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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軍, 작전체계 전면 손본다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軍, 작전체계 전면 손본다

    군이 천안함 침몰 이후 ‘작전계획 변경’이란 새로운 숙제를 떠안게 됐다. 각종 의혹 해소 차원에서 작전상황과 군 통신 내용, 장비와 성능, 군 감시체계 등 군사기밀이 상당부분 노출됐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19일 “이번 사건으로 서해상에 대한 작전상황이 모두 노출됐다.”면서 “새로운 작전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는 우리 군의 감시장비 성능과 대(對)잠수함 작전 능력, 서해 경계작전 계획 등이 모두 노출됐다. 또 서해 지역에 발령하는 합동경계태세인 ‘서풍’의 명칭이 공개됐고 사건 발생 당시 일부 통신 내용도 공개돼 통신상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통신보고 체계도 북에 고스란히 알려준 셈이 됐다. 또 사건 초기부터 초계함인 천안함의 작전구역 확대 내용, 백령도에 설치된 열상감시장비(TOD)의 설치 위치와 성능, 해군의 전술지휘통제체계(KNTDS) 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용되고, 어떤 기능을 갖는지 등도 모두 공개됐다. 특히 군 당국은 해군의 KNTDS와 음파탐지장비 소나, 첨단 함정들의 성능이 공개된 데 대해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천안함 침몰 전후 기록이 저장된 KNTDS 화면상에 함정이 표시되는 방법과 화면에 나타나는 함정을 잡고 있는 레이더의 방식, 화면에서 사라지는 시간과 실제 침몰된 시간상 차이 등 KNTDS의 구체적인 체계가 적나라하게 알려졌다는 것이다. 또 레이더 사각지대에 있는 함정이나 선박은 몇 분이 지나면 KNTDS 화면상에서 깜빡거린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직접적으로 적의 잠수함을 탐지하는 소나의 성능이 공개된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국방부는 지난 1일 ‘새떼’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인 속초함의 레이더와 소나의 성능을 설명했다. 자료에서 군은 속초함의 레이더는 최대 탐지거리 74㎞로 수면에 가깝게 나는 새떼도 포착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5일 자료에서는 소나의 경우 탐지 광선의 유형이 사고당일을 기준으로 백령 근해 수심 30m 기준의 해양환경을 대입하면 2㎞ 전후에서 잠수함과 (반)잠수정, 어뢰를 탐지할 수 있는 확률은 7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은 수상함에서 북한의 잠수함과 어뢰·기뢰 등 수중무기를 탐지하는 장비와 센서를 우선 보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잠수함의 통신내용을 감청해 얻은 첩보가 공개된 것도 치명적이다. 천안함 침몰을 전후한 시점에 23∼27일 닷새간 23일 6회, 24일 3회, 26일 1회 등 북측 비파곶에서 상어급 잠수함의 기동이 있었고, 2대 가운데 1대는 통신상 비파곶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다른 1대의 행방은 알 수 없었다는 내용이 국회에서 공개됐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함미 인양] 與 “희생자 후속 조치·예우에 온힘” 野 “진상규명 위해 최대한 공개해야”

    천안함 함미가 인양되자 정치권은 이전과는 달리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후로 예정된 전체회의를 연기했다. 국방위는 “천안함 함미를 인양하고 수습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부장관을 불러 회의를 갖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서도 여당은 차분함을 강조하고, 야당은 최대한 공개를 요구하는 등 상반된 주문을 내놓았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국민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실종자 가족들께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있는 만큼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기를 바라며 우리 모두 차분하게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는 “인양작업이 완료되면 원인규명을 위한 국내외 합동조사단의 조사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군과 민간 관계자, 국내외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조사작업을 벌이는 만큼 더이상 불필요한 오해를 확산시키는 일을 자제하고 전문 조사단의 조사 경과를 지켜봐야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천안함 함미에 대한 군 당국의 제한적 공개 방침에 대해 “핵심적으로 지켜야 할 군사기밀은 보호해야겠지만 국민의 알권리를 꼭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대한 공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물로 절단면을 가리고 원거리에서 공개한 것은 군이 보여주는 척하고 끝내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사건 초기 한나라당은 사고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조사특위 구성에 응하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발뺌하고 있다.”면서 “특위의 국정조사 활동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천안함 의혹 안 남기는 단계별 공개가 옳다

    천안함의 함미 부분이 오늘 오전 인양된다. 숱한 의혹과 논란을 낳은 천안함 침몰의 진상이 사건 발생 20일 만에 베일을 벗기 시작하는 시점에 선 것이다. 천안함 인양을 앞두고 군 당국은 고심 끝에 어제 언론의 원거리 촬영을 통해 함미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인양 현장으로부터 270m 떨어진 지점까지 기자단을 태운 선박을 접근토록 해 문제의 절단면 등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각의 전면 공개 요구에도 불구하고 군 당국이 제한적 공개를 택한 것은 불가피한 조치로 판단된다. 천안함과 같은 구조를 가진 군함이 20여척이나 되는 상황에서 선체 내부를 전면 공개한다면 그 자체로 군사기밀을 내보이는 결과가 될 것이다. 북한 군부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는 터에 다른 함정에 올라 있는 장병들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게 된다. 실종자나 그 가족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가득 들어찬 바닷물로 인해 무게가 1200여t이나 되는 함체를 거센 풍랑 속에서 꺼내 올려야 하는 어려움과 위험도 감안해야 한다. 현 시점에서 나라의 역량은 완벽한 인양에 모아져야 할 것이다. 이에 방해가 되는 어떤 행위도 자제돼야 마땅하다. 군 당국은 인양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만에 하나 인양작업이 잘못돼 유실사고라도 발생한다면 진상조사는 뒤엉키고 천안함의 진실은 영원히 밝히지 못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본격적인 진상조사 국면을 맞아 군 당국은 지난 20일간 보여준 혼선을 결코 재연해선 안 될 것이다. 국민들의 변함 없는 신뢰를 얻기 위해, 대한민국 강군의 모습을 대외에 떨치기 위해 군은 지금부터 치밀하고 정교한 진상조사에 임하기 바란다. 무엇보다 기밀우선주의에 매달려 진상조사의 투명성을 해치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 외국 전문가들을 진상조사에 참여시킨 것이 대외적 신뢰 확보 차원이라면, 우리 사회 내부의 신뢰 확보를 위해 실종자 가족과 여야가 추천한 전문가들을 진상조사 착수 단계에서부터 참관토록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진상조사에 있어서 단계별 공개 원칙을 세워두는 일도 필요하다. 부분적인 조사결과 발표에 따른 혼란보다 이를 외면할 경우 빚어질 의혹과 불신을 군은 경계해야 한다. 국민과 함께 하는 진상조사만이 실추된 군의 명예를 살릴 수 있다.
  • [천안함 본격 인양] “찢긴 선체 공개는 기밀·사기·안전 위협”

    군(軍)이 15일 인양되는 천안함 함미(艦尾) 절단면을 공개할지를 놓고 고심 끝에 국민의 알권리와 군사기밀보호의 중간지점을 선택했다. 인양 뒤 배수 작업을 마친 뒤 그물망을 쳐둔 상태에서 부분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그것도 함미에서 300야드(274m) 떨어진 거리에서만 볼 수 있게 했다. ●완전 비공개땐 의혹 부추길 우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14일 “군사기밀 유지와 군의 사기, 초계함 장병의 안전, 실종자 가족들의 심정과 희생자에 대한 예우 등을 고려해 부분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건 원인을 놓고 갖가지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완전 비공개로 하면 또다른 의혹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공개는 하지만 온전히 드러내 보이진 않겠다는 뜻이다. 군이 부분적이나마 함미를 공개하기로 한 이유는 그 동안 이번 사건을 숨기는데 급급하다는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다. 그 동안 군은 천안함 침몰 이후 사건 발생 시각부터 많은 부분에서 속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여러 차례 입장 발표를 통해 논란을 수습했지만 군을 바라보는 의심의 눈초리는 더욱 매서워져 있다. ☞[사진]17일만에 드러난 모습…톱니바퀴처럼 찢어진 절단면 이렇다보니 이번 사건의 가장 중요한 증거물인 함미를 국민의 눈 앞에 올려놔야하는 일은 군 입장에선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였던 셈이다. 군은 ‘부분 공개’라는 절충안을 선택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절단면은 침몰사고 당시의 정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 조사를 위한 현장보존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무기·취약부분 등 노출 봉쇄 또 절단면 너머로 가스터빈실 등 군사보안 시설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체의 두 동강난 부위는 초계함의 무게중심 축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는 셈이고 초계함의 탄약고와 연료탱크 등 핵심시설이 어느 부분에 있는지 노출되면 적 어뢰의 표적이 될 수 있어 군 입장에선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무기 탑재 방법과 무장 수준이 드러날 수도 있다. ●실종자 가족·희생자 예우도 고려 원 대변인은 “천안함 내부구조와 무기탑재 상황 등에 대한 전면 공개는 이와 똑같은 구조로 (만들어진) 20여척의 함정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또 다른 해군 장병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절단면이 온전히 공개될 경우 또다른 의혹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도 비공개 결정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함미뿐 아니라 함수(艦首)까지 들어올려 절단면 형태와 외부 공격 흔적 등을 파악한 뒤에야 비교적 진실에 가까운 사건 원인을 밝힐 수 있는데도 함미의 절단면만을 놓고 각종 추측과 의혹이 쏟아진다면 앞으로 나올 최종 조사 결과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혹시 희생자의 모습이 낱낱이 보여진다면 실종자 가족이나 이를 지켜본 국민에게 또다른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군이 망원렌즈로 당겨봐야만 촬영이 가능한 270여m를 포토라인으로 설정한 것도 너무 자세한 공개에 따른 군의 여러 손실을 줄여보려는 의도로 읽힌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軍 선체 절단면 공개 놓고 고심

    천안함 인양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인양된 선체를 공개할지를 놓고 군이 깊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인 데다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숨김 없이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절단면을 전면 공개하면 함정 내부가 고스란히 드러나 군사기밀뿐아니라 해군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는 장면까지 노출될 수 있다는 게 군의 걱정이다. 민·군 전문가들은 천안함 함수(艦首)와 함미(艦尾) 절단면은 사건 원인이 무엇인지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이 상대적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기뢰나 어뢰에 의한 폭발 가능성까지 어느정도 감식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생존자들이 들었다는 두 번의 폭발음,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추정대로 어뢰 등에 의한 버블제트로 폭발했을 경우에는 절단면이 상당히 매끄러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선체에 닿는 직접 폭발물이 없고, 버블제트에 따른 폭발력이 선체의 가장 취약점인 무게중심으로 한순간에 쏠리기 때문에 반듯이 잘린 형태가 된다는 것이다. 반면 어뢰 등에 의해 선체에 직접 충격이 생기고 이로 인한 침수로 선체 하중에 무게가 쏠려 침몰했을 때는 뜯긴 자국이 생긴다. 또 선체에 긁히거나 찍힌 흔적이 있다면 암초에 걸려 좌초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사건 원인을 놓고 갖가지 추측과 의혹이 난무해 온 상태에서 인양해 수면에 올려 놓는 순간부터 절단면을 공개해 의혹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더 이상 군사기밀을 누출해선 안 된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아직까지 동일 함정 20여대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해군의 주력함인 천안함이 공개되면 함포와 적재 무기를 고스란히 노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고(故) 남기훈·김태석 상사의 시신이 함미 절단면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 해군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걱정도 많다. 이런 문제 때문에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실종자 가족들도 선뜻 절단면을 공개할지에 대해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지난주에는 “침몰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함체 절단면 비공개는 의혹을 키우는 것”이라며 전면 공개를 요구했으나 최근에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한발짝 물러선 것으로 전해졌다. 절단면을 전면 공개할 경우 현역 장병들은 물론이고 해군 전체의 사기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불붙는 백령도 ‘국제 정보전’

    불붙는 백령도 ‘국제 정보전’

    천안함 침몰 사건 원인 규명 작업을 위한 국제 공조는 표면적으로는 인도주의와 군사협조의 모습을 띠고 있다. 하지만 참가국과 불참국의 면면을 보면 이 작업의 이면에 군사정보를 둘러싼 미묘한 이해관계가 형성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합동조사단 참여를 결정한 미국과 영국, 호주, 스웨덴 등 4개국은 6·25전쟁 참전국이란 점에서 우리를 돕는 게 자연스럽다. 또 이들은 각자 독자적인 잠수함 모델을 갖춘 ‘잠수함 강국’이어서 우리가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만한 나라들이다. 미국 해군은 시울프급·버지니아급 원자력 잠수함, 영국 해군은 아스튜트급·뱅가드급 원자력 잠수함을 보유한 잠수함 강대국이다. 호주는 콜린스급, 스웨덴은 고틀랜드급 독자 모델 잠수함을 보유했다. ●군함 침몰 ‘현장 공부’ 기회 하지만 이들 4개국 입장에서도 뭔가 얻는 것이 있기 때문에 선뜻 협조의사를 밝혔을 것이란 분석이 그럴듯하다. 천안함 침몰은 사고 2주가 다 되도록 원인이 미궁에 빠져 있는 사건이어서 각국이 호기심을 가질 만하다. 특히 군함 침몰이란 것이 좀처럼 잘 일어나지 않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이 분야 전문가들 입장에선 ‘현장 공부’로서 이보다 좋은 기회가 없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9일 “1982년 발발한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 포클랜드 전쟁 이후 잠수함에 의한 군함 침몰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사건은 해양 전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들에게 매우 중요한 사례”라고 말했다. 침몰이 잠수함 공격 등 외부 충격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 있는 점도 잠수함 강국인 이들의 참여욕구를 부추겼을 것이란 분석이다. 나아가 이렇게 세계적인 사건에서 전문적인 식견을 발휘한다면, 그 자체로 이름을 날리면서 앞으로 무기수출 등 군수산업 전반에 이익이 될 수도 있다. 군 관계자는 “이들 4개국은 모두 자발적으로 조사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말해 이런 관측을 뒷받침했다. ●기밀노출 우려 中·日은 배제 반면 우리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일본이 이번 조사단에 포함되지 않은 점도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중국으로서는 혈맹인 북한군의 개입 가능성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사단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한국 편을 드는 것처럼 오인될 소지가 있다. 우리 입장에서도 중국과의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긴 했지만, 아직은 북·중 관계가 더 두텁다는 점에서 군사기밀이 드러날 수 있는 이번 조사작업에 중국을 끼워 주기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일본의 경우 한·미·일 3각 동맹의 한 축으로 군사적으로는 중국보다는 가까운 사이지만, 한·일 간 역사적인 대립과 독도 문제 등으로 미묘한 관계라는 점에서 우리가 모든 것을 다 드러내기에는 적절치 않은 측면이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다도해함은 비밀작전중?

    다도해함은 뭘 하고 있을까. 천안함 침몰 해상 인근지역에서 활동하는 다도해함의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잠수정 모함으로만 알려진 다도해함이 백령도 인근에 있는 이유는 공식적으로는 감압장치인 챔버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행동 반경이 작은 잠수정의 모함인 다도해함은 그 자체가 군사기밀에 속한다. 이런 다도해함이 백령도 인근에서 기동하는 이유에 대해 군 안팎에서는 ‘뭔가 은밀히 찾고 있다.’거나 ‘작전을 준비 중’ 이라는 등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일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 합동조사단의 발표에 따르면 해군 2함대사령부는 천안함 침몰 시각(오후 9시22분) 25분 뒤인 9시47분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 있던 대잠(對潛)헬기인 링스헬기 1대를 백령도로 전개하도록 지시했다. 슈퍼링스로도 불리는 링스헬기는 수중에서 활동하는 잠수함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다. 링스헬기는 줄에 매달린 ‘디핑(dipping) 소나’를 바다에 넣어 액티브(active) 소나로 잠수함(정)을 탐지한다.당시 속초함 등이 사고 현장으로 즉시 출동했고 ‘새떼’를 적으로 오인해 사격까지 했다는 군의 발표를 보면 군은 천안함이 잠수함(정) 등의 수중무기에 의해 피격됐을 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원일 함장이 사건 발생 당시 2함대사 22전대장과의 통화에서 “뭐에 맞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 것도 이 같은 정황을 뒷받침힌다. 군 소식통은 8일 “군은 당시 천안함이 잠수정 종류로부터 어뢰 피격을 받아 침몰한 것으로 판단해 보고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격한 잠수정을 잡았는지 놓쳤는지는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북관계를 고려할 때 이번 상황에 대해 북의 개입을 적극적으로 말하는 것은 금기시되고 있어 사건 초동 단계에서 극도로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군은 링스헬기 기동과 대잠경계태세 발령에 대해 함구했다. 군사비밀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합조단의 발표를 보면 군은 당시 상황을 잠수함(정)에 의한 피격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여 “北공격 아니냐” 야 “靑·軍 냉정 잃어”

    여 “北공격 아니냐” 야 “靑·軍 냉정 잃어”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선 천안함 침몰 사건을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차가 뚜렷이 드러났다. 야당은 수습 과정의 문제점을 따졌고, 여당은 북한 공격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국방장관 23분 늦게 보고받아” 민주당 박선숙 의원은 사건 발생 당시 대통령과 국방부장관, 합참의장의 동선을 시간대별로 제시하며 “국방부장관은 첫 상황보고를 대통령보다 23분이나 늦게 받고, 청와대 지하 벙커에서 열린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에도 1시간이나 늦게 도착했다.”면서 “대통령이 사건 초기에는 북한 공격으로 파악했고, 인근 속초함의 함포 사격 명령을 지시했다던 국방부장관이 이를 번복한 만큼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또 “지난 1월 북한이 미리 공지하고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에 사격을 했을 때, 우리 군은 벌컨포로 응사했는데, 만일 북한이 이번에 우리의 새 떼 오인사격에 대응사격을 했다면 사태가 어찌 됐겠냐.”면서 “청와대와 군이 냉정을 잃고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지하 벙커로 가기 전 국방부 상황실에서 외교안보수석 등과 전화로 논의했고, 속초함 함포 사격은 교전수칙대로 2함대 사령관이 명령한 뒤 내게 보고했다.”면서 “대통령은 함포 사격을 놓고 ‘너무 과도한 조치가 아닌가.’하는 걱정을 했다.”고 밝혔다. 같은 당 신학용 의원은 침몰 직전 천안함 함수(艦首·뱃머리) 사진을 공개하며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뱃머리의 뾰족 튀어나온 앞부분이 없어졌고, 함수 쪽 난간이 휘어졌으며, 큰 흠집도 있다.”면서 “‘쾅, 쾅’ 소리가 났다는 것을 보면 부딪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인양을 끝낸 뒤 토론하자.”며 답변을 보류했다. ●“김정일 권력승계 때처럼 테러?” 반면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은 “생존 장병들의 공개 진술로 내부폭발 가능성이 사라졌다.”면서 “북한의 권력이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넘어갈 때 테러를 자행한 사례를 보면 이번에도 북한이 공격한 게 아니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할 것”이라고만 했다. 김 의원은 “세계 5위를 자랑하는 우리 군이 의무전용헬기가 없어 미국 헬기를 빌려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자, 김 장관은 “2015년까지 도입하겠다.”고 답했다. 같은 당 황진하 의원은 “안보의 생명은 군사기밀”이라면서 “야당의 장관해임 주장에 신경쓰지 말고 사태수습에 전력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2012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반환 문제로 안보가 심각해지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전작권과 군사주권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군으로서는 전작권이 넘어오는 게 가장 어려운 상황이어서 국가적 문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실종자 가족들 선체 절단면 공개 요구

    [천안함 침몰 이후] 실종자 가족들 선체 절단면 공개 요구

    해군 초계함 ‘천안함’ 실종자 가족 대표들이 민·군 합동조사단 활동에 참여해 직접 원인 규명에 나선다. 또 실종자 가족들은 해군의 천안함 함미·함수 절단면 비공개 방침과 관련, 공식적으로 절단면 공개를 요구했다. 이정국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는 6일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방부가 민·군 합동조사단에 실종자 가족 대표의 합류를 허가했다.”면서 “민·군의 조사 과정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대표단을 파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해군 출신이나 선박 건조·인양사업을 하는 가족 가운데 4명을 대표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 대표는 활동 범위에 대해 “군사기밀이나 작전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가 재난대비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최선을 다해 구조를 했는지 등을 가족들이 알고 싶어 한다.”고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군의 함체 절단면 비공개 방침에 대해 “군이 절단면을 발표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온갖 의혹을 키우고 있다.”면서 “천안함 절단면을 공개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해군의 협조를 얻어 조만간 비공개로 생존 장병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직계가족 위주로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가족들이 장병들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해소해 슬픔을 누그러뜨리자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함정 도면·TOD…발가벗겨진 軍기밀

    초계함 설계도면, 열상감시장비(TOD) 녹화 동영상, 접경지 해안초소 위치, 해군 전술지휘체계(KNTDS)…. 군사 기밀이 줄줄이 발가벗겨지고 있다. 두 동강나 바다에 가라앉은 천안함의 사고 원인이 미궁 속에 빠지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여론의 등살은 우리 군의 전력을 낱낱이 공개하길 요구한다. 더구나 천안함 침몰사건에 쏠린 여론의 관심에 편승하려는 몇몇 정치인들의 군사 기밀 공개 경쟁이 우리 군의 보안 누수 현상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지난달 26일 오후 9시22분 천안함이 인천 옹진군 백령도 남쪽 해역에서 침몰한 뒤 곧바로 해군의 핵심 초계함인 천안함의 설계도면이 언론에 공개됐다. 함장실의 위치, 승조원들이 머무는 선실, 무기고 현황은 물론 승조원들의 근무 현황까지 속속들이 들춰졌다. 접경지역인 백령도 해안 초소의 위치와 해안 경계를 위해 이용되는 TOD 운영방법도 모두 일반에 공개됐다. TOD의 배율과 운용 원리는 물론이다. 이와 함께 TOD 운영병으로 근무하고 제대한 인터넷 논객들까지 일반인들은 모르는 TOD의 실체를 공개하는 데 가세했다. 해군의 실시간 작전지휘체계 시스템인 전술지휘체계(KNTDS)도 감춰져 있던 속살을 드러냈다. 실시간으로 군함의 이동경로가 표시되고 적의 동향까지 파악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해군 작전지휘체계의 핵심 하드웨어다. 전부 공개되진 않았지만 함정 간, 함정과 함대사령부 간 교신 내용도 일부 공개됐다. 통상적인 교신 시간도 유추해낼 수 있을 정도다. 천안함의 이동 경로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해군 함정들의 운항 경로와 제원들도 모두 알려지게 됐다. 더불어 북한 군 감시 동향 정보도 공개됐다.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은 지난 5일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를 만나 얻어낸 북한 사곶·비파곶 해군기지에 배치된 잠수정들의 동향과 무장 수준 등을 우리 군이 어느정도까지 파악하고 있는지도 낱낱이 공개했다. 북한이 이를 역(逆)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위험성도 떠안게 된 셈이다. 너무 많은 군사 정보, 군사 기밀 유출에 대해 국방부 한 관계자는 “이 정도면 군의 모든 작전·정보 체계를 백지에서 새로 만들어야 할 판”이라며 혀를 찼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도 6일 군사 기밀 유출에 따른 군의 공식적인 우려를 표명했다. 원 대변인은 “최근 일부 언론 매체나 사회 지도층 등이 군의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교신내용, TOD, 군함 내부 배치도 등을 무분별하게 노출하고 있어 유감스럽다.”면서 “확고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군사기밀은 유사시 작전의 성공은 물론 장병의 생명과 직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너무 많은 정보가 새어나가 이 정보를 받는 상대방 쪽에서 이 게 진짜인지 아닌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나갔다.”고 푸념했다. 한 군사 전문가는 “한국 군의 정보는 미군과의 공조체제를 통해 구축하고 있는 것인데 이렇게 무분별하게 정보가 새어나간다면 미국과의 공조체계에 적잖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회 국방위를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쓸데없는 공명심이 군의 정보체계 노출을 경쟁적으로 부추기면서 국가 안보태세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軍 “실종자 가족·생존자 면담 허용”

    軍 “실종자 가족·생존자 면담 허용”

    해군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5일 천안함 생존자 58명 전원과의 면담을 군 당국에 공식 요청했다. 또 이들의 구조 및 수색작업 중단 요청에는 군 당국의 요청이 먼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정국 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는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존자 전원과 실종자 가족들이 만날 수 있도록 군 당국이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사고 당시 상황을 알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가족들에게 실종자들이 얼마나 열심히 복무했는지, 얼마나 멋진 군인이었는지를 설명하고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필요할 경우 대표단은 빠지고 어머니·아버지 등 직계가족과의 만남이라도 주선해 달라. 군 관계자가 동석하겠다고 해도 막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현재 생존자들은 자신들만 살아 돌아왔다는 자책감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고, 일부는 안정제를 투여하는 상태”라면서 “생존자들의 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실종자 가족들과의 만남은 물론 그들의 증언도 공개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구조과정의 여러 의혹에 대한 자료 공개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사고 원인을 알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자식·형제들이 충분한 구조의 도움을 받았는지를 알고 싶은 것”이라면서 “군사기밀을 제외하고 (모든 자료를) 보기 원한다.”며 “질의서를 내면 답변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가족들은 또 실종자 대부분이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艦尾) 부분에 대한 신속한 인양을 촉구했다. 선체 인양 과정에서 추가적인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만전을 다해 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지난 3일 군에 실종자 구조 및 수색작업 중단을 요청한 배경에는 군의 제안이 먼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엄밀히 말하면 군에서 먼저 실종자 수색작업 중단을 요청했다.”면서 “군에서 상황을 빨리 끝내려고 한 것은 아니며, 군과 가족이 서로 협의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모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김양진기자 junghy77@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정치권 아전인수 해석… 민심 파고들기

    [천안함 침몰 이후] 정치권 아전인수 해석… 민심 파고들기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의문점이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아전인수 격으로 상황을 해석하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이번 침몰사고가 6월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을 감안해 여야 모두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與 일부도 “관련정보 공개” 촉구 민주당은 1일 군과 정부 당국의 대응이 미숙하다며 국방부 장관 등의 인책론을 제기했다. 실종자 구조 상황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자제하던 민주당이 전방위 공세에 나선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한나라당은 “실종자 구조가 우선”이라며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는 동시에 군과 정부가 사고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과 정부가 진실을 감추는 듯한 모습이 더 큰 의혹을 낳고, 결과적으로 여권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온갖 억측과 추측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 또 다른 염려를 낳고 있다.”면서 “사고의 진상은 당연히 밝혀져야 할 것이고 책임규명도 따라야 하겠지만 생존자 구조만큼 촌각을 다투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정부와 군은 불필요한 추측과 의혹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국가안보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사고원인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당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장수 의원은 “교신일지 공개를 포함해 주요 사항에 대해서는 ‘군사기밀 훼손’과 ‘국민의혹 해소’라는 두 가지의 이해관계가 상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가 안보를 결정적으로 침해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의문을 해소시켜 주는 쪽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野 “교신 공개… 진상 밝혀야” 반면 민주당은 사고가 발생한 뒤부터 줄곧 군과 정부의 대응이 잘못됐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전 고위정책회의에서 “총론적으로 초동 대처가 너무 미흡했다.”면서 “해군의 안보태세와 위기관리 능력이 이것밖에 안 되는지 문제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사건발생 직후 교신내용을 공개하고 구조 승조원의 격리수용을 해제해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새로운 국방부 장관과 해군 참모총장이 실종자를 구조하고 원인을 조사해서 국민 의혹을 불식시켜야 한다.”며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날 김 장관이 교신일지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적어도 국민이 의혹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도대체 그렇지가 않다.”면서 “군의 작전관계이기에 다 밝힐 수 없다 하더라도 의문을 풀 만큼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軍도 北공격 사실상 배제… 다시 미궁속으로

    [천안함 침몰 이후] 軍도 北공격 사실상 배제… 다시 미궁속으로

    천안함 침몰사고의 원인이 북한 군 때문은 아닐 것이라는 시각을 국방부가 1일 강력히 시사했다. 사고 발생 초기, 주로 청와대 쪽에서 북한군의 개입 가능성이 낮다는 식의 얘기가 나온 적은 있었지만, 군 측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는 북한 잠수함(정)의 개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해명의 주조(主潮)는 북한군의 공격 때문이 아니라는 쪽에 확실히 쏠려 있다는 느낌이다. 이에 따라 사고원인이 다시 미궁으로 빠지는 분위기다. 국방부는 그동안 북한군의 공격 근거로 제시돼 온 3가지 의혹에 대해 군사기밀적인 내용까지 공개하면서 강한 어조로 해명했다. 먼저 북한군 잠수함이나 잠수정의 침투를 사전에 포착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실상 반박했다. “다양한 정보자산을 활용해 북한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고 특히 잠수함(정)은 더욱 철저히 추적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고 당일 북한 잠수정의 움직임 여부도 “당연히” 파악했다고 강조했다. 소형 잠수정이 몰래 잠입하면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다는 일부 군사 전문가들의 우려를 넘어설 만큼 발달된 감시 기술을 보유, 운용하고 있다는 뉘앙스로 들린다. 첨단 감시·정보 체계를 운용하고 있는 미군 측이 사고 직후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근거가 없다.”고 했던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국방부는 천안함이 사고 당일 이례적으로 섬 근처로 근접한 것도 북한 잠수정을 쫓기 위한 차원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북한군이 북방한계선(NLL) 쪽으로 해안포 사격을 벌인 것을 염두에 두고 천안함이 백령도 등 섬을 방패 삼아 기동한 것이며, 최근 들어 이처럼 함장에게 기동범위와 관련 폭넓은 융통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비밀’을 공개했다.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사고 당일 속초함이 발포한 것도 북한 잠수정을 명확히 발견했기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당시 천안함 침몰 직후 A급 해상경계태세가 발동됨에 따라 속초함이 해상의 휴전선이라 할 수 있는 NLL에서 잔뜩 긴장한 채 경계하던 중 레이더에 뭔가가 잡히자 즉각 발포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표적의 궤적을 찬찬히 분석해 보니 그것이 새떼의 특성을 보였다는 것이다. 고작 새 떼 따위에 벌컨포가 아닌 76㎜ 주포를 쏜 이유에 대해서는 레이더에 잡힌 물체까지의 거리가 9.3㎞여서 유효사거리가 12㎞인 주포를 이용했다고 비교적 ‘설득력 있게’ 설명했다. 벌컨포의 사거리는 2㎞에 불과하다. 국방부의 주장대로 북한군의 개입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 사고원인은 다시 내부폭발 쪽으로 돌려진다. 하지만 선체가 두 동강이 났고 화약냄새가 나지 않았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에 미뤄 내부폭발 개연성도 옅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암초에 충돌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군은 당초 사고 해역에 암초가 없다고 했지만 섬 가까이에는 암초가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노후한 선체 용접부분이 암초에 부딪혀 갈라지면서 두 동강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천안함에 대해 정기적으로 정비를 했다.”면서 선체 결함을 인정하지 않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
  • 실종자가족 “모든자료 공개하라”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은 31일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된 일체의 자료를 공개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천안함 실종자가족협의회는 이날 평택 제2함대 동원예비군훈련장 강당에서 사고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까지 진행된 해군 및 해경의 초동 대처 및 구조작업 과정에 대한 모든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가족협의회는 또 “실종자 가족의 의혹 해소를 위한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주고 실종자 마지막 한 사람까지 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군에 호소했다. 가족협의회는 해군의 초동대처 허술을 비판했다. 가족협의회는 “함미 부분은 사고 발생 사흘이 지나서야, 그것도 자원봉사로 지원 나온 소형 어선의 어군탐지기에 의해 처음 포착됐다.”면서 “함미를 발견한 시점은 이미 생존 가능한 제한시간(69시간)을 넘어선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또 “최종적인 구조작업 결과는 사고 발생 5일째인 30일 (함미) 파손 부위에 산소 1병을 넣은 것이 전부였다.”면서 “1인 기준으로 4시간 유지할 수 있는 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가족협의회는 실종자 사망시 보상문제에 대해 “(정부나 군과의) 협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무분별한 추측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46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신내용을) 봤는데 많은 부분에 군사기밀이 들어 있어 (전부) 공개는 불가하다.”면서 “대신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설명할 수 있는 자료를 (따로) 준비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교신 내용에는 통상적으로 ‘이상이 없나.’, ‘이상 없다.’ 수준의 일상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면서도 “그것도 사실 규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이 (사고 내용 등을) 숨길 필요도 없고, 숨길 수도 없다.”면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조사한 것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오이석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사진] 살신성인 故한주호 준위
  • 軍정보체계 개발업체가 기밀 유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1일 한국군 전자정보체계 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알게 된 군사기밀을 유출한 개발사 대표 김모(47)씨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2002년부터 공군 간부 A씨의 묵인 아래 2급 기밀 등 군사기밀을 부대 밖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빼돌린 군사정보는 ▲북한 전자신호관리 데이터 서버에 저장된 일일전자정보 5년간 데이터 20여만장 ▲북한전자전투서열 가운데 북한레이더 관련 자료 71장 ▲적 전파발사체 식별자료(EID) 1차 사업 산출물 소스 코드 등이다. 관심은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되느냐다. 김씨의 기밀자료 유출을 묵인한 공군간부 A씨에 대해서는 군검찰은 뇌물혐의 등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공군 간부들에게 뇌물과 향응을 과도하게 제공한 것으로 보고 군 관계자들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해군기밀 누설’ 안보경영연구원장 기소

    퇴역 군인들이 외국 군수업체에 돈을 받고 군사기밀을 누출하려다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1일 해외 군수업체로부터 용역과제를 받은 뒤 6건의 2급 비밀을 빼돌리려 한 육군 예비역 대령 황모(64)씨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연구위원인 예비역 대령 류모(56)씨와 이모(56)씨도 같은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 불구속기소했다. 황씨 등은 2005년 3월 안보경영연구원을 설립한 뒤 미국 군수업체인 NGC(Northrop Grumman Corporation)로부터 한국 해상 감시정찰에 관련된 연구용역을 5만달러에 수주받고 관련 기밀을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NGC로부터 지난 7월 국방부 국방개혁실 등에 해군의 감시정찰 체계와 보유 장비 등에 대한 강연을 부탁하면서 NGC용역과제라는 것을 숨긴 채 “강연 내용은 연구원이 보고서를 발간하는데 참고하겠다.”고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씨는 또 지난 2005년 한국국방연구원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작전계획 모의분석이나 남북한 군사력 비교 현황 등 2급 비밀 3건을 USB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빼낸 것으로 밝혀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알맹이 빠진 정보공개

    “보안상 안 됩니다.” 국방부는 보안이 철저했다. 예산 정보를 요청하면 이 같은 답변으로 정보 제공을 거절했다. 정보공개청구를 해도 구체적인 데이터는 쏙 빠졌다. 이유는 군사기밀 하나가 잘못 누설됐다가 국가 안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전문가들은 군에서 ‘보안상 문제’를 지나치게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무기의 구매량이나 구매 일정 등은 보안상 비공개하는 것이 합당하지만 단순히 ‘협상중’, ‘비즈니스 차원’ 등의 명분으로 예산 정보를 공개하기 껄끄러워한다는 것은 다소 지나치다는 분석이다. 국회예산정책처 예산분석관들은 “무기비용이나 기타 예산 내용은 공개하는 것이 기본인데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대외비, 보안상 문제를 들어 자료 제공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다 보니 예산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 한 예산분석관은 “어느 부서에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른다. 예산 정보에 대한 접근이 제한돼 문제점을 도출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10년도 예산안 분석’에 따르면 “기무사령부에서 수행되는 방위력개선사업에 대한 정책·제도 평가, 집행점검, 성과분석 업무는 비공개적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분석 내용의 신뢰성과 전문성에 대한 검증이 제한적이며 경우에 따라 사업 정보를 왜곡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정책진단] “입양인 93%가 한국국적 회복 원해”

    [정책진단] “입양인 93%가 한국국적 회복 원해”

    해외로 입양된 한국인에게 물었다. “별다른 조건이 없다면 한국 국적을 취득하겠습니까.” 응답자 712명 중 93.4%인 655명이 “하겠다.”고 대답했다. “입양국가의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면” 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하겠다.”는 응답자는 3.4%로 줄었다. 해외입양인연대가 8월11~17일 이메일로 설문조사한 내용이다. 김대원(42) 해외입양인연대 사무총장은 “현재 한국에서 살고 있고 친부모도 만났지만, (내가 입양된 나라) 스위스 국적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건 양부모에게 정말 못할 짓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2007년 10월 한국 입양인에게 이중국적을 허용해달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리고 법무부는 해외입양인의 이중국적을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국적법 개정안을 6월 입법예고했다. “매년 수천명의 한국인이 한국을 찾습니다. 출생지인 한국에 대한 정서적 유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국적에 관해 선택권을 받은 적이 없는 입양인에게 그래서 한국국적을 회복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현행법은 해외입양할 때 한국 국적을 유지할지 여부를 서면으로 밝히도록 하고 있다. 어린아이일 때라 입양인에게는 실질적인 선택권이 없다. 입양기관도 병역 문제를 고려해 한국 국적 포기를 권한다. 서면으로 제출하지 않으면 해외입양 후 6개월 만에 한국 국적이 상실된다. 입양부모의 잘못으로 외국 국적도 취득하지 못해 무국적자가 되는 일도 그래서 생긴다. 이중국적이 허용된다해도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병역 문제다. 김 사무총장은 “다른 국가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입양인이 한국 국적을 회복해 다시 군대에 가야 한다면 불공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총장도 스위스에서 1년간 병역의무를 다했다. “유럽에서는 복수국적자가 어느 나라의 군대에서 복무할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와 스위스 국적을 모두 갖고 있는 복수국적자라면 한 나라의 군대만 가는 거죠. 군사기밀 보안상으로도 국가가 이를 엄격히 제한합니다.” 2004년 현재 해외입양인은 15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핵심 군사기밀 빼돌린 前국방연구원장 영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해안 감시체제 등 핵심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전 한국국방연구원장 황모(64)씨에 대해 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육군 대령 출신의 황씨는 2002~2005년 국방연구원장으로 있을 때 얻은 해안 감시체제와 관련 2~3급 군사기밀과 대외비 연구자료 등을 민간 연구단체인 안보경영연구원의 인터넷 공유 폴더에 올리는 등 국가기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역 군인(구속)을 연구원에 초청, 강연을 빙자해 해안 감시체제와 관련한 군사정보를 공개토록 한 혐의도 있다.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 원장을 지내던 황씨는 2005년 국회 사무처 소속 민간전문연구기관인 안보경영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현재 대통령 자문 국방발전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낮엔 대학강사 밤엔 간첩 ‘17년 이중생활’

    해외 유학 중 북한 대남공작원에게 포섭돼 17년간 각종 군사기밀 등을 북한에 넘겨주고 거액의 공작금을 받은 대학 강사가 검거됐다. ●인도 유학때 포섭… 軍기밀 넘겨 수원지검 공안부(변창훈 부장검사)와 국정원은 경기도내 모 대학 강사 이모(37)씨를 국가보안법상 간첩, 편의제공·금품수수, 특수잠입·탈출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이씨에게서 통신용 암호표 및 난수 해독 책자, 북에 제공한 군사자료 및 녹음자료 출력물, 북한 원전(原典) 등 30종 160점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1992년 인도 델리대학 재학 중 북 ‘35호실’ 공작원 리진우에게 포섭된 뒤 93년과 95년 2차례 밀입북, 조선노동당에 가입했다. 밀입북 때에는 북한 공무여권을 사용했다. 이후 97년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중국, 캄보디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9차례에 걸쳐 군 작전교범, 군사시설 위치 등을 리진우에게 전달하고 공작금으로 5만 600달러를 받았다. 이 공작금으로 인도 대학 학부와 국내 대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이씨는 2006~2007년 민주평통 자문위원 신분으로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안보정세 설명회에 참석해 보이스레코더로 3급 비밀인 설명회 내용을 녹음하는 한편 수원공군비행장, 송탄미군비행장, 해병대사령부 등 군부대와 국회의사당과 미대사관 등 국가 중요시설의 GPS 좌표값 34개를 탐지해 그 자료를 북 공작원에게 전달했다. ●민주평통자문위원 신분으로 활동 이씨는 또 2006년 국회의사당 모 의원 사무실에서 국가기밀자료인 주외무관(駐外武官) 명단을 발견하고 몰래 가지고 나와 보관하고 있었다. 앞서 2001년 육군 모 사단 정훈장교로 복무 중 지상작전(육군 최상위 야전교범), 미작전요무령 등 군관련 자료 507종 5957쪽 분량을 CD로 제작해 북에 전달했다. 이씨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싱가포르에서 북 지도원에게서 황금색 노력훈장과 훈장증을 받았으며, 지령을 받고 기밀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2002년부터 매년 1회 한 번에 300~1만달러의 공작금을 받았다. ●공작금으로 박사과정·정계진출 노려 그는 리진우에게서 “정계에 진출하라.”, “국회의원 또는 시장이 되라”는 권유를 받는 등 제도권에서 활동하며 오피니언 리더로 성장 중이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대전에서 고교를 졸업한 이씨는 경찰관 아버지 밑에서 정상적으로 성장했으며 대학진학에 실패한 뒤 인도로 유학갔다가 대남 공작원에게 포섭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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