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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베트남주둔군 곧 철수/미의 비 기지 존속여부와 무관

    ◎주필리핀 소대사 【마닐라 로이터 AFP 연합】 소련은 필리핀주둔 미군기지의 장래에 관한 미국과 필리핀 정부의 협상결과와는 상관없이 베트남 주둔 자국군을 철수할 것이라고 필리핀 주재 소련대사가 8일 밝혔다. 올레그 소콜로프대사는 필리핀내 미군기지의 존속여부를 놓고 미국과 필리핀간의 협상을 5일 앞둔 이날 한 오찬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정부에 대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실질적인 군사력 감축과 아울러 이 지역의 안전보장을 위한 정치적 기구의 결성에 관한 협상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스콜로프 대사는 만일 미국이 필리핀내 군사기지를 존속하게 되더라도 베트남의 캄란만 주둔병력을 철수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변했다.
  • 베트남 정치개방거부 경제개혁 모색/공산화 15년… 오늘의 실상점검

    ◎동구민주화 외면… 중국모델 사회주의고집/신외국인투자법 제정,합작투자 유치총력/고립탈피위해 아태국과 관계개선 시도… 미에도 유화 제스처 사이공 주재 미대사관 옥상으로부터 마지막 미군헬리콥터의 이륙과 함께 월남이 공산화된지 4월30일로 15년을 맞는다. 공산독재체제의 베트남은 미국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남북통일」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종전 15년이 지난 오늘까지 가난으로부터의 탈출작전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의 국민소득은 75년 당시 월남보다도 훨씬 낮은 2백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고 6천5백만 전체인구의 80%에 달하는 농민의 생활 수준은 아직도 열악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이공함락과 함께 시작된 베트남인들의 대탈출은 정치적 동기가 아닌 경제적 이유에 의한 「빈곤의 엑서더스」로 바뀌고 「보트피플」의 행렬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날로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남북간 경제력의 차이는 국민화합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공산당독재체제에서 비롯된 당원의 부패 만연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역시 점점 엷어지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 공산당 창립 60주년이자 통일을 이룩한 호치민(호지명)탄생 1백주년이 되는 「축제의 해」이기도 하다. 그러나 호치민이 남긴 공산독재체제의 유산은 국민들의 개혁ㆍ개방요구와 동구의 개혁 외풍 등 국내외로부터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베트남은 그러나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과 동유럽의 대변혁에서 나타난 공산독재체제의 붕괴라는 역사적 흐름을 외면한 채 「베트남식 사회주의」를 고집하고 있다. 구엔 반 린 베트남 공산당서기장은 최근 『베트남은 결코 공산당의 지도적 역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베트남이 소련이나 동구식의 정치개혁을 수용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지난달 27일 폐막된 베트남공산당 중앙위도 「사회주의 고수」와 「당의 지도적 역할」을 확인한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베트남이 정치적 개혁을 거부하고 있음은 지난번 중앙위전체회의에서 개혁파 정치국원 트란 수안바크(65)가 축출된데서도 분명히드러나고 있다. 바크는 다당제도입 등 과감한 정치개혁을 주장하며 현베트남 공산당지도부를 비난해오다 축출됐는데 그는 정치국원 자리외에 서기국원ㆍ중앙위원 등 모든 당직으로부터도 제명됐다. 바크의 축출로 13명의 정치국원 중 개혁파는 구엔 코타크(70)외무장관만이 유일하게 남게됐다. 베트남은 이같이 정치개혁은 완강히 거부하면서도 경제면에서는 일련의 과감한 개혁조치를 단행했다. 구엔 반 린 서기장도 기회가 있을때마다 경제개혁을 통한 점진적 민주화 추진을 천명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86년12월 제6차 당대회에서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를 모방한 「도이 모이」(개혁)를 국민들에게 선보여 75년 베트남 통일이후 지금까지 팽배해온 국민들의 불만을 다소의 기대감으로 바꾸어 놓았다. 「도이 모이」정책은 시장경제도입,농토의 개인경작 및 자영기업의 허용,부가가치세의 도입 등 자본주의 요소를 과감히 수용한 경제개혁 조치이다. 지난 88년 1월에는 또 신외국투자법을 제정,외국인들의 1백% 단독 투자를 허용했는가 하면 조세감면과 과실송금을 보장하고 있다. 베트남의 이같은 시장경제 개혁은 경제외교적 고립과 미국 등 일부 서방국가들의 부분적인 경제봉쇄 정책으로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베트남 경제가 호전되고 있음은 여러가지 경제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 88년만 해도 7백%에 달하던 인플레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협조를 받아 실시한 긴축정책으로 지금은 50% 수준으로 낮아졌다. 더욱이 올 연말에는 인플레가 12∼15%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화폐인 「동」의 가치도 점차적으로 안정되어 가고 있다. 베트남은 농토의 개인 경작과 농산물의 판매허용등의 농업개혁으로 쌀의 생산량이 급증,태국ㆍ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쌀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제정된 신외국투자법에 따라 외국과의 합작사업도 활기를 띠어 지금까지 1백건이 넘는 계약실적을 올렸고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외국기업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은 또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아시아ㆍ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과 관계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미국에는 캄란만과 다낭 등 미국이 전에 사용하던 군사기지의 재사용을 제의하는 등 유화 제스처를 쓰고 있다. 베트남의 이같은 제의는 물론 소련군이 오는 92년 캄란만에서 철수하고 소련의 대베트남 원조삭감에 대비한 전략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소련은 최근 비료ㆍ건축자재와 원유공급을 대폭 감축할 것이라고 이미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개혁 이후 나타난 호치민(구사이공)시의 활기찬 모습은 베트남 장래에 밝은 전망을 갖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경제발전은 또다른 한편으로는 커다란 갈등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중국의 천안문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경제개방은 필연적으로 정치민주화의 요구로 발전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베트남에는 아직까지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최근에는 지식인과 노조ㆍ언론인 등을 중심으로 한 민주화 논의가 가열되고 있다고 한다. 정치민주화 요구가 점차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공산당 지도자들은 그러나정치개혁은 거부하고 공산당 일당독재체제의 유지를 천명하고 있다. 중국에서 실패한 「개혁실험」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민주화」라는 국제적 조류는 그들의 실험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고 있다.
  • 남북 「유럽식 군축」추진/정부/군비통제 앞서 신뢰구축안 곧 마련

    정부는 남북한 군비통제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에 따라 본격적인 남북군비통제에 앞서 군사적 신뢰구축방안(CBM) 마련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정부가 검토중인 신뢰구축방안은 유럽식 군비통제방식을 참고해 ▲비무장지대(DMZ)를 실질적으로 비무장화 하고 ▲남북한 상호훈련참관단의 초청을 의무화하며 ▲주요 군사기지와 교통중심지에 감시반을 상주시키는등 초보적인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 동부시베리아­캄란만 상공/소군용기 출동 격감/일 교도통신 보도

    【도쿄 AFP 연합특약】 소련의 동부 시베리아와 베트남의 캄란만을 잇는 소련 군사비행 횟수가 지난 1월 소련이 베트남내 군사기지로부터 군용기를 상당수 철수시켰다고 발표한 뒤로 현저하게 줄어 들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자위대관리의 말을 인용,소련의 일류신 62기와 TU­154수송기가 1월 발표 뒤 1달에 1회 꼴로 줄었다고 전했다.
  • 핵기폭장치 밀수/이라크,강력 부인/영국에 보복 경고

    【바그다드 AFP 연합】 이라크 당국은 29일 미제 핵무기 기폭장치를 이라크로 밀수하려던 계획이 미세관당국의 추적수사 끝에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적발 됐다는 영미측 주장에 대해 이라크는 관련되지 않았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이 사건에 연루시켜 3명을 기소한 영국에 대해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알웨다지 등 페르시아만 연안국가에서 발행되는 2개 신문도 이날 영미 양국이 이라크 군사기지를 대상으로 어떠한 조치를 취한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경고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알웨다지는 『이라크가 핵무기를 제조하려 했다며 이라크에 거센 비난을 퍼붓고 있는 영미 양국의 새로운 움직임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한ㆍ미 팀스피리트 훈련/중국서도 중지를 촉구

    【북경 탄유그 연합】 중국은 1일 미국과 소련의 군비경쟁으로 태평양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미소 양국은 이 지역에서 군사력을 감축하고 자국영토 밖의 모든 군사기지를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리 자오신 외교부 대변인은 미소 양국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자국군을 철수하고 군사기지를 폐쇄,이 지역의 긴장완화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대변인은 또 한미간의 팀스피리트 연례군사훈련이 한반도의 안정과 이 지역의 긴장완화를 악화시키고 있으며 심지어 중국의 통일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훈련 중지를 촉구했다.
  • 소,아시아 군축협상 시사/방비 외무부 대변인

    【마닐라 AFP 연합】 소련은 유럽의 병력감축이 결국 아시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아시아에 미군기지를 계속 존치시키려는 미국측의 움직임을 비난했다. 겐나디 게라시모프 소련외무부대변인은 19일 마닐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소련의 군사적 위협이 유럽에서는 감소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아시아에서는 더 증가되거나 변화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에는 논리적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한뒤 소련은 앞으로 아시아주둔 병력 20만의 감축과 함께 50척의 전함을 퇴역시키고 캄란만의 전투비행대를 철수시키는 등 아시아에서의 군축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라시모프는 이어 『소련은 아시아에는 물론 세계 어느 곳에도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이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소련의 위협을 억제한다는 이유로 태평양 전역에 계속해서 군사기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게라시모프의 이날 기자회견은 미군기지 연장 사용협상을 위해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이 필리핀을 방문하는 것과 때를 맞춰 이뤄진 것이다. 게라시모프 대변인은 또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군축협상과 유사한 외교적 상황이 아시아에서도 창출될것이라고 시사했으나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 「평화 배당금」 싸고 미서 “용도 논쟁”

    ◎군축으로 남는 국방비 놓고 군침/보수파,「감세」 선호… “교육ㆍ주택 투자” 주장도/백악관선 “불가”… 시장들 “도시사업 보조” 요구 「평화 배당금」이 언제,얼마만큼 미국예산안에 계상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둘러싼 논쟁은 앞으로 수년간 미국정치를 시끄럽게 만들것 같다. 워싱턴의 국회의사당과 각지의 시청건물에서,그리고 로비단체와 상아탑에서는 소련과 동구의 급격한 변화가 미국의 국방비를 얼마나 감축시킬 것이며 이 「횡재」를 어디에 쓸것인가를 전망하느라고 벌써부터 열을 올리고 있다. 오직 백악관만이 이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평화배당금이 신기루와 같은 환상이며 잘못된 기대를 낳게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부시행정부의 국방예산안은 시대에 뒤진 것이 아닌가? 부시대통령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알아먹지 못하는 귀머거리가 아닌가? 얼마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질문을 받고 부시는 『미국 국민들은 이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지금과 같은 격동기에 하룻밤 뒤에 무슨일이 일어날지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응수했다. 그러나 지난주의 뉴스는 평화배당금에 관한 예측을 한껏 부채질했다. 놀랍게도 소련이 부시의 유럽주둔군 감축제의를 받아들인 것이었다. 이에따라 앞으로 미국은 유럽주둔병력의 근 3분의1에 해당하는 8만명의 철수가 가능해졌다. 이 철군으로 절약될 예산은 연간 70억∼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부시대통령이 지난달 의회에 보낸 91회계연도 예산안에는 이같은 철군계획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이 예산안에서 부시대통령은 국방비지출을 현 연도의 2천8백70억달러에서 내년에는 2천9백20억달러로,95년엔 3천50억달러로 늘려서 책정할 것을 제의했다. 그러나 이 금액은 인플레를 감안할 경우 연2%씩의 비율로 축소 조정된 것이다. 부시행정부측 계산에 의하면 95회계연도의 국방비 3천50억달러는 인플레를 고려할때 현 연도에 비해 약4백50억달러가 줄어든 지출 규모다. 미의회에선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의원들까지도 부시대통령에 대해 『근시안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지난 45년간 미국의 군사정책은 핵대학살을 초래할 수 있는 소련의 서구침공에 대응하는 방위에 그 기초를 두었다. 그러나 지금 소련의 위협은 감소일로에 있고 소련의 가상 침공루트에 위치한 동독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에선 공산주의가 붕괴되고 있어,이같은 군사정책은 시대착오적인 것이 돼버렸다. 때문에 미의회는 부시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많은 군사비를 삭감할 것으로 보인다. 얼마전 상원청문회에서 『다음 세기에 들어설때가지 펜터건 예산의 절반을 안전하게 삭감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증언한 전국방장관 로버트 맥나마라와 브루킹스연구소 안보문제 전문가 윌리엄 카우프만의 견해에 미의원들은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 「횡재」의 활용방안은 기본적으로 ▲감세 ▲재정적자 축소 ▲3조달러의 국가채무 상환개시등 3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보수주의자들은 감세를 선호하고 있다. 미국이 체제의 우월성을 돋보일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이 낸 세금 덕분이었으므로 이제는 국민들에게 어느정도 보상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 공화당 보수주의자들의 논리다. 이들은 냉전의 전리품이 정부로 돌아가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보수주의 진영의 정책연구단체인 헤리티지재단은 최근 11가지 감세방안을 내놓았다. 사회정의를 위해 활동하는 로비스트들은 평화배당금의 용도로 교육ㆍ주택ㆍ마약퇴치ㆍ복지사업 등을 선정해놓고 있다. 의회의 회계감사기관인 GAO는 교량과 고속도로의 개수에서부터 항공교통 통제시스템의 현대화,노후핵무기 공장의 정화 및 현대화에 이르기까지 행정부가 외면할 수 없는 사업목록을 마련해 놓고 있다. 또 지난달 소집된 미전국시장회의는 이 돈을 도시사업 보조에 써야한다고 역설했다. 경제학자들은 이돈을 감세나 지출에 충당하지 말고 연방예산 적자축소와 국가채무상환에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게 할 경우 이자율이 떨어지고 국가저축이 늘어나며 투자와 생산성이 증대돼 결과적으로 모든 미국인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지난달 실시된 뉴욕타임스­CBS뉴스 공동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미국인의 62%가 평화배당금은 마약ㆍ무주택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써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21%는 적자 축소에,10%는 감세에 써야 한다고 각각 응답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실망하게 될지 모른다. 미국방예산의 많은 부분은 이미 향후 수년간 계속사업 등에 묶여 있다. 군사기지 폐쇄,무기계약중단,해외주둔군 재배치 등은 장기적으로 예산절감의 효과를 가져오지만 우선은 추가지출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다. 역사는 평화배당금이 생각했던 것처럼 길게 남아돌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월남전이 최고조에 달했던 1968년에서 월남전이 종전된 다음해인 1976년 사이에 미국방예산은 3천20억달러에서 1천9백50억달러로 줄어들었으나 곧 다시 늘어났었다.
  • 소,동독서 즉각 철군 용의/소 참모총장

    ◎서독주둔 나토군 동시철수 조건/해외기지 폐쇄ㆍ완전철군이 소 군사 방침 【모스크바 AFP 연합】 서방국가들이 서독 주둔군을 철수한다면 소련도 동독으로부터 모든 소련군을 즉각 철수할 용의가 있다고 미하일 모이세프 소련 제1국방차관겸 소련군 참모총장이 3일 서방기자들에게 밝혔다. 모이세프 장군은 일단의 프랑스 군사문제 전문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서면답변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소련은 외국 군사기지의 완전 폐쇄와 모든 외국 군대의 자국영토로의 철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문제의 해결은 우리의 군사방침의 목표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모이세프 장군은 동독에 소련군이 주둔하고 있는 것은 서독에 미군이나 영국군,프랑스군이 주둔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연합국들 간에 얄타회담이나 포츠담회담등에서 이루어진 일련의 협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승인된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철군문제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협정들에 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아주소군 20만 연내 철수”/주비 소대사

    ◎자국내 극동군 12만 포함/관련국 해군 감축 협상도 제의 【마닐라 AFP 로이터 연합】 소련은 아시아 지역에 배치한 해외군사기지를 전면 철수 시키는 첫단계 조치로 베트남 주둔군 철수를 진행중이라고 올레그 소콜로프 주필리핀 소련대사가 1일 밝혔다. 소콜로프대사는 마닐라의 한 경제단체 회합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우리는 베트남과의 협정에 따라 캄란만 기지에 파견한 병력 감축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이 기지에 배치된 미그 23전투기와 TU­16 폭격기들은 이미 지난해말 모두 철수시켰다고 확인했다. 소콜로프는 금년말까지 아시아지역에서 이뤄질 소련군병력감축 규모는 소련내 극동지역군 12만명을 포함,20여만명에 이를 것이며 이와 함께 해군병력도 대거 감축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아시아 지역에 배치된 소련해외 주둔군이 모두 없어질 날이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편 해군력 증강경쟁이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심각한 전략상 불안정요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 지역 관련국들에 해군력 감축협상을 제의했다.
  • “주한 미군기지 폐쇄 일에 직접영향 없어”/가이후 총리

    【도쿄 AFP 연합】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총리는 30일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을 환영하면서 이 예산안은 예산적자를 감축하려는 미국의 열의를 반영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또한 모리야마 마유미(삼산진궁)관방장관(여)은 이날 별도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과 다른 국가들이 미국측에 적자폭을 줄여 줄 것을 요청해 온 사실을 지적하면서 한국내 3개 군사기지를 폐쇄키로 한 계획은 일본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논평하면서 『그러나 주일 미군의 궁극적인 감축에 관한 논의는 아직까지 없다』고 덧붙였다.
  • 동서 군축바람 한반도 “상륙”/미군기지 감축 저변과 향후의 전망

    ◎소군의 동구 철수로 거부명분 상실/근본적 수정 없다지만 감군은 대세/국방비 의회삭감 요구액과 차이 커 논란 예상 주한 미공군기지 3개의 폐쇄를 포함하는 29일 미국의 국방예산 감축조치 발표는 눈덩이처럼 커가는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와 최근의 동서해빙 무드가 맞물려 만들어낸 하나의 명작품이라 할 수 있다. 레이건이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8년간 계속 불어난 미국의 재정적자(89년 1천5백20억달러)는 1천3백70억달러(88년)의 무역적자와 함께 소위 쌍둥이 적자를 형성,미국 경제를 위협하는 큰 압박요인으로 작용해왔으며 미의회는 과감한 재정적자의 삭감조치를 끊임없이 행정부에 요구해왔다. 이에대해 미정부는 소련의 군사적 위협이 상존하고 있음을 내세워 국방예산 감축을 거부해왔다. ○미 경제의 압박요인 그러나 89년 들어 동구에서는 민주화 개혁이 돌이킬 수 없는 추세로 뿌리를 내리게 됐다.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소련군의 부분적인 철수가 시작되었고 헝가리와 폴란드 등은 소련군의 완전철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소련도 오는 2천년까지 국방비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한다는 목표 아래 해외주둔군 철수및 감군계획을 일방적으로 실천에 옮기고 있다. 미국이 소련의 군사위협을 이유로 국방비 감축을 더이상 거부할 명분이 없어진 것이다. 따라서 29일의 국방예산 삭감발표는 전략적이라기보다 다분히 예산적 차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은 체니장관도 강조한 바 있다. 문제는 국방비 삭감발표에도 불구하고 의회의 삭감 압력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체니장관은 29일 국방비 삭감을 발표하면서 표면적으로 볼 때 소련의 군사적 위협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이를 이유로 미군사 전략의 근본적인 수정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국방비 삭감조치가 지난해 86개의 미국내 기지폐쇄에 이어 주로 국내ㆍ외의 군사기지 폐쇄와 재래전력 감축 부문에 집중됐을 뿐 많은 논란을 빚고 있는 SDI(전략방위구상ㆍ별들의 전쟁)나 B2 스텔스폭격기 부문에선 오히려 예산을 증액시킨 것,또 전략핵 부문에선 현대화 계획이 강화된 것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이다. ○현대화 계획엔 증액 그러나 레이건대통령 시절 무리한 군비증가로 사회복지 부문에의 투자가 희생당했다는 불만을 갖고 있는 민주당소속 의원들은 바로 SDI나 스텔스폭격기 같은 부문에서의 대폭적인 국방비 삭감을 요구하고 있으며 삭감요구 규모에 있어서도 행정부 제시액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29일 부시대통령이 제시한 예산안은 앞으로 미의회에서 많은 논란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대통령은 91회계연도(90년 10월1일∼91년 9월30일) 예산안의 재정적자가 6백31억달러로 크램­레드먼의 균형예산법안이 규정하고 있는 91회계연도 목표액 6백40억달러보다 미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10년이래 가장 낮은 재정적자일 뿐 아니라 이같은 추세로 재정적자를 삭감한다면 오는 95년이면 국방비를 GNP의 4% 이내로 묶는다는 목표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부시는 이번 예산안의 국방비 삭감조치가 획기적인 것임을 애써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의회쪽의 반응은 부시행정부가 91회계연도의 경제전망을 너무 장미빛으로 잡아 6백31억달러라는 「환상적 재정적자」가 나온 것일 뿐이라며 이를 일축하고 있다. 실제로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1%포인트 미달될 때마다 1백80억달러의 재정적자가 추가로 발생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보다 과감하고 대규모의 국방비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 국방비 삭감으로 생기는 여유예산 소위 「평화배당금」을 어떻게 이용하느냐도 앞으로 많은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부시대통령은 이와 관련,국방비 삭감으로 생기는 여유예산은 앞으로의 경제성장을 겨냥해 미래에의 투자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민주당이 지배하는 의회에서는 그동안 군비증강으로 희생돼온 사회복지 부문의 확충이나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GNP의 4% 목표 그러나 이른바 평화배당금이 어떻게 쓰일 것인가에 대한 논란은 미국내에 국한된 문제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이번 국방예산 삭감 발표를 시작으로 미국의 국방비 감축이 하나의 추세로 굳어지느냐의 여부이다. 현재 소련ㆍ동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혁운동과 이에따른 긴장완화 분위기가 어떤 계기로 인하여 다시 냉전시대로 되돌아가지 않는 한 미국의 국방예산 감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이는 또 주한미군의 계속적인 감군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주한미군철수 문제는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 우리의 안보와 한반도의 긴장완화 문제를 우리들이 주도적으로 추진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주한미군 주요 일지 ▲45년9월=미 제24군단과 7함대 병력 7만여명 일본군 무장해제위해 인천상륙 ▲48년=정부수립과 함께 1만6천명으로 감축 ▲49년=군사고문단 5백명을 제외한 모든 주한미군 철수 ▲50∼53년=6ㆍ25 남침으로 미 제24사단 상륙에 이어 종전 무렵 육군 7개 사단,해병 1개 사단 등 36만명 주둔 ▲54년=2개 사단 7만여명만 남기고 나머지 모두 철수 ▲71년=닉슨독트린(69년)에 따라 제7사단 2만여명 철수 ▲77년7월=제10차 한미안보협의회의 공동성명 통해 「78년말까지 주한미지상군 전투병력 6천명 철수」 발표 ▲77년9월∼78년=3천4백명 추가 철군,주한미8군참모장 싱글러브소장의 「주한미군 철수정책은 한반도 전쟁재발 위험」 경고로 철수규모 축소 ▲81∼89년=레이건 재임중 주한미군 3만8천명에서 4만3천명선으로 증원 ▲89년6월=범퍼스 미상원의원 주한미지상군 1만명 철군법안 제출 ▲89년11월=넌­워너수정법안 미상ㆍ하원 통과(미행정부는 주한미군의 단계적 감축등에 대한 보고서를 90년 4월1일까지 의회에 제출토록 요구받음) ▲90년 1월=현재 병력 4만3천여명(공군 1만1천명,해군및 해병대 5백여명) 이밖에 5천2백여명의 한국군인(카튜사)과 한국인 용역단 3천2백여명의 미군을 간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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