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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박·혈액까지 자동체크…美공군, ‘첨단 반창고’ 개발

    심박·혈액까지 자동체크…美공군, ‘첨단 반창고’ 개발

    지금 당장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중이라고 가정해보면 어떤 상황이 상상되는가? 몸무게를 재고 허리, 가슴둘레를 측정하며 주사바늘이 혈관에 꽂혀 혈액이 빠져나가는 결코 유쾌하지 않은 일련의 과정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이런 번거로운 절차 없이 그저 몸에 붙이는 것만으로 내 건강정보가 주르륵 감지되는 센서가 있다면 어떨까?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 공군이 개발 중 인 첨단 ‘피부인식 바이오센서’를 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州) 데이턴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에 위치한 미 공군 연구소(Air Force Research Lab, AFRL)와 미국 신시내티 대학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이 바이오센서는 부착하는 것만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할 수 있는 첨단 인식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사람의 몸 상태를 가장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대표 기준 두 가지는 바로 ‘땀’과 ‘혈액흐름’으로 실리콘과 전자 칩으로 구성된 이 센서는 이 두 가지 건강기준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해당 센서는 피부에 부착되면 즉시 흐르는 땀과 혈액의 이동경로를 추적해 심장 박동, 호흡 속도, 수분 함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한 뒤 건강상태가 어떤지 바로 알려준다. 스마트폰, 컴퓨터로 즉시 건강정보를 송출할 수 있는 이 센서는 혈류에 약물을 전달하는 역할도 함께 수행하는데 쉽게 말해서 ‘첨단 반창고’라 봐도 큰 무리가 없다. 미 공군은 지난 2009년 해당 센서 개발 프로젝트를 첫 시작했다. 군인들의 스트레스, 몸 상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측정해 안정감 있는 훈련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끌기 위함이 목적이었으며 개발을 거듭하며 현재의 작고 실용적인 형태로 진화됐다. 현재 이 센서는 일반 군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실전도입을 위한 테스트가 예정돼있다. 또한 연구진은 이 센서가 군사용 뿐 아니라 민간 부문에도 응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공군 연구소 화학 공학자 조쉬 하겐은 “바늘을 두려워하는 어린이나 어른들도 이 센서를 부착하면 쉽게 혈액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무수한 신체측정테스트를 받아야하는 운동선수들에게도 이 센서는 효율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해당 프로젝트 개발비용으로 수백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품 자체는 저렴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Air Force Research Laborator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젠 눈으로 무기 제어…美국방부, ‘전쟁용 스마트 글래스’ 개발

    이젠 눈으로 무기 제어…美국방부, ‘전쟁용 스마트 글래스’ 개발

    이제는 머리에 착용한 헬멧을 통해 작전 브리핑을 받고 적군을 추적하며 곧바로 무기시스템을 제어하는 전쟁시대가 개막될 것 같다. 미국 데일리비스트는 로봇 전문제조업체 ARA(Applied Research Associates)와 미국 국방부(U.S Department of Defense) 산하 기술연구기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DARPA)이 개발한 ‘ARC4’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2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ARC4’ 시스템은 사용자가 실제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기술을 군사작전용으로 특화시킨 것이다. 즉, 사용자가 현재 보고 있는 실사 영상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3차원 가상영상을 부가해줌으로써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없애고 조금 더 효율적이고 직접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것인데 쉽게 말하면 전쟁용 ‘구글 글래스’라 볼 수 있다. 물론 이 시스템은 구글과는 상관없이 ARA가 DARPA의 자금지원으로 지난 6년 간 진행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된 것이다. 스마트 헬멧과 특수 글래스 그리고 가슴에 착용되는 특수컴퓨터로 구성된 ARC4 시스템은 글래스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작전을 지시받고 동료와 네트워크 교신을 하거나 적군을 추적할 수 있다. 또한 헬멧으로 관찰하면서 자동으로 무기를 제어해주는 시스템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ARC4 설계 초기부터 실제 군인들의 적극적인 조언이 반영됐는데 실전에서 얼마만큼 큰 효과를 주는지가 가장 큰 개발 기준으로 작용했다. 야간투시경 시스템도 내장되어 있어 한 밤에도 작전수행이 가능하며 신속한 정보공유가 가능하기에 군사작전 팀의 비상 대응이나 탈출 등에서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실전이 아닌 평소 훈련 시에도 가상 아바타가 투영된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ARA는 ARC4에 사용된 글래스 재질은 구글 것보다 고급화된 재질이라고 덧붙였다. ARA 수석 엔지니어 데이브 로버츠는 “ARC4는 미래에 요구되는 가장 이상적인 스마트 증강현실 시스템이 될 것”이라며 군사용 뿐 아니라 특유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활용하면 일반 사업장에서도 충분한 응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유튜브/AR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파리·박쥐서 영감받아 개발된 ‘초소형 드론’

    파리·박쥐서 영감받아 개발된 ‘초소형 드론’

    무인항공기 ‘드론’(drone)의 개발이 과학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과학저널 ‘생물영감 및 생체모방공학’(Bioinspiration & Biomimetics) 특별판에는 세계 유명대학 연구팀이 개발 중인 드론의 신기술들이 소개됐다. 세계 각국에서 군사용은 물론 산업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드론은 전문 조종사가 필요없고 가격도 저렴해 각 나라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이번에 과학저널이 소개한 드론들은 초소형에 집중돼 있다. 작게는 동전 만한 크기인 초소형 드론은 의외로 쓰임새가 넓다. 군사적인 목적의 정찰 용도는 물론 사람이나 로봇이 들어가기 힘든 재난지 탐사, 심지어 꽃가루를 날리는 역할까지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비행 및 제어, 착륙 능력이다. 특히 작은 크기의 드론은 무게 또한 가볍기 때문에 바람에도 쉽게 날려 임무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에 과학저널에 실린 14개 연구팀의 개발 화두는 바로 이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새, 곤충, 박쥐 등을 연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밀리미터 크기의 드론을 개발 중인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파리와 다른 곤충의 날갯짓에서 영감을 얻었다” 면서 “이 기술을 적용해 오랜시간 활공할 수 있는 드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연구팀도 “날다람쥐의 점프를 응용해 ‘점프 글라이더’라는 기술을 만들었다” 면서 “신체를 움츠렸다 점프하는 이같은 능력이 드론에 적용돼 에너지를 줄이고 장애물을 넘어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저널에 소개된 연구 중에는 곤충의 눈같은 카메라, 무리지어 날며 정보를 공유하는 기술, 안전한 착륙 기술 등이 다양하게 공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로 번진 美·러 우크라 갈등

    우주로 번진 美·러 우크라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우주까지 번졌다. 러시아가 2020년 이후 미국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군사 위성에 사용되는 핵심 로켓 엔진의 미국 수출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ISS 사용 기간을 (2024년까지) 연장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거부한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고진 부총리는 “ISS의 러시아 섹션은 미국 없이도 버틸 수 있지만 미국 섹션은 러시아의 지원 없이는 독립해서 존재할 수 없다”면서 “미국처럼 모든 것을 정치 이슈로 만들어 버리는 믿을 수 없는 파트너와 중요한 첨단 기술 프로젝트를 계속해 나가는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과 러시아 기업 17곳에 대해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가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러시아가 미국보다 우주 첨단기술 분야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2011년 예산 삭감으로 우주왕복선 운항을 종료했고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이용해 우주인을 ISS에 보내고 있다. 이번 조치가 실현되면 2020년 이후로는 우주인을 보낼 수 없어 관련 연구에 차질을 빚게 된다. 더 큰 문제는 로켓 엔진이다. 러시아가 수출을 금지한 RD-180, MK-33은 미국 군사용 아틀라스 로켓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로고진 부총리는 미국이 군사 용도로 쓰지 않는 경우에만 로켓 엔진을 수출할 것이라며 사실상 불가능한 단서를 달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아이돌로 인기 몰이’ 日 자위대 잡지 판매 신기록, 우경화 우려

    ‘아이돌로 인기 몰이’ 日 자위대 잡지 판매 신기록, 우경화 우려

    일본에서 자위대를 전문으로 다루는 잡지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을 확보하려는 일본 정부가 대중문화를 통해 일반인 지지층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우익언론 산케이신문 계열 잡지사인 후소샤(扶桑社)는 지난달 20일 출간한 자위대 공식 홍보잡지 ‘MAMOR’(마모루, 일본어 발음으로 ‘지키다’) 5월호 발행부수가 창간 이래 최대인 3만3000부를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일본 출판업계의 경쟁 심화와 불황으로 대부분의 잡지 발행부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이다. 이 잡지를 발행하는 후소샤는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등 일본 내 우익세력의 입장을 반영한 내용을 담은 ‘왜곡 역사교과서’를 내놓은 곳이다. MAMOR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 시절 자위대의 민간 홍보를 위한 기획으로 시작돼 2007년 창간됐다. 일본 방위성의 지원을 받아 발행되는 일본 유일의 자위대 공식 잡지다. 초창기에는 전투기나 전차, 전투기 등 일본 자위대의 군사장비 소개에 주력했으나 큰 관심을 얻지 못했고 발행부수도 수천 부 안팎에 머물렀다. 그러다 점차 방향을 바꿔 최근에는 인기 아이돌이나 유명배우를 표지에 등장시키고 이들과 자위대원의 인터뷰, 부대 방문기 등을 선보이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독자층은 밀리터리 마니아가 아닌 일반인 대상으로 하고 있다. 어려운 군사용어도 알기 쉽게 풀어쓰고 있다는 게 이 잡지 편집부의 설명이다. 이 잡지는 주로 자위대의 장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위관은 공무원이라 결혼 상대로 인기 직업” “대원들은 몸가짐이 바르다” “남수단공화국 등 어려운 처지에 처한 국가 지원에 힘쓰고 있다”는 등의 기사가 담겨있다. 다카히사 유타카(高久裕) MAMOR 편집장은 “자위대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획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중문화를 통해 자위대의 인식을 바꾸려는 움직임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 방송국인 TBS는 지난해 4~6월 일본 항공자위대 홍보실 직원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드라마 ‘하늘을 나는 홍보실’을 방영했다. 해상자위대는 지난달 부대식당에서 내놓는 ‘자위대 카레’ 레시피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요코스카 해군기지에서 일반인 대상 요리대회를 열었다. 일본 동영상 공유사이트 니코니코동화가 26~27일 개최한 특설이벤트에도 자위대의 군사장비가 전시됐다. 아마키 나오토(天木直人) 외교평론가는 “일반인과 젊은 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다양한 수단으로 자위대의 밝은 면을 보여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최근 헌법개정 논의에 착수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인기 여배우 나카무라 시즈카가 표지를 장식한 자위대 공식 잡지 ‘MAMOR’ 6월호. 후소샤.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무인기 개발’ 김정은은 얼리어답터

    ‘무인기 개발’ 김정은은 얼리어답터

    북한의 무인항공기 개발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각별한 애착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유학파 출신으로 애플 아이패드와 스마트폰 등 최신 전자제품을 애용하는 김 제1위원장의 ‘얼리어답터’(최신 제품을 선호하는 사용자) 성향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해 6월 16일 방영한 최고지도자의 현지지도 기록영화를 통해 김 제1위원장이 모형항공기 조종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록물에는 김 제1위원장과 최측근인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이 항공구락부 선수들의 모형항공기 조종 훈련을 참관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3월 군사용 무인타격기 훈련을 지도하면서 “적들의 그 어떤 대상물들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 확증됐다”고 장담했다. 그는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직후인 2012년 1월에도 항공구락부를 방문해 ‘무선조종 모형항공기’ 경기를 관람하고, 이와 같은 경기를 확산시키라고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이 무인기 기술에 관심을 갖는 건 스위스에서 유학 생활을 한 국제적 취향뿐 아니라 정보통신(IT) 기기에 대한 관심이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그는 집권 이후 수차례 ‘컴퓨터수치제어’(CNC)와 나노산업 등 국방과학 발전을 강조해 왔고, 2012년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에 성공한 과학·기술자들을 평양으로 초대해 ‘공화국 영웅’ 칭호를 수여했다.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3월 공개한 집무실 사진에는 김 제1위원장의 책상 위에 애플 아이맥과 대만제 스마트폰이 놓여 있어 화제가 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靑 촬영’ 파주 추락기와 유사… 항공보안 뚫렸나

    ‘靑 촬영’ 파주 추락기와 유사… 항공보안 뚫렸나

    지난달 24일 경기 파주시에 이어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 사격 훈련이 있던 31일 백령도에서도 정체불명의 무인항공기가 발견됨에 따라 우리 군 주요 시설을 노린 북한의 정찰 활동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무인기는 레이더가 포착하기 어려워 확실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과 경찰은 지난달 24일 경기 파주시 봉일천 야산에서 소형카메라를 장착한 무인항공기가 추락했을 때만 해도 카메라에 찍힌 사진의 화질이 크게 떨어져 민간인이 취미로 날린 무인기일 수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당시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하늘색에 흰색 구름무늬를 덧씌워 위장하려고 했고 촬영 사진에 청와대 등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군 당국은 북한과의 연계성을 배제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해당 무인항공기는 비행컨트롤러가 장착돼 착륙지점의 좌표만 입력하면 스스로 비행한 뒤 돌아오는 기능이 있었고, 동력으로 배터리가 아닌 유류 엔진을 사용했다는 점 등이 드러나면서 군사용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무인항공기는 백령도와 파주시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연이어 아무 제지 없이 넘나들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비대칭전력’으로 간주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북한이 무인항공기에 생화학무기나 폭탄을 장착해 정밀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나 군 부대 등 국가보안시설이 다양한 형태의 테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셈이다. 무인기는 속도는 느려도 유인정찰기에 비해 크기가 작고 낮은 고도로 하늘을 날 수 있어 레이더에 쉽게 포착되지 않는다. 특히 해수면 10~20m 상공의 낮은 고도로 비행해 외곽으로 들어오면 우리 군이 잡을 도리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2010년 8월 9일에도 서해 NLL 해상에 해안포 110여발을 발사한 뒤 저녁 무렵 무인항공기를 띄워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을 정찰한 적이 있다. 북한은 중국의 무인기 D4를 도입해 자체 개조한 무인항공기 ‘방현’을 최전방 부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현은 길이 3.23m, 고도 3㎞, 최대 시속 162㎞이며 작전반경이 4㎞로 평가된다. 유사시 20~25㎏의 폭약도 장착할 수 있다. 북한은 이 밖에 시리아에서 미국산 고속표적기 ‘스트리커’를 도입해 저공으로 비행하는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을 공격하는 무인타격기로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31일 남북이 포 사격을 교환할 때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이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이 이날 화력지원정 함교에 122㎜ 방사포를 탑재해 포탄을 발사한 것을 두고 여차하면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살상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흔들리는 배에 방사포를 실어 쏘면 정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또 우리 군 F15K, KF16 전투기 각각 2대가 NLL 인근을 초계비행할 때 북한도 맞대응 차원에서 미그29 전투기를 포함한 전투기 4대를 출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3D프린터로 만든 값싼 1회용 ‘드론’ 개발 (英 연구)

    3D프린터로 만든 값싼 1회용 ‘드론’ 개발 (英 연구)

    주로 군사용으로 개발되는 드론(drone)이 이제 누구나 살 수 있는 저렴한 제품으로 나올 것 같다. 최근 영국 셰필드 대학 연구팀이 3D 프린터로 제작한 드론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무게 2kg, 1.5m 크기의 이 드론은 최근 테스트 비행까지 성공적으로 마쳐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드론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한마디로 3D 프린터로 대량으로 ‘프린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재 또한 값싼 플라스틱을 사용해 단가를 최대한 낮췄다. 연구팀이 밝힌 재료의 가격은 단 9달러(약 1만원) 수준으로 아직 정확한 드론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드론에 GPS와 카메라 등을 장착하면 1회용으로 배달, 탐사, 정찰용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발에 참여한 가레스 니콜슨 박사는 “비행 추진체를 결합해 최근 성공적인 테스트를 마쳤다” 면서 “화물 적재 능력과 스스로 비행하는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격조종되는 드론은 전문적인 조종사가 필요없고 가격도 저렴해 각 나라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특히 드론은 산업용 이외에도 정찰용, 폭격용 등 군사목적으로 더 많이 개발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신고합니다!” 러시아軍 된 우크라이나 ‘돌고래 부대’

    “신고합니다!” 러시아軍 된 우크라이나 ‘돌고래 부대’

    우크라이나 해군 소속의 무장 돌고래 부대가 러시아군으로 ‘전출’됐다. 최근 러시아 현지언론은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합병되면서 이 지역 해군기지에 소속돼 있던 돌고래 부대가 러시아 해군의 관할이 됐다”고 보도했다. 인간 덕에 졸지에 새로운 나라를 위해 싸우게 된 이 돌고래들은 그간 다양한 군사 임무를 위한 특수 훈련을 받아왔다. 이 돌고래 부대의 임무는 다양하다. 머리에 중화기를 장착한 돌고래들은 마치 특수부대처럼 적군 다이버 살해, 적진 침투, 수뢰 탐지, 무기 파괴, 자살 폭탄 공격 등의 여러 임무를 소화해 왔다. 이 돌고래 군사 프로그램은 지난 1970년대 소련 시절부터 실시돼 왔으나 동물학대라는 주장이 커지면서 논란이 확대되자 국방부 측은 이같은 부대 운영을 비밀에 부쳐왔다. 미국 역시 지난 1950년대 부터 ‘바다동물 프로젝트’는 이름으로 비밀리에 돌고래와 바다사자를 군사용으로 활용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12년 미 해군 측은 “약 80마리의 돌고래를 대체할 3.6m 크기의 무인 로봇을 개발 중” 이라면서 “2017년 이면 실전 배치돼 활약하게 될 것”이라며 ‘돌고래 부대’의 해체를 알렸다. 사진=자료사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말라리아 모기’로 만든 대량살상 무기 있다?

    ‘말라리아 모기’로 만든 대량살상 무기 있다?

    과거 독일 나치 정권이 모기를 대량 살상무기로 만드는 계획을 추진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히틀러 정권의 잔악상을 드러낸 이 계획은 최근 독일 튀빙겐대학교 생물학 박사 클라우스 라인하르트의 연구결과 드러났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수용소로 악명을 떨친 다하우 강제수용소의 자료를 바탕으로 얻어진 이 연구결과는 특히 그간 소문으로만 나돌만 ‘모기의 무기화’가 사실이었음을 또다시 증명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기의 무기화 계획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42년 1월로 당시 나치의 친위대장 하인리히 힘러에 의해 추진됐다. 힘러는 당시 잔혹한 생체실험이 진행된 다하우 강제수용소에서 연합군의 전력을 크게 약화시킬 각종 생화학 무기개발에 공을 들였다. 이때 주목한 것이 바로 말라리아로 힘러는 말라리아에 감염된 모기를 연합군에 대량으로 방사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실제 진행되지는 않았다. 라인하르트 박사는 “그간 나치 정권이 수용소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생체실험을 실시한 사실이 있지만 군사용 목적도 확인된 것” 이라면서 “일부 역사가들은 말라리아 모기를 실제 전장에 투입하는데 히틀러가 반대했다고 주장하지만 진실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6년 미국 예일대 역사학자 프랭크 스노든 교수도 “연합군의 진격을 막기위해 나치 정권이 말라리아에 감염된 모기를 사용하려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진=하인리히 힘러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나치 정권, 대량 살상용 ‘말라리아 모기’ 개발 추진

    나치 정권, 대량 살상용 ‘말라리아 모기’ 개발 추진

    과거 독일 나치 정권이 모기를 대량 살상무기로 만드는 계획을 추진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히틀러 정권의 잔악상을 드러낸 이 계획은 최근 독일 튀빙겐대학교 생물학 박사 클라우스 라인하르트의 연구결과 드러났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수용소로 악명을 떨친 다하우 강제수용소의 자료를 바탕으로 얻어진 이 연구결과는 특히 그간 소문으로만 나돌만 ‘모기의 무기화’가 사실이었음을 또다시 증명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기의 무기화 계획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42년 1월로 당시 나치의 친위대장 하인리히 힘러에 의해 추진됐다. 힘러는 당시 잔혹한 생체실험이 진행된 다하우 강제수용소에서 연합군의 전력을 크게 약화시킬 각종 생화학 무기개발에 공을 들였다. 이때 주목한 것이 바로 말라리아로 힘러는 말라리아에 감염된 모기를 연합군에 대량으로 방사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실제 진행되지는 않았다. 라인하르트 박사는 “그간 나치 정권이 수용소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생체실험을 실시한 사실이 있지만 군사용 목적도 확인된 것” 이라면서 “일부 역사가들은 말라리아 모기를 실제 전장에 투입하는데 히틀러가 반대했다고 주장하지만 진실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6년 미국 예일대 역사학자 프랭크 스노든 교수도 “연합군의 진격을 막기위해 나치 정권이 말라리아에 감염된 모기를 사용하려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진=하인리히 힘러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층화재 진압 ‘소방드론’ 개발…위험지역 소방관 대신 투입

    고층화재 진압 ‘소방드론’ 개발…위험지역 소방관 대신 투입

    주로 군사용으로 개발되는 드론(drone)의 쓰임새가 끝이 없는 것 같다. 최근 UAE 두바이 당국이 고층빌딩의 화재 진압용으로 쓰이는 ‘소방용 드론’을 15대나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독일의 지오본사(社)가 개발한 이 드론은 열감지 센서 및 카메라가 장착돼 고층빌딩 등 소방관이 접근하기 힘든 지역으로 날아가 발화 지점 포착 및 소화의 임무를 맡게된다. 두바이 당국이 소방용 드론을 구매하고 나선 것은 고층건물이 많은 이 지역에서 화재가 날 경우 소화의 어려움과 소방관의 인명피해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두바이 당국 측은 고층빌딩 화재 발생시 3~4대의 드론을 날려 발화지점 포착, 소화, 미디어 사진 제공 등 다양한 임무를 맡길 방침이다. 개발사인 지온본의 폴머 카밍아 이사는 “화재가 난 빌딩에 소방관이 직접 들어가는 것은 무척이나 위험하다” 면서 “이 드론은 소방 호수를 달고 날아가기 때문에 직접 다양한 화재에 대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10년 안에는 위험한 화재 현장에 소방관 대신 로봇이 들어가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격조종되는 드론은 전문적인 조종사가 필요없고 가격도 저렴해 각 나라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특히 드론은 산업용 이외에도 정찰용, 폭격용 등 군사목적으로 더 많이 개발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층빌딩 불끄는 참 착한 ‘소방 드론’ 개발

    고층빌딩 불끄는 참 착한 ‘소방 드론’ 개발

    주로 군사용으로 개발되는 드론(drone)의 쓰임새가 끝이 없는 것 같다. 최근 UAE 두바이 당국이 고층빌딩의 화재 진압용으로 쓰이는 ‘소방용 드론’을 15대나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독일의 지오본사(社)가 개발한 이 드론은 열감지 센서 및 카메라가 장착돼 고층빌딩 등 소방관이 접근하기 힘든 지역으로 날아가 발화 지점 포착 및 소화의 임무를 맡게된다. 두바이 당국이 소방용 드론을 구매하고 나선 것은 고층건물이 많은 이 지역에서 화재가 날 경우 소화의 어려움과 소방관의 인명피해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두바이 당국 측은 고층빌딩 화재 발생시 3~4대의 드론을 날려 발화지점 포착, 소화, 미디어 사진 제공 등 다양한 임무를 맡길 방침이다. 개발사인 지온본의 폴머 카밍아 이사는 “화재가 난 빌딩에 소방관이 직접 들어가는 것은 무척이나 위험하다” 면서 “이 드론은 소방 호수를 달고 날아가기 때문에 직접 다양한 화재에 대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10년 안에는 위험한 화재 현장에 소방관 대신 로봇이 들어가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격조종되는 드론은 전문적인 조종사가 필요없고 가격도 저렴해 각 나라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특히 드론은 산업용 이외에도 정찰용, 폭격용 등 군사목적으로 더 많이 개발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하늘에서 나를 찍는 ‘개인용 드론’ 나온다

    하늘에서 나를 찍는 ‘개인용 드론’ 나온다

    하늘에서 나를 따라다니며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하는 개인용 ‘드론’이 개발됐다. 최근 미국 에어드로이드사는 신개념의 개인용 ‘포켓 드론’(Pocket Drone)을 공개하고 펀딩사이트 ‘킥 스타터’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나섰다. ’포켓 드론’의 가장 큰 특징은 산업 혹은 군사용이 아닌 순수한 ‘개인용’이라는 점이다. 각종 스포츠 활동이나 여행 중인 사람이 하늘에 이 드론을 띄워놓고 자신을 촬영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때문에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을 개인이 손쉽게 얻을 수 있어 시장성이 무궁무진하다. HD카메라가 장착된 ‘포켓 드론’은 이름만큼이나 휴대 및 사용법도 간단하다. 3단으로 접혀 작은 가방에 쏙 들어가며 무선 조종이 가능하다. 또한 구글맵을 통해 이동할 경로를 미리 입력시켜 두면 자동으로 따라가면서 공중에서 촬영한다. 제작사 측은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카메라로 멋진 사진을 찍어 온라인으로 공유하지만 지상에서만 찍을 수 있는 한계가 있다” 면서 “올해는 개인 카메라가 ‘이륙’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켓 드론’은 약 7인치 크기로 최대 20분 간 비행할 수 있으며 500달러(약 53만원·무선조종기 제외) 내외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하늘에서 나를 촬영하는 ‘개인용 드론’ 개발

    하늘에서 나를 촬영하는 ‘개인용 드론’ 개발

    하늘에서 나를 따라다니며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하는 개인용 ‘드론’이 개발됐다. 최근 미국 에어드로이드사는 신개념의 개인용 ‘포켓 드론’(Pocket Drone)을 공개하고 펀딩사이트 ‘킥 스타터’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나섰다. ’포켓 드론’의 가장 큰 특징은 산업 혹은 군사용이 아닌 순수한 ‘개인용’이라는 점이다. 각종 스포츠 활동이나 여행 중인 사람이 하늘에 이 드론을 띄워놓고 자신을 촬영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때문에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을 개인이 손쉽게 얻을 수 있어 시장성이 무궁무진하다. HD카메라가 장착된 ‘포켓 드론’은 이름만큼이나 휴대 및 사용법도 간단하다. 3단으로 접혀 작은 가방에 쏙 들어가며 무선 조종이 가능하다. 또한 구글맵을 통해 이동할 경로를 미리 입력시켜 두면 자동으로 따라가면서 공중에서 촬영한다. 제작사 측은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카메라로 멋진 사진을 찍어 온라인으로 공유하지만 지상에서만 찍을 수 있는 한계가 있다” 면서 “올해는 개인 카메라가 ‘이륙’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켓 드론’은 약 7인치 크기로 최대 20분 간 비행할 수 있으며 500달러(약 53만원·무선조종기 제외) 내외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내가 도와줄게요” 서비스 로봇시대

    “내가 도와줄게요” 서비스 로봇시대

    지난해 12월 2일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저스가 한 방송에서 “무인기를 띄워 주문 30분 내에 구매자 집 앞까지 배송을 완료하는 무인기 ‘옥토콥터’를 2015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독일 우편 서비스 업체인 도이체 포스트는 소형 무인기 ‘파켓콥터’를 이용해 라인강을 가로질러 소포를 운반하는 실험이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최근 구글 무인자동차 10여대가 합법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2012년 운행 합법화 결정 이후 “5년 안에 이 차를 양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봇 기술은 이미 실험실 수준을 넘어 일상생활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빈집을 로봇청소기가 혼자 청소하거나 스마트폰에서 말로 전화번호를 검색하는 것은 이제 익숙한 일이 됐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03년 44억 5100만 달러 규모였던 세계 로봇시장은 2010년 94억 500만 달러로 7년 새 2배 이상 급성장했다. 특히 로봇시장에서 ‘서비스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14.3%(6억 3400만 달러)에서 2010년 39.3%(36억 9600만 달러)로 껑충 뛰었다. 서비스 로봇은 가사 지원, 의료복지 등이 목적이라서 자동차나 전자제품 제조에 활용되는 산업 로봇보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에는 재난 등의 극한 사태에서의 로봇 활용도 두드러졌다. 2011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미국 아이로봇사의 팩봇·워리어, 하니웰사의 티호크 등 군사용 로봇이 투입됐다.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원전 내부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 이후 대책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 것은 물론 로봇이 직접 화재 진화에 나서는 등 재난 대응 작업을 수행했다. 로봇의 잠재적 사업성을 내다본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대폭 늘었다. 구글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동안에만 일본의 로봇 제조사 샤프트 등 8개의 로봇 관련 기업들을 무더기로 사들였다. 로봇 기술은 크게 감지 기능, 인공지능(프로세서), 동작 기능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감지 기술은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S보이스, 애플의 시리, 구글나우 등이 음성 감지 기술을 활용했다. 시장조사업체 파이퍼재프레이에 따르면 애플 시리 iOS7(지난해 12월)의 음성 인식 기술은 1년 전 출시 제품(iOS6)보다 크게 향상됐다. 주변이 소란스러운 상황에서 말을 정확히 듣는 빈도는 9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웬만한 사람보다도 말을 잘 알아듣는 셈이다. 이미지 감지 기술도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 구글을 비롯해 BMW, 아우디, 도요타, 닛산, 혼다 등 무인 자동차 개발에 뛰어든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차선, 교통신호, 표지판 등을 인식할 수 있는 이미지 감지 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인공지능이란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서 ▲논리적 추론▲의미의 발견▲일반화▲과거 경험으로부터의 학습과 같은 고도의 지적인 일을 수행하는 능력을 말한다. 2012년 6월 구글은 1000만장의 유튜브 동영상 이미지 중 고양이를 구분해 내는 인공신경망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사람이 입력한 특정 정보를 골라낸 것이 아니라 표준 기계 학습 방식으로 로봇 스스로 이미지에 이름을 붙여 분류했다는 것이다. 1만 6000개의 컴퓨터 CPU 코어와 10억건 이상의 데이터 연결을 처리하는 모델을 도입해 대규모 분산 컴퓨팅 인프라가 사람의 뇌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동작 기술에서는 얼마나 인간의 근육과 흡사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정밀하게 제어하느냐가 관건이다. 일본 혼다는 이미 2000년에 사람처럼 걷는 휴머노이드 아시모를 개발했다. 2011년엔 9㎞/h의 속도로 뛰기도 하고 두 발로 점프도 할 수 있는 신형 아시모가 발표됐다. 또 지난달 미국 국방부의 DARPA 로봇경진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일본 샤프트의 휴머노이드는 사람처럼 자동차를 운전하고 장애물을 제거하고 사다리를 타는 등의 묘기를 선보였다. 이렇게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력 덕분에 로봇의 영역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2010년부터 재활로봇 HAL이 의료기관과 복지시설 등에 보급되고 있다. 지난해 말 ‘일본 사회에 영향을 끼친 10대 기술’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일본 후지쓰는 스마트 지팡이 시제품을 선보였다. 지팡이에 내비게이션이 장착돼 있어 길 안내를 도와주고 사용자의 손에서 전달되는 맥박, 체온 등의 생체 정보를 모니터링해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 전남대 로봇연구소 박석호 교수팀도 지난달 ‘자율 조정 캡슐 내시경 로봇’을 개발했다. 캡슐 내시경 로봇 안쪽에 강력한 자석을 넣어 환자가 이 캡슐을 먹고 원통형 자기장 발생 장치 안에 누워 있으면 의사가 캡슐을 움직여 원하는 부위를 정확히 볼 수 있다. 진석용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기존 산업과 로봇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해 나가야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北, 9대 핵무장 국가… 핵 안전관리 능력은 꼴찌”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NGO)인 핵위협방지구상(NTI)이 8일(현지시간) 북한을 ‘9대 핵무장 국가’에 포함시켰다. 미 정부가 북한을 핵무장 국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음에도 민간 전문 기구는 북한을 핵무장 국가로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NTI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을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과 함께 ‘9대 핵무장 국가’로 분류하면서 “이들 9개국이 군사용, 민간용을 포함해 전 세계 핵물질의 95%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무기로 이용할 수 있는 핵물질을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북한의 핵물질 안전지수(NMSI)가 30점(100점 만점)으로 전 세계에서 핵물질 안전 관리 능력이 가장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이는 플루토늄 등 핵물질 1㎏ 이상을 보유한 25개국 중 최하 점수다. 반면 핵물질 1㎏ 이하를 보유한 151개국 중 한국은 82점을 얻어 18위에 올랐다. 특히 국내적 관리 능력 부문에서 100점 만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물·불에도 끄덕없는 최강(最强) 휴대폰 공개

    물·불에도 끄덕없는 최강(最强) 휴대폰 공개

    미국의 건설기계 제조회사 캐터필러가 최악의 환경에서도 끄덕없이 작동하는 최강(最强) 휴대전화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4’에서 공개된 이 휴대전화의 이름은 ‘Cat B100’. 이 휴대전화는 소위 ‘천하무적’이라 불릴만큼 불, 물, 충격에 강하다. 휴대전화가 이상없이 작동되는 온도는 영하 25도~영상 55도이며 수중에서 약 30분을 견딜 수 있다. 또한 1.8m 높이에서는 아무리 떨어져도 끄덕없으며 건설 현장등 소음이 많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잡음 제거 기능도 있다. 이외에도 10시간 연속통화가 가능하며 한번 충전으로 23일 대기할 수 있다. 한마디로 군사용 혹은 3D 현장에서 사용하기 좋은 휴대전화 인 셈. 그러나 튼튼한 대신 소위 ‘스펙’은 떨어진다. 2.2인치 디스플레이, 3백만 화소 카메라, 최대 128메가 메모리가 장착돼 있으며 오는 4월 출시될 예정이다. 캐터필러의 제휴사이자 Cat B100의 개발사인 블리트 모바일 공동대표 데이브 플로이드는 “이 휴대전화는 최악의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됐다” 면서 “매우 실용적이고 가격도 저렴한 터프한 휴대전화”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흠집 난 전화 스스로 원상복구… 마술? 아니 기술

    흠집 난 전화 스스로 원상복구… 마술? 아니 기술

    1991년 개봉한 SF 영화 ‘터미네이터2’를 보면 기계군단은 저항군 지도자 ‘존 코너’를 제거하기 위해 신형 사이보그 ‘T1000’을 파견한다. 액체 금속으로 만들어진 T1000은 총을 맞아 몸에 구멍이 숭숭 뚫려도 단 몇 초면 원래 모양으로 돌아가는 엄청난 복원력을 가지고 있다. 터미네이터2가 나온 지 20여년. 인류는 T1000 같은 살상용 사이보그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T1000에 적용된 것과 비슷한 금속 복원 기술은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T1000 같은 수준은 아니라도 흠집이 나면 스스로 복구하는 이른바 ‘셀프힐링’ 기술은 이미 스마트폰에도 적용됐다. LG전자 ‘G플렉스’는 덮개에 이 기술을 도입해 주머니 속에서 열쇠나 라이터 등에 스마트폰이 긁혀 흠집이 나더라도 몇 분 내 이를 스스로 복구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 SF 영화나 소설 속에서 등장하던 첨단 기술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이미 생활 곳곳에 침투해 있다. 이런 기술들은 T1000 같은 군사용 등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개발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지금은 다양한 생활용품과 서비스에 융복합하면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고 있다. 소비자들의 편익을 극대화하고 더불어 첨단 기술을 선점한다는 차원에서 업체들이 이를 적극 받아들인 결과다. 26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G플렉스의 셀프힐링 기술은 본래 자동차 차체의 흠집을 방지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일본의 닛산 등 업체가 이를 채택해 오던 것을 LG전자가 휴대전화에 결합한 것이다. 셀프힐링의 원리는 스마트폰이나 차체 표면에 부드러운 고밀도 분자구조를 채워 넣어 딱딱한 물건에 부딪히더라도 구조가 파괴되지 않고 변형만 되도록 한 것이다. 이 때문에 표면의 작은 변형을 일으킨 흠집은 시간이 지나 분자구조가 원래대로 돌아오면서 없어지지만 뾰족한 송곳 등으로 깊게 긁힌 상처는 복원이 안 된다. 작은 흠집의 경우는 3분 정도 체온과 비슷한 열을 가하면 곧 없어진다. 군사용 기술이 생활 속에 들어온 것은 자동차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대표적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슈트’처럼 각종 정보를 눈앞에 있는 계기판에 바로 띄워 정보 확인을 위해 따로 시선을 돌리지 않아도 되게끔 하는 기술이다. 본래 음속으로 하늘을 나는 전투기 조종사들이 전방을 주시하면서 계기판의 각종 비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다. 이것이 전투기에 이어 민간 항공기에 적용됐고 지금은 땅 위 자동차에까지 도입된 셈이다. 외제차에만 주로 쓰였으나 최근에는 현대 신형 제네시스 등에도 이 기술이 들어갔다. 비행기 기술은 선풍기에도 적용됐다. 영국 다이슨이 개발한 ‘날개 없는 선풍기’는 비행기 제트엔진의 원리를 선풍기에 도입한 것이다. 날개 없는 선풍기는 스탠드 안에 팬과 모터가 숨어 있는데 제트엔진처럼 팬이 회전하면서 공기를 빨아들인 뒤 날개가 없는 둥근 고리 모양 팬으로 이를 내뿜는다. 둥근 고리의 단면은 양력을 받는 비행기 날개 같은 형태로 돼 있는데 이 때문에 공기의 흐름이 빨라져 선풍기 바람이 만들어진다. 보안업체 에스원은 미국 국방부가 사용하던 군사용 레이더 기술을 실내 감지기에 적용했다. 지난 3월 출시된 실내 입체형 ‘울트라 와이드 밴드(UWB) 감지기’는 카메라에 잡힌 영상을 눈으로 보는 폐쇄회로(CC) TV와 달리 발생시킨 전파가 돌아오는 모양을 분석하는 레이더의 원리를 이용한다. 이에 우산 같은 은폐물 뒤에 숨어 있는 침입자까지 가려낼 수 있고, 적외선 탐지기와 달리 히터 등에서 발생하는 열 때문에 착오를 일으키는 일이 없다. UWB는 본래 필요한 주파수 대역폭이 넓고 송신 전력이 낮아 민간에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기술이지만 에스원이 2010년 이를 실내에서 쓸 수 있는 ‘스팟형’으로 만들어 내면서 물리 보안 업무에 쓰이게 됐다. 군사용 첨단 기술뿐 아니라 게임 목적으로 개발된 기술이 다양한 형태로 생활 속에 자리 잡은 경우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모션 인식 장치인 ‘키넥트’는 체험형 리듬 게임, 액션 게임 등을 위해 개발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키넥트의 모션 인식 기술이 다른 분야에 융복합하면서 게임 기기가 의료용, 생활체육용으로도 쓰이게 됐다. 분당 서울대병원은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 시 동작의 정확도를 채점하는 데 키넥트를 사용하고 있고, 서울 마포구 마포복지관 등은 노인들이 신체활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댄스 프로그램에 이를 활용 중이다. 키넥트가 인식한 수화를 바로 통역해 주는 프로그램도 개발됐다. SK텔레콤(SKT)이 지원하고 벤처기업 허브앤스포크가 개발한 ‘스마트 짐보드’는 손가락 대신 몸 전체를 이용해 게임을 조정하도록 한 기기로 SKT는 이를 사옥 운동시설에 헬스 기구의 하나로 설치했다. 한 전자업체 관계자는 “노벨이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했을 때처럼 기술은 본래 개발된 목적과 달리 쓰일 수도 있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컨버전스, 융복합 등이 기술 흐름이 되면서 이런 경향이 더 강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美 경찰서에 도입된 군사용 특수 차량 논란

    美 경찰서에 도입된 군사용 특수 차량 논란

    과연 일선 경찰에게 이같은 차량이 제공되면 시민들은 좋아할까 싫어할까?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샐리나스시 경찰서에 무시무시한 외양을 자랑하는 중무장 트럭이 배치돼 관심을 끌고있다. 약 65만 달러(약 6억 9000만원)에 달하는 이 트럭은 최근 정부의 군사 장비를 재배치하는 ‘1033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선 경찰서에 제공된 군사용 장비다.      이 트럭은 외양만큼이나 ‘능력’ 또한 무시무시하다. 각종 중화기로 무장되어 있으며 총탄을 막아내는 것은 물론 지뢰와 폭탄에도 끄덕없게 설계되어 있다. 샐리나스시 경찰서장 켈리 맥밀린은 “그간 경찰의 장비가 열악해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왔다” 면서 “향후 8-10명의 스와트(SWAT) 대원들이 이 차량을 타고 테러 진압 작전 등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특수 차량을 지켜본 시민들의 반응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시민들은 “이 차량은 전쟁용으로 개발된 것” 이라면서 “이런 군사장비가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기 위해 도입되는 것은 너무나 과한 행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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