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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미대통령,이라크·유고사태 회견

    ◎유엔사찰 거부한 후세인 응징 결의/3개공과 수교로 세르비아 “목죄기” 유고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강제수용소에서의 무차별 학살이 자행되고 있으며 이라크가 유엔사찰단의 정부청사내 수색거부를 밝히고 나와 미국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조지 부시미대통령은 7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점령지에 설치된 포로수용소에서의 잔학행위에 관한 보도가 나온후 국제사회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보스니아내 모든 포로수용소의 사찰을 강조했다. 이에앞서 부시대통령은 6일 콜로라도주의 패트슨 공군기지에서 ▲식량·의료품 공급을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도 동원할 수 있다는 유엔안보리의 결의촉구 ▲유엔인권위원회의 수용소조사 ▲미국과 보스니아 등 전유고3국과 외교관계수립 ▲세르비아에 대한 경제적·정치적 고립화 ▲인근지역으로의 분쟁확산방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협력강화 등 6개항에 걸친 강력한 대응방침을 밝힌바 있다. 부시대통령의 이같은 방침은 소위 세르비아의 「인종청소정책」이라는 이름아래 자행되는 인권말살 행위를 전쟁범죄로 간주,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막겠다는 단호한 결의로 이해된다. 특히 민주당의 빌 클린턴 대통령후보도 『제한적인 공중폭격등 군사력 사용을 미국이 주도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의회의 중진의원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어 유엔을 통한 군사적 대응의 분위기가 어느때 보다도 높은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은 이날 발표직후 당장의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묻는 기자질문에 『군사력의 동원없이 문제가 풀릴것을 기대한다』면서 군사력의 사용에는 매우 복잡한 문제가 있다고 부연함으로써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라크가 6일 유엔사찰단의 정부내 수색활동이 그들의 주권과 독립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거부한다고 밝힌데 대해 부시대통령은 구사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유엔결의를 이행시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이라크가 최근 3주간의 극한대치끝에 유엔사찰팀의 농무부청사진입을 허용한지 불과 열흘도 채 못된 시점에서 또 다시 유엔을 농락하고있는데 대해 분노와 일종의 모멸감을 느끼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국내문제 핫이슈가 되고 있는 대통령선거를 3개월여 남겨놓고 있는 시점에서 부시대통령이 유고사태와 이라크사태를 맞아 군사적 대응을 쉽사리 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적어도 이라크에 대해서만은 구체적인 시기문제는 별개로 하더라도 「경고」가 단순한 경고로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경제난” 북한 전력증강 박차/일,92방위백서 지적

    ◎GDP의 20∼25% 국방비 투입/항공기 국산화·화학무기 보유/재정 1천㎞ 신형미사일 개발 【도쿄 연합】 북한은 동서냉전이 종결돼 세계가 평화질서를 모색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총생산(GDP)의 20∼25%를 계속해서 국방에 투입하는 등 군사력의 증강과 근대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7일 발표되는 92년도 일본의 방위백서가 지적했다. 백서는 또 한반도가 동아시아 전역의 안전보장에서 여전히 불안정요인이 되고 있으며 오늘날 가장 군사적 긴장이 높은 지역의 한곳이라고 말했다. 일방위백서에 의하면 북한은 ▲항공기와 미사일의 국산능력을 갖추고 있음은 물론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육군은 전차 3천5백대를 포함,25개사단 93만명으로 작년수준과 같으나 ▲해군은 잠수함 24척과 미사일고속정 39척을 주축으로한 수상함정 6백20척 8만1천t을 보유,1년사이에 잠수함 2척,미사일 고속정1척등 함정 30척 약 8천t을 증강했다. 또 항공전력은 현재 작전기 약 8백대를 유지,1년동안에 10여대를 보강했다. 북한은 특히 80년대 후반부터스커드 B와 그 사정을 연장한 스커드 C를 생산,배치하고 있으며 이같은 미사일을 중동국가들에 수출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사정을 더욱 늘린 미사일을 개발중인데 사정 1천㎞로 알려진 이 신형미사일의 개발이 성공할 경우 오사카 교토등을 포함한 일본 서쪽지역이 사정내에 들어가 일본의 주변정세 뿐만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불안정을 초래할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백서는 이어 「한반도에는 한국과 북한을 합해 1백40만명이 넘는 지상군이 비무장지대를 끼고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금년 5월에는 총격전이 발생하는 등 군사적인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남북의 군사적 대치 구조는 6·25전쟁이후 기본적으로 변화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유고수용소 공개 요구/미선 군사력 투입 모색/안보리 성명

    【사라예보 AFP 로이터 연합】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4일 세르비아계 관할하의 수용소에서 민간인 학대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국제적십자등 중립적인국제기구에 의한 강제 수용소사찰을 허용하라고 세르비아 민병대등 현지 교전당사자들에게 촉구했다. 이날 안보리의장 이도예(중국)명의로 발표된 성명은 현지 수용소내 인권침해행위에 대한 비난과 함께 수용소 실상과 관련한 추가 정보를 즉각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 성명은 특히 『안보리는 유고내 수용소와 감옥및 구치소에서 민간인 학대행위와 투옥등에 대한 보도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인도적인 차원의 국제법규,즉 제네바협약에 대한 중대한 위반행위를 저질렀거나 이를 사주한 행위는 개별적으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미국은 구유고 연방에 대한 구호물자 공급을 원활히하기 위해 군사력사용을 인가하는 내용의 유엔 결의안 채택을 동맹국들과 추진중이라고 토머스 나일즈 미국무부 차관보가 4일 밝혔다. 나일즈 차관보는 이날 미하원 외교위원회 유럽·중동소위에서 인도적 구호품 수송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재가할수 있는 결의안을 동맹국들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구소 최신예 항모 중,우크라서 도입

    【도쿄=이창순특파원】 중국은 냉전종식이후 미국과 구소련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군사력을 감축하고 있는 가운데 최신 공격형항공모함을 우크라이나로부터 구입하는등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4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 “전수방위 탈피” 일,대양진출 겨냥/미야자와정권 수송함건조등 배경

    ◎PKO 제정뒤 해군력증강 노골화 일본이 대형 수송함과 최첨단 전함을 새로 건조하는등 군사력 증강을 강화하고 있다.일본은 냉전종식이후 세계각국이 군사력을 감축하는 새로운 국제정세 흐름을 역행하고 있다. 일본의 군비증강은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합법화한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의 제정직후 더욱 강화되고 있다.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야자와(궁택)총리가 강조하는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공헌 이면에는 군사대국화라는 그들 본래의 목표가 내재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지난 1일 『일본 방위청은 해상자위대의 원거리 대량수송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배수량 1만t급의 최신예 대형 수송선을 건조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독매)신문은 또 3일 『일본 방위청은 유사시 육상자위대 병력의 기동성 제고를 위해 배수량 5천t이상의 대형 수송함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방위청은 이를 위해 6백억엔의 소요경비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이 새로 도입할 수송함은배수량 5천5백t(만재시 8천9백t),길이 1백50m로 대형 헬기 CH47이외에 트럭 60대,전차 10여량을 한꺼번에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속력도 호위함 수준인 20노트 이상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일본은 현재 2천t급 3척을 비롯 8척의 수송선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방위청은 PKO협력법과 새로 개정된 국제긴급원조대파견법에 따라 자위대에 새로 부여된 국제공헌임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대형 헬기와 전차 트럭 등의 탑재가 가능한 대형 수송함 이 필요하다고 말한다.그러나 일본의 대형수송함 도입은 PKO파견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일본은 완전무장한 육상자위대 1개연대 전투단을 유사시에 긴급 수송할 수 있는 「양육전대」를 해상자위대에 배치한다는 오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대형 수송함을 필요로 해왔다. 일본이 독자적으로 생산하는 이지스함은 현대 해상전에서 가장 우수한 전력을 갖춘 최첨단 함정이다.이지스함은 해양전투의 핵심인 탐지능력과 공격력이 가장 우수하다.고성등 레이다에 의한 목표물 탐지와 정보처리 등이 모두 컴퓨터화 되어 있고 자체개발한 미사일등 무기통제시스템은 완전 자동화되어 있다.이지스함을 이미 3척 보유하고 있는 일본은 1척을 더 건조할 예정이다. 일본의 이같은 해군력 증강은 전수해상방위에 머물러왔던 해군전략이 PKO법 제정을 계기로 대양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분석한다.니혼게이자이신문도 『대형 수송함 보유 방침은 PKO법에 따른 자위대 변화의 실체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이같은 군사력 증강은 PKO법 제정과 함께 아시아 주변국가들을 불안케한다.일본은 한편으로는 평화적 국제공헌이라는 이름으로 자위대의 해외파병길을 열어놓고 다른 한편으로는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있다. PKO법 뒤에 감추어진 일본의 군사대국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 일,해군전력 증강 계획/자위대파병 계기 대형수송선 건조키로

    【도쿄 연합】 제2차 대전후 지금까지 연안중심의 전수해상방위에 치중해 왔던 일본정부는 자위대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참가결정 등을 계기로 원거리를 항해할 수 있는 대형 수송선을 건조하는등 대양중심의 해군력 증강에도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일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청은 지금까지 해상자위대가 갖고 있지 못했던 원거리 대량 수송능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배수량 1만t급의 최신예 대형 수송선을 건조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내년도 예산에 약 1천억엔의 경비를 반영하기로 했다. 방위청은 PKO 활동참가등 자위대에 새로 부과된 임무와 해외에서 대규모 재해가 발생했을 시의 긴급구호활동 등을 위해 대형 수송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이는 해상 자위대의 원양에 대비한 새로운 군사력 증강이라고도 볼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닛케이신문은 이같은 해상 자위대의 대형수송선 건조계획에 관해 『외양을 장거리 항해할 것을 상정한 사실상의 첫 수송선』이라고 지적하고 『PKO법 제정에 따른 자위대의 변용의 실체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장비가 될 것같다』고 말했다.
  • 미,수비크기지서 철군뒤에도 비22개항만 거점이용 계획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은 필리핀의 수비크만에서 연내 전면철수한후에도 수비크만,마닐라,세부,산보앙가등 필리핀의 주요거점 22개소의 항만시설등의 이용권을 획득하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마닐라발로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필리핀의 반기지,반핵운동을 추진하는 시민단체가 29일 발표한 미해군의 「극비자료」에 이같은 구상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필리핀 항만시설 이용권을 확보한다면 미국은 미군기지철수로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실질적인 군사력을 유지할수 있게 된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 북한핵이 동북아안보 최대위협/미국방부 아태전략구조 보고서

    ◎평양 도발사태 공동대비해야/주한미군 북평가후 철수 검토 ◇아시아 안보의 주요요소=▲주일 미군은 이 지역 전체의 안정 제공과 북한 모험주의에 대한 억지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미군의 계속주둔과 미일안보협력은 일본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확신감을 주고 있다. ▲90년4월 보고서 제출후 많은 변화가 한반도에서 이루어졌다.2년전만 하더라도 한소관계 정상화,북경의 한국 무역대표부 설치,남북한 유엔 동시가입,한반도비핵화 합의등을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그러나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대한 우려를 제거하고 긴장완화를 위한 추가조치를 취할 때까지는 한반도 군사위협은 여전히 계속된다. ▲소련의 붕괴후 유럽에서 시작돼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확산되는 가상 전쟁시나리오는 적절한 가능성이 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의 동북아 맹방에 가까이 주둔하고 있는 잔여 러시아 해·공군력은 여전히 우려사항이 되고 있다. ▲중국은 계속 지역 세력균형에 중요한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이같은 역할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면을갖는 것이 중요하다.중국의 산업 기술력 성장과 대규모 군사력,그리고 엄청난 인구 때문에 중국은 이 지역 어떤 안보 역학관계에 있어서도 주요 국가가 되고 있다. ◇지역 불안정의 원천=북한의 핵무기 개발 추구는 동북아의 가장 긴급한 안보 위협이다.남북한 비핵화 합의가 이루어졌으나 북한이 이를 준수할 것인가에 대한 불안은 신뢰할만한 사찰이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평양의 정치적 변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한국과 미국은 내분과 와해에서 필사적인 공격에 이르는 북한이 맞을수 있는 최악의 긴급사태에 대비해야 한다.이같은 결과는 한반도의 미래 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안정에 영향을 줄 것이다. ◇한반도 전쟁 억지력 유지=한미 양국은 북한의 침략을 물리칠수 있다.그러나 그 과정에서 한국의 많은 지역이 파괴될 것이며 비무장지대에서 불과 26마일 떨어진 서울이 그중에서도 주요목표가 될 것이다.따라서 문제는 전쟁을 이길수 있느냐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91년11월 체니 국방장관은북한의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2단계 주한미군 추가감축을 연기할 것을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95년 12월 2단계 감축이 끝날때까지 최소한 1개 기계화및 1개 전투항공 여단으로 구성되는 보병 제2사단과 1개 전투비행단 규모의 제7 공군력이 계속 유지될 것이다. 북한의 위협이 충분히 감소되면 한미연합사가 해체될수도 있다.북한의 위협 평가는 94년말 이전에 완료될 것이다.이 평가를 토대로 한국군에 주도적인 역할을 이양하는 마지막 조치인 한미 연합사의 해체가 이루어 질 것인지 95년말 이후에도 연합사가 계속 유지될 것인지 결정될 것이다. ◇3단계 추가 감축과 그 후=▲일본에서 우리는 95년 이후에도 우리의 군사력 유지 입장에 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의 군사력 유지는 북한의 위협,억지력 검토,미군의 지역 역할 잠재력등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제3단계 감축 이후 21세기에 들어가서도 동아시아에서 환영을 받을 경우 우리는 적정선의 군사력을 일본과 한국에서 유지할 계획이다. ◇우방국가와의 상호이용성 협조=우방국들로부터 군사장비 판매시 기술이전을 해달라는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협상에 소요되는 시간등의 이유와 기술이전,제3국가 판매등의 제약으로 인해 많은 나라들이 다른 국가와의 기술협력을 시작하고 있다. 예를들면 한국은 프랑스·이탈리아·영국등과 방위기술협력을 체결하고 몇개 다른 나라와 방위협약을 논의하고 있다.
  • 북한 핵문제 해결돼도 주한 미전투부대 유지/미국방부 보고서

    【워싱턴 연합】 미행정부는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돼 주한미군 추가감축이 이루어 진다하더라도 한반도 전쟁 억지력을 유지하고 유사시 전력보강을 위해 전투및 지원부대를 계속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미국방부는 이날 배포한 「아태 전략구조」라는 보고서에서 특히 제2단계 주한미군 감축이 끝나는 95년말까지는 최소한 1개 기계화및 1개 전투항공 여단을 갖춘 보병제2사단과 1개 전술비행단 규모의 제7공군력이 한국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90년4월에 의회에 보낸 「동아시아 전략보고서」를 최근의 국제정세 변화등을 감안해 수정한 이 보고서에서 미행정부는 95년이후의 주한미군 전투력은 북한의 위협과 미군의 지역 역할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하고 21세기에 들어가서도 『동아시아에서 환영을 받을 경우 일본과 한국에 적당한 군사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의회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진 이 보고서는 『북한의 정치적 변화를 둘러싼 불확실한 상태를 감안할 때 한미 양국은 내분과 와해에서 필사적인 공격에 이르기까지 북한이 맞을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시,제2걸프전의 단추 누를까/이라크 재공습 득실 저울질 안팎

    ◎인기만회·국제위상 제고 검토/클린턴도 무력사용 지지… 조만간 단행 관측도/“국내경제 외면” 비난 여론 우려 조지 부시미대통령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을 다시 한번 징벌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후세인이 유엔사찰단의 농무부청사진입을 계속 거부,휴전협정을 준수할 의사를 보이지 않음으로써 미국을 포함한 유엔을 농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시대통령은 23일 딕 체니국방장관,콜린 파월합참의장,그리고 안보관계보좌관들과 이라크상황을 검토하고 중동을 순방중인 제임스 베이커국무장관과도 일련의 협의를 가졌다.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이라크에 대한 공습전망을 묻는 말에 『군사적 조치에 관해 언급은 않겠지만 모든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고있다』고 답변,여차하면 다국적군의 공습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비록 부시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제재를 멀지않은 시기에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최종 결정하기까지는 의외로 고려할 요소가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따라서 대이라크 무력제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기보다는 장고에 들어갔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 모른다. 11월 대통령선거를 3개월여 앞둔 현시점에서 부시대통령이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가 모두 나름대로의 문제점이 따르고 있다. 군사력을 사용할 경우 인기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부시대통령이 이를 만회하기위해 「전쟁」을 일으킨다는 오해를 살수 있다.사실 군사적 행동은 대통령의 지도력을 크게 부각시키게 마련이다.지난 89년 12월 파나마침공때 그의 지지도는 80%였고 91년 1,2월 걸프전때는 무려 90%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그러나 만약 공습작전으로 미국조종사들이 많이 격추되고 다국적군의 폭격으로 민간인사상자가 많이 발생하게 되면 무력사용에 대한 여론의 반발이 거세질 가능성이 큰것이다. 무력제재를 하지않을 경우에도 부시대통령은 비판을 받게된다.예를 들어 국제사회에서의 미국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고 세계지도자로서의 부시대통령의 위상이 대폭 약화되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의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점은 민주당의 빌 클린턴대통령후보도 유엔이 이라크의 무기기지에 대한 사찰이 더 필요하다고 간주할 경우 대이라크무력제재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점이다.그러나 민주당은 부시행정부가 걸프전이전에 사담 후세인을 대거 지원해주었고 그 결과가 후세인의 쿠웨이트침공을 초래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어쨌든 부시대통령으로서는 이라크에 대한 무력제재를 단행할것인가 말것인가를 결심해야할 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3개월후 대통령선거만 없다면 부시대통령의 선택의 폭은 매우 넓을 수있으나 「군사행동=인기만회」라는 장애때문에 불가피하게 장고를 하고있는 것같다. 미국은 이미 후세인에게 ▲유엔사찰팀의 활동을 보장할것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있으며 어물어물 넘길수는 없다는 입장을 「최후통첩」했다.또 군사면에서는 페르시아만에 인디펜던스항공모함을 비롯,17척의 전함,홍해에 6척의 함정이 배치되어있고 이 일대에 2만1천명의 병력이 계속 남아있으며 공습작전에 대비,페르시아만및 지중해상의 항공모함,사우디및 터키의 공군기지등 4개 방향에서 폭격기를출격시킨다는 작전계획도 마련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결국 이라크에 대한 공습계획은 군사적인 측면에서는 완료되었고 미국의 국내정치,특히 선거상황과의 함수관계를 면밀히 따지고 있는중이라고 볼수 있다.
  • 미·영,대이라크 군사제재 경고/“유엔 무력상용 승인 불필요”

    ◎유엔사찰국 철수/이라크선 “단호 격퇴” 반발/안보리,「최후통첩」 곧 논의 【워싱턴·뉴욕 AP AFP 연합】 이라크 농업부 청사 앞에서 17일째 대치를 벌여 오던 유엔 무기사찰단이 신변안전 위협때문에 철수한 가운데 미국과 영국은 22일 대이라크 군사행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경고하고 나섰으며 이에 대해 이라크는 서방측의 어떠한 공격도 단호히 격퇴할 것이라고 맞섰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라크 당국이 유엔 무기사찰단의 농업부청사 진입을 거부함으로써 유엔의 사찰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라크는 걸프전 종전조건으로 마련된 유엔안보리 결의사항을 준수하지 않는데 대해 해명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츠워터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유엔및 걸프지역 동맹국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군사력의 사용을 포함한 어떠한 선택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영국의 한 고위 관리도 『영국은 군사조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앞서 밝힌 바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미국및프랑스와 함께 다음 단계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교관들은 대이라크 군사조치 결정에 앞선 최후통첩은 없을 것이며 무력사용을 승인하는 유엔 안보리의 추가결의도 필요치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파리 로이터 연합】 유엔 안보리는 이라크가 유엔의 농무부 사찰을 계속 거부함에 따라 유엔 사찰단의 농무부 조사를 허용하도록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이라크에 보내는 문제를 수시간내에 논의할 것이라고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이 23일 밝혔다.
  • 분담금 우리로선 과중/93년 방위비분담금 한미 잠정 합의 안팎

    ◎주한미군 감안해 산정 한미양국이 93년도 방위비 분담금을 2억2천만달러로 잠정합의한 것은 양측의 입장과 체면을 고려할 때 「차선의 합의점 도출」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는 한미양측의 입장이 나름대로 합리적 근거를 갖고 있는데다 소위 동맹국간에 방위비를 놓고 밀고당길 경우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측은 재정적자 해소및 국방비 감소를 위해 방위비 분담대상국인 NATO·한국·일본등에 부담을 대폭 증액시킬 것을 요청할수 밖에 없으며 우리측은 대북전쟁억제및 군사력 균형을 위해 적정수준의 주한미군 유지가 긴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제사정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분담금을 증액시켜 나갈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와관련,국방부의 고위관계자는 『액수로 따지면 우리의 입장이 과중한 것은 사실이나 미군주둔에는 수치로 따질 수 없는 부분이 엄청나다』며 현시점에서 주한미군이 철수할 경우 대체전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약2백60억달러가 소요된다는 점을 예시했다. 그는 특히 분담금 가운데 인건비와 건설비만이현금으로 지불될뿐 전쟁예비물자관리·장비정비·연합방위활동·한미연합방위증강사업(CDIP)등 나머지 부문은 사업지원 형태로 국내에 재투자되는 것이라며 적정선의 방위비분담은 긴요하다고 설명했다. 몰타체제 이후 미국은 21세기 동아시아·태평양 전략구상에 따라 SCM합의연한인 95년이 지나면 오히려 일정비율 증액등 방위비 분담을 더욱 많이 요구할 것이 틀림없다. 이같은 점을 염두에 둔다면 주한미군철수 여부논란은 둘째 치고라도 우리측은 한반도 통일과 연계된 다각적이고도 장기적인 전략수립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방위비 분담은 그중 미세한 한 부분일수도 있다.
  • 대이라크 무력제재 미,가능성 배제안해/피츠워터 대변인

    【워싱턴·뉴욕 로이터 AP 연합】 미국은 이라크가 걸프전 종전 조건을 무시하고 있는데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대이라크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이 22일 말했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이라크 당국이 유엔무기사찰단의 농무부청사 진입을 거부함으로써 유엔사찰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라크는 걸프전 종전조건으로 마련된 유엔안보리 결의사항을 준수하지 않는데 대해 해명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사군도분쟁 중점논의/아세안 외무회담 오늘 개막

    ◎「국제적 행동규범」 제정 촉구/“동남아서 무력시위 않겠다”/전 중국외교부장 【마닐라 UPI AFP 로이터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회원국들은 21일부터 이틀간 마닐라에서 열리는 외무장관 회의에서 남사군도 등 남중국해의 분쟁지역에 대한 「국제적 행동규범」 제정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 6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22일 발표할 공동성명 초안에서 『남중국해에서의 폭력사용은 이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보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관련국들에 「분쟁지역에 대한 국제적 행동규범의 제정을 위한 토대」로서 지난 76년의 아세안조약에서 규정한 우호와 협력정신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은 남사군도 문제에 대해 두세차례 언급했으나 구체적 이름을 들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편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20일 중국은 동남아에서 무력시위를 하지 않을 것이며 남사군도 영유권 분쟁과 관련, 「상황이 무르익으면」다른 관련 5개국과 분쟁을 해결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전부장은 이날 마닐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정부가 필리핀에서의 미군철수이후 조성된 동남아지역의 힘의 공백을 군사력으로 차지할 생각이나 의향이 추호도 없다』면서『동남아는 안정과 평화,번영의 지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원국 모임에 이어 2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확대외무장관 회동에서는 한·중·일·미 등 인근 7개국 외무장관들이 동석,역대의 정치·안보·경제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하며 이상옥외무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간의 한·중외무장과회담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 러,극동함대 최소수준만 유지/군비경쟁 지향,아태국과 경협강화

    ◎코지레프외무 밝혀 【페트로파블로프스크(캄차카반도)이타르­타스 연합】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일 구소련 붕괴후 극동지역이 러시아 외교정책에서 보다 많은 비중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코지레프장관은 이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외무장관회담 참석을 위해 마닐라로 가던중 캄차카반도에 들러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태평양함대를 군사력과시가 아닌 극동해역 방어에 필요한 최소수준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지레프장관은 또 러시아는 종전처럼 군비경쟁을 지양하는 대신 아·태지역국들과 경제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국익을 증진시키는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한국및 일본방문에 거는 기대가 큰것으로 강조됐다.
  • “북한미사일 일에 중대위협”/PKO 적극활동 강조/92 일방위백서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냉전체제의 붕괴와 핵무기감축등 범세계적인 화해무드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중국 그리고 구소련군이 여전히 극동지역의 주요 군사적위협이 되고 있다고 92년도 방위백서를 통해 밝혔다. 일본언론들이 18일 보도한 방위백서내용에 따르면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사정거리 1천㎞의 신형 지대지 스커드 미사일 「로동1호」는 서일본등 일본의 일부지역을 사정권안에 둘수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방위백서는 또 극동의 구소련군은 일본주변에서의 연습·훈련등은 감소하고 있으나 자체방위에 필요한 범위를 넘어선 막강한 군사력에대한 장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여전히 일본지역에 불안정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정부는 특히 이방위백서에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관한 독립된 장을 새로 만들어 자위대의 적극적인 활동을 강조함으로써 앞으로 유엔의 이름아래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본격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 북한위협 있는한 주한미군 유지/민주당 정강정책 대외분야를 보면

    ◎핵확산위반국 강력제재 천명/신국제질서 맞춰 집단안보 촉구 민주당은 14일 채택할 당의 정강정책을 통해 집권이후 추진할 대외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민주당이 추구하는 대외정책의 기본인식은 냉전이후시대에 전개되고있는 새로운 국제질서에 미국의 국익을 조화시켜나가고 국내문제와 대외정책간에,그리고 국제사회에서의 지도자로서와 동반자로서의 역할간에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외교정책방향은 ▲군사력의 재편 ▲세계각국의 민주화촉진 ▲군사비의 국내 경제활성화 재원으로의 전환등의 기본원칙에 입각하여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군사력의 재편과 관련,미국의 군사력은 핵무기를 줄여나가되 핵군사력을 보유하고 유럽등의 주둔군을 감축하고 대신 신속배치능력을 강화하며 군사력의 양보다는 질위주로,그리고 정보수집능력을 강화해나간다는 입장이다.또 군사력은 미국의 국익보호에 결정적일 때만 사용돼야하고 냉전이후의 새로운 국제질서 아래서는 집단안보개념에 의거,관계국들이 그 부담을 나눠갖도록 한다는 구도이다. 이같은군사력 재편구상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한반도에서 북한의 위협이 존재하는 한 남한에서의 주한미군은 계속 유지되어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민주당이 4년전 전당대회에서 채택한 정강정책은 주한미군에 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이를 명시한 것은 해외 미군사력의 감축이라는 기본입장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안보상황에 관한한 새로운 현실인식을 갖고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지역분쟁의 방지와 핵및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차원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기능의 강화는 물론 국제핵확산금지체제를 위반하는 어떤 국가에 대해서도 강력한 국제제재를 가해야한다는 입장을 천명하고있다. 클린턴 자신도 미군의 한국주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있는 것은 물론 북한이나 이라크,이란이 절대 핵국가가 될 수 없도록 미국은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히고있다. 한반도문제에 관한 민주당의 이같은 외교정책방향은 지금 부시행정부의 공화당정권의 정책방향과도 거의 일치되고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집권을 하더라도 안보적인 측면에서의 한미관계에는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대외정책방향중 또하나의 중요한 기본축은 세계각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표명과 함께 이의 촉진을 위해 해당국과 미국의 정치적,경제적,군사적 관계를 연계시켜나간다는 것이다. 이는 러시아,발트해연안국,동구제국등 과거 공산국가로부터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나라들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것은 물론 아프리카,카리브연안국,남미,여타지역국가들도 보다 민주화될 수 있도록 미국이 외교적 압력을 가해나간다는 뜻을 내포하고있다. 특히 지난 70년대 민주당의 카터행정부시절 미국이 인권외교를 강력히 편 것처럼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인권외교를 중시하고있다.이번 정강정책도 남아공화국,쿠바등지에서의 정치적 억압,인종적 편견을 지적하고있고 최근 부시행정부가 강경조치를 취한 하이티난민의 미국유입에 대해 정치적 망명을 인정해야한다고 밝히고있다. 군사비의 삭감을 통해 국내경제회복에 필요한 투자를 해야한다는 정책방향은 한마디로 냉전시대의 국가방위개념으로부터 과감히 탈피,포스트 냉전시대에서는 미국의 국제경쟁력을 하루속히 회복시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이자 대외정책이라는 인식이다.
  • G7정상,“「핵확산방지」 협력강화”/구소 핵 안전 최대한 지원

    ◎정치선언 채택/세르비아에 무력제재 경고/러공 외채지불유예 요청 승인할 듯 【뮌헨=이기백특파원】 서방 선진7개국(G­7)지도자들은 7일 핵무기및 기타대량살상 무기의 확산이 탈냉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구소련으로부터의 핵물질 유출방지를 지원할 것을 역설했다. G­7 정상들은 회담 이틀째인 이날 발표한 정치선언에서 동서대치국면의 종식이 역사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핵무기와 기타 대량살상무기,그리고 이들 무기의 운반능력을 갖춘 미사일의 확산을 규제해야할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면서 「국제안보에 대한 위협을 줄이기 위해」 민감한 품목들의 수출을 통제하는데 따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이 선언은 이어 『우크라이나 카자흐 벨로루시(백러시아)를 비롯한 구소련공화국들이 비핵국가로서 빠른 시일내로 NPT에 가입,조약내용을 준수해 줄 것』으로 기대를 표명하면서 『우리는 구소련 핵물질·무기·기타 민감한 품목및 기술에 대한 효과적인 수출통제체제 확립에 최대의 중요성을 두고 있으며 이를 성취하기 위해 실제적인 지원과 훈련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선언은 『전세계는 핵물질의 안전을 보장하고 핵무기의 비밀생산이나 불법적인 생산을 추적.방지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조치를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위해 NPT나 이와 유사한 구속력을 갖는 협정과 「전면적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체제」의 채택이 핵협력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치선언은 일본북방 4개 섬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분규를 빚고 있는 일본­러시아관계에 대해 양국에 영유권분쟁을 해결할 것을 촉구하면서도 러시아측이 양보해야 한다는 인상을 비췄다. G­7지도자들은 이날 정치선언과 함께 유고슬라비아 내전사태에 관한 특별코뮈니케도 채택,세르비아 민병대에 내전으로 파괴된 보스니아에 긴급구호물자를 공급하기 위해 유엔군사력이 사용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면서 구소련내 핵무기의 안전을 지원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G­7정상들은 8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러시아의 경제개혁과 시장경제체제로의이행에 따른 서방측의 재정원조문제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뮌헨 로이터 연합】 서방선진공업7개국(G7)은 러시아의 외채상환을 전면 연기해 달라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 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미국의 한 관리가 7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G7측이 취할 이같은 조치가 「전면 지불유예」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G7측이 총 7백40억달러로 추정되는 구소련의 외채상환 시기를 최소한 2년간 유예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옐친 대통령은 7일 G7정상들의 만찬모임에 참석한 뒤 8일 이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미국 관리는 또 옐친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가운데는 국제통화기금(IMF)차관 10억달러와 채무경감 25억달러를 비롯,세계은행과 유럽재건·개발은행 차관 10억달러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 외언내언

    1904년2월8일.일본은 만주 여순항에 있는 러시아 함대를 기습공격했다.선전포고도 없이 갑자기 감행된 이 공격으로 약1년반에 걸친 러·일전쟁이 시작된다.◆러·일 전쟁은 만주와 조선에 대한 지배권 싸움이었다.또 제국주의러시아와 이제 막 제국주의 대열에 끼어든 신흥 일본간의 힘겨룸이기도 했다.45년이후 소련은 미·중·일의 힘을 견제하기 위해 동북아에서 군사력을 신장해왔다.중·소 국경과 시베리아에 53개 사단과 2천여대의 전투기가 배치됐다.우랄산 동쪽에 배치된 약2백70기의 SS­20 중거리유도탄은 미·일·중을 겨냥했다.◆구소련의 극동함대는 그들 4개의 함대중 가장 큰 규모였다.80여대의 장거리 폭격기와 두 척의 항공모함(민스크호와 노보르시스크호)을 교대로 파견했다.그 유명한 발틱함대는 동서유럽의 경계해역을 장악하고 있었다.구소련이 베트남에 군사고문단을 파견하고 동해에서 잠수함과 비행기를 왕래시킬 무렵인 80년대 초중반,한반도는 그들의 세계및 지역전략의 주요 대상지가 되었다.◆붕괴된 소련의 유산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러시아가 최근 6백여척에 달하는 해군군함 가운데 순양함과 항공모함을 비롯해 잠수함·미사일함및 함정수선용 수상도크등 1백여척의 「해상전력」을 매각대상에 올려놨다고 한다.냉전시대 미국과 쌍벽을 이루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던 구소련­러시아였다.민스크·노보르시스크의 위용은 어디있는가.◆매각 대상에 올려진 해상전력의 내용과 향방은 알려지지 않았다.그것들이 이 지구상의 어느곳으로 팔려가 지역전력의 기반으로 또다른 공격전력이 될지는 알지못한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구소련 세계전략의 발전수단이었던 「러시아함대」가 팔려간다는 사실이다.냉전붕괴,새질서의 세계는 지금 어디쯤에 와있는가.
  • 8천만의 삶의 조건(사설)

    유엔인구기금(UNFPA)의 세계인구 현황보고서는 한국의 인구를 2025년에 8천4백70만명으로 예측했다.남한의 인구는 90년기준 4천2백80만명에서 9백만명이 더 늘고 북한의 인구는 2천1백80만명에 1천1백30만명이 추가되는 급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남한의 여성 1인당 출산율은 현재 1·7명,북한의 출산율은 2·4명인데 이 수준이 계속 될것으로 보는 것이다. 인구문제는 아직도 사람이 늘면 살기가 좀 힘들어지겠지 하는 정도의 문제로 느껴지고 있다.이런 관점은 실은 전문적인 경제학자들에서도 같은 것이다.만약 한 국가의 경제가 매년 5%씩 성장하고 인구증가가 3%씩이라면 그 국가의 생활수준은 계속 2%씩 향상할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는것이 경제의 시각이다.경제적 변수만을 고려한다면 이 전망은 그다지 틀린것도 아니다. 그러나 환경오염현상에 부딪히면서 생태학자나 생물학자들에 의해 제기된 인구증가의 또다른 관점은 오늘날 점점 더 넓은 동의를 얻고 있다.인구증가는 자연자원의 바탕을 무너뜨리는 단계에 오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근본적 우려이다. 이 관점은 실은 오래된 것이다.맬서스가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논문을 쓴것이 2백여년전이다.자연의 순환과정이 오늘에처럼 밝혀지지 않은 시점에서 맬서스가 인구증가속도보다 빠르게 식량생산을 증가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지적한것은 놀라운 일이다. 현재로서도 지구에서는 수억의 인구가 굶주리고 있다.부분적으로는 불공평한 식량보급이 원인이지만 전반적으로는 1인당 식량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90년대에 들어서면서 기아자수는 점점 더 늘고 있다. 제3세계국가에서 계속되는 인구증가는 또다른 결과를 만들고 있다.연료의 부족이 급격한 환경파괴와 연결된다.아프리카 지역에서 지금 땔감을 얻기위해 하루종일 단위로 옮겨다니는 사람들의 행렬을 보는것은 이제 별로 신기한 일이 아니다. 환경문제에 가장 권위있는 「월드워치연감」지난해 보고에는 이 현상의 항목별 추정이 나와 있다.90년대에 있어 매년 1인당 이용가능토지면적은 1·7%씩 줄어들고,곡물재배지 면적은90년대동안 6분의1로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관개지 총면적도 10분의1이 준다.삼림면적도 5분의1이 줄고 목초지 면적은 또 5분의1이 사막화 현상까지 만들게 된다. 때문에 인구문제를 이제는 새로운 세계질서의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보고있다.한 국가의 정치적 영향력은 군사력보다는 환경적 경제적 지도력에 의해 결정되리라는 것이 오늘에 분명해진 시각이다. 남북한 8천4백만의 삶의 환경과 조건은 어떻게 될것인가,그리고 2050년에 1백억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돼 있는 세계의 조건에서 한국의 입지는 어떤것이 될것인가,이 문제에 관심을 갖는것은 현재로선 막연해 보일지 모르지만 대단히 시급한 현안인 것이다.우리 인구증가만이라도 철저히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보는 작업팀을 가져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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