경제협력사업에 대한 군사보장 문제에 대해서는 방향성과 원칙에 대해서는 양측이 공감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판문점공동취재단·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北 “서해 충돌방지도 논의하자”

    北 “서해 충돌방지도 논의하자”

    남·북 양측은 8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5차 장성급 군사회담을 갖고 철도·도로연결을 위한 군사보장조치와 서해상 충돌방지 대책 등 군사적 신뢰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북측은 열차 시험운행을 위한 군사보장 문제를 우선 논의하자는 우리측 제안에 대해 “서해상 충돌방지와 공동어로 실현,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군사보장 문제를 함께 다뤄야 한다.”며 의제의 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NLL은 장관급 회담서 다뤄야” 회담 의제와 관련, 우리측 대표단의 문성묵 대변인은 “대부분 지난해 3·4차 장성급 회담에서 다뤄진 문제들”이라면서 “서해상 충돌방지나 공동어로 등과 관련된 우리 입장은 지난해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측이 제기한 서해상 충돌방지 및 공동어로 문제 등에 대해서는 이번 장성급 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지만 서해 북방한계선(NLL) 재조정 문제는 장관급 회담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 대변인은 북측이 서해 해상경계선 재설정 문제를 언급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양측은 9일 오전 10시 실무대표 접촉을 속개한다. 이날 오전 회담에 앞서 가진 수석대표 환담에서도 의제를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북측의 김영철 단장은 김응철 해군 대좌를 가리켜 “서해상 충돌방지와 공동어로 수행 문제를 다루는 협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한 뒤 우리측 대표단에 해군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 회담의제를 열차운행 안전보장 문제로 국한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이에 대해 우리측 정승조 단장이 “도로·철도 통행에 따른 군사보장 조치를 논의하기에 적합한 대표들을 선정해서 왔다.”고 답하자 김 단장은 “이번에 열차시험운행 문제만 토론한다고 하지는 않았다.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 유머’ 두고 기싸움도 이날 양측 수석대표들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인터넷 유머를 두고 가벼운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김 단장이 부시 대통령의 대외정책 실패를 꼬집는 미국의 정치 유머를 소개하며 “민심을 반영한 사회의 흐름은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하자 우리측의 정 단장은 “대통령을 상대로 그런 유머를 구상하는 것을 보면 미국 민주주의가 선진적이란 생각이 든다.”며 논점을 비틀어 반격한 것. 이에 김 단장은 얼마 전 시청했다는 남측 드라마 ‘주몽’을 언급한 뒤 “민심을 타는 지도자들은 언제나 승리한다.”며 민심에 대한 존중을 강조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으로 화제를 돌리기도 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서울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사설] 親盧, 대북경협 대선에 활용 말아야

    대통령선거의 해를 맞아 북한 변수를 활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위험 수준에 이르고 있다. 앞다퉈 평양을 방문하고, 실천이 의심스러운 합의를 남발하고 있다. 특히 이른바 친노(親盧)로 분류되는 대권 예비주자들이 혼란을 부추기는 상황을 청와대가 나서 정리해줘야 한다. 어제는 친노파인 김혁규 의원 일행이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주 평양 방문 결과를 설명했다. 임진강·한강 하구와 예성강 하구 공동이용, 서울·개성 남북 평화대수로 개통, 신(新)황해권 경제특구 추진, 단천지구 광물자원 공동개발 등에 의견을 모았다고 주장했다. 남북간 공식창구가 꽉 막혀 있을 때는 정치인 교류로 물꼬를 틀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남북간 장관급회담과 경제협력추진위가 재개되었고,8일부터는 장성급 군사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지난주에도 경공업 및 지하자원 협력회의가 개성에서 열렸다. 공식회담을 통해 논의하는 사안을 정치인들이 선심성으로 합의하고 돌아오면 정부 당국은 뭐가 되는가. 북한의 전략에 휘둘릴 가능성만 높아진다. 아울러 그들이 엄청난 예산을 고려하고 논의를 진전시켰는지 묻고 싶다. 역시 친노 대선주자인 이해찬 전 총리는 평양 방문 후 남북한과 미·중의 4자 정상회담에 앞장설 뜻을 밝혔다. 한명숙 전 총리는 남북종단 철도를 시베리아횡단 철도와 연결시키는 방안에 관심을 쏟고 있다. 자신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남북관계를 활용하려다가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정상회담이나 철도연결 문제는 정부에 맡기는 게 당연하다. 남북관계와 달리 북핵 해법은 방코델타아시아(BDA) 논란과 맞물려 난항을 거듭 중이다.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지칠 대로 지쳤다.”고 말했고,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는 남북관계가 북핵 진전과 속도를 맞추도록 주문했다. 한반도 정세가 살얼음판 같은 지금, 정치인들이 함부로 나설 때가 아니다.
  • 北, DMZ 경의선 선로 점검 17일 열차시험운행 ‘파란불’

    북측이 17일 예정된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을 앞두고 5일 오전 비무장지대(DMZ)내 경의선 북측 구간 선로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북측이 지난 4일 오후 우리측에 통보한 뒤 오늘 오전 DMZ내 경의선 북측 구간에 대한 선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돌아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기관차 한량을 이끌고 경의선 판문역을 출발해 DMZ에 진입, 군사분계선(MDL) 전방 수백m 앞까지 내려왔다가 되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 판문역과 MDL까지의 거리는 1.5∼2㎞ 정도다. 앞서 북측은 4일 오후 서해지구(경의선) 군사 실무 책임자 명의의 전통문을 보내 ‘5일 오전 10∼12시 12명의 인원과 기관차 한량을 동원,DMZ내 경의선 북측 구간에 대한 선로점검 작업을 벌이겠다.’고 우리측에 통보해 왔다. 북측은 동해선에 대해서도 수일 전부터 DMZ 북측 지역의 선로 점검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8∼10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차 시험운행에 따른 군사보장을 위한 장성급 군사회담을 앞두고 선로점검 작업까지 실시함으로써 17일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한편 우리측도 4일 한국철도공사 관계자 등이 DMZ내를 포함한 동해선 우리측 구간에 대한 선로점검을 마쳤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 장성급회담 8일 열릴듯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3일 북한의 장성급 군사회담 개최 제안을 받아들일 것임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서울평화통일포럼 주최 학술세미나에서 북한이 8∼10일 장성급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8일부터 장성급회담이 열린다.”고 말해 북측 제의에 정부가 긍정적인 입장임을 밝혔다. 정부는 4일 북측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장성급) 회담의 목적은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군사보장 조치지만 핵실험 이후 첫 회담이니 군사적 긴장완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군사적 측면의 여러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군사 합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주무부처인 국방부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며 입장을 유보했다.이세영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北 “8일 판문점서 장성급 회담 갖자”

    북한이 오는 8일 판문점에서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자고 제의해 왔다. 국방부는 3일 “열차 시험운행을 위한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을 갖자는 우리측 제안에 북한이 회담을 장성급으로 격상해 열자고 수정 제안해 왔다.”면서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5월 4차 회담이 열린 지 1년 만에 장성급 당국자의 만남이 재개되는 셈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후 2시쯤 북측이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 김영철 중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8∼1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면서 “북측의 제안배경에 대해 다각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안팎에선 북측이 회담성격을 격상하고 기간도 연장하자고 제안한 데는 철도연결 문제 외에 서해상 북방한계선(NLL) 등 다른 군사적 사안을 의제에 포함시키려는 의도가 깃든 것은 아닌지 경계하고 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北에 열차운행 군사회담 제의

    지난해 북한 핵실험 이후 중단된 남·북 군사회담이 7개월여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경의·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을 위한 남·북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을 오는 3일 판문점에서 갖자고 북측에 제의했다고 30일 밝혔다.우리측 회담대표로 참석할 문성묵 북한정책팀장은 “양측 열차의 군사분계선 통과 절차와 상호 안전보장 조치 문제를 주로 협의할 것”이라면서 “최근 당국자 사이에 합의된 한강하구 골재 채취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팀장은 “지난해 2월 이미 우리측 군사보장 합의서 초안을 북측에 전달한 바 있다.”면서 “초안대로 합의가 된다면 열차 운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해 우리측이 제안한 합의서 초안에는 ▲군사분계선 통과시간 ▲통신 방법 ▲인원 및 차량·자재 수량 ▲검문검색 절차 ▲승객·승무원 신변보장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세영기자sylee@seoul.co.kr
  • [사설] 쌀·비료 주고 받아내야 할 것들

    오늘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장관급회담을 앞두고 정부 당국자들은 쌀·비료 등 대북 지원을 무조건 재개하지는 않을 뜻을 밝히고 있다. 상호주의는 아니지만 북핵 해결 수준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옳은 판단이라고 보며, 실제 회담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길 기대한다. 모처럼 6자회담을 통해 나타난 북핵 폐기의 싹을 일방적 퍼주기 논란으로 흔들어선 안 된다. 북핵 문제는 한반도 안정과 민족의 안위를 결정짓는 중대 사안이다. 북측이 6자회담에서 합의한 초기조치를 실천하지 않는다면 핵폐기 의사가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 그런데도 남측이 대규모 쌀·비료 지원을 바로 시작한다면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따돌림을 당할 우려가 있다. 북핵 해법을 오히려 꼬이게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초기조치 이행시한은 60일이다. 쌀·비료 지원속도의 완급을 조절하면서 북한이 약속을 지키도록 이끌어야 한다. 6자회담의 틀을 깨지 않는 범위에서 남북관계 진전이 광범위하게, 또 심도있게 이뤄져야 한다. 장관급회담의 정례화뿐 아니라 경제·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 정상화·제도화에 대한 합의가 나오길 바란다. 남북간에는 사회문화, 보건의료, 농업개발 등 추가로 대화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궁극적인 평화체제로 가기 위해 북핵 해결을 넘어서는 남북 화해와 협력 체계가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북측이 당장 호응해야 할 인도적 과제로는 이산가족 상봉사업 재개와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이 있다. 이미 약속했던 사항으로 시행을 더 늦추지 말아야 한다. 여기에 더해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에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 이산가족과 국군포로, 납북자 같은 문제를 외면한다면 쌀·비료를 지원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질 수 없다. 이번 장관급회담은 북핵 논의에 도움을 주면서 남북의 인도적 현안을 해결하는 장이 되는 게 바람직하다.
  • 정부, 중유 5만t 지원절차 착수

    정부는 북핵 ‘2·13합의’에 따라 북측에 제공할 중유 5만t을 지원하기 위한 비용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출키로 하는 등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 5만t 지원에 드는 비용은 중유에 함유된 유황 비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수송비를 합쳐 2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양창석 대변인은 26일 이런 방침을 밝히고 “오늘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북핵 6자회담의 ‘2·13합의’의 비핵화 초기조치가 이행돼야 쌀·비료 등 대북 지원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제20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쌀·비료 등의 지원이 결정되더라도 비핵화 초기조치 이행기간인 4월 중순까지는 쌀·비료 등이 북측에 전달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2·13합의에 따른 북핵 초기단계 조치가 이뤄져야 대북 쌀·비료 등 지원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라며 “비료는 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하는 것이고, 쌀도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에서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쌀·비료 등의 지원 문제를 넘어 핵문제 해결과 함께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진지한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적십자회담 및 경추위, 군사회담 등을 정상가동하고 장관급회담은 정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대북지원은 6자회담 진전과 남북관계 진전 상황, 국민의 이해 등을 감안해 순차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장관급회담이 제 역할을 해서 비핵화 조치를 가속화시키는 등 6자회담과 남북회담이 서로 선순환적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20차 북남상급회담, 단절된 관계 정상화 토의’라는 기사에서 이번 회담에서 참관지 제한 철폐 등 상대방 체제를 인정하는 문제가 중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남북장관급회담 재개에 발맞춰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다음 달 1일부터 2박3일간 방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2·13합의 이행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미국통’ 3명 나란히 ★

    ‘미국통’ 3명 나란히 ★

    3일 단행된 정기 장성(준장, 소장급) 진급인사에서 정책분야 가운데 미국통들이 한묶음으로 진급한 반면, 북한통은 고배를 들어 대조를 보였다. 국방부 ‘한미미래동맹TF’ 팀장인 김병기(육사35기) 대령과 미주정책팀장인 전인범(육사37기) 대령, 그리고 연합사 기획차장 최익봉(육사36기) 대령이 나란히 ‘별’을 달았다. 반면 국방부 북한정책팀장으로 남북군사회담 실무대표를 맡고 있는 문성묵(3사13기) 대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급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통들에 대거 인센티브를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반면 남북 군사회담이 수년째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 북한통의 ‘열외’를 가져왔다는 관측이다. 이날 인사에서 육군은 준장 13명이 소장으로, 대령 55명이 준장으로 각각 진급했으며 해군은 준장 6명이 소장으로, 대령 17명이 준장으로 승급했다. 공군은 준장 5명이 소장으로, 대령 17명이 준장으로 진급하는 등 총 113명이 승진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인사로 육사 37기 출신이 처음으로 별을 달았으며, 육사 34기 출신이 사단장에 처음 보임될 예정이다. 또 육군 이석재(공병) 대령은 기술행정사관후보생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별을 달았다.2사관학교 출신인 해군 김영섭(항해) 대령도 항해 병과 출신 ‘장군 1호’로 기록됐으며, 공군 한효우 대령은 학군(ROTC) 출신 공군 전투병과 영관급 장교 가운데 처음으로 장군으로 진급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달 15일쯤 대장 및 중장 진급 인사와 함께 합참의장과 육군참모총장 등의 인선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2) 재검토 요구받는 햇볕정책

    북한 핵실험의 후폭풍은 참여정부 대북정책의 기조인 ‘포용정책’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포용정책의 전제가 ‘북핵 불용’원칙이었기 때문에, 핵실험 이후 포용정책의 근간이 사라진 셈이 돼버렸다. 노무현 대통령은 9일 “북한 핵실험 실시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중대사태”라고 규정짓고 “정부도 이 마당에 포용정책을 계속 주장하기는 어려운 문제”라고 포용정책의 전면 재검토 가능성을 내비쳤다. 북한 핵문제가 위기국면을 맞았을 때도 북한의 처지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노 대통령이 핵실험 국면의 심각한 상황인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포용정책의 전면 재검토는 무엇을 의미할까. 참여정부의 포용정책은 국민의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발전시킨 평화번영 정책이다. 무력도발 불용·흡수통일의 배제·화해와 협력 추진이라는 3대 원칙을 내건, 햇볕정책보다 훨씬 포괄적인 개념이다. ‘북핵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을 양대 축으로 한 평화번영정책의 지향점은 북핵 해결을 통해 위기요인을 제거하고,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길을 닦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경제공동체 형성을 통해 통일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기조 아래서 구체적으로는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해 장성급군사회담·서해 군당국 핫라인 구축을 추진해 왔다. 금강산관광·개성공단·철도도로연결 등의 3대 경협사업도 핵심사업들이다. 포용정책의 전면 재검토는 바로 이런 군사적 긴장완화와 경협사업의 중단·축소 가능성을 함축하고 있고, 남북관계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전 상태로 후퇴를 의미할 수도 있다. 정치권에서 논란을 빚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대북 정책 수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기조가 우세한 가운데 재검토 불가피론이 대두되는 등 엇갈린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지금까지의 대북 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이 명백하다면서, 포용정책의 즉각적인 포기를 촉구했다. 구 여권인 민주당은 참여정부가 햇볕정책을 잘못 계승해 왔다고 지적하면서, 대북 포용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포용정책이 과연 전면적인 재검토되거나 폐기될지는 미지수다. 우선 노 대통령의 발언에 의지가 실려 있는지는 두고봐야 한다.‘포용정책만을 계속 주장하기는 어려운 문제’라는 표현은 상황진단에 불과하다. 노 대통령은 포용정책의 수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조율된 대응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며 “조급하게 독단적으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보다는 국내외적으로 충분히 의견을 교환하고 잘 조율된 조치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포용정책이 위기임에 분명하지만, 북핵문제는 위기와 협상국면을 넘나들었다는 점에서 포용정책의 전면재검토는 유동적일 수 있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10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핵실험으로 남북관계의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기 때문에 우리가 추진해 왔던 정책의 일정한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도 “평화번영 정책 전체가 문제되는 것은 아니며 대북 포용 정책이 폐기되거나 전면수정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민간단체 ‘北비난 전단’ 강화도 등 살포 논란

    민간단체 ‘北비난 전단’ 강화도 등 살포 논란

    국내의 일부 민간 단체들이 북한 인권문제를 비난하는 전단을 살포한 데 대해 정부가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으나, 해당 민간단체들은 국내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서 전단살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일부 전단은 남풍을 타고 지난달 31일 청와대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황하수 남북회담본부장은 1일 브리핑을 갖고 “북측은 지난달 10일 연락장교 접촉에서 북측에서 수거한 전단을 수거해 우리측에 전달해오면서 항의해 왔다.”면서 남북 합의사항을 준수한다는 차원에서 전단살포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남북은 지난 2004년 6월4일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모든 선전활동을 중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북한민주화운동본부와 기독북한인연합 등 두 민간단체가 제작한 전단은 북한 인권문제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강화도 북측과 철원 지역에 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박상학 사무국장은 “청와대 근처에 전단이 떨어졌다는 얘기를 지난달 31일 새벽 경찰로부터 들었다.”면서 “경찰은 전단을 꼭 살포해야겠느냐는 얘기를 했지만, 전단살포를 중단하라고 얘기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에 전단살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본부장은 “국내법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근거는 없다.”면서 “하지만 전단살포 행위가 남북 합의정신에는 분명히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미사일’ 꺼내자 회담테이블 접어

    ●남북관계 어디로 가나 ‘혹시나’ 하던 장관급 회담은 ‘역시나’로 끝났다. 남북은 미사일 발사사태와 6자회담 복귀에 대한 의견을 하나도 진전시키지 못한 채 장관급 회담을 서둘러 끝내야 했다. 남북은 회담에서 서로 다른 얘기만 늘어놓는 동상이몽을 보여줬다. 남측은 미사일사태 해결과 6자회담 복귀를 강조했으나, 북측은 당초 예상했던 대로 회담을 정치선전의 장으로 활용했다. 미사일·6자회담에 대해서는 무시전략을 펴면서 북측은 국가보안법 철폐 등의 정치공세와 쌀 50만t 지원을 요구했다. 나아가 ‘선군(先軍)’이 남측의 안전도 도모해 준다는 터무니없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사상을 거론했다. 특히 남북은 헤어지면서 상호 비방하는 감정싸움을 드러내 남북관계 전망은 앞으로 상당히 어두워졌다. 북측은 오후 2시30분 종결회의를 하면서 기자들에게 배포한 성명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은 결코 군사회담이나 6자회담이 아니라면서 남측이 한정했던 미사일·6자회담이란 의제에 불만을 표시했다. 성명은 나아가 “6·15 공동선언의 이념을 저버리고 동족을 적대시하며 비이성적인 태도로 이번 회담을 무산시킨 남측의 처사를 엄정하게 계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측은 이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장관급 회담은 하지 않으니 못한 회담이 된 셈이다. ●최소 기대치에도 못미친 회담 정부는 당초에 회담의 최고 기대치는 6자회담 복귀 선언, 최소 기대치를 차기 회담 일정 합의로 세웠다. 남북 대화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게 장관급 회담을 하게 된 이유였지만 차기 일정합의도 못하는 등 최소 기대치도 거두지 못했다. 북측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리의 언급에 “군부가 하는 일인데….”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다. 애초부터 미사일·6자회담 문제를 다루기에는 부적절한 회담이었다는 얘기다. 정부 부처 내의 논란 끝에 개최된 장관급 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책임론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관계장관 회의에서 반기문 외교·윤광웅 국방 장관의 회담 불가론을 뒤로 하고 회담을 밀어붙인 이종석 장관은 취임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다. 실제로 미사일발사를 단호하게 따지겠다던 이 장관은 실제 회담에서는 축구장 반칙 정도에 빚대는 우회적인 언급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장관급회담에 마뜩잖은 시선을 보냈던 미국에도 회담의 결과에 대해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중국도 북한 설득에 힘겨운 모습을 바라보면서도 의욕만 앞세워 회담을 밀어붙이다가 자충수를 둔 셈이 됐다. 부산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北6자복귀 외교노력 무산

    北6자복귀 외교노력 무산

    제19차 남북 장관급회담 사흘째인 13일 남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사태·6자회담 복귀에 대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회담을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마쳤다. 북 대표단은 이날 오후 김해공항을 출발해 평양으로 돌아갔다. 회담이 조기에 종결된 것은 남북 대화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남북은 차기 장관급 회담 일정을 포함한 공동보도문을 내지 못했으며, 회담에서 양측의 이견이 하나도 좁혀지지 않은 상태로 사실상 결렬됐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는 앞으로 상당기간 경색국면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은 이날 수석대표 접촉을 갖자고 제의해 회담을 조기에 종결짓자고 제의했다. 북측은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강조하면서 쌀 50만t 지원을 거듭 강하게 요구했으나, 우리는 미사일 상황이 타개되기 전에는 논의조차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북측은 평양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성명을 내고 “북남상급(장관급)회담은 결코 군사회담이 아니며 6자회담은 더욱 아니다.”며 우리측이 미사일 문제를 의제로 제기한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회담 조기종결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했다. 특히 “남측은 회담을 무산시키고 북남관계에 예측할 수 없는 파국적 후과(결과)가 발생하게 만든 데 대해 민족 앞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북측이 사전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 장관은 미사일 발사 사태의 심각성과 6자회담에 조속하게 복귀하라는 메시지를 지도부에 그대로 전달하라고 북측에 강조했다. 장관급 회담에서 공동보도문을 채택하지 못한 것은 2001년 11월 제6차 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 부산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北미사일 파장] 정부, 이례적 거부…뒤늦게 공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이틀 전에 장성급회담 실무접촉을 갖자고 우리측에 제의했고, 우리측은 접촉을 연기시킨 것으로 7일 밝혀졌다. 국방부는 이날 북측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이틀 전인 지난 3일 전화통지문을 보내와 7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장성급 군사회담 연락장교 접촉을 하자고 제의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함에 따라 지난 6일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접촉을 연기시켰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장성급회담 실무접촉을 제의한 이유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우리 정부가 북한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 시점이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해 접촉일자를 적절한 시기에 통보하겠다는 전화통지문을 보냈다.”면서 “접촉을 제의해 놓은 뒤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내용을 전화통지문에 담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접촉을 먼저 제의해온 데 대해 장성급회담 개최를 위한 것인지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인지는 접촉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뒤늦은 발표에 대해 “통상 접촉과 관련된 발표는 최종 접촉이 합의되고 접촉개시 직전에 발표하는 것이 그동안 관례”라면서 “확정 후에 발표하려 했는데 미사일이 발사됐고 또 이로 인해 (접촉이)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군부도 책임전가 가세

    경의·동해선 열차 시험운행 취소를 놓고 남북 당국이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북측 군부가 28일 남측을 비난하고 나서 주목된다. 남북 군사회담 북측 대표단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시험운행이 취소된 원인은 남측에서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강변했다. 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열차 방북과 월드컵 응원단 경의선 이용 방안,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한 열차 수송 등이 전혀 추진되지 않은 점을 들면서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맞게 쌍방이 합의한 대로 협력과 교류가 진행된다면 그에 따른 모든 군사적 보장조치를 제때에 세워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성공단사업과 관련,“남측이 내는 소리는 요란했지만 우리가 넓은 부지를 떼어내 준 이후 평토작업이나 해놓고 한쪽 모퉁이에 시범공단이나 운영하는 정도”라며 “우리 군대는 개성공업지구 건설을 비롯한 모든 북남협력교류가 단명으로 끝난 금호지구의 건설처럼 되지 않겠는가 하는 데 대해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은 29일 개성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두 번째 실무접촉을 가질 예정이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사설] 서해 NLL 조정논의 국민이해 구해야

    판문점에서 진행되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관련해 남북 양측의 변화된 입장이 개진됐다. 북측은 서해 5도에 대한 남측 주권을 인정하되,NLL을 양측 수역의 중간으로 재설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남측은 국방장관 회담에서 논의하자고 역제의했다. 어제 열린 두번째 회의에서 북측이 이를 거부해 진전을 보지 못했으나 주목해야 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서해 5도가 엄연히 우리 영토라는 점에서 북측의 새삼스러운 주권 인정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본다. 다만 그들이 내세운 조정안이 현실적으로 진일보한 점은 평가할 수 있겠다. 그러나 거듭 강조하지만 NLL 논의는 남북기본합의서에 의거, 남북간 군사적 신뢰회복이 이뤄진 뒤에 다룰 사안이다. 공동어로수역 설정과 안전보장, 우발충돌 방지방안 등 실천적 과제들이 마땅히 선행돼야 하는 것이다. 영해주권이라는 중차대한 문제를 실무 성격의 장성급회담에서 다루자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북측은 2004년 3월이후 네 차례의 경협추진위에서 거듭 합의한 철도시험운행을 NLL문제를 내세워 지연시킨 전력이 있다. 지난주 어렵게 이뤄낸 경의선·동해선 시험운행 합의마저 이 문제로 또 무산시키려 해선 결코 안 된다. 오늘 열릴 마지막 회의에서 공동어로수역 설정 등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실천적 과제들을 논의하는 데 성의를 보이기 바란다.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합의 등 고조돼 가는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는 일만은 자제할 것을 북한 군부에 당부한다. 정부에도 묻는다.NLL문제를 국방장관회담에서 다루자는 제의의 의미를 명확히 해야 한다. 많은 국민이 정부 입장이 바뀐 것인지 의아해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제도적 양보’ 발언이 이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구구한 억측으로 소모적 논란을 가중시킬 필요는 없다. 신뢰 회복을 위해 전향적 자세를 보일 생각이라면 이를 국민에게 소상히 밝히고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다.
  • [생각나눔] 한미 커지는 ‘개성공단’ 갈등

    서울에서 개성까지 74㎞. 시원하게 뚫린 자유로를 달리면 두시간 거리다. 출입사무소를 지나 군사분계선의 철책을 넘으면 곧 오른쪽에 판문점이 나타난다. 그러나 남북간 대화와 긴장이 교차해온 판문점은 이제 군사회담 전용 무대로 애용될 뿐이다. 경협 등의 교류·협력 회담은 주로 개성 공단내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린다.11일에도 남북은 이곳에서 제12차 남북 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을 갖고 열차 시험운행과 철도 개통식 개최 문제 협의에 들어갔다.12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열차 이용 여부에 대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은 냉전의 상징이라면, 개성공단은 남북 경제협력과 화해의 산물이다. 서울에서 지척에 있는 개성 가는 길이 열리기까지는 50여년의 세월이 걸렸다. 노무현 대통령은 ‘몽골 선언’에서 “(북한이) 개성공단을 열었다는 것은 소위 옛날식으로 말하면 남침로를 완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금강산과 함께)서로 싸움하면 대단히 중요한 통로인데 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개성공단은 현 정부 대북정책의 모든 것이 집약된 축소판이기도 하다. 현 정부 들어 개성공업지구가 착공됐고,2004년에는 첫 제품이 나왔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이 동북아 평화의 진원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상징성 때문에 개성이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장소의 하나로 거론되는 까닭이다. 개성공단은 남북 경협의 상징이지만 동시에 북·미, 한·미 갈등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이는 미 강경파가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이 북한주민에 대한 혜택 이전에 북한 정권을 강화하거나, 대북 핵포기 압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미 레프코위츠 북한인권담당 특사는 최근 “개성공단이 북한정권의 최대 돈줄이 되고 있다.”며, 개성에서 일하는 북한노동자들의 인권을 문제삼아 개성공단 사업에 제동을 걸 태세다. 통일부가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하면서, 한·미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통일부는 11일자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가 동맹국의 정책에 근거없이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이 동맹정신에 부합하는 것인지 스스로 자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남북 장성급회담 수석대표 직급 ‘준장→소장’ 격상

    다음 달 2∼3일 판문점에서 열릴 제3차 남북 장성급회담의 수석대표가 종전의 준장(남측 기준)에서 소장으로 한 단계 격상돼 주목된다. 국방부는 장성급회담 수석대표 직급을 기존의 소장으로 격상하자는 북측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북측은 지난 21일 전통문을 통해 “장성급 군사회담의 중요성과 회담에서 다뤄질 의제의 무게 등을 고려해 단장을 김영철 중장(남측의 소장)으로 임명했다.”며 우리측도 이에 맞춰줄 것을 제의해 왔다. 정부는 육군 소장인 한민구 국방부 정책기획관을 우리측 수석대표로 결정했다고 북측에 통보했다. 우리는 2004년 장성급회담이 열릴 당시부터 소장급을 수석대표로 하자고 요구해 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달말~3월초 남북장성급 회담

    남북은 제3차 장성급 군사회담을 이달 말∼3월 초 사이에 이틀 일정으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갖기로 3일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남북장성급회담은 2004년 6월 2차 회담 이후 1년 9개월 만에 재개된다. 남북은 이날 통일각에서 장성급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수석대표 접촉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장성급회담에서는 경의·동해선 철도·도로 통행의 군사적 보장합의서 체결과 서해상 우발충돌 방지 개선안, 서해상 공동어로구역 설정을 비롯한 군사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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