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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군 2만여명 소말리아파병”/일지/사상 최대규모

    ◎임무수행에 무력사용 가능/갈리총장,곧 안보리에 요청 【도쿄 연합】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소말리아에 강제력을 지닌 유엔평화유지군 2만8천여명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일요미우리(독매)신문이 26일 뉴욕발로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갈리 유엔 사무총장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유엔평화유지군 「제2차 소말리아 활동(UNOSOMⅡ)」이라는 보고서를 마련,금명간 안전보장이사회국가들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이 입수한 보고서는 ▲미군 주도의 다국적군으로부터 유엔평화유지군으로 지휘권 이관절차 ▲UNOSOMⅡ의 임무 내용 ▲인도적 구호활동 ▲정치적 해결을 위한 분쟁당사자 합의노력 ▲활동 경비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국적군에서 유엔으로의 지휘권 이관은 미군의 협력에 의해 단계적으로 추진,5월1일까지 종료한다. 유엔평화유지군은 사령부와 5개사단(약 2만명),후방지원 병참부대(약 8천명)로 구성되며 별도로 문민요원 약 2천8백명도 투입된다.이는 유엔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NTAC)와 유고의 유엔보호군(UNPROFOR·2만3천명)을 상회하는 유엔사상 최대의 평화유지활동 규모가 되고 있다. 특히 보고서는 「다국적군이 소말리아 전역에 걸쳐 완전한 환경을 확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UNOSOMⅡ가 유엔헌장 제7장에 따라 강제력을 부여받지 못하는 한 이같은 임무의 수행은 불가능하다」며 임무수행을 위해 강제적으로 군사력을 행사하는 평화강제활동을 용인해 주도록 안보리에 요구하고 있다.
  • 중국군,「적극적 방위」로 전환/일지 보도

    ◎핵잠수함 등 무장… 항모확보계획도 【도쿄 연합】 중국군은 지금까지의 「소극적 방위형」에서 「적극적 방위형」으로 바뀌고 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5일 중국 월간지 중국청년 2월호를 인용해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잡지는 「신속히 증강하고 있는 중국 군사력」이라는 특집 기사를 통해 주변국들의 관심과 우려를 모으고 있는 중국의 해군력 증강과 관련해 『장차 중국 해군이 항공모함을 가진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최근 몇년간 신형 원자력 잠수함과 미사일 탑재 구축함및 함재 헬리콥터등 여러종류의 현대적인 함정과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항공모함과 관련,『현재로선 제조 또는 구입계획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유화청 상장의 지시로 수년전부터 장래 항공모함 함장을 육성하기위해 해군 군사학원에 비행함장반을 두었다』고 전했다.
  • “인구폭발·환경파괴…21세기 암담”/폴 케네디교수,새 저서서 주장

    ◎자원고갈로 1백억인류 생존조차 위협/한·일·독 등 일부국가는 비교적 밝은 내일 「강대국의 흥망」이란 책을 써 세계적인 관심과 열띤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미국의 역사학자 폴 케네디 교수가 최근에 낸 「21세기에의 대비」가 또한번 새로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계 미국인으로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강의하고 있는 케네디 교수의 「강대국의 흥망」이 그토록 화제가 됐던 것은 『역사적으로 강대국들은 예외없이 군사력을 과도하게 팽창시키고 과도한 군사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부를 잠식하게 됨에 따라 필연적으로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는 명쾌한 논리에 있었다. 케네디 교수는 이번 「21세기에의 대비」에서는 21세기의 세계를 「책을 계속해서 읽기가 두려울 만큼」암담하게 내다보고 있다. 그는 인구문제,특히 개발도상 지역에서의 인구폭발을 21세기의 가장 큰 인류문제로 지적하고 있다.세계은행의 계산대로 21세기 중반 세계인구가 1백억에 이르게 되면 그 인구가 어떻게 생존해 갈것인가 하는 전망이 2세기전 토머스 R 맬서스가 「인구론」에서 내다봤던 절망보다 더 절망적이라는 것이다. 맬서스(1766∼1834)는 인구 증가율이 언제나 농업생산 증가율을 앞질러가기 때문에 엄격한 인구통제가 없으면 그가 살았던 영국의 미래는 암담하다고 보았었다.그러나 영국은 북미 호주등지로의 과감한 이민정책과 농업혁명,산업혁명,그리고 침략전쟁을 통해 이 문제를 극복했었다. 케네디 교수는 인구과잉문제,교통의 발달과 국제화 추세에 따라 못사는 지역으로부터 잘사는 지역으로의 인구의 대량유입,또 이에 따른 사회불안,다른 한편으로는 생산을 늘리기 위한 기술혁신과 이에 따른 직업전환 문제가 일으킬 문제등 지구가 직면하게 될 어려움은 18세기말 영국이 부딪쳤던 것 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렵다고 했다. 이민은 18∼19세기와는 달리 받아들이는쪽에 이익이 되기보다 사회불안의 요인이 될뿐이고 농업생산성도 급격히 향상되고는 있으나 동시에 농산물 무역에 새로운 긴장의 요인이 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환경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산업혁명은 자원의 개발을 촉진시켜 인류가 오늘의 생활수준을 유지케 했으나 동시에 자원을 고갈시키고 환경을 오염시켜 오늘날 부자나라들이 누리는 생활수준,아니 그 반의 수준도 인류가 계속해서 유지하기가 불가능하다.따라서 지구가 1백억인구를 동시에 먹여 살린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모두가 다 암울한 미래를 가지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많은 개인,또는 우수한 회사들,수가 많지는 않지만 몇몇 나라들은 적어도 현재의 입장에서보면 상당히 괜찮은 전망을 갖고있다.일본 한국 그리고 몇개의 동아시아 무역국들,독일 스위스 그밖의 북구 몇나라등이 그런 나라다. 이들의 공통점은 높은 저축률,인상적인 시설투자,훌륭한 교육시스템,변호사 보다는 엔지니어를 더많이 갖고있는 문화환경,그리고 문화적 동질성과 인종적 통합성 등이다. 폴 캐네디는 이 책에서 21세기 인류의 문제에 어떤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고있다.그는 이런 문제들을 함께 푸는 지혜를 모으기 위해 토론과 회의를 통한 노력을 거듭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 미의 지역분쟁 개입에 새 전형/클린턴 보스니아대책의 함축

    ◎내전성격 고려 「제한무력사용」 결정/“세계경찰역 도맡을생각 없다” 강조 미국이 10일 유고 지역의 내전 종식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한 것은 새로 출범한 클린턴행정부가 국제분쟁에 임하는 기본방향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뜻을 지니고있다. 이날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문제에 대한 미국 정책의 핵심은 국제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서만 미국의 군사력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측과 보스니아 회교도측이 내전종식협정에 합의한뒤 이의 준수를 담보하기위한 평화유지군으로서만 미군부대를 파견한다는것이다. 이는 내전 쌍방이나 어느 일방에게 내전종식협정을 강요하거나 어느 일방을 징벌하기위해 군사력을 사용하지는 않으며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서 역시 군병력을 파견하는 다른 우방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군사력을 사용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날 크리스토퍼장관이 밝힌 6개항의 방침은 ▲세르비아에 대한 경제제재의 강화 ▲모든 내전당사자들에 대한 폭력중지촉구 ▲유엔이 보스니아상공에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의 강력한 준수 ▲모든 분쟁은 보스니아,세르비아,크로티아간의 협상을 통해 해결을 추구하는 것등이다. 그러나 크리스토퍼장관은 비행금지구역을 실행하기위해 미국의 공군력을 사용할것인가하는 질문에 『그럴 계획이 없다』고 분명히했다.이는 미국이 보스니아에 대해 직접적이고 광범위한 군사개입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드러낸것이다.이같은 입장은 이라크의 남부와 북부에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을 지키기 위해 공군력을 동원한것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있다.이것은 물론 내전의 성격이 복잡하고 지형상 군사작전이 매우 어려운데다 지난 3개월동안 보스니아상공에 세르비아공군기가 4백여차례나 비행했으나 보스니아 회교도나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한번도 없었다는 점등이 고려된 것으로 볼수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같은 제한적 군사개입은 클린턴행정부가 앞으로 대외문제에 있어 미군사력을 사용할때 하나의 전형으로 정착할가능성이 매우 높다.공산주의의 붕괴와 냉전시대의 종식에 따라 미국은 세계 유일의 군사강대국이 되었지만 아무렇게나 국제경찰역을 도맡을 생각은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와 관련,『미국민들은 보스니아사태에 대해 미국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되 군사력은 신중하게 사용할것을 바라고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크리스토퍼장관은 회견에서 『미국은 세계경찰이 아니며 무력분쟁이 있는 곳마다 미군을 개입시킬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미국이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미군파병등을 밝힌것은 이른바 세르비아의 「인종청소」라는 잔학행위와 보스니아 내전등으로 지난 11개월동안 1만8천명이상이 사망하고 수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사태에 대해 더이상 세계의 지도적 국가로서 방관할수만은 없었기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민주주의의 신장,인도주의적 지원,소수민족의 생존권 보장등 미국이 추구하고있는 이념을 스스로 외면할수는 없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클린턴행정부가 보스니아 내전의 협상에 개입하기위해서는 실질적인 힘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또한 내전 당사자간에휴전협정의 분위기가 성숙되고있어 더이상 머뭇거리면 실기할가능성도 있다.따라서 미국은 때맞추어 사태개입 입장을 밝히고 나선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등의 협상중개노력이 주효해 휴전협정이 체결된 뒤 미군의 파병형태와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있으나 파병형식은 NATO의 일원이나 유엔평화유지군의 일원이 될것으로 보인다.NATO군이 보스니아에 4만명쯤 주둔한다면 미군은 5천∼1만명선에 이를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이날 미국의 정책발표와 관련,주목되는 것은 보스니아의 잔학행위에 책임이 있는자들에 대해 전범재판을 추진하고 보스니아를 하나의 국가로서 생존권을 보장한다는 대목이다.크리스토퍼장관은 『클린턴대통령이 「전범재판」을 추구하고있으며 미국은 보스니아문제의 항구적인 해결책으로 보스니아가 하나의 국가로서 창설될수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미국의 의도는 보스니아를 10개의 자치구역으로 분할하여 평화를 정착시키자는 유엔협상안(밴스­오웬안)과 맞물려 앞으로 그 윤곽을 보다 구체화하게될 전망이다.
  • 미,유고내전 적극개입 선언/크리스토퍼국무/평화정착 6단계방안 공개

    ◎휴전성사땐 군사력 동원,감시/즉각파병 사실상 유보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은 보스니아 사태 해결을 위해 군사력 사용가능성을 포함,「직접적이고도 적극적인 개입방안」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이 10일 발표했다. 그는 이와함께 보스니아의 평화정착을 위해 당사자들간의 평화안 타결을 전제로 한 6개항의 개입방안을 공개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와관련,『극히 위험스런 보스니아 분쟁을 공정하고도 현실성있게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미국이 적극적이고도 직접적으로 개입해야할때라고 믿고 있다』고 크리스토퍼장관은 전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은 당사자들에게 해결책을 강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세계의 경찰이 아니다』고 강조,설사 군사력을 동원한 개입이 이뤄지더라도 이는 당사자간 협상을 통한 휴전안이 성사된 이후 이를 관철시키기위한 성격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미국측이 구상하고 있는 독자적 해결방안은 없으나 유엔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개입노력에 동참,『해결방안을 마련,이행시켜 나가는데 응분의 몫을 다할 방침』이며 『평화안 이행을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천명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평화안 중재작업을 위해 레지날드 바솔로뮤 주나토대사를 특사로 임명,유엔 특사인 사이러스 밴스 전미국무장관과 유럽공동체(EC)특사인 오웬 전영국외무장관과 협력해나가도록 했다고 크리스토퍼장관은 밝혔다. 미국의 보스니아 사태 개입 방안은 ▲바솔로뮤 특사의 임명을 통해 미국이 외교적 해결노력에 동참한다 ▲분쟁당사자들에게 폭력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협상을 통한 사태해결 원칙을 주지시킨다 ▲확전방지를 위해 세르비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강화하고 비행금지구역 이행강화안을 모색한다 ▲잔학행위 징벌을 위해 유엔에 전범재판소를 설치토록 한다 ▲평화안이 마련될 경우 미군병력을 동원,이를 관철시킬수 있도록 한다 ▲사태해결방안 모색과 강제이행을 위해 러시아등 동맹국들과 협의한다등 6개항 원칙을 따를 것이라고 크리스토퍼 장관은 말했다.
  • 클린턴,유엔상비군창설에 전향적/미 새 정부의 지역분쟁 대처방안

    ◎민족·종교갈등 줄일 「국제재판기구」 모색/징벌위주 군사개입보단 예방외교 우선 미국의 클린턴행정부는 출발초기부터 냉전체제의 붕괴와 함께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간,종교간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다.이 가운데는 유엔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것에서부터 새로운 국제재판기구를 창설하는 문제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극제문제들이 포함돼 있다. 유엔군의 역할강화에 대하여 클린턴행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3가지로 나눌수있다.지난해 여름,부토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제의했던 독립적이고 영구적인 유엔군의 창설에 대해 부시행정부는 이를 사실상 거부했으나 클린턴행정부는 다소 전향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레스 애스핀신임국방장관은 ▲유엔의 임무를 수행하는 항구적인 부대의 창설 ▲유엔이 필요할때 운용할수있는 각국의 부대지정 ▲세계 모든 국가의 지원병으로 구성되는 「유엔의용군」의 창설등이 유엔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지난번 상원인준청문회에서 밝혔었다.그러나 미국으로서는미군부대를 유엔사무총장의 지휘권아래 둘수는 없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그 이유는 미국의 헌법때문에 여러가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수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산주의의 붕괴이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종·종족간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유엔기구를 훨씬 초월하는 새로운 「국제심판기구」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이와같은 기구는 기존의 유엔을 비롯,유럽공동체(EC),북대서양조약기구(NATO),유럽안보협력회의(CSCE)등을 확대개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세계 각국에서 고통받고 있는 소수민족의 주장을 경청하고 이들에게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주기 위해 「국제재판기구」같은 것을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 기구는 국가간의 법적인 다툼에 대해 판결을 내리는 기존의 국제사법재판소와는 그 성격을 근본적으로 달리하는 것이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세계 곳곳의 종족·종교·지역간 분쟁에 대처하는 미국의 기본 대응방향은 분쟁집단간의 열전에 따른 희생을 미리 막기위해「예방외교」를 펴는 것이라고 인준청문회에서 강조했다.미국은 국제사회가 사후에 군사력을 동원하여 「악에 대한 징벌」식으로 대처하는 것보다는 「세계공동체의 양식」에 따라 분쟁집단들이 같은 영토아래서 함께 살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분쟁문제에 대한 미국의 이같은 기본방향은 최근 몇해사이 급격히 늘어난 분쟁의 성격이 세계사적 흐름을 반영하고 있으며 「분쟁해법=분리독립」이라는 처방은 반드시 현명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역사적 인식에 바탕을 두고있다.분쟁이 일어날 때마다 분리독립식으로 해결을 한다면 이 지구상에는 곧 5천개의 국가가 생겨날 것이기 때문이다. 뉴욕 타임스는 7일자 일요판에서 최근의 인종분쟁을 금세기들어 3번째의 세계적 물결이라고 분석했다.1차대전후 오스트리아­항가리,오스만제국의 몰락에 따라 유럽의 수많은 소수민족들이 독립을 했고 2차대전후 아시아·아프리카의 반식민지운동의 폭발로 더 많은 나라들이 독립을 했다. 공산주의체제의 붕괴와 함께 일어나고있는 3번째의 최근인종·민족·종족간 분쟁은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띨뿐아니라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앞으로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많다는 지적들이다. 이에따라 유엔의 할 일도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공산주의가 붕괴하기 시작한 지난 88년이래 지금까지 5년동안 수행된 유엔군의 작전만 해도 모두 14차례로 지난 40년동안 수행한 것보다 더 많았다.더욱이 올들어서는 푸른 베레모를 쓴 유엔평화유지군의 숫자가 4배로 늘어났고 지난 91년에 7억달러였던 유엔평화유지군의 예산도 지난해엔 28억달러로 4배가 됐다. 미국의 세계분쟁지역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대한 개입여부,중동평화회담의 촉진등을 통해 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일본의 패권주의 발길을 주시한다(사설)

    일본의 정치군사대국화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일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경제패권을 지렛대로 하는 정치대국화 포석이 착착 진행되고있다.그것을 뒷받침할 군사대국화노력도 병행되고 있다.일본의 의지뿐아니라 탈냉전의 변화된 세계적 분위기도 그것을 재촉하는 상황이다.그것은 싫건좋건 상관없이 수용할 수밖에 없는 하나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우리의 현명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의 정군대국화지향은 80년대초 나카소네총리때부터 시작되어 탈냉전으로 본격화 되었다.구소련붕괴와 미국후퇴로 조성된 변화의 공백이 그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본은 그 분위기에 편승하고 있는 형세다.특히 아시아의 새질서를 주도하고 경제는 물론 정치군사적 패권도 장악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해 보인다. 걸프해역에의 소해함대파견에 이어 결행된 작년의 자위대 캄보디아파병은 일본정군대국화가속의 신호탄같은 것이었다.대외무력 행사금지의 평화헌법개정 논의도 활발해졌다.세계3위의 군사예산을 쓰면서 해군함정을 비롯한 각종 첨단장비구입등 군사력도 꾸준히증강시키고 있다.플루토늄도입으로 핵개발까지 준비중이 아닌가하는 세계적 의혹을 사기도 했다. 동시에 일본은 국제정치적 역할을 급속히 강화하고 있다.자위대가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되어 있는 캄보디아는 일본의 절대적인 영향하에 들어가 있으며 일본이 이미 경제적 패권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진 동남아각국의 일본대사들은 총독과 같은 발언권을 갖는 것으로 비유되기까지한다.동남아 4개국을 순방한 미야자와총리는 방콕에서 아시아독트린을 발표하고 이 지역에 대한 일본의 정치안보역할확대 의지를 공공연히 선언한바 있다. 일본은 패전 불과50년만에 총아닌 경제의 힘으로 동남아를 석권하는데 성공했으며 그것을 지키기 위한 정치군사대국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지위 요구라든가 유엔평화유지군 참가확대 모색등의 움직임도 결국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 할수있다. 우리는 일본의 이러한 변화가 가져올 수있는 동아시아적 파장을 우려하고 경계한다.이미 시작된듯한 중국과의 아시아패권경쟁은 동아안보환경을 크게 위협할것이 틀림없다.동남아에 대한 일본의 정치경제적 패권은 우리의 설땅을 위협하는 것일수도 있다.일본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있는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자격을 획득한다는 것은 분단 한국의 통일문제에도 발언권을 갖게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일본의 그런 변화에 대한 대응이다.우리도 이젠 대일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봐야할 싯점인지 모른다.불가근 불가원의 일본이다.정치군사대국 일본을 전제로하는 보다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대일정책을 서둘러야 할때가 아닐까 생각한다.
  • “경기 부양·적자 축소”공약 구체화/클린턴,국방비 삭감 추진 배경

    ◎“1백40억불 더 깎아라” 예산부서 부심/병력 조기감축·군함건조 지연 불가피 클린턴행정부의 대폭적인 국방비삭감작업이 시작됐다.이는 클린턴 대통령이 군사비의 과감한 삭감을 통해 미국의 국내 경제회복에 기여하고 연방재정적자를 줄여나가가겠다고 했던 선거공약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국방부의 예산관련부서는 오는 8일까지 현재 편성되어있는 94회계연도(93년 10월1일부터 94년 9월30일까지)국방예산에서 1백40억달러가량을 더 삭감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라 「제살 깎기」에 부심하고있다. 물러난 부시행정부가 잠정편성한 국방예산은 총2천6백78억달러인데 비해 클린턴행정부가 구상하고있는 예산규모는 2천5백38억달러선이 되는 셈이다.부시 전대통령이 선거과정에서 국방예산을 30억달러 가량 삭감할수있을 것이라고 밝힌데 비하면 이번에 클린턴행정부의 삭감규모는 4배가 넘는 것이다. 애스핀장관이 시달한 삭감지침에 따르면 ▲해군성 총예산 8백20억달러중 30억달러(해군 27억달러,해병대3억달러) ▲공군 총8백14억달러중 28억달러 ▲육군 총 6백41억달러중 25억달러 ▲전략방어계획(일명 별들의 전쟁·SDI)66억달러중 25억달러를 삭감하고 이밖에 다른 분야에서도 가능한대로 삭감한다는 것이다.이같이 분야별 삭감액이 지정된 것만해도 1백8억달러에 이르고있다.육·해·공군의 삭감액비율은 총예산의 약4%에 해당된다. 애스핀장관이 내린 삭감지침은 기존 편성예산의 모든 항목에서 조금씩 삭감하여 총삭감규모를 맞출것이 아니라 삭감대상 항목자체를 재검토하여 폐기할것은 폐기하는 방식을 취하도록 요구하고있다.그러나 예산을 줄이더라도 완벽한 준비태세와 효과적인 군사력을 유지하는 것이 제1임무라는 점을 명심하도록 덧붙이고있다. 국방비의 삭감분은 무엇보다 연방재정적자의 축소,경기부양대책등에 사용될것 으로 보이지만 그 일부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예산으로 전용될것으로 전해지고있다.가령 20억∼30억달러의 삭감분은 군수공장의 민수화에로의 전환경비,구소련의 핵무기철거지원비용등 새로운 사업경비로 투입되어야할 처지다. 클린턴대통령은 오는 97년까지 앞으로 5년동안 국방비를 6백억달러가량 삭감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에 군사비의 삭감은 강도높게 추진될것으로 보인다.물론 클린턴행정부가 삭감안을 의회에 제출하면 의회가 다시 이를 심의해 더 많은 액수를 줄일 가능성도 없지않다. 클린턴행정부가 추구하는 군사비삭감 내역에는 현재 약1백80만명에 이르는 군병력을 97년까지 1백40만명으로 줄여나가는 계획도 포함되어있다.부시대통령은 재임시 국가안보를 지키기위해서는 최소한 1백60만명의 병력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클린턴행정부는 이보다 20만명을 더 줄인다는 복안을 갖고있다. 이러한 병력감축으로 현재 20만명에 이르는 유럽주둔군은 96년까지 10만명으로 줄어든다.냉전이 한창이던 시절 32만5천명이 유럽에 주둔해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라고 할수있다. 애스핀장관은 군사비를 삭감하되 ▲미군사력의 기술적 우위를 계속 유지하고 ▲예비전력은 최대한 줄이며 ▲전략방어계획은 제한적 핵공격등에 대비,패트리어트 미사일처럼 요격미사일의 개발에 우선을 두도록 하라고 시달했다. 클린턴행정부의 군사비삭감은 결국 군병력의 조기감축,군사훈련시간의 축소,군함건조의 지연등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육군의 코만치 헬기,정찰및 공격용 항공기개발,해군의 새 항공모함 건조등이 차질을 빚을것으로 보인다. 애스핀장관은 8일 국방비삭감안을 보고받으면 이를 다시 손질하여 백악관직속의 예산관리국에 23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다.예산관리국은 각부처의 예산편성안을 모두 취합,정리하여 클린턴대통령이 3월23일 의회에 94회계연도 예산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행정부의 종합예산안을 작성하게 된다 따라서 군사비 삭감의 구체적인 내용은 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할때 공표가 되겠지만 클린턴행정부의 국방비삭감방향과 정책노선은 애스핀장관의 삭감지침에 이미 내포되어 있다고 할수있다.
  • 2020년 GNP 세계10위권/21세기위 보고

    ◎통일대비,국토구조·행정구역 개편을 대통령자문기구인 21세기위원회(위원장 이관)는 4일 「21세기를 위한 국가사회발전구상」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한국의 성장잠재력이 최대한 발현될 경우 2020년의 국민소득은 중위의 선진국,총생산규모에서는 세계 10위권이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세기위원회는 냉전종식이후 동북아의 지역정세는 러시아의 상대적 국력하강,미군사력의 감축 내지는 철수에 따라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등 4강간의 균형적 세력구도가 형성될 것이며 일·중간 군비를 포함한 경쟁관계가 지역불안정의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위원회는 특히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모색, 통일여건조성,국제적 지지획득등 적극적인 통일외교를 추진하고 동북아 4강으로 하여금 한반도통일을 지지하도록 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위원회는 이어 한반도통일은 북한체제의 남한체제로의 편입이나 점진적인 통일국가형성의 방법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통일후 사회통합을 위해북한주민의 생계유지및 구호등을 위한 통일비용을 축적하고 한국의 시·도·군등 지역단위들이 북한의 대응지와 자매관계를 결성,교류협력을 모색하고 한국 정당들의 활동범위를 북한에 연장 확대시킬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또 동북아시대에 대비한 국토구조개편을 위해 평양·서울·대전을 중핵지역으로 연계하고,청진을 거점으로 하는 서울·함흥·청진·두만강하구간의 동북축을 강화하며 공항·항만등을 확충하여 개방적인 국제교통망을 구축하는 한편 통일에 대비해 토지의 합리적 소유와 이용체계를 확립하고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 통일국방태세 확립(신한국 원년:19)

    ◎기술집약형의 「미래강군」 양성/현역병복무기간 단축.정예화 추진/주한미군 적정 유지… 기습남침 대비 통일에 대비한 미래지향적인 국방태세란 한마디로 「대군」이 아닌 「강군」을 양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것은 세계및 한반도 주변 안보정세의 불안정성 해소,북한의 대남군사정책 변화 그리고 병력감축에 따른 군장비 현대화등 전력보완이 선결요건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냉전체계가 무너지고 국제정세가 긴장완화의 방향으로 나아감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안보상황도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는 한반도가 국지전의 재발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 하여 잠재적 불안요인을 지적하고 있지만 세계적 화해분위기와 남북한 유엔동시가입,남북합의서 채택등 안보환경의 변화는 한반도의 정치·군사적 대결구조를 완화시키고 남북관계의 변화를 가시화시키고 있어 자연스럽게 병력감축과 방위예산 절감논의가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김영삼차기대통령도 이같은 흐름에 맞게 자신의 통일국방관을 정립하고 있다.김차기대통령은 자신의 임기중에 통일을 실현할 준비를 완벽하게 갖추어 통일과정을 구체적으로 시작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그러나 남한 노동당 간첩사건에서 보듯이 북한의 시대착오적 대남전략에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생각이다. 김차기대통령은 안보체계는 통일지향적으로 구축하고 통일대책은 안보에 바탕을 두는 상호보완적인 통일정책관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방태세의 정립을 전제로 삼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상비군의 총병력수는 65만5천명으로 인구대비 병력수의 비율은 1.5% 수준이다.유럽국가들의 평화시 병력규모가 인구대비 평균 1%,평화국가들의 평균 0.6%수준에 비교할때 높은 편이다. 이같은 「노동집약적」인 병력구조는 필연적으로 소모적인 경상경비의 지출을 증가시켜 방위예산의 증액에도 불구,전력증강을 할 수 없는 구조적인 취약성을 안고 있다. 또 군별 구성도 육군의 비율이 84%나 되는 등 지상군 중심으로 되어 있고 사병의 비율이 70%수준에 이르러 병중심의 비직업군인 위주로 편성된다.이는 평시에는 간부 중심체제를유지하다가도 일단 유사시 바로 「대군」으로 전환될 수 있는 일본 자위대와 대조적이다. 따라서 김차기대통령은 미래지향적인 국방상을 장비의 현대화와 병력의 정예화라고 보고 있다.그리고 「양」에서 「질」로의 변화는 불가피하지만 이를 전면적으로 일시에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현실적으로는 전문화·기술화를 추진하면서 복무연한을 단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즉 육군·해병의 징집현역병 복무기간을 3단계로 점진적으로 단축(1단계 30개월→26개월,2단계 26개월→24개월,3단계 안보상황 검토후 조정),산업가용인력을 확대하고 우수기술 하사관을 확보하여 기술집약형 정예군사력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또 우수인력의 직업군인 유도를 위해 ▲정년연장 ▲공정한 군 인사제도 확립 ▲복지개선 등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한 군비통제를 적극 추진하고 이에 우리측이 선도적으로 병력을 감축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남북한 군비통제는 공격무기를 우선적으로 감축하고 북한의 핵무기개발 의도에대해서는 유엔안보리의 압력을 통해서라도 기필코 좌절시키겠다는 생각이다. 또 북한·미국·중국을 당사자로 하는 현재의 휴전협정체제를 남북한을 당사자로 하는 새로운 평화협정체제로 전환,평화정착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차기대통령은 「한반도 방위의 한국화」와 「국가안전보장의 자주권」을 확립하기 위해 군작전 통제권을 환수하지만 한미안보협력체제의 전향적 발전은 자주국방태세의 허점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때문에 한미간의 조기경보체제를 유기적으로 발전시켜 한반도 안보를 저해하는 모든 군사적 기습침략에 대비하고 주한 미군의 규모를 적정수준으로 유지,군사적 균형을 이룩하는 것은 당분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 미 전략문제연 동북아안보회의

    ◎“북 핵의혹 여전… 주한미군 유지를”/클린턴 국방비 감축… 대한 파급 우려/러·중·일 군사력 변화·동태 파악 긴요 미국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주최 제9차 동북아회의가 지난21∼22일 이틀동안 워싱턴에서 한·미 두나라의 전·현직 의원,경제무역전문가,미국국방성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첫날 회의는 「동북아안보환경변화와 한미양국 정권교체에 따른 양국관계」,둘째날은 「국제경제문제및 한미통상관계」를 주제로 삼았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축에서 정재문외무통일위원장등 국회외무위원들과 한승수·이종율전의원,손명원쌍용사장등이,미국축에서는 댄터 파셀 전하원외무위원장,짐 리치 하원의원,윌리엄 브로크 전무역대표,더윈스키 전원호부장관,테일러 CSIS부소장등이 참석했다.회의에서 논의된 주요내용을 간추려 본다. 변화하는 지역안보정세 ▲펜들리 미국방부 국제안보담당부차관보=동북아안보에 있어서 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3강의 역할을 평가해보자.일본의 국방예산의 증대및 플루토늄 도입등과 관련,이를 일본의 재무장 신호로보는 우려의 시각도 있으나 국방예산의 증가가 인플레율 2%보다 낮은 점등 제반 사정에 비추어 재무장가능성은 적다.다만 미일안보관계의 붕괴라든가 중국군사력의 급격한 변화등 두가지의 상황이 벌어질 경우 일본은 기존 군사전략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중국에 대한 지속적인 영향력행사가 필요하다. 러시아는 국내문제 등으로 아시아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데 기본적인 한계가 있다.그러나 러시아의 첨단군사기술및 무기판매,러시아가 한중일 3각관계를 이용하고있는 점,동북아지역에서의 해군력유지등 부정적인 측면을 주시해야 한다. 중국은 아시아 안보에 긴요한 국가로 보아야 한다.문제는 중국이 향후 지역안보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수있을 것인지의 여부에 달렸다.현재로서는 뚜렷한 안보위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변국과의 영토분쟁,국방예산의 증대,군현대화계획추진,미사일등의 무기판매등이 우려되고있다. ▲조순승의원(민주)=클린턴행정부가 대한안보공약을 재천명하고 있으나 6백억달러의 국방예산감축계획이 불가피하게 주한미군의 감축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국내정치발전이 한미관계에 미치는 영향◁ ▲토머스 포글리타 미하원외무위원=북한핵문제해결 이전의 주한미군철수논의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클린턴행정부가 과거 카터행정부의 성급한 주한미군철수결정과 같은 우를 범하지않을 것으로 본다. ▲토비 로스,밥 리빙스톤 하원의원=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조속한 타결 가능성은 희박하다.미국은 이러한 다자간 무역협상이 실패로 돌아가면 양자간 무역협상을 선호하게 될것이다.이는 한미간의 무역관계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본다. ▷한미통상관계◁ ▲브로크 전미무역대표=벤슨재무장관,루빈백악관경제보좌관,캔터무역대표등 클린턴 행정부주요인사들이 대부분 자유무역주의자들이어서 신행정부의 무역정책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견해를 가진다.다만 벤슨장관은 슈퍼3백1조의 지지등 공세적 정책을 추구할 것으로 본다.신행정부인사들이 대부분 진보적이고 거시경제문제에 관심이 많은 인물들이기 때문에 더욱 공세적 정책을 추구할 가능성이 있다.
  • 대이라크 공격은 불가피한 조치(해외사설)

    이라크에 대한 공격은 불가피한 확전조치였다. 지난 일요일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이라크의 핵개발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시도했던 것은 다소 위험스럽기는 했지만 필요한 확전조치였다.이라크에 대한 이같은 일련의 공격은 사담 후세인의 콧대를 꺾으려는 유엔의 노력의 일환이다. 그러한 공격은 또한 미국과 동맹국들이 걸프전 이래 피해보려고 결사적으로 노력을 해온 결과에 대한 응답이기도 하다.동맹국들은 유엔 정전협정 아래 합법적으로 이라크의 무기생산 시설과 저장시설을 조사하려 하면서도 이를 방해하는 이라크에 대한 힘의 사용을 억제해 왔다. 이라크의 독재자는 유엔의 조사단을 괴롭히고 협박했었다.후세인은 조사단의 빌딩 접근을 막았으며 정보를 차단하고 조사단을 사실상 잡아두기까지 했다. 공격 하루전인 지난 토요일 이라크는 유엔조사단에 새로운 조건들을 제시했는데 유엔은 이를 거절하고 다음날 미사일 공격을 개시했다. 걸프전이래 40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유엔은 이라크가 핵무기 화학무기등 대단히 공격적인 대량 살상무기를 생산하려 했음을 밝혀낸 바 있다.그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유엔이 후세인의 이같은 계획들이 제거됐음을 확인하고 이라크가 이웃 국가들이나 다른 여타지역에 테러를 할 수 있는 무기를 갖지 않았다는 보장이 없는한 누구도 안전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라크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은 잘못일지도 모른다.또 제한된 공격이라도 불필요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목표물을 좀더 신중하게 선택하고 발사에도 더많은 조심성이 요구된다. 일요일 공격은 불행하게도 상당수의 민간인 사상자를 냈다.그러나 그것은 어찌보면 사담 후세인의 책임이다.그의 무모한 도발이 없었다면 미사일 공격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동맹국들의 목표는 이라크의 민간인들이 아니라 이지역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후세인은 오늘이라도 2년동안에 걸친 대결을 끝낼 수 있다.그러나 만일 그가 평화 대신 확전을 선택한다면 동맹국들은 필요한 모든 군사력을 동원해 그와 맞설 준비가 돼있다.
  • 유일 초강대국 새행정부의 정책과제는(클린턴시대/젊어지는 미국:중)

    ◎취임연설 함축/루스벨트식 「대담한 실험」 펼듯/경제회복위한 국민동참 역설/민주이상중시 인권외교강화 예고 미국의 제42대 빌 클린턴대통령의 20일 취임사는 『새로운 미국건설』과 『전국민의 동참과 헌신』을 강조하고 있다.「변화」라는 단어를 14분동안의 연설에서 9차례나 사용한 클린턴대통령은 미국이 처해있는 위상과 좌표를 진단한뒤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짧은 취임연설이긴했지만 「클린턴시대의 젊은 미국」이 지향해야할 노선은 국내문제와 국제문제로 나눠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세계각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미국의 대외문제에 대한 클린턴의 인식은 한마디로 「대내외정책의 일체성」으로 요약되고있다.이날의 메시지는 클린턴이 선거유세때 강조한 내치우선주의에서 한걸음 물러나 『오늘날은 국내문제와 국제문제를 명확히 구분할수 없으며 세계경제나 세계환경문제가 모두 국내문제와 마찬가지로 미국민의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고 천명하고있다. 그의 현 국제정세에 대한 인식은 『공산주의의 붕괴로 더 자유로워진 대신 덜 안정적』이라고 파악하고 이에따라 『우리의 결정적 이익이 도전받거나 국제사회의 의지와 양심이 무시될때는 가능하다면 평화외교로,필요할때는 무력을 사용할것』이라고 밝혔다.그리고 미국의 세계지도적 역할은 계속 수행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이라크를 비롯해 이란,쿠바등 그동안 미국과 갈등을 빚어온 어느 나라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국제사회의 의지가 무시되는 경우」는 분명히 일차적으로 사담 후세인에게 보내는 경고로 풀이된다. 미국의 이상이자 세계인의 이상이기도한 민주주의와 자유의 신장을 위한 미국의 역할강조는 클린턴의 새행정부가 인권외교를 강화하고 독재자와의 공동투쟁을 펼쳐나갈 것임을 내비친 것이다. 미국의 대외정책은 결국 ▲미국의 세계지도적 역할 계속 수행 ▲필요시 미군사력의 사용 ▲국내문제와 표리관계로서의 국제문제처리로 정리될 수 있다. 클린턴은 국내문제와 관련,『기업의 실패,임금의 정체,불평등의 심화,미국민의 분열등으로 경제가 약화되었다』고 진단하고 『전국민의 단합된 동참과 희생이 필요하다』고 처방을 내렸다. 클린턴대통령이 직면하게될 국내문제는 엄청난 재정적자의 감축,국가기간시설에 대한 투자,직업훈련,전국민 의료보호확립,청소년교육에서부터 실업,범죄,계층간의 불균형등에 이르기까지 끝이 없다. 클린턴은 또한 정치의 개혁을 역설,국가적 난제를 행정부나 의회만으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으므로 행정부와 의회가 서로 협력하여 풀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하고있다.이는 지난 12년동안 공화당행정부와 민주당이 지배하고있는 의회가 사사건건 대립하여 원활한 국정수행이 이뤄지지않은데 대한 지적이기도하지만 새 행정부가 추진해나갈 정책과제에 대해 의회가 보다 충분히 뒷받침해줄 것을 당부하는 것이다기도하다.실제로 클린턴의 민주당행정부는 민주당지배의 의회와 2인3각의 보조를 맞춰나간다면 정책집행력의 강도가 부시행정부때보다는 훨씬 높을 것으로 여겨지고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취임 제1성으로 국민들에게 희생과 고통의 감수를 호소한 것은 선거유세때 약속했던 중산층에 대한세금감면을 실천할 수 없다는 차원의 의미는 아닐것으로 보인다.의료보호비등 사회복지비용의 뼈아픈 삭감,국가세수확보를 위한 징세행정의 강화및 증세등의 조치가 이뤄지더라도 고통을 참자는 「면역용 왁친」일수도 있을 것이다. 전후세대의 젊은 국가지도자를 맞은 미국은 이제 클린턴이 이날 프랭클린 루즈벨트대통령의 연설귀절을 인용한 것처럼 「대담하고 지속적인 실험」을 겪게될 것으로 보인다.대공황속에서 과감한 뉴딜정책을 추진,미국의 부흥을 이룩해낸 루즈벨트의 「실험」이 오늘날에 재현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겠지만 클린턴행정부의 출범을 보는 미국민의 기대는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30)

    ◎소년시절:11/화성의숙 편입 경위/정의부 재정지원 해온 김형직 피살에/오동진,공범인줄 모르고 그 아들 보호/군사지도자 오를 최근엔 들러리로 격하 김일성은 회고록에서 정의부 산하의 중대들에서 선발된 현역군인들이 입학하는 군관학교 화성의숙에 군인이 아닌 자신이 「개별인사의 소개」로 들어갔다고 하였다.그는 또 이런 일은 드문 일이었다고도 하였다. ○동급생들 나이많아 「40명 남짓한 학생들 가운데 나만큼 어린 학생은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대부분이 20살 안팎의 청년들로서 그중에는 수염이 검숭검숭하게 난 아이 아버지도 있었다.모두 내 형이나 삼촌벌 쯤 되는 학생들이었다」 회고록은 교실에서 학생들이 김일성을 어느 중대에서 심부름이나 하다가 굴러 온 애숭이 군인이라 여겼다고 쓰고 있다.대부분 김일성보다 5살 정도 손위인 동급생들이었다.이리저리 학교의 격에 맞지 않는 특이한 아이가 들어 왔던 것이다.여기에 박만포선생의 6월전학설을 보태면 이것이 보통 상태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도 짐작할 수가 있다. 부모의 입장만생각해 보더라도 그렇다.한약방으로 성공하여 자식의 학자정도는 문제가 아닌 김형직이었다.먹여 살려주는 대신에 그 중대의 중견으로 정의부가 실컷 부려 먹겠다는 화성의숙에 무엇이 답답해서 자식을 보내겠는가.또 그는 숭실중학교를 중퇴했는데 1910년대 초에는 그래도 인텔리였다.그로서는 자기 자식을 중학교에 보내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였다. 필자는 여태까지 김형직이 자식을 화성의숙에 보낸 일은 그가 민족주의자이며 애국주의자였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었다.자식을 일부러 모국의 창덕학교로 보내고 만주에서도 그를 화성의숙에 보낸 일을 그렇게 본 것이다. 그러나 화성의숙은 공부를 못해서 중대에 입대한 군인들을 정의부가 재교육하는 목적으로 세운 학교이기도 하였다.실제로 회고록에서는 이러한 학생을 김일성이 가르쳐주었다는 이야기도 싣고 있다.김형직은 보통 같으면 소학교 졸업 직전까지 간 김일성을 이렇게 학력수준이 낮은 학교에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그가 자식을 정의부 같은 민족단체에 넣어 간부로 할 생각이 있었더라면 학력수준이 높은 중학교나 그보다 상급인 학교에 보내면 되었다. ○6월 전학설 설득력 이렇게 보면 부친이 죽기 전에 김일성이 화성의숙에 입학했다는 26년 3월 입학설보다 그가 죽은 후에 「개별인사의 소개」로 전학했다는 26년 6월 전학설이 훨씬 설득력을 가진다. 회고록에서는 이 「개별인사」가 오동진으로 되어 있다.그는 「최동오에게 소개신도 보냈으니 화성의숙에 가라.화성의숙에 가서 군사를 배우는 것이 네 포부에도 맞을 것이다.학교를 졸업하면 그 후의 진로문제는 우리가 책임지고 돌봐줄테니 의숙에 가서 마음대로 공부하라」고 한 모양이다.김일성은 그의 이러한 설득을 「쾌히」 승낙한 것으로 되어 있다. 오동진은 독립운동가 속에서도 경륜이 있고 지조가 굳은 위대한 지도자였다.1889년 태생인 그는 1913년 평양 대성중학교를 졸업한 후 고향에 돌아가서 일신학교를 세워 사재를 털어서 교육사업에 종사했지만 18년 일제에 의하여 학교를 폐쇄당하고 말았다. 그후 그는 한동안 상업에 종사하고 있었다가 3·1운동이 일어나자 의주에서 이를 지도하고 마침내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가로 활약하게 되었다. 그는 19년 11월,대한청년연합회가 조직된 후 생계부장 등을 맡고 있었다가 20년 2월에 광복군 사령부가 성립되자 그 지방영 제2영장으로 되었고 22년에는 광복군 총영장에 취임하였다.22년 8월에 군소독립단체가 대한통의부로 넘어가면서 재무부장,군사위원장을 역임하였고 24년에는 그 군사부장 겸 의용군 사령장을 지냈다.25년 1월 정의부가 결성된 후는 재무부위원장을 거쳐 군사부위원장 겸 총사령관으로 활약하는 것이다. 오동진은 26년,정의부에서 군사분야의 최고 지도자였지만 군사력을 육성하기 위하여 재정분야에도 관여하고 있었다.그는 당시까지 재정을 일관성 있게 군사문제와 결부하여 다루고 있었으므로 그와 접촉한 후원자들은 자금을 갹출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연히 그의 항일투쟁정신에 감화되어 일제와 총을 들고 싸워야 한다는 뜻을 가졌다.김형직도 그러한 자산가의 하나였다. 북한에서는 이러한 민족주의자의 거룩한 애국활동을 백방으로 도용하고 있다.첫째로 전기작가들은 사망하기 전의 김형직의 「혁명적 업적」으로 오동진의 업적을 가져왔다.예를 들면 1918년 11월에 있었다는 청수동회의인데 평북 의주군 광평면 청수동이란 다름아닌 오동진의 출생지이다.따라서 이러한 회의가 만약 있었더라면 오동진이 불렀고 김형직이 부른것은 아니었다. ○기회이용… 잠시 피신 그들은 다음으로 김형직이 죽은 후의 오동진의 활동을 김일성의 들러리 활동으로 전락시켰다.군사분야에서 정의부의 최고지도자였던 오동진은 재정사업의 대상자 김형직이 살부회의 테러리스트에 피살된 비보에 접하자 15세인 소년이 공범인 줄도 모르고 어른이 할 수 있는 모든 편의를 다 제공하였다. 그런데 김일성은 그가 제공한 기회와 훈계를 반대로 이용하여 이를 「쾌히 승낙」하여 민족주의 군관학교에 잠시 피신한 것이다. ①「세기와 더불어 1」144면 ②평전 76면 ③「세기와 더불어 1」137∼8면 ④한국독립사 334면 이하 기타
  • “대한유대에 경제접근법 구사”/캔터 USTR대표 인준청문회

    ◎미 우방 안보·국방도 무역과 연계/301조중심의 강경통상 모색 클린턴 행정부에서 통상협상을 전담할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지명자는 19일 상원 재무위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의 통상정책과 관련,상당히 강경한 입장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청문회에서 있었던 캔터 지명자의 주요 발언과 일문일답을 간추려본다. 나는 미국의 국제통상정책과 협상을 발전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유럽,태평양 연안국 및 다른지역 통상 대상국에게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시장을 개방할 것을 공세적으로 촉구할 것이다. 특히 다른나라들이 현재 진행중인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에서 시장접근과 관세장벽을 낮출 것을 촉구할 것이다.미국은 덤핑이나 정부보조등 다른나라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효과적으로 대응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클린턴 당선자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추가로 요청한 협정을 관련국과 협의해 나갈 것이다. 이 보조협정은 환경,근로기준,안전등을 포함할 것이다. NAFTA나 GATT는 클린턴 행정부가 직면한 통상현안의 일부에불과하다.우리는 21개국이 관련된 철강제품 덤핑문제 및 일본과의 반도체 협정,자동차 수출에 관한 자율규제 협정,무역수지 흑자,중국의 최혜국대우 부여문제등을 안고있다. 나는 무역대표로서 또다른 중요한 의무인 통상법 실시와 무역협정을 실행해 나갈 것이다.이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301조이다.다른나라가 무역협정을 위반하면 조사를 해야하는데 301조와 다른 법규들이 외국의 무역장벽을 낮추는데 도움을 받을수 있는 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다. 우리는 미국 상품·농산물·서비스에 대한 외국 시장을 개방한는데 노력을 할것이다.우리의 번영은 우리가 수출할수 있는 능력에 상당히 달려있다.다른나라가 시장을 폐쇄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그들에게 중요한 분야에서 엄청난 경쟁력 우위를 가지도록 할 것이다. 인준을 받으면 내가 맡을 일에 관해서는 학문적이거나 이론적인 것이 필요없다. ­클린턴은 선거운동기간에 슈퍼 301조 재통과 및 연장을 천명했다.이 문제에 대해 재차 확인하고 싶은데. ▲그렇게 하겠다.상대국등 앞에서 매우 확고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다.매우어려운 임무지만 클린턴 당선자는 나에게 결코 쉬운 일을 맡긴 적이 없다. ­국가경제회의,상무부등과 무역대표부의 업무가 어떻게 나누어 지는지 설명해달라. ▲법에 따른 임무를 집행할 것이다.무역정책을 조정하고 무역에 관한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며 무역협상을 맡을 것이다.국가경제회의는 중국에 관한 최혜국대우 문제등에 관해 실무자들이 정책을 조정할수 없기 때문에 각료들이 참가해 종합적인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일본과의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된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지금까지 여러 방법을 검토해 왔다.앞으로 다른 방법도 추구해야 한다. ­일본,한국,서유럽등을 상대할 때 국제안보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런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 당신의 입장으로 생각된다. 행정부는 이같은 유형의 정책이 앞으로 추구될 것인가. ▲우리는 종합적인 경제접근법을 구사해야 한다.무역은 한 분야지만 이 종합적인 처방의 중요한 부분이다. 더 이상 국방이나 안보문제가 군사력이나 외교에만 달려있지 않다.따라서 무역은 미국이 살아남을수 있느냐를 가름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 유일 초강대국 새행정부의 정책과제는(클린턴시대 젊어지는 미국:상)

    ◎부시유산의 극복/“발등의 불” 이라크 처리/걸프지역 등 국제분쟁 방관 못할 입장/4조달러의 재정적자 해소도 난제로 빌 클린턴이 미국의 새대통령에 취임했다.미국은 냉전체제의 붕괴이후 세계에 유일한 초강대국으로서 정치 경제등 여러 분야에서 전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앞으로 4년동안 새 대통령이 이끌어갈 새로운 미국의 모습과 세계정세의 흐름은 어떤 것일까? 클린턴의 새 정부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을 중심으로 현상을 분석하고 전도를 살펴보는 시리즈를 3차례에 걸쳐 엮어본다. 미국의 제42대 대통령의 취임식전경축행사가 시작되던 지난 17일 미국국민들은 안방TV를 통해 링컨기념관위로 워싱턴의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와 함께 바그다드 밤하늘의 대공포화광경도 보아야했다.이는 20일낮 제42대 대통령에 공식취임한 빌 클린턴의 새행정부가 전임자인 부시행정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 어떤 것인가를 잘 보여주는 한 장면이었다. 12만에 정권을 잡은 민주당의 클린턴행정부는 무엇보다 공화당의 부시행정부가 남겨준 어두운 유산을 극복하고 이를 재정립하는 것이 가장 급한 과제가 아닐수 없다.이 가운데서도 특히 이라크정책의 재점검을 비롯한 미국의 대외문제에 대한 클린턴행정부의 철학과 기본노선이 우선 분명해져야 한다. 클린턴대통령은 지난 69년 닉슨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전임 존슨대통령으로부터 월남전의 유산을 물려받은 이래 처음 미군이 해외에서 전투하고 있는 「유산」을 물려받은 셈이다.물론 서방동맹국의 잇단 제한공습으로 한때 「제2의 걸프전」이 우려되던 「이라크사태」는 후세인의 전격 휴전제의와 유엔무기사찰팀의 영공진입허용등으로 소강국면에 접어들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클린턴은 이라크사태를 계기로 후세인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서부터 페르시아만에서의 미국의 이해는 무엇이며 유엔의 신뢰성문제,그리고 국가정책의 집행수단으로써 군사력의 사용한계등 보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 클린턴은 미국민들에게 경제문제등 내치우선주의를 내걸었지만 국제정치상황은 냉전체제의 붕괴이후 세계유일군사강대국으로서 미국의 역할과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미국도 걸프지역이 서방측 석유자원공급처로서 이해를 가지고 있는한 이 지역을 국내문제우선원칙때문에 결코 방관은 할수 없는 입장이다. 세계는 지금 이라크말고도 보스니아사태,소말리아사태등에 대해 유엔을 중심으로한 국제질서유지의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소말리아파병미군은 부분적인 철수를 시작했지만 보스니아등에서는 새로운 미국의 개입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시의 유산은 대외문제에만 국한되는것은 아니다.대내문제에서도 산적한 유산이 많다.이 가운데서도 연방재정적자의 어두운 유산은 클린턴의 재임기간내내 고통과 부담을 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누적된 연방재정적자의 규모는 약4조달러(한화 3천1백60조원)로 가히 천문학적이다.4인기준으로 미국의 한가정마다 6만5천달러(한화 5천만원)의 빚을 지고있는 셈이다.92회계연도만해도 2천9백20억달러의 재정적자가 늘어났다. 클린턴은 선거과정에서 중산층의 세금감면을 공약했지만 지난주 「경제여건의 변화」를 들어 세금감면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공약」시비를 불러오기도 했다.그가 말한 경제여건의 변화란 바로 연방재정적자의 압박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사실을 파악했기때문이다. 경제회복을 위해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을 쓸수는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지출을 줄이고 세수를 올리는 외에는 적자를 줄이는 방법이 없기때문에 클린턴행정부는 그만큼 고통을 감내해야한다. 새 행정부의 성패는 이같은 「유산」의 극복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난친 말은 아니다.
  • 걸프사태 전면전확산 부정적/「이라크위기」 앞으로 어떻게 될까

    ◎현지주둔 서방군사력으론 힘겨워/“내치우선” 클린턴의 정책에도 부담/국제여론 분열… 러·중·애 등,“확전에 반대” 이라크사태는 제2의 걸프전으로 확대될것인가.미·영·불등 서방동맹국들이 지난 13부터18일까지 6일동안 3차례에 걸쳐 이라크를 응징했으나 후세인은 좀처럼 굴복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제한공습의 성격은 걸프전을 마무리한 유엔결의의 휴전협정을 이라크가 준수하지 않는데 대한 「군사적인 경고」로 한정되어 있다.그러나 후세인이 이같은 경고를 수용하기는 커녕 오히려 반발하면서 군사경고에 대해서는 군사적 대응을 한다는 자세로 나오고있어 서방측의 추가공격은 횟수를 더할수록 확전의 양상을 띠어가고 있다. 그러나미국의 군사전문가나 국제관계학자들은 이러한 제한공습의 단계적인 확대에도 불구하고 2년전의 걸프전을 재현할 정도로 확전의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보고있다. 그 이유로는 ▲미국등 서방병력의 중동배치규모 ▲클린턴의 새행정부 등장 ▲국제여건의 변화등을 들고있다. 우선 2년전 걸프전이 시작될때와 현재의 중동배치 서방군사력의 규모를 비교하면 지금은 대규모 전면전을 수행할수있는 군사력의 전개가 아니라는 것이다.걸프전 때 다국적군은 병력 70만,함정 2백30척,각종 항공기 3천대를 동원했으며 개전 첫날밤 7백대의 항공기가 이라크로 발진했고 토마호크 미사일만해도 개전첫날하루 바그다드일대의 16개 목표물에 1백16기가 발사됐었다.43일동안의 전쟁기간중 무려 8만8천t의 폭탄이 이라크땅에 투하되었다. 이에 비해 지금의 병력은 미국이 최근 쿠웨이트에 배치한 1천명에 불과하며 항공기도 2백여대 수준에 머무르고있다.항공모함도 당시에는 6척이 중동일대에 집결해 있었으나 지금은 키티호크 한척만 투입되고 있다. 결국 군사력의 전개면에서 볼때 현재의 서방동맹국들의 이 지역주둔 군사력으로는 제2의 걸프전을 수행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뿐만아니라 지금 미국은 미군조종사가 이라크에 생포되는 등의 「골칫거리」가 생기거나 인명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는 정권교체기의 정치적 분위기 때문에 더더욱 전면전을 벌일 상황이 아니다. 둘째,클린턴의 민주당 행정부가 20일 출범하게되면 국내경제문제등 내치우선주의가 점차 정책의 초점을 이룰것으로 관측되고있다.물론 이라크의 잇단 유엔결의위반에 대해 클린턴도 부시행정부와 마찬가지로 강경대응을 하겠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전면전도 불사한다는 식의 체중이 실린것은 아니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클린턴은 특히 지난번 미국의 1차공격후 뉴욕 타임스와 가진 회견에서 후세인과의 「새로운 출발」의 가능성을 시사했었다.이것은 비록 나중에 『잘못 해석한것』이라고 철회된 내용이긴 하나 어쩌면 속마음을 내비친것이라고 볼수도 있을 것이다. 셋째,2년전과는 다른 국제적인 분위기로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를 응징하자는 당시의 한 목소리가 지금은 여러 소리로 나뉘어져 있다.3차 공습후 러시아와 중국등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고 다국적군에 가담했던 이집트도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있다. 아랍연맹은 여기서 더나아가 서방국들이 이라크의 유엔결의 이행을 강력히 요구하면서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주민 추방은 방관하는등의이중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대화로 문제를 풀것을 촉구하고 있다. 부시 미국대통령과 후세인 이라크대통령간의 신경전으로 촉발된듯한 인상마저 주고있는 이번 이라크사태는 미국등 서방측 사정으로도 제2의 걸프전 규모로 확전될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할수있다. 그러나 미국이나 이라크가 서로 받아들일수 있는 그 어떤 묘책이 강구되지 않는한 그동안의 공방에서 생긴 골깊은 불신과 갈등을 해결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 또한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 어느때고 우연한 돌발사고로 다시 전화를 부를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 동아서 정치주도권 장악 속셈/「미야자와 독트린」에 담긴 의미

    ◎아세안경협도 강조… 경제패권 유지의지/“「대동아공영권」 부활 아닌가” 주변국불안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가 16일 발표한 「미야자와 독트린」은 일본이 냉전이후 동아시아질서에서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안보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도를 나타내고 있다. 미야자와 독트린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정치·안보적 차원의 대화증진과 일본의 새로운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냉전후 일본의 아시아·태평양정책을 처음 밝힌 미야자와 독트린의 이같은 청사진은 일본이 국제환경의 역사적 전환기를 이용,정치·안보면에서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저의가 있음을 잘 드러내고 있다. 미야자와 독트린은 『아·태지역의 안보를 위한 장기적 비전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그의 지론인 아시아판 「집단안보체제구축」을 제의하고 있다.미야자와 독트린은 또 아시아에서의 미국 존재의 중요성과 미일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은 정치·안보면에서의 역할증대와 함께 경제면에서의 영향력유지를 위해 일본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의 경제협력도 강조하고 있다.일본은 이미 경제원조와 높은 기술력을 배경으로 아시아시장을 지배하고 이 지역을 일본경제의 생산기지로 만들었다.일본은 또 인도차이나반도 「지배」를 위해 캄보디아 재건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베트남의 엔차관 재개결정과 함께 베트남진출을 적극화하고 있다.미야자와 독트린은 더욱이 「종합적인 인도차이나 개발을 위한 포럼」을 제의하고 있다. 일본이 이같이 경제적 패권을 유지하며 정치·안보면에서의 역할증대를 꾀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축적한 경제적 힘을 정치·안보적 영향력으로 전환시키려는 외교전략이라 할수 있다. 미야자와총리의 이번 아세안 순방과 미야자와 독트린 발표는 이러한 외교전략의 구체적인 행동중의 하나이며 경제가 중시되는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일본의 국제적 지위와 발언권이 크게 강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미야자와총리의 아세안순방은 또 미국의 정권교체기에 이루어지고 있다.일본은 빌 클린턴 차기정권의 아시아정책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냉전의 잔재가남아있는 아시아의 미래상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 지역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더욱이 「미국과 대등한 관계유지」를 천명하는등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야자와 독트린은 「일본은 군사대국화의 길을 가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이는 아시아주변국가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 할수 있다.그러나 일본은 이미 군사대국화가 되어 있다.일본의 군사력 증강및 해외파병과 정치적 역할 증대는 아시아국가들을 불안케하고 있으며 과거 아시아침략을 「합리화」하려 했던 「대동아공영권」발상이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경계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일본은 군사적 팽창주의에 제동을 거는 모든 굴레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헌법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일본은 과거청산은 뒤로 미룬채 아시아 패권장악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미야자와 독트린은 전환기적 시대상황을 활용,일본의 아시아전략이 새로운 차원으로 바뀌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 “도발 불용” 강력한 정치성 응징/대이라크 공습의 성격과 전망

    ◎“클린턴시대 미의 주도역할 유지” 천명/영·불 공습 참가로 다국적군 결속 과시/후세인,“성전계속” 선언 불구 사실상 굴복 미국이 이라크의 계속되는 도발행위에 대해 제한공습으로 응징한 것은 군사적 의미보다는 주로 정치적 의미로 이해되고 있다. 부시미국대통령이 퇴임을 1주일밖에 남겨두지않고서도 공습을 결행한것은 이라크의 후세인대통령에 대해 미국의 분명한 결의를 전달한 것이다. 후세인은 미국의 정권교체기를 이용해 ▲비행금지구역의 미사일 배치 ▲유엔항공기의 입국불허조치 ▲쿠웨이트 국경침범및 무기탈취등을 통해 유엔결의의 이행정도를 시험하고 미국에 새로 들어설 클린턴 행정부에 대해 자기 존재를 과시하려 했었다. 후세인은 지난 8월 유엔 무기사찰팀의 활동을 저지하는 등 날이 갈수록 걸프전 종전조건을 규정한 유엔결의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다가 이번에는 노골적인 도전자세로 「퇴임하는 부시」를 조롱하는 듯했다. 부시는 제한공습이기는 하지만 이번 군사작전을 통해 두가지의 메시지를 이라크는 물론 다른 분쟁지역당사자들에게도 보냈다고 할수있다. 하나는 유엔의 결의를 어길때는 반드시 응징이 따른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탈냉전시대에 있어서도 국제평화질서유지에 미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것이라는 것이다. 이번 군사조치는 부시대통령이 클린턴 차기대통령과 사전조율을 한데다 클린턴도 이러한 기본원칙에는 전혀 이견이 없음을 분명히 했기때문에 더욱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볼수 있다. 지금 세계는 이라크사태 말고도 미군이 이미 파병된 소말리아사태,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사태등 크고 작은 갖가지 분쟁에 시달리고 있다.이들 분쟁지역에 유엔이 개입하여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해도 웬만해서는 좀체로 결말이 나지않고있다.이번 이라크에 대한 공습에 영국과 프랑스가 함께 참가한것은 유엔다국적군의 권능을 과시하고 유엔결의가 힘의 뒷받침을 받고있음을 보여주고 있는것이다. 두번째 메시지인 세계평화를 위한 미국의 주도적 역할은 클린턴의 새행정부에서도 계승될것에 틀림없다.클린턴행정부가 미국의 국내경제문제에 총력을 기울이기는 하겠지만 외교안보문제에 있어 신고립주의로 나가지는 않을 것이란 시사가 이번 이라크응징을 전후로 부시행정부와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잘 나타나고있다. 부시행정부는 1차 제한공습이 2차,3차로 확대발전할 가능성에 대해 『전적으로 후세인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밝히고있다.따라서 후세인이 유엔결의를 준수하지않으면 공습의 목표가 북위32도이남의 미사일등에 국한되지 않고 이라크 전역의 비행장과 통신정보기지등 주요군사시설로 확대될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를 걸프전때처럼 군사적으로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전면전으로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라크측으로서도 다국적군의 2차공습을 부를 강경대응조치는 하지 않으리라는 것이 중론이다.이같은 전망의 근거로는 우선 이라크가 즉각적으로 후퇴자세를 취하고 있는 점을 들수있다. 비록 후세인대통령이 라디오연설을 통해 「성전재개」를 선언하고 승리를 장담하고는 있지만 이라크는 이번 공습의 발단이 된 쿠웨이트 월경행위의 중지와 유엔항공기의 영공비행 허용 등을 유엔에 통보,사실상 항복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라크의 군사력은 1차 걸프전 패배로 현저히 약화돼있다.총체적인 전력평가에서 전전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고 특히 비장의 무기인 대량살상무기가 유엔사찰단에 의해 거의 폐기된 상태다.따라서 이라크가 저항능력이 없는 처지에서 전쟁을 확대시키는 무모한 선택을 할 것으로는 보기 힘들다. 그러나 이번 한차례 공격으로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무력사용으로 치닫게된 양측간 쟁점사항들이 언제든 전쟁 쟁점화의 불씨로 남아있으며 이라크는 스스로의 행동이 정당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있다.다국적군과 다국적군의 행동을 뒷받침해줄 유엔 안보리의 결속력도 걸프전때와는 판이하다.더욱이 걸프지역 다국적군의 전력에 비추어 1차전때처럼 대규모작전이 벌어지려면 최소한 1개월 이상이 필요하다.
  • 다국적군/전투기 2백대·병력 1만5천명 배치/걸프지역 군사력 현황

    ◎스텔스기 12대·공중경보기 2대·항모도 포진/항공기 2백대·스커드 1백여대 보유/이라크 ▷다국적군◁ 미국·영국·프랑스 3국은약2백대의 전투기 배치. 미공군은 사우디 아라비아 북동부 다란에 F­16 20대,F­15E 지상 공격용 전투기20대,F­15C 20대,A­10 탱크 공격용 전투기 12대및 F­4 20대 등으로 이뤄진 비행단 보유. 미군은 또 카미스 무샤이트에 F­117A 스텔스 전폭기 12대와 E­3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2대와 리야드에 KC­135 및 KC­10 공중급유기 12대 등을 배치. 또 타이프에는 U­2첩보기 1대가 있으며 1백60㎞ 떨어진 지상 목표를 식별할 수있는 J­스타 레이더기 보유. 영국은 다란에 GR­1A 토네이도 저지대 정찰기와 GR­1 전폭기 비행대대와 VC­10 공중급유기 2대 보유. 프랑스는 사우디에 미라주 2000 전투기 10대와 공중급유기 등으로 이뤄진 비행대 보유. 한편 걸프 연안에 파견중인 미항공모함 키티 호크는 FA­18 전투기와 F­14 톰캐트등 70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장거리 순항 미사일로 무장한 순양함 3대를 비롯한 모두 10대의 호위함 보유.영해군도 2척의 함정을 파견. 서방측은 또한 총 1만5천명의 병력을 걸프 지역에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사우디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부대에 배치. ▷이라크◁ 1백50∼2백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병참 지원과 부품 부족등으로 이중 어느 정도가 작전에 참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라크 방공망은 포 3천2백문과 레이더망에 연결된 구소련제 SA­6,SA­7,SA­8및 SA­9 대공 미사일과 스커드 미사일 이동 발사대를 50∼1백대 가량 보유. 또 걸프전 이전의 3분의 1수준인 35만∼40만 병력 및 26∼28개 사단과 탱크 2천3백대및 장갑차 2천9백대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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