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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장남 현대重 복귀… 3세 경영 본격 ‘현장수업’

    정몽준 장남 현대重 복귀… 3세 경영 본격 ‘현장수업’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장남 기선(31)씨가 13일 현대중공업 부장으로 복귀, 울산 본사 경영기획팀에서 일한다. 본격적인 3세 경영 채비로 보인다.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근무하다 휴직한 뒤 미국 유학길에 오른 기선씨는 이번에 재입사 형식으로 복귀했다. 기선씨는 1982년생으로 대일외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학군사관(ROTC) 43기로 군복무를 마쳤으며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이후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일해왔다. 앞서 언론사 인턴기자, 외국계 은행 근무 등을 통해서도 다양하게 경영 수업을 쌓았다. 한편 장남인 기선씨 아래로는 남이(28), 선이(25)씨 등 두 여동생과 남동생 예선(18)군이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기술 장교·부사관 양성해 中企에 전문인력 공급

    우수한 기술 장교와 부사관을 산업인력으로 육성해 중소기업에 공급하는 ‘한국형 탈피오트(Talpiot)’ 제도가 시행된다. 중소기업의 낮은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중소기업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기술 인력에게 보상 차원에서 주식 대신 현금을 주는 ‘중소기업형 스톡옵션제’도 도입된다. 정부는 12일 중소기업청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대기업의 3분의1에 불과한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는 이스라엘의 ‘탈피오트’ 제도를 본뜬 프로그램을 연말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탈피오트는 ‘최고 중의 최고’라는 뜻의 히브리어다. 연간 50명의 우수한 고교생을 선발해 3년간의 대학 교육과 6년간의 군 장교 복무를 마친 뒤 벤처 기업가로 양성하는 제도다. ‘요즈마 펀드’와 더불어 이스라엘을 벤처 대국으로 만든 원동력으로 꼽힌다. 한국형 탈피오트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과 군복무, 취업을 한데 연계한 것이다.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기계 등 군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보유한 우수 인력을 학사장교(ROTC)나 부사관, 일반 사병 등으로 뽑은 뒤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양성한다. 전역 이후에도 관련 업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취업과 창업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기존 스톡옵션제와 차별화된 중소기업형 스톡옵션제도 내년에 도입된다. 중소기업 사업주가 기술 인력에게 인센티브로 주식을 제공하는 대신 기업과 근로자가 납입한 금액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기업부담금을 납입하는 중소기업은 정부 지원도 받는다. 5년 이상 계약을 만료한 재직자만 받을 수 있도록 해 장기 재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 입사를 조건으로 장학금과 현장교육을 제공하는 ‘대학생 희망사다리 장학금’도 신설된다. 또한 정부는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 예산을 2017년까지 전체 R&D 예산의 18%(2011년12.4%)로 확대하고, 출연연구소 출연금의 5∼15%를 중소기업 협력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방지 및 기술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하도급법상 기술자료 유용 행위에 대한 제재와 처벌도 강화할 계획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남대문 옷장수 출신… 세계 패션무대 누비는 디자이너 박춘무

    [김문이 만난사람] 남대문 옷장수 출신… 세계 패션무대 누비는 디자이너 박춘무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옷에 따라 사람이 달라보인다는 뜻이다. 좋은 인상을 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의식주’(衣食住)에서 ‘의’(衣)가 가장 앞에 놓였을까. 무색무취하다. 흑과 백, 모노톤을 추구한다. 때문에 화려하지 않고 섹시하지도 않다. 어찌 보면 옷도 아닌 것이 아무렇게나 걸쳐 입어도 나름대로 감성이 담긴 옷으로 변한다. 새롭거나, 남들한테 비위를 맞추는 옷이 아니다. 그런데 세계 패션무대에서는 잘도 통한다. 뉴욕과 북유럽, 파리의 패션 무대를 놀라게 한다. 과연 어떤 무기일까. 자유로운 영혼을 위한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 박춘무(59)씨. 1988년 데무(DEMOO)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패션계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국내에서는 1995년 뉴웨이브인서울(NWS) 컬렉션 등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패션 컬렉션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콘셉 코리아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국내보다는 오히려 국제무대에서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1996년 프랑스 파리 프레타 포르테 참가를 시작으로 세계무대를 노크한 그는 1999년 파리 컬렉션 무대에서는 한 장의 천이 몸에 휘감기는 것만으로도 구조적인 코트가 되고 스커트도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이목을 끌었다. 2009년부터 뉴욕 컬렉션에는 매 시즌 참가하고 있다. 이때마다 가장 투명하고 얇은 옷을 보여주는 컬렉션을 열었고, 한복의 동정이나 깃에서 영감을 얻는 구조적인 옷을 선보이기도 했다. 해외 수출액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데무 박춘무 블루 라벨’ 등은 2011년 해외 전시회에서 30만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지난해에는 파리 후즈넥스트(Who’s Next), 트라노이(Tranoi)와 뉴욕 코트리(Coterie)에 참가해 5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또한 릭오언스·지방시·발망 등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명실공히 이탈리아 최고의 온·오프라인 편집매장인 루이자비아로마·안토니올리와 입점계약을 맺는 등 진가를 빛내고 있다. 1999년 뉴욕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2001년 9·11 테러의 여파로 뉴욕 매장을 철수했지만 뉴욕, 파리, 이탈리아, 일본, 중동 등 전 세계 30개국 100여개의 유명 편집매장에 입점한 그의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비평가들은 “모노톤, 블랙, 절제된 라인, 아방가르드, 그리고 독특한 라인에 있다”고 평가한다. 또 “그의 패션은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볼수록 매력 있는 것, 볼수록 멋이 있는 것, 자세히 보면 깊이가 있는 것을 만들어 낸다”고 말한다. 겉으로 화려하지 않기 때문에 그저 바라보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소비자 자신이 만족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 ‘데무’의 특징 중 하나이다. 유럽의 경우 40, 50대가 주요 소비자라고 박씨는 설명한다. ‘데무’는 자신의 이름 끝자 ‘무’ 앞에 ‘~부터’라는 뜻을 지닌 프랑스어 ‘드’(DE)를 붙여 탄생됐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작업실에서 올해 데뷔 25주년이 되는 박씨를 만났다. 안에는 완성된 옷과 한창 작업 중인 옷들이 쭉 걸려 있었다. 듣던 대로 흑과 백의 작품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박씨 역시 검정과 하얀색 옷을 간편하게 입고 있었고 안경테도 까만색이었다. 자리에 앉으면서 ‘데무’라는 이름이 꾸준히 무성하게 이어간다는 뜻이 담긴 느낌이라고 했더니 “처음 오픈할 때 ‘박춘무 패션’이라고 하기도 싫었고 그러다가 프랑스어 ‘De’를 생각해내 제 이름 끝자 앞에 ‘데’를 붙였더니 심플하게 감이 왔다. 그런 이름 덕분인지 프랑스 컬렉션에 많이 참가하게 됐다”며 웃는다. 그에게 유럽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가 무엇인지 먼저 물었다. “북유럽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분들의 반응을 들어보면 ‘아방가르드다’ ‘동양적인 느낌이 난다’ ‘서양처럼 섹시하지 않으면서도 멋이 있다’고들 합니다. 유럽에 자주 가다 보니까 유럽사람들은 감성적이며 동양적인 것을 좋아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죠. 동서양을 아우르는 옷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요.” 그는 화려한 것, 진한 화장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의 말대로 “정리가 안 된 옷에 실용성과 트렌드를 플러스하는 것”이다. 치장이 아닌 자연스러움, 그러면서 오래 입어도 질리지 않는 그런 옷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인지 25년 동안 쭉 무색무취한 옷을 추구해 왔다. 옷을 만드는 철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저 새로운 선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붓을 든 수묵화의 선이랄까. 그는 원래 화가가 꿈이었다. 그동안 그룹전을 두번 했고 지금도 시간이 날 때마다 누드 크로키를 한다. 그는 김제 출신이다. 어린 시절에는 의류공장 근처에서 자랐다. 아버지가 아동복을 만들었다. 아버지는 음악과 멋을 좋아했다. 나중에 아버지는 서울과 부산을 오가면서 아동복 장사를 했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졌다. 1973년 부산진여상을 졸업한 직후 어머니와 함께 남대문 옷 도매 및 소매시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옷을 떼어다가 명동 소매점에 파는 일 등이다. 학창시절 가고 싶어 했던 미술대학 진학 또한 형편상 포기해야 했다. 먹고살 일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했다. 머리를 남자처럼 자르고 검은 옷이나 군복 같은 카키색 옷만 입고 다녔다. 어렸을 적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이때부터 무채색 옷을 좋아했던 것 같다고 술회한다. 옷장사는 비교적 잘됐다. 똑같은 옷도 그의 손을 거치면 더 잘 팔렸다. 어느새 돈이 조금씩 모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이게 아닌데, 돈만 벌면 뭐하냐’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기 시작했다. 가슴속의 우물이 텅 비어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옷장사를 한 지 6년째, 홍익공업전문대 도안과에 진학했다. 하루종일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던 어느 날 문득 자신의 옷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2년 동안 대학공부를 마쳤고 이어 1987년 국제패션연구원을 졸업했다. 새로운 자신감이 생겨났다. 그냥 흔한 옷이 아니라 정말 다른 옷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이런 생각으로 혼자만의 길을 선언하고 이듬해 브랜드 ‘데무’를 론칭했다. ‘데무’ 오픈 전에 하얏트호텔에서 다른 두 디자이너와 함께 패션쇼를 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는 여러 가지 의문을 갖는다. 셔츠는 왜 관습적으로 면 소재나 체크무늬로만 하는지, 또 블라우스는 실크 같은 것으로 해야 하는지 등이다. 다른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는 옷에 공감이 잘 가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역발상이었다. 스포티한 느낌에 부드러운 원단을, 그리고 사랑스러운 블라우스에 셔츠같이 라인이 잘 사는 빳빳한 원단을 사용했다. 이러한 디자인은 패션쇼 리뷰에서 ‘옷도 아니다’라는 악평을 받았다. 하지만 소비자에게는 오히려 잘 팔렸다. 그때나 지금이나 정상적인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방가르드를 바탕으로 항상 무언가 새로운 느낌을 주려고 한다. 그는 작업을 할 때 생각지도 않았던 어떤 선이 나왔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옷을 만들고 나서 거꾸로 입어보고, 잘라도 보고, 틀어서 입어보기도 한다. 가봉하다가 잘못 나온 것도 이런 식으로 다시 입어본다. “요즘 패션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유행에 너무 따라가지 말고 본인 특유의 개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 개성을 위해 오늘도 디자인하고 그것을 입어주면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어디 이쁘다라는 규정이 딱히 있나요. 길을 가다가 거리의 콘크리트가 한구석에 올라와 있으면 보는 시각에 따라 이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구조적인 느낌이 멋있게 보일 때도 있지요. 또한 잡초가 더 예쁠 수도 있어요. 테크닉은 나중 문제이거든요.” 그의 디자인 영감은 일상 속 우연한 만남에서 비롯된다. 그때그때 자신을 사로잡는 어떤 느낌을 반영하는 것이다. 아울러 빛을 디자인에 많이 도입한다. 소재에 따라,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옷에 반사되는 느낌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는 첫 데뷔 때부터 이러한 영감과 빛, 그리고 관습에 반하는 감성 등을 바탕으로 흰색과 검정으로 표현해 왔다. 이는 ‘데무의 상징’이자 그가 추구하는 패션의 철학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외국에 다녀 보니 세상은 넓고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웃는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디자이너 박춘무는 올해 데뷔 25주년… ‘데무’ 브랜드 30개국 100여개 편집매장에 입점 김제 출신이다. 부산진여상을 졸업하고 남대문시장에서 옷장사를 6년 동안 했다. 홍익공업전문대학교와 국제패션연구원을 졸업한 뒤 1988년 ‘데무’라는 브랜드로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걸었다. 이후 1995년 뉴웨이브인서울 컬렉션 등을 시작으로 국내 무대는 물론 매년 유럽과 뉴욕 등 해외 컬렉션에 참여하고 있다. 1999년에는 뉴욕에 단독매장을 오픈했다가 9·11 테러 여파로 철수했다. 현재 뉴욕, 파리, 이탈리아, 일본, 중동 등 전 세계 30개국 100여개의 유명 편집매장에 그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주요 수상으로는 1998년 서울패션인상 올해의 신인 디자이너상, 2001년 제38회 무역의 날 기술 및 디자인 개발 부문 대통령상, 2009년 제18회 한국섬유패션대상 디자이너 부문, 2009년 대한민국 패션품질대상, 2010년 제10회 서울패션위크 헌정디자이너 10인 선정, 2012년 제5회 코리아패션대상 대통령표창 등이다.
  • “아이언맨보다 매력적… 로다주 긴장해야 할 겁니다”

    “아이언맨보다 매력적… 로다주 긴장해야 할 겁니다”

    “영화 ‘아이언맨’ 같은 영웅담이지만 훨씬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배우들,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긴장해야 할 겁니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의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한지상(31)은 재치 있는 발언으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프랑스 혁명기의 영웅담을 소재로 다음 달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에 그는 배우 박건형, 박광현과 함께 트리플 캐스팅됐다. 안방극장으로, 스크린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는 두 배우들한테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 선명한 이목구비, 강렬한 눈빛에서 뿜어나오는 그의 ‘포스’가 예사롭지 않다. ‘스칼렛 핌퍼넬’은 영국 작가 바로네스 오르치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낮에는 영국의 한량 귀족 퍼시로, 밤에는 로베스 피에르 공포정권의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구출하는 비밀결사대의 수장 스칼렛 핌퍼넬로 이중생활을 하는 영웅의 이야기다. 프랑스의 여배우 마그리트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지만 퍼시는 마그리트를 프랑스의 첩자로 오해하면서 돌아서고, 로베스 피에르의 수하인 쇼블랭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인다. 한지상은 주인공 캐릭터를 ‘완벽하진 않지만 개성 있는 영웅’이라고 소개했다. “한량 귀족이면서 능구렁이 같은 퍼시는 모두가 우러러볼 영웅은 아니에요. 하지만 악에 맞서는 과정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뻔한 영웅담을 풀어놓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있어요.” 또한 사랑에 빠져 앞뒤 가리지 않고 헌신하다 배신으로 뒤통수를 맞는, 지금까지의 영웅담과는 달리 로맨틱한 부분이 유달리 많다고도 덧붙였다. 그가 빚어낼 스칼렛 핌퍼넬은 어떤 매력일까. 그의 새 무대에 특히 여성관객들이 거는 기대는 뜨겁다. 9일 막 내리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예수를 배반하고 고뇌에 빠지는 유다 역으로 크게 호평을 받았다. 섬세한 내면 연기, 폭발적인 가창력에 여성 팬들은 “‘한유다’의 섹시함에 정신줄을 놓았다”며 열광하고 있다. 대형 뮤지컬 스타 등극이 눈앞의 현실이 됐는데도 그는 오히려 덤덤하다. “인터넷 검색은 잘 하지 않아요. 그냥 주변사람들이 얘기해주니 아는 정도예요.” 분명한 사실은 ‘지저스’가 그를 배우로 우뚝 세운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는 것이다. “무대에서 좀더 자유로워질 수 있었어요. 맡은 캐릭터를 제가 원하는대로 표현해도 거리낌이 없게 됐다고 할까요.” 천상 배우인 듯 재능이 넘쳐나는 그이지만 고교시절까지만 해도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다. 수줍은 성격에 모범생 소리만 들었다. 그러다 “공부가 아닌, 내 속의 무언가를 끌어내는 일을 하고 싶어” 성균관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그 후 대학교 2학년이던 2005년 시험 삼아 뮤지컬 ‘그리스’ 오디션을 보러 갔다 덜컥 합격해 무대에 데뷔했다. 배우라는 이름표가 좋아 군복무를 할 때도 무대(서울경찰홍보단 호루라기연극단)를 떠나지 못했다. ‘넥스트 투 노멀’ ‘서편제’ ‘환상의 커플’ ‘완득이’. 최근 2년여 쉬지 않고 다작을 하면서 스스로 일중독자가 된 느낌도 든다. 그런 그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처방이 무엇일지 물었다. 역시, ‘배우 중독’ 증세가 심각하다. “미치도록 한 여인을 사랑하는, 세상에 다시 없는 로맨티시스트 연기를 해보고 싶네요”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스라엘 여군 ‘속옷 차림’ 문란한 사진 파문

    이스라엘 여군 ‘속옷 차림’ 문란한 사진 파문

    이스라엘 여군들이 부대 안에서 문란한 노출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 등에 올렸다가 징계를 받았다.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뉴스사이트 왈라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가 ‘부적절한 행동’으로 논란이 된 여군들을 징계 처분할 예정이다. 이들 여군은 부대 내에서 군복 바지를 내리고 속옷을 노출하거나 엉덩이 등 신체 일부를 노출한 채 사진을 찍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징계를 받게 될 여군들은 이스라엘 남부에 있는 한 부대에 갓 배치된 신병들로, 신원이나 징계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수년간 페이스북 등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사이트에 부적절한 사진 등을 올린 군인들을 징계해 왔으며 이번 사건으로 부대 내에서 SNS 사용 금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왈라(위), 페이스북 인터넷뉴스팀
  • 휘성, 군복무 중 상습 프로포폴 투약 혐의 소환

    휘성, 군복무 중 상습 프로포폴 투약 혐의 소환

    군복무 중인 가수 휘성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춘천지검 형사2부(부장 박승환)는 향정신성 수면유도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휘성을 이날 조사할 예정이다. 휘성은 2011년부터 올 초까지 서울 피부과와 정신과 등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월쯤 프로포폴을 불법 남용한 혐의를 받은 병원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군 복무 중인 휘성이 휴가를 나와 프로포폴을 투약한 정황을 확인했다. 국방부는 휘성의 휴가 내용과 수사 기록을 검찰에 제출했고, 검찰은 이를 토대로 수사할 예정이다. 2011년 말 입대한 휘성은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조교로 복무하고 있으며, 오는 8월 6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리 대낮 번화가서도 군인에 흉기테러

    파리 대낮 번화가서도 군인에 흉기테러

    영국 런던에 이어 프랑스 파리 번화가에서도 대낮에 군인을 노린 칼부림 사건이 벌어져 비상이 걸렸다. 25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파리 라데팡스 기차역 안에서 테러 감시 활동을 위해 군복을 입고 순찰 중이던 군인 세드릭 코르디에(23)가 괴한이 휘두른 커터 칼에 수차례 찔려 다쳤다. 피해자는 프랑스 제4기병대 소속으로 사건 당시 프랑스 대테러 감시 활동인 ‘비지피라트’에 따라 동료 군인 2명과 함께 순찰 중이었다. 피해자는 목에 입은 상처로 피를 많이 흘렸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파리 경찰 당국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용의자가 30대 중반의 북아프리카계 남성으로 190㎝의 큰 키에 수염을 길렀으며, 무슬림이 쓰는 모자와 ‘젤라바’(아랍인이 입는 긴 외투)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범행 후 혼란한 틈을 타 주말 관광객으로 붐비는 상점가로 도주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금 단계에서 (이번 사건을) 런던 테러와 연계할 만한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으나,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반면 장이브 르드리앙 국방장관은 이번 사건을 ‘군인을 노린 테러 사건’으로 규정,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수사팀이 올해 초 아프리카 말리에 대한 프랑스의 군사 개입 이후 보복을 다짐해 온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AQIM)가 이번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2일 런던 테러 사건 이후 영국 내에서 이슬람 혐오 범죄가 잇따르는 등 반(反)이슬람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고 BBC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북동부 뉴캐슬에서는 이날 ‘영국수호리그’가 주최한 집회에 1500여명이 참가해 피해자 군인인 리 릭비(25)의 이름 등을 외치며 행진하다 출동한 기마 경찰부대와 충돌을 빚기도 했다. 앞서 런던 수사 당국은 사건 당일 마이클 아데볼라요(28)와 공범 마이클 아데보왈레(22) 등 용의자 2명을 체포한 데 이어 23일에도 남성과 여성 2명을 추가로 잡아들였다. 이들 가운데 아데볼라요는 2010년 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군 조직인 알샤바브와 테러훈련을 준비하던 중 케냐 경찰에 체포돼 강제추방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24일에는 “친구인 아데볼라요가 사건 6개월 전 알카에다 정보를 빼내려던 영국 정보기관 MI5로부터 비밀활동을 제안받았다”고 폭로한 아부 누사이바(31)가 방송 직후 테러 공모 혐의로 체포됐다고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극단주의 교리를 설파하는 이슬람 종교 지도자의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극단주의자·급진화 방지 태스크 포스’(TERFOR) 설치를 지시하는 등 대테러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에 나섰다고 26일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프로축구] 포항 ‘용병의 전설’ 라데, 17년 만에 스틸야드 뜬다

    [프로축구] 포항 ‘용병의 전설’ 라데, 17년 만에 스틸야드 뜬다

    1990년대 프로축구를 주름잡았던 ‘유고산 폭격기’ 라데(43·세르비아)가 17년 만에 스틸야드에 뜬다. 포항 팬들이 뽑은 최고의 용병으로 선정된 라데는 창단 40주년을 맞아 26일 대구와의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뒤 열리는 레전드매치에 선수로 참가한다. 라데는 K리그 역사에 획을 그은 선수다. 1992년부터 5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고 55골 35어시스트(147경기)를 기록했고 1996년에는 K리그 최초로 10-10클럽(11골 14도움)에 가입했다. 탁월한 골 감각은 물론 훈훈한 외모에 화려한 쇼맨십까지 갖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1년에는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에 진출한 이동국(전북)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몇해 전 구단으로 “베오그라드에 포스코아레나가 있는데 볼 때마다 포항을 떠올린다. 내가 운영하는 숙박업소를 ‘포스코레지던스’라고 지었다”는 편지를 보냈을 정도로 한국 사랑도 남다르다. 세르비아에 사는 라데는 시대를 풍미했던 최순호, 허정무, 이흥실, 박태하, 김기동 등과 함께 ‘별들의 잔치’에 초청받았다는 말에 주저 없이 비행기를 탔다. 쟁쟁한 선배들이 스틸야드를 찾는 만큼 단독 1위 포항(승점 23)의 결의는 남다르다. 전설들 앞에서 포항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포항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기겠다”고 큰소리쳤다. 지난주 울산에 패하며 무패 기록이 ‘19’(11승8무)에서 끊겼지만 동요하지 않고 대구FC 공략법에 집중했다. 월드컵 최종 예선 3연전에 선발된 ‘태극마크 3인방’ 황지수, 신광훈, 이명주가 선봉에 선다. 외국인 선수 없는 ‘쇄국 정책’ 포항이 잘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중원을 탄탄하게 지켜준 이들 덕분이다. 경기 다음 날 대표팀에 소집되는 이들은 A매치 휴식기 전에 팀에 승점 3을 안기겠다는 각오가 뜨겁다. 친정팀을 정조준한 아사모아(가나)가 경계 1순위. 지난 시즌까지 포항에서 뛰었던 아사모아는 아직 승리가 없는 꼴찌 대구(승점 5·5무7패)에서 1골 1도움으로 나름대로 제 몫을 하고 있다. 빠른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이날 2위 제주(승점 22)는 FC서울(9위·승점 13)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2008년 8월 이후 서울을 꺾은 적이 없지만(5무10패) 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으로 체력이 떨어진 상태라 만회할 찬스다. 군복을 입은 박경훈 제주 감독은 서울전을 ‘탐라대첩’이라고 명명하며 “싸움에는 무승부가 없다. 서울전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뒀는데 이번엔 반드시 설욕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진한 감독이 사퇴한 경남FC는 25일 울산 원정을 치르고, 챔스리그 8강행이 좌절된 전북은 같은 날 강원FC를 상대로 분풀이에 나선다. 전남은 수원을 광양으로 불러 8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김정은 특사 방중] 시진핑, 北 애간장 태우다 마지막날 면담 허용… 군복 벗은 최룡해 ‘대화 메시지’ 효과 노린 듯

    북한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2박3일간의 중국 체류 기간 중 마지막 날인 24일 귀국 직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면담하는 데 성공했다. 방중 기간 중 차수 계급장을 단 군복을 입고 대외 활동에 나섰던 최 총정치국장은 유독 시 주석을 예방하는 자리에서만 군복을 벗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북한 간부들이 흔히 입는 검은색 인민복을 착용했다. 메시지 전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딱딱한 군복을 벗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사단 일행 가운데 인민복을 입은 것은 최 총정치국장뿐이었다. 리영길 총참모부 작전국장 등 군인은 군복을, 김성남 외무성 부상 등 민간 분야 인사들은 양복을 입었다. 이날 방중 일정의 최대 관심사는 최 총정치국장이 시 주석을 만나 친서를 전달하고 돌아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중국 측의 요구인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 보니 양측이 이견을 해소하지 못해 시 주석이 특사를 접견하지 않는 방식으로 북에 대한 불만을 피력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특사 방중 이틀째인 지난 23일까지 지진 피해 지역과 군 부대 등 쓰촨(四川)성에서 시찰 활동을 벌이며 최 총정치국장과 거리를 뒀다. 이날 북한으로 가는 고려항공 특별기의 출발 시간도 당초 오후 4시로 예고됐다가 저녁 7시로 바뀌었고 다시 9시로 연기되는 등 중국이 마지막 순간까지 시 주석 면담 건을 놓고 북한의 애간장을 태웠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특사단은 오후 4시 30분쯤 인민대회당으로 들어가 시 주석을 접견했으며, 이후 다시 숙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로 돌아가 만찬을 한 뒤 공항으로 이동해 고려항공 특별기 편에 몸을 실었다. 예정에 없던 것으로 보이는 이날 만찬에 중국 측 인사가 참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프로야구] 넘겼다, 홈런 두방 날렸다, 2군 설움

    [프로야구] 넘겼다, 홈런 두방 날렸다, 2군 설움

    프로야구 KIA 팬들에게 김주형은 애증의 존재다.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프로 데뷔 10년 가까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매년 ‘올해는 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번번이 기대에 못 미쳤다. 그랬던 그가 올 시즌 1군 첫 무대에서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KIA는 2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10-2 완승을 거뒀다. KIA는 지친 기색의 최희섭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전날 1군으로 올린 김주형을 내세웠다. 타순은 9번. 오랜만에 기회를 잡은 김주형은 화끈한 복귀 신고식을 했다. 4회 1사 1루에서 안승민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이태양의 3구를 걷어올려 다시 좌측 담장에 포물선을 그렸다. 올 시즌 5번째, 개인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포이다. 2004년 계약금 3억원을 받고 KIA 유니폼을 입은 김주형은 186㎝, 100㎏의 당당한 체격을 갖춰 호랑이 군단의 차세대 거포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선구안에서 문제를 보이며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200 24홈런에 그쳤다. KIA는 이범호까지 홈런포를 가동하며 모처럼 화끈한 타격쇼를 보였다. 선발 소사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째를 올리고 배영수(삼성)와 함께 부문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KIA는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팀 통산 2000승 고지에 올랐다. LG는 대구에서 권용관의 재치있는 플레이로 삼성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문학에서는 NC가 모창민의 연타석 포에 힘입어 SK를 6-2로 제압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연장 11회 정수빈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에 2-1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3만 7556명이 입장해 누적 관중 203만 1176명을 기록했다. 174경기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지만 지난 시즌(126경기)보다는 늦은 페이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예비군 현빈, 군복 입은 모습에 “해병대 현빈 살아있네”

    예비군 현빈, 군복 입은 모습에 “해병대 현빈 살아있네”

    배우 현빈(30)이 예비군 훈련에 참가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빈과 함께 예비군 훈련을 받고 있다는 한 네티즌이 올린 군복 차림의 현빈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다소 긴 머리의 현빈이 전투복을 단정하게 입고 총을 들고 있어 해병대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지난해 12월 만기 제대한 현빈은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공연영상학과에 재학 중이다. 이날 현빈은 학생 예비군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빈이 군복을 입고 나타나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현빈이 출연하는 것이 아닌지 하는 추측도 돌았다. 예비군 현빈의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비군 현빈, 진짜 잘 생겼다”, “예비군 현빈, 군복 입으면 다 오징어 되는데 현빈은 다르다”, “예비군 현빈, 기럭지가 살아있네”, “예비군 현빈, 진짜 사나이 출연하면 대박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복’ 朴대통령, 안보 챙기고 창조경제 띄우고

    ‘군복’ 朴대통령, 안보 챙기고 창조경제 띄우고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국방과학연구원(ADD)과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KUH1) 전력화 기념행사에 잇따라 참석해 북한 안보위협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국방과학기술을 통한 창조경제 창출 방안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북한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되 북한이 변화를 받아들여 공존과 상생의 길로 나설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다시 보냈다. 첫 여성 군통수권자인 박 대통령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군복을 입고 공식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논산시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수리온 전력화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한이 조성하는 위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양보나 지원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이 변화의 길을 선택한다면 우리 정부는 공존과 상생으로 나가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산·학·연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국방기술과 창조경제와의 접목에 주목하며 방산기술의 산업화와 수출 활성화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수리온 사업이 더욱 의미가 큰 것은 정부와 군, 방위사업체는 물론이고 민간 연구기관까지 다 함께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라며 “이제 우리 방위산업이 민간의 창의력과 결합해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는 핵심 동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정부는 방산 기술개발과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민·관·군의 유기적 협력과 산·학·연의 노력을 융합해 우리 무기체계의 국산화와 첨단화는 물론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970년 설립된 ADD를 방문, 국방연구개발 성과 및 연구개발 방향, 민·군기술협력 현황을 보고받았다. ADD가 개발한 각종 첨단 무기와 주요 장비들도 둘러보며 국방기술의 창조경제 활용 방안을 지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현대 경제의 핵심이 되고 있는 많은 기술들이 군사기술에서 시작된 것처럼 국방과학기술의 경제적 파급력이 점점 커지는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 국방과학연구소의 책무와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수리온은 2022년까지 200여대가 전력화돼 현재 운용 중인 노후 헬기를 대체하게 된다고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올해 20대를 시작으로 매년 20여대의 수리온을 야전부대에 배치할 예정이다. 수리온 개발에는 2006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6년간 1조 3000억원이 투입됐고, 개발 비용과 양산 비용 등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8조원 수준이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부 학자금대출, 군복무 중 이자면제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일반상환학자금, 정부보증학자금 대출 이용자의 군 복무기간 이자를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든든학자금’ 대출자만 해당됐지만, 최근 관련 법 개정으로 혜택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국가 지원 학자금 대출자 가운데 현역병, 상근예비역, 공익근무요원 등 군 복무자는 5월 10일부터 발생하는 약정 이자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이자에만 한정되는 만큼 원리금 균등상환 대출의 경우 원금은 계속 내야 한다. 정부는 이로써 매년 군 복무 대출자 8만 2000여명이 이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나 한국장학재단 상담센터(1599-20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DB를 열다] 1969년 잔디밭에 앉아 대화하는 대학생들

    [DB를 열다] 1969년 잔디밭에 앉아 대화하는 대학생들

    1969년 10월의 어느 날, 대학 캠퍼스 잔디밭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다. 지금보다 훨씬 적은 숫자의 학생이 대학에 들어갔던 그 시절 대학생이 된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입시 지옥의 문을 탈출했다는 것, 성인이 되었다는 것, 그래서 다방에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 술과 담배를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것, 미팅을 한다는 것 등등. 무엇보다 캠퍼스의 낭만은 대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다. 대학생은 한마디로 낭만의 자유인이었다. 시간이 나면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잔디밭에 앉아 시국을 논하고 철학을 이야기했다. 누구나 가난했던 때 대학생들의 주머니도 늘 비어 있었다. 시골 출신 학생들은 소를 팔아 등록금을 댄다고 해서 대학을 상아탑(象牙塔)에 빗대어 우골탑(牛骨塔)이라 불렀다. 요즘같이 아르바이트 거리도 많지 않았고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란 가정교사가 거의 유일했다. 그마저 떨어지면 돈을 적게 쓰는 방법밖에 없었다. 가난했던 대학생들은 물들인 군복 상의를 입고 군화를 끌고 다녔다. 대학을 왜 상아탑이라 할까. 상아탑은 세속적인 생활에 관심을 갖지 않고 고고한 예술지상주의 입장을 취한 19세기의 프랑스 시인·극작가였던 알프레드 드 비니를 평론가 생트 뵈브가 평할 때 사용한 말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 말이 발전하여 현재는 대학 또는 대학의 연구실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된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北 긴장완화 모색?… 김정은, 軍활동 줄이고 경제 주력

    지난 3월 최전방 군 부대를 잇달아 시찰하며 한반도 긴장을 한껏 고조시켰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군 관련 활동을 대폭 줄이고 경제분야에 주력하는 등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올해 신년사에서도 밝혔던 농업·경공업 중심의 경제건설을 위해 냉각기를 갖는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기류를 감안해 대결국면에서 긴장완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의 달라진 기류는 김 제1위원장의 현지 시찰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남북 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지난 3월 군 관련 활동 횟수는 모두 11회에 달했으나 4월에는 인민군 창건 81주년 기념행사(25일) 참석밖에 없었다. 한·미 연합 독수리 연습 종료에 즈음해서는 지난달 27일 부인 리설주와 군 간부를 대동하고 개업을 앞둔 주민종합편의시설 해당화관을 방문하는가 하면 29일에는 축구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북한의 ‘경제·중국통’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도 김 제1위원장의 옆자리를 지켰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군 간부들이 인민군복을 입고 경제시찰에까지 동행한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라며 “북한 지도부가 앞으로 인민생활 향상에 더 큰 힘을 기울이겠다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북한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들의 경제 관련 기사량도 지난달 26일부터 현저하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경제에 집중하면서 긴장 국면에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로 정확히 취임 한 달을 맞은 북한의 대표적인 ‘경제통’ 박봉주 내각총리의 경제관련 행보도 부쩍 늘었다. 그는 지난달 23일 중앙과학기술축전에 참석한 데 이어 29일에는 평안남도 순천 청년탄광연합기업소를 찾아 생산 실태를 점검했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23일자로 박 총리가 황해남도 해주시의 협동농장 등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중앙과학기술축전 관련 기사에서 “올해 축전 개막식에 박 총리가 참석한 사실은 조선이 경제강국 건설에서 과학기술발전을 특별히 중시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면 아직 시작단계인 박 총리의 경제개혁 조치들이 서서히 표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노동신문이 1일 노동절을 맞아 ‘정밀화, 소형화된 핵무기’를 언급하며 군수공업부문 근로자들의 분발을 독려했다는 점에서 대외적으로 긴장 수위를 유지하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5살부터 군사훈련 시키는 하마스

    15살부터 군사훈련 시키는 하마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 10대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군사훈련 프로그램이 정규 교과과정으로 운영돼 논란이 일고 있다. 팔레스타인 인권단체는 청소년들을 이스라엘군과 대립하는 차세대 전사로 육성하기 위한 비교육적 행태라며 비난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하마스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푸투와’(젊은이다움)라는 이름으로 15~17세 남학생 3만 7000명에게 주 1회 교내 군사훈련과 함께 방학 기간 중 하마스 군부대에서 2주간의 훈련을 받는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캠프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5000여명이 참가했다. 교육부는 국가방위군 교관들이 응급처치와 소방훈련 등을 가르치고 책임감과 규율의 가치 등에 대해 교육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학생들에게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비롯한 무기 다루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는 게 인권단체의 주장이다. 실제 지난 5일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가자시티 인근 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운반하고, 이스라엘 깃발을 단 감시탑 모형에 포탄을 던지는 훈련을 하는 모습이 찍혔다. 캠프에 참가했던 이자딘 무함마드(17)는 “2주간 하루 6시간씩 하마스의 군사조직인 이젤 딘 알카삼 여단의 전투병과 국가방위군 교관들로부터 수류탄과 폭발물 작동법 등을 배웠다”고 말했다. 인권단체 알메잔은 “군사문화를 전파시켜 청소년들을 전사로 키우려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더욱이 교육부는 이 과정을 내년부터 여학생들에게까지 확대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진짜 무기를 사용하는 군사훈련은 없으며, 무기 교육은 전 과정의 1%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내무부가 웹사이트에 게시한 보도자료에는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 군사훈련, 특히 군사대립 상황을 가정한 무기 교육이라고 명시하고 있어 해명과 배치된다. 현재 이스라엘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남자는 3년, 여자는 2년간 의무적으로 군복무를 해야 하지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공식적으로 군대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 대신 다수의 무장단체들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대립하고 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DB를 열다] 1966년 4월 서울시장 취임 인터뷰 하는 김현옥

    [DB를 열다] 1966년 4월 서울시장 취임 인터뷰 하는 김현옥

    역대 서울시장 가운데 가장 일을 많이 한 사람을 꼽으라면 제14대 김현옥(1926~1997)이다. 공(功)도 있고 과(過)도 있지만 김현옥은 서울을 완전히 바꿔놓은 인물이다. 그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육사를 3기로 졸업했다. 5·16 쿠데타 당시 부산에서 육군 준장으로 제3항만사령관 자리에 있었던 인연으로 1962년 군복을 입은 채로 부산시장에 임명돼 4년 동안 부산시정을 이끌었다. 시장이 됐을 때 그의 나이 겨우 36세였다. 1966년 40세에 서울시장이 된 김현옥은 ‘불도저’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서울을 과감하게 바꾸기 시작했다. 그가 한 일은 손가락으로 헤아리기 어렵다. 중요한 것만 해도 여의도 윤중제 건설, 명동·광화문 지하도 건설, 세운상가 건립, 강변북로 건설, 국내 최초 고가도로인 아현고가도로와 청계고가도로 건설, 남산·삼청·사직터널 건설 등이 있다. 특히 김현옥은 1969년부터 3년 동안 2000동 10만 가구의 시민아파트를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밀어붙이기식 속도전은 부실공사를 불렀고 1970년 와우 아파트 붕괴사고로 이어져 시장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이듬해 내무부 장관으로 복귀했다가 공직을 떠난 그는 1981년 5월 경남 양산 장안중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뒤 여생을 보냈다. 1995년 첫 지방 선거에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 문정수·노무현에 이어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상반기 처리 가능 법안 50여개… 각 상임위 “무력화 됐다” 반발

    상반기 처리 가능 법안 50여개… 각 상임위 “무력화 됐다” 반발

    여야 6인 협의체가 공통 의제로 추린 총 83개의 법안 중 상반기 임시국회에서 처리 가능한 것으로 분류한 법안은 50여개지만, 실제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처리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처리 법안 대상을 놓고도 여야 지도부와 해당 상임위 간 입장차가 뚜렷하거나 여야 간, 정치권과 정부·관련업계 간 이견이 큰 법안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주요 법안 통과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돼 추후 해당 상임위별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각 상임위에는 17일 “여야 6인 협의체가 상임위별 법안 논의 기류, 우선순위 등을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논의 법안을 정해 버리는 바람에 상임위가 무력화됐다”는 비난이 쇄도했다. 이런 대표적인 상임위가 환경노동위와 정무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다. 환노위 차원의 현안 과제는 정년 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이다. 그러나 여야 6인 협의체는 채용 시 학력차별 금지, 공공기관 지방인재의무고용제 도입 등을 우선 요구하면서 환노위의 반발을 사고 있다. 현안 법안들도 여야 간 의견차가 커서 쉽게 결론을 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대표발의한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법’은 민주통합당이 반대하고 있다. 사내하도급 계약 때 적법 도급과 불법 파견의 구분 기준이 불분명해지는 등 불법 파견을 합법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환노위 관계자는 “정년 연장 및 근로시간 단축, 정리해고 요건 강화 등은 모두 대선 공약이지만 상임위 자율에 맡겨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에서 대통령 취임 100일인 6월 4일까지 입법화를 못 박은 것은 상임위를 거수기 취급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휴일 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시키고 경영상 해고 요건을 강화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정도가 그나마 상반기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미래위에서는 ‘방송법’과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이 최대 이슈지만 여야 합의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핵심은 공영방송사 이사·사장 선임제도다. 민주당이 사장 선임 등에서 3분의2 이상 동의를 필요로 하는 특별 다수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반대 입장이 분명하다. 정무위 소속 법안들은 경제민주화 추진을 놓고 청와대 기류를 살피는 여당 지도부와 야당 지도부 간 입장이 첨예하다. 새누리당 위원들 내에서도 경제민주화 강경파와 보다 친기업적인 온건파가 갈린다. 청와대가 수위조절론을 제기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강화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등 논의가 험로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산업자본 소유지분 한도를 9%에서 4%로 축소하는 ‘은행법·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 등도 법안소위에 회부된 상태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는 이날까지 법안소위를 통과한 법안이 취업후상환학자금대출(ICL) 학생의 군복무 기간 이자를 공제하는 ‘취업후학자금상환특별법’ 하나뿐이다.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 확대안’은 여야 지도부가 처리를 밀어붙이고 있지만 상임위 내에서 여야 간 의견차가 크다. 새누리당이 예산만 지원되는 ‘무상교육’을, 민주당은 예산지원에 의무화를 더한 ‘무상의무교육’을 주장하는 탓이다. 이미 한 차례 부결된 ‘대중교통 이용촉진법’도 6인 협의체가 국토위 중점 법안으로 올려놨지만 4월 내 처리 전망은 부정적이다.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이 법률과 관련해 여당 간사인 강석호 의원은 “택시업계 지원금 및 규제 추가를 놓고 정부와 업계 간 조율이 안 돼 당분간 상임위 처리는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대선 공약으로 언급된 일부 복지 공약은 4월 국회 통과가 긍정적이다. 맞벌이 부부에 대해 우선적으로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돌봄지원법 개정안’, 국민연금의 국가 지급의무 규정을 명문화하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시설 미이용 영유아에 대해 일시 보육 서비스를 지원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등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대통합 공약으로 제안한 ‘부마민주항쟁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법’도 전망이 밝다. 임신 중인 여성 근로자의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자녀 육아휴직 신청가능 연령을 만 8세 이하로 상향 조정하는 ‘남녀고용평등법’ 등도 상반기 내에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한국전쟁자료를 日고미술상이 싹쓸이”

    “한국전쟁자료를 日고미술상이 싹쓸이”

    “이 사진을 보세요. 군복 입은 아이가 몇 살이나 된 것 같습니까.” 15일 만난 김영준(62)씨는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인민군 아이의 사진을 가리켰다. 그는 “제가 갖고 있는 자료만 훑어봐도 전쟁이 얼마나 참혹하고 위험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라면서 “한반도에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지금 우리 민족이 다시 한번 짚어봐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시간여행’이라는 고미술상점의 대표인 김씨는 스스로를 한국전쟁 자료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민간인이라고 소개했다. 20년간 모아온 전쟁 자료만 해도 4000여 점에 달한다. 그는 오는 7월 27일 휴전협정 6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할 전시회 등을 기획 중이다. 당시 뿌려진 전단(삐라)이 2000장이다. 휴전협정이 진행될 당시(1951년 7월 10일~1953년 7월 27일) 대규모로 뿌려진 것들로 내용이 대부분 원색적이다. ‘원수는 미국놈’, ‘이승만 매국도당’과 같이 한·미 연합군을 비난하는 식이다. 자료 중 김씨가 가장 아끼는 건 한강 도강증(渡江證)과 피란민 증명서다. 당시 한강을 건너려면 미군 헌병사령부가 발급한 도강증이 필수였다. 피란민 증명서도 생명줄과 같았다. 김씨는 “지금 와서 보면 허름한 종이 한 장이지만 당시 사람들에게는 생사의 증표와 같았다”면서 “이것보다 비싸게 산 자료가 많지만 가장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쟁둥이다. 자신의 수집 열정을 출생의 비밀에서 찾았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6개월 후인 1950년 겨울, 갓난아기인 그는 어머니 등에 업혀 부산으로 피란을 갔다. 휴전협정이 체결되고 나서 3년 후에야 고향인 서울 용산구로 돌아올 수 있었다. 김씨는 “전쟁둥이로 태어나서인지 무엇인가를 통해서라도 전쟁의 시대상을 기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국전쟁 자료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2011년 중국 단둥과 옌볜 지역에 한국전쟁 자료를 찾으러 갔는데 대부분 일본의 고미술상들이 싹쓸이해 갔다고 하더라고요. 경제적 가치 여부를 떠나 기록의 가치를 아는 일본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무서움을 느꼈습니다. 한국전쟁의 자료는 역사는 물론 비극을 막기 위한 교훈적 측면에서도 가치가 충분합니다. 젊은 세대들이 이런 점을 알았으면 합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시진핑, 남중국해 해군 시찰… 분쟁국에 ‘경고’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남중국해 관할 해군 함정에 올라 장병들을 격려했다. 남중국해에서 고기잡이하는 하이난(海南)성 어촌을 깜짝 방문한 데 이어 관할 해군부대까지 시찰함으로써 남중국해 이슈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필리핀·베트남 등 남중국해 영토분쟁 상대국들을 향한 ‘경고’ 메시지로도 읽힌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12일 1면 등에 시 주석의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 주둔 해군부대 시찰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중화권 언론들은 시 주석이 방문한 곳이 싼야의 위린(楡林)군항이라고 소개했다. 시 주석은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강군 목표와 신념을 잊지 말고 이를 위한 헌신을 행동으로 옮겨 달라”고 주문했다. 반팔 군복 차림으로 나타난 시 주석은 직접 2만t급 상륙함 징강산(井岡山)호와 미사일호위함 웨양(岳陽)호·헝수이(衡水)호, 그리고 신형 잠수함 등에 직접 탑승했다. 이들 함정은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16일간 남중국해에서 해양순시 및 원양훈련을 벌이며 ‘무력시위’에 나선 바 있다. 시 주석의 남중국해 관련 시찰은 보아오(博鰲)포럼 폐막일인 지난 8일 오후부터 이틀간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군항 시찰은 9일 있었다. 전날에는 하이난성 충하이(瓊海)시 탄먼(潭門)진의 어촌을 찾았다. 당시 시 주석은 직접 어선에 올라 어민들을 상대로 남중국해 조업의 안전 여부 등에 대해 상세하게 질문했다. 이에 어민들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바다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중국 언론들의 이 같은 ‘늑장보도’는 시 주석 집권 후 사실상 처음이다. 일정 노출로 인한 경호 문제가 고려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남중국해 방문 효과의 극대화를 노린 ‘언론플레이’로 해석된다. 실제 중국 국가해양국은 이날 남중국해는 물론 동중국해와 서해 등 주변 해역에서 유전 개발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해양사업발전 12차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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