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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플러스] 美법원 “관타나모 특별법정은 위법”

    |워싱턴 연합|미국 연방법원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서 체포돼 쿠바의 관타나모에 수용된 사람들 가운데 ‘적 전투원’을 가려내기 위해 국방부가 세운 특별군사법정은 수감자들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헌법적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31일(현지시간) 판결했다. 연방법원 조이스 헨스 그린 판사는 ‘적 전투원’으로 규정된 수감자들 가운데 11명이 제출한 청원서를 검토한 결과 국방부가 수감자들에게 중요한 증거에 접근할 기회를 주지 않았고, 정부는 기밀정보 공개를 거부하면서 수감자들이 변호사의 도움을 받도록 허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軍檢 “진급비리 연루”…남재준총장 증인신청

    軍檢 “진급비리 연루”…남재준총장 증인신청

    28일 열린 육군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 2차공판에서 군 검찰이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을 진급 비리에 연루됐다며 증인으로 신청해 파장이 예상된다. 군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남 총장과 근무한 경험이 있는 진급 대상자 15명 중 10명이 진급됐으며,(남 총장과 관련 있는) 사조직 관련자들도 다수 진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남 총장 등 8명을 법정 증인으로 신청했다. 군 검찰은 특히 “남 총장에 대해 이미 두 차례 참고인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남 총장이 출석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남 총장에 대한 증인 채택 여부를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변호인측은 군 검찰이 사실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사조직’을 거론한다며 방어권 차원에서 최근 군내 사조직이 없다고 확인한 윤광웅 국방장관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군 수뇌부가 추후 군사법정에 나란히 출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 군 검찰은 장성진급 비리 의혹과 관련, 기소된 육군 인사관리처장 이모 준장 등에 대해 집중적인 심리를 벌였지만 피고인들은 조목조목 반박하며 공소 사실 대부분을 부인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검찰 지휘부 대거 조기교체

    국방부 검찰단장과 법무관리관 등 군내 법무장교 지휘부가 임기에 앞서 조기에 대거 교체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가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보여준 이들의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 방식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의 수사 책임자였던 김석영(공군 대령·법무 7기) 검찰단장은 국방대 안보과정 입교를 이유로 25일 단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수사 방식 등을 놓고 일선 검찰관들과 적잖은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금명간 법무장교 지휘부에 대한 후속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현재 검찰단장 후임으로는 국방부 조동량(육군 대령·법무 6기) 고등군사법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 군내 최고 법무장교 직위인 국방부 박주범(육군 준장·법무 5기) 법무관리관의 경우 임기는 오는 연말까지이지만, 금명간 고등군사법원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무관리관이 임기를 마치고 고등군사법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전례가 없는데다, 지금까지 이 직위가 대령급 장교가 보직되었던 점을 들어,‘좌천성’ 인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檢, 남재준 총장 소환키로

    국방부 검찰단이 21일 육군 장성 진급비리 의혹과 관련,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하기로 결정, 육군의 반발과 함께 파문이 예상된다. 비록 참고인 자격이라고는 하지만 육군의 최고 책임자인 참모총장이 인사문제로 군 검찰에 소환된 전례가 없어 실제 검찰 출석이 이뤄질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 검찰은 군사법원에 기소된 4명의 피고인에 대한 첫 공판이 끝난 뒤 이들의 변론을 맡은 변호인측에 남 총장에 대한 군 검찰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 하지만 변호인측은 ‘우리는 기소된 피고인에 대한 변호인이지, 남 총장 변호인이 아니다.’며 수령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군 검찰은 남 총장 출석요구서를 우편이나 인편을 통해 육군측에 공식 전달할 방침이다. 군 검찰은 남 총장에 대한 소환계획을 사전에 윤광웅 장관이나 국방부측에는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방부의 최고위 법무 책임자인 법무관리관 박모 준장도 휴가중인 것으로 확인돼, 군 검찰관들이 의도적으로 상관 부재시를 이용해 남 총장 소환 계획을 수립, 통보하려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군 검찰은 이번 사건이 군사법원에 기소된 이후에도 수사진을 가동해 기소된 이들의 상관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해 왔으며, 남 총장에 대한 군 검찰 출석 요구도 현재 진행중인 수사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전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된 첫 재판(재판장 이계훈 공군 소장)은 팽팽한 ‘신경전’ 속에서 시작됐다. 군 검찰은 육군이 지난해 10월 단행한 준장 진급심사에서 남 총장과 근무 인연이 있거나 ‘사(私)조직’으로 추정되는 인맥 등이 동원됐다며 남 총장 연루 주장을 적극 제기했다. 특히 군 검찰은 “52명을 사전 내정해 남 총장에게 보고하고 최종 선발했으며, 경쟁 관계에 있는 17명의 비위 자료도 육군측이 기무·헌병 등에 적극적으로 요청해 활용하는 등 인사검증위를 무력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변호인측은 공소장의 내용으로 볼 때 ‘사건’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군 조직에 부작용만 우려된다며 검찰측에 공소 취소를 요청했다. 변호인측은 특히 “이번 진급 심사에서 뇌물이나 부정한 청탁이 전혀 개입되지 않았다.”면서 “장군 진급에 관한 인사권 남용을 문제삼아 군사 재판을 하는 것은 어느 국가에서도 유례가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날 재판은 양측의 첨예한 입장 차이로 한 차례 휴정을 거친 뒤 1주일 뒤인 오는 28일 2차 공판을 열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美軍 가혹행위 특별검사가 조사해야”

    이라크의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가혹행위를 저지른 미군들에 대한 군사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비정부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가 13일 미국 정부로 하여금 특별검사를 위촉해 이 사건을 조사하도록 권고해 주목된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이날 워싱턴에서 발간된 2005년 연례보고서를 통해 이라크에서의 미군 가혹행위와 수단 서부 다르푸르 일대에서 자행된 인권 유린행위로 인해 인권 보호장치가 “현저히 약화됐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권고했다. 이 단체의 케네스 로스 사무총장은 “미국 정부는 국내에서 정의를 실현하려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점점 더 다른 나라에 정의를 요구할 수 없게 된다.”면서 “인권과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압력을 받던 나라들이 이제는 미국을 상대로 같은 요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보고서는 이집트, 러시아, 쿠바 등이 미국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는 나라들이라고 예시했다. 찰스 그레이너 상병 등 미군 병사 7명은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 수감된 이라크인 죄수들을 다루기 쉽게 만든다는 미명 아래 죄수들을 발가벗겨 인간 피라미드를 쌓게 하거나 목에 개줄을 묶고, 집단 자위행위를 강요하는 등의 인권유린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군사재판을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포트 후드 군사법정에서 속개된 찰스 그레이너 상병에 대한 변호인측 반대 신문에서 직속 상관이었던 브라이언 리핀스키 특무상사는 그레이너 상병이 “명령을 잘 따르지 못해 고생한 불쌍한 병사”라고 두둔해 빈축을 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장성진급자 역량평가 이래도 되나

    육군장성 진급인사 비리 수사는 끝났는가. 구속 및 불구속 기소된 장교 4명은 21일부터 재판이 시작된다. 이와는 별도로 국방부는 보직해임한 군 검찰관 3명을 지난 7일 슬그머니 원직으로 복귀시켰다. 괴문서는 아직도 누가 왜 작성했는지 오리무중이다. 지축을 흔들듯 요란했던 장성인사 비리의혹 사건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조용하다. 인사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와 재판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군이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특수집단이기 때문이다. 또 비리가 있다면 진실을 밝혀 재발을 막아야 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군의 명예를 회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러묻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온당치 못한 일이다. 그런 가운데 육군장성 진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사평가자료가 한 언론에 의해 공개됐다. 잠재역량 평가로 불리는 이 자료는 그동안 근무경력이나 상벌 등으로 평가하는 객관적자료가 아니라 인사추천위가 평가하는 주관평가 자료다. 총 100점 만점에 근무평정 등 객관자료의 배점은 85점이고, 잠재역량 평가는 15점이다. 하지만 진급대상자들의 객관점수는 비슷비슷하거나 오히려 탈락자가 높은 경우도 많았다는 데 문제가 있다. 진급자를 내정해 놓고 잠재역량 평가점수를 높게 줘 끼워맞추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군 검찰은 미진한 수사를 더욱 죄어서 의혹의 소지를 없애야 하고, 군사법원은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증거에 입각해 명백하게 진실을 밝혀야 할 책임이 있다.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식으로 흐지부지한다면 앞으로는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진급비리’ 21일 첫 군사재판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보통군사법원의 첫 재판이 오는 21일 국방부 군사법원에서 개최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된 육군본부 인사담당 장성 1명과 영관급 장교 3명에 대한 첫 공판일이 21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재판장 1명과 소령급인 군 판사 2명 등 총 3명으로 재판부를 구성했다. 군의 특수성을 고려해 군사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일반장교 가운데 임명되는 재판장에는 불구속 기소된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소속 이모 준장의 계급을 감안, 이계훈(합참 교리훈련부장) 공군 소장이 임명됐다. 군사법정에서는 사전 내정자들을 진급시키기 위한 조직적인 비리 행위가 있었다는 군 검찰과 진급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육군간에 불꽃 튀는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육군본부 인사검증위원회 소속 주모(구속) 중령 등 중령 2명과 인사참모부 소속 이 준장 등 4명은 일부 진급 대상자들의 인사자료 기록을 고의로 변조·누락시키는 등 정상적인 진급 심사를 방해한 혐의로 군 검찰에 의해 지난해 12월24일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육군·군검 정면충돌 양상

    육군·군검 정면충돌 양상

    국방부 검찰단은 24일 육군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 수사와 관련해 진급 비리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김석영(공군 대령) 검찰단장은 이날 육군 인사참모부가 특정 인사들의 명단을 미리 작성한 뒤 이들의 진급을 도운 사실이 드러나 진급계장 차모 중령과 인사검증위원회 간사 주모 중령을 구속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육군측은 이번 수사가 군 검찰의 인사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즉각 반박하고 나서 양측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또 향후 군사법원에서의 치열한 법정 공방도 불가피해졌다. 군 검찰은 이날 인사참모부 인사관리처장 이모 준장과 인사 검증위원회 간사 장모 대령에 대해서는 불구속기소했다. 군 검찰에 따르면 차 중령이 올해 10월5일 이뤄진 진급심사 이전에 진급 유력자 명단 52명을 작성한 뒤 이들을 진급시키기 위해 다양한 불법행위들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먼저 사전 내정자를 기준으로 병과별·특기별 공석을 결정하는 단계에서 소수 병과 장교 등 9명의 진급을 사실상 확정한 혐의가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김 단장은 설명했다. 하지만 육군은 군 검찰이 밝힌 공소사실에 대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육군 인사참모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를 떠나 급거 상경, 군 검찰의 수사 발표 내용을 일일이 반박하며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윤광웅 국방장관이 이번 수사발표와 관련해 피의사실은 법원에서 공정하게 판결될 것이라며 사실상 육군의 대응자제를 지시한 상황에서 육군의 공개 해명이 이뤄져 큰 파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준장) 육본 정훈공보실장은 이와 관련,“육군은 군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어떤 부분은 사실과 다른 점이 있고, 어떤 부분은 진급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부족한 데서 비롯된 오해를 기정사실화한 점이 있어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군검찰측의 발표에 의하면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인 윤모 소장이 주재한 인사검증위원회는 내정자의 음주측정 거부 또는 예산집행 부적정 등으로 경고받은 자료를 고의로 삭제하거나 부적합한 자료로 판정토록 유도한 혐의도 드러났다. 특히 군 검찰은 구속된 차 중령의 수첩에는 금년 3월15일 모 인사가 3명의 진급 대상자 중 2명의 이름을 불러주며 진급시킬 것을 주문한 내용이 적혀 있었고, 이들은 실제로 진급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윗선의 개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군 검찰은 차 중령 등을 대상으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이러한 범죄에 상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육본 인사참모부장인 윤 소장과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육군 즉각 반박…진위공방 치열할듯

    육군 즉각 반박…진위공방 치열할듯

    국방부 검찰단이 육군 장성 진급비리 의혹과 관련해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군 수뇌부의 개입 의혹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진급 비리와 관련해 윗선의 지시를 받은 군 관계자들을 처벌하면서도, 정작 지시를 내린 당사자들에 대해서 처벌하지 않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는 말도 있다. 수사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 때문에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군 검찰에 대한 대응을 자제해오던 육군이 이날 헬기까지 동원해 급거 상경, 군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서 양측간 정면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향후 군사법원에서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진급 비리의 일부가 군 검찰 수사로 확인된 만큼, 이제 가장 큰 관심사는 억울한 탈락자들에 대한 구제나 재심사로 쏠린다. 일단 국방부는 재심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국방부 신현돈 공보관은 “이번 장성 진급 인사는 유효하다. 법률적인 자문을 받아본 결과 장성진급 인사를 재심의할 수 있는 법률적 요건이 안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진급비리가 법원에서 최종 확정될 경우 당사자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한다면 결론을 쉽게 예단할 수 없다는 전망도 있다. 국방부 검찰단은 남 총장이 진급 심사를 앞두고 특정인들의 진급을 돕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수사에서 진급 사전 내정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남 총장의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군 관계자들은 “군의 조직생리상 검찰 발표대로 사전 내정이 사실이라면 인사권자인 남 총장이 미리 보고받고 지침을 내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 검찰 관계자는 현재 구속상태인 육본 진급계장 차모 중령의 수첩에 “3·15 OO님의 지시라는 표시와 함께 특정인의 이름이 적혀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진급했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이를 지시한 OO님이 이번에 기소된 4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해 지시를 받은 사람만 처벌대상으로 삼았고, 정작 지시자는 처벌에서 제외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군 검찰은 상부의 개입과 관련해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표현을 썼다. 육군 인사 관계자에 대한 조사에서 “육군의 인사 시스템상 보이지 않는 손에서 (진급이) 좌우될 수 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 합동조사단(헌병)이 장성 진급자들을 비난하는 내용의 괴문서의 출처와 관련해 벌이고 있는 수사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수사가 한계에 부닥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진급비리 수사결과 24일 발표

    국방부 검찰단은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24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국방부가 23일 밝혔다. 국방부 신현돈 공보관은 이날 “내사가 시작된 지난달 8일 이후의 수사상황을 발표하고, 지난 8·9일 구속된 차모·주모 중령에 대한 기소내용과 시점 등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기관들이 통상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기소해온 관행에 비춰보면 구속상태인 영관급 장교 2명은 24일 군사법원에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 이외에 특정인의 진급을 돕기 위해 부하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군 검찰이 이달 13일 구속영장 승인을 요청했다가 반려된 육본 인사담당 이모 준장과 장모 대령은 불구속기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국방부 박주범(육군 준장) 법무관리관은 22일 윤광웅 장관에게 “검찰관들의 비행사실 확인절차가 미흡했고, 설사 비행이 있다고 해도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검찰관을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보직해임 철회를 건의했다고 신 공보관이 전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보직해임은 장관에게 주어진 인사조치로, 현재로선 보직해임 철회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이 사건을 담당해온 군 검찰관 3명의 보직해임 사태로 수사진이 새로 꾸려진 지 나흘만에, 그것도 구속자들의 만기일이 나흘이나 남은 상태에서 서둘러 수사를 마무리한 배경을 놓고 국방부가 사건을 고의로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해찬 국무총리와 윤광웅 국방장관 등은 최근 잇따라 수사 조기 종결 의지를 피력했었다. 이와 관련, 이번 수사결과 발표에서 그동안 의혹을 증폭시켰던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의 진급 비리 연루설의 진위 여부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심층진단 軍사법개혁] 군사법개혁위 개선안 내용

    [심층진단 軍사법개혁] 군사법개혁위 개선안 내용

    ■ 대법 “군검찰, 국방부 직속으로”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가 지난달 29일 내놓은 군 사법제도 개혁 최종안은 군검찰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선 국방부 의견을 모두 받아들인 것이다. ●군검찰, 헌병·기무사 수사지휘 사개위 군 사법소위원회(위원장 신동운 서울대 교수)와 국방부는 우여곡절 끝에 군사재판에 일반 장교가 참여하는 심판관제, 부대 지휘관의 형량 감경권(관할관 확인제)을 폐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군검찰에 헌병·기무사 등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부여하는 데도 합의했다. 그러나 군사법원·군검찰·징계영창제도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소위는 1심은 군사법원,2심은 민간법원에서 맡고 군검찰을 군판사처럼 국방부 소속으로 독립시켜야 군 사법체계의 독립성이 확보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항명죄, 군용물에 관한 죄 등 특수한 사건을 민간법원이 맡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군사법원이 2심을 맡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위계질서가 중요한 군조직의 특성을 고려, 군검찰을 각 부대에 소속시키되 개별사건에 대한 부대장의 지휘권은 배제시키겠다고 주장했다. 또 정직·감봉 등 마땅한 사병 통제제도가 없는 상태에서 영창제도까지 폐지하면 군 질서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개위원 18명은 국방부 개선안에 대부분 동의했지만, 군검찰을 각 부대 소속으로 유지하는 것에는 반대했다. 군 검찰관이 사단 단위로 배치되는 한 부대장의 지휘·감독권에서 현실적으로 벗어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검찰관의 영장신청, 법무참모의 구속영장 결재는 사실상 ‘통과의례’일 뿐이고, 실질적으로 부대장이 모든 결정권을 행사해 인권침해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2심 민간법원 담당안엔 반대 표결 결과 위원 12명이 군사법원이 1,2심을 맡는 국방부 개선안에 찬성, 단일안으로 채택했다. 군검찰을 국방부 소속으로 통합하는 사개위안에 위원 15명이 동의했다. 징계영창제도에 대해서는 ▲법무관에게 심사권한을 주는 데 10명이 ▲제도를 폐지하는 데 8명이 표를 던져 각각 다수안, 소수안으로 결정됐다. 사개위가 내년 초에 최종영 대법원장에게 최종 합의안을 담은 건의안을 제출하면, 최 대법원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법무부를 거쳐 군사법원법 개정안이 마련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반대’ 송영선 한나라의원 “군 검찰이 언제든 육군참모총장실에 뛰어들어가 마구 뒤질 수 있는 상황에서 군의 명령·지휘체계가 유지될 수 있겠습니까?”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이 12일 사법개혁추진위원회가 지난 1일 제출한 ‘군 사법제도개선안’에 대해 단호하게 고개를 내저었다. 국방연구원 출신인 그는 “개혁안이 장병들의 인권을 신장하고 군 검찰의 독립을 꾀한다는 취지엔 공감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진단했다. 전시 체제에 대비한 군조직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았다는 논리다. 그는 먼저 “사단급 부대에 존재하는 검찰과 군단에 배치된 판사들을 국방부 산하의 별도 기구로 통합하면 그 기구 자체가 또 하나의 ‘최고 권력기구’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군의 개혁을 내부가 아닌 사개위라는 외부단체가 주도한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군의 수뇌부를 장악하고 길들이려는 의혹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군검찰 독립이라는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국방부 장관이 산하의 별도기구를 통해 군을 견제하거나 뒤흔드는 상황이 되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사개위의 개선안에 대해 ‘소탐대실’로 정리한 송 의원은 대안도 들려줬다.“국회 등에서 논의 과정을 거쳐 별도 기구의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선결돼야 한다.”라고.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찬성’ 임종인 우리당의원 “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위해 무엇보다도 군 사법제도의 개혁이 시급하다.” 국회 정보위 소속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은 12일 사법개혁추진위의 ‘군 사법제도 개선안’에 대해 절대적 지지를 보냈다. 군 법무관 출신은 그는 “현재 사단급 부대 검찰의 기소권·사면권 등이 지휘관에 의해 무분별하게 행사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 군 검찰의 “수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독립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의 경험을 들어 “말도 안되는 단순폭행과 같은 반의사불벌죄를 기소하라고 했을 때 제도 개선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소회를 밝히면서 “전시에 주어져야 하는 사면권 등이 평시에도 작위적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군 검찰의 독립성이 확보되지 않는 한 인사비리 척결은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휘권 손상 논란과 관련해 “요즘 일어나는 사건들은 단순폭행, 교통사고 등 군사범죄와는 상관이 없는 것들”이라면서 사단장이 사면권을 행사하는 것이 “지휘권 확보와는 관계없는 일들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사개위의 안이 가져올 부작용에 대해 “최소한의 개선안”이라면서 “부작용이 있다면 사법제도 개선이 불러일으킬 불편함에 대한 군의 내부 반발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심층진단 軍사법개혁] 軍사법개혁 “지휘권 약화-軍인권 강화” 논란

    [심층진단 軍사법개혁] 軍사법개혁 “지휘권 약화-軍인권 강화” 논란

    최근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사개위)가 내놓은 군 사법제도 개혁안을 놓고 군내에서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군 지휘권과 위계 질서 등 군의 기본적인 특성이 무시됐다며, 일반 장교들을 중심으로 노골적인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 개인 의견 표출을 꺼리는 군 조직의 특성상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법무장교(법무관)들은 공정한 검찰권 행사와 장병들의 인권 신장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이번 개혁안의 핵심은 군 검찰의 소속과 인사권을 해당 부대나 각군 총장에서 국방부로 넘긴 점이다. 극단적인 경우이긴 하지만 종전의 군 검찰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했던 각군 총장도 앞으로는 군 검찰의 사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군 일각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휘관들 우려, 예상보다 심각 일선 군 지휘관들이 개혁안 가운데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군 검찰의 위상과 관련된 내용들이다. 일반 장교가 재판에 참여하는 ‘심판관 제도’의 폐지와 징계영창제도 개선 등 여러 사항이 들어 있지만, 이는 오래 전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터라 받아들일 만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군 검찰의 위상 변경 문제는 상황이 좀 다르다. 지휘권 문제와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불러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선 지휘관들은 ‘군이 전시를 대비한 특수조직이라는 점이 간과됐다.’며 개혁안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합동참모본부의 소장급 장성은 “군 사법제도는 전투력 증강을 통해 유사시 임무 수행을 지원하는 기능 중 하나”라며 “군 검찰이 부대 운영에 필요한 법무참모 역할을 중단하고 대신 사정기관 노릇만 한다면 유사시 전투력 약화나 지휘권의 ‘누수’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휘관이 형량을 줄일 수 있도록 한 양형감경권을 없애기로 한 방안도 군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간첩작전 등 임무수행 도중 발생한 사고 등과 관련해서는 지휘관이 형에 대한 감경조치를 해 줌으로써 추후 작전의 효율성이 보장되는 순기능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는 내용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불만이다. 헌병·기무부대 수사 지휘권을 군 검찰에 부여하는 방안도 민감한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창군 이래 최초로 육군 대장을 구속하고, 육군본부 인사참모부를 압수수색할 만큼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군 검찰에 과도한 ‘권력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는 것. 일선 사단장인 한 장성은 “민간 검찰도 권력 집중의 폐단을 보완하고 있는 마당에, 군 검찰에 너무 많은 권한을 주는 것 아니냐.”며 “군의 기본인 지휘권에 대한 엄청난 변화가 예상되는데 윗분들은 왜 제 목소리를 안 내는지 모르겠다.”며 수뇌부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지휘권 약화는 기우” 하지만 법무장교들의 입장은 이와 상반된다. 군의 특수성과 지휘권 보장을 이유로 그동안 수사의 독립성과 재판의 공정성이 심하게 훼손됐다는 것이다. 일선 부대에서의 뇌물수수 사건이나 각종 이권개입 등 부조리와 관련, 지휘관의 입김이 수사 단계는 물론 재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한 법무장교는 “최근 잇따라 불거지는 장성들의 비리사건이 군 검찰 독립의 당위성을 단적으로 대변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일선 사단급 부대에서 검찰부장으로 근무하는 한 법무 장교(소령)는 “지휘관은 별도의 징계권이 있기 때문에 군 검찰의 독립성 강화로 지휘권이 약화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며 “게다가 군사법원이라는 장치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보완책 필요 우리 군의 기본 체제가 바뀌는 중요 사안인 만큼 좀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관련 법률 개정이나 시행에 앞서 부작용 해소책 마련을 위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주장도 그래서 제기되고 있다. 군 일각에서는 일정 부대에서 일정 기간 실험적으로 운영해 보자는 제안도 나온다. 특정 조직의 지나친 권력 집중은 또 다른 형태의 부조리를 낳을 수 있는 만큼 군 검찰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담당할 별도의 기구를 구성하자는 견해도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회플러스] 군검 “영장에 쇼킹한 내용 있다”

    국방부 검찰단은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육군본부 소속 영관급 장교 3명이 8일 오후 검찰에 출두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보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검찰 관계자는 “올해 장성 진급 인사에서 인사검증위원으로 활동했던 육본 J대령과 J중령,‘유력 경쟁자’ 문건을 작성한 C중령이 이날 출두함에 따라 인사 관련 서류 조작 여부 등에 대한 보완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군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이들 영관급 장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군사법원에 의해 9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들 영관장교의 영장에 적시된 범죄 혐의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쇼킹’한 내용이 있으며, 특히 C중령의 경우 문건과 관련한 추가 범죄 혐의가 있다.”고 밝혀 영장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대법원 구성’ 막판 진통

    ‘대법원 구성’ 막판 진통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가 마지막 주요 안건인 ‘대법원 기능과 구성’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대법원 산하기구로 출범한 사개위는 배심·참심제 등 국민의 사법참여, 로스쿨 설치, 법조일원화, 군사법원 등 형사사법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대법원 구성에 대해선 지난 5월까지 모두 5차례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뒤로 미뤘다가 최근 다시 안건으로 상정했다.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장을 제외한 대법관 12명이 연간 1만 9300여건을 처리하는 현실 때문에 사건이 충실하게 심리되지 못하고, 판결을 통해 ‘규범적 가치와 기준을 제시한다.’는 최고법원의 역할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사개위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모든 대법관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체 판결은 전체 사건의 0.1%에도 못미치는 연간 10여건에 불과하다. 그러나 개선방안을 놓고 법원과 법무부, 대한변호사협회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법원과 법무부를 중심으로 한 다수 위원들은 전국 5개 고등법원에 상고부를 설치, 상대적으로 가벼운 사건의 3심을 처리토록 한다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경력 20년 이상의 부장판사 3명으로 구성된 고법 상고부가 전체 상고사건의 60%에 이르는 단독사건을 처리하면 대법원은 합의사건과 고법 상고부가 판례 변경이 필요하다며 이송한 사건을 심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합의사건은 민사 소송가액이 1억원을 초과하거나 사형·무기 또는 징역 1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사건을 말한다. 상고부는 1961년 8월∼1963년 12월 서울고법, 대구고법, 광주고법에 설치된 바 있다. 이 방안의 단점은 일부 국민들이 대법원에서 재판받을 권리를 박탈당하고 자칫 ‘4심제’ 구조로 변질돼 사건 처리가 늦어지고, 소송비용이 늘어나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변협 등 일부 위원들은 대법관 수를 증원하는 방안을 내세우고 있다. 대법관 수를 현재 14명에서 20명 이상으로 늘려 신속한 사건 처리를 이뤄내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안은 대법관 전원합의체를 여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렵고, 많은 재판부가 생겨 법령해석의 통일도 힘들어진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사개위는 오는 13일 제26차 전체회의에서 ‘대법원의 기능과 구성’에 대해 결론짓고 27일 최종 건의문을 채택할 방침이다. 대법원은 1948년 대법관 5명을 임용한 뒤 61년 9명,69년 15명으로 늘렸다가 81년 상고허가제를 실시하며 12명으로 줄였다. 소송가액 또는 중요성 등을 기준으로 일정 사건의 상고를 금지하는 상고허가제는 지난 90년 폐지됐고, 법령 위반 등 상고이유가 없을 때 심리하지 않는 심리불속행제는 9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軍검찰·법원 국방부 산하로

    軍검찰·법원 국방부 산하로

    군사법원·군검찰이 국방부 산하로 독립하고, 헌병·기무부대의 개별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방향으로 군사법제도가 전면 개선된다.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는 지난 29일 열린 제25차 전체회의에서 군판사·검찰관의 독립성과 위상을 강화하는 군사법제도 개혁 방안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사단급 이상 부대나 각군 본부에 속한 군검찰관·판사를 국방부 소속으로 통합, 부대장 등의 지휘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군법무관뿐 아니라 군대를 마친 사법연수생 중에서도 군판사·검찰관을 선발, 전문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군검찰, 헌병·기무부대 지휘 사개위는 군검찰이 헌병과 기무부대 등 군사법경찰이 수사하는 구체적 사건을 지휘하는 데 합의했다. 현재 군검찰은 헌병 등이 사건을 입건할 때 통보는 받지만, 실질적인 지휘권은 없다. 그러나 사개위는 군조직의 위계질서를 고려해 군검찰이 ‘근무일탈 사병을 엄중 단속하라.’ 등 일반적인 수사지침은 내리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일반장교의 재판 참여 ‘폐지’ 군판사가 아닌 일반장교들이 군사 재판에 참여하는 ‘심판관’ 제도와 부대 지휘관이 재판 결과를 확인하면서 형량을 깎아주는 ‘관할관’ 제도를 폐지키로 했다. 다만 군사법원도 배심·참심제와 비슷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군사법원 재판부는 군판사 2명과 주로 재판장을 맡는 장교 출신 심판관 1명으로 구성된다. 또 지휘관은 1심에서 무죄, 공소기각, 선고·집행유예 등이 나오면 간섭할 수 없지만 징역형이면 형량을 줄일 권한을 갖는다. 이 제도로 지난해 전체사건의 28%가 형량을 감경받았다. ●군법무관, 징계영창제 심의 중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내리는 징계영창제도에 대해서 사개위는 다수의견과 소수의견으로 개선안을 제시했다. 다수의견은 각군 본부에 ‘인권담당 법무관’을 둬 징계영창의 적정성을 심사, 영창처분을 취소할 권한을 주는 것이다. 또 징계처분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영창 집행을 정지하도록 했다. 현재는 이의를 제기해도 영창이 바로 집행돼 실익이 없다. 영창제도가 인신구속을 할 때 판사의 영장을 발부받도록 규정한 헌법에 위배된다며 폐지하자는 것이 소수의견이다. ●군, 사개위 안에 반대 군은 군검찰이 헌병·기무부대 등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갖는 등 사개위의 일부 개선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육군본부를 압수수색하고 대장급 장성을 구속하는 등 군검찰이 현재도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데 위상 강화로 ‘권력집중’이란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 수사권을 독점하면 새로운 형태의 부조리가 싹트고, 군 지휘체계가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선진국 어디에서도 군검찰이 헌병과 기무부대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갖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陸本 인사담당 준장 소환

    육군 장성 진급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의 군 장성들에 대한 소환이 본격 시작됐다. 군 검찰단은 26일 장교 보직 업무를 담당하는 육군본부 인사운영실 P준장을 소환, 특정 진급예정자의 불리한 인사 자료를 고의로 빠트렸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또 지난달 단행된 장성 진급인사 당시 로비나 청탁이 있었다면 진급심사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육군본부 인사책임자 Y소장에게 뇌물이 제공됐을 것으로 보고, 군사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그의 금융계좌 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특히 혐의 확인을 위해서는 Y소장 등 인사 분야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혀 장성들에 대한 ‘줄소환’을 예고했다. 군 검찰 관계자는 “P준장은 괴문서에 등장하는 일부 준장 진급자의 인사자료를 분류하면서 이들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긴 자료를 누락시킨 의혹이 있어 확인하고 있다.”며 “괴문서에 무원칙하다고 되어 있는 보직 심의는 물론 진급심의위원회의 심사과정이 녹화된 폐쇄회로 TV 테이프가 없어졌다는 주장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음주운전 관련 기록이 변조된 것으로 알려진 J준장(진급 예정) 등 장군 2∼3명의 진급 과정에 일부 의혹이 있다고 보고 이들의 인사자료도 집중 점검키로 했다. 이들은 군 검찰이 이달 12일 청와대로부터 넘겨받은 첩보 자료와 22일 국방부 청사 부근에서 발견된 괴문서에도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군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한 군 검찰의 수사와 관련한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의 사의가 노 대통령에 의해 반려됐지만 수사는 원칙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남 총장의 사의를 반려한데다 군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열흘이 넘도록 뚜렷한 혐의점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여서, 육군 수뇌부에 대한 수사는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군 검찰이 이날 Y소장의 계좌 추적에 들어간 것도 비리의혹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한 데 따른 수사확대 차원이 아니라 이번 수사를 봉합하기 위한 모양새 갖추기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장성 인사’ 서류 전격 압수

    군 검찰단이 지난달 단행된 육군 장성 진급 인사에 대규모 비리가 있었다는 내용의 괴문서와 관련, 육군본부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가 파문이 일고 있다. 군 검찰이 육군본부 인사 부서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국방부 검찰단은 22일 밤 군사법원으로부터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진을 육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로 보내 진급 관련 서류를 압수했다고 국방부가 23일 밝혔다. 당초 군 검찰은 지난주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육본측에 관련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거부되자, 압수수색 영장을 전격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은 비리 의혹 규명 노력과 별도로 장성 진급 업무 전반의 공정성과 결과의 타당성, 진급 관련 심사 자료의 적절성 등에 대해서도 정밀 확인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 괴문서에 적시된 의혹들이 일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의지를 강조해 온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에 대한 문책은 물론 군 수뇌부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육군 인사참모부 관계자는 “기존의 진급심사위원회와 별도로 인사검증위원회를 설치하고 다면평가제를 도입하는 등 4심제에 의한 투명한 시스템 인사를 통해 진급자를 선정했기 때문에 심사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재판 1심서 사실상 결론

    앞으로 하급심이 강화되면서 사실상 1심 재판에서 사건의 결론을 내고, 항소심은 현행 3심처럼 판결이 옳았는지에 대한 판단만 내리게 바뀔 전망이다. 또 법조 경력 20년 이상의 판사로만 구성된 항소심 재판부가 탄생하며 선거사건, 중요 형사사건을 맡은 고등법원 재판부에 우선 도입된다. 현재 항소심은 법조경력 20년 이상인 부장판사 1명과 10여년차인 배석판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는 지난 15일 열린 제24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하급심 강화’ 방안에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법조일원화’로 경력 많은 판사들이 늘어나면 사실관계에 대한 심리는 1심에서 끝내고, 항소심은 법률적으로 1심 재판의 옳고 그름만 심사하는 방향으로 재판절차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현재 항소심은 1심에서 밝혀진 것은 물론 새로운 증거까지 심리, 사실상 처음부터 재판을 다시하는 ‘속심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를 ‘사후심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사후심에선 새로운 소송자료의 제출을 제한하고 1심에서 제출된 자료만을 기초로 1심 판결의 내용을 재검토한다. 항소심의 성격이 달라짐에 따라 1심, 항소심 판사들을 순환하는 인사시스템도 바뀐다. 장기적으로 경력이 비슷한 법관 3명이 항소심 재판부를 구성하도록 전환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개위는 “하급심 강화방안은 경력이 많은 판사들이 많이 필요하기에 법조일원화가 정착된 후에나 가능하다.”면서 “우선 고법 재판부 가운데 일부를 비슷한 경력의 법관으로 구성하도록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개위는 피의자·피고인의 인권을 보장하고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형사절차를 수립하기 위해 ‘공판중심주의’ 구현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첫 공판기일 전에 검사가 피고인측에 수사기록 열람을 허용하고(증거개시제도) ▲공판기일 전에 쟁점을 정리하고 입증계획을 수립하며(공판준비절차) ▲방어권 강화를 위해 피고인 신문제도 등을 도입키로 한 것이다. 사개위는 오는 29일 제25차 회의에서는 대법원의 기능과 구성, 군사법제도 개선방안 등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범행자백 사건 분리심리

    정식 형사재판이 시작되기 전에 판사와 검사, 변호인이 만나 피고인의 자백 여부 등을 묻고 공판준비를 하는 사전절차가 도입될 전망이다.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 제2분과 전문위원 연구반은 최근 공판 중심주의 구현을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 방향과 관련,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사개위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공판중심주의란 과거의 ‘조서(調書)중심’ 재판에서 탈피, 형사사건의 실체를 공개된 법정에서 심리된 것을 기초로 판단해야 한다는 원칙을 말한다. 전문위원 연구반은 공판중심주의가 효율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먼저 공판개시 전에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는 사건을 골라내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하고 범행을 부인하는 사건은 쟁점을 압축한 뒤 공판을 진행하는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죄의 경중이나 자백여부 등을 구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공판준비절차가 마련돼 있지 않아 공판의 첫 기일이나 그 이후의 몇 기일이 공전되거나 심리가 부실한 상태에서 종결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공판준비절차 제도는 우리나라 군사법원법에 유사한 조문이 있고, 일본도 지난 5월 시행된 형사소송법에 공판 전 소송관계인을 출두시켜 쟁점과 증거 등을 정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은 ‘플리 바겐’(Plea Bargain 사전형량조정제도) 등 공판전 협의절차를 두어 판사와 검사, 변호인이 협의해 정식 공판에 이르지 않고도 사건을 종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위원 연구반은 공소제기 이후에 피고인측에 수사기록의 열람이나 복사 등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없이 허용, 충실한 공판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오늘의 국감]

    ●법사 국가인권위원회 수도군단사령부 영창시찰 군사법원(오전 10시, 국회) ●정무 기초기술연구회 산업기술연구회 공공기술연구회 및 소관기관(오전 10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재경 부산본부세관 시찰(오전 10시, 부산본부세관) 기술신용보증기금(오후 2시, 기술신용보증기금) 부산지방국세청(오후 4시, 부산지방국세청) ●통외통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오전 10시, 미국)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오전 10시, 말레이시아) ●국방 한국항공우주산업(오전 10시, 사천) 삼성탈레스(오후 3시, 구미) ●교육 제주교육청(오전 10시, 제주교육청) 제주대학교 제주대학교병원(오후 3시, 제주대학교) ●과기정 정보통신진흥연구원(오전 10시, 국회) ●문광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제주컨벤션 센터(오전 10시, 제주도청) ●농해수 경상남도(오전 10시, 경남도청) ●산자 특허청(오전 10시, 특허청) ●복지 국립재활원 시찰(오전 10시, 국립재활원) ●환노 광주지방노동청(오전 10시, 광주지방노동청) 영산강유역환경청 전주지방환경청(오후 2시, 영산강유역환경청) ●건교 한국수자원공사(오전 10시, 대전) ●정보 국가정보원(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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