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우디 “횡재” 일·요르단 “적자”/미 언론,여론조사 결과
◎각국의 걸프전 손익명세표/독일·소련은 “본전치기”에 그쳐
미국여론에 관한한 걸프전쟁에서 얻은 자가 조지 부시 대통령과 유엔,미군,사우디아라비아 등 승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했거나 가담한 쪽이라면 이라크와 요르단,일본 등은 잃은자로,그리고 독일과 소련은 본전치기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 포스트지와 ABC방송이 종전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이번 전쟁을 주도한 부시대통령과 미군사력,미병사,미군수산업,연합군측에 적극 가담한 영국,프랑스,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쿠웨이트,미국에 외교적 명분을 제공한 유엔과 스커드미사일에 공격당하면서도 끝까지 개입을 자제한 이스라엘 그리고 뉴스미디어에 대한 미국 국민의 존경과 신임이 두터워진 반면 이라크,요르단,팔레스타인 이란,미국의 석유회사,일본 등은 신뢰를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막판 중재에 나서 미국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었으나 전쟁과정을 통해 시종 미국입장을 지지한 소련,그리고 재정과 적절한 군사지원을 안배한 독일은 얻고 잃은 것이 비슷한 결국 본전치기를 했다.
그러나 조사에 응답한 80%는 이번 전쟁에 돈은 지원했을 망정 직접적인 개입을 회피한 채 끝내 미온적인 태도를 견지한 일본에 실망했거나 지금까지 지니고 있던 감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대답,일본은 최대 재정지원국이었으면서도 미국민으로부터 적측과 같은 대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