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군사력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어워드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설문조사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정부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인젝티브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81
  • 미,일부국 핵시설 파괴 추진/LA타임스/장기 핵전략 마련 착수

    ◎북한·시리아·이라크 등 대상/핵개발 시인국·억제국도 분류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정부는 현재의 핵무기확산방지 전략을 크게 완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장기 핵전략 마련에 착수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새 핵전략은 일부국가에 대해서는 핵무기 개발을 시인하되 개발기술을 낮은 수준에서 동결시키거나 핵무기 사용을 막는데 역점을 두는 한편 일부국가들에 대해서는 핵무기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는 등 강경조치를 취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강경조치의 대상에는 북한 이란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등이 포함되며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우는 상호견제를 통해 핵무기개발을 억제토록 하기로 했다. 미국의 핵전략수정은 냉전체제 해체에 따른 안보구도 변화로 핵무기보유 유혹이 높아졌고 걸프전의 결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피해 핵무기를 쉽게 개발할 수 있음이 입증됐기 때문이며 미회사들의 수출규제 완화요구와 무역적자 감축 필요성이 최종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신문은 또 세계는 지금 「핵도미노」 현상에 직면해 있으며 첫번째 도미노가 지금 막 쓰러지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이 핵무기의 중거리미사일 장착에 성공하면 핵무기판매를 다른 탈법국가들에게 제의하게 되고 이란이 구소련의 핵무기보유국들로부터 핵무기를 사들이거나 우크라이나가 핵무기 강국이 될 것을 선언,자국 영토내 핵무기를 보유하려 드는 방식으로 핵도미노 이론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면 한국과 일본이 자체 핵억지력을 갖추려 할 것이고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에 핵무기 배치를 요청하게 되며 이스라엘은 자체 핵탄두로 테헤란을 겨냥하게 되는 상황으로 파급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 「21세기 한국」 21세기위 전략을 보면

    ◎「한민족 민주공동체」 청사진 제시/국토구조 개편… 북방자원 개발/세계화 지향속 집단안보 추구/한국형 복지모델 정립… 공동체적 시장형성을 대통령 자문기관인 21세기위원회가 10일 김영삼대통령에게 건의한 「21세기의 한국」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21세기에 대비한 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 분야에 걸친 국가의 장기정책방향을 총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지난 89년 6월1일 위원회가 발족한 뒤 5년동안 50명의 위원이 88회의 토론회를 갖고 외부인사 2백50여명의 조언을 들어 작성한 이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요정책및 과제 ▷과학기술과 국토◁ 우수 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연구중심 대학원의 활성화와 이공계 대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과학기술투자 비율을 국민총생산(GNP)의 4% 정도로 높이고 과학기술정책의 조정및 행정체제를 정비해야 한다.건강한 생활공간 조성을 위해 「건강한 국토」를 국토관리 기본이념으로 정하고 통일에 대비,K자형의 발전축을 기본으로 국토구조를 개편해야 한다. ▷환경·경제◁ 환경및 자원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재활용 알뜰사회」를 구현하고 환경오염자 부담원칙을 확대실시하며 무상으로 인식됐던 공기·지하수등 자연자원에 대한 「환경사용권제도」를 개발해야 한다.해외자원개발에 대한 투자확대와 북한·북방지역자원개발의 남북한 공동추진등 자원및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기업의 단계적인 소유분산과 한국실정에 적합한 복지모형개발을 통한 공동체적 시장경제 구축도 요청된다. ▷문화·사회·복지◁ 민족문화를 창달하기 위해 전통문화전수및 전통기술향상을 위한 교육을 활성화하고 국제문화교류 폭을 넓혀 나간다.문화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지역문화를 육성,문화의 균점화·대중화를 통해 문화평등사회를 지향해야 한다.고용기회확대를 통해 여성의 사회활동보장과 공동육아및 탁아시설을 확충해 이를 지원해야 한다. 남북한 통합을 고려해 통일한국의 의회구성은 양원제가 바람직하며 상원은 지역대표성을 반영하는 한편 정치적으로 열세가 될 북한의 국정참여를 늘려주는 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 ▷통일·외교◁ 21세기 한국외교의 방향과 원칙은 세계화·통일지향·지역협력·다원화에 둬야 한다.주권평등과 평화공존원칙을 기조로 주변 4강과 우호선린 협력관계를 유지·발전시키고 북한의 개혁·개방과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를 확보해야 한다.쌍무적 안보협력체제와 함께 다자간 안보협력체제를 구축해나가야 하며 인권문제·환경분쟁등 비군사적 갈등에 대비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자주국방능력을 증대시키고 통일이후에도 적정 군사력을 유지해야 한다. 통일목표는 민족사회의 단일성 회복에 두며 통일한국의 체제는 1민족 1국가 1체제로 설정해야 한다.통일정책은 국민의 합의를 바탕으로 3단계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1단계인 분단관리는 남북한간 발전격차를 해소하고 북한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로 북한경제체제의 전환계획이 마련돼야 한다.2단계 통일과정 관리는 현재상태를 상호인정,남북한 협조관계를 구축하며 3단계인 통일한국의 관리는 체제통합이후 민족의식과 문화의 통합·사회동질성 회복을 통해 민족공동체완성을 위한 준비단계이다.통일한국은 자체적 국방력을 바탕으로 자위력 유지,주변 4강과의 동맹체제구축,다자간 집단안보체제 참여등 3차원적 안전보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핵심전략 ▷인적자원 개발◁ 전인교육을 통한 잠재적 개발에 역점을 둔 인력양성계획을 추진하고 과도한 사교육비를 공교육비로 전환하고 교육기관에 대한 자발적 기여금을 장려하는 제도적 장치를 개발해야 한다.교육의 국제화와 여성인력의 적극 활용,노령인구의 사회참여 확대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재원동원 효율화◁ 90년대 후반기에는 인력개발과 환경부문에 중점투자하고 2000년대에는 남북한 통합에 대비,북한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자원확보에 역점을 둬야한다.2010년까지는 선진국 수준의 삶을 보장하기 위해 복지·정보화·인력개발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93년 현재 GNP 대비 3.6%수준인 국방비는 신중히 낮춰 적정수준에서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
  • 옛 남예멘수도 함락 위기/「최악상황」 치닫는 남북격전

    ◎북군,아덴외곽 수㎞까지 진격/공항·항만 폐쇄… 외국인 발묶여 【사나·두바이 외신 종합】 전면 내전 사흘째를 맞고있는 남북예멘은 7일 북예멘 치하의 수도 사나에 위치한 대통령궁이 불에 타고 북예멘군이 남예멘의 아덴에서 불과 수㎞ 떨어진 곳까지 진격하는등 치열한 격전을 벌였다. 북예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과거 남예멘 수도였던 아덴을 향해 4개 방면으로 진격중이며 남부에 주둔하고 있는 아말리카 여단이 남예멘 육해공군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밝히고 『이 도시를 장악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예멘군은 또 남예멘군이 이날 수도 사나에 지대지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북부 타이즈시에도 스커드미사일과 로켓공격을 가해왔으나 『민간인시설에 대한 무차별 발사에도 불구하고 경미한 피해만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남예멘측은 전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북측에 휴전을 제의했으나 북측은 이를 거부하는 한편 남예멘 지도자들에게 즉각 투항할 것을 요구했다. 양측 군대간의 전투가 격화됨에 따라 미국과영국,러시아등 외국공관원들은 자국민을 소개키로 결정,외국인들의 예멘 탈출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그러나 공항과 항만등 주요 대외통로가 전투로 폐쇄돼 탈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아랍연맹은 이날 카이로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예멘 내전종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아무르 무사 이집트외무장관은 『아랍연맹회의의 승인과 예멘의 수락을 거쳐 아랍군대를 평화유지군으로 예멘에 급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멘내전은 사흘째인 7일 남과 북이 각각의 수도를 대상으로 포격전과 함께 공중전을 확대해가는등 90년 통일이후 최악의 전투상황은 점점 격화되고 있는 느낌. 현지 인접국 외교관들은 북예멘이 월등한 병력과 화력을 바탕으로 전국경지역에서 남예멘을 조금씩 압도해나가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의 전황에 대해서는 확인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전언. 이들은 사나와 아덴에서 양측 군대간 전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북측의 목표는 남예멘을 군사력으로 완전 굴복시키는 것이라고 분석,전쟁이 어느 한쪽의 승리로 끝나기까지는 장기화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 ○…예멘의 이번 내전은 양측의 지도자들이 정치·경제·문화등 이질적인 요소를 무시하고 외형상의 통일만 서두르다 「불씨」가 폭발해 일어난 것이라고 지역전문가들은 분석. 영국이 예멘에 발을 디딘 1839년부터 1백50여년동안 북부에는 자본주의가 가미된 이슬람문화가,남부에는 전통문화가 파괴된채 사회주의체제가 유지됐는데 4년전의 통일에선 이런 사실들이 철저히 무시됐다는 것. 또 91년 국민투표 당시에도 3대1 이라는 인구비율을 무시한채 총선이 치러졌고 이에따라 북예멘출신의 살레대통령이 이끄는 총국민의회당이 1백21석을 얻었으나 남부의 베이드부통령은 56석을 차지하는데 그쳐 권력불균등이 심화된채 통일을 재촉,그 결과 내전을 부른 것이 아니냐는 분석. ○…이와함께 무엇보다 내전의 직접적인 원인은 남과 북의 군대통합이 이뤄지지 않은데 있다는 분석이 우세. 즉 한나라의 국방력을 정치적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남북이 따로 관리,결국 정치·경제적 차별등 내부갈등이 전쟁이라는 상황으로까지 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결국 이번 내전은 정치·경제적 상호신뢰가 전연 구축돼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분화된 군대를 방치함으로써 그 갈등이 고스란히 폭발한 셈. ○…북예멘이 주도하는 예멘의회는 이날 『이번 전투는 남북예멘 사이의 불화가 발단이 된 내전이 아니라 남측에 의한 반란이며 군사쿠데타』라고 주장,남측이 한때 제의한 휴전제의를 거부. 또 북예멘의 살레대통령도 포고령을 통해 남예멘의 사회당출신이거나 사회당쪽에 가까운 각료를 해임해버려 이미 행정은 두동강이 난 상황. 포고령에 따라 해임된 각료는 예멘의 국방장관을 비롯,사회당출신인 석유상과 아덴주지사등 현재까지 3명.
  • “유럽연합 자체병력 증강할때”/WEU의회 보고서

    ◎나토내 미군감축으로 무력보강 절실/“동구국가에 「준회원」 자격 부여” 건의 유럽연합(EU)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내 미병력 감축으로 인한 잠재적 군사력공백을 메우기 위해 보다 강력한 방어무장이 필요하다고 서유럽연합(WEU)의회 의원들이 3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자크 보멜 WEU의회 정치위원장의 주도로 작성돼 오는 9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WEU 정상회담에 제출될 이 보고서에서 WEU의회 의원들은 동유럽국가에 대해 유럽연합의 「준회원」 지위를 부여하도록 아울러 요청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지상구성군에 걸맞는 독자적인 유럽 공·해군력 강화,독자적인 유럽 위성정찰능력,독자적인 유럽 군용수송기 및 유럽 무기획득기관 등의 확보를 제안했다. 프랑스의 보수계 국회의원이기도 한 보멜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 제안이 미국을 따돌리거나 러시아를 고립시키는데 목적을 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바르샤바조약기구 붕괴 이후 미국의 나토내 미군병력 및 핵무기 감축과 관련,『미국의 지위는 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러한 나의 발언은 미국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의견일 뿐』이라고 말했다.
  • 워싱턴,평양의 직거래기도 일축/북의 “정전위 철수”선언…미측 반응

    ◎핵쟁점 피하기 계산된 전략/“휴전협정은 계속 유효” 다시 천명 미국정부는 북한의 평화협정체결요구와 군사정전위철수선언에 대해 「불가」입장을 재확인 했다. 미국무부는 지난주에 이어 2일 정례브리핑과 성명을 통해 북한의 주장을 이해할수 없으며 휴전협정은 계속 유효하다고 천명했다. 북한은 핵문제가 교착상태에 있는 가운데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기위해 미국과 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의 했다.그리고 이를 행동으로 보이기 위해 군사정전위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미국은 세가지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있다. 첫째,모든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미국과 직접대화를 가져야겠다는 의도로 보고있다. 크리스틴 셀리 국무부부대변인은 『앞으로 군사정전위(MAC)의 대표가 아니라 미군대표와 직접 관계를 가져야겠다는 의도와 연결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을 받으면 미·북한간의 제3단계 고위회담을 개최할수 있다고 누차 밝혔는데 북한이 이를 수용하지않은 채 평화협정을 새삼 제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또 북한이 이번에 군사정전위에서도 철수하겠다고 밝힌 것은 휴전협정의 사문화선언을 행동으로 보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지난달 30일 북한전투기 20여대가 일시에 남진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인 것도 이같은 「휴전협정의 사문화」를 은연중에 과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북한이 지난 91년 3월 정전위 유엔측 수석대표로 한국군장성이 임명된후 수석대표회의를 기피하고 비서장회의만 해왔으나 이번에 완전철수를 선언한 것은 어떤 방법을 구사하더라도 미국과 직거래를 해보겠다는 속셈으로 간주되고 있다. 둘째,미국은 북한이 평화협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들의 군사적 배치상황등과 관련하여 아무런 변동이 없음을 강조함으로써 「진실성이 없는 협상전술」로 파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셀리대변인은 『우리는 북한군사력의 배치에 아무런 변화를 발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미국무부는 북한이 군사력의 대부분을 휴전선 쪽으로 전진배치하고있는 상황이나 핵사찰문제에 대한 태도에 비춰 성실성이 전혀 없다고 보는 것이다. 셋째,핵개발에 대한 국제적 의혹을 호도하려는 술책으로 파악하고 있다. 셀리대변인은 북한의 이러한 의도를 미리 간파하기라도 한듯 『휴전협정과 핵문제에 대한 그들의 주장간에는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평화협정체결문제를 들고나오는 것은 핵문제에 집중된 국제적 시선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는 동시에 앞으로 3단계 고위회담이 열릴 경우 의제속에 평화협정체결문제를 포함시키기 위한 「외곽 때리기」전략으로 보고있다. 미국은 이날 성명에서도 지적했듯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문제는 기본적으로 남·북한간의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또한 셀리대변인이 핵문제의 「철저하고 광범한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대화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상기한 것은 북한이 미국과 관계개선등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직거래」만으로 안되며 「서울」을 돌아와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셀리대변인은 『북한의 그같은 행동이 가져올수 있는 결과에대한 충분한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이고 있다.이는 장기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 같다.
  • “일본은 정치대국 면모 갖춰야 한다”

    ◎오자와 이치로저 「일본개조계획」 번역 출간/정·경·외교등 전분야 혁신적 개선 주장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란 이름이 우리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지난해 8월부터라고 할 수 있다. 38년동안 지속된 일본의 자민당 정권이 무너지고 이어 호소카와내각 성립,최근의 하타내각 출범에 이르기까지 일본 정계에 큰 변화가 있을 때마다 오자와 이치로는 배후 실세로서 거론됐다. 그 오자와가 자신의 정치개혁론을 담은 책인「일본개조계획」이 국내에서 번역돼 나왔다(지식산업사 간). 이 책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그 내용에 있어 일본의 정치·경제·외교등 모든 분야의 충격적인 변화을 제시하고 있는데다 현실적으로 집권세력에 의해 그 방향대로 정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자와는 『세계질서가 탈냉전의 시대로 들어선만큼 일본도 그에 따라 변화해야 하며 그 변화의 정도는 국민 개개인이 의식개혁을 해야할 수준』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우선「경제대국」에 걸맞는「정치대국」으로 면모를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핵우산 아래에서는 일본 국내정치가 자국 경제의 분배·조정기능에 만 머무를 수 있었으나 이제는 경제규모에 따르는 만큼의 국제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자와는 그 예로 일본이 걸프전 당시 미국의 군사적 지원요청을 거부하고 1백30억달러의 경제지원만 했던 사실을 들고 있다. 그는『일본이 거액의 자금을 보탰지만 인원을 파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쟁후 미국의 동맹국 그룹에서 사실상 밀려났으며 이는 일본 외교의 큰 실패』라고 비판했다. 이밖에 ▲외교노선으로는 미·일 관계를 축으로 하되 아·태지역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군사분야에서는 평화헌법을 개정,현실적인 군사력을 갖출 것등을 촉구했다. 한편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한국어판 서문에서『일본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진출」하여 현지 사람들의 삶과 생명에 대해「침략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솔직히「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일본이 다시 군사대국이 돼「침략」하는게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는데 일본은 그럴 마음도 능력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책은 지난해 5월 나온 이래 일본 현지에서 70만부가 넘게 팔리는 큰 관심을 끌었고 격렬한 찬반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번역은 모일간지 동경특파원을 지내고 현재 문화부장으로 재직중인 방인철씨와,동경대에서 국제관계론을 전공중인 김현진씨가 함께 맡았다.
  • 정책방향·과제(정치개혁 일본/하타정권의 진로:상)

    ◎정치·군사대국화 “본격 시동”/“국가개조” 오자와 시나리오 적극 추진/북핵대응·대미관계 조정등 난제 산적 일본의 「보통사람」 하타 쓰토무(우전자)총리 시대가 열렸다.그러나 그저 평범한 보통사람의 시대는 아니다.일본은 지금 역사적 전환기에 있기 때문이다.하타총리는 보통사람의 감각을 바탕으로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대표간사가 추구하는 「보통국가론」,국가개조의 기수로 등장한 것이다. 오자와의 보통국가론은 평화헌법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군사력을 보유하고 군사활동도 할수 있는 「보통의 국가」를 지향하는 이른바 일본의 대국주의다. 오자와는 일본정국이 대혼돈에 빠졌던 지난 4월15일 『역사의 수레바퀴는 생각보다 더 빨리 돌아가고 있으며 시대의 흐름은 인간으로서는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하타정권 탄생직전의 갈등을 이같이 시대흐름의 한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다.그 갈등은 권력투쟁이면서도 전환기 일본이 어디로 갈 것인가하는 국가관을 둘러싼 대립이기도하다. 일본의 전략가인 오자와는 정치대국화를 지향하고 있다.그 반대편은 사회당,신당사키가케,자민당등의 이른바 「호헌리버럴」세력이다.신당사키가케의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대표는 「작더라도 밝게 빛나는 일본」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다케무라 대표는 오자와와의 권력투쟁에서 패함으로써 「작은나라 일본」을 지향하는 세력은 정치판에서 힘을 잃고 있다.사회당도 하타정권 출범에 앞선 정책협의과정에서 오자와의 강경자세에 밀려 북한핵문제 대응등 안보정책과 소비세등에 관한 기본자세까지도 대전환을 하지않을수 없었다.사회당은 이같이 연정 참여후 자신의 컬러를 잃어가며 「보수화」하고 있다. 사회당,더 나아가 일본정국의 이러한 분위기 변화는 일본의 국가개조작업이 오자와 시나리오대로 소리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이때문에 하타정권의 탄생은 연립정부의 제2기 출범이라는 단순한 의미만 갖는 것이 아니다.호소카와정권 탄생때와 같은 신선함과 감동은 없지만 하타정권의 출범은 21세기를 향한 「일본시스템」전체를 바꾸는 본격적인 개혁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다.물론 하타정권은 아직 연정의 불안정성등 많은 취약점을 안고 있기때문에 본격적인 개혁을 실천하지 못하고 단기정권으로 끝날지도 모른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타총리가 오자와와 손을 잡고 일본개조를 위해 적극적인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는 점이다. 하타총리는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헌법에 금지돼 있는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를 위해 개헌논의를 하여야한다는 인식을 나타냈다.오자와도 북한핵문제 대응 뿐만 아니라 안보·방위정책의 전반적인 재검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오자와는 이러한 국가정책의 전환과 국제환경변화에 기동력 있게 대응하기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며 현실 정치의 목소리를 낼수 있도록 양당제로의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는 권력집중형 국가와 이를 뒷받침할 강력한 정당을 만들기위해 대담한 정계개편을 모색하고 있다.그의 시나리오에 따라 자민당 사회당등의 분열에 의한 정계개편 움직임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하타정권은 이러한 정계개편과 세제개혁,그리고 북한핵문제,일·미관계의 재조정등 숱한과제를 안고 출범했다.그만큼 불안한 출발이다.그러나 거시적으로 볼때 하타총리의 탄생은 호소카와정권때부터 시작된 일본변화의 「새로운 재출발」이어서 향후 일본의 변화는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 “북핵 과대평가“/미 CDI소장

    【워싱턴 연합】 북한의 핵능력은 실제 위협적인 수준이 아니며 그들의 군사력 또한 한미 연합군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에 미국이 핵문제를 이유로 한반도에 무기와 병력을 증강하는 것은 올바른 조치가 아니라고 미퇴역 제독이 22일 지적했다. 미국방 정보에 정통한 사설기관인 국방정보센터(CDI)를 이끌고 있는 유진 캐롤소장은 이날 워싱턴 포스트지에 실린 기고에서 이같이 밝혔다.미국방부내 진보적 견해를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CDI는 얼마전 북한핵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주한미군 철수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바 있다.
  • 전쟁 억지력 강화…핵 대화해결 유도/한­미 국방장관 무얼 논의했나

    ◎재사찰·비핵화 참여땐 팀훈련 중단/전투력 강화등 안보공약 불변 확인 20일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양국국방장관회담의 결과는 크게 두갈래로 요약된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주한미군과 한국군의 전비태세점검과 전력증강을 통해 대북 전쟁억지력을 높이기로 한 것이 한 줄기다. 다른 하나는 북핵문제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국제공조하에 풀어나간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특히 팀스피리트훈련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재사찰을 수용하고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에 참여하면 팀훈련을 중지키로 해 그동안 모호했던 입장을 명확하게 정리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전비태세점검과 전력증강등 한미연합방위력향상방안 논의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이 이처럼 군사력 부분을 중시하는 것은 북한핵문제를 원만히 풀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전쟁억지력을 최고도로 유지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즉 북한이 현재로서는 군사력도발의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다음달 초순인 IAEA의 핵재사찰수용시한이 지날 경우 결국 유엔차원의 제재조치가 취해질 것이 명백하며 이때 북한이 우세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미양국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양국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양국은 북한이 전쟁도발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면서 핵사찰의 수용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군사력측면에서 현저한 열세를 보강하는 것이 중요한 선행조건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미양국은 순수하게 군사력만을 비교할때 북한군의 항공기폭격과 장거리포공격을 가장 위협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은 현재 8백50여대의 전술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사시 하루 3차례씩 출격,서울 전략요충지에 하루 2천회이상 공중폭격을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휴전선일대에 전진배치한 1백52㎜·1백60㎜등 모두 1만3백여문의 중장거리포로 서울을 폭격할 경우 엄청한 피해가 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양국은 북한의 항공기공습에 대해서는 최근 부산항에 도착한 패트리어트미사일과 배치완료된 공격용 아파치헬기,조만간 추가배치될 것으로 알려진 이동식미사일 스팅어미사일등으로 상당부분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포공격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뚜렷한 방어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측은 전쟁초기 제압전략의 일환으로 정보지원팀 파견등에 이어 1개여단급 중무기장비,이동식미사일추적 장비등을 한국에 배치할 계획과 전쟁발발시 언제든지 미 본토 신속배치군이 작전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한국내 전쟁물자비축과 수송수단 확보등 미국의 확고한 안보공약이행태세에 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회담에 배석한 한 관계자는 『미국측이 무기구매요구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미국측은 적의 포공격시 공격포의 위치를 즉각 포착할 수 있는 대포병레이더 AN TPQ37등 첨단장비의 한국구입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장비는 한국이 그동안 구입을 검토했으나 대당 가격이 1백만달러에 이르러 아직 도입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회담은 특히 북핵문제와 관련,북한의 핵개발이 반드시 저지돼야 하며 이를 위해 국제적 공조체제아래 대화를통해 평화적·외교적으로 대처한다는 입장을 확인함으로써 지난 18일 갈루치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삼훈외무부 핵대사가 실무전략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북한으로 하여금 IAEA의 핵재사찰을 수락하도록 한 다음 미·북3단계고위급회담을 통해 「철저하고 광범위한 해결」을 믿아내기로 한 전략을 재확인한 셈이다. 팀스피리트에 대해서는 일단 올해 팀훈련계획을 다시 마련,올 11월 훈련을 실시하되 북한이 핵재사찰을 수용하는등 조건을 충족할 경우 올 팀을 중단키로 최종합의,북한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팀훈련을 계속 활용키로 했다. ◎페리,주한미군 현황 비공개 청취/한­미 국방회담 이모저모 ○…방한 이틀째인 20일 본격활동에 나선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이날 하오 1시20분쯤 국방부에 도착,미리 기다리고 있던 이병대국방부장관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동쪽광장에서 약 5분동안 의장대를 사열한뒤 곧바로 청사 2층 소회의실로 올라가 사진기자들을 위해 2차례나 악수를 교환하며 포즈를 취하는등 우의를 과시.○…이어 양국장관은 5분여동안 환담한 뒤 미측에서 레이니 주한 미대사·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갈루치 미국무부 차관보·로스 국가안보회의 대통령특별보좌관등이,우리측에서 이양호합참의장·조성대정책실장·안병길제2차관보·한승의정책기획관등이 각각 배석한 가운데 1시간동안 본회담을 진행. ○…양국 실무자들은 이날 회담을 앞두고 서로 요구할 사항이나 논점을 점검하느라 상오 내내 분주한 모습. 국방부측은 회담과 관련된 정책부서 간부들이 총집합,한국측의 대책과 입장등을 최종 점검. ○…이에앞서 페리 미국방장관은 이날 상오 7시30분쯤부터 미8군영내에서 게리 럭 한미연합사령관과 단독으로 조찬을 겸한 회동. 페리장관은 상오 9시쯤부터는 무려 3시간여에 걸쳐 비공개로 럭 사령관으로부터 주한미군의 전력현황을 비롯해 향후 전력증강및 현대화 방안등에 관한 종합적인 보고를 청취. 미측은 보안을 위해 한국인은 일절 브리핑실에 출입을 금해 연합사부사령관 장성대장도 참석지 못했다는 후문. ○…국방부 청사안에는 페리미국방이 도착하기 1시간여전인 낮 12시쯤부터 긴장된 분위기. 국방부는 미리부터 청사앞 출입문과 2층 회담장부근에 헌병을 배치,삼엄한 경계. 그러나 양국 국방장관회담이 시작된 직후 대학생들이 국방부 구내로 진입,페리장관 방한반대 기습시위를 벌여 한때 국방부내에는 긴장감이 고조. 국방부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청사건물을 중심으로 철저한 경계태세를 갖췄으나 청사외곽 경비에 대해서는 경찰이 경계를 맡아 다소 신경을 덜 쓴 탓에 사고가 났다며 한숨. ○…페리장관은 본회담이 끝나자마자 갈루치 차관보와 함께 한승주외무장관·정종욱청와대 외교안보수석등과 만난 뒤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
  • 동북아 21세기 “군비경쟁 시대”/불지 특집서 전망

    ◎중국 패권 추구… 주변국 위기의식 자극/북 핵보유 확인땐 일·한도 개발 불가피 21세기에는 중국의 자극으로 동북아지역국가들이 군사력증강에 열을 올리게 될것이라고 프랑스의 주간 「르 누벨 오브제봐테르」지 최근호가 보도 했다. 오브제봐테르는 발라뒤르총리의 중국방문에 즈음한 중국특집판에서 『동북아의 위기요소는 수없이 많다』고 전제,그 가운데서도 중국의 군사력과 북한의 핵문제가 대표적인 두가지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중국이 동북아지역에서 헤게모니(패권)를 잡으려 하고 있으며 이지역 국가들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결국 최상의 군사력 확보에 나설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특집기사 요지. 주변정세를 보면 미국은 여전히 막강한 경제·군사력을 바탕으로 지역안보에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러시아는 구소련 붕괴 이후 동북아지역에서 후퇴해 있고 그들의 태평양함대는 연료도 작전계획도 없이 주둔만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중국이 패권을 잡으려고 꿈틀대고 있으며 일본은 그들의 옛 경쟁국의 급성장에 「경련」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지역패권 징후는 아직 한반도를 축으로 한 동북아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그러나 중국은 베트남과의 사이의 남중국해에서 전략적인 해군의 통제권을 갖기 시작했다.이곳에는 엄청난 양의 석유와 가스가 개발되지 않은 채 매장돼 있다. 중국은 일본및 대만등 주변국과 섬들을 놓고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데 지난 92년 제정한 법령에 문제의 도서들을 자국영토로 기록해 놓고 있다. 이런 작업들은 궁극적으로 이들 섬을 중국 영토에 포함시키려는 기도이다. 또 한편으로는 북한의 핵사찰거부가 동북아안정의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북한의 핵개발이 실현되기만 한다면 일본의 핵보유를 촉진할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본은 몇주일이란 짧은 기간에 핵무기를 만들어낼수 있을 지 모른다는 주장도 있다.한국과 대만도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개발계획을 추진하게 될것이다. 중국은 동북아지역에서 핵무기가 확산되는 문제보다는 오로지 이 지역 패권을 쥐기위한 잠재력 확보에만 관심이 있다.중국은 따라서 그들의영원한 동지인 북한과 핵문제를 둘러싸고 분쟁에 휩싸이는 일은 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아직은 경제력이 약한 「대국」중국이 이지역 최강국이 된다는 것을 세계가 두려워하고 있으며 특히 주변국가들은 불안요인이 커지는데 대한 군사적 대비를 서두를 태세다.
  • 미 F15Ⅰ 전폭기 「이」에 25대 팔기로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국은 11일 이스라엘의 장거리 공격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미맥도널더글러스사가 제작한 F­15I 신예 전폭기 25대를 이스라엘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총24억달러로 추정되는 F­15I기 판매계획을 의회에 통고했다고 밝혔으며 의회의 한 전문위원은 이 판매계획에 의회가 반대할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 계획이 성사되면 최신형 F­15Ⅰ기가 처음으로 외국에 판매되는 것이다.
  • 러­나토 특별협정 추진/옐친/군사력등 우월지위 확보겨냥

    【모스크바 AFP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6일 러시아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평화를 위한 동반자 계획」에 참여하는데 있어 결코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러시아 군사력의 역할등에 관한 특별협정체결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국제문제 및 유럽문제등에서 러시아의 역할과 지위,군사력,핵보유국으로서의 러시아의 위상등을 내용으로 하는 특별협정을 나토와 체결하는 문제를 구상중에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 통신은 전했다. 옐친대통령의 이같은 논평은 『평화를 위한 동반자계획』에 따라 러시아가 다른 군소국들과 동일한 대우를 받는데 대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옐친대통령은 그동안 나토의 급속한 확대가 이뤄질 경우,러시아를 고립시킬소지가 있으며,러시아내 극단적인 민족주의 세력들이 발호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거듭 표명해왔다.
  • 일등 인접국어선 불법어로 차단/러,극동해역서 군사작전

    ◎20일부터 10월까지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는 오는 20일부터 러시아 극동 해역에서의 외국어선 불법 어로를 저지하기 위해 군사력을 동원한 대규모 통제 작전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경수비군 총사령관 안드레이 니콜라예프 대장은 6일 극동의 러시아 해역에서 외국 어선의 불법적인 조업을 차단하기위해 오는 20일부터 「푸티나」(어기) 작전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푸티나」 작전은 오는 10월의 성어기까지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예프 사령관은 이번 작전에는 국경수비군과 태평양함대를 위시해 극동어업위원회와 환경보호청 소속 병력도 참가한다고 말하고 이들 병력은 무기를 포함,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권한을 합법적으로 위임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와 관련,자신의 예하 병력이 극동 러시아 해역에서 『전쟁위협을 하려는 것이 아니며』 다만 최근 빈번해지고 있는 외국 어선의 불법 어로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이번 조치는 최근 일본 어선의 남부쿠릴 영해 침범이 빈발함에 따라 취해진 것인데 이로 인해 러시아의 쿼터 배정에 따르지 않는 일부 조업국들도 앞으로의 어획에 상당한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YS와 핵/최평길(시론)

    남북통일은 고구려·신라·백제의 삼국통일,후삼국이 고려로 통합되는 역사적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또한 동서독 통합 역시 현대사의 큰 사건이다.이러한 역사적 흐름에서 보여준 교훈은 국민을 위한 통합의 이념·전략·관리가 어떤것이어야 되는가 하는 실천적 당위성이다.피 흘리지 않고 비용을 가능한 적게 들여 국민이 가장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통일논리이다. 개인 소유 재산이 인정되는 시장경제,2개 이상의 정당이 있어 국민의 자유로운 투표로 국회를 구성하는 의회민주주의,진보적 사고로 정의로운 경제배분을 추구하는 신축적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지속적 구현은 남북통일의 이념이다.그러기 때문에 통일된 독일에는 동독지역에서 서독의 재산 연고자가 합법적으로 재산청구권이 인정되면 그 어떤 규모의 재산이든 많은 산업발전 부작용을 초래하면서도 되돌려 주고 있다. 통일한국의 지향하는 이념체제는 자유민주주의의 신장속에서 이해되고 실천되어야 할 것이다.그런데 이같이 흔들리지 않는 자유민주체제로 통일하는데는 힘이있어야 하고 힘을 키우고 사용하는 절차가 통일의 전략일 것이다. GNP 2천5백억달러와 2백50억달러로 10배의 경제적 격차에 옥수수가루와 밀가루로 하루 두끼를 때우면서 김일성 광신교도로 북한인민을 얽어매는 오늘날 북한정권이 버티어 보려고 기대는 힘은 『올테면 와라 너 죽고 나 죽자』는 동반자살용의 조잡하지만 겁주는 핵무기 제조이다.한국의 통일전략에 무게를 실어주는 힘은 경제력이다.시장경제력을 키우려는 대륙세력인 중국은 김영삼대통령이 가지고 간 경제카드를 열렬히 환영하고 러시아는 더욱 학수고대하고 그 대가로 북한에게 남북대화로 김일성이 내민 핵카드를 거두어 들이라고 압력을 가하는 대화정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그러나 한국은 일본·미국에 보여줄 힘,내놓을 카드가 없다.경제카드도 핵카드도 없어 군사동맹 공조체제의 협조 당부의 내밀성 없는 카드만 제시할 뿐이다. 그러나 일년남짓 김일성이 던진 핵카드에 대응한 김영삼대통령의 중·일 순방,미·러 접촉에서 얻은 것은 중국과 러시아를 통한 북한 핵사찰 혹은 핵무기제조포기,대화압력과 미·일 공조의 경제­무역제재로 이어지는 제재압력이다.북한은 다시 한번 총체적 압력에 직면해 있다.지금 이 순간 그같은 압력이 전방위적으로 평양에 가해지는 것을 보면서 한국의 대비책은 경제력의 지속적 향상과 핵에 대비한 자구책을 모색하는 것이다.북한을 위시한 이 지역의 북방세력과 남방세력,해양 군사력과 대륙군사력의 잠재적 위협 제지,그리고 힘의 균형,공존속에 동서해의 해양을 낀 동북아시아의 경제중심지가 되려는 21세기 통일한국의 의지에는 거기에 걸맞는 경제·군사카드를 동시에 가져볼 만하다.핵무기 사용 억제에 대한 융통성있고 적극적인 신사고를 해야 될 때가 왔다. 중국과 러시아는 언제나 한국 경제카드가 필요하지도 않을 것이고 무작정 요구하는 경제협력도 한계가 있고 장차 북한이 요구하는 경제원조에도 일정의 규제가 있어야 할 것이다.그리고 기술이전도 없고 경제파급효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부르는게 값인 10억달러에 상당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이나 아파치 전투헬기 구매를 요청하는 미국의 접근에순순히 응하던 정통성없던 구시대 정권의 발상으로 대응할수도 없는 실정이다.아울러 야당 집권이 없었던 불행스러운 결과로 집권정책관리 경험이 없는 현재의 문민정권은 북한이 내던진 핵카드에 대응하는 일사불란하고 효과적인 통일정책관리에 허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국내정치관리도 물론이거니와 대외정치,통일에 대비한 핵정책관리는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치의 오차도 없는 효과적인 집행만이 있어야 한다.21세기를 여는 한국사회에서는 과거 국민을 사로잡았던 반공흑백논리나 민족,반민족의 이분법적 사고가 아니라 진보,온건,보수의 의식행동이 표출된다.그러므로 대통령은 균형된 중심세력의 중앙에 위치하여 모두를 포용해야 되고 안보를 다루는 참모는 통일에 있어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고 경제력과 전략무기를 포함한 군사력의 카드를 키우면서 대통령의 뜻을 잘 받드는 충성심이 강한 인물이어야 한다.그같은 정책충성심이 강하다면 적앞에서 전략을 노출하고 통일을 개인 정치의도로 플레이하는 작태는 있을 수도 없을 것이다.통일정국은 남한의김영삼대통령이 장악해야 한다.그것은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고수하고 힘이 있는 경제,군사력 카드를 계속 만들며 여기에 몸을 던지는 참모진을 발굴하고 운용하여 주변 4강을 균형있게 요리하는데 있다.
  • “팀훈련 재개여부 페리방한때 결론”/한 외무 워싱턴 기자회견

    ◎한미 적정군사력 유지에 긴밀 협력/패트리어트미사일 구입계획 없어 한승주외무장관은 1일 워싱턴의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내외신기자회견을 갖고 북한핵문제에 관한 유엔안보리의장성명채택이후의 한미협력방안등에 관해 질문답변을 가졌다. 다음은 한장관의 일문일답요지­. ­상오에 페리미국방장관과 만나 팀스피리트훈련문제에 관해 어떤 협의를 가졌나. ▲북한이 핵사찰이행,남북특사교환등 지난 2월25일 합의사항을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시유보를 철회해도 되는 상황이긴하나 한미간에 계속 협의를 하기로 했다. ­언제까지 협의를 할 것인가. ▲곧 페리장관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그때 다시 논의한뒤 한국이 적절한 때에 발표하게 될 것이다. ­한국농촌의 파종기등에 비추어 상반기 실시는 어려운 것아닌가. ▲아직까지 팀스피리트의 실시문제에 관해 결론을 내린 것은 없다. ­페리장관이 위싱턴포스트와의 회견에서 한 「핵개발저지위해 전쟁불사」발언의 진의를 타진했는가. ▲전체적인 흐름을 반영한 것이 아니고 부분적인 내용이 과장보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페리장관도 한반도에 당장의 위기가 있다거나 급박한 위협이 있다고는 하지 않았다.다만 앞으로 상황전개에 대비,방위력과 억지력을 강화하고 대비태세를 갖춰나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주한미군의 강화나 패트리어트미사일의 추가배치등을 예상할 수 있는가. ▲한미양국정부는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방위와 전쟁억지력에 필요한 적절한 수준의 군사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현재 한미양국의 군사력의 수준은 적절한가. ▲그렇다.다만 앞으로의 상황이 지금과 똑같을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다. ­미국은 북한이 추가핵사찰을 수락하면 「선남북특사교환」조건을 일부 완화,3단계미­북한고위회담 개최와 동시실시하는 방안을 한국측에 타진했다는데…. ▲미측이 그같은 방안을 생각지도 않는 것은 물론 우리측과 협의한 적도 없다. ­남북특사교환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본래 특사교환은 북한측의 제의였다.물론 우리는 그같은 형식에 특별히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우리가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이유는 북한이 핵문제협상의 전과정에서 한국을 지나쳐 버리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앞으로 얼마동안 더 북한의 핵사찰수락등을 기다릴 것인가. ▲안보리의장성명에 구체적으로 몇주,며칠이라고는 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명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의 지난달 24일 안보리 보고시 언급한대로 추가사찰결과를 6주이내에 보고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미중관계가 최근 불편한데 이것이 북한핵타결에 영향을 주지 않겠는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다만 북한이 중국의 태도에 따라 뭔가 자기들에게 유리한 영향이 미치지 않겠느냐고 오판할지 모른다.이 점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가 패트리어트미사일을 구입키로 했는가. ▲한반도에 배치되는 미사일은 어디까지나 주한미군소관이다.정부가 이를 구입할 계획은 없다.
  • 미,한국의 무기수출 강력 견제

    ◎의회보고서/80년대 허가요청의 절반은 거부/무기시장 잠식… 경쟁력 약화 우려한듯/「차세대기」등 첨단기술 이전도 꺼려 【워싱턴 연합】 미국은 한국의 방위산업을 그들의 하부 구조에 계속 묶어두기 위해 특히 첨단기술 이전을 엄격히 규제하는 한편 한국의 대외 무기수출도 강력히 견제해온 것으로 30일 입수된 한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미의회 기술평가국(OTA)이 상원 외교위와 하원 정부활동위의 공동 요청으로 처음 작성해 지난 92년도 의회에 공식 제출한 「동맹국 무장시키기­방위기술의 협력과 경쟁」이란 1백24쪽 분량의 특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80년대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정당하게 확보한 기술 라이선스를 발판으로 만들어 제3세계에 수출하려던 무기공급의 50% 이상이 성사되지 못하도록 방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미국의 지원으로 한국 등 주요 동맹국들의 방산 수준이 급격히 향상됐다면서 이로 인해 가뜩이나 냉전 종식으로 위축된 세계 무기시장에서 미국의 경쟁력이 더욱 떨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아시아의경우 한국이 일본·호주 및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과는 달리 방산 수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문제를 유발시켰다면서 이로 인해 지난 80년대 전반에 걸쳐 한미간에 마찰이 있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당시 어느 기간동안 미정부가 미기술을 근거로 생산된 군사 장비를 제3국에 수출하도록 허가해 달라는 한국측 요청의 50% 이상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한국이 북한의 대규모 재래식 군사력의 위협과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미측의 이같은 견제에도 불구하고 방산력 제고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세계 수요 감축과 함께 미방위비 감축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있는 미군수산업계로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직분업이란 측면에서 특히 미측에 큰 강점을 제공해온 한국을 어떻게든 하부 구조에 계속 묶어놔야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프로젝트를 거론하면서,한국이 이를 발판으로 첨단 항공 기술을 축적해 2000년대에 미국이 사실상 독점해온 전투기시장을 파고들 가능성을 미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비판론자는 한국이 비록 미수준에는 크게 못미칠지 모르나 「값싼 중급 전투기」를 자체 생산하게 될 경우 미국의 제3세계권 수요를 잠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미의회가 미군수산업의 장래를 분석하기 위해 OTA를 중심으로 군수업계,학계및 재계 고위 인사들을 광범위하게 동참시켜 작성한 이 보고서는 비록 해묵기는 했으나 그들의 대한 방산 전략의 기본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 동북아 평화·번영 향한 여로/지명관(시론)

    김영삼대통령이 일본과 중국을 방문하는 정상외교의 여정은 지난 19일에 있었던 남북실무접촉에서 북측단장이 「전쟁나면 서울은 불바다」라고 한 발언때문에 무거운 것이 되지 않을수 없었다.사실 김대통령의 이번 걸음을 그처럼 무겁게하기 위하여 북측은 그들나름대로 용의주도하게 계산했을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금년을 동학혁명 1백주년이라고 우리의 민족사에서 되새기고 있지만 동북아시아사에서는 청일전쟁 1백주년으로 기억된다.그로부터 일본은 아시아를 제패하는 강국이 됐다고 했고 한반도나 중국대륙은 그들의 말발굽밑에서 신음해야만 했다. 그러나 그후 반세기의 세월이 흐르면서 이는 한국이나 중국등 아시아 여러 나라를 위해서만 불행한 것이 아니라 일본자신을 위해서도 불행했고 동북아시아 전체에 대한 그지없는 참화였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그리하여 1945년 이후 또 반세기 가까운 세월을 그 상처를 치유하고 일어서기 위해 많은 나라들이 고난의 고개를 넘어야했다.그러는 동안 우리 동북아시아 세나라는 각기 자기나라를 일으켜 세우는데여념이 없어 우리에게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공동의 이념이 있다는 것을 생각할 여지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일본과 중국에 협력과 압력을 요청할 수밖에 없게됐다.분명히 오늘의 동북아시아의 상황은 백년전 19세기 말엽이나 20세기 초두와는 엄청나게 다르다.중국대륙이나 한반도는 그 당시처럼 힘의 공백지대가 아니다.일본이 마음대로 그 병마를 이끌고 달려갈 수 있었던 힘의 진공상태는 더이상 아니라는 말이다.동북아시아는 이제 군사력뿐만이 아니라 정치경제력을 비롯한 국력에 있어서 세계사적으로 주목을 받는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그러니까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 전체를 위한 최대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는 지난 백년동안 중국이나 일본에 비하여 훨씬 목마른 심정으로 「동양평화」를 갈구해왔다.금년으로 75주년을 맞이한 2·8독립선언이나 3·1독립선언만큼 「동양평화」를 진정으로 염원한 외침을 어디서 다시 찾아볼수 있겠는가.그것은 우리나라가처한 지정학적인 운명때문에 불가피했다고 할수 있었다. 우리는 한반도에 평화가 왔을때 동북아시아에 평화가 오고 동북아시아에 평화가 있을 때 한반도에 평화가 온다는 것을 오랜 역사를 통해 뼈저리게 터득하고 있었다.그래서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도 했지 않는가. 대륙의 중국도 섬나라의 일본도 힘이 있으면 팽창하려고 하고 또 그들이 주장하는 평화란 것이 자기들의 지배하에 있어서의 동북아시아의 평화라는 사이비 평화에 지나지 않았다.그런 지배욕 사이에서 우리는 동북아시아 삼국이 정립하여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는 진정한 평화의 질서를 염원해왔다. 힘의 지배를 받아왔기 때문에 우리는 지배와 피지배라는 패권의 시대를 극복한 평화와 번영이라는 이념을 그려왔다고도 하겠다.전후 50년사에서도 중국은 소련을 향하고 일본은 미국을 향했을 때 그런 냉전체제는 우리민족을 양분했다.이른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충돌할 때 언제나 한반도는 그 비극의 가장 커다란 희생자였다.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두가지 세력사이에 화해와 평화를누구보다도 갈망했던 것이다. 이제 냉전체제의 붕괴와 더불어 중국도,일본도 진정으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희구하는 공통된 이념으로 회귀할수 있을 것인가.그리하여 근대이후 백년사의 불행을 극복하려고 할 것인가.그러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평화없이는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없다는 역사의식을 확고하게 해야하리라고 생각한다.한반도의 불행과 혼란을 방치하거나 이를 기화로 한 일국번영의 꿈을 지난날의 악몽으로 되돌리려는 결의가 요청된다고 하겠다. 그리고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동북아시아 전체가 고도한 동질성 즉,현대적인 의미에서 말한다면 민주주의 시장경제 자유와 인권등을 공유할때 가능하다는 것도 잊지말아야 하리라고 본다. 이번에 김대통령이 걷고 있는 정상외교의 고된 여정이 이러한 새로운 세기를 위한 진지한 노력이고 그것이 동북아시아에 깃들이는 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향한 긴 여로의 시발이 되기를 바란다. 이제는 우리나라가 주체적으로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할 시대가 온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북의 핵개발과 「미국카드」/이철승(기고)

    『북한은 대미수교를 겨냥해서 「핵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현재까지 우리의 지배적인 논리였다.이 논리는 이제 역으로 수정되어야 한다.즉 북측은 핵개발시간을 벌기위하여 「미국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식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동시행동」은 지연전술 그 논거는 첫째 대미수교가 목표였다면 핵카드의 효능은 충분히 발휘되고도 남음이 있었다.둘째 지난 2월25일 미국과 약속했다는 소위 동시행동 조치라는 것은 표면상 제3단계 미­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것이었지만 북측은 그 조치에 합의한 직후부터 그 실현가능성에 대하여는 부정적 태도를 견지했다.즉 IAEA사찰은 핵시설의 감시장비만 점검하는 범위내에서만 실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남북특사교환에 대하여는 실무접촉만 개시되면 요건이 충족되는 것이고 교환의 실현자체는 미­북회담의 전제조건이 아니라고 했다.동시행동조치의 문안을 그 표현대로 해석한다면 북측의 주장이 일리가 있어 보인다.그러나 미측이라고 이렇게 아무런 성과도 기대할수 없는 핵사찰이나 남북접촉방식을 약속이행 조건으로 수락했다고는 상식적으로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따라서 동시행동조치라는 것 자체가 북측 지연전술의 일환이며 미측은 알게 모르게 이에 속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셋째 3년6개월동안 8차에 걸친 총리급회담도 핵개발을 위해 시간을 벌기 위한 위장평화공세로 분석되고 있다. 넷째 남북실무접촉만 하더라도 북측은 처음부터 특사교환을 성사시킬 의도가 없었다. 현 상황에서 우리의 주목을 끄는 징후는 북측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부분적이나마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는 정보다.바로 이것이 함정일수 있다.현재 북은 여전히 정치우위론이 지배하는 사회다.따라서 대외적으로는 경제개방의 애드벌룬을 띄우고 있으면서도 대내적으로는 그러한 정책변화를 수용할 조건이 전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대미교섭 목표아니다 북측의 기도를 집약해서 정리하면 「핵개발을 통해서 군사력을 강화하고 대남적화 전략의 강도를 한층 높임으로써 정권의 정당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그래서 대미교섭은 목표가 아니라카드인 것이다. 지난 3월19일 남북실무접촉이 최종적으로 결렬된후 북측은 대남선전공세를 더욱 강화하기 시작했다.남쪽 병사들을 상대로 또 민중을 상대로 반정부 봉기를 선동하는 방송을 연일 계속하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는 긴박한 정쟁위협은 없다고 했다.물론 6·25와 같은 전면전 형태의 도발은 없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어디 전면전만이 도발인가? 그동안 북측의 도발사례를 한번쯤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1960년대의 청와대 기습,울진·삼척의 게릴라침투,문산행 철도폭파,현충문사건 등과 1980년대에는 아웅산테러,KAL기 폭파등 숱한 사건들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에 북에서 남파된 간첩,또는 북으로부터 포섭된 간첩이 얼마나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원전폭파 은근히 위협 과거 울진·삼척 게릴라 사건이 터지자 북한방송은 『남쪽에서 민중봉기가 발생했다』고 연일 선전했다. 그러한 사태가 또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누가 단정하겠는가.최근 북측이 공중살포하고 있는 대남공작전단에는 남한의 원자력발전소등 주요시설의 위치가표시되어 있다.그리고 원자력발전소가 폭파되면 체르노빌 사태보다 더심각한 사태가 벌어질수도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서울이 불바다가 된다는 위협과 맥을 같이하고 있어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수 없는 일이다.우리의 운송시설·산업시설·통신시설들은 모두 북의 파괴 목표가 될수 있고 또 너무 취약하다.유비무환의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북측이 1995년을 통일의 해로 설정해 놓고 있는 것은 그들이 무언가 결정적인 수단을 모색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 북한의 재래무기 한반도 최대위협/로드 미차관보

    【워싱턴 AFP 연합】 북한의 핵무기개발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평화에 가장 심각한 위협을 주는 것은 북한의 재래식 무장병력이라고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26일 밝혔다. 로드차관보는 미국 CNN 방송과 가진 회견을 통해 『가장 긴박한 군사적인 문제는(북한의) 재래식 군사력』이라고 말했다. 로드 차관보는 북한이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대부분 북한이 한 두 개의 핵폭탄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50%를 넘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 전쟁보다 어려운 평화/최혜성(굄돌)

    냉전이라는 질서가 무너지면서 세계는 혼돈스럽게 보인다.세계가 경제적으로는 통합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나 정치적으로는 분열과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통합의 추세속에서 오히려 분열하려는 움직임과 그로 인해 야기되는 정치적 갈등과 혼돈이 탈 냉전이후 격변하는 세계의 또 다른 모습이다.아마도 냉전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구축될 때까지 역사는 어둡고도 긴 터널을 지나가야 될 모양이다. 하룻밤 사이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때,그리고 소련이라는 거대한 제국이 붕괴되었을 때 우리는 한 시대의 종말을 보면서 이제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올 것을 고대하였다.그러나 우리의 기대는 무너지고 있다.분명히 냉전은 끝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래학자 앨빈 토풀러는 「전쟁과 반전」이라는 그의 최신저서에서 탈 냉전이후 인류가 전쟁의 공포로부터 해방된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나 그것은 착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냉전의 종식이 바로 평화라는 등식은 「집단황홀경」에 빠진 환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그는 경고하고 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걸프전에서 본 바와 같이 강대국의 군사력은 제3의 물결을 타면서 고도로 첨단화 되어가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또 다른 전쟁의 위험을 불러오고 있다고 한다.기술의 진보와 정보의 확산은 최첨단 군사기술이 평화를 교란하는 국가와 테러단체에게 넘어갈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제3의 물결권 밖에 있는 북한과 이라크가 핵무기 개발을 시도하는 것이 그 징후라고 그는 주장하고 있다. 지금 한반도에서는 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싸고 냉전종식 이후 최악의 군사적 긴장이 야기되고 있다.북한은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협박하면서 남북대화를 또다시 무산시켰다.이러한 북한에 대해 힘의 논리로 대응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우리측에서도 높아지고 있다.한반도에서 당장 전쟁이 터질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한다.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해야 한다.그러나 동시에 한반도가 다시 군사적 대결장이 되는것도 막아야 한다.이 점을 우리는 유의해야 한다.평화만들기는 전쟁보다 어렵다.우리는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