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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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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되는 일본의 변화(사설)

    일본의 변화가 현저해지고 있다.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에 걸맞는 정치·군사대국화의 포석을 착착 진행시키고 있다.자위대의 걸프해역파견과 유엔평화유지군 참여움직임 등으로 세계 특히 아시아제국의 경계심을 자극하고 있는 일본이 이번에는 국민학교 교과서의 애국심 고취를 강화하고 나섰다는 보도다. 「히노마루」는 일본의 국기이며,「기미가요」는 일본의 국가임을 명확히 표시하고 노일전쟁을 일제의 승리로 이끈 일본연합함대사령관 「도고 헤이하치로」(동향평팔낭)도 일본역사의 위인으로 기록되는 한편 일본국왕을 미화하는 내용도 등장하고 있다.내년 봄부터 일본 국민학교에서 사용할 사회과 교과서의 주목되는 변화내용이다.이들 내용은 전후 일본을 점령한 연합군사령부가 일본제국주의 경향의 방지를 위해 교과서에서 삭제하도록 했던 항목들이다.실로 46년만의 부활이요 변화인 것이다. 한 나라가 국가와 국기를 사용하고 교과서에 명확히 표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위대한 영웅으로 생각하는 역사상의 인물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또한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는 일인지 모른다.국왕을 미화하고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일 역시 너무도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그러한 변화에 세계및 아시아의 우려와 경계의 눈길이 쏠리는 것은 일제가 세계와 아시아에 대해 강요했던 엄청난 희생의 기억 때문일 것이다. 일본은 다시 일제 때와 같은 일본국가리익지상주의로 나가려 하는 것은 아닌가.세계와 아시아 이웃들의 희생을 다시 강요하고 나서려는 것은 아닌가.당연한 의문이요 불안이다.정치·군사대국화 경향과 뒤이어 그것을 뒷받침할 다음세대 교육의 포석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심각하게 생각하고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일본의 변화인 것이다. 일본의 이러한 변화를 보면서 우리가 특별히 주목하는 것은 지난날의 과오에 대한 반성과 그러한 과오가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의 강조가 부족하다는 사실이다.일본의 변화는 어차피 한번 겪어야 할 역사의 한단계요 순서인지도 모른다.그런 의미에서 수긍할 만한 측면이 없는 것도 아니다.그러면서도 불만스럽고 경계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나치즘의 과오에 대한 철저한 자기비판의 기초 위에서 유럽이웃들과의 새로운 출발을 다져가고 있는 독일의 경우와는 너무도 대조적인 변화의 모습을 일본은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일제에 대한 청산이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일제를 주도했던 지도자들의 손에 의해 경제대국으로 발전했다. 이런 분위기와 일제의 과오와 식민지지배의 죄악성도 제대로 교육되지 않은 상태에서 애국심만 강조되고 일제의 상징적 인물이 일본민족주의 영웅으로 소개된다면 그 결과가 어떤 것일지 궁금하고 두려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일본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다음 세대는 이웃과의 평화공존과 공영을 애국심보다 더 중요시하는 세대가 되어야 하며 모든 교육도 그런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일본의 지도자들은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80일만에 37도선돌파…병참선 재정비(비사 중국의 한국전개입:4)

    ◎북경자료 분석 통한 진겸 교수의 추적/보급난 간파한 유엔군,대대적 기습 반격전/“한강이남 포기… 휴전 모색” 건의에 모가 반대 대규모 공세가 시작되기 앞서 김일성은 12월초 비밀리에 북경으로 가 모택동을 만났다.두 사람은 이자리에서 중국·북한군 통합사령부를 창설키로 합의했고 팽덕회가 총사령관겸 정치장교로 임명됐다. 팽덕회는 공세작전의 성패는 병참에 달렸다고 판단,즉시 수송 및 보급망 개선에 주력했다.이와함께 중공당중앙군사위는 국공내전참전 용사 8만4천명을 추가동원하고 인민해방군 제19군단에 대해서도 51년3월까지 춘계대공세에 합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중공군의 3차공세는 50년12월31일 시작됐다.초기작전은 순조롭게 진행돼 이듬해 정월 2일까지 중·북한합동군은 유엔군 방어선을 15∼20㎞정도 밀고 내려갔다.중국지원군 38군과 조선인민군 1군은 서울과 인천을 향해 진격했고 중국군 42군은 인민군 제2,제5군의 지원을 받아 홍천,횡성으로 밀고들어갔다. 이들은 1월4일 서울을 함락하고 1월8일에는 37도선까지 밀고내려갔다.그쯤에서 팽덕회는 전황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보급선이 너무 길어져 중공군들이 엄청난 곤경을 겪고있었기 때문이다.팽은 유엔군이 비록 후퇴를 거듭하고 있지만 전력의 우위와 반격능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공격작전을 중지하고 현위치를 사수하라는 명령을 전전선에 시달했다. 1월8일 중공군사령부는 「조정기 중 우리의 할일」이라는 지침을 각급부대에 하달,차기 공세에 대비할 것을 명령했다.팽은 공격중지로 유엔군이 반격할 여유를 얻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알았지만 단시일내에 반격해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모택동은 팽의 건의대로 공격중지를 허락했지만 미군에게 반격능력이 있다고는 보지 않았다.51년1월14일 모는 팽앞으로 보낸 전문에서 미군은 최악의 경우 부산·대구지역에서 대규모 저항을 할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한국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월25일 중·북한군지도부는 춘계대공세를 위한 합동작전회의를 개최했다.같은날 유엔군은 김포,인천지역에서 대규모 반격작전에 나섰다.미8군사령관 월튼 워커장군이 불의의 자동차사고로 사망함에 따라 매튜 리지웨이장군이 대신 작전지휘를 맡았다.리지웨이장군은 중공군의 작전수행능력이 물자,전투장비의 보급난 때문에 1주일 단위로 제한돼 있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리지웨이장군은 유엔군이 화력·기동성·보급면에서 앞서기 때문에 최단시간내 공세로 국면전환이 가능하다고 보고 반격작전에 나섰다.갑작스런 반격에 당황한 중·북한 합동군사령부는 춘계공세계획을 일단 중지하고 유엔군 저지에 나섰다. 1월27일 팽덕회는 모택동에게 전문을 보내 미군의 작전목표가 『중국군을 한강 이북으로 밀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탄약,식량의 부족 때문에 3월말까지는 이들의 공격을 저지하기가 힘들다고 보고했다.이와함께 팽은 『정치적으로 가능하다면』한강 이남지역을 포기하고 적당한 시점에서 휴전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건의를 했다. 그러나 모는 1월28일 저녁 팽에게 전문을 보내 반격할 것을 명했다.모는 이 전문에서 ▲4차공세의 목표는 미군과 이승만정권을 몰아내고 대전과 안동 이북을 점령하는 것▲중국군이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주공격을 원주·홍천방면에 집중시킬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고▲대전·안동이북을 차지하면 일단 2∼3개월 힘을 모은 뒤 마지막 5차공세로 전쟁을 끝낸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팽은 다음날 중·북한군 합동작전회의에서 모의 뜻을 전달하고 반격작전을 개시하기 위한 작전계획을 수립했다.전세로 보아 전면반격을 하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동부전선에선 현위치를 고수하고 서부전선에서만 공세를 취하기로 결정이 내려졌다. 서부의 중국지원군 제50군과 38군예하 1백12사단은 현위치를 지키고 제39·40·42·66군은 횡성과 지평리에서 진격해오는 유엔군을 공격하도록 했다.동시에 북한인민군 제2군과 제5군은 평창에서 한국군 제7사단을 공격,남진활로를 뚫도록 했다. 전면공격을 요구한 모의 지시에 크게 미흡한 작전계획이었지만 팽은 사실 이 정도도 무리라고 생각했다.1월31일 팽은 모에게 전문을 보내 현시점에서 반격을 개시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팽은 중국병사들이 식량·탄약·신발보급을 제대로 못받아 『눈길을 맨발로 걸어야 할』형편이라고 밝혔다.팽은 2월12일을 공격개시일로 잡았음을 알리고 이번 작전이 실패하면 한국전 전반에서 상황이 불리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공군의 반격은 2월 11일 횡성·원주지역에서 시작됐다.작전초기 한국군 제8사단을 상대로 잠시 승리를 거둔 중공군은 미제2사단의 우세한 탱크·포 화력앞에 많은 전사자를 내고 결국 지평리에서 공격을 멈추고 말았다.중·북한 합동군사령부는 37도선북쪽과 38도선 이남의 두곳에 방어선을 치고 둘 중 한곳에서만이라도 유엔군의 북상을 막아보려고 했다.그리고 팽덕회는 북경으로 가 3월말까지 머물며 모와 향후전략을 숙의했다. 팽의 보고를 받고 한국전에 대한 모의 생각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모는 3월1일 스탈린에게 보낸 전문에서 1년안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당초의 생각을 바꿔 전쟁이 2년 정도 더 끌 것같다고 밝혔다. 모는 중국군이 심각한 병참문제에 시달리고 있고 단위부대 병력충원에 1개월 이상씩 걸린다고 말하고 『38도선 이북을 다시 적에게 내줄 가능성이높다』고 실토했다.이러한 난국을 벗어나기 위해 모는 마침내 전략상의 일대 수정을 가할 것을 결심했다. 그것은 바로 장기전에 대비,총병력을 3개조로 나눠 교대로 전선에 투입한다는 전략이었다.
  • 알제리 또 유혈충돌/군·회교도 6명 사망

    【알제 AP 로이터 연합】 공공건물에서 회교 기장을 제거한 데 불만을 품은 회교원리주의자들과 보안군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알제리에서 27일 또다시 양측간의 폭력사태가 발생,보안군 병사 1명을 비롯,최소한 6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짐으로써 지난 24일 이래 충돌사태로 인한 사망자수는 16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충돌은 수도 알제에서 50㎞ 떨어진 라크다리아와 블리다에서 일어났는데 알제리 정부군은 라크다리아시에서 회교 과격세력들이 보아군 병사 1명을 납치,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라크다리아에서는 25일과 26일에도 보안군과 시위군중의 충돌로 보안군 1명과 시위대 4명이 숨진 바 있다. 한편 알제리 군사령부는 이날 전국에 중계된 성명을 통해 회교원리주의자들에게 28일 회교사원들에서 있게 될 금요기도회에서 정치적 시위와 선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군은 소요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공군지원불가”소 표변에도“파병강행”(비사 중국의 한국전개입:2)

    ◎북경자료 분석 통한 진겸 교수의 추적/모 “우리 안보·세계공산혁명과 직결”/“미서 핵은 안쓸 것” 재래식 전쟁 예상 모택동이 한국전 참전을 결심한 배경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모가 10월2일 스탈린에게 보낸 전문에 함축적으로 나타나 있다. 그는 이 전문에서 『우리가 군대를 파병하기로 결정한 이상 우리는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을 궤멸시키고 그들을 한반도에서 완전히 몰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모택동은 한반도 전체를 「해방」시킨다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모는 그러나 중국군 파병을 결정하면서 한편으로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선전포고를 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는 미 공군이 중국의 주요 도시와 산업시설을 공습하고 미 해군은 해안공격을 감행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모는 그러나 중국군이 미군 특히 미8군을 패퇴시킨다면 미국의 대중국 선전포고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한반도가 「해방」된 후에는 중국과 미국이 전쟁을 치르더라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며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모택동은 그러나 미국이 선전포고를 하고 한국전쟁은 답보상태에 빠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는 이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방지하기 위해 소련의 무기지원하에 중국의 풍부한 인력자원을 활용하는 이른바 「인해전술전략」을 쓰기로 결심했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미국이 중국의 한국전 개입에 대한 보복으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까도 크게 걱정했다. 그러나 모는 이같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고 믿었다. 그는 9월5일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미국이 원자탄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미국이 핵무기 사용을 고집한다면 아마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선택은 그들 손에 달려 있다. 만약 미국이 원자탄을 사용한다면 우리는 수류탄을 사용하는 「원시적」인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의 약점을 간파,마침내 그들을 패배시킬 것이다』 10월초 열린 중국 공산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도 미국의 핵무기 사용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중요성이 별로 없는 「제2의제」에 불과했다. 모와 중국 지도부는 한국전은 핵전쟁이 아닌 재래식 전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택동과 중앙군사위가 한국전 개입을 결정한 후 중국 군수뇌부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10월8일 팽덕회는 심양으로 날아갔다. 그는 고강의 지원을 받아 「지원군사령부」를 설치했다. 이날 저녁 팽덕회는 심양에 와 있던 김일성의 특사 박일유와 만나 중국군의 한국 진입문제를 논의했다. 같은 시간 평양에서는 예지량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김일성의 지하사령부를 방문,중국군 파견결정을 통보했다. 다음날 팽덕회는 급히 압록강변의 국경도시 안동으로 향했다. 팽덕회는 안동에 도착,한국전 상황을 검토한 후 모에게 긴급전문을 보냈다. 『우리는 보병 2개 사단과 포병 2개 사단을 한국전에 우선 참전시킬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초의 계획은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는 모든 군대(4개 보병사단,3개 포병사단 및 3개 대공포연대)를 압록강 남쪽 제방에 집결시켜야겠습니다』 모택동은 현지사령관의 이날은 작전변경을 즉각 승인했다. 중국군은 마침내 한국전에 참전할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그러나 상황이 갑자기 달라졌다. 10월10일경 소련이 당초 약속한 공군지원을 제공할 수 없다고 중국에 통보한 것이다. 소련은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공군지원을 늦출 수밖에 없다고 전해왔다. 소련의 갑작스런 태도변화는 중국 지도부를 당황케 만들었다. 10월11일 모는 팽덕회와 북동지역 주요 지휘관들에게 제13군단의 모든 군사활동을 정지하라는 명령을 타전했다. 팽덕회와 고강은 북경에 돌아와 정치국회에 참석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모택동이 10월8일 중국군의 한국전 참전명령을 내린 직후 주은래는 한반도에서의 구체적인 중소 군사적 협력 사항을 마무리짓기 위해 소련으로 날아갔다. 주은래는 러시아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임표와 왕가상 소련 주재 중국 대사와 함께 흑해연안의 한 별장에서 스탈린을 만났다. 소련이 공군지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주은래는 스탈린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그러나 주의 노력도 모두 허사였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은 10월13일 비상회의를 소집했다. 회의 결과 중국 지도자들은 소련의 공군지원이 없더라도 참전하기로 결정했다. 회의가 끝난 후 모택동은 주은래에게 다음과 같은 전문을 보냈다. 『나는 정치국 동지들과 참전문제를 협의했소. 그결과 중국군을 파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소. 전쟁 초기 우리는 한국군과의 전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승리를 장담할 수 있소. 우리는 원산과 평양을 잇는 거래한 산악지대에 진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오. 우리가 만약 개입 초기 한국군 수개 사단을 패퇴시킨다면 한국의 상황은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오. 이같은 적극적인 전략은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동구 더 나아가 전세계에도 유익할 것이오. 만약 우리가 파병하지 않는다면 적군은 압록강까지 진출하여 거드름을 떨 것이오. 이같은 상황은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지역의 안보를 위협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오. 요컨대 우리는 한국전에 참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오. 참전은 그만한 대가가 있을 것이오. 참전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역작용이 있을 것이오』 중국이 소련의 공중지원없이도 한국전 참전을 강행한 것은 상당한 모험이었다. 중국소식통에 의하면 주은래가 중국의 참전을 알리자 스탈린도 놀라며 크게 동요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안보와 사회주의혁명에 대한 모택동의 강한 집착을 감안한다면 참전결정은 당연한 것이며 불가피한 것이었다. 모택동은 주은래에게 보낸 전문에서 한국의 운명은 중국의 국가 안보이익뿐만 아니라 동구와 세계의 사회주의혁명과도 직결된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소련의 갑작스런 공중지원 거부에도 불구하고 모택동이 중국의 한국전 참전을 감행한 것은 바로 이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 필리핀 미군기지 어찌될까/잇단 화산피해… 워싱턴의 저울질

    ◎클라크기지 폐쇄 땐 아·태전략 수정 불가피/수빅만기지 유지… 공군은 괌에 이전 가능성 필리핀의 피나투보화산 폭발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방위전략의 재구성을 강요하고 있다. 피나투보화산의 분출로 필리핀에 있는 미 클라크 공군기지와 수빅만 해군기지의 기능이 마비됨에 따라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략거점인 이들 기지의 존재와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피나투보화산은 앞으로 적어도 3년 동안 간헐적 분출활동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번과 같은 대규모 폭발이 언제 또다시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은 현재 진행중인 필리핀과의 기지 임대협상을 수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정치·군사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필리핀은 오는 9월16일로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클라크 공군기지와 수빅만 해군기지의 임대연장을 위한 지루한 협상을 벌여왔다. 비록 임대기간과 임대료 등에 대한 이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피나투보화산이 분출되기 전까지만 해도 협상타결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었다.그러나 피나투보화산의 폭발은 단순한 임대연장이 아닌 새로운 차원의 협상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 미국의 한 고위관리는 화산재 등의 패해로 피나투보화산에서 불과 16㎞ 떨어진 클라크 공군기지의 비행장으로서의 기능은 사실상 상실됐다고 밝혀,기지의 폐쇄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볼티모어선지도 미 정부관리의 말을 인용,『화산의 폭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미군기지의 폐쇄 및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설사 클라크 공군기지를 폐쇄하더라도 미 제7함대의 보급 및 정비거점인 수빅만 해군기지만은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군사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수빅만기지의 유지가 계속되더라도 미국의 해외 공군기지 가운데서 가장 큰 클라크 공군기지가 폐쇄될 경우 2차대전 이후 수립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역 군사전략이 수정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 제13공군사령부인 클라크 공군기지는 그 동안 미국,싱가포르,한국을 비롯한 미 동맹국들의 주요 조종사 훈련기지 및 서태평양 및 인도양에대한 보급선의 핵심적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해 왔다. 수빅만의 함대 및 항공기들과 함께 클라크기지를 이륙한 항공기들은 원유를 비롯한 주요 상품들이 일본,한국 등 미국의 동맹국으로 안전하게 수송되도록 해운항로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해온 것이다. 필리핀의 미군기지는 이같이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방위전략의 구심점이었다. 그러나 냉전체제의 붕괴와 함께 소련과의 대결구도가 완화되는 과정에서 필리핀내의 미군기지의 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미 정부는 이들 기지의 전략적 가치를 재평가하며 피나투보화산의 폭발 이전에 이미 전반적인 국방비 감축차원에서 클라크 공군기지의 폐쇄를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태평양지구 총사령관인 찰스 리슨 제독은 최근 미국은 클라크 기지의 폐쇄결정을 내리는 경우라도 이 기지와 비슷한 규모의 새로운 기지를 태평양지역에 다시 건설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괌,한국,일본,싱가포르 등에 있는 기존시설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크 기지를 어떻게 할 것인지 미국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만약 이 기지가 폐쇄될 경우 미국의 태평양 방위전략의 거점은 괌이나 다른 지역으로 옮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설사 클라크기지를 그대로 유지한다 하더라도 피나투보화산의 폭발은 필리핀내 미군기지의 전략적 가치를 크게 떨어뜨렸다고 많은 군사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남북 「평화협정」체결 검토/유엔가입후 한반도안정장치 마련 전제

    ◎휴전협정과 대체… 유엔사 해체도/이 외무/북한의 대남정책 변화 불가피 이상옥 외무장관은 13일 『남북한의 유엔가입 후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보장장치가 마련된다면 주한 유엔군사령부 해체를 포함해 현재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지역정책연구소(이사장 송용식) 주최 조찬간담회에 참석,「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이 한반도 및 동북아질서 재편에 미칠 영향」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마친 뒤 가진 일문일답을 통해 『남북한 유엔가입이 휴전협정에 즉각 영향을 미칠 수는 없으며 다만 유엔가입 후 유엔사 해체와 휴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를 북한이 주장해올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보장 장치가 마련된 뒤에 휴전협정이 폐기돼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며 『유엔사는 휴전협정의 한 당사자인 만큼 당장 이를 해체하는 것은 휴전협정의 당사자가 없어지는 것이 돼 한반도의 안정을 크게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은 유엔에 가입한다고 해서 단기적으로는 대남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대남정책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남북이 따로 유엔가입신청을 내더라도 결국에는 단일가입결의안으로 일괄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영문 알파벳 국호표기순서상 북한(DPRK)이 1백60번째,우리(ROK)가 1백61번째 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의 예상되는 정치공세에 쐐기/정부의 기존입장 변화는 아닌듯(해설) 이상옥 외무장관의 남북한 유엔가입 후 유엔군사령부 해체 및 평화협정대체 검토발언이 기존 정부입장의 변화를 의미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는 최근 학계 등에서 논의가 제기되고 있는 한반도 핵문제와 함께 취급이 거의 금기시돼온 문제를 정부의 고위당국자가 언급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결론적으로 이 장관의 발언은 예상되는 북한의 정치공세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는 것이지 정부의 기존입장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장관은 이날 『휴전협정의 폐기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전제조건으로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마련」을 제시했다. 정부가 그 동안 줄곧 밝혀온 평화보장장치는 남북대화의 실질적 진전과 기본조약 및 통상·통행·통신 등 3통협정의 체결,대남 혁명노선의 명시적 포기 등을 들 수 있으며 이 장관의 이날 발언은 유엔가입 후 예상되는 북한의 정치공세에 쐐기를 박는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다.
  • 연합사선 부인

    한미연합군사령부는 7일 로버트 리스카시 사령관이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연합사 지상군구성군 사령관을 한국군 김진영 연합사부사령관에게 이양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워싱턴 포스트지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워싱턴 포스트지의 서울특파원이 6일 상오 11시 로버트 리스카시 사령관과 75분 동안 회견한 것은 사실이나 이 자리에서 리스카시 사령관은 92년말까지 지상군 구성군 사령관직을 한국군 장성에게 넘겨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 “남북정상회담 거론 현재로는 시기상조”/이 외무 TV 대담

    이상옥 외무부 장관은 2일 『북한의 유엔가입이 대남 전략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국가보안법 개정,주한 유엔군사령부 해체,평화협정 체결문제들을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상오 KBS­1TV의 「오늘의 문제」 대담프로에 출연,이같이 밝히고 『남북한 사이의 긴장완화가 이루어지고 평화정착을 위한 장치가 마련된 뒤에야 이 같은 문제들이 하나하나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의 실현은 남북관계 전반의 발전에 따라 결정될 문제이며 지금 단계에서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 용산 미군골프장/새달 1일 문닫아

    주한 미군사령부는 24일 용산기지 교외이전계획에 따라 용산의 미군골프장을 오는 6월1일 폐쇄하고 서울 송파구 장지동의 성남골프장을 새로운 미군골프장으로 개장하게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한 미군사령부는 폐쇄되는 용산골프장은 시설철거가 끝나는 대로 한국정부에 이관될 것이라고 밝혔다.
  • 유고,민족분규 수습책 마련 실패/연방간부회의,무력진압 싸고 이견

    ◎군부선 비상사태 선포 요구/분규지역 주민­진압군,충돌 위기 고조 【베오그라드 외신 종합 연합 특약】 유고슬라비아의 민족간 분규가 반군시위로 확대되는 등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아 유고군부가 경계태세를 취하고 예비군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연방최고회의는 8일 군부가 제시한 5개항의 수습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합의점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보르바지는 이날 연방최고회의가 벨리코 카디예비치 국방장관이 제시한 군의 역할확대 등 5개항을 논의하고 있으나 의견이 나누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한 마케도니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은 처음에 중립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군의 크로아티아공 투입에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공은 연방군이 크로아티아에 배치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으멸 세르비아 및 몬테니그로공은 이에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한 마케도니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은 처음에 중립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군의 크로아티아공 투입에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군이 민족분규를 무력진압할 경우 군의 분열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비상사태를 요구하고 있는 군은 8일 정치인들에게 민족분규를 종식시키든지 아니며 특별권한을 군에 부여할 것을 촉구했다. 국방차관 겸 군정보책임자인 브로베트는 연방의회에서 『합법적으로 선출된 공화국의 지도자들이 민족분규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뒤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군에 권한을 부여할 것을 촉구했다. 세르비아의 젤레노비치 총리는 세르비아공 의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크로아티아 지도부가 세르비아인들을 파멸시키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연방정부에 세르비아인을 보호하도록 호소했다. 또한 밀란 파로스키 세르비아공 의원은 오는 15일 연방간부회의 의장이 될 크로아티아의 스티페 메시치를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탱크가 동부 크로아티아공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에 배치되고 있으며 포병부대가 베오그라드 외곽에 투입되는등 군은 민족분규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보스니아공의 플로그와 리스티카 등에서는 수천여 명의 크로아티아 시민이 몰려나와 군탱크 및 장갑차량의 이동을 저지하기 위해 건설용 중장비와 버스·트럭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도로를 봉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군 투입 항의,반군시위로 확산/정부 “어물쩡”·군 “개입” 선언… 내전 위기로(해설) 내전 일보 직전의 혼미상태를 거듭해오던 유고슬라비아의 민족간 분규가 급기야 반군시위로 확산되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분규확산은 크로아티아공화국내의 세르비아인 집단거주지역에서 지난 2일 발생한 충격전으로 인해 크로아티아인 경찰 13명을 포함한 17명이 사망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크로아티아공화국의 분리독립 움직임에 맞서 세르비아인들이 크로아티아공화국으로부터 이탈해 세르비아공화국으로 합병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와중에서 크로아티아공화국이 이 지역에 경찰서를 설립하려 한 데 반발한 세르비아인들이 난동을 부린 것. 사태가 심상치 않자 연방군은 소요를 방지한다는 명분으로 이 지역에 병력을 파견,크로아티아인들로부터 공화국 주권침해라는 비난을 샀고 마침내 반군시위로 이어져 지난 6일에는 연방해군사령부가 시위대의 습격을 받아 병사 1명이 사망하는 등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군부는 적군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하고 소요지역에 병력파견을 준비하는 한편 연방지도부에 비상사태 선포를 요구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군부가 직접 개입하겠다고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전달했으나 7일 소집된 연방간부회는 각 공화국의 서로 다른 이해관계 때문에 수습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군부의 행동이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민족간 갈등은 동구에 몰아닥친 민주화물결 여파로 민족의식이 급격히 고양된 데다가 지난해 각 공화국별로 실시된 선거에서 최대세력인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를 제외한 4개 공화국에서 민족주의정당이 집권하면서 불붙기 시작했다. 세르비아공화국의 집권사회당(옛 공산당)은 과거의 강력한 연방제를 고집하는 반면 4개 공화국은 주권공화국의 느슨한 연합형태로의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분리독립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다. 세르비아인과 크로아티아인간의 갈등은 뿌리가 매우 깊다. 2천4백만 유고인구 중 1,2위를 차지하고 있어 라이벌의식이 강한 데다 역사·종교적으로도 세르비아인은 회교국이었던 오토만제국의 지배를 거쳐 그리스정교를 신봉하는 반면 크로아티아인들은 로마카톨릭의 합스부르크왕가의 지배를 받아 가톨릭을 믿고 있다. 2차대전 당시 나치에 협력한 크로아티아인 우스타쉬에 의해 수십만 명의 세르비아인들이 죽어간 감정상의 앙금도 남아 있다. 이제까지 줄곧 연방정권을 주도해왔던 세르비아공화국에 대해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여타공화국 지도자들은 최근의 민족분규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세르비아인이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군부의 개입을 적극 반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티토가 마련해놓은 복잡한 권력구조도 연방정부의 위기관리능력 상실에 한몫을 하고 있다. 다민족국가인 소련 체코슬로바키아 등과 함께 유고도 연방형태의 획기적인 변화가있기 전에는 민족간 분규가 끊일 날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일시적인 무력진압과정을 거치든,아니면 막바로 평화적인 방법에 의하든간에 궁극적으로 변화는 불가피할 것 같다.
  • 유고시위대,군사령부 습격/간부회/연방군 민족분규 개입 허용

    【베오그라드 외신 종합】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공화국 시위대 3만여 명이 6일 아드리아해 연안도시인 스플리트에 위치한 연방해군사령부를 습격,충돌과정에서 군인 1명이 사망하고 군차량 2대가 파괴됐다고 유고 관영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시위는 세르비아공화국내 크닌마을의 크로아티아인 거주지역에 대한 연방군의 봉쇄조치에 항의해 일어났다. 이로써 지난 2일 세르비아인과 크로아티아인간의 총격전이 발생한 이래 인종분규로 인한 사망자수는 최소한 18명으로 늘어났으며 군인이 사망하기는 지난 8월 인종분규가 불붙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한편 유고연방간부회는 5일 최근의 민족간 총격전으로 유고가 내란 일보직전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새로운 폭력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방군이 개입하는 것을 허용했으나 비상사태를 선포하지는 않았다. 45년간의 공산통치 끝에 작년에 처음으로 6개 공화국에서 자유선거가 실시된 이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유고는 경제적 혼란과 연방권위의 사실상의 와해,크로아티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르비아인 소수파의 반란,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의 분리운동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
  • 군도 환경정화 나섰다

    ◎주둔지,수질오염 예방에 앞장/이웃 하천의 쓰레기 수거도 벌여 국토방위의 역군들이 환경보호전선에 뛰어들었다. 국민의 젖줄인 한강 임진강 한탄강 낙동강 섬진강 금강 등의 상류 또는 지류 등지에 주둔하고 있는 육·해·공군 장병들이 수질오염 예방 등 환경정화활동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장병들은 부대단위별로 정화시설을 마련해 부대 안에서 발생하는 취사장쓰레기 세차장오물 폐유 병원하수 분뇨 등 수질오염원이 되는 각종 오물을 태우거나 정화하는 것은 물론 이웃 하천 등에 나가 오물 수거작업도 벌이고 있다. 이는 『각군은 사단급 이상 부대별로 국민의 식수원을 보호하고 환경을 정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실천해나가라』는 국방부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13일 육·해·공군 각군 본부와 군사령부에 내려보낸 이 지시에서 『각 군부대는 부대 안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물을 정화할 수 있는 시설을 완벽히 갖추고 보다 적극적인 환경오염 예방활동에 나서는 한편 부대 주변환경의 정화에도 힘써 자연보호 및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것』을 당부했다. 국방부는 특히 수자원인 강과 호수의 상류나 지류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의 두부·콩나물·제빵·정비공장 등의 수질오염여부를 철저히 점검·시정하고 군사보호구역 안에 있는 각종 시설물 및 민간인들의 축사나 농장에 대한 인·허가 때 환경오염여부를 중요사항으로 검토하도록 시달했다. 이에 따라 각군은 각급 부대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수질검사 때 중금속 오염여부 및 폐수처리 과정을 정밀 점검하고 특히 각급 부대 의무관계관은 수질오염방지를 포함한 전반적인 환경오염 예방 의무활동에 나섰다. 육군은 한강과 임진강 한탄강 상류인 강원도와 경기도 산악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전방 사단을 중심으로 취사장 분뇨처리장 쓰레기장 세차장 목욕탕 등에 환경오염 일일점검표를 비치하고 야외 기동훈련 때는 야외 취사장 이동세탁소 야전변소 샤워장 등에서 오물이 강과 호수에 흘러가지 않도록 각 부대장 책임 아래 환경오염을 예방하기로 했다. 육군은 또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실천사항으로 ▲음식물은 적당히 준비하되 찌꺼기는 하수구에 버리는 대신 포장지에 넣고 ▲하천에서의 세차를 금지하며 ▲분뇨나 축사폐수를 하천이나 하수구로 흘리지 않고 ▲식기 냄비 등의 설거지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하며 ▲야외 기동 때는 취사와 대소변을 지정된 장소에서만 한 뒤 정리반이 이를 책임지고 치우는 등 15개항의 세부지침을 마련했다. 특히 20대 초반의 장병들이 병영생활부터 환경보호활동을 몸에 익혀,제대 후에도 이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계도해나가기로 했다.
  • 미,대한 방위비분담 증액추진/홈즈순회대사/전시주둔국지원협정도 촉구

    ◎“미군 5개월내 6만 감축” 국방부 보고서 【워싱턴 연합】 미국은 한국정부에 대해 전시주둔국 지원협정의 조속체결 및 방위비 분담비율 증액에 관한 합의를 촉구할 것이라고 알렌 홈즈 미 행정부 방위비분담담당 순회대사가 10일 하원 군사위 증언에서 말했다. 그는 이어 『92년과 그 이후의 방위비 분담에 있어 우리의 최우선과제는 주한미군 비용을 충당하는 수준에서 해마다 한국의 분담금을 증액시키기 위한 만족할 만한 방식을 한국정부와 합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홈즈 대사는 또 용산 미 8군사령부 이전문제와 관련,미국이 이전에 필요한 새로운 비용을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연합】 칼 포드 미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수석부차관보는 오는 1992년 말까지로 예정된 제1단계 아시아 주둔 미군 감축계획에 의해 한국으로부터 철수하는 병력은 모두 6천9백87명이라고 제시하고 오는 2000년까지의 3단계 추가감축계획이 모두 끝나더라도 미국은 계속 아시아에 병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포드부차관보는 이날 미 하원 군사위 군사기지 및 시설소위에 출석,증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한국이 현대화계획을 완료하고 자체방어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더라도 주한미군은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AFP 연합 특약】 미국은 향후 5개월 동안 육·해·공군 및 해병대 전병력 가운데 6만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미 국방부가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91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9월30일까지 현역 복무중인 병력 2백6만명이 1백99만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육군이 74만5천명 중 3만5천명을 줄이고 해군은 57만9천명에서 57만3천86명으로,공군과 해병대는 각각 51만4천,19만3천7백35명으로 줄어든다.
  • 동서 군사대립,유럽선 사실상 종식/바 기구 군사조직 해체 안팎

    ◎「냉전유물」 36년 만에 역사 속으로/회원국 이해 달라 「정치동맹」 역할도 의문 동유럽의 지역적 집단안전보장기구인 바르샤바조약기구(WTO)가 지난달 31일 통합군사 사령부를 공식적으로 해체,36년간에 걸친 동유럽군사공동체로서의 역할에 막을 내렸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표트르 루셰프 바르샤바조약기구 동맹국 총사령관과 블라디미르 로보프 합참의장이 동맹군 통수권을 내놓았다』면서 『이로써 바르샤바조약기구의 군사적 조직은 오늘부로 그 모든 활동을 끝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동구권 회원국들이 동구 대변혁을 바탕으로 잇따라 비공산 통치체제를 선택함으로써 사실상 그 존재의의를 상실해왔던 바르샤바기구는 이날 모스크바선언으로 앞으로는 군사공동체의 기능은 상실한 채 유명무실한 정치공동체로서의 성격만을 지니게 됐다. 지난 55년 소련 및 동유럽 7개국이 서방측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항하기 위해 결성했던 동구권 정치·군사 동맹체인 바르샤바기구는 지난날에는 나토와 함께 공산·민주 양 진영을 대표하는 냉전의쌍두마차역할을 하기도 했으나 지난 89년 동유럽에 밀어닥친 민주화 물결로 인해 핵심 회원국들이 공산체제를 포기하고 이 기구를 탈퇴하자 이 조직의 존재는 그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바르샤바기구의 핵심국가인 동독은 지난해 9월 통일과 함께 탈퇴를 선언했고 헝가리도 올해 안으로 탈퇴할 것을 다짐해 왔다. 때문에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고문인 게오르기 아르바토프는 지난해 『바르샤바기구는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히죽히죽 웃는 고양이 체셔처럼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기구의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다수 관측통들은 이번 바르샤바조약기구의 군사조직 해체는 사실상 이 기구의 완전한 「무장해제」를 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르샤바기구의 성격이 창설 당시부터 정치동맹체제로서보다 군동맹체로서의 성격이 강했기 때문인 것이다. 게다가 바르샤바기구의 정치공동체로서의 역할은 냉전종식 이후 동구 각국들이 개별국가이익에 우선순위를 두고 「하나의 유럽」에 동참하고 있는현상황에서 더 이상 동구권을 묶어두는 힘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록 아직까지는 소련 군부와 정계내 보수파들간에 바르샤바기구의 해체에 관한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탈냉전시대의 안보개념이 군사적 대립개념이 아닌 경제적 협조개념으로 바뀐 현상황을 소련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동구 변혁의 와중에서 위상변화의 필요성을 실감해왔던 바르샤바기구의 종주국 소련은 아직까지는 구 동독영토에 30여 만명의 군을 주둔시키고 있으나 조만간 여타 동구국에 주둔하고 있는 병력과 함께 철수할 예정으로 있어 지난 68년 발생한 체코 프라하의 봄을 무력진압하면서 만들어낸 「브레즈네프 독트린」의 주역인 바르샤바조약기구는 멀지 않아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 북한은 올바른 현실인식을(사설)

    우리는 북한의 주장이나 행동의 황당함과 모순에 당황하고 실망할때가 많다. 터무니 없는 주장이나 말을 예사롭게 하는가 하면 어제와 오늘의 말과 행동이 다르고 모순되는 경우도 흔히 보아왔다. 한국군장성의 군사정전위 유엔군측 수석대표 보임에 대한 북한측의 주장과 반응을 보면서도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주한유엔군사령부의 이번 결정은 군사정전위의 현실화·실세화란 점에서 환영할 일이며 오히려 때늦은감마저 있는 것이었다. 그것은 한반도휴전의 관리와 긴장완화문제의 한반도화를 위한 한단계요 출발점이란 면에서도 바람직한 조치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또 외세개입의 배제와 주한미군의 철수를 끈질기게 주장해온 북한의 입장에서도 반대할 일이 아니라 오히려 환영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탈냉전시대의 당연한 귀결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군축문제가 이미 관심의 초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문제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고 주한유엔군사령부 작전지휘권의 한국군 이양문제도 공공연히 검토되고 있으며 시기를 언제로 할 것이냐만 문제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탈냉전과 평화공존을 지향하는 세계적 시대조류를 반영하는 한반도정세의 변화인 것이다. 그리고 미군장성으로 보임해 오던 군사정전위의 한국군장성으로의 교체도 바로 그러한 변화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야 한다. 북한은 상투적인 반대와 비방만 할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 조류를 읽고 수용해야 할 것이다. 지금도 한국 방위의 실세는 한국군이지만 언젠가 미군도 그야말로 상징적인 숫자만 남게되고 한국군이 명실상부하게 한국방위를 전담하게될 때도 북한은 미군장성과만 회담하겠다고 고집할 것인지 묻고 싶다. 정전위의 앞으로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전쟁재발 방지라는 소극적인 것보다 전쟁재발가능성 축소라는 보다 적극적인 것이 되어야 하며 그것은 바로 군축문제에서 출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야말로 남북의 당사자요 실세가 마주앉고서야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북한이 한국군수석대표임명반대를 언제까지 계속하면서 트집을 잡을 것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정부와 유엔군측은 단호한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북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등의 하자가 없으며 철회할 생각이 없다는 유엔군사측의 대응은 바람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이 휴전선내에 장벽을 쌓았다든가 유엔에는 한 의석을 남북이 함께 갖는 방식으로 가입하자라든가 한소수교는 한반도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식의 터무니 없는 주장을 북한은 다반사로 해왔고 우리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다든가 관용의 입장에서 해명하며 끌려다닌 측면이 없지않았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그나마 형식절일망정 대화에 응하고 일본·미국과의 관계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은 한국의 소·동구와의 관계정상화와 중국과의 실질관계증진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한반도에서 모종의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연내 유엔가입강행결정 등은 북한을 개방과 개혁으로 끌어내기 위한 우리의 채찍일 수 있는 것이다. 한국군수석대표임명도 같은 범주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에 대응하는데는 홍당무 뿐만아니라 채찍도 필요할 것이다.
  • 정전위수석 한국장성 첫 임명/황원탁소장… 북한측선 통보 접수 거부

    유엔군사령부는 25일 군사정전위원회 유엔군측 수석대표에 황원탁 육군소장(한미 연합군사령부 부참모장)을 임명했다. 군사정전위 수석대표에 우리장성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버트 리스카시 유엔군사령관은 이날 『제57대 군사정전위 수석대표로 한국군장성이 처음으로 임명됐다』고 밝히고 『이같은 사실을 오늘 상오11시 판문점의 일직장교회의에서 공산군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유엔사측은 공산군측이 이날 유엔군측의 수석대표 경질통보를 접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엔군사령부는 이와관련,『이번 조치는 한국국방부 및 관련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이루어졌고 유엔안전보장 이사회에도 특별보고서를 냈으며 중립국감독위 회원국들에게도 통보했다』고 밝혀 북한군측의 태도여부에 상관없이 이미 확고부동한 결정임을 분명히 했다. ◇황수석대표 약력=△강원 평창출신(53) △육사졸업(18기) △육군대졸 △육군참모총장 수석부관 △한미야전사 참모부장·작전참모 △한미연합사 작전처장·기획차장·작전차장 △한미연합사 부참모장
  • 미 공군,이라크 전폭기 1대 격추/“정전협정 위반에 응징”

    ◎휴전후 처음/“반군 진압 출격땐 공격” 경고 【다란·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특약】 미 공군기가 20일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정전협정을 위반한 이라크 전폭기 1대를 격추시켰다고 사우디주둔 미군사령부 대변인이 밝혔다. 데이비드 녹스대변인은 이날 하오1시50분쯤(한국시간 하오7시50분) 바그다드 북쪽 1백75㎞지점 타크리트 부근에서 비행중이던 이라크의 SU­22전폭기 2대가 미국의 AWACS 조기경보기에 의해 탐지돼 이중 1대가 미군 F­15기에 의해 격추되고 나머지 1대는 곧 착륙했다고 말했다. 녹스대변인은 이 사건이 정전협정위반에 대한 응징일 뿐 이라크에 대한 전투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말린 피츠워터 미 백악관대변인도 이같은 격추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라크의 전폭기 비행시도는 지난 3일 다국적군과 이라크간에 체결된 정전협정조건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국적군측은 정전협상과정에서 이라크남부를 점령하고 있는 다국적군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이라크가 다국적군의 승인없이 전투기를 이동시키지 말도록 경고했고 헬리콥터도 행정적인 목적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전협정을 위반하는 모든 이라크 항공기들은 격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이라크전투기의 격추는 지난달 28일 다국적군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행위를 중단한 이래 처음있는 일로 이라크정부군 비행기가 앞으로 반군 진압을 위해 사용될 경우 모두 격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 「국군체육예술부대」 창설/체육부대에 통합

    국방부는 20일 육·해·공군 군사령부 및 사단·군단별로 윤영되고 있는 예술 병력을 국군 체육부대에 통합시켜 국군체육 예술부대를 창설키로 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젊고 유능한 예술인력이 군에 입대한뒤에도 자기 재능을 살리면서 장병들의 정서를 순화시키는데도 한 몫을 하게 하기위해 국방부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높아졌다』고 밝히고 『예술부대원에는 대중음악이나 고전음악은 물론 국악·연극·무용·연극부문 인력이 포함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사우디에 계속 주둔/1개군 사령부/함정도 증강 검토

    【워싱턴 AP 연합 특약】 미군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1개 군사령부를 계속 주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미 군사소식통들이 12일 말했다. 미군은 이밖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여타 아랍국에 수개월간 한시적으로 공군기를 주둔시키고 ▲1개 기갑사단 및 기계화 사단을 무장시킬 장비를 중동지역에 배치시킬 예정이라고 이들은 밝혔다. 또한 미 해군은 걸프전 발발전 4∼5척의 함정을 걸프에 배치시켰는데 함정도 증강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 이라크,포로10명 첫 석방/국적에 인도

    ◎다국군도 오늘 3백명 풀어주기로 【바그다드·뉴욕 AP 로이터 연합】 이라크는 4일 여성 1명을 포함한 미군 6명,영국군 3명,이탈리아군 1명등 다국적군 포로 10명을 바그다드에서 국제적십자사측에 인도했다. 현장을 취재중인 기자들은 포로들이 커튼이 드리워진 흰색 미니버스에 태워져 바그다드 시내 알 라시드 호텔에 도착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한 육군준장이 이들을 대동했다고 밝혔다. 이들 포로들은 곧 3대의 차량에 나눠타 요르단으로 떠났다. 노란색 전쟁포로 유니폼을 입은 포로들은 건강하게 보였으며 남성 포로들의 머리는 모두 깎여있었고 이중 한 사람의 오른 팔에는 붕대가 감겨져 있었다. 포로들은 3개 TV방송 취재진과 함께 호텔 안으로 들어 갔으며 이라크 관리들은 다른 기자들이 포로들과 동행하는 것을 허용치 않았다. 적십자사측에 인도된 10명의 포로들중에는 최초의 여성 실종자인 미 미시건주 출신의 멜리사 라트분 닐리양(20)과 미 해군 조종사 제프리 자운 중위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압둘 아미르 알 안바리 유엔주재 이라크대사는 앞서 3일 우호적인 제스처로 10명의 다국적군 포로들이 석방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는데 아라크는 다국적군 포로 13명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국제적십자 위원회는 이날 석방된 10명의 다국적군포로의 명단은 ▲로버트 웨첼 ▲로렌스 랜도프 슬레이트 ▲멜리사 라트분 닐리 ▲데이비드 로케트 ▲제프리 노튼자운 ▲도럴 에드워드 그리피자운(이상 미국군) ▲멜컴 그레이엄 맥가운 ▲존 피터스 ▲이언로보트 프링(이상 영국군) ▲모리지오 코시오로네(이탈리아)등 10명이라고 밝혔다. 【리야드 로이터 연합 특약】 다국적군은 이라크가 4일 10명의 다국적군 포로를 석방한데 따라 약 3백여명의 이라크군의 포로를 5일 석방할 것이라고 미 군사령부가 4일 밝혔다. 한편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약 2주면 전쟁포로 석방문제가 왼전히 끝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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