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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외군사협력/미·러·중·일로 다변화/92∼93 국방백서

    ◎통일후엔 총병력 50만명 유지/군 핵심시설 지하화 추진중 국방부는 지금까지 미국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대외군사교류협력을 러시아·중국·일본등으로 다변화시키기로 했다. 또 통일후 국군의 병력을 50만명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목표아래(현재북한1백1만명,남한65만5천명)국군을 소수정예화하며 병력집약형 전력구조를 장비및 기술집약적 현대적전력구조로 단계적으로 전환시켜 나갈 방침이다.이와함께 국방부는 단기적으로 적의 기습공격에 대한 주요핵심전력의 초전생존성보장을 위해 주요시설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밝히고 잠수함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대잠항공기 도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17일 발간한 「국방백서92∼93」을 통해 주변환경 변화에 따른 국방정책의 기본방향을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소규모 군사도발에 대해서는 선별적 응징보복을,전면전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반격작전을 개시한다는 기본전략을 재확인했다. 백서는 동서냉전의 종식과 세계적 안보질서의 재편과정에서 한러,한중수교는 군사외교 여건을크게 변모시켰다고 전제한뒤 북한과 군사동맹관계에 있는 중국이나 러시아에 대해서는 북한의 돌발적 군사행동 견제및 개방·개혁 유도를 포함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일본에 대해서는 지역적 역할증대 추세에 따라 미국을 축으로 하는 안보협력관계의 발전적 측면을 고려해 지역안정과 한반도 평화통일에 기여할수 있는 협력방안 강구등 실질적 군사교류협력을 적극 증대시켜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연형묵총리 기조연설/요지

    ◎정치분과위 등 부문별 미타결 문제점 매듭/본회담에서 부속합의서 채택,발효시키자 북남고위급회담의 막을 올린지 2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지금 연락사무소가 설치되고 정치와 군사,협력·교류등 분야별 분과위 및 3개의 공동위가 구성되는 등 회담은 한걸음씩 확실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7차회담때의 주요 합의사항들이 아직 실현되지 못하고 특히 정치분과위에서 북남합의서의 기본정신을 왜곡하는 논쟁을 다시 되풀이하는 등 회담사업은 결코 만족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귀측은 민족 내부문제를 국제화함으로써 대결시대의 대외관계를 합법화하고 외교간섭의 길을 열어 놓은 것으로 민족적 이익과 통일의 이익보다 외세와의 관계,일방의 이익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불가침선언을 귀중히 여긴다면 모든 도발적인 합동군사훈련과 군사행동을 즉시 중지해야 합니다. 그동안 토의결과 오늘 군사와 협력 교류분과위에서는 부속합의서 타결전망을 보게 됐고 정치분과위에서도 화해공동위 합의서에 접근을 이뤄 부문별 공동위를 다 내올 수 있게 됐습니다.그러나 일련의 미결점이 남아 있어 우리는 힘들더라도 이번에 부속합의서 토의를 완결짓고 본회담에서 부속합의서를 채택,발효시키자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분야별 이행기구를 공동위들이 공식가동되면 일괄합의 동시실천 원칙에 따라 모든 것이 합의되기 전이라도 쌍방이 다같이 해결의 긴급성을 인정하는 문제들에 한해 순차로 협의,집행해 나가기 위해 연차별·분기별로 시행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자고 제의합니다. 비핵화공동선언 이행문제와 관련,귀측의 상호대칭 동수원칙과 일반군사기지에 대한 사찰,특별사찰등은 상식에 어긋나는 주장으로 북남사이의 순조로운 사찰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장애들을 제거한 조건에서 쌍방 적십자단체들이 실무회담을 열어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사업을 빠른 시일안에 실현시킬 것을 다시 제의합니다. 아울러 절실히 필요한 것은 북과 남이 정신대문제와 일본의 핵무장화 문제등 일본에 공동대처하자는 것입니다. 나는 이번 회담에서 이를 토의,관련합의서를 채택할 것을 제의합니다.
  • 이,“유고에 1천5백명 파병”/살보 안도 국방

    【로마 로이터 연합】 이탈리아는 1천5백명의 병력을 유고슬라비아에 파병하려 하며 또 세르비아에 대한 무기금수가 중요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살보 안도 이탈리아국방장관이 20일 밝혔다. 그는 이 날자 코리에레 델라 세라지에 실린 회견에서 『우리는 우리 문턱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극에 참여하는 것이 명백한 의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 병력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국경선을 순찰하거나 구호물자 수송차량을 호위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고에 대한 에밀리오 콜롬보 외무장관의 강경적인 태도와 비교할때 온건파로알려진 안도 국방장관은 이탈리아 병력이 분명한 목적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서유럽 9개국이 참가하고 있는 서구동맹(WEU)의 현의장국으로 WEU는 다음주 유고사태에 관한 국제회의를 앞두고 군사행동을 위한 선택방안을 연구중이다.
  • 미·영·불/이라크군사제재 본격 검토

    ◎3국,주내 공중봉쇄 초계비행 돌입 【런던·파리·앙카라 외신 종합】 미국이 이라크내 시아파 회교도 보호를 위해 이라크 남부에 대한 초계비행을 이번주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등 걸프전 동맹국들도 이라크 남부 시아파 보호계획을 지지하기 위해 공군기 파견등 군사제재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미국방부의 한 관리는 17일 수일내로 초계비행등 미공군의 활동에 대한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은 18일 걸프전 동맹국들이 이라크 남부 늪지대의 시아파 회교도 보호를 위해 이 지역에 대한 이라크 군용기의 접근을 제지할 계획임을 확인했다. 한편 영국정부도 이날 대이라크 군사력사용에 대한 여야의 전폭적 지지를 확보하는 등 대이라크 군사제재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영관리들은 다국적군이 유엔주도하의 군사행동에 합의한다면 영국은 공군기들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영국신문들은 이라크 남부에서 어떤 군사적 조치가 취해진다면 영국공군은지난해 걸프전에서 그 능력을 평가받았던 토네이도 정찰기를 파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현재 터키의 인실릭 공군기지에 재규어 전투기와 미라주 전투기들을 배치해 놓고 있다.
  • 북한 군사행동 러,지원 않기로/“북에 이미 통보”

    【서울 교도 연합】 러시아는 북한이 남한에 대한 도발을 일으킬 경우 북한의 군사행동을 지원하지 않을 것임을 북한에 이미 통보했다고 서울의 외교소식통들이 10일 밝혔다. 러시아의 이같은 통보는 군사적 사건이 발생할 경우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소련과 북한간 지난 61년 체결된 쌍무조약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남한측의 군사문제에 대한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한 시도인 것으로 분석된다. 외교소식통들은 러시아와 한국간 기본 조약이 체결되고 이번 러시아의 해석이 준수된다면 한반도의 안정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유고 무력개입땐 「월남전화」 우려/유엔,「제재」방법 싸고 고심

    ◎비정규군 4백만… 속전속결 난망/해상봉쇄·공중폭격에 한정될듯 유엔안보리가 12일 구유고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대한 인도적 구호품 수송로 확보를 위해 무력개입을 포함한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나 이라크전과는 달리 극히 제한된 군사행동이 될것으로 보인다. 우선 유고전은 이슬람교도·슬라브족·세르비아족 사이의 뿌리깊은 적대감에서 무자비한 살육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산악지대가 많고 전투지역이 광범위해 섣불리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게릴라전화,유럽의 월남전이 될 위험이 지적되고 있다. 나토는 이미 터키를 대유고작전기지로 사용하기로 하고 도상점검을 실시,유엔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나토의 평가에 따르면 세르비아군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최소 60만명의 전투병력이 필요하며 장기전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보스니아에서 유엔평화군을 지휘한 캐나다의 매켄지소장은 『사라예보에 이르는 보급로를 뚫어 봤자 24시간도 유지하기 힘들며 지상군을 투입해 보급로를 지킨다해도 20년은 주둔해야 한다』며 유고전투가 얼마나 복잡한것인지를 지적했다. 더욱이 그동안의 전투로 타민족 공격에 대비,정규군 말고도 4백만명이 총기로 무장한채 상대방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어 지상군 투입은 많은 인명피해를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유엔결의안은 제한된 무력개입이 될 수밖에 없으며 아드리아해에서의 해상봉쇄 강화와 공중폭격의 선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토는 지난 6일 브뤼셀에서 정치위원회를 열어 군사개입방안을 검토했으나 유고전의 복잡성과 위험성 때문에 유엔 결의안이 채택된후 13일 비공개회의를 열어 최종작전 방안을 결정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체적 방안으로 지금까지 대유고 봉쇄를 감시하기 위해 아드리아해에서 정찰임무만 수행하던 함정들에게 의심 선박의 정선·수색권을 부여,해상봉쇄를 강화하고 항공모함서 발진한 전폭기가 세르비아군 기지와 보급로를 폭격하는 방법을 선택했다.나토는 군사위성을 통해 공습대상을 선정해 놓고 있으며 전폭기가 목표물을 위험없이 정확히 파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나토 16개국중 영국과 이탈리아가 지상군 투입을 주장하고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과 프랑스는 실효성 때문에 외교적 해결방안에 중점을 두고 제한된 군사행동을 하자는 입장이다.또 세르비아에 동정적인 그리스와 해외파병이 법으로 금지된 독일이 적극 반대하고 있다.미국은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를 지상공격 전면기지로 유고군을 공격하면서 아드리아해안 상륙작전을 동시에 실시하면 조기에 제압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세르비아군이 게릴라작전으로 맞서 연합군이 막대한 손실을 입어 선거에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 미,쿠웨이트 상륙훈련/옐친도 군함출동 준비령/5천명 참가

    【쿠웨이트 UPI AP 연합】 걸프전 발발 2주년을 맞이해 이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해병은 4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의 대쿠웨이트 방위공약을 과시하기위해 실시될 3개 군사 훈련중 하나로 쿠웨이트 해안에서 상륙작전훈련에 들어갔다. 미국방부는 소수의 선발대가 3일 쿠웨이트에 상륙,위장막 설치 작업을 시작한데 이어 4일새벽부터 상륙용장갑차·호버크래프트등을 동원,세차례에 걸쳐 해병대1천9백명이 상륙한다고 밝혔다. 「불타는 철퇴」 92­3으로 명명된 이번 상륙 훈련은 「자연의 격노」92 훈련과 병행해 실시되며 이번 상륙훈련에는 모두 5천여명의 미군병력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테르팍스통신은 옐친 대통령이 3일 러시아 군함 1척에 걸프 해역으로 항해할 준비를 갖추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히고 그러나 러시아가 대이라크 군사행동에 직접 참가하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 보스니아사태 해결 조짐/분쟁3파 런던회동/인권위원회 설치 합의

    【사라예보·런던·본 AP 로이터 AFP 연합】 미국등 서방국가들이 보스니아­헤르체고 비나에 대한 구호물품 수송로 확보를 위해 군사행동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런던에서 회동중인 3개 분쟁 당사자들은 29일 인권위원회 설치에 합의하는 한편 신헌법하에서 3개 당사자간 권력안배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보스니아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들 대표들은 EC 중재에 의해 초안이 마련된 신헌법하에서 당사자간의 권력안배에 관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마테 보단 크로아티아대표는 신 헌법안은 1명의 총리밑에 2명의 부총리를 두고 각 당사자들이 순번제로 직위를 맡는 일종의 스위스식 정부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제2걸프전 위기 일단 넘겼다/미­이라크,「유엔사찰안」수용 안팎

    ◎후세인 제거 확신못해 후퇴/부시/“사찰팀서 미배제” 승리 자위/후세인 유엔 무기사찰팀의 이라크 농무부청사 조사문제로 촉발된 미국과 이라크간의 대결이 28일 마침내 충돌직전 사전절충에 합의,이라크측이 사찰을 허용함으로써 일단 전쟁재발의 위기국면은 벗어나게 됐다.이는 지난 3주간 재공격 위협을 가해온 부시 미대통령이나 후세인 이라크대통령 모두가 행동의 한계를 안고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즉 미국은 정전협정위반을 이유로 이라크를 또다시 공격할 경우 후세인을 제거시킬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았고 이라크 또한 걸프전때 겪은 미국측의 미사일 섬광이 난무하는 초토화전략에 무력할수 밖에 없음을 절감하고 있다.따라서 부시로서는 이라크 농무부시설에 대한 사찰을 보장받는 대신 미국인을 비롯한 걸프전 당시 동맹국측 전문가들을 조사팀에서 배제하라는 후세인의 요구를 수용하는 선에서 양측의 체면을 살려 타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하튼 후세인은 미국과의 신경전에서 사찰팀 구성에 거부권을 확보하는등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쿠데타설이 나돌던 국내정치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됐고 아랍세계에 자신의 위상을 높여 걸프전에서 실추된 이미지를 다소나마 회복했다고 자위할만도 하다. 그러나 이번 미·이라크간의 어정쩡한 타협이 걸프해역에 그간 조성돼온 긴장의 파고가 잠들었다고 하긴 아직 이르다.우선 부시의 입장으로선 1백여일 남짓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악화일로의 인기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이라크문제」를 최대한 활용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CNN방송의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민의 70%가 대이라크 군사작전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민주당 진영에서도 별다른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걸프전 직후 국민들의 열화같은 지지를 잊을수 없는 부시는 오는 11월의 선거전까지 여건만 조성되면 언제라도 군사행동을 벌일 가능성은 유보하고 있다고 볼수있다. 미국의 국내정세 말고도 양측간에 전쟁이 재발할 잠재적인 요인들이 많이 도사리고 있다.앞으로의 사찰과정 뿐아니라 쿠웨이트와의 국경획정문제,이라크내 소수민족에 대한 박해문제등 광범위한 현안에 대해 미국측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과 이라크가 또다시 전쟁을 벌일지 여부는 속단키 어렵지만 이번 사태에서 보듯 양국간의「감정싸움」이 비화되면 될수록 걸프지역에 드리워져 있는 전운은 점점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미,대유고 군사행동 고려/구호품 안전수송위해 식량등 공중투하 검토

    【제네바 로이터 연합】 미국은 대유고 구호품 수송의 안전을 위해 세르비아에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것인지의 여부를 두고 다른 강대국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미국무부의 국제기구담당 존 볼턴 차관보가 28일 말했다. 볼턴 차관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당국은 『현시점에서는 군사행동을 선호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하고 『그러나 구호품 수송의 안전을 위해 (군사행동을 포함한)모든 방법의 사용을 합법화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 차관보는 또 미국이 세르비아 민병대에 의해 통로가 차단된 고라제 지역에 식량과 의약품을 공중 투하하는 방법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리스 실라드지크 보스니아 외무장관은 거리에 시체들이 널려있는 상태에서는 런던 평화회담에 참가할 수 없다고 밝혀 보스니아 사태해결 가능성을 어둡게 했다.실라드지크 장관이 거부한 런던 평화회담은 현재 진행중인 3개 보스니아 내전당사자간의 회담과는 별개의 것이다. 실라드지크 장관은 또 유럽공동체(EC)가 최종 제시한 유고 평화안은 『민족간의 유혈분쟁만을 양산할 것』이라며 거부한다고 밝혔다.
  • 미의회,이라크공격 지지/부시,미사일 배치 등 군사압력 강화

    ◎유엔,이라크사찰 재개 【워싱턴·바그다드 로이터 AFP 연합 특약】 미국의 대이라크 군사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조지 부시대통령은 28일(이하 현지시간)이라크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의회지도자들과 만나 이라크가 유엔결의안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지지를 받아냈다. 부시대통령과 의회지도자들간의 이번 합의는 미국이 대이라크 항공모함을 인근지역으로 증파하는 한편 쿠웨이트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부대도 추가 파견키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회담을 마친 공화당의 로버트 돌 상원의원은 기자들에게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민주당지도자들도 『부시대통령이 유엔안보리와 의회 그리고 동맹국들과의 협의를 지속하는한 부시가 어떤 행동을 취하더라도 우리는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국도 이라크가 유엔의 정전 결의안을 준수토록 하기 위해 군사행동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더글러스 호그 외무담당 정무장관이 28일 말했다. 한편 유엔 무기사찰단은 이라크 정부와 3주간의 대치끝에 28일 이라크 농업부 청사에 들어가 비밀무기 관련 서류의 수색에 돌입했다. 유엔의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폐기특별위원회의 한 관리는 『이라크 농업부 청사에 대한 사찰이 개시돼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이라크 TV를 통한 연설에서 사찰팀이 「도발적이거나 모욕적인 방법으로」활동을 전개해나갈 경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관영 INA통신이 보도했다.
  • 이라크 유엔사찰 수용과 미의 조르기

    ◎부시,후세인에 왜 「완전백기」 요구하나/유화자세 불구,「종전안」 이행 의구심/「강공」 구사… 재선카드 활용 가능성도 이라크가 26일 유엔과의 협상에서 유엔사찰팀의 농업부조사를 허용키로 함으로써 공습등 군사행동의 위기는 일단 넘겼으나 미국은 사담 후세인에 대한 감시의 고삐를 계속 조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이날 캠프데이비드산장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온후 『그가 유엔의 뜻에 굴복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신뢰할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조사활동이 계속될 것이고 과거의 전례로 보아 이번과 같은 사태가 언제든지 재발될 수 있기 때문에 이라크의 농업부조사 수용만으로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부시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이마크가 지난해 2월 걸프전의 휴전을 가져온 유엔종전결의안을 한치의 어김도 없이 이행해야 하며 이번처럼 이를 거부하거나 위반할 경우 결코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딕 체니국방장관이 『앞으로 이라크로하여금 유엔의 결의를 강제 이행토록하기 위해 대이라크 군사행동을 취할 경우 후세인대통령이 이라크내의 지휘계통의 일부로서 정당한 공격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나 브랜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이번 농업부조사 봉쇄사태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앞으로 유엔의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은 강제집행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모두 부시대통령의 향후 대응방침을 뒷받침한 것이다. 미국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유엔종전결의안의 분명한 이행을 위해 두가지 방향에서 외교적 군사적 압력을 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는 유엔의 대량파괴무기해체특별사찰팀의 활동이 보다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걸프전의 휴전협정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유엔은 이라크가 다시는 대량살상파괴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핵무기개발시설은 물론 화학및 생물학무기,그리고 이를 운반하는데 사용되는 스커드미사일등 유도미사일 제거를 위한 모든 감시활동과 이같은 무기의 해체작업을 벌이게 되어있다.이러한 활동은 신속하게,누구로부터도 방해를 받지않고,무조건적으로,어느곳이든지 제한없이 접근할 수 있게 되어있으므로 미국은 이번 사태에 대한 후세인의 「백기」를 계기로 유엔사찰활동을 확실하게 펴도록 해나간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후세인이 이라크남부의 수니파회교도와 쿠르드족에 대한 탄압을 하지못하도록 하는 것이다.미국은 후세인이 이들을 탄압하기위해 이라크군을 남부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은 분명히 유엔결의안 688호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이를 막기위해 새로운 국제적 합의를 도출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미국의 방침은 지난25일 부시대통령이 캠프데이비드산장에서 이라크사태와 관련하여 긴급 소집한 안보관련고위참모회의에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폴 울포위츠국방차관도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를 시사했다. 부시대통령이 이라크의 굴복으로 유엔사찰팀의 농업부조사가 이뤄지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은 두가지의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첫째는 기본적으로 후세인을 불신하고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이같이 유보적인 자세를취함으로써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지금까지 견지해온 대외정책방향이 옳았음을 입증하고 나아가 차후에 결행해야할지도 모를 군사조치에 대한 명분을 축적할 수 있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 “제 2걸프전 먹구름”… 긴장의 중동

    ◎부시는 과연 결행할건가/영·불과 합세 “본때 보이겠다” 완강/안보보좌관 소집… 군사행동 계획 완료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유엔의 대량살상무기사찰팀의 활동을 봉쇄하고 있는데 대해 미국의 입장은 단호하다. 무엇보다 후세인의 이같은 행동은 미국을 필두로 한 유엔의 권능을 정면으로 무시하고 특히 미국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5일 이라크가 유엔특별사찰팀의 농무부 진입을 막을때부터 사찰팀은 걸프전의 휴전협정에 따라 이라크내의 핵및 생화학무기,이를 운반할 미사일의 제거임무를 부여받고 있으며 이들의 활동은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을 외교경로를 통해 강조해왔다.그러나 2주일이 지나도록 이를 수용하기는 커녕 오히려 사찰팀의 신변에 위협을 가하는 등 노골적인 휴전협정파기행위를 자행했던 것이다. 미국은 후세인의 이러한 휴전협정농락행위가 계산된 행동이며 특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내문제해결에 몰두하도록 여론의압력을 받고있는 부시대통령이 쉽사리 군사행동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나름대로의 판단에 근거하여 미국의 반응정도를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미국이 후세인의 유엔사찰팀 활동봉쇄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이를 계기로 이라크가 유엔과 체결한 휴전협정을 사문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은 그러나 이라크의 휴전협정파기행위를 용납할수 없으며 이점에 관한한 영국·프랑스등 동맹국과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제2차 걸프전을 치르더라도 본때를 보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이 24일 주말휴가일정을 취소하고 25일 아침 고위안보보좌관들과 이라크사태를 총점검한 것이나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한 미국을 강력한 1등국으로 유지시킬것』이라고 다짐한 것은 바로 미국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조치는 이번 주말에 후세인에게 「휴전협정준수」냐,「무력제재감수」냐를 택일토록 최후통첩한뒤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미국을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의 바그다드공습을 감행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은 이미 페르시아만과 지중해상의 항공모함,터키밋 사우디공군기지 등 4개 방향에서 F­117 스텔스폭격기,F­15E 장거리전폭기·F­14·F­16전투기,A­6 폭격기 그리고 정찰기·공중급유기·전파방해기 등을 출격시킨다는 작전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단호한 입장은 후세인이 사찰팀의 활동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빠르면 내주중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후세인의 대응책과 선택/사찰타협안 제시 등 시간벌기 작전 구사/“휴전협정 조건 대부분 수용” 강변 미국을 비롯한 영국·프랑스등 유엔안보리 국가들이 이라크에 대한 무력제재를 위한 발빠른 수순을 밟고있는 가운데 결전을 앞둔 사담 후세인대통령의 대응여부가 주목되고 있다.후세인은 무얼 믿고 유엔 무기사찰팀의 농무부청사 사찰을 거부하는가.단순히 부시 미대통령에 대한 후세인의 「자존심」때문인가,아니면 군사행동에 곤혹스러워하는 미국의 입장을 읽은 탓인지 관심사가 아닐수 없다. 이번 사태를 보는 이라크의 시각은 지난 91년2월 걸프전이 끝난이래 종전에 따른 의무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유엔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지켰다는 점에서 서방측의 입장과 근본적으로 달리하고 있다.이라크는 이번 농무부청사 사찰단을 제외하고 40개의 유엔 무기사찰단이 그동안 이라크 현지에서 아무문제없이 활동하면서 5백개소를 수색했다고 주장하고 대체로 사찰단에 협조적이었던 것도 사실이다.특히 이라크는 다량의 화학및 탄도무기와 소량의 핵및 세균무기용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이런 무기의 생산계획과 공장도 밝힌바 있다.또한 보유가 금지된 무기·시설의 파괴및 주요 핵연구시설 파괴를 허용했고 헬리콥터와 U-2기에 의한 사찰단의 감시비행을 격렬한 항의끝에 동의했다. 인권문제와 관련,이라크는 1년여동안 유엔경비병 5백명과 유엔직원 5백명이 쿠르드족이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지방과 남부의 시아파 회교도지역에서 인도적 활동과 식량분배에 종사하도록 허용했다. 이처럼 이라크는 미국등의 내정간섭에 가까운 요구조건을 수용했는데도 불구,패자를 끝까지 궁지로 몰아가고 있다고 울분을 토로하고 있다. 이라크측의 이 전략은 사정이 그렇게 여의치 않다. 무엇보다 수도 바그다드 상공에 대공포의 섬광이 난무하는 다국적군의 초토화전략이 또다시 재현되는게 두렵기 때문이다.아랍세계의 맹주를 꿈꾸며 지난번에 시도한 무조건「버티기 전략」은 국내정세 변화로 무모한 인명희생만 따랐을 뿐이다.따라서 미국도 군사행동을 주저할수 밖에 없으리라는 판단하에 후세인의 체면도 살리고 우선 시간을 벌자는게 이라크측의 계산인 것같다. 이와관련,안바리 유엔 주재 이라크대사는 24일 본국정부가 농업부청사 사찰과 관련한 타협안에 대해 사찰단의 규모축소를 포함한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할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앞서 빈 소재 유엔사무소에 주재하는 라힘 알 키탈 이라크대사가 오스트리아나 스위스같은 중립국전문가로 사찰단이 구성될 경우 이들의 농업부청사 출입을 허용하겠다고 한 발언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이같은 일련의 발언들은 이라크의 사찰거부로 야기된 미국을 위시한 서방측의 군사공격 가능성을 피하려는 고육지책으로 보여 향후 이라크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 미·영,대이라크 군사제재 경고/“유엔 무력상용 승인 불필요”

    ◎유엔사찰국 철수/이라크선 “단호 격퇴” 반발/안보리,「최후통첩」 곧 논의 【워싱턴·뉴욕 AP AFP 연합】 이라크 농업부 청사 앞에서 17일째 대치를 벌여 오던 유엔 무기사찰단이 신변안전 위협때문에 철수한 가운데 미국과 영국은 22일 대이라크 군사행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경고하고 나섰으며 이에 대해 이라크는 서방측의 어떠한 공격도 단호히 격퇴할 것이라고 맞섰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라크 당국이 유엔 무기사찰단의 농업부청사 진입을 거부함으로써 유엔의 사찰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라크는 걸프전 종전조건으로 마련된 유엔안보리 결의사항을 준수하지 않는데 대해 해명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츠워터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유엔및 걸프지역 동맹국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군사력의 사용을 포함한 어떠한 선택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영국의 한 고위 관리도 『영국은 군사조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앞서 밝힌 바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미국및프랑스와 함께 다음 단계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교관들은 대이라크 군사조치 결정에 앞선 최후통첩은 없을 것이며 무력사용을 승인하는 유엔 안보리의 추가결의도 필요치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파리 로이터 연합】 유엔 안보리는 이라크가 유엔의 농무부 사찰을 계속 거부함에 따라 유엔 사찰단의 농무부 조사를 허용하도록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이라크에 보내는 문제를 수시간내에 논의할 것이라고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이 23일 밝혔다.
  • 「유럽평화군」 나고르노 첫 파병/헬싱키 CSCE 1차 정상회담

    ◎1백명의 감시단 파견 최종 결정/역내 분쟁지 개입등 역할 확대 【헬싱키 UPI AFP 로이터 연합】 유럽안보협력회의(CSCE)52개 회원국 정상들은 9일 헬싱키에서 1차 정상회담을 갖고 동유럽에서 확대되고 있는 민족분규를 진정시키기 위해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창설하며 구소 최대의 민족분규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 평화유지군을 최초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CSCE에 파견된 빌헬름 호인크 독일대사는 CSCE 회원국의 고위 관리들이 나고르노­카라바흐에 약 1백명의 「푸른 헬멧」감시단을 파결할 것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CSCE의 현의장국인 체코슬로바키아의 한 관리는 나고르노­카라바흐에 파견될 휴전 감시단 성격의 평화유지군 대표에 이탈리아 외교관이 임명됐다고 전했다. 이와관련,만프레트 뵈르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사무총장은 CSCE 정상들이 평화유지군으로 나토군을 사용하기를 희망한다면 『우리는 나토군을 그들이 사용할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SCE 정상들은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군축문제를 비롯,동구에서의민족 분규해소방안을 집중논의했으며 CSCE의 중재 권한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변화의 도전」이라는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서방국가들은 또 유고에 대한 유엔의 제재를 강화하고 인도적인 구호물자 수송을 위해 해군을 통한 유고 해안의 봉쇄를 준비중이다.CSCE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서구동맹(WEU)과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10일 회담을 갖고 유고에 대한 군사행동의 실질적인 선택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CSCE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분쟁을 방지하거나 해결을 지원하고 또 평화유지군을 창설하는 등의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받는 새로운 조치들을 채택할 예정이다.
  • “4강이 한국만 지지할땐 북,군사행동 일으킬수도”

    ◎이삼로,흡수통일에 경계감 표명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의 이삼로 군축및 평화연구소고문은 24일 하와이에서 열린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통일을 위한 6개국회의에서 『대국이 어느 한쪽만을 지지할 경우 우리는 생존을 위해 무엇인가 군사행동을 일으키지 않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해 대국의 동향이 한반도 안정에 열쇠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5일 호놀룰루발로 보도했다.이고문의 발언은 최악의 경우 군사행동의 가능성을 시시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이고문은 또 『북한에 대한 경제봉쇄를 하지말고 남북한이 같은 입장에서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 흡수통일에 대한 경계감을 표명했다. 한·중국교정상화에 대해 이고문은 『중국이 일·북한,미·북한과의 국교정상화실현 전에 한국과 국교를 정상화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이삼로 발언의 참뜻(사설)

    『통일전 남북한이 외국과 체결한 모든 조약은 통일(고려연방제)후에도 존중되지않으면 안되며 필요하다면 주한미군의 계속주둔(단계적철수)도 인정할 수 있다』는 북한측 발언이 크게 보도되었다.24일 미하와이 개최 「한반도평화와 남북통일에 관한 6개국회의」세미나에 참석한 북한군축및 평화연구소고문 이삼로씨의 기조연설 발언이다. 북한은 통일후의 주한미군존재를 인정할 것이며 한미상호방위조약등 한국이 미일등과 체결한 다른조약들도 모두 준수하겠다는 의사표시인 것이다.북한당국이 아닌 특정개인의 발언이지만 사전에 준비된 기조연설이며 이씨의 신분이나 북한사회의 특수성등에 비추어 「취소와 부정」의 여지만 남긴 북한당국의 공식의사표시에 해당하는 것이라 할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필요가 있을 것같다. 사실보도의 일본신문도 지적했듯이 주한미군철수를 요구하고 통일전 한국이 체결한 조약은 대부분 폐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북한이란 점에서 보면 상당한 변화라 할수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당장의 주한미군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고 모든 것이 통일후를 상정하고 있으며 같은 내용의 주한미국대사발언엔 격렬한 반발을 보이는 점등을 감안하면 환영보다는 그 저의에 대한 경계심을 앞서게 하는 발언이라 해야 할 것이다. 통일후의 한미안보지속과 필요할 때까지의 주한미군유지발언이 처음 주목받았던 것은 작년의 워싱턴한미정상회담 때였다.양정상은 통일후의 한미우호·협력·안보관계의 불변을 다짐했었다.한국주도의 민주화통일을 상정한 통일후의 한미관계방향에 대한 양국정상의 다짐이었다.한미관계의 역사와 국익현실에 비추어 당연한 순서의 환영해야 할 다짐이었다. 북한의 이번발언은 무엇인가.사실이라 하더라도 우리와 같은 전제의 것일수는 없을 것이다.북한주도의 연방제통일 말하자면 「적화통일」을 전제로 그런상황에서도 미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미국의 한반도리익을 지켜주겠다는 의사표시로 보아야 할 것이다.말하자면 많은 것을 계산하고 고려한 대미 「러브 콜」이라 할수 있는 것이다. 결국 북한의 변화보다는 불변을 보여주는 것이며 다만 불변의 목적달성을위한 전술의 변화일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주한미군 인정시사로 북한이 필요로하는 미국과의 관계개선 장벽의 하나를 제거하고 북한에 대한 미국의 부정적 시각을 완화시키는 한편 한·미·일관계의 혼란을 노린 전술일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남북관계의 진전 없이는 북한의 미일관계개선 없다는 사고방식은 남북대화및 통일에 방해가 된다는 발언도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대미일 관계정상화전 한·중 수교는 생각할수 없는 일이며 강대국들이 일방만을 지지하면 북한은 생존을 위해 모종의 군사행동을 일으키지 않으면 안될지 모른다는 발언은 일종의 협박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북한의 위기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며 협박과 유화의 이중전술을 동원하려는 듯한 인상이다.북한은 변화의 우선순위를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미일과의 관계개선은 한국과의 관계개선및 핵문제청산이 선결요건 아닌가.그리고 민주화개혁도 먼저일 것이다.
  • “재일 한국노동자 군사행동 가능성”/자민당 간부 망언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자민당의 모리(삼희랑) 정조회장은 5일 일본내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단순 노동자 문제를 언급하면서 『한국인은 한사람의인솔자 밑에 1천명 가량만 모일 경우 엄청난 군사 행동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라는 등의 매우 자극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 6일 일본의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모리 회장은 이날 도쿄시내 와세다(조도전)대학에서 행한 강연에서 지난번 미국 로스앤젤레스 폭동때 한국인이 가게를 지키기 위해 총기로 대응한 예를 인용하면서 『요코하마의 한 경찰서관내에는 1천5백명 가량의 한국으로부터 온 노동자가 있다.이 사람들은 베트남 전쟁에 참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총을 쏘는 데는 별로 별로 낯설지 않다. 한 사람의 리더 밑에 1천명 가량 모인다면 엄청난 군사행동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위험성이 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모리회장은 『한국인에 대한 이같은 평판은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 미,「유일강대국」 전략 수정/NYT 보도/유엔주축 집단안보 강화

    【뉴욕 로이터 연합】 미국방부는 일본과 독일의 부상을 막으면서 세계 유일 강대국의 위치를 확고히 하려던 냉전 이후의 신세계질서 전략안을 수정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24일자로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이 지난 22일 승인한 신전략문서는 「미래의 모든 잠재적 경쟁국」의 부상을 막는다는 당초의 목표를 폐기하는 대신 분쟁해결을 위해 유엔 등 국제기구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문서는 또 집단적 군사행동 방침을 지키는 것이 미전략의 「핵심 사항」임을 분명히 하는 한편 군사비 감축이 강대국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원칙적 방침인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전략 변화는 미국측 입장이 크게 후퇴한 것을 시사하고 있으며 독일과 일본 등 잠재적 경쟁국들이 지역패권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전략개념이 신임을 얻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 미 유고 무력개입 검토/EC선 경제봉쇄 동참

    【런던·로마·브뤼셀 로이터 AP 연합】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22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유혈사태에 개입하고 있는 세르비아에 대한 일련의 제재조치를 발표하고 미국이 구유고슬라비아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군사행동을 고려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영국총리 관저에서 존 메이저 총리및 더글러스 허드 외무장관과 실무 만찬회담을 가진후 이같이 밝힌 베이커 장관은 그러나 군사행동은 다른 모든 노력이 실패로 돌아간 후의 최후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C 집행위원회도 이날 세르비아 및 동맹국 몬테네그로에 대해 무역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채택,23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열리는 EC외무장관회담에 제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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