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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플러스] 군부대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여성가족부와 국방부가 이달부터 군부대에 ‘찾아가는 민간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 군부대가 밀집한 경기·강원·인천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은 군 생활 중 어려움을 토로하는 만 24세 이하 병, 부사관, 장교 등이며 군부대 인근 복지센터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상담 전문가가 면담을 진행,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요하면 민간시설을 활용한 진료, 법률자문 등도 병행할 방침이다.
  • 잠복결핵 감염자도 의료비 지원

    앞으로 결핵 환자뿐만 아니라 발병 가능성이 높은 잠복결핵 감염자도 집단 검진을 통해 확인된 경우에 한해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결핵 치료 의료인을 감염에서 보호하기 위한 방안도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이런 내용의 결핵예방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결핵 환자가 발생한 학교나 군부대 등 단체시설에서 생활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검진해 잠복결핵 감염자로 확인되면 치료가 완료될 때까지 진단, 진료, 약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잠복결핵 감염은 몸속에 결핵균이 있지만 증상과 전염성은 없고 각종 검사에서도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잠복 감염자의 5~10% 정도는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1~2년 내 실제로 결핵이 발병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3만 4000여명 정도가 지원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치료하면 90% 완치돼 전체적인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결핵을 검진·치료하는 의료인의 결핵 감염을 막기 위해 연 1회 이상 결핵 검진뿐만 아니라 잠복결핵 감염 여부도 추가 검진하도록 할 방침이다. 개정안에는 격리치료 명령을 받은 결핵 환자 또는 부양가족의 가구소득이 당해 연도 가구별 최저생계비 300% 미만(4인가구 기준 489만 2000원)이어서 생계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생활비를 지원하는 기준도 제시됐다. 격리치료 명령 대상자를 지정 의료기관에 입원하도록 하고 치료 기간 중 이동을 제한하게 하는 치료 방법과 절차도 마련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카약·수상자전거 화천서 즐기세요

    카약·집라인·수상자전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에어링 화천’이 강원 화천군에서 문을 열었다. 화천군은 10일 산천어축제와 쪽배축제, 토마토축제를 잇는 화천의 대표 관광상품 에어링 화천이 지난 9일부터 문을 열고 오는 11월까지 8개월간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관광객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 처음 도입한 에어링 화천은 바람, 외출, 산책, 옥외운동을 상징하는 에어링(Airing)에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아름다운 산길을 가진 화천을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겨울과 여름으로 양분된 관광객을 사계절로 확대시키면서 호응을 얻었다. 에어링 화천은 붕어섬과 북한강 상류 18만㎡의 물길을 이용해 월엽편주(수상자전거)와 카약, 하늘가르기(집라인), 2·4인승 자전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집라인은 붕어섬~용암리 간 420m의 강을 18m와 21m 높이에서 건너는 2개 라인으로 만들어졌다. 군부대 면회객부터 중·고등학교 단체여행, 동호회, 여행사 등 단체관광객 중심으로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또 체험 프로그램 예약을 위한 사전 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체험형 놀이터’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에어링 화천은 매주 화~일요일 이용할 수 있으며 체험료로 1만~1만 5000원을 받지만 5000원권 화천사랑상품권을 되돌려 준다. 송희열 재단법인 나라 사무국장은 “월엽편주와 카약 등은 화천의 자연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용객들에게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즐거움을 주고 있다”며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김관진 국방 ‘北 무인기’ 언론 보도 후 알았다

    김관진 국방 ‘北 무인기’ 언론 보도 후 알았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제로 추정되는 소형 무인기에 대한 군의 늑장 보고와 미숙한 대응을 질타했다. 4성 장군 출신인 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무인기 최초 수사가 나흘이나 걸린 점을 지적하며 “무인기에 낙하산도 있고 대공 용의점이 있는데 최초 수사는 최대한 신속하게 했어야 한다”면서 “장관에게도 보고가 안 돼 장관이 모르는 가운데 며칠이 흘러갔다”고 질타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경기 파주에서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발견되자 국군 기무부대와 국가정보원, 관할 군부대, 정보사령부, 경찰 등 5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지역 합동정보조사팀이 가동됐다. 기무부대가 간사를 맡은 지역 합동조사팀은 같은 달 27일까지 나흘간 조사를 벌였지만 대공 용의점 등 북한과의 관련성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해 28일 국정원이 간사를 맡은 중앙합동조사팀으로 사건을 이관했다. 이재수 기무사령관은 국방위에서 “지역 합동조사에서는 대공 용의점에 대한 최종 결심을 내리지 못해 기술적인 조사를 할 수 있는 중앙합동조사팀으로 넘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지역 합동조사에서도 하늘색 바탕에 흰색을 덧칠한 위장색과 배터리에 쓰인 북한말 ‘기용날자’, 군에서만 사용하는 낙하산 사용 등 무인기를 북한 제품으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식별됐는데도 상부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일각에서 축소·은폐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백령도에서 북한제 추정 무인기가 추락하면서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도 북한 제품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언론에 보도된 다음날인 이달 2일에서야 ‘북한 소행이 농후하다’는 내용의 1차 중앙 합동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무사령관은 지역 합동조사 내용을 김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아) 보고할 단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지역 합동조사 내용은 관할 부대의 지휘계통을 통해서도 제때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성 장군 출신인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은 “풍선 하나를 발견해도 그것을 보러 간다고 지휘관에게 보고하는데 이걸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김 국방부 장관은 “북한은 우리가 갖고 있는 대공 레이더 시스템이 소형 무인기를 포착하지 못한다는 것을 교묘하게 이용해 침투했다”면서 “군사적으로 보면 하나의 기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연합군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작전계획과 작전예규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양평 무인기 목격? 강릉·속초 등 무인기 목격담 줄이어

    양평 무인기 목격? 강릉·속초 등 무인기 목격담 줄이어

    ‘양평 무인기 목격담’ ‘강릉 속초 무인기’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백령도와 파주, 삼척에서 발견된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도 ‘무인기를 봤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군부대와 경찰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 40분쯤 강릉시 강동면의 한 주민이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를 봤다’고 신고했다. 강원 속초와 경기 양평에서도 비행체 목격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수도권에서도 한 주민이 무인기를 봤다고 신고해 방공부대에 한때 비상이 걸렸지만 확인 결과 국적기로 밝혀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척 무인기 발견…무인기 사진 찍은 카메라 행방은 어디로?

    삼척 무인기 발견…무인기 사진 찍은 카메라 행방은 어디로?

    ‘무인기 사진’ ‘삼척 무인항공기 발견’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 1대가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에서 추락된 채 6일 추가로 발견됐다. 국방부는 이날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청옥산 줄기의 한 야산(고도 1040여m) 중턱 940m 지점에서 추락한 무인기 1대를 발견했다”면서 “발견된 무인기는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와 동일 기종”이라고 밝혔다. 무인기가 발견된 곳은 비무장지대(DMZ)에서 직선거리로 130여㎞ 떨어진 곳이다. 초기 분석 결과 이 무인기의 정찰·비행장치에 486급 컴퓨터의 부속품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정찰 카메라가 부착된 내부 동체에 ‘35’라는 숫자가 표기된 것으로 나타나 이 무인기가 35번째 제작된 것임을 시사했다. 국방부는 “강원도에서 약초 채취업을 하는 주민 이모(53)씨가 ‘지난해 10월 4일쯤 야산에 추락한 무인기를 봤다’고 지난 3일 신고해 와 오늘 수색 끝에 찾아냈다”고 전했다. 이씨는 “작년 10월 4일 약초를 캐려고 강원도 정선 쪽 산으로 올라가다가 정선 산간지역에서 최근 파주에서 발견한 것과 유사한 소형 무인기를 목격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난 3∼4일 신고자 이씨와 목격자 2명을 접촉해 당시 상황 진술을 청취한 뒤 5일 선발대를 현장에 투입한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께 군 요원 11명과 중앙합동조사요원 5명, 신고자 및 목격자 등과 현장 수색 작업에 들어가 오전 11시 40분쯤 무인기를 발견했다. 국방부는 “확인 결과 지난달 24일 파주에 추락한 하늘색 계열 삼각형 모양의 무인기와 같은 기종”이라며 “무인기 하부에 카메라가 장착된 구멍은 있었지만 카메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낙하산은 파주 추락 당시처럼 펼쳐져 나무 칡넝쿨 위에 걸려 있었다. 동체 길이 1.22m(파주 1.43m), 날개폭 1.93m(파주 1.92m), 중량 15㎏(동일)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카메라가 장착된 자리의 기체 동체에는 ‘35’라는 숫자가 씌어 있었다. 이 숫자는 무인기 동체가 35번째 제작된 것임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 파주와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의 정찰에 이용된 카메라를 입력된 좌표 상공에서 자동으로 작동시키고 무인기의 비행을 입력된 좌표대로 비행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는 486급 컴퓨터에 들어가는 부품”이라고 전했다. 신고자 이씨는 발견 당일인 작년 10월 4일 추락지역에서 일제 캐논 카메라를 주워 폐기했으며, 이 카메라에 들어 있던 촬영사진 저장용 메모리칩을 가져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모리칩에는 현재 이씨가 찍은 야생화 등 사진 170여 장이 저장된 것으로 려졌다. 이씨는 “메모리칩 내용을 지우기 전에 삼척의 해안가(광동호)와 다른 지역 해안가 모습이 촬영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관계당국은 이 메모리칩의 복원 작업도 벌이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에 발견된 소형 무인기도 북한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잇따라 발견되는 소형 무인기를 북한의 실질적인 위협으로 판단, 7일 김관진 국방장관 주관으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또 북한 무인기가 추가로 침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7일부터 전 부대 동시 수색정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소형 무인기를 새로운 군사위협으로 인식해 현행 방공작전체계를 일제히 정밀 진단한 뒤 방호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이를 탐지하는 감시수단과 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 장비를 최단시간 내 전력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번에 잇따라 발견된 소형 무인기가 북한 소행으로 최종 확인되면 영공침범에 대한 법적 조치 등 여러 조치를 강력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파주 추락 무인기와 외형이 유사함에 따라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북한의 우리 지역 정찰이 예상보다 오래전부터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는 정찰비행을 마치고 북으로 되돌아가다가 연료부족 등의 원인으로 낙하산을 편 뒤 불시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DMZ에서 직선거리로 130여㎞ 떨어진 삼척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경북 울진의 원자력 발전소와 강원도 해안지역의 군부대 시설을 정찰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또 경기 파주와 서해 백령도에 이어 강원도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를 우리 군이 자체적으로 침투 당시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방공망 허술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한편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7일 북한의 무인기 대책과 관련, “우선 GOP(최전방 일반전초)부터 종심 지역에 이르기까지 현존 전력으로 감시, 탐지, 식별, 타격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합동참모본부 작전지휘실에서 열린 전군 지휘관회의에서 “소형 무인기는 정보력에 대한 상대적인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정찰용으로 개발했다면 앞으로는 은밀 침투 및 테러 목적의 공격으로 발전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김 장관은 또 “주민홍보 및 신고망 재정비 등 민관군 통합방위 차원에서 대비태세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인기 사진 또? 삼척서 북한 것 추정 무인항공기 또 발견

    무인기 사진 또? 삼척서 북한 것 추정 무인항공기 또 발견

    ‘무인기 사진’ ‘삼척 무인항공기’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 1대가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에서 추락된 채 6일 추가로 발견됐다. 국방부는 이날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청옥산 줄기의 한 야산(고도 1040여m) 중턱 940m 지점에서 추락한 무인기 1대를 발견했다”면서 “발견된 무인기는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와 동일 기종”이라고 밝혔다. 무인기가 발견된 곳은 비무장지대(DMZ)에서 직선거리로 130여㎞ 떨어진 곳이다. 초기 분석 결과 이 무인기의 정찰·비행장치에 486급 컴퓨터의 부속품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정찰 카메라가 부착된 내부 동체에 ‘35’라는 숫자가 표기된 것으로 나타나 이 무인기가 35번째 제작된 것임을 시사했다. 국방부는 “강원도에서 약초 채취업을 하는 주민 이모(53)씨가 ‘지난해 10월 4일쯤 야산에 추락한 무인기를 봤다’고 지난 3일 신고해 와 오늘 수색 끝에 찾아냈다”고 전했다. 이씨는 “작년 10월 4일 약초를 캐려고 강원도 정선 쪽 산으로 올라가다가 정선 산간지역에서 최근 파주에서 발견한 것과 유사한 소형 무인기를 목격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난 3∼4일 신고자 이씨와 목격자 2명을 접촉해 당시 상황 진술을 청취한 뒤 5일 선발대를 현장에 투입한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께 군 요원 11명과 중앙합동조사요원 5명, 신고자 및 목격자 등과 현장 수색 작업에 들어가 오전 11시 40분쯤 무인기를 발견했다. 국방부는 “확인 결과 지난달 24일 파주에 추락한 하늘색 계열 삼각형 모양의 무인기와 같은 기종”이라며 “무인기 하부에 카메라가 장착된 구멍은 있었지만 카메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낙하산은 파주 추락 당시처럼 펼쳐져 나무 칡넝쿨 위에 걸려 있었다. 동체 길이 1.22m(파주 1.43m), 날개폭 1.93m(파주 1.92m), 중량 15㎏(동일)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카메라가 장착된 자리의 기체 동체에는 ‘35’라는 숫자가 씌어 있었다. 이 숫자는 무인기 동체가 35번째 제작된 것임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 파주와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의 정찰에 이용된 카메라를 입력된 좌표 상공에서 자동으로 작동시키고 무인기의 비행을 입력된 좌표대로 비행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는 486급 컴퓨터에 들어가는 부품”이라고 전했다. 신고자 이씨는 발견 당일인 작년 10월 4일 추락지역에서 일제 캐논 카메라를 주워 폐기했으며, 이 카메라에 들어 있던 촬영사진 저장용 메모리칩을 가져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모리칩에는 현재 이씨가 찍은 야생화 등 사진 170여 장이 저장된 것으로 려졌다. 이씨는 “메모리칩 내용을 지우기 전에 삼척의 해안가(광동호)와 다른 지역 해안가 모습이 촬영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관계당국은 이 메모리칩의 복원 작업도 벌이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에 발견된 소형 무인기도 북한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잇따라 발견되는 소형 무인기를 북한의 실질적인 위협으로 판단, 7일 김관진 국방장관 주관으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또 북한 무인기가 추가로 침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7일부터 전 부대 동시 수색정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소형 무인기를 새로운 군사위협으로 인식해 현행 방공작전체계를 일제히 정밀 진단한 뒤 방호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이를 탐지하는 감시수단과 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 장비를 최단시간 내 전력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번에 잇따라 발견된 소형 무인기가 북한 소행으로 최종 확인되면 영공침범에 대한 법적 조치 등 여러 조치를 강력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파주 추락 무인기와 외형이 유사함에 따라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북한의 우리 지역 정찰이 예상보다 오래전부터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는 정찰비행을 마치고 북으로 되돌아가다가 연료부족 등의 원인으로 낙하산을 편 뒤 불시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DMZ에서 직선거리로 130여㎞ 떨어진 삼척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경북 울진의 원자력 발전소와 강원도 해안지역의 군부대 시설을 정찰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또 경기 파주와 서해 백령도에 이어 강원도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를 우리 군이 자체적으로 침투 당시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방공망 허술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술폭격훈련장·해안 軍부대 정찰한 듯

    전술폭격훈련장·해안 軍부대 정찰한 듯

    북한이 지난해 10월 이전에도 군사분계선 130여㎞ 남쪽 강원 삼척까지 무인항공기를 날려 보낸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서부전선뿐 아니라 중·동부전선 후방에 대해서까지 오래전부터 광범위한 정찰 활동을 벌여 온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군은 이 무인기가 추락한 지 6개월 이상 지나도록 민간인(심마니)의 뒤늦은 신고가 있기 전까지 관련 사실을 파악하지 못해 대북 방공망 허점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발견된 무인기는 동체 길이 1.22m, 날개 폭 1.93m, 중량 15㎏으로 경기 파주에서 발견된 하늘색 계열의 삼각형 모양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으로 분석됐다. 카메라가 장착된 자리의 기체 동체에는 ‘35’라는 숫자가 쓰여 있어 이 무인기 동체가 35번째로 제작된 것임을 시사했다. 군의 분석 결과 이 무인기와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의 정찰·비행장치에는 카메라를 입력된 좌표 상공에서 자동으로 작동시키고 입력된 좌표대로 비행하도록 유도하는 486급 컴퓨터 부속품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무인기에 장착된 일제 캐논 카메라는 신고자 이모(53)씨가 지난해 10월 4일 처음 발견했을 때 고장 나 있어 그가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군 당국에 이 카메라에 들어 있던 사진 저장용 메모리칩을 가져가 내용을 삭제한 뒤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군 당국은 이 메모리칩 내용의 복구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이씨는 “메모리칩 내용을 삭제하기 전에 삼척의 광동호와 해안가 모습이 촬영돼 있던 것을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무인기가 동해안 상공을 비행하며 해안가를 찍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무인기가 추락한 삼척 청옥산 줄기에서 30~40㎞ 떨어진 영월군 상동읍의 공군 전술폭격훈련장 ‘필승사격장’과 강원도 해안 군부대 시설을 촬영했을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경북 울진의 원자력발전소를 정찰하기 위해 내려온 게 아니냐는 추정도 나온다. 이날 강원도 남부 지역에서 무인정찰기가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북한의 공격용 무인기 위협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해 3월 공개한 자폭형 무인 타격기의 작전 반경은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넣을 수 있는 600~800㎞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무인기에 대해 침묵을 지키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던 북한은 지난 5일 무인기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북한 전략군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서울 도심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고 백령도 상공까지 비행했다”며 “가뜩이나 땅바닥으로 떨어진 괴뢰들의 체면을 더 구겨 박아 놓았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의문사 사건 재조명…진실 밝혀질까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의문사 사건 재조명…진실 밝혀질까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16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김훈 중위 사건을 재조명한다. 5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김훈 중위 사건의 의혹과 진실을 재조명하고 이 사건이 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훈 중위 사건은 군대 내에서 일어난 사망사고에 대한 군 수사의 문제점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군 의문사라는 용어가 공식화된 최초의 사건이다. 1998년 4월에 끝난 1차 수사, 그해 11월까지 진행된 2차 수사, 다시 대규모 합동조사단이 구성되어 진행되고 이듬해 4월에 종료된 3차 수사의 결론도 모두 사인은 자살이었다. 지난 2012년 3월, 김포의 한 군부대 사격장에 특전사 소속 12명의 사수가 소집됐다. 여섯 명은 왼손으로 권총의 총열을 잡고 오른손 검지로 방아쇠를 당겼고, 나머지 여섯 명도 왼손으로 권총의 총열을 잡았는데 특이하게도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흔히 보기 힘든 사격 자세로 진행된 이 사격 실험은 1998년 2월 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241GP 3번 벙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김훈 중위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실험이었다. 그러나 당초 제기된 의혹들은 군의 수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군 수사가 자살을 예단했으며 초동수사가 부실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2002년부터 6년간 이어진 소송 과정에서 재판부는 사인을 자살로 단정한 군 수사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잘못된 수사로 타살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훼손한 군의 과실을 인정했다. 2009년 종료된 군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역시 사인규명불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5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통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김훈 중위 사건의 의혹과 진실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사건 재조명…16년만에 밝혀지는 진실은?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사건 재조명…16년만에 밝혀지는 진실은?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16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김훈 중위 사건을 재조명한다. 5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김훈 중위 사건의 의혹과 진실을 재조명하고 이 사건이 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훈 중위 사건은 군대 내에서 일어난 사망사고에 대한 군 수사의 문제점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군 의문사라는 용어가 공식화된 최초의 사건이다. 1998년 4월에 끝난 1차 수사, 그해 11월까지 진행된 2차 수사, 다시 대규모 합동조사단이 구성되어 진행되고 이듬해 4월에 종료된 3차 수사의 결론도 모두 사인은 자살이었다. 지난 2012년 3월, 김포의 한 군부대 사격장에 특전사 소속 12명의 사수가 소집됐다. 여섯 명은 왼손으로 권총의 총열을 잡고 오른손 검지로 방아쇠를 당겼고, 나머지 여섯 명도 왼손으로 권총의 총열을 잡았는데 특이하게도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흔히 보기 힘든 사격 자세로 진행된 이 사격 실험은 1998년 2월 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241GP 3번 벙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김훈 중위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실험이었다. 그러나 당초 제기된 의혹들은 군의 수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군 수사가 자살을 예단했으며 초동수사가 부실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2002년부터 6년간 이어진 소송 과정에서 재판부는 사인을 자살로 단정한 군 수사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잘못된 수사로 타살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훼손한 군의 과실을 인정했다. 2009년 종료된 군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역시 사인규명불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2010년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를 계기로 김훈 중위의 사인을 자살로 볼 수 없다는 여론이 새롭게 조성됐고 국민권익위원회가 이 사건을 다시 조사하게 됐다. 12명의 사수가 동원된 발사실험은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방부 조사본부의 합의하에 실시된 것이었다. 5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통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김훈 중위 사건의 의혹과 진실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산물 가격 5년째 롤러코스터… 정부, 근본대책 없이 “소비” 읍소

    농산물 가격 5년째 롤러코스터… 정부, 근본대책 없이 “소비” 읍소

    지난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형 유통업체에 최근 가격이 폭락하는 양파 등 채소류 소비촉진 행사를 더 열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정부가 만남을 주선한 3대 마트 중 한 곳은 아예 오지도 않았다. 게다가 마트 판촉행사에 하루에 양파를 하나 먹던 가족이 5개, 10개로 늘리지 않는다. 그러나 적자에 허덕이는 농민을 생각하면 정부는 이런 ‘읍소’라도 해야 한다. 역대 정권의 호언대로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가격 안정에 성공했다면 좋겠지만 결과는 미미하다. 지난 5년간 주요 농산물 가격은 급등락을 거듭했고, 최고가는 최저가의 두 배를 넘기도 한다. 31일 농수산식품공사(aT)의 농수산물 가격정보시스템(Kamis)에 따르면 2월 배추(1㎏) 소매가격은 2010년 3069원에서 2011년 4805원으로 오른 뒤 2012년에는 1885원으로 내렸다. 지난해에는 3917원으로 급등하더니 올해 2229원으로 폭락했다. 최고가(4805원)는 최저가(1885원)의 2.5배나 된다. 양파(1㎏)도 최고가(2013년 2707원)가 최저가(2010년 1389원)의 거의 두배다. 건고추(1㎏)의 최고가(2012년 1만 7008원)는 최저가(2010년 7600원)의 2.2배다. 잘 알려진 대로 올해의 가격 폭락은 풍년 때문이다. 이날 양파(1㎏)의 가격은 1527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3460원)보다 55.9% 하락했다. 수요는 139만 9000t인데 공급량은 146만 9000t으로 7만t이 남는다. 겨울배추도 저장량이 13만t으로 지난해보다 30% 증가했다. 이날 가격(1㎏)은 1907원으로 1년 전(4066원)보다 53.1% 내렸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 경보제(안정, 주의, 경계, 심각) 중 심각단계가 되면 직접 개입한다. 하지만 농민 여론이 악화되자 양파 가격 등이 경계 단계임에도 선제적으로 응급처방에 나섰다. 하지만 해법은 제한적이다. 정부 및 농협 농산물 재고 방출 시기를 미루고, 마트 등에 소비촉진 행사를 요청했다. 군부대와 학교급식에 채소 소비 확대를 권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실 지금도 마트에서 채소 할인행사를 하고, 군부대와 학교도 원래 국산 농산물을 먹기 때문에 단지 판촉행사나 채소 식단을 한 번 더 해주길 요청하는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유통구조를 개혁하고 있지만 단기적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이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만 4번의 농산물 가격 수급조절위원회를 열어 소비자단체, 농민단체, 가공업체의 목소리를 듣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은 역시 없다. 유통구조 개선이 근본적 해결책이지만 역대 정부의 관련 정책은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다. 이번 정부도 지난해 5월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종합대책을 내놓았지만 아직 효과를 보기는 이르다. 김완배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올여름 폭염에는 고랭지 배추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의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농산물의 품목별 협동조합을 만들면 산지에서 적정량을 생산하거나 과잉 생산분은 폐기·저장할 수 있어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북한 NLL 해상 방사포 500발 발사…軍 고속함·구축함 북방 이동

    북한 NLL 해상 방사포 500발 발사…軍 고속함·구축함 북방 이동

    우리 군 당국은 31일 북한이 서해 해상사격구역 설정사실을 우리 측에 통보한 지 4시간15분 만에 대규모 포 사격을 가하자 긴박하게 움직였다. 북한은 이날 오전 8시께 서남전선사령부 이름으로 우리 해군 2함대에 보낸 전화통지문을 통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 7곳에 사격구역을 설정하고 사격훈련을 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우리 군은 즉각 백령도에 설치된 포사격 음향탐지장비 ‘할로’, 백령도와 연평도에 각각 배치된 신형 대포병탐지레이더 ‘아서’ 등을 가동해 북한군의 동향을 정밀 감시에 돌입했다. 특히 공군의 대북 정찰기 RF-4와 지상감시레이더, 지상관측장비를 총가동해 NLL 인근 북측 지역의 해안절벽 동굴 속의 해안포진지를 주시했다. 이어 오전 9시 30분부터 장산곶, 강령반도 일대의 모든 해안포진지 병력 움직임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해상사격을 위해 북한군 포병 병력이 배치되고 해안포의 포문이 열리는 등의 동향도 포착됐다. 이에 따라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 위기조치반이 본격적으로 가동됐고, 주요 지휘관들은 합참 신청사 지하에 있는 군사지휘본부로 이동했다. 북한은 낮 12시 15분부터 해안포 포문을 모두 열고 오후 3시30분까지 7개 해역에서 8차에 걸쳐 NLL 이북 해상으로 해안포와 122㎜ 방사포 등 500여 발을 일제히 발사했다. 장산곶과 옹진반도, 강령반도의 해안가를 비롯한 서해 기린도 등에는 사거리 27km의 130mm 해안포, 사거리 12km의 76.2mm 해안포 등이 900여 문 배치되어 있다. 최근에는 사거리 20㎞의 122㎜ 방사포까지 추가 배치했다. 합참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경유해 백령도와 연평도의 해병부대에 주민 긴급 대피령을 하달했다. 북한의 해안포가 주민 거주지역으로 떨어져 발생할 수 있는 인명 피해에 대비한 조치였다. 해병대 백령·연평부대는 낮 12시 40분 안내방송을 내보내 주민들을 대피소로 이동시켰다. 주민 대부분은 해병대원과 면사무소 직원들의 통제에 따라 집 주변 대피소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서북도서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도 모두 복귀토록 조치했다. 북한이 발사한 해안포와 방사포 500여발 중 100여발이 백령도 인근 NLL 이남 최대 3.6㎞ 해상까지 떨어지자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즉각 해병부대에 대응사격을 명령했다. 해군 전술지휘통제체계(KNTDS)와 아서 대포병레이더 등에 나타난 포탄 궤적을 분석하고 해병부대의 육안 관측 등을 토대로 해안포탄이 NLL 남측 해상으로 떨어진 것을 확인한 다음 취한 조치였다. 해병부대는 사거리 40㎞의 K-9 자주포 300여 발로 대응 포격을 가했다. K-9 자주포탄은 NLL 이북 수역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도 K-9 자주포로 대응 사격을 가했다. 우리 군은 이날 NLL 이남 해상에 떨어진 북한 포탄 수의 3배 이상의 대응포격을 했다. 북한의 포탄이 백령도로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대구기지에서 F-15K 전투기를 즉각 출격시켜 NLL 이남 해상에서 초계비행을 하도록 조치했다. NLL 남쪽 해상에 배치한 유도탄고속함과 한국형 구축함 등 해상 전력도 비상 상황에 대비해 평소 초계활동 구역보다 북상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군사분계선(MDL)인 육군부대에서도 포병 전력을 대기시키고 지휘관과 위기조치반 등이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이 NLL 인근 해상 7곳에 사격구역을 설정했기 때문에 추가 포 사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소총·실탄 숨긴 전직 경찰관

    대구 동부경찰서는 동구 신암동 자신의 집 화단에 카빈소총과 22·38구경 실탄 112발 등을 숨긴 혐의로 양모(67)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양씨는 1984~1991년 대구 기동대에서 근무하며 장비 점검을 앞두고 사용하지 않은 탄통을 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6시 40분쯤 양씨 집 세입자 권모(51)씨가 탄통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탄알은 대부분 녹슬어 있었다. 경찰은 군 당국과 합동 감식을 벌여 양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실탄은 군부대에 넘겨 폐기할 예정이다. 하지만 뇌경색 등 지병을 앓는 양씨가 정확한 의사 표현을 할 수 없어 경찰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부천시장 예비후보 서영석 ‘부천 3개구 중심전략’ 공개

    부천시장 예비후보 서영석 ‘부천 3개구 중심전략’ 공개

    서영석 부천시장 예비후보가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발송하고, 부천 3개구 중심전략을 발표했다. 서 예비후보가 부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분야별 정책 공약에 이어 내세운 ‘부천3개구 중심발전 전략’은 각 구별 특성과 인프라를 살려 집중적으로 발전 육성시키겠다는 것이 골자다. 부천3개구 중심전략을 통해 중소기업과 공장이 밀접한 오정구는 경제중심구로, 문화인프라가 풍부한 원미구는 문화중심구로, 소사구는 교육중심구로 각각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다. 서영석 예비후보는 “부천3개구 중심전략은 경제, 문화, 교육 중심의 각 구를 특성에 맞게 발전시키면 전체적인 시너지 효과로 부천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예비후보는 부천 3개구 중 오정구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군부대 이전, 고도제한 완화, 뿌리산업특구, 선진물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현재 국토부와 도로공사 등 정부기관이 지하구간 선정 및 통행료 폐지 등에 대한 용역을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 오랜 숙원인 고도제한에 대해 서영석 후보는 ‘원포인트 규제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부천규제개혁114’를 통해 부천의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규제에 대해 일정부분, 일정기간에 한정해서라도 규제를 풀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뿌리산업특구와 선진물류 메카로서의 발전방안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공약이다. 또한 원미구에는 문화랜드마크를 조성해 문화로 돈버는 관광산업이 될 수 있도록 한류관광허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경쟁력있는 해외 체인 호텔을 유치하고, 영화ㆍ만화ㆍ애니메이션 기반의 한류컨텐츠를 개발하여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다. 국비지원을 통한 원미도심재생사업을 추진계획도 밝혔다. 국토부가 도시재생과를 설치하고 도시재생 선도지역을 선정하고 있는 중이어서 충분히 실현가능한 공약이라는 것이 서 예비후보 측의 전망이다. 소사구에는 대기업 재단의 자사고를 설립하여 교육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천청소년육성재단설립과 대기업 자사고 유치를 통하여 교육중심구로서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부천을 제외한 수원, 안양, 성남, 용인 등 경기도 주변 도시에는 청소년육성재단이 설립되어 운영중이다. 특목고나 자사고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도시에 있는 경쟁력있는 고등학교가 부천시에는 없는 실정이다. 한편 새누리당 서영석 예비후보의 부천3개구 중심전략, 중앙공원을 시민의 숲으로 조성을 포함한 모든 공약은 그동안 추진해온 ‘36개동 민심대장정’, ‘부천 삶의 현장’ 등을 통해 부천시민들과 함께 만든 ‘시민공약’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낙산사 인근 산불 진화…가슴 쓸어내린 소방당국

    [속보]낙산사 인근 산불 진화…가슴 쓸어내린 소방당국

    [속보]낙산사 인근 산불 진화…가슴 쓸어내린 소방당국 24일 오후 7시 14분께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낙산사 해수관음상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소나무와 잡목 등을 태우고 1시간여 만에 대부분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이 펌프차 등 장비 15대와 진압대 29명을 투입한 것을 비롯해 경찰과 군청, 인근 군부대에서도 인력을 총동원해 낙산사 인근 산불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에 낙산사 인근 산불 발생 1시간여 만인 오후 8시 17분께 큰 불길을 잡았으며, 현재 남은 불을 정리하는 상태다. 이날 불은 낙산사 경내와 직선거리로 1㎞ 정도 떨어진 야산 자락에서 발생해 30여 분만에 해수관음상 뒤편으로 번졌다. 야간이라 낙산사 인근 산불 진화에 진화헬기를 투입할 수 없는데다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소방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행히 서풍을 탄 불길이 사찰 방향을 피해 해안 쪽으로 진행하는 상황에서 불길을 잡는 데 성공해 큰 피해를 막았다. 소방 관계자는 “진화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혹시나 바람의 방향이 바뀔 상황에 대비해 진압대가 낙산사 사찰 등 건물을 방호했다”고 말했다. 현재 강릉, 속초, 고성, 양양, 동해, 삼척 등 동해안 6개 시·군 평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낙산사에서는 2005년 4월 대형 화재가 발생해 상당수 건축물이 소실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도 타왕-신과 설산의 축복 타왕 Tawang

    인도 타왕-신과 설산의 축복 타왕 Tawang

    타왕에 다녀왔다는 이유로. 인도인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있다. 중국이 호시탐탐 노려 왔고 인도인들도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한다는 타왕은 내가 알던 인도의 경계를 다시 세웠다. 인도의 북쪽 창문 ‘타왕’ 인도의 북동부, 아루나찰 프라데시주에 속한 타왕은 북쪽으로는 티베트, 서쪽으로는 부탄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해발고도 3,500m 높이에 위치하며 히말라야의 청정 자연, 유서 깊은 티베트 불교문화, 소수민족의 전통이 어우러진 곳이다. 들숨과 날숨의 기도 호텔은 고작 3층짜리였다. 그러나 계단을 오를 때마다 발이 천근만근, 숨이 턱턱 막혔다. 그 들숨과 날숨이 일깨워 준 것은 지금 내가 타왕이라는 해발고도 3,500m의 도시에 서 있다는 사실이었다. 헉헉거리며 오른 호텔의 옥상에서 바라본 서쪽 하늘의 풍경은 구름 반, 안개 반. 그 사이에서 신비로움과 위엄을 함께 발산하고 있는 손톱만한 집채가 바로 타왕 사원이었다. 1681년, 작은 오두막 하나 짓기도 어려웠을 히말라야 북쪽 3,300m 고지에 사원이 세워진 것은 한 마리의 말 때문이었다. 달라이 라마 5세(나왕 롭상 감쵸Ngawang Lobsang Gyamtso)를 위해 새로운 사원을 세울 장소를 찾던 메락 라마 로드레 가쵸Merak Lama Lodre Gyatso는 마땅한 후보지가 나타나지 않아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기도가 끝난 후 눈을 떴을 때 자신의 애마가 사라진 것을 발견한 그는 찾아 헤맨 끝에 옛 왕궁이 있던 자리에서 말을 발견했다. 그는 이것을 신탁으로 여겨 그 자리를 사원 부지로 결정하고 ‘말’을 뜻하는 ‘타Ta’와 ‘선택’을 뜻하는 ‘왕Wang’을 합쳐 타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크고 오래된 타왕 사원 공식 이름은 Galden Namgey Lhatse의 창립 설화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열린다는 법회에 고양이처럼 스며들고 싶었으나 법당 안은 이미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 북새통 중에도 스님들은 한결같은 자세로 범패를 연주했고 동자승들은 졸음에 겨워 어쩔 줄을 몰라 했다. 티베트 불교의 최대 종파인 겔루파에 속하는 타왕 사원에는 450명 이상의 승려들이 살고 있다. 아무리 꼬마여도 예의를 다하기 위해 발끝을 들고 걷는데 똘똘하게 동자승 하나가 턱짓으로 이리 와 보란다. ‘아~네’ 하는 동작으로 다가가니 사진 한 장 찍어 보란다. 냉큼 한 장 찍어 올리니, 한 장 더 찍어 보란다. 네네, 분부하신 대로 몇 번이고 사진을 찍어 대령하다 보니 어느새 법회가 끝나고 말았다. 대법회가 끝난 법당 앞마당에는 이미 사람들의 장벽이 세워져 있었다. 붉은 승복과 진자주빛 문파족 전통 의상의 조화. 그들이 만든 원 한가운데서 가면을 쓰고 색동저고리 같은 전통의상을 입은 승려들이 라마야나 댄스의 티베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아지 랴뮤 댄스Aji Lhamu Dance 등을 추기 시작했다. 언제 졸았냐는 듯 건물 2층과 옥상을 점령한 동자승들은 몸이 쏟아질 듯 집중하고 어른들도 세상에 볼거리는 이것 하나뿐이라는 듯,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그 집중력에 비하면 공연은 턱없이 짧은 맛뵈기였다. 아쉬움의 뒤끝을 짧게 끊어 준 것은 때마침 내린 비. 아낙들이 아이들 손을 잡고 들어간 집집마다 그릇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해가 지기 전에 서둘러 저녁 공양에 나선 동자승들은 우산 대신 양철 냄비를 머리에 올렸다. 굴뚝마다 새어 나온 연기들이 춤을 추며 하늘로 올라갔다. 발가락도 닮았을까? 타왕의 주인(?)은 기원전 7세기부터 이곳에 자리를 잡았던 것으로 전해지는 문파Monpas족이다. 생전 처음 들어 보는 이 티베트-몽골 부족의 생김새는 우리와 너무나 비슷하다. 얼굴만 닮았나 했더니 끈끈한 정이 넘치는 것도 닮았고, 음주가무를 기똥차게 즐기는 것도 닮았다. 축제에서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는 그들의 전통공연은 마당극과 비슷한 가면극부터 귀여운 동작을 반복하는 민요까지 풍성했다. 그 결정판은 우리의 북청사자놀음과 거의 유사한 그들의 민속춤 셍게 가참Senge Garcham이었다. 대륙계, 북방계인 사자무의 전통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잃어버린 형제라도 만난 듯 마음이 들떴다. 그 열기를 더 후끈 달아오르게 한 것은 쌀로 만든 전통술 아라Ara. 추운 지역답게 40도가 훌쩍 넘는 독주를 뜨끈하게 데운 후 야크 버터 한 스푼을 녹여 낸다. 약간 꼬릿하면서도 짭쪼롬한 맛의 뒤끝은 매우 기름져서 식기 전에 마시는 것이 음용시 주의사항. 추위에 떨던 몸이 버터처럼 녹아내린다는 것이 효능이다. 특별한 날에만 구색을 맞춰 빚어내는 자기네 전통주에 환장을 하는 이방인들이 신기했을까. 우리를 대하는 문파족들의 시선도 이내 따스해졌다. 친절하고, 정감있고, 근면하고, 배려 깊으며, 동물과 아이들을 귀하게 여긴다는 것이 문파족에 대한 설명이었다. 가부장제지만 남아선호사상이 없는 그들은 농업을 기반으로 살아가며 활쏘기, 말타기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볼거리가 드문 산골도시 타왕에서 페스티벌은 가장 중요한 커뮤니티 행사다. 타왕 방문 기간에 진행되었던 랴밥 듀첸Lhabab Duechen 페스티벌은 음력 9월마다 대승의 열반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이었다.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높은 분들의 개회사가 길어지는 동안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축제장 둘레에 늘어선 부족들의 전통가옥과 수공예품 전시 부스들, 그 뒤편으로 막 들어선 게임부스와 먹거리 노점상들이 궁금했기 때문. 나무껍질로 종이를 만들어내는 전통이 오직 타왕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이런 종교적인 행사가 활발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모든 것이 신기해서 눈이 바쁜데 누군가 등을 콕콕 찔렀다. 어제 사원에서 나를 ‘사진 노예’로 부리던 동자승 녀석이 먼저 아는 체를 하고 있는 것. 녀석은 좌우로 친구들을 거느리고 주사위 놀이, 카드놀이 등을 전전하며 용돈을 탕진하고 있었다. 날이 날인 만큼 12살 꼬마의 일탈을 누가 막으랴. 웃음이 날 뿐이었다. 해가 떨어지고 나서야 무대는 본격적으로 흥을 내기 시작했다. 부족들은 민속공연으로 릴레이 무대를 이어갔고 가수들은 노래를, 모델들은 패션쇼, 관중은 최선을 다해 구경을,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급 하강한 기온에 적응을 못한 이방인들은 전통가옥 안에서 타오르는 모닥불가로 대피했다. 연기에 눈물 콧물을 흘리면서도 엉덩이를 떼지 못할 정도로 밖은 추웠다. 앉은 김에 종일 불 옆에서 훈제된 쫄깃한 돼지껍데기와 짜릿한 술까지 주문을 마치니 천국이 따로 없다. 그 사이 축제의 열기도 무르익어 현란한 폭죽들이 타왕의 하늘을 수놓기 시작했다. 그 불꽃들은 사라지지 않고 하늘로 올라가 촘촘한 별빛으로 박혔다. 타왕에 문파족Monpas만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타왕이 속한 아루나찰 프라데시주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무려 50여 가지나 된다. 연중 7회 정도 펼쳐지는 페스티벌마다 넘실거리는 전통의상의 향연이 그 증거다. 첫 설산의 풍경에 눈뜨다 자동차 경적 소리가 끊이지 않는 도심(?)을 벗어나는 것은 순식간이다. 구불구불한 오르막길을 따라 10여 분 달렸을 뿐인데 길은 외길, 그 자체로 이정표다. 군부대와 띄엄띄엄 자리잡은 오두막 몇 채가 교차하는 동안 고도는 점점 높아지고, 시야는 점점 더 넓어진다. 마을도, 사원도, 그 모든 것을 둘러싼 산과 골짜기, 심지어 구름까지도 발아래다. 이대로 달려가 티베트로 넘어가고 싶은 발길을 멈춰 세운 것은 ‘하늘호수’라는 표현을 납득시키는 팡캉텡쵸Pankang Teng Tso였다. 4,200m 높이에 고인 호수 한가운데에는 영락없이 불상이 모셔져 있었다. 타왕에는 해발고도 3,000m 이상에만 108여 개의 호수가 있는데, 그중 가장 신성시 되는 호수는 시내에서 101km 떨어진 방가장Banggachang 호수다. 뭐에 홀린 듯 별 생각 없이 시작한 호숫가 산책은 1시간 이상 길어졌다. 그 길 위에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부족한 산소를 채우는 방법은 오직 더 깊은 호흡과 더 느린 걸음뿐이라는 것. 척박한 오지, 타왕의 사람들이 그토록 따뜻한 것은 결핍을 채우는 나눔과 결속 때문인 것 같았다. 사실 타왕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다. 아루나찰 프라데시Arunachal Pradesh주의 관문 도시인 구와하티에서 타왕까지 육로로 장장 16시간의 거리다. 해발고도 4,200m가 넘는 셀라 패스가 그 여정에 포함되어 있다. 그 시간을 2시간으로 단축시켜 준 것은 커다란 군용 헬기였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흠. 그런 오지임에도 불구하고 타왕에 의외로 호텔이 많은 이유는 이 도시가 티베트 불교권에서 손에 꼽는 성지이기 때문이다. 타왕은 6번째 달라이 라마, 상양 가초Tsangyang Gyatso의 출생지이기도 하고 현재 16대인 달라이라마가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종종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달라이 라마가 인도 정부의 호위 아래 타왕을 방문했던 2009년 11월에 3만명의 신도들이 작은 도시에 집결했었다. 타왕 사원 외에도 1595년에 세워져 가장 오래된 비구니 곰파 등 중요한 불교 유적을 타왕에서 만날 수 있다. 히말라야 트레킹, 암벽 등반, 오프로드 주행, 온천 등 다양한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타왕이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한편으로 기쁘고, 한편으로 안타깝다. 작은 옷가게에 들어가 여성용 전통의상을 한 벌 구입했을 때 주인 내외는 값을 크게 깎아주며 한마디 했었다. “네가 우리집에서 옷을 산 첫 외국인이거든!” 축제가 끝난 다음날 기다렸다는 듯이 고리셴Gorichen 산 정상에 서설이 내렸다.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는 이 산은 해발 6,858m나 되지만 히말라야에서는 고봉 축에도 끼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년에 반 이상은 백발일 그 산의 첫 설경을 보기 위해 집집마다 옥상이 북적였다. 신성한 곳 어디에서 나부끼는 오색 깃발 타르초처럼 이 사람들의 마음에는 항상 자연에 대한 경건함이 펄럭이는 것 같았다. 타왕의 겨울이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이승무 취재협조 인도정부관광청 ▶travie info 교통편 관문도시인 구와하티까지는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서 타왕까지는 헬리콥터로 2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정규운항을 중단한 상태. 차량으로는 413km의 육로를 16시간에 걸쳐 달려야 하는 긴 여정이다. RAP 발급 타왕은 중국과의 국경분쟁 때문에 군부대가 상주하는 곳이다. 외국인·내국인 할 것 없이 타왕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비자 외에 별도의 여행허가서인 PAPProtected Area Permit를 받아야 한다. 외국인의 경우 인도 외무부나 주정부, 혹은 정부가 공인한 여행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비용은 1인당 50달러다. 문의 타왕관광국 03794-222359 타왕 사원 뮤지엄 달라이 라마 6세의 조각상과 사원 설립자인 메락 라마의 유품들, 금으로 글자를 쓴 문서 등 값어치를 헤아릴 수 없는 교단의 보물들이 보관되어 있다. 전쟁 기념관 중국과의 국경 분쟁으로 1962년 벌어졌던 시노-인디아 전쟁Sino-India War의 참전용사들에게 헌정된 전쟁 기념관도 타왕의 국제정세와 지정학적 위치를 알려준다. 기념품 부족마다 다양한 전통의상과 장신구가 있다. 수공예로 짠 카페트나 울 소재의 외투, 모자, 수공예 종이 등은 기대만큼 저렴하지 않지만 흔치 않은 기념품이 된다. 액티비티 히말라야 상공 위를 나르는 패러글라이딩, 고리첸 산에서 즐기는 암벽 등반 등 자연환경이 허락해야만 가능한 액티비티를 타왕에서 즐길 수 있다. 아루나찰프라데시주 여행정보 www.arunachaltourism.com
  • 청남대 본관 첫 보수공사 3개월간 새기와 입히고 관람객 휴게광장도 조성

    청남대 본관 첫 보수공사 3개월간 새기와 입히고 관람객 휴게광장도 조성

    20년간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사용되다 민간에 개방된 청남대가 1983년 건립 이후 처음으로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21일 3억원을 투입해 다음 달부터 3개월간 본관 지붕 보수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본관은 대통령과 가족들이 숙식하며 머물던 곳이다. 청남대는 이번에 기존의 기와를 모두 뜯어낸 뒤 색깔과 모양이 같은 새 기와로 바꾸고 지붕에 방수 처리를 할 예정이다. 낙뢰방지 시설도 교체된다. 본관은 개방 직전에 한 차례 보수계획이 있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방을 결정하면서 현재까지 옛 모습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청남대관리사업소가 보수작업을 하게 된 것은 건물의 노후화로 지붕에서 물이 새고, 지난해 여름에는 낙뢰를 맞아 기와의 상당수가 파손됐기 때문이다. 낙뢰 피해를 입지 않은 기와들도 오래돼 약간의 충격만 가해지면 깨질 정도다. 청남대는 같은 기간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길 보수공사를 하고 관람객들이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휴게광장 조성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휴게광장은 대통령 전용 별장 시절 주둔했던 군부대의 연병장 위치에 만들어진다. 지용관 청남대 시설과장은 “본관은 배경 사진을 가장 많이 찍는 곳”이라면서 “공사로 인한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우크라, 크림서 軍 철수… 사실상 항복

    우크라, 크림서 軍 철수… 사실상 항복

    러시아가 합병 조치를 가속화하는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는 병력을 철수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과도정부가 크림반도를 ‘잠정 상실지’로 규정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군사적 관점에서는 “사실상 항복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드리 파루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위원장은 “크림반도에 있는 우리 군 병력과 가족 2만 5000여명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본토로 이동시킬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병력은 본토에서 재배치된다. 또 우크라이나는 붙잡힌 해군기지 사령관 세르게이 하이두크 소장의 석방을 요구했다. 이날 개인 물품만 챙겨 들고 군부대를 나서는 우크라이나 병력이 목격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가 총 한 방 제대로 쏴 보지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영토를 내준 것에 대한 분석이 분분하다. 무엇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상훈련을 하듯 빈틈없는 시나리오에 따라 군을 투입, 우크라이나군을 단숨에 제압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반면 나토는 군사력을 동원할 수 없었던 데다 서방의 자산동결과 같은 제재 조치도 러시아에는 통하지 않았다. 영국 싱크탱크 채덤하우스의 나토 전문가 캐서린 맥기니스는 “나토가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에 개입한 뒤 무력을 사용하는 것이 갈등 해결에서 최선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 후 시리아 등에 대해 군사 개입을 꺼린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전력이 러시아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한 것도 무력했던 한 이유로 풀이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은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쫓아낼 때와 같은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 2004년 오렌지 혁명을 주도했던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는 지난달 교도소에서 석방됐지만 신병치료차 독일에 머물면서 크림 사태와 관련해 결사항전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티모셴코 전 총리는 19일에야 귀국길에 올랐다. 우크라이나 과도정부가 서방을 통한 외교적 해결에 주력했던 것도 러시아의 무혈입성을 방조한 꼴이 됐다. 서방은 “크림반도를 점거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러시아에 외교적 압박은 가했지만 우크라이나 편에서 총을 들어주지는 않았다. 한편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는 20일 크림자치공화국과 세바스토폴, 해당 지역의 영공, 영해, 배타적 경제수역, 대륙붕과 그에 속한 광물자원을 잠정 상실지로 규정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고통스럽더라도 크림의 해방을 위한 싸움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회는 잠정 상실지에서의 경제활동과 출입을 제한하는 법안도 승인했다. 이날 선언문 채택은 크림이 러시아와 합병 절차를 시작한 이후 우크라이나 의회의 첫 공식 입장이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우크라 “무기사용 허용”… 군사단계로 전환

    우크라 “무기사용 허용”… 군사단계로 전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자치공화국을 러시아에 귀속시키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인 19일 크림반도에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계 무장세력 간 무력 충돌이 일어나 사상자가 발생하고 우크라이나 군부대가 잇달아 공격을 받는 등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에 배치된 군에 무기 사용을 허용하면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8일 크림자치공화국 수도 심페로폴의 우크라이나 군부대에 무장병력이 난입하며 총격전이 발생해 우크라이나 군인 1명 등 2명이 숨진 데 이어 다음 날에는 친러 자경단 약 200명이 세바스토폴의 우크라이나 해군기지를 급습했다. 이들은 해군기지 정문을 부수고 영내에 진입했으며 기지 본부 앞 광장에 러시아 국기를 게양했다. 우크라이나 해군 사령관 세르게이 가이두크 소장을 비롯해 50여명의 군인들이 해군기지를 떠났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는 무력 충돌을 막고자 19일 이고르 테뉴크 국방장관과 비탈리 야레마 제1부총리를 현지로 급파했다. 반면 러시아와의 합병조약 체결차 모스크바에 머물고 있는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총리는 이들의 방문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하루 전날 야체뉴크 총리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장악 이후 첫 사망자가 발생하자 비상각료회의를 열어 “이제 사태는 정치 단계에서 군사 단계로 전환됐다”며 “이것은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측은 이 사건이 러시아 군인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러시아 측은 크림의 혼란을 조성하려는 세력의 짓이라며 우크라이나 정부를 겨냥했다. 이 사건 직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크림반도에 배치된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자신을 방어하고 스스로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허용된다”고 발표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우크라이나가 이미 전쟁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에게 ‘허’를 찔린 데다 전운이 고조되자 서방 국가는 보다 강력한 제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는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향했다. 폴란드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은 “러시아의 불법 영토 점령을 전 세계가 비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0∼21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더 강한 대응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도 러시아에 대한 군수품 수출 허가를 중단하고 해군의 러시아 방문과 합동훈련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평화적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현실적으로 푸틴 대통령을 막을 비책은 없는 상황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이번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군사적 대응 카드를 꺼내 들기가 쉽지 않아 규탄 성명과 추가 경제 제재 등에 그칠 전망이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왜 유럽이 러시아에 대해 에너지 제재라는 가장 큰 수단을 쓰지 못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가장 강력한 제재 무기는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을 금지하는 것이지만 유럽 역시 러시아의 천연가스와 원유가 필요하다는 점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후임병 더듬은 분대장

    대구의 한 육군 군부대에서 분대장이 후임병들을 잇따라 성추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육군 등에 따르면 대구 지역의 한 부대 소속 분대장인 A(20) 상병이 지난해 7월부터 10월 사이 후임병 14명을 성추행했다. 그는 후임병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진 것은 물론 유사 성행위까지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상병은 피해를 본 후임병들의 헌병대 신고로 조사를 받은 뒤 기소됐다. 군사법원은 지난 15일 선고공판에서 A 상병의 범죄 사실이 인정된다며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피해 병사들의 가족들은 형량이 약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피해 병사의 한 누나가 관련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이 누나는 SNS에서 “가해 병사의 고향 사람들이 범행과정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군사법원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내 형량이 줄어든 것 같다”며 “병역의무를 위해 입대한 피해 사병들의 인권도 중요한 만큼 엄한 처벌이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해당 부대 관계자는 “군사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 법과 원칙에 따라 재판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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