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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아베, 전범재판 역사까지 뒤집겠다니

    일본 집권 세력인 아베 신조 총리와 자민당의 몰(沒)역사관과 역사 왜곡 행태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지경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부인하는 것도 모자라 이젠 아예 패전의 역사를 손보겠다고 나섰다. 자민당 창당 60주년을 맞아 아베 총리 직속으로 ‘전쟁 및 역사인식 검증위원회’를 출범시켜 청일전쟁부터 미 군정까지 20세기 전반의 역사를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2차대전 전범 재판인 극동국제군사재판, 다시 말해 도쿄재판도 포함돼 있다. 말이 좋아 검증이지 자기들 입맛대로 해석하고 미화하겠다는 뜻 아니겠는가. 도쿄재판은 뉘른베르크재판과 함께 2차대전 전후 처리의 양대 축이다. 침략전쟁을 지휘한 도조 히데키 전 총리를 비롯한 A급 전범 28명이 기소돼 재판 도중 죽거나 정신 이상이 생긴 3명을 제외한 25명 전원 유죄 판결을 받았다. 전범국인 일본의 정·관계 및 군부 인사들의 전쟁범죄 책임을 엄중하게 물은 것이다. 결국 도쿄재판을 검증하겠다는 것은 전후 국제질서를 노골적으로 부정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여기에는 “도쿄재판은 승전국에 의한 ‘정치적 단죄’에 불과하다”는 우익들의 그릇된 인식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하긴 아베 총리조차 정부 대변인이던 관방장관 시절 A급 전범에 대해 “일본이 주체적으로 재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은 범죄자가 아니다”라고 강변했으니 그들의 그릇된 인식을 미뤄 짐작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일본은 대한민국을 비롯해 일제 침략전쟁의 최대 피해자들인 아시아 국가들도 도쿄재판에 대해 할 말이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피해 당사자들을 배제한 채 진행된 도쿄재판은 침략 전쟁 수괴인 히로히토 일왕과 일본 정부를 면책시키고 개인의 책임만 물은 ‘형식적인 재판’에 불과했다. 할 수만 있다면 이제라도 역사적 단죄가 이뤄져야 한다. 검증위원회 출범은 아베 정권의 끝없는 역사 도발의 연장선이다. ‘공부 모임’에 불과할 뿐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뻔하다. 역사를 왜곡해서라도 패전국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이른바 ‘정상국가’로 발돋움하겠다는 속셈 아니고 무엇인가. 하지만 일본은 역사 왜곡에 대한 국제사회의 냉혹한 시선을 외면해선 안 된다. 가까스로 개선의 첫발을 뗀 한·일 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정상들끼리 합의한 위안부 문제 해결은 미적거리고, 오히려 침략의 역사마저 지우려는 일본을 협력 파트너로 받아들일 수는 없지 않은가.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갈 길 먼 군 사법체계 개혁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갈 길 먼 군 사법체계 개혁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6월 당시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을 업무상 횡령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 수원 제10전투비행단장 시절 부대 복지금 370여만원을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예비역 공군 중사 윤모씨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앞서 5월 최 총장에 대해 감사를 벌인 국방부 감사관실은 최 총장이 불필요한 공관 공사에 약 3400만원의 예산을 중복 투자하고 가족들이 운전병과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한 점을 지적했다. 다만 부대 운용비를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이 경과돼 명확한 증거자료를 확보할 수 없다”며 감사를 종결해 ‘면죄부 감사’라는 비판이 일었다. 하지만 비위를 입증할 책임을 떠맡게 된 국방부 검찰단도 세 달이 넘도록 참고인 조사를 벌였으나 최 총장은 끝내 소환하지 않았다. 결국 군 검찰의 소극적인 수사 끝에 지난 9월 최 총장은 유유히 전역해 민간인 신분이 됐고 군 검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애초 군 수뇌부에 대한 수사 의지가 없는 군 검찰이 시간끌기에 나서 ‘면죄부 감사’에 이은 ‘봐주기 수사’로 일관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군 당국은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하지만 아직 군 사법체계 개혁의 길은 요원하다. 최근 병영 내 구타 및 가혹행위, 성범죄 등 각종 군 범죄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군 사법체계가 독립성을 갖고 제 역할을 하고 있느냐 하는 의문이 일고 있다. 특히 군사법원의 폐지론도 제기됐다. ●군 사법체계에 대한 국민 신뢰는 바닥 해방 이후 군법회의의 형태로 존재하던 군사법원은 1987년 헌법 개정 당시 현 체계로 기틀이 잡혔다. 헌법 110조에는 ‘군사재판을 관할하기 위한 특별법원으로 군사법원을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군내 최고 법원은 고등군사법원이며 하급 법원으로 보통군사법원 총 84곳(국방부 1곳, 육군 49곳, 공군 20곳, 해군 14곳)이 있다. 보통군사법원-고등군사법원-대법원의 3심 체계인 점은 일반 사법체계와 마찬가지다. 그러나 군 사법체계에 대한 국민 신뢰는 ‘바닥’에 가깝다. 지난해 11월 새사회연대가 발표한 ‘군사법원 및 병영인권 개선 국민여론조사’에서는 군 사법체계가 ‘불공정하다’는 답변이 76.7%로 압도적이었다. ‘공정하다’는 응답은 15.2%에 불과했다. 군사법원 개혁이 미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54.95%가 ‘군의 폐쇄성’을 들었다. 이 같은 불신은 군 사법체계 작동 방식이 사법부에 대한 국민들의 상식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데 기인한다. 군사법원은 외견상 대법원을 상고법원으로 둔 일반 사법체계에 포함돼 있는 것 같지만 실제 성격이나 운영 방식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우선 군사법원은 행정부인 국방부에 속한다. 국방부가 군에 관한 행정권과 사법권을 동시에 가진 것이다. 이에 심지어 군 법무관은 보직 발령에 따라 검사가 되기도 하고 판사가 되기도 한다. 이는 삼권 분립의 원칙에 맞지 않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재판의 공정성 시비가 일 수밖에 없다. 이런 특수성이 낳은 군 사법체계만의 특이한 제도가 ‘심판관’제도다. 재판은 법관에게 받는 것이 상식이자 헌법에 보장된 권리다. 하지만 군사법원은 법조인 자격이 없는 일반 장교가 심판관이란 이름으로 재판에 관여하며 심지어 재판장 역할까지 맡는다. 군에서는 ‘고도의 군사적 전문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사건’을 다루기 위해서는 심판관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다수 군 범죄가 군사적 전문성과 무관한 폭력이나 교통범죄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의원실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군범죄 3만 1863건 중 폭력범죄가 7608건(2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통범죄 7289건(22.8%), 기타 형법죄 5556건(17.4%) 순이었다. 군사 지식이 필요한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은 52건(0.2%)에 불과했다. 지휘관의 ‘확인조치권’도 군 외부 시각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현행 군사법원법 379조는 지휘관이 법원의 판결에 대해 형이 과중하다고 볼 사유가 있을 때는 형을 감경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쟁에 대비해야 하는 군 조직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법원이 정한 형량을 지휘관 뜻대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지휘관들이 이 ‘초법적 권한’을 꺼려하면서 사실상 사문화돼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여전히 제도상에는 존재한다. ●헌법정신과 맞지 않는 군 사법체계 운영 방식 군 사법체계의 가장 큰 문제는 운영 방식이 헌법 정신과 맞지 않다는 점이다. 심판관이나 확인조치권 등은 법의 형평성 보장보다는 지휘관의 권위를 제고하는 데 더 유용한 장치다. 또 이렇게 지휘관이 ‘은전’을 베푸는 식의 시스템은 ‘솜방망이 처벌’을 낳을 가능성도 크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보통군사법원에서 성범죄 사건에 실형을 선고한 비율은 1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법원의 성폭력처벌법 위반 사건에 대한 실형 선고율 36.1%에 비하면 3분의1도 되지 않는다. 병영 내 성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다뤄지는 상황임에도 처벌은 상대적으로 관대한 셈이다. 군 사법제도 개혁이 쉽지 않은 근본적 이유는 군법에 대한 지휘관들의 시각이 왜곡돼 있기 때문이다. 지휘관들은 군 사법체계를 범죄에 대한 처벌이 아니라 군 기강 확립의 수단으로 이해한다. 이는 작전 수행을 위해 강력한 지휘권을 확립해야 한다는 논리지만 전문가들은 사법체계에까지 지휘권 보장을 요구하는 건 전근대적이라고 지적한다. 또 오히려 이런 장치가 군 기강 확립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법제도에서마저 ‘합리성’이 결여되고 ‘권위’가 강조되면서 병영문화의 비합리성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일 “군 비리나 성폭력 등이 군만의 특수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법원에서 충분히 다룰 수 있다”며 군사법원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평시에 군사법원이 운영되지 않을 경우 전시 운영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적지 않아 이는 여전히 연구해야 할 과제다. 정부는 지난 6월 사단급 보통군사법원을 폐지하고 군단급 부대에만 이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군사법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장병의 범죄에 대해 소속 부대가 아닌 상급 부대 법원이 재판을 할 수 있도록 해 재판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며 마련한 개정안이지만 기대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정안은 심판관 제도를 원칙적으로 폐지하기로 했으면서도 ‘예외 조항’을 두었고 확인조치권 제한 기준 역시 애매하게 규정했다. 김종대 디펜스 21플러스 편집장은 “결국 법 위에 군인이 있다는 논리가 현 군 사법제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역사를 ‘창조적’으로 배우는 방법/박상숙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역사를 ‘창조적’으로 배우는 방법/박상숙 국제부 차장

    “1100명이 바다로 떨어졌지만, 316명만 떠올랐어. 상어가 다 먹어 치웠거든.” 1975년 나온 영화 ‘죠스’에서 퀸트 선장은 식인 상어를 증오하게 된 사연을 괴롭게 회상한다. 영화에서 퀸트는 2차 대전 때 자신이 승선했던 미국 해군 순양함 인디애나폴리스호의 침몰로 상어밥이 된 동료의 복수를 위해 상어 사냥에 나선 것으로 묘사됐다. 허구의 인물이 내뱉은 한마디에는 사실 숨겨진 역사의 비극이 담겨 있다. 1945년 7월 인디애나폴리스호는 원자폭탄 수송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가는 길에 일본 잠수함이 발사한 어뢰 두 발을 맞고 12분 만에 가라앉았다. 당시 해군은 극비리에 진행한 히로시마 원폭 투하 계획이 드러날까 우려해 구조 신호를 묵살했고, 망망대해에서 5일을 버티던 장병들은 상어떼의 습격에 하나둘씩 사라져 갔다. 영화 개봉 20년이 지난 1996년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에 살던 11살 소년 헌터 스콧에게 TV 속 퀸트 선장의 대사는 예사롭지 않게 들렸다. 역사 발표회를 앞두고 주제를 찾던 소년은 흥미를 느꼈다. 아버지와 함께 도서관으로 달려간 헌터는 두 가지 사실에 놀랐다. 관련 자료가 거의 없었다는 것과 당시 함장이었던 찰스 버틀러 맥베이 대령이 사건 은폐를 위한 희생양이 됐다는 점이다. 해군 당국은 침몰을 함장의 부주의 탓으로 몰고 가 그를 군사재판에 넘겨 50년형을 받게 했다. 나중에 무죄 선고를 받긴 했으나 희생자 유가족의 비난과 항의에 괴로워하던 맥베이 대령은 1968년 권총 자살했다. 헌터는 부모와 교사의 격려 속에 남은 생존자 150여명에게 연락을 취했다. 놀랍게도 대부분 반세기 동안 품고 있던 자료를 기꺼이 내주고, 일부는 소년을 만나 당시 상황을 들려주기도 했다. 인디애나폴리스호 침몰 사건의 진실은 그렇게 세상에 알려졌다. 헌터는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의 도움을 받아 1998년 맥베이 함장의 명예회복을 위한 결의안을 미 의회에 제출했다. 2년 뒤 의회를 통과한 결의안에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서명함으로써 맥베이는 사후 32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 초등학생의 왕성한 호기심과 집념, 이를 지나치지 않고 조력자 역할을 다한 어른들의 성숙함이 역사를 다시 썼다. 국정 교과서 문제로 시끄러운 요즘 헌터의 이야기가 새삼 떠올랐다. 교과서 무용론이 나올 만큼 급변하는 교육 환경과 국정 교과서로 돌아가겠다는 복고적 정책의 동거가 가능한지 모르겠다. 게다가 1970년대 ‘한국적 민주주의’로 무장한 국사책을 열공한 학생들이 이후 가장 반국가적(!) 세대가 된 것만 봐도 ‘올바른 역사’의 앞날은 대충 짐작할 만하다. 다양성을 무시하고 하나의 정답만을 강요하는 교육으로는 헌터와 같은 아이들을 길러 낼 수 없다. 애국심은 주입식으로 생겨나지 않는다. 한 편의 영화를 계기로 스스로 역사를 공부하면서 참전 용사들의 조국애를 배운 헌터는 현재 해군 장교로 복무 중이다. 헌터의 스토리에 감동한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 사연을 영화로 만들어 세계에 내다팔 계획이다. 국정이든 검인정이든 교과서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하고 자유롭게 역사를 배울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더 시급하다. 그래야만 진실도 밝히고, 애국심도 기르고, 덤으로 부가가치도 창출하게 되면 이 정부가 염불처럼 되뇌는 창조경제도 실현되지 않을까. alex@seoul.co.kr
  • [오늘의 눈] 새로운 1000일 맞는 아베/이석우 도쿄 특파원

    [오늘의 눈] 새로운 1000일 맞는 아베/이석우 도쿄 특파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 재집권 1001일을 맞았다. 2012년 12월 2차 내각 출범부터 집권 1001일째 되는 날이었다. 어제는 자신의 예순한 번째 생일, 환갑날이기도 했다. 휴가지 야마나시현 나루사와에서 그는 전날 기자들에게 “매일 최선을 다했기에 순식간에 1000일을 맞았다”며 “하루하루 있는 힘 다해 강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지난 19일 안보 법제를 국회에서 강행 통과시켰던 그는 야마나시현 나루사와 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며 휴가를 보냈다. 이어 이날 아베 총리는 시즈오카현 오야마초에 있는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묘를 찾아 안보 법제 통과 사실을 보고했다. 첫 목표를 이룬 아베의 다음 과녁은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의 압승이다. ‘최종 목표’인 헌법 개정을 위한 개헌선 확보를 위해서다. 연립 여당 공명당과 합해 참의원 의석 수 절반을 약간 넘긴 상황에서 이를 개헌선인 3분의2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중의원에서는 개헌선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앞서 지난 8일 자민당 총재 재선으로 아베는 2018년 9월 말까지 1000여일 더 집권이 가능하게 됐다. 그는 필생 목표라는 헌법 개정을 그 기간 내에 이뤄내겠다는 집념에 불타고 있다. 헌법을 뜯어 고쳐 “‘전후 체제’라는 굴레에서 벗어난 ‘보통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헌법이 미 군정 아래 패전국이란 불평등한 입장과 압박 속에 만들어졌다”, “제약받은 주권을 회복하고 전범 국가라는 낙인을 지우자”는 움직임은 그 1000일 동안 더 확산됐다. 이들은 일본 전범들을 단죄한 극동국제군사재판의 정당성에도 의문을 제기하면서 “잘못 쓰인 역사를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후 70년이 지났는데 언제까지 사과냐” “영국, 프랑스도 식민지배를 했는데 왜 우리만 문제냐”는 목소리는 아베의 이런 생각을 반영한다. 지난달 14일 밝힌 ‘전후 70년 담화’에 들어가지 않았던 침략과 사과 표현, “젊은 세대에게 사과의 짐을 지우지 않겠다”는 문구도 이런 입장의 연장선에 있다. 같은 날 외무성 홈페이지에서 무라야마·고이즈미 담화의 역사인식을 토대로 한 “식민 지배와 침략 내용”을 쏙 빼버린 것도 그래서였다. 아베는 집권 1001일 동안 ‘교육 재생’을 강조하며 과거사를 미화하려 했다. 그런 방향으로 교과서 개정 등 교육 틀과 내용도 바꾸려 했다. 이 같은 시도가 일본을 더 매력 있고 신뢰받는 나라로 만들고 있다고 보는 걸까. 국회의 안보 법안 심의가 진행되던 와중에 큰 비가 내렸다. 우비와 우산을 쓰고 국회의사당을 빙 둘러싸고 평화 시위를 벌였던 고등학생, 대학생들. “전쟁 하는 나라는 손자에게 물려줄 수 없다”며 나온 칠순, 팔순의 노인들. 아기를 안고, 업고 시위에 참여한 젊은 엄마들. 퇴근 후 시위 현장으로 달려나온 직장인들. 아베의 집권 1001일은 국수적 분위기의 확산 속에서도 이들의 모습을 더욱 우뚝하게 대비시켰다. “다시 1000일”이란 장기집권의 신호음 속에서도 아베에게 실망해 희망을 버리기에는 이들의 모습과 목소리는 너무도 소중하다. 이들을 향해 ‘간바레’(힘내라)란 말을 전하고 싶다. jun88@seoul.co.kr
  • 日 외무성 사이트 “통절한 반성·사죄” 언급 ‘Delete’

    日 외무성 사이트 “통절한 반성·사죄” 언급 ‘Delete’

    일본 외무성이 자체 웹사이트에서 식민지 지배 및 침략을 했다는 설명과 “통절한 반성과 사죄를 새기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삭제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런 내용을 담았던 외무성 홈페이지의 ‘역사문제 Q&A’ 페이지와 관련 설명도 사라졌다. ‘역사문제 Q&A’는 “일본이 과거 식민지 지배와 함께 침략을 했으며 이에 대해 일본은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들어 있었다. 또 난징 대학살,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8개 항목에 대한 정부 견해 및 대응 설명도 있었다. 삭제된 부분은 무라야마 담화 및 고이즈미 담화에 나타난 일본의 현대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에 대한 역사 인식을 토대로 한 내용들이다. 외무성이 아베 신조 총리가 담화를 발표한 지난 14일부터 자체 웹사이트에서 이를 삭제한 상태라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전했다. 외무성이 아베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를 바탕으로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수정해 다시 게재하겠다고 했지만 아베 담화의 취지와 맞지 않아 삭제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담화에서 “전쟁과 무관한 후손들의 세대가 사죄를 계속하는 숙명을 짊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식민지 지배와 침략, 반성과 사죄 등의 키워드를 담은 내용이 다시 게시될지 주목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씨줄날줄] 존폐 논의 군사법원/이동구 논설위원

    군사법원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군법회의, 곧 군사법원에 회부된다는 말은 민간법원보다 훨씬 강력한 처벌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군사법원에 이렇듯 관용 없는 처벌의 이미지가 입혀진 데는 영화나 TV 같은 영상매체의 힘이 컸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틈엔가 군사법원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찌 된 셈인지 민간법원보다 강력한 처벌은커녕 오히려 솜방망이 처벌로 감경되기 일쑤인 것이 군사법원이 됐다. 무엇보다 군사법원이 ‘공정하지 않은 재판’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은 불행하다. 하기는 전 세계를 비극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전범들을 단죄하는 군사법원조차 국제사회가 인정할 만큼 설득력 있는 결과를 내놓았던 것은 아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독일 전범들은 뉘른베르그 국제군사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 히틀러를 비롯해 자살한 3명의 수괴를 제외한 21명 가운데 사형이 12명, 종신형이 3명, 10~20년형이 4명이었다. 무죄를 선고받은 전범도 3명이나 됐다. 일본 제국주의 전범들에 대한 재판은 1946년 도쿄의 극동국제군사재판에서 열렸다. 28명의 A급 전범 가운데 7명이 사형, 16명이 종신형, 2명이 징역형을 받았다. 판결 자체도 피해자들이 보기에는 너무나도 약한 처벌이었다. 무엇보다 일왕 히로히토와 전쟁에 적극 가담한 미쓰비시 등의 기업인들은 마지막까지 피고인석에 세워지지 않았다. 특히 우리 국민들에겐 두고두고 아쉬움을 많이 남긴 군사재판이 됐다. 우리 군사법원이 불신에 휩싸인 것도 거의 자의적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기준 없는 양형 때문이다. 강력 범죄를 저지른 사병이라도 민간법원이라면 있을 수 없는 대폭적인 감형이 이루어지는 일이 흔했다. 주로 장교들에 해당하는 음주운전의 경우에도 군사법원은 벌금을 대폭 깎아 주는 것이 예사라고 한다. 우리 군사법원은 민간의 1심 법원에 해당하는 보통군사법원의 심판관은 법조인 자격이 없는 일반 장교가 진행한다. 심판관은 민간법원의 재판관에 해당한다. 국방부 장관과 각 군 지휘관은 심판관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관할관이 군사법원법에 따라 사유를 참작해 형을 감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니 정치적 사건의 경우 축소, 은폐도 가능하다는 것이 비판하는 사람들의 지적이다. 결국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특별위원회가 엊그제 군사법원과 심판관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국방부에 권고했다. 특위는 지난해 4월 일어난 육군 28사단의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구성된 것이다. 해당 부대가 뒤늦게 살인 혐의를 인정한 이 사건이 아니더라도 “타살 의혹이 짙은데도 자살로 처리됐다”며 항의하는 사례는 적지 않았다. 국방부는 특위 권고에 충실하게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논의가 시작된 근본 원인부터 돌아봐야 할 것이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군사법원·심판관제도 완전 폐지해야”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는 31일 군사법원과 심판관 제도를 완전 폐지하는 방안을 국방부에 권고했다. 군이 각종 병영 내 사고를 축소·은폐하고, 가해자에게 제 식구 감싸기 식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는 것을 전면 차단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특위는 지난해 4월에 발생한 육군 28사단 윤일병 폭행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구성됐다. 특위 위원장인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9개월간의 특위 활동을 종료하는 기자회견에서 “군 내 인권 침해와 폐쇄성·제한성으로 인해 군사법제도의 공정성이 의심받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군 심판관 제도란 군사재판의 재판관을 법리적 해석에 치중하는 법무장교가 아닌 현장을 잘 아는 일반장교가 맡아 판결을 내리는 제도다. 그러나 일반장교가 지휘관의 의중에 따라 사건을 축소·은폐하는 쪽으로 판결을 내린다는 의심을 사면서 공정성 시비가 늘 있어 왔다. 일부 유가족들이 “타살 의혹이 짙은 사건인데 자살로 처리됐다”며 항의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방부는 앞서 “심판관 제도를 원칙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형법·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사건과 고도의 군사적 전문지식을 요하는 사건에 한해서는 심판관을 지정하겠다”며 제도 존치를 고수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가 심판관 제도와 함께 군사법원 완전 폐지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오면서 국방부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특위는 “군사법원이 아닌 일반법원에서 재판을 받아야 공정성이 담보될 것”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특위 권고안에 대해 “충실하게 검토하겠다”고 반응했다. 그러나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과 대치 중인 현 안보 상황과 군 임무의 특성을 고려하면 신속한 군사재판을 할 수 있는 군사법원의 완전 폐지는 시기상조”라고 속내를 밝혔다. 특위는 이날 ‘군 복무 보상점제 재도입’도 권고했다. 대학 장학생 선발 시 복무 기간에 따른 가점을 부여하고 군 특수 직무분야 전문성을 국가 자격증으로 인정하도록 하는 안이다. 국방부는 ‘성실복무’에 따른 가산점 부여안에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베정권, 침략전쟁 인정 ‘도쿄재판’ 재검증 추진 논란

    아베정권, 침략전쟁 인정 ‘도쿄재판’ 재검증 추진 논란

    일본 집권당이 자국의 A급 전범을 심판하고 태평양전쟁을 침략 전쟁으로 공식화한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에 대한 검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이 도쿄재판과 함께 2차세계대전 직후 일본을 점령 통치한 연합국군총사령부(GHQ)에 의한 정책, 현행 헌법을 만든 과정 등을 검증하는 새로운 조직의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자민당이 이 같은 조직을 이나다 도모미 당 정조회장 산하에 설치하고 이르면 이번 정기국회에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나다 정조회장은 지난 2월 “판결 주문은 받아들이지만 (판결의) 이유에 대한 판단에까지 구속될 필요는 전혀 없다”며 도쿄재판에 간접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자민당은 GHQ가 점령 통치 중 전승국의 역사관을 침투시키기 위해 ‘전쟁 유죄 정보 프로그램’(WGIP)을 통해 조직적으로 선전했다는 주장 등에 대한 검증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도쿄재판이나 헌법 제정 과정에 대한 검증은 일본의 전쟁 책임을 인정한 것이 맞는 것인지 혹은 무력행사와 군대 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를 유지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논쟁을 촉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범 국가로서의 반성 및 교전권 박탈 등을 규정한 전후 일본의 질서를 부정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 작업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앞서 헌법 제정 과정에 대해 “헌법 원안을 GHQ의 문외한들이 8일 만에 만들었다”고 혹평하는 등 개헌을 일생일대의 과업이라고 공언해 왔다. 한편 새 조직은 자민당 ‘일본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명위원회’의 역할도 흡수할 계획이다. 특명위원회는 ‘전쟁 때 제주도에서 여성을 강제로 연행했다’는 일본인 요시다 세이지(사망)의 발언에 관한 보도를 아사히신문이 취소한 것 등과 관련해 영향 등을 검증하는 집권당 내 조직이었다. 도쿄재판은 2차대전 뒤 일본의 전쟁 범죄자를 심판하기 위해 열렸으며 재판부는 1948년 11월 12일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7명에게 교수형, 16명에게 종신형 등 모두 25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부창부수’ 아베 부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아베 내각의 관료와 의원들이 잇따라 야스쿠니를 참배한 가운데 퍼스트레이디인 아키에 여사까지 이곳을 찾으면서 동북아 정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키에 여사는 일본에서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로 거론된다. 교도통신은 이날 아키에 여사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를 참배한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야스쿠니 참배가 춘계 예대제를 맞은 지난달 이뤄졌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아키에 여사는 침략전쟁을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는 야스쿠니 경내의 전쟁박물관 유슈칸을 방문한 사실도 소개하고, “평화롭고 풍요로운 일본에 살게 해 준 것을 감사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적었다. 야스쿠니에는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의 결과에 따라 사형된 도조 히데키 전 일본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에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246만 6000여명이 합사됐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야스쿠니 신사란?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야스쿠니 신사란?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야스쿠니 신사란?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아베 여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여사는 침략전쟁을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는 야스쿠니 경내의 전쟁박물관 유슈칸을 방문한 사실도 소개하고, “평화롭고 풍요로운 일본에 살게 해 준 것을 감사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적었다. 도쿄 지요다구 소재 야스쿠니신사에는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의 결과에 따라 사형된 도조 히데키 전 일본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에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246만 6000여 명이 합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야스쿠니 신사란?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야스쿠니 신사란?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야스쿠니 신사란?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아베 여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여사는 침략전쟁을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는 야스쿠니 경내의 전쟁박물관 유슈칸을 방문한 사실도 소개하고, “평화롭고 풍요로운 일본에 살게 해 준 것을 감사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적었다. 도쿄 지요다구 소재 야스쿠니신사에는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의 결과에 따라 사형된 도조 히데키 전 일본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에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246만 6000여 명이 합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아베 총리는?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아베 총리는?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전쟁박물관 유슈칸도 방문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아베 여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여사는 침략전쟁을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는 야스쿠니 경내의 전쟁박물관 유슈칸을 방문한 사실도 소개하고, “평화롭고 풍요로운 일본에 살게 해 준 것을 감사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적었다. 도쿄 지요다구 소재 야스쿠니신사에는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의 결과에 따라 사형된 도조 히데키 전 일본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에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246만 6000여 명이 합사됐다. 한편, 아베 총리는 총리 취임 1주년인 2013년 12월 26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일본에 살게 해준 것 감사”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일본에 살게 해준 것 감사”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일본에 살게 해준 것 감사”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아베 여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여사는 침략전쟁을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는 야스쿠니 경내의 전쟁박물관 유슈칸을 방문한 사실도 소개하고, “평화롭고 풍요로운 일본에 살게 해 준 것을 감사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적었다. 도쿄 지요다구 소재 야스쿠니신사에는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의 결과에 따라 사형된 도조 히데키 전 일본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에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246만 6000여 명이 합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 “평화로운 일본에 살게 해준 것 감사”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 “평화로운 일본에 살게 해준 것 감사”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 “평화로운 일본에 살게 해준 것 감사”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아베 여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여사는 침략전쟁을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는 야스쿠니 경내의 전쟁박물관 유슈칸을 방문한 사실도 소개하고, “평화롭고 풍요로운 일본에 살게 해 준 것을 감사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적었다. 도쿄 지요다구 소재 야스쿠니신사에는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의 결과에 따라 사형된 도조 히데키 전 일본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에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246만 6000여 명이 합사됐다. 아베 총리는 총리 취임 1주년인 2013년 12월 26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페이스북에 올린 글 보니?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페이스북에 올린 글 보니?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페이스북에 올린 글 보니?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아베 여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여사는 침략전쟁을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는 야스쿠니 경내의 전쟁박물관 유슈칸을 방문한 사실도 소개하고, “평화롭고 풍요로운 일본에 살게 해 준 것을 감사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적었다. 도쿄 지요다구 소재 야스쿠니신사에는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의 결과에 따라 사형된 도조 히데키 전 일본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에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246만 6000여 명이 합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페이스북에 올린 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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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페이스북에 올린 글 보니? ‘아베 총리 부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아베 여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여사는 침략전쟁을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는 야스쿠니 경내의 전쟁박물관 유슈칸을 방문한 사실도 소개하고, “평화롭고 풍요로운 일본에 살게 해 준 것을 감사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적었다. 도쿄 지요다구 소재 야스쿠니신사에는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의 결과에 따라 사형된 도조 히데키 전 일본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에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246만 6000여 명이 합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지휘관 재판관 임명제 폐지했지만… ‘예외’ 논란

    국방부는 11일 평시 군사재판에 법무 장교뿐 아니라 일반 장교도 재판관으로 참석하는 심판관 제도와 관할관(지휘관)이 부하의 형량을 줄여 줄 수 있는 확인조치권(감경권)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군사 범죄에 대해서는 예외를 남겨 둬 군 사법 개혁이 ‘반쪽’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군사법원법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 심판관은 부대 지휘관이 군사법원의 재판관으로 임명하는 대령이나 중령급 장교다. 군 지휘권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지만 지휘관이 재판에 개입해 공정성을 침해하고 솜방망이 처벌을 내릴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개정안은 “군형법,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을 비롯해 고도의 군사적 전문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사건의 경우 심판관 1인을 재판관으로 지정할 수 있다”면서 예외를 뒀다. 또 개정안은 재판에서 선고된 형량을 지휘관이 줄일 수 있는 감경권에 대해서도 “성실하고 적극적인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범죄에 한해 2분의 1 미만의 범위에서 형을 감경할 수 있다”고 예외를 남겨 놨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심판관과 감경권에 예외 규정을 둔 것은 결국 개혁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日의원 106명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강행

    일본의 유력 언론들이 아베 신조 총리에게 과거사에 대한 사죄를 촉구하는 가운데 아베 정부 장관 등 일본 국회의원 106명이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들을 합사해 놓은 야스쿠니 신사에 집단 참배를 강행했다. 의원들의 집단 참배는 과거사를 반성하라는 국제 사회와 일본 내의 여론과 기대에 역행하는 것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22일 NH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초당파 의원연맹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106명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단체로 방문해 참배했다. 오자토 야스히로 환경부대신도 참여했다.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던 아베 총리는 전날 참배 대신 공물인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관련 의원 모임은 지난해 봄과 가을 예대제(제사) 때 각각 국회의원 147명과 111명이 단체로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고 패전일(8월 15일)에도 집단으로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극동군사재판에 따라 사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포함돼 있어 군국주의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의 사설을 통한 비판에 이어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도 과거사를 사죄하지 않는 아베 총리를 에둘러 비판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아베 총리가 식민지 지배와 침략 등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속에 있으니까 언급하고 싶지 않은 것이며 그런 점이 의심된다”면서 “(총리는) ‘왜 일본만 사죄해야 하는가’ 하는 마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유흥수 주일대사도 이날 내외정세조사회 강연에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 문구를 70주년 담화에 포함하는 것이 “일본에 득이 될 것”이라며 “주변국 국민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아베 총리의 사상 첫 미 상·하원 연설 성사에 큰 역할을 한 사사에 겐이치로 주미 일본대사는 21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강연에서 “아베 총리가 역대 일본 정권의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합동연설에서 한국·중국 등과의 과거사 문제는 명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사에 대사는 “아베 총리가 합동연설에서 과거사 문제를 적절하게 다룰 것이며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언급, 포괄적 수준의 언급만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일본 국회의원 야스쿠니 춘계 예대제 맞아 집단참배, “언제까지 이럴건가..”

    일본 국회의원들이 22일 야스쿠니신사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이해 참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도쿄 지요다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단체로 찾았다. 자민, 민주당 등 여야 소속 의원 100명 이상이 집단 참배했으며, 정부 인사로는 오자토 야스히로 환경부대신이 동참했다. 이 모임은 지난해 춘계 예대제 때 국회의원 147명, 추계 예대제 때 111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가는 등 해마다 봄·가을 제사와 패전일(8월 15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집단으로 참배했다. 2013년 12월 26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은 아베 신조 총리는 이번에 직접 참배하는 대신 공물인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아베 총리의 측근인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총리 보좌관은 21일 직접 참배했다. 우리 정부는 이와 관련, 일본 정치인이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전후의 국제 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국 정부는 일본의 정치 지도자가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한다는 역대 내각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의 결과에 따라 사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에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246만6천여 명이 합사됐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국방부, 군사법원 폐지 권고 거부

    국방부는 8일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의 ‘군사법원 폐지’ 권고에 대해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에서 보고자료를 통해 “군 임무의 특성상 전시뿐 아니라 평시에도 자주 이동해 신속히 군사재판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방부 이외의 기관에 군 인권 보호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이른바 ‘국방 옴부즈맨제도’ 도입에 대해서도 “전문성, 군사보안 보호 등 측면에서 국방부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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