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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타, 제대 후 첫 팬미팅서 악수이벤트

    강타, 제대 후 첫 팬미팅서 악수이벤트

    제대를 하루 앞 둔 강타가 제대 기념 첫 팬미팅에서 팬들과 악수이벤트를 펼친다. 강타는 오는 19일 오전 경기도 포천군에 위치한 육군 8사단 수색대대에서 현역으로 약 2년 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한다. 이어 강타는 하루 뒤인 20일 오후 7시 서울 숙명아트센터에서 팬미팅을 연다. 이날 열리는 팬미팅에서 강타는 현장에 자리한 모든 팬들과 악수를 나누는 이벤트를 통해 군 복무기간 동안 변치 않은 응원을 보내 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또 강타는 군 복무 시절 영상과 사진 공개는 물론 감미로운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히트곡 라이브 무대를 선사하고 향후 활동에 대한 계획 및 포부 등도 전할 예정이라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강타는 20일 서울을 시작으로 중국 북경, 일본 도쿄에서도 팬미팅을 개최, 아시아 3개국을 순회하며 아시아 팬들에게 전역 신고를 마친 후 향후 아시아를 무대로 한 활동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에이즈 검사… MRI… “공짜 건강검진 기회로”

    에이즈 검사… MRI… “공짜 건강검진 기회로”

    13년 전 징병 신체검사를 받았던 한느티(32·안양외고 국어교사)씨에게 신검에 대한 기억은 한우처럼 ‘2등급’ 판정을 받은 것이 전부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생각에 친구들과 병무청을 찾았던 한씨는 건강한 소나 말을 찾는 듯한 군의관들의 눈빛과 ‘앉아, 일어서, (바지) 내려’ 등 단순한 명령어만이 기억에 남아있다. 이런 한씨가 얼마 전 제자들로부터 ‘신검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제자들에게 전해 들은 요즘 신검은 일반적인 건강검진보다 더 나은 수준이였다. 병무청이 17일부터 시작한 올해 징병 신검은 과거 병역 이행 가능자를 찾겠다는 단순 징병검사에서 징병대상자에 대한 종합 건강검진 서비스로 탈바꿈했다. 병무청은 모든 징병 대상자의 혈구검사와 에이즈 검사를 한다. 전염성이 있는 질병을 찾거나 군생활이 어려운 대상자를 찾는 것이 우선이지만 질병을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려는 목적도 있다. 에이즈 검사는 2007년과 2008년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해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지난해에만 징병대상자 중 15명의 에이즈 환자를 찾아내 이들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몇 년 전부터는 CT(컴퓨터 단층촬영)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도 시작됐다. 병원의 진단서 발급 없이 대상자가 질병이 있는 것 같다고 촬영을 요구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혈액검사를 일반병원에서 하려면 수만원에서 수십만원까지 내야한다. CT나 MRI 촬영을 더하면 검진비만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촬영 사진은 CD로 제작해 대상자들이 병원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나눠준다. 질병이 확인될 경우 치료 방법도 알려준다. 그 동안 신검은 헌법에 명시된 병역의무를 위해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병무청과 군복무를 피하려는 일부 사람들의 쫓고 쫓기는 신검인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병역기피자들에 대한 색출 작업이 정교해지면서 병무행정도 징병 대상자에 대한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는 셈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신검의 성격이 병역의무를 부과하기 위한 절차에서 징병 대상자에 대한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는 것” 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유엔 NCRE 합격해도 채용까지 3년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유엔 NCRE 합격해도 채용까지 3년

    │헤이그·빈·로마 정은주순회특파원│국제기구의 진출 방법은 ▲초급전문가(JPO) 선발 ▲국가별 경쟁시험(NCRE) ▲공석채용응모 등 세 가지다. 나이와 경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JPO는 자국 국적의 인재를 각국 정부가 선발, 지원하는 제도다. 국제기구에서 일하지만 비용(9만~14만달러)은 우리 정부가 부담한다. 매년 5명씩 뽑아 1~2년간 파견한다. 국제기구가 파견이 끝난 후 JPO를 정식 직원으로 남길지를 최종 결정한다. JPO 응시자격은 30세 미만(군복무기간 연장)의 대학 졸업자이며, 시험은 1차 영어(텝스 930점 이상), 2차 필기 및 면접으로 나뉜다. 변호사 등 전문 분야 자격증이나 국제기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면 가산점이 붙는다. 2009년 경쟁률은 41대1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NCRE는 유엔 사무국이 주관하는 선발시험이다. 회원국 예산 분담률보다 진출 직원이 적은 국가의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우리나라도 해당된다. 나이 제한은 만 32세. 시험 분야는 각 부서의 인력수요에 따라 매년 달라진다.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2차 일반과 전공 분야 논술 필기시험(4시간30분), 3차 영어 면접(1시간)이 기다린다. 지난해까지 한국인 40여명이 합격했다. 합격자 이아름(27)씨는 “국제현안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수”라면서 “유엔 홈페이지를 교재 삼아 자주 쓰는 영어표현까지 세심하게 익혔다.”고 말했다. 합격했다고 곧바로 국제기구로 진출하는 건 아니다. 채용후보자 명단에 올라갈 뿐이다. 각 부서에서 공석이 생기면 후보자 명단에서 우선 채용한다. 보통 채용까지 3년 정도 걸린다. 그러나 채용되면 국제공무원으로 정년퇴직(62세) 때까지 신분을 보장받는다. 기다리는 후보자가 너무 많아 올해는 채용시험을 시행하지 않는다. 최근 한국인이 진출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국제기구가 인터넷에 올린 공석 채용공고를 보고 개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국제기구는 직원의 임기가 끝났거나 새로운 보직이 만들어졌을 때 홈페이지에 채용공고를 낸다. 이런 공고 내용을 ‘국제기구 채용정보 사이트’(www.unrecruit.go.kr)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력 풀(Pool)로 등록하면 이메일로도 보내준다. 국제기구는 승진이 어려워서 처음 채용될 때 직급이 중요하다. 실무전문가인 P-2에서 과장급인 P-4까지 보통 10년, P-4에서 부국장급(D-1)까지는 15년 이상 걸린다. 직급별로 학력과 경력 요건을 두는데 P-4는 석사나 박사학위 소지자로 현장 경력이 7년 이상이어야 한다. ejung@seoul.co.kr
  • [연예계 복불복:영화] 제작비 믿다 ‘쪽박’ vs 작품성으로 ‘적시타’

    [연예계 복불복:영화] 제작비 믿다 ‘쪽박’ vs 작품성으로 ‘적시타’

    2009년 한국 영화계는 극장 관객 수 증가와 역대 최고 매출액 갱신,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 48.8% 달성 등 여러 지표에서 청신호를 보였다. 하지만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09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개봉한 국내 영화 118편 중 손익 분기점(BEP)을 넘긴 영화는 단 16편으로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투자 수익률 50%와 100%를 넘긴 고수익 영화는 각각 8편, 5편으로 나타났다. ◆ 쪽박 영화, 믿었던 너마저… 영화 투자·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영화 한 편은 곧 수익에 대한 기대와 직결된다. 하지만 다수 관객의 사랑을 받는 작품은 한정돼 있고, 때문에 ‘기대보다 흥행한 영화’보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화’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쇼박스가 투자 배급한 영화 중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작품으로 수애ㆍ조승우 주연의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들었다. 지난해 9월 개봉했던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95억 원이라는 거액의 제작비를 투자해 명성황후와 호위무사의 사랑을 그린 대작 사극이다. 관계자는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손익분기점은 약 300만 명이었으나, 전국관객 170만 명 정도를 동원한 데 그쳤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군복무 중인 조승우가 추석 대목을 앞두고 치열하게 펼쳐진 영화 홍보에 참여할 수 없었던 것과 영화의 거대한 스케일에도 불구, 통속적인 멜로 영화로 비친 약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 11월 개봉한 장혁 주연의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도 손익분기점에서 한참 부족한 성적을 거뒀다.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펜트하우스 코끼리’는 한국판 ‘색,계’를 외치며 관객들의 시선을 모았지만, 단 14만 관객의 선택을 받는데 그쳤다.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을 포한해 약 50억 원 이상이 투자된 ‘펜트하우스 코끼리’는 한 주 차이로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2010’ 등의 재난에 급습 당한 결과다. ‘요가’를 소재로 유진ㆍ박한별 등 미모의 여배우들을 대거 출연시킨 공포영화 ‘요가학원’ 역시 단 27만 관객을 동원한 데 그쳤다. 지난해 8월 공포영화의 공식에 따라 여름에 개봉한 ‘요가학원’은 극중 여배우들의 요염한 자태와 요가 의상을 통한 몸매 노출로 세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워커홀릭과 폭식증, 거울중독증 등 과도하게 묘사된 여성 캐릭터들은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이란 흥미로운 소재에 대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실패했다. 게다가 주연배우 박한별은 네티즌이 뽑은 ‘2009 영화계 미스 캐스팅’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 기대치 못한 ‘다크호스’ 대박 영화 반면 당초 예상보다 더 큰 선전을 거두며 관계자들에게 기쁨과 놀라움을 동시에 안긴 영화들도 있다. 먼저 지난해 6월 개봉한 김윤석 주연의 ‘거북이 달린다’는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2009년 전체 영화 중 흥행 10위를 기록했다. ‘거북이 달린다’는 할리우드 대작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등과 스크린 경쟁을 벌였음에도 꾸준한 ‘거북이 흥행’을 이뤄냈다. 50억 원을 투입한 이 영화는 제작비의 2배 정도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이어 지난해 9월 개봉한 ‘이태원 살인사건’은 총 제작비가 15억 원이 채 안된 저예산 영화였지만, 개봉 14일 만에 50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제작사 스폰지 관계자는 “장근석과 정진영 등 노 개런티에 가까운 출연료를 받으면서 열연한 배우들과 끔찍한 쾌락 살인사건의 실화에 대한 분노가 뒤섞여 관객들에게 어필했던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또 임창정과 박예진 주연 코미디 영화 ‘청담보살’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2012’에 맞서며 비수기인 11월 한국영화의 점유율을 지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 개봉 첫날 전국관객 10만 명을 넘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선언한 ‘청담보살’은 총 120만 명의 관객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한국 코미디 영화의 저력을 선보였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및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동성애자 군인’ 공개복무 추진

    미국 정부가 동성애자 군인이 성적 정체성을 떳떳이 밝힐 수 있도록 복무규정을 개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동성애자들의 공개적인 군 복무를 제한해온 규정을 폐지하기 위해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나는 이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결정을 온전히 지지한다. 우리는 미군 최고사령관(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국정연설에서 동성애자 복무제한 규정 폐지를 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그는 “올해 나는 의회, 미군과 함께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복무를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정한 법률을 최종적으로 폐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도 청문회에서 “동성애자들에게 공개적인 군 복무가 허용돼야 한다. 이것이 옳은 일이다.”라며 게이츠 장관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멀린 합참의장의 동성애자 공개 군복무에 대한 찬성 입장은 국방부에서 지금까지 나온 발언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이다. 1년여에 걸쳐 진행될 검토작업은 제 존슨 국방부 법무관과 카터 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이 맡을 예정이다. 미국은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시절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는 정책으로 불려온 동성애자의 군 복무 규정을 만들었다. 규정은 군의 명령체계와 결속력 강화를 위해 군인으로 복무하는 한 자신의 성적 취향을 드러내서는 안 되고 이를 어길 경우 군에서 퇴출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언뜻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소수자인 동성애자를 차별하는 조항이라며 비판해 왔다. 보수적인 공화당은 당장 발끈했다.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전 대선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게이츠 장관의 발언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20년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된 규정을 바꾸려 한다면 심한 반대에 부딪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세대공감] 아버지와 아들의 군대이야기

    [세대공감] 아버지와 아들의 군대이야기

    여자가 술자리에서 싫어하는 이야기의 주제는 ‘군대’이고, 여기에 군대에서 축구시합한 이야기가 곁들여지면 미치고 환장할 만큼 싫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여자들은 듣기 싫어하지만 남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신나서 말하는 게 군대시절 추억이다. 일명 ‘방위’로 불리는 공익근무요원이든, 해병대든 나름의 애환은 모두 갖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군대는 진화했지만 군대가 가진 특성은 쉽게 변하지도 않으며, 변하기도 어렵다. ‘군대 가서 고생해 봐야 한다.’는 아버지와 ‘요즘 누가 군대에 가고 싶어 가느냐.’고 항변하는 아들. 군대에 대한 세대 갈등과 인식의 차이를 들여다본다. ●명령체계 못이기고 사회생활 어찌하려고… 엄석영(56·가명)·엄수철(29·가명)씨 부자는 모두 해병대에서 병역을 마쳤다. 남들은 해병대라며 일견 부러워도 하지만 엄수철씨는 아버지가 군대 이야기만 하면 쥐구멍부터 찾는다. 어렸을 때부터 ‘남자라면 꼭 해병대에 가야 한다.’는 말을 귀가 따갑게 들어온 수철씨는 자연스럽게 해병대를 선택했다. 아버지는 흡족해했지만 엄씨에게 군생활은 고통 자체였다. 군의 경직된 수직적 명령체계가 특히 엄씨를 괴롭게 했다. 폭력적인 내무반 분위기도 납득하기 어려웠다. 휴가 나와서 괴로워할 때마다 아버지는 늘 “예전에는 입대해서 제대할 때까지 ‘빠따’만 맞았다.”면서 “이걸 이겨내지 못하면 사회생활도 못한다.”고 혀를 찼다. 해병대를 제대한 지금도 엄씨는 전우회에 열심인 아버지의 해병대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다. 엄씨는 “해병대를 나왔다고 이야기할 때 특별히 자랑스럽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면서 “군 제대 후에 오히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 게 더욱 괴로워졌다.”고 토로했다. 김광욱(25)씨는 해군군악병이다. 고등학교, 대학교 생활 내내 밴드활동을 하며 드럼을 쳤던 김씨는 음악의 끈을 놓기가 싫어 수소문 끝에 해군군악병에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군악병이 됐다. 군악병이라고 군기가 없거나 편한 것이 절대 아니다. 행사가 있을 때마다 몇 시간씩 이동해 연주하는 건 예사고 평소에도 주눅이 들 만큼 엄격한 규율 속에서 연주 연습을 해야 한다. 김씨는 “악기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항상 긴장하는 건 덤이다.”고 말했다. 휴가를 나와 아버지와 대화를 나눌 때면 말문이 막힌다. 강원도에서 포병대원으로 군복무를 한 아버지 김윤성(58)씨는 “북이나 치라고 군대 보낸 건 아니다.”면서 “북이 무거워 봤자 박격포만 하겠느냐.”고 핀잔을 준다. “다른 친구들은 아버지하고 군대 이야기하면서 더 친해지는 것 같던데 나는 다른 것 같아요. 제대해서 또 밴드를 해야 하는데 아버지라는 산을 한번 더 넘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캄캄합니다.” ●군대 다녀오니 갈등 풀려 해병대 출신 아버지(이택호·53)를 둔 이상채(29)씨는 육군으로 입대했다. 평소 해병대에서 고생했던 이야기를 무용담 삼아 들려주던 아버지는 실망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동두천에서 평범하게 복무하던 이씨는 울컥한 마음에 아프가니스탄에 지원해 2003년에 6개월 동안 현지에서 복무했다. 아버지께 뭔가 보여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던 게 파병 지원의 계기가 됐다. 아프가니스탄 생활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가끔 미군 쪽에서 경보가 울려 대피하는 일도 있었다. 정씨는 그런 일을 겪을 때마다 ‘해병대보다는 전장에서의 무용담이 더 그럴듯하겠지.’라며 아버지에게 자랑할 생각도 했다. 귀국하고 돌아온 집에서 정씨는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아프가니스탄으로 옮긴 후 아버지가 매일 밤 걱정에 잠도 못 주무시고 몸까지 편찮으셨다는 것. 정씨는 “어린 마음에 아버지와 쓸데없는 경쟁을 했다는 생각에 부끄러웠다.”면서 “늠름하게 군대 생활을 하라는 아버지의 뜻을 이제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정환욱(29)씨는 군대에 다녀오기 전까지 통금시간이 오후 11시였다. 해군 대령으로 예편한 정씨의 아버지는 여느 군인 아버지보다 훨씬 엄했다. 그런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어 갑갑한 마음에 크게 싸우기도 했다.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편안한’ 군대를 다녀오고 싶었던 정씨는 행정병을 지원했지만 5군단 특공대로 배치됐다. 시력이 좋지 않아 현역 3급 판정을 받은 정씨가 특공대에 배치받은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모든 것은 아버지가 꾸민 일이었다. 그러나 제대하고 나서 아버지는 360도 달라졌다. 엄격한 규율을 강요하지 않는 것은 물론 아들에 대한 신뢰가 한껏 높아진 것. 정씨는 “2년간 고생한 것이 아까워 화도 났지만 제대하고 나니 아버지 마음이 이해가 됐다.”면서 “특공대를 다녀온 것이 자랑스럽고, 모두 아버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버지 한 풀어줘 김호황(22)씨의 아버지(김태기·47)는 군대를 가지 못했다. 가난한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를 간신히 졸업하고 학교를 더 다니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 장남은 꼭 해병대를 다녀와서 아버지 기를 살려 달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김태기씨는 친척들이 모여 군에서 고생한 이야기를 할 때도 술잔을 비울 뿐 별다른 말을 못할 정도로 심한 ‘군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호황씨는 해병대보다 편한 군대를 가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직접 병무청에 해병대 자원입대서를 제출해 할 수 없이 해병대로 가야 했다. 아버지는 해병대가 된 아들을 무척 자랑스러워한다. 김씨는 “휴가를 나가면 트럭을 몰고 터미널까지 마중 나오신다.”면서 “온 동네 사람들에게 해병대 아들이 휴가 나왔다고 자랑하는 아버지가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조규민(29)씨는 국방대학교에서 PX병 생활을 했다. 남들이 모두 ‘땡보’라고 무시했지만 아버지 조정환(58)씨만큼은 뛸 듯이 기뻐했다. 아버지가 젊었을 적 동사무소 방위로 근무했기 때문이다. 첫 휴가를 받아 아버지 직장으로 내려간 날, 아버지는 벌떡 뛰어나오며 반겨 주셨다. 아버지는 훈련소 생활을 하면서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를 책상 유리 밑에 끼워 두고 있었다. 훈련소에서 찍은 사진도 함께였다. “무뚝뚝하신 성격 때문에 달리 표현은 안 하시지만 늘 나를 응원해 주고 계셨다는 그 깊은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날 저녁 아버지와 나는 소주를 거하게 마시고 오랫동안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눴지요.”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그들만의 軍서열은… 공익>防産>현역 세대에 따라 군대에 대한 시각도 달라졌다. 아버지 세대에게 군대는 ‘자랑스러운 의무’였지만 요즘 20대에게는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의무’일 뿐이다. 방위라고 깔보던 공익근무요원에 대한 시각도 마찬가지다. 예전 방위는 제대로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현역으로 입대하기엔 뭔가 모자란 ‘결격자’로 오해를 받았다. 지금은 편히 군대생활을 한다는 인식이 퍼져 현역 입대자들이 오히려 공익근무요원들을 부러워한다. 해병대에 자진 입대해 2년2개월을 복무한 박석범(31)씨는 “내가 군대 갈 때만 해도 방위는 무시했다.”면서 “방위로 근무하면 취직할 때도 불이익이 있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시력이 나빠 신체검사에서 2급을 받고 육군에 입대한 천주영(20)씨는 “그럴 수만 있으면 공익근무요원이 최고다.”면서 “훈련도 짧고,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필요한 공부도 할 수 있으니 최고의 군생활 아니냐.”고 말했다. 방위산업체 근무도 인기다. 방위 산업체에서 군 대체복무를 할 기회가 많은 공대생들이 주로 여기에 해당된다. 현역 군인보다 근무 기간이 1년 더 길지만 돈도 벌고, 훈련도 없어 선망의 대상이 됐다. 박한길(25)씨는 현재 서울 논현동에 있는 한 IT 관련 중소업체에서 군 대체복무를 하고 있다. 군대에 가기 싫어하는 박씨를 부모님은 못마땅해했지만 입대를 계속 미루면서 방위산업체 근무를 준비했다. 박씨는 “억압된 분위기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게 생각만 해도 싫었다.”면서 “주변 친구들도 방위산업체 근무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남자 친구를 군에 보낸 여자 친구들의 대응 방식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편지를 쓰거나 통닭 등 먹을 것을 잔뜩 싸가지고 면회 가는 것이 전부였다. 요즘 남자 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자 친구들은 통화도 많이 하고 선물도 자주 보낸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에 ‘고무신들의 모임’ 등을 만들어 경험을 공유하기도 한다. 대학생 김민정(23·여)씨는 “요즘에는 국방부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메일도 보낼 수 있다.”면서 “전화도 자주 할 수 있어 남자 친구가 군대에 가도 쓸쓸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주지훈, 2일 입대…상근예비역 복무

    주지훈, 2일 입대…상근예비역 복무

    배우 주지훈이 2일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한다. 주지훈은 2일 오후 1시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소해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2년 간 군 복무를 할 예정이다. 주지훈은 1일 입대를 하루 앞두고 홈페이지를 통해 “무사히 군복무를 마친 뒤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주지훈은 지난해 4월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명령 120시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에 주지훈은 봉사활동을 마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주지훈이 일부 다른 연예인들처럼 입소 직전에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지 여부는 아직 미확정된 상태다. 하지만 주지훈의 입대를 응원하기 위해 국내의 팬들뿐만 아니라 일본 팬 100여 명이 대거 입국해 식지 않은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키고 있다. 한편 주지훈은 패션모델 출신 배우로 윤은혜와 함께 주연한 MBC 드라마 ‘궁’으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KBS 2TV 드라마 ‘마왕’을 비롯, 영화 ‘앤티크’, ‘키친’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인기를 높여왔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타, 19일 제대 후 亞3개국 팬미팅

    강타, 19일 제대 후 亞3개국 팬미팅

    제대를 앞둔 강타가 아시아 순회 팬미팅을 통해 팬들에게 전역신고를 한다. 오는 19일 약 2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하는 강타는 20일 서울 숙명아트센터에서의 팬미팅을 연다. 이어 중국 북경, 일본 도쿄에서도 팬미팅을 개최, 아시아 3개국을 순회하며 군복무 기간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 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강타는 지난해 한 포털사이트가 조사한 ‘군 제대 후 가장 기대되는 연예인’ 1위로 뽑히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던 데다 제대 후 첫 공식행사인 만큼 한국은 물론 아시아 팬들의 관심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팬미팅은 ‘과거, 현재, 미래’를 주요 테마로 강타의 군복무 시절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할 계획이어서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지난 2008년 4월 1일 현역 입대한 강타는 육군에서 특급 전사로 선발되고 건국 60주년 기념 뮤지컬 ’마인’에 출연하는 등 성실한 군복무로 주목을 받았다. 강타는 19일 오전 전역한 뒤 한류 아시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집해제’ 장우혁, 中서 러브콜…컴백 초읽기

    ‘소집해제’ 장우혁, 中서 러브콜…컴백 초읽기

    공익근무를 마친 가수 장우혁이 2010년 초부터 해외 시상식의 러브콜을 받았다. 장우혁 측은 1일 “중국의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평가 받고 있는 ‘북경유행음악시상식’에 초대돼 시상 및 공연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우혁이 참석하는 ‘북경유행음악시상식’은 한해 전체 52회의 차트 명단을 기초로 하여 중화권 가요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시상식으로 16년 간 단 한 번도 해외가수를 초청하지 않았다. 장우혁은 지난 ‘2006 한류대상’ 투표에서 최고 인기가수, 중국 내 음반 발매에 성공한 가수, 최고 인기가요, 가장 보존하고 싶은 CD 등 4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 관례를 깨고 시상식에 초대됐다. 장우혁 소속사 측은 “장우혁은 지난 2006년 정식으로 중국 진출을 선언하는 쇼케이스까지 열었으나 군복무로 인해 시기가 늦춰졌다.”며 “장우혁은 이번 시상식 공연을 시작으로 2010년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장우혁과 함께 성룡, 주걸륜, 진혁신, 막문위, 장학우, 코코리, 채의림, SHE, 오월천 등 중화권 최고의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상식을 빛낼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땅꼬마’ 하하 ‘무한도전’ 바로 복귀

    ‘땅꼬마’ 하하 ‘무한도전’ 바로 복귀

    오는 3월 10일 소집해제를 앞둔 ‘땅꼬마’ 하하가 MBC ‘무한도전’에 복귀한다. 30일 MBC ‘무한도전’ 측에 따르면 하하는 3월 군복무가 끝나는대로 바로 프로그램에 투입될 예정이다. 멤버 하하의 복귀로 ‘무한도전’ 은 앞으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길 등 7인 체제로 가게 됐다. ‘무한도전’ 의 한 관계자는 하하의 복귀에 대해 “본인의 의사를 들어봐야겠지만 복귀는 당연한 것” 이라며 “기존 멤버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적응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한편 ‘무한도전’에서 ‘땅꼬마’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던 하하는 지난 2008년 공익근무요원로 복무를 시작하면서 ‘무한도전’ 을 떠났다. 이후 하하는 지난해 12월 방송된 ‘뉴욕 편’ 에서 유재석, 박명수 등의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롤링페이퍼를 보내 웃음을 자아내는 등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자랑해왔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위직 병역면제’ 허위사실 유포자 사법처리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5일 현 정부 고위 공직자들이 포함된 가짜 병역 면제자 명단을 만들어 인터넷에 퍼 나른 박모(30)씨 등 5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포함된 병역면제자 명단을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포털사이트의 댓글 등을 통해 전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수석은 “군복무를 마쳤는데도 면제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퍼뜨렸다.”며 고소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36명의 네티즌을 적발했지만 고소인 안 장관과 이 수석의 의견 등을 감안해 5명만 입건했다.”고 말했다. 허위 명단을 처음 만든 것으로 지목된 박씨의 글은 인터넷을 떠돌면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추가됐고, 지난해 9월 정운찬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의 병역문제와 함께 경찰의 병역비리 수사 등과 맞물리면서 네티즌의 관심을 받게 됐다. 인터넷 칼럼리스트인 또 다른 박모(37)씨는 박씨의 허위 명단을 그림 파일로 만들어 같은해 9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렸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 홍보수석과 안 장관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불특정 다수의 네티즌을 고소하자 수사에 착수, 이 중 36명의 네티즌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최초 유포자 박씨와 상습적으로 퍼나른 현직 교수 홍모(44)씨 등 4명을 사법처리했다고 밝혔다. 입건되지 않은 네티즌 중에는 현직 교사와 정부부처 서기관급 공무원도 포함돼 있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김정훈 日싱글, 발매 당일 오리콘 5위 등극

    김정훈 日싱글, 발매 당일 오리콘 5위 등극

    김정훈(30)이 군 입대 전 발표한 싱글이 발매 첫날 일본 오리콘데일리 차트 5위에 올랐다. 오리콘차트에 따르면 김정훈이 20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일본에서 발매한 8번째 싱글 ‘레이니 플래시(Rainy Flash)가 발매 첫날 오리콘데일리 차트 5위를 차지했다.이 싱글은 지난해 그가 군 입대 전 일본 활동 당시 녹음한 것이며, 4월에 또 다른 싱글을 모아 10월에 정규앨범이 출시될 예정이다.김정훈의 소속사 메르센 측은 “김정훈은 현재 군복무 중이라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입대 전 찍은 영상을 활용해 프로모션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싱글 작사 작곡은 일본 최고의 아이돌 밴드 스마프(SMAP)의 대히트곡 ‘라이온 하트’를 쓴 고모리타 미노루가 맡았다.지난해 9월 국내에서 출시한 ‘눈에 밟혀서’ 앨범도 지난해 12월 15일 일본에서 발매됐으며 올해 2월에는 아시아 전역에 발매될 예정이다.한편 김정훈은 국군방송 라디오를 통해 매일 8시 ‘김정훈의 보이스메일’을 진행하고 있다. 또 홍대 상상마당에서는 김정훈이 주연한 독립영화 ‘카페서울’(타케 마사하루 감독)이 연장 상영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개념녀/이춘규 논설위원

    시대의 흐름을 생생하게 반영하는 유행어의 생성과 소멸이 참 빠르다. 한 출판사 사장과 식사를 하는데 “개념녀들이 들고다닐 수 있는 책을 만들어보자.”고 사원들에게 주문했단다. ‘개념녀’라. 짐작은 가지만 익숙지 않다. 속물근성으로 꽉 찬 된장녀와 대비되는 개념의 여자란다. 속깊은, 교양 있는 여자 등등. 모 방송국 시사프로에서 군가산점 부활에 대한 인터뷰 중 남성이 군대에 가 있는 2년간 여성은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것이니, 남성에게 그에 따른 사회적 혜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여성을 개념녀라고 했다고 한다. 군복무기간 18개월을 3년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 수많은 청년들의 원성을 산 ‘군삼녀’와 대비시켰다. 이후 개념녀는 정치·경제·시사 상식을 잘 알고 남자의 군대 얘기를 들어주는, 그리고 남자의 고민을 자신의 고민처럼 들어주는 여자 등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엔 주체적인 연기와 연애를 하는 탤런트 김혜수를 개념녀의 대표로 칭한다. 교양 있는 개념녀들이 좋은 책 많이 읽기를 희망한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노유민 “예능은 신인, 머리가 백지 될때도…”

    노유민 “예능은 신인, 머리가 백지 될때도…”

    우상을 뜻하는 단어인 아이돌(Idol). N.R.G는 지난 90년대 후반 우리나라 아이돌 가수의 태동을 이끌었던 그룹 중의 하나이다. 이들 아이돌들은 가수에서 예능으로 활동반경을 넓혔다. 이성진, 천명훈 등 다른 N.R.G 멤버들도 마찬가지. 이러한 기류를 타고 지난 해 제대한 노유민도 ‘예능신인’ 으로서 전역신고를 마쳤다. 어느 덧 데뷔 12년차인 중견 아이돌 노유민. 지난 13일 한 커피숍에서 만난 노유민은 지난 10여년의 세월이 무색하리만큼 여전히 앳된 얼굴이었다. 재미있는 사진포즈를 취하고 노트북을 만져보는 등 장난기도 여전했다. 하지만 인터뷰가 시작되자 차분하면서 진지했고 또 솔직하면서도 담백했다. 후배 아이돌 뿌듯하고 자랑스러워 노유민은 “뿌듯하다. 우리가 마지막 아이돌이란 말도 있었지만 지금 많은 후배 아이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예전의 주먹구구식과 다르다. 끼가 많은 친구들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준비된 상태로 나와서 자랑스럽다.” 며 요즘 아이돌을 바라보는 심경을 밝혔다. 아이돌 가수의 만능엔터테이너화는 점점 더 당연시 여겨지는 추세다. 하지만 과거 노유민은 “가수가 예능을 왜 하냐.” 며 예능을 싫어했다. 하지만 대중들이 가수로서의 멋진 모습만이 아닌 솔직하고 어리숙한 모습 등에 즐거워하고 연예인들에 대한 인식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실제로 최근 노유민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에 출연, 남성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만만하니’ 노래에 맞춰 댄스를 선보였다. 유키스 멤버 동호가 데뷔 초 자신과 닮았다는 MC김구라의 말에 “어린나이니까 누나들을 조심해야 한다.” 며 “누나들이 불러도 절대 나가지 말라.” 는 장난섞인 충고를 하기도. 특히, 노유민은 “노유민도 저런 모습이 있구나.”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중견 아이돌들이 강세인 것도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들을 자꾸 보여주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다. 금새 지나가버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좋은 일도,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런 모습들을 얘기하고 보여주고 싶다. ‘우린 이랬었다’ 라고.” ‘카메라 울렁증’· ‘예능감’ 군대에서 해결해 전 N.R.G 멤버 중 예능과 가장 거리가 멀다면 먼 사람이 바로 노유민이다. 그는 “성진이형, 명훈이형이 주접, 부담보이로 수입도 좋고 인기도 얻는 걸 보면서 예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찰나에 영장이 나와서 제대 후 예능을 시작하게 됐다.” 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만 ‘예능 신인’ 노유민에겐 넘어야할 ‘산’ 이 있다. 바로 카메라 울렁증. 군복무시 국군방송을 하면서 많이 극복했지만 가끔 말을 할 때 떨리고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다. 말을 잘하는 연예인들이 워낙 많아 노력한다고 하지만 ‘백지’ 상태가 되버릴 때가 있다고. 실제로 MC김구라도 ‘라디오스타’ 에서 “(노유민이)방송에서 몇 번 터뜨리니 이제 땀이 들어갔다.” 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군복무시 싸이, 공유, 토니, 김지훈 등과 함께 예능감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노유민은 “밤이 되면 붉은 색 취침등 아래서 얼굴을 맞대고 재밌는 얘기를 많이 했다. 야한 얘기를 콩트로 만들고 상황극도 만들면서 밤을 샜다.” 는 폭탄발언을 하기도 했다. 오래도록 듣고 싶은 음악 하고파 2월말에서 3월초면 솔로 가수로서의 활동도 본격 재개한다. 노유민은 “아이돌이 아닌 이상 지구평화, 사회비판은 아니고(웃음)사랑얘기다. 미디엄 템포의 감미로운 멜로디로 다른 가수들이 퓨처링 작업에도 참여했다.” 며 누가 참여했는지는 비밀이며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귀뜸했다. 노유민에게는 두 가지 바람이 있다. 대중이 들었을 때 편안한 노래를 하고 평범하게 예쁜 사랑을 하는 것. 그는 “예전엔 (소리를)지르는 것만 멋있는 줄 알았는데 계속 듣고 싶은 음악도 음악이다.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를 하고 싶다. 음악의 장르를 따지는 것부터 잘못된 것.” 이라면서 “션, 정혜영 부부처럼 봉사하면서 남부럽지 않게 살고 싶다.” 는 소망도 내비쳤다. 평소 술을 마시면 명언 얘기를 즐겨하고 춤을 금방 습득한다는 김종민, 천명훈. 마지막으로 노유민은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현역이다보니 전화타이밍을 잘 못 맞췄어요. 군대에서 명훈이 형, 종민이 형한테 연락 못해서 미안했다는 말 좀 꼭 전해주세요.” 사진 = 이규하 기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법연수원생 최악 실업한파

    사법연수원생 최악 실업한파

    선망의 대상인 사법연수원생도 10명 가운데 4명이 수료와 동시에 실업자 신세가 됐다. 13일 사법연수원에 따르면 올해 연수원 39기수료생 978명 가운데 군입대 예정자를 제외한 취업대상자 790명 가운데 진로가 결정되지 않은 인원은 351명으로 미취업률이 44.4%로 역대 최고다. 이는 지난해(38기) 수료생의 미취업률 44.1%와 비슷하지만 2007년(39.1%), 2008년(35.9%)보다는 훨씬 높은 수치다. 취업자의 경우 법관에 92명(여 64명, 남 28명)이, 검사에 124명(여 72명, 남 52명)이 각각 지원했다. 법관과 검사는 이들 외에 올해 군법무관 등 군복무를 마치는 36기 남성 연수생들 중에서도 선발한다. 특히 올해 군법무관을 지원한 17명 가운데 여성이 10명에 이른다. 지난해 여성 군법무관은 1명뿐이었다. 경기한파 영향으로 안정적인 군법무관을 선택한 여성 수료생들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법무법인 156명, 개인변호사 사무실 41명, 단독개업 23명 등 변호사 진출이 많았다. 일반 기업에도 11명이 진출했다. 연수원 관계자는 “대형 법무법인이 채용인원을 예전보다 줄일 것으로 전망되고 정부기관이나 기업도 채용 확대계획이 없어 올해 취업상황이 지난해보다 더 어렵다.”며 “임금 등 근무조건만 낮춘다면 수료 6개월 이내 대부분 취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연수원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연수원 최고 성적(평점 4.28)을 받은 손태원(29·군법무관 예정)씨가 이용훈 대법원장상을, 유형웅(25·군법무관 예정)씨가 이귀남 법무부장관상을 각각 받았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2010 연예계초점 ③가요] 아이돌 ‘성적 판타지’ 벗어날까

    [2010 연예계초점 ③가요] 아이돌 ‘성적 판타지’ 벗어날까

    지난 2009년 가요계는 성적판타지를 자극하는 가수들과 그들의 성적매력에 열광하는 팬들로 점철됐다. 초미니와 핫팬츠 의상은 기본이고 신체 특정부위에 집중된 섹시한 안무를 선보인 걸그룹들, 그리고 탄탄한 복근을 드러내며 자신들의 성적 매력을 발산한 보이그룹들이 국내 가요무대를 장악한 것이다. 팬들 역시 ‘시크소희’, ‘얼음공주 제시카’, ‘식신 예은’, ‘한듣보 승연’ 등 한 때 가수들의 개성이나 매력 포인트를 이미지화고 열광했지만 ‘꿀벅지’, ‘초콜릿 복근’, ‘각선미 춤’ 등 가수들의 특정 신체부위로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변화는 변화를 몰고 오듯, 2010년 가요계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컴백할 예정이어서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아이돌의 신체부위에 열광한 2009 가요계 지난해 초 소녀시대는 ‘지’(Gee)로 활동하면서 멤버들이 타이트한 스키니진을 입으며 각선미를 뽐냈다. 이어 최고의 히트작인 ‘소원을 말해봐’에선 핫팬츠 차림에 ‘각선미 춤’, ‘제기차기 춤’ 등 섹시한 허벅지를 강조한 춤으로 남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애프터스쿨 역시 데뷔와 동시에 탄탄한 복근과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는 의상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희는 탄탄한 복근으로 화제가 됐고 뒤늦게 합류한 유이는 ‘허벅유이’로 불리며 ‘꿀벅지’ 열풍을 주도했다. 하반기에는 정규 2집을 발매한 카라가 타이틀곡 ‘워너(Wanna)’보다 빠른 비트에 맞춰 엉덩이를 흔드는 일명 ‘엉덩이춤’을 선보인 ‘미스터’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여기에 포미닛, 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의 걸그룹도 파격적인 의상과 섹시한 안무로 ‘섹시코드’ 열기를 이끌었다. 이는 남자 아이돌 그룹도 마찬가지다. 멤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몸만들기에 전념했고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화보를 통해 상반신을 공개하기에 바빴다. 특히 2PM은 탄탄한 근육과 무대에서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통해 ‘짐승돌’로 불리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가수의 신체부위에 대한 집착은 ‘가장 매력적인 허벅지와 복근을 가진 남녀가수는 누구인가’ 라는 식의 설문조사가 난무하고 팬들의 참여가 폭주했다는 사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꿀벅지, 초콜릿 복근 등은 연일 화제를 모으며 포털사이트의 인기검색어 상위권에 단골로 오르내렸다. 2010 음악성 앞세운 뮤지션들 대거 컴백 지난해에 이어 아이돌 가수들의 활약은 올해도 기대된다. 하지만 2010년이 2009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각 장르를 대표하는 실력파 가수들과 감성 뮤지션들의 대대적인 컴백이 예고된다는 사실. 따라서 이들은 그간 아이돌 중심의 ‘성적 판타지’에 물들었던 가요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시작은 김종국과 이효리 부터다. 먼저 김종국은 이달 중 감성 발라드와 미디움템포의 곡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을 담은 정규 6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이효리는 2월 중 4집 앨범을 발매할 것으로 보인다. 예능의 친근한 이미지와 달리 가수로선 카리스마를 발산해온 이효리의 컴백이 가까워지자 그녀가 이번엔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에 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가수들의 활약도 2010년 ‘가요 기상도’를 좌지우지할 요소다. 지난해 미국 활동을 펼쳤던 세븐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음악으로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또 실력파 여가수 윤미래는 파워풀한 랩부터 애절한 발라드를 담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고 두 번의 군복무를 마친 싸이도 새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싱어송라이터들 역시 음반발매를 앞두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승훈은 3연작 미니앨범 시리즈 중 마지막 음반을 발매하고 유희열 김동률 등의 다른 실력파 뮤지션들도 감성이 돋보이는 명품음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내실 갖춘 가요계로의 변화 기대 지난해 가요계를 휩쓴 걸그룹은 올해도 줄줄이 새 음반 출시로 음악성에 중점을 둔 솔로가수들의 귀환에 맞대응한다. 연말 최고 가수상을 휩쓴 소녀시대는 이달 말 정규 2집을 가지고 복귀한다. 또 최고의 신인으로 떠오른 2NE1도 곧 정규 1집 음반을 내놓을 예정이며 가요와 예능을 넘나들며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낸 카라도 2월 경 싱글음반을 발표한다. 하지만 가요계 관계자들은 걸그룹이 신드롬에 가까웠던 지난해만큼 올해는 그다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중음악 평론가 성시권 씨는 “지난해 가요계는 아이돌 그룹이 대거 등장해 열풍을 일으켰지만 장르의 획일화, 노이즈 마케팅, 음악의 일회성 소비 등 비주얼에만 집중되는 한계가 드러나기도 했다.”며 “트렌드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음악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싱어송라이터들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컴백한다는 사실이 반가운 이유다. 성시권 씨는 “장르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대중은 자연스럽게 아이돌의 성적 판타지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눈이 즐거운 음악에서 귀가 즐거운 음악으로 가요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올해 가요계를 전망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뮤직팜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붐·이진욱 등 군입대★들 미녀와 예능 ‘나들이’

    붐·이진욱 등 군입대★들 미녀와 예능 ‘나들이’

    현역으로 군복무 중인 붐 이진욱 이동욱 온주완 재희 양세형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 29일 케이블채널 KBS JOY ‘미녀들의 1박2일-시즌3’ 측에 따르면 현재 국방홍보지원대로 활동하고 있는 붐 이진욱 이동욱 온주완 재희 양세형은 육군3사관학교의 사관생도 체험으로 ‘미녀들의 1박2일’ 멤버들과 1박 2일을 함께 했다. 이번 게스트 섭외는 철저한 비밀 하에 진행된 가운데 멤버들에게는 블라인드 뒤 음성 변조된 마이크와 실루엣, 프로필만을 제공했다. 하지만 눈치 빠른 멤버들은 홍보지원대의 화려한 프로필과 말투만으로도 단번에 주인공을 알아맞혀 입대 후에도 여전한 남자게스트들의 인기와 관심을 실감케 했다. 특히 시즌3의 새 멤버인 VJ 미라는 블라인드 뒤에서 음성변조 마이크를 통해 자신을 소개한 재희를 단번에 알아보고 카라의 엉덩이 댄스를 추는 등 적극적인 애정공세로 결국 한 팀이 되는 쾌거를 이뤘다. 미라의 애정공세에 당황스러운 듯 얼굴이 빨개진 재희는 고개를 떨구며 “부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호소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진욱, 이동욱, 온주완, 재희, 붐, 양세형과 함께 재미있고 다양한 에피소드로 꾸며진 신년특집 ‘미녀들의 1박 2일-시즌3’는 오는 30일 밤 11시10분 방송된다. 한편 ‘미녀들의 1박 2일’은 야생, 자생, 고생 본격 3생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김숙 유채영 김이지 권진영 서영 미라가 출연하고 있다. 사진 = 아미진,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군복무중 정신적 피해도 가혹행위”

    군 복무 중 육체적 고통이 없었더라도 견디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면 가혹행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3부(주심 차한성)는 사병들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육군 모 보병사단 주임원사 김모(51)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뜨거운 물이 담긴 컵을 이마 사이에 올려놓는 등의 행위로 화상 등 상해를 입진 않았지만 피해자들이 느낀 정신적인 압박이 그 위험성이 현실화된 것에 비해 결코 작지 않아, 견디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줬기 때문에 군형법상 가혹행위로 봐야 한다.”며 “육체적 고통을 가한 것이 아니란 이유로 이를 가혹행위로 보지 않은 원심의 판단은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지적했다. 피고인 김씨는 2007년 김모(21) 병장 등에게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코로 담배를 피우게 하고, 황모 병장 등에게 이마를 마주대고 서게 한 뒤 뜨거운 물이 담긴 컵을 이마 사이에 끼우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심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은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으로 감형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인간을 위한 과학 바이오] 연구 자율성 보장… 기한내 성과내야

    │파리 이영준특파원│“저 오늘은 그냥 놀아도 돼요. 일 다 끝내고 왔거든요.” 프랑스 현지시간 오후 2시, 파스퇴르연구소에서 만난 장석민(30) 연구원은 해맑게 웃으며 기자를 맞았다. 연구에 바쁜 시간을 쪼갠 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금새 사라졌다. 장 연구원이 “지금 추진 중인 프로젝트와 관련해 세부적인 연구계획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이미 다 마무리를 해 놓고 왔다.”며 “자기 일만 충실히 하면 아무도 연구 안 한다고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스퇴르연구소에서 느낀 가장 부러운 기풍은 ‘자율연구’였다. 장 연구원은 “본인이 하겠다고 제안하고 승인받은 연구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간섭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파스퇴르연구소는 연구에 관한 한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연구원들은 누구나 ‘하고 싶은 연구’를 할 수 있다. 연구 방향을 바꾸는 것도 자유로웠다. 예를 들어 3년 과정의 프로젝트를 1년 동안 진행했는데 눈에 띄는 성과가 없거나 연구 실적을 담은 논문이 변변찮으면 얼마든지 다른 프로젝트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책임도 막중하다. 연구프로젝트의 목표가 정해지면 제한된 기간내에 어떻게 해서든 연구 성과를 도출해 내야 한다. 연구비도 가만히 있는다고 주어지는 게 아니다. 자신의 연구 아이템이나 논문을 내세워 외부 재단 등으로부터 직접 기금을 따와야 했다. 연구소의 지원도 있지만 성과가 없으면 당연히 연구비 지원도 없다. 파스퇴르연구소는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연구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일단 학비가 들지 않고, 외국인 연구원에게는 전세보증금까지 지원한다. 연구원들의 장학금 수혜율은 100%다. 이 밖에도 연구원들에게 본인의 연구 내용과 관련된 주제로 열리는 학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1년에 최소한 2회 이상 보장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유명 학회에 한 번 갔다 오면 학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만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분야별로 ‘융합’하기가 쉽다는 점도 파스퇴르연구소의 장점으로 손꼽힌다. 연구원들이 연구소 내에서 진행 중인 각 연구 분야에 접근하기가 쉽다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연구소에는 다양한 연구 분야가 있는데, 언제든지 가서 연구 내용을 접할 수 있다.”며 “연구원들 간 또 분야 간 벽이 없어서 융합연구를 하기에 편하고, 한 분야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없다.”고 귀띔했다. 현재 장 연구원은 인간의 DNA를 연구하는 분자유전학 분야에서 암과 다운증후군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그는 1991년 아프리카 튀니지로 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튀니지에 있는 프랑스학교에서 수학했다. 2000년 ‘프랑스의 수능’이라 불리는 바칼로레아 시험을 거쳐 파리6대학에 합격한 뒤 귀국해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그 후 2003년 다시 프랑스로 가 파리 6대학에서 학사 및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파스퇴르연구소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apple@seoul.co.kr
  • 크리스마스에 즐기는 ‘각양각색’ 콘서트

    크리스마스에 즐기는 ‘각양각색’ 콘서트

    크리스마스에 열리는 다양한 콘셉트의 콘서트가 팬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프로듀서에서 가수로 돌아온 박진영의 19금 ‘나쁜 파티’, 라이브 황제 이승환의 20주년 콘서트, 김장훈과 싸이가 의기투합한 ‘완타치’ 등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을 지닌 가수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박진영의 19금 ‘나쁜 파티’ 박진영이 야심차게 준비한 ‘나쁜파티-하틀리스(Heartless), 이제 사랑은 없다’는 이름만으로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지난 23일 시작된 공연에서 박진영은 여성 댄서들과의 아찔한 퍼포먼스를 통해 사랑에서 이별까지의 스토리를 파격적으로 연출했다. 1년 중 11개월을 프로듀서로 지내다 딱 한 달만 가수로서 활동하는 박진영은 무대에 대한 갈증과 열망을 이번 공연에서 모두 쏟아내 가장 열정적인 콘서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영의 콘서트는 오는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 이승환 20주년 콘서트 매년 다양한 콘셉트의 공연을 통해 화제를 일으킨 이승환은 24~26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를 사상 최대 규모로 꾸민다. 아이디어 넘치는 무대 연출, 상상을 초월하는 특수효과를 가미하고 최강의 밴드 브라스 13인조와 스트링이 함께하는 화려한 무대를 연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승환은 팝 발라드와 록 넘버를 넘나드는 주옥같은 히트곡과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발표할 신곡들을 선곡해 여러 세대의 취향에 맞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승환은 “20년 동안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승환의 음악과 열정’ 그 모든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김장훈과 싸이의 ‘완타치’ 매번 독특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는 김장훈은 길고 긴 군복무를 마치고 팬들 품으로 돌아온 싸이와 함께 관객들 앞에 선다. 지난 23일에 이어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서 김장훈과 싸이는 객석순간이동, 와이어, 무비크레인 등을 이용해 무대 곳곳을 훑으며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지난 23일 첫 공연에서 김장훈과 싸이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특히 두 사람은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지’(Gee)와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의 복장을 입고 안무까지 완벽하게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바비킴, 휘성, 김범수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2009 the soul 더 보컬리스트’ 콘서트를 개최하고 한 무대에 오른다. 또 이승철, 이문세, 에픽하이, 클래지콰이, 다비치 등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콘서트를 준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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