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평양 전역 동시공격 전략/90국방백서 주요내용
◎북한군,한국보다 1.5배 우세/군축은 남북 신뢰구축 뒤 추진/일,방위범위 본토서 태평양까지 확장
국방부는 8일 「90국방백서」를 발간했다.
「90국방백서」는 5개부,17개장과 9개항의 부록으로 총 3백38페이지이다.
○소,아태 군사력 확대
이 백서는 90년대의 주요 국방과제를 ▲자주국방의 실현 ▲군비통제정책의 추진 ▲한미 군사 협력관계의 발전 ▲선진국민 군대의 육성 ▲국방업무의 과학화 ▲새로운 민ㆍ관ㆍ군 관계 정립 등으로 꼽고 있다.
▷주변정세◁
소련은 동북아시아에서 평화시에 미ㆍ일ㆍ중국에 대한 지상 및 해상에서의 효과적인 전쟁수행 능력과 유사시 아시아대륙 및 태평양전역에서 다발적인 공격작전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전략목표를 갖고 있다. 따라서 소련의 극동군사력은 아태지역 안보에 대한 군사적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 일본은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하면서 자유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독자방위 체제를 구축한다는 「힘의 논리」에 입각한 안보전략으로 본토 전수방위에서 주변 해역으로 또 태평양 지역으로까지 확장시키는데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 연간 3백억달러의 방위비를 지출하면서 독일ㆍ프랑스ㆍ영국과 함께 세계 3위의 방위비를 쓰고 있다.
일본은 특히 해상교통로 안전확보ㆍ방공능력,그리고 상륙침공저지 능력과 이에 관련된 각종 태세는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의 위협◁
북한은 소련의 개방 개혁 동구권의 변화,한소 수교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대남전략의 기본목표는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은 화생무기의 자체생산과 핵무기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남침용 땅굴굴착을 하고 있다.
북한은 현재 수포성 신경성 질식성 혈액성 최루성 등 각종 유독가스와 세균무기인 콜레라 페스트 탄저균 유행성출혈열 등 전염성 작용제까지 배양생산하여 생체실험을 하고 있고 연대급까지 화학소대를 편성하여 화생무기공격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핵은 향후 1∼2년뒤 다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하여 95년 이후에는 핵무기 보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85년 12월 핵확산금지조약 가입후 핵안전협정에는 서명을 기피,국제감시를 거부하고 있어 북한이 핵무장을 할 경우 한국의 안보위협은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북 군사력 비교◁
상비군 병력은 북한이 89년 98만명에서 1만명이 증가된 총 99만명을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은 65만5천명으로 북한이 1.5배 상비군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은 전차가 3천6백대,방사포 2천2백여 문을 포함,9천4백문의 포를 보유하고 있는데 비해 한국은 전차 1천5백대,4천2백문의 포를 보유,50%의 열세에 있다.
해상장비는 북한이 잠수함 24척,전투함ㆍ구축함ㆍ지원함 등 6백90여척으로 편성되어 있고 한국은 구축함을 주축으로 총 1백9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
항공장비는 북한이 미그 23 29 SU25 등 1천6백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은 1천2백여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정비기술 한국이 우위
그러나 한국은 조종기술과 정비능력에서는 북한보다 우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한의 군사적 열세는 한국의 경제발전 속도로 볼 때 2천년대 초에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동원군사력 규모는 북한이 6백만명,한국이 6백80만명이나북한이 동원속도나 장비보유,훈련정도가 높아 속전속결에 유리하다.
전쟁수행 잠재력면에서는 한국이 우세하고 동원 군사력면에서는 남북한이 대등하고 상비 군사력면에서는 북한이 한국의 1.5배 우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북한의 상비군의 수적우세는 한국에 위협이 되고 있어 계속적인 전력증강이 요구된다.
한국은 군사력 건설에 직접 투자되는 전력증강 투자비는 운영유지비의 현실화와 주한미군 유지비에 대한 한국측의 부담과중으로 89년에 비해 재정비율이 둔화되고 있다.
이 상태가 계속될 경우 자주적 방위전력 확보와 억제전력 확보를 위해서는 2000년대 초반으로 목표연도가 연기될 수밖에 없다.
○남북 2천년대엔 균형
90년도 이후 북한이 GNP의 20∼40%를 군사비로 확보하여 그중 48%를 전력증강에 투자한다고 추산하고 한국은 GNP의 5%를 군사비로 확보,그중 38%를 군사력 건설에 투자한다면 90년도 중반 이후에 투자비 누계에서 북한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군비통제◁
우리 정부의 군비통제 접근방식은 남북한의 기본관계가 정상화 되고 군사적 신뢰가 구축된 다음 본격적인 군축협상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정치적ㆍ군사적 신뢰조성을 위한 협상이 선행되어야 하며 협상에 성공한 뒤 남북한의 적대적 관계,경제적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되면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군축협상에 착수한다는 것이 국방부의 입장이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지한 대화자세로 합의를 모색하지 않는한 논쟁이외에는 어떠한 성과도 기대할 수 없다.
병력감축을 대상으로 한 유럽에서의 군축협상(MBFR)의 실패교훈과 헬싱키 최종합의(정치적 신뢰구축) 및 스톡홀름협약(군사적 신뢰구축)을 바탕으로 한 유럽지역 재래식 전략감축협상(CFE)의 성공적인 진행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남북한 군사력 비교
구 분 한 국 북 한
총병력 현 역 65만5천 99만
예비군 6백만 6백80만
군별 육 군 55만 86만5천
해군(해병대) 6만 4만5천
공 군 4만5천 8만
지상장비 전 차1천5백대 3천6백대
장갑차 1천5백50대 2천3백대
야 포 4천2백문 9천4백문
해상장비 전투함 1백50척 4백26척
잠수함 24척
지원함 40척 2백40척
항공장비 전투기 5백대 8백40대
지원기 1백90대 4백80대
헬 기 5백30대 2백8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