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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특별법」/가을 정국 최대 쟁점 “점화”

    ◎3개 법안 제출로 달아오른 정가/야권공조 모색하며 대여 공세 강화­야/“야 주장은 정치공세… 위헌소지 내포”­여 대학가와 재야에서 제기된 5·18 관련 특별법 제정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으로 본격 부상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22일 「5·18 특별법」 「공소시효에 관한 법」 「특별검사법」 등 3개 법안을 확정,국회에 제출했다.민주당도 이미 마련한 「12·12 군사반란및 5·18 내란사건처리 특례법」 시안을 놓고 이날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가졌다.정치적으로 앙숙관계인 만큼이나 선명성 경쟁도 치열하다.하지만 법안의 내용에서는 비슷한 대목이 많아 공동보조를 맞추는 양상이다. 야권의 이같은 파상공세에 대해 민자당은 일단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위헌제청이 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이므로 그 결과를 보고 대응하겠다는 자세다.그러나 공소시효가 지난 사안을 다시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위헌의 소지가 있고 독립수사기관인 검찰의 결정에 정치권이 시비를 거는 것도 명분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야당의 요구에 결코 응하지 않겠다는 내부방침을 정해둔 상태다.한마디로 야당의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시각이다. 자민련은 보수·중도적 색채를 강조하려는 듯 국민회의·민주당의 공동보조 요구에 소극적이다.다만 5·18 관련자들을 기소해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3개 법안을 제출하기 앞서 『5·18특별법은 현재의 사태에 대처하는 법이고,특별검사법은 현재와 앞으로의 권력형 부정사건에 대비하는 법이며,공소시효법은 앞으로 다시는 군사반란 등 헌법파괴범죄가 시도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법』이라고 설명했다. 「5·18 특별법」의 골자는 5공이 끝난 88년 2월24일까지 8년간은 5·18 관련자들에 대한 국가소추권행사가 불가능한 기간으로 판정,이 기간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되도록 하자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5·18 관련자들에 대한 공소시효는 7년6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헌법파괴범죄 등의 공소시효에 관한 법」은 내란 외환 반란 이적죄 등 헌법파괴범죄와 집단학살 등 반인류적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의 적용을배제하자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앞으로 쿠데타와 같은 헌정문란사건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논란이 없도록 못을 박자는 의미다. 「특별검사법」은 국회가 본회의 결의로 대통령에게 요구한 권력형 부정사건과 법률이 특별히 정한 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대한변호사협회의 추천을 받아 특별검사를 임명토록 규정하고 있다.특별검사는 검찰총장 경찰청장 기타 관련기관에 자료제출과 수사활동의 지원을요청할 수 있으며 파견된 검사와 사법경찰관및 관계공무원 등을 지휘·감독할 수 있도록 했다. 민주당의 「12·12군사반란및 5·18내란사건 처리에 관한 특례법」도 두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특별검사제 도입에 있어서도 국민회의와 의견을 같이 하지만 두사건으로 한정하자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종합하면 국민회의와 민주당의 주장은 5·18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 놓자는 것이다.다만 민주당이 과거사건의 처벌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반면 국민회의는 재발방지까지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소급입법에 의한 공소시효 적용배제는 위헌이 된다는 일반적인 법해석이 부담이다.야당의 주장에 대해 국민의 「평균정서」가 얼마나 동참해 줄 지도 문제다. 현재로선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관건이 되겠지만 야당의 기세로 미루어 정기국회동안 여야 사이에 뜨거운 공방이 전개될 전망이다.국민회의와 민주당 모두 내년 총선을 겨냥,주도권 확보라는 차원에서도 앞으로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상임위활동 등을 통해 이 문제를 한껏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법안관철을 위한 방법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민주당은 재야·시민단체 등과 연대,가두토론회와 옥외집회까지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민회의는 강경한 이미지로 비치지는 것을 경계,장외투쟁은 지양하고 원내에서 해결하겠다는 생각이다. 결국 진통을 거듭하다 정기국회 말미에 표결로 종결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상위별 국감 대상기관 일정 ◇운영위=대통령비서실 대통령경호실 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 의정연수원(10월13일) ◇법사위=법제처 헌법재판소(9월25일)서울고법 서울지법 인천지법 수원지법 서울고검 서울지검 인천지검 수원지검(26일)대전고법 대전지법 대전고검 대전지검(28일)광주고법 광주지법 광주고검 광주지점(29일)대구고법 대구지법 대구고검 대구지검(10월5일)부산고법 부산지법 창원지법 부산고검 부산지검 창원지검(6일)대법원(9일)대검찰청(10일)법무부(12일)군사법원 감사원(13일) ◇행정위=행정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9월25일)정무제1장관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27일)정무제2장관실 한국여성개발원(29일)총무처(10월4일)한국행정연구원공무원연금관리공단(6일)비상기획위원회(10일)공정거래위원회(11일) ◇재정경제위=재정경제원(9월25·26·27일)한국은행 은행감독원(28·29일)신용보증기금(30일)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10월2일)한국수출입은행 한국주택은행(4일)한국은행 부산지점 부산세관 기술신용보증기금 부산지방국세청 광주지방국세청 광주세관(5일)한국조폐공사 한국담배인삼공사(6일)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9일)통계청 한국소비자보호원 성업공사(10일)한국개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11일)관세청 조달청(12일)국세청(13일)재정경제원(14일) ◇통일외무위=통일원(9월25일)외무부(26일)주미대사관 주LA총영사관 주과테말라대사관 주파나마대사관(미주반 28일∼10월7일)주일대사관 주중대사관 주베트남대사관(아주반,28일∼10월7일)주프랑스대사관 주헝가리대사관 주러시아대사관 주오스트리아대사관(구주반 28일∼10월7일)외무부(10월9·10일)통일원(11일)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민족통일연구원(12일)국제협력단·국제교류재단(13일) ◇내무위=부산시 제주도 제주지방경찰청(9월25일)경상남도 경남지방경찰청(26일)충청남도 충남지방경찰청(27일)충청북도 충북지방경찰청 대전시(28일)강원도 강원지방경찰청 전라북도 전북지방경찰청(29일)경기도(10월4일)해양경찰청(5일)서울지방경찰청(6일)중앙선관위 도로교통안전협회 국립공원관리공단(9일)서울시(10일)경찰청(11일)내무부(12·13일) ◇국방위=국방부(9월25∼27일,10월11일)합동참모본부(25·26일)국군기무사령부 국군정보사령부(25일)국방조달본부 군인공제회(26일)육군본부 육군복지근무지원단(28일)공군본부(29일)해군본부 해병대사령부(10월4일)국방과학연구소(5일)병무청(6일)육군제2군사령부 (주)풍산(9일)해군작전사령부(주)대우중공업(조선부문)(10일) ◇교육위=교육부(9월25·26일,10월13일)경기도 교육청 인천시교육청(27일)사립학교교원연금관리공단 대한교원공제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28일)한국교육개발원 교육방송원 국사편찬위원회(29일)경남교육청(10월4일)부산시교육청(5일)8개 공과대학(경북대 부산대 영남대 전남대 전북대 창원대 충북대 충남대)중점지원사업 대상대학(6일)전남교육청 광주시교육청(9일)대전시교육청 충남교육청(10일)서울시교육청(12일) ◇문화체육공보위=문화체육부(9월25일,10월12일)문화재관리국 예술원사무국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어연구원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극장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26일)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영화진흥공사 예술의 전당 공연윤리위원회(27일)한국관광공사 한국마사회(28일)대한체육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생활체육협의회(29일)독립기념관(10월4일)국립광주박물관(5일)KBS제주방송총국 국립제주박물관 한국마사회제주경마장(6일)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7일)공보처(10월9·13일)해외공보관 국립영상제작소 정부간행물제작소(9일)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방송개발원 언론중재위원회 한국자유총연맹(10일)한국방송공사 종합유선방송위원회 방송문화진흥회 방송위원회(11일) ◇농림수산위=농림수산부(9월25일·26일,10월13일)농촌진흥청(27일)산림청 임업협동조합중앙회(28일)수산청(29일)전라북도 전라남도(10월4일)충청남도 경상남도(5일)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냉장주식회사(6일)농어촌진흥공사 농지개량조합연합회(9일)농업협동조합중앙회(10일)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11일)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12일) ◇통상산업위=통상산업부(9월25일)공업진흥청 석유개발공사(26일)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27일)한국가스공사(28일)대한무역진흥공사 특허청(29일)한국전력공사(10월2일)대한 석탄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4일)포항제철(5일)한국중공업(6∼7일)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9일)대한송유관공사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10일)한국종합화학 생산기술연구원(11일)통상산업부(12∼13일) ◇체신과학기술위=정보통신부 한국전기통신공사(9월25일)과학기술원(26일)기상청(27일)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28일)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소(29일)고리원자력발전소(10월4일)경북체신청 한국통신대구본부(5일)강원체신청 한국통신강원본부(6일)한국통신품질보증단 한국통신사업개발부(9일)한국통신 통신시설사업단 한국통신 건설사업단(10일)한국전기통신공사 한국이동통신 한국통신카드 한국PC통신 한국항만전화(11일∼12일)정보통신부(13일)과학기술처 한국전기연구소(14일) ◇환경노동위=부산지방노동청 경남지방노동위원회(9월25일)낙동강환경관리청(26일)대구지방노동청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성서공단소각장 시찰(27일)원주지방환경관리청 생태계 및 한강수계시찰(28일)서울지방노동청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서울특별시(29일)영산강환경관리청 전주지방환경관리청(10월2일)금강환경관리청 대전지방노동청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천안기술교육대학시찰(4일)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근로복지공단 중앙노동위원회(5일)인천지방노동청 인천지방노동위원회 한국산업안전공단산재의료관리원 중앙병원시찰(6일)한국자원재생공사 환경관리공단 김포매립장시찰(9일)환경부 국립환경연구원(10일)환경부(11일)노동부(12∼13일) ◇보건복지위=경기여자기술학원 경기도(9월25일)국립의료원 국립서울정신병원(26일)국립보건원 국립보건안전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의료관리연구원(27일)마리아부녀보호지도소시찰 명동보육원시찰 충주호관광선 화재사고현장시찰(28일)꽃동네시찰 루시모자원 대전지방보훈청(29일)인천검역소(10월2일)의료보험관리공단의료보험연합회(4일)국민연금관리공단(5일)한국보훈복지공단 한국보훈병원(6일)재향군인회(9일)국가보훈처 88관광개발(10일)보건복지부 대한적십자사 대한가족계획협회 대한결핵협회 대한나환자관리협회 한국식품위생연구원(11일)보건복지부(12∼13일) ◇건설교통위=부산국토관리청 부산지방철도청 이리국토관리청 전라남도(9월25일)부산해운항만청 부산시 부산교통공단 여천철도청 여수해운항만청(26일)대구시 경기도(27일)서울국토관리청 인천해운항만청 인천시(28일)교통안전공단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29일)국토개발원 교통개발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해운산업연구원 대한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 해외건설협회(30일)대한주택공사(10월4일)한국토지개발공사(5일)한국도로공사(6일)한국수자원공사(7일)한국공항공단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9일)철도청(10일)서울시(11일)해운항만청(12일)건설교통부(13·14일) ◇정보위=국가안전기획부(10월11일)국가안전기획부 및 국가안전기획부법 제3조제1항제5호에 규정된 정보 및 보안업무의 기획조정대상부처 및 기관(12일)
  • 전승공예대전 대상/조대용씨 「희자귀갑문발」/국무총리상엔 박경옥씨

    ◎수상작 266점 발표 제20회 전승공예대전(전통공예문화상품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은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 명주실로 촘촘하게 엮은 발인 「희자구갑문발」을 출품한 조대용씨(45·경남 통영시 광도면 노산리 333)에게 돌아갔다.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15일 수상작을 발표한 이번 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은 「채화칠국당초문례물함」을 낸 박경옥씨(38·서울 용산구 한남동 770의9) ▲문화체육부장관상은 「목각수월관음도목판」을 출품한 조정훈씨(39·서울 종로구 관훈동 196의5)와 「입사문구류」를 낸 이경자씨(42·경기 안성군 보개면 지좌리 252)가 각각 차지했다. 그밖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특별상◁ ◇문화재위원장상 △박광훈의 「저고리」(직물)△이영란의 「천불도」 ◇문화재관리국장상 △정정순의 「한산백모시」 △박래헌의 「분청상감 인화문항아리」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상 △천문종의 「먹감이층장」 △최헌열의「인동당초문등메」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상 △양옥도의 「남경대」 △이병숙의 「자수십장생병풍」 ▷장려상◁ ◇목칠=서신정 양유전 정수화 김영범 정인석 박왕규 김정렬 ◇직물=최복희 이은임 차명순 박영애 ◇도자=방병선 이효규 유병호 고영학 ◇금속=박문열 이경노 박종군 조성준 노용숙 김승희 ◇기타=라서환 김희정 고영을 엄익평 ◇피모각골=강병출 오응서 권오덕 박극환 방은성 ▷입선◁ ◇목칠=최선희 최정목 정명채 이정곤 이상호 한만호 정진호 강태형 황구영 윤선열 김영규 강경생 박숙열 김규장(2개 작품) 조찬형(〃) 박현덕 조정훈(3개 작품) 이덕희 방영오 손현숙 조길자 정대호 최종관 이재도 이관익 김선갑 방기섭 최상훈 임충휴 정완식 유제창 정경만 김영렬(2개 작품) 배금룡 방대근 이종덕 정인석 김남일 고재경 김기찬 김성호 이복수 이의식 ◇직물=최복희 유국여 전한효 권명자(3개 작품) 김미옥(3개 작품)백문기 손경숙 배분령 이은임 이일지(2개 작품)박성호 정정순 박광훈 이말순 이순동 유필교 주영숙 이병숙 김점호 이옥호 김은향 방연옥 이춘세 양이석 김이환 박경임 홍경자(2개 작품)이영애 이민숙김남심 김긍겸 장정자(2개 작품) 문영표 박영애 권기호 곽노월 ◇도자=진종만(2개 작품)방병선 김해익 마순관 이일파 박영숙 손유순 천세영(2개 작품)이승옥 이홍규(2개 작품)임재영(2개 작품) 노영수 박병호(2개 작품) 김봉태(2개 작품)박철원(2개 작품)박래헌 홍성표 김재동(2개작품)이장수 김선희 하두용 조세연 고영학 이병길(2개 작품)서강석(2개 작품)최한식 박병금 권영배(2개 작품)이해권 백철(2개 작품)조석호(2개작품)이은규(2개 작품) 김성태(2개 작품)박국현(2개 작품)조현권 ◇금속=장정환 이경노 이형근 김승모 오태홍 임천석 박종군 정윤숙 한상춘 전동열 이성술 이점술 이종덕 손완주 조성준(2개 작품)김일갑 ◇기타=김앵랑 조미숙 이환우(2개 작품)장용훈(2개 작품)김무언 김용철 이상재(2개 작품)장금숙(2개 작품)김명숙 장석 신계원 이경민 임준호 강헌행(2개 작품)한명자 김영희 이혜원(2개 작품)장도영 이경희(2개 작품)고광용(2개 작품)이재원 임순희(2개 작품)김주훈 노재경 서순임(2개 작품)조청희(2개 작품)김희정 임선아 하남선(2개 작품)하정선(2개 작품) 이형자 안여선 정숙애 구은자 이용삼(2개 작품)조석인(2개 작품)엄익평 임정애 봉선옥 ◇피모각골=이옥례 김춘일 박계수 박종학 박성규 송옥수 배창수 서남규 문상호(2개 작품) ◎대상 수상 조대용씨/“대발에 매달러온 30년세월 보상받아 뿌듯” 『이처럼 큰 상을 받게 되리라곤 기대하지 못했는데 의외의 상을 받게돼 기쁩니다』 15일 제20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은 조대용씨(45)는 지난 30년간 문 대발에만 매달려온 세월이 헛되지 않았다며 『이번 수상을 더 좋은 작품을 만들라는 채찍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중학교를 졸업하던 지난 66년부터 아버지에게 발을 만드는 작업을 배우기 시작해 군복무 3년을 빼놓곤 오로지 이 작업에만 매달려왔다.지금까지 모두 전승공예대전에 11차례나 출품해 지난 90년 문화부장관상을 받은후 올해 대상을 거머쥐었다. 수상작 「희자귀갑문발」은 통영에서 나는 질 좋은 왕죽을 가늘게 쪼갠 2천5백개의 대올을 촘촘하게 엮었는데 발의 변두리에 아자 무늬,안쪽 중앙부에는희자를 명주실로 엮어 수놓아 세공이 뛰어나다는 평을 얻었다. 『마디가 고운 대를 구해 말리는데만 4개월,제작에 4개월등 모두 8개월이 걸렸습니다.이전엔 주로 검정색실을 사용해 발 전체의 무늬가 선명한 작품을 해왔는데 이번엔 대나무의 색깔과 미색실을 조화시켜 은은한 무늬를 느끼도록 시도한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습니다』
  • 산업체 병역특례 확대/중기인력난 해소/내년 8천개업체 4만명으로

    산업체에 근무하는 것으로 군복무를 대체하는 병역특례 산업기능인력의 배정인원이 올해 3만5천5백명 수준에서 내년에는 4만명 규모로 늘어난다. 통상산업부는 14일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덜어주기 위해 병역특례 산업기능인력 수를 이같이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병역특례 산업기능인력의 배정업체 수도 올해 5천7백53개에서 내년에는 8천개로 늘리기로 했다. 업체별 배정인원은 기존 업체의 경우 전체 종업원 수의 30% 이내에서 15명까지로 하되,최근 3년간 배정받은 인원 대비 실제 채용률이 50% 미만인 업체는 전체 종업원 수의 20% 이내로 제한하고,신규 업체는 전체 종업원 수의 15% 이내에서 15명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 자바이칼 지방(시베리아 대탐방:36)

    ◎손꼽히는 밀 주산지… 목축 성행/몽고계 울란우데역은 마치 한국의 시골역/주변 사람들 손짓·표정이 한민족과 똑같아 이르쿠츠크역을 출발한 기차는 곧장 일직선으로 남하한 뒤 바이칼호수 남단을 싸고 돌며 다시 북동진한다.출발 30분만에 유명한 알루미늄공장이 있는 샬리호프역을 지났다.이어서 기차는 이르쿠츠크라는 도시이름을 만들어준 이르쿠츠크강 뒤편의 산을 감싸고 돈다.이곳은 지진대라서 험한 단층 바윗돌로 이루어진 산들을 많이 지난다.리스트비양카에서 「바이칼 순환선」이 연결됐던 남쪽 슬루지양카도 「단층돌」이라는 뜻의 러시아어 「슬루다」에서 따온 이름이다.슬루지양카는 1904∼1905년 바이칼 순환선이 건설되며 역으로 출발된 뒤 계속 발전,1936년 정식으로 도시가 됐다. ○두개의 철로 합쳐져 1시간이 지나자 왼편 차창 아래편으로 바이칼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며 숨바꼭질을 시작한다.가랑비가 흩뿌려 시야가 좋지 않은 게 흠이다.산 정상에 있는 파스역을 지나며 모스크바를 출발한지 보름여만에 처음으로 터널을 지나갔다.바이칼호수의 주항구도시인 쿨툭에서 두번째 터널을 지난 뒤 얼마 안있어 슬루지양카역에 도착한다.이곳에서 바이칼순환선과 대시베리아철도는 만나 하나로 합쳐진다.산을 넘는 동안 열차 앞뒤로 각각 2대씩 전동차가 붙어 끌어주고 밀어주는 게 재미있다. 1949년 이르쿠츠크∼슬루지양카간 단축노선이 완공되며 바이칼순환선 시대는 막을 내렸다.이 단축노선을 건설한 이유는 여러가지 경제적인 이점도 있었겠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그 직전에 이르쿠츠크∼리스트비양카를 연결하는 노선이 이르쿠츠크 수력발전소 건설로 모두 물에 잠겨버렸기 때문이다. 슬루지양카에서 조금 더 달리면 바로 바이칼호수의 오염주범으로 지목받는 셀룰로오스 콤비나트(공장)가 있는 바이칼스크역이 나온다.1961년 이 공장이 들어서면서 사람들이 이주해와 1966년 정식 도시가 된 곳이다.모스크바 시간으로 낮 12시30분 바이칼스크역으로 진입하면서 셀룰로오스 콤비나트의 거대한 굴뚝들이 검은 연기를 내뿜는 게 보인다. ○호수엔 낚시꾼 몰려 드디어 본격적인 바이칼 순환관광이 시작됐다.북동진을 시작하며 왼편차창으로 수평선이 마치 동해바다처럼 끝없이 펼쳐졌다.열차는 때로 호수쪽으로 7∼8m씩 바짝 붙었다 떨어졌다 하며 기막힌 경관을 눈앞에 펼쳐준다.호수는 때로 10여m 높이의 파도가 치기도 한다.그래서 철길을 보호하기 위해 호수가에 방파제를 쌓은 것이 곳곳에 보인다.북동진하는 5여시간 동안 줄곧 바이칼은 호수가 아니라 「바다」로 변해 있다.곳곳에서 강태공들이 낚싯대를 호수에 드리우고 있다. 수네지나야강을 지나며 기차는 이르쿠츠크와 부랴트공화국 경계를 넘는다.호수 동안을 따라 올라가던 열차는 마침내 오바르트역을 지나며 바이칼과 작별을 고하고 본격 동진을 시작한다.「오바르트」는 「방향을 돌린다」는 뜻.이후 셀렝긴스크역에 도착하기까지의 지역은 셀렝가강이 호수로 흘러들면서 형성된 거대한 삼각주다. 옆칸의 젊은 여자승객이 복도바닥에 있는 네모난 뚜껑을 좀 열어달라고 부탁한다.왜 그러는지 몰라 의아해하면서 손잡이를 잡아당겨 열었더니 놀랍게도 그 밑에 작은 칸막이 방이 만들어져있고 우유·소시지 등 먹을 것들이 잔뜩 들어 있었다.승객들을 위한 음식물 보관소였는데 겨울철에는 자연냉장고가 되는 곳이었다.척박한 자연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귀중한 지혜인 것이다. 열차안에서 안전요원으로 일하는 자바이칼 코사크 병사 한명과 어렵게 몇마디 말을 나누었다.얼마나 무뚝뚝한지 말을 붙이기까지 여간 힘든 사람이 아니었다.「자바이칼」이란 말은 바이칼 뒤쪽이란 뜻.행정단위는 아니지만 예부터 지리·역사적 단위로 불려온 이름이다.현재 부랴트공화국과 치타공화국이 이 자바이칼에 해당된다.자바이칼은 일명 「다우리아」라고도 하는데 이는 자바이칼 지방의 특유한 스텝을 일컫는 말.좋은 스텝 덕분에 이 지역은 러시아전역에서 손꼽히는 밀 주산지가 됐다. 기차칸에서 만난 이 코사크병사로부터 그들의 생활에 대해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다.코사크는 몇가지 부류로 나누어지는데 군복바지옆에 단 줄의 색깔로 소속을 구분한다.예를 들어 자바이칼 코사크는 노란색 줄,이르쿠츠크 코사크는 붉은색,돈 코사크는 청색줄,카자흐스탄·우랄의 코사크는 녹색 띠를 달고 다닌다. ○유목전통 아직 남아 이들은 현재 연방의 행정·군대조직과 완전 별개인데 그러면서도 철저한 자체규율·조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각 지역에는 아타만이라고 부르는 사령관이 있고 그 밑에 각급 지역별로 지휘관이 세분돼 있다.지금은 국경수비 등 옛날의 임무가 없어졌기 때문에 생계수단을 마련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래서 철도 보안요원이나 관공서 경비업무 등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우리 일행이 탄 울란우데행 기차의 종착지인 블라고비센스크는 바로 아무르 코사크의 수도로 과거 자바이칼 코사크의 총본부가 있었던 곳으로 유명하다.1920년부터 1922년 사이에 잠시 존재했던 극동공화국의 수도였던 곳이기도 하다. 모스크바시간으로 하오 4시20분 드디어 울란우데역에 도착했다.마치 영천이나 진주역 같은 우리나라 시골역에 온 기분이다.우리와 똑같이 생긴 시골사람들이 플랫폼 곳곳에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들이 너무 낯익은 정경들이다.말이야 다르지만 이야기 도중 하는 손짓·표정·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는 자태들이 영락없는 우리 민족의 동류들이다.부랴트는 몽골족의 일파이니 「동족」임이 분명하다. 부랴트인들은 이 부랴트공화국 외에도 바이칼 서쪽의 이르쿠츠크주 안에 자치구가 있고 동쪽으로 치타주 안에도 자치구가 있다.바이칼을 기준으로 동서로 갈라진 부랴트인들 사이의 생활·풍습은 서로 확연히 다르다.바이칼 서쪽 부랴트는 거의 러시아화된데 반해 이 동쪽 부랴트는 아직 자기들의 생활관습을 유지하고 있다.서쪽 사람들은 러시아의 영향이 컸고 동쪽 사람들은 몽골의 영향권안에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쪽 부랴트에는 볼거리가 참 많다.지방으로 가면 아직도 평원에서 말 달리는 사람들이 있고 활쏘기 경연대회도 벌어진다.몽골의 유목전통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이다.
  • 세계 최대 담수호/바이칼호(시베리아 대탐방:35)

    ◎남북길이 6백36㎞… 3백여개강 유입/한때 얼어붙은 호수위에 임시철도 가설 운행/생태계연구 「바이칼호 연구소」는 세계적 평판 많은 사람이 이르쿠츠크를 찾는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바로 바이칼호수를 보기 위해서다.이르쿠츠크에서 하룻밤을 묵은 다음 날 낮 12시에 택시를 대절해 곧장 바이칼호로 향했다.짙푸른 타이가숲을 뚫고 꾸불꾸불 난 포장도로를 1시간여 달리면 확트인 강하구 같은 곳이 나타나며 호수 초입의 마을 리스트비양카에 도착한다.이르쿠츠크에서부터 따라온 앙가라강이 호수와 연결되는 곳이다. ○앙가라강만 우회 앙가라강은 바이칼호에서 발원해 흘러나가는 유일한 장강이다.모두 3백여개의 크고 작은 강이 바이칼호로 흘러드는 데 유독 앙가라만이 바이칼호를 버리고 떠나간다.리스트비양카 선착장에서 취재진을 태우고 호수를 보여준 모터보트의 젊은 선장은 제일 먼저 높이 1m,폭 1.5m로 호수위에 솟은 작은 바윗돌에 일행을 데려다 주었다.앙가라는 얌전한 처녀였다.그러나 그가 사랑한 바이칼호는 난폭한 영웅이었다.앙가라는 바이칼호의 광포한 사랑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그에게 작별을 고하고 보다 인자하고 부드러운 남성 예니세이를 찾아 먼길을 떠났다.떠나면서 앙가라는 정표로 이 바윗돌을 남겨두었다.보트의 젊은이가 가리키는 대로 실제로 물살은 이 바윗돌을 기점으로 앙가라로 흘러들고 있었다.이곳에서부터 앙가라강이 시작되는 것이다.앙가라는 북서쪽으로 먼길을 거쳐 크라스노야르스크주에서 새 연인 예니세이를 만난다. 세계 최대의 담수호.깊이 1천6백20m,남북 길이 6백36㎞,동서 폭 45㎞.각 종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호텔로비에서 파는 팸플릿에 적힌 안내문이다.그러나 이런 수치만으로 바이칼호의 「위대함」을 묘사하기는 어림없다.호수면을 감싸던 물안개가 걷히자 반대편 부랴트공화국쪽의 눈덮인 산맥이 모습을 드러낸다.보트가 일으키는 물보라로 얼음같이 찬 물방울이 얼굴을 때린다.호수 밑 12m까지 들여다보일 정도로 물이 맑다는 여행안내서의 내용은 거짓이 아니었다.바이칼호는 1월초 얼음이 얼기 시작해 4월말까지 녹지 않는다.그리고 여름철에는 항상 짙은 물안개가 호수면을 뒤덮는다고 한다.호수 반대편 부랴트산맥을 본 것은 보통 운이 좋은 게 아닌 셈이다. 바이칼호 역시 시베리아 철도의 건설역사에 한 획을 남긴 곳이다.1905년 리스트비양카에서 호수남단을 싸고 슬루지양카까지 연결되는 「크루가(순환) 바이칼」건설은 당시 최대의 난공사로 손꼽혔다.지진대로 엄청나게 단단한 바윗돌로 이루어진 산악지대였기 때문이다.모두 23개의 터널을 뚫고 산을 깎는 대역사가 벌어졌다.1899년부터 1905년 이 바이칼호 순환선이 놓이기까지 시베리아대륙을 달려온 열차가 호수앞에 와서 멈추면 승객들은 페리를 타고 호수를 건넜다.겨울이면 10m이상을 얼어붙은 호수위로 임시철로를 놓아 그 위로 기차가 달렸다. ○부근에 아이크별장 힘들게 건설된 바이칼호 순환선은 1949년 이르쿠츠크에서 슬루지양카를 잇는 현재의 단축노선이 완공되며 사용이 중단됐다.잠시 보트에서 내려 지금은 폐허가 된 바이칼호 순환철도의 녹슨 기찻길을 따라 걸어보았다.침목 하나하나에 빈틈없이 꽉 조여진 나사못들,천장에서 물한방울떨어지지 않도록 일목요연하게 화강암을 깎아 다진 터널 내부…당시 소비에트 노동자들의 꼼꼼한 일솜씨를 보며 잠시 시간 가는 것을 잊었다. 바이칼호수와 함께 유명해진 2개의 기관이 있다.바로「호수연구소」와 이 연구소 뒷산에 위치한 사나토리움(휴양소).1927년 바이칼호수의 생태계를 연구할 목적으로 설립된 호수연구소는 한때 쟁쟁한 학자 4백여명이 일하던 세계적 연구소였다.바이칼호에 대한 학문체계를 쌓은 업적으로 전세계 지리학자들 사이엔 대단한 평판을 누렸던 곳이다.최근에는 바이칼호 오염문제를 제기해 역시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하지만 지금 이 연구소는 자금난으로 거의 폐쇄 일보 전에 와 있다.연구소는 과거 이 연구소 학자들의 학문업적을 기리는 박물관으로 바뀌었고 불과 20여명의 학자가 남았을 뿐 나머지는 모두 이르쿠츠크의 지리연구소로 자리를 옮겨갔다.이곳에 남은 학자들도 연구비 부족으로 거의 일손을 놓고 있었다. ○5시간 호수 감상 연구소 뒤편 산자락에서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기막힌 경관을 자랑하는 휴양소는흐루시초프가 아이젠하워 미국대통령에게 선사한 별장건물로 유명한 곳이다.흐루시초프가 미국방문 때 아이젠하워로부터 받은 선물에 답례로 이 별장을 그에게 주었다고 한다.물론 아이젠하워는 이 별장에 한번도 묵은 적이 없지만 3개 동으로 이루어져 흐루시초프시대의 전형적인 별장양식을 갖춘 아담한 건물이다.3개동 모두 폐가로 변했으나 지금 수리가 한창이다.아이젠하워 별장 뒤편으로는 65년에 현대식 휴양소가 들어서 러시아전역에서 사람들이 모여드는 명소가 됐다.휴양소 마당에는 꼭 우리나라의 진달래꽃같은 「바굴리크」라는 연붉은색의 바이칼호 야생화가 만개해 있다. 이튿날 모스크바시간으로 상오 9시 이르쿠츠크역에서 울란우데행 열차를 탔다.울란우데까지는 8시간의 거리다.이른 기차를 탄 것은 도중에 바이칼호를 실컷 보기 위해서였다.기차가 호수 남단을 감싸고 도는 5시간여 동안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바이칼호의 갖가지 풍광들을 보는 것이 바이칼호 관광의 진수라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기 때문이다. 이르쿠츠크역에는 다리에 짝 달라붙는 감색 유니폼 바지에,바지 양옆에 일자로 댄 노란색 스트라이프(줄),카키색 상의,넓은 가죽 허리띠,금색 견장,긴 가죽장화,단정하게 깎은 콧수염의 전형적인 코사크군인들이 역구내를 지키고 있다.풀어헤친 앞단추에다 불뚝 튀어나온 배,뒤통수까지 밀어 올린 모자 등 하나같이 「기합이 쑥 빠진」 모습의 러시아군인,경찰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경쾌한 차림이 단번에 코사크군인들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부랴트공화국의 수도인 울란우데는 그곳 말로 「붉은 우다강」이란 뜻으로 셀렝가강과 우다강이 만나는 곳에 만들어진 도시다.셀렝가강은 몽골의 후수구호수에서 발원해 바이칼호로 흘러드는 장강이다.북경∼울란바토르∼모스크바를 잇는 기차가 반대편 선로에 정차해 있다.북경행 역시 평양행과 마찬가지로 군복을 입은 자체 승무원들이 객실을 관리하고 있다. 울란우데까지는 4인용 객실을 탔는데 옆에 꼭 우리나라 시골장에 다녀오는 듯한 차림의 부인 한명이 같이 탔다.내몽골에 산다는 것과 우리가 한국기자라는 사실로 수인사는 했으나 그 이상은 도저히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다.서투른 필담을 몇차례 시도해 보았으나 한자실력에 너무 차이가 져 그만두었다.
  • 현역 군종장교 486명/15년간 1백명 증원 계획/국방부 공개

    국방부는 최근 군종장교임관 배분에 대한 기독교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그동안 군사기밀을 이유로 정확한 수치 발표를 해오지 않던 관례를 깨고 종교별 군종장교 인원 현황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현역 군종장교는 정원 4백48명을 36명 초과한 4백86명이며 이 가운데 개신교는 3백24명(66%),불교는 94명(19%),천주교는 68명(15%)이다. 국방부의 고위 관계자는 『국방부령 제3백58호에 따라 군내 종교별 신자수 구성비를 기준,군종장교를 선발 임관시키도록 되어있다』며 『한국기독교 군목파송교단협의회가 주장하고 있는 군목 증원요구는 현재 타종교에 비해 많은 군목의 현황을 파악하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통계에 따르면 전군의 신자 구성비는 개신교 55%,천주교 15%,불교 30%.따라서 군목의 법정정원은 2백46명이나 현재 78명이 더 많은 3백24명이고 군신부의 정원은 67명이지만 현재는 1명이 더 많은 68명이며 군승의 정원은 1백35명인데 현재 94명밖에 안돼 오히려 41명이 늘어나야 한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종교간 군종장교 형평유지를 위해 개신교와 가톨릭의 군종장교 숫자를 줄이지 않고 불교의 군승 장교를 증원함으로써 종교간 균형을 이루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방부는 앞으로 15년간에 걸쳐 군종 장교를 1백명 증원시켜 불교에 76명,가톨릭에 14명,개신교에 10명을 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군복음화를 추진하고 있는 개신교단에서는 앞으로 10년간 늘어나는 1백명의 군종장교는 현재 군에 복무 중인 장병들의 신도비율로 군목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남편이 과연 범인일까/치과의사 모녀피살 사건

    ◎정황증거 빼곤 결정적 물증 확보못해/경찰 “범인 확신” 하지만 공소유지 신경 지난 6월 12일 서울 은평구 불광1동 미성아파트 5동 708호에서 발생했던 치과의사 모녀살인사건은 경찰이 2개월여만인 2일 피해자의 남편인 이도행(32·외과의사)씨를 살인 등 혐의로 구속함으로써 외양상 해결국면에 접어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경찰이 이씨를 범인으로 지목,구속한데에는 정황증거와 거짓말 탐지기 반응,이씨의 잦은 진술 번복외에 명확한 물증이 뒷받침되지 않아 공소유지가 가능할 지에 의문의 여지가 많다. 무엇보다도 경찰이 이씨에게 혐의를 두고 있는 첫번째 이유는 범행시간이 이씨의 진술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점이다. 이씨는 사건당일인 지난 6월 12일 상오 7시쯤 부인 최수희(31·치과의사)씨와 딸 화영(1)양의 배웅을 받고 병원으로 출근했으며 따라서 사건이 7시이후에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시체부검결과는 늦어도 이날 상오 5시이전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범행동기가 뚜렷하다는 것도 경찰의 심증을 더욱 굳게 하고 있다. 경찰은 부인 최씨가 평소 시댁식구와 마찰이 심했고 이씨의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불화가 잦았으며 특히 강릉에서 군복무를 하던 지난 92년 6월 최씨가 인테리어업자 전모씨(32)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부인의 처신과 함께 딸의 친자여부까지도 의심해 왔음이 그의 일기내용에 적혀있다고 밝혔다. 제2의 인물에 의한 범행가능성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판단이다. 우선 범행장소가 7층이어서 아파트 현관문을 통하지 않고는 침입이 불가능한데 아파트 경비원들은 범행당일 아침에 외부인의 출입이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다.또 피해자가 살해당시 반항한 흔적이 전혀없고 가방안에 들어있던 수표,현금 등 51만8천원이 그대로 들어있는 점도 면식범의 소행임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방에 난 불은 이씨가 범행시간을 조작하기 위해 일부러 장롱안에 불을 지른뒤 방문을 닫아 산소를 차단해 연소속도를 느리게 해 범행시간이 실제보다 훨씬 늦은 것처럼 꾸며 자기의 알리바이를 합리화하려는 치밀한 조작극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정황을 뒷받침해줄 결정적인 물증이 없어 재판에서도 논란이 예상된다. 검찰도 이 때문에 일찌감치 이씨에게 혐의를 두었으면서도 구속영장신청을 미루어오다 사건발생 2개월 20여일만에 이씨를 구속했다. 이씨도 이에 대응해 구속적부심을 신청하려 하고 있어 앞으로 물증이나 자백이 없는 한 검찰과 이씨사이의 진실밝히기 줄다리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 PX 수익금 군 복지기금 활용/국방부,입법 추진

    국방부는 29일 군 영내매점(PX)등 군시설 운영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군자체적으로 장병 사기 및 복지증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군인복지기금법」을 마련,올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군이 이처럼 군인복지기금법을 마련키로 한 것은 지금까지 군복지시설이나 체육시설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각군참모총장이 지휘권행사의 일환으로 예하부대 사기증진비용등으로 관행적으로 활용해왔으나,관행의 법적근거가 결여된 것으로 최근 감사원 감사등에서 지적된데 따른 것이다.
  • 평양행 열차(시베리아 대탐방:32)

    ◎매주 한차례… 객차 1∼2량 연결/블라디보스토크 가기전 우수리스크서 분리/승무원은 북한 보안요원… 철저한 감시속 운행 평양행 열차 시베리아에는 스탈린시절 도처에 강제수용소가 산재해 있었다.그리고 강제수용소 죄수들이 노동자 대신 극지에서 위험한 건설작업을 했다.「굴락」이라고 부르는 이 강제수용소는 흐루시초프가 집권한 뒤 56년 이를 폐지키로 함으로써 90%이상이 문을 닫았다.지금 수용소자리는 늪지로 변해 자취를 감춘 곳이 태반이다.하지만 야말반도·튜멘북부 등지에 있는 옛 수용소자리에서는 지금도 간간이 사람의 유골들이 발견된다고 했다. 튜멘북부에서 온 이 노동자는 자기 일터에서 조금만 더 가면 낚시·사냥을 즐길 수 있고 아직도 「춤」이라고 부르는 이동천막에서 사는 야말 넨츠족·한티 민시족의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꼭 한번 자기집에 오라고 청했다.여름에는 모기가 너무 많고 10월이면 추워지니 9월이 제일 좋다고 꼭 한번 오라는 것이었다. ○북극행 철길 다시 건설 이 건설노동자는 요즈음 노브이 우렌고이에서 끝난 철길을 북극 가까이에 위치한 노릴스크시까지 연장건설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철길 바디는 스탈린시절 수용소 죄수를 동원해 이미 만들었고 이후 스탈린 사후 중단됐다가 최근 다시 공사가 재개됐다고 한다.그러면서 그는 우스갯소리로 그곳에서는 지금은 낮에만 일하고 겨울에는 밤에만 일한다고 말했다.북극 가까운 곳이라 여름철에는 심한 백야현상으로 밤이 거의 없고 겨울철에는 반대로 낮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는 뜻이었다.8살난 자기 딸은 집을 떠난 뒤 줄곧 『밤에 어두워 잠을 못자겠다』고 불평한다고 했다. 이르쿠츠크주로 들어서면서부터 스탈린시대 수용소자리가 많이 나타난다.물론 가장 악명높은 강제수용소는 동북쪽의 야쿠츠·마가단 등지에 있지만 이르쿠츠크부터 수용소가 도처에 건설됐다.이르쿠츠크시 진입직전에 만나는 앙가르스크시도 스탈린시절 수용소 죄수가 건설한 대표적인 도시중 하나다.인구 27만명에 이르는 비교적 큰 도시로 51년 대규모의 유화 콤비나트가 세워졌다.앙가르스크 직전 역은 우솔리예 시비르스코예(소금저장소)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갖고 있다.한때 아시아 각지로 소금을 수출하던 러시아 최대 소금산지던 곳이다.아울러 러시아전역에 공급되는 「바이칼」이란 이름의 성냥 생산지로 유명하다.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가는 특급 「러시아2호」열차는 격일로 매 홀수날 출발한다.그런데 부정기적이지만 1주일에 한번씩은 이 열차에 평양행 객차가 1∼2량씩 붙는다.취재팀은 중간도시에 계속 내렸다 다시 타는 일을 되풀이했기 때문에 언제가 한번은 이 평양행 「쿠페」를 만나게 돼 있었다.평양행은 하바로프스크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중간의 교차역인 우수리스크에서 곧바로 남으로 빠져 하산을 거쳐 두만강철교를 넘는 것이다. ○하산거쳐 두만강 넘어 모스크바를 출발한 지 꼭 10일째 되는 날 상오10시45분 기차가 이르쿠츠크주의 일란스카야역에 도착했을 때 처음으로 북한승객을 만났다.20분을 정차하기 때문에 플랫폼에 내려가 바람을 쐬다가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며 잡담을 나누는 동포를 만난 것이다.기차 제일 뒤쪽에 붙은 객차였는데 「모스크바∼평양행」이라고 행선지표지가 붙어 있었다.몇 사람과 수인사를 한 뒤 기차가 출발하면서 자연스레 그들이 탄 객실로 가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평양으로 가는 객실은 우선 러시아승무원이 아니라 군복을 입은 북한승무원이 배치돼 있는 게 특이하다.1주일이상을 여행하기 때문에 승무원 6명이 2인1조로 교대근무한다고 한다.승객수는 정원 80명인 객실이 꽉 들어찬 것 같았다.모두 4인1실로 된 방이었다. 책임승무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영철이라는 사람은 보안요원인 듯 유난히 「꽉 막힌」사람이었다.별로 유쾌하지 않은 이날의 대화내용중 그가 한 말을 몇 대목만 소개한다.그는 대뜸 김일성 사후 조문건과 평양축전을 가지고 남한정부 욕을 잔뜩 늘어놓았다. 『김영삼 그 사람,정말 그럴 수가 있어.세계지도자가 모두 다 애도를 표하는데 같은 동포끼리 그럴 수가 있어』 『그리고 기자선생.평양축전에는 안오면서 와 쓸데없이 이런데 돌아다니고 있어.평양축전때 말이야 남조선기자는 한명도 안왔더만.그런데 좀 와서 취재보도하면 얼마나 좋아.다 왔는데남조선기자만 안왔어』 가만 놔두면 이런 식으로 끝이 없을 것같아 『그런 말 하기 시작하면 피차 피곤하니 평양동포 사는 이야기나 들려달라』며 말을 막았다. ○북요원,승객면담 차단 그랬더니 더 가관이다.『그말 잘했어.당신 의식주란 말 알디.우리 그거 걱정 안하고 살아.그러면 되는 거 아냐.남조선은 언제 그럴 수 있갔어』 한번더 말을 바꾸어보려고 나이가 얼마냐고 물었더니 50살이라고 했다.그래서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고 해주었더니 반응이 걸작이다.『당연하디.김정일장군 영도하에 그저 아무 걱정 없이 잘사니 젊을 수밖에』… 내내 이런 식이었다.『통일이 멀지 않았으니 기자 똑바로 하라』는 등 「훈계」도 잔뜩 늘어놓았다. 그들과 헤어지고 나온 뒤 한동안 우울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다.다음 정차역부터 평양행 승객은 휴식시간에 한명도 객차에서 내리지를 않았다. 현지시간 하오9시경 모스크바로부터 4천6백77㎞라는 푯말이 붙은 지점에 니즈니우딘스크역이 지나갔다.「우다강 하류」라는 뜻의 마을이다.플랫폼의 키오스크에는 한국산 과자류,중국산 장난감·일용품이 잔뜩 진열돼 있다.현지시간 상오5시37분 마침내 이르쿠츠크역에 도착했다.도착직전 앙가라강 철교를 지났고 역에 내리면 바로 맞은편에 앙가라강이 마치 호수처럼 잔잔히 펼쳐져 있다. 수백개의 강이 바이칼로 흘러드는데 오직 이 앙가라강만이 바이칼에서 흘러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앙가라는 총길이 1천7백79㎞로 바이칼에서 발원해 북으로 예니세이강으로 연결되며 이 지역의 산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강이다.3개의 큰 댐이 건설돼 있기 때문이다. 이중 제일 크고 중요한 것은 61년 건설된 브라츠크댐이고 그 다음 규모는 이르쿠츠크시내에 있다.그리고 세번째가 주북단의 우스치림스크댐.그래서 주북단의 우스치림스크에서 주하단에 위치한 이르쿠츠크시내까지 앙가라강은 사실상 주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거대한 댐이다.
  • 삼풍참사 기적생환/최명석군 어제 퇴원

    삼풍백화점 붕괴현장에서 10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최명석(20)군이 입원 43일만인 22일 하오 퇴원했다. 최군은 당초 지난달말 퇴원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간기능이 악화돼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최군은 이날 병원을 출발,삼풍백화점 사망자 위패가 모셔진 서울 서초구민회관에 들러 조문을 한 뒤 경기도 광명시 주공아파트 집으로 향했다. 최군은 『우선 군복무를 마친뒤 복학해 학업에 전념하고 싶다』면서 『실종자 처리문제가 빨리 해결돼 실종자 가족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최군이 앞으로도 당분간 통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 숨진 이씨·증권가 주변/“작전관련 보복살해” 루머에 충격

    ◎30대가 50평형아파트 등 소유 주위 부러움/“얌전하고 성실한 사람” 동료들 말끝 흐려 ▷증권가 분위기◁ 동방페레그린증권사의 이형근(32·영업관리부)대리가 지난 12일 고양의 한 음식점 주차장에서 흉기에 찔린 피살체로 발견되자 최근 증권가는 전율과 충격에 휩싸여 있다.그의 죽음이 단순한 「살인」이 아닌 주식시장의 시세조종인 「작전」과 관련,「보복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특히 지난 3월 D증권사 직원 이모씨가 고객 김모씨의 허락없이 주식 임의매매로 손해를 입힌 뒤 이를 감추기 위해 김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쳐 실형까지 받은 전례도 있어 이번 사건을 예사롭게 보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 루머가 사실이라면 증권사상 주가조작을 둘러싼 초유의 살인사건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며 몸을 떨었다. ▷이씨주변◁ 이씨는 서울의 덕수상고를 졸업한 지난 82년 Y증권(총무과)에 입사했고,군복무(83∼86년)후 복직했다.지난 93년3월에 동방페레그린 압구정지점에 스카우트된 뒤 지난해 중반부터 본사에서 근무해왔다.술·담배를 안하고 마음을 터놓지 않는 사람에게는 말도 잘 걸지 않는 지극히 내성적인 성격으로 알려졌다. 직장 동료들은 『얌전하고 성실한 사원이었는데 갑자기 변을 당해 허탈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씨는 주로 Y증권 입사동기 4∼5명과 자주 어울렸고 최근에는 이들과 포커판을 벌이거나 가끔 골프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은 지난 91년10월 분당의 시범 한양아파트(50평)에 입주,부모와 처(30),아들(3),동생(30·회사원)과 함께 살았다.지난 1월에는 3천만원을 일시불로 내고 그랜저승용차를 구입했다.가족은 이씨로부터 『주식을 불려 모은 돈으로 샀다』고만 들었을 뿐 정확한 자금출처는 모른다고 말했다. 가족은 그러나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했고 형제간 우애도 두터웠다』며 『남에게 원한을 살 만한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 성격이어서 졸지에 살해될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주식「작전」관련설◁ 숨진 이씨는 사건당일 함께 있었던 L모씨 등 고교동창 및 Y증권 입사동기 몇몇과 K통신주의 시세차익을 노린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K사 주식은 전문작전조직을 이끄는 K증권의 도곡동지점 P모씨가 주도,지난 7월 한달간 「작전」에 들어가 한달 사이에 주가가 1만5천∼1만6천원대에서 3만6천원으로 2배이상 수직상승하는 이변을 보였다.이 회사 주식은 현재 1만8천원대로 다시 떨어졌다.이 「작전」에는 각 증권사 직원,펀드메니저,일반투자가그룹,대학 또는 고교동창그룹 등도 5∼6명 또는 10∼20명씩 조를 이뤄 대거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이씨의 경우 「작전」에 가담한 뒤 주식값이 올랐을 때 먼저 팔아 함께 참여한 사람에게 손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이씨가 이 작전에 참여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 ◎「작전」이란/특정주식 대량매입후 루머 유포/가격 오르면 팔아 큰차익 챙겨 증시에서 「작전」이란 집단(증권사지점 등)이나 개인이 특정상장사의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후 갖가지 헛소문을 퍼뜨려 가격을 올려 큰 차익을 노리는 불법시세조종행위를 일컫는다.이같은 행위는 우리 증시에 보편화돼 있어 암적 존재로 지적된 지 오래다. 작전의 유형은 주로 ▲지점간 계좌관리자 ▲지역(강남·반포 등)의 특정위탁자그룹 ▲기관간 사전약조 등의 형태로 이뤄진다.이들은 주식이 적정가격이 됐을 때 대량매집,뜬소문을 퍼뜨려 주가를 올리는 수법을 주로 동원한다. 작전 가담자들은 특히 루머를 퍼뜨린 뒤 『몇월 며칠에 몇주를 산다』는 식의 주식 매입일정을 미리 짜놓고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다.또 전장부터 상한가로 주식을 매집하고 종장때 주식을 대량매집해 올리거나 중소형주(자본금 1백억원 안팎)를 소량으로 꾸준히 사들여 주가를 관리하는 수법도 쓴다.때문에 증시를 잘 모르는 일반투자가는 조금만 방심하면 이들의 헛소문에 속아 돈을 날리기 일쑤다. 작전행위는 고도의 수법이 동원되기 때문에 증권사 직원 등 주식전문가들이나 주식투자를 오래한 사람이 아니면 감히 「작전」을 펼 수 없다. 증권감독원은 올해 들어서만도 B약품·D섬유·S피혁·S물산·R전기 등 5개사의 「작전」과 관련,10여명의 증권사 직원을 적발,형사고발했다.그러나 작전행위가 워낙 점조직으로 이루어져 적발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 육군소위 자살/휴가중 화장실서 목매

    14일 하오11시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한양아파트 3동901호에서 육군 모부대소속 임희균소위(24)가 속옷차림으로 화장실 문고리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친구 권혁진씨(23)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권씨에 따르면 이날 하오10시30분쯤 휴가나온 임씨를 만나기 위해 아파트에 도착했으나 문이 잠겨 있어 경비원에게 연락해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임씨가 화장실 문고리에 목을 맨채 숨져 있었으며 식탁위에 군복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는 것이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군수사당국은 일단 문이 안으로 잠겨있었던 점으로 미뤄 임소위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 모기와 군복(외언내언)

    모기침은 얼마만한 위력을 가진 것일까.학계에서 「양성 3일열 말라리아 매개모기」로 부르는 중국얼룩날개모기는 몸집이 뇌염모기보다 크지만 몸길이가 6㎜이고 이중 머리에서 침끝 길이는 2.5㎜에 불과하다.머리카락 같은 모기침은 한쌍 곁눈(복안)옆 더듬이보다 약간 길고 양옆에 수염을 달고 있다. 이것이 바로 대롱모양의 모기 입이라고 한다.끝에는 칼날같이 뚫는 기능이 있고 뱃속에서 타액을 내뱉으며 효소를 작동시켜 흡혈할 때 피를 엉기지않게 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이 대롱모양입을 침놓듯 내리꽂고 흡혈하는 시간은 30초에서 1분간.이 순간 흡혈량은 2㎣.배가 가득차서 무거워 날기 어려울 정도가 돼야 더 달려들지 않고 쉬러 간다고 한다. 국립보건원은 말라리아 방역을 위해 군인들에게 모기침이 들어가지 않는 특수군복을 지급할 것과 전방막사에 2중망창을 하고 저녁이후 새벽까지 야외근무 장병에게 모기 기피제를 지급할 것을 긴급 건의했다.보건원이 그간 말라리아 발병환자를 정밀 조사한 결과 지난해와 올해 발병자 모두 휴전선에서 근무한군인들이고 민간인도 전방에서 감염된 것이 거듭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보건원관계자는 말라리아가 후방에까지 전파되는 것을 막기위해서는 인근 지역 모기박멸도 있어야 하지만 군인들이 물리지 않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장병들이 제대후 발병하지 않게 하는 것도 방역의 필수지만 국내 헌혈의 상당부분을 이들 젊은 층이 담당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인근 미군부대에는 모기침이 뚫을수 없는 굉장히 조밀하게 직조된 군복과 긴 소매에 방충제를 바른 특수군복이 지급되어 있고 막사에도 2중망창 시설이 되어있다는 점을 든다.모기는 색맹이지만 밝은 옷보다 짙고 어두운 색을 더 좋아한다.모기는 살충제를 바른 옷도 용케 감지하고 피한다고 한다. 군복제조에 모기방어까지 고려한 미군들의 장병보호 전략을 늦었지만 바로 본받아야 할 것이다.
  • 일정기간 현장경력땐 자격취득 인정/건설 「인정 기술자제」도입

    ◎특·고·중·초급 4등급 구분/인력난 해소·자격증 불법대여 근절겨냥/건교부 앞으로는 국가자격 취득시험을 거치지 않더라도 일정기간 건설경력만 있으면 건설기술자 자격을 인정받는 인정기술자제도가 도입된다. 건설교통부는 4일 인정기술자제도를 도입하도록 건설기술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건설기술인력 부족난을 해소하고 자격증 불법대여 등 건설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서다. 시행령에 따르면 건설기술자 자격은 학력과 경력에 따라 특급·고급·중급·초급기술자로 나눈다.초급은 학사학위자,전문대 및 고교 졸업자로서 3년 이상 건설공사를 했으면 준다. 중급은 석사학위자로 3년 이상 건설에 종사했거나 학사학위자로 6년 이상 건설경력이 있으면 자격을 주고 전문대 졸업자는 9년 이상,고교졸업자는 12년 이상의 경력이면 인정한다. 고급은 박사학위를 가졌거나 석사학위자로 6년 이상,학사학위자로 9년 이상,전문대 졸업자로 12년 이상,고교졸업자로 15년 이상의 경력이 있으면 된다. 박사학위자로 3년 이상,석사학위자로 9년 이상,학사학위자로 12년 이상,전문대 졸업자로 15년 이상 경력자는 특급기술자로 인정한다. 자격시험 합격자들과 비교하면 특급은 기술사,또는 기사1급으로 10년 건설경력이 있거나 기사2급으로 13년 경력이 있는 사람과 같다. 고급은 기사 1급으로 7년의 경력을 가졌거나 2급으로 10년 이상의 경력자와 동등하며 중급은 기사1급으로 4년,2급으로 7년 경력을 가진 사람의 수준이다.초급은 기사1·2급 자격자와 같다.그러나 같은 경력이면 자격시험자를 우대하기로 했다. 경력은 건설분야에서 계획·설계·시공·시험·검사·공사감독·감리·유지관리·연구업무를 수행했을 때로 정했다.공병병과나 시설병과에서 장교 또는 장기하사관으로 군복무를 했더라도 인정한다.외국인 기술자에게도 적용한다.
  • 북한 군부의 실세/이하일/김명국/박재경/「최측근 신트로이카」급부상

    ◎본사 통일안보연 발행 「북한인명사전」은 말한다/떠오르는 별 14명… 혁명 1세대는 전역할듯/김정일,올들어 12차례 군관련 활동… 「군심 어루만지기」 나서/측근3명 「군사위」에 보강… 등국 수준 마쳐 병영국가인 북한에선 최고실권자를 누가 가장 가까이서,또 얼마나 자주 「모시느냐」에 따라 힘이 붙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한다.그런 의미에서 김정일의 군관련 활동시 그를 수행하는 장령(장성)들은 현재 김의 신임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향후 김정일정권 출범시 요직을 차지,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인물로 봐도 좋을 것 같다.현역 병력수 세계 제5위의 북한군.그 북한군을 틀어쥐고 있는 실세는 과연 누굴까.다음은 주요 북한인물 1만6천명의 활동사항을 추적,해마다 내용을 수정·증보하고 있는 서울신문사 발행 「북한인명사전」 수록자료분석을 통해 조명한 북한군 실세들의 면면이다. 대부분의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일의 후계체제 구축과정에서 군사분야를 가장 취약한 부문으로 꼽고 있다.동시에 김정일이 각 분야를 차례로 장악·통제해 나가면서 맨나중에 접근한 것도 군부라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이는 김정일의 군경력이 없는 탓도 있지만 그만큼 ▲군부의 지지가 확고하지 못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저항이 만만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이런 맥락에서 김일성 사후에 이뤄지고 있는 김정일의 잦은 군부대방문과 군관련행사 참석은 다분히 「군부 어루만지기」의 성격이 짙다고 할 수 있다.즉 김일성사망 이후 여러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물리력을 지닌 군부를 다독거려 이들의 저항을 무마하는 동시에 「최고사령관­전사」간의 친화를 과시함으로써 충성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배어있는 것이다. 「북한인명사전」 수록자료분석 결과 지난 연초부터 6월말까지 군과 관련한 김정일의 활동은 모두 12차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그리고 김의 행차엔 대장 이봉원·이하일·김명국 상장 박재경이 밀착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북한군 현역 장령(장성)수는 약 1천2백명.이 가운데 상장(우리의 중장)급 이상 핵심장성들은 거의가 군부 엘리트코스인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종합군사대학·강건종합군관학교출신들로 김정일의 친위군맥을 형성하고 있다.그 가운데서도 김정일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고 있는 실세는 15명 내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에서 보듯이 12차례의 김정일 군관련 활동 때 대장 이봉원이 9차례를 수행,현 시점에서 그가 김정일의 군사분야 최측근임을 시사했다.차수 최광은 총참모장임에도 불구,김정일을 7번 수행하는데 그쳐 3위에 머물렀으며 대장 이하일·대장 김명국·상장 박재경이 각각 8차례 김정일을 수행,역시 그들이 요즘들어 잘나가는 실세임을 보여주었다.수행 빈도 랭킹 4위는 각각 6회를 기록한 차수 이을설·김광진·상장 김하규가 지켰으며 4회씩을 기록한 대장 김일철·조명록이 5위에 랭크됐다.차수 백학림은 3회로 6위.최근들어 움직임이 부쩍 활발해진 대장 박기서는 두번 김정일을 수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봉원(70)◁ 인민무력부 작전국장,525부대사령관,534훈련소사령관 등 요직을 섭렵한 인물로 야전보다는 정치국쪽에서 주로 근무했다.노동당 조직지도부 책임지도원 시절 함남도당위원회를 맡아 연안파 잔존세력과 남로당계 잔존자들을 대량 색출,김일성유일지배체제확립에 공을 세워 김부자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가 빈번하게 김정일을 수행하는 것은 김의 신임이 두터운 까닭도 있지만 오진우사망으로 공석 중인 인민무력부총정치국장직을 조직담당 제1부국장인 그가 대행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그러나 일부 귀순자는 『김정일의 믿음이 이봉원으로부터 떠난지 이미 오래』여서 당분간 현 직책을 맡다가 곧 예편될 것이라고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기도 하다. ▷이하일(65)◁ 대장이자 현직 노동당 군사부장.지난 80년 처음으로 노동당중앙위원에 선임됐으며 제7기(82) 때부터 지금까지 3회에 걸쳐 최고회의 대의원을 지내고 있다.공식서열 40위.당중앙위위원,당중앙군사위원,국방위 위원.82년 김일성훈장 수훈. ▷박재경◁ 김정일의 군부대시찰 때 거의 빠지지 않는 박의 현직은 인민무력부 선전담당부국장.김정일위상강화작업의 선봉에 서있는 인물이다.최근들어 급부상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11월 최광의 베트남·라오스 순방시 동행,군사외교의 한 축을 맡고 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당중앙위 후보위원. ▷김명국◁ 92년 4월 상장으로 진급하면서 처음 알려진 북한군 작전통.상장진급 2년 후인 94년 4월 대장으로 고속승진.김은 이어 주도일차수 사망(94·7·1)으로 공석이 된 북한군의 노른 자위인 평양방어사령관에 발탁됐다.김일성으로부터도 절대적인 신임을 받았으며 김정일집무실 파견근무경력도 갖고 있다.당중앙위원,당중앙군사위원,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김광진(67)◁ 6·25참전 이후 포병사령관,부총참모장을 거쳐 85년 인민무력부 부부장에 올랐다.그동안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않던 김은 김일성 사후 각종 행사에 참석,군부대 대표로 연설하는 등 급부상하고 있다.최광 또는 오극렬이 인민무력부장으로 올라갈 경우 1순위 후임 총참모장으로 점쳐지고 있다.남북고위급회담 북측대표로 우리에게 낯이 읽은 그는 핵개발과 관련,인민군내에서 제일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차수,당중앙군사위원,당중앙위원 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김하규◁ 포병 출신으로 교도지도국장을 거쳐 지난 92년 포병대회때 「보고」를 맡았다.현직 포병교도지도국사령부 국장,당중앙군사위원,최고인민회의 대의원.그의 아들 5형제가 모두 군관으로 근무 중이어서 화제가 됐던 인물이기도. ▷김일철(67)·조명록(65)◁ 현직 해·공군사령관으로 2대에 걸쳐 김부자에게 충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북한군내 1.5세대다.특히 김일철은 김정일의 해군 보좌역으로 군부대 및 함정찰 때 수행,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20년째 공군사령관직을 고수하고 있는 조명록도 김정일시대의 군부에서 부상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군부대시찰시 수행은 않고 있지만 「김정일 군맥」의 파워맨으로 분류되는 장령 중에서 우뚝한 사람으로는 다음의 6명이 있다. ▷박기서◁ 현역 820기계화군단장.지난 92년 4월 김정일이 6백64명의 장성을 진급시킬 때 대장으로 진급했다.82년 4월 김일성훈장을 받았으며 86년 2월 당중앙위원에 진출.김정일과 친척관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당중앙군사위원. ▷김두남(67)◁ 김영남 정무원부총리 겸 외교부장의 동생.지난 85년부터 김일성의 무관으로 근무하다 김일성 사후 김명국의 뒤를 이어 김정일의 군사무관을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만경대혁명학원 출신으로 소련군사아카데미 유학경력을 가진 그는 80년 52세 때 당군사부장을 지냈으며 당조직지도부 군담당부장에 기용됐던 엘리트다.대장,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원응희◁ 425기계화군단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원도 상장 박재경과 더불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인물. ▷김강환(63)◁ 현직 인민무력부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주로 작전분야에서 근무해온 그는 김정일이 북한의 수령 후계자로 공식추대된 80년 6차 당대회서 정치국후보위원과 당중앙군사위원에 선출된데 이어 인민군부총참모장에 올랐다.84년 김두남의 뒤를 이어 당군사부장에 임명돼 한동안 김정일의 군사자문역을 맡기도 했다. ▷오극렬(64)◁ 전 인민군총참모장이며 현 당작전부장.김정일의 군부내 오른팔이기도 한 그는 80년대 중반 어린 나이에 인민군총참모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인민군의 무기현대화와 정규전교리발전에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장성우(67)◁ 오극렬 이봉원과 함께 군부내 김정일의 최측근 트로이카로 꼽히고 있다.김의 매제인 노동당 3대혁명소조부장 장성택의 형으로 현직 사회안전부 정치국장.대장으로 노동당중앙위원,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겸하고 있다.백학림이 물러날 경우 사회안전부 후임부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상의 14명이 「떠오르는 별」이라고 한다면 곧 「떨어질 별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대부분 김일성과 함께 항일 빨치산활동을 한 혁명1세대들인 이들은 멀잖아 원로대접을 받으며 군복을 벗게 될 것으로 보인다.김정일의 전면등장과 함께 퇴장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인물로는 인민군총참모장 최광,차수·사회안전부장 백학림,차수·사회안전부장 이을설,3군단사령관 이두익 등이 꼽히고 있다. 최근 북한은 당중앙군사위원에 차수 김광진과 대장 김명국·박기서를 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중앙군사위원으로 추가된 이들 3명은 모두 김정일의 측근으로 이번 개편이 김정일 측근세력의 부상과 당의 역할강화에무게가 실린 것이란 해석을 가능케 하고 있다.특히 당중앙군사위원의 교체는 김정일의 군장악과정 중 마지막 수순으로 분석돼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렇게 볼 때 현재 북한군은 공식적인 김정일 후계체제 출범에 앞서 「과도기」의 위기관리를 담당,권력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북 「군사경제」 존재/GNP의 20∼40% 규모

    ◎미 국제경제연 보고서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에는 일반 국가경제와 별도로 대규모 군사경제가 극비리에 존재,국민총생산(GNP)의 20∼40%를 점유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8일 미 국제경제연구소 보고서를 인용,보도했다. 보고서는 또 조총련이 북한에 대한 외국인 투자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 상품수출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북한경제에 중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경제를 통제하는 국가계획위원회와 전혀 별개로 비밀리에 기능하는 군사경제 체제는 군부가 독자적으로 광산·농장·무기·군복공장·무역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2백50만 군인중 과반수가 군사경제 활동에 종사하고 있다.
  • 삼풍 구조현장 이모저모/20년간 기공쌓은 교수 생존예언 화제

    ◎수원전문대 “최군 졸업때까지 장학금” ○…최명석군이 매몰됐던 곳 근처에서 함께 갇혀 있다 숨진 삼풍백화점 직원 이승연양(24)의 가족들은 최군을 통해 이양의 사망소식을 듣고 또 한번 통곡. 숨진 이양의 어머니 이성염씨(51)는 딸이 숨지면서 가족들에게 소식이라도 전해달라고 했다는 최군의 말을 듣고 딸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는듯 이날 하오 발굴된 딸의 사진을 붙잡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최군이 구조되기 하루전에 기공전문가인 목포대 정치학과 임경택교수가 생존자가 있다고 사고본부에 알려준 사실이 밝혀져 화제. 20년동안 단전호흡을 해왔다는 임교수는 7일 하오 사고대책본부를 찾아 발굴현장으로 가서 최군이 발견된 곳에서 1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을 가리키며 『이곳에 3명이 묻혀 있는데 1명은 살아있고 1명은 혼수상태이며 1명은 숨졌다』고 말했다는 것. ○…최군의 집이 있는 광명시의 전재희 신임시장은 병실을 찾아 『기적적으로 생환했다는 사실이 더없이 기쁘다』고 말하고 최군의 쾌유를 빌었다. 이날 상오 11시쯤에는최군이 다니는 수원전문대학 강명순학장이 병원을 방문해 최군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최군이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하면 졸업때까지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최군의 학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가족들에게 약속.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실종자 가족위원회 대표 4명은 9일 하오 조순 서울시장과 이해찬 부시장 등을 만나 정부차원에서 조속한 구조작업을 벌일 것을 촉구. 이들은 구조작업 인원을 4교대로 늘리고 시대책본부에 실종자가족이 참여하도록 해달라고 요구. ○…최군이 극적으로 구출되자 실종자 가족 등 일부에서는 사고 지휘본부측이 섣부르게 희생자의 생존 가능성을 포기하고 시체발굴 및 잔해 해체작업에만 신경을 쓴 것이 아니냐고 비난. 실종자 가족들은 시추공카메라 등을 이용해 생존자 확인 작업을 계속 벌였다면 최씨를 좀더 일찍 구해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지휘본부측의 안이한 상황판단에 거세게 항의. 구조반은 또 장마로 인한 백화점 구조물의 붕괴위험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A동 작업장내에 빨간 표지판으로 비상대피로까지 설치하고 대형사이렌과 앰프를 비치해 안전구조대원들이 신속한 대피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
  • 역설의 일본사/이자와 모토히코 지음(화제의 책)

    ◎일본 정신의 본질·고대 대한관계 고찰 일본 정신의 본질과 일본 고대사의 쟁점,일본 천황가를 중심으로 한 고대 한일관계들을 고찰했다. 지은이는 조화를 뜻하는 「□(와)」에 일본인은 최고의 가치를 둔다고 분석했다.그들은 일정한 틀 안에서는 대립을 피해 서로 조정하며,일단 정해진 사항은 굳게 지킨다.그러나 그 범위를 벗어난 상대에게는 「□」가 적용되지 않는다.따라서 순박한 농부가 군복을 입고 출병하면 어떤 잔혹한 짓도 하지만 귀향한 뒤에는 다시 순한 농부로 돌아간다는 것.이같은 「□」정신은 일본 역사 초기부터 나타나며 이를 음사한 한자가 「위」「화」라고 주장했다. 또 「천황가의 뿌리가 한국」이라는 학설에 대해 지은이는 그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합동으로 천황릉을 발굴할 것을 제의하고 있다. 기자 출신 작가인 지은이는 책머리에서 일본 사학계의 문제점 세가지를 자세히 지적했다.사료에만 얽매이며 권위주의적이고,연구대상으로 삼은 시대의 정신배경을 무시한다는 것이다.정연한 이론이돋보이는데다 우리 학계에도 그대로 적용될 만한 지적이라고 할 수 있어 관심을 끈다. 고려원 유재성 옮김,7천5백원.
  • 사라진 미풍양속(두만강 7백리:18)

    ◎홍살문 자리에 문혁열사 기념비가…/문혁이후­“토호열신 타도”… 사찰·성황당 등 불태워/「모택동 선집」·곡괭이·삽을 결혼예물로/개방바람 타고 최근 기우제·농악놀이 되살아나 두만강 양안 마을마다에는 혁명열사 및 혁명전적기념비가 전망좋은 자리에 서 있다.이와는 반대로 그 많고도 많았던 민족 전통풍물은 모두 자취를 감추었다.이를테면 혁명을 당해 사라진 것이다. 용정시 삼합진 북흥촌 혁명열사비는 제법 자리를 제대로 잡았다.왜냐하면 일제가 조선민족의 혈맥을 끊는답시고 쇠말뚝을 박았던 산혈에 세웠기 때문이다.그러나 화룡시 노과진 죽림촌의 열사비는 자리를 잘못 선택했다는 생각이다.산언덕에 세운 이 기념비 자리는 본래가 마을 어귀에 있었던 홍살문 자리여서 찜찜한 마음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종교를 미신 행위로 이 홍살문은 마을 사람들이 고사를 지내는 한 처소였다고 한다.해마다 음력 10월 초순이면 찰떡을 메로 치고 돼지를 잡아 홍살문 앞에 한상 차려놓고 단군성인께 치성을 드렸다.다음해에도 제발 풍년이 들게해달라고 넙죽넙죽 절들을 했다.치성이 끝나면 제물을 집집이 나누어 창호지에 싸다가 곡식더미 속에 묻었다.그리고 나서 다음날에 가서야 음식을 먹었다. 그래서 홍살문에 얽힌 사연도 많다.한국전쟁 당시 강건너 북한에 사는 안흥국이라는 사람은 홍살문 치성에 참석했다가 떡을 가져다 볏가리에 묻어두었다.그날 마침 미군 비행기가 떼로 날아와 폭격을 해댔다.그 때 벽가리에도 폭탄 파편이 튀었는데,공교롭게도 찰떡에 파편이 박혀 화재를 면했다는 것이다.하지만 홍살문이 없어진지 이미 오래되었다.마을 노인들의 아쉬운 마음이야 아직도 남아있지만…. 노인들에게는 홍살문 뿐아니라 여러 가지의 민족풍속이 머릿속에 살아있다.그저 생생한 추억으로만 남은 민속을 놀아보지 못 하는 한을 오래도록 지닌 사람들이 오늘날 조선족 노인들이다.젊은이들에게는 아무런 관심이 되지 못하지만 노인들은 두고두고 말한다. 『어디 홍살문에만 제사했나….국사당에도 치성을 드렸다.가뭄이 들면 돼지잡아 피를 뿌리고 비를 달라고 기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비가 안와도 기우제를 지내면 마음이 놓였다 이기야.기우제를 지낼때 과부들은 옷을 훌렁훌렁 벗어내치고 알몸에 물을 뿌리면서 통곡을 해댔디.더러워서라도 하늘이 비를 내릴 것이라고 기런거야』 민족들 가슴에 묻어온 수천년 전래의 풍속이 저의 다 없어졌다.세 차례 혁명에 철퇴를 너무도 세게 맞아 풍비박산이 났다.민족의 전통풍속은 1947년 이른바 토호열신을 타도하는 운동에서 첫뺨을 얻어 맞았다.오늘날 화룡시 덕화진 구역 선경대에는 1885년 하홍락 스님이 지은 절이 있었다.그 후에 불에 탄 것을 1940년 강원도에서 황정숙이라는 비구니가 불상과 종을 가지고 와 절을 복구하고 칠성사라고 불렀다.해마다 초파일이면 이웃 촌민들이 떡을 치고 감주를 빚어와 칠성사에서 불공을 드렸다. ○족보까지 태워 없애 그러다 1947년 정부가 불교를 미신행위로 몰아붙였다.그것도 반동적이라는 명목으로….그 때에 군중이 동원되어 절에 불을 질렀다.절간에서 쫓겨난 그 비구니 소식을 아는 사람은 없다.절의 종은 신흥동학교로 떼어가 오랫동안 학교종으로 썼다. 두만강연안의 수십개 마을을 편답하는 동안 용정시 삼합진 북흥촌에서 성황당 나무 두 그루를 보았다.1958년 반우파투쟁때 성황당 나무를 닥치는대로 잘라버린 터여서 그것은 참으로 요행이었다.원래는 마을에 네 그루였으나 허수라는 사람이 두 그루는 찍어다 화목으로 썼다.반우파투쟁 이후에 이 나무들에는 왼새끼나 창호지 가닥 대신에 포탄피가 매달렸다.종을 대신한 포탄피는 마을 사람들을 불러모으는데 이용되었다. 문화대혁명은 모든 전통을 더욱 깡그리 말살해버렸다.상두를 불살라 사람이 죽어서도 덜컹거리는 수레에 실려나갔다.닭을 풀어놓아 묘자리를 잡는 일도 어림없게 되었다.부자간에도 갈라져 「자산계급혈통론」이 나오고 족보까지 태우는 풍파가 일어났다.결혼 때 주고 받는 예단도 「모택동선집」이 제일이요,남자에게 주는 예물은 곡괭이나 삽이었다. 결혼식날 신부는 치마 저고리 대신에 당시 유행하던 군복을 입었다.잔칫상에 개떡이 올라 옛날 지주집 머슴 살던 때를 회상하기 일쑤였다.그래서 잔칫날 대성통곡하는 소리가 들렸다.어떤 신부는결혼식날 새벽에 망태에다 집징승 똥을 거름으로 담아왔대서 당원으로 발탁되었다.농악놀이에 돌리는 상모가 공산당 영도력을 부정하는 몸짓으로 해석되어 농악을 복고주위로 낙인 찍어버리기도 했다. 더욱 한심한 것은 친척관계가 엉망으로 변한 것이다.연변에서는 한 때 할아버지는 아바이,할머니는 아매로 불렀다.그러니 외가나 다른 노인들이라고 별수가 없어서 아바이와 아매로 통했다. 아버지 나이를 기준으로 백부는 맏아바이,백모는 맏아매였다.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말하는 아바이·아매와 혼동을 가져왔다.또 아버지 나이를 기준으로 그 아래 친인척을 죄다 아주바이,아주머니로 호칭되었다.그러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대로 둔 것을 보면 지금도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전통풍속이나 신앙을 뿌리째 말리지는 못했다.1958년 부동골에 극산병이 돌아다닐 때 마을사람들이 스스로 쌀을 모아 떡을 치고 돼지를 잡아 치성을 올렸다.문화대혁명 당시 우리 고향 화룡시 서성진 북대촌에 투쟁을 맞은 비구니가 살았는데,어렸던 내가 아프기만 하면 어머니께서 그 비구니를 찾아가곤 했다는 것이다. ○정치투쟁에서 해방 개혁개방 이후는 구질구질한 정치투쟁에서 해방되어 이제 하고 싶은 일은 하게 되었다.지난해 여름 심한 가뭄이 연변지역에 들자 두만강 연안 용연동에서 기우제를 지냈다.이 때 상화촌 과부 몇이 알몸으로 두만강에 들어가 옛날 사람들이 하던대로 통곡을 하면서 몸을 씻었다.화룡시 용성향 봉산동 마을 옆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어린이들이 자주 생명을 잃자 실로 오랜만에 마을에 솟대를 세웠다. 1938년 경상도에서 집단으로 이주해와 안도현에 자리잡은 신툰의 노인들은 마을에 농악을 보급시켰다.그래서 신툰농악은 지금 조선족의 한떨기 꽃으로 피어나는 참이다.지난해 선경대가 길림성관광지로 개발되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북두칠성 절이 복구될 것이라는 소식이다.옥으로 만든 불상은 벌써 옛 절자리에 먼저 안치해 놓았다. 어떤 풍속을 미신으로 매도만 해서는 안된다.전통적 관습으로 마음에 자리잡은 공동체 삶의 한 부분이다.그것은 때로 위로가 되고 신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민족의 단합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 외교문서 빼낸 최승진씨 일문일답

    외교문서를 권노갑 부총재에게 유출한 뉴질랜드대사관의 최승진 외신관은 이날 하오 1시30분(한국시간) 민주당 사무총장실로 전화를 걸어 민주당 출입기자들과 25분간 전화 인터뷰를 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외무부가 변조지시를 했다는 2차공문은 언제 입수했는가. ▲최근이다.구체적으로 조사가 시작되면서 부터다.내 얼굴을 대통령도 아실것이다.80년도 전두환 정권에 반대하고 물러나서 10년간 초야에서 지내온 전국 민주해직인연합회 상임의장 출신이다.나 하나 죽어서 민주주의가 된다면 원망할게 없다.권부총재에게 준 문건은 변조된 것이 아니다. ­2차 지시가 내려온 형식은. ▲18개 내지 34개 공관에 똑같이 만들어 보내졌으며 대사가 원본과 똑같다는 「필」확인을 했다.위는 하얀 잉크로 지워서 보내라 했다.대사가 했다. ­대사로부터 받았다는 말인가. ▲공문이 내려오는 통로가 있다. ­2차지시의 형식과 내용은. ▲정부에서 알아보기 바란다.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다. ­문서를 공개한 이유는. ▲인권을 누리며 평화롭게 사는 이나라(뉴질랜드)가 부러웠다.어느 한쪽을 위해서 한 일이 아니다.김영삼 대통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분이 계시는 동안 진정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가 정착되길 바랐다.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해야 보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지엽적인 문제는 더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정부측에 알아봐라. ­앞으로는. ▲당당하게 들어가 모든 것을 걸고 싸울 것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씨가 지난 3월,그리고 얼마전 권노갑 의원에게 보낸 서신2편을 공개했다. 최씨는 문제의 외교문서를 보내면서 함께 부친 1차 서신에 『금일 입국인편에 중대한 정보를 보고드립니다.보안에 유의하셔서 적의 처리하시기 바라옵니다.저는 이미 죽어 있는 몸 또다시 죽는다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감옥갈 각오로 선생님(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 지칭)과 선생님과 함께 계신 분을 모시고자 합니다』라고 적었다. ◎최승진 누구인가/전문담당 주사… 81년 면직됐다 90년 재임용 민주당의 권노갑 부총재에게 「지방자치현황보고」 대외비 전문을 유출한 최승진 주뉴질랜드대사관 행정관 겸 부영사는 서울 체신고 통신과를 졸업한 전문담당 6급 외신주사다.올해 51살인 최씨는 강원도 정선 출신으로 병장으로 군복무를 마친뒤,충북 제천 우체국 통신기원보와 서울중앙전신국 통신과 전무서기보등을 거쳐 지난 76년 4월부터 외무부의 외신담당관실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외무부 관계자들은 최씨가 78년부터 80년까지 태국대사관에서 외신관보를 지내면서 당시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동료,교민들과 잦은 충돌을 일으킨데다 파우치 발송과 관련한 문제점이 적발돼,81년 4월 5공의 공무원 숙청과정에서 의원면직됐다고 전했다.최씨는 이후 방콕의 아삼션 대학 경영학과를 다니다 중퇴하기도 했으며,「전국민주해직인연합회」 상임의장을 맡아 요로를 찾아다니며 억울함을 호소한 끝에 지난 90년 3월 외무부에 외신기사로 재임용됐다는 것이다.최씨는 92년 6월부터 뉴질랜드에서 근무했다. 외무부 관계자들은 최씨가 권부총재에게 보낸 사신에서 「죽어도 좋습니다」「지자제 선거에서 필승」이라고 표현한 점등을 들어 『심리적인 불안정 상태에서 일탈된 행동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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