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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복무 중인 아들이…크리스마스 선물받은 엄마의 눈물

    군복무 중인 아들이…크리스마스 선물받은 엄마의 눈물

    바다 건너 먼 이국에서 군복무 중인 아들의 깜짝 방문을 알게 된 엄마, 어떤 반응을 보일까? 크리스마스를 맞아 집을 찾아간 한 미군 병사와 어머니의 모습이 네티즌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폭스 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 소속으로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항공정비병으로 복무중인 그랜트 잭슨은 일본에서 생활한 지 무려 2년 만에 업무를 위해 잠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잭슨의 어머니는 2년 동안 단 한번도 얼굴을 보지 못한 아들을 만나는 것이 크리스마스 소원이었다. 잭슨은 어머니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여동생에게만 귀국 사실을 알린 뒤 집을 깜짝 방문했다. 그리고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잭슨은 여동생과 함께 슬며시 집으로 들어갔다. 당시 잭슨의 어머니인 그웬은 주방에 서서 음식을 만들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자신의 눈 앞에 서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본 뒤 놀란 마음을 주최하지 못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랜트의 어머니는 주방 옆의 작은 방으로 들어가 쉴 새 없이 비명을 지르며 발을 굴렀다. 무려 2년을 오매불망 기다려 온 아들이 눈앞에 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랜트는 비명을 지르고 발을 구르며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아들의 품에 안긴 어머니는 그 이후로도 한 동안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감동적인 가족 상봉 영상은 그랜트의 동생이 찍어 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그랜트는 “앞으로 2주간 집에 머물면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갈등 봉합 첫 단추… 공동체 회복 과제

    제주 해군기지 갈등 봉합 첫 단추… 공동체 회복 과제

    대양 진출 전초기지로 역할 기대 강정마을회 “주민 사면 해결해야” 제주 해군기지를 둘러싼 갈등과 반목이 극단으로 치닫던 2011~2012년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제주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규정한 채 건설공사에 극렬히 저항했다. 지난해 2월 기지 준공 이후에도 해군 장병들은 주민들과의 접촉을 의도적으로 피했다. 기지 진출입로에 반대 플래카드를 내걸고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주민들과의 충돌이 우려됐기 때문이다.정부가 12일 법원의 조정을 받아들여 제주 강정마을 구상금 청구소송을 취하함에 따라 제주 해군기지가 ‘마지막 굴레’를 벗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직 주민들과의 앙금이 말끔히 씻긴 것은 아니지만 이제 떳떳하게 영토 최남단 해군기지로서의 위용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은 수출입 물동량의 99% 이상이 바다를 통해 이뤄지고, 그 대부분이 제주 남방 해역 항로를 통해 오가는 현실적·경제적 필요성에서 태동했다. 이어도 주변 등 제주 남방 해역을 수호하기 위한 전략적 필요성도 컸다.무엇보다 중국이 2010년 이후 이어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현실에서 제주 해군기지는 우리 영토와 영해를 지키는 보루로서의 역할이 크게 부각됐다. 실제 이어도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부산의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전술함정이 출동하려면 13시간 넘게 걸리는 반면 중국 측은 6시간 정도면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해군기지 운용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북한의 잠수함 우회 침투에 대비하거나 궁극적으로 우리 해군이 추구하는 대양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제주 해군기지 기동전단 함정들은 제주 근해의 대형 해난구조활동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민군복합항으로 건설돼 15만t급 대형 크루즈선 2척을 동시에 계류할 수 있어 내년 2월 크루즈터미널이 완공되면 관광효과 증대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힘을 보태게 된다. 연간 1000억원 가까운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구상금 청구소송 피고였던 제주 강정마을회는 정부의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최종적으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고 보수단체 반발 우려와 마을 공동체 회복 등의 남은 과제도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제주군사기지저지와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정부의 구상권 철회 결정에 일단 환영의 뜻을 표한다”면서 “강정마을회 역시 법원의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강정마을 주민 사면 등 산적한 제주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해결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정부의 구상권 철회를 환영하며 도민 화합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겠다”면서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원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논평에서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가 갈등 해결과 공동체 회복의 전기가 돼야 한다”며 “이제 구상권 철회를 넘어 강정마을 사법처리 대상자 사면은 물론 강정마을 공동체가 다시 생기를 얻고 화합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제주도당도 성명을 통해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 철회는 당연한 것이며 정부와 강정마을 사이에서 합리적인 조정을 이끌어 낸 법원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제주도당도 논평을 내고 “구상권 청구 철회는 제주 해군기지 10년간의 갈등과 반목에 종지부를 찍고 도민 통합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서울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정부 “통합 위해 수용 결정”

    정부가 제주 강정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해군이 제기한 34억원 규모의 구상권 청구 소송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갈등 과제 25개에 포함돼 있던 사항으로 정부가 법원의 ‘강제조정안’을 수용한 것이다. 해군은 지난해 3월 제주민·군복합항건설 과정에서 공사 지연을 이유로 강정마을 주민 등 116명과 5개 단체에 34억 5000여만원의 구상금을 청구했다. 정부는 12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법원의 조정안을 수용했다. 곧바로 국방부는 ‘정부 입장’ 자료를 통해 “갈등 치유와 국민통합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법원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구상권 철회를 촉구하는 국회의원 165명의 ‘구상금 청구소송 철회 결의안’과 제주도지사·지역사회 87개 단체의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건의문’ 등 정치·사회적 요구를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사법부의 중립적 조정 의견을 존중하고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가 현 정부의 지역 공약인 점 등을 감안해 법원의 조정 결정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이상윤)는 지난달 30일 “원고(국가)는 피고(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사건 소를 모두 취하하고 피고들은 이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강제조정안을 정부에 보냈다. 정부가 법원의 조정을 받아들인 배경에는 소송이 계속되면 사회적 갈등 비용이 커질 것이라는 계산도 있었다. 지난해 2월부터 이미 해군기지가 운영 중이고 내년 2월쯤에는 크루즈터미널도 완공되는데 지역 주민과의 협조와 유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이날 구상권 철회와 관련해 “구상권 철회를 계기로 강정 주민과 해군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화합하고 상생하는 지역공동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강정마을은 2007년 6월 해군기지 건설 부지로 확정됐지만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발로 2010년 1월에야 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2월 준공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3년간 현지서 지켜본 ‘일본의 민낯’

    13년간 현지서 지켜본 ‘일본의 민낯’

    지난 9월 타계한 마광수 교수의 제자이자 스승을 이어 ‘윤동주 전문가’로 꼽히는 김응교(55) 숙명여대 교수(시인·문학평론가). 그는 최근 무라카미 하루키부터 야스쿠니 신사, 일본이 외면하고 있는 국가 범죄와 폭력의 실체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민낯을 그린 ‘일본적 마음’(책읽는 고양이)을 펴냈다.책은 단순한 인상비평에 그치지 않는다. 1996년부터 2009년다지 13년간 일본에 체류하며 학자로서, 타자로서 보고 듣고 체험하며 쌓은 기록이다. 김 교수는 1999년 5월 일본 3대 축제로 꼽히는 도쿄 아사쿠사의 산쟈 마쓰리에 참가했다. 당시 와세다대학의 30대 객원교수로, 한국과 일본 문화를 비교 연구하던 그로서는 대단한 용기를 발휘한 것이었다. 엉덩이가 훤히 드러나는 훈도시(전통 속옷)만 걸친 채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잇쇼켄메이’(의역하면 열심히 하자는 다짐이 되겠다)를 내지르는 수천명의 사내들 속에 김 교수도 있었다. 책에는 이처럼 그가 일본인의 삶 속으로 들어가 13년 동안 일기 또는 편지처럼 쓴 수천장의 원고지 가운데 일본인에 대한 자신만의 인문적 통찰을 추려낸 ‘일본인론’이 담겼다. 6일 만난 김 교수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대에 한국과 일본이 함께 살아갈 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책을 냈다”며 “죽음을 숙명처럼 가볍게 받아들이며 체념하고 복종하는 일본인만의 정신세계를 엿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일반 책의 3분의2 크기인 문고본 판형인데도 꽤 알차다. 일본인의 미학적 관념부터 문화, 문학, 작가, 역사 인식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지적 관심과 인문적 성찰이 부드럽지만 날카롭고 거침없이 전개된다. 김 교수가 본 일본인 정신은 그가 ‘질서 속의 초질서’로 표현한 집단주의와 육체화된 체념, 인간을 신으로 만들 만큼 강렬한 죽음에 대한 미화다. 그는 메이지유신 이후 전사·전몰자 246만 5000명을 일본의 신으로 모신 야스쿠니 신사를 대표적 미화의 공간으로 꼽는다. 일급 전범부터 이름도 없는 군도에서 숨진 이등병까지 전과에 따라 줄을 세운 신들의 집합소. 현대에 들어서는 순직한 자위대원 464명도 새로 신이 된 곳이다. 김 교수는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 ‘세뇌 공장’이라고 책에서 표현했다. “야스쿠니는 우리 말로 평화로운 국가라는 뜻인데 이 신사를 만든 메이지 천왕은 15년 전쟁을 일으켰고, 히로히토 천왕은 태평양전쟁을 일으켰어요. 일본 군인들은 알았어요. 싸우다 죽으면 신이 되고, 포로가 되면 신이 되는 걸 포기하는 거라는 것, 그러니 옥쇄를 했죠. 야스쿠니는 일본의 국가중심주의와 선민의식의 판타지를 주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에요.” 그가 보기엔 하루키 문학도 죽음과 닿아 있는 일종의 판타지다. 김 교수는 그의 문학을 일본인을 위한 롯데월드 같은 ‘하루키 놀이공원’이라고 말한다. “일본인 중에서는 하루키 소설을 비타민이라고 표현하는 이들이 적지 않아요. 표면적으로는 무국적이나 미국적으로 느껴지지만 동시에 가장 일본적인 작가입니다. 글쓰기 스타일도 빈틈을 주지 않는 전체주의적이고, 작품마다 일본인에게 내재된 죄의식과 수치심을 치유하는 느낌을 줍니다. 일본인 대다수는 역사적 진실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무의식 상태에서 치유받는 거예요. 2002년에 발표한 ‘해변의 카프카’에서 군복을 입은 남성이 여성을 강간하는 장면을 풀어 가는 방식을 봐도 일본 체제에 대해 속죄해 주는 의식이 있어 일본 내에서도 비판이 많았습니다. 최근 그의 소설과 말이 변화를 보여 주고 있지만 힐링의 문학으로 통하는 이유죠.” 김 교수는 자신의 일본관, 혹은 일본인론이 일본의 전부는 아니라는 ‘타자로서의 한계’를 인정한다. 그가 책 제목으로 일본(의) 마음이 아닌 출판사가 제시한 일본적 마음이라는 문법적으로 어색하고 알 듯 말 듯한 제목에 선뜻 동의한 이유다. 글 사진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회삿돈 빼돌려 주택 3채 사고 분양권 웃돈 장모통장에 숨겨

    회삿돈 빼돌려 주택 3채 사고 분양권 웃돈 장모통장에 숨겨

    #사례1. 회사 대표인 A씨는 회사로 가야 할 매니지먼트 수수료를 개인 계좌로 빼돌려 법인세와 소득세를 탈루했다. A씨는 그 돈으로 강남에 있는 주택 3채를 사들였고, 그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현금 수억원에 대한 증여세도 신고하지 않았다.#사례2. 군복무를 대신해 공중보건의로 근무하고 있는 B씨는 소득에 걸맞지 않게 대구에 있는 고급 아파트에 전세로 살면서 서울 서초구에 있는 재건축 예정 아파트와 용산구의 신축 오피스텔을 사들였다. 주택 2채의 거래대금과 대구 아파트의 전세자금만 어림잡아 10억원이 넘는다. B씨는 어머니와 외할머니로부터 현금을 받아 전세자금과 매매대금을 조달했지만 증여세는 한 푼도 내지 않았다. 국세청이 28일 발표한 부동산 거래 관련 세무조사 중간 결과를 보면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 등을 통해 규제 수위를 높였지만 A·B씨처럼 음성적인 현금 동원력을 활용해 투기를 일삼는 세력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 여실히 증명됐다. 공인중개업자인 C씨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현금으로 받고 일부는 현금영수증을 발행하지 않는 방법으로 수입금액을 숨겼다. 또 지인 4명의 명의로 부동산 중개 사무실을 각각 등록하고 수입금액을 분산해 신고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했다. 양도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주택 매각금액을 줄여 신고하는 다운계약서 관행도 여전했다. D씨는 고액의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된 부산, 동탄 2신도시, 혁신도시 등의 아파트 분양권을 본인과 배우자의 명의로 10회 이상 사고팔았다. 그는 거래 때마다 다운계약서를 써서 양도소득을 줄여서 신고했고 이렇게 탈루한 양도소득으로 다시 동탄 2신도시와 세종시 등에 주택과 토지를 사들였다가 이번 조사에서 들통이 났다.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을 숨기기 위해 장모 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한 경우도 있었다. E씨는 분양권을 팔아 남긴 웃돈을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줄여서 신고하면서, 웃돈은 별도로 현금으로 받아서 장모 명의의 통장에 숨겼다가 발각됐다. 또 그에게 분양권을 사들인 사람은 다운계약을 숨기기 위해 매수대금을 6명의 타인 명의 계좌를 이용해 나눠서 E씨에게 보냈다. 이와 함께 주택을 지어 판매하는 F씨는 소득세를 탈루하기 위해 전년도 매출액을 허위로 신고하고, 부가세를 줄이기 위해 업무용 오피스텔 분양수입금액을 면세로 신고했다가 적발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 2차례의 세무조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탈세 혐의를 분석,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노예 팝니다” 1분만에 400弗 낙찰… 인간시장 내몰린 난민들

    “노예 팝니다” 1분만에 400弗 낙찰… 인간시장 내몰린 난민들

    아프리카·중동 난민 매년 수만명 주택가 마당에서 버젓이 경매“땅 파는 노예 필요하신 분 없습니까? 여기 땅도 잘 파고 힘도 센 놈이 있습니다. 입찰하실 분 손 드세요!” 군복을 입은 경매인이 외쳤다. 모여든 사람들이 손을 들어 호가했다. 경매는 1분 만에 끝났다. 유럽행을 꿈꿨던 나이지리아 남성은 순식간에 ‘노예’로 전락했다. 유럽으로 밀입국하려는 난민이 밀려드는 아프리카 리비아에서 난민을 노예로 사고파는 인간 경매가 성행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최근 경매 현장에 잠입, 취재한 CNN이 14일(현지시간)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경매는 늦은 오후 주택가의 한 가옥 마당에서 진행됐다. 경매인은 한 사람씩 끌고 나와 경매를 부쳤다. 7분이 채 안 돼 나이지리아인 10여명이 팔려나갔다. 취재진은 “경매에 부쳐진 남성 2명에게 말을 걸었다. ‘우리가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들은 대답하지 않았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CNN은 난민 1인당 평균 400달러(약 44만 5000원)에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수만명이 해마다 내전, 기근 등을 피해 고국을 등진다. 이들은 유럽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면서 모든 재산을 털어 리비아 북부 지역으로 모여든다. 리비아를 통해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들어가는 게 일반적 행로다. 그러나 최근 리비아 해안경비대의 단속 강화로 난민선이 바다로 나가기가 어려워졌다. 밀입국업자들은 돈이 다 떨어진 난민들에게 각종 명목으로 빚을 떠안긴 뒤 경매로 내몬다.CNN은 노예로 팔렸다가 구조된 나이지리아 출신 청년 빅토리(21)를 만났다. 그는 현재 리비아 당국이 운영하는 수도 트리폴리의 난민 수용소에 머물고 있다. 빅토리는 “나는 헐값에 팔렸다. 나뿐 아니라 이 수용소에 많은 사람들이 노예로 팔린 경험이 있다. 두들겨 맞은 흉터가 온몸에 있다”면서 “심지어 뾰족한 물건으로 항문을 찌르기도 했다. 여러 명이 목숨이 잃었다. 고통스럽지만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신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리비아 당국은 인간 경매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리비아 불법이민단속청 나세르 하잠 중위는 “노예 경매를 목격한 적은 없다”면서도 “범죄집단이 난민 밀입국에 연루돼 있다”고 말했다. 하잠 중위는 “밀입국업자들은 난민선에 사람을 100명씩 채워 넣는다. 돈만 받으면 난민들이 유럽까지 닿든 바다에 빠져 죽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난민 수용소 감독관 아네스 알라자비는 “난민들의 사연을 들으면 모두가 깊은 고통을 느끼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이주기구(IOM) 관계자는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일부 보고서는 끔찍한 수준이다. 난민 노예 경매에 대한 최신 보고서를 잔학행위 목록에 포함시키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북아프리카 경로가 위험해지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유럽 입주의 꿈을 접었다. 올해 약 9000명이 IOM이 주관하는 본국 송환 프로그램에 따라 자발적으로 고국에 돌아갔다. 한편 유엔은 이날 리비아 당국이 난민들을 붙잡아 수용소에 가두도록 지원하는 유럽연합(EU) 정책을 비인간적이라고 비판했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는 “난민들이 격납고 같은 곳에 갇힌 채 생활에 필요한 물건도 받지 못한 채 존엄성을 박탈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AAA 시상식’ 이승기, 군복 벗고 수트 풀세팅 ‘더 훈훈해진 외모’

    ‘AAA 시상식’ 이승기, 군복 벗고 수트 풀세팅 ‘더 훈훈해진 외모’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역 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2017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가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31일 전역한 이승기는 수트 차림의 말끔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한층 늠름해진 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승기는 12월 방송 예정인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로 연기 복귀를 앞두고 있다. 한편 ‘2017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는 그룹 ‘슈퍼주니어’ 이특과 배우 이태임이 진행을 맡았으며 머니투데이방송, 일본 테레아사채널, 중국 웨이보 등에서 동시 생중계 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북한군 귀순 병사, 집안 좋은 엘리트 부사관 추정”

    “북한군 귀순 병사, 집안 좋은 엘리트 부사관 추정”

    총상으로 만신창이가 된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집안과 출신이 좋은 엘리트 부사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동아일보는 15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의 말을 빌려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넘어 귀순한 병사가 일반병이 아닌 부사관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병사는 귀순 당시 북한의 하전사(일반병) 군복 차림이었다. 특수 업무를 띄는 JSA의 특성상 북한은 주로 일반병보다 부사관을 배치하기 때문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해당 병사는 20대로, 북한에서는 17세에 신체검사를 받고 입대하는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수년간의 복무 경험이 있는 노련한 병사일 가능성이 있다. 판문점과 JSA의 정치적 특성 뿐만 아니라 인근의 지리적 특성도 잘 아는 인물로 추정된다. JSA는 또 북한 내에서 인기가 높은 근무지로 비교적 좋은 출신이나 집안의 자제들이 이곳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과 인접한 탓에 당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집안의 자식들을 특별 선발해 배치한다고 한다. 급식과 의복 등의 처우도 다른 곳보다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5시간에 걸쳐 수술을 마친 북한군 병사는 현재 수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에서 회복 중이다. 애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바와는 달리, 병사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장기 오염이 심각한 상태”라며 “앞으로 열흘 동안은 고비를 넘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일단 약물을 투여하면서 회복치료에 집중하고 2차 수술은 환자의 상태를 지켜보면서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국종 교수 “귀순한 북한 병사, 생명엔 지장 없어”…5~6곳에 총상

    이국종 교수 “귀순한 북한 병사, 생명엔 지장 없어”…5~6곳에 총상

    지난 13일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이번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이 병사가 일단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완쾌 여부는 후속 수술과 치료 경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전날 오후 4시 40분쯤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 헬기로 이송돼 곧바로 수술실로 옮겨졌다. 이 병사는 앞선 오후 3시 31분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다. 귀순 당시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수술은 중증외상치료 전문의 이국종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2011년 우리 군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한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피랍 선박인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치료를 맡아 완치시킨 인물이다. 수술은 오후 5시쯤 이 교수의 집도로 시작됐다. 5시간에 걸친 수술에서 발견된 귀순 병사의 총상 흔적은 5∼6곳에 달한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또 총상이 대부분 관통상이어서 7∼8곳 장기 손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수술을 마친 귀순 병사는 현재 개복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호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수술을 더 이어가면 환자가 체력적으로 버틸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이날 수술을 마친 것”이라며 “환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앞으로 2차, 3차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차후에 군이 정확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니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이날 수술에 앞서 취재진에 포착된 귀순 병사는 의식을 잃은 듯 눈을 감고 있었으며 구릿빛 피부에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다. 마른 체형에 나이는 20대 또는 30대로 추정됐다. 외상센터 정문은 현재 출입 통제상태이다. 군과 경찰이 주변을 에워싸 삼엄한 경비가 이어지고 있다. 귀순한 병사는 판문점 JSA 전방 북측 초소에서 우리 측 자유의 집 방향으로 귀순하는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쓰러진 상태로 우리 군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우리 군과 북한군 간의 교전은 없었다. 그는 병사(하급전사) 군복을 입고 있었으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복으로 총상 北병사 옮겨…이국종 교수가 수술

    포복으로 총상 北병사 옮겨…이국종 교수가 수술

    헬기로 수원 아주대병원 이송 北에 귀순 알려지면 파장 클 듯 13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군 병사가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북한군 병사는 이날 오후 4시 40분쯤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 헬기로 이송돼 곧바로 수술실로 옮겨졌다. 이 병사는 오후 3시 35분쯤 판문점 JSA를 통해 귀순했다. 귀순 당시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수술은 중증외상치료 전문의 이국종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2011년 우리 군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한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피랍 선박인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을 한국으로 후송해 완치시킨 의사다. 이 교수는 이날 오후 5시 20분쯤 북한군 병사가 누운 침대를 직접 끌고 수술실로 향했다. 병원 관계자는 “자세한 부상 내용이나 환자 상태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외상센터 정문은 출입이 통제됐으며, 군과 경찰이 주변을 에워싸 삼엄한 경비가 이뤄졌다. 귀순한 병사는 판문점 JSA 전방 북측 초소에서 우리 측 자유의 집 방향으로 귀순하는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쓰러진 상태로 우리 군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우리 군과 북한군 간의 교전은 없었다. 그는 병사(하급전사) 군복을 입고 있었으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우리 측으로 넘어오는 과정을 계속 감시하고 있었다”며 “자칫 교전이 벌어질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완전히 우리 측으로 넘어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위험한 상황임에도 즉각 포복 자세로 접근해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상황 조치에 한 치의 허점도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판문점 JSA에 출신 성분이 좋고 당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집안의 자식들을 특별 선발해 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날 북한군 병사의 귀순 배경이 주목된다. JSA 근무자가 남쪽으로 귀순한 사실이 북한군 내부에 퍼지면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돼 북한군은 이와 관련한 정보 유통을 철저히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北병사 ‘JSA귀순’…북측 총격에 부상

    北병사 ‘JSA귀순’…북측 총격에 부상

    남북 교전 없어…軍 “경계 태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 군 1명이 13일 오후 우리 측으로 귀순했다. 귀순자는 귀순 과정에서 북한 군의 총격을 받고 어깨 등을 다쳤다. 유엔사령부 헬기를 이용해 후방으로 긴급 후송됐다. 북한 군 귀순과정에서 우리 측과 교전은 없었다. JSA에서 북한 군인이 귀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합동참모본부는 “13일 오후 3시 31분쯤 JSA 지역 북측 판문각 전방에 위치한 북한 군 초소에서 우리 측 자유의집 방향으로 북한 병사 1명이 귀순해 군이 신병을 확보했다”면서 “북한 병사는 귀순 과정에서 북한 군의 총격을 받고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 병사가 귀순하기 전 북측 지역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고 군이 경계를 강화한 상태에서 군사분계선(MDL) 남쪽 50여m에 있는 자유의집 서쪽 부근에 부상당한 채 쓰러져 있던 북한 병사 1명이 발견됐다. 군은 추가 도발을 우려해 병사 여러 명을 동원해 낮은 포복으로 북한 병사를 자유의집 뒤쪽으로 옮긴 뒤 군의관의 응급 처치를 거쳐 오후 4시 20분쯤 유엔사 헬기를 이용해 긴급 후송했다. 이 병사는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중증외상치료 전문의인 이국종 교수가 맡았다. 현재까지 귀순자 신원과 관련, 우리의 부사관에 해당하는 북한 군 하전사 군복을 입고 있었다는 것만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귀순 전에 북한 군 내부에서 총격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아군과의 교전은 없었지만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을 종합하면 귀순한 북한 병사는 북측 지역에서 총상을 입은 뒤 피를 흘리며 우리 측 지역으로 50여m 넘어와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 군은 치료 과정을 지켜보면서 정확한 계급과 귀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북한군 1명 귀순, JSA로 귀순은 10년만…여러 발 총성 울려 ‘초긴장’

    북한군 1명 귀순, JSA로 귀순은 10년만…여러 발 총성 울려 ‘초긴장’

    북한군 1명이 13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했다. JSA 지역에서 북한군 병사가 귀순한 것은 지난 2007년 9월 이후 10년 만이다.JSA는 남북한 장병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대치하는 곳이지만, 귀순자 발생이 흔하지 않다. JSA 지역은 우리 측과 북측 지역에 관광객들의 출입은 잦지만, 양측에서 그간 화기를 사용할 정도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남북 병사들이 군사분계선(MDL)을 표시하는 콘크리트 턱을 사이에 두고 안면을 맞댈 정도로 가깝게 근무하는 곳이기 때문에 언제나 긴장감이 흐른다. 이날 오후 3시 31분쯤 북측 초소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리자 우리 측 초소 근무자들은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JSA 지역은 유엔사 소속 미군이 경계를 맡았지만 2004년 한국군으로 경계 업무가 이관됐다. 우리 군 초소 근무자들은 총성이 난 곳으로 감시 장비를 돌렸다. JSA 북측 초소에서 분주한 움직임이 식별되어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리고 JSA 지역 우리측 자유의 집 왼쪽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북한군이 포착됐다. 초소 근무 장병들은 개인화기인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 차고 즉각 초소 밖으로 나와 북측 지역을 주시하면서 낮은 자세로 쓰러진 북한군에 접근했다. 만약 북한군이 쓰러진 귀순자를 향해 추가 사격을 가해올 수도 있어 포복 자세로 접근해 북한군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고 JSA 내 MDL에서 50m 남쪽에 쓰러진 북한군을 대피시키는 데 25분가량이 소요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추가 도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 군 장병들이 포복 자세로 접근하는 등 혼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귀순 북한군은 병사(하전사) 계급장이 부착된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아직 계급이나 신원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북한군을 대상으로 이름과 계급 등 기초적인 정보를 묻는 초기 심문은 엄두도 내지 못할 급박한 상황이었다. JSA 경비대대는 즉각 유엔사에 헬기 지원을 요청했다. 유엔사는 가까운 주한미군 부대에 헬기 지원을 요청했고, 판문점 인근에 대기한 헬기는 부상한 북한군을 태우고 오후 4시 20분쯤 이륙했다. 부상한 북한 병사는 외상 전문 병원인 경기 수원의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해적에 의해 온몸에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이국종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중증외상치료 전문의인 이 교수는 총상을 입은 북한군의 수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JSA 지역의 우리 측 초소에는 JSA와 북측지역을 관측하는 감시 장비가 여러 대 설치되어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추가 도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JSA 우리 초소 장병들은 실시간으로 귀순자 처리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JSA와 인근 지역에서 북한군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감시태세를 강화했다. 군 관계자는 “이들 지역에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순 북한병사, 아주대병원서 수술…“마른 체형에 20대 또는 30대”

    귀순 북한병사, 아주대병원서 수술…“마른 체형에 20대 또는 30대”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하다 북한군의 총격으로 부상을 입고 헬기로 긴급 이송된 귀순 북한군 병사가 13일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있다.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병사는 이날 오후 4시 40분쯤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 헬기로 이송돼 곧바로 수술실로 옮겨졌다. 이 병사는 앞선 오후 3시 35분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다. 귀순 당시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수술은 중증외상치료 전문의 이국종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오후 5시 20분쯤 이 환자가 누운 침대를 직접 끌고 수술실로 향했다. 귀순 병사는 의식을 잃은 듯 눈을 감고 있었으며 구릿빛 피부에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다. 마른 체형에 나이는 20대 또는 30대로 추정됐다.병원 관계자는 “자세한 부상 내용이나 환자 상태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귀순한 북한군 병사와 관련해 우리의 부사관에 해댱하는 북한군 하전사 군복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치료과정 등을 지켜보면서 정확한 계급과 귀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합참 “귀순 북한군 팔꿈치·어깨 총상…상호 교전 없었다”

    합참 “귀순 북한군 팔꿈치·어깨 총상…상호 교전 없었다”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일어난 북한군 1명 귀순 사건 과정에서 남북한 상호 교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합동참모본부는 관계자는 “북한군 1명이 오늘 오후 3시 31분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전방 북측 초소에서 우리측 자유의 집 방향으로 귀순했다”면서 “북한군은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 총격을 받고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총성을 듣고 감시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오후 3시 56분쯤 JSA내 군사분계선(MDL) 남쪽 50m 지점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북한군을 발견, 신병을 확보했다. 북한군은 병사(하급전사) 군복을 입고 있으나 정확한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합참은 “우리 군 장병들은 포복 자세로 쓰러져 있는 북한군에 접근해 신병을 확보했다”면서 “유엔사 소속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원 보아 결별, 입대 6개월 만에 결국...안타까운 ‘타이밍’

    주원 보아 결별, 입대 6개월 만에 결국...안타까운 ‘타이밍’

    배우 주원과 가수 보아가 결별했다. 주원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는 13일 불거진 주원 보아의 결별 보도에 대해 “보아와 최근에 헤어졌다”고 밝혔다. 보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헤어진 게 맞다”고 인정했다. 양측 소속사는 결별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사생활이라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주원과 보아는 올해 1월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교제 사실을 인정하며 연예계 공식 연인으로 떠올랐다. 음악, 연기, 골프 등 공통 관심사가 많았던 두 사람은 호감을 가지다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약 1년여 만에 연예계 동료 사이로 돌아가게 됐다. 열애 사실을 인정한 후 약 4개월 뒤, 주원은 지난 5월 16일 육군훈련소에 입소,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일반 현역으로 군복무를 시작했다. 당시 주원은 군입대 전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보아에 대해 “길지만 길지 않은 시간이니까 건강히만 잘 다녀오라고 얘기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주원은 입대 전까지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의 사전제작 촬영을 마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보아는 지난해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 이어 최근 개봉한 영화 ‘가을 우체국’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인정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시진핑 주석은 CEO보다 더 높은 ‘COE’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시진핑 주석은 CEO보다 더 높은 ‘COE’

    지난달 25일 낮 12시55분쯤 19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가 열리고 있는 베이징 인민대회당.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에 이어 신임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리잔수(栗戰書) 당중앙판공청 주임, 왕양(汪洋) 부총리, 왕후닝(王滬寧) 당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자오러지(趙樂際) 당중앙 기율검사위원회 서기, 한정(韓正) 전 상하이시 당서기의 순으로 최고 지도부를 구성하는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이 걸어나오며 시진핑 주석의 집권 2기 출범의 닻을 올렸다. 관영 신화통신은 앞서 1중전회 공보를 통해 시 주석이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겸 당중앙 군사위원회 주석에 연임됐다고 전했다.‘시진핑 사상’을 당장(黨章·당헌법)에 명기하고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아 ‘격대지정’(隔代指定·차차기 지도자 지명) 관행을 깨뜨리는 등 ‘1인 천하’를 구축하고 집권 2기에 들어선 시진핑 주석에게 모든 정사(政事)를 도맡아 처리하는 ‘COE‘(Chairman Of Everything)라는 새로운 ‘직함’이 붙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시 주석이 집권 1기 5년간(2012~2017) 내정을 비롯해 외교·국방·경제·치안·테러·인터넷 등 국가 중대사를 총망라한 권력을 틀어쥔 까닭에 기업 최고경영자(CEO)보다 높은 COE가 됐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이런 만큼 ‘시진핑’이라는 이름 뒤에 붙는 공식 직함만도 14개에 이른다. 그는 우선 당총서기, 당·국가 중앙군사위 주석, 국가주석을 맡아 당·정·군의 최고위직을 맡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열린 18기 중앙위 6중전회는 시 주석에게 ‘핵심’이라는 칭호를 부여했다. 당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를 설명하는 사설을 통해 “중국과 같은 대국은 당과 인민을 단결시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당중앙과 전당(全黨)에 반드시 하나의 ‘핵심’이 필요하다”고 그 의미를 밝혔다. ‘핵심’은 어느 누구도 그에게 도전할 수 없다는 절대 권력의 상징이다. 때문에 7명의 상무위원 집단지도체제를 뛰어넘어 ‘1인 체제’를 확립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칭호는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 장쩌민(江澤民) 체제 때까지 사용되다가 후진타오(胡錦濤) 체제가 들어서며 자취를 감췄다. 장 전 주석의 경우 덩이 후계 권력을 확고히 한다는 차원에서 장에게 의도적으로 이 칭호를 붙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핵심’이라는 칭호는 시 주석의 경우 자의적 성격이 매우 강하다. 2022년 집권 2기의 공식 임기가 끝나도 막후 실력자로 남을 수 있다는 뜻도 내포돼 있다. 마오와 덩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중국 정치를 연구하는 비영리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주드 블란쳇 연구원은 “새롭고 권위 있어 보이는 직함은 체제 내에서 합법적인 권력을 나타낼 수 있다”면서 “시진핑의 권력이 커질수록 그를 숭배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당중앙 정치국은 지난달 28일 열린 첫 회의에서 시 주석에게 ‘영수(領袖)’라는 칭호라는 ‘선물’을 안겼다. ‘영수’는 개인숭배 이미지를 준다는 비판 탓에 마오 사후 금기어가 됐지만, 시 주석이 1인 권력을 공고히 하면서 다시 등장했다. 문화혁명이 절정으로 치달을 때 위대한 영수로 불린 마오의 ‘영수’라는 칭호는 1977년 당장에 담겼지만, 5년 뒤 개인숭배를 경계한 덩의 결정으로 당장에서 삭제됐다. 이런 칭호들이 다시 회자되는 것은 19차 당대회 이후 모바일 메신저인 웨이신(微信·wechat) 등을 통해 시 주석의 흉상 판매를 시작하는 등 우상화 작업이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당중앙 정치국은 올해 1월 군민융합발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하고 시 주석이 주임을 맡도록 결의했다. ‘군민융합발전위’는 군사력과 경제력을 융합해 국력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으로 시 주석이 직접 고안한 조직이다. 지난해 4월에는 군복에 각반을 차고 군화를 신은 채 ‘당중앙 군사위 연합작전지휘센터 총지휘’라는 직책에도 올랐다. 이는 군의 편성과 조직을 관장하는 행정권인 군정(軍政)권뿐 아니라 군의 작전을 지휘·통제하는 명령권인 군령(軍令)권까지 모두 장악했음을 뜻한다. 여기에다 중앙 군사위 심화국방·군대개혁영도소조 조장도 겸직한다. 시 주석의 또다른 강력한 직책은 ‘국가안전위원회 주석’이다. 2014년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모델로 삼아 설립된 국가안전위원회는 전통적인 안보·군사 분야와 시위·테러, 자연 재해, 식량 안보 등 범국가적인 위기에 대응하는 조직이다. 시 주석은 이와함께 중앙 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조장과 중앙 재경영도소조 조장, 중앙 해양권익영도소조 조장을 맡아 과거 총리들이 맡았던 경제정책도 직접 챙긴다. 그는 중앙 인터넷안전·정보화소조 조장으로 인터넷 사상 검열까지 총괄하는가 하면, 중앙 외사국가안전공작영도소조 조장으로서 외교 문제를 관장한다. 중앙 대만공작영도소조 조장을 맡아 대만 정책을 기획·수립하고 집행하는 일도 맡는다. NYT는 “시 주석이 집권 1기 5년 동안 수많은 영도소조를 만들어 그 책임자를 맡았다”며 “이미 이 분야를 맡고 있는 조직도 있었지만 영도소조를 따로 만들어 방대한 국가 조직에서 그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시 주석의 공식 직함이 여러개인 만큼 중국 언론에서 사용하는 직책도 상황에 따라 다르다.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에선 ‘국가주석’이라는 직함을 주로 쓰고 국내 행사에서는 ‘당총서기’라는 직함을 많이 쓴다. 그렇다고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애매하면 ‘시진핑 동지’라고 적는다. 이처럼 시 주석의 직함이 많은 탓인지 이따금 직함을 둘러싸고 해프닝도 벌어진다. 미 백악관은 지난 7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시 주석을 ‘중화민국 총통’으로 잘못 표기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전했다. 중화민국은 ‘대만’을 지칭하며 지도자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다. 시 주석의 공식 직함은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이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측에 불만을 표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중국은 이미 이번 일과 관련해 미국 측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답변했다. “중국은 이번 일을 고의로 생각하느냐”는 이어진 질문에 겅 대변인은 “미국 측은 중국에 사과했고, 기술적인 실수를 인정했다”며 “이미 관련 표현을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공식 직함은 많아도 시 주석이 절대 권력을 가지지 못했다는 시각도 만만찮다. 중국정치 전문가 앨리스 밀러 미 스탠퍼드대 교수는 “(중국의 역대 최고 지도자인) 마오와 덩은 정치국 상무위원과 중앙군사위 주석 등 핵심 직책 2개만으로도 절대 권력을 휘둘렀다”며 “시 주석의 권력이 마오나 덩처럼 강하다면 많은 직함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의 군에 대한 장악력은 (실전 경험이 풍부한) 마오나 덩에 비교할 바가 아니고, 시 주석이 2013년 집권 후 내세운 각종 개혁 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중국 관영 언론이 시진핑에 대한 군의 절대 충성과 권력 집중을 강조하는 것은 시진핑 권력이 그만큼 강하지 않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안드레이 룽구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도 시진핑 권력이 과대 포장됐다는 분석에 동의했다. 그는 “덩은 1992년 공식 직책이 없었지만, 광둥성 선전 등 남부 연안 도시를 도는 이른바 ‘남순강화(南巡講話)’를 통해 개혁·개방 심화를 밀어붙였다”며 “(공식 직책이 많다는 이유 등으로) 시 주석의 권력을 마오와 덩에 비교하는 것은 과장됐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문재인 비방 글 올린 경찰관 기소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허위 글과 합성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현직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공안부 7일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인천 남동경찰서 소속 A(56) 경위를 불구속 기소했다. A경위는 지난 1∼3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후보를 비방하는 허위 사실의 글과 사진을 6차례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 ‘문재인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행정기관 로비한 엘시티 3조 사업, 바다이야기에 이어 최대 친북 간첩 정권비리가 또 터졌다’라는 허위 글을 올렸다. 또 문 후보가 인민 군복을 입은 합성 사진과 함께 ‘간첩, 빨갱이, 아비는 인민군 상좌 출신’이라는 거짓 내용의 글도 썼다. A경위는 아울러 문 후보와 여성 정치인 2명이 성관계를 하는 듯한 합성 사진도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하고 인천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지휘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받았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트럼프, 언어 조절 안 한다… 선동적인 건 北정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7~8일 방한 기간 행할 국회 연설에서 “언어를 조절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 출국 하루 전인 이날 아시아 순방 5개국의 11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언어를 사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화염과 분노’는 선동적인 것이 아니다. 선동적인 것은 북한 정권”이라면서 “그들은(북한)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맥매스터 보좌관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가오는 아시아 순방에서 북한에 대한 그의 발언을 누그러뜨리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했다”고 전했다. 24년 만에 이뤄지는 미국 정상의 국회 연설 메시지는 ‘굳건한 한·미 동맹’과 ‘북핵 위협 대응’으로 알려졌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회에서) 오래되고 호혜적인 한·미 동맹과 이 동맹의 엄청난 성공의 기록에 대해 말할 것”이라면서 “또 북핵 위협에 맞서 긴밀한 협력과 동맹의 필요성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대응의 필요성도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일본 NHK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는 북한을 타격하게 되면 일본에 사전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간의 관계는 매우 강하다. 북한의 위협 평가를 둘러싸고 (두 사람의 의견은) 완전히 통합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머무는 동안 북한 납치 피해자 가족과 면회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은 피해 가족들에게 연대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며, 이번 만남을 통해 북한 체제의 비인도성과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각반을 차고 군화까지 신은 채 연합작전지휘센터를 찾아 강군 건설을 명령했다. 시 주석이 집권 2기에 돌입하면서 군권을 더 확실하게 틀어쥐려는 뜻을 분명하게 밝힌 것인 동시에. 오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과의 군사력 경쟁에서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3일 중국 해방군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투복 차림을 한 채 이날 오전 연합작전지휘센터를 찾았다. 해방군보는 시진핑의 호칭을 주석이나 당 총서기 대신 ‘중앙군사위 연합작전지휘센터 총지휘’라고 썼다. 연합작전지휘센터는 시 주석이 군 개혁의 일환으로 미군 합동참모본부를 벤치마킹해 지난해 창설했다. 시 주석은 센터의 ‘총지휘’에 올랐다. 이전의 중국 최고지도자들은 군 통수권을 장악했어도 작전에 대한 직책을 따로 맡지는 않았지만, 시 주석은 본인이 직접 ‘총지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시 주석은 센터에서 “‘싸울 수 있는 군대(能打仗), 싸워서 이기는 군대(打勝仗)’를 만드는 것은 당과 인민이 군에 부여한 신시대 사명으로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 태세를 갖추는 것을 분명한 방향으로 삼아야 한다”며 군의 실전 능력 배양을 강조했다. 시 주석이 군복을 입고 군사 시설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 4월 연합작전지휘센터 창설 때와 지난 7월 30일 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 열병식에 이어 세 번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각반차고 군화신은 시진핑, “싸워 이기는 군대 만들라”

    각반차고 군화신은 시진핑, “싸워 이기는 군대 만들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각반을 차고 군화까지 신은 채 연합작전지휘센터를 찾아 강군 건설을 명령했다. 시 주석이 집권 2기에 돌입하면서 군권을 더 확실하게 틀어쥐려는 뜻을 분명하게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둔 상황에서 시 주석이 군복을 입고 강군 건설을 강조한 것은 미국과의 군사력 경쟁에서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3일 중국 해방군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투복 차림을 한 채 이날 오전 연합작전지휘센터를 찾았다. 해방군보는 시진핑의 호칭을 주석이나 당 총서기 대신 ‘중앙군사위 연합작전지휘센터 총지휘’라고 썼다. 연합작전지휘센터는 시 주석이 군(軍)개혁의 일환으로 미군 합동참모본부를 벤치마킹해 지난해 창설했다. 시 주석은 센터의 ‘총지휘’에 올랐다. 이전의 중국 최고지도자들은 군 통수권을 장악했어도 작전에 대한 직책을 따로 맡지는 않았지만, 시 주석은 본인이 직접 ‘총지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시 주석은 센터에서 “‘싸울 수 있는 군대(能打仗), 싸워서 이기는 군대(打勝仗)’를 만드는 것은 당과 인민이 군에 부여한 신시대 사명으로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 태세를 갖추는 것을 분명한 방향으로 삼아야 한다”며 군의 실전 능력 배양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전날에도 중앙군사위원회 상장(上將) 진급식을 직접 주재했다. 시진핑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자격으로 상장으로 진급한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인 장성민(張昇民)에게 명령장을 수여했다. 시 주석이 군복을 입고 군사 시설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 4월 연합작전지휘센터 창설 때와 지난 7월30일 네이멍구 주르허(朱日和) 훈련기지에서 진행된 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 열병식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러, 폭발·화염 견디는 ‘미래형 전투 슈트’ 공개

    러, 폭발·화염 견디는 ‘미래형 전투 슈트’ 공개

    미래 보병전투시스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러시아가 이번에는 폭발과 화염에도 견디는 전투 슈트를 공개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영자매체 RT는 현지 방산업체가 개발 중인 특별한 전투 슈트를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서구언론이 '슈퍼맨 슈트'라고 극찬한 이 전투 슈트는 발 끝에서 머리까지 온몸 전체를 폭탄과 화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제작됐다. 영상으로 공개된 이 전투 슈트의 테스트 는 한 편의 영화로 보일 정도로 실감난다. 먼저 모델로 알려진 한 여성이 이 전투 슈트를 착용하고 걸어가는 사이 다리 밑에서 두 차례 폭발물이 폭발하지만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는다. 또한 직접적인 화염 속에서도 여성은 불길을 뚫고 앞으로 걸어간다. 전투 슈트를 개발 중인 정밀기계 중앙연구소 세르게이 키토프 팀장은 "직접적인 화염에 30초 간 견디고 지뢰와 수류탄에도 병사에 피해를 주지 않는 슈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전투 슈트의 소재는 방탄복 제작에 주로 쓰이는 아라미드 섬유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오는 2020년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정밀기계 중앙연구소는 마치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스톰트루퍼'(Stormtrooper)를 연상케하는 미래형 전투복을 공개했다. 이 군복은 기본적으로 방탄 및 방수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극한 환경에서도 일정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온도조절 기능이 있다. 또 두 다리의 바깥쪽 라인을 따라 티타늄 프레임이 장착돼 있는데, 티타늄 소재의 이 프레임은 이 군복을 착용한 군인이 자신이 가진 힘보다 더 크고 강한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돕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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