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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네디2세 화장돼 어제 바다에 뿌려져

    [워싱턴 아키나(미 매사추세츠주) 외신종합]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존F 케네디 2세 및 아내인 캐롤린 베셋,처형 로렌 베셋 등 시신 세구가 21일(현지시간) 모두 인양된 가운데 케네디 2세의 시신은 케네디가의 희망에 따라22일 오전 화장돼 사고해역에 뿌려졌다. ■화장을 한 케네디 2세 부부의 시신은 한줌의 재가 돼 이날 조포 3발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미구축함 브리스코호 뱃전에서 바다로 뿌려졌다.수장식은가족들의 희망에 따라 외부인사는 초대되지 않았다. 수장은 군 지도신부 2명,민간인 신부 1명외에 가족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진행됐다.케네디 일가는 고인의 희망을 존중하고 번잡함을 피하기 위해 알링톤 국립묘지 대신 수장을 결정.이날 카리브해에 정박중인 미 해군케네디 호에서도 묵념과 약식 장례행사가 동시에 진행. ■케네디 2세는 군복무를 하지 않았으나 자선봉사 경력과 케네디 전 대통령아들이라는 점이 고려돼 수장이 허용된 듯 하다고 외신들이 보도. 미국 해군은 현역 및 퇴역 군인과 그 가족,군무원외에 미국에 현저히 기여한 자,두드러진 자선봉사 경력자 등에 한해 수장을 허용하고 있다. ■케네디가는 수장식 하루 뒤인 23일 오전11시 존 F.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여사가 생전에 다녔던 맨해튼의 세인트 토머스 모어 성당에서 케네디 2세 부부를 위한 비공개 추도미사를 진행할 계획.이 자리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 부부가 참석할 예정이다.케네디 2세의 처형인 로렌 비셰트의 가족들은 24일 로렌의 촛불 영결식을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의 크라이스트 처치교회에서 별도로 조촐하게 치를 계획.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1일 오전2시30분 백악관에 전화를 걸어 케네디 2세로 추정되는 시신 발견사실을 보고.이후 해군 및 해안경비대 선박 및잠수요원들이 밤샘작업끝에 마서드 비녀드 섬에서 12㎞ 떨어진 수심 35m 지점에서 사고 경비행기 동체,잔해와 함께 시신을 발견.구조를 지휘한 랠러비해군 소장 및 잠수요원들은 수중충돌의 충격을 그대로 반영하듯,현장이 찌그러진 선체,뒤틀린 좌석과 전선줄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 신창원 거짓말도 ‘명수’

    경찰의 수사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신창원이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등 그의 교활한 면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신은 지난 16일 검찰과 경찰조사에서 “탈옥 직후 서울 천호동까지 태워준택시기사에게 ‘500원만 달라’고 하자 2만원을 더 줘 나중에 받아 뒀던 은행계좌로 200만원을 송금했다”고 진술했다.경찰이 택시기사 김모씨와 대질시키겠다고 말하자 “고마운 분에게 인사나 하게 해달라”며 되레 큰 소리를 쳤다. 그러나 신의 진술은 닷새 만에 거짓으로 판명됐다.21일 밤 경찰에 나온 김씨가 “당신이 언제 돈을 보냈느냐”고 따지자 “착각했다.미안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신은 또 지난해 7월 서울 포이동에서 전북 익산까지 이틀 만에 걸어서 이동했다고 했다 거듭된 경찰 신문에 “중간에 자전거를 이용하기도 했다”고 말을 바꿨다. 신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빌라에서 2억9,000만원을 빼앗은 것과 관련,“집주인이 TV와 신문에 자주 나오는 사람이었다”거나 “그집 벽장에서 CD(양도성 예금증서) 160장(80억원)을 봤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그러나 경찰조사결과 피해자 김씨는 TV,신문과는 거리가 먼 예식장 업주였으며 집안에둔 CD도 10장이 전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은 또 김씨의 부인(46)이 딸과 함께 은행에 돈을 찾으러 나가자 마치 주변에 공범이라도 있는 듯 휴대폰으로 “제 자리를 지켜라”고 말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신의 이날 연극은 당시 신이 갖고 있던 휴대폰이 원래 주인에 의해 통화정지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들통났다.앞서 신이 “지난해 5월서울 한남동 모빌라를 털 때 장롱 속에 별이 4개 달린 군복이 있었다”고 한 진술도 경찰의 피해자 조사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명수(金明洙·경기경찰청 2차장) 특별조사팀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신의 교활함이 드러나고 있다”며 “신은 갖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자기 합리화에 급급한 파렴치한 강·절도범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장진의 ‘허탕’,‘현실안주냐 탈출이냐’진지한 물음

    ‘전천후 문화일꾼’장진이 대학로로 돌아온다. 영화·연극·방송 등 어느 장르건 손댈 때마다 녹록치 않은 솜씨를 보인 그가 이번엔 들고 나선 것은 연극 ‘허탕’.대학로 학전그린 소극장에서 다음달 7일부터 10월31일까지 장기 레이스에 돌입한다.‘허탕’은 지난 95년 그에게 ‘연출 데뷔’의 설렘을 주었던,애정이 깃든 작품. “전방에서 군복무를 할 때 갑자기 허무함이 물밀듯 밀려왔습니다.매일 같은풍경에다 시계추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젖다 보니 ‘내가 살던 서울이 지금도있을까’라는 실존적 고민에 빠진 거죠.절박한 경험을 살려 작품을 구상했는데 무려 15개월이 걸렸습니다”. 작품 배경은 호화 감옥.텔레비전,VTR,오디오는 물론 고급 식사가 나온다.또감시 모니터에 대고 고함만 지르면 원하는 것은 다 가질 수 있어 ‘뭐 이런감옥도 다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래도 감옥이기에 죄수 장덕배(정규수·정지현)와 유달수(임원희·신하균)는 탈출을 꿈꾼다.하지만 여자죄수 서화이(김성미·구혜진)가 들어오면서 입장이 갈린다.그를 사랑하게 된달수는 안주(安住)를,덕배는 여전히 자유를바란다. 내용이 약간 무거워 보이는데다‘언어 연극’이라 지루하게 흐를 위험이 있다.이를 의식한듯 장진은 다양한 장치로 ‘폭소 전략’을 짰다. 복안은 실험적 영상기법과 코믹 터치.무대에 5∼6대의 CC-TV, 객석 곳곳에15∼20개의 모니터를 설치한다. 관객은 무대 위에 펼쳐지는 것,등돌린 배우의 앞모습처럼 평소 볼 수 없는 것 등 모든 상황을‘감시자’로서 바라볼 수있다. 사이사이에 극의 분위기를 살리는 영상을 맛뵈기로 틀어준다.전통적인 연극기법만으론 요즘 관객의 세련된 감각을 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12일 연습장에서 본 장진은 장면마다 배우들에게 동원할 수 있는 모든표현수단을 주문했다.가장 웃기는 동작이나 대사를 뽑으려는 것이다. 이런 포맷에 힘입어 연극은 따분하지 않게 진행된다. 예상치 못한 상황전개로‘이야기 흐름’을 따라잡는 재미를 준다. 한편‘호화 감옥’은 현실 세상의 비유다. 비록 감옥 바깥이 자유롭게 보여도‘보이지 않는 권력’(극 속에선 감시자)에 구속받는다. 장진은 이 작품에서 현실에 머물지 않고 늘 도전하면서 비상(飛翔)하자고 제의한다. 그의 ‘허탕’은 묻고 있다.현실과의 화해와 끝없는 탈주,이중 당신은 어느쪽에 있습니까?(02)763-8233이종수기자 vielee@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

    우리나라 가정의 고부(姑婦)갈등 요인 가운데는 ‘옛날’을 들먹이며 내핍을 강조하는 시어머니와 ‘오늘’을 내세우며 편리를 추구하는 며느리 사이의 견해 차이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여름철을 맞아 IMF고통이 아득한 전설인 양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휴가를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물질적으로 풍요해지는 만큼 오히려 정신적으로 빈곤해지고 있는 것 같은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게 된다. 지난 60년대초 이른 봄 정오 무렵,목덜미를 스치는 꽃샘바람에 몸서리를 치며 한 가난한 법대생이 서울 동숭동의 어느 대학 도서관을 향해 걷고 있었다.검게 물들인 군복상의에 역시 군복을 염색한 바지를 입고 워커를 신은,요즘말로 ‘밀리터리 룩(military look)’패션의 이 서울 유학생은 두툼한 법서(法書) 두어 권을 옆구리에 끼고 학교 정문 쪽으로 다가가다 허름한 식당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끼니를 거른 탓에 배가 무척 고팠다. 식당 유리창에 쓰인 ‘설렁탕’이라는 글자를 보고 그는 재빨리 호주머니속의 돈을 세어 보았다.자취방이 있는 청량리로 돌아갈버스 삯을 제하고 나니 돈이 모자랐다.잠시 망설이다 그는 식당 안으로 용감하게 들어가 주인 아주머니에게 “설렁탕 반 그릇만 주십시오”라고 말했다.당황해 하는 식당주인을 애써 외면한 채 식탁에 앉아 음식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그의 귀에 중년 남자 손님의 목소리가 들렸다.“아주머니,저 학생 설렁탕 곱빼기로주세요.계산은 내 앞으로 하고요.” 지난 89년 동화 한 편 때문에 일본 열도가 울음바다에 잠긴 적이 있었다.일본 국회의원들이 의사당에서 동료가 읽어준 구리 요헤이(栗良平)의 ‘우동한 그릇’을 듣고 흐느끼기 시작한 것을 신호로 이 작품은 일본 전역을 빠르게 ‘낙루(落淚)경쟁’으로 몰아 넣었다.한 신문은 독자들에게 “울지 않고배겨낼 수 있을 지 시험하기 위해서라도 한 번 읽어 보라”고 ‘우동 한 그릇’을 권했다. 줄거리는 단순하다.홋카이도(北海道)의 한 우동집에서 전후(戰後) 어려웠던 시절 섣달 그믐날 밤 허름한 옷차림의 세 모자가 머뭇거리다 우동 두 그릇을 시킨다.2인분을 주문 받은 식당 주인 내외가 오히려 더 안절부절못해 어떻게 하면 이들 세 모자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3인분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끝내 우동 두 그릇을 곱빼기로 내 놓는다.이들 세 모자는 우동을 맛있게 먹고 돌아간다는 이야기다. 훈훈한 인간애는 적당한 가난 속에서만 피어나는지도 모른다.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
  • 金日成사망 5주기 추모대회

    8일 김일성(金日成)주석 사망 5주기를 맞은 북한은 온통 그의 짙은 그림자로 뒤덮여 있는 형국이었다.북한체제가 여전히 그의 ‘유훈통치’로 지탱되는 인상이었다는 얘기다.아들이자 후계자인 김정일(金正日)당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일 정도였다. 5주기 중앙추모대회는 8일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광장에서 열렸다.김정일 당총비서도 참석한 가운데 이른 아침인 6시 50분부터 약 45분간 진행됐다. 북한 중앙방송 보도에 따르면 금수산기념궁전 참배에는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홍성남(洪成南) 내각총리 등도 참석했다.전병호·최태복(崔泰福)·김용순(金容淳) 당중앙위 비서,이을설(李乙雪) 원수,백학림사회안전상,김일철(金鎰喆)인민무력상 등 당정군 고위인사들도 수행했다.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군부 고위인사가 처음으로 추모사를 낭독했다는 사실이다.추모사 내용에서도 “적들이 도발하면 무자비하게 격멸소탕하겠다”는 등 ‘화약내음’이 물씬 풍겼다. 군복차림의 조명록(趙明祿)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군총정치국장은 김주석 사망 후 5년간은 “전례없이 간고하고 준엄한 시련의 시기”였다고 회고했다.이어 이를 김정일 총비서의 ‘선군(先軍)정치’로 헤쳐나갈 수 있었고,나아가 “강성대국 건설의 지름길을 열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북한의병영국가 색채가 짙어지고 있음을 고스란히 보여준 것이다.이는 김정일의 부족한 카리스마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배급경제의 붕괴와 식량난 등 최악의 경제난으로 말미암은 체제불안을 군부의존형 통치로 버텨나가고 있다는점에서다. 이날 노동신문 사설은 김 당총비서의 모든 통치활동이 김주석의 유훈에서비롯됐음을 곳곳에서 강조했다. 사설은 “김일성 동지의 유훈은 우리 혁명의 고귀한 지침”이라고 전제,“모든 부문에서 수령의 유훈관철을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할 것”이라고 독려했다.특히 “강성대국을 건설하려는 것은 수령님의 생전의 뜻”이라고말해 김총비서의 구상으로 알려진 ‘강성대국’이 실은 김주석에 의해 설계된 구호임을 시사. 구본영기자 kby7@
  • 병무비리 69명 추가적발

    입영 대상자 및 군복무자 등 46명이 뒷돈 거래로 공익근무요원으로 판정받거나 의병제대를 한 사실이 검찰과 군검찰에 적발됐다. 의병제대 비리 등은 2,000만원 이상씩 오간 병역면제 비리와는 달리 100만∼2,000만원 정도로 가능했다. 검·군 병무사범 합동수사부는 8일 지난 95∼98년 사이 서울지역에서 자식들을 의병제대 및 공익근무요원으로 빼기 위해 금품을 주고 받은 민간인 64명과 현역 군인·군무원 5명 등 69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합수부는 이들 가운데 예비역 중령 박길주(49)씨등 21명을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진동언(55)씨등 27명은 불구속기소,9명은 약식기소했다.또 전 병무청 6급 직원 하중홍(50)씨등 12명을 수배했다. 군기피자 유형은 의병전역 27명,병역면제 14명,공익근무요원 5명 등이다. 합수부는 부정하게 병역을 면제받거나 공익근무요원으로 판정받은 18명에대해 병무청에 병역처분 취소를 의뢰했다.그러나 의병제대자는 다시 군복무를 시킬 법적 근거가 전혀 없는 상태이다. 박씨는 지난해 4월 국군청평병원 행정부장으로근무하면서 강의신씨(46·불구속)로부터 수도병원에 입원한 아들을 의병전역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1,200만원을 받았다. 합수부는 “서울지역의 병무비리 수사를 일단락짓고 지방의 병무비리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지역 토호들의병무비리 사례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국방부 특별조사단 가동… 軍내 의문사 철저조사

    국방부는 5일 군내 의문사 조사에 대한 유족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육군 소장을 단장으로 한 국방부 특별조사단을 구성,이날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특조단은 16명의 군 수사전문가와 유족대표 등이 추천하는 국내외 법의학자,전·현직 경찰 수사요원 등을 자문위원으로 위촉, 육·해·공군의 조사 진행을 지도·관리·감독하게 된다. 육·해·공군은 지난 3월부터 인사참모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조사단을구성,지난 67년 이후 군복무 중 숨졌으나 사인규명이 불명확한 132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현지부대 방문과 수사기록 재검토,사망 당시 부대 근무자 및 군지휘관 등 참고인 조사 등을 해왔다. 김인철기자 ickim@
  • 金대통령 현충일 행사·논산 훈련소 방문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6일 제44회 현충일을 맞아 이례적 행보를 했다.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대전 국립묘지 현충일 행사에 참석했고,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 이후 12년 만에 논산 육군훈련소를 방문해 신세대 훈련병들과 식사를 함께 하고 기탄없이 얘기도 주고받았다. ■김대통령의 이날 행사 참석은 현충일에 대한 새로운 ‘자리매김’의 차원이다.전후세대들에게 전몰장병과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공휴일쯤’으로 인식되고 있는 현 상황을 뛰어넘어 국가발전에 헌신한 모든 이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평가하고자 하는 영역의 확대로 이해된다.청와대 한 관계자도 “우리가 단절되어야만 하는 과거를 가진 게 아니라 도전과 응전에 성공한 자랑스러움도 있다는 것을 알려줌으로써 애국심과 국력결집을 되새기기 위한 노력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즉 건국·호국·근대화·민주화 세대가 이룩한 공로를 인정,국민통합의 기반을 구축하고 새로운 세기에 도전할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다. ■김대통령은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논산훈련소에 도착,간부들을 격려하고 식당에서 훈련병들과 육개장 오찬을함께 했다.김대통령은 “국민 교육장인 이곳에 와서 즐겁다”며 “대통령으로서 전쟁을 하지 않고도 평화를 유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다할 것”을 다짐했다.또 손자병법을 인용,“싸우지 않고 이기는 길이 최선”이라며 대통령으로서,장병으로서 한없는 책임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병역비리에 관해 언급했다.“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에도 나오지만 서구는 전쟁이 나면 귀족들이 아들을 억지로 군에 보냈고,왕족들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한 뒤 “그러나 동양에서는 양반과 지도층 사람들이 전쟁에 나가지 않으려고 했다”며 역사의 예를 빗대어 병무비리에 연루된 일부 지도층을 꼬집었다.“군복무는 일생에서 중요하며,앞으로 무얼하든 군에서의 경험이 자랑스러울 것”이라면서 “군생활에서 교훈과 지식,기술을 배워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그리곤 “병역을 기피하는사람들이 있지만,대부분 전정권 때의 일”이라고 지적하고 “어느 때고를 떠나 병무비리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처벌하고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다짐했다. 그러자 훈련병들은 “대통령님 화이팅”을 연호하며 김대통령의 약속을 크게 환영했다. 이에 앞서 정남기 훈련소장 등 훈련소 간부들로부터 부대현황을 보고받을때도 “자식을 군에 보내지 않기 위해 기피하고 혹은 군의관을 매수하는 일은 존재할 수도,용납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병무행정 개선의지를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오찬에 앞선 간부대화와 내부반 순시에서 “한·미군사동맹은어느 때보다 확고하며 포용정책에 대해서도 한·미·일 3국이 일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훈련병들의 내무생활과 시설 등을 둘러봤다.한 병사가 “내무반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자 모델료를 요구하며 즉석에서 훈련병들과 사진을 찍고 과자와 빵이 든 꾸러미를 선물했다. 한편 대통령부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훈련소를 찾은 이희호 여사는 식당 주방과 세탁공장 등을 둘러보며 훈련병들의 위생상태에 관심을 보였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코언은 군복입은 상원의원”

    유고공습을 주도하고 있는 미군 내부에 ‘분열’이 감지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30일 미국의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과 헨리 셸턴 합참의장이코소보사태에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함으로써 전장의 미 야전사령관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8년전 걸프전 당시 각각 같은 직책을 맡아 110% 직무수행으로 미군은 물론 전 미국인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던 딕 체니 국방장관과 콜린 파웰 합참의장에게 한참 뒤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들 전임자들이 전쟁에 임해 직접 전략을 짜고 작전명령을 내린 전장의 ‘진정한' 통솔자였다면 현재의 두 사람은 군의 실질적 최고사령관인데도 불구하고 전장에선 한발 물러선 ‘또다른 업저버’노릇을 하고 있다. 얼마전에도 이들은 자신들을 대신해 발칸전장에서 발로 뛰고 있는 웨슬리클라크 미 유럽군사령관 겸 나토 총사령관의 ‘아파치 헬기’ 증파 요구를거절,미군 야전사령관들의 사기를 저하시켰었다. 특히 이들 가운데서도 펜타곤(국방부)보다는 워싱턴과 의회의 입장을 곧잘대변하는 코언 국방장관을 비꼬아 클라크 사령관 휘하 일부 야전사령관들은그를 아예 ‘상원의원 코언’ 또는 ‘군복입은 상원의원’으로 부르고 있다고 타임스는 밝히고 있다.
  • 제3회 참전수기 호국문예작품공모 /최우수작

    대한매일신보사와 국가보훈처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3회 참전수기 및 호국문예작품 공모에서 구일모(안산 석수초등학교 3년)군이 출품한 ‘현충일’이 초등부 시부문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초등부 수필부문 최우수작은 변유영(대구 불로초등학교 6년)양의 ‘할아버지의 눈물’이 선정됐다. 중·고등부 시부문 최우수상은 이한주(경북 청송여중 2년)양,수필부문 최우수상은 김보경(부천 시온고 3년)양에게 돌아갔다. 일반부 시부문 최우수상은 곽홍란(여·대구 수성구 시지동 135-14)씨,수필부문은 강정(여·대구시 수성 수성4가 보성아파트 101동 1906호)씨가 선정됐다. 참전수기 부문에서는 최종태(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12 주공하얀마을6단지 608동 402호)씨의 ‘국군이 된 인민군분대장’이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응모 작품은 모두 3,500편이었으며 당선작은 모두 35편이다. 입상자에게는 상패와 10만∼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오는 6월3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 호국문예 詩 최우수작 현충일 구일모(초등부) 난 현충일에 생각했어요 동작동 국립묘지 언덕에 앉아서 수많은 비석이 보였어요 너른 언덕에 가지런히 서 있는 비석의 날짜와 이름이 선명했어요 목숨 바쳐 가신 분들 한사람 한사람이 보이는 것 같았어요 이런 것이 애국심이구나 혼자 생각했어요 이젠 나도 더욱 바르고 씩씩하게 생활하겠다고 다짐했어요 소나무 가지에 지저귀는 새 한마리 푸드득 날아가는 언덕에서 난 물끄러미 하늘을 보며 현충일날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일기에 적어 볼래요나의 꿈 이한주(중고등부) 나는 화가가 되고 싶습니다 분단된 우리 땅 휴전선 싸악 지우고 평화를 그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나는 한 마리 새가 되고 싶습니다 하얀 꿈을 싣고 평화의 날개로 떠나고 싶기 때문입니다 나는 한줄기 강물이 되고 싶습니다 한움큼 햇살이 뿌려둔 행복의 씨앗을 남에서 북으로 북에서 남으로 전해 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나는 작은 눈물이 되고 싶습니다 가슴속 깊숙히 새겨둔 아픔과 슬픔을 싸악 지우고 자유를 싹틔우고 평화를 피워서 행복이란 열매를 맺고 싶기 때문입니다 나는 마음속으로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작은 행복이 통일을 위한 존재라는 것을…다부원에 피는 꽃 곽홍란(일반부) 아버지 다부원에는 풀꽃이 느낌표로 핍니다 초록보다 더 푸르른 청춘을 내어 걸고 산허리 솟은 혈맥을 골골이 넘습니다 한 마리 풀벌레조차 못 죽이던 사람들이 제주에서 평양으로 뜻 다른 이 찾아 총부리 겨누던 한숨이 저리 피고 있습니다 아버지 다부원에는 뭇별들도 꽃이 됩니다 이름을 가진 장미나 백일홍,목련꽃보다 제 이름 알 수 없는 꽃이 여기선 더욱 곱습니다 주리고 비틀어진 낙강의 허리채 안고 끝끝내 깍지 끼어 목숨으로 바꾼 이들, 오늘은,그 넋들이 내려 꽃으로 피고 있습니다 아버지 다부원에는 풀꽃들도 꿈을 꿉니다 흩어진 전우들의 깊은 잠,잠시 깨워 생채기진 군복일랑 벗어 색동으로 갈아입고 차마 못다 푼 한은 두견에게 맡겨 두고 피어린 능선을 넘고 넘어 그리운 이름들과 백두대간 오고 가는 저 환한 웃음에 오늘은,내가 잔을 올립니다
  • 의병제대 의혹 50명 소환

    병무사범 합동수사부는 4일 군의관에게 뇌물을 주고 불법으로 의병전역하거나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50여명의 명단을 확보,6일부터 차례로 소환,조사키로 했다. 합동수사부 관계자는 “96년 이후 의병전역자 및 공익근무요원 가운데 50여명의 부모들이 군의관에게 건당 1,000만원의 뇌물을 주고 병무관련 청탁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합동수사부는 이들의 군복무 중의무심사기록과 병적카드,신체검사기록 등을 정밀 분석해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병무청은 불법으로 군면제를 받은 133명에 대해 최근 신체검사통지서를 발송,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3개 지방병무청 산하 징병검사장에서 신검을 받도록 했다.신검에서 현역판정을 받으면 전원 입영조치하고 징병검사에 응하지 않으면 고발할 방침이다. 한편 합수부는 4일 허위 진단서 등을 통해 병역을 면제받은 의혹을 사고있는 탤런트 박모씨(29)를 소환,조사했다.합수부는 이날 아들의 병역면제 청탁과 함께 박노항(朴魯恒·48·수배)원사에게 3,500만원을 준 프로농구단 대우제우스 소속 김훈(26) 선수의 아버지(55)와 대우증권 체육부장 김병승씨에 대해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 5·18단체-진압부대 19년만에 ‘화해’

    광주의 5·18관련 단체 회원들이 19년만에 진압 군부대를 방문,용서와 화해의 자리를 마련했다. 7개단체 회원 280명은 30일 오전 80년 5월 당시 진압군으로 참여했던 전남담양의 제11공수여단을 찾았다.11공수여단은 전남도청 앞과 금남로 일대에서 대검과 곤봉을 휘두르며 유혈진압에 나섰던 부대. 이날 방문은 5·18 관련단체들이 시민이나 진압군 모두가 ‘피해자’라는인식아래 특전사령부에 먼저 제의해 이뤄졌다.관광버스 7대에 나눠탄 회원들이 부대 정문을 들어서자 특전사 간부와 장병 등 100여명은 뜨거운 박수로맞았다.김덕수여단장은 버스에서 내리는 단체 대표들을 부둥켜 안았다. 김여단장은 환영사를 통해 “군복과 베레모를 쓰고는 광주시내를 맘놓고 걷지 못했다”며 “이 순간을 계기로 불신의 벽을 허물고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답사에 나선 이무헌(李武憲·42) 5·18광주민주화운동구속자회 회장은 “명령에 복종할 수밖에 없었던 군의 입장을 이제는 이해한다”며 “그동안의 반목과 갈등을 용서와 국민화합으로 승화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진압군으로 참여했던 김모(44)원사는 “마음 한켠에 늘 고통을 간직하며살아왔는데 이제 피해당사자들로부터 직접 용서를 받으니 가슴이 후련해진다”고 말했고,이에 금남로에서 목에 관통상을 입고 하반신이 마비된 김요한(金要漢·39·광주시 광산구 우산동)씨는 “몸이 아파올 때마다 군에 대한 증오심으로 치를 떨어왔는데 이렇게 직접 만나보니 형제같은 친숙함을 느낀다”고 화답했다.5월단체 회원 일행은 이어 이날 오후 전북 익산의 제7공수여단과 서울의 제3공수여단을 차례로 방문,당시 진압군으로 참여한 장병들과도 만났다.
  • 전투화·철모 ‘버전업’ …신세대 특성에 맞게

    국방부는 29일 군복과 전투화,철모 등 군용물자 27종을 신세대 장병들의 신체적 특성과 기호에 맞게 개선,다음달부터 전군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전투화는 가죽을 부드러운 것으로 바꾸고 볼 구조를 개선,장거리 행군시 발의 피로를 느끼지 않도록 고쳤으며,철모(방탄 헬멧)는 재질을 기존의 나일론에서 아라미드 신소재로 바꿔 방탄능력을 2배 이상 높이고 귀와 목도 보호할 수 있도록 형태를 바꿨다. 특전사 방한복은 방수 및 투습,보온기능이 뛰어난 고아텍스 재질을 사용해영하 25도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방한화와 방탄복은 무게를 각각 2.14㎏에서 1.60㎏,3.5㎏에서 2.2㎏로 낮춰 기동력을 향상시켰다. 이밖에 수통은 원통형 알루미늄 재질로 개선했으며,발목부분 보호가 가능한 아라미드 재질의 지뢰 덧신을 미국에서 수입,전방 근무자 등에게 지급키로했다.
  • [이런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녹색문화영상연구원 牟東信원장

    “무궁화가 얼마나 아름다운 꽃인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환경사진작가인 녹색문화영상연구원 牟東信원장(45)은 누구보다 무궁화를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다.지난 9년동안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무궁화 120여종의 연구에 몰두해왔다.색깔이나 개화시기 등이 조금씩 다른,다양한 무궁화의 아름다운 자태를 일일이 카메라에 담았다. 그의 무궁화에 대한 식견은 무궁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었다.기록사진 등의 자료는 학자들의 분류작업에 귀중한 역할을 했다.이렇게 해서 올해까지 87종에 ‘충무공’,‘사임당’,‘배달’,‘춘향’과 같은 고유의 이름이 붙었다.이 무궁화들은 지난해 광복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牟원장은 나머지 30여종도 계속 연구하고 있다. 牟원장은 요즘 무궁화가 담긴 달력,배지,엽서들을 만들어 나눠주는 일에도열성을 쏟고 있다.관공서에는 태극기 옆에 무궁화 사진을 걸도록 권유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무궁화 선양 사진전’도 열었다.牟원장은 “전시회에 찾아온 초등학생들에게 무궁화의 의미를 설명해줄 때 가장 뿌듯했다”고 말했다. 54년 4월 5일생.식목일에 태어난 牟원장은 자연보호운동에 뛰어든 것을 운명처럼 여긴다.희귀 동식물이 많은 강원도 철원의 비무장지대에서 군복무를하면서 자연과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78년 제대하자마자 고유의 동식물들을 카메라로 좇기 시작했다. ‘작은 동식물이라도 아름답게 찍어야 진정한 자연보호 의식을 불러일으킬수 있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그래서 꽃 하나를 찍는데 2시간이 넘는 때도있다.이렇게 10여년동안 전국을 누비며 꽃과 새들을 사진에 정성스럽게 담아왔다.꽃은 3,500여종이나 되고 새는 300여종에 이른다.그동안 환경사진전도40여차례나 열었다. 하루빨리 이루고 싶은 꿈은 사진과 설명을 담은 무궁화 원색도감을 만드는것이다. 金美京 chaplin7@
  • 서울법대 출신 女장교후보 탄생

    “이제야 제 갈길을 찾은 것 같아 힘든 훈련생활마저도 기쁘고 즐겁습니다” 첫 서울대 법대출신 여군 사관 후보생인 金銀英씨(26).법조인의 길을 갈 것이라는 주위의 기대대로 대학 재학중,그리고 96년 졸업한 후에도 ‘당연히’ 사법시험을 준비했었다. 金씨는 그러나 “왠지 가슴 한 구석이 텅 빈 듯한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어려서부터 꿈꿨던 푸른색 군복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특히 97년 육사에서 여성 입학을 허용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아쉬움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결국 언니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銀姬씨(29·서강대대학원)에게 여군에 지원할 뜻을 털어놓았고 “잘 해낼 것”이라는 격려에 용기를 냈다. 金씨는 “하려는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안정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법조인이 될 수도 있었는데 왜 힘든 길을 택했느냐”는 물음에 “군인의 길이 천직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훈련 중 먹었던 건빵이 어떤 음식보다 맛있는 걸 보면 군인이 적성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지난달 4일 입대,한달간의훈련 생활을 경험한데 불과하지만 단정하고 절제된 모습으로 변해가는 자신이 자랑스럽다”면서 “책임과 명예를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성’ 구호와 함께 거수경례하는 ‘金 후보생’의 눈이 3개월후 어깨에달 다이아몬드 계급장(소위)처럼 빛났다.
  • 미측 확전에 상당한 부담…미군 3명 피랍영향

    31일 미군 3명이 유고군에 포로로 잡힘으로써 나토군의 유고 공습은 작전시작 8일만에 중대 국면을 맞게 됐다. 자세한 피랍 경위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세르비아 텔레비전이 방영한 바에 따르면 유고군은 이들 3명의 미군을 일단 계획적으로 포로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3명은 서독에서 투입된 미군으로 이날 31일 하오 5시 30분경(한국시간 1일 새벽 3시 30분) 유고 국경 가까운 마케도니아 영토내에서 순찰도중 유고군의 총격을 받고 피랍된 것으로 보인다.유고측은 실종 2시간 30분여 뒤인 하오 8시에 현지 텔레비전을 통해 이들 포로 3명의 얼굴을 내보냈다. 피랍 당시 이들은 소형 수송차량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피랍 직전 이들은 유고군의 총격을 받고 피랍됐다. 피랍지점은 나토군측이 국경에서 마케도니아 영토안 2㎞라고 주장하는 반면 유고방송은 이들이 유고영토내 5㎞까지 들어왔다가 잡혔다고 주장했다. 세르비아 텔레비전에 나타난 피랍군인들은 군복차림이었으며 모두 얼굴과신체 부위에 크게 타박상을 입은 모습이었다. 이들 3명은 코소보 평화협정이 타결될 경우 코소보에 들어가 평화유지군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현재 마케도니아에 주둔중인 350명의 미주둔군 ‘태스크 포스 애블리 센트리’소속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방부와 백악관은 이들이 실종된 즉시 성명을 통해 실종사실과 수색작업 소식을 발표했으나 이들이 유고군에 피랍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었다. 미국방부는 이들의 피랍사실이 유고 텔레비전을 통해 알려진 뒤 즉시 성명을 내고 “이들의 피랍에도 불구하고 미군의 임무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군사전문가들은 최초의 미군 피해자가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 미군의 작전참여에는 상당한 제약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우선 현재 진행중인 공습작전 이후 미군측이 고려중인 지상군 파견에 미국내 반대 여론이 매우 거세질 전망이다.그동안 미국내 여론은 미군의 공습참여,지상군 파병등에 대해 근소한 차로 지지 여론이 우세를 유지해왔으나 이는 미군이 인명피해를 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암묵적으로 전제한 ‘조건적인지지’였기 때문이다. 유고측이 이같은 점을 노리고 이번 일을 저질렀을 것이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동안 계속된 공습이 성공적이었다는 자평에도 불구하고 미국측은 앞으로확전여부,특히 지상군 파병여부를 결정하는 데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李淇東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10)전남 완도군/인터뷰/축제

    남해에 위치한 전남 완도군이 찬란한 해양문화를 꽃피웠던 청해진시대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완도군은 해상왕 장보고(張保皐) 대사의 후예로서 청해진 유적지를 복원,성역화해 세계인이 찾는 국제적인 해양문화·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온 힘을쏟고 있다.인구 7만명에 201개 유·무인도로 이뤄져 천혜의 관광·수산자원이 풍부하다.‘장보고 청해진 유적 성역화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4단계로 나뉘어 총사업비 1,496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역사문화·관광개발 사업이다.군이 민선시대 출범과 함께 제2의 청해진 시대를 열기 위해지역 특수시책으로 추진해온 군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이다. 올 상반기에는 1단계로 해상왕 장보고 만화영화 제작,캐릭터사업,대하역사소설 집필,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등 ‘분위기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하반기에는 2단계로 창작연극 제작,대통령 친필 휘호석 제작,해양문화축제,해양역사캠프 개설 등 ‘분위기 확산사업’이 추진된다. 3단계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영정 제작,사당 건립,개척항로답사,국제해양포럼 개최,유적지 발굴·복원,조각공원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4단계로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장보고배 철인3종 경기대회 창설,해상왕장보고관 건립,장보고 석상 건립,선박역사박물관 건립,민속촌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 장도유적지 정비·복원 장도 일대 3만8,000여평에 흩어져 있는 고증 가능한 유물과 유적을 복원한다.성문과 성벽 890m,망루 등을 복원하고 목책,바닷길,떼다리를 정비한다.동백나무숲은 보호하고 아카시아 등 잡목은 동백,후박,해송으로 바꾼다. ■ 청해진기념관 건립 통일신라시대 대표적인 군진이었던 청해진을 중심으로장보고 대사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 기념관을 건립한다.이 전시관에는 장보고 대사의 업적과 후대에 남긴 역사적 사료,유구를 보존·전시해 역사교육의 장으로 육성한다. 제1전시실에는 장보고 영정,연혁,생가,장보고의 일생,행적도 등을 그래픽패널과 연속모형으로 전시한다.적산법화원도 전경을 그래픽 패널로 전시하고 신라방,신라소의 모습을 모형으로 재현한다. 제2전시실에는 청해진 전경,발굴유적도,선박제조과정,군복,무기류 등을 모형과 그래픽 패널로 전시한다. 제3전시실은 완도의 역사,문화제,장보고 당제,완도의 오늘과 미래상을 알기 쉽게 소개하도록 꾸민다. ■ 해양민속촌 조성 총사업비 370억원을 들여 4만2,000평의 부지에 청해본진,저자거리,신라방 등을 조성한다. 청해본진은 통일신라시대 경주와 당나라 장안성의 도시계획 및 성제 규범에 따라 고증자료를 근거로 복원한다.주작대로를 중심으로 관청 36동,관리의집 9동,중인의 집 17동,평민의 집 62동,병사의 집 10동을 좌우 대칭으로 배치한다. 저자거리도 고증에 따라 통일신라시대 건축물로 재현한다. 전통공예촌에는 칠기·섬유·지죽제(紙竹製)공방,옹기전,만물상,고가구점,한복집,토산품판매점 등을 조성한다. 민속음식점에는 방앗간,떡집,전통다과점,전통찻집,엿집,주막,한약방 등을재현한다. ■ 선박역사박물관 건립 장보고 대사 시대의 선박인 ‘방주선’을 비롯해 고대 선박의 역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시대·종류·크기별 선박을 전시한다.매년 열리는 장보고축제에서 모형선박 건조대회를 열어 우수작에 장보고 대상을 수여하고 수상 작품을 박물관에 전시한다. ■ 역사문화환경 정비 장좌마을에 숙박지와 농경문화 체험공간,역사문화 학습공간,개펄상태 학습 및 체험의 장,산림지역 자연학습의 장을 조성,생태·문화마을로 정비한다. 민속촌∼기념관∼장군샘을 연결하는 탐방로를 자연지형을 이용해 환경친화형 수종으로 조경,생태거리로 육성하고 법화사지와 관음사지,장군바위 일대를 정비한다. ■ 장보고 대사 신라 하대(下代)인 9세기경 청해진 대사로서,서남해안에서 약탈을 일삼던 당나라 해적들을 소탕하고 해상권을 장악했다.당∼신라∼일본을 잇는 해상무역을 주도하는 등 해상왕국을 건설했다. - 車官薰군수 인터뷰 “완도는 세계 해양인이 공감하는 해상왕 장보고 대사 청해진 설치 1,200주년의 역사성과 주제성을 가지고 있는 역사의 고장입니다” 車官薰 완도군수는 “그동안 역사의 그늘속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하던 장보고 대사의 웅대한 해양개척정신과 위대한 업적을 재조명해 완도를 국제적인해양·문화 관광명소로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장보고 청해진유적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세계 해상무역권을 제패한 장보고 대사의 해양개척정신을 재조명해 계승·발전시키고 이를 국민적 사표로 삼아 21세기 해양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장보고 대사는 우리 역사상 최초로 해상왕국을 건설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1,200여년동안 우리에게 잊혀져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다. ■ 장보고 대사 업적 재조명을 위해 어떤 사업들이 추진됐나. 민선1기가 시작된 지난 95년부터 장보고 축제를 개최해 장보고 대사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또 장보고 대사 해양경영사 연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3차례 열었다.국제학술심포지움에서는 장보고 대사의 선각자적인 진취적 기상과 활동,당시 동북아의 해상무역에 관한 다양한 논문들이 발표됐다. 특히 열악한 지방재정에도 불구하고 장도 청해진 유적 정비 및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해 중앙정부에 사업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건의한 결과 해양수산부와 문화관광부가 해상왕 장보고 유적 성역화 사업에 국비를투자하기로 결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청해진 유적지 활용 계획은. 장보고 대사 재조명·평가사업은 관광·레저와 연계해야 성공을 거둘수 있다고 본다.청해진 본거지는 성지로 개발하고,장도 일대는 국민관광 및 휴양단지화해 국제적인 해양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유적 주변에 청소년음악·연극공연장,유스호스텔,놀이광장,극기체험장 등 해양자연환경과 조화된 시설을 조성해 청소년들의 호국수련장으로도활용할 방침이다.유적지가 복원되면 신라시대와 21세기가 조화를 이뤄 신비감이 느껴지는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완도·林松鶴- '장보고 축제' 지역경제 활성화 한몫 현재와 미래의 꿈을 바다에서 찾고 있는 완도군에서는 국내 최대의 해양문화축제인 ‘장보고축제’가 96년부터 매년 여름 열려 21세기 신해양시대에걸맞는 진취적인 민족혼을 일깨우고 청해진의 옛 영광을 세계속에 부각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동안 완도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군민의 날 행사와 함께 열리는 장보고축제는 깨끗한 바다와 다도해 문화를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그래서 해마다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문화관광부와 해양수산부가 후원하는 올 축제에서는 전국 청소년 장보고 선발대회,해양역사캠프,전국 바다수영대회,노젓기대회,장보고 형상 범선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특산품인 김 제조 장면 재현,세계 진기 바다동식물 전시회,청해진 바다음식 축제,전국 바다낚시대회 등 관광객과 군민이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 잔치도마련된다. 장보고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축제로 자리잡아가고있다.지난해에는 문화관광부로부터 우수축제로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바다로,세계로,미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장보고축제는 지방문화축제를 중앙부처와 공동 주최함으로써 지방문화축제의 국제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일본 등 외국 자치단체도 장보고 축제에 참여해 우호증진 및 경제교류 확대,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완도군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해양의 멋과 특성을 살린 관광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청정해역 완도에서 생산되는 각종 해조류와 어류,섬과 바다를 주제로 한 티셔츠,넥타이,시계 등 66품목 130종을 판다. 완도·林松鶴
  • [이런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동대문소방서 金春吉반장

    서울 동대문소방서 장안파출소 金春吉반장(46·소방교)은 ‘황소 반장’으로 불린다. 누구보다 먼저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황소처럼 우직하게 맡은 일을 해내 붙여진 별명이다. 소방관들은 대부분 40대 초반이면 불을 끄는 현장에서 은퇴한다.그러나 金반장은 소방관 투신 이후 20년 가까이 화재 현장의 맨 앞에서 불을 끄는 일만 해왔다.압력이 100㎏이 넘는 호스를 들고 물을 뿜으며 불길을 잡았다.요즘도 하루에 5∼6차례 화재 현장으로 출동한다. 몸은 불에 데고 유리에 베인 상처투성이다.손가락도 유리에 잘려 여러번 접합 수술을 받았다.화상으로 얼굴 피부가 몇번이나 벗겨졌고 떨어지는 벽돌에 맞아 무릎 연골도 다쳤다. 서울 토박이인 그는 군복무를 마치고 대한항공 정비과에서 2년 동안 근무했다.소방관에 비해 월급이 3배가 넘는 직장이었다. 그러나 30여년 동안 소방관으로 일하다 84년 은퇴한 아버지의 모습이 그의진로를 바꿔 놓았다.“어렸을 때 죽음을 무릅쓰고 불 속에 뛰어드는 아버지의 용감한 모습을 보고 소방관의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81년 4월 서울 성동소방서에서 소방관으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는 휴일도 없이 맞교대 근무를 한다.특근 명령이 떨어지면 며칠 밤을 새는 것도 예사다.지난달 서울 도심에서 ‘도깨비불’로 불리는 연쇄 방화가발생했을 때도 2주일 동안 특근을 했다. 95년 삼풍 백화점 참사 때는 첫날 현장에 투입돼 매몰된 4살배기 어린아이를 구했다.또 97년에는 불에 탄 차 안에서 토막난 여인의 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죽을 고비도 수없이 넘겼다.뿜어 나오는 유독 가스와 폭발 위험,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건물이 늘 생명을 위협했다.그는 “고맙다는 진심어린 한마디를 들으면 쌓인 피로가 모두 풀린다”면서 “다시 태어나도 소방관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 일부 재야인사들 鄭亨根의원 과거 고문 사실 폭로

    徐敬元 전의원 등 일부 재야인사들이 대공수사국장 등 안기부 요직을 거친한나라당 鄭亨根의원의 과거 고문사실 등을 폭로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89년 밀입북사건으로 8년7개월의 수감생활을 하다 3·1절 특사로 풀려난 徐전의원이 폭로에 앞장섰다.그는 지난 10일 ‘고문 국회의원 鄭亨根을 심판하는 시민모임 준비위’도 발족시켰다.徐전의원은 “당시 鄭씨가 직원들을 다내보내고 러닝셔츠와 군복바지만 입힌 상태에서 밤 9시15분부터 새벽 1시45분까지 주먹으로 구타했다”면서 “이렇게 직접 당한 사람이 10여명이고 모임에 참여 의사를 밝힌 사람도 20명이나 된다”고 소개했다.그는 모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도 “鄭씨가 구두를 신은 채 맨발인 (나의) 발등 위에 올라서서 밟고,주먹으로 머리를 마구 때렸다”고 주장했다.“당시 金大中 평민당 총재가 金日成에게 친서를 전달해 달라고 부탁한 사실을 자백하라고 강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鄭의원은 이에 대해 여권의 사주에 의한 ‘鄭亨根 죽이기 음모’라며 고문사실을 부인했다.鄭의원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을 어떻게 고문했겠느냐”며 “국정원이 徐전의원 주도 모임에 자금을 지원하고 제휴해서‘정형근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반격했다. 이에 정치권은 신중한 반응이다.국민회의는 “모든 것은 진실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고 한나라당은 “徐씨가 고문에 의해 간첩이 된 것처럼鄭의원을 물고늘어지는데, 오히려 자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갈곳없는 석·박사들…기업硏들 채용 꺼려

    경제 위기로 기업들의 병역특례자 채용률이 크게 낮아져 석·박사 학위를소지한 상당수 이공계 고급연구인력들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채용됐더라도 장기간 무급휴직을 시켜 특례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대기업인 H사 부설연구소에 채용된 병역특례 전문연구요원 41명은사내 연수가 끝나자마자 1년간 무급휴직 통보를 받았다.무급휴직 기간은 군복무기간으로 산정되지 않아 특례자들로서는 시간만 허비하는 셈이다. S대 공대 석사 출신의 A씨(26)는 “1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다른 회사로 옮길 생각도 했으나 조건이 더 좋은 기업을 찾을 수 없어 1년 동안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무급휴직 기간에는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지 않으므로 8월초부터시작될 감원을 피하게 하기 위해 무급휴직을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S사 부설연구소에 병역특례 전문연구요원으로 채용됐던 B씨(30·S대 공대박사과정)는 지난해 9월 갑자기 입사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고 일단 학교연구소에 들어갔다.같은 회사에 취직하기로 돼 있던 C씨(25·H대 석사출신)도 취업이 취소돼 다른 길을 찾아야 했다. D씨(25·S대 공대 석사졸)는 취업하려 했던 회사에서 지방 공장에 내려가든지 입사를 포기하든지 양자택일(兩者擇一)하라는 통보를 받았다.D씨는 그동안 받은 장학금을 돌려주기도 어렵고 입대 유예기간인 3개월 안에 다른 회사를 찾을 수도 없을 것 같아 할 수 없이 지방으로 내려갔다. 한국산업진흥협회에 따르면 민간기업에서 채용한 병역특례 전문연구요원의채용률과 채용인원은 IMF체제 이전인 96년과 97년에는 각각 병무청 허가 인원의 83%인 1,687명,84.4%인 1,685명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채용률이 69.2%로 떨어져 1,486명만이 취업했다.97년 7조7,000억원이던 민간기업의 연구개발투자비가 지난해에는 7조2,000억으로 6%나 줄어든 여파라는 협회측의 설명이다. 이 협회 丁海赫씨(35)는 “고급 인력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큰손실”이라면서 “미래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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