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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숨은 저격수찾기’…사진에 있긴하냐?

    ‘이스라엘 숨은 저격수찾기’…사진에 있긴하냐?

    ‘숨은 군인 찾기’ 놀이의 이스라엘판 사진이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최정예 특수부대의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이스라엘 북부에 있는 암석으로 가득한 지형에서 촬영됐다. 사진 속에는 정찰대 저격수 2명이 주변 경치와 완벽하게 동화된 군복을 입은 채 훈련을 받고 있다. 따라서 병사들이 숨어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기 쉽지 않다. 이에 대해 데일리메일은 “만일 사진에 숨어 있는 두 군인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당신은 이미 죽은 목숨”이라면서 이들 저격수의 위치를 나타낸 추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군인들은 1956년 창설된 에고즈 특수부대의 정찰대로, 북부 골라디 여단 소속이다. 이들은 기본 훈련을 마치고 정보국의 개별 면접을 통과해야만 이 같은 훈련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들 부대원은 실탄사격과 다양한 공격전술을 익힌 뒤, 지상 지리정보, 지프 운전, 대테러훈련, 낙하산, 정찰 및 스키 전투 등 각종 훈련을 받는다. 또한 이들은 산악 지형은 물론 대테러전을 위한 시가전에도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눈을 씻고 찾아도 안 보인다.”, “사진 속에 있긴 하냐?”, “실전이었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 “누구도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이스라엘 국방부)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자연계 군대체 복무자 내년부터 100명 증원

    자연계 대학원생이 군복무를 대체할 수 있는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 수가 내년부터 확대되고, 선발제도도 크게 바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병무청은 2013년부터 자연계 대학원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 수를 현재 600명에서 700명으로 늘린다고 31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2008년부터 전국 단위로 600명을 선발했지만, 우선 내년에 100명을 증원하고, 이후 지속적인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발 기준과 방식도 내년부터 바뀐다. 한국사 능력시험의 성적 인정기간을 최근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했다. 반면 전공 분야 연구수행 능력을 보다 세밀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성적배점을 기존의 학부 100+대학원 200점 만점에서 대학원 성적배점을 300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또 매년 9월에 한번 실시하는 선발횟수를 4월과 9월 등 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아리랑 연구 30년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

    [김문이 만난사람] 아리랑 연구 30년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

    누구나 부른다. 남녀노소 할 것 없다. 우리의 역사요 한이다. 영혼의 울림이다. 언제 어디서나 방방곡곡 퍼져나가는 마음의 메아리로 늘 존재한다. 남과 북은 물론 해외에 사는 모든 동포들이 함께 부르는 노래, 바로 ‘아리랑’이다. 새달 2일 경기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4만 5000명이 아리랑 대합창을 부른다. 생각만 해도 감동적이다. 이 광경은 전 세계에 알려진다.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이 장면을 모아 미국 뉴욕의 번화가 타임스스퀘어에 아리랑 광고를 할 예정이다. 따지고 보면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여기서 잠깐, 중국은 지난해 5월 국무원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으로 지린성 옌볜 자치주의 아리랑(阿里郞)을 등재했다. 왜? 동북공정의 일환이라는 정치적 의도가 당연히 깔려 있다. 2004년 고구려의 고분벽화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킨 사실을 되돌아볼 때 아리랑 역시 중국의 세계문화유산으로 공식화할 수순을 얼마든지 예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새달 10일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8월쯤 실사과정을 거쳐 올 연말 등재여부가 판가름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신경을 곤두세우는 사람이 있다. 30여년간 아리랑만을 연구해 온 김연갑(58)씨. 그의 공식 직함은 사단법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이사장 이윤구) 상임이사이지만 ‘아리랑 박사’, ‘아리랑 연구가’로 통한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있는 연합회 자료실에서 그를 만났다. 들어서자마자 ‘네가 아리랑을 아느냐’라는 붓글씨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속으로 ‘어떻게 답을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 글씨는 아리랑을 사랑하는 한 지인이 지난해 써줬단다. 아울러 자료실 안에는 온통 아리랑 관련 책자와 음반, 그리고 각국에서 수집한 자료들로 꽉 채워져 있었다. 몇 권 정도 되는지 묻자 “2만권 정도 되는데 이만 한 넓이의 아리랑 자료실이 정선과 서울 등 세 곳에 있다.”고 했다. 30여년 동안 정성껏 모아 온 자료들이란다. ●‘아리랑 기행단’이 연합회 모태 아리랑연합회는 1979년 김씨가 중심이 된 ‘아리랑 기행단’에서 출발했다. 이후 허규, 박재삼, 고은 선생 등과 함께 ‘모임 아리랑’(1983), ‘전국아리랑보존연합회’(1989)에 이어 1994년 사단법인으로 재창립된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각종 문헌 연구, 자료 수집 등을 하면서 아리랑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일에 매진해 왔다.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이 개봉된 10월 1일을 ‘아리랑의 날’로 제정하고 남북 아리랑 모음 음반 출반 등 아리랑에 관련된 갖가지 기념사업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아리랑의 세계화와 국가 브랜드 사업을 연동시키는 일도 하고 있다. 연합회는 전국 14개 지부와 해외 지부를 두고 활동 중이다. “노래로서의 아리랑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세계화는 아리랑의 3대 정신(저항·대동·상생)을 보편가치로서 강조하는 데 있지요. 아리랑은 단순한 민요가 아닙니다. 음악적인 것 이상으로 우리 민족의 신앙이 담겨 있죠. 아주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해 온 이 노래는 남과 북은 물론 전 세계 145개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동포사회 구성원 누구나 함께 부를 수 있는 아리랑입니다. 어느 민족도, 어느 국가도 이처럼 불려지는 노래는 아리랑 외에는 없습니다.” 하여 아리랑은 어떤 노래도 갖지 못한 ‘민족의 노래’, ‘조국 정서의 어머니’라는 위상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중국이 지난해 아리랑을 자국의 무형문화재로 등록했다는 것은 참으로 개탄할 일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가 먼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신청을 하게 됐다는 것. 그는 이에 대해 “판소리, 전통가곡 등에 이어 아리랑도 등재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왜냐 하면 2009년 정선아리랑을 단독으로 신청했으나 정선 외에 진도, 밀양 등 여러 아리랑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계류상태에 있다가 이번에 문화부가 보완 신청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등재를 장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이 저러고 있는 마당에 어차피 국민정서상 반드시 등재돼야 할 일”이라고 부연했다. 이번에는 남한과 북한 그리고 해외동포들에게 불려지는 아리랑으로 범위를 넓히는 선언적 의미도 함께 담겨 있어 뜻이 깊다고 말했다. ●전세계 145개국 동포가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 “다시 말하지만 아리랑의 3대 정신은 저항, 대동, 상생입니다. 이 정신에 따라 광복 직후에는 좌·우익이 ‘아리랑’으로 애국가를 대신했고, 1961년 ‘국토통일학생총동맹’에서 아리랑을 민족의 노래로 규정했습니다. 1953년 휴전회담 조인식 직후 북한과 유엔군이 동시에 아리랑을 연주했습니다. 아울러 1989년 3월 판문점에서 남북이 아리랑을 단일팀 단가로 하기로 합의했으며 2002년 아리랑 축전과 월드컵대회를 통해 상생의 노래가 됐지요.” 따라서 아리랑을 통해 남북문제는 물론 해외동포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동시에 아리랑 정신을 세계적 보편정신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그런데 중국이 조선족 문화를 보존한다는 명분 아래 자국 무형문화재로 등재, ‘아리랑 사태’를 야기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는 인접 국가 간 문화전쟁의 서막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북한과 함께 합작 영화 ‘아리랑’을 만들었습니다. 중국 청년이 북한의 아리랑 축전을 보러 왔다가 북한 처녀를 만나 사랑을 하면서 항일운동 등 과거의 혁명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줄거리입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동북3성과 김일성의 빨치산 활동 무대로 알려진 지역 등을 중국사로 편입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지요. 고구려 고분군을 북·중 공동으로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리랑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때 북한과 해외동포를 포괄한다는 선언적 문구를 반드시 삽입해야 하며 ‘아리랑상’을 복원하는 등 동일한 권위의 상을 제정, 운영할 필요가 있고 더 나아가 중국이 부러워하는 문화국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는 “우리가 ‘아리랑’을 얘기할 때는 본조아리랑(~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을 가리킨다. 더 구체적으로는 지역별 아리랑을 쓸 때 지명 접두어(밀양, 정선, 진도 등)를 사용한다.”면서 본조아리랑은 아리랑 전승의 역사, 광범위한 문화적 파장, 대중적 호응력, 현대문화와 문학에 끼친 영향력까지 엄청난 콘텐츠를 가진 작품이라고 역설한다. 아리랑은 같으면서도 다르고, 하나이면서 여럿이고, 지역적이면서도 국제적이고, 구비적이면서 기록적이고, 전통적이면서 최첨단적이라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아리랑은 언제부터 불려졌을까.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본조아리랑은 오래전에 백두대간 강원·경상지역 메나리조 아라리가 문경아리랑으로 불려지다 대원군이 경복궁 중수 공사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의 시름을 달래기 위해 전국의 소리꾼들을 불러들여 위로의 노래를 들려 주는 과정에서 아리랑이 나옵니다. 이후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간 뒤 밀양, 진도 등 지역 아리랑으로 정착하게 됩니다. 역사책에 보면 1894년 매천야록에 아리랑 관련 내용도 나오구요.” ●광복 직후에는 아리랑이 애국가 대신 김씨와 아리랑과의 인연은 군복무 때 시작됐다. 1975년 강원도 철원 북방 6사단 철책근무를 할 때 북한에서 보내는 대남방송을 자주 들었다. ‘저기 저 산이 백두산이라지/해 뜨고 달 뜨고 별도 뜨네~’ 남쪽에서 듣지 못한 아리랑 노래를 들으면서 귀가 솔깃했다. 제대하자마자 양주동·이병도 박사의 아리랑 관련 논문을 단숨에 읽고 전국에 흩어져 있는 아리랑 고장을 순회·기행했다. 특히 당시 사북사태 때 노동자들이 아리랑을 불렀다는 사실에 ‘찐한’ 감동을 받았다. 이후 시위가 있는 곳마다 도시락을 싸들고 찾아갔다. 시위 끝무렵에는 항상 아리랑이 나왔고 이 장면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진도아리랑은 여성성이 강하고, 밀양아리랑은 남성적이며, 정선아리랑은 삶을 노래했고, 해외동포의 아리랑은 눈물이며 조국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저의 꿈은 비무장지대(DMZ) 안에 남북 공동의 ‘아리랑 박물관’을 만드는 일입니다. 지난 30여년 동안 모아 온 모든 자료들을 평화롭게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아울러 아리랑 공동체를 통해 세계 보편화정신을 널리 펴는 것입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돈 내놔!”…다스 베이더 복장한 엽기 은행강도

    “돈 내놔!”…다스 베이더 복장한 엽기 은행강도

    영화 ‘스타워즈’의 대표악당 캐릭터 ‘다스 베이더’(Darth Vader)가 은행에 떴다. 그러나 이 다스 베이더는 악당답게 잽싸게 돈을 강탈하고는 자전거를 타고 사라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오하이오 털리도의 한 은행에 다스 베이더 복장을 한 은행강도가 들이닥쳤다. 이 강도는 반 자동 권총으로 직원들을 위협해 돈을 강탈하고는 다스 베이더의 색깔인 검정색 BMX자전거를 타고 도망쳤다. 수사에 나선 FBI와 현지경찰은 CCTV와 직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강도는 20대 초중반의 180cm 키를 가진 청년”이라면서 “다행히 부상자는 없으며 훔친 돈의 액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황당한 다스 베이더 강도의 출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0년에도 미국 뉴욕주에 있는 롱아일랜드의 한 은행에 완벽하게 다스 베이더로 분장한 강도가 등장해 전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특히 이 강도는 상의 ‘패션’과 어울리지 않는 군복 바지로 또 한 번 웃음을 샀다. 인터넷뉴스팀
  • “아직도 거수경례하고 나면 가슴 뭉클”

    “아직도 거수경례하고 나면 가슴 뭉클”

    방호원 제복이 부끄러운 시절이 있었다. 공무원이 아닌 고용원이라는 이름으로 일은 더 했지만 대우는 덜 받았다. 9급 공무원이 되는 데만 18년 걸렸다. 하지만 “아직도 가끔 청사를 들어서는 사람들에게 멋지게 거수경례를 하고 나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낙천(天)이라는 이름처럼 한결같이 청사를 지켜온 김낙천(59) 정부중앙청사 방호실장. 그는 현재 전국 6개 지역 239명의 방호원 가운데 ‘최고위직’인 6급 방호실장이다. 방호원 가운데 단 3명만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다. 다음 달 30일, 그는 34년의 긴 청사지킴이 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임한다. ●“방호원 으뜸 덕목은 묵묵히 자리 지키는 것” 그가 꼽는 방호원의 첫 번째 덕목은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2008년 정부중앙청사에 유례없이 큰 불이 났을 때도, 1980년 옛 중앙청을 계엄군이 점령했을 때도 누더기 군복을 입은 전방사단 병사들 속에서 그는 우리나라 정부청사를 지키고 있었다. 사실 과거 방호원의 처우는 열악했다. 1989년 기능직으로 편입되기 전에는 고용원이라는 이름으로 일했다. 지금은 달라졌지만 월급이 적은 것은 물론이고 제복도 일제강점기 하인들이 입던 버튼 다섯 개짜리 윗옷을 입어야 했다. 1981년 청사에서 소령 계급장을 단 고교 동기생을 만났을 때는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지금이야 공무원이고 떳떳하지만 그때만 해도 평생 직장으로 방호원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지금은 3일에 한 번 숙직을 하지만 당시만 해도 하루가 멀다 하고 집에 못 들어가는 일도 많았다. 늘 말단 공무원보다도 아래로 인식하는 조직 문화 때문에 자긍심을 찾기 어려웠다. “실제 처음 출근하고 2시간 만에 그만둔 방호원도 있었다.”고 그는 돌이켰다. ●“정운찬 전 총리 따뜻한 모습 가장 기억에 남아” 그는 지금까지 근무해 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총리로 정운찬 전 총리를 꼽았다. 그는 “높은 분들이야 방호원들을 잘 보지도 않지만 정 전 총리는 늘 말을 건네고 농담을 하는 따뜻한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정 전 총리는) 다른 총리들과 달리 방호원 거처를 직접 찾아와 애로사항을 듣기도 했다.”면서 “아마 역대 총리 중 처음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에게 있어 거수경례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총리나 장·차관은 물론 말단 직원이나 청소부 아주머니, 청사 유치원 어린이들에게까지 아낌없다. 그는 “내 경례를 받고 자신이 대한민국 정부에 들어와 있다는 걸 느끼고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멋진 제복을 입은 아저씨가 나한테 경례를 해줬지’라고 기억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소박한 바람을 내보였다. ●“방호원도 방호작전 수립에 참여했으면” 방호원의 역할에 대해 그는 “이제 과거와 달리 똑똑한 후배들이 많이 들어온다.”면서 “과거처럼 위에서 내려오는 일만 하도록 하는 것보다 일부이더라도 직접 방호 작전 수립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방호원은 모두 239명으로 중앙청사에 99명, 과천청사에 71명, 대전 52명, 광주 6명, 제주 6명, 춘천 5명 등이다. 이 가운데 207명(86.6%)이 최말단인 9급이다. 글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크루즈 입항 자체 검증”

    제주도가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크루즈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자체 검증에 나선다. 제주도는 정부가 제주해군기지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검증에서 제주도의 요청을 거부함에 따라 직접 시뮬레이션 검증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조만간 민간 전문가와 도선사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어 검증 내용 등을 결정할 예정이며 자체 시뮬레이션 검증기간은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우근민 제주지사는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의장단·상임위원장단과의 간담회에서 “해군기지를 15만t급 크루즈선 두 척이 동시 접안하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건설한다는 것은 정부가 기본협약서를 통해 먼저 약속했던 것이며 제주도는 그 약속을 지켜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이라며 확실한 검증을 위해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용역을 통해 이를 검증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정부가 15만t급 크루즈선 두 척이 동시에 접안하는 데 필요한 조건 가운데 지난 2월에 나온 2차 시뮬레이션 보고서에 포함된 두 가지는 받아들일 수 있지만 제주도가 추가로 요구한 세 가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자 지난 16일 예정됐던 해군기지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재현에 불참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예멘 수도서 자폭 테러로 400명 사상

    21일(현지시간)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정부군 100여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날 폭탄 테러는 대통령궁 근처의 알사빈 광장에서 일어났으며 당시 군인들은 독립 22주년 기념식에 대비해 행진 연습을 하던 중이었다. 목격자들은 군복을 입은 테러범이 군인들 사이에 끼어 폭탄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테러 직후 알카에다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알자지라는 “부상자들이 시내 병원 곳곳으로 옮겨져 수혈을 기다리고 있으며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 있던 모하메드 나세르 아흐메드 국방장관은 큰 부상 없이 현장을 벗어났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이번 자살 테러는 지난 2월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근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은 예멘의 남부 지역을 장악한 알카에다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격렬한 공세를 벌여왔다. 알자지라는 “만일 알카에다가 대통령을 표적으로 삼았다면 기념식 당일인 22일 테러를 감행했을 것”이라며 이번 테러가 예멘 정부에 대한 위협의 메시지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경북 상주·서울 구로 ‘여성 예비군 훈련장’을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경북 상주·서울 구로 ‘여성 예비군 훈련장’을 가다

    때 이른 초여름의 날씨로 신록이 제 빛깔을 온전히 드러낸 5월 초순. 경북 상주시 육군 50사단 상주대대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군복을 입은 한 무리 아주머니들의 구호 소리가 요란하다. “충성! 신고합니다. 강영숙 외 00명은 훈련 입소를 명 받았습니다!” ●아줌마 특유의 억척스러움·진지함… 현역 장병들도 박수 갈채 여성예비군 소대 훈련 입소식이다. 구호와 대열은 엉성해 보여도 표정만은 여느 장병들 못지않게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이다. 훈련은 안보교육, 응급 처치술, 화생방, 모의전투 순으로 빡빡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특유의 억척스러움과 진지함으로 ‘아줌마 부대’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었다. 특히 서바이벌 장비를 활용한 모의전투에서는 평균 나이 50대 중반의 전업 주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 현역 장병들도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연령은 4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지만 훈련에 대한 열정과 봉사정신은 한결같이 뜨거워 농번기인데도 전원이 입소했다. 군에 입대한 아들을 둔 강영숙(51) 상주여성예비군 소대장은 “군복을 입어 보니 오히려 아들에 대한 걱정이 줄어든다.”며 “아들을 생각해서라도 예비군 활동에 적극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원들 중 ‘고참병’ 격인 김삼순(63)씨는 “총을 든 순간 여자라는 생각은 사라지고 군인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며 “기력이 닿는 대로 향토 방위에 힘을 보탤 생각”이라며 의욕을 내보였다. 서울 구로구 여성예비군은 창설된 지 4년째인 도시 여성예비군이다. 평시 급식 지원 활동을 하는 날, 남자예비군들에게 줄 간식을 챙기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농촌 지역에 비해 연령대가 낮아서인지 군복을 입었지만 꽃핀을 꽂은 파마머리에 귀고리를 착용한 모습 등이 사뭇 이채롭다.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하니 모두 작업을 멈춘 채 거울 보고 화장을 고치기에 바쁘다. 여성의 부드러움과 섬세함 속에는 ‘금녀(禁女)의 벽’을 허물고 남자들의 아성에 도전한 ‘맹렬 여성’의 패기가 배어 있다. 처녀 시절 여군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신혜숙(39)씨는 “총을 들고 직접 싸우지는 않아도 여성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하는 것 같아 보람 있다.”며 “군복 입은 모습이 잘 어울려요?”라며 수줍어했다. 여성예비군은 향토예비군설치법(1961년 제정, 1968년 전면 개정)에 따른 ‘지원 예비군’으로서 각 지역 군부대가 지자체에 협조하여 소대 1개씩을 편성하고 있다. 1989년 인천 백령도에 첫선을 보인 후 5월 10일 현재 전국적으로 139개 소대에 5382명이 활동 중이다. 국방부 예비전력과 조병철 과장은 “평시에는 향방작계훈련 참여는 물론 재난 재해 구호 활동과 각종 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민·군의 가교 역할을 하고 전시에는 동원 및 향방작전 간 급식 지원, 응급 구호, 후송 지원, 선무 활동 등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1989년 인천 백령도에 첫선… 전국 139개 소대 ‘가동’ 노인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나오는 구로구 여성예비군 김옥휘(46)씨는 “각 가정의 버팀목인 여성들이 국가 안보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예비군 활동에 많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녀의 바람처럼 여성예비군이 여성 국방 안보 참여의 모범적인 모델로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글 사진 jongwon@seoul.co.kr
  • 제주도, 해군기지 크루즈 입항 검증 불참

    제주 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 15만t급 크루즈 선박 입·출항 검증을 두고 제주도와 중앙정부의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제주도는 16일 국무총리실과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실시키로 한 제주 해군기지의 15만t급 크루즈 입·출항 검증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모의실험) 재연 행사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양병식 민군복합형관광미항추진단장은 “국무총리실이 제주도가 요구한 15만t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하는 데 필요한 5가지 조건 가운데 지난 2월에 나온 2차 시뮬레이션 보고서에 없는 3가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 행사에 불참했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이 수용을 거부한 조건은 해군기지 남방파제(길이 690m)에 크루즈선 1척이 접안한 상태에서 또 다른 크루즈선이 서방파제(길이 420m)에 입항하는 것과 풍속이 27노트인 상황에서 크루즈선이 예인선에 의지해 서방파제에 우현으로 접안하는 경우 등이다. 제주도는 이 시뮬레이션 재연이 이뤄지지 않으면 15만t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검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는 제주도의 요구가 비현실적이며 억지라고 반박한다. 국무총리실 이창희 산업진흥과장은 이날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가 추가 요청한 크루즈 선박 입·출항 시뮬레이션은 현실적으로 상정하기 어려운 조건이어서 재연할 필요가 없다.”며 “제주도가 사전에 충분한 양해나 합리적인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시뮬레이션 재연에 불참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6일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열린 검증회의에서 국방부의 2차 시뮬레이션 최종 보고서 결과만으로는 크루즈선이 안전하게 입·출항할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검증하기 어렵다며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을 재연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쿠바에 나타난 오사마 빈 라덴…”인형이네?”

    쿠바에 나타난 오사마 빈 라덴…”인형이네?”

    10일(현지시각) 쿠바에서 개막한 11회 예술전시회에 실물과 똑같은 오사마 빈 라덴의 인형이 전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작품은 실물 크기의 밀랍인형으로 작품은 ‘He(그)’라는 제목으로 전시되고 있다. 쿠바의 관영지 쿠바시를 인용해 보도한 중남미 언론은 “인형이 고도의 기술로 실물과 매우 흡사하게 제작돼 놀라움을 자아낸다,”고 평가했다. 길게 수염을 기른 빈 라덴 인형은 하얀 복장과 터빈을 두른 채 카펫 위에 조용히 누워있다. 두 손을 복부에 얹고 있는 인형은 마치 평안하게 사망한 뒤 묘에 들어가길 기다리는 모습이다. 2년마다 열리는 아바나 예술전시회는 대학, 박물관 등에 분산 개최된다. 화제의 빈 라덴 밀랍인형은 아바나의 예술대학에서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43개국에서 예술가 180명이 작품을 냈다. 빈 라덴 밀랍인형은 마놀로 카스트로와 알베르토 로렌테 등 쿠바 출신의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제작해 출품했다. 이들 작가들은 10회 전시회에 군복 차림의 피델 카스트로 밀랍인형을 출품,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사진=누에보헤럴드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김정은 ‘혁명혈통’ 아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외할아버지 고경택은 일제시대 김정은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뒤쫓는 일본군에 군복을 납품하던 제조공장에서 일한 인물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반역자 외할아버지’라는 제목의 인터넷판 기사에서 “제주도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건너간 고경택은 오사카에 있는 일본군 군복 제조공장에서 일했는데 그 군대는 당시 항일 게릴라 활동을 하던 김일성을 토벌하는 곳이었다.”면서 “일본의 인권운동가 가토 겐이 일본 내 군 문서 보관소와 의회 도서관 등에 있는 자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이어 “일본 점령군에 협조한 전력은 북한에서 반역 행위로 간주돼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수용소에 투옥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고경택은 1960년대 북한에 돌아간 뒤 김정일이 아낀 그의 딸(고영희) 덕분에 그런 운명을 피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외할아버지의 전력은 김정은의 위상을 북한사회 밑바닥인 ‘적대계층’으로 떨어뜨릴 만하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도 이날 “김정은의 외할아버지가 1930년대에 일했던 오사카 공장이 일본군 군수업체임이 확인됐다.”면서 “이는 김정은이 ‘혁명의 혈통’이 아니라 ‘적대계층’ 출신이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토 겐은 RFA 인터뷰에서 “당시 비밀문서로 분류된 2차 세계대전 관련 기록의 일부인 육군관리공장의 목록을 확인한 결과 고경택이 일했던 히로타봉공장(廣田縫工場)이 1930년대 말 일본군에 천막과 군복을 납품하는 군수공장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우리는 같은 부대 특급전사 남매”

    “우리는 같은 부대 특급전사 남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육군의 한 부대에서 함께 꿈을 펼쳐나가는 남매군인이 화제다. 주인공은 경기도 연천 육군 28사단 쌍용연대 백룡대대의 김대용(27) 중사와 김수련(24·여) 중위. 어릴 때부터 군인을 꿈꾸었던 남매는 지난 2007년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각자가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 오빠인 김 중사는 다니던 용인대학교를 휴학하고 부사관 후보생으로 입교해 그해 5월 하사로 임관했다. 동생 김 중위는 그해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해 지난해 3월 소위로 임관했다. 현재 오빠는 백룡대대에서 부소대장으로 GOP경계작전 등을 맡고 있고 동생 김 중위는 통신소대장으로 근무 중이다. 김 중사는 “지난해 6월 동생이 전입왔을 때 대대에서 유일한 여군이 여동생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놀랐다.”며 “자신의 몸도 돌보지 않고 의욕을 불태우던 동생을 걱정했지만 주변을 의식해 쉽게 말을 건넬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 남매는 둘 다 육군의 우수 전투원 자격 인증인 ‘특급전사’도 보유해 주위의 부러운 시선을 받고 있다. ‘특급전사’는 사격, 체력테스트 등에서 월등한 기량을 보여야 합격하며 전체 육군 장병의 11% 정도만 보유하고 있다. 김 중위는 지난해 8월 먼저 특급전사 자격인증을 받았다. 김 중사는 “지난해 말 동생이 특급전사를 함께 준비하자고 제안했고 취약했던 정신전력 과목 등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 줘 지난 4월 합격했다.”고 김 중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들 남매는 “우리는 서로가 둘도 없는 남매이자 생사를 함께하는 전우”라며 “군복을 계속 입고 부여된 직책을 수행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저축은행 4곳 영업정지] 30년전 서울대법대생 행세 M&A 귀재 업계선 ‘크렘린’

    [저축은행 4곳 영업정지] 30년전 서울대법대생 행세 M&A 귀재 업계선 ‘크렘린’

    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은 업계에서 ‘크렘린’으로 불렸다. 1983년에는 가짜 서울 법대 대학생 행세를 해 세간의 이목을 받았는가 하면 미래저축은행 직원들은 김 회장의 횡령에 대해 지금도 믿지 않을 정도다. 서울신문 1983년 2월 17일자 11면 조약돌 기사에 따르면 김 회장은 가짜 서울법대생 행세를 하다가 4학년에 들통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그는 1979년부터 4년간 서울법대생으로 행세를 하다가 졸업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짜임이 들통났다. 학교 측이 사진 밑에 학번과 성명을 기입하기 위해 학적을 확인하던 중 그가 가짜 대학생임을 알아낸 것이다. 그의 나이 27살 때였다. 그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후 서울 법대 강의도 참석하고 각종 서클 모임에도 나왔다. 군대에서도 서울 법대를 다니다가 입학한 것으로 했다. 결국 그해 1월에는 법대 한 교수의 주례로 결혼식까지 올렸으며, 당시 결혼 피로연에는 서울 법대 재학생들도 참석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중졸로 전해진다. 김 회장이 2001년 저축은행중앙회에 집행이사로 임명되면서 제출한 이력서에 따르면 그는 아산에 있는 신리초등학교를 나온 후 구화중학교를 중퇴했고 검정고시를 통해 신구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다. 우림산업개발을 운영하면서 땅을 사서 자본을 불린 그는 1999년 제주도에 본점을 둔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자산규모 10위권 내의 대형사로 키웠다. 제주도에 본점을 두고서도 천안과 대전, 강남, 잠실, 목동, 사당, 테헤란로, 압구정, 서대문 등에 지점을 개설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에도 적극 나서는 등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쳐 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완으로 말하자면 지리산도 팔 사람”이라고 그의 수완을 평가했다. 미래저축은행은 올 1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과 관련한 씨앤케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사실을 숨겨 금융 당국의 경고를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김 회장의 아들이 공익근무요원 신분으로 만취 상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차량 7대를 들이받고 달아나 주목을 받았다. 미래저축은행은 오리온그룹 비자금 사건에서 서미갤러리 측에 미술품을 담보로 대출을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 미술품이 서미갤러리 소유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미래저축은행 관계자는 “김 회장의 횡령 당일에도 직원들은 그가 나타나지 않아 궁금했을 뿐”이라면서 “금감원 조사에 대해 본인이 모두 해결할 것처럼 말해 마음을 놓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가짜 서울법대생 30년후 200억 인출한 뒤…

    가짜 서울법대생 30년후 200억 인출한 뒤…

    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은 업계에서 ‘크렘린’으로 불렸다. 1983년에는 가짜 서울 법대 대학생 행세를 해 세간의 이목을 받았는가 하면 미래저축은행 직원들은 김 회장의 횡령에 대해 지금도 믿지 않을 정도다. 서울신문 1983년 2월 17일자 11면 조약돌 기사에 따르면 김 회장은 가짜 서울법대생 행세를 하다가 4학년에 들통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그는 1979년부터 4년간 서울법대생으로 행세를 하다가 졸업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짜임이 들통났다. 학교 측이 사진 밑에 학번과 성명을 기입하기 위해 학적을 확인하던 중 그가 가짜 대학생임을 알아낸 것이다. 그의 나이 27살 때였다. 그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후 서울 법대 강의도 참석하고 각종 서클 모임에도 나왔다. 군대에서도 서울 법대를 다니다가 입학한 것으로 했다. 결국 그해 1월에는 법대 한 교수의 주례로 결혼식까지 올렸으며, 당시 결혼 피로연에는 서울 법대 재학생들도 참석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중졸로 전해진다. 김 회장이 2001년 저축은행중앙회에 집행이사로 임명되면서 제출한 이력서에 따르면 그는 아산에 있는 신리초등학교를 나온 후 구화중학교를 중퇴했고 검정고시를 통해 신구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다. 우림산업개발을 운영하면서 땅을 사서 자본을 불린 그는 1999년 제주도에 본점을 둔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자산규모 10위권 내의 대형사로 키웠다. 제주도에 본점을 두고서도 천안과 대전, 강남, 잠실, 목동, 사당, 테헤란로, 압구정, 서대문 등에 지점을 개설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에도 적극 나서는 등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쳐 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완으로 말하자면 지리산도 팔 사람”이라고 그의 수완을 평가했다. 미래저축은행은 올 1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과 관련한 씨앤케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사실을 숨겨 금융 당국의 경고를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김 회장의 아들이 공익근무요원 신분으로 만취 상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차량 7대를 들이받고 달아나 주목을 받았다. 미래저축은행은 오리온그룹 비자금 사건에서 서미갤러리 측에 미술품을 담보로 대출을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 미술품이 서미갤러리 소유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미래저축은행 관계자는 “김 회장의 횡령 당일에도 직원들은 그가 나타나지 않아 궁금했을 뿐”이라면서 “금감원 조사에 대해 본인이 모두 해결할 것처럼 말해 마음을 놓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민생 朴… 1석도 못 건진 제주 방문 해군기지 등 현안 청취

    민생 朴… 1석도 못 건진 제주 방문 해군기지 등 현안 청취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대선 행보가 본격화된 가운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제주도를 찾았다. 4·11 총선 유세 기간인 지난 3월 30일에 이어 한 달 여 만의 제주행이다. 이날 일정은 제주 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 참석에 이어 제주해군기지 간담회, 연안·국제여객터미널 현장 방문 등 민생 행보로 꽉 채워졌다. 5월 전당대회, 8월로 예정된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예비 주자들 간 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을 맞아 ‘정쟁’을 배격하는 대신 민생 챙기기에 보다 주력하는 모습을 내보인 것이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박 위원장은 반나절 가까이 제주에 머물렀다. 지난 방문 때 50여분간 발도장을 찍고 갔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제주 지역에서 1석도 건지지 못했지만 해군기지 등 첨예한 지역 이슈에 귀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기도 하다. 박 위원장은 오후 제주도청에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진행상황’을 보고받은 뒤 15만t 크루즈선 2척 동시 입출항 재검증과 관련, “제주해군기지는 안보상 필요한 문제일 뿐 아니라 제주도가 새롭게 도약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된다.”면서 “(해군기지를) 처음 시작하는데 잘못 설계되면 안 되니까 철저하게 해야 한다. 5월 시뮬레이션에서 확실한 결과가 나오면 안심하고 제주도가 차질 없이 진행하길 바라고, 그 과정에서 당에서 뒷받침할 일이 있으면 열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의 방문에 맞춰 도청 앞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저지당하기도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공개연설·검은 인민복 ‘김일성 아바타’… 3대세습 정당성 강조

    15일 ‘김일성 생일 100돌 경축’ 열병식에서 주석단에 등장, 20분간 첫 공개 연설에 나선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영락없는 30세 청년이었다. 맑고 차분한 톤의 목소리에 몸을 흔들며 연설문을 읽는 모습에서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보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제1위원장은 오전 조선인민군·대연합부대·근위부대·노동적위대·붉은청년근위대 열병식이 시작되자 이를 축하하는 연설에 나서 처음으로 육성을 공개했다. 그는 미리 준비된 연설문을 차분하게 읽어내려 갔지만 지속적으로 몸을 앞뒤·좌우로 흔들었고, 문장이 끝날 때마다 고개를 들어 군중들을 바라보았다. 군중들이 박수를 칠 때는 자신도 연설을 잠시 끊고 함께 박수를 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인민군 창건일이 아닌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에 처음으로 열린 열병식에서 김 제1위원장이 공개 연설을 한 것은 이례적으로, 지도부뿐 아니라 이날 모인 군중들에게 3대 세습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가까이 다가가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공개 연설을 거의 하지 않았던 김 위원장과 달리 김 제1위원장이 첫 연설에 나서면서 할아버지인 김 주석과 비슷하게 인민을 겨냥한 ‘연설 정치’을 펼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 소식통은 “김정은이 김 주석이 즐겨 입던 검은색 인민복을 입고, 지도부들도 김 주석 시대에 유행했던 흰색 군복과 모자를 착용하는 등 3대 세습을 앞세워 대를 이은 충성을 강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축하 연설에서 “오랜 세월 한 강토에서 단일민족으로 살아온 우리 겨레가 근 70년 동안 분열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라며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는 진정으로 나라의 통일을 원하고 민족의 평화 번영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손잡고 나갈 것이며,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실현하기 위해 책임 있고도 인내성 있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이 조국통일을 언급한 것은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고 있음을 보여준 것”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1일 조선노동당 제4차 대표자회에 이어 13일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5차 회의를 통해 김정은 체제를 이끌어갈 당과 군, 국가조직 지도부에 대한 인사를 마무리했다. 김정은은 세대 교체를 통해 신진 군부를 앞세우고, 70명의 군 장성 인사를 처음으로 단행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리명수 인민보안부장이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특히 최룡해는 14일 열린 ‘김일성 생일 100돌 경축’ 중앙보고대회 주석단에서 리영호 총참모장, 김경희 당비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보다 먼저 호명돼 최고 실세로 부상했다. 우동측 국가보위부 1부부장은 국방위 위원에서 물러났으며, 리승호·리철만·김인식이 신임 부총리로 내각에 진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기고] 제주 복합미항에 관한 냉정한 인식/이병오 해군 고등검찰부장

    [기고] 제주 복합미항에 관한 냉정한 인식/이병오 해군 고등검찰부장

    이맘때면 만물에 회생의 기운이 맴돌지만, 해군 전 장병은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의 희생으로 새겨진 멍으로 더욱 가슴이 저린다. 영혼으로라도 차디찬 북방한계선(NLL) 앞바다를 지키고 있을 것만 같은 그들의 희생은 우리에게는 여전히 맞서 싸워야 할 적이 우리 앞에 있으며, 죽음으로라도 우리 조국을 사수해야 한다는 다짐을 되새기게 한다. 또한 국가안보의 문제야말로 어떠한 국론보다도 우선시해야 하며, 정세에 얽힌 소모적인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분명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한반도 안보의 불안 요인이 북한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얼마 전 이어도 문제가 다시 한·중 간에 논란을 일으킨 것과 같이 주변 강대국 간 갈등이 태평양을 넘어 우리 앞바다인 제주 남방 해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해양경계 획정 등 지리적 분쟁의 외형을 띤 이런 대립의 이면에는 경제·군사력의 경쟁적 확대와 첨예한 자원경쟁이 깔려 있다. 우리가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하는 이유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현실에서 보이는 우리 사회의 대응은 우려스럽기만 하다.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에 관한 찬반 논란만 봐도 그렇다. 제주 복합미항 건설에 대한 국가적·지역적 전망은 뒤로하고 일부 시민운동가들의 반대 목소리가 SNS와 인터넷매체 등을 통해 여과 없이 실시간으로 양산되고 퍼지고 있다. 여기에는 제주 복합미항에 내재된 전략적 가치에 두려움을 느끼고 원색적인 비난을 가하는 북한과 이에 동조하는 종북세력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선거를 겨냥한 정치인뿐만 아니라 과거 찬성했던 사람들도 현재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비생산적인 논쟁을 증폭하는 데 합세하고 있다. 제주 복합미항을 반대하는 논리도 대부분 선동적인 구호만 난무할 뿐 논리 비약이나 억측에 해당하는 것이 많다. 예를 들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의 요격 목표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최단 항로인 북극항로를 거치므로 제주도에서 요격한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함에도 미국의 MD를 위한 전초기지라는 가설이 기정사실처럼 퍼져 나갔다. 또한 지난 5년간 어느 다른 국책사업보다도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가지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진한 건설 사업임에도 문화재 및 환경보호상의 각종 절차를 무시한 사업인 양 왜곡하고 있다. 우리 남방 해역의 해상교통로를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해군력을 축소 평가하면서 현재 해경의 임무수행으로도 충분하다는 억지 주장도 나돌고 있다. 결국 근거 없는 이러한 주장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취를 감추게 될 것임은 자명하다. 성숙한 국민은 진정한 평화가 튼튼한 국방력에서 오는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강정마을에서 제주 복합미항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의 주장처럼 세계문화유산인 제주도를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만들려면 오히려 제주해역을 비롯한 한반도 전체를 굳건히 지켜 낼 제주 복합미항을 조속히 건설하는 데 전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모두가 국가안보라는 큰 틀에서 제주 복합미항에 대한 냉정한 인식을 갖고 현실적인 태도를 지향하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해군의 일원으로서 간절히 바란다.
  • [중국통신] 9세 딸을 늑대와 한 우리에 가둔 아빠 논란

    [중국통신] 9세 딸을 늑대와 한 우리에 가둔 아빠 논란

    딸의 ‘담력’을 키우기 위해 친 딸을 야생 늑대와 한 우리에 가둔 ‘부정’(父情)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첸룽왕(千龍網) 등 현지 언론 4일 보도에 따르면 신장(新疆)에 사는 9세 소녀는 최근 야생 늑대 두 마리와 함께 한 우리 속에서 3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아버지가 처음 늑대를 데려왔을 때는 무서웠다.”고 말하면서도 소녀는 군복 차림으로 씩씩하게 우리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늑대를 안고 입을 맞추는 등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일체의 훈련을 받지 않은 야생 늑대가 소녀의 마음을 알아줄 리는 만무했다. 늑대 목에 메어진 철 목줄 외에 어떠한 보호 장비도, 격리 조치도 없는 우리에서 소녀는 늑대에게 팔, 어깨 등 수십 여 차례나 물렸다. 소녀가 이토록 위험천만한 ‘늑대와의 동거’를 시작하게 된 것은 다름아닌 부친의 뜻이었다. 누리꾼에 의해 이른바 ‘랑바’(늑대 아빠)로 불리게 된 소녀의 아버지는 “딸에게 훌륭한 늑대조련사가 되는데 필요한 담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길러주기 위해 이 같은 일을 하게 되었다.”며 “자신은 딸을 매우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아버지의 교육방식이 너무 잔인하다.”, “딸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소녀의 아버지를 비난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092tct07woori@hanmail.net
  • 제주도 “해군기지 검증 불참”

    제주도가 해군 측의 공사 강행 등을 이유로 제주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15만t 크루즈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검증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도는 28일 오후 국무총리실에 공문을 보내 29일로 예정된 시뮬레이션 검증회의 연기를 요청했다. 도는 “해군은 검증회의 개최 전날인 28일에도 발파 공사를 계속해 정상적인 검증회의를 할 수 없는 여건을 만들었다.”며 “이로 인해 검증회의에 대한 도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 검증회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군 측과 시공사는 이날 오후 적출장 조성 등을 위해 15회에 걸쳐 해군기지 부지 내 구럼비 해안 노출암 발파공사를 벌였다. 시뮬레이션 검증 회의는 29일에 이어 30일, 4월 6일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 검증기간 공사중지 요청… 강정마을 시뮬레이션 참관 거부

    제주도가 26일 해군 측에 제주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공사 일시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 도는 이날 해군참모총장에게 검증기간 공사 중지 및 청문 일정 변경협의 협조 요청서를 보냈다. 요청서에서 도는 15만t급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회의 기간에 해군기지 해상공사 및 발파공사를 이날부터 4월 12일까지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29일로 예정된 ‘공사정지 행정처분 예고에 따른 청문’ 일정을 오는 4월 12일로 변경하겠다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국무총리실과 제주도가 함께 하기로 한 15만t급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 기간에 해군기지 공사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군 측은 이날 구럼비 해안 노출암 발파와 케이슨 투하 등 해상 작업을 계속 진행했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저지대책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에 강정마을 주민 한 명을 참여시켜 달라는 제주도의 제안에 대해 “즉각적인 공사 중단도 전제되지 않은 채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재검증 확인 과정에 참여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제주도의회도 해군 측이 공사를 강행하는 한 시뮬레이션 검증팀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국무총리실과 제주도는 지난 23일 해군기지 15만t급 크루즈선 입출항 가능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을 하기로 합의, 오는 29일 첫 검증회의가 열린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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