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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서 요소수 27t 들여오려면 항공유 200t 필요

    호주서 요소수 27t 들여오려면 항공유 200t 필요

    민간·공공 전 영역을 덮친 중국발 요소수 대란은 ‘정부의 무능’이 초래했다. 요소수 대란 쓰나미가 덮치기 전 여러 차례 경고음이 울렸지만 정부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요소수가 관리 대상인 전략 물자가 아니어서 관심도 없었고, 물류·교통 등 일상생활 전반에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중국이 지난달 11일 별도 검역·검사 없이 수출하던 요소 등 29종 비료 품목에 대한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하겠다고 공고한 데 이어 15일부터 수출 제한 조치를 취했지만 보름 넘게 넋 놓고 있었다. 이달 2일에야 본격적으로 관계부처 회의에서 요소수 문제를 현안으로 다루기 시작하며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뒷북 대책만 내놓은 데 이어 근본 대책도 아닌 임시 미봉책인 해외 수입 물량 확보를 내세우며 생색내기로 일관하고 있다. 외교부는 10일 “다양한 채널로 중국과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이 계약한 요소 1만 8700t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중국에서 2만t 정도가 선적 대기 중인데 협의가 잘 됐다”면서 “1년에 차량용 요소가 8만t 정도가 필요한데 중국에서 들여오는 2만t 정도면 어려움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요소 1만 8700t 중 차량용은 1만t 정도이고 나머지는 산업용이다. 현지 검사를 통과하면 선적 준비를 거쳐 다음주쯤 국내에 도착한다. 이와 별개로 중국이 지난달 15일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하기 전에 검사를 통과한 2700t도 선적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이억원 기재부 제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요소수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회의 이후 국내에서 약 두 달 반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국 요소 1만 8700t, 베트남 요소 5600t, 호주 요소수 27t(2만 7000ℓ), 멕시코 요소수 1200t(120만ℓ), 합동단속반이 찾아낸 요소 2000t, 군부대 요소수 예비분 210t(21만ℓ) 등을 모두 합친 규모다. 정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국내 보유량을 고려하면 앞으로 3개월 정도는 물량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부의 ‘요소수 구하기’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요소는 국내 기업이 이미 계약한 물량이고, 중국 세관에 묶여 있던 것을 그대로 들여오는 것에 그친다는 것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가 아직 풀리지 않았고, 다른 수입선을 찾지도 못했기 때문에 정부 대응은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내년 2월까지의 물량만 확보해 놓고 숨통이 트였다고 하는데, 내년 대선까지만 버티면 된다는 뜻인가”라며 “급한 불만 끄려 하지 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호주에서 요소수를 들여오는 데 군 수송기를 활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27t을 들여오는 데 왕복 항공유만 200t가량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요소비료의 재고 물량을 점검한 결과 “내년 2월까지는 부족하지 않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수요량은 1만 8000t인데 현재 확보된 비료 물량이 3만 5000t이고 내년 1~2월 공급되는 물량도 9만 5000t으로 파악됐다는 것이다. 이런 정부의 대응 역시 한가로운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 무능 정부, 땜질 대책… 차량용 요소수 2.5개월치 겨우 확보

    무능 정부, 땜질 대책… 차량용 요소수 2.5개월치 겨우 확보

    민간·공공 전 영역을 덮친 중국발 요소수 품귀 대란은 ‘정부의 무능’이 초래했다. 요소수 쓰나미가 덮치기 전 여러 차례 경고음이 울렸지만 정부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요소수가 관리 대상인 전략물자가 아니어서 관심도 없었고, 물류·교통 등 일상생활 전반에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중국이 지난달 11일 별도 검역·검사 없이 수출하던 요소 등 29종 비료 품목에 대한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하겠다고 공고한 데 이어 15일부터 수출 제한 조치를 취했지만 보름 넘게 넋 놓고 있었다. 이달 2일에야 본격적으로 관계부처 회의에서 요소수 문제를 현안으로 다루기 시작하며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뒷북 대책만 내놓은 데 이어 근본 대책도 아닌 임시 미봉책인 해외 수입 물량 확보를 내세우며 생색내기로 일관하고 있다. 외교부는 10일 “다양한 채널로 중국과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이 계약한 요소 1만 8700t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중국에서 2만t 정도가 선적 대기 중인데 협의가 잘됐다”면서 “1년에 차량용 요소가 8만t 정도가 필요한데 중국에서 들여오는 2만t 정도면 어려움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요소 1만 8700t 중 차량용은 1만 300t 정도이고 나머지는 산업용이다. 현지 검사를 통과하면 선적 준비를 거쳐 다음주쯤 국내에 도착한다. 이와 별개로 중국이 지난달 15일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하기 전에 검사를 통과한 2700t도 선적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이억원 기재부 제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요소수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회의 이후 국내에서 약 두 달 반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국 요소 1만 8700t, 베트남 요소 5600t, 호주 요소수 27t(2만 7000ℓ), 멕시코 요소수 1200t(120만ℓ), 현장 점검을 통해 확인한 요소수 1만 5610t(1561만ℓ), 군부대 요소수 예비분 210t(21만ℓ) 등을 모두 합친 규모다. 수입은 고체인 요소와 액체인 요소수 두 가지 형태로 이뤄지며, 요소 1t으로 요소수 3t(3000ℓ)을 생산할 수 있다. 정부는 국내서 확보한 요소수 1561만ℓ 가운데 530만ℓ를 12일부터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국내 보유량을 고려하면 앞으로 3개월 정도는 물량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밀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부의 ‘요소수 구하기’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요소는 국내 기업이 이미 계약한 물량이고, 중국 세관에 묶여 있던 것을 그대로 들여오는 것에 그친다는 것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가 아직 풀리지 않았고 다른 수입선을 찾지도 못했기 때문에 정부 대응은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호주에서 요소수 2만 7000ℓ를 들여오는 데 군수송기를 활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에어버스·보잉 등 항공기 연비가 0.1㎞/ℓ임을 고려하면 호주까지 왕복에 16만ℓ 안팎의 항공유가 든다. 지난 5일 기준 국제 항공유가는 배럴(158.9ℓ)당 94.43달러(약 11만 1332원) 수준으로, 16만ℓ 가격은 1억 1210만원에 달한다. 요소수의 소비자 가격은 통상 ℓ당 1000원이다. 호주에서 들여오는 2만 7000ℓ는 2700만원에 불과하다. 2700만원어치를 들여오는 데 기름값으로만 5배에 가까운 1억원 이상을 쓰는 셈이다.
  • 두 달 반 버틸 요소수 간신히 구한 정부

    두 달 반 버틸 요소수 간신히 구한 정부

    민간·공공 전 영역을 덮친 중국발 요소수 대란은 ‘정부의 무능’이 초래했다. 요소수 대란 쓰나미가 덮치기 전 여러 차례 경고음이 울렸지만 정부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요소수가 관리 대상인 전략 물자가 아니어서 관심도 없었고, 물류·교통 등 일상생활 전반에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중국이 지난달 11일 별도 검역·검사 없이 수출하던 요소 등 29종 비료 품목에 대한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하겠다고 공고한 데 이어 15일부터 수출 제한 조치를 취했지만 보름 넘게 넋 놓고 있었다. 이달 2일에야 본격적으로 관계부처 회의에서 요소수 문제를 현안으로 다루기 시작하며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뒷북 대책만 내놓은 데 이어 근본 대책도 아닌 임시 미봉책인 해외 수입 물량 확보를 내세우며 생색내기로 일관하고 있다. 외교부는 10일 “다양한 채널로 중국과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이 계약한 요소 1만 8700t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중국에서 2만t 정도가 선적 대기 중인데 협의가 잘 됐다”면서 “1년에 차량용 요소가 8만t 정도가 필요한데 중국에서 들여오는 2만t 정도면 어려움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요소 1만 8700t 중 차량용은 1만t 정도이고 나머지는 산업용이다. 현지 검사를 통과하면 선적 준비를 거쳐 다음주쯤 국내에 도착한다. 이와 별개로 중국이 지난달 15일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하기 전에 검사를 통과한 2700t도 선적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이억원 기재부 제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요소수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회의 이후 국내에서 약 두 달 반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국 요소 1만 8700t, 베트남 요소 5600t, 호주 요소수 27t(2만 7000ℓ), 멕시코 요소수 1200t(120만ℓ), 합동단속반이 찾아낸 요소 2000t, 군부대 요소수 예비분 210t(21만ℓ) 등을 모두 합친 규모다. 정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국내 보유량을 고려하면 앞으로 3개월 정도는 물량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부의 ‘요소수 구하기’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요소는 국내 기업이 이미 계약한 물량이고, 중국 세관에 묶여 있던 것을 그대로 들여오는 것에 그친다는 것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가 아직 풀리지 않았고, 다른 수입선을 찾지도 못했기 때문에 정부 대응은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내년 2월까지의 물량만 확보해 놓고 숨통이 트였다고 하는데, 내년 대선까지만 버티면 된다는 뜻인가”라며 “급한 불만 끄려 하지 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호주에서 요소수를 들여오는 데 군 수송기를 활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27t을 들여오는 데 왕복 항공유만 200t가량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요소비료의 재고 물량을 점검한 결과 “내년 2월까지는 부족하지 않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수요량은 1만 8000t인데 현재 확보된 비료 물량이 3만 5000t이고 내년 1~2월 공급되는 물량도 9만 5000t으로 파악됐다는 것이다. 이런 정부의 대응 역시 한가로운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 정부 “차량용 요소수 2.5개월치 물량 확보”...530만ℓ 12일부터 공급(종합)

    정부 “차량용 요소수 2.5개월치 물량 확보”...530만ℓ 12일부터 공급(종합)

    정부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수 일부 물량을 확보했다. 확보한 요소수 530만리터(ℓ)는 오는 12일부터 시장에 공급한다. 중국산 요소 1만8700t 물량 곧 국내 반입베트남서 추가 물량 5000t 확보 10일 정부는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이후 정부는 국내에서 약 두 달 반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확보한 중국(1만8700t)과 베트남 요소 물량(5600t), 호주산 요소수 수입 물량(2만7000ℓ), 현장점검을 통해 파악한 국내 보유 물량(1561만ℓ), 군부대 예비분(20만ℓ) 등을 합친 규모다. 정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국내 보유량을 고려하면 앞으로 3개월 정도는 물량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우선 우리 기업들이 중국 측과 계약해둔 요소 물량 1만8700t이 곧 국내로 반입된다. 이 가운데 차량용 물량은 1만300t이다. 이와 별개로 산업용 요소 2700t이 이날 오전 선적을 완료하고 중국 청도항을 출항했으며, 오는 18일에는 차량용 요소 300t이 중국에서 출항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요소 추가 물량도 5천t 확보했다. 이 물량은 다음달 초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다만 차량용으로 사용 가능한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횡이다. 호주에서 들여오기로 한 요소수 수입 물량(2만7000ℓ)은 군 수송기를 통해 11일 중으로 반입된다. 정부는 해당 물량을 민간 구급차 등 긴급한 수요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요소와 요소수가 긴급수급조절물자로 지정되면서 정부가 직접 구매할 길도 열렸다. 정부가 해외 공급원을 발굴하면 조달청이 계약을 체결해 국내에 반입하는 방식이다. 해외로부터 수입되는 물량은 입항 전 수입신고를 통해 지체 없이 반입될 수 있도록 통관에 속도를 내는 한편, 요소수 검사 신청도 현지 확인 절차를 사진으로 대체해 최대한 신속히 진행한다. 국내 차량용 요소수 재고 1561만ℓ 확인추가 보유량 있을 것으로 추정정부는 2일차 정부 합동 조사 결과, 319개 국내 업체 중 299개 업체가 차량용 요소수 1561만ℓ, 산업·공업용 요소수 749만ℓ 규모의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에서 점검한 업체 278개의 차량용 요소수 재고량이 총 1358만ℓ, 환경부 중심 합동점검단에서 점검한 41개 업체의 차량용 요소수 재고량이 203만ℓ다. 나머지 20개 업체는 추가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점검이 국내 대형 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진 만큼 정부는 아직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소매점이나 주유소에도 추가 보유량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장 점검을 통해 확보한 요소수 530만ℓ는 오는 12일부터 시장 공급을 개시한다. 군부대가 비축한 예비분 요소수 20만ℓ는 11일 오후 2시부터 부산·인천·광양·평택·울산 등 전국 5개 주요 항만 인근 32개 주유소에 공급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는 가급적 많은 차량에 물량이 배분될 수 있도록 차량당 공급 한도를 30ℓ로 정하고, 기존 시장 가격 수준인 ℓ당 약 1200원 선에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컨테이너 화물차 1만대 중 약 7000대가 요소수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 한편, 오는 11일부터는 요소수 수입·판매업자가 수입·판매량과 단가, 재고량 등을 신고하고, 필요하면 업자에게 수입·판매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한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가 시행된다. 요소수 매점매석 등 불법·탈법을 저지른 업체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통해 탈세 여부를 검증한다. 판매 업체들이 물량을 옮겨서 보관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향후 매점매석 점검 시에는 판매 내역을 함께 점검한다.
  • 모르고 군사통제구역에 건축허가 해준 진천군 패소

    모르고 군사통제구역에 건축허가 해준 진천군 패소

    충북 진천군이 군사 통제보호구역에 집을 짓도록 허가를 내줬다가 소송에서 패소했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행정1부(부장 원익선)는 ”통제보호구역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국가안보 확보의 공익이 주민이 입게 되는 손해에 비해 작다고 보기 어렵고, 통제보호구역 침범의 하자가 명백해 무효 사유에 해당한다“며 진천군 항소를 기각했다고 10일 밝혔다. 원칙적으로 통제보호구역 안에는 건축물 신축이 불가능하고, 예외적으로 행정기관장이 이를 허가하려면 국방부 등과 사전 협의해야 하는데 이 같은 법적 규정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1심과 같은 판단을 한 것이다. 문제가 된 건축허가는 2017년 1월 이뤄졌다. 당시 진천군은 군사시설 보호법상 통제보호구역 인근에 주택 4개 동을 짓겠다는 A씨 등의 건축신청을 허가했다. 이후 허가 내용대로 집을 지었는데 문제가 생겼다. 주택 4개동 중 3개동이 통제보호구역을 5∼20m가량 침범한 것이다. 군 당국은 작전이나 훈련에 제약이 있고, 주택 거주자를 포함한 주민피해가 우려된다며 자진 철거를 요구했다. 하지만 진천군과 A씨 등은 요구가 너무 가혹하다며 맞섰고, 결국 대한민국이 원고가 돼 진천군의 건축허가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으로 이어졌다. 진천군은 재판에서 “해당 주택 부지는 100m 이상 떨어진 곳에 군부대 철조망이 설치돼 있어 보호구역에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고, 협의 없이 지어진 건축물이 양성화된 사례도 많다”며 “건축허가가 취소되면 주민이 입게 될 불이익이 너무 크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판결이 이대로 확정되면 주택을 철거해야 하는 A씨 등이 진천군의 귀책 사유를 들어 손해배상 청구에 나설 수도 있다. 진천군은 대법원 상고를 검토중이다.
  • 박근철 경기도의원 “농촌기본소득 현물 지급때 주민 의견 꼭 수렴을“

    박근철 경기도의원 “농촌기본소득 현물 지급때 주민 의견 꼭 수렴을“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박근철 의원(더민주·의왕1)은 지난 5일 열린 농정해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접경지역에서의 군부대 공공급식에 대해 중점적으로 질의했다. 박 도의원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박 도의원은 “보건복지부 ‘경기도농촌기본소득시범사업 사회보장위원회’에서는 농촌기본소득이 현금으로 지급될 경우 국민기초생활수급자가 수급권이 박탈된 우려가 있어 현물 지급을 권고했다”며 농촌기본소득을 현물로 지급하게 되면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거주 지역에서 꼭 필요한 현물이 지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 도의원은 “경기북부 면적의 43%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이들을 지원하고자 ‘경기도 접경지역 농·축·수산물의 생산 및 군납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접경지역 농업인의 군납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지난달 14일 국방부에서 발표된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은 내년부터 농협의 수의계약 물량을 줄어들게 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 김부겸 “요소수 사태 아프게 반성…초기 대응 아쉬움”

    김부겸 “요소수 사태 아프게 반성…초기 대응 아쉬움”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요소수 품귀 사태에 대해 “아프게 반성한다”면서 초기 대응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요소수 사태에 대해 ‘너무 늦은 대처이고, 국가의 위기관리 인식이 안일했다는 평가가 있다’고 지적하자 “초기에 적극성을 띠고 했다면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기회에 전방위적인 산업자원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는 오 의원 지적에 “전략물자로 관리하고 비축한 것 외에, 이번처럼 사회 곳곳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품목이 80여개가 된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파악했다”며 “자원안보에 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대비하고, 국가 전체가 상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요소수 사태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는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 질의에 “국민이 우려하는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온 정부의 각 부처가 여기 달려들어서 하고 있다”며 “응급 계획에 따라 수입선이나 이런 부분을 다변화해서 노력을 최대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위생, 보건, 안전과 관련되는 차량에 대해서는 절대로 문제가 없을 거란 발표를 해서 국민이 안심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자 “소방, 의료 등에 있어서는 2∼3개월 정도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호주에서 수송기를 통해 이번주 2만ℓ를 수급하기로 한 이후 추가 소식이 없나’라는 오영환 의원 질의에 “한 10여개 나라에서 협의가 진행 중에 있지만, 특정 국가 이름을 말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또한 이날 홍 부총리는 “군부대 등 국내 공공부문이 확보하고 있는 요소수 예비분을 일정 부분 민간으로 전환해 긴급 수요처에 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현재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각 군이 보유한 요소수 재고 물량을 파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소수는 경유를 연료로 쓰는 이른바 디젤 자동차의 배출가스에 포함돼 있는 대표적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물과 질소로 화학 분해하는 데 쓰이는 물질로서 배출가스저감장치(SCR)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 당국이 전력난에 따라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서 요소수 국내 소비량의 90%를 중국에 의존해왔던 우리나라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 요소수, 호주서 2만ℓ 수입… 오늘부터 매점매석 못한다

    요소수, 호주서 2만ℓ 수입… 오늘부터 매점매석 못한다

    정부가 경유(디젤) 화물차 등의 대기오염 물질을 저감하는 데 쓰이는 요소수 부족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이번 주 중 군수송기를 활용해 호주로부터 2만ℓ를 긴급 수입한다. 호주와 함께 베트남 등으로부터 요소수 원료인 요소 수천t을 연내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요소·요소수 매점매석을 금지하는 고시를 8일부터 시행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집중 단속을 벌인다. 하지만 미봉책에 불과해 추가 물량 확보에 실패한다면 물류대란 현실화 등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요소·요소수 사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호주·베트남 등으로부터 요소·요소수를 확보하고, 중국에는 이미 계약이 완료된 물품에 대해 신속한 수출통관 절차 진행을 요청하는 등 외교적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긴급통관지원팀을 운영해 차량용 요소수 검사 기간을 기존 20일에서 3~5일로 단축하는 등 국내 공급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은 이달 중순까지 검토한 뒤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시행할 방침이다. 군부대 등 국내 공공부문이 확보하고 있는 요소수 예비분 일부를 긴급한 수요에 배정한다. 정부는 소방·구급 등 필수차량용은 3개월분을 보유 중이라 당분간 운행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경찰청 등은 8일부터 진행될 예정인 불법 자동차 일제 단속을 연기하고 요소·요소수 단속에 집중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 요소 재고량 자체가 한 달분도 채 되지 않아 이 정도 대책으로는 사태 해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박경리 그리며 치악산 숲길 따라… ‘문화 순례길’ 거닐다

    박경리 그리며 치악산 숲길 따라… ‘문화 순례길’ 거닐다

    중부 내륙의 중심도시 강원 원주시가 건강·관광·문화·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경제도시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코로나19와 미세먼지로 건강이 위협받는 시대에 치악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청정숲과 의료산업이 발달된 원주시가 ‘살기 좋은 도시’로 뜨고 있다. 발 빠르게 ‘건강하고 푸른 레저관광 경제도시’를 슬로건으로 건강과 관광산업을 접목해 건강도시를 선포했다. 치악산 둘레길을 조성하고 소금산 그랜드밸리 관광단지를 조성했다. 건강을 위해 숲길을 걷고, 계곡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관광지에서 볼거리를 즐기는 건강 중심 관광산업에 올인하고 있다. 종전의 군사도시, 스쳐 지나는 도시 이미지에서 탈피해 아름다운 도시, 건강하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원주는 2005년부터 시작된 기업도시·혁신도시 유치에 성공하고 의료기기산업이 뿌리를 내리면서 도시 규모도 36만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춘천, 원주, 강릉을 중심으로 하는 강원권의 주요 도시에서 원주시는 단연 선두로 강원 리딩시티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다양한 인프라 구축으로 2025년까지 50만명, 2050년까지 100만명의 도시로 팽창하며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대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점쳐진다. 건강도시의 상징으로는 올 초 개장한 치악산둘레길(139.2㎞)이 꼽힌다. 치악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조성된 둘레길은 원주와 횡성, 영월까지 이어진다. 코스도 11개 코스로 다양한 테마로 특화했다. 험준한 산과 계곡, 사찰, 역사 유적지 등을 이어 제주 올레길보다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하다. 코스마다 체계적인 스토리텔링도 접목했다. 치악산 둘레길은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길, 생태·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문화순례길이다. 한반도 중부지방 내륙산간에 위치한 치악산은 1984년 우리나라 열여섯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공원 면적만 175.668㎢, 주봉인 비로봉(1288m)을 중심으로 동쪽은 횡성군, 서쪽은 원주시와 접한다. 치악산 남쪽 남대봉과 북쪽 매화산 등 1000m가 넘는 고봉들 사이에 가파른 계곡들이 자리해 산세가 뛰어나고 험난하기로 이름이 높다. 이곳에 2019년 1단계(1~3코스) 33.2㎞ 개통을 시작으로 2021년 2단계(4~11코스) 106.0㎞를 추가 개통해 전체 11개 코스로 둘레길이 조성됐다. 사업비는 71억원이 들어갔다. 길을 걸으면서 심신을 치유하고, 나를 찾고, 둘레길 곳곳마다 소박한 삶의 체취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치악산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둘레길은 수없이 많은 현장답사 끝에 등산로와 임도, 마을길을 연결하고 새로운 숲길을 만들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치악산둘레길 코스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량이 많은 도로와 포장길은 가급적 피하고 걷기 편한 흙길, 숲길, 물길, 마을안길 등을 최대한 활용했다. 생태·문화·휴식 등 다양한 테마가 있는 ‘명품 길’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팔색조 매력 있는 길이기도 하다. 도보 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코스마다 안내 표지, 길잡이 띠, 스탬프 인증대를 설치했다. 코스지도·패스포트·홈페이지를 제작해 명품 걷기 길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제주올레길·해파랑길·부산갈맷길 등 바다를 낀 길들이 섬세하고 아름답고 여성스러운 길이라면, 치악산둘레길은 거칠고 투박하며 남성스러운 길이다.5년의 공사 끝에 올해 초 개장한 둘레길은 평일 1000여명, 주말 3000여명이 찾고 있다. 연간 5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미남 시 공보팀장은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원주의 대표 관광자원인 치악산국립공원에 걷기 좋은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 도시 전체가 건강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더 많이 사랑받는 길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24일 오픈하는 간현관광지 소금산 그랜드밸리도 원주 관광의 백미다. 소금산 출렁다리와 연계해 간현관광지 주변에 관광 인프라를 조성했다. 소금산 바위 절벽을 따라 잔도(절벽길)를 만들었다. 전망대와 데크산책로도 조성했다. 계곡 아래에는 물놀이 시설과 글램핑장, 음악분수를 만들었다. 절벽을 스크린 삼아 영상을 틀어 주는 미디어파사드도 설치했다. 지난달 임시 개장한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파격적인 볼거리로 벌써부터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도시 중심에는 의료기기산업이 있다. 문막 지역 동화의료기기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원주권에 입주한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만 173개에 이른다. 수년 전 첨단복합단지를 대구시에 빼앗기며 의료기기산업의 붕괴를 우려했지만 자생적으로 뿌리를 내린 의료기기산업은 지금도 원주권 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6년 유치에 성공한 반곡동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도 건강도시를 이끄는 주요 기반이 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교통공단, 한국관광공사 등이 원주 혁신도시에 포진하며 건강도시로 나가는 데 든든한 응원군이 되고 있다. 이곳 기관들이 관리하는 방대한 의료 관련 데이터들은 미래 의료산업의 발전과 산업의 먹거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조종용 부시장은 “울창한 자연 숲으로 둘러싸인 원주가 기존의 의료기기 관련 기업, 건강 관련 공공기관들과 손잡고 건강도시로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청정 환경을 간직한 원주가 치악산과 소금산 그랜드밸리 등을 중심으로 한 문화와 관광이 살아 있는 건강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원주권의 빠른 성장 요인으로는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 내륙의 중심에서 동서남북으로 방사형 철길·육로·하늘길이 모두 열린 곳은 원주시가 유일하다. 서울(청량리)~원주~제천을 잇는 중앙선과 서울(청량리)~원주~강릉을 잇는 경강선 철길은 최근 수년간 복선전철로 모두 교체되며 더 빠르고 안전하게 탈바꿈했다. 서울(판교)에서 시작해 여주~원주(21㎞)로 이어지는 수도권 전철까지 뚫리면 서울 나들이가 반나절권에 들어온다. 전철은 내년까지 설계를 끝내고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고속철도가 복선으로 개통되면 3개 노선이 지나는 중심지로 떠오르며 원주는 사실상 수도권 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 서울~여주~원주 복선전철은 2010년 원창묵 시장 첫 공약사업으로 추진했지만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무산될 위기를 맞기도 했다. 유치를 위해 당시 ‘복선 전제 단선’이라는 대안을 제시하며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을 문턱이 닳도록 찾아다닌 끝에 복선전철 확정을 얻어냈다. 원 시장은 “서울 강남권을 40분대에 진입할 수 있어 수도권의 우수기업과 인력 확보로 기업 하기 더욱 좋은 경제도시 발전에 속도가 더 붙을 것”이라며 “관광열차를 통한 외지 관광객의 대량 유입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진우 시 기획예산과장은 “수도권과 강원권의 직접 연계를 통해 강원 지역 주민들에게는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수도권과 중부내륙권 연결철도망 확충으로 국토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속도로도 동서로 이어지는 제1, 제2 영동고속도로와 남북으로 이어지는 중앙고속도로가 원주를 지나며 도로교통의 요충지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물류 흐름의 중심지가 되면서 자연스레 다양한 산업도 발달했다. 원주권인 횡성에 있는 원주공항도 하루 왕복 두 차례씩 원주~제주 노선을 운항하며 하늘길을 열고 있다. 중부 내륙에서 제주로 오가는 승객들이 김포와 양양을 통해 이동하는 것보다 원주공항을 이용하는 편리함에 지방공항으로는 제법 활기차게 운영되고 있다.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벗어나고 있는 것도 도시발전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도심권 중심지에 자리잡은 1군사령부가 해체되고 지금은 예하부대들이 남아 있지만 이들도 곧 2023년까지 이전을 서두르고 있어 북부 도심권 형성이 기대된다. 이들 부지는 이미 도시개발부지로 계획돼 있다. 10여년 전 이전한 옛 미군부대 캠프롱 부지는 풍광 좋은 자연녹지와 전문과학관, 시립미술관, 박물관, 수영장 등 문화시설을 갖춘 문화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국립전문 과학관 유치는 앞으로 원주 북부권 활성화와 수도권 관광객의 유입을 기대하게 한다. 전국에서 1곳을 선정하는 것으로 치열한 유치전 속에 전략을 수립하고 철저한 준비 끝에 이뤄 낸 성과다.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생명·의료를 테마로 원주권 공공기관과 기업, 학교, 시민단체가 협력해 유치에 성공한 만큼 북부권 도시발전의 기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립미술관 건립사업도 정부의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최종 통과됐다. 부지 내 컨벤션센터와 간부 숙소를 리모델링·증축해 지상 3층 규모로 2023년까지 조성된다.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면서 상설전시, 기획전 등을 통해 중부내륙의 문화예술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토지’ 작가 박경리 선생, 생명사상 장일순 선생을 중심으로 문화도시로도 자리잡았다. 지난해 정부로부터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데 이어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됐다. 국립과학관, 미술관, 박물관, 수영장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로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과학 관련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축사 출신 원 시장이 12년째 시정을 맡아 오면서 물이 부족한 원주의 치수정책도 성공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2014년에 시작한 원주천댐 건설사업이 2023년 모두 마무리된다. 잦은 집중호우 등으로 많은 피해를 보았던 판부면 신촌리 일대에 높이 49m, 길이 210m, 총저수용량 180만t의 댐을 건설하고 있다. 국비 737억 4000만원과 시비 82억 7600만원 등 820억원 이상이 소요됐다. 원주천댐과 연계한 학성동, 우산동 원주시가지 정지뜰 호수공원사업도 홍수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위해 추진 중이다. 1498억원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저류지 조성과 하천 정비를 같이 하고 있다. 원 시장은 “치악산 바람길숲 조성 사업과 백운산 농촌테마공원도 올해 내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빠르게 추진 중”이라며 “성공적인 관광 뉴딜사업을 통해 도시 전체를 관광지로 변화시켜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중앙 정부는 무제한, 지자체는 1년뿐… 국·공유지 무상 사용에 ‘불공정’ 논란

    군경·각 부처, 고양 1만 6000㎡ 무료 이용市, 정부 보유지 1620㎡ 쓰며 年1억 지불국가 사용료 부과·토지 맞교환 등 모색 국·공유지를 사용할 때 지방자치단체는 매수를 전제로 1년간만 무상 사용이 가능한 반면, 중앙정부는 계속해서 무상 사용이 가능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국·공유지 사용료 징수법이 지자체에 일방적으로 불리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서울신문 취재결과 경기도 고양시는 덕양구 주교동 일대의 기획재정부 소유 토지 1360여㎡를 주차장으로 사용하면서 연간 1억여원의 임차료를 내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중앙정부)는 공시가 5억 2000만원에 이르는 고양시 토지 8146㎡를 50년 동안 훈련장으로 사용하면서 단 한 푼의 사용료도 내지 않고 있다. 국방부를 포함해 경찰서·소방서·교육청·환경부 등 중앙정부 각 부처가 고양 지역에서 무상으로 사용하는 토지 면적은 1만 6000여㎡에 이르고 이를 공시가로 따져보면 144억원이나 된다. 반면, 고양시는 48억원인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 토지 1620㎡를 빌려 사용하면서 연간 1억 2300만원의 임차료를 내고 있다. 만약 고양시가 국방부 등으로부터 사용료를 받을 경우 연간 3억 6100만원의 세외수입이 예상된다. 이같이 국·공유지 사용방식이 불공정한 것은 현행 국유재산법(34조)과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때문이다. 국유재산법은 ‘국가재산을 지자체가 공용·공공용 또는 비영리 공익사업용으로 사용할 경우 매수를 전제로 1년 만 무상사용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24조)은 ‘국가나 다른 지자체가 특정 지자체 소유 재산을 사용할 경우 임대료를 면제 할 수 있다’며 무기한 무료사용 여지를 뒀다. 또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 이전에는 국가와 지자체 소유 재산에 대한 관계가 정립되지 않았고, 이후 관행적으로 무상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화 됐다. 지자체들은 “이같은 사례는 전국적으로 집계 조차 불가능할 만큼 많다”며 “지방자치시대에 걸맞게 국·공유지 사용료 불평등을 개선해 재정건전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상급기관의 목적사업이 지속되는 한 지자체가 자기 재산에 대한 권리행사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소유자와 점유자의 불일치로 재산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국유재산법과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이 서로 상충돼 논란의 여지가 있다”면서 “앞으로는 중앙정부에 사용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주시는 군부대가 점유하고 있는 시유지와 국방부 소유 토지를 맞교환하는 방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시는 내년까지 30여개 필지를 교환할 예정이다.
  • 남종섭 경기도의원 “좋은 교육여건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남종섭 경기도의원 “좋은 교육여건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경기도의회 남종섭 의원(교육행정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2021년 정기4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소재 옛 군부대 부지 내 (가칭)기흥1중학교 신설 계획이 조건부 승인됐다고 밝혔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군부대 위탁개발 계획 확정 후 보고’와 ‘경부고속도로를 기준으로 한 학군 분리계획 재검토을 조건으로 기흥1중학교 신설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향후 하갈동 국방부 소유 유휴부지(구 특수무기정비단, 하갈동 258-2번지 일원) 내에 중학교가 신설돼 일대 학생들의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남 도의원은 “중학교를 신설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주신 주민들과 김민기 국회의원, 백군기 용인시장, 용인시·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 여러분과 입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준 국방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군납 수의계약 폐지에 강원 접경지 주민들 뿔났다

    “접경지 경제기반 무너뜨리는 군납 수의계약 폐지를 막아 주오” 국방부의 단계적 수의계약 폐지를 놓고 벌이는 갈등이 접경지 주민들의 성명 발표와 집회 등으로 이어지며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화천군은 2일 의회를 중심으로 ‘군납 납품방법 변경은 절대 안 된다‘는 성명서를 준비하는 실력행사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화천군의원들은 “접경지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규제 되고, 주둔 군부대는 해체돼 주민들의 삶이 벼랑으로 내몰리는데 설상가상 마지막 남은 군납까지 빼앗아 버린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또 힘겹게 살아가는 화천군민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군민들도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달라고 호소했다. 군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3일 발표한다. 화천지역 군납농가들도 정부의 군납 개선안 철회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3일 군청 앞 광장과 7사단, 15사단 앞에서 동시에 갖는다. 이날 집회에는 강원지역 군납농협 조합장들이 모두 참여하는데다 화천시내에서 ‘접경지역 농축수산물 우선 납품’을 촉구하는 가두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화천지역 농축산물의 연간 군납 규모는 총 74개 품목, 6070t, 216억 1500만원에 달해 수의계약이 폐지되면 대부부의 군납농가가 벼랑으로 내몰리게 된다. 김명규 화천농협조합장은 “국방부 계획대로라면 군납농가는 당장 내년부터 대기업과 가격 경쟁을 해야 한다”며 이젠 생존권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군납 조달체계 변경은 접경지역의 경제적 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국가안보를 위해 묵묵히 희생해 온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 남종섭 경기도의원 “용인 영덕2동 중학교 설립 확정”

    남종섭 경기도의원 “용인 영덕2동 중학교 설립 확정”

    경기도 용인시 영덕2동 청현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중학교 설립이 드디어 그 결실을 맺게 됐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남종섭 위원장(더민주, 용인4)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교육부 ‘2021년 정기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기흥1중(가칭) 학교신설안이 심사를 통과해 중학교 설립이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기흥1중 학교 신설 추진은 용인 영덕2동 청현마을 지역의 아파트 신축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학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중학교 설립을 추진했으나 2019년 9월 중앙투자심사에서 설립수요 미충족과 입지 부적정의 사유로 ‘부적정’ 판정을 받았고, 2021년 4월 중앙투자심사에서도 입지 부적정과 학군 분리계획 선이행을 이유로 ‘부적정’ 판정을 받으면서 학교 신설이 불투명해졌다. 학교 신설 추진이 난항을 겪자 경기도의회 남종섭 위원장과 김민기 국회의원(더민주, 용인을)은 학교 입지 부적정 사유를 해결하기 위해 군부대 이전 용지 활용 방안을 국방부와 협의해 매입을 이끌어냈으며, 학교설립예정지 인근 토지는 주민센터, 파출소 등 공공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또한 용인시가 70억 원 상당의 공공체육시설을 조성해 지역주민과 학생이 이용가능한 시설로 조성하도록 하고 이와 함께 용인시정연구원에 ‘신규 중학교 설립필요성 등에 관한 용역’을 통해 학교 설립의 명분을 축적해왔다. 남종섭 위원장은 “용인 영덕2동 청현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학교 설립이 드디어 그 결실을 보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감개무량하다”고 소회를 밝히고 “지역주민, 교육청, 시청 관계자 모두가 원 팀이 되어 학교 설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총력을 다한 결과 학교 설립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 김경호 경기도의원 “가평군 접경지역과 유사하나 지원 체계 전무”

    김경호 경기도의원 “가평군 접경지역과 유사하나 지원 체계 전무”

    김경호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가평)이 29일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접경지역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접경지역법은 남북분단으로 낙후된 접경지역의 경제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을 지원하고,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며,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법률이다. 특히 접경지역의 경우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인 지역이 대부분으로 접경지역에서 25㎞를 대상 지역으로 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가평군의 경우 접경지역 내에 포함되지 못해 지역 내 군부대 주둔 및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접경지역과 유사한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접경지역법에 의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가평군에는 5개의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군사시설보호구역이 가평군 전체면적 대비 3.35%로 낮은 것처럼 보이지만, 가평군 전체 면적 중 산지가 83.6%임을 감안한다면 실질적으로 사용 가능한 토지는 16%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용 가능한 토지의 20%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 셈이다. 게다가 가평군은 접경지역에 없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으로 대기업과 대학이 들어설 수 없고, 물환경전법에 의한 특정유해물질 폐수배출시설 입지 제한, 환경정책기본법에 의해 특별대책지역으로 행위규제, 한강수계 상수원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식품 및 숙박업 설치 금지 등 각종 중첩규제로 사실상 지역발전이 포기된 상태다. 따라서 접경지역과 유사한 형태를 갖춘 지역은 준접경지역으로 지정하여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거나 접경지역 거리를 늘리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도의원은 “가평군은 접경지역보다 더 많은 중첩규제를 받고 있으나 접경지역보다 지원이 낮고 연천군보다도 예산이 적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접경지역법 개정을 통해 지역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육대전 “정보사 대령에 명예훼손 피소…입막음용 의심”

    육대전 “정보사 대령에 명예훼손 피소…입막음용 의심”

    군부대 부실 급식 사태 등을 고발하며 군 부조리 고발 창구로 부상한 페이스북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운영자를 상대로 현직 국군정보사령부 대령이 명예훼손 고소를 제기했다. 27일 육대전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정보사 소속 대령 A씨가 지난 8월 23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육대전 운영자 김모씨를 고소한 사건을 접수하고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 26일 경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육대전이 지난 8월 3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정보사 예하 부대에서 출장 뷔페를 불러 신임 국정원 요원과 부대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여 회식을 했다”는 취지의 제보 내용을 올린 것을 문제 삼았다. A씨는 해당 부대의 부대장으로 알려졌다. 당시 제보 내용에는 정보사에서 교육을 받던 신임 국정원 요원들이 회식에 참석했으며 “들리는 말에 의하면 국정원 신규 직원 중 부대장의 딸도 교육을 받고 있었다”고 소문을 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방역지침을 어기고 회식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당시 정보사는 “행사 당시 해당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돼 행사·집회가 인원 제한 없이 허용되는 상황이었다”면서 “방역지침을 준수해 회식을 진행했고, 부대장의 자녀가 있어 회식을 진행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런 해명과 별개로 A씨는 육대전 측이 악의적인 내용의 게시물로 자신의 명예를 실추했다고 경찰에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육대전 측은 당시 게시한 제보 내용에 A씨의 신원이 특정 가능한 부분은 없다면서 이번 고소가 육대전 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한 입막음성 고소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번 사건은 물론 향후 유사 사건에서도 제보자의 신원 보호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반드시 지킬 것”이라면서 “제보를 망설이는 장병이 있다면 이번 사건으로 위축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 고 변희수 하사 승소로 재판 종결…육군참모총장 항소 포기

    고 변희수 하사 승소로 재판 종결…육군참모총장 항소 포기

    ‘트랜스젠더’ 고 변희수(당시 23세) 하사의 전역처분이 위법하다는 판결이 육군참모총장의 항소 포기로 확정됐다. 27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피고 육군참모총장의 항소장이 항소 시한(판결문 도달 이후 2주)인 지난 26일까지 접수되지 않았다. 이로써 변 하사가 승소한 1심 재판으로 종결이 됐다. 변 하사가 목숨을 끊기 전에 육참총장을 상대로 제기한 전역처분 취소 청구 소송과 관련 대전지법 행정2부(부장 오영표)는 지난 7일 “수술로 성전환이 허용되는 상황에서 수술 후 변 하사의 성별은 여성으로 봐야 한다”면서 “변 하사가 수술 직후 법원에 성별 정정 신청을 하고 군에 보고했던 만큼 군인사법상 심신장애 여부 판단시에는 당연히 여성을 기준으로 했어야 한다”고 변 하사의 손을 들어줬다. “따라서 심신장애(성기 상실 등)는 전역처분 사유에 해당이 안된다”고 전역심사가 부당했다고 밝혔다.육군은 1심 판결 후 ‘남성이던 변 하사가 성전환수술로 일부러 심신장애를 초래했다’는 취지로 항소할 뜻을 보였으나 행정소송 상소자문위원회 권고 등에 따라 결국 소장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변 하사는 경기 북부 모 육군부대에 복무하던 2019년 휴가를 받아 외국에서 성전환수술을 받고 돌아와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받고 지난해 1월 강제 전역을 당하자 같은해 8월 계룡대 관할 대전지법에 소송을 냈다. 하지만 그는 첫 변론이 열리기 전인 지난 3월 충북 청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유족이 원고 자격을 이어받아 재판을 진행했다. 이 소송은 성전환 용인 복무·전역 관련 첫 판례로 기록된다.
  • “신체검사 1급 입대…화이자 접종 후 두 달째 못 걸어”

    “신체검사 1급 입대…화이자 접종 후 두 달째 못 걸어”

    군 복무 중 화이자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걷지 못하고 있다며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국민청원이 화제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군 복무 중 백신 부작용으로 걷지 못하고 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지난 4월 군입대를 한 일병이라고 소개한 청원인 A씨(21)는 “지난 7월29일 화이자 백신 2차를 맞고 2~3일 후 양쪽 정강이 다리 저림이 시작됐다. 두 달이 지난 현재는 무릎통증에 가슴통증까지 생겨 걷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그는 평소 지병이 없었고 신체검사 1급을 받고 군에 입대했을 만큼 건강했었다. A씨는 “두 달여간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며 검사를 받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다”면서 “정확한 진단명이 없다는 이유로 군 병원에서 치료도 안 되고 있다. 모든 병원이 백신 부작용을 의심하지만, 연관성을 밝히기 힘들다는 이유로 진단서 발급을 어려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부대장의 배려로 청원 휴가를 받아 한방치료를 받으며 원인을 찾기 위해 검사를 받고 있지만 이제는 군부대에 복귀해야 한다”며 “병원비만 벌써 1000만원 상당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A씨는 “정부에서는 백신 접종을 촉구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은 책임지지 않는다”며 “보상을 해준다고 하지만 일반 병원에서 백신과 연관성을 찾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말뿐인 보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건강한 청년이 군 복무를 하다가 백신을 맞고 하루아침에 걷지를 못하고 있다”며 “군 병원에서 상황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코로나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33만9002건이다.
  • 강서구, 예방접종센터 이달말 운영 종료

    강서구, 예방접종센터 이달말 운영 종료

    서울 강서구는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운영을 이달 말 마무리한다. 구는 옛 염강초등학교 내 제1센터와 체육관에 마련된 제2센터 운영을 오는 30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달 20일 기준 강서구 코로나19 1차 접종자는 44만 9154명(78.3%), 2차 접종자는 37만 2915명(65%)이다. 이 중 예방접종센터를 통한 접종 건수는 1차가 8만 1702건, 2차가 7만 4416건으로 집계됐다. 이달 말까지 4000여 건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그동안 지역 민간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전까지 어르신 등 고위험군의 신속한 접종을 위해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해 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하는 추진단을 구성, 부구청장을 추진단장으로 임명했다. 효율적인 접종을 위해 구 전 부서가 협업했다. 원활한 백신 접종과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전담 콜센터를 운영하고, 구청 차량과 장애인 셔틀버스, 전세버스 등을 투입해 거동이 불편한 접종 대상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했다. 또 경찰서, 군부대 등 관련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백신을 안전하게 운반·관리했으며, 강서소방서의 전문 인력과 구급차를 지원받아 신속하게 이상반응에 대응할 수 있었다. 그동안 코로나19 접종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과 위탁계약을 체결해 왔으며 현재 157곳까지 확대해 지역사회 전반에 안정적인 백신 접종체계를 구축했다. 예방접종센터 운영 종료 뒤에도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되는 백신접종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해 백신관리를 강화하고 오접종을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성공적인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직까지 접종을 받지 않은 대상자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리며, 앞으로도 예방접종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예방접종센터 운영 종료와 더불어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8일 정규인력 5명을 배치해 코로나19 재택치료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TF팀은 지역 내 의료기관 2곳을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재택치료 환자를 관리하며, ▲격리관리 ▲생활지원 ▲건강관리 ▲24시간 민원응대 ▲응급환자 이송 지원 등 재택치료 관련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해 무증상, 경증 확진환자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 [속보] 법무부, ‘성전환 변희수 전역 취소 부당’ 판결에 반발한 군에 “항소 포기하라”

    [속보] 법무부, ‘성전환 변희수 전역 취소 부당’ 판결에 반발한 군에 “항소 포기하라”

    법무부가 22일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아 여성이 된 성전환자 고(故) 변희수 전 하사에 대한 강제 전역 처분이 부당하다고 본 1심 판결에 항소 결정을 내린 국방부에 항소를 포기하라고 지휘했다고 밝혔다. 군 복무를 간절히 원했던 변 전 하사는 전역 처분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을 진행하던 중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법무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변 하사가 제기한 전역처분 취소소송의 피고 육군참모총장 패소판결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행정소송 상소자문위원회’의 권고를 존중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소송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이날 육군참모총장에게 항소 포기를 지휘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법무부 행정소송 상소자문위원회는 이날 육군본부 소송수행자, 법무부 관계자의 의견을 들은 뒤 사건 판결이 인정한 사실관계와 법리, 인간의 존엄성 존중에 관한 헌법 정신, 국민의 법감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박 장관에게 항소 포기 지휘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상소자문위는 외부위원 6명, 내부위원 1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20일 “1심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상급 법원의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어 법무부에 항소 지휘요청을 하기로 했다”면서 “국방부는 군의 특수성, 국민적 여론 등을 고려한 정책연구를 통해서 성전환자의 군 복무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모 육군부대 소속이던 변 전 하사는 2019년 휴가 중 외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와 ‘계속 복무’를 희망했지만, 군은 변 전 하사 신체 변화에 대한 의무조사를 시행해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해 1월 전역을 결정했다. 변 전 하사는 “다시 심사해달라”며 지난해 2월 육군본부에 인사소청을 제기했으나, 육군은 “전역 처분은 군인사법에 규정된 의무심사 기준 및 전역 심사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변 전 하사는 이후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첫 변론 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군 “‘성전환자’ 변희수 강제 전역 부당? 항소한다”… “두 번 죽이는 일” (종합)

    군 “‘성전환자’ 변희수 강제 전역 부당? 항소한다”… “두 번 죽이는 일” (종합)

    국방부 “1심 존중하나 상급 법원 판단 필요”“성전환자 복무, 군 특수성·여론 고려해 검토”군, 성전환수술한 변 하사에 장애 판정 전역변 하사 행정소송 진행 중 자택서 극단 선택군 당국이 성전환자인 고(故) 변희수 전 하사에 대한 강제 전역 처분이 부당하다고 본 1심 판결에 항소하기로 했다. 군 특수성 등을 고려한 상급 법원의 판단이 받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군 복무를 간절히 원했던 변 전 하사는 전역 처분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을 진행하던 중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서욱 “군 전투력, 공감대, 군 사기 문제” 국방부 관계자는 20일 “1심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상급 법원의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어 법무부에 항소 지휘요청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군의 특수성, 국민적 여론 등을 고려한 정책연구를 통해서 성전환자의 군 복무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변 전 하사 사건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군의 전투력, 사회 공감대, 군의 사기 문제를 가지고 연구해볼 일”이라며 항소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전역 처분할) 당시 육군은 법적으로 남군이었다고 판정했고, 1심은 (변 전 하사가) 이미 여성이 돼 있었다는 생각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기회가 되면 상급심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의견을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변 전 하사가 육군에서 전역 처분된 지난해 1월 육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모 육군부대 소속이던 변 전 하사는 2019년 휴가 중 외국에서 성전환수술을 받고 돌아와 ‘계속 복무’를 희망했지만, 군은 변 전 하사 신체 변화에 대한 의무조사를 시행해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해 1월 전역을 결정했다. 변 전 하사는 “다시 심사해달라”며 지난해 2월 육군본부에 인사소청을 제기했으나, 육군은 “전역 처분은 군인사법에 규정된 의무심사 기준 및 전역 심사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변 전 하사는 이후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첫 변론 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1심 “여성 기준 변희수 심신장애 아냐” 지난 7일 대전지법 행정2부(오영표 부장판사)가 변 전 하사가 생전에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낸 전역 처분 취소 청구 사건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전역 심사 당시 변 전 하사의 성별은 여성이었다고 전제한 뒤 “성전환 수술 직후 법원에서 성별정정 신청을 받아들인 데다 (변 전 하사가) 이를 군에 보고한 만큼 군인사법상 심신장애 여부 판단은 당연히 여성을 기준으로 해야 했다”면서 “여성 기준으로 한다면 처분 사유인 심신장애는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수술 후 원고에 대해 ‘남성 성기 상실 등 심신장애에 해당한다’고 본 군인사법 처분 자체가 위법이라는 뜻이다. 나아가 재판부는 변 전 하사 사례처럼 남군에서 복무 중 성전환을 해 여성이 된 경우 복무 계속 여부를 국가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궁극적으로 군 특수성 및 병력 운영, 성 소수자 기본 인권, 국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할 수 있다면 사법부가 소송 권리관계를 폭넓게 해석해야 한다는 선례도 제시됐다. “군이 해야할 일은 항소 아닌 사죄”시민 1168명·인권단체 탄원서 제출 인권·시민사회단체들은 변 하사 사건의 1심 판결에 대한 군에 대해 항소 포기를 촉구했다. 군인권센터와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등 인권단체 활동가들은 이날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 장관과 육군참모총장이 해야 할 일은 항소가 아닌 사죄”라며 1심 판결 이후 변 전 하사를 지지하는 시민과 단체로부터 탄원 연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민 1168명과 단체 239곳이 ‘육군참모총장은 항소를 포기하고 국방부 장관은 피고 육군참모총장이 항소를 포기하도록 지휘해야 한다’는 취지의 탄원서와 의견서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탄원서와 의견서를 국방부 민원실을 통해 육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에게 제출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만약 육군이 항소한다면 그것은 변희수 하사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항소 여부 관련 질의를 받자 “군의 특수성과 국민적 공감대, 성소수자 인권 문제, 관련 법령을 가지고 심도 있게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항소시한은 오는 2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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