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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 군부 강­온파 총격전/유혈시위 전국 13개 시로 확산

    ◎쿠데타설속 방콕 야간통금령 【방콕 연합 외신 종합】 수친다 크라프라윤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태국의 반정부시위가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사태발생 5일째인 21일 새벽에도 대학생과 시민들이 통행금지령을 거부하고 격렬한 시위를 벌이는등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대학생 1만5천여명은 20일 밤 군부의 통금령을 거부한채 람캄헹대를 지나는 6차선 도로를 점거,국기를 흔들며 반정부구호를 외쳤다. 또 군의 발포로 유혈사태를 빚었던 시내 라즈뎀논가에서는 진압병력이 배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1만여명의 시민들이 가로등을 깨고 불을 지르는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반정부시위가 전국13개 도시로 확산된 가운데 20일 저녁 군당국은 하오9시부터 새벽4시까지 야간통금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한 군부고위소식통은 수친다총리의 강경 유혈 시위진압에 반대하는 군부 온건파들이 역쿠데타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프렘 틴슐라논다 전총리에 충성하는 일단의 군대가 방콕시내에 주둔하면서 수친다총리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이들 전총리 지지 군대표가 수친다총리 제거문제에 대해 태국군사령부측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방콕 북쪽에서 수친다총리를 지지하는 군인들과 온건파 병력간에 전투가 벌어졌다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또 이번 사태해결을 위한 결정적인 발언을 유보하고 있는 푸미본 국왕을 대신하여 현재 한국을 방문중인 와지라롱콘 왕세자와 프랑스를 방문중인 시린돈 공주가 이날 타협을 존중하는 태국 국민이 더 이상 피를 보지 않고 평화적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토록 간곡히 호소함에 따라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한미야전사 7월 해체/연합사참모장 중장으로 격상/양국군사위 개최

    한미양국은 19일 상오 합참회의실에서 제9차 한미군사위원회 상설회의를 열고 한미야전군사령부(CFA)를 오는 7월1일부로 해체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이필섭합참의장과 로버트 리스카시 한미연합사령관을 양국대표로 해 열린 이날 회의에서 한미양국은 CFA해체에 따른 한미연합사 참모기능을 보강하고 한미연합방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현재 미육군소장이 맡고 있는 한미연합사 참모장의 직위를 중장으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이로써 주한미군2사단과 한국군 3군예하 2개군단으로 편성됐던 CFA(사령관 윌리엄 카펜터 미육군중장)는 설립12년만에 해체되게 됐으며 앞으로 CFA에 배속되어 있던 병력은 한미연합사 예하의 지상군구성군사령부(GCC)지휘를 받게된다.
  • 군헬기 4대 DMZ 비행/조종사 실수

    ◎양측한때 경고사격… 모두 귀환/피격된 1대는 우리비행장에 안전착륙 유엔군사령부는 15일 상오10시쯤 육군 모부대소속 UH1H 헬기콥터 4대가 정규비행훈련중 조종사의 실수로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을 넘었으나 곧 모두 귀환했다고 발표했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육군 헬리콥터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측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으나 남방 한계선을 넘어 비무장지대를 비행할때 한국측 및 북한측 초소에서 경고사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헬리콥터중 1대는 북한측에서 발사한 경화기에 피격당해 인근 한국군 비행장에 비상착륙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 북한,미군유해 15구 송환/어제 판문점서

    ◎다음주내 15구 추가 인도키로 【판문점=김원홍기자】 한국전쟁중 실종처리됐던 미군 유해15구가 13일 상오10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북한측에 의해 유엔군사령부측에 인계됐다. 이날 15구의 미군유해는 북한인민군부총참모장 권중영중장이 유엔군사령부참모장 제임스 레코드소장에게 인계,미군 특별기편으로 하와이에 있는 미육군 중앙신원확인연구소로 옮겨졌다. 북한측이 이번에 송환키로 한 유엔군 유해30구중 나머지 2차분 15구는 다음주중에 인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해송환은 종전직후인 54년 4천23구의 전몰자 유해가 유엔군사령부에 인도된이후 90년의 5구,91년의 11구에 이어 세번째이다.
  • 군부재자 투표관련/지침서등 문서공개/공선협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는 23일 『국방부의 군부재자부정투표조사발표는 너무 미온적인 것』이라고 주장하며 육군3군사령부가 작성했다는 「건강한 부대관리」라는 문서 등을 공개했다.
  • “14대총선과 무관”/국방부,해명

    국방부는 23일 공선협이 군부재자투표부정의 증거로 공개한 「건강한 부대관리」라는 군비밀문서는 3군사령부가 작성한것이 아니라 3군예하부대에서 만든것으로 판단된다며 자료가 입수되는대로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전령진국방부 인사국장은 이날 『3군사령부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건강한 부대관리를 위한 장병순화계획」이라는 문서를 만들어 예하부대에 시달했으나 이는 14대총선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 한미연합야전사 7월 해체/월간 「서부전선」 보도

    한미연합사령부(CFC)예하의 한미연합야전군사령부(CFA·사령관 윌리암카펜터 미육군중장)가 오는 7월1일 해체된다고 CFA 월간신문 서부전선(Western Corridor)지가 보도했다. 지난 80년 의정부에서 창설된 CFA는 한반도의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 한미연합군을 효과적으로 지휘하기 위해 설립된 사령부로 지휘관과 참모로만 구성된 병력1백여명 규모의 지휘부 부대이다.한미 양국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N)에서 CFA를 92년 7월해체하고 올해안에 한미연합사령관이 겸직해오던 한미연합사령부의 지상군구성군사령관(GCC)에 한국군 4성장군을 보임키로 합의했었다. 한미 양국의 합의에 따라 오는 7월1일 CFA가 해체되면 CFA의 명목상 편성됐던 미2사단과 한국군 2개군단이 한미연합사의 지상군구성군사령관의 지휘를 받게된다.
  • 일 「적기」 전 평양특파원 하기하라 료씨 폭로(인터뷰)

    ◎“김일성 「조선해방설」은 날조”/45년9월까지 소군서 복무… 인민군 지휘한적 없어/「김정일 백두산 출생」도 허위,하바로프스크 태생 『김정일에게 젖을 먹였던 이재덕여사를 만나 그가 백두산에서가 아니라 구소련 하바로프스크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북한 김일성의 과거 경력의 허구성을 집중적으로 조사·연구하고 있는 일본인 하기하라 료(추원료)씨는 최근의 조사내용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일본 공산당기관지 「적기」의 마지막 평양주재 특파원을 지낸 그는 지난해 모스크바,타슈켄트에 이어 금년엔 북경등을 오가며 김일가의 과거를 집중 취재해왔으며 현재는 워싱턴을 중심으로 미정부문서기록보관소의 한국전쟁관련문서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 『김일성은 항일투쟁중 백두산에서 김정일을 낳았다고 말하고 있으나 실제는 42년4월 하바로프스크에서 낳았지요.김일성이 소련극동방면군 보병88여단의 대위로서 제1대대장을 맡고 있을 당시 그의 처 김정숙과의 사이에 정일을 낳았으며 그때 젖이 모자라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았던 이재덕여사가 대신 젖을 먹여주었다더군요』 그는 지난1월 북경으로 이여사를 찾아가 당시의 상황을 소상히 들었는데 올해 75세인 이여사는 자신이 88여단의 통신대에 근무했기 때문에 그때의 일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기하라씨는 북한교과서엔 김일성이 45년8월 조선인민혁명군에 총공격명령을 내려 조국을 해방시켰다고 돼있지만 당시 김은 북한에 있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작년 11월 그는 모스크바에서 소련군사 역사가인 그레고리 쿠주민교수를 만나 88여단의 군사문서기록을 접할 수 있었다. 그 내용 가운데 당시 이 여단엔 김일성을 비롯,66명의 한국인대원이 있었고 45년 8월15일 일본이 항복한후 한달여만인 9월에 이 여단이 해산되면서 훈장수여식이 있었는데 김일성은 이 자리에서 「전투적기훈장」을 받았던 것으로 기록돼있다는 것이다.따라서 김은 적어도 45년9월까지는 소련에 있었지 북한엔 있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작년말 하기하라씨는 해방후 북한에 진주했던 소련군사령부의 서열3위였던 니콜라이 데베제프장군(90)을 만나 김일성의 과거 즉 13세때부터 항일투쟁에 참가,조선인민혁명군을 지휘했다는 사실이 날조된 것임을 알수있었다고 말했다.
  • 러시아/우크라/흑해함대 통제권 대립/“자국귀속” 양측 공식선포

    ◎사령부근처 병력대치… 긴장 고조/“옐친­크라프추크 곧 회동”/타스통신 【모스크바·세바스토폴항 AF 연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흑해함대에 대한 통제권을 6일과 7일 각각 공식 선포함으로써 흑해함대를 둘러싼 양국간의 마찰이 새로운 위기국면으로 빠져들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는 7일 흑해함대 소속 항공기 이륙을 전명 금지시켰으며 함대사령부 접수를 위해 세바스토폴항에 급파된 우크라이나 병력이 함대 소속 러시아계 병사들과 대치하는 등 현지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흑해함대의 일부를 이양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협상을 제의함으로써 독립국가연합(CIS) 존립 자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흑해함대관할권 문제는 협상에 의해 풀릴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7일 러시아 인민대표대회 이틀째 회의에서 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 CIS 통합군 사령관이 발표한 포고령을 통해 러시아가 흑해함대 재정·인사 부문을 관장하며 작전권은 CIS 통합군사령부에 예속된다고 밝히고 통합군사령부가 궁극적으로 흑해함대를 완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고령은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함대의 일부를 이양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러시아 국방·대외관계(외무)부가 우크라이나와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옐친은 포고령을 통해 또한 러시아가 외국 및 CIS 기타 가맹국으로부터 철수하는 구소련군을 흡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독자군도 앞서 밝힌 1백50만에서 70만으로 줄여 창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흑해함대 관할권을 둘러싸고 무력충돌 직전까지 치달았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대립은 8일 양측이 협상을 통한 사태 해결을 모색하고 나섬으로써 타협의 돌파구가 열릴 전망이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날 모스크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바딤 돌가노프 공보관의 말을 인용,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이 흑해함대 관할권 다툼을 완전 해결하기 위해 곧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날 아나톨리 즐렌코 우크라이나외무장관에게 이번 사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11일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은 전했다. ◎함대분할협상서 우위선점 포석/옐친,의회서 입지강화 겨냥/우크라자체군 허약… 충돌가능성 희박(해설) 흑해함대 통제권을 둘러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공방은 기본적으로 쌍방모두 정치적인 계산에서 임하고 있지만 그 주제가 군사문제라는 점에서 항상 긴장을 동반한다. 6,7일 흑해함대 통제권을 두고 내놓은 두 정부의 포고령도 그 내용은 지금까지의 기존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들이다.오히려 러시아는 인민대표회의가 개막중이고 우크라이나는 흑해함대가 위치한 크림반도 주민들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하겠다고 국민투표를 준비중인 시점임을 감안할 때 이번 공방에는 정치적 의도들이 보다 더 강하게 담긴 것으로 볼수있다.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정치적 공방에서 시작된 대립이 함대 장병들간의 분열과 함께 자칫 소규모 무력충돌이라도 야기할 경우 사태가 엉뚱하게 확대될수 있다는 점이다.이곳 군사전문가들도 흑해함대문제는 기본적으로 『구소련의 재산처리문제차원에서 해결해야될 정치적 문제』라고 규정하면서도 이런 소규모 도발가능성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지금까지 흑해함대 관할권에 대해 두 정부간에는 재래·전술전력은 우크라이나에,전략핵은 CIS합동군에 편입시킨다는 기본원칙에 합의가 이미 돼있다.그래서 현재 우크라이나 협상창구도 형식적으로는 러시아정부가 아니라 샤포슈니코프 CIS합동군사령관이 맡고있다.다만 어느 정도를 전략핵으로 보느냐는 지분문제에서 서로 이견이 있는 것이다. 현재 우크라이나정부가 제시한 전략핵 지분은 전함대전력의 27%이다.나머지 73%를 우크라이나가 갖겠다는 것이고 러시아는 이 수치에 크게 불만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고있다. 옐친대통령은 흑해함대협상에서 밀릴 경우 현재 경제정책과 러시아연방분열 가능성을 들어 공세중인 의회내 반대세력들로부터의 반발에 보다 신경을 쓰는 것 같다.8일부터 흑해함대 전함정에 러시아깃발을 게양토록 한 것등이 이런 정치적 제스처로 볼수 있다.흑해함대 통제권은 아직 러시아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가 함대소속항공기 이륙을 전면금지한데 이어 사령부접수를 위해 군대를 파견했다는 보도가 있으나 당장 무력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현지 관측통들의 분석이다.우선 우크라이나에 그럴만한 자체군사력이 아직 없다. 흑해 함대를 보는 우크라이나정부의 기본입장은 자국영토내에 러시아군대의 주둔을 불허하겠다는 것이다.그것이 자국에 대한 정치적 압력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설사 전력핵 통제권을 합동군에 넘겨준다해도 이미 94년말까지 우크라이나 비핵지대화를 선언해놓았기 때문에 잠정조치에 불과할 뿐이다.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러시아정부의 입장은 확고하게 서 있지 못한 게 사실이다.함대깃발을 러시아로 바꾸는 것이 시급한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CIS국들과의 관계설정,합동군 구성문제 등에 보다 분명한 입장을 만들어 우크라이나측과 실질협상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 러시아 독자군 편성/2년내 1백20만명

    【도쿄 연합】 마니로프 독립국가연합(CIS) 통합군사령부 정보국장은 27일 앞으로 창설될 러시아 독자군은 2년 동안에 1백20만∼1백30만명 규모로 편성되며 러시아군이 핵무기도 관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공동)통신이 28일 인테르팍스통신을 인용,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 미 B52 폭격기 6대 영 이동/이라크공격 임박설

    【런던 AFP 연합】 미공군 B­52 폭격기 6대가 걸프전 당시 대이라크 폭격 발진 기지로 사용됐던 영국 서부 페어포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군사 소식통들이 9일 전했다. 이와 관련,미네브래스카주 소재 미전략공군사령부 대변인은 이들 B­52기가 영국으로 이동했음을 확인했다.대변인은 영국 데일리 텔리그라프지 회견에서 그러나 비행단 이동이 현재 진행중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기동훈련 일정에 따른 것으로 『전쟁 목적이 아님』을 강조했다. B­52기 이동 배치는 이라크가 감추고 있는 것으로 미국 등이 주장해온 핵·화학무기가 끝내 자진 폐기되지 않을 경우 강경 제재가 가해질 수밖에 없다는 경고가 거듭 나온 것과 때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국토정화운동」 군서 앞장을/최 국방/「1부대1산 가꾸기」추진”

    ◎주 1회이상 국립공원등 청소 군장병들이 쓰레기등 각종 오염 물질로 중병을 앓고 있는 전국의 유명산과 상수원 유원지 정화운동에 나섰다. 최세창국방부장관은 7일 각군본부와 군사령부·군단·사단급이상 부대들은 인근의 유명산과 국립공원·유원지·상수원등을 맡아 쓰레기를 치우고 환경을 보호하는 「1부대 1산운동」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최장관은 각급부대 지휘관들은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안에서 헬리콥터·트럭등 장비와 병력을 동원,1주일에 1번이상 대대적인 쓰레기청소와 산림보호·상수원오염방지 활동을 전개하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계룡대의 육군과 공군본부장병들은 매주 수요일 체육의 날과 공휴일 계룡산국립공원과 동학사·갑사·금강유원지등에 나가 쓰레기청소를 하기로 했으며 수도방위 사령부는 서울근교의 산과 유원지를 맡아 정화작업을 펴게 된다. 항구에 자리잡고 있는 해군부대는 해안오염과 부두정화에 나서고 도시주변의 공군비행단은 기지오염방지및 주둔도시주변의 정화작업을 펴기로 했다.
  • 이현부중장등 순직 7명/어제 국립묘지 안착/7군단서 영결식

    지난 14일 경북 선산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순직한 육군 제7군단장 이현부중장(50)과 참모장교 5명·사병 1명의 합동영결식이 16일 상오10시 제7군단 본부에서 3군사령부장으로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이필섭합참의장·김진영육군참모총장 등 군관계자,유족 등 모두 5백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꿋꿋했던 기개를 기렸다. 영결식이 끝난뒤 고이중장의 유해는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장군 제1묘역에,나머지 순직자들의 유해는 17일 대전 국립묘지로 옮겨져 안장된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고 이중장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이 추서되는 등 7명 모두에게 훈장이 추서됐고 4명은 1계급씩 특진됐다. 한편 노태우대통령은 영결식장의 유가족과 대구 통합병원에 입원중인 부상장병들에게 각각 관계비서관을 보내 금일봉을 전달하고 조의와 함께 쾌유를 빌었다.
  • 사고원인 철저 규명/순직자에 깊은 애도/최 국방

    최세창국방부장관은 14일 군작전임무수행중 헬리콥터추락사고로 순직한 이현부중장을 비롯한 국군장병들의 숭고한 군인정신에 경의와 함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순직장병 유가족에 대해 심심한 조의를 표하며 이번 사고의 원인과 대책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내일 군사령부장 한편 육군은 이중장등 장교6명과 사병1명의 장례식은 16일 상오10시 장호원 7군단본부에서 3군사령부장으로 거행한다고 밝혔다.
  • 미802공병대 13일 철수/주한군감축 일환/6백여명 본국 귀환

    주한미군사령부는 7일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즈에 있는 미육군 제802공병대대가 오는 13일 해체되어 본국으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미의회의 넌­워너수정안에 따른 주한미군의 1단계 감축계획의 하나로 해체되는 802공병대대의 병력은 약6백명이며 한국인 근로자는 1백38명이다. 대대규모단위의 미군이 철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백35명의 한국인근로자는 다른 부대로 재배치되어 감원은 없다고 밝혔다.
  • 불,“핵통제 EC위임 용의”/미테랑/핵­유럽공동방위 연계 시사

    【파리·본 UPI AFP 연합】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10일 프랑스가 보유한 핵무기를 유럽공동체(EC)의 통제하에 둘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미테랑 대통령은 이날 유럽통일 문제에 관한 한 세미나에 참석,『유럽이 공동으로 핵무기를 보유하는 내용의 핵무기에 관한 「유럽 독트린」 채택은 EC가 조만간 해결해야할 주요 사안중의 하나』라고 말하고 이와 관련,프랑스는 자국 보유 핵무기를 EC방위정책과 연계시키는 가능성에 대해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C회원국 가운데 영국과 함께 유일하게 핵무기를 보유한 프랑스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령부에 속해있지 않으면서 독자적인 핵정책을 고수해왔는데 미테랑 대통령이 EC와 관련해 자국 보유 핵무기의 장래문제에 대해 거론한 것은 처음있는 일로 주목된다. 이날 세미나에서 자크들로르 EC집행위원장도 프랑스가 EC 12개국이 참여하는 공동 독트린하에서 EC 전체의 방위를 담당하는 「핵우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미테랑 대통령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 우크라이나/흑해함대 통제권 타협 검토/국방장관

    ◎“법과 협상통해 문제 해결”/독립국연합에 이양 시사 【모스크바 AFP AP 연합】 흑해함대의 통제권을 둘러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연방간의 마찰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9일 흑해함대에 대한 통제권 요구를 완화하고 타협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콘스탄틴 모로조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는 법과 협상절차를 통해 흑해함대의 통제권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러시아 RIA통신이 보도했다. 이같은 발언은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흑해함대가 전략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오는 92년 6월까지는 흑해함대를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최고회의내 고위인사도 우크라이나가 흑해함대의 일부를 갓 출범한 독립국가연합(CIS)으로 넘겨주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보도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가 이번주 들어 독립국가연합의 군지휘부와 우크라이나에 주둔중인 30만명의 구소련군을 연결하는 통신설비를장악했다고 CIS국방부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잠정군 사령부의 간부인 블라디미르 니카로노프는 이같은 조치는 CIS 군사령부가 우크라이나 주둔 병력들과 교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전화통화밖에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간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도 구소련군 참모본부 관계자들을 인용,이로 인해 중앙의 군사당국과 우크라이나내 전술핵무기를 통제하고 있는 병력들과의 교신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 소연방 공식해체…「공동체」적법성확인/「알마아타회담」무슨얘기 오갔나

    ◎군재편·핵안전통제 30일 재논의/“고르비 명예보장 선서 퇴진” 합의 한듯 소련의 12개공화국중 11개공화국 지도자들이(그루지야공화국은 옵저버로 참가) 21일 카자흐공화국의 수도 알마아타에 모여 연방체제를 청산하고 독립국가공동체로의 출범을 위한 구체적 사안들에 합의를 이룸에 따라 소련의 새로운 체제수립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공화국지도자회의는 지난 8월 실패로 끝난 강경보수파의 쿠데타 이후 지속돼오던 소련해체작업을 마무리 짓는 동시에 새로운 체제의 골격을 구축했으며 또 그동안 문제시돼오던 슬라브 3개공화국의 독립국공동체 결성에 있어서의 적법성 여부에 대한 시비를 종식시켰다는 점등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공화국 정상들간의 개별회담에 이어 전체회담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지난 8일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등 3개공화국에 의해 창설됐던 독립국가공동체에 나머지 8개국이 가맹키로 서명함에 따라 독립국공동체는 명실공히 소련방을 대체할 새로운 체제로의 면모를 갖추게된것이다. 이에따라 독립국가공동체 협정은 이들 신규가입 공화국들이 각 공화국 최고회의의 비준절차를 거쳐 민스크의 공동체 사무국으로 통보해옴과 동시에 그 효력을 발생케 된다. 이날 회담에서는 주로 새로운 독립국공동체의 장래문제및 고르바초프 연방대통령의 거취,군의 재편계획,핵안전문제등 연방체제를 종식시키고 독립국가공동체로의 이행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폭넓게 논의됐다. 여기서 공동체에의 가입과 고르바초프 거취문제 등에 관해서는 합의를 도출했으나 협상의 핵심부분인 군재편문제와 핵통제시스템에 대한 합의는 연말로 미뤄져 새로운 체제 이행에 상당한 견해차이가 있음을 나타냈다. 고르바초프 연방대통령을 배제시킨 가운데 이날 개최된 회의에서는 ▲공동체 후발참여국에의 동등한 자격부여를 규정한 「의정서」 ▲11개공화국의 독립과 함께 현 국경선을 인정하는 「알마아타선언」 ▲군체제개편을 위해 30일까지 잠정적인 군사령부의 창설등 3개항에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핵무기 관리에 대한 문제가 가장 열띤 공방을 불러 일으켰다.즉 러시아공화국이 단일 핵통제를 위한 「한개의 단추」시스템을 요청한 반면에 카자흐공화국등은 개별공화국이 통제권을 갖는 「4개의 단추」시스템을 요구,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편 군조직 재편계획과 관련해서도 샤포슈니코프 연방국방장관은 공동체 회원국간의 방위협정으로 요약되는 ▲98년까지 소련핵무기의 러시아공 집중및 타공화국 핵무기 폐기 ▲98년까지 최고총사령관 산하에 전략억지력담당과 재래식전략담당 사령관등 2인의 총사령관을 두는 지휘체계구축등을 주장한 반면,코베츠 러시아공국방장관은 1명의 군총사령관과 통합참모부를 유지토록 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형태를 주장해 그 결정을 뒤로 미루게 됐다. 이들 공화국대표들은 또 고르바초프 연방대통령의 거취에 관해서도 구체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으나 그 내용이 어떤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그의 사임시기는 서명을 끝낸 독립국가공동체 협정이 공화국간의 비준절차를 거친뒤인 다음 주말이 될것으로 전해졌으나 다른 소식통은 그가 오는 24일이나 25일쯤 성탄절 TV연설을 통해 사임발표를 할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향후거취 또한 옐친 러시아공대통령이 앞서 이탈리아 방문중 밝힌바와 같이 「그의 지위와 역할을 반영하는 모든 명예보장」선에서 합의를 본것으로 알려졌다.한 크렘린 소식통은 그가 새로운 연방체제내에서 구소련연방 시민들을 돕기위한 국제위원회를 이끌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 윤곽 드러나는 소 핵통제권/소 지도자들이 베이커에 밝힌「안전장치」

    ◎「통합핵사」 설치… 동맹체서 단일통제/러시아공외 3개공 비핵화 추진도/옐친·고르비,“위기 해결수단으로 핵불사용” 확약 소련의 핵은 안전한가.연방해체 가속화와 함께 국제적인 불안감을 가중시켜왔던 소련의 핵문제가 이른바 소련지도부 「실세」들의 잇단 통제확약으로 그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이 16일 소련을 방문중인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4시간에 걸친 비공개회의를 갖고 「구소련」을 대체할 독립국공동체가 역내 배치 모든 핵무기를 『철저히 통제할 것』이라고 확약을 한데 이어 샤포슈니코프 소국방장관 역시 베이커장관과의 회담에서 새로운 정치상황에도 불구,소련군의 핵무기는 전략·전술핵을 불문하고 모두 중앙에서 일원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보증하고 나섰다. ○공화국방위조약 체결 또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공화국 대통령도 한 TV대담에서 독립국공동체가 핵무기 불사용을 보장하는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아직 군최고통수권자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고르바초프 연방대통령도 『핵은 통제되고 있으며 핵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들이 현재 얼마나 자신들의 발언을 책임질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지는 미지수이지만 일단 소련내 어떠한 위기상황에서도 핵만큼은 문제해결의 수단으로 삼지 않겠다는 일종의 컨센서스가 이들 소련지도자들 사이에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옐친대통령은 이같은 각 공화국들의 핵안전조치에 상응하는 미국의 대소 정치·경제지원문제와 독립국공동체 참가공화국에 대한 미국측의 외교적 승인문제,그리고 러시아가 소련을 대신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 자리를 승계하는 문제 등에 대한 지원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베이커장관은 모스크바에서의 연쇄회동에서 소련핵의 「안전」을 어느정도 확인하는 소득을 얻었지만 옐친측은 베이커가 고르바초프대통령에 앞서 자신들과의 회담에 먼저 임함으로써 러시아공의 우선적인 존재를 사실상 인정받는 소득외에는 이렇다할 구체적인 지원약속은 받지 못했다. 소련지도자들에 의해 확약된 핵안전내용을 요약해보면 첫째는 각 공화국간의 방위조약체결이다.이는 「2만7천여기로 추정되는 전략·전술핵과 공군·해군·지상군 및 정보부문 등의 통제권한 단일화」를 규정하고 있으며 핵무기 사용을 위한 결정은 오직 회원국간의 협의를 거친뒤 내릴 수 있도록 하고있다. ○핵 러시아공으로 이전 둘째는 러시아공을 비롯,우크라이나·벨로루시·카자흐공 등 핵무기 보유 4개공화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고 러시아를 제외한 3개공화국은 보유핵무기를 중앙저장소로 이전 또는 파괴시켜 궁극적으로는 「비핵국」이 되게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앞서 미국과 소련간에 체결된 핵감축 등 일체의 군축협정에 대한 준수와 소련의 핵기술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수출통제조치를 취한다는 것이다. ○올안에 10개공 참가 옐친대통령은 이같은 핵안전조치에 독립국공동체의 기존 3개국과 오는 21일 참여키로한 6개 공화국을 비롯,연말까지 12개 공화국중 적어도 10개 공화국이 참여하게 될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그는 이에 앞서 14일 샤포슈니코프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핵무기 불사용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 ▲단일군사전략기구 ▲통합핵군사령부 ▲항공기·로켓·해군함정 등으로 이뤄지는 통합전략무기체제 구성 등에 합의했다. 한편 자체 공화국군의 창설을 선언,관심을 모았던 우크라이나공화국도 16일 크라프추크대통령이 우크라이나는 핵무기를 생산하지도 보유하지도 수입하지도 않는다는 비핵원칙의 존중 및 핵안전통제를 위한 타공화국들과의 협력용의 등을 밝혀 핵안전조치들이 공화국군 창설에 우선함을 분명히 했다. 베이커장관은 『귀국후 검토』만을 약속한채 17일 각 공화국 방문을 위해 키르기스공화국을 향해 떠났다.그는 이날중 키르기스와 카자흐공화국 방문에 이어 18일에는 벨로루시와 우크라이나공화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소축협정 준수 약속 베이커장관의 이번 소련탐색여행에서 풍전등화같은 위치의 고르바초프,동맹관계에 있던 포포프 모스크바 시장 등 많은 동지들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는 옐친,샤포슈니코프 국방장관,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그리고 각 공화국 지도자들의 위상이 어떻게 비쳐졌는지는 그의 귀국후 미국의 대소정책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대혼미”… 「시계제로」의 소 정정

    ◎「독립국 공동체」 싸고 권력투쟁 격화/각 공화국 동참 늘어 대세는 옐친에/개혁파·분열된 군부 향배 주요관건 소련이 혼미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있다. 지난 8월 쿠데타이후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의 연방유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화국 독립선언 확산과 함께 해체의 길로 접어든 소련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등 3개 슬라브민족공화국지도자들이 지난 8일 독립국가공동체 결성을 전격선언함으로써 회생불능의 치명타를 입었다.그러나 「소련이후」의 모습은 여전히 불투명하기만 하다. 이같이 안개정국이 계속되는 이유는 독립국가공동체를 주도한 옐친러시아공화국대통령이 관철의지는 확고하나 아직 군부등 정권의 요체를 장악하지 못하고있고,고르바초프대통령도 굴복할 의사를 보이지 않는데다가 군부·공화국·언론의 반응도 분분하기 때문이다. 옐친진영은 샤포슈니코프국방장관의 지지를 얻어내는등 통제권을 장악했다고 주장하고있다.핵무기에 대해서도 민스크에 합동전략군사령부를 설치,3국이 공동관리할 경우 아무런 위험이 없다며 핵무기통제권을 이양하도록 고르바초프에게 촉구하고있다.옐친진영은 약소공화국들이 수는 많아도 우크라이나의 중요성에 비길 바가 못된다고 판단,독립국가공동체 쪽으로 급선회하면서 나머지 군소공화국들도 당연히 따라오고 껍데기만 남은 연방정부는 자연스럽게 공중분해될 것으로 예상한 것 같다. 물론 대세는 이미 기울었다.그러나 옐친과 가까운 포포프모스크바시장조차도 독립국가공동체에 반대하는등 기대됐던 것처럼 마무리작업이 그리 간단하게 끝날 것 같지만은 않다. 사임임박설이 나돌고있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미 세불리가 확연해졌고 자칫하면 자리에 연연해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가능성도 있기때문에 실권도 빼앗겨 버리고 골치만 아픈 연방대통령직을 과감히 던져버릴 수도 있다.그러나 아직도 핵무기통제권을 쥐고있는 군통수권자인 고르바초프가 역사적으로 중차대한 이 시점에서 무책임하게 무대를 박차고 내려올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이제까지 정치적 위기를 맞을 때마다 교묘하게 상황을 반전시키곤 하던 경험을 되살려 뭔가 마지막 카드를사용할 것으로 일단 봐야할 것 같다.그 카드는 지난 90년3월 자신을 대통령으로 선출해준 기관인 소련인민대표대회를 소집,연방유지와 자신의 신임여부를 연계시켜 퇴진의 기회나 반격의 도화선으로 삼는 것일 수도 있고 비상사태선언이나 친위쿠데타등 극약처방일 수도 있다.그러나 사회여건이나 그의 성향으로 볼 때 후자의 가능성은 희박하다. 소련의 사태추이에 최대변수로 지목되고있는 군부는 아직 태도를 밝히지 않고있다.소련군기관지인 크라스나야 즈베즈다는 10일 새로운 독립국가공동체에 대한 입장표명없이 포신을 정치지도자에게 겨냥한 탱크사진을 1면에 게제,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르바초프가 10일 국방장관을 포함한 군고위사령관및 공화국군대표들과 회의를 가졌고 옐친도 11일 지역군사령관들과 접촉함으로써 군부의 향배에 대한 정치지도자들의 높은 관심을 노출시켰다.로보프총참모장의 경질에 이어 국방차관 2명이 해임된 것도 최근 들어 끊임없이 나도는 쿠데타설과 무관치않은 것으로 보인다.샤포슈니코프국방장관의 독립국가공동체 지지여부는 확인되지 않고있다. 한편 시간이 흐를수록 공화국들의 태도는 독립국가공동체로 기우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11일 아르메니아공화국과 키르기스공화국이 공동체 가입을 밝힌데 이어 아제르바이잔공화국도 지지를 표명했으며 이날 카자흐공화국도 누르술탄 나자르예프대통령이 전화를 통해 공동체 가입절차등을 문의해옴에 따라 가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의 반응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가 10일 「아침에 일어나니 소련이 없어졌더라」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를 통해 「좋든 싫든 이것만이 살길」이라고 지지한 반면 프라우다지는 「이길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는등 분열된 양상을 보였다. 3개슬라브공화국은 쿠데타이후 과도체제로 넘어오면서 기능을 상실한 인민대표대회의 소집요구는 법적근거가 없으며 회의가 소집되더라도 자국대의원들을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고있다.인민대표대회가 소집될 수 있을지,어떤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을지 모두 불투명하지만 그 선택의 폭이나 혼란을잠재울 수있는 가능성은 극히 적다.쿠데타가 일어나거나 내전으로 치달아 핵재앙을 초래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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