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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동계올림픽 전부터 크림반도 진출 준비”

    ”러시아, 동계올림픽 전부터 크림반도 진출 준비” 러시아의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러시아가 소치 동계올림픽 이전부터 크림반도 일대에서 군사행동을 준비해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3일(한국시간) 외교가 소식통과 러시아군에 정통한 전문가들 말을 토대로 러시아가 수 주일 동안 세심하게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파병을 준비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냉전 시기 스웨덴에서 러시아 관련 정보장교를 지낸 경제학자 요한 라이벡은 러시아가 공습부대원 2000명을 크림반도에 보내고 서부 접경지에서 병력 15만명을 동원한 군사훈련을 진행한 것을 두고 “그런 규모의 군사행동을 그렇게 순식간에 진행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라이벡은 “러시아 흑해함대가 발트함대의 지원을 받아 며칠 만에 병력을 이동시킨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러시아의 이번 군사행동은 소치 올림픽이 끝난 직후에 일어나도록 모두 계획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소식통들은 러시아가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을 동원해 군사작전을 준비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의 후신인 FSB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몸담았던 곳이자 정권 세력 기반이다. 푸틴 대통령이 이곳을 통해 최소 수 주일간 이번 군사행동에 필요한 ‘정지 작업’을 했다는 것이다. 모스크바에서 활동하는 익명의 외교관은 “크림반도에서 친러시아 무장세력이 활동하는 데에 FSB의 역할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면서 “또한 친러시아 시위대 조직에도 이들의 손길이 분명히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국과 러시아 정보기관과의 연락을 담당하는 이 외교관은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권에 반대한 ‘광장 시위대’와 야누코비치 근위대 역할을 해온 경찰 진압 특수부대 ‘베르쿠트’ 모두에 러시아 정보요원들이 침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소치 올림픽보다 훨씬 더 이전에 ‘야누코비치 카드’를 버렸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베르쿠트의 유혈 진압은 결과적으로 광장시위대의 결속을 다지고 야누코비치 정권에 대한 분노를 불러일으킨 촉매가 됐다.러시아가 야누코비치 카드로는 우크라이나를 자국 영향권에 둘 수 없다고 일찌감치 판단하고 베르쿠트의 이런 강경한 대응을 뒤에서 부추겼다는 얘기다. FT는 이러한 추측의 근거로 우크라이나 정권이 바뀐 뒤 베르쿠트가 해체되자 일부 소속 경관들이 크림반도로 이동,러시아 여권을 받은 점을 들었다. 전문가들은 푸틴 정권이 이처럼 정보기관과 군부를 동원해 손쉽게 우크라이나에서 군사행동에 나선 데에 우려를 표시했다. 유럽국가의 한 외교관은 “(군사행동을) 결정하기 이전부터 러시아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했다는 징후들은 러시아에서 자유·진보세력과 친 푸틴 강경세력 사이의 균형이 깨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러시아 전문가 아리엘 코언은 “푸틴이 이같이 행동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서방국가들이 실질적인 대응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도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력다짐’ 러 푸틴, 페이스북 사진 보니 ‘충격’

    ‘무력다짐’ 러 푸틴, 페이스북 사진 보니 ‘충격’

    러시아의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러시아가 소치 동계올림픽 이전부터 이 지역에서 군사행동을 준비해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외교가 소식통과 러시아군에 정통한 전문가들 말을 토대로 러시아가 여러 주 동안 세심하게 우크라이나 파병을 준비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냉전 시기 스웨덴군에서 러시아 관련 정보장교를 지낸 경제학자 요한 라이벡은 러시아가 공습부대원 2000명을 크림반도에 보내고 서부 접경지에서 병력 15만명을 동원한 군사훈련을 진행한 것을 두고 “그런 규모의 군사행동을 그렇게 순식간에 진행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라이벡은 “러시아 흑해함대가 발트함대의 지원을 받아 며칠 만에 병력을 이동시킨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러시아의 이번 군사행동은 소치 올림픽이 끝난 직후에 일어나도록 모두 계획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보기관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들은 러시아가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을 동원해 군사작전을 준비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FSB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몸담았던 곳이자 정권 세력 기반인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의 후신이다. 모스크바에서 활동하는 익명의 외교관은 FT에 “크림반도에서 친러시아 무장세력이 활동하는 데에 FSB의 역할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면서 “친러시아 시위대 조직에도 이들의 손길이 분명히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권에 반대한 ‘광장 시위대’와 야누코비치 근위대 역할을 해온 경찰 진압 특수부대 ‘베르쿠트’ 모두에 러시아 정보요원들이 침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유럽 국가의 외교관은 “(군사행동을) 결정하기 이전부터 러시아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했다는 징후들은 러시아에서 자유·진보 세력과 친 푸틴 강경세력 사이의 균형이 깨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2일(현지시간) 친서방 성향 우크라이나 중앙 정부를 비난하고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계 주민들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에서는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약 2만명이 시내 중심가 푸쉬킨 광장에 집결한 뒤 환상도로를 따라 사하로프 대로까지 수 km를 행진했다. 여러 정당 당원들과 사회단체, 청년·학생 조직 회원 등은 ‘우크라이나인이여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 있다’, ‘우리는 형제들을 버리지 않는다’ 등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관련 구호를 외치며 가두 시위를 벌였다.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남부 크라스노다르 등 다른 도시들에서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계 주민들에게 성원을 보내고 푸틴 대통령이 상원으로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력 사용 승인을 확보한 것을 지지하는 집회와 시위가 개최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 내 집회 장면 등을 담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사이버 공간에서 활발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크림반도 침공한 것” 우크라이나 긴장 최고조…대통령 권한대행 반발

    우크라이나 남쪽 크림자치공화국에 러시아가 2천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하는 등 군사적 움직임을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지역에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에서의 군사 행동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정에 따른 것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자국에 대한 ‘침공’으로 사실상 규정하고 반발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 지도자들도 러시아의 군사개입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AP, AF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의장 겸 대통령 권한 대행은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중단하고 크림반도에서 철수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추가 병력이 크림반도에 배치된 것 같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크림반도 파견관인 세르기이 쿠니트신은 지역방송인 ATR에서 “13대의 러시아 항공기가 각각 150명의 병력을 태운 채 크림반도 심페로폴 인근 그바르데이스코예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이날 접경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벌이는 러시아군 전투헬기들이 무단으로 자국 국경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우니안(UNIAN) 통신에 따르면 국경수비대는 이날 러시아군 헬기 10대가 아조프해 인근 케르치 해협 쪽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비행했으며,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군인들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주둔 중인 우크라이나 해안부대 초소를 봉쇄하려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 흑해함대에서의 군사 훈련은 우크라이나와의 상호협정에 따른 것이라며 군사 개입설을 부인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주권을 침해하는 어떤 일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크림자치공화국의 친러 무장세력은 전날 공화국 정부청사와 의회 건물을 장악한 데 이어 이날 수도 심페로폴의 공항도 한때 점거했다. 심페로폴에 이웃한 세바스토폴 공항에도 친러 무장병력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의장 겸 대통령 권한 대행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중단하고 일촉즉발의 위험이 있는 크림반도에서 철수해줄 것을 요구했다. 트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은 “푸틴 대통령에게 즉각 군사도발을 중단하고 크림반도에서 철수해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이라 말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트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은 또 러시아의 추가 병력이 크림반도에 착륙한 것 같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크림반도 파견관인 세르기이 쿠니트신은 지역방송인 ATR에서 “13대의 러시아 항공기가 각각 150명의 병력을 태운 채 크림반도 심페로폴 인근 그바르데이스코예 공항에 착륙했다”면서 “현재 이 군기지는 폐쇄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 군기지를 사용할 권한이 있는 것인지, 우크라이나와의 협정에 따라 추가 병력을 보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AFP는 덧붙였다. 한편, 실각 후 러시아로 도피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을 되찾기 위해 러시아에 군사지원을 요청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어떤 군사행동도 허용돼선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는 단일한 통합국가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 내 군사 움직임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매우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그에 대한 “대가(cost)”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그곳에는 충분히 긴장감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모두가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극도의 주의를 기울이고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유럽 지도자들도 이날 푸틴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악화하는 조치를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리투아니아의 요청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식 회동(private meeting)을 가졌다. 그러나 회동 결과에 대한 공식 브리핑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유리 세르게예프 유엔 대사는 이 자리에서 러시아군 헬기와 수송기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들어왔으며 러시아계 무장 세력이 크림반도 주요 공항을 점거했다고 설명했다. 세르게예프 대사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크림반도의 러시아계 무장세력이 “우크라이나의 국가적 권위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유엔 대사는 크림반도 내 러시아의 모든 행동은 러시아 흑해함대와 관련한 우크라이나와의 협정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크라이나 “러시아, 크림반도 침공” 긴장 최고조…美 “러, 대가 치를 것” 경고

    우크라이나 남쪽 크림자치공화국에 러시아가 2000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하는 등 군사적 움직임을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지역에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에서의 군사 행동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정에 따른 것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자국에 대한 ‘침공’으로 사실상 규정하고 반발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 지도자들도 러시아의 군사개입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AP, AF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의장 겸 대통령 권한 대행은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중단하고 크림반도에서 철수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추가 병력이 크림반도에 배치된 것 같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크림반도 파견관인 세르기이 쿠니트신은 지역방송인 ATR에서 “13대의 러시아 항공기가 각각 150명의 병력을 태운 채 크림반도 심페로폴 인근 그바르데이스코예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이날 접경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벌이는 러시아군 전투헬기들이 무단으로 자국 국경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우니안(UNIAN) 통신에 따르면 국경수비대는 이날 러시아군 헬기 10대가 아조프해 인근 케르치 해협 쪽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비행했으며,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군인들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주둔 중인 우크라이나 해안부대 초소를 봉쇄하려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 흑해함대에서의 군사 훈련은 우크라이나와의 상호협정에 따른 것이라며 군사 개입설을 부인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주권을 침해하는 어떤 일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크림자치공화국의 친러 무장세력은 전날 공화국 정부청사와 의회 건물을 장악한 데 이어 이날 수도 심페로폴의 공항도 한때 점거했다. 심페로폴에 이웃한 세바스토폴 공항에도 친러 무장병력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 대행 “러, 크림반도서 철수하라” 우크라이나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의장 겸 대통령 권한 대행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중단하고 일촉즉발의 위험이 있는 크림반도에서 철수해줄 것을 요구했다. 트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은 “푸틴 대통령에게 즉각 군사도발을 중단하고 크림반도에서 철수해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이라 말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트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은 또 러시아의 추가 병력이 크림반도에 착륙한 것 같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크림반도 파견관인 세르기이 쿠니트신은 지역방송인 ATR에서 “13대의 러시아 항공기가 각각 150명의 병력을 태운 채 크림반도 심페로폴 인근 그바르데이스코예 공항에 착륙했다”면서 “현재 이 군기지는 폐쇄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 군기지를 사용할 권한이 있는 것인지, 우크라이나와의 협정에 따라 추가 병력을 보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AFP는 덧붙였다. ●크림공화국 총리, 러 푸틴에 지원 요청 반면 세르게이 아시노프 크림자치공화국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친 러시아계인 아시노프 총리는 이날 긴급성명을 통해 “주민들의 삶과 안전을 지킬 의무가 있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크림공화국의 평화를 위해 도와달라”고 밝혔다고 AP 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아시노프 총리는 지원 방법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 “경찰, 국경수비대 및 모든 군대와 각 지휘관은 지금부터 나의 명령만 따르라”며 “현재 각자의 위치에서 움직이지 말고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라”고 강조했다. 크림공화국에서는 러시아가 2000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하는 등 군사적 움직임을 확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이 높아졌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에서의 군사 행동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정에 따른 것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자국에 대한 ‘침공’으로 사실상 규정하고 반발하고 있다. ●오바마 “러, 군사개입시 대가 치를 것” 경고 한편, 실각 후 러시아로 도피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을 되찾기 위해 러시아에 군사지원을 요청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어떤 군사행동도 허용돼선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는 단일한 통합국가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 내 군사 움직임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매우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그에 대한 “대가(cost)”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그곳에는 충분히 긴장감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모두가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극도의 주의를 기울이고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유럽 지도자들도 이날 푸틴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악화하는 조치를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리투아니아의 요청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식 회동(private meeting)을 가졌다. 그러나 회동 결과에 대한 공식 브리핑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유리 세르게예프 유엔 대사는 이 자리에서 러시아군 헬기와 수송기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들어왔으며 러시아계 무장 세력이 크림반도 주요 공항을 점거했다고 설명했다. 세르게예프 대사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크림반도의 러시아계 무장세력이 “우크라이나의 국가적 권위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유엔 대사는 크림반도 내 러시아의 모든 행동은 러시아 흑해함대와 관련한 우크라이나와의 협정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림반도에 감도는 전운…우크라이나 “러시아가 침공” 반발

    우크라이나 남동부 크림 자치공화국으로 러시아가 자국군 병력을 대규모로 이동시키는 등 군사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면서 이 지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에서의 군사 행동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정에 따른 것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는 이를 자국에 대한 사실상의 ‘침공’으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군사 개입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서방 측의 강력한 경고 및 경계의 메시지가 잇따랐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로 러시아군 6000명 이동”…러시아는 반박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1일 러시아가 6000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동남부 크림 자치공화국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우크라이나 과도정부의 크림반도 파견관인 세르게이 쿠니친이 자국 TV 방송 ATR과 인터뷰에서 “13대의 러시아 항공기가 각각 150명의 병력을 태운 채 크림반도 심페로폴 인근 그바르데이스코예 공항에 착륙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도 이날 자국과의 접경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벌이던 러시아군 전투헬기들이 무단으로 국경을 넘어 영공을 침범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우니안(UNIAN) 통신에 따르면 국경수비대는 이날 러시아군 헬기 10대가 아조프해 인근 케르치 해협 쪽에서 무단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비행했다고 밝혔다. 수비대는 또 크림반도 세바스토폴항에 주둔중인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군인들이 세바스토폴의 우크라이나 해안부대 초소를 봉쇄하려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흑해함대에서의 군사 훈련은 우크라이나와의 상호협정에 따른 것이라며 군사 개입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과 통화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주권을 침해하는 어떤 일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그러면서도 크림 자치공화국의 지원 요청이 있으면 이를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여지를 뒀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 행정실 관계자는 1일, 전날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강조했다. 악쇼노프는 전날 “(크림)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푸틴 대통령에게 크림 자치공화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행 “러, 압하지야 사태 재현 시도” AP, AFP 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의회 의장 겸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중단하고 크림반도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러시아의 추가 병력이 크림반도에 배치된 것 같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투르치노프는 또 러시아가 크림에서 ‘압하지야 시나리오’를 재현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최고 라다(의회) 브리핑에서 “우리 정보기관의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는 갈등을 조장한 뒤 영토를 병합하는 압하지야와 완전히 유사한 시니리오를 (크림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지난 2008년 8월 당시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의 자치공화국이던 친러시아계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가 분리주의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조지아 중앙정부가 무력 진압에 나서자 두 공화국 내 자국인 보호를 명분으로 조지아에 군사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러시아는 5일 만에 전쟁을 승리로 끝낸 뒤 이후 조지아에서 분리·독립을 선언한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를 각각 단일 국가로 승인하고 두 공화국에 자국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 이에 앞서 크림 자치공화국의 친러시아계 무장세력은 공화국 정부 청사와 의회 건물을 장악한 데 이어 심페로폴의 공항도 한때 점거했다. 심페로폴에 이웃한 세바스토폴 공항에도 친러 무장병력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실각 후 러시아로 도피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남부도시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권력을 되찾기 위해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요청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어떤 군사행동도 허용돼선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는 단일한 통합국가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 우려…오바마 “군사 개입, 대가 있을 것” 경고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내 군사 움직임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매우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그에 대한 “대가(cost)”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그곳에는 충분히 긴장감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모두가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극도의 주의를 기울이고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유럽 지도자들도 푸틴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악화하는 조치를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리투아니아의 요청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식 회동(private meeting)을 가졌다. 그러나 회동 결과에 대한 공식 브리핑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유리 세르게예프 유엔 대사는 이 자리에서 러시아군 헬기와 수송기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들어왔으며 러시아계 무장 세력이 크림반도 주요 공항을 점거했다고 설명했다. 세르게예프 대사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크림반도의 러시아계 무장세력이 “우크라이나의 국가적 권위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유엔 대사는 크림반도 내 러시아의 모든 행동은 러시아 흑해함대와 관련한 우크라이나와의 협정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크림반도 침공한 것” 우크라이나 긴장 최고조…美 등 서방 “철수” 촉구

    우크라이나 남쪽 크림자치공화국에 러시아가 2천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하는 등 군사적 움직임을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지역에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에서의 군사 행동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정에 따른 것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자국에 대한 ‘침공’으로 사실상 규정하고 반발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 지도자들도 러시아의 군사개입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AP, AF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의장 겸 대통령 권한 대행은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중단하고 크림반도에서 철수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추가 병력이 크림반도에 배치된 것 같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크림반도 파견관인 세르기이 쿠니트신은 지역방송인 ATR에서 “13대의 러시아 항공기가 각각 150명의 병력을 태운 채 크림반도 심페로폴 인근 그바르데이스코예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이날 접경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벌이는 러시아군 전투헬기들이 무단으로 자국 국경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우니안(UNIAN) 통신에 따르면 국경수비대는 이날 러시아군 헬기 10대가 아조프해 인근 케르치 해협 쪽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비행했으며,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군인들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주둔 중인 우크라이나 해안부대 초소를 봉쇄하려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 흑해함대에서의 군사 훈련은 우크라이나와의 상호협정에 따른 것이라며 군사 개입설을 부인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주권을 침해하는 어떤 일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크림자치공화국의 친러 무장세력은 전날 공화국 정부청사와 의회 건물을 장악한 데 이어 이날 수도 심페로폴의 공항도 한때 점거했다. 심페로폴에 이웃한 세바스토폴 공항에도 친러 무장병력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실각 후 러시아로 도피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을 되찾기 위해 러시아에 군사지원을 요청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어떤 군사행동도 허용돼선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는 단일한 통합국가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 내 군사 움직임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매우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그에 대한 “대가(cost)”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그곳에는 충분히 긴장감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모두가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극도의 주의를 기울이고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유럽 지도자들도 이날 푸틴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악화하는 조치를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리투아니아의 요청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식 회동(private meeting)을 가졌다. 그러나 회동 결과에 대한 공식 브리핑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유리 세르게예프 유엔 대사는 이 자리에서 러시아군 헬기와 수송기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들어왔으며 러시아계 무장 세력이 크림반도 주요 공항을 점거했다고 설명했다. 세르게예프 대사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크림반도의 러시아계 무장세력이 “우크라이나의 국가적 권위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유엔 대사는 크림반도 내 러시아의 모든 행동은 러시아 흑해함대와 관련한 우크라이나와의 협정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크림반도 침공한 것” 우크라이나 긴장 최고조

    우크라이나 남쪽 크림자치공화국에 러시아가 2천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하는 등 군사적 움직임을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지역에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에서의 군사 행동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정에 따른 것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자국에 대한 ‘침공’으로 사실상 규정하고 반발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 지도자들도 러시아의 군사개입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AP, AF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의장 겸 대통령 권한 대행은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중단하고 크림반도에서 철수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추가 병력이 크림반도에 배치된 것 같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크림반도 파견관인 세르기이 쿠니트신은 지역방송인 ATR에서 “13대의 러시아 항공기가 각각 150명의 병력을 태운 채 크림반도 심페로폴 인근 그바르데이스코예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이날 접경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벌이는 러시아군 전투헬기들이 무단으로 자국 국경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우니안(UNIAN) 통신에 따르면 국경수비대는 이날 러시아군 헬기 10대가 아조프해 인근 케르치 해협 쪽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비행했으며,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군인들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주둔 중인 우크라이나 해안부대 초소를 봉쇄하려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 흑해함대에서의 군사 훈련은 우크라이나와의 상호협정에 따른 것이라며 군사 개입설을 부인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주권을 침해하는 어떤 일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크림자치공화국의 친러 무장세력은 전날 공화국 정부청사와 의회 건물을 장악한 데 이어 이날 수도 심페로폴의 공항도 한때 점거했다. 심페로폴에 이웃한 세바스토폴 공항에도 친러 무장병력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실각 후 러시아로 도피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을 되찾기 위해 러시아에 군사지원을 요청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어떤 군사행동도 허용돼선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는 단일한 통합국가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림 공항도 봉쇄… 러시아 軍투입 본격화되나

    크림 공항도 봉쇄… 러시아 軍투입 본격화되나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에 반발하며 러시아 편입을 주장하는 크림 자치공화국의 세바스토폴 공항이 28일 소속을 알 수 없는 친러시아 세력에 의해 점거됐다.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이들이 러시아 해군부대라고 주장하며 “무장 침입이자 점령”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만일 사실로 확인된다면 전날 전투기 동원에 이어 러시아의 군사 개입이 본격화된 것이다. 러시아의 지지를 업은 친러 세력이 크림반도 내 정국 혼란을 가열시켜 ‘분리론’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치권 확대를 위한 주민투표부터 친서방 성향 중앙정부에 대한 반발 시위, 무장세력의 군사적 행동까지 크림반도 분리주의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세다.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들이 전날 오후 11시쯤 10대의 트럭과 몇 대의 장갑차 등에 나눠 타고 세바스토폴 내 벨벡 국제공항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싼 뒤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통신은 이들이 세바스토폴항에 주둔 중인 러시아 흑해함대 군인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통신은 곧이어 무장세력이 러시아 군인이 아니라 현지에서 자생적으로 조직된 친러시아계 자경단 소속 대원들이라고 수정 보도했다. 러시아군도 “벨벡 공항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친러 세력으로 추정되는 50여명의 무장세력이 정부 청사와 의회 건물을 점거한 지 하루 만에 이날 새벽 주도에 있는 심페로폴 공항을 장악했다가 물러났다. 러시아의 부인에도 우크라이나는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바코프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 군 투입은)모든 국제조약과 규정을 어긴 것이고 주권국가의 영토에서 일어나는 직접적인 무장 유혈 도발”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긴급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크림 사태를 점검하고 우크라이나의 주권이 훼손됐을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적 통일성을 침해하는 징후로 간주될 수 있는 행동을 중단하고 분리주의 움직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도 요구했다. 군사개입을 부인하고 있지만 러시아 내 기류는 심상치 않다. 크림반도를 염두에라도 둔 듯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외국의 일부 지역을 자국으로 병합하는 절차를 간소화하는 법안과 옛 소련권 국가에 거주하는 러시아계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러시아 국적을 부여하는 법안을 심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크림반도 주민들의 독립 요구는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친러 시위대는 ‘크리미아는 러시아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일 격렬한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크림반도 분리와 연결된 ‘자주권 확대’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도 오는 5월 25일 실시된다. 한편 실각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도피 일주일 만에 러시아 남부도시 로스토프 온 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위해 계속해서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에 군사지원을 요청할 것인가’란 질문에 “우크라이나에서 어떤 군사행동도 허용돼선 안 되며, 단일한 통합국가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크림반도 사태와 관련해선 “크림반도는 자치권을 누리고 있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일부”라며 분리독립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北, 美에 화학무기 쓸 땐 엄청난 응징”

    “北, 美에 화학무기 쓸 땐 엄청난 응징”

    미국 공화당 대권주자인 랜드 폴(50·켄터키) 상원의원은 8일(현지시간) 시리아와 북한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면서 “북한이 미군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엄청난 응징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을 반대해 온 폴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백악관은 의회가 군사행동을 승인하지 않으면 북한 등에 대량살상무기(WMD)를 개발해도 된다는 신호로 여기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북한은 미군을 상대로 화학무기나 재래식 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의 엄청난 대응에 직면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고, 알아야 한다고 본다”며 “시리아와 북한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리아 사태에는 미국 시민이나 미군이 연루되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리비아 벵가지에서 (현지 대사 등) 미국민이 살해됐을 때조차 어떤 대응도 하지 않았다.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 등은 국제사회와 의회를 상대로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북한 등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밝혀 왔다. 그러나 폴 의원은 미국의 무력행동에 반대 의사를 재차 밝히고 군사개입이 가져올 최악의 시나리오도 가정했다. 그는 “사린가스가 미국의 공격을 피해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니다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손에 들어갈 수도 있고 레바논 수중에 들어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을 공격하지 않을 때보다 공격할 때 그럴 개연성이 더 커진다”고 경고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하원 시리아 공습 반대 여론… 오바마 ‘진땀’

    美하원 시리아 공습 반대 여론… 오바마 ‘진땀’

    미국 하원의원 100명 이상이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에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 여론몰이에 한창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난관에 부딪힐 전망이다. 지난 4일 제한적 군사 개입 결의안을 가결시킨 상원이 오는 11일 심의, 14~15일 표결을 진행하면 하원에서는 16일쯤 심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와 의회전문지 더 힐 등 미국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시리아 군사개입 결의안에 대한 미국 의회 내 여론을 취합한 결과 오바마 행정부가 의회 승인을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사는 각 의원들이 그동안 언론 인터뷰나 공식 성명 발표를 통해 밝힌 입장을 바탕으로 미 의회 내 시리아 군사개입안에 대한 찬반 현황을 조사했다. 더 힐은 시리아 군사개입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의원이 소수에 불과하고 입장을 공개한 하원 의원들 가운데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고 전했다. 더 힐의 집계에 따르면 찬성 또는 찬성 성향 의원이 31명에 불과했고, 반대 또는 반대로 기울어진 하원의원은 138명에 달했다. 워싱턴포스트도 “하원 의원 가운데 25명 정도만이 찬성하고 200명을 넘는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의회의 이념 구성이 이라크전 때와는 달리 자유주의 성향 쪽으로 바뀌어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국제사회에 시리아 군사개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지만 유럽연합, 남미국가연합 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리아 평화를 위한 전 세계 금식 및 기도의 날로 선언한 7일 “전쟁이 진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무기를 팔려는 것인지 늘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국내외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의회 승인 여부가 판가름 날 ‘결전의 날’을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 승인을 촉구하는 막바지 여론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9일에는 ABC, CNN 등 미 방송사 6곳과의 연쇄 인터뷰를 통해 대국민 설득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인 10일에는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을 촉구하는 특별연설을 갖는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인 신문에 따르면 유엔 조사위원회의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여부 조사 결과가 미 상원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14~15일쯤 발표된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 남미국가연합,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군사행동 동참 여부도 15일 이후 확실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8일 AP통신에 따르면 알카에다 조직과 연계된 시리아 반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동북부에 있는 말룰라 지역의 기독교 마을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반군에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으며 정부군과 친정부 성향의 민병대원도 수십명의 인명 피해를 입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집트·시리아는 어디로] “시리아 급격 붕괴 땐 대혼란… 인접국에도 파장”

    [이집트·시리아는 어디로] “시리아 급격 붕괴 땐 대혼란… 인접국에도 파장”

    2011년 3월 반정부 시위에서 시작된 시리아 내전 사태는 국제사회의 개입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미국의 군사행동으로 시리아 정권이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면 중동 사태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이종택 명지대 아랍지역학과 교수는 6일 ‘시리아 사태 추이와 중동 국제관계의 변화’라는 발표에서 “시리아의 급격한 붕괴는 오히려 국가를 소말리아와 같은 대혼란으로 빠뜨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중동 인접국에까지 정치적 혼란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미국의 시리아 공격은 결국 제한적이고 조건적인 처벌에 그칠 수밖에 없어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도 별다른 타격이 되지 못한다”며 “군사행동 없이도 서방이 시리아의 이웃 수니파 국가들과 협력해 장기적으로 시리아 온건 반군 세력에 재정과 무기 지원,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통해 내전을 종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 내전 갈등의 원인이 ▲알아사드 가문의 43년 철권통치에 대한 시민의 반란 ▲과거 시리아 보수 왕정 정권과 아랍사회주의를 표방하는 군사 정권의 대립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카타르, 터키로 이어지는 중동의 수니파와 이란, 헤즈볼라, 이라크, 시리아로 이어지는 시아파의 종파 간 대결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반군 내부의 무슬림형제단이 주도하는 온건 이슬람세력과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강경 이슬람세력 간 영역 다툼 등 복잡다단한 양상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교수는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하고 새로운 정권이 탄생하더라도 테러로 인한 중동의 혼란은 한동안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시리아 난민 200만명의 인접국 유입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요르단, 이라크, 터키 등에 경제적 어려움을 주며 이를 틈타 이슬람 과격주의 세력이 내부에 침투할 경우 중동 전체의 정치적 혼란까지 부채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동의 민주화 운동은 시작에 불과하며 민중의 새로운 각성으로 계층, 정치 세력, 종파, 종족 간 이익 갈등이 심화되면 이로 인한 혼란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美 시리아 공습, 첫 관문 통과… 장담은 일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요청한 시리아 군사행동 결의안이 미 연방 의회의 첫 관문인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상원 외교위는 4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고 시리아의 군사 목표물에 미군이 제한적인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찬성 10표, 반대 7표,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전체 18명의 외교위원 중 찬성은 민주당 7명과 공화당 3명이었고, 반대는 민주당 2명과 공화당 5명이었다. 하원과 달리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은 결의안을 무난히 통과시킬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뜻밖에 양당에서 고루 반대표가 쏟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예정된 상원 전체회의와 이르면 다음 주 열리는 하원 표결에서도 결의안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어 열린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존 케리 국무장관은 “미국의 군사행동은 시리아 내전 개입이 아닌 국제사회 규범 준수를 위한 것”이라며 미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케리 장관은 이어 “최소 10개국이 군사 개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며 시리아 군사행동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은 비극일 뿐 아니라 심각히 다뤄져야 할 국제법 위반”이라며 국제사회가 시리아 제재에 동참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결의안이 미 상원 외교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시리아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파이살 미크다드 외무차관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정부는 3차 대전이 발발하더라도 결사항전의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공습에 보복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벌어진 화학무기 공격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직접 명령했다는 정보를 독일 연방정보국(BND)이 감청을 통해 입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연방정보국은 이날 독일 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 안보 브리핑에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한 고위 간부가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알아사드 대통령의 화학무기 공격 지시는 잘못됐다. 알아사드가 자제력을 잃었다”고 말한 사실을 공개하며 화학무기 공격 배후로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목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푸틴, 국제사회서 고립되나

    시리아 문제가 가장 시급한 이슈로 떠오른 ‘2013 주요 20개국(G20) 러시아 정상회의’에서 시리아의 핵심 우방인 러시아가 서방국가들과 대치하는 입장을 드러내면서 러시아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5, 6일 양일간 진행되는 G20 회의에서 시리아 사태 해법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사회와 상반되는 발언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단독 군사행동 시 러시아 차원의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에 러시아제 미사일 시스템 S300의 판매를 재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는 시리아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이날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상당량의 화학무기를 보유해 왔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러시아가 공급하고 있고 다른 국가들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화학무기 사용 여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확인된 뒤 승인을 거칠 경우에만 시리아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반군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애써 무시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알카에다와 연결된 시리아 반군 세력이 지난달 2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있었던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했다는 주장도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반군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미국, 프랑스, 영국과 반대 입장을 드러내 국제사회에서 스스로 고립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엔 안보리 회원국인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시리아 군사 개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5일 콘스탄티노프궁에서 시작된 G20 회의 기조연설에서 “일부 회의 참석자들이 원래 의제에 포함되지 않은 중요한 국제정치 현안인 시리아 사태를 논의하자고 요청해 왔다”며 이와 관련한 논의를 오후부터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케리 “시리아 대통령, 히틀러 같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시리아에 대한 공습의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또 북한을 언급했다. 그는 CNN 등에 출연해 “미국이 시리아를 응징하지 않으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화학무기를 계속 사용하도록 ‘백지 면허’를 주는 것이고 북한, 이란 등에도 끔찍한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면서 “북한과 이란은 미국이 군사행동을 머뭇거리는 게 아니라 민주적 절차를 통해 미국민의 중지를 모음으로써 (시리아 공격에 대한) 확신을 가지려 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케리 장관은 또 아사드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했다. 그는 이날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시리아 화학무기 참사 당시 사린가스가 사용된 증거가 있다면서 “아사드는 이제 전시에 이 무기를 사용한 히틀러와 사담 후세인의 리스트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다마스쿠스 동부 지역에서 참사 당시 응급요원들이 확보한 피해자들의 머리카락 및 혈액 샘플 분석을 통해 사린가스가 사용된 사실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사린가스는 1938년 독일에서 살충제 용도로 개발된 맹독성 독극물이다. 무색, 무취, 무미한 액체로 휘발성이 강하며 눈과 코,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이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 반발한 보복 테러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미국 내 시리아인들에 대한 감시·관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앞서 FBI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이후 보복 공격의 하나로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연방 정부 및 각 주 정부에 경고했다. FBI는 2년 전 리비아의 카다피 정부가 붕괴될 당시에도 1000여명에 달하는 미국 내 리비아인에 대해 감시·관찰을 벌인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英·佛, 주말쯤 시리아 공격… 금융시장 출렁

    美·英·佛, 주말쯤 시리아 공격… 금융시장 출렁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에 대해 서방의 군사 개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이번 주말 시리아의 주요 군사 시설을 48시간 동안 순항미사일로 타격하는 방안을 강행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서방의 한 정부 관계자는 “이들 국가가 시리아 인근에 배치된 해상 순항미사일로 시리아를 공격할 것”이라며 “타격 목표는 화학무기 저장 시설이 아닌 시리아 공군과 육군 부대 같은 제한적인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국과 프랑스 정상은 전날 국가안보회의(NSC)를 열었으며, 영국은 시리아에 대한 군사 행동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와 별개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시리아 군사 제재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위기감이 고조되자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이라크는 전국에 최고 수준의 안보 경계령을 선포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 미사일 방어망인 아이언 돔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현지 라디오가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증명하는 증거가 확인되지 않아 서방의 군사행동에 대한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7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을 맹비난했던 아랍연맹(AL) 지도자들이 서방의 보복 공격에는 반대 입장을 드러내면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중동 지역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미 백악관이 시리아 공습에 대한 법적, 외교적 정당성을 얻으려면 유엔 안보리와 아랍연맹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조사단이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조사하고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며 “시리아 사태를 외교적 해법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방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우려로 미국과 유럽, 중동 증시가 일제히 폭락하는 등 국제경제는 심하게 요동쳤다. 27일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9%, 다우지수는 1.14%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최근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30지수와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각각 2.28%와 2.42% 급락했고,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도 0.79% 내렸다. 중동 증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DFM 지수가 전날보다 7.0% 폭락하면서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일제히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미 국채는 시리아 위기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도가 불거지면서 28일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 오른 배럴당 110.55달러에 거래돼,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EU 7월 방북, 한반도 관계개선 도움될 것”

    “EU 7월 방북, 한반도 관계개선 도움될 것”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은 한반도 문제를 미·중 관계 등 큰 틀 속에서 접근하면서 ‘비판적 개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EU 의회 대표단이 오는 7월 방북을 추진하는 것도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과 EU가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았다. 재외공관장회의 참석 차 일시 귀국한 김창범(54) 주벨기에·EU 대사는 공관장회의에 이어 다음 주 열리는 한·EU 수교 50주년 기념행사 및 관련 특강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 대사는 23일 외교부 청사 인근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교 50돌이 된 EU와는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대북 관계 등 외교적 사안뿐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치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지평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EU 전직 의원, 각료 등이 최근 민간 차원에서 북한을 방문한 데 이어 EU 의회에서 한반도 관계를 다루는 대표단이 7월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들은 방북한 뒤 한국에 와 국회 관계자 등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EU에 대해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적다”며 “북한이 인권 문제 등에 대한 개선의 여지를 보일 경우 EU는 단순한 인도적 지원을 넘어 전문화된 개발협력 모델을 북한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뤼셀에 본부를 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최근 처음 방한한 것에 대해 김 대사는 “미국이 국방예산을 감축하고 독자적 군사행동을 부담스러워 하면서 NATO에 더 의존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와 NATO와의 파트너십은 한·미 동맹을 강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며 “특히 NATO는 에스토니아에 사이버안보센터를 두는 등 세계 최고의 사이버안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도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EU가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일자리 창출, 연구·개발(R&D) 혁신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밝힌 ‘창조경제’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양측이 실질적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EU와 미국, 일본 등의 FTA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이며, 전 세계 경제에 ‘원자폭탄급’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한·EU FTA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고 활용률을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체첸 형제의 단독 테러인가, 배후에 이슬람 극단주의 있나

    체첸 형제의 단독 테러인가, 배후에 이슬람 극단주의 있나

    지난 15일(현지시간) 180여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의 유력한 용의자가 러시아 체첸공화국 출신 이민 가정의 타메르란 차르나예프(26)와 조하르 차르나예프(19) 형제로 드러난 것은 예상 밖이다. 그동안 이번 범행은 중동 테러조직이나 미국에서 자생한 미국 국민의 소행으로 추측돼 왔기 때문이다. ‘체첸’이라는 이름은 러시아 내 테러사건에서 주로 등장했을 뿐 미국에서는 그야말로 남의 나라 얘기였다. 9·11테러 이후 12년간 거의 완벽하게 테러를 막아온 미 연방수사국(FBI) 등 당국이 이번 테러를 사전 포착하지 못했던 것도 용의자들이 중동이 아닌 러시아 출신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체첸인의 대부분은 이슬람교도이며 이들이 러시아에서 자주 테러를 저질러 왔다는 점에서 이번 보스턴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따른 사건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조하르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세계관을 이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코란 경전들을 인용했으며, 타메르란은 유튜브에 ‘훌륭한 기도자가 되기 위한 일곱 단계’라는 제목으로 러시아 남자인 자신이 어떻게 이슬람을 받아들였는지를 간증하는 비디오를 게시했다. 부모, 두 자매와 함께 10년 전인 2003년쯤 미국으로 이민온 것으로 알려진 이들 형제가 알카에다와 같은 국제 테러 조직에 연루됐는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테러를 저질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NBC는 다만 이들 형제가 국제적 연계와 군사적 경험이 있다고 보도, 테러조직의 일원일 수도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만일 이들이 이른바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독자적 테러리스트가 아닌 알카에다 등 테러조직의 일원으로 최종 판명된다면 중동 테러세력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이 강화되는 등 외교·군사정책의 변화가 예상된다. 독자적 테러로 드러난다 하더라도 미국의 국내 테러 감시대상의 반경이 중동 출신뿐 아니라 러시아 출신으로 확대되는 등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CNN에 따르면 타메르란은 헤비급 권투선수 출신으로 2009년 등 두 차례에 걸쳐 아마추어 권투대회인 ‘골든 글러브’ 상을 받았고 조하르는 레슬링 선수 출신으로 둘다 건장한 체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하르는 고교시절 대입 장학금을 받는 등 공부도 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고교시절 친구는 “조하르가 체첸 출신이라는 점을 알고 있지만 그는 보통 미국사람과 다를 게 없었다”고 말했다. 한 범죄 전문가는 CNN에 “정황상 동생이 형에 의해 극단주의에 세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FBI는 전날 저녁 홈페이지에 두 명의 용의자가 폭발 직전 결승선이 있는 보일스턴스트리트를 걷는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FBI가 사진을 공개한 지 몇 시간 뒤인 밤 10시 30분쯤 용의자들은 보스턴 소재 매사추세츠공대(MIT)에 침입했다. 용의자들은 32번 건물 인근에서 교내 경찰관 한 명을 살해한 뒤 현장에서 차량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차량 운전자를 인질로 삼아 달아난 뒤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를 풀어주고 보스턴 외곽 지역인 매사추세츠주 워터타운으로 도망갔다. 이 운전자는 용의자들이 “우리가 보스턴 마라톤 폭발사건을 일으켰다”고 자랑하듯 말했다고 밝혔다. 보스턴 당국은 이후 현지 경찰을 비롯해 FBI 등 전 경찰력을 동원해 이들을 추적했고, 19일 새벽 워터타운에서 총격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도주한 조하르가 폭탄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19일 아침 하버드대와 MIT 등 인근 대학이 모두 폐쇄되는 등 일대가 긴장에 빠졌다. 또 오전 9시부터는 조하르의 차량이 발견된 한 주택을 무장경찰 병력이 에워싸고 대치하는 장면이 오랜 시간 펼쳐졌다. 경찰은 25만여명의 워터타운 주민들에게 도주한 용의자가 “무장을 한 위험한 상태”라고 경고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집에 머물고 외부인에게 문을 열어 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교통당국은 별도의 지침을 내리기 전까지 보스턴 대중교통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보스턴 폭탄 테러] 미국 대외정책 수정 불가피…北 추가 위협땐 ‘단죄’ 가능성

    15일(현지시간) 발생한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2기의 대외정책을 근본적으로 흔들 잠재성을 내포하고 있다. 만약 이번 사건이 알카에다 등 중동 테러집단의 조직적 소행으로 판명된다면 오바마 행정부는 어떤 식으로든 ‘보복’에 나설 수밖에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9·11테러 직후 펼쳤던 ‘테러와의 전쟁’에 버금가는 대대적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전력이 중동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한반도 등 동아시아에 대한 전략적 관심도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미국은 북한 문제를 현상유지 차원에서 묶어두기 위해 대화에 적극 나서는 등 유화책을 펼 수도 있다. 아울러 중동 문제에서 중국의 협조를 얻기 위해 ‘중국 봉쇄’ 정책을 느슨하게 가져갈 개연성도 있다. 하지만 북한이 핵 공격 위협을 더욱 고조시킬 경우엔 정반대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이 테러에 예민한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을 더욱 자극할 경우 미국 여론의 우려가 증폭되면서 중동 테러 세력과 북한을 한데 묶어 ‘단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주중 北대사 “美와 총결산할 때 도래”

    지재룡 중국 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15일 “북한은 미국과 총결산할 때가 도래했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일전불사의 의지를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인터넷포털인 신화망은 이날 지 대사가 보낸 ‘최근 조선반도(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우리의 견해와 원칙적 입장’이란 제목의 글 전문을 게재했다. 지 대사는 “조선반도 정세는 미국의 핵도발 책동으로 최악의 국면에 처해 있다”면서 “조성된 험악한 사태에 대처해 우리는 미국과 총결산할 때가 도래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침략해 아·태지역에서 지배적 지위를 차지하려는 침략적 야망을 실현하려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다”면서 “최악의 물리적 충돌이 당장 오늘인가 아니면 내일인가 분초를 다투는 폭발 전야의 험악한 사태가 조성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와 외무성이 성명을 발표해 나라의 자주권과 최고 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단호한 행동 의지를 실제적인 군사행동으로 과시할 최종 결심을 내외에 천명했다”며 이는 정당한 자위적 대응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민군 장병과 전체 인민들은 정의의 핵무기를 더욱 억세게 틀어쥐고 미국이 걸어오는 그 어떤 형태의 도발도 그 순간을 절대로 놓치지 않고 미국과 총결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중 북한대사가 중국 매체에 북한의 견해를 밝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이정희 “北, 군사행동 하지 말아달라” 긴급 기자회견

    이정희 “北, 군사행동 하지 말아달라” 긴급 기자회견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10일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을 향해 “미사일 시험 발사 등 군사행동을 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가까운 시일 안에, 이르면 오늘이라도 미사일 발사 혹은 그에 상당한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 호소가 될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이라면서 “한국과 미국, 일본도 전면전으로 비화될 수 있는 군사대응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북 특사 파견과 민간 차원의 대화 보장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정부와 오바마 정부는 북한에 즉각 대화를 제안하라”고 말한 뒤 “대북특사를 통해 위기 국면을 타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 차원에서 대화를 하지 못 하겠다면 민간 대화 시도라도 보장하기 바란다.”면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이 6·15공동선언으로 이어진 것처럼 때로는 민간급 남북대화가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화’를 대북문제 해결책으로 제시하면서 “대화는 굴복이 아니며 국민을 안심시키고 평화를 지키는 진정한 용기”라고 강조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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