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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美, 지소미아 종료 우려만 말고 한일 갈등 중재해야

    미국이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강한 톤으로 비판하면서 한미 동맹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심상찮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오늘 아침 한국 외교장관과 통화했다”면서 “실망했다”고 말했다. 국무부와 국방부도 별도 논평에서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청와대는 그제 발표때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미국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미 정부 소식통은 “사실이 아니다. 한 번도 우리의 이해를 얻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어제 “양국 NSC가 이 문제로 7∼8월에만 총 9번 유선 협의가 이뤄졌다”고 해명했으나, 결과적으로 양국 간 소통이 원할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미일 안보협력을 위해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한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그러면서도 정작 한일 갈등 개선을 위한 관여나 중재에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주지하다시피 이번 사태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한 일본 아베 신조 정부가 한국을 느닷없이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무역보복 조치를 단행해 촉발된 것이다. 아베 정부는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유로 안보상의 문제를 들었지만,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미국이 진정으로 한미일 3국 안보협력 체제를 중시한다면 안보를 빌미로 한 일본의 경제보복을 강 건너 불 보듯 해선 안 됐다. 안보협력을 훼손하는 일본의 아전인수식 조치에는 일언반구도 없다가 우리 정부가 고심 끝에 불가피하게 결정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서만 강한 우려를 표명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정부는 어제 지소미아 종료 결정 공문을 주한 일본대사에게 전달했다. 이에 앞서 아베 총리는 “한일청구권협정을 위반하는 등 국가와 국가 간의 신뢰관계를 해치는 대응이 유감스럽게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미국과 확실히 연대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확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엄중함을 망각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오는 28일 예정된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강행 등 일본이 독단적인 행동을 이어간다면 파국은 불가피하다. 한일 양국 모두의 불행을 막으려면 미국이 나서서 동맹 네트워크를 튼튼히 다져야 한다. 더 늦기 전에 한국과 일본을 협상 테이블에 앉혀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합의가 이뤄지도록 중재자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정부는 이번 결정이 한미동맹의 약화가 아니라 오히려 한미동맹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지금보다 더 굳건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지소미아 종료를 빌미로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 등 동맹 현안에서 요구 수준을 높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복잡해진 외교안보 환경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 지혜로운 대처가 긴요한 시점이다.
  • 日정부 “한국 상대 않는 게 제일”…아베 “한·일정상회담? 관망하라”

    日정부 “한국 상대 않는 게 제일”…아베 “한·일정상회담? 관망하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고 사태를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23일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 주도의 일본 정부가 한국의 문재인 정부와 한층 더 거리를 두는 정책을 펼 것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아베 정권 고위 인사는 “대화의 의미가 있을까. 상대하지 않는 것이 제일이다”라며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 또 일본 외무성 간부는 “한일관계는 당분간 움직일 수 없다. 냉각 기간을 둘 필요가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교도는 아베 정부가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려 하지 않는 것은 ‘장기화하는 한·일 대립의 원인이 한국 측에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일본 내 여론이 아베 정부 정책을 지지하는 것도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했다. 아베 총리 관저의 소식통은 한국의 반발을 산 수출규제 강화 정책에 대해 ‘잘한다’는 일본 내 의견이 많이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일본 외무성 소식통은 “문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는 한 수렁 관계가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교도는 또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미국이 우려 입장을 표명한 마당이어서 아베 총리가 종전보다 한층 더 문재인 정부와 거리를 둘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한일 정상회담은 보류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아베 총리가 유엔 총회 참석차 다음달 뉴욕을 방문할 때 현지에서 문 대통령과 대면하더라도 정식 양자 회담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도는 올 10월 말~11월 초 태국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관련 정상회의, 11월 중순 칠레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도 두 정상 간 회담에 부정적인 시각이 일본 정부 내에서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2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다는 취지로 맺었던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달 4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핵심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지난 2일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수출 우대 혜택국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단행한 데 따른 대응 전략으로 해석됐다.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인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일 간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협정의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시한 내에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한·일 간 신뢰 훼손으로 안보상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유를 들어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군’(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함으로써 양국 간 안보협력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지속시키는 게 우리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日아베 고위인사 “한국 상대 않는게 제일”

    [속보] 日아베 고위인사 “한국 상대 않는게 제일”

    아베 신조 총리 주도의 일본 정부가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계기로 한국의 문재인 정부와 한층 더 거리를 두는 정책을 펼 것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교도통신은 23일 아베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고 사태를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아베 정권 고위 인사는 “대화의 의미가 있을까. 상대하지 않는 것이 제일이다”라며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 또 일본 외무성 간부는 “한일관계는 당분간 움직일 수 없다. 냉각 기간을 둘 필요가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교도는 아베 정부가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려 하지 않는 것은 ‘장기화하는 한일 대립의 원인이 한국 측에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외무성 소식통은 “문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는 한 수렁 관계가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소미아 종료에 “외교적 독자성 발휘”VS“제 살 깎아 빌미 제공”

    지소미아 종료에 “외교적 독자성 발휘”VS“제 살 깎아 빌미 제공”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주권 국가로서 최소한의 조치로 외교적 독자성을 발휘한 결과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큰 실익도 없이 한미일 공조를 약화시키고 일본에 이를 이용할 빌미만 제공했다는 비판이 동시에 나온다.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를 옹호하는 측은 일본의 보복적 경제 조치에 끌려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세번이나 만나 일본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금으로 한일 양국 기업 기금에 플러스 알파안도 가능하다고 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경축사에서도 양국이 치유해온 관계를 강조했는데 일본은 원칙적인 입장만 반복하며 일방적인 양보를 강요하고 있다”며 “경제 보복에 따라 이 정도 대응조치도 하지 않으면 주권 국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지소미아 종료가 한미 동맹 약화로 이어진다는 우려에 대해선 새로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외교적 독자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전략 아래 미일 관계가 있고 그 아래에 한미 관계가 있다는 상하적인 구도관계에 언제까지 끌려다닐 수는 없다”며 “신 한반도 체제를 만들어나가는 것 자체를 인정해야 하고 미일 동맹의 종속 변수가 아니라는 점을 일본에 경고를 이번에 날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한미 동맹 약화와 한일 관계 장기 경색에 따른 경제적 부담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다음달 부터 개시될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 협상과 중동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 등 미국이 제시하는 ‘청구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압박이 예상된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미국이 노골적으로 한미 동맹을 깨자는 식으로 나오지는 않겠지만 불편해 하면서 여러 관련 이슈에 대해서 우리에게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했다. 신 센터장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한미 동맹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면서 무기체계를 살 수 있다는 뜻을 비쳤는데, 기본적으로 한미일 안보 동맹 협력은 무기 수출을 넘어서는 전략적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상황을 극복 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도리어 일본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유리한 대로 해석하며 이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일본이 당장 보복 조치를 하기보단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근거로 한일 관계 악화 책임이 한국에 있다는 것을 미국에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일본 입장에선 한국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만든 중국에 대항하는 시스템에 반기를 든 것”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지원 “정부의 지소미아 파기, 아주 잘한 일”

    박지원 “정부의 지소미아 파기, 아주 잘한 일”

    ‘변화와 희망의 대안 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이 23일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아주 잘한 일이고 나는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해 “‘지소미아를 파기해 일본의 경제 보복에 맞불을 놔야 이를 협상의 지렛대로 미·일을 움직일 수 있다’는 주장을 중진 의원으로서 맨 먼저 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의 태도 변화나 미국의 적극적 중재 노력 등을 압박하기 위해 지소미아 종료 카드를 꺼내든 건 정부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한일 관계 해법을 묻는 질문에 박 의원은 “지난해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따라 일본 회사의 국내 자산을 강제집행하는 시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양국이 이제는 외교적으로 모든 카드를 다 내놓았기 때문에 협상을 해서 (강제집행, 화이트리스트 배제, 지소미아 등) 모든 것을 보류해 놓고 외교적 처리를 하는 것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30일 대법원은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이 강제징용 피해자 4명에게 각각 1억 원씩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원칙적으로 한국 법원은 일본에 있는 신일철주금 자산이나 재산에 대해 강제집행을 할 수 없다. 대신 이 회사의 국내 자산에 대한 강제집행은 가능하다. 지금 시점에서 강제집행까지 이뤄지면 한일 갈등이 장기화될 수 있으니 관련 사안을 한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하자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일각의 지소미아 파기에 따른 한미 관계 악화 우려에 대해서는 “한미 사이에 정보 공유 철두철미하게 이뤄지고 있다. 큰 염려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靑 김현종 “지소미아 美 실망 당연…충분히 소통했다”

    靑 김현종 “지소미아 美 실망 당연…충분히 소통했다”

    청와대는 23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방침과 관련해 미국 측이 강한 우려를 표시한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미측이 우리에게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해왔던 것은 사실”이라며 “미국이 표명한 실망감은 미측 희망이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실망했다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소미아 종료 발표 직후 “우리는 한국이 정보공유 합의에 대해 내린 결정을 보게 돼 실망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도 대변인 논평에서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 과정에서 미국 측과의 협의 과정과 관련해 김 차장은 “정부는 각급에서 미국과 긴밀히 소통·협의하며 우리 입장을 설명했다”며 “양국 간 NSC 간 이 문제로 7∼8월에만 총 9번 유선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예컨대 미 백악관 NSC와 거의 매일 실시간으로 소통했고 지난달 24일 백악관 고위 당국자의 서울 방문 시에도 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우리는 미국과 충분히 소통·협의했고, 미국은 이에 대해 희망대로 연장 안됐기에 실망했다고 본다”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기회에 한미동맹 관계를 더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 소식통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는 전날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을 부인하면서 이와 관련해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소미아 종료에 코스피·코스닥 소폭 하락

    지소미아 종료에 코스피·코스닥 소폭 하락

    코스피와 코스닥이 일본과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하락세를 보였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71포인트(0.14%) 하락한 1948.30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91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659억원, 외국인은 8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3.27포인트(0.53%) 내린 608.98에 마감했다. 개인이 39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349억원, 79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전날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일 간 갈등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크고 무역보복의 확대와 불확실성 증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소미아 협정의 무산은 일본을 겨냥하는 조치이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한미일 안보 3각 공조의 약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면서 “미국이 중재나 합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시장은 겪어보지 못한 위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한일 갈등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이미 반영된 측면이 있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내놓을 기준금리 관련 입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 낙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증시에서는 이른바 ‘애국 테마주’와 방산 관련 주식은 강세를 보인 반면 여행, 항공,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들은 약세를 나타내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 모나미(+17.46%), 신성통상(+7.21%), 하이트진로홀딩스(+2.91%)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일본 맥주와 필기구, 의류를 대체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휴니드(+2.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9%) 등 방산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티웨이홀딩스(-7.42%), 티웨이항공(-3.51%), 하나투어(-2.78%), 모두투어(-2.62%) 등은 일본 여행수요가 더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주가가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 종목들도 일본 시장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K팝 대표 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5.17%)와 에스엠엔터테인먼트(-2.68%) 등이 동반 하락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청와대 “한미 긴밀히 협의…한미동맹 더 굳건히 할 것”

    청와대 “한미 긴밀히 협의…한미동맹 더 굳건히 할 것”

    우리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한 것에 대해 미국 측이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전달했지만 청와대는 “지소미아 검토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했으며 한미동맹을 더 굳건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소미아 종료를 둘러싼 한미 양국의 온도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이번 결정이 한미동맹의 약화가 아니라 오히려 한미동맹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지금보다 더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소미아 문제 검토 과정에서 미측과 수시로 소통했고 특히 양국 NSC 간 매우 긴밀하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데이브 이스트번 대변인 명의의 논평으로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캐나다와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에 나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같은 날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실망스럽다”고 언급했다. 김 차장은 브리핑에서 “2016년 11월에 체결된 지소미아가 이번에 종료됨으로써 안보와 관련한 군사정보 교류 부족 문제에 대해서 우려하실 수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2014년 12월에 체결된 한미일 3국간 정보공유약정(TISA)를 통해 미국을 매개로 한 3국간 정보공유 채널을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국방예산 증액, 군 정찰위성 등 전략자산 확충을 통한 우리의 안보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포토] ‘지소미아 종료’ 공문 수령위해 외교부 들어서는 주한 일본대사

    [포토] ‘지소미아 종료’ 공문 수령위해 외교부 들어서는 주한 일본대사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23일 오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담은 공문을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정부는 전날 ‘지소미아’ 종결을 결정했다. 2019.8.23 연합뉴스
  • 성윤모 “日 허위 사실 인정 강요…대화 의지 의심”

    성윤모 “日 허위 사실 인정 강요…대화 의지 의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일본은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인정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면서 “일본 측 대화 의지의 진성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야) 종료 결정에 이어 양국 산업통상 당국 간 당분간 대화의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한일 갈등이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성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는 자국 수출관리의 운영 개선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코 경산상은 지난 22일자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12일 한일간의 실무 접촉 당시 한국이 다르게 밝힌 부분을 시정하는 조건으로 국장급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언급했다. 세코 경산상은 당시 일본 측은 한국 측 담당자에게 “설명만 하겠다. (수출규제는) 일본의 운용 검토이지, 협의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협의라면 만나지 않겠다”고 사전에 전달했고 한국 측도 이를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회의 전 ‘설명회’라고 확인했으며 마무리를 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설명의 장이기 때문에 질의응답이 이뤄졌다’고 밝히자는데 당사자간 납득했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에 대해 “하나만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겠다. 지난 12일 회의 당시 회의성격과 언론 공개 범위에 대해서는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서 각각 언론에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일 회의에서 ‘설명회’라는 것을 확인하고 말미에는 ‘설명의 장이며 질의응답이 진행됐다’는 내용을 당사자가 납득했다는 세코 장관의 언급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 정부는 그 회의를 실무 협의라고 지칭하고 있지만, 일본은 일방성이 강한 ‘설명회’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일 양국이 이처럼 실무 회의 명칭과 성격에 대해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가능성을 둘러싸고 서로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제소에 앞서 대화로 문제를 풀려는 노력을 기울였음을 강조하고, 일본은 이번 조치가 단순히 자국 수출관리 차원일 뿐임을 강변하려는 것이다. 일본은 한국의 철회 발언이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한국은 분명히 일본 조치의 원상회복을 요구했다. 언론공개 범위도 최소한의 내용만 공개하자는 일본 측 주장과 가급적 자세히 공개해야 한다는 한국의 주장이 대립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성 장관은 “수출규제 강화 조치는 지난 60여년간 긴밀하게 유지돼 온 한일 경제협력 파트너십, 동북아 안보협력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엄중한 사안임에도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음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세계시장에서 주요 공급국으로서의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서 반도체 관련 소재 3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했다고 주장한다”며 “이는 세계가 글로벌 가치사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제조대국으로서의 책임 있는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청와대 “지소미아 미국과 긴밀 협의...한미동맹 강화로 이어질 것”

    청와대 “지소미아 미국과 긴밀 협의...한미동맹 강화로 이어질 것”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2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미측과는 수시로 소통했고 특히 양국의 NSC간에는 매우 긴밀하게 협의했다”고 말했다.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실망했다”고 하고 미국 국무부도 “미국과 우리 동맹의 안보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청와대가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이 있었다고 해명에 나선 것이다.김 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이번 결정이 한미 동맹의 약화가 아니라 오히려 한미동맹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지금보다 더욱 굳건한 한미 동맹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당하고 주도적으로 안보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면 이는 미국이 희망하는 동맹국의 안보 기여 증대에도 부합할 것이고 종국적으로는 한미 동맹의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미국 측이 실망감을 보인 데 대해 “미국 측은 우리에게 지소미아 연장을 협의해왔다는 것은 사실이고 실망감은 미국 측 희망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제반사항을 고려해 미국 측에 더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NSC은 지소미아 연장 문제를 놓고 총 9번의 유선 협의를 진행했다. 지소미아가 종료된 이후의 정보 교류는 한미일 3국간 정보공유약정(TISA)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군사정보 교류 부족 문제에 대해 우려하실 수 있지만 2014년 12월 체결된 TISA를 통해 미국을 매개로한 3국간 정보공유채널을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국방예산 증액과 군 정찰 위성 등 전략자산 확충을 언급하며 “일본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의 독자적인 정보수집 판독 분석 국방력 강화를 하면 동맹국의 우리 정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지소미아 종료 배경에 대해 “많은 고민과 검토 끝에 국익에 따라 내린 결정이었다”며 “이미 일본이 한일간의 기본적인 신뢰관계가 훼손됐다고 하는 상황에서 지소미아를 유지할 명분이 상실됐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화의 손길을 내밀었고 경축사 발표 이전에 일본 측에 이러한 내용을 알려주기 까지 했지만 일본 측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고맙다는 언급조차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복절에도 우리 고위급 인사가 일본을 방문했지만 결과는 똑같았다”고 밝혔다. 또 “8월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도 일본 측은 기존 입장을 반복할 뿐 진지하게 대화에 임하지 않았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조국 덮기용 지소미아’ 주장에 靑 “갖다 붙이기밖에 안돼”

    ‘조국 덮기용 지소미아’ 주장에 靑 “갖다 붙이기밖에 안돼”

    청와대는 23일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을 덮기 위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게 아니냐고 주장하는 데 대해 “굉장히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 두 가지(지소미아 종료와 조 후보자 의혹)를 그렇게 연결시키는 것이 유감”이라며 “지소미아의 종료 시한은 이미 오래전부터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라고 했다. 이어 “갖다 붙이기밖에 안 된다”고 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를 구하기 위해 지소미아를 종료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부 판단에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안보연석회의에서 “이토록 백해무익하고 자해 행위나 다름없는 결정을 내린 이유는 결국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요구가 들불처럼 번지자 국민 여론의 악화를 덮기 위해서 파기를 강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권은 갑질, 이중성, 사기, 위선의 인물인 조국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버리려고 하는데 국내 정치를 위해 안보와 외교까지 희생시킨 대한민국 파괴 행위”라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조 후보자에 대한 반발이 문 대통령도 꽤 무서운가 보다 꼼수를 쓴다고밖에 안 보인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오는 30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무조건 후보자를 지명하고 임명하는 게 다가 아니라 인사청문회라는 제도를 통해 의혹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본인의 입장을 듣고 이를 보는 국회와 국민이 판단을 하기 위해 인사청문회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과정이 없이 지금은 계속 의혹들만 증폭되고 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를 열어 본인 입장을 들어봐야 되지 않겠나라고 계속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일본, 28일 이후 수출통제 더 늘릴 수 있어…홍남기, “규제 불확실성이 더 큰 문제”

    일본, 28일 이후 수출통제 더 늘릴 수 있어…홍남기, “규제 불확실성이 더 큰 문제”

    화학 기계 플라스틱 등 규제 추가 가능성무기전용 의심 자의적 수출통제 이뤄질수도농수식품 비관세 장벽 높일 개연성도 우리 정부의 지난 22일 일본과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일본 측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3일 “(한국이) 신뢰관계를 해치는 대응이 계속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등 소재 수출규제와 백색국가 배제에 이어 ‘3차 보복’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이 시행되는 28일 이후 반도체 소재 외에 규제 품목을 추가로 지정하거나 실제 운용 과정에서 자의적으로 수출을 통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농수식품 등 우리 수출품에 대한 비관세장벽을 추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음달 초에는 우리 정부 역시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의 시행에 들어가면서 양국간의 긴장 관계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이날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일본은 수출규제 조치 이후 반도체 제조용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두 차례 허가했지만 다른 핵심 소재인 고순도 불화수소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에 대해서는 허가를 내지 않았다. 지난 7일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하면서 3개 이외에 개별허가 의무화 품목을 늘리지 않았지만 28일 이후에는 품목을 추가 지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일본은 당장 우리 산업계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기 위한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는 화학과 플라스틱, 고무, 가죽, 기계 분야에서 절대 열위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분야에 대한 일본의 공격이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 의존도가 높은 공작기계와 다층막 헤테로적층기판, 폴리이미드 제조품 등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1120개 전략물자 중 기존에도 개별허가를 받아야 했던 군사용 민감물자 263개를 제외한 857개 비민감물자는 28일 이후에 일반포괄허가에서 개별허가로 전환된다. 일본 정부의 ‘자율준수프로그램’(CP) 인증을 받은 일본 기업의 경우 한국에 수출할 때 기존처럼 3년 단위의 포괄 허가를 받고 수출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외의 경우 일본 측은 보복조치로 수출허가 절차를 까다롭게 진행할 여지가 있고, 이는 우리 기업들에게 직격탄이 된다. 전략물자는 아니지만 무기전용 우려가 있는 경우 이뤄지는 상황허가(캐치올) 규제도 새로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무기 제작·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의심을 사는 경우 자의적으로 한국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설 수 있다.우리 정부 역시 이러한 불확실성의 증대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책·민간 연구기관장과 만나 “일본 정부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언제라도 수출규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의 상존이 더 큰 문제”라며 “앞으로의 상황 전개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핵심 반도체 소재에 대해 3개월 이상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돼 단기적 생산 차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통관 관련 허가 심사가 장기화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향후 두 업체의 반도체 소재 구매 활동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비관세장벽을 높일 개연성도 있다. 비관세장벽은 안전 등의 이유로 자국 법으로도 시행이 가능하다. 대상으로는 농수식품이 손꼽힌다. 일본은 우리나라 농식품과 수산물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지난해 파프리카 수출액 가운데 일본 비중은 99%, 김 수출은 22.5%에 달한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경두·에스퍼 통화..미국, 지소미아 종료에 강한 우려

    정경두·에스퍼 통화..미국, 지소미아 종료에 강한 우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3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방침을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정 장관과 에스퍼 장관이 오전 6시 30분부터 20~30여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며 “에스퍼 장관은 정보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배경을 자세히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가 여러가지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무성의하게 나온 부분에 따라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정보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군 관계자는 “(에스퍼 장관이) 한미일간에 안보 협력 유지를 위해 계속적으로 협의하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했다. 앞서 데이브 이스트번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22일(현지시간)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 “한일 관계가 상호 방위와 안보 연대의 완전한 상태가 지속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日 관계자들 “지소미아 파기로 실질적 곤란 겪는 건 한국일 것”

    日 관계자들 “지소미아 파기로 실질적 곤란 겪는 건 한국일 것”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 및 방위 당국자 일부가 안보에 있어 한국이 더 어려운 입장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일 양국이 직접 주고 받은 군사 정보와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영향을 당장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양국 정부는 각각 자국 안보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23일 고다 요지 전 해상자위대 자위함대사령관은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실질적으로 곤란한 것은 일본보다 한국 측”이라고 요미우리신문 측에 의견을 전했다. 또 다른 외무성 관계자는 “지소미아가 없어도 미국을 통해 정보가 들어온다”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일본도 영향은 있겠지만 미국과의 공조로 공백을 줄일 수 있고 결국 한국이 더 곤란을 겪는다는 게 일본 정부의 판단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의 취재에 응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2016~2017년 북한이 동해를 향해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했을 때 한국군이 미사일을 날아간 거리를 추정해 발표했다 추후 수정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일본이 제공한 정보로 바꿔 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사히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순간 맨 처음 이를 파악하는 것은 미국의 조기 경계 위성이며 자위대는 지상 레이더나 해상에 있는 이지스함의 레이더가 조기 경계 위성의 정보를 토대로 미사일의 방향이나 각도를 압축해 추적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군 레이더는 미사일이 발사된 직후 상승하고 있는 단계에서 단시간 추적에 그치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방위성 간부는 “속마음을 말하자면 일본 측에는 실질적인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은 한일 지소미아 이전부터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운용했기 때문에 결정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한일 지소미아 종료되면 주한 미군이 한국군과 수집한 정보를 일본에 제공하려면 한국으로부터 하나하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한미일 협력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찬가지로 주일미군이 자위대와 함께 수집한 정보를 한국에 공유할 때도 일본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이 발사된 직후에는 일본 측의 지상레이더로 미사일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없으며, 동해에서 일본에 근접한 수역이나 태평양에 미사일이 떨어질 때는 한국의 레이더로 완전히 포착되지 않는다는 방위성 간부의 견해를 소개했다. 즉 미사일 등이 발사됐을 때 이를 완전하게 파악하려면 한국과 일본 양측의 정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2016년 협정을 체결, 29차례에 걸쳐 정보를 교환했다는 것이다. 지소미아 종료로 어느 쪽이 더 곤란을 겪을지와는 별개로 미사일 대응 측면에서는 후퇴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방위상을 지낸 나카타니 겐 자민당 중의원은 “미사일이 발사되면 한미일 각 부분이 발사 상황이나 예측 낙하점의 정보를 합쳐 판단하고 요격태세를 취한다”면서 “(지소미아가 없으면) 시스템이 기능하지 않게 된다”고 마이니치를 통해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2000자 인터뷰 26] 김동엽 “지소미아 종료 결정, 복안 세워 나온 거라고 믿고파”

    [2000자 인터뷰 26] 김동엽 “지소미아 종료 결정, 복안 세워 나온 거라고 믿고파”

    미국이 한국 정부에 10년을 매달린 끝에 2016년 11월 맺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청와대가 22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해 24일 종료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23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원칙과 일관성을 지킨 결정”이라면서 “미국의 대중국 동아시아 전략 가운데 한 축에 심각한 균열을 초래할 수 있어 문재인 정부가 파장을 감당할 복안을 세우고 수를 두고 있다고 믿고 싶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진보 진영 일각에서는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처음으로 내지른 자주적 입장이라며 반기는 반면, 우리 정부가 조국 후보자 파문 등 국내 정치를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보는 이도 적지 않다. 다음은 김 교수와의 일문일답.Q. 지소미아 협정은 어떤 의미가 있었나. 또 종료 결정은 어떤 파장을 낳을까? A.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군사정보를 공유해 실익을 취하려는 차원에서 시작한 협정이 아니었다. 미국은 중국 포위전략(인도태평양전략)의 동쪽 축인 미국-일본-한국의 위계적 군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일본의 군사화를 지지하고 한국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역사적으로 위안부협정, 군사적 고리로 지소미아 협정을 체결하라고 밀어붙였다. 아울러 한국의 진영 이탈을 방지하고자 대못을 박은 것이 사드 배치였다. 결국 문재인 정부는 지난 정부가 미국의 강요에 못 이겨 어질러 놓은 세 가지 오물을 정권 출범 초기부터 잘 치웠어야 적폐 청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오물을 치우지 못하고 뒤집어썼다. 사드 배치는 그대로 강행했고, 위안부 등 역사 문제로 지금의 한일관계는 나빠졌고, 마지막으로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는 국내 정치적 고려가 적지 않게 작용하는 등 지난 정권의 오물을 다 뒤집어쓴 형국이다. Q. 지소미아가 종료되면 두 나라는 군사정보를 주고받을 근거가 사라진다고 얘기하는 이도 있다. A. 누가 그런 터무니 없는 얘기를 퍼뜨리는지 모르겠다. 이 협정은 교환되는 군사정보의 내용과 양, 질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교환된 정보의 관리 책임을 상대에게 명확히 하는 것이 골자였다. 즉 그 정보로 다른 짓을 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각서다. 지소미아가 없을 때도 여러 국가와 군사 관련 업무 교류를 했고 정보 교환도 했다. 그 때마다 정보 보호에 필요한 추가 조항이나 첨부 문서를 붙여 안전장치를 확보했다. 지소미아는 이런 번거로움을 없애고 더욱 원활한 정보교류를 위해 사전에 1년짜리 각서를 받아둔 것이다. 이제 지소미아가 종료되면 건건이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비슷하다. Q. 협정 종료 결정이 불러올 파장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본다면. A. 당장 미국 정부 관리들이 우리 쪽의 사전 설명 노력에도 불구하고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국제 정세를 돌아보면 미국의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점이 역력한데 단순히 심기가 불편한 수준을 뛰어넘어 전략적으로 한국에 대한 입장과 태도가 바뀔 수도 있는 휘발성을 갖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무역 갈등을 넘어 미국의 안보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데까지 문제를 확산시켰다고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지난번 러시아 전투기의 독도 상공 침범 때 일본이 되레 우리에게 문제를 제기했던 것처럼 중국이나 러시아 모두 “그래, 미국 너희 뜻대로 되나 보자”라며 비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벌써 일각에서는 지소미아 종료로 인한 빈 틈을 중국이 파고들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그런 모든 파장을 감당할 복안을 세우고 수를 둬가고 있다고 믿고 싶을 따름이다. Q. ‘지소미아 문제로 조국을 덮었다’는 지적도 적지 않게 나온다. A. 잘해봐야 본전인데 반일 감정과 믿었던 이에 배신당한 감정이 충돌했을 때 국민들은 결국 배신과 상실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빨리 깨달아야 할텐데 그렇지 않으까봐 걱정이다. 시민과 시민사회는 순수하게 반응하는데 정부가 이번 결정을 내년 총선용으로 여긴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기는 점에도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이 시점에 난, 국면 탈피라거나 물타기라고 믿고 싶지 않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아베 “지소미아 종료, 유감..美와 연대할 것”

    아베 “지소미아 종료, 유감..美와 연대할 것”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3일 한국정부의 전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한국이) 한일청구권협정을 위반하는 등 국가와 국가 간의 신뢰 관계를 해치는 대응이 유감스럽게도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한국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일본은 현재의 동북아 안보 관계에 비추어 한미일 협력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관점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답변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아베 총리의 첫 언급이다. 아베 총리는 향후 미국에 의존해 북한 관련 정보를 얻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앞으로도 미국과 확실하게 연대하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관계의 악화에도 그는 “그들이(한국 정부가) 국가 간의 약속을 지키도록 요구해 나갈 생각”이라며 기존 입장을 번복할 뜻이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도 한국정부에 책임을 돌리며 유감을 나타냈다. 이와야 다케시 일 방위상은 이날 기자단과의 대화에서 “실망을 금치 못했으며 매우 유감이다”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매체들은 전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등 지역의 안전 보장 환경이 어려움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일한, 일·미·한의 제휴는 중요하다. 현재의 안보환경에서 완전히 잘못된 대응”이라고 성토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지소미아 후폭풍…한국 “조국 때문에 한미일 공조 버렸냐” 민주 “기승전 조국이냐”

    지소미아 후폭풍…한국 “조국 때문에 한미일 공조 버렸냐” 민주 “기승전 조국이냐”

    정부가 지난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후폭풍이 거세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도덕성 논란이 거센 상황에서 이를 덮기 위해 지소미아 종료 카드를 꺼낸 게 아니냐며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기승전 조국’이냐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안보연석회의에서 “지소미아 파기에 북한의 김정은은 만세를 부르고, 중국과 러시아는 축배를 들며 반길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로 국익을 생각한다면 지소미아가 아니라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해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토록 백해무익하고 자해 행위나 다름없는 결정을 내린 이유는 결국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요구가 들불처럼 번지자 국민 여론의 악화를 덮기 위해서 파기를 강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권은 갑질, 이중성, 사기, 위선의 인물인 조국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버리려고 하는데 국내 정치를 위해 안보와 외교까지 희생시킨 대한민국 파괴 행위”라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조 후보자에 대한 반발이 문 대통령도 꽤 무서운가 보다 꼼수를 쓴다고밖에 안 보인다”며 “광복절 경축사까지만 해도 지소미아 연장을 예상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법원 선고 기일을 정한 것에서 국회 내 패스트트랙 폭거 시도까지 궁지에 몰린 이 정부의 기획 작품”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은 그동안 지소미아가 진행된 후 정보 교류가 많지 않았다며 안보 위기를 강조하는 자체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해찬 대표는 당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승전결 안보, 기승전결 조국이라는 식으로 끌어가는 자세가 문제”라며 “원인과 당사자는 고려치 않고 비난하는 신 친일파 같은 그런 이야기는 그만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할수록 그 당은 자꾸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며 “국민이 저 모습 보면서 아 저 사람들은 친일파에 가깝구나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상식적으로 생각을 하면 조 후보자 문제는 청문회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고 지소미아는 동북아 안보 체계 관련된 것으로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이지 국방부 장관이나 외교부 장관 후보도 아니다”라고 했다. 또 “(한국당은) 그 정도 판단력과 사고력이라면 정치를 안 하는 게 낫다. 오히려 정치에 해가 된다”고 쏘아붙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포토인사이트]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3박4일 방한 이모저모

    [포토인사이트]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3박4일 방한 이모저모

    스티븐 비건(Stephen Biegun)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3일 3박 4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비건대표는 당초 20일 방한하여 2박 3일 예정이었으나, 하루 연장하여 대북실무협상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관련 정부관계자와 북한에 메시지를 보냈으나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듯 하다. 3박 4일간 분주한 행보를 사진으로 따라가 본다.
  • “최악의 선택”, 지소미아 종료에 日 정치권 격한 반응

    “최악의 선택”, 지소미아 종료에 日 정치권 격한 반응

    일본 정치권은 23일 한국정부의 전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최악의 선택”, 등 최고강도의 발언을 쏟아내며 불만을 표출했다. 일 정부도 “잘못된 선택” 등 한국정부에 책임을 돌리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날 아사히신문은에 따르면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외무 부(副)대신은 전날밤 BS후지 프로그램에서 이번 결정에 대해 “한마디로 말하면 어리석다”며 “북한을 포함한 안보 환경을 오판하고 있다. (파기는) 있을 수 없는 선택”이라고 주장하며 한국 정부를 성토했다. 자민당 에토 세이시로(衛藤征士郞) 외교조사회장은 “미일의 안보에 어떤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고립해서 곤란한 것은 한국뿐”이라고 주장했다. 입헌민주당의 후쿠야마 데쓰로(福山哲郞) 간사장은 “지금도 북한이 비상체(발사체)를 발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유감”이라면서도 일본 정부에는 대화를 촉구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 방위상은 이날 기자단과의 대화에서 “실망을 금치 못했으며 매우 유감이다”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매체들은 전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등 지역의 안전 보장 환경이 어려움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일한, 일·미·한의 제휴는 중요하다. 현재의 안보환경에서 완전히 잘못된 대응”이라고 성토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방위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탄도미사일에 대한 대처와 분석에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외무성 관계자는 “지소미아가 없어도 미국을 통해 정보는 들어온다”며 파기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생각을 밝혔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고다 요지(香田洋二) 전 자위함대 사령관은 “실질적으로 곤란한 것은 일본보다 한국 측”이라며 “최근 지소미아에 기초해 교환하는 많은 정보는 북한 탄도미사일에 관한 것으로, 일본이 제공하는 정보가 한국 정부의 판단에 유익했다”고 주장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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