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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역면제 大學연구요원 지방대출신 30% 할당

    교육인적자원부는 석·박사학위 소지자가 대학 연구기관에서 4년간 일하면 군복무 의무를 면제해주는 전문연구요원 선발제도에 지역할당제를 도입,지방대 출신의 비율을 30%로 늘린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360명인 올해 선발예정 인원 가운데 기초의학 분야 10명을 뺀 105명이 비수도권 대학 출신으로 채워진다. 그동안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선발한 전문요원 가운데 비수도권 출신의 합격자는 2000년 18.6%,2001년 20.7%,2002년 15.9%,2003년 16.7% 등으로 해마다 20% 안팎에 그쳤다.한석수 교육부 대학학사지원과장은 “국가 균형발전 및 지방대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32명(기초의학 10명 포함)을 선발하는 전기시험은 2월,나머지 28명을 뽑는 후기시험은 8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치러진다. 박홍기기자
  • “행운은 실력으로 잡는거야”박진환 네오위즈 사장

    3년 전에 사장을 거의 반(反)협박(?)해 CEO(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사나이가 있었다. 그는 당시 사장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사장님께서 군대에 가있는 동안 제가 회사를 경영해 보겠습니다.그동안 차세대 주력 아이템으로 게임사업을 주장한 만큼 회사내의 최적임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변에서는 그가 능력보다 학연과 개인적 친분 때문에 CEO에 올랐다는 입소문이 돌았다.특히 1대 주주와 2대 주주가 군복무를 해야 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생긴 덕분이라고 수근거렸다.게다가 그는 창업 공신이 아닌 ‘굴러온 돌’이었다. 그러나 3년 후 그는 전(前) 사장에게 약속한 것처럼 그의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아니 기대 이상이어서 당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자랑할 수 있을 정도다. 주인공은 인터넷업체인 네오위즈의 박진환(32) 사장.그는 자신에게 오는 행운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그것을 실력으로 어떻게 증명해 보여야 하는지 고민했다. ●경영 실적은 호조 네오위즈는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서 열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지난해 매출 813억원,영업이익 254억원,순이익 157억원으로 전년보다 매출은 95.6%,영업이익 191.6%,순이익은 104.6%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그러나 지난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와 37% 증가한 215억원과 47억원에 그쳤다. 지난 3년 동안 박 사장이 걸어온 길은 고난 그 자체였다.그는 지난 3년동안 주로 회사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며 밤낮없이 일에만 매달렸다. 이 회사에서 가장 무서운 말은 ‘우리 다시 2002년처럼 살아볼까’다.박 사장이 CEO로 취임한 첫 해 네오위즈는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이를 회복하기 위해 2002년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 사투의 연속이었다.모든 경영진들이 집보다 회사에서 잠을 잔 날들이 많았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2001년도 실적발표회에서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고작 10명에 불과했을 정도로 관심 대상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게임·아바타가 살렸다.” 박 사장은 CEO로 취임하자마자 신규 사업으로 게임을 선택했다.차세대 수익원으로 게임만한 사업이 없다고 판단에서다.2001년 게임개발사인 엠큐브를 인수해 토대를 갖췄다. 그러나 국내 경제 환경은 그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벤처 ‘거품론’이 거세게 일면서 네오위즈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커뮤니티인 ‘세이클럽’의 아바타가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 잡으면서 돌파구가 열렸다.여기에 지난해 8월부터 선보인 게임서비스 ‘피망’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2000년 말 700억원대인 시가총액도 4000억원을 넘어섰다. 박 사장은 “올해는 매출 1200억원,영업이익 360억원,순이익 22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매년 영업이익의 1% 이상을 청소년 교육과 문화 육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만하면 군대간 나 전 사장에게 욕은 안 먹겠죠.”라며 활짝 웃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중학졸업자도 현역 입영

    올해부터 고교 중퇴자·중학교 졸업자도 현역병으로 군대에 갈 수 있다.또 징병전담 의사와 일정한 친인척 관계에 있는 이는 해당 의사로부터 신체검사를 받을 수 없다.병무청(www.mma.go.kr)은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4년 병무개혁안을 발표했다.개혁안에 따르면 병역자원 부족사태에 대비해 고교 중퇴자와 중학교 졸업자도 신체등위 1∼3급을 받을 경우 현역입영 대상자로 분류된다. 병무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신체등위 판정관인 징병전담의사의 8촌 이내 혈족과 4촌 이내 인척은 해당 의사로부터 신체검사를 받지 못한다. 병역의무 이행의 자율성 확대를 목표로 육군 모집병 선발인원을 작년 5만 5000여명에서 7만여명으로,모집분야는 종전 136개 특기에서 182개 특기로 늘렸다. 4급 이하 신체등급을 받아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에 집중 투입돼 군복무를 대신하는 공익근무요원들은 올해부터 사회복지 시설에 우선 배정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하이 서울, 예스 서울신문/외국인 4인 ‘서울 생활’ 방담

    ‘서울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주한외국인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피부색도,눈빛도,언어도 다르지만 ‘서울’이란 주제로 한바탕 수다를 떨었습니다.서울에 대한 첫인상,서울에서 감동받은 일,월드컵 이후 서울 사람들의 태도 변화 등 얘기 보따리가 풀어질 때마다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았습니다.일본인 우에치 규지(37)와 프랑스인 벤자민 주아노(34),미국인 제임스 로겐백(34),모로코인 마리얌 탈비(33)는 선입견을 버리는 것이 서울의 독특한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벤자민 주아노 처음에 서울에 왔을 때 프랑스 파리보다 큰 도시라 크게 놀랐습니다.넓은 도로,콘크리트 건물들이 눈에 띄더군요.옛 건물이 많은 유럽과 비교할 때 서울은 새롭게 변신하는 역동적인 도시란 인상을 받았습니다.이젠 서울에 있다가 유럽에 가면 그곳이 ‘죽은 도시’란 생각이 듭니다. 제임스 로겐백 서울이 뉴욕과 별로 다르지 않아 당황스러웠습니다.아시아 국가의 수도인 만큼,미국 등 서양과는 사뭇 다를 거라 기대했거든요.언어를 제외하면,패스트푸드점,유명브랜드 가게 등이 미국 대도시와 똑같습니다.너무나 현대적이라 600년 역사를 지닌 도시라 믿기 어려웠어요. 우에치 규지 빈부 차이가 매우 큰 도시라 느꼈습니다.도쿄에선 큰 부자도,아주 가난한 사람도 많지 않거든요.모두가 중산층이지요.하지만 서울에선 100평 넘는 집에 사는 사람도,판자촌에 사는 사람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리얌 탈비 서울시민에 대한 첫 인상은 매우 정직하다는 거예요.동대문·명동 등에서 상인들은 물건을 밖에다 진열하잖아요.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훔칠 수 있는데 도둑질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어 놀랐습니다. 로겐백 서울시민들은 아주 사소한 일로 감동을 안겨줍니다.얼마전에 면접을 하러가는데 길을 잃었어요.두 사람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휴대전화까지 걸어가며 끝까지 길을 안내하더군요.서울 생활이 고달플 때 따뜻한 서울 시민들을 생각하며 용기를 냅니다. 주아노 서울 시민들은 외국인에게 언제나 넉넉합니다.인구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예요.외국인을 집으로 흔쾌히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고,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도와주는 사람들.서울시민들에게 받은 감동은 수없이 많습니다. 탈비 동생이 수술을 받아 3개월 동안 휠체어 신세를 진 적이 있어요.지하철을 탈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도와줬습니다.한번은 혜화역 휠체어 리프트가 고장나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어요.40대 중반의 아저씨가 다가오더군요.그리고 한 손으로 휠체어를 들어 옮겨줬습니다.마음 속으로 ‘이왕 도와주는데 두손으로 하면 좋을텐데….’라고 생각했습니다.아저씨가 어떻게 알았는지 반대쪽 손을 살며시 보여주더군요.그 분은 한쪽 팔을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인이었습니다.그 순간 눈물이 핑 돌았어요.그리고 잠시나마 불평했던 것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주아노 월드컵은 서울시민들에게 다양한 세계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다른 나라의 서포터스로 활동하면서 외국인을 편견없이 대하게 된 것 같아요. 탈비 월드컵 전엔 흑인 친구들과 서울 시내로 나가기가 꺼려지곤 했습니다.서울시민들의 차별대우로 민망해질 때가 많았거든요.그러나 월드컵 이후엔 그런 경험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피부색으로 차별하는 모습이 사라진 거죠. 우에치 외국기업·외국인 투자자가 점차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서울시민들도 외국인에 대해 마음을 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로겐백 지난해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반미감정이 고조되면서 위협을 느끼기도 했어요.밤에 술취한 젊은이들이 모여 있으면 겁이 덜컥 났습니다.미국인 친구가 봉변을 당한 적이 있거든요.서울시민들이 미국정부의 정책을 반대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주한 미국인을 미국 정부와 동일시하지 말아주세요.저를 비롯해 미국정책을 반대하는 미국인이 많습니다. 탈비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9·11테러 이후 파키스탄인 등 무슬림들이 한동안 외출을 하지 못했어요.서울시민들이 이슬람 복장을 한 남성들을 보면 “왜 그렇게 끔찍한 짓을 했냐.”고 꾸짖었기 때문입니다.사실 주한 외국인이 무슨 잘못이 있나요. 우에치 외국인들은 독특한 한국문화를 이해하겠다는 애정 어린 눈길로 서울을 바라봐야 합니다.또 서울시민들도 외국인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개개인을 한인간으로 존중해 주길 바랍니다.그럴 때 서울이 진정한 ‘메트로폴리탄’으로 거듭날 거라 믿습니다. 정은주 박지연기자 ejung@ ●벤자민 주아노/프랑스인 (34) 서울생활 10년차.94년 군복무 대신 서울 프랑스학교 교사로 부임했다.의무기간 2년이 지났지만,한국문화에 완전히 매료돼 떠나지 않았다.대학교수로 일하다 2000년에 프랑스식당 ‘르 생텍스’를 열었다.값싸고 맛있는 프랑스 요리를 서울시민에게 소개하고 싶어서다.프랑스어로 한국 관광책자를 펴내는 등 ‘민간 외교관’으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마리얌 탈비/모로코인 (33) 서울생활 6년차.모로코로 아랍어를 공부하러 온 한국인을 만나 결혼,딸을 낳았다.딸은 현재 일곱살.98년 박사학위를 마친 남편을 따라 서울에 왔다.한국인들은 혼혈아를 차별한다고 얘길 들어 걱정했는데, 딸을 편견없이 예뻐해줘 너무 고마워한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고향에서 영어교사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보육원 등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우에치 규지/일 본 인 (37) 서울생활 5년차.지난 99년 일본인 아내와 서울에 온 뒤 별정통신업체인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의 경영기획실장 겸 이사로 일하고 있다.지난해 아들을 낳았다.웹사이트(users.hoops.ne.jp/yorokaji)에 ‘한국사회 체험기’를 올려 큰 인기를 얻었다.부인도 요리학원에서 배운 솜씨로 닭볶음탕·육개장·북어국 등 한국요리 코너를 함께 운영한다. ●제임스 로겐백/미 국 인 (34) 서울생활 2년차.미시간대학을 졸업한 뒤 뉴욕 법률회사에서 근무했다.뮤지컬을 전공한 덕에 94년부터 연극 3편에 출연했다.연극 ‘나의 아름다운 아가씨’(My Fair Lady)로 홍콩,방콕,싱가포르 등에서 순회공연을 했다.새로운 경험을 위해 지난해 홀연히 서울을 찾았다.지금은 강남구 대치동에서 아이들에게 동요·연극을 영어로 가르치고 있다. ■외국인이 추천한 서울의 명소 좌담에 참석한 외국인들은 서울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서구화된 빌딩 숲을 보고 크게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역사도시란 이미지와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그래서 이들은 옛 정취를 간직한 곳을 서울명소로 꼽았다.또 이곳만큼은 전통적인 모습을 그대로 지켜달라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공통적으로 뽑힌 명소는 인사동.전통의 향취가 물씬 배어나는 소품이 가득해 눈요기에 좋다는 것이다.다만 최근에 외국식 건물이 들어서는 등 ‘개발’ 조짐이 보여 안타깝다고 했다. 주한 외국인은 서울 주변 산에도 큰 매력을 느꼈다.대도시에 북한산·관악산 같은 명산이 위치한 것은 이례적이란 것이다.이들은 “세계 어느 곳을 돌아봐도 인구 100만명이 넘는 메트로폴리탄에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산이 몇개씩 있는 도시는 없다.”고 밝혔다.미국인 제임스 로겐백은 특히 “관악산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서울대생은 누구보다 행복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여유있는 삶의 태도를 강조한 프랑스인 벤자민 주아노는 틈이 나면 종로구 가회동 한옥마을에서 산책한다고 말했다.서울의 ‘어제’를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고향 친구가 찾아오면 제일 먼저 가회동에 데려간다고 했다.그는 “모두들 한옥이 너무 아름답다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고 자랑했다.주아노는 특히 가회동 주민들이 한옥마을을 지키기 위해 서울시의 개발 방침에 적극 반대하고 나선 것을 높게 평가했다.그는 또 “클럽문화의 거리로 유명한 홍대 앞 노천카페에 앉으면 마치 유럽으로 돌아간 것 같아 행복해진다.”고 했다. 일본인 우에치 규지는 “가을이면 단풍이 아름답게 드는 남산도로,특히 한남동 하얏트호텔 앞에서 힐튼호텔까지의 드라이브 코스가 환상적”이라고 말했다.가족과 함께 잠실 올림픽 공원과 한강시민공원도 자주 찾는다는 우에치는 “시원한 한강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면 그 맛이 일품”이라고 말했다.유일한 여성 참석자였던 마리얌 탈비는 “이슬람교 예배당과 전통 음식점이 있는 용산구 이태원을 가장 좋아한다.”면서도 “밀리오레 같은 패션몰이 있는 명동에 나가 바쁘게 움직이는 서울 시민을 구경하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고 말했다.제임스 로겐백은 “조선의 왕이 살았다는 창덕궁에 가면 옛 가옥구조와 왕조의 법도까지 한눈에 보인다.”면서 “작은 골목길마다 미술관,찻집이 들어서 있는 삼청동은 운치있는 가로수길이 마음에 든다.”고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내년 토지규제 대폭 완화

    내년 상반기 중 투자활성화를 위해 토지 관련 규제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 대폭 완화하는 ‘토지규제개혁 로드맵’이 마련된다.고급 기술인력을 고용하는 연구·개발(R&D)기업 또는 첨단분야 공장의 신·증설 등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일정 금액을 정부가 보조해 주는 현금보조제(Cash Grant)가 도입된다. 또 서비스산업의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비스분야 소관부처별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팀’이 구성된다.이 팀은 제조업에 비해 차별적인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외국인 투자 유치의 일환으로 500만달러 이상 투자하고 3년 이상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영주권을 부여하는 등 영주권 취득 요건도 대폭 완화된다.성장잠재력 확충방안으로는 이공계 석·박사들의 군복무 대체 제도인 전문연구요원의 복무기간을 3년10개월에서 3년으로 단축키로 하고 관련 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5·20면 정부는 30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제4차 경제민생 점검회의와 제13차 국민경제자문회의 합동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04년 경제운용방향’을 확정,발표했다.이에 따르면 토지규제 관련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해 지방자치단체의 토지공급 능력을 확대하고,건설교통부장관의 도시기본계획 승인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넘기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중화학단지 등 제조업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산업단지제도도 지식기반 첨단산업 등 도시형 산업에 알맞은 산업단지를 개발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현행 15만∼50만㎡ 이상의 대규모 단지에만 해당되는 재정 지원을 소규모 산업단지에도 적용되도록 관련 규정을 고치기로 했다. 금융시장 안정과 관련해서는 통합도산법 제정이 지연될 경우 개인회생절차 부문만 별도로 입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성장잠재력 확충 방안의 하나로 고령자 및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하고,중장기적으로는 출산장려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시켰다. 정부는 유한 킴벌리가 실시해 33%의 고용증대 효과를 보고 있는 ‘워크 셰어(교대근무제)’ 방식을 다른 업체들에도 확산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주병철기자 bcjoo@
  • 휴대전화 해지 쉬워진다

    “8개월째 군복무 중인데 휴대전화 가입 해지가 안돼 매달 1만 4000원씩의 기본료를 꼬박꼬박 내고 있습니다.” 한모씨는 지난 9월 청와대 홈페이지에 불합리한 휴대전화 해지제도에 관한 글을 올렸다.그는 ‘국방의 의무’로 군대에 왔는데 쓸 수도 없는 휴대전화 기본료를 내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9월 김모씨는 외국에 나간 아내의 휴대전화를 해지하면서 아내의 출국증명서와 주민등록증,인감증명서에 위임장까지 4종류의 서류를 챙겨야 했다.처리장소도 집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곳이었다.그는 해지절차가 너무 복잡해 차라리 기본요금을 내고 싶었다고 토로했다.휴대전화 가입자들은 내년 1월부터 이같은 불편을 덜게 된다.정보통신부는 3300만 가입자 중 75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정통부는 18일 군 입대자나 해외체류자,행방불명자 등의 휴대전화 가입 해지절차 민원이 꼬리를 물자 사업자의 약관을 고쳐 내년 1월부터 가입자가 위임장 등 서류없이도 대리인을 통해 가입을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군 복무자들은 복무기간에 쓸 수 없는 휴대전화 기본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대신 군 복무기간에 월 3500원의 일시 정지료만 내면 번호를 유지하다가 휴가 기간에 쓸 수 있다.그러나 형무소에 수감되면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한다. 그동안 군 입대나 해외체류,행방불명 등의 경우 입영사실 확인서나 출입국 사실증명서,가출신고 접수증 등의 증빙서류를 요구해 해지 절차가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휴대전화를 일시 정지하고자 할때는 사유에 관계없이 1회 3개월 이내,연 2회 이내로 제한돼 불편이 컸다. 그러나 정통부의 수수방관이 가입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시간적 손해를 끼쳐왔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정기홍기자 hong@
  • 답안지 바꾸고 무자격자 뽑고 농수산물공사 채용비리

    농림부 장관을 지낸 허신행(사진) 전 서울농수산물공사 사장이 현역 국회의원의 청탁을 받고 ‘답안지 바꿔치기’ 등의 수법을 통해 국회의원 후원회 회장 아들 등 2명을 공사 직원으로 부정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허 전 사장은 지난 99년,2000년 두 차례에 걸쳐 신입사원 선발 과정에 개입했으며,사장실 운영경비 조달 명목으로 사업비를 부풀려 수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15일 서울농수산물공사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 담당자에게 부정채용을 지시한 허 전 사장을 업무방해 및 횡령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이 청탁을 받고 부정채용을 지시했으나 금품을 받지 않은 점을 참작,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허 전 사장은 지난 99년 10월 민주당 A의원의 청탁을 받고 고모 총무과장에게 “행정직 선발시험에 응시한 K씨를 잘 챙겨라.”고 지시했다.A의원은 자신의 후원회 회장 아들인 K씨의 채용을 부탁했다.K씨의 성적은 토익 85점,일반상식 70점,군복무 가산점 6점을 포함해 평균 80.5점으로 합격선 밖에 있었다. 총무과장은 K씨의 OMR카드 답안지를 합격선 안에 있던 응시자의 답안지와 바꿔치기해 답안지를 평균 83.5점으로 재작성했으며 같은 해 12월 K씨를 최종 합격시켰다.99년 농수산물공사 신입사원 선발시험에는 모두 150명이 지원해 13명을 선발했다. 허 전 사장은 2000년 1월 공사 사서직 채용시험에도 개입했다.대학 은사인 S대 명예교수 B씨의 청탁을 받고 1명을 선발하는 사서직 채용시험에 B씨의 딸을 합격시켰다. 농수산물공사는 응시자격을 ‘70년 1월1일 출생(만 30세) 이하’로 공고했다.모두 40명이 지원해 B씨의 딸이 선발됐다.당시 B씨의 딸은 제한연령을 초과해 응시자격이 없는 상태였다.검찰은 이같은 부정채용 사실이 진정사건으로 접수되자,그동안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 관계자는 “IMF 외환위기 직후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 개인회사도 아닌 공사가 조직적인 채용비리를 저지른 것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이 사장실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편법으로 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포착했다.허 전 사장은 지난99년 창립 15주년 기념행사 경비와 결혼축의금 지출 명목으로 허위 매출전표 등을 발행해 지난해 1월까지 110여차례에 걸쳐 2500여만원을 횡령했다. 허 전 사장은 지난 93년 농림부 장관을 역임했으며,공채로 지난 98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서울농수산물공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허 전 사장은 임기를 6개월 남겨두고 돌연 사표를 내 주변의 궁금증을 자아냈었다.허 전 사장이 부정채용한 직원들은 현재도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현역이라도 특전사는 겁나요”/홍경민 군드라마 ‘아르곤’ 주연 이유리·려원과 삼각관계 연기

    “정식으로 드라마 연기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무명일 때 단막극에 한번,지난해 영화 ‘긴급조치19호’에 출연하긴 했지만 둘 다 가수 역할이라 연기를 했다고 보긴 어렵지요.” 군복무 중인 가수 홍경민(26)이 연기자로 안방을 찾는다.특전사를 배경으로 한 MBC 2부작 드라마 ‘아르곤’(극본 양승완 여은희,연출 박홍균)에서 주인공인, 좌충우돌하는 신세대 초급장교 한준영 역을 맡았다.‘아르곤(Argon)’은 형광등이나 전광판의 빛을 내는 데 쓰이는 기체.드라마에선 특전사 내 가상의 특수임무부대 명칭으로 사용된다. ‘아르곤’은 한준영이 부대원과 갈등 속에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과, 베일에 가려진 특전사의 혹독한 훈련모습을 함께 보여준다.국방부 홍보지원단에서 그와함께 ‘연예 사병’으로 복무 중인 탤런트 이재황이 한준영에게 가장 반발하는 부대원으로 출연하고,당찬 여중사 강강희 역에는 탤런트 이유리가 열연한다.그룹 ‘샤크라’의 멤버 려원은 한준영을 사이에 두고 강희와 삼각관계에 빠지는 사령관의 딸로 나온다.특전사는 훈련에서도 공포탄 대신 실탄을 사용할 정도로 훈련강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연기자들에게도 그만큼 힘든 촬영일 수밖에 없다.홍경민은 “아무리 현역이지만 특전사란 곳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놓고는 “몸은 고생했지만 아무나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을 해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입대해 현재 상병인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군생활을 묻자 지난해 크리스마스때 강원도 인제에서 눈을 치우던 얘기를 꺼냈다.지난 4월부터 국방홍보원에서 복무하고 있고,라디오 프로그램 ‘위문열차’ 등 국군을 홍보하는 여러 매체에서 진행자로 활동 중이다.‘연예 사병’이 상대적으로 편한 보직 아니냐는 질문에는 “복무지가 서울이고,대중에게 노출되는 기회가 많아서 그렇게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얘기 들을 때마다 서운하다.”고 말했다. MBC와 국방홍보원이 공동제작한 ‘아르곤’은 24·25일 오후 9시55분 방송된다.세살 터울인 친형 성훈씨가 극중 테러범으로 등장해 형제간에 총을겨누는 장면이 연출되는 점도 흥미롭다.홍경민은 내년 11월 전역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50대 여성학자 4인의 ‘새로운 가족이야기’ 담론

    민법 개정안이 새로운 가족의 개념을 도입하는 시점에서 ‘가족이란인가?’‘가족해체의 시대에 과연 우리는 누구와 살아야 할까?’라는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선뜻 답하기 어려운 질문에 한국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들은 답한다.“다양한 가족을 인정하라.”다양함이라.이들은 ‘이론’이 아닌,생생한 자신들의 이야기로 ‘현실’을 이야기한다.보통사람들에겐 ‘진보적’이란 말을 듣고 20대 여성들에게선 ‘계몽주의적’이란 비난을 듣는다는 이들을 만났다.조형,조한혜정,조옥라,박혜란,이상화,정진경 등 50대의 페미니스트들의 실제 모습을 살그머니 들여다볼 수 있는 책 ‘또하나의 문화’ 17권이 나온 이래 이들은 “페미니스트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는 말을 듣는단다. ●정상 가족은 없다 이들은 우선 ‘정상 가족’이란 단어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 보였다.그렇다고 페미니스트 가정은 온통 ‘비정상’이라고 지레 단언하는 것은 곤란하다.이들은 가족은 출세할 아이를 기르려는 ‘어머니 CEO’들의 투자 회사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건강한가족 관계는 핏줄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만 가능해진다.’고 말하며,이미 많은 아이들이 이혼한 부모를 가졌고,재혼한 부모를 가진 현실에서 혈연이 아닌 사람들이 가족안에 들어와 있는 현실을 ‘비정상’이라고 규정해서 아이들을 스스로 피해자로 낙인찍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전제했다. “늘 45살에 결혼하겠다.”고 말했던 서강대 조옥라 교수는 정말 40대 중반에 결혼해 10년간 결혼 생활을 했다.아이가 셋인 남편과 결혼하면서 그는 아이들에게 “나는 너희 새엄마이지 엄마일 수는 없다.”고 선언하듯 말하고 시간을 두고 친해지자고 말했다.이런 직설법은 남편은 불편하게 했지만,오히려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고 한다.‘자살하지 않으면 탈영하겠다.’는 위협을 달고 군복무를 해 새엄마를 힘들게했던 아들,결혼한 후 여성으로서 고민을 털어놓는 딸은 아버지보다는 오히려 새엄마와 이야기할 정도로 스스럼없이 지낸다. 34살에 결혼해서 아이없이 살고 있다는 정진경 씨는 “남자 친구가 좋아서 결혼했고,아이가 생기지 않았으나 꼭 낳기위해 병원을 다니지 않았다.대개 아이가 생기면서 부부생활이 달라진다는데 우리는 달라질 기회가 없어서 변함없이 대화를 많이 하며 산다.”고 말했다. ●파뿌리가 될 때까지 함께 살지 않아도 된다? 결코 이혼을 당연시하거나,장려한다는 말은 아니다.50대 부부 중에는 ‘자식이,특히 딸이 결혼할 때까지만’ 참고 살겠다는 부부가 많다. 결혼 20∼30년 후 다시 자신의 가치관과 취향·감성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면 부부 관계의 질을 한결 높여주는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소 급진적인 견해같지만 “20년이 지난 후 헤어질지 말지를 생각해 본다는 것을 전제로 결혼하면 20대의 결혼도 한결 행복한 일이 될 것이다.”는 말에 여성들은 긍정적이다. 여성학자란 사실보다 세아들을 모두 유명 대학에 입학시킨 것으로 더 유명해 쑥스럽다는 박혜란씨.그는 “20대에 연애해서 결혼해 전업 주부로 살다가 39살에 여성학을 공부하게 된 날더러 ‘행복한 페미니스트’라고들 말한다.이 말에는 페미니스트는 불행하다는 편견이 담겨있는 틀린 말이지만.어쨌든 그런 나 역시 아이가 모두 떠난 후 남편과의 살아갈 일이 걱정이다.요즘 남편이 중국에 가 있으니 우리는 전화로 재미있게 대화하지만 함께 있을 때는 시큰둥해지게 마련이었다.”고 고백했다. 이화여대 조형 교수는 “20대의 나는 결혼에 대해 양극의 이중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결혼 안하고 살고 싶다는 생각과 만일 결혼한다면 고전적이고 모범적인 가정을 이룰 것이란 두 가지 생각.미국 유학중 결혼했지만 ‘함께 사는 의미를 발견하기 어려워’ 결국 먼저 귀국함으로써 별거가 시작됐고,20년이나 지난 후 이혼했다고 그는 ‘어렵게’ 사생활을 밝혔다.“그 시절에 헤어진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다.그러나 ‘나를 사랑하는 것은 나고,내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최후의 결정을 하는 것은 나’라는 생각으로 결혼 생활을 지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느리에게 ‘아들을 사랑해줘서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는 그는 앞으로 10년 정도 함께 살 여자친구를 구해놨다고 밝혔다. ●가족 관계의 무거움연세대 조한혜정 교수는 친정 부모와 한 건물의 아래위층에서 살았다면서 50대인 자신이 아직도 노모의 ‘치명적인 모정’에 짜증날 때가 있다고 말했다.“목욕탕에서 만난 낯선 할머니의 머리를 감겨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나 그런 것 잘못하는 사람이고,우리 엄마에게는 정작 한번도 그렇게 해본 적도 없는데….아마 기존 관계가 주는 무거움과 부담 때문에 더 부모에게는 잘못하는 것같다.”고 말했다.한편 여성학자는 딸에게 뭐라고 결혼을 권할까.“살아보니 애를 낳고 키우는 그 시기가 무척 좋은 시간이더라.우리가 너무 심각하게 평생 어쩌고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고,20년 과제로 생각하고 관계의 나무를 함께 키워갈 사람,아이를 낳고 함께 기를 사람을 만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결혼하지 않은 채 여자친구와 그의 딸,자신의 제자 등 50대 여성 2명과 20대,30대 여성들이 함께 가정을 이루고 사는 이화여대 이상화 교수는 자신의 ‘가족’을 혈연 공동체가 아니라 ‘주거 공동체’로 보는 것은 편견이라고 못박았다.“가족은 지원체계다.”는 그는 서로 사랑하고 돕고 사는데 정작 ‘큰 아이’인 제자가 수술을 하게 됐을 때 가족인 세 사람은 아무도 ‘보호자’ 노릇을 할 수 없었다며 “우리는 가족이지만 법적으로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글 허남주기자 hhj@ 사진 도준석기자 pado@
  • 이슈 따라잡기 / 하위직 공무원 승진적체 심각 근속승진제 확대·인사교류 절실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지방 공무원이 5급(사무관)으로 승진하는 데 최대 44년이 걸리는 등 승진적체 문제가 심각하다. (대한매일 11월29일자 5면 참조) 이 때문에 승진 등 공무원 인사정책을 총괄하는 행정자치부와 본지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는 승진적체의 심각성을 호소하는 글들이 빗발치고 있다. 근속승진제 대상 확대와 인사교류 활성화 등이 승진적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되지만,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근본 해결책이 안 보인다 실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친 27세 남성이 9급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정년(6급 이하 57세) 이전에 사무관으로 승진할 가능성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상위 직급에 결원이 생겨야 승진할 수 있지만 공무원 퇴직률은 99년 10.37%,2000년 7.08%,2001년 3.23%,지난해 2.48%(2만 3095명) 등으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직사회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정년을 채우지 않고 중도 하차하는 ‘조기 퇴직자’가 감소하고 있고,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퇴직자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은 많지 않다. 게다가 지난해말 기준으로 7급 지방 공무원 수(5만 9539명)는 정원(5만 2723명)보다 12.9%(6816명)나 많다.현재 7→6→5급에 걸친 승진적체 현상이 7급 이하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는 대목이다. 이런 까닭에 지방공무원들은 한 직급에서 일정기간 근무하면 자동승진되는 ‘근속승진’ 적용대상을 현행 10∼7급에서 6급까지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근속승진제뿐만 아니라 중앙과 지방공무원의 인사교류,복지문제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근속승진제 실시 여부는 이런 큰 틀에서 논의가 끝난 후에야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해 시행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승진격차 완화도 요원해 지방 공무원의 승진적체 현상이 안고 있는 또 다른 문제는 지자체별로 발생하는 편차다.특히 승진적체는 중앙보다 지방이,광역지자체보다 기초지자체가 더 심각하다. 중앙·지방간 또는 지자체간 승진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사교류가 활성화돼야 한다.하지만 인사교류를 원하는 공무원은 매년 20∼30%씩 증가하고 있지만,성사 비율은 떨어지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인사교류는 2001년의 경우 신청자 354명 가운데 90명(25.4%),2002년 517명 중 100명(19.3%)이 성사됐다.올 상반기에는 신청자 460명 중 62명(13.5%)의 교류가 이뤄졌을 뿐이다.또 지자체간 인사교류 실적도 지난 95년 민선자치 출범 이후 미미한 수준이다. 관계자는 “인사교류에 대한 잠재적 수요는 중앙과 지자체간보다는 지자체와 지자체 사이에서 더 많다.”면서 “그러나 지자체간 인사교류는 자율에 맡기고 있어 강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
  • [박진환의 덩크슛] 신산(神算) 감독

    신선우 KCC 감독이 지난 주말 205승 고지에 오르며 마침내 프로농구 통산 최다승 감독의 자리에 올랐다.28일 현재 그의 통산 전적은 207승153패.원년부터 줄곧 한팀(현대-KCC)의 지휘봉을 잡은 유일한 감독으로 두 차례나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신선우 감독으로선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다. 그는 ‘신산(神算)’으로 불린다.그가 왜 ‘수 싸움’에 능하다는 것인지 알려주는 일화가 있다. 필자가 그를 처음 만난 것은 95∼96농구대잔치를 앞둔 지난 1995년 12월 어느날.그가 남자농구 현대전자를 맡은 지 2년째를 맞는 해였다.그해 현대는 명가드 이상민을 연세대에서 스카우트해 ‘명가 재건’의 꿈에 부풀어 있었다.그런데 뜻밖에도 이상민을 한 시즌도 활용하지 않은 채 막바로 상무에 입대시켜 의아하게 생각하던 차였다.예나 지금이나 대학 졸업예정 선수들은 대학원에 입학하는 방법으로 2년 동안 실업(프로)팀에서 뛴 뒤 상무에 입대하는 것이 관례였다. 나의 질문에 신 감독은 빙긋이 웃으며 “그가 있어도 지금 당장 우승은 어렵다.그렇다면 조성원(1년 선배·현 SK) 김재훈(연세대 동기·현 LG) 등과 함께 일찌감치 군복무를 마치고 3년 뒤를 기약하는 것이 낫다.”고 답했다. 그의 말은 거짓말처럼 들어맞았다.이듬해 프로농구가 출범했고,프로 출범에 소극적이었던 현대는 원년리그서 8개팀 가운데 7위에 그쳤으나,97∼98시즌서 이상민 조성원이 합류하며 단숨에 챔피언에 올라 신 감독의 포석이 맞았음을 입증했다.당장 눈앞의 성적에 일희일비하는 지도자들의 모습에 익숙해있던 필자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그후 현대는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두 차례 챔피언에 올랐다. 용산중·고와 연세대를 거치며 가드부터 포워드,센터를 두루 섭렵한 그는 188㎝의 작은 키로 센터 포지션에 정착해 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에선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내는 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점보시리즈(농구대잔치)의 원년 챔프 트로피를 현대에 안겨주고 27세의 젊은 나이에 홀연히 코트를 떠난 그는 현대 여자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나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하자 과감하게 청산하고 현대증권에서 금융맨으로 새인생을 개척했다.그는 지점장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했으나 코트를 못잊어 결국 94년 5월 복귀했다. 최근 2∼3년 동안 부진한 성적을 거둔 신 감독이 올 시즌에서 다시 한번 ‘신산’의 힘을 보여 줄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305억 대학발전기금으로 선뜻/부산대에 거액 쾌척한 향토기업가 송금조 회장

    자수성가한 70대 향토기업가가 현금으로 305억원이라는 거금을 대학에 발전기금으로 내놓아 화제다. 부산지역 기업가인 경암(耕岩) 송금조(宋金祚·79) 회장은 15일 오전 11시 부산대학교에서 발전기금 출연식을 갖고 현금 305억원을 부산대 발전기금으로 내놓겠다는 약정서를 김인세(金仁世) 총장에게 전달했다. 송 회장은 이날 출연식 자리에서 100억원을 전달하고 나머지 205억원은 2009년까지 6차례 균등하게 나누어 전달하기로 약속했다.근검,절약이 몸에 배 출연식에도 허름한 양복에 운동화 차림으로 나왔다.지인들은 “점심식사로 5000원짜리 이상을 드셔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305억원이라는 대학발전기금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인·재벌기업을 통틀어 최고 금액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송 회장은 “후세 교육에 대한 일념에서 지역을 대표하고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고 있는 부산대를 택해 기금을 내놓게 됐다.”며 “부산대가 세계속의 명문대학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 총장은 “출연한 뜻을 받들어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데 소중하게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학교측은 송 회장이 조건이 없음을 강조했지만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924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겨우 마친 송 회장은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수성가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해군복무를 마친뒤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에서 지난 53년 양조장을 시작으로 약품도매·정미소·수산업 등을 하며 타고난 성실성과 근검절약으로 재산을 모아 태양사(스텐인리스 제조업)·㈜태양·㈜태양화성 등을 설립해 재력가가 됐다. 부산 서면의 평범한 단층주택에 아내 진애언씨(59·전 경희대 음대교수)와 단둘이 살고 있으며 자녀가 없다. 송 회장은 현재 현금과 부동산 등 사재 1000여억원으로 교육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남은 모든 개인 재산도 앞으로 사회에 환원할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강원식기자 kws@
  • ‘에이즈 軍입대’ 무방비/미판정환자 복무 잇달아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정상적 군복무를 해온 것으로 밝혀지는 등 관리대책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9일 국감 보도자료에서 “군대내 성추행 및 폭력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99년 5월 에이즈 미결정판정을 받은 김모(23)씨가 2001년 3월 육군에 입대해 만기전역하고 99년 12월 미결정판정을 받은 손모(20)씨도 지난 4월 육군에 입대,현재 복무중인 것으로 밝혀지는 등 유사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외에도 96년 3월 미결정판정을 받은 신모(49)씨가 현역 중령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례,98년 2월 미결정판정을 받은 안모(22)씨가 공군에 입대해 지난해 11월 만기전역한 사례,97년 8월 미결정판정을 받은 서모(23)씨가 2000년 5월 입대해 지난해 7월 만기한 사례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 6월까지 국립보건원에서 미결정판정을 한 34건중 55.9%인 19건이 결국 에이즈 양성환자로 최종 판정됐다.”면서 “미결정판정자의 양성판정 비율이 이렇게 높은데도 군은 입대자의 에이즈 감염가능성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개정판 만드느라 새벽까지 잠 못자요”/‘한국민법학 태두’ 곽윤직 前서울법대 교수

    ‘한국민법학의 태두’에서 ‘곽서(郭書)’까지. 후암(厚巖) 곽윤직(郭潤直·78) 전 서울법대 교수를 부르는 호칭은 다양하다.그러나 이유는 단 하나.바로 60년대 중반부터 잇따라 내놓은 ‘민법총칙’,‘물권법’,‘채권총론’,‘채권각론’ 등 민법강의 시리즈의 탁월함이다.사법시험 준비생들 사이에 ‘바이블’로 통하다 요즘에는 간단히 ‘곽서’로 불린다. ●저서 ‘민법시리즈' 사시준비생 바이블 서울 용산구 후암동 자택으로 찾아갔다.현관에서는 커다란 시베리안 허스키 3마리가 먼저 반긴다.뒤따라 나온 곽 전 교수는 “저렇게 클 줄 몰랐는데…”라며 웃는다.자녀들이 다 분가해 적적한 마음을 달래려고 5년 전쯤 종자도 잘 모르고 새끼를 받아왔다고 한다.집안의 첫 느낌은 낡았다는 것이다.겸연쩍게 말을 붙이자 별일 아니라는 듯 40년된 집이란다.체면도 생각해서 널찍한 아파트로 옮기라는 말도 수없이 들었다.“살다보니 무슨 책이 어디에 있는지 손에 익었어요.이사가면 흐트러지는 게 귀찮더라고요.” 그래도 명절 때 잊지 않고 찾아주는 제자들덕에 적적하지는 않다고 한다.자주 찾아오는 제자들 이름을 물어보니 서성 전 대법관,윤재식 대법관,손지열 대법관 등 기라성 같은 법조인 이름이 쏟아져 나온다. 주말에는 손자 7명이 찾아와 시끌벅적해진다.이제 중학생이 돼서 많이 점잖아졌다고 자랑하는 얼굴은 영락없이 이웃집 할아버지다. 2층 서재를 둘러봤다.독일·스위스 민법 전집을 비롯해 판례공보 등 각종 잡지들이 빼곡히 차 있다.깔끔하게 정리된 가운데서도 고서점 같은 묵은 책 냄새가 물씬 풍긴다.책장을 보니 외국서적은 개정판마다 구입한 책도 여러 권 된다.“꼭 필요한데 웬만한 대학도서관에도 없어요.개정판이 나오면 호기심은 생기는데….” ●이공계 원했지만 낙방후 법학공부 1층 응접실로 내려와 근황을 물었다.곽 전 교수는 요즘도 ‘곽서’를 개정하느라 바쁘다.개정판을 11월까지는 마무리하려고 강행군 중이다.전날 상속법 부분을 연구하느라 새벽 4시까지 책을 뒤적였다.현역시절처럼 새벽에 책을 보는 것이 가장 편안하단다.밤늦게 책을 보다 보니 오전 11시쯤 늦게 일어난다.식사는 오후 1시쯤,밤 10시쯤 두번이다.이런 습관 때문에 담배도 여전히 하루 1갑이다.“줄인다고 줄인 게 1갑이에요.나 같은 사람에게 담배는 밤의 벗이지.” 건강 문제로 화제를 돌렸다.사실 인터뷰 약속을 잡으면서 약간 불안한 느낌을 받았다.전화상으로 발음이 부정확한 듯 했기 때문이다.“그때는 저녁시간이어서 의치를 빼고 있어서 그랬어요.”라며 환하게 웃는다.건강을 위해 별달리 관리하는 것도 없고 불편한 것도 없다고 한다.육류를 피하고 된장 같은 우리 음식이나 야채,생선을 즐긴다.암으로 오진받아 위절제 수술받은 것 빼고는 병원에 간 일도 별로 없다.한때 골프와 바둑을 즐겨 했다.그러나 열심히 하지는 않았다.골프는 소풍가는 기분으로 다녔고 바둑은 흥이 나는 대로 뒀다.승부에 집착하면 오락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 스스로도 재미없게 살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다시 태어나면 법학자는 안 되겠단다.“물건을 만들거나 건물을 짓거나 직접적으로 이익을 줄 수 있는,그런 일을 해보고 싶어요.추상적인 이론과 논리는 골치가 아파서….” 이 때문인지 자녀 가운데 법과 인연을 맺은 사람이 없다.1남3녀를 뒀는데 모두 평범한 직장인이다. 곽 전 교수와 민법학의 인연은 몇차례 고비가 있었다.일제 때 강제징집을 피하기 위해 이공계 공부를 하려 했다.결과는 색맹 때문에 낙방.어쩔 수 없이 법학을 공부하면서도 형법 쪽에 관심이 많았다.그러나 공부하면서 민법의 중요성을 깨달아 관심을 돌렸다. 강단에 선 것도 군 제대 뒤 주변사람의 권유 때문이었다.군복무 직후 고등고시 시험이 있었는데 사법과가 두달,행정과는 석달 남았더란다.그래도 행정과가 여유있다는 생각에 시험을 봤는데 2등으로 덜컥 붙어버렸다.외교관을 권유받았지만 강의나 하겠다며 학교로 되돌아 왔다.“그때 여유가 있어 사법과를 보거나 권유를 받아들였다면 지금과는 다르겠죠.” 강의는 ‘악명’높았다.학생들은 넘쳤지만 앞자리는 항상 텅 비었다.안 들을 수는 없고 듣자니 눈초리가 매서웠기 때문이다.학점도 박했다.“일부러 아주 못되게 굴었지요.어려운 질문만 골라서 하고 학생이 질문하면 질문수준이그것 밖에 안 되느냐고 야단치고….미워했던 학생들 많았을 겁니다.” ●“학점 짜게줘 미워하는 학생들 많았죠” 곽 전 교수가 스승으로 모시는 사람은 고 김증한 교수가 유일하다.김 교수 밑에서 배운 독일어와 독일법은 두고두고 밑천이었다.혹독했던 김 교수의 강의 밑에서 살아남은 학생은 그와 그의 친구 단 2명뿐이었다.그가 ‘곽서’에 매달리게 된 것도 같은 이유다.공부할 때는 일제가 30년대 들여놓은 법전을 봤고,강의할 때는 일본학자들 책 번역서 몇 가지가 전부인 현실이 못마땅했다.우리 손으로 책을 만들어 보자는 오기가 일었다.또 우리 실정에 맞는 판례연구를 해보자는 생각에 1977년 우리나라 최초 법학학회인 ‘민사판례연구회’를 조직했다.이 모임은 지금도 연구성과를 모아 1년에 책 한권씩 내고 있다. 문제는 교수양성체계의 부실함으로 모아졌다.“일본만 해도 대학 졸업 뒤 3년간 조수로 공부하고 나면 15년간 조교수 생활을 거칩니다.이 과정을 끝내야 교수가 되어서 강의를 맡고 학생을 지도합니다.적어도 18년간의 수련과정이 있다는 거지요.” 예전에는 책을 쓰면 내용을 하나라도 더 집어넣으려 했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스위스식 교재가 우리에게 적합해요.학생들을 위한 개괄적인 책과 실무자·전문가를 위한 세부적인 책,이 두 종류면 됩니다.”그래도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 싶은 욕심은 여전한가보다.“요즘 사람들 두껍거나 한자가 많이 들어간 책을 너무 싫어해요.” ●“대법관 인원 더 늘려야 합니다” 논란이 됐던 대법관 제청파문과 사법개혁에 대해 물었다.전혀 다른 개혁을 얘기했다.“대법관 수를 더 늘려야 합니다.독일만 해도 대법관격인 최고재판소 판사가 150명입니다.각기 전문분야별로 재판부를 구성해 사건심리를 하고 있습니다.” “합의부 배석판사 제도를 폐지하고 판사로서의 수련을 다른 방식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법관의 전문성을 키워줘야 한다는 뜻이다.대법원 구성에 사회적 다양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전국 법관이래야 2000명 안팎입니다.10년차 이상이라면 이미 개개인에 대한 평가가 있다고봐야 합니다.오히려 지금 같은 시스템이 철저한 능력에 의한 인사입니다.” 부인과 만나려 했으나 끝내 보이지 않았다.인터뷰를 마치고 일어서자 곽 전 교수는 “늙은이 얘기 너무 쓰지 말라.”며 다시 2층 서재로 발길을 돌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고시플러스

    ●서울시 지방직(seoul.go.kr) 행정직 64명,기술직 242명,연구직 6명 등 312명을 모집한다.원서교부는 다음달 13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 본청과 구청 민원 봉사실.접수는 행정·기술직이 구청 민원 봉사실,연구직은 서울시지방공무원교육원.문의는 (02)3488-2321∼9. ●경기디지털아트하이브종합지원센터(gdah.org) 문화콘텐츠 산업의 육성과 지원을 담당할 전문직(5급) 직원 O명을 공개채용한다.원서는 다음달 4일까지 경기DAH 행정지원팀(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446-3 동양화재 빌딩 10층)에서 교부·접수한다.문의는 (032)223-1000. ●경찰청(police.go.kr) 서울 등 14개 지역에서 모두 412명의 순경을 채용한다.지역별 선발인원은 서울 153명,부산 26명,대구 14명,인천 27명,울산 4명,경기 65명,강원 30명,충북 12명,충남 21명,전북 10명,전남 20명,경북 10명,경남 10명,제주 10명 등이다.응시연령은 만 21∼30세(군복무자는 3년까지 연장). 원서는 다음달 9일까지 각 지방경찰청 및 경찰서 민원봉사실에서 교부하며,응시희망지역 지방경찰청 민원봉사실에서 접수한다.문의는 경찰청 교육과 또는 지방경찰청 교육계. ●인천광역시 지하철공사(irtc.co.kr) 9급 직원 59명을 채용한다.해당분야 및 선발인원은 정보처리 4명,안전(전동차 운전·정비) 22명,설비 4명,전기 18명,신호 8명,통신 3명 등이다.응시연령은 만 18∼28세(군복무자는 3년까지 연장).원서는 다음달 6∼9일 인천시 지하철공사 본사 1층 대회의실에서 교부·접수한다.우편으로 접수하지 않는다.문의는 공사 총무팀 (031)451-2176∼7. ●국가정보원(nis.go.kr) 경제·원자력분야 및 전산·통신분야 경력직 직원을 채용한다. 경제·원자력분야 원서는 다음달 11일,전산·통신분야는 다음달 18일까지.국가정보원 인력관리실(강남구 역삼동 서울상록회관 303호)에서 교부·접수한다.문의는 (02)564-3300.
  • 뉴스 플러스 / 북한군 2년간 1만5000명 탈영

    북한의 식량난으로 인해 지난 2001∼2002년의 북한군 탈영병이 1만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나왔다.통일연구원의 정형태ㆍ박형중 선임연구원은 26일 ‘북한 병역제도 변화와 병력감축 가능성’이란 논문에서 국방부 자료를 인용,“군복무에 대한 회의감으로 북한 군인들의 일탈행위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설] 부끄러운 미국 원정 출산

    한국 부모들의 ‘미국 아이 만들기'가 마침내 미국에서 문제화됐다.원정출산을 위해 관광비자로 미국에 갔던 한국 여성들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의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참으로 부끄러운 국제적 망신이 아닐 수 없다.원정출산은 미국 국적법의 속지주의를 악용,자녀의 미국 국적을 얻기 위한 것이다.교육과 병역면제 등이 주요 목적이라고 한다. 조기 유학이 크게 늘어나며 교육비가 적게 드는 유리한 점과 부모들을 초청할 수 있어 미국 이민이 쉬워지는 점도 계산한다고 한다.한국에서는 국제학교에 다닐 수 있는 것도 고려한다고 한다.해외 원정 출산비가 2000만∼3000만원 들지만 교육비 등을 계산하면 오히려 싸다는 얄팍한 상업적 계산도 하고 있다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특히 나라 사랑을 가르쳐야 할 부모가 군복무 면제를 위해 해외에서 아이를 낳는다면 2세에게 애국심을 말할 수 있을까.자기 가족만의 이익을 우선하는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삐뚤어진 사회를 만들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원정출산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수년전 일부 상류층에서 시작된 원정출산은 지금은 중산층까지 확산되고 있다.지난해에는 5000명이었는데 올해는 이미 7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비자가 까다로워지며 비자가 필요없는 캐나다·뉴질랜드 등으로 원정출산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그만큼 한국의 부끄러운 이미지도 확산되고 있는 꼴이다.해외 원정출산은 기본적으로 개인에 문제가 있다.그렇다고 정부가 방관해서는 안된다.엄청난 사교육비 부담과 실업난 등 살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지는 현실에 정부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세계화 시대에 이민을 제한할 이유는 없다.그러나 한국인의 자긍심과 국가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원정출산은 자제하지 않으면 안된다.
  • 고시 플러스

    ●수협은행(suhyup.incruit.com) 일반사무 및 전산분야 신입행원을 모집한다.응시자격은 78년 9월 1일 이후 (군복무자는 73년 9월 1일 이후) 출생자로서 토익 730점,토플 CBT 210점(PBT 547점),텝스 634점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원서는 9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접수한다.일반 및 우편접수는 실시하지 않는다. ●한국소방검정공사(kofeic.or.kr) 연구직과 기술직 직원 O명씩 모집한다. 원서는 20일까지 공사(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지곡리 136)에서 직접 또는 우편접수한다. 문의는 공사 총무과 (031)289-2700,2713. ●국립식물검역소(npqs.go.kr) 식물검역직 8급 8명과 9급 1명,기능직 10급(농림원) 2명 등 모두 11명의 국가공무원을 채용한다.응시자격은 식물검역직의 경우 관련분야 석사 학위 이상 취득자다. 원서는 오는 15∼20일 국립식물검역소 서무과에서 접수한다. 문의는 (031)441-9881,449-0525,469-2669.
  • 말말말˙˙˙

    사병이 한달에 받는 돈은 평균 2만원에 못미치고 일당으로는 666원에 불과하다.사병들에게 정당한 급료를 지급하는 것은 신성한 군복무를 수행하는 사병들의 인간적 존엄성을 회복시키는 첫 걸음이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한 공청회에서 사병의 인격권을 인정해야 한다며-
  • 고시플러스

    ●행정자치부(mogaha.go.kr) 공직적성평가(PSAT) 관련업무를 담당할 일반계약직(5호) 공무원 3명을 모집한다.원서는 오는 9일까지 행자부 고시과에서 접수한다.문의는 (02)3703-4750. ●부산광역시(metro.busan.kr) 7∼9급 지방공무원 226명을 뽑는다. 9급 행정직 120명(장애인 6명)·세무직 18명(장애인 1명)·사서직 3명·전산직 5명·임업직 9명·전기직 7명·보건직 5명·토목직 42명·수산직 5명·8급 간호직 6명·7급 약무직 2명·환경연구직(연구사) 4명 등이다. 원서는 오는 15∼20일 부산시청 시민홀(2층)에서 교부·접수한다.문의는 부산시 총무과 (051)888-2721∼5. ●경북 구미시 교육청(kbgmed.go.kr) 지방사무원(기능 10급) 9명을 채용한다.워드프로세서나 컴퓨터 활용능력,한글타자,영문타자,한글속기,영문속기 등의 분야에서 3급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어야 응시할 수 있다. 원서는 오는 4∼6일 구미시 교육청 관리과에서 교부·접수하고 우편접수는 하지 않는다.문의는 (054)455-2970∼2.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co.kr) 일반행정분야사원 ○명을 모집한다. 응시연령은 7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군복무자는 3년까지 연장)다.원서는 오는 5일까지 공사 총무국 인사부에서 접수한다.문의는 (02)731-7141∼6. ●금융감독원(fss.or.kr) 신입사원 ○○명을 채용한다.응시자격은 법·행정·상경·금융공학·수학·통계·전산 계열의 전공 또는 부전공자다.원서는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오후 6시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문의는 금융감독원 인사팀 (02)3771-5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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