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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포트 주한美사령관 상원청문회 문답 “”주한민군 현대화·개혁 필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신임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에 지명된 리언 라포트 육군 중장은 26일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역을 앞둔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의 후임으로 지명돼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라포트 중장은 “한·미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미군의 전투력 증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라포트 중장은 상원 인준이 끝나는 대로 다음달 말 대장으로 승진,부임할 예정이다.다음은 일문일답. [가장 주요한 과제는.] 전투준비력이다.오늘이라도 당장 싸울 준비를 갖춰야만 한다.고도의 훈련을 받은 군사력만이지역 안정을 유지하고 위험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주한미군의 군사력 강화는.] 북한의 위협에 즉각 대응할충분한 군사력을 보유해야 한다.미 국방부가 마련중인 지휘·작전통제·정찰·정밀화기 등에 대한 군의 현대화 개혁은한반도에서도 똑같이 필요하다. [한반도에서의 전쟁 대비는.]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50㎞북방에는 100만명이 넘는 대군과 서울을 겨냥한 1만기 이상의 화기가 배치됐다. 이같은 위협에 매우 신속히 대처하기위해 한·미 양국은 훌륭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 문제는.] 미군과 한국에 심각한 위협으로 남아있다.한반도 전체를 사정권으로 하는 탄도탄 미사일 스커드는 500기가 넘는다.노동 미사일도 계속 생산하고있다.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유예했지만 연구 개발과 중동지역으로 미사일의 수출은 계속되고 있다. [미군 시설을 통합하는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은.]미군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좋은 투자이며 한국에도 시의적절하다.미군의 전투력을 향상시키고 군사시설 보호와 공공의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장래 주한미군의 보안에 총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인구밀도가 세계에서 두번째인 한국에 기지를 되돌려줄 수 있어 양쪽 모두에게 ‘윈윈 전략’이 될 것이다. mip@
  • [기고] 軍에도 인권개념 도입을

    김훈 중위 사망사건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자,여태껏 숨죽이고 남몰래 한을 달래고 있던 많은 군 사망사건 관련 유족들이 사무실을 찾아왔다. 인권단체까지 찾아와 도대체 왜 죽었는지 이유만이라도알아봐 달라며 호소하는 가족들이 접수한 사망사건만 무려 120건이었다.그러나 세상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군 폭력은 줄어들지 않았고,가족들은 군폭력 피해자모임까지 만들어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귀신잡는 해병부대’에서 구타를 견디지 못한 어떤 병사가 제 몸에 스스로 불을 댕기고 목숨을 끊으려 했다.실탄 400발을 도둑 맞고도 모르쇠로 일관했던 그 부대는 끔찍한 분신자살조차 상급부대에 보고하지 않았다.사고는 일단 숨기고 보자는 보신주의가 만연한 군대가 또다시국민과 피해자들의 가슴에 못을 박은 것이다.분신자살을불러온 구타 이유는 ‘청소상태 불량’‘군기 빠짐’이었다고 한다.군기가 들었느니,청소상태가 어떠니 하는 것은전적으로 상관이나 고참병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고,“졸병 시절에는 나도 그랬다.”는 식의 보상심리가 개입됐다고 할 것이다. 징병은 신성한 국민의 의무로 강조되고,거부하면 꼬박 3년을 징역살거나,매년 연장되는 공소시효 때문에 평생을쫓겨다녀야 한다.그래서 일정한 연령의 남성이라면 누구나 군에 가야 하지만 군대는 이미 기피의 대상이 됐다.유력인사들도 자식을 군에 보내지 않으려고 돈을 주고 이리저리 빼돌리는 일이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만을 강조했지,군의개혁을 위해 최소한 구타라는 비인간적인 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적과 싸워 이길수 있는 강한 군대가 되기 위해선 엄정한 군기가 확립돼야 한다.미군은 구타 없이도 최강의 군사력을 지니고 있지않은가. 구타의 진짜 이유는 전적으로 상관·고참병들의 편의 때문이다.내가 편하기 위해 후배를 때리는 상황이 반복되는한 군대는 기피 대상일 수밖에 없다.이렇게 해선 국민이바라는 믿고 안심할 만한 강군이 결코 될 수 없다는 점을명심해야 한다. 첨단 무기와 미사일이 날아 다니는 상황에서 구타가난무하는 구식 군대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거의 없다.구타는 군에서건 민간에서건 명백한 범죄다.그것도 인간을 파괴하는 죄질이 나쁜 범죄다.그러나 보신주의가 만연하고 경직된군은 구타가 있어도 문제삼지 않거나 분신으로 항거해도일주일씩이나 은닉하는 또 다른 범죄까지 저지르고 있다. 구타 등의 가혹행위는 더욱 엄하게 처벌돼야 한다.최소한 사단장급까지 지휘책임을 물어야 하고,범죄는 반드시 처벌되며,언젠가는 밝혀진다는 확실한 교훈을 만들어야 한다.또한 군에서 진행되는 정훈교육 과정에 반드시 인권교육과정도 포함시켜야 한다.군인들도 나와 이웃의 인권이 소중하다는 교육을 받아야 하고,구타 등의 가혹행위가 비열한 짓이란 것을 분명히 배워야 한다.차제에 최근 논란이되고 있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 문제를비롯한 징병제 전반에 대해서도 진지한 검토가 있어야 할것이다. 이제는 군에도 ‘인권’ 개념이 도입돼야 한다.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근심거리나 안겨주는 부담스러운 짐이 아니라,국민들이 편하게 생업에종사할 수 있게 돕는 진정으로강한 군대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
  • 日 ‘有事法制법안’ 의미·내용/ 中·北 겨냥한 ‘전시입법’

    일본 정부가 16일 각의에서 통과시킨 유사법제(有事法制) 3개 법안은 방위청이 1977년 연구검토에 들어간 지 25년만에 만들어졌다. 동원체제를 가능케 하는 전시 입법이라는 점에서 야당은물론 자민당 내에서도 반발이 있었던 유사법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출범 후 급물살을 타고 입법이 추진됐다. 각의를 통과한 무력공격사태법안,자위대법 개정안,안보회의 설치법 개정안 등 유사법제는 말 그대로 일본의 유사사태를 상정한 법률이다.일본은 주변국의 유사사태 발생에 대비한 ‘주변사태법’을 1999년 제정했으나 정작 일본 유사시의 법률은 없었다.전쟁에 관련된 법률 제정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뿌리깊은 거부감 때문이었다. 유사법제 법안이 마련됨으로써 일본은 자국과 주변국의유사시 모두 대응할 수 있는 법률적 토대를 가지게 됐다.방위청 관계자는 “주변사태법이 떡의 겉이라면 유사법제는 떡의 속”이라고 할 정도로 유사법제는 일본 방위의 핵심을 이루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주변사태법이 한반도와 타이완(臺彎)에서의 전쟁을 전제로 마련된 것이라면 유사법제는 중국과 북한,특히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두 법안모두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변사태법은 주변국 유사시 자위대가 미군을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가 서명한 미·일 안보공동선언 이후 급속도로 추진됐다.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하고 있는 만큼 법 제정 당시 한반도에의 자위대파병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유사법제도 비슷하다.비판적 여론 탓에 조용히 이뤄지던유사법제 논의는 지난해 9·11 테러참사 이후 정부·여당내에서 가속도를 얻어 7개월 만에 3개 법안 정비가 이뤄졌다. 팽창하는 중국의 경제·군사력에 대한 견제세력으로서 일본의 역할을 강조해온 미국은 일본 유사시 미군 전력은 물론 일본 정부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 법률 정비를 주문해 왔다.그래서 유사법제에는 일본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미군에 물자나 시설,용역을제공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유사(有事)사태를 “무력공격이 발생한 사태나 공격이 예측되는 사태”로 폭넓게 정의하고 있다.자민당 보수진영에서 법안에 담을 것을 요구한 ‘테러,괴선박출현’은 제외시켰다. 법안의 골자는 유사사태가 발생하면 ▲신속한 의사 결정과 대응을 위해 총리의 권한을 강화하고 ▲전쟁 수행에 필요한 동원체제를 갖추는 것이다. 총리는 유사시 안전보장회의로부터 전달받은 대처 방침을 각의에서 통과시킨 뒤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가 중앙정부와 지자체,공공기관을 통해 구체적 대응책을집행하게 된다. 민간의 토지 수용 등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사권(私權)의 제한도 불가피하게 됐다.단지 법안은 국민에 대해서 “필요한 협력을 하도록 노력한다.”고 규정했을 뿐으로구체적 사권 제한에 대해서는 기본법안의 통과 후 별도 법률을 통해 다룰 계획이다. ▲1977년 8월:방위청,법제화 전제로 연구 검토 착수 ▲1981년 4월:방위청 소관법령 연구결과 국회 보고 ▲84년 4월:방위청 이외 소관법령 연구결과 국회보고 ▲1999년 10월:자민·자유·공명당 연립정권, 유사법제 정비 합의 ▲2002년 2월: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유사법제 법안 국회제출 표명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中 군비확장땐 日 핵무기 제조”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야당인 자유당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당수가 6일 중국이 지나치게 군사력을 확충할 경우 일본이 핵무기를 제조,중국의 군사력을 능가할 수 있다는요지의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오자와 당수는 후쿠오카에서 가진 한 강연에서 “중국이 너무 팽창하면 일본 국민이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면서 “일본으로서는 핵탄두를 제조하는 것이 매우 쉬운 일이며,수천 개의 핵탄두를 생산해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 정보기관과 관련된 한 인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소개하고 “일본이 마음만먹으면 군사력 면에서 결코 지지 않는다는 점을 그 사람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그는 강연에서 자신은 일본과 중국의 평화적 공존을 지지한다고 강조하고 자신이 하는 발언의 진정한 의미는 양국 관계의 강화를 뜻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자와 당수의 이번 발언이 중국측으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초래하고 국제사회에 적지 않은 파문을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 평양 협상 이모저모/ 청와대, 김위원장 면담소식에 안도

    4일 밤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간 면담 소식이 전해지자 프레스센터가 차려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은 활기가 넘쳐 흘렀다.오후 내내 가슴을 졸이던 통일부와 국가정보원 관계자들은 밝은표정으로 평양과 직통전화를 주고받으며 바쁜 일손을 놀렸다. ■이날 면담은 김 위원장이 임 특사 일행이 머물고 있는백화원초대소로 찾아와 전격 성사됐다.김 위원장은 면담을마친 뒤 우리 대표단에 만찬을 베풀어 관심을 표명했다. 만찬에는 우리측에서 임 특사·김보현 국정원 3차장·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서훈 통일부국장,북측에서 김 위원장·김용순 비서·임동욱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측도 임 특사가 김 위원장을 만났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였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밤 관저에서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남북은 김보현 국가정보원 3차장과 김완수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이 중심이 돼 사전 접촉을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실무접촉은 통상 회담이 진척되지않을 때 하는 것이 관례여서 “회담이 예상보다 훨씬 난항을 겪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오후 한때 실무자 접촉이 계속되고 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아 정부 당국자와 취재진의 애를 태웠다. ■특히 우리측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물꼬를 트기위해 요구한 이산가족문제 해결,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국방장관 회담 등에 대해 북측이 지난달 27일까지 1주일여동안 계속된 한·미 합동군사훈련 등을 겨냥, 한반도 위기책임론을 거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임 특사의 김 위원장 면담이 5일로 연기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오전 북측 대표단이 ‘주적론(主敵論) 철회’를 요구했다고 밝히는 등 회담 내용을 일부 공개하자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주적이라는 표현의문제가 아니라,남북간에 방대한 군사력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현실이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영우기자
  • [기고] FX사업의 국제정치적 의미

    차기전투기(F-X) 사업의 1차 평가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도 평가 과정의 투명성 논란은 물론 사업추진의 필요성에대해서도 말들이 많다.일부 시민단체들은 지난 1일 ‘부패방지법 제40조’를 근거로 ‘국민감사’를 청구했다.F-X사업은 국민적 합의와 자주적 태도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청구의 논거다. ‘평가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한반도의 지정학적미래 환경을 고려해 군사력을 건설해야 한다.’는 당위적주장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정책 결정자 및 집행자 역시 없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정책결정 및 집행의 투명성과 달리 전략목적의 투명성을 명확히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쉽게말해서 F-X 사업을 통해 증강되는 군사력을 어디에 사용하려고 하느냐고 질문했을 때 어느 국가,어느 집단에 사용하려 한다고 시원스럽게 말할 수 없는 것이다.군사력 증강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명성이 제한받을 수밖에 없는 본질적이유가 여기에 있다.다만 우리 안보를 해칠 수 있는 모든종류의 위협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군 능력을 향상시키려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에 만족할 수밖에없음이 안타깝다. 세계 모든 국가들은 경제적 여건과 안보 상황을 고려해 적정한 군사력을 유지,발전시키고 있다.그러나 군사력을 건설하면서 전략적 목적을 공개하는 나라는 없다.설사 밝힌다 해도,천명하고 있는 전략 목적이 진실한가도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세계적인 관심 속에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미사일방어체계(MD)정책도 공식적으로는 ‘불량국가(Rouge State)’를겨냥하고 있지만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미국이 미국에 도전할 수 있는 군사강국의 출현을 막거나 출현 시기를 지연하는 데 전략적 목표를 두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뉴욕 테러가 일어난 직후인 지난해 9월30일 미국은 ‘4년주기 국방검토보고서(QDR)’를 통해 군사력 건설 원칙을‘과거의 위협에 기초한 모델’에서 ‘능력에 기초한 모델’로 바꿀 것임을 밝혔다.‘능력에 기초한 모델’에 담겨있는 깊은 뜻은 ‘군사력의 국제정치적 가치를 신뢰하면서 절대 우위를 갖추고 있는 미국의 비군사적 위상에 상응하는 절대 우위의 군사력을 유지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다. 탈냉전 이후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등 거의 모든 국가들은 위협 평가에 기초한 군사력 건설보다는,군사력의 국제정치적 가치를 신뢰하면서 능력에 기초한 군사력을 정비해나가고 있다. 우리의 안보태세는 한·미 동맹에 의존하고 있는 정도가너무 높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F-X 사업을 비롯한 군사력 증강사업은 바로 이런 대미 의존도를 점차 벗어나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아울러 현존하는 군사적 위협을 억제하고,미래의 불특정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떤 정치적 일정이나 이해와 무관하게 군사적 과제들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이에 대한 국민적인 이해도 필요하다. 따라서 F-X 사업의 정책결정 과정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하는 문제와,F-X 사업의 국가전략적 위상과 가치를 혼돈해서는 안된다고 본다.절차에 대한 투명성은 제도적 장치를통해 밝혀져야 하겠지만 F-X 사업에 대한 전략적 가치는온전하게 이해하고 성원하는 국민적인 이해가 아쉽다.◇ 백승주 국방연구원 북한군사팀장
  • 출구없는 中東, 보복 악순환…전면전 위기

    ◆强攻고수 이스라엘. 이스라엘이 국제 여론을 무시한 채 팔레스타인을 몰아붙이고 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31일 대국민연설에서 아라파트 수반을 “이스라엘과 자유 세계의 적”이며 “테러의 배후세력”으로 규정하고 테러조직을 뿌리뽑을 때까지 휴전은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아라파트 수반의 축출 내지 제거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으로 군사공격의 최종 목표를 가늠케 한다. [팔레스타인과의 전쟁 선언] 샤론 총리는 31일 팔레스타인과 아라파트 수반을 테러세력으로 규정,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했다.그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타협이란 있을 수 없으며,테러의 뿌리와 조직을 척결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은 9·11테러 직후 알카에다 등 테러조직과의 전쟁을 선포한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을 연상케 한다. 샤론 총리의 대 테러전 선언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하지만이날 강경 발언은 안보내각 회의 직후 발표된 것으로,요르단강 서안과 아라파트 수반 집무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앞두고 이를 합리화하기 위한 명분쌓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테러’라는 단어를 수없이 반복,독립국가 건설을 위한 팔레스타인의 봉기를 테러행위로 평가절하했다. [샤론의 노림수] 팔레스타인 관계자들은 샤론 총리가 골칫거리인 아라파트를 추방한 뒤 다루기 쉬운 세력으로 팔레스타인 지도부를 대체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한다.실제로샤론 총리는 31일 미국 CBS방송의 ‘60분’과의 인터뷰에서“아라파트는 중동평화에 장애물이며 그를 더 이상 상대할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중동문제 전문가들은 또 샤론 총리가 연말 선거에서 복귀를 노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전총리를 견제하기 위해 초강경책을 펴고 있다고 보고 있다.잇단유혈사태로 급락한 지지도를 끌어올리고 이스라엘 국민들의사기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다. 어찌됐든 비등하는 국제 비난을 무릅쓰고 샤론이 강경책을고수하는 것은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부시 미 대통령의 ‘암묵적’ 지지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분석이 지배적이다. 김균미기자 kmkim@ ◆결사항전 팔레스타인.목숨 외에 더이상 빼앗길 게 없다는 극심한 박탈감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자살폭탄테러로 내몰고 있다. 이스라엘에 빼앗긴 고향 땅을 되찾겠다는 오랜 꿈이 실현되기 힘들다는 좌절감도 이들의 목숨을 던지게 만든다.압도적인 군사력을 앞세워 자신들을 몰아붙이는 이스라엘과,말만앞세울 뿐 이같은 이스라엘을 저지할 행동에는 인색한 국제사회에 대한 분노도 팔레스타인인의 결사항전을 부추긴다. [목표는 독립국 건설] 팔레스타인의 제1목표는 그들의 독립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다.그러나 군사력이나 경제력 어느 것하나 이스라엘에 맞서기 힘든 처지에서 이를 독자적으로 이뤄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따라서 독립국가 건설을 위해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하도록 여건을 조성한다는것이 팔레스타인의 전략이다. 목숨을 도외시한 항전은 또 이스라엘 강온파간 내분을 격화시켜 이스라엘 내 강경파의 입지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스라엘인들의 희생이 늘어날수록 팔레스타인과의 평화가이뤄지지 않는 것은 강경파 때문이라는 비난이 거세져 강경파가 설 땅이 줄어드는 게 사실이다. [이스라엘 분열 노려] 상대적으로 안락한 삶을 누리는 이스라엘로서는 현재의 삶이 파괴되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팔레스타인으로서는 더이상 잃을 것이 없다.어떻게든 중동의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이스라엘의 공포심을 자극하고 이를통해 이스라엘로부터 양보를 얻어낸다는 계산이다.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실제로 최저생활 이하의 삶을 살고 있다.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있는 발라타와 제닌,자발라난민촌 등지의 팔레스타인인들 가운데 일자리를 가진 사람은 30%에도 미치지 못한다.최근 세계은행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난민의 약 3분의2가 하루 생계비 2달러에도 못미치는 극빈생활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이 이 난민촌에서이스라엘과 국제사회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찬 전사로 키워지고 있는 것이다. 유세진기자 yujin@ ◆부시행정부 입장-美 중동해법 ‘백가쟁명’. 대 테러전을 수행중인 부시 행정부는 자살폭탄테러에 대해서는 당연히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앞두고 아랍권의 지지가 어느 때보다 아쉬운 입장이다.이런 곤혹스러운 처지 때문에 이·팔 충돌을 보는 부시행정부의 입장은 오락가락한다. 혼선이 거듭되자 워싱턴 정가에서는 사태해결을 위한 백가쟁명(百家爭鳴)이 쏟아졌다.테러연대를 위해 팔레스타인을지지하는 듯하다가도 테러리즘에 맞서는 ‘부시 독트린’에집착하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일종의 ‘훈수’다. 특히 백악관 보좌진들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강경수에 의구심을 표명했음에도 부시 대통령이 샤론 총리를 지지,부시 행정부가 딜레마에 빠졌음을 보여줬다.사태가 꼬이자 워싱턴포스트는 31일 중동 전문가들의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지칠 때까지 서로 싸우게 놔두자는 방관론까지 나왔다. 영국 외무장관을 지낸 허드경은 샤론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별도의 장소에서 만나게 해평화안을 도출할 때까지 떠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중동담당 보좌관을 역임한 로버트 맬리는 이스라엘군을 앞세워 상황을 순식간에 끝낼 수도있지만 자살테러 공격을 다시 자초하므로 미국은 폭력이 끝날 때를 기다리지 말고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을 주장했다. 샘 루이스 전 이스라엘 주재 미 대사는 미국이 선택할 대안이 많지 않다며 양측이 외부의 충고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려면 더 많은 살인이 벌어진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 출신의 요셉 알퍼는 오슬로 협상안 등 지금까지의 평화안이 실패했기에 미국과 유럽,러시아,이스라엘,아랍국 등이 모두 참여하는 새로운 외교적 협상 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은 국제감시단의 중동지역 파견을 검토하지만 이스라엘은 반 유대인 편견에 사로잡힐 수 있다며 부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반면 팔레스타인은 국제감시단 파견을 환영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의회 ‘한반도 보고서’/ 분야별 주요내용

    ■햇볕정책·현대지원. 부시 행정부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전적으로지지하지는 않는다.부시 행정부는 클린턴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경의선 복원,임진강 홍수통제시설 건설 지원,이산가족 상봉,한국 기업들의 북한 투자 등은 지지한다. 미국은 북한을 테러국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한국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미군과 중앙정보국(CIA)에 따르면 북한은 현대그룹이 금강산 개발 등의 명목으로 1998년부터 지급한 4억달러를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했다고 보고 있다.현대가 비밀리에 지급한 것까지 합하면 총 지급액은 8억달러에이른다.이같은 우려를 지난해 2월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미국은 또 1997∼1999년 열린 4자회담을 재개해 1953년 휴전협정을 대체할 한반도 평화협정을 이끌어내도록 해야 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도 유보적이다.부시 행정부는 김 대통령의 평화정책에 회의적이다. 부시 행정부는 재래식 무기의 감축과 휴전선 부근의 군사력철수라는 조항이 빠진 평화협정에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이는 안보에 대한 오판을 가능케 하며 주한미군에 대한 한국 국민과 정치적 지지를 해칠 수 있다. ■북한 핵개발. 미국의 대북 핵정책은 1994년의 북·미기본합의에 기초한다.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영변 핵재처리시설을 통해 모두 연간 30기의 원자폭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그러나 북한은 지하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거부하고 있다.IAEA는 이곳에 대한 특별사찰을 통해 북한의 과거 핵무기급 플루토늄의 생산증거를 확인하기를 원한다.미국은 북한이 1∼2기의 핵탄두 생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한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2∼5기까지 생산가능한 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에 중유제공과 경수로 건설을 책임진다.그러나북한은 이 지원을 받기 위해 핵비확산조약(NPT) 서명국으로서의 IAEA 핵사찰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북·미 핵합의는 경수로의 1차 완공시기를 2003년으로 잡았으나 북한의비협조,관료주의적인 장애 등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겨 IAEA는 현재 1차 완공시기를 2008년으로 늦춰 잡고 있다. 미국은 현재 경수로에 대한 핵심 핵부품 인도시기를 2003년말 혹은 2004년으로 잡고 있다.미 정부 당국은 IAEA의 핵사찰에 소요되는 기간이 3∼4년이라는 점을 감안,북한이 2003년 이전에 핵사찰을 받지 않을 경우 2003년 말까지는 경수로 건설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미사일 개발.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사정거리가 알래스카·괌·오키나와까지 도달하는 대포동 1호 개발이 임박한 것으로 결론짓고있다.2000년초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사정거리가 알래스카,하와이,미국의 서부해안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 운반 대륙간 미사일 대포동 2호를 개발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1990년대 북한은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과 스커드 미사일 개발기술을 중동의 여러 국가에 수출했다.1995년 이후 북한은노동 미사일과 노동 미사일 개발기술을 이란·파키스탄·리비아에 수출했다. 부시 행정부는 북·미 미사일회담이 재개될 경우 다음의 네 가지 목표를 정했다. 첫째,북·미 미사일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검증을 위한 최소한의 모니터 장치가 필요하다.둘째,정책 최종 목표를북한미사일계획의 제거에 둘 것인지 아니면 효과적인 모니터에둘지를 결정한다. 셋째,클린턴 행정부 시절 추진해온 포괄적인 미사일합의를 추구할지 아니면 ‘페리 프로세스'로 되돌아가 미사일계획의 부분적인 중단을 목표로 할지를 정해야 한다.넷째,보상문제다.클린턴 행정부때 합의한 미사일계획 유보 대가로 북한에 지급하기로 한 연간 10억달러의 보상합의도 재검토해야 한다. ■무기·테러국 명단.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재래무기 감축문제를 대북 협상의 주요 이슈로 삼고자 하는 반면 김대중 정부는 이를 미래에 가서나 다룰 일로 미루고 싶어한다.현재 한국 당국은 남북한재래무기 협상권을 남한 당국이 독점적으로 가져야 한다고주장하나 미국은 절대 이런 협상에는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재래무기 감축에 대해서는 한·미 공동안을 북한에 제시해야 한다. 북한은 2000년 2월부터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2001년 9·11테러 직후 북한은 테러리즘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2개의 유엔 반테러협약에 서명했다.한국 정부도 미국에 대해 북한을 명단에서 제외해 북한이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받을 길을 터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북한이 적군파 테러범들을 강제송환하지 않는 한 북한을 테러국 명단에서 제외해서는 안 된다는입장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 미 국무부의 2001년 테러리즘 보고서는 필리핀의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이 북한으로부터 무기지원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주한미군.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주한미군의 주둔 문제를 둘러싼 논쟁을 촉발시켰다. 주한미군 감축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1999년 이후 북한의 무력침략에 대한 위협이 감소하고 남북한간 대화가 활발해지면서 더욱 높아졌다.일부 한국의 저명 인사들은 주한 미군의규모와 기능을 전투군이 아닌 평화유지군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한미군에 대한 미국의 공식 입장은 감축할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클린턴 대통령은 2000년 주한미군 철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하지만 이같은 공식 입장과는 달리 미 군사전략가들이 주한미군의 구조와 감축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으로 주한미군 감축 논란이 거세졌다.주한미군의 계속 주둔이 햇볕정책에 미칠 영향과 심각해지고 있는 주한미군과 한국 국민들의 갈등에 초점이 맞춰졌다.남북한 정상은 주한 미군이 계속 주둔한다는 데는 합의했지만 기능을 평화유지군으로 바꾸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기고] 과장된 北체제위기론

    이번 주중 스페인 대사관으로의 탈북자 집단 피신 사건은 중국 정부의 신속한 대응으로 일단 사태가 확대되는 것은 막았다고 보여진다.이 사건은 우선 중국 동북 지역에 떠도는 북한 탈북자들을 이대로 방치해도 좋은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인도적 차원에서 그 대책이 마련되어야한다는 것은 당연한 요구이다.다만 이 사건을 가지고 북한 체제에 이상이 있다거나 심지어는 붕괴 조짐으로 해석하는 것은 지나친 과장이 아닐 수 없다. 중국에 나와 있는 탈북자들은 대개 1995∼1997년 사이에빚어진 식량 위기중 그야말로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 국경을 넘은 사람들이다.그리고 북한 당국은 이들 ‘식량 난민’에 대해서는 다시 북한으로 돌아오더라도 눈감아주는 정책을 펴 왔다.일부 탈북자에 대한 처벌이 있었다고 해도정치적 이유가 아닌 한 이는 일벌백계 차원의 경고성 조치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30만명 이상이라고 주장되는 중국 거주 탈북자 수도 과장되어 있다.장기적으로 중국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들은 말도 통하지 않는 중국 땅에서 거의가 조선족사회에의탁해서 살아가고 있다.조선족 사회는 200만명 이상이라고 얘기되지만 도시로의 이농이나 한국 등 해외 노무 등으로 약 150만명 정도가 집단적인 사회를 형성하고 있다고알려져 있다.30만명 이상 탈북자가 있다고 하면 이는 조선족 사회의 수용 능력을 훨씬 넘어선 수이다.이는 동북지역의 중국 사회에도 엄청난 치안 문제를 야기하지 않을 수없다.실제는 10만명 이하나 좀 많이 잡으면 10수만명 대의 수로 보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다.어떻든 이번 피신자들을 포함하여 탈북자들은 현재의 북한 체제 위기의 산물이라기보다는 5∼7년 전 경제 위기의 희생자들로 보아야 할 것이다. 북한 체제는 고도의 동원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북·미,북일 간 긴장 상태나 남북 대치 상황 때문에 이러한 태세는 이완될 수 없는 나름의 이유를 지니고 있다.또한 북한체제는 자체의 뿌리 깊은 민족주의를 지니고 있으며 쉽게흔들릴 수 없는 강한 체제 결속력을 유지하고 있다.이러한 체제 성격이 민족주의가 없는 채 소련에 종속적이었던 과거 동독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동독은 정치적으로 소련에 의존적이었을 뿐 아니라 북한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은군사력도 소련군이 장악하고 있었다.따라서 소련의 변화가 즉시 동독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었다. 물론 북한 내부에서는 경제적 곤란 때문에 주민들이 김정일 체제에 상당한 불만을 느끼고 있을 수는 있다.하지만이러한 불만이 정치화되고 있지 않으며 집단적인 저항 세력이 형성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오히려 북·미,북일 관계,남북 관계가 개선되며 상당한 정도로 북한 체제의 개혁·개방이 진행되지 않는 한 이러한 상태에 변화가 생기기는어려울 것이다. 북한 체제에 대해 김정일 정권과 주민을 분리하여 대처하겠다는 발상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정권과 체제가 완전히 일체화된다는 것은있을 수 없겠지만 현재 북한 체제하에서 둘 사이에 눈에띄는 분리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탈북자 사태는 어디까지나 남북 화해·협력과 한반도 냉전 해체라는 큰 방향과 궤를 같이하며 대응해야 할 것이다.탈북자 문제가 남북 화해나 북·미,북일 관계 정상화를 저해하는 구실이 되는 결과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번 사건이나 지난 번 장길수군 사건 배후에서 일본의 탈북자 지원단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이 단체들은 북일 수교를 가장 앞장서서 반대하는 세력이다.탈북자 문제나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야말로 바로 대북 화해·협력에 있다는 인식이 절실한 때이다. ◆ 서동만 상지대 교수
  • [씨줄날줄] 항공우주군

    현대전은 과거의 화력 및 기동 중심의 전쟁과 달리 첨단전장감시체계가 주도하는 정보전이다.지금 진행되고 있는아프간 전쟁도 첨단 과학기술로 치르는 전쟁이다.미국은우주에다가 군사위성을 띄워 놓고 공중조기경보기와 무인정찰기를 동원해 군대의 이동은 말할 것도 없고 30㎝ 크기의 목표물과 이들이 내는 소리와 온도까지 식별해 낸다.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전폭기들이 목표물을 공격하고 마지막에 지상군이 투입된다.마치 ‘스타크래프트’ 게임과 같은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2일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공군은 과학군·정보군의 핵심 전력이 돼야 한다. ”면서 “21세기 항공우주군 건설을 실현해 나가는 데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해군사관학교졸업식에서는 ‘대양해군’ 건설을 거론하기도 했다.항공우주군과 대양해군의 개념은 남북 대치상황의 한반도 전장개념보다 범위가 한층 넓다. 지구상에서 국익충돌과 전쟁이 사라지지 않는 한 물리적 군사력과 국가안보는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을것이다.그런 면에서 통일 이후의 한국까지 생각하면 우리도 항공우주군과 대양해군을 보유해야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우리가 항공우주군을 만들려면 한반도 주변의 우주통제및 감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군사위성과 공중조기경보기,무인정찰기,고성능 전투기,유도무기 등 갖추어야 할 것이너무 많다.또 대양해군이라고 불리려면 원거리 작전이 가능한 소형 항공모함과 이지스함 정도는 갖추어야 한다.지금 공군이 도입하려는 차기전투기 1대 값만도 1000억원을육박하는 상황이고 보면 항공우주군과 대양해군을 건설하고 유지하는 데는 상상할 수도 없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주변국들도 우리의 항공우주군과 대양해군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 우리 군은 이제 겨우 차기전투기 도입 단계에 있고공중조기경보기와 이지스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수준에머무르고 있다.실제 항공우주군과 대양해군이 되려면 무엇보다 경제력이 뒷받침되고,첨단 기술수준을 높여 무기도입의존비율을 낮추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이런저런 상황을돌아보면 김 대통령과 우리군의 의욕과 목표는 든든하지만 현실성은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어쨌든 국가 경쟁력과 안보는 우리가 절대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사설] ‘北겨냥 핵공격’ 위험하다

    미국 정부가 유사시 북한 등 7개국을 겨냥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또 대량살상무기가 배치돼 있는 깊숙한 지하시설의 파괴 등에 사용할 소형 핵무기를 개발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국제사회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LA타임스와 뉴욕타임스,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이 지난 1월8일 의회에 제출한 ‘핵태세 검토(Nuclear Posture Review)’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북한과 이라크 이란 시리아 리비아 등과 중국 러시아를 핵공격 대상국으로 적시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전쟁 억지의 최후 수단으로 간주돼 왔던 핵무기를 선제공격용 전쟁무기로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적시된 7개국은 물론 인접 국가,나아가 전세계의 안전과 평화를 크게 위협하는 것이다.보고서는 중국과러시아 등 핵보유국을 제외한 5개국에 대해 테러지원국이며 대량살상무기 개발이 활발하고 오랫동안 미국과 적대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핵 선제공격의 타당성을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이들 5개국은 모두 핵비확산조약(NPT)가맹국이다.NPT는 핵을 사용하지 않는 비핵보유국에 대해서는 핵을사용하지 않는다는 전제 위에 서 있다. 따라서 이들 국가에 대한 핵 선제공격은 NPT 정신에 크게 어긋나는 것으로핵무기를 포함한 군비경쟁을 격화시킬 우려가 크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미국의 일방주의적 대외정책에 대한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탄도탄요격미사일(ABM)금지협정을 탈퇴한 데 이어 미사일방어망(MD) 구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자국은 핵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운 반면 타국에는 선제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일방적 발상은광범위한 핵 공포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아프간전에서 보듯이 미국은 이미 군사력과 군사 기술 수준에서 전세계를 압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형 핵무기 개발에 따른 위험도 간과할 수 없다.과거 미국은 유럽에 핵지뢰를 배치했다가 반핵운동이 거세게 불자모두 철수시킨 적이 있다. 아무리 소형 핵무기라고 하더라도 그 피해를 과소 평가할 수 없다. 이와함께 우리에게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북한에 대한핵 사용 가능성이 한반도의 평화정착 과정을 혼란스럽게만들 것이라는 점이다.남북한은 1992년 효력을 발생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등에 기초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조금씩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옮겨 왔지만 미국의 일방적 핵 선제공격 대상국 적시는 북·미 관계 개선에악재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북한의 핵개발을 부추기는 부작용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된다.미국은 일방적 핵전략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전면 재검토에 나서야 할 것이다.
  • [기고] F-X 기종선정과 국익

    세간에 차기전투기 (FX)사업의 후보기종 최종 선정에 대해 말들이 많은 것 같다.현 상황에서 기종결정 평가항목들에 대한 배점 등 매우 지엽적 사항이 논란이 되고 있어 막중한 국가사업의 추진에 혹시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물론 이러한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은 초대형 국책사업이혹시라도 지난날의 일부 사업과 같이 비정상적인 궤도를달릴까 하는 염려에서 비롯되고 있다.그러나 더욱 더 염려해야 할 것은 단편적인 시각에서 제시되는 비전문가들의의견 속에 검토·재검토를 반복할 때 중차대한 국가사업이 방향을 잃고 표류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한번 지연될 경우 예정된 다른 대형 국방사업과의 중복으로 인해 장기간지연되거나 취소되고 혹은 선거와 연관돼 복잡한 문제를야기할 수도 있다. 이번 FX사업을 4월 이전에 최종 확정하지 못한다면 이러한 방향으로 흘러갈 소지가 너무 많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염려되는 바가 크다.신속한 기종 결정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한반도 주변 군사력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최우선 군사력인 공군력의노후화를 막기 위한 것이다.일본의 최신예 전투기 F-2 독자개발과 중국의 최신예기 SU-27도입 등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주변국들과의 공군력 균형을 적기에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이다.그리고 국가 첨단산업및 경제적인 면에서도 이 사업과 연관된 절충교역 물량(총 사업비의 70% 이상)의 사업화는 현재 우리 항공산업계에서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는 핵심사업 중 하나다.만일 당초 계획과 달리 FX사업이 지연될 경우 2003년 이후 급속한생산물량 감소가 예측돼 국가의 장기적인 계획하에 육성보호해야 할 자주국방의 근간이 되는 국내 항공산업의 기반이 IMF 구조조정 이후 또다시 흔들릴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이번 FX사업과 병행해 다양한 항공우주기술의 이전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올해 정부에서는 선진국으로 향하기 위한 전략으로 우선순위 국가전략산업 분야로 IT·BT 등 6T를 지정했으며 이중 하나로 ST-우주항공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할 국가기본 계획을 발표했다.그러나 항공우주 분야의 핵심기술은선진국들의 국가 전략적 기술로 기술이전을 매우 제한하고 있다.대부분의 후발 항공국들은 이러한 대규모 항공기 도입사업과 연계된 기술이전 프로그램을 통해 선진국으로부터 핵심 기술을 확보,국산화하는 방안이 일반적이다.우리도 이번 기회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잘 활용해야 한다. 이러한 여러가지 사항들을 고려할 때 이번 FX사업의 후보 기종 선정은 온 국민이 합의하에 슬기롭게 국가적인 차원에서 차질없이 올 4월 이전에 확실히 결정해야 할 것이다.물론 성능이 중요할 수도 있고,국가 예산을 고려한 가격 측면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러 전문기관과 수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선정 결과를 냉정하게 지켜보고,결정 이후에는 어떠한 잡음도 없이 FX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것만이 공군력을 정예화하고,국가 핵심 첨단산업을 육성하며 첨단우주항공 기술을 꽃피우는 것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최상의 길이라 생각한다.더이상 비전문가들의 단편적이고 즉흥적인 의견 제시로 사업추진 일정에 장애가 돼서는 절대로안 될 것이다. 이동호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국제사회 군비경쟁 불붙나

    국제사회의 군비경쟁이 심상치 않다. 미국이 2003 회계연도 국방예산을 올 회계연도보다 14.5%늘린다고 발표한 데 이어 중국도 올해 국방비를 지난해보다17.6% 증액한다고 밝히면서 군비경쟁에 대한 우려가 가시회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미사일방어(MD)계획 강행 방침에 이어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탈퇴로 예고됐던 군비경쟁은 9·11테러로 ‘반대 목소리’가 힘을 잃은 틈을 타고 가열되고있다.미국이 포문을 열고,미국의 MD 추진과 ABM탈퇴로 조급해진 중국이 가세했다.이어 9·11테러를 계기로 자위대의영역을 확장하려는 일본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뛰어들고 있다.미국의 국방비가 나머지 전세계 국가들의 국방비를합친 것보다 많아 다른 나라와의 군사력 경쟁 자체는 무의미해지고 있다.하지만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의 전략군 현대화와 인도·파키스탄 핵무기 보유 등이 긴장을 고조시키고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부시 행정부는 지난달 4일 의회에 제출한 2003 회계연도 국방예산안에서 올 회계연도보다 480억달러(14.5%) 늘어난 3793억달러를 배정했다.2007 회계연도까지 연간 국방예산을 4514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MD체제구축에 78억달러,향후 5년간 무기와 군장비 현대화에 4080억달러를 배정했다. [중국] 샹화이청(項懷誠) 중국 재정부장은 5일 개막되는 제9기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올해 국방비를 지난해보다 17.6%(252억위안·30억달러) 증액한 1660억위안(200억달러)을 책정했다고 밝힐 계획이다.중국은 지난해에도 국방비를 전년(2000년) 대비 17.7% 늘렸다. 중국은 ▲군의 방위력과 전투력을 향상시키고 ▲첨단기술의 변화에 대처하며 ▲군인들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고 ▲두뇌 유출을 막기 위해 예산을 늘렸다고 밝혔다.타이완 국제관계연구소의 인민해방군 전문가 아서 딩은 중국의 국방비가 2001∼2005년도에 연간 15∼17%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2002년도 국방예산은 5조 278억엔으로 전년도보다 1.8% 늘었다.방위청은 공중급유기 도입,정보통신 기능 통합및 강화,탄도미사일 연구 등을 이유로 들었다.‘중기 방위력 정비계획’에 따라 지난해부터 5년간 약 25조원을 국방력 증강에 투자한다.5개년 중기계획에 따라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육상자위대를 1만 2000명 증강할 계획이다.9·11테러 이후 대 테러전에 가세하면서 자위대 위상을 높이는 데주력하고 있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강한 러시아’를 표방하면서 국방비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하지만 인건비 등경직성 경비가 대부분이고 미국 주도의 군비경쟁에 가세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기타] 아시아의 핵보유국인 인도는 지난달 28일 올해 국방예산안을 전년도보다 14% 늘어난 133억달러 책정한다고 밝혔다.경쟁관계에 있는 파키스탄은 무분별한 군비경쟁을 지양하겠다고 밝혔지만 실행 여부는 미지수다.파키스탄은 매년 30억달러 이상을 국방비로 지출하고 있다.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안보회의에 참석한 전세계 군사전문가들은 아시아에서는 한 국가의 무기구입이 인접국의무기구입을 부추기기 때문에 군비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우려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대외정책 일방통행”나이 하버드대 행정대학장 경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프 나이 미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장이 최근 저서에서 군사력에만 집중하는 미국의 외교정책을 강하게 비판,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력의 패러독스(The paradox of American power:옥스퍼드대 출판)-세계 최강대국이 혼자 갈 수 없는 이유’라는 부제가 붙은 저서에서 나이 교수는 미국이 “국제관계의 미묘한 측면들을 무시하고 일방주의로 질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 부시행정부와는 이념적 기반이 판이한 클린턴 행정부때 국방부 차관보를 지낸 저자의 경력을 감안하더라도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적인 대외정책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내용의 대부분이 9·11 테러사건 발생 전에 쓴 것이라 저자의 통찰력이 더 돋보인다.저자는 현재 부시행정부의 인사들은 일방주의 주권주의자들이며 이들은 국제법과 국제제도보다 미국의 권력을 최우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직접적인 타깃은 미국의 우파 지성들이다.이들은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해 중국을 미국에 맞서는 ‘점증하는위협’으로, 유럽연합(EU) 역시 파트너가 아니라 경쟁자로인식한다. 이들은 미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군사력을 마음대로 휘두를 자유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저자는지적한다. 저자는 미국이 보다 효과적으로 행동하기 위해서는 제한이 가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테러조직에 대한정보획득,국제금융 정책,비 선진국들의 경제·정치·사회발전 방안은 미국의 힘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금 ‘스스로와의 전쟁중’이라고 저자는 말한다.보수주의자들은 미국이 도덕적으로 타락했다고 선언하고그 탓을 이민정책과 다(多)문화 탓으로 돌린다.저자는 반대로 “사형제도와 취약한 총기규제법,넘쳐나는 범법자들,빈부격차가 미국을 망치는 주범”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미국인 다수는 국제적 협력을 지지하지만 불과 20%의 미국인이 일방주의적인 ‘십자군 의식’에 사로잡혀 있으며 이들은 선거에서 공화당에 표를 던진 사람들이라고꼬집는다. 아울러 타락적인 구조를 갖춘 선거자금법 때문에 동맹국들은 미국의 외교정책이 합리적이 아니라 특수 이익집단의이해에 따라 움직인다는 의구심을 갖게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군사력은 억지로 남을 끌고 가지만 부드러운 힘은 남을설득한다. 하지만 오늘날 워싱턴은 동맹국들과 국제기구의역할을 무시하고 나아가 국제기구에 대한 재정적 의무마저내팽겨치고 있다고 나이교수는 지적한다.
  • 부시 방한/ 부시 日국회연설 요지

    미 ·일 양국은 반세기에 걸쳐 현대의 가장 강인하고 영속적인 동맹 관계를 구축했다.자유는 승리하며 문명과 테러는공존할 수 없다. 21세기는 태평양의 시대로 미일 양국은 정치적 분쟁 해결을 위해 군사력이 사용되지 않고 미사일이나 대량 파괴 무기의 확산이 없는 평화로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추구한다. 미국은 이 지역에 대한 전방 배치의 결의를 과거보다 더욱갖고 있다. 한국에 대한 침략을 억지하고 미·일 양국은 안전보장의 끈을 더욱 강화한다.타이완(臺彎)에 대한 (방위)약속을 잊지 않을 것이며 효율적인 미사일 방위 계획을 추진한다.안정되고 번영된 주변 지역과 융화하는 중국을 환영한다.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세계에서 일본의 지도력을의심하는 사람이 있지만 나는 그러한 의심을 하지 않는다. 일본의 가장 위대한 시대가 지금부터 찾아 올 것이라고 믿는다. 일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아래서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나는 그를 신뢰하고 있고 친구라고 생각한다.
  • “美, 아시아와 군사협력 확대”

    미국이 대테러전 수행과 지역 안정을 위해 아시아 국가들과 군사협력을 급속도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필리핀.미국은 지난주 600명의 병력을 파견,남부의 이슬람 무장세력 진압에 나서는 필리핀군 훈련에 들어갔다.이번 필리핀 파병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로의 대테러전 확대를 위한 시험대로 간주된다. 이들 국가에서 이슬람 반군세력이 더욱 발호하고 있지만미국과의 군사관계가 없는 탓에 현재로선 파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폴 올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이를 감안,최근 인도네시아에 대한 군사지원 제재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이밖에 미국은 호주,말레이시아,싱가폴,인도네시아 등과 대테러전을 위한 군사협력 증진 방안을논의하고 있다. 미 의회는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 군장성들을 위한 대테러훈련 프로그램을 진행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중앙정보국(CIA)은 이들 국가의 테러대응팀과 정보요원들의 무장과 훈련을 조용히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전문가들은 대테러전을 계기로 오늘날 미군의 주둔범위가 그 어느 때보다도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전통적 우방국가인 한국,일본,동남아시아 지역을 넘어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도 아프가니스탄 전쟁 지원을 위해 미군 기지가 세워졌다.현재 일본에 4만7000명의 병력이,한반도에는 3만8000명의 병력이 주둔해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중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9·11 테러 이후 우호적으로 유지돼온 미·중관계가 지속되기를 원하고 있다.최근 데니스 블레어 태평양군사령부 사령관은 최근 테러 근절을 위한 양국 협력이 군사협력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군사협력 확대는 부시 행정부가 다양한 국가들과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기본적인 수단으로 군사력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전문가 ‘부시방한 진단’/ 군사현안 큰 시각차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18일 외교·통일·국방문제 전문가들은 대체로 “우리의 햇볕정책에대한 지지,동맹관계 재다짐 등의 성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그러나 “대량살상무기(WMD),재래식 무기 등 군사적인 현안에 대해선 어느 선까지 이견을 좁힐지 불투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의견을 밝혀준 분들은 김태우(金泰宇) 한국국방연구원 박사,윤덕민(尹德敏) 외교안보연구원교수,이헌경(李憲京)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차영구(車榮九·육군 소장) 국방부 정책보좌관,홍용표(洪容杓) 한양대정치외교학과 교수 등이다. ◆대량살상무기=김태우 박사는 “미국측은 한국이 반테러질서 구축에 소극적인 것처럼 보이는 데 대해 우선 불만을 토로할 것”이라면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공동대응을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박사는 이어 “우리 정부는 테러확산에 대해선 공동의 우려를 표명하지만 이를 북한문제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이헌경 연구위원도 “부시 행정부의대북관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윤덕민 교수는 “WMD는 회담의핵심 의제인 만큼 우리도 미국에 동조하는 해결의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래식 무기=김 박사는 “우리는 남북대화를 통해 재래식무기 문제를 해결할테니 우리에게 맡기라고 주문할 수있지만 미국이 말을 들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홍용표 교수는 “미측의 우려에 대해 우리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할 경우 미국이 정면으로 북한과의 협상에 나서게 돼 곤란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반면 차 보좌관은 “남북간 신뢰구축조치(CBM)는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풀어야 할 실천과제”라며 “미국이 북한에 군사력을 물리라고 요구하면,이는 바로 북측의 주한미군 철수 요구로 이어진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햇볕정책 지지=이 연구위원은 “미국이 우리 정부에 안길 빅 카드”라며 “WMD 확산 저지를 조건으로 지지의사를 확실히 표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박사는 “우리측이 외교적 문건으로 명시할 것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예상했다.그러나 홍 교수는 “미국측의 지지표명은 실익이 없다.”면서 그 근거로 “미국은 햇볕정책에 반대하지 않았지만 ‘악의 축’ 발언 등으로 우리의 대북정책과 다른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미 동맹관계 및 북·미 회담 전망=이 연구위원은 “한·미 동맹관계를 재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독특한 관계를 확인하면서 WMD는 미국이 이끌고,재래식무기 문제는 한국이 주도권을 쥐고 북한과 협상하는 토대를마련해야 한다.”고 충고했다.홍 교수는 “북·미 대화는서로 먼저 변하라고 싸우는 입장이라 상당기간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교수는 “미국이 북한 문제를 군사력으로 해결하려는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북한의 반발이 누그러지면 올 하반기 북·미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타 의제 및 종합적인 전망=김 박사는 “미국은 주한미군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이중성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할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시민사회단체를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 만큼 북한의 핵사찰 문제 등에 대해 우리측의 분명한 태도변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교수도 “회담에서 우리의 입지가 매우 좁다.”면서 “미국의 자극적 발언을 최대한 억제하려는 노력을 하는 데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김경운 전영우기자 kkwoon@
  • 부시, 발언을 통해 본 對북한관

    ‘믿을 수 없는 나라’,‘자유를 억압하고 국민들을 굶주리게 하면서 대량살상무기를 확산시켜 세계 평화에 위협을가하는 나라’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북한관은 이렇게 요약될 것 같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한·중·일 3국 순방을 앞두고 가진 회견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통일에 대해갖고 있는 깊은 관심만큼 북한도 통일에 대해 같은 생각을갖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북한이 대화를 원한다면서도 이산가족 상봉을 거부하고 (북·미)대화 제의에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북한의 투명성이 검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에 대한 그의 불신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대목이다. 부시 대통령은 또 “국민을 가두고 굶주리게 하면서 군사력 증강만을 추구하는 나라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없다.”고 밝혔다.“북한이 더 투명해지고 대량파괴무기 확산을 중단할 때까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할 수밖에 없다.”고도 강조했다. 이같은 부시 대통령의 말들은 북한에 대한 그의 불신과 함께 대량파괴무기 확산을 막겠다는 그의 의지를 담고 있다. 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응징까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부시의 출발 전 라디오연설은 그 가능성을 경고했다. 동북아 순방의 목적이 “테러전에 임하는 미국의 분명한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대량살상무기확산을 중단하지 않으면 미국의 심판대에 서게 될 것이며미국의 경고를 오판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그의 라디오연설은 결국 북한이 응징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대북 경고일수밖에 없다. 유세진기자 yujin@
  • 부시, 아시아 특파원 회견내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5일아시아 언론 특파원들과 가진 회견중 북한 관련 주요 발언내용을 간추린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매우 존경한다.북한과 대화하려는 그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김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에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나 북한이 통일에 대해 같은 생각을갖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나 또한 한반도의 통일이 이뤄지기 바란다.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기를 원하는 국가는 대량살상무기의확산을 중단해야 한다.김대통령에게 아주 정중한 방법으로이같은 입장을 분명히 전달할 것이다. ■나는 한국 방문을 학수고대하고 있다.한반도의 한쪽에선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고 투옥되고 있으며 자유롭게 속내를 털어놓지 못한다.그러나 다른 한쪽에선 부와기회를 누리는 자유로운 사람들이 있다.나는 왜 그런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사람들에게 상기시켜 주고 싶다.그것은바로 자유 때문이다. 한국 지도자들은 자유를 포용하는 반면,다른 쪽은 그렇지가 않다.나는 자유편에 당당히 서있다.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내제안은 아직 유효하다. 우리측제안은 여전히 대화이다.우리는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전제조건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대화는 아직 시작되지 않고 있다.북한과의 대화에서 다룰 의제들은 여전히 (협상)테이블 위에 놓여있지만 북한에서 대화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지 못했다. 나는 만일 북한이 (휴전선의) 재래식 군사력을 후퇴시킨다면 양국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에 많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미 양국 정부가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그 이유는 북한의 총구가 서울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포기하고 이에 대한 투명성검증이 이뤄진다면 당장 경제교류를 할 것이다.한국민들은우리가 북한에 상당한 식량원조를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비록 그들에게 특별한 딱지를 붙였지만 이 때문에 식량지원을 중단하지는 않는다.자유가 없고 지독한 기아에 시달리는 사회에서 사는 그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 나는 한반도 평화를 지지한다.그러나 장전된 무기가 누군가의 머리를 겨누고 있는상황에서 평화는 불가능하다.대량파괴무기뿐만 아니라 지역의 군사적 긴장해소방안에 대해서도 대화해야 한다.군사적 긴장을 해소하면 인도적 목적에사용할 돈을 군사비로 전용할 필요가 없어진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화와 화해,햇볕정책을 믿는다면 북·미 대화에서 그에게 말할 것중 하나는 재래식 무기를 철수하라는 것이다.대북협상은 대량살상무기는 물론 지역문제까지 다루어야한다.지역문제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방안이다. ■김 대통령이 시작한 이산가족의 상봉이 이뤄지기 바란다. 김정일(金正日)이 왜 받아들이지 않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북한이 더 투명한 사회가 되고 대량파괴무기 확산을 중단할때까지 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할 수밖에 없다. 나는 (한·중·일) 3국을 포함,광범위한 연대를 통해 평화로 나아갈것이다. mip@
  • 정상회담 의제와 전망/ 재래무기 한·미갈등 우려

    부시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한·중·일 3개국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오는 2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서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최우선 의제로삼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부시 대통령은 또 회견에서 휴전선 인근 재래식무기의 재배치 문제를 집중 거론,자칫 한·미간 새로운 갈등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대량살상무기]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확산 우려에 대해 한·미간에 솔직히 대화해야 한다.”고말해 이번에 우리 정부에 공동 대응을 강력히 요구할 것임을 예고했다.김 대통령은 이에 우리 정부도 심각히 우려하고 있음을 인식시키는 동시에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할것으로 예상된다. [재래식 무기] 부시 대통령은 이날 핵·미사일과 거의 같은수위로 언급했다. 특히 “누군가 머리에 장전한 무기를 겨누고 있다면 평화는 불가능하다.”면서 “대화를 하게 되면휴전선에서 한국을 겨냥한 무기를 치우라는 것을 강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남북 당사국간 신뢰구축조치(CBM)가 마련된 뒤 논의할 문제라는 입장이다.따라서 미국측이주 의제로 고집할 경우 한·미간 마찰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북한이 이와 관련,엄격한 상호주의를 요구하게 되면 미군뿐아니라 한국군의 군사력 조정문제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 동맹관계] 양국 정상은 원칙적이며 원론적인 차원에서 확고한 한·미 동맹관계를 재확인하는 데 있어 이견이없을 것이다. 양국이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대테러 협력 등을 강화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다만 미국이 한·미 연합작전 능력을 내세워 F-15전투기 구매를 요청할지는 주목되는 대목이다. [햇볕정책 지지] 부시 대통령은 일단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그렇지만부시 대통령의 부정적인 대북관이 여전해 이번 방한에서 북한에 대해 어떤 태도와 자세를 취할지 불투명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부시 'DMZ 돌출발언' 촉각.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서울 방문기간 중 또다시 예상을뛰어넘는 강경 ‘돌출 발언’을 할 것인가. 정부당국자들은 17일 “부시 대통령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북문제를 완곡하게 표현하려 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며 내심 안도하는 모습이다.사실 정부 당국자들은 부시 대통령의 ‘예기치 못한 한마디’가 한·미 정상회담 전체를 뒤흔들 수도 있다는 점에서 양국 외교당국간 실무채널을 통해 우리의 우려를 전달해왔다. 이는 지난해 3월 한·미 정상회담때 부시 대통령의 ‘대북회의감(skepticism)’이라는 표현 하나로 정상회담의 성과가 퇴색해버린 경험을 갖고 있는 당국자들로서는 가장 공을들이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부시 대통령이 국내외 기자들의 기습적인 질문이나 비무장지대(DMZ) 등 군사시설을 방문하는 동안 강한 어조의 돌출 발언을 한다면,그 한마디가 한·미 정상회담은 물론 한반도 정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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