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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백만불 상당 물품 한국,미 정부에 전달/페만 지원금으로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페르시아만 군사작전 지원금조로 지금까지 4백만달러 상당의 물품지원을 받았다고 미 국방부가 11일 밝혔다. 국방부의 피트 윌리엄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군사비지원을 약속한 6개 국가의 지원현황에 언급,지금까지 쿠웨이트가 현금 25억달러,사우디아라비아가 물품지원 9억8천7백만달러,일본이 현금 3억7천6백만달러,물품지원 5천만달러 등 4억2천6백만달러를 각각 제공했다고 말했다.
  • 한국의 페만 지원금/미에 아직 송금안돼/워싱턴타임스지

    【워싱턴 연합】 미국의 페르시아만사태 군사작전 지원을 위한 우방의 지원금 도착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으며 미 재무부는 한국과 독일이 올해 약속한 지원금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독일이 사막의 방패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2억6천만달러를 약속했으며 한국도 올해 5천만달러,내년에 2억2천만달러를 약속했다고 보도하고 연말까지 한 달이 채 못 남은 상태에서 이들 2개국으로부터 지원금이 한푼도 도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은 전체 지원약속액 20억달러 가운데 지금까지 3억7천6백만달러를 제공했으며 미 행정부 관리들은 10여 개 국 국가들이 91년까지 약속한 2백억달러 가운데 미국이 현재까지 받은 것은 모두 30억달러이고 이중 대부분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페만지원 분담금 우방서 더 늘려야/미 의회 일부서 주장

    【워싱턴 연합】 미 의회 일각에서는 미국의 페르시아만 병력증파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의 맹방들도 추가로 병력 파병이나 재정지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추가지원이 없을 경우 페르시아만 작전에 대한 의회의 비판이 고조되고 국내적으로 군사작전에 대한 찬반이 따를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6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레스 아스핀 하원 군사위원장이 15일 배포된 한 보고서에서 『현재 미국 지상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둔하고 있는 병력의 57%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군의 추가파병이 없을 경우 그 비율이 70% 이상 증가될 것』이라고 말하고 『다른 나라가 페르시아만전에 별로 지원을 하지 않을 경우 미군의 페르시아만 파견에 얼마나 비판적이고 분노할 것인가를 상상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샘 넌 상원 군사위원장도 『미국이 중동지역 주둔군의 70∼80%를 차지하는데 대한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것은 단순히 군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아스핀 위원장은 보고서에서 영국과 프랑스의 지원이 미온적이라고 지적했으며 일본의 재정지원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 “페만 개전 서두르지 말라”(해외논단)

    ◎“시간 흐르면 이라크 봉쇄효과 가시화/고통 커질수록 정적늘어 후세인 자멸” 지난해 은퇴한 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제임스 레스턴이 오랜만에 붓을 들어 부시 행정부의 페르시아만 정책에 비판을 가했다. 「비상번호 911을 돌리기는 너무 이르다」는 제목으로 뉴욕 타임스지에 기고한 이 글에서 그는 페르시아만전은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다음은 기고문의 요약.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을 히틀러보다 더 나쁜 사람이라며 그에 대해 점점 더 참기 힘들어지고 있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자세는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그의 감정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역사는 참을성 없는 전사의 편이 아니었다. 한국전에서 참을성을 잃은 트루먼은 38선을 넘어가 중국군과 부딪쳤고 피델 카스트로에 참을성을 잃은 케네디는 피그만사건을 저질렀다. 베트남전의 교착상태를 참지 못한 존슨과 닉슨은 마침내 월남에서 도망나와야 했다. 후세인이 지금 처해 있는 곤경도쿠웨이트에 대한 불만을 협상을 통해 해결하려는 인내심을 잃고 무력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후세인을 중부유럽의 초강대국이었던 독일의 히틀러에 비교하는 것은 우스꽝스런 일이다.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좋게 말해서 시기상조이고 나쁘게 말하면 위험한 짓이다. 대 이라크봉쇄는 이제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라크가 겪는 고통이 크면 클수록 후세인은 국내에서 더 많은 정적들을 갖게 될 것이다. 누가 후세인을 몰아낼 수 있을지 미국은 모르더라도 이라크에 수백명의 고문관을 두고 있는 소련은 알 것이다. 이라크는 파나마가 아니며 후세인은 노리에가가 아니다. 더욱이 부시 대통령이 전쟁이냐 아니냐를 결정해야 할 시점도 아니다. 이라크가 당장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도 아니다. 또 전쟁이 일어나면 이스라엘도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페르시아만에 파견된 「아이들」을 성탄절 전에 데려오기 위해 속전속결해야 한다고 외치는 미국인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대통령이 점프하기 전에 심사숙고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더 많다. 부시가 비상전화 다이얼 911을 돌리기에는 아직 시간이 이르다. 부시는 한국에서 휴전을 이루어내고 베트남에서 비극을 피했으며 전쟁에 관하여는 뭔가를 아는 아이젠하워의 분별력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지난 55년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쟁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의외성과 불가측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앞을 잘 내다볼줄 안다고 생각하면서 서두르는 사람은 전쟁에 대한 무지를 나타내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나는 기다려야만 한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기다림은 언젠가 어느 대통령이 간절한 기도후에 내리게 될 결정이 될지 모른다』 50년대 프랑스정부가 베트남의 디엔 비엔푸에 갇힌 자국의 수비대를 구출키 위해 아이젠하워 대통령에게 미국 폭격기의 지원을 요청했을 때 그는 당시 닉슨 부통령,덜레스 국무장관,합참의장 등과 협의했다. 측근 모두가 전쟁개입을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젠하워는 ▲미 의회가 승인하고 ▲프랑스가 종전후의 베트남 독립을 약속하고 ▲영국이 참전한다는 조건이충족되면 개입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조건 가운데 어느 것도 충족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나는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불가피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우디는 미국의 어떠한 대 이라크 군사작전도 승인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사우디가 다른 아랍국의 파멸을 승인할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 부시 행정부는 유엔안보리로부터 무력사용에 대한 사전승인을 받고 싶어하지만 소련 중국 영국 프랑스 등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만일 다른 방법이 실패하고 또 그들 자신은 전쟁에 끼어들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면 미국의 군사행동을 승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상황전개를 미국인들은 바라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부시의 딜레마가 놓여 있다. 또 하나의 딜레마는 대 이라크 연합세력의 결속이 그가 자랑하는 것처럼 견고하지 못하다는 점과 그렇다고 미국 단독으로 행동하는 것은 가장 인기없는 대안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한편 이번 사태는 대통령과 의견을 달리 하기를 원치 않는 미국인들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경우에서 『나의 대통령이 옳든 그르든 간에…』라고 말하는 것은 『내 운전사가 술에 취했건 아니건 간에…』라고 말하는 것과 다소 비슷하다. 그런 차를 오래 타고 가려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 “평화적 해결 안되면 소도 페만 파병 가능”/고르바초프 보좌관

    【본 로이터 연합 특약】 소련은 페르시아만 사태의 평화적 해결노력이 실패로 끝날 경우 소규모 병력을 파견,이라크에 대한 군사작전에 참여해 「상징적인 역할」을 할지 모른다고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보좌관인 올레그 보고몰로프 국제경제정치연구소장이 3일 말했다. 보고몰로프 소장은 서독의 「빌트암론타크」지와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페만사태가 이라크에 대한 정치ㆍ경제 및 추가압력조치로 평화적 해결에 실패할 경우 추가공동제재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몰로프 소장은 소규모 군대파견이라도 그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레바논,「평화정착의 길」 아직 멀다/기독교 민병대 투항뒤의 앞날

    ◎15년 내전 종식 최대 장애물 제거 일단 성공/시리아 도움 없인 시아파 세력 등 통제 불능/파탄된 경제 재건 자체적 해결 기대 어려워 흐라위 대통령이 아운 장군의 항복을 받아내 15년에 걸친 레바논 내전 종식의 최대 장애물을 제거 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시리아에 지원을 요청한 절묘한 시기포착이 주효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레바논은 본래 이스라엘과 시리아,이라크 등 주변 각국과 미국,프랑스 등 서방진영의 이해가 복잡하게 교차하는 곳이어서 어떤 나라라도 쉽사리 군사행동을 취하기 어려운 곳이었다. 그러나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강제합병과 지난 8일 발생한 이스라엘경찰의 팔레스타인인 학살로 다른 이해당사국들의 행동이 제약을 받게된 반면,시리아만이 비교적 자유로운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됨으로써 시리아군을 주축으로 한 레바논 정부군의 전격 공격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현재 쿠웨이트를 점령한 이라크군의 철수를 중동정책의 최우선목표로 삼고 있는 서방진영으로선 시리아군이 레바논에서 군사작전을 펼친다해도 어떤 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입장에 있었다. 그것은 시리아를 반이라크 대열에 묶어놓는 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인 학살사건으로 유엔에서 이스라엘 규탄 결의안이 채택될 만큼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여론이 악화된 시점에서 자신들이 지지하는 아운 장군이 넘어지는 것을 빤히 바라보면서도 당장은 속수무책으로 있는 외에 뾰족한 수를 찾기 힘든 입장이었다. 아운 장군의 민병대 역시 이라크에 대한 금수조치의 여파로 이라크로부터의 무기공급이 차단돼 이미 군사적 입장이 상당히 약화돼 있었던 참이었다. 이같은 타이밍을 놓치지 않은 흐라위 대통령의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에 대한 지원요청은 의외로 손쉽게 아운 장군을 축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운 장관의 축출이 레바논 내전 종식에의 최대 장애물 제거로 평가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레바논에 내전이 끝나고 평화가 정착되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어려운 문제들이 남아 있다. 우선 레바논내에는 아운 장군외에도 많은 정파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아운은 흐라위에 반대하는 많은 세력들중 가장 대표적인 세력에 불과하다. 드루즈파와 마론파 등 기독교세력,헤즈볼라와 아말 등 이슬람교 시아파세력 등 많은 세력들이 독자적인 무장을 갖추고 있는데 흐라위 대통령은 시리아군의 도움이 없으면 이들 세력의 어느 하나도 손쉽게 통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들 각 세력들은 서로를 불신하는 것은 물론 흐라위정부도 불신하고 있으며 서로 복잡한 적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결국 흐라위가 아운 장군 축출에는 성공했지만 사실상 레바논을 통치하는 것은 흐라위가 아니라 시리아군의 군사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실제로 레바논 전 국토의 약 70% 정도를 시리아군이 통제하고 있다. 따라서 흐라위로선 당장은 시리아군의 군사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이란,이라크 등 주변국들이 시리아가 레바논에 장기적인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중동의 새 강자로 부상하는 것을 언제까지 용납할 것이냐가 문제다. 현재 쿠웨이트사태와 이스라엘 경찰의 팔레스타인 학살로 야기된 긴장이 어느 정도 완화됐다고 판단하면 주변 각국이 또다시 어떤 형태로든 레바논에 개입하려 들 것이고 그럴 경우 레바논은 또다시 혼돈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 둘째로는 15년 내전이 가져온 경제의 피폐화를 흐라위 대통령이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느냐가 문제가 된다. 레바논경제의 하부구조는 15년에 걸친 내전으로 철저히 파괴돼 처음부터 다시 재건하지 않으면 안될 실정에 놓여 있다. 레바논의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경제의 하부구조를 재건하는데 최소한 2백10억달러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타이프에서 합의된 평화안은 사우디가 레바논의 경제재건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주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사우디는 현재 쿠웨이트 사태로 중동지역에 파견된 다국적군의 주둔비를 대느라 레바논에까지 눈길을 돌릴 여유가 없게 됐다. 결국 현재로선 레바논의 경제재건은 이룰수 없는 꿈에 불과하다고 할수 있다. 수많은 정파간 대립에 따른 정치불안정과 치유불능 상태에 빠진 경제파탄으로 레바논의 앞날은 결코밝다고만은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운 장군의 축출에 기대를 거는 것은 지난해 사우디에서 합의된 평화안을 다른 모든 정파가 받아들였음에도 아운 장군 홀로 이를 거부함으로써 평화안이 실현되지 못했던 때문이다. 따라서 아운 장군의 축출이 레바논에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 걸음의 시작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 미 연방정부 기능 “마비 위기”

    ◎의회서 91년도 예산안 부결/부시도 「잠정지출법안」 거부/부시­의회지도자 긴급 회동 【워싱턴 AP AFP 연합 특약】 부시 미 대통령이 5일 미 의회가 통과시킨 잠정지출법안에 대한 서명을 거부함으로써 많은 분야의으 미 연방정부기능이 이날 자정(한국시간 6일 하오 1시)을 기해 중단됐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91회계연도 예산안이 미 하원에서 부결되어 미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집행할 예산이 없는 상황이므로 부시 대통령은 미국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필요한 기능을 제외한 미 연방정부업무를 잠정적으로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정부의 이같은 결정으로 수천명의 연방정부 관리들이 일을 하지 않을 것이며 국립공원과 박물관 등이 문을 닫고 일부 공공사업이 중단되며 국경검문도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페르시아만에서의 미 군사작전이나 항공관제와 같은 필수적인 업무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상원은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이 미 하원이 통과시킨 잠정지출법안에 대한 서명을 거부,정부기능을 마비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잠정지출법안을 통과시켜,부시 대통령에 정면 도전했다. 미 하원은 부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번복하기에 충분한 표수인 3백대 1백13으로 자동적 예산지출 중단을 방지하기 위한 이 지출법안을 통과시켰다. 부시 대통령은 의회지도자들과 합의한 5천억달러 규모의 예산지출 삭감 5개년 안이 부결될 경우 지난 1일 이미 91회계연도가 시작된 상태에서 정부업무를 지속시키기 위한 잠정지출법안을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워싱턴 AP 연합 특약】 부시 미 대통령은 6일 상오 예산안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민주당 상원지도자인 미첼의원등 의회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치,긴급회동을 가졌다.
  • 미,나토 회원국에 추가 파병 요청/베이커

    ◎“중동 3국선 백20억불 제공 약속” 【브뤼셀 AP 로이터 연합】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10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에게 페르시아만 지역의 병력을 증강하고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지역에 지상군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만프레드 뵈르너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2시간동안 계속된 나토 외무장관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베이커장관이 『지상군의 추가 파견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영국관리는 영국정부는 미국의 이같은 요청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가 지난달 2일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후 지금까지 나토회원국으로서는 영국과 프랑스만이 페르시아만에 병력을 파견했다. 【브뤼셀 AFP 연합】 사우디아라비아ㆍ아랍에미리트연합 및 쿠웨이트 정부는 페르시아만에서의 금년도 미군 군사작전비용과 이집트ㆍ요르단 및 「최일선에 나선 다른 국가」들에 대한 경제원조로 1백20억달러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고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10일 밝혔다. 베이커 장관은 이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외무장관 회의를 마친뒤 이같은 분담금의 『상당부분은 연료ㆍ음료수ㆍ음식 및 다른 필수품 등과 같은 물품의 지급형태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1백20억달러의 약 절반 가량은 페르시아만에서의 미군 군사활동비용을 보전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페만파병 미군 10만/미 국방,첫 공식 언급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이미 10만명 이상의 육군 및 해군을 사우디아라비아와 페르시아만 지역에 파견했으며 이라크 주변에 병력을 계속 증강배치하고 있는 중이라고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이 6일 밝혔다. 체니 장관이 이날 밝힌 수치는 비록 예상보다 작은 규모이기는 해도 베트남 전쟁이래 미국 최대의 군사작전인 이번 파병 규모에 관해 고위관리가 최초로 직접 공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미의 국제분쟁 대처 새 모델로/부시,「군비분담」 요구의 저변

    ◎우방과 공동대응,합법성 확보 노려/인접국의 이라크봉쇄 「누수」도 방지 미국이 서방 부국들을 상대로 미군의 페르시아만 주둔비를 분담시키고 대 이라크 통상금지에 참가한 주변 국가들의 재정난 해소를 겨냥한 「경제활동계획」을 추진키로 한 것은 탈냉전시대의 국제분쟁에 대처하는 새로운 모형을 구체화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년전 이란ㆍ이라크전쟁 당시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서방 유조선을 공격했을 때도 미국은 국제적 협력에 바탕한 공동 대응을 추구했다. 그러나 이번의 공동대응은 국제적 합법성이 부여된 유엔의 결의를 업고 있다는 점에서 당시와 크게 구별된다. 부시 미 대통령이 세계에 대해 페르시아만 군사비의 공동부담을 공개 요청할 수 있었던 이유중의 하나는 국제적 합법성의 확보다. 최근 부시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보회의(NSC)의 검토를 거쳐 결정된 이 계획은 맹방들의 기부 원조 규모를 제1차연도에 총 2백30억달러로 책정하는 한편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백30억달러는 미국을 위해 쓰도록 돼있다. 이 계획은 재정난을 겪고 있는 부시 미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방위와 대 이라크 해상봉쇄를 위해 베트남전 이래 최대 규모로 전개한 군사작전의 경비를 다른 나라들에게 분담시키는 최초의 주요 조치다. 이 계획은 이라크 및 점령된 쿠웨이트와의 통상 중단으로 큰 압박을 받고 있는 중동등지의 몇몇 나라들의 경제난 해소 지원과 유엔의 경제제재를 빠져나가려는 「부정행위」의 예방을 겨냥한 것이다. 부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사담 후세인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가중하는 한편 미국이 또 홀로 제2의 베트남 전쟁에 말려드는 것이 아니냐는 국내 우려의 불식을 노리고 있다. 펜타곤에 의하면 미군의 페르시아만 작전 경비는 하루 4천6백만달러에 이르며 오는 9월30일까지는 총 25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페르시아만 사태 직후부터 관계 당사국들과 전비분담을 위한 막후 협상을 계속해 왔으며 미 상하의원들이 『페르시아만 석유에 크게 의존하는 유럽과 일본이 사우디 방위비를 분담하지 않을 경우 미국의 페르시아만 사태 개입은 여론의 지지를 받지못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이자 부시가 지난달 30일 특별회견을 통해 분담요청을 공식화한 것이다. 일부 인사들은 이번에 미국이 사용하는 전비의 75%는 이번 작전으로 직간접적인 이익을 받는 국가들에 부담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페르시아만 상황을 청취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백악관 회합에 참석했던 미 의원들은 『아시아와 유럽으로 수출되는 아랍의 오일을 지키기 위해 왜 미국의 젊은이들이 피를 흘려야 하느냐』는 불평을 유권자들로부터 듣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 설명에 따르면 이 계획에 참여하는 「부국」들은 한달에 최소한 11억달러를 내서 미국의 사우디 방위비용을 지원하도록 돼있다. 또 1백억달러의 원조자금을 조성해 유엔의 경제제재와 관련해 타격을 받고 있는 국가들에 배분하도록 돼있다. 일본의 가이후(해부) 총리는 지난달 29일 『일본은 10억달러의 원조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 계획에 대한 지원을 발표했다. 미측 계획엔 일본이 최소한 13억달러의 원조자금을 제공하고,이밖에 미국의 방위비 증가분에 대해월 6천만달러를 부담하도록 돼있다. 부시가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 및 니콜라이 브래디 재무장관으로 하여금 아시아 중동 유럽의 원조제공국을 순방케 한 것은 이같은 갭을 좁히기 위한 것이다. 미측 계획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와 해외에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망명 쿠웨이트정부가 가장 많은 돈을 부담,원조자금으로 70억달러를 내놓고 미군을 위해 월 9천만달러를 지원하도록 돼있다. 서독과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원조자금으로 6억달러와 10억달러를,미군 지원비로 월 4천만달러와 1억달러씩을 각각 부담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특별회견에서 일본 다음으로 거명한 「전비 분담국」 한국의 부담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워싱턴포스트지는 보도했다. 이 계획의 수혜국은 방글라데시ㆍ동구ㆍ이집트ㆍ인도ㆍ요르단ㆍ모로코ㆍ필리핀ㆍ터키 등이다. 펜타곤은 특별 긴급원조가 필요한 나라로 요르단ㆍ이집트ㆍ터키를 지목하고 있다. 이들 세나라가 대 이라크 경제제재의 성공에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유엔의 대 이라크 통상금지 조치가 요르단에서 「누수현상」을 일으키고 있는데 대해 여전히 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또 요르단이 이라크와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데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요르단에 대한 원조계획은 이같은 불안ㆍ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선행책이다. 미국은 요르단에 대해 이라크와의 모든 군사적 관계를 단절하고 이라크행 상품의 요르단 항구(아카바항) 및 고속도로이용 봉쇄를 요구하고 있다. 이집트에 대해 펜타곤은 카이로가 소련제 무기를 미제 무기로 교체하느라고 짊어진 71억달러의 군사부채를 전액 또는 대부분 탕감해 줄 것을 추진중이다. 최근 미 의회는 미군의 중동파병을 지원한 사례로 이집트에 5천만달러를 제공하자는 펜타곤의 요청에 동의했다. 한편 백악관 대변인인 로만 포파디욱은 『아랍과 일본ㆍ서독 등 외국의 대미 원조는 페르시아만에 파견된 미군의 위치를 용병으로 전락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것은 다국적 협조노력』이라고 반박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방위에 관련된 나라는 22개국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 이라크의 군사대국화 방지에 초점/윤곽 잡히는 부시의 중동과녁

    ◎경제제재 계속… 침략정책 포기 유도/중동 세력균형 구축돼야 미군 철수 부시 미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으나 미 행정부의 페르시아만 외교계획에는 「후세인에게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를 강요한다」는 온건한 목표가 설정돼 있다. 부시 대통령 측근들은 미국과 그 우방들이 후세인 대통령을 억제시킬 수 있으며 그를 전복시키지 않고도 이라크를 일개 지역세력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초점이 돼온 이 접근법은 「페르시아만 위기가 중동은 물론 세계의 정치적 군사적 질서를 바꾸고 있기 때문에 후세인이 팽창정책을 추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미국 관리들 말에 의하면 미국이 추진하는 것은 후세인 축출정책이 아니라 후세인 침략 저지정책이다. 미국의 일부 보수파 평론가들은 부시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병에 대해 「나쁜 정책」「나쁜 정치」라고 걱정하면서 『제2의 베트남 전쟁에 말려들어서는 안된다』는 경계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욱이 내주에 의회가 속개되면 부시 대통령은 『냉전 종식으로 생긴 「평화 배당금」을 페르시아만의 장기 군사작전에 꼭 써야 하느냐』는 논쟁에 직면할 것이다. 부시의 전략은 아랍인들과 불화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는 미군의 장기적인 페르시아만 주둔을 전제하고 있다. 이번 페르시아만 사태는 이집트ㆍ시리아ㆍ이란 등을 이 지역에서 이라크의 힘과 상쇄시킬 위치에 놓았다. 또 질적으로 새로운 수준에 오른 미소 협조와 서구맹방들의 이 지역에서의 군사역할확대는 군사적으로 취약한 걸프 국가들에 안보를 제공하고 후세인을 억제시키고 있다. 그러나 후세인은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에서 철수하더라도 패배를 뜻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부시의 접근방법엔 여전히 위험성이 따르고 있다는 점을 미국 관리들은 시인하고 있다. 부시는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회피했던 종합적인 중동정책의 수립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는 그의 구상에 관해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 없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지는 부시 측근과 행정부에서 흘러 나온 이야기들을 토대로 미국의 새로운 대 중동 종합정책의 윤곽을 더듬었다. 첫째,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새로운 외교활동에 관해 조심스런 낙관론을 피력하기 시작했지만 부시는 후세인이 쿠웨이트 철수신호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이 군비증강을 계속하자 전 국가안보 담당보좌관 헨리 키신저와 같은 국제문제전문가들은 『부시가 무력을 사용할 계획이라면 오랫동안 기다릴 여유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도발이 없는데 군사행동을 취한다면 그렇지않아도 깨지기 쉬운 아랍연합을 갈기갈기 분열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고위관리들에 따르면 부시는 「후세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이 아니며 그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 현재 이라크에 대한 미 정책의 제1조는 이라크가 식량ㆍ재화ㆍ군수품의 부족을 버틸 수 없을 때까지 경제제재조치를 계속하는 것이다. 후세인이 철수가 아니라 공격할 가능성은 항상 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경제제재로 이라크가 약화돼 전쟁을 치를 수 없을 것이며 후세인은 체면을 살릴 수 있는 협상을 희망하면서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시는 유엔의 기본 요구,즉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가 이루어지기 전엔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러나 고위관리들은 아랍국가들이 내놓을 수 있는 몇가지 방안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후세인은 쿠웨이트 침공시 쿠웨이트가 영토문제와 대 이란 전비문제 협상에 성의있게 임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백악관 국가안보 담당보좌관 브렌트 스코크로프트는 이라크가 쿠웨이트 철수에 동의하면 이라크­쿠웨이트간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회담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의 접근은 후세인이 정치적 군사적으로 「상자 속」에 갇혀 있게 될 것이라는 희망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한 고위관리는 『미군 철수는 후세인이 지금처럼 행동할 수 없도록 중동의 군사력과 정치적 균형이 재정립된 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주장은 몇가지 가정,즉 ▲미소의 이해 일치 ▲나토 회원국들의 군사적 역할 확대 ▲이집트 시리아 이란의 연대 등을 전제로 한 것이다. 그러나 서구맹방들이 장기간 확고한 군사력으로 남아 있거나 앞으로도 신속히 대응할 것이란 보장이 없다. 중동의 세력재편이 미국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란 보장도 없다. 미국과 이집트 사이의 거래에는 늘 말썽이 많았고 이란의 대미 반감은 줄어들지 않았다. 시리아는 테러리즘 지원 때문에 오랫동안 비난 받고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아랍 국가들이 부시를 지원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의 점령지 철수 같은 것을 요구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쿠웨이트 정부에 관한 문제다. 분명히 미국은 쿠웨이트 왕정회복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수십년동안 지구촌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미국으로선 그건 꼴사나운 정책이 아닐 수 없다.
  • 이라크,외국공관에 전력공급신경전/“전면전”ㆍ“협상”갈림길의 중동

    ◎서구,“봉쇄 근거 마련” 유엔결의 환영/이스라엘선 독가스 해독제 「베이킹 소다」 불티/예멘,영 총영사 스파이혐의 추방령 ○…유럽 각국 정부들은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 이라크 금수조치를 실행키 위한 군사조치 승인 결의안을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킨데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우페 엘레만 옌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필요한 경우의 대 이라크 군사조치를 승인한 유엔 결정은 훌륭한 것』이라고 말하고 『역사적인 이번 유엔 결의에 따라 이제 우리는 대 이라크 다국적 봉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명백한 근거를 갖게돼 페르시아만으로 즉각 전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의 한 대변인도 『우리는 안보리의 결의안에 매우 만족한다』면서 『이 조치로 이라크에 대한 목조르기가 강화될 것』이라고 환영했으며 야당인 노동당 지도자 닐 키노크도 『후세인과 이라크 정부의 고립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환 레나 스페인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안보리결의안은 『페르시아만 위기 시작이래 유엔의 범주내에서 대 이라크 금수조치의 효과적 실행조치 마련에 부심해온 스페인의 입장과 일치한다』면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마치 디스코장 방불 ○…쿠웨이트 주재 외국 공관의 철수를 요구하는 이라크군과 이를 거부하는 외국 공관사이에 신경전이 한창. 프랑스는 6명이 남아 있는 프랑스 대사관에 전깃불이 마치 디스코장 조명처럼 들락날락 한다고 발표. 이라크는 무력사용은 않겠지만 시설 및 공공서비스 이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신경전을 펼 것을 예고했는데 다른 나라 공관에서도 전기가 들고 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팔」,유엔결의 비난 ○…페르시아만에서의 무력사용을 승인한 유엔결의는 「순전히 미국제」라고 타리크 아지드 이라크 외무장관이 비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한 고위간부도 유엔결의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을 정당화하는 구실로 이용될 수 있다고 경고. ○“후세인 약속 못 믿어” ○…사우디와 온건 아랍국들은 드러내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사담 후세인 대통령 정권의 전복만이 그들의 장기적인 안보를 보장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외교관들이 전언. 페르시아만 국가들이 이러한 엄청난 말을 공개적으로 입에 올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신문 사설이나 사석에서 외교관들은 곧잘 후세인 대통령이 사우디 등은 침공하지 않는다고 보장한다 해도 결코 믿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고. ○…이스라엘인들은 지난주 이라크의 화학무기 공격을 우려,독가스 해독제로 권장되고 있는 중탄산타트륨을 평소보다 5백% 더 구매해 갔다고 한 이스라엘 신문이 22일 보도. 이스라엘의 제1차 응급처방 지침서에 독가스 방어제로 기록돼 있는 이 중탄산나트륨(일명 베이킹 소다)은 일부 화학무기에 사용되는 산성 물질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레바논서 식량 유입 ○…유엔의 이라크 봉쇄조치에도 불구,일부 식량들이 레바논에서 이라크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한 레바논인 트럭운전사가 25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운전사는 일단의 트럭들이 기독교 지역인 동베이루트와 시리아의 다마스쿠스 등지로부터 쌀과 설탕 등의 식량을 싣고 요르단으로 가고 있으며 요르단에 도착한 후에는 다시 최종 목적지를 이라크로 바꾸고 있다고 증언했다. ○쿠웨이트군은 방치 ○…이라크에 점령된 쿠웨이트내 한 병원에서 이라크군들은 동료부상병들은 병원안에서 치료를 받게 하면서도 부상당한 쿠웨이트 저항군들은 병원 밖에 그대로 방치,이들이 과다한 출혈로 사망토록 했다고 요르단으로 탈출한 한 이집트 의사가 25일 폭로. 익명을 요구한 이 의사는 기자들에게 『나는 부상당한 쿠웨이트 병사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도 도울 수 없었던 그 광경을 잊을 수 없다』면서 『그들이 병원 주위 도처에 쓰러져 있었음에도 불구,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외교분쟁 비화조짐 ○…이라크 유조선이 예멘의 아덴항에 정박해 있는 가운데 언덕에 올라 아덴항을 지켜보던 예멘주재 영국 총영사가 스파이혐의로 예멘정부에 의해 25일 추방령을 받았고 영국정부가 이에 항의하는 등 양국간의 외교분쟁으로 비화. 이번 추방령은 더글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25일 예멘이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조치를 어겨가며 이라크 유조선의 하역을 허용하고 있다고 비난한데 대한 불만의 표시인 듯. ○무기 리비아서 공수 ○…미 정보 관계자들은 24일 이라크가 다국적군 함대에 의한 해상봉쇄를 피해 항공기를 이용,리비아로부터 군수물자와 화학무기 등을 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이라크가 들여오고 있는 무장차량과 화학무기 등 군수품의 주선적지가 리비아로 믿어진다고 덧붙였다. ○오인 80명 출국허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라크를 방문한 발트하임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회담한 뒤 이라크에 억류된 약 80여명의 오스트리아인들의 출국을 허용했다고 오스트리아 대통령실이 25일 발표. 그는 석방된 오스트리아인들이 25일 하오 늦게 발트하임 대통령기와 이라크가 제공한 항공기편으로 바그다드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 공군 예비군 동원 ○…미국은 24일 전함 위스콘신호를 페르시아만으로 이동시키고 사우디에 주둔해 있거나 그곳으로 움직이고 있는 10만 미군 병력의 수송을 위해 6개 공군예비군 비행중대를 동원하는 등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강화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또 페르시아만 지역의 군사작전을 통괄하고 있는 미 중부사령부가 주말쯤 본부를 미 플로리다주 탐파의 맥딜 공군기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질 곡물창고 수용 ○…이라크는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외국인 손님」들을 수용하기 위해 6개의 대형 곡물창고를 개조하고 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24일 바그다드발 특파원기사에서 이라크 관리의 말을 인용,이같이 보도하고 곧 서방인질들에 대한 단호한 집결명령이 내려질 것이며 이를 위반하는 외국인들은 창고보다도 더 형편없는 시설을 배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이라크의 쿠웨이트주재 서방대사관 폐쇄령의 1차 시한이 지난후 미 대사관에는 중동분쟁 전문가인 나다니엘 하우웰대사(50)와 10여명의 외교관들이 남아 있다. ○화학무기 사용 시사 ○…이라크는 미국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경우 화학무기의 사용을 불사할 것임을거듭 밝혔다. 모니르 시하브 아메드 알 바야티 태국주재 이라크대사는 25일 방콕에서 태국기자들과 가진 한 회견에서 화학무기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이라크는 미국으로부터 선제공격을 받을 경우 어떠한 형태의 무기사용도 서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현재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가공할 화학무기의 사용의지를 분명히 했다.
  • “이라크군 감시의 첨병” 미 첩보위성

    ◎병력ㆍ장비 이동 촬영… 목표물 정확히 탐지/정보위성은 모든 교신 도청… 작전에 한몫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작전이 감행될 경우 미국은 첩보위성과 여타 첨단도청장치를 최대한 활용,이라크 내의 목표물을 정확하게 탐지할 것이다. 미국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첨단장비들은 이번 주말이 고비로 보이는 대 이라크전에서 이라크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고 이라크 공군을 무력화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다. 미 국방부관리들은 첩보위성의 구체적 역할에 대해 언급하기를 꺼리고 있지만 현재 이 첩보위성들은 이라크군의 병력과 장비의 이동을 정확하게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현재 15㎝짜리 사진을 계속해서 찍을 수 있는 저궤도선회레이다위성을 최소한 4개나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은 『나는 이라크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갖고 있으며 우리는 쿠웨이트와 사우디국경의 상황에 대해서도 매우 훌륭한 사진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군사정보전문가들은 『미국은 이 위성을 사용해 거의 매시간 새로운사진을 입수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미국의 하늘의 눈(목)」이라 불리는 첩보위성군은 최소한 3개의 KH11사진정찰위성과 레크로세전파탐지위성으로 구성돼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하루 24시간 구름을 통과해 영상수집을 위한 방사선을 쏘고 있다. KH11은 강력하고도 가벼운 엔진을 갖고 있어 지상에서 통제관들이 4백∼8백㎞상공 궤도를 선회하는 이 위성을 손쉽게 조종한다. 또 레크로세전파탐지위성은 북위 57도 선상에 위치해 중동지역을 한눈에 내려다 보고 있으며 이 위성이 찍은 사진은 한두시간안에 부시대통령의 책상에 놓여지게 된다. 미첩보위성이 찍은 사진은 곧바로 지상관측소를 통해 워싱턴 해군조선소의 국가사진판독소에 보내져 해독되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은 사진촬영인공위성 외에도 2대의 전자정보위성으로 지상 3만5천4백㎞의 상공에서 중동전역을 항상 감시하고 있다. 이 위성은 이라크내의 모든 교신을 도청해 미지상관측소에 보내고 도청 내용은 즉각 판독된다. 특히 RC135(일명「조인트 리베트」)는 현재 이라크국경을 감시하고있는 미국의 최첨병인 것이다.
  • 카다피,이라크의「인질작전」맹비난/“봉쇄”대“인질”…악화되는중동사태

    ◎대처총리,억류 영인 석방협상 거절/미,「쿠웨이트 탈환」극비계획 수립설/이라크 유조선 1척,서방봉쇄망 뚫고 예멘 입항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국가원수는 20일 트리폴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국인들을 인질로 잡고 있는 이라크의 행위를 비난했다. 카다피국가원수는 『나는 시민과 근로자들을 인질로 삼는 것에 반대한다. 그것은 원칙에 관한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라크는 21일 프랑스가 미국의 이라크 봉쇄에 가담할 경우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있는 프랑스인들을 군사기지와 주요시설물에 볼모로 분산 수용,인간 방패로 삼겠다고 위협했다. 이라크 의회의 대변인은 프랑스가 유엔의 대 이라크 경제봉쇄를 실시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해상봉쇄에 나서고 있는 미국과 영국에 가담할 경우 이라크와 프랑스는 더이상 우호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면서 『프랑스가 이라크에 대한 해상봉쇄선언을 실천에 옮길 경우 프랑스인들을 미국인들처럼 다룰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라크통신이 보도했다. ○…사우디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인해 군사비증액,난민에 대한 주택제공, 경제적 손실 등을 포함,모두 1백10억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사우디의 한 관리가 20일 설명.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 추산액중 대부분은 앞으로 2∼3개월내에 거의 사용될 것이라고 말하고 오는 92년에서 93년사이에 시작될 1백억 달러 상당의 합작사업도 최소한 1년이상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독은 독일의 군사력 팽창을 제한한 서독 헌법에 따라 페르시아만에 군함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스 디트리히 겐셔 서독 외무장관이 20일 발표. 겐셔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헬무트 콜 서독 총리를 비롯한 당ㆍ정 지도자들은 페르시아만에서의 군사작전이 군함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지역밖에 전투목적으로 파견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서독 헌법에 어긋난다는데 전원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처 영국총리는 21일 이라크정부가 억류한 영국인들의 석방을 위해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후세인은 서방인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협상을 하려고 한다』면서 『우리는 결코 흥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영국은 군을 페르시아만에 추가로 파병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다른 국가들에게 군을 파병하거나 재정적인 원조를 해 줄 것을 호소했다. ○…사우디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당국자들은 미국이 쿠웨이트를 침공할 수 있는 위치에 상당한 규모의 공격용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다면서 이 군대들은 미국이 사우디­쿠웨이트 국경선을 월경키로 결정하는 경우의 비상계획과 쿠웨이트내 이라크군의 위치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 미군 고위장교는 이라크군이 먼저 사우디령으로 넘어오지 않는 한 미군이 월경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면서 그러나 미군을 공격태세로 강화하는 것은 이라크가 사우디를 공격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만일 명령을 내린다면 우리는 전격적인 속도로 진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관리들은 20일 유럽인들에게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지 못하게 막아 「3차세계대전」을 피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그러나 미국조종사들이 이라크에서 격추당하면 즉각 「잡아 먹히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과 영국 및 프랑스는 20일 모두 1백85명의 이들 3개국 국민이 강제로 비밀장소로 옮겨졌다고 밝혔는데 이중에는 부모 없이 혼자 여행하던 4세의 프랑스 소녀도 포함돼 있다. 이라크는 이날 이라크 국민들에 대해서도 외국인들을 숨겨주는 자는 「가장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같은 규칙은 이라크의 「전행정구역」에 걸쳐 시행될 것이리고 강조,쿠웨이트도 이에 포함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라크 유조선 1척이 21일 유엔의 대 이라크 제재조치 결정 이후 처음으로 서방군함들의 봉쇄망을 뚫고 예멘의 아덴항에 입항했다. 예멘의 정유산업소식통들은 3만6천t급 「아인잘라」호가 아덴항에서 하역했다고 말했으나 하물이 무엇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또다른 2척의 이라크 유조선이 현재 연안에서 대기중이며 그중 1척은 3만6천t급 「바바 구르구르」호라고 밝혔다.
  • 「집단안보」 인식 드높인 나토기치

    ◎“이라크 응징” 다국적군 참여 안팎/신 데탕트 물결속에도 건재 과시/평화수호 명분뚜렷… 미 측면지원/EC서도 봉쇄 미흡땐 추가조치 천명 페르시아만사태에 대한 유럽 각국의 대응은 이라크가 「공동의 적」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유럽국가들의 이같은 대응자세는 10일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외무장관회의와 구주공동체(EC) 외무장관회담에서 잘 나타났다. 쿠웨이트를 침공,점령하고 있는 이라크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의 두 회의는 한결같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내용을 뒷받침 하면서 군사및 경제제재등 대이라크 제재조치에 행동을 같이하기로 결의했다. 특히 NATO 외무장관회의는 유럽국가들에 집단안보의 필요성을 다시 인식시키고 공동의 적에 대한 집단보복의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그동안 동ㆍ서 긴장완화로 군사동맹의 존재명분이 퇴색되면서 탈군사기구화 논의까지 대두되고 있는 NATO의 역할이 새삼 강조되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만일 이라크가 NATO회원국인터키를 침공할 경우 NATO 헌장에 따라 전회원국들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되어 NATO동맹군의 즉각적인 공동군사보복을 받게 될 것임을 누누이 강조했다. NAT0가 빛은 바랫지만 아직은 종이호랑이가 될 수는 없다는 다짐을 이번 기회에 내외에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관심사로 등장되고 있는 「다국적군」 참여문제는 회원국들이 「개별적」으로 참여여부를 결정,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된 미국군및 영국군과 「공동군사작전」을 펼 수 있다는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개별적 결정방법을 택한 것은 회원국 영토 밖에서의 군사행동을 금지한 NATO규정을 피하기 위해서이며 아울러 이번 경우 NOTO회원국들이 사우디아라비아나 걸프만에 군대를 파견하더라도 형식적으로는 NATO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셈이다. 이날 회의는 역시 NATO회원국이며 대이라크 제재조치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의 의도대로 진행되고 결론지어진 흔적이 역력하며 미국의 행동에 대한 측면지원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개별적 결정을 앞세운 공동대응에 쉽게 합의될 수 있었던것은 이번 사태가 유럽각국의 이해관계에 밀접한 관련이 있음은 물론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점령행위자체가 국제법을 어긴 처사로 비난받아 마땅하며 아울러 이같은 상황이 지속된다거나 확대될 경우 걸프만지역의 안정을 저해하며 결과적으로는 전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기 때문에 이를 저지해야 한다는 명분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명분아래 영국이 가장 먼저 다국적군에의 파병을 결정했으며 프랑스가 그뒤를 이었다. 이탈리아 스페인 서독 포르투갈은 미군기지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영국은 이번 사태와 관련,유럽국가중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직후인 지난 2일 마거릿 대처총리는 미국으로 달려가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사태를 논의하는 기민성을 발휘했다. 영국의 이같은 태도는 NAT0의 집단안보기능에 깊은 신뢰를 보내던 평소의 소신외에 쿠웨이트와는 과거 한때 상호방위조약을 맺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데다 현재 5천여명 정도의 영국인이 인질상태로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묶여있는 점이 큰 작용을 한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경우는 걸프만에 항공모함을 주축으로 한 함대를 파견하면서도 「독자적인 결정」 「개별적 행동」을 앞세우고 있다. NAT0회원국이면서 군사적으로는 참여치 않고 있는 프랑스의 입장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서독은 국내에서 말썽의 소지가 있는 다국적군에의 출병을 포기하는 대신 지중해 함대로 하여금 걸프만으로 이동한 미국함대의 역할을 대신토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통독일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헬 무트 콜 총리에게 있어서 걸프만사태는 우선 순위에서 밀려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같이 NATO 외무장관 회의가 군사행동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EC외무장관 회의는 군사외적인 측면의 공동행동 약속으로 볼 수 있다. 이날 회의 결과는 무력분쟁저지와 사태해결을 위해 ▲추가 이니셔티브 준비 ▲아랍국가들과의 긴밀한 접촉유지 ▲군사및 정치적 대응조치 협의등 다소 모호한 단어들로 표현됐으나 EC차원에서의 실질적인 대이라크 제재조치는 이미 실천에 옮겨지고 있는 중이다. 사태발발 직후인 지난 4일 로마에서 열린 EC 정치위원회에서 이라크및 쿠웨이트 원유수입 중지와 이라크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할 것을 결의했다. EC의 이같은 결정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로 뒷받침 됐고 국별로 별도의 추가 조치를 보태 즉각실천에 옮겨졌다. 각국은 우선 자국내의 쿠웨이트및 이라크 소유의 모든 재산을 동결시켰다. 이 조치로 아마도 사담후세인의 가장 큰 관심사인 1천억 달러의 쿠웨이트재산이 동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유럽각국은 이라크와 과학기술및 군사협력을 중지했으며 무기판매도 동결했다. 수입신용장의 발급도 중단됐고 식량수출도 금지 되었다. 이와같은 유럽각국의 경제력 옥쇄작전에 이라크가 얼맛동안이나 버텨나갈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또 이라크가 무모하게 사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배제된 것도 아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세계평화와 질서유지라는 명분을 알세운 유럽국가들의 대이라크 제재조치는 그 명분이 충족되지 않거나 훼손될 기미가 보일 경우 더욱 고리를 죄어나갈 것이라는 점이다.
  • 이라크 군사제재 미ㆍ소의 엇갈린 이해/「양국 합동작전」가능할까

    ◎“군사고문단 1천명”… 관계 밀접해 머뭇 소측/중동이해 일치… 다국적 함대 참여 낙관 미측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사태를 계기로 미국과 소련이 합동군사작전을 펼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응징이나 석유수송로 봉쇄에 소련이 동참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합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다. 부시 미 행정부는 이라크를 응징하기 위한 다국적함대 편성에 소련을 포함한 영국 중국 프랑스 등이 참여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소련측에서는 페르시아만에서 군사행동에 들어간 미국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미 관리들은 동참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비록 소련이 군사행동에는 합류하지 않는다해도 쿠웨이트사태 이후 소련이 보여준 태도는 냉전시대가 막을 내렸음을 실감케 해주고 있다. 미국이 제의한 대이라크 군수물자 수출의 즉각 중지요구를 받아들이고 경제제재를 위한 유엔안보리 결의에 흔쾌히응하는가 하면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이 베이커 미 국무장관과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이라크군의 무조건 철수를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양국 외무장관은 수시로 전화를 통해 사태의 추이와 대응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이는 지난 73년의 아랍ㆍ이스라엘 전쟁이나 이란ㆍ이라크 전쟁당시에 보였던 미 소의 대결양상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있다. 소련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병력이동에도 「도발」이라며 비난을 퍼부었고 미국은 중동에 어떤 위기가 닥치더라도 소련의 개입을 적극 차단해 왔으나 이제는 마치 동맹국처럼 행동하고 있다. 소정부 기관지 이즈베스티야지의 막심 유신기자는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우리는 실제로 동맹국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태도변화는 지난 2년간에 걸쳐 소련의 중동에 대한 전략이 변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소련문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과거에 크렘린 당국은 이라크나 리비아와 같은 우방을 통해 중동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을 찾으려 했으나 이제는 아랍내 친서방국가들이나 이란,이스라엘과도 친교를 맺어왔다. 이제 소련은 접경지역 국가들의 안정에 신경을 쏟고 있으며 그래서 선진자본주의 국가들의 투자유치와 그로 인한 경제적 이득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런데 소련은 요며칠 사이 처음의 태도와는 달리 이라크응징에 좀더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소련의 한 대변인은 지난 8일 자국함정의 페르시아만 출현에 대해 『이는 소 상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일뿐』이라며 미측과의 합동군사작전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날 소련의 니콜라이 우스펜스키 스웨덴 주재대사는 어떤 분쟁도 군사력 사용을 정당화하지 못한다』며 페르시아만에서 군사작전을 펴려는 미국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련의 고민이 노출되고 있는 증거인 것이다. 현재 이라크에는 1천명의 군사고문단을 비롯한 8천명의 소련인이 주재하고 있으며 군수판매대금 2백억달러를 받아내야할 상황이다. 대부분의 이라크 군장비는 소련제이고 외교적으로도 비교적 가까운 사이여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외교적 이점도 저버릴 수 없는 입장이다. 동서화해 정책을 추구해야할 큰 테두리와 중동에서의 이해라는 엇갈림에서 지금 소련은 고민하고 있다. 이즈베스티야지의 저명한 논평위원인 스타니슬라브 콘드라셰프는 『소련으로서는 아랍국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에 역행한다거나 미국과 군사적으로 밀착하기에는 아직 시기가 덜 무르익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부정적 의견이 나오고 있음에도 일부 미국관리들은 “소련이 다국적 군사작전에 합류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소련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군사행동을 보다 느리게 단계를 밟아가며 취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즈베스티야의 유신기자는 이라크 해안봉쇄 조치와 같은 것은 유엔에서 승인하고 유엔깃발아래 다국적함대가 편성되면 소련도 참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미 소간에 중동에서의 이해관계가 상반된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번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사태는 미국과 소련이 지역분쟁에서 군사적으로 협력이 가능한가의 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에 대한 응징에 미 소가 어느 정도 공동보조를 취할 수 있느냐는 문제는 앞으로 닥쳐올 각종 분쟁 해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쿠웨이트인들,사막건너 탈출러시/이라크침공 6일째… 「숨가쁜 중동」

    ◎이라크주재 미 공관원 철수준비/쿠웨이트 재외국민 저항군 조직/괴뢰정부,공화국 수립 선포… “왕정 영원히 폐지” ○…사우디 국경선을 따라 이라크군과 사우디군이 서로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양국간의 긴장이 고조되자 하루에도 1천여명 이상의 쿠웨이트인들이 사우디로 탈출하는 사태가 발생. 현지의 한 소식통은 『탈출자 가운데에는 외국인들도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사막을 가로질러 탈출하기 때문에 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언. ○…미국은 요르단에 바그다드 주재 미대사관 직원과 그 가족들의 대피를 도와주도록 요청했다고 요르단관리들이 7일 말했다. 이 관리들은 미대사관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수의 긴요하지 않은 외교관들과 그 가족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두 대의 버스를 암만에서 9백㎞ 떨어져 있는 바그다드로 보낼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한 요르단관리는 『미국이 외교관 일부를 바그다드에서 대피시키는데 도와줄 것을 요청해 왔다』면서 『아직까지 별 특별한 준비는 돼 있지 않지만 도와줄 준비는돼 있다』고 말했다. ○…중립국인 스위스는 쿠웨이트 점령 이라크에 대한 국제적 경제제재에 동참하는 미증유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스위스 정부가 7일 밝혔다. 스위스는 유엔 안보리의 무역제재조치 결정에 따라 지불이전을 중단하고 스위스내 쿠웨이트 및 이라크자산을 동결할 것이라고 한 외무부대변인이 말했다. 스위스가 외무정책을 강조하기 위해 경제적 압력을 사용하기는 현대역사상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프랑스 석유회사들은 6일 이라크 및 쿠웨이트산 원유와 정유제품들에 대해 즉각적인 금수조치를 단행하라는 지시를 파크 멜릭 프랑스 산업장관으로부터 받았다. 멜릭 장관은 이날 이라크 및 쿠웨이트와의 모든 직ㆍ간접 상품교역에 대한 동결조치를 발표했다. 한편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이같은 금수조치에 따라 이라크와 쿠웨이트산원유 및 정유제품들을 적재한 선박들은 프랑스에서 이들 물품을 하역할 수 없으며 다른 항구들로 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거릿 대처 영국총리는 6일 유엔의 이라크 제재조치가 실효를 거두지못할 경우 영국과 그 맹방들은 페르시아만 해상봉쇄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처 총리는 영국 프리깃함 2척에 대해 현재 함선 2척으로 수행되고 있는 페르시아만 초계활동에 합류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일,자국민에 대피령 ○…일본 외무성은 2백72명으로 추산되는 쿠웨이트거주 자국민들에게 안전할 때까지 쿠웨이트주재 일본 대사관에 대피하도록 조치했다고 나카야마 다로 일본외무장관이 7일 밝혔다. ○“철군뒤 협상 가능” ○…쿠웨이트 국왕의 아들이자 주제네바 유엔 쿠웨이트대사인 세이크 살렘 자비르 알 사바는 6일 쿠웨이트가 이라크와 협상할 수 있을 것이지만 이는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에서 철수하고 난 다음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시설 사용 타진 ○…6일 사우디를 긴급방문한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과 사우디 지도자들의 연쇄회담에서는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사우디 국경근처에 배치됐다는 보도와 관련,사우디를 이라크의 침공으로부터 방어하는 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워싱턴의 미관리들이 설명. 체니장관과 그를 수행하고 있는 미군사 및 정보담당 관리들은 유사시 미국의 군사작전을 위해 사우디로부터 해ㆍ공군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는 허락을 받을 목적으로 이라크의 대사우디 공격태세가 어느 정도인지를 사우디측에 설명하기 위한 상세한 정보보고를 휴대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 ○…지난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무력침공후 세워진 꼭두각시 정권인 「자유 쿠웨이트 임시정부」는 7일 쿠웨이트에 공화국이 수립되었다고 선포했다. 이날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관영 TV를 통해 발표된 한 코뮈니케는 쿠웨이트의 공화국 수립과 함께 쿠웨이트 왕정은 이제 영원히 폐지되었다고 주장했는데 이라크는 쿠웨이트 점령후 9명의 장교들로 구성된 쿠웨이트 임시정부를 세운 바 있다.
  • 이것이 「HDTV」/영화 화면처럼 선명한 차세대 첨단영상기기

    ◎가정ㆍ산업ㆍ국방용등 이용… 홈쇼핑도 더욱 편리 HDTV(High Definition TV)는 「고화질 TV」의 약자로 기존 컬러 TV보다 선명도가 두배이상인 차세대영상기기로서 마치 영화관의 깨끗한 화면을 보는 듯한 효과를 갖는다. 또 음질이 콤팩트 디스크와 같이 깨끗하고 잡음이 없기 때문에 가정용 TV로서 뿐만이나라 산업용,국방용등 미래산업을 주도할 첨단영상기기로 평가되고 있다. HDTV는 기존 TV의 영상분야 뿐 아니라 인쇄ㆍ출판등 여러면에서 「보는 문화」의 패턴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게 되며 다양하고 넓은 분야에 걸쳐 새로운 미디어가 되고 있다. 예를 들면 35㎜영화는 종전에 영사기로 촬영한뒤 현상ㆍ복제를 거쳐 각 영화관에 전달,영화를 상영해 왔다. 그러나 HDTV는 HDTV카메라로 찍어 VTR에 기록한 것을 직접 전달하거나 광케이블,마이크로 웨이브,위성 등을 통해 각 영화관에 전송,상영하게 된다. 따라서 제작기간 및 경비를 대폭줄일 수 있고 특수효과도 용이해져 이제까지는 눈으로만 보았던 영화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돼 영화산업의 통념을 완전히 변화시키게 된다. HDTV를 이용하면 인쇄출판도 전자화,다양하고 수준높은 출판문화를 이룩하게 되며 상품광고면에서도 혁신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HDTV방송은 위성을 사용하기 때문에 군사작전에서 필요한 영상정보를 레이다 또는 정보위성으로부터 수신,HDTV디스플레이장치를 통해 볼 수 있으며 각종 위락시설 등을 갖춘 고도의 영상정보도시 건설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이밖에 흠쇼핑이 더욱 편리해져 상품유통 과정이 달라지며 전시회를 HDTV로 감상하는등 전반적으로 생활주변에서 향상된 영상문화를 즐길 수 있다. HDTV는 90년대 하반기에는 세계TV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돼 일본ㆍ미국ㆍ유럽국가들이 치열한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은 지난 68년부터 처음으로 NHK가 연구에 착수,88서울올림픽 개ㆍ폐회식을 시험방송했으며 내년부터 HDTV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미국은 94년부터,EC(유럽공동체)는 95년부터 실용화할 계획이다. HDTV수상기의 세계시장 규모는 오는 94년에 4조원,2000년에는 20조원에 이를 것으로전망된다. 이와 함께 VTR,비디오텍스등 HDTV의 관련기기시장도 94년에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나라와 같이 세계 제2의 TV수출국인 경우 시장규모가 큰 HDTV의 독자적인 기술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HDTV개발은 전자ㆍ정보ㆍ통신산업은 물론 방위ㆍ영화ㆍ인쇄산업등 모든 산업에의 파급효과가 엄청나다. 반도체분야의 경우 HDTV수상기 1대분의 메모리 반도체소요량은 퍼스널컴퓨터 20대분량에 이르며 HDTV의 정보량은 기존 TV보다 5배이상이나 많다.
  • 스탠퍼드대 「한반도 학술회의」지상중계

    ◎“남ㆍ북한「선 신뢰구축ㆍ후 군축논의」바람직” 미스탠퍼드대 국제안보ㆍ군축연구소가 주관하는 「한반도평화와 안보에 관한 학술회의」가 남북한 및 미국학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일부터 동대학서 열리고 있다. 남북분단 이후 군축문제와 관련,3국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토론을 벌이는 것은 처음있는 일로서,이번 회의는 커다란 국제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정종욱교수(서울대),북한측에서 이형철 평화군축연구소 군축연구실장,미국측에서 존 루이스교수(스탠퍼드대) 등 3국의 주요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는데,참석자들이 3국의 정책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들이어서 이번 회의의 비중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취재는 물론 기자들의 접근마저도 봉쇄된 채 진행되고 있는 회의의 토의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한국측 참석자들은 남북한간에 군축과 관련,상당한 인식차가 있음을 확인했으며,북한측 이형철씨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관해 종전보다 적극적이고 솔직한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군축과 관련해서 이번 회의에 임하는 3국의 입장을 정리해 본다. ◎한국의 입장/교류확대ㆍ군사정보 공개등 투명성 강조 남북한 군축에 대한 우리측 입장은 기본적으로 「선신뢰구축 후군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남북한체제가 어느 기간동안은 그대로 존속되는 것을 전제로 한 군비통제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남북한이 모두 현재의 국경선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체제를 현실로 받아들여 평화공존하는 정치적 신뢰구축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며,기초적인 신뢰조차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군사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우리측의 기본시각이다. 이러한 인식위에서 우리측은 그동안 군사문제 논의는 유보,일반적 신뢰구축을 위한 인적ㆍ물적 교류의 선행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정부는 남북한간에 군사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그 내용으로서 군사적 신뢰구축을 제시했다. 또 군사문제를 지칭하는 용어도 「군축」이라는 말보다 포괄적 개념인 「군비통제」라는 말을 씀으로써 군사적 신뢰구축이 선행돼야한다는 기본인식과 군축이라는 말이 일부 국민과 군에 줄 수 있는 거부감을 줄이려는 고려를 보이고 있다. 우리측은 이러한 「군비통제」의 개념아래 첫단계로 불가침협정 또는 기본협정 체결,상호 군사적 신뢰구축조치 등 기초적 여건을 조성하며 2단계로 공격적인 무기의 배치 및 수량제한을 거쳐 파기문제까지 논의한다는 것이다. 우리측이 군사적 신뢰구축의 단계에서 상정하고 있는 기본개념은 「투명성」이다. 즉 양측이 군사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상대방이 공격의사를 갖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자는 것이다. 우리측은 이를 위해 군사훈련의 상호통보 및 참관,연대 또는 사단급 이상의 배치ㆍ이동에 대한 정보교환 등을 제의해 왔다. 우리측은 이밖에 ▲비무장지대의 실질적 비무장화 ▲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설치 ▲군인사 상호교류 등을 통해 신뢰를 구축해 나가자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 바꿔 말하면 상호군사정보를 공개하는 「투명성」을 보장하고 군사훈련을 억제하는 군사적 신뢰구축 과정을 거쳐야만 실제로 병력과 무기를 감축,폐기하는 군비축소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한국의 기본입장인 것이다. 군축의 시기에 대해서는 우리측의 입장은 유동적이다. 기본적으로 신뢰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만큼 1단계가 얼마만큼 빨리 진척되느냐에 따라 2단계 3단계의 시기도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우리측의 기본입장은 통일방안에서 기능주의적이고 단계적인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처럼 군축문제에 대해서도 군사적 신뢰구축을 거쳐 실질적인 군비축소로 이행하는 점진적 군비통제론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의 입장/검증기구 없이 단기간내 병력감축 주장 북한은 분단이후 계속 군축문제를 제기해 왔다. 그러나 북한은 그동안 우리에 비해 월등한 군사력을 갖추고 「남조선해방」논리를 버리지 않아왔기 때문에 우리측은 그것을 「선전공세」로 일축해 왔다. 우리측이 군축의 선결조건으로 군사적 신뢰구축을 강조하는데 반해 북한은 직접적인 군축을 주장하고 있다. 신뢰구축조치의 선행 없이도 곧바로 군비축소에 돌입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이다. 또 북한은 3단계에 걸쳐 최종병력을10만명으로 줄이자는 파격적 제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안은 실현성이 의문시되고 큰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 무기만 충분히 있으면 병력은 단기간내에 모을 수 있는 것이며 따라서 오늘날 군비축소의 개념은 바로 무기의 폐기,특히 공격용무기의 폐기에 그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설령 남북한이 병력감축에 합의한다 해도 현재로서는 이를 감시하거나 검증할 아무런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북한이 내놓고 있는 군축제안은 사전에 이를 검증할 만한 군사적 신뢰구축조치들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그 실현가능성은 그리 크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 남북관계자들은 그러나 지난 5월31일 북한이 중앙인민위원회ㆍ최고인민회의상설회의ㆍ정무원 연합회의에서 채택한 군축방안에서 북한측의 입장이 다소간 유연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측의 제안은 ▲남북신뢰조성 ▲남북무력감축 ▲외국무력의 철수 ▲군축과 그 이후의 평화보장 등 4가지의 내용을 담고있다. 이 제안에서 북한은 군축우선의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미군철수및 남북군축의 시기를 못박지 않고 「신뢰조성」이란 표현을 사용하는등 과거보다 한결 진전된 자세를 보였다. 또 미국을 포함한 3자회담 이전이라도 군축문제을 토의해아 하며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 ▲고위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설치 ▲군사연습 상호통보 등 우리측의 제의와 비슷한 내용도 제시됐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측의 조치들이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를 선결조건으로 내세우지 않고 있으며 회담장이 아닌 방송을 통해 일방적으로 발표한 사실 때문에 아직은 북한측의 진의가 변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북한의 경제력으로 더이상 남한과 군비경쟁을 계속할 수 없는 현실과 국제무대에서의 고립심화는 북한으로 하여금 군축협상에 임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요인들이어서 북한이 앞으로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군축에 적극적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의 입장/정상회담ㆍ평화협정 등 거쳐 통일 이룩 한반도의 군축과 평화를 위한 미국의 입장은 제임스 굿비교수가 6일 주제발표를 통해 밝힌 한반도에서의 평화정착을 위한 5단계 방안에서 잘 나타나 있다. 미국의 제네바군축회의 대표를 역임한 굿비교수는 한반도의 안보와 협력을 정치적 조치와 군축방안으로 나눌수 있으며 완전철수와 핵무기 배치금지 조치이후에 통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굿비교수의 논지를 보면 정치적 조치는 상호신뢰 구축을 위한 것으로 고위급 회담개최,상호비방 선전중지,교류확대,불가침과 무력사용 중단선언,평화협정체결 등이 포함된다. 군축방안은 「군사적 작전통제」와 「구조적 군사통제」단계로 상정했다. 먼저 군사적 작전통제에는 특정군사활동에 대한 사전통보ㆍ병력규모 배치ㆍ장비 등에 관한 기초정보자표의 상호교환,위협적인 군사활동의 금지 등 조치가 있어야 한다. 구조적 군사통제에서는 군사작전통제단계보다 다음과 같은 높은 수준의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첫째 포괄적 감축협정을 통해 여러 단계에 걸쳐 남북한 모든 형태의 병력을 현수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감축해야 한다. 둘째 포괄적 군사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한다. 셋째 한반도에서 핵무기 배치를 금지시켜야 한다. 이러한 정치적 조치ㆍ군축방안과 관련,여러문제들을 협의하고 선택하는 과정에서 남북 대표간의 대화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실질적인 합의를 위한 틀을 만들기 위한 몇 단계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남북한간에 신뢰구축 및 제반법적 조치들이 합의되고 쌍방이 이 과정에서 책임있는 입장을 천명하는 단계이다. 둘째는 남북한과 제3국 사이의 관계를 증진시킬 조치들을 군사작전통제 및 구조적 군사통제와 병행시키는 단계이다. 셋째는 남북한관계의 정상화를 더욱 확대하고 군사작전통제 및 구조적 군사통제에 관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는 단계이다. 넷째는 남북한의 경제통합조치와 정치기관들의 연계,보다 높은 단계의 구조적 군사통제의 제반조치를 실행하는 단계이다. 한반도문제를 해결하는 실행가능한 군축실현의 순서를 총괄,배열하면 다음과 같다. ▲제1단계=남북정상회담 및 정례적인 남북각료회담,서울∼평양간 통신확대,이산가족 방문,군사훈련 참관▲제2단계=남북불가침,군사력 사용반대 선언,특정군사 활동의 사전통보 ▲제3단계=지상군의 첫단계 감축,주한미군감축,군사훈련의 규모와 형태제안 ▲제4단계=평화협정체결,미군철수,핵무기배치금지,검증 ▲제5단계=통일 한편 미국은 자국의 경제회복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예산절감을 위해 한반도의 군비통제를 환영하는 것과 함께 그동안 동북아에서 누려온 주도적인 지위가 상실되는 것을 최소한으로 막기 위해 한반도의 군축문제에 적극 개입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 합동군제/전군 통합지휘…「즉응방위체제」 구축

    ◎유럽 3개국의 운영실태 점검/2차대전후 도입… 각군 균형발전에 크게 도움 영/4군작전권 보유ㆍ임기 2∼5년… 대통령이 임명 불/전략방위개념 수립ㆍ정부의 군사조언자 역할 독 현재 각 군참모총장이 행사하고 있는 군정ㆍ군령권중 작전등 군령권을 합동참모본부의장에게 넘기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는 국군조직법개정안이 임시국회가 열리면서 또다시 정치권의 쟁점이 되고 있다. 정부ㆍ여당은 합동참모본부제가 3군을 통합지휘함으로써 전투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측은 군지휘권을 한곳에 집중시켜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문민통제를 어렵게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현재 세계각국의 군사지휘체제는 그나라의 전략적인 환경,국경의 형태,위협의 성격 및 가상적군의 규모,무기체제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해양국가가 많은 서양문화권은 대체로 지휘관 한 사람에게 권한을 집중시키지 않는 합동군제인 국방참모총장제로 발전하는 추세인 반면 대륙국가의 동양문화권은 작전의 효율성과 능률을 중시하는 통합군제인 단일참모총장제를 채택하고 있다. 육ㆍ해ㆍ공군 3군 본부를 운영하면서 작전ㆍ정보ㆍ인사ㆍ운영ㆍ예산 등의 군령권은 국방참모총장을 통해 행사하고 있으며 우리군 구조개편의 모델이 되고 있는 영국ㆍ프랑스ㆍ서독의 군사지휘체제를 살펴본다. ○국방성은 민간위주 ▷영국◁ 1923년 육군과 해군의 균형발전과 작전의 효율성을 위해 세계 최초로 합동참모본부를 창설한 영국은 2차대전이 끝나고 공군이 독립하자 국방참모본부로 개편,3군의 작전을 통괄하는 체제를 갖추었다. 63년에는 각군의 정책ㆍ행정 및 재정 등 군정상의 문제를 토의하기 위한 3군 국방위원회를 발족시키고 64년에는 각군성을 폐지하고 국방부로 통폐합 하는 한편 현역의 최고위직인 국방참모총장의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국방장관은 군의 규모ㆍ조직편성 및 전개에 대한 권한을 갖고 국방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각군에 대한 자원의 분배와 군의 운용 및 관리를 하는 한편 소장급이상 장군의 진급 및 상벌에 대한 책임을 진다. 현재 공군원수인 국방참모총장은 군의 최선임 장교로 국방장관의참모이며 긴급시에는 수상에 직접 보고할 수 있다. 국방참모총장은 국내와 해외주둔군의 작전부대를 지휘할 뿐만 아니라 핵정책을 포함한 국방정책을 수립하고 기본군사작전 명령을 작성,하달한다. 각군 참모총장은 4성장군으로 국방참모총장의 위임하에 평시작전권을 행사하며 전투의 효율ㆍ관리ㆍ자군의 육성 및 편성을 유지하는 군정권을 행사한다. 2차대전 기간동안 모두 5백60만명의 장병을 동원했던 영국은 현재 병력이 31만8천7백명이며 그중 9만1천명은 서독 등 해외에 배치되어 있고 국내에는 22만8천명이 있다. 육군 15만8천명과 해군 6만6천5백명,공군 9만3천5백명의 현역으로 편성된 영국군은 항공모함ㆍ잠수함 등에 전략핵을 보유하고 있어 NATO를 중심으로 미국과 대서양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민간인 위주의 국방성에는 1만9천여명의 관리와 3천여명의 현역이 근무하고 있으며 현역 지휘관 중심의 국방참모본부에는 원수 1명,대장 1명,중장 3명,소장 11명 등 1천여명의 현역이 일하고 있다. 영국군의 모든 작전지휘는 국방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국방참모총장이 수행하고 있다. ○감찰기능 대폭강화 ▷프랑스◁ 1953년 국방참모부를 창설한 프랑스는 58년 군 총사령부,61년에는 통합군사령부로 개칭했다가 62년부터 지금까지 국방참모부로 전군을 운영,지휘하고 있다. 육군 29만8천2백명,해군 6만6천2백명,공군 9만5천5백명,헌병군 8만6천7백명,병기본부 4천4백명,군무원 14만2백명 기타 등 70만2백명의 군사력을 갖고 있는 프랑스군은 육ㆍ해ㆍ공군ㆍ해병대ㆍ전략핵군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으나 전ㆍ평시를 막론하고 전군의 작전권은 국방참모총장이 행사한다. 독자적인 핵군을 유지하면서 NATO의 군사위원회에서는 탈퇴했으나 군사적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서독에 1개군단과 3개 기갑사단 4만9천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는 프랑스는 국방참모총장을 중심으로 전군을 단일지휘체제안에 두고 있다. 국방참모총장은 전 군사력의 조직과 운용의 책임을 지며 위기발생시 총사령관으로 전군의 작전지휘권을 행사,즉시 방위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평시에도 해외주둔군을 직접지휘하는 국방참모총장은 국방에 관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장성급 장교의 임명 및 보직에 대해 장관을 보좌하면서 권리를 행사하고 육ㆍ해ㆍ공군에 대한 감찰권까지 갖고 있다. 각군 참모총장은 위기시 총사령관의 작전보좌관으로 평시에는 전투준비태세유지와 장성의 임명보직에 대해 장관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보좌기능을 하고 있다. 국방참모총장과 각군 참모총장 병기본부장등이 참석하는 합동참모회의는 국방부장관이 주재하며 국방참모본부에서 작성된 군사력운영계획을 논의한다. 국방참모총장은 국방장관이 대상자를 선정,수상의 재가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임기는 2∼5년이며 지금까지 육군 11명,공군 4명이 국방참모총장을 지냈다. 해외보안방첩국(안기부)과 군보안국(보안사)은 장관 직속으로 편성되어 있고 국방참모본부는 정보활용본부를 직할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감찰기능이 강화되어 육ㆍ해ㆍ공군ㆍ헌병군ㆍ의무군에 대장급 감찰감실이 있으며 핵 작전은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국방참모총장이 공군전략사령관을 통해 수행한다. ○지휘계통 갈등없어 ▷서독◁ 2차대전 패전국인 서독은 육군 34만5천명,해군 3만9천명,공군 11만1천명등 49만5천명의 군사력을 갖고 있으나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벨기에 등 NATO 7개국의 외국군 40만1천7백여명이 주둔하고 있다. 서독의 국방조직은 국방장관밑에 사무차관과 정무차관이 인사ㆍ행정ㆍ예산ㆍ시설ㆍ복지 등 일반업무를 수행하며 군의 작전지휘는 대장인 국방참모총장이 각군 참모총장회의 의장자격으로 행사한다. 연방군참모총장이라고도 불리는 국방참모총장은 독일의 군사방위개념을 수립하고 연방정부에 대한 군사조언자로 연방군의 기획과 작전업무와 참모총장회의를 주재한다. 각군참모총장은 군특성에 맞는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교육훈련ㆍ군수 등 군정권을 행사하며 작전ㆍ기획업무는 국방참모총장의 통제를 받는다. 국방부는 민간인 3천7백명과 현역 1천7백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방군본부는 5백30명,각군본부는 3백50명으로 편성되어 있다. 연방군본부와 각군본부는 모두 인사ㆍ정보ㆍ작전ㆍ조직ㆍ군수ㆍ기획ㆍ군비 등 7개국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같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국방 참모총장의 임기는 3∼5년이며 군별 순환보직규정은 없으나 역대 9명은 육군이 6명,해군 2명,공군이 1명이었다. 본부의 편성은 육군3 공군2 해군1의 비율로 되어 있다. 연방군본부는 정보본부ㆍ보안사ㆍ통신정보사ㆍ군사지리청물자사령부ㆍ연구 및 연습총국ㆍ군사연구소ㆍ연방국대학ㆍ지휘참모대학ㆍ정신전력ㆍ심리전ㆍ군수ㆍ정보ㆍ체육학교 등 14개 직할부대를 두고 있다. 평시 방공부문을 제외하고 모든 작전권은 연방군본부의 국방참모총장이 행사하고 전시에는 야전군은 나토사령관이 책임지며 연방군은 후방지역 방어책임을 맡고 있다. 정부수집은 각 군본부에서 하지만 연방군정보본부에서 종합분석판단하며 국방참모총장이 국방정보ㆍ기획ㆍ작전의 책임을 진다. 국방참모총장의 계급은 대장이며 각군총장의 계급은 중장이어서 지휘계통상의 갈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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