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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기수출 금지 원칙 피해… 日, 군장비 ‘민간용’ 수출 꼼수

    일본 정부가 군사장비를 민수용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아베노믹스 ‘성장전략’의 하나인 인프라(사회기반시설) 수출의 세부 항목에 군사장비 수출을 포함하며 군수장비를 민간용도로 전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기존의 무기 수출 3원칙(공산권 국가, 유엔이 무기 수출을 금지한 국가, 국제분쟁 당사국 또는 그 우려가 있는 국가에 무기 수출 금지)에 저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정부가 염두에 두고 있는 주요 수출 대상국은 인도와 동남아 국가들이다. 군사장비 수출을 계기로 중국의 주변국인 이들 나라들과 안보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그러나 이 방안이 실행될 경우 민수용으로 판 물품이 현지 국가에서 군사용도로 다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미 사문화 직전인 무기 수출 3원칙을 우회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도 당연히 제기된다. 이미 일본 방위성은 연말에 마련될 ‘신(新) 방위대강’의 중간 보고서를 지난달 26일 공개하면서 무기 수출 3원칙이 “안보환경에 적합한지 검증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사실상 재검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이 2014년도(2014년 4월~2015년 3월) 방위예산을 전년도 대비 2.9%(약 1400억엔) 늘어난 4조 8900억엔(약 56조원)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도 방위비를 11년 만에 증액, 전년도보다 0.8% 올라간 4조 7538억엔(약 54조 5000억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방위성이 신청된 예산안이 관철되면 일본의 방위비는 2년 연속 인상된다. 방위성이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같은 낙도를 방어할 상황을 상정한 수륙양용차와 항공자위대의 차기 주력 전투기인 F35 구입비도 포함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원형 발광 ‘불가리아 UFO’ 포착…전 FBI 요원도 인정

    원형 발광 ‘불가리아 UFO’ 포착…전 FBI 요원도 인정

    최근 불가리아 상공에서 빠르고 조용하게 움직이는 원형의 발광 미확인비행물체(UFO)가 포착됐다. 미국의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이 UFO는 지난 4일 밤 불가리아 하스코보 상공에 나타났다. 이를 한 유튜브 사용자(아이디: nedialko kostadinov)가 이날 자신의 유튜브 페이지를 통해 게시해 네티즌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동그란 불빛을 내는 한 물체가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고 촬영자와의 사이에 수많은 전선이 달린 전신주가 있어 이를 지나갈 때마다 전선에 잠시 불빛이 가려지곤 한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은 불과 수시간 전 이러한 물체를 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직 FBI 특별수사관이자 사이파이 채널 ‘진실 혹은 거짓’의 진행자인 벤 한센은 “영상 속 UFO는 거짓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센에 따르면 영상은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조작하려면 여러 제약이 따른다. 즉 피사체를 추적할 때 흔들리는 움직임에 따라 비행물체의 움직임을 정확히 표현해야 하며 전선이나 구조물 뒤를 지날 때에는 그에 맞춰 가려진 것처럼 사라지도록 해야 하는 등 편집에만 수많은 시간이 걸리며 조작한 티가 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화면 속 UFO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외계인의 이동수단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을 듯하다. 우선 찍힌 UFO의 명확한 형상을 알아볼 수 없고 그 물체가 실제로는 위성이나 군사용 항공기 등 확인비행물체일 가능성은 배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日 파워재킷 소식에 中 군사로봇 ‘선행자’ 화제

    日 파워재킷 소식에 中 군사로봇 ‘선행자’ 화제

    SF(공상과학)영화에서나 등장하던 ‘파워재킷’(입는 로봇)이 일본에서 시판돼 화제가 되자 10여 년 전 중국에서 개발한 군사 로봇 ‘선행자’(先行者)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12일 일본의 인터넷매체 ‘로켓뉴스 24’는 과거 중국 매체 둥팡왕(東方網)에 실린 보도를 인용, 2000년 중국 후난성 창샤시에 있는 중국 국방과학기술대학이 개발한 군사용 2족 보행 로봇 ‘선행자’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일본 기업 ‘사가와 전자 주식회사’가 파워재킷 MK3의 판매를 시작해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10년 전 군사 로봇 ‘선행자’를 개발해 이러한 기밀 정보를 알고 있던 일부 일본인들을 떨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중국 최첨단 기술을 구사해 개발한 선행자의 주요 장비는 기체 중심부에 장착된 캐논포처럼 보이는 무기”라고 설명했다. 일명 ‘중국 캐논’으로 불리는 이 무기는 파괴력이 일본 자위대의 최신예 10식 전차도 쉽게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전해졌다. 또 선행자는 원격 조작이 가능하며 기본적인 대화 기능도 탑재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 매체는 “미군이 사용하는 드론(무인 항공기)조차 대화 기능은 없기 때문에 터미네이터 프로토타입처럼 무서운 로봇일 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행자는 이러한 고사향을 갖췄음에도 중량은 20kg, 전장은 1.4m로 알려졌다. 사진=선행자(위), 파워재킷 MK3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전협정 60년] 현재진행형 비극 (상)민간인 학살 경산코발트광산 르포

    [정전협정 60년] 현재진행형 비극 (상)민간인 학살 경산코발트광산 르포

    장맛비가 퍼붓던 지난 4일, 경북 경산시 평산동의 폐(廢)코발트광산. 일제가 군사용 코발트를 확보하려고 1930년대 채광을 시작해 1942년 폐광된 동굴 입구는 냉동 창고 문이라도 열어 놓은 듯 한기를 쏟아냈다. 안전모를 쓴 채 몸을 잔뜩 웅크리고 들어선 갱도 바닥에는 광산 내부에서 흘러나온 물이 고여 있었다. 조심스럽게 발자국을 옮길 때마다 물이 첨벙거리는 소리가 귀에 거슬렸고 침침한 전구 불빛에 언뜻언뜻 드러나는 붉은색의 갱도 옆 벽면이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꼭 온도 때문만은 아닌 듯했다. 100여m를 더 들어가자 수직으로 뚫린 또 하나의 굴과 연결됐다. 동행한 경산코발트광산유족회 박의원 대표가 말문을 열었다. “수직 동굴 저 위쪽에서 6·25전쟁 당시 군인과 경찰들이 사람들을 줄줄이 묶은 채 총으로 쏴 떨어뜨렸다고 합니다. 수직 동굴 높이가 50m 정도인데 시체로 가득 차 더는 못 떨어뜨리게 되니까 나중에는 골짜기 이곳저곳에 시체들을 묻었다고 해요. 동굴에서 기관총 탄피나 수류탄 흔적도 발견됐어요. 산 채로 떨어진 사람들을 확실하게 처리했던 모양이에요.” 1950년 7~8월, 이곳에서 민간인 3500명이 군경에 의해 집단 사살된 것으로 추정된다. 희생자들은 경산, 청도 등지의 국민보도연맹원 1000여명, 대구형무소 수감자 2500여명 등이다. 앞서 1949년 이승만 정부는 좌익에 전향 기회를 주겠다는 명분으로 보도연맹을 만들었다. 1년 만에 보도연맹원 숫자는 30만명을 웃돌았다. 지역 할당제가 떨어지자 빨치산의 짐을 날라 주고 밥을 해 주고 심부름을 해 줬던 이들까지 보도연맹원으로 엮어 넣은 탓이다. 하지만 전쟁이 터지자 이승만 정부는 보도연맹원이 인민군과 동조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동시다발적으로 집단 학살에 나섰다. 1950년 여름, 남한 전역 수십여 곳에서 벌어진 학살 중 대전 산내 골령골과 더불어 가장 희생자가 많은 곳이 바로 경산이다. 1990년대부터 경산코발트광산 사건 규명에 천착해 온 최승호 경산신문 대표는 “정말 논매고 밭매다 붙들려 간 억울한 분들도 있겠지만 희생자 대부분이 보도연맹원인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살아남으려고 어쩔 수 없이 단순 부역을 했던 분들이다. 전쟁 중이라고 해도 법적 근거 없이 죽임을 당할 죄는 결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1960년 4·19혁명 이후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서 국회는 진상 규명에 착수했다. 하지만 이듬해 5·16쿠데타가 일어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유족들은 군사정권의 서슬에 ‘빨갱이’로 몰릴까 봐 숨을 죽였다. 2000년대 들어 유족회와 시민단체 등이 유해 발굴에 나섰지만 정부와 경산시는 뒷짐만 졌다. 2005년 비로소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기본법’이 제정되면서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발굴에 나서 420여구를 수습했다. 이전까지 유족회가 발굴한 유골이 80여구다. 그동안 이곳에는 골프장과 노인요양병원이 들어섰다. 하지만 수십~수백m 떨어진 폐광과 골짜기에는 여전히 3000여구의 유골이 방치된 상황이다. 2010년 특별법 종료와 함께 발굴은 중단됐고, 그나마 유족들이 발굴한 80여구마저 임시 컨테이너에서 조금씩 부식되고 있다. 2010년 진실화해위 보고서는 ‘5·16 이후 유족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받으며 현재까지 사회적 약자로 살아오고 있으며, 특히 연좌제로 인한 사회적 차별로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유가족 300여명은 지난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121억여원의 배상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국가의 항소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남편을 잃은 10여명의 부인들을 비롯한 유족들은 정전 60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의 비극을 겪고 있다. 나정태 유족회 부회장은 “3000여구의 유골도 수습해야겠지만 시급한 건 컨테이너에 보관된 탓에 빠르게 훼손되고 있는 80여구를 처리하는 문제”라면서 “충북대에 보관 중인 420여구도 내년까진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군 유해 발굴 사업처럼 하기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우리도 똑같은 국민”이라면서 “유골을 모아 합동 화장을 하고 제사를 지낼 수 있는 장소와 작은 기념관 정도는 세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現重,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개발

    現重,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개발

    원양항해 중인 선박은 뜻밖에 높은 파도를 만나거나, 야간이라면 전방이 거의 보이지 않아 운항에 애를 먹는다. 이때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처럼 앞길을 정밀하게 안내해 주는 레이더 시스템은 암초 등으로부터 선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중공업이 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함께 이런 기능을 하는 ‘디지털 레이더’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악천후 속에서도 10㎞ 밖에 있는 70㎝ 정도의 소형 물체까지 탐지가 가능하다. 기존 유럽산이나 일본산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 연간 1조원에 이르는 선박 디지털 레이더 시장의 장악도 노려볼 만하다는 게 현대중공업 측의 기대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울산 동구 호텔현대에서 김외현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 사장과 박맹우 울산시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시스템 개발 완료 보고회’를 열었다. 레이더 시스템 개발에는 ETRI와 함께 울산경제진흥원,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중소기업 등 총 10곳이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전파를 증폭시키는 방식은 기존 진공관에서 반도체 소자로 진일보했다. 해상도는 기존 제품에 비해 2배 이상 뛰어나고, 전력 증폭기의 수명도 3000시간에서 5만 시간으로 16배가량 늘었다. 따라서 군사용이나 항공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하반기까지 노르웨이 DNV 등 주요 선급사로부터 인증을 획득하고, 2015년부터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북이 사흘간 쏜 발사체 정체도 몰라서야

    18일부터 20일까지 북한이 쏴 올린 ‘단거리 발사체’는 북한의 의도는 제쳐두고라도 또 다른 심각한 의문점을 남겨 놓았다. 바로 우리의 대응 능력이다. 북한이 사흘간 6차례에 걸쳐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로 쐈건만 한·미 연합전력은 지금껏 이 발사체가 무엇인지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있다. 미사일인지, 아니면 포탄인지, 사거리와 파괴력은 얼마나 되는지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국방부는 당초 18일 오전과 오후 북한이 세 차례 발사했을 때만 해도 단거리 미사일 KN02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다 슬그머니 100㎞ 이상의 사거리를 지닌 신형 300㎜ 방사포일 가능성을 제기하더니 그제부터는 이도저도 아닌 ‘발사체’란 표현을 끄집어냈다. 한·미 양국 군의 정보분석 차이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으나 어찌됐건 지금의 상황은 우리의 안위를 위협하는 북의 발사체는 실체조차 불분명한 반면 우리 군의 대북 정찰능력의 한계는 명확하게 드러났다는 말로 정리될 것이다. 북의 이번 발사체는 발사 준비에 5~10분밖에 걸리지 않고, 비행시간도 수십 초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한·미 정보당국이 영상정보를 미처 확보하지 못했고, 뒤늦게 레이더와 대북 감청장비 등을 활용한 사후 분석에 매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이 현실인 이상 더 걱정되는 것은 우리 군의 대응 능력이다. 우리 군 당국은 지난 2월 북의 3차 핵실험 이후 선제타격 구상을 세우고 북이 핵이나 미사일로 공격할 징후를 보일 경우 30분 안에 탐지에서부터 타격까지 완료하는, 이른바 킬 체인(Kill Chain) 시스템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시스템(KAMD)의 기본틀을 연내에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서 보듯 북이 수백개의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수시로 장소를 옮겨가며 단거리 미사일과 장거리 방사포를 동시다발적으로 쏴댄다면 이를 선제적으로 제압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발사 징후 포착, 발사 장소 파악, 발사된 미사일 요격 등 무엇 하나 제대로 이뤄내기가 어렵다. 답이 따로 있을 수 없다. 대북 정찰능력의 대폭적인 강화가 시급하다. 군은 2021년까지 고해상도 군사용 정찰위성을 전력화하겠다고 밝혔으나 킬 체인 시스템을 사후약방문으로 만들지 않으려면 시기를 당겨야 한다. 10㎞ 상공에서 북한 지역을 감시할 무인 전술비행선 도입도 서둘러야 한다. 군 전력 강화 방안을 다시금 정비하기 바란다.
  • [美 보스턴 폭탄 테러] 쾅! 쾅! 고막 찢을 듯한 폭발음… 파편·연기에 비명 ‘아비규환’[동영상]

    [美 보스턴 폭탄 테러] 쾅! 쾅! 고막 찢을 듯한 폭발음… 파편·연기에 비명 ‘아비규환’[동영상]

    15일 오후 2시 50분(현지시간)쯤 미국 보스턴 시내 보일스턴스트리트. 유서 깊은 보스턴 마라톤 대회 완주자들을 맞는 환호성이 고막을 찢을 듯한 폭발음에 뒤덮이면서 아비규환이 펼쳐졌다. “쾅”하는 굉음이 지축을 흔들었고, 결승선 바로 앞에 있는 보스턴 공공도서관 건너편의 인도 쪽 관중석 바리케이드 뒤편에서 하얀 연기가 치솟아 올랐다. 이어 20여초 뒤에 다시 “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한 블록 뒤 같은 편 인도에서 연기가 솟았다. 42.195㎞를 완주하는 가족을 응원하기 위해 인도 쪽에 운집해 있던 시민들이 파편을 맞고 쓰러졌다. 결승선 근처에 걸려있던 각국 국기들이 쓰러졌고, 구조물이 무너졌다. 폭발물이 엄청난 연기와 먼지를 뿜어내면서 보일스턴스트리트와 접한 코플리 광장에서는 주위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방이 연기로 자욱했다. 마라톤 자원봉사 요원들은 굉음에 귀를 막았고, 주자들은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 현장은 사람들이 내지르는 고통과 공포의 비명에다 구조요원들의 외침, 사이렌 소리 등이 뒤섞여 아수라장이었다. “엄마, 나는 무사해요”라며 가족에게 전화를 거는 이들도 있었다. 펜스 잔해가 여기저기 널린 가운데 이내 구조요원들이 급히 뛰어나가 부상자들을 들것과 휠체어에 실어 날랐다. 권총을 손에 든 경찰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소리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마라톤 대회장 인근은 피를 흘리는 부상자와 현장에서 빠져나가려는 관중,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과 경찰 등으로 큰 혼란을 빚었다. 인근 거리나 건물에 있던 목격자들은 ‘대포 소리’, ‘1000여개의 철문을 동시에 닫는 소리’ 등으로 당시 폭발음이 준 충격을 묘사했다. 폭발 현장에서 90m 정도 떨어진 빌딩 안에 있었다는 한 시민은 “첫 번째 폭발의 충격이 빌딩을 덮쳤는데 대포처럼 거대한 폭발이었다”며 “두 번째 폭발의 위력은 더욱 커 우리 건물 전체를 뒤흔들었다”고 묘사했다. 한 목격자는 “사람들 다리가 날아다니는 것을 봤다”고 했다. 폭탄이 인도 쪽에서 터졌기 때문에 사상자는 대부분 관중들이었다. 사망자 중에는 8세 소년 마틴 리처드가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소년은 어머니, 누이와 함께 대회에 출전한 아버지가 결승선을 통과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폭발로 인해 소년의 어머니와 누이도 부상했다. 보스턴 어린이 병원에 실려간 부상자 명단에는 머리를 다친 2살 배기 남자 아이와 다리를 다친 9살 소녀 등 15세 이하 어린이 6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관중 중에는 지난해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가족들도 VIP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앉아있던 장소는 폭발 현장에서 매우 가까운 곳이었는데, 피해자가 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폭탄테러에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 폭발 장치가 발견됐다. 이 폭발 장치는 마라톤 코스 주변 쓰레기통에 설치돼 있었다고 미 CBS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문제의 폭발물이 담긴 쓰레기통 한 개는 관중석 근처에, 다른 한 개는 결승선에서 다소 떨어진 지점에 있었다고 경찰 소식통들을 인용해 설명했다. 당국이 확보한 감시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배낭 두 개를 멘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폭발 직전에 사건 현장 근처에 등장했다고 CBS는 전했다. 그러나 에드워드 데이비스 경찰국장은 아직 폭탄 설치지점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고 쓰레기통이나 우편함에 숨겨져 있었는지도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당국은 폭발물에 대한 1차 조사 결과 이번 폭발물이 소형이며, 군에서 주로 사용하는 콤포지션 폭약(C4) 등 고성능 폭약은 아닌 것으로 결론 냈다. 그러나 폭발 전문가들은 군사용 C4는 아닐 수 있지만, 다수의 신체가 절단된 점 등으로 미뤄 상당히 강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폭탄테러로 한국인 남자 대학생 1명이 부상해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스턴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어학연수 중인 안동식(23)씨가 관중석에서 대회를 관람하던 중 파편에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간단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强 vs 强

    强 vs 强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의 위협에 대해 군 당국이 6일 도발 원점은 물론 지휘세력까지 응징하겠다고 결의함에 따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방부 대신 작전 실무를 맡은 합동참모본부가 직접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도발 시 정치적 판단보다 ‘선(先)조치 후(後)보고’라는 군사적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남북 군사당국 간 ‘강(强) 대 강(强)’ 대결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한다. 군 관계자는 “군령 실무를 다루는 합참이 직접 발표함으로써 도발 시 발포 여부를 윗선에 물어보는 등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고 자위권 차원에서 즉각 응징한다는 결의를 보여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이 포를 발사하면 발포 주체인 ‘도발 원점’과 발포 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대기 중인 ‘지원세력’은 물론 사단이나 군단급 지휘소에 해당하는 ‘지휘세력’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시사함으로써 국지전을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군의 입장은 인민군 대변인 성명에 이은 북한의 후속 조치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무력화를 노린 서북 도서 인근에서의 포 사격이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국지도발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군은 북한이 서해에 자국 선박과 항공기 등의 항해와 운항 주의를 요망하며 내부적으로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한 정황을 포착했다. 항행금지구역은 서해 쪽은 평북과 황해도에 걸친 서한만(西韓灣) 인근해상과 동해 쪽은 강원도 원산 이북 해상으로, 기간은 서해는 이달 말까지 동해는 다음 달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이를 정식 통보하지는 않았으나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다음 주부터 사거리 120㎞의 KN02 미사일이나 300~500㎞의 스커드 미사일 등을 발사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군은 북한군이 해빙기를 맞아 3년 전 천안함 사건 당시와 같은 잠수함으로 기습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동계훈련에서 122㎜ 방사포와 자주포·해안포 등을 동원한 포사격을 예년보다 3배 늘렸고 동·서해에서 잠수함 기동 훈련을 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날인 지난달 25일 4군단 포병부대를 동원해 서울을 가상 목표로 모의 사격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1면 기사를 통해 “미제가 핵무기를 휘두르면 우리는 다종화된 우리 식 정밀 핵타격 수단으로 서울만이 아니라 워싱턴까지 불바다로 만들 것”이라며 호전적 분위기를 이어갔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이 평양 시내버스와 열차에 군사용 위장그물을 덮어씌웠으며, 이는 1993년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하기 직전 ‘준전시상태’ 선포 당시와 비슷한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이날 예하부대에 육·해·공 각종 무기의 대기 수준을 높이도록 지시했다. 군사분계선(MDL)과 NLL 인근의 포병부대는 사거리 40㎞의 K9 자주포, 사거리 23~36㎞의 130㎜와 131㎜ 구룡 다연장로켓 등의 화력을 즉각 대응사격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서해상에는 유도탄 고속함(400t급)과 호위함(1500t급) 등을 증강 배치했으며 공군도 KF16, F15K 전투기 등의 초계 전력을 늘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국방예산 삭감, 방위비분담협정 불똥 튈까

    미국이 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에 따라 국방비 감축이 불가피해지면서 그 여파가 주한 미군에도 미치고 있다. 특히 올해 미국과 새로 협정을 맺어야 할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SMA)이 주목된다. 주한 미군 방위비분담 협정은 군사용 건물 건설비 등 미군 주둔 비용에 대해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 분담액을 정하는 것으로 1991년부터 8차례에 걸쳐 체결됐다. 현재 우리 정부는 42%를 부담하고 있으며, 올해 분담금은 8695억원에 이른다. 정부가 올해 안 타결을 목표로 하는 9차 협정에서는 내년을 포함해 향후 2~5년간의 분담금을 결정하게 된다. 문제는 미국이 이번 협정에서 경제사정을 이유로 종전의 42%보다 늘어난 50% 이상의 분담률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한미군은 미 국방부 방침에 따라 1만여명에 달하는 군무원(미국인)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무급휴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각종 훈련의 축소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리 정부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의 재정적 여건이나 주한 미군의 기여도 등을 고려해 최대한 합리적으로 책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4일 “전투력 저하가 우려되는 연합훈련 등의 축소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 측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방위비 분담금의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한다. 국민정서상 주한 미군 문제가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해 미국 측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미군 방위비 분담보다 간접적으로 다른 반대급부를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김연수 국방대 교수는 “미국이 우리 기여도를 높이길 원할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부상을 고려해 한·미 간 갈등 상황을 바라지 않을 것이기에 무리한 요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김종대 디펜스 21플러스 편집장은 “미군 방위비 분담도 늘겠지만 우리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4% 수준으로 늘리라고 우회적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를 통해 미국산 무기 도입을 압박하거나 역내 방어에서 한국군의 역할을 늘리도록 해 재정 부담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3차 핵실험] 北 핵무기 선제타격 위한 ‘킬 체인’ 조기 구축

    군 당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계기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 이상의 함대지 순항미사일을 실전배치하고 북한의 핵무기를 선제타격할 수 있는 ‘킬 체인’(Kill Chain) 구축을 앞당기는 등 군사적 대비태세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 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 핵 위협이 고조되면서 커진 국민 불안을 잠재우고 추가도발시 강력대응하겠다는 경고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군 당국이 조만간 공개하기로 한 순항미사일은 지난해 4월 북한이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한 데 대한 대응조치로 공개했던 현무3C 지대지 순항미사일의 개량형인 ‘천룡’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를 2~3년 내 지정된 함정과 잠수함에 배치 완료할 방침이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비행기처럼 양력을 이용해 관성항법장치 등으로 정해진 목표를 향해 비행하며 정밀타격에 활용된다. 탄도미사일은 순항미사일보다 속도와 파괴력이 우위에 있으나 정밀도가 떨어진다. 함대지 미사일인 현무3C 개량형의 경우 육지의 고정식 발사대와 달리 북한군의 레이더 사각지대인 해상과 수중에서 발사하기 때문에 북한에 ‘보이지 않는 적’으로 두려움을 줄 수 있다. 군 당국은 이 같은 순항미사일과 더불어 탄도미사일 전력을 미국과 함께 구축할 ‘킬 체인’의 주요 타격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를 실시간 추적탐지해 식별한 뒤 타격 여부를 25분 안에 결정하고 공격한다는 개념이다. 한·미 군 당국은 이를 당초 2015년까지 구축하기로 했으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군은 특히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을 조기 전력화하고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도 2015년까지 실전 배치하며 군사용 정찰위성도 2021년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한·미 군 당국은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 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 공격 징후를 어떻게 파악하고 징후 포착 때 어떤 단계에서 선제 타격 개념을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하지만 군의 공언에도 신속하게 움직이면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북한의 이동식발사대를 제압하는 데 제약이 따르고 북한이 핵공격을 시도할 경우 이를 선제타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위크 대표는 13일 “순항미사일은 고정된 목표물을 정밀타격할 수 있지만, 이동하는 목표물을 신속히 타격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면서 “군이 보유한 500㎏ 탄두의 탄도미사일 등으로 노출된 목표물을 타격할 수는 있으나 지하 갱도에 숨겨진 핵시설을 파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 동향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2번(서쪽)과 3번(남쪽) 갱도에서 핵실험 준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어제 한 곳(2번)에서 핵실험을 했고 남은 갱도에서 추가로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들 구하러 러시아로 간 매클레인… 그가 돌아왔다

    아들 구하러 러시아로 간 매클레인… 그가 돌아왔다

    사고를 몰고 다니는 뉴욕경찰 존 매클레인(브루스 윌리스)이 돌아왔다. 1~4편은 전 세계에서 11억 3000만 달러(약 1조 2357억원)를 벌어들였다.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17억 6000만 달러(약 1조 9246억원)에 이른다. 국내에서도 대단했다. 1편은 1988년 9월 추석연휴를 앞두고 단성사에서 개봉, 이듬해 3월까지 롱런했다. 1~3편은 서울에서 209만명(당시는 서울만 집계), 2007년 ‘다이하드 4.0’은 전국 338만명을 동원했다. 5편 ‘다이하드: 굿데이투다이’는 무대를 외국(러시아 모스크바)으로 옮겼다. 의절하고 지내던 아들 잭이 중범죄를 짓고 러시아 교도소에 갇혔다는 소식을 들은 매클레인이 모스크바로 떠난 것. 하지만 아들을 만나러 간 법원은 무장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쑥대밭이 된다. 그곳에서 매클레인은 아들이 비밀작전을 수행 중인 CIA 요원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6일 개봉하는 ‘다이하드: 굿데이투다이’의 장단점을 짚어봤다. [UP] 강렬한 액션·빛나는 유머감각… 살아있네! ‘살아 있네!’ ‘다이하드 5’로 6년 만에 돌아온 브루스 윌리스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다. ‘다이하드’ 시리즈가 처음 세상에 나온 지 벌써 25년. 환갑을 앞둔 그의 얼굴에는 주름이 졌지만 윌리스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맨몸 액션은 박진감이 넘쳤고 극한의 상황에서도 빛나는 유머 감각은 변하지 않았다. ‘007’ 등 시리즈물은 중간에 주인공이 교체되면서 실망감을 안겨 주기도 하지만 ‘다이하드 5’는 연속성으로 인해 과거 팬들의 향수는 물론 신세대 관객들을 끌어들일 만한 요건을 갖췄다. 특히 이번 편에는 때려 부수는 건조한 액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존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아들 잭 매클레인이 등장해 가족 간의 애틋한 정도 함께 녹였다. 원칙을 고수하는 CIA 요원 잭이 ‘무데뽀’ 형사 아버지와 티격태격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은 훈훈한 미소를 짓게 한다.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친구 같고 유머감각 넘치는 아버지 윌리스의 모습이 여유있고 넉넉해 보였다. 요즘 국내 대중문화계를 관통하는 부성애 코드와도 일맥상통한다. ‘다이하드 5’는 스케일과 물량 면에서도 전편을 압도한다. 4편까지 미국을 배경으로 활약하던 존 매클레인은 이번에는 무대를 모스크바로 옮겨 체르노빌을 누비는 대규모 로케이션으로 활약상을 보여준다. 사상 최대인 10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5편은 할리우드 대표 블록버스터답게 초반부터 도심 차량 폭파 장면과 화려한 자동차 추격 장면 등이 눈길을 끈다. 특히 매클레인이 앞서 가는 자동차 두 대를 따라잡기 위해 가드레일을 들이 받은 뒤 수십대의 차 지붕 위를 달리는 장면은 압권이다. 윌리스가 직접 운전한 이 추격 장면은 82일간 12개 도로에서 촬영됐으며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승용차와 트럭이 모두 파손됐다. 이 밖에도 전투용 장갑차량과 두 대의 공격형 헬리콥터를 실제로 동원해 강렬한 액션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후반부의 헬리콥터와 매클레인 부자의 대결 장면과 고층 빌딩에서의 아찔한 총격 장면 등은 액션 영화로서의 본분을 다한다. [DOWN] 무뎌진 몸놀림·엉성한 캐릭터… 거슬리네! 1988년 ‘다이하드’가 나왔을 때만 해도 브루스 윌리스(당시 33)는 풋풋했다. 드라마 ‘블루문특급’으로 막 이름을 알린 윌리스에게 블록버스터 액션영화는 모험이었다.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500만 달러를 불렀다. 제작비 2800만 달러의 18%에 이르는 큰돈. 더스틴 호프먼이 ‘투씨’(1982)에서 550만 달러를 받았지만, 그는 오스카트로피를 가진 배우였다. 20세기폭스 경영진은 윌리스의 무리한 요구가 결재를 받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다른 배우를 물색했다. 하지만 폭스의 모기업 뉴스코퍼레이션의 루퍼트 머독 회장은 덜컥 사인을 했다. 결과는 대성공. 문제는 25년이 흐르는 동안, 윌리스(혹은 매클레인)가 늙어버린 데 있다. 혼자 액션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인지라 제작진은 뜬금없이 아들(제이 코트니)을 투입했다. 하지만 오산이다. ‘다이하드’ 시리즈가 흔한 할리우드 액션영화와 차별성을 지니는 지점은 두 가지다. 무모할 만큼 ‘똘기’ 넘치는 매클레인이 권총(혹은 소총만) 한 자루 달랑 들고 중무장한 테러리스트 집단과 대결을 펼치는 데서 관객은 쾌감을 느낀다. 하지만 5편에서 아들과 함께하는 모습은 어색하다. 심지어 CIA 요원인 아들은 짐만 된다. 윌리스의 무뎌진 몸놀림을 감춰 보려고 액션장면에 집중 배치된 슬로모션 촬영도 거슬린다. ‘다이하드’의 또 다른 매력은 내러티브에 공간을 녹여낸 능력이다. 1, 2편은 고층빌딩과 공항 등 폐쇄 공간에서 악당과의 심리전을, 3편에서는 뉴욕 시내 곳곳을 테러 표적으로 엮어 넣었다. 4편에서는 해커들의 국가기간망 공격을 뜻하는 ‘파이어세일’이란 참신한 소재를 내놓았다. 반면 5편은 장소만 모스크바로 옮겨놓았을 뿐 단순한 액션영화다. 벤츠, 아우디, BMW 등 수십대의 자동차를 장난감처럼 부숴버리는 차량 추격 장면, 군사용 헬기를 동원한 총격전은 볼 만하지만 잘 만들어진 킬링타임 영화 이상은 아니다. 1990년대 유행했던 러시아 핵무기 등 낡은 소재를 끌어들인 것부터 패착이다. 시리즈 사상 가장 엉성하고 무기력한 악당 캐릭터도 아쉽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미주통신] 美 총기 반납 행사에 로켓 발사기도 등장

    잇따른 대형 총기 사고로 총기 규제에 대한 여론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이 주관한 총기 자진 반납 행사에서 군사 무기인 로켓 발사기 2정이 회수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총기 자진 반납 행사에서는 무려 2000 정이 넘는 총기류들이 회수되었다. 이 중에는 권총과 소총을 비롯해 이번 초등학교 총기 참사에 사용된 반자동 소총도 75자루나 반납됐다. 특히, 군사용 무기인 로켓 발사기가 수거된 데 대해 LAPD의 찰리 백 청장은 “이것은 사냥총이 아니며 광범위한 파괴력을 갖는 초고속의 치명적인 무기”라고 밝혀 수거된 무기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 얼마나 많은 양의 총기가 널려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번에 반납된 무기들은 무고한 사람을 해치는 데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에 불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가 자진 반납하는 사람에게는 출처를 묻지 않으며 최고 200달러 상당의 상품권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원래 이번 행사는 연례행사로 내년 5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번 코네티컷 초등학교 총기 참사 사건으로 총기 규제에 대한 여론이 고조되자 일찌감치 앞당겨 치러져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기뢰 탐지’ 美해군 돌고래, 로봇으로 바뀐다

    그간 미 해군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해왔던 ‘돌고래 부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돌고래, 바다 사자등을 군사용으로 활용하는 미 해군의 이른바 ‘바다동물 프로젝트’는 지난 1950년대 부터 시작됐으며 주로 수중에 부설된 기뢰 등을 수색하는 임무를 맡아왔다. 약 7년간 특수 교육받은 돌고래들은 지느러미에 장착된 카메라로 적군의 무기를 수색하거나 폭발물을 장착하고 적군함을 공격하는 훈련까지 받아왔다. 여러 동물협회의 비난에도 현재 미 해군은 80마리의 돌고래들을 운영중이며 이들은 모두 로봇에게 임무를 넘겨주게 된다. 해군 관계자는 최근 “현재 운영중인 돌고래와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3.6m 크기의 무인 로봇을 개발 중”이라면서 “2017년 이면 실전 배치돼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로봇에게 임무를 넘겨준다고 해도 돌고래 부대원들은 편안히 ‘전역’하지는 못할 것 같다. 해군 관계자는 “돌고래 중 일부는 동물원에 임대될 수도 있지만 향후 해군 항구로 옮겨 보안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터키, 시리아 여객기 강제착륙 ‘일촉즉발’

    터키, 시리아 여객기 강제착륙 ‘일촉즉발’

    터키가 러시아발 시리아 민간 항공기를 강제 착륙시켜 ‘터키 대 시리아’ 갈등이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시리아는 이번 사태를 ‘공중 납치’로 규정하고 터키를 강력하게 비난한 가운데 터키 측은 앞으로도 자국 영공을 통과하는 시리아 민항기를 계속 조사하겠다고 ‘선전포고’해 양국 간 대결 구도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10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로 향하던 시리아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터키 영공에 진입하자 터키 정부는 F16 전투기 2대를 출격시켜 앙카라 에센보가 공항에 강제 착륙시켰다고 현지 국영방송 TRT가 보도했다. 여객기에 무기 등 군사장비가 실려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터키 당국은 8시간 넘게 여객기를 붙들어둔 채 기내를 수색하고 화물 일부를 압수했다. 이후 러시아인 17명 등 승객 35명이 탑승해 있던 여객기는 터키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흐메트 다부토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우리는 국민을 상대로 잔혹한 학살을 벌이고 있는 국가(시리아)에 무기가 이송되는 것을 막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 영공을 이용해 무기를 전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터키 방송사 NTV는 11일 “여객기 안에 10개의 컨테이너가 발견됐으며 이 중 미사일 부품에 쓰이는 것으로 보이는 전파 장비와 안테나 등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 “여객기에는 무기는 물론 군사용 장비가 없었다.”고 전한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 보도 내용을 부인한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시리아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러시아는 터키의 여객기 강제착륙에 발끈하고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터키 방문 계획을 전격 연기했다.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사건 직후 터키 외무부에 자국발 정기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킨 이유를 해명하라고 요구하고 에센보가 공항에 외교관들을 파견했다. 이에 대해 다부토을루 장관은 “이번 사건은 터키와 러시아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 간 외교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터키와 시리아는 지난 3일 시리아발 박격포로 터키 민간인 5명이 사망한 이후 국경지대에서 일주일째 포격을 주고받으며 역내 긴장을 고조시켜 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 ISIS “北 경수로 내년 하반기 완공”

    美 ISIS “北 경수로 내년 하반기 완공”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지원에 사용할 수 있는 경수로를 내년 하반기까지 완공할 수도 있다고 미국 민간 연구소가 분석했다. 미국의 핵 안보 관련 연구소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5월과 6월에 촬영한 영변 핵시설 단지 위성 영상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경수로의 내부로 대형 부품을 실어 나를 수 있는 크레인과 철제 빔이 선명하게 보인다. 보고서는 이들 사진을 검토한 전문가들이 경수로가 2013년 하반기에 완성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경수로를 돔(반구형 지붕)으로 덮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외부 공사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 돔은 지난해 11월부터 부지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는 위성 영상 분석을 통해 경수로 격납 건물의 건설에 진척이 있는 등 공사에 진전이 있다고는 하면서도 2014년 또는 2015년 전에 시설을 가동할 수 있을지는 의문을 표시한 바 있다. 또 새 경수로 건설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초까지 중단됐으나 3월 말부터 공사가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2010년 방문한 미국 과학자들에게 군사용이 아닌 민간용이라면서 새 경수로를 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표면적으로 북한이 에너지가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수로는 핵무기 제조에 이용할 수 있는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에 운용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날개-동체 합쳐진 차세대 비행기 “가오리 닮았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과 보잉사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비행기 X-48C의 프로토타입이 공개됐다. X-48C는 개발 이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X-48B의 개량형 모델로, 몸체와 날개 접합식 삼각형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으로서 기존 비행기보다 공기의 저항을 덜 받도록 설계됐다. 탑승객이 외부를 볼 수 있는 창문은 없지만 객실과 화물칸의 공간이 넓어졌으며, 연료를 절약하고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개된 프로토타입은 8.5/100 크기의 축소 모델이며 현재 1만 ft(약 3050m) 고도에서 35분간 비행이 가능하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단 9분만 비행했지만 NASA는 이번 실험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조만간 재 시범비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NASA와 보잉사 측은 “차세대 비행기가 될 X-48C는 기존보다 소음이 적고 효율적인 연료 사용이 가능하다. 또 군사용과 일반 여객기 등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다.”면서 “20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휘영청 뜬 달같은 게 군사용 레이더라니…

    휘영청 뜬 달같은 게 군사용 레이더라니…

    월급쟁이들의 영원한 안줏거리, 상사에 대한 오래된 농담 하나. 가장 좋은 상사는? 머리 좋고 게으른 사람. 가장 나쁜 상사는? 머리는 나쁜데 부지런한 사람. 동강국제사진전에서 선정한 동강사진상 수상작가 노순택(41)의 작품은 그런 의미에서 국가에 대한 오래된 농담 같다. 전시제목 ‘실성한 성실’은 딱 그런 맛이다. 작가가 다룬 주제는 오늘날 한국의 정치적 이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시리즈는 그간 작업해 온 ‘얄읏한 공’, ‘좋은, 살인’, ‘붉은 틀’이다. ‘얄읏한 공’은 평택 미군기지에서 볼 수 있는 하얗고 동그란 구체(球體) 구조물. 저게 뭔지 아무도 몰랐다. 추적해 보니 바로 레이더시설. 군사용 도구라 첨예하기 이를 데 없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참 묘하게 보인다. 휘영청 떠있는 달처럼 보이는 게 아름답기까지 하다. 그 장면들을 모았다. 기기묘묘한 화면구성이 돋보인다. ‘좋은, 살인’ 시리즈는 조금 더 직접적이다. “공사 생도가 F15K를 두고 정말 좋은데 살인기계가 될 수도 있겠구나라고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가 퇴교조치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페라리를 사게 된다면 좋기도 하겠지만 위험하기도 하겠다고 생각하는 게 보통 사람들의 상식적인 판단 아닌가요. 왜 그런 의심이 허용되지 않는가에 대해 고민한 겁니다.” 계룡대에서 열린 밀리터리 페스티벌에서 연막탄을 터뜨린 장갑차의 모습이다. 무기비즈니스 현장에서 아이들 체험학습을 벌이는 풍경이다. ‘붉은 틀’은 북한이 스스로를 표상하는 모습, 우리가 그들을 이해하는 모습, 이 두 가지가 만나 충돌하는 모습을 한데 묶어 뒀다. 안보의 최첨단 강원도에서 열리는 전시라 눈길을 끈다. 동강사진제에서 수상작가전 외에 눈길을 끄는 것은 국제사진전이다. 특별기획전Ⅰ ‘1960~1970년대 일본사진, 동경도사진미술관 소장전’과 특별기획전Ⅱ ‘여자-멈추지 않는 여성들 1945~2010’전이 준비됐다. 한국의 초기사진 작업이 일본에 많이 빚져 있다는 점을 감안한 기획이다. 동경도사진미술관은 사진계에서는 세계적 수준으로 꼽히는 미술관. 특별기획전Ⅰ이 수준 높은 예술사진을 보여 준다면 특별기획전 Ⅱ는 일본의 맨살을 보여 주는 전시라 할 수 있다. 전시는 10월 1일까지 강원 영월군 일대. 특별기획전 Ⅱ는 8월 19일까지만 전시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경찰의 무리한 공안몰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북한의 지령을 받고 군사용 안테나 계측장비 등 미국 방산업체의 첨단 군사장비를 북한에 넘기려 한 대북사업가 김모(56)씨와 이모(74)씨를 국가보안법상 간첩예비·음모죄로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7월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북한 관계자로부터 미국 NSI사의 군사용 안테나 계측 장비와 고공 관측 레이더, 전파 교란장비, 전파탐지기, 비행기 시뮬레이션, 조종사 헬멧 등 군사기밀과 관련된 장비를 입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이씨는 동업자이자 과거 군납 경력이 있는 김씨에게 장비 입수를 요청했고, 김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항공사 기술연구소 출신의 지인을 통해 장비 구매를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지난달 30일 이씨 등을 구속하면서 ‘국가보안법상 목적수행 간첩’ 혐의를 적용,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아 GPS 전파 교란장비 등 우리 군의 첨단 기술을 북한에 넘겼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조사결과 이씨 등이 해당 장비의 팸플릿만 넘겨받았을 뿐 실제로 장비나 기술을 입수하지 못했고, 북한 공작원의 신원조차 밝혀지지 않아 ‘간첩예비·음모죄’만 적용해 기소했다. 또 이씨가 ‘비전향 장기수’로 국내 고정간첩 가운데 최고위층이라는 경찰 측 설명과 달리 전향서를 쓰고 출소한 장기수였던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이 최근 정치권의 종북 논란을 이용, 무리한 ‘공안몰이’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NASA, 허블 능가하는 스파이 망원경 2개 ‘횡재’

    허블 우주망원경 보다 성능이 좋은 군사용 고성능 스파이 망원경 2개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으로 넘어간다. 4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미국 국가정찰국(NRO)은 군사시설 탐지 및 감시 임무에 쓰던 망원경을 나사로 넘겨 우주 연구에 활용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국가 정찰국은 첩보위성을 제작 운용해 수집된 사진 등을 중앙정보국(CIA)이나 국가안보국(NSA)에 제공하는 극비기관이다. 이들 망원경은 허블과 유사한 크기의 렌즈를 가지고있지만 허블의 100배를 커버할 수 있으며 현재 뉴욕 로체스터의 창고에 보관중이다. 나사와 국가정찰국 모두 망원경의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며 나사는 이들 망원경으로 낡은 허블망원경을 대체해 ‘암흑 에너지’와 우주팽창 등의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사의 핵물리학 책임자 폴 헤르츠는 “나사도 비용문제만 해결되면 2024년 새 망원경을 발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
  • ‘속옷 폭탄’ 용의자, 이중첩자였다

    테러 조직 내부에 잠입한 이중 첩자, 미국 항공기를 노리는 최신식 ‘속옷 폭탄’, 이중 첩자의 활약으로 인한 위기 일발. ‘미션 임파서블’ 같은 첩보물에서나 있음직한 일이 미국과 국제테러 조직 알카에다 사이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CBS 방송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속옷 폭탄으로 예멘발 미국행 민간 항공기를 폭파하려던 테러 계획이 미 정보당국이 알카에다 예멘지부(AQAP)에 심어놓은 이중 첩자에 의해 사전 적발됐다. 현지 언론들은 이 첩자가 미 중앙정보국(CIA)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보국의 협력에 의해 AQAP의 중심부에 침투했으며, 수주 동안 테러조직 지도부의 신임을 받은 뒤 자살 폭탄 테러 임무를 자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첩자는 지난달 항공기 테러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속옷 폭탄을 AQAP로부터 받자마자 미국행 항공기를 타지 않고 아랍에미리트연합을 경유해 CIA와 사우디 정보국에 이를 넘겼다. 그는 폭탄과 함께 AQAP의 수뇌부 등과 관련한 내부 정보도 CIA 등에 전달했다. 이 폭탄은 AQAP의 최고 폭탄 제조 전문가인 이브라힘 하산 알아시리가 가장 최근에 만든 것으로 보이며, 속옷에 딱 들어맞게 바느질 처리돼 공항 검색대의 정밀한 몸 수색으로도 발견하기 힘들도록 고안됐다고 뉴욕타임스가 정보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폭발물이 고성능 군사용 화약으로 만들어져 공격이 이뤄졌다면 틀림없이 항공기가 폭파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당국은 속옷 폭탄이 실제로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는지, 폭탄이 어떤 성분으로 제조됐는지 등을 정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첩자는 최근 수년 동안 예멘 내부 테러그룹에 대항하는 CIA 요원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고 뉴욕타임스 등은 전했다. 테러 수배자 파드 무함마드 아메드 알쿠소 등을 사살한 무인 항공기의 지난 6일 공격과 관련해 결정적 정보를 제공한 사람도 이 첩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쿠소는 지난 2000년 미 해군 구축함 폭파 사건을 비롯한 테러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진 인물이다. 미 정보당국 관계자는 이 첩자의 예멘 내부 활동을 CIA가 모두 파악하고 있었지만, 그가 CIA 요원은 아니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그는 현재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사우디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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