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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현 ‘강식당2’ 합류한 모습 포착, 6시간 만에 녹다운 “즐거워요”

    규현 ‘강식당2’ 합류한 모습 포착, 6시간 만에 녹다운 “즐거워요”

    규현이 ‘강식당2’ 예고에 출연한 모습이 공개됐다. 25일 tvN ‘강식당2’ 측은 “기다리기 힘드실까봐 7분 미리보기 놓고갑니다.. 쓰담쓰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강식당2’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7분 하이라이트 영상이었다. 영상에는 ‘강식당2’에 출연하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민호, 피오의 모습이 담겼다. 출연진들은 가락국수, 냉국수, 비빔국수, 매운 국물 떡볶이, 짜장 떡볶이, 짜장 오므라이스, 팥빙수 등 다양한 메뉴를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영상 말미에는 최근 군복무를 마친 규현이 합류하는 모습도 담겨 눈길을 끌었다. 규현은 합류한 지 6시간 만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예고했다. 한편, tvN ‘강식당2’는 오는 31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과학기술인재, 연구개발 장교로 복무한다…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장교 임관식

    과학기술인재, 연구개발 장교로 복무한다…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장교 임관식

    우수 과학기술인재가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연구개발장교로 복무할 수 있는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장교임관식이 24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이날 ‘제3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21명이 임관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전문사관은 이스라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육성 프로그램인 ‘탈피오트’를 벤치마킹해 우수 과학기술인력이 군복무로 인해 경력단절되는 것을 막고 국방기술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에서 2014년 만들어진 제도이다. 이날 임관한 과학기술전문사관 제3기 후보생은 2016년에 전국 4년제 대학 이공계 학사과정생 중에 선발되었으며 2년 동안 대학에서 전공지식 외에 국방과학기술교육, ADD 현장실습 등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대학 졸업 후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장교로 기본소양을 키우는 8주 양성교육을 받게 된다. 이번에 임관된 과기 장교들은 ADD내 연구원 직무교육 6주를 이수한 다음 연구현장에 투입된다. 이들은 전공분야에 따라 배치된 후 3년 동안 ADD에서 연구장교로 복무하게 된다. 과기전문사관 후보생으로 선발되면 대학 재학 중에는 등록금 전액과 전문역량 개발비로 연간 500만원이 지급되고 전역 후에는 국방과학기술 기반 대학원 진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방위산업체 취업이나 창업이 지원된다. 이날 임관식에서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상한 이형근(22, 카이스트 졸업) 소위는 “한국전쟁에 장교로 참전한 할아버지, 육군공병 장교였던 아버지, 현재 해군장교로 복무중인 형의 영향을 받아 과기장교에 지원했던 것”이라며 “도전적 자세로 연구해 이스라엘 탈피오트를 뛰어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과학기술전문사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14만t급 초대형 크루즈 오늘 제주에 온다

    14만t급 초대형 크루즈 오늘 제주에 온다

    道, 크루즈 관광 활성화… 체험단 운영초대형 크루즈선이 서귀포 강정크루즈항에 입항한다. 제주도는 프린세스 크루즈선사 소속 ‘마제스틱 프린세스호’가 15일 오전 7시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내 서귀포 강정크루즈항에 입항한다고 14일 밝혔다. 14만 2714t급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는 선박 길이 330m, 폭 47m, 여객정원 4272명, 승무원 수 1350명으로 2017년 건조된 최신형 크루즈선박이다. 대만 기륭항을 모항으로 일본 나가사키와 전남 여수를 거쳐 서귀포강정크루즈항에 기항한 후 다시 대만으로 돌아가는 아시아 지역 노선이다.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는 강정크루즈항에 입항해 12시간 동안 머문 뒤 오후 7시 출항할 예정이다. 탑승객 절반 이상이 개별관광객이며 이들이 서귀포지역에서 자유관광을 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3월 2일에는 강정크루즈항에 개항 이후 처음으로 국제크루즈 영국 선적 퀸 메리2호가 입항한 바 있다. 한편 도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민 ‘크루즈관광 체험단’을 운영한다. 지난달 공모해 415팀(830명)이 신청했으며 22팀(44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5만 6000t급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승객정원 1800명, 승무원 620명)에 탑승하며 도가 요금(160만원)의 50%(80만원)을 지원해 준다. 1차 체험단은 이날부터 19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제주에서 출발해 일본 사세보, 호소시마를 거쳐 도쿄에서 항공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2차 체험단은 다음달 20일부터 24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에서 출발해 일본 가고시마를 거쳐 도쿄에서 항공편으로 돌아온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박원순 “군 복무 중 창업교육 위해 국방부와 협의”

    박원순 “군 복무 중 창업교육 위해 국방부와 협의”

    “한국과 이스라엘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죠. 둘 다 빠른 시간 안에 경제 발전을 이루고, 의무 군복무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중동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현지시간) 오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8200부대’, ‘탈피오트’ 출신 등 기업인 20여명과 간담회를 열고 “이스라엘이 징병제 국가임에도 정보산업·기술 창업에 활기를 띨 수 있었던 비결을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시장은 “이스라엘은 우수 인력이 군 복무에 종사하는 동안 사이버 보안 등 기술을 훈련해 이를 창업으로 연결한다”면서 “방위산업이 강화될 뿐 아니라 사회에 나와 나스닥 상장 기업까지 키워 내는 시스템을 벤치마킹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국방부에서도 우수 인재 훈련 프로그램을 생각하는 듯한데 군 복무 청년들이 스스로 재능을 키우고 전역 후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훈련하는 일은 지방정부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문제”라며 “귀국하면 그런 부분에 대해 (국방부와) 협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8200부대는 사이버전에 특화된 정보부대, 탈피오트는 글로벌 기업의 산실로 이름 높다. 8200부대는 16세에 치르는 징병검사 수학능력시험에서 상위 11%에 들어야 입영 후보에 뽑힐 수 있다. 이들은 8~9년의 복무 기간 중 정보·통신·과학 등 전문지식을 실전에서 습득한다. 이스라엘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캐피털 투자액 규모에서 29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많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영국 런던,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 3개 도시를 방문한 박 시장은 마지막 순방지인 텔아비브에서 서울을 창업도시로 만들기 위한 구상을 구체화한다. 텔아비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10년 장학금 지원·8년 주말 봉사…선행·나눔 이어가는 軍기부천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실천하는 육군의 기부천사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육군에 따르면 3군단 전차대대 소속 김홍옥 주임원사는 강원도 인제 신남고 학생들에게 매년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벌써 10년째다. 그는 생활형편이 넉넉지 않은 지역 어르신에게도 난방비를 지원하는가 하면 가정형편이 어려워 급식비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학생에게는 등록금을 보내 주는 등 선행을 이어 왔다. 김 원사는 “말보다 행동으로 솔선수범하며 봉사하며 살아가는 군인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51사단 철마부대에서 근무하는 박주현 원사는 장애인을 위해 8년째 주말을 잊고 봉사활동을 해 왔다. 그가 주말도 잊은 채 봉사활동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2008년 생각지도 않게 말기 혈액암 판정을 받으면서부터다. 병마와 사투를 벌인 끝에 겨우 군복을 다시 입을 수 있게 된 그는 삶에 대한 애착이 더욱 생기면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21사단 포병연대 자전거 동호회인 ‘운기봉’ 회원들은 지난 2015년부터 자전거를 1㎞ 탈 때마다 일정액을 적립해 양구군이 운영하는 ‘양록장학회’에 기부하고 있다. 서원·기효서 상사, 김시언·장홍태·이재균 중사가 그 주인공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러시아 승무원, 여객기 참사 때 승객 구하려다 숨졌다

    러시아 승무원, 여객기 참사 때 승객 구하려다 숨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참사 당시 22세 남성 승무원이 끝까지 기내에 남아 승객들을 대피하게 하고 목숨을 잃은 사실이 알려졌다. 텔레그래프 등은 6일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승무원 막심 모이시프가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 항공기 사고로 숨졌다면서 “그는 승객을 탈출시키고 자신의 목숨을 바쳤다. 탑승자 78명 중 41명이 사망한 여객기 비상착륙 사망 사고의 영웅”이라고 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모이시프는 여객기 동체 뒤쪽 문이 열리지 않자 승객들을 동체 앞쪽 출입구로 안내했다. 생존자들은 “모이시프는 모든 승객의 안전을 확보하기까지 비행기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타스는 모이시프가 사관학교를 졸업했고 군복무를 마친 뒤 항공사에 취업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고 15개월 전 입사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사고 여객기 ‘수호이 슈퍼제트 100’를 계속 운항할 방침이다. 예브게니 디트리흐 러시아 수송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슈퍼제트 100 운항을 중단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근거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내선과 옛 소련권 국제선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러시아 야말항공은 이날 슈퍼제트 100 10대 구매계획을 취소했다. 바실리 크류크 야말항공 사장은 “운항 경비가 너무 높아 슈퍼제트 10대 구매계획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나라·고향 지킨다는 일념 하나로 뭉쳐… 전사한 후배 생각하면 눈물”

    “나라·고향 지킨다는 일념 하나로 뭉쳐… 전사한 후배 생각하면 눈물”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창립과 활동 6·25 한국전쟁 당시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경종(85) 씨는 6·25 전쟁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1950년 12월 18일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를 매일 25㎞씩 20일간 걸어갔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 훈련소(부산진국민학교)에 도착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가 불허됐다. 결국 실종 군인의 군번을 부여받아 편법으로 입대했고 4년 동안 참전한 후 1954년 12월 5일 만기 제대했다. 1996년 7월 15일 이경종 씨는 큰아들 이규원 치과 원장과 함께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하 6·25 편찬위)를 창립해 199명의 참전 학생과 참전 스승(신봉순 대위)의 육성을 녹음하고, 흑백 참전 사진과 참전 관련 공문 등을 수집했다. 20년간 노력해 마침내 이규원 치과 원장(이경종 큰아들)은 인천 중구 용동에 ‘인천학생 6·25 참전관’(오른쪽 사진)을 세웠다. 6·25 편찬위(위원장 이규원 치과 원장)는 부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인천 학생 약 2500명과 참전 스승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전사한 인천 학생 208명과 스승 1명(심선택·1926년 10월 25일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하고 해병 소위로 참전하여 1950년 11월 12일 24세 때 전사)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를 시리즈로 본지에 기고한다. 편집자 주안두영 인터뷰 일시 1997년 8월 18일 장소 인천학생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사무실(이규원치과 3층) 대담 안두영(인천학도의용대 내동분대원) 이경종(6·25 참전사 편찬위원) 이규원 치과원장(이경종 큰아들) 다음은 이규원 6·26 참전사 편찬위원장이 묻고 안두영이 답하다. →안녕하십니까, 안두영 님. 6·25 당시 인천학도의용대의 행적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었는데도 기록이 없습니다. 저의 아버지께서도 “어린 학생들을 데리고 간 대학생 간부 형들이 그때의 활동과 업적을 기록해놨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하나도 없어”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이제는 당시 주인공들의 나이가 60 중반이나 70의 고령들입니다. 지금 기록하지 않으면 영원히 파묻혀 버리게 됩니다. 먼저 6·25 발발 당시 상황은 어땠나요. -625 당시 우리 집은 인천축현국민학교 정문 앞 수일구 한의원이었으며 아버지께서는 한의사를 하셨습니다. 6월 25일은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집에 있었습니다. 6월 26일은 월요일이라 학교로 가서 오전에는 정상적인 수업을 받았습니다. 6월 27일은 이미 상황이 악화돼 학교에는 갈 수 없어 못 갔습니다. 7월 4일 갑자기 쇠바퀴 돌아가는 요란한 소리가 아침에 들려왔습니다. 우리 가족은 경기도 화성군 송산면 사강리 외삼촌 댁으로 피란을 갔습니다.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면서 우리 가족도 다시 인천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9·15 수복 후 인천학도의용대가 창설되었는데, 어느 분대에 소속되셨고,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나는 인천학도의용대 제1대대 내동분대에 가입해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학도의용대에 들어갈 당시 대원들은 어린 중학생들부터였으며 대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들은 치안을 돌보았고 중요 건물에 대한 경비도 하였으며 아직까지도 학도의용대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을 방문하면서 참여를 권유하기도 하였습니다. →1950년 12월 18일 인천축현국민학교를 출발하여 남하하셨는데, 그 힘들었던 남하 과정을 생각나시는 데로 말씀해 주십시오. -1950년 12월 18일 축현국민학교에는 학도의용대원들이 참 많이 모였습니다. 12월 19일 새벽 안양에 도착했습니다. 안양에서 새벽잠을 자고, 수원에 도착하니까 대구에 모이라는 연락받고 거기서부터는 각자 행동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12월 24일 대구에 도착했습니다. 대구에서 2~3일 있으려니까 다시 목적지는 마산이라 해서 삼랑진을 거쳐 마산으로 갔습니다. 12월 29일 마산에 도착했습니다. →남하할 때 이동 방법은 어떠셨나요. -안양에서부터는 각자 남하했으며, 다음 장소를 정하여 어디로 모이라고 하는 전언(傳言)이나 연락을 받으면 그곳으로 이동하는 식이었습니다. →부산 육군통신학교에 입교하셨는데 통신학교에서의 훈련을 말씀해주시지요. -우리들은 부산 동대신동에 있었던 육군통신학교에 가서 군복을 정식으로 지급받게 되었습니다. 지급품은 작업복 2벌, 정복 1벌, 방한복 1벌, 팬티 2장, 런닝 1장, 담요 1장, 양말 2켤레, 맞지도 않는 군화 1켤레 이것들이 통신학교에서 처음으로 받은 보급품이었습니다. 나는 유선교육대에서 유선 가설 교육을 4주 받았습니다.→인천지역 중학생들로만 편성이 되어 창설된 통신부대가 있었다는데, 말씀해주시지요. -1951년 2월 28일 부산육군통신학교를 졸업하고, 인천학생 110명이 창설된 통신부대 화랑중대에 배속되었습니다. 화랑통신부대는 71 통신 가설대대(571부대)의 신설 중대였습니다. 대대본부 기간 요원으로 인천학도의용대 출신의 학생들이 기억납니다.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문칠웅(인천상업중학교 6학년) 서민석(공립인천중학교 6학년) 안두영(서울중학교 6학년) 김태정(인천상업중학교 5학년) 한양배(인천상업중학교 5학년) 김진오(강화중학교 5학년) 고종순(인천중학교 4학년) 이응도(서울사범학교 4학년) 이종린(인천상업중학교 4학년) 이성진(인천상업중학교 4학년) 김태식(인천상업중학교 3학년) →6·25 국가위난(國歌危難) 속에서 인솔했던 형들은 나름 최선을 다했고, 끝까지 형들을 믿고 따랐던 학생들은 “형들을 따라가는 것이 이 시대에 사는 우리가 할 일이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끝까지 형들을 따랐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안두영 님은 어떤 생각으로 참전하셨는지, 그리고 전사한 인천학생들에 대한 마음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때의 인천학도의용대원들은 동지애(同志愛)로 뭉쳐 나라를 구하고 고향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쟁터에 간 것입니다. 살아서 돌아온 우리들이 힘을 모아 위령탑을 세워 전사 인천학생들 이름이라도 새겨 주었으면 하는 생각은 살아 돌아온 우리들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또한 ‘인천시에도 6·25 참전 인천학생들의 참전역사는 기록되어야 한다’고 늘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마침 반갑게도 인천학생들의 625 참전역사 편찬사업이 시작됐다는 소식에 기쁨과 기대에 벅차 있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또한 인천학도의용대 내동분대원으로 같이 활동하다가 부산까지 같이 걸어가서 함께 자원입대하여 통신병으로 참전하여 전사한 동네 후배 김태식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고 슬픕니다.→끝으로 인천사람들과 후대(後代)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해 주십시오. -6·25에 참전한 우리들은 일본강점기에 태어났고, 교육은 일본어로 시작해 국민학교 3~6학년 때 해방이 되어 우리나라 글을 처음 배웠고, 그 후 중학교 들어가서 좀 배우려 하니까 625가 터져,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한창 공부할 나이에 입대하여 5~6년씩 군대 생활을 하고 제대했지만, 전쟁으로 폐허가 되어 공부는 더할 수도 없게 됐고, 먹고 살기에 바빠 세월이 어느덧 흘러 이 나이가 됐지만, 그래도 그때 내 고향을 지키겠다는 정신은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학생들의 625 참전 역사는 인천을 위해서는 아주 큰 의미가 담겼다고 생각되며, 앞으로도 인천에서 살아가는 인천사람들에게 교훈과 자부심을 같이 일깨워질 수 있도록 참전 역사를 잘 기록해 주시기 바랍니다. 글 사진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안두영 ▲인천학도의용대 내동분대 대원 1933년 1월 26일 인천 중구 경동 출생 1950년 9월 30일 인천학도의용대 내동분대 1951년 1월 10일 육군 통신병 입대(군번 0241016) 1954년 5월 1일 만기 제대
  • ‘모두의 주방’ 강호동, 직접 식재료 공수 ‘힐링 타임 종료’

    ‘모두의 주방’ 강호동, 직접 식재료 공수 ‘힐링 타임 종료’

    ‘모두의 주방’이 시즌 종영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모두의 주방’ 마지막 회에서는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가수 청하가 출연해 특별한 힐링을 선사했다. ‘모두의 주방’은 초면에 요리, 초면에 식사, 초면에 토크까지 혼자 와서 모든 것을 같이 만들어 가는 예측불허 소셜 다이닝을 주제로 한 요리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을 필두로 이청아와 미야와키 사쿠라(아이즈원) 등이 프로그램의 주축 멤버로 활약해 왔으며, 일요일의 대표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강호동은 ‘모두의 주방’에 출연하는 동안 바쁜 시간을 쪼개어 직접 식재료를 공수해 오는 것은 기본이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셰프를 찾아가 요리를 배워오는 남다른 열정과 노력으로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날 이루마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곡의 대부분을 영국에서 대학교 다닐 때 많이 썼다”며 “‘키스 더 레인(Kiss the Rain)’은 비를 맞으며 워털루 다리를 걷다가 흥얼거리며 만든 곡”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입대 직전 아내를 만난 러브 스토리를 들려줬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곡으로 태교를 하지만 군복무 중 아내가 임신하면서 곁에 있어주지 못한 미안함을 전해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청하는 이루마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히트곡 ‘벌써 12시’의 안무와 노래를 선보여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사쿠라와 ‘프로듀스 101’ 출신 선, 후배의 만남으로 눈길을 모은 데 이어 ‘벌써 12시’로 합동 댄스를 선보여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모두의 주방’은 지난해 12월 강호동 이청아 황광희 곽동연 사쿠라 등의 조합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SNS를 통해 핫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식문화 트렌드 ‘소셜 다이닝’의 취지를 살려 초면인 사람들과 만나 요리와 식사, 그리고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누며 소소하지만 훈훈한 매력을 살려냈다. 시청자들의 호응에 전격 정규 편성된 이후 일요일 힐링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매회 ‘모두의 주방’을 찾은 특별 게스트들은 각자 집에서 선보이는 레시피와 진정성이 담긴 토크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분위기를 전했다. 출연진들의 낯선 조합에서 오는 촬영 분위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친근해지며, 소셜 다이닝의 묘미를 살렸다. 특히 고정 멤버였던 사쿠라는 아이즈원 멤버로는 단독으로 한국 예능에 최초로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를 모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유창해지는 한국어 실력과 요리 실력은 물론, 특유의 예능감과 센스를 발휘했다. 사진 = 올리브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박형식, 6월 10일 입대..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은 ‘배심원들’

    박형식, 6월 10일 입대..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은 ‘배심원들’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박형식이 오는 6월 10일 입대한다. 29일 박형식 소속사 UAA 측은 “박형식이 오는 6월 10일 논산 신병훈련소에 입소하며, 헌병대 수도방위사령부에서 군복무한다”고 밝혔다. 박형식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영화 ‘배심원들’ 홍보 활동을 마치고 군복무에 임할 계획이다. 지난 2010년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로 데뷔한 박형식은 이후 가수와 연기 활동을 병행했다. 드라마 ‘상속자들’, ‘가족끼리 왜 이래’, ‘상류사회’, ‘화랑’ 등에 출연한 그는 2017년 제국의 아이들 해체 이후 본격적으로 배우로 전향했다. 이후 박형식은 드라마 ‘힘쏀여자 도봉순’, ‘슈츠’ 등에 출연하며 주연의 자리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창욱, 만기 전역 소감 “맛있는 밥 먹고 싶다”[종합]

    지창욱, 만기 전역 소감 “맛있는 밥 먹고 싶다”[종합]

    배우 지창욱(32)이 만기 전역했다. 지창욱은 27일 오전 강원도 철원 육군 제5포병여단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육군 현역 만기 제대다. 소속사 측은 부대와 주변 통행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별도의 전역식을 진행하진 않았다. 지창욱은 플래카드와 현수막을 든 국내외 팬 200여명과 취재진 앞에서 우렁찬 목소리로 “병장 지창욱은 2019년 4월 27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다. 이에 신고한다”라고 전역 신고를 했다. 전역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분이 아직…잘 모르겠다”며 팬들을 둘러본 그는 “아직 실감이 안 나는 것 같다. 내일쯤 돼야 실감이 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현재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고 했고, 군 생활에 대해선 “배우 강하늘과 10년 만에 무대를 하게 됐고 성규와도 공연하면서 친해졌다. 온유, 김민호, 고은성 등 친구들이 있어서 의미 있고 편하게 군 생활을 할 수 있었다. 너무너무 고마운 친구들이 많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창욱은 팬들을 향해 “드디어 전역을 했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텐데,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웃어라 동해야’, ‘힐러’, ‘기황후’ 등 브라운관 흥행 불패를 이어간 지창욱은 전역 전부터 드라마 ‘별의 도시’, ‘날 녹여주오’ 등 러브콜을 받았다. 전역 후 본격적으로 차기작 검토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 ‘미래 얘기하긴 그렇네요’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 ‘미래 얘기하긴 그렇네요’

    러시아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사람들에겐 지난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비상한 관심사였다.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으로 두 정상이 손을 맞잡기 몇 시간 전 BBC의 모스크바 특파원은 도심에서 멀지는 않으나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은 아닌 동네에 있는 할인 매장 아래층에 있는 북한 음식점 ‘고려’를 찾아 2017년 9월 유엔 제재 결의를 통해 금년말까지만 체류하도록 돼 있는 북한 노동자 실태를 살펴 눈길을 끈다. 북한 노동자들이나 이들을 고용한 기업들이나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이들이 더 체류할 수 있는 외교적 진전이 있을까 주목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2년 전만 해도 러시아에 머무르던 북한 노동자는 4만명이 넘었으나 지금은 80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2017년 9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이전에 러시아 정부와 계약을 맺은 이들만 금년 말까지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이들 가운데 85%는 건설 인부들이다. 나머지는 의류 공장이나 농장, 벌목장, 케이터링, 한의사 등으로 일한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궁핍한 북한에서 러시아 일자리는 꿈의 티켓이라며 “뇌물을 주지 않고는 러시아 일자리를 갖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노예 생활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열악한 침식과 주거 환경도 참아내고 있다. 2015년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나호트카의 북한 농업경제학자 세 사람이 대표적이다. 이민국 단속반원들이 제설 작업에 투입된 이들을 적발했는데 이들은 원래 농작물을 모니터링하는 일을 해야 했지만 러시아-북한 합작 회사에 고용돼 눈을 치우다 걸리는 바람에 결국 추방됐다. 러시아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북한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월 415달러(약 48만원)로 러시아인들보다 40% 적게 받는다. 란코프 교수는 “절반 이상은 (북한) 나라에 바쳐야 한다”면서 “그래도 남는 것들은 북한에서 벌 수 있는 것보다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북한인들을 고용하려는 기업은 러시아 노동부에 쿼터를 신청하고 일인당 2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푸틴과 김정은이 손을 맞잡은 극동 지역에서 일한다. 인구 감소로 일손이 달려서다. 유엔 제재 영향으로 지난해 쿼터는 900명으로 현저히 줄었다.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 전역에서 북한인들이 일하는데 면허의 40%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기업들에 발급됐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상트페테르부르크의같은 도시의 BTC 그룹은 러시아 군복을 납품하는데 2017년 270명의 북한인을 고용하겠다고 면허를 받았는데 대변인은 실제로 일자리가 주어졌는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노동자들을 고용하겠다고 면허를 신청했다. 북카프카스의 카라차이 체르카시아에 있는 농업회사는 지난해 슈퍼마켓에 공급할 채소 재배 일을 할 북한인 150명을 채용하겠다고 면허를 발급받았다. 우랄 지역의 스베르들로브스크에는 2017년 탁구채 공장에서 일할 6명의 북한인 견습 노동자가 있었다. 하지만 가장 많은 북한 근로자를 고용한 것은 북한인이 소유한 기업이다. 기업정보 통계 사이트인 스파크(Spark)에 따르면 지난해 초만 해도 등록된 북한 기업이 300곳 가량이었다. 그 중 절반 이상은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 있으며 최근 새 교도소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에니세이처럼 건설업체들이다. 고려항공은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 노선을 취항하겠다고 등록했고 북조선 외환거래은행 지점도 이미 문을 열었는데 둘다 BBC의 전화 문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야브스트로이 건설회사는 2017년 기업 규모로는 가장 많은 400명을 고용할 수 있는 면허를 갖고 있었다. 모스크바의 동양의료클리닉은 10명의 한의사를 고용하다가 지난해 4명으로 쿼터가 줄었다. 이 클리닉 책임자는 북한 의사들이 떠나면 장애 어린이환자들이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걱정했다. 유엔 제재는 합작사업도 금지하지만 예외는 있다. 라손콘트란스(Rasonkontrans)란 기업은 극동지역의 철로와 항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명분으로 예외를 인정받았다. 러시아 관리들도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어한다. 지난해 4월 모스크바에서 북한 카운터파트와 마주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제재를 완화함으로써 두 나라 경제 유대를 튼튼히 하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다. 이달에도 러시아 의회 대표단이 북한을 찾아 우의를 다졌다. 앞의 북한 음식점 고려 르포는 특별할 것이 없었다. 다만 직원들이 더 많은 손님들을 한 자리에 앉히기 위해 테이블들을 갖다붙이고 있었다고 전한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 직원들은 자신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말하길 꺼려했으며 맛보기 힘든 북한 음식을 지금 맛보지 않으면 앞으로 기회가 없을지 모른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막말 논란’ 김원석, 근황 “일본 독립리그 4번 타자”

    ‘막말 논란’ 김원석, 근황 “일본 독립리그 4번 타자”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한국 야구에서 퇴출된 한화이글스 출신 야구선수 김원석이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원석은 현재 일본 BC(Baseball challenge)리그의 후쿠시마 레드 호프스에 소속돼 4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김원석은 23일 공개된 한 스포츠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할 수 있는 말은 죄송하다는 것밖에 없다. 후회도 많이 하고 스스로 화나 잠을 못 자는 날도 있다”고 심경을 전하며 “그런 저에게 도와주신 분들, 특히 도전의 기회로 일본 독립리그 트라이아웃을 알아봐 주신 에이전트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017년 11월 김원석과 한 팬이 나눈 SNS 다이렉트 메시지(DM) 대화 내용이 공개돼 큰 충격을 안겼다. 그는 소속팀인 한화 이글스와 팬을 비하했다. 감독대행의 작전도 비난했고, 동료와 치어리더를 비하하는 단어도 썼다. 거기에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제인’이라고 비하하는 말까지 사용해 충격을 더했다. 이에 한화는 “사적 공간인 SNS 개인 대화일지라도 부적절한 대화 내용이 유포된 만큼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김원석을 방출했다. 김원석은 방출 당시 임의탈퇴가 아니었기에 국내의 다른 팀에서 영입이 가능하지만 여론을 감안할 때 국내 무대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부산공고-동의대 출신으로 지난 2012년 7라운드 전체 60순위로 한화에 투수로 입단한 김원석은 첫 시즌을 마친 뒤 방출됐다.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을 거쳐 2015년말 한화에 야수로 재입단했다. 2016~2017년 2년간 1군 89경기를 뛰며 타율 2할7푼6리 56안타 7홈런 26타점 31득점을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창군이래 모든 군복무중 사망자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에 진정하세요”

    “창군이래 모든 군복무중 사망자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에 진정하세요”

    경기 시흥시는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와 위원회 활동기간에 시흥내 유족들이 많이 진정할 수 있게 홍보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해 9월 특별법에 따라 설립됐다. 군대에서 발생한 억울한 사망사고를 대상으로 유가족들과 목격자 등 진정을 받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실을 규명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유가족들이 명예를 회복하고,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위원회는 사망원인이 명확지 않다고 의심되는 소위 ‘의문사’ 사건뿐만 아니라 사고사·병사·자해사망, 자살 등 군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형의 사망사고를 다룬다. 예전에도 비슷한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2006~2009년)가 있었으나, 창군 이래 모든 사망사고(1948.11~2018.9)를 다룬다는 점에서 조사범위가 훨씬 넓어졌다. 조사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군 관련 조사관은 배제한다. 검찰과 경찰·민간에서 채용한 조사관으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국민 인권증진과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와 혁신이 있었다. 2014년 관련법 개정으로 군 복무 중 구타·가혹행위·업무과중 등 부대적 요인으로 자해사망한 경우에도 국가의 책임을 인정해 ‘순직’ 결정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위원회 활동기간은 지난해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3년간이다. 진정서는 2020년 9월까지 2년동안 받는다. 진정서 신청시 위원회 홈페이지(www.truth2018.kr)에서 신청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위원회 주소(서울 중구 소공로 70, 포스트타워 14층)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거나 이메일(trurh2018@korea.kr), 팩스(02-6124-7539) 등 편한 방법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작성이 어려울 경우 구술로도 가능하다. 자세한 상담을 원할 경우 위원회 대표전화(02-6124-7531, 7532)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쫓겨난 수단 독재자 바시르 집에서 1200억원 넘는 돈가방 발견”

    “쫓겨난 수단 독재자 바시르 집에서 1200억원 넘는 돈가방 발견”

    수단을 30년 동안 통치하다 4개월여 반정부 시위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군부 쿠데타에 의해 축출된 오마르 알바시르의 집에서 거액의 현금이 든 가방이 발견됐다고 영국 BBC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미국 달러화 35만 1000달러와 600만 유로, 50억 수단파운드 등으로 1억 3000만 달러(약 1477억원)가 된다고 전했다. BBC의 계산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세 지폐 액수를 합치면 1억 1205만 1000달러(1273억원)가 된다. 로이터통신은 수단 법원 소식통을 인용, 군 정보부가 바시르의 자택을 수색하다가 이를 발견했다면서 “검찰총장이 바시르를 구금해 (부패혐의로) 기소를 위해 신문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바시르는 수도 하르툼의 코베르 교도소에 있으며 검찰이 곧 신문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돈세탁과 현금을 불법으로 보유한 혐의로 바시르를 수사하게 된다. 통신은 또 수단 국영통신은 임시 통치 기구를 자처하는 과도군사위원회가 중앙은행에 이달 1일부터 이뤄진 금융 거래, 자금 양도를 조사해 수상한 자금이나 뭉칫돈을 일단 동결·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인터넷 매체 라디오 다방가는 군복을 입은 이들이 돈뭉치가 잔뜩 들어 있는 50㎏ 들이 자루 여럿을 취재진 앞에 꺼내 보이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놓았다. 방송은 수단 군부가 빈민가 출신으로 평소 청렴 결백하다고 주장해온 바시르의 부패상을 드러내 시위대가 좋아할 만한 소식을 전하면서도 문민정부에 즉각 권력을 넘겨달라는 반정부 시위대의 요구에는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군부는 2년 안에 문민정부에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했지만 시위대는 즉시 이를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19일에도 국방부 청사 앞에서 수만 명이 문민정부 수립을 요구하는 연좌시위를 벌였는데 시위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시위를 주도하는 수단 전문직업협회(SPA)는 21일 오후 군부의 과도군사위원회를 대신할 시민 통치 기구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전날 예고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문현웅의 공정사회] 법정 패션

    [문현웅의 공정사회] 법정 패션

    외신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 사교계를 발칵 뒤집은 ‘가짜 상속녀’ 안나 소로킨이 미결수용자 신분으로 재판에 출석하면서 부유한 상속녀 연기를 하던 시절처럼 몸에 딱 맞는 검정 드레스를 걸치고 목에는 초커를 두른 채 커다란 안경을 쓰고 법정에 출석하여 큰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1세대 아이돌그룹 SES 멤버 슈의 ‘법정 패션’과 관련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친부살해’ 혐의 무기수 김신혜씨가 재심 첫 재판에 사복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하자 무기징역이 확정돼 19년째 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씨가 사복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할 수 있는 근거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김씨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되었지만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지면서 미결수용자로 신분이 바뀌게 되었고 따라서 사복 착용이 가능하게 됐다. 헌법재판소는 1999년 5월 27일 “수사 및 재판단계에서 유죄가 확정되지 아니한 미결수용자에게 재소자용 의류를 입게 하는 것은 미결수용자로 하여금 모욕감이나 수치심을 느끼게 하고, 심리적인 위축으로 방어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없게 하여 실체적 진실의 발견을 저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도주 방지 등 어떤 이유를 내세우더라도 그 제한은 정당화될 수 없어 헌법 제37조 2항의 기본권 제한에서의 비례원칙에 위반되는 것으로서,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에서 유래하는 인격권과 행복추구권,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결정하였다. 이로써 재판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의 형사 피의자나 형사 피고인으로 구치소에 구금된 사람인 미결수용자는 수사기관 및 법정에 출석할 때 사복을 착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 헌법재판소는 2015년 12월 23일 “수형자라 하더라도 확정되지 않은 별도의 형사재판에서만큼은 미결수용자와 같은 지위에 있으므로, 이러한 수형자로 하여금 형사재판 출석 시 아무런 예외 없이 사복 착용을 금지하고 재소자용 의류를 입도록 해 인격적인 모욕감과 수치심 속에서 재판받도록 하는 것은 재판부나 검사 등 소송관계자들에게 유죄의 선입견을 줄 수 있고, 이미 수형자의 지위로 인해 크게 위축된 피고인의 방어권을 필요 이상으로 제약하는 것이다. 따라서 형사재판의 피고인으로 출석하는 수형자에 대하여 사복 착용을 허용하지 아니한 것은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인격권,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고 결정하였다. 이는 유죄가 확정돼 교정시설에서 복역 중인 수형자가 다른 형사재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할 때, 사복을 입어도 된다는 취지의 결정이다. 무죄추정의 원칙은 형사절차에서 피고인이나 피의자는 유죄판결 확정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는 원칙을 말한다. 이 원칙은 무고한 사람을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인권보장사상에서 유래하여 시민적 자유를 수호하려는 근대법의 특징을 표명한 것이다. 멀쩡한 사람도 예비군복만 입혀 놓으면 이상하게도 그 사람의 언행이 180도 변해 망나니가 된다는 다 지난 우스갯소리가 있다. 아마도 착용한 복장에 따라 그 사람의 언행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미결수용자라 하더라도 소위 말하는 죄수복을 입게 하면 스스로 죄수와 같은 말과 행동을 하게 될 우려가 있고 재판에 관여하는 사람 특히 판사에게 유죄의 선입견을 주게 되어 미결수용자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할 위험이 매우 크다. 따라서 미결수용자에게 법정에서의 사복 착용을 허용하는 것은 헌법 제27조 제4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는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미결수용자인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하면서 사복 착용이라는 자신의 당연한 권리를 행사한 것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도 많고 피고인 스스로도 자신이 사복을 입고 법정에 출석했을 때 오히려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결국 사복 착용을 포기하고 재소자용 의류를 입고 출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미결수용자에게 법정에서의 사복 착용을 허용했음에도 현실에서는 여전히 무죄추정이 아닌 유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형사절차에 있어서 우리는 아직도 근대 이전에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우려스럽다.
  • WTO 후쿠시마 수산물 역전의 주역 정하늘 과장 “법리적 허점 파고들기 집중”

    WTO 후쿠시마 수산물 역전의 주역 정하늘 과장 “법리적 허점 파고들기 집중”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는 내용이 아니라 법리를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저희도 철저하게 1심 판단의 법리적 허점을 파고 들었습니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관련 WTO 상소심에서 1심의 결과를 뒤집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정하늘(39) 산업부 통상분쟁대응 과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심의 뒤집은 전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상당히 힘든 것이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리 정부의 대응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최종심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통상전문 변호사 출신인 정 과장은 지난해 초까지 법무법인 세종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4월 우리 정부 대응팀에 합류했다. 대형 로펌을 다닐 때보다 급여가 줄어들었지만, 그는 “국제통상 관련 현장에서 일 하는 것이 돈 이상의 더 의미 있다”며 “이번 결과는 수십명의 직원들이 야근을 밥 먹듯이 하면 얻은 결과물”이라며 주변으로 공을 돌렸다. 최종 결정이 승소로 나왔지만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국제통상에서 최종 판단을 하는 WTO 상소기구는 우리나라의 대법원과 마찬가지로 사실 관계가 아닌, 법리적 문제가 없는지만 살핀다. 1심에서 다룬 사실 관계는 대부분 존중하기 때문에 법리적으로 크게 오류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 이상 결과를 뒤집지 않는다. 정 과장은 “위생 및 식물위생(SPS) 주요 소송에서 우리 같은 피소국이 한번도 이긴 적이 없었고, 1심 패널들의 결정이 워낙 일본측에 유리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상소기구의 판단이 법리를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도 이 부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대응팀은 지난해 말 스위스 제네바 호텔에 사무실을 마련하고는 20명이 3주간 밤·낮으로 항소위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논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결과 WTO 상소기구가 4가지 쟁점 사안 중 3가지 부분에서 1심 패널들의 판단이 문제가 있다는 결정을 이끌어냈다. 특히 WTO 상소기구의 판정 결과를 살펴보면 1심이 잘못된 법리를 적용함으로써 일부 사실 관계에 대한 판단에도 오류를 보였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정 과장은 “법리의 허점을 짚는 과정에서 일부 사실 관계 파악의 문제점도 드러나게 된 것”이라면서 “항소위원들을 최대한 직관적으로 설득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세종시 오피스텔에서 생활을 하는 정 과장은 충북 청주 출생으로 미국 뉴욕주립대 빙엄턴교 철학·정치학과를 거쳐 일리노이대에서 법학을 공부한 뒤 워싱턴DC에서 통상전문 변호사자격증을 땄다. 대학 시절 이종격투기를 했다는 그는 군복무 시절 소말리아에 파견되는 청해부대 2진으로 가 사령관 법무참모로 근무하기도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시우민, 5월 7일 비공개로 입소 “엑소 첫 군 입대”

    시우민, 5월 7일 비공개로 입소 “엑소 첫 군 입대”

    엑소 시우민(29·본명 김민석)이 오는 5월 입대한다. 9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시우민은 오는 5월 7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 군 복무를 하게 된다. 시우민이 조용히 입대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입대 장소 및 시간은 공개하지 않고 별도의 행사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 2012년 엑소로 데뷔한 시우민은 그룹 내 첫 군입대 멤버로 군복무를 시작하게 됐다. 한편 시우민은 입대 전 4월16~17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27~29일 고베 월드 기념홀에서 ‘EXO-CBX “MAGICAL CIRCUS” 2019 -Special Edition-’(엑소-첸백시 “매지컬 서커스” 2019 -스페셜 에디션-)을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태경 “여성 병사 복무 허용해 ‘군 가산점 1%’ 추진”

    하태경 “여성 병사 복무 허용해 ‘군 가산점 1%’ 추진”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사병 복무시 가산점 부여, 퇴직금 지급, 주택청약 혜택 부여 등을 골자로 하는 ‘군복무 보상 3법’을 발의하겠다고 9일 밝혔다. 여성에게 일반 병사 복무를 허용하는 것을 전제로 군 복무자에게 군 가산점을 1% 부여하는 방안이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하 의원은 “군 가산점 1% 전제는 여성들의 사병 지원 허용”이라며 “원하는 여성은 일반 병사 지원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 징병이 아니라 원하는 사람이 군대에 갈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군 인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원하는 여성에 한해 병사 입대를 허용해주는 것을 전제로 가산점 1%를 부여하는 방안”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는 ‘사병 퇴직금 제도’도 제안했다. 하 의원은 “병사 월급 총액의 2배 안에서 퇴직금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병사 연봉이 500만~600만원 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퇴직금은 1000만~1200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것이 하 의원의 설명이다. 하 의원은 마지막으로 주택청약 과정에 군 복무자에게 가점을 주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청년들의 주택문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남자만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가정을 이루면 가정이 혜택을 받는 것이다. 임대주택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법안을 조속히 발의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3가지 방안 중 ‘군 가산점 부활’은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헌법재판소는 과거 여러 차례에 걸쳐 평시 현역 군복무는 남성만 하도록 한 병역법 제3조 제1항을 ‘합헌’으로 결정했다. 군 가산점은 이미 1999년 헌재에서 위헌 판결이 내려져 폐지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수파괴’ 대장 인사…중장급도 도미노·합참 출신 중용

    ‘기수파괴’ 대장 인사…중장급도 도미노·합참 출신 중용

    정부가 8일 단행한 대장급 인사는 ‘기수’ 중심의 군 인사 관행을 벗어나 대대적인 인적 쇄신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육사 41기 서욱(56)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중장)이 전문성을 인정받아 선배들을 제치고 육군참모총장에 발탁됐다는 점에서 중장급 인사도 연쇄적으로 기수 파괴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방부는 8일 상반기 서 육군총장 내정자를 포함한 군 장성 인사를 발표했다. 육군사관학교 41기인 서 내정자는 합참과 한미연합사령부에서 작전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작전통이다. 1985년 동부전선 GP장(감시초소 소대장)을 시작으로 전방부대 사단장과 군단장을 역임했고,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처장 및 기획참모차장과, 합참 작전부장, 작전본부장을 거쳤다. 당초 김용우 육군총장(대장·육사 39)의 후임으로 비육사 출신이 내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육사 출신 육군총장 임명 관행이 유지됐다. 1969년에 임명된 서종철 총장(육사 1기) 이후 비육사 출신 육군총장은 없었다. 41기가 대장 진급과 함께 총장에 발탁되면서 39기 김용우 현 총장과 40기 대장인 지작사령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3명이 군복을 벗게 됐다. 육사 41기인 서 내정자를 포함해 최병혁(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내정), 학군 23기인 남영신(지상군작전사령관 내정) 등 중장들이 대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남영신 내정자도 육사 41기급이다. 육사 출신 작전통인 서 내정자의 발탁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작전을 주도할 능력을 갖춘 예비 한미연합사령관 확보까지 염두에 둔 인사로 풀이된다. 공사 32기인 원인철 공군총장 내정자도 공군작전사령부와 합참의 작전·훈련부서를 두루 거친 공군 내 대표적인 작전통이다. 원 내정자는 제19전투비행단장을 거쳐 공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 합참 연습훈련부장, 공군참모차장, 공군작전사령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국방부는 원 내정자에 대해 “변화하는 미래 안보환경에 대비한 전략적·작전적 식견과 훌륭한 인품을 겸비해 공군총장 최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해병대사령관에는 이승도 합참 전비태세검열단장(해사 40기·소장)이 각각 내정됐다. 육군 대장 인사에서 한 기수를 건너뜀에 따라 중장급 이하 후속 인사에서도 인적 쇄신을 핵심으로 하는 세대교체 현상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중장급 이하 후속 인사도 능력과 품성 등을 고려할 것”이라며 “서열, 기수, 출신 등 기존 인사 관행을 탈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원인철 총장 내정자와 동기인 이건완 공군작전사령관이 군복을 벗게 됐다. 공사 33기 소장급 인사들이 중장 진급과 함께 합참차장과 공군작전사령관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공군도 큰 폭의 인사 쇄신이 예측됐지만 예상 밖으로 고참급인 32기 원인철 중장이 총장을 맡게 되면서 쇄신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원인철 공군총장 내정자는 공사 32기로 육사 기수로 치면 40기에 해당한다. 반면 서 육군총장 내정자는 육사 41기로 원 내정자보다 한 기수 아래이다. 서 내정자는 심승섭 해군총장(해사 39기)과 기수가 같다. 다만 기수 역전이 일어났다고 해서 육·해·공군 순서의 총장 의전서열이 바뀌진 않는다. 국방부 관계자는 “각 군 참모총장의 의전서열은 육→해→공군 순으로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의 또 다른 포인트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합참의장 재임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인사들이 핵심 요직에 발탁됐다는 점이다. 육군총장과 공군총장 내정자인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과 원인철 합참차장, 해병대사령관에 임명된 이승도(해사 40기) 국방전비태세검열단장은 정 장관이 합참의장 재직 때 함께 근무했던 인사들이다. 전비태세검열실은 합참 소속이었으나 최근 국방부로 변경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섬유기술 세계 4위…전투복은 왜 ‘흑역사’인가

    [밀리터리 인사이드] 섬유기술 세계 4위…전투복은 왜 ‘흑역사’인가

    패션섬유산업, 핵심 산업 부상 세계 4위로전투복 기술은 혹평…첨단기술 개발 미흡‘전투 최적화’ 내구성 강한 원단 개발 필요우리나라 섬유산업은 긴 역사와 높은 기술력으로 유명합니다. 7일 한국섬유산업협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 섬유기술력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에 이어 4위에 올라 있습니다. 국내 섬유패션산업은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8%에 이를 정도로 핵심 기간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전투복은 후진국’이라는 혹평을 듣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950억원을 투입해 2014년 보급한 ‘사계절 전투복’은 ‘땀복’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왔죠. 이후 거의 해마다 정부와 군이 연구를 진행한다는 얘기는 나오는데, 아직 ‘훌륭하다’는 찬사는커녕 ‘우수하다’는 말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선진국들은 실제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인 ‘내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우리는 ‘덥다’, ‘춥다’는 논쟁에 막혀 첨단 소재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 ‘세계 최강’이라는 찬사를 받는 미군 전투복은 대체 우리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리 궁금증을 풀어줄 자료가 최근 공개됐습니다. 지난달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연구팀이 국방기술품질원에 보고한 ‘워리어 플랫폼 전투복 개발을 위한 신소재 개발동향’ 보고서를 보겠습니다. ●미군, 전투에 꼭 필요한 ‘내구성’ 강화 초점 현재 미 육군이 사용하는 기본 전투복(ACU)은 미국 섬유업체인 인비스타사의 ‘T420 나일론66’과 ‘면’을 50대50으로 혼합한 듀폰사의 ‘코듀라 니코’ 원단으로 제조합니다. 코듀라라는 브랜드는 섬유나 패션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잘 아실텐데요. 이미 아웃도어 브랜드 등 스포츠용품부터 청바지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이 원단은 100% 면과 비교하면 강도가 4배, 폴리에스테르·면 혼방보다 강도가 2배 높다고 합니다. 통기성은 100% 면과 같지만 수분 건조 속도는 훨씬 빠른 장점도 있습니다. 연소실험에서는 다른 원단보다 훨씬 강한 ‘괴력’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전투복’이라는 말 그대로, 고가의 기능성 의류와 비교해도 월등한 성능을 확보한 것입니다. 미군은 기본적인 소재는 유지하면서 기능성을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나일론과 면 비율을 57대43으로 조정한 신형 전투복 6만 5000벌을 하와이에 주둔하고 있는 제25보병사단에 제공해 평가를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50대50인 기존 원단과 비교해 내구성은 그대로인데 더 얇고 가벼우며 건조속도가 빠르고 공기투과도도 향상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수분 흐름에 방해가 되는 섬유층과 솔기(천과 천을 봉합할 때 생기는 선)를 제거하고 호주머니, 연결선 개선 등 디자인 개선 작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사계절 모두 입을 수 있는 전투복’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2011년부터 3년간 새 전투복을 보급했습니다. 구조는 ‘폴리에스테르’와 면을 68대32로 섞은 것이었는데 여름엔 도저히 입을 수 없을 정도로 더운 것이 문제였습니다. ●‘땀복’ 비난 쏟아지자 생활기능 중심 개발 장병들의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폴리에스테르와 통기성이 좋은 ‘레이온’을 65대35로 섞은 하계전투복이 새로 보급됐습니다. 올해부터는 사계절 전투복은 폴리에스테르와 면 비율을 73대27, 하계전투복은 폴리에스테르와 레이온 비율을 70대30로 조정한 제품을 공급한다고 합니다. 미군은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내구성이 높고 화재에 강한 나일론·면 혼방소재를 사용해왔지만 우리는 지금까지도 내구성이 떨어지는 폴리에스테르·면, 폴리에스테르·레이온 소재를 고집한다는 겁니다. 물론 우리 군복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언제까지 ‘통기성’과 가격만 쳐다보고 있어야 할까요.2000년대 초 내구성이 강한 미군 전투복 같은 나일론·면 소재 전투복 개발 시도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방적기술 미확보, 원료수급 어려움, 군과 정부의 공감대 부족으로 내구성이 높은 첨단 소재 개발 연구는 계속 진행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확보하고도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는 미국과 다른 모습입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섬유개발원 연구팀은 “현재는 기술 발전과 원료 공급 확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져 여건이 조성된 만큼 기존 전투복 소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섬유소재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쾌적성과 내구성을 모두 만족하는 혼방사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부는 ‘워리어플랫폼’이라는 이름으로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개인 전투장비를 모두 개선할 방침입니다. 2024년 사업이 마무리되는 전투복부터 방탄복, 방탄헬멧, 조준경, 탄창, 대검, 개인화기 등 33종의 신형 장비를 개발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장비체계를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그렇지만 전투복은 여전히 ‘가볍고 시원한’ 생활기능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생활기능을 넘어 세계가 주목할 만한, 전투에 최적화된 섬유소재를 개발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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