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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위 ‘고질민원’ 해결 팔 걷었다

    20년 전 군복무 중 군차량에 부딪쳐 머리를 다쳤던 김 모씨(50·광주광역시). 사고 이후 간질이 재발되자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 신청을 했지만 군 병원의 치료기록이 없어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다시 국가를 상대로 소송까지 했으나 대법원에서도 결국 패소했다. 간질로 취업이 어려워진 김씨는 억울한 마음에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지난 6년간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한 것이 무려 4300여 차례. 담당 조사관이 김씨의 민원을 접수하고 답변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716시간. 조사관 한 명이 김씨의 ‘고질 민원’을 상대하느라 근 석달을 아무것도 못하고 묶여 있었다는 계산이다. 권익위가 ‘고충민원 특별조사팀’을 가동하는 등 행정력 낭비를 줄이기 위한 고질민원 해법찾기에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민원조사기획과에 따르면 특별조사팀 등의 다각적인 대응노력 덕분에 지난 6개월여간 권익위에 접수된 악성·반복 민원 30여건 가운데 10건을 합의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특별조사팀이 발족된 것은 지난해 7월. 정부 부처로는 최초로 만들어진 고질민원 전담반으로, 평균 7년 경력의 베테랑 조사관 3명이 투입됐다. 고충처리국 관계자는 “지난 5년간 민원인 28명이 반복 제기한 민원은 5734건으로, 한 사람이 같은 민원을 5년간 평균 205차례나 계속 제기한 셈”이라면서 “고질민원 1건의 행정처리에 최고 500시간이 소요됐고, 약 474만원의 예산이 들어간 꼴”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개월 동안 특별조사팀이 터득한 고질민원 해결책 가운데 가장 효력이 빨랐던 방식은 의심많은 민원인을 조사과정에 직접 대동해 두 말이 못 나오게 만드는 ‘현장확인형’. 특별조사팀 박세기 과장은 “광주의 고질민원인 김씨의 경우 그가 사고를 당했던 군 부대와 군 병원을 함께 방문해 당시의 기록이 없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시킴으로써 조사결과를 신뢰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민간영역의 민원이라도 무조건 배제하지 않고 최대한 성의를 보여주는 ‘회유형’도 효과가 좋았다. 권익위는 이 같은 고질민원 처리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향후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150분 내내 극에 푹 빠져들 장치 해놨죠”

    “150분 내내 극에 푹 빠져들 장치 해놨죠”

    미국 브로드웨이 최고의 연출진과 한국 배우, 다국적 프로덕션, 그리고 탄탄한 원작이 한데 뭉쳤다. 6월 3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닥터 지바고’가 그 주인공이다. 1958년 발표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닥터 지바고’는 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 혁명, 내전 등 세 가지의 큰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한국·호주·미국의 공동 제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한국 공연은 지난해 2월 호주에서 성공적인 초연을 선보인 뒤 두 번째 무대다. ‘닥터 지바고’를 지휘하고 있는 연출가 데스 맥아너프(59)를 공연 개막 2일 전인 지난 25일, 무대 세팅이 한창 진행중인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났다. 맥아너프는 브로드웨이 히트작 ‘저지 보이스’(Jersey Boys), ‘아가씨와 건달들’, ‘드라큘라’, ‘빅 리버’ 등을 연출한 것은 물론, 토니상 최우수 연출상을 세 번이나 받은 브로드웨이 실력파 연출가다. 캐나다의 세계적인 연극 축제인 ‘스트랫포드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의 예술감독도 겸하고 있다. 오는 3월에는 브로드웨이에서 새로운 버전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올린다. 세계적인 무대를 거닐며 최고의 스태프들과 뮤지컬 무대를 만들어온 그이기에 한국에서의 첫 작업 과정이 궁금했다. ●‘러 혁명기 사랑’ 6·25 경험 한국인 공감할 것 그는 “한국 뮤지컬의 역사가 짧은데도 한국 배우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 놀랐다.”면서 “감정적으로 연기하는 표현력은 물론이거니와 노래를 너무 풍부하게 잘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한국 배우들의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배우들이 30분가량 런스루(run through·공연의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는 것)를 했는데, 보는 내내 그들이 한국인이 아닌 러시아인으로 보였다.”면서 “특히 남자 배우들의 경우 군복무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1막 전쟁신과 2막 문명 전쟁신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맥아너프는 ‘닥터 지바고’ 작품 자체가 러시아 혁명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한국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뮤지컬 시장은 20~30대 젊은 관객들의 힘이 크다고 알고 있다.”면서 “‘닥터 지바고’는 기본적으로 한 남자를 사랑하는 두 명의 여자, 한 여자를 사랑하는 세 남자의 사랑에 역사적 배경이 덧칠된 대서사시이다.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들의 취향에 맞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6·25 전쟁 경험이 있는 한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 장면 자식을 대하는 마음으로 연출했다고 강조하면서도 한국 관객들이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장면으로 2막의 마지막 신, ‘얼음 궁전’을 꼽았다. “2막 끝 장면입니다. 5명의 주요 인물들이 모두 등장하죠. ‘시간의 끝 자락에서’(On The Edge of Time)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기가 막히게 아름답습니다.” 맥아너프는 원작 소설이 워낙 방대한 러시아 혁명기를 담고 있어 2시간 30분가량의 뮤지컬 공연에 압축적으로 내용을 녹이는 데 고민이 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야기 진행에 있어 관객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5~10분 내 무대전환을 수십 번 시도한다.”면서 “제일 중요한 건 작품속 캐릭터와 관객의 공감이다. 2시간 30분 내내 극에 관객이 빠져들 수 있도록 많은 장치를 했다.”고 자신했다. 작품 개막 2주가량 앞두고 주인공 유리 지바고 역을 맡았던 주지훈이 갑작스럽게 하차하고 조승우가 긴급 투입된 것과 관련해서 맥아너프는 “라이브 극장에서 배우 교체는 흔히 있는 일이다. 브로드웨이에서 수년간 무대 연출을 하면서 자주 겪었던 일이라 이번에도 크게 당황하진 않았다.”면서 “3월에 브로드웨이에 오르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도 메인 배우 중 한 명이 목소리에 이상이 생겨 뉴욕으로 돌아가면 ‘닥터 지바고’ 같은 일이 또 발생한다. 연출가의 삶을 살아가면서 이런 일에 놀랍거나 당혹스러워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주연배우 교체 라이브 극장선 흔한 일” 그는 한국 뮤지컬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크게 평가하며 한국관객과의 만남이 설렌다고 말했다. “한국 뮤지컬 시장 역사는 브로드웨이와 비교할 때 굉장히 짧죠. 하지만,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한국 뮤지컬 시장의 높은 수준에 너무 놀랐습니다. 공연 제작 시스템과 배우들의 능력, 관객의 수준 등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상당합니다. 발전가능성이 상당하죠. 영국 웨스트앤드 친구들이 들으면 서운하겠지만, 그들도 뮤지컬 시장이 안정기로 성장하는 데 10~15년가량 걸렸습니다. 한국은 이른 시일 안에 더욱 성장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연은 6월 3일까지. 7만~13만원. 1588-5212.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1학기 학자금대출 11일부터 신청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11일부터 3월 26일까지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1학기 학자금 대출신청을 접수한다. 신입생은 이미 등록금을 납부했더라도 ‘기등록자 대출’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674억원의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일반상환 학자금과 취업후 상환 학자금(든든학자금·ICL)의 대출 금리가 지난해 4.9%에서 3.9%로 1%포인트 낮아졌다. 또 든든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재학생 성적 기준을 기존 B학점에서 C학점으로 낮췄고, 신입생 성적기준도 대폭 완화해 소득 1~7분위이면서 대학의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든든학자금 대출자의 군복무 기간 동안 발생하는 이자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별도의 신청절차없이 전액 지원된다. 일반 학자금을 대출받은 대학생이 취업을 하지 못하는 등 대출금 상환이 어려울 경우 최장 2년까지 대출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는 ‘특별상환 유예제도’도 실시된다. 소득 8~10분위에 해당하는 다자녀가구의 셋째 이후 생활비 대출 상환방식은 기존 일반학자금 방식에서 든든학자금 방식으로 개선돼 취업할 때까지 상환을 유예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해 9월 발표된 대출제한 대학 17곳 가운데 제한대출 대상인 13개 대학은 등록금의 70%, 최소대출 대상 4개교는 등록금의 30%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이는 1학년 신입생에게만 적용되며 든든학자금은 대학 평가결과에 관계없이 전액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희망자는 본인의 공인 인증서를 사용해 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상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나 장학서비스센터(☎1666-511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발기부전은 현역… 중증간염은 면제

    올해부터 키가 2m 4㎝를 넘어야 보충역 판정을 받게 된다. 성 질환자라 하더라도 현역으로 복무를 해야 하며 B형 간염 중증 질환자는 제2국민역에 편입돼 입대하지 않는다. 국방부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징병 신체검사 등 검사 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보충역(4급) 판정을 받는 키 기준이 기존 196㎝에서 2m 4㎝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영양 상태와 체격이 향상된 최근 추세를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 보충역 판정을 받았던 발기부전이나 무정자증과 같은 성 질환자는 현역(3급) 복무 대상자로 분류했다. 이와 함께 만성 B형 간염 환자 가운데 치료가 필요하거나 1년간 약물 치료를 받은 뒤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제2국민역(5급)으로 분류했다. 이미 입대해 군복무 중인 경우엔 전역 판정을 받을 수 있다. 과거 보충역 또는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던 비만 치료 목적의 단순 위 절제술 대상자도 현역으로 판정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법령심사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올해 첫 신체검사일인 다음 달 8일부터 시행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제부터 성생활 문제 있어도 군대 현역

    이제부터 성생활 문제 있어도 군대 현역

     올해부터 키가 2m4㎝를 넘어야 보충역 판정을 받게 된다. 성 질환자라 하더라도 현역으로 복무를 해야 하며, B형 간염 중증 질환자는 제2국민역에 편입돼 입대하지 않는다.  국방부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징병신체검사 등 검사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보충역(4급) 판정을 받는 키 기준이 기존 196㎝에서 2m4㎝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영양상태와 체격이 향상된 최근 추세를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1년에 70∼80명의 병역대상자가 이 기준을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과거 보충역 판정을 받았던 발기부전이나 무정자증과 같은 성 질환자는 현역(3급) 복무 대상자로 분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불임치료가 어려웠던 과거에는 성 질환을 신체장애로 판단했지만 요즘에는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영구 장애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만성 B형간염 환자 가운데 치료가 필요하거나 1년간 약물치료를 받은 뒤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제2국민역(5급)으로 분류했다. 이미 입대해 군복무 중인 경우엔 전역 판정을 받을 수 있다. 과거 보충역 또는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던 비만 치료 목적의 단순 위 절제술 대상자도 현역으로 판정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또 검사장에 진료과목별로 배치된 ‘징병전담의’에게도 신체등급 판정 권한을 부여해 대기 시간을 줄이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검사장별로 1명씩 배치된 ‘수석신검 전담의사’만 신체등급을 판정할 수 있었다.  개정안은 법령심사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올해 첫 신체검사일인 다음달 8일부터 시행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與 26세 최연소 비대위원 이준석씨

    與 26세 최연소 비대위원 이준석씨

    26세의 최연소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은 거침이 없었다. 솔직하고 당돌했다. 구김살 없이 당차게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을 쇄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7일 비대위원 인선이 발표된 당 안팎에서 화제가 된 인물은 단연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였다. 20대로 유일하게 나이 지긋한 비대위원 명단에 포함된 이유도 있지만 약관(弱冠)을 갓 넘긴 파릇한 청년이 과연 침몰 위기의 거대 정당을 되살릴 일원이 될 수 있을지 의구심도 피어 올랐다. 이씨는 27일 오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첫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얼굴이 이미 알려진 다른 외부 비대위원들과 달리 첫 등장을 기자들도 알아채지 못했다. 줄무늬 셔츠에 청바지, 코트 차림의 동안 청년을 같이 입장한 의원들의 보좌관으로 잠시 착각한 탓이다. 이씨는 시종일관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회의 시작 전 수십명의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 공세를 받자 언뜻 상기된 듯한 기색을 보였다. 이 모습을 당연직 비대위원인 황우여 원내대표가 자신의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 박근혜 위원장 역시 취재진이 몰리는 그를 흐뭇하게 웃으며 바라봤다. 이 위원은 군복무 경력, 비대위원직 수락 이유 등 언론의 질문 공세에 거침없이 대답했다. “병역특례요원으로 3년간 한 기업에서 근무했다.”면서 “회사 이름은 인터넷을 쳐 보시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함께 일하는 대학생들에게 비상대책위 얘기를 꺼내니 ‘한나라당이 비상이냐, 나라가 비상이냐’고 묻더라.”면서 “‘한나라당이 찾는 것이라면 보내줄 수 없고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어찌 말리겠느냐’고 해서 오게 됐다.”고 답하는 솔직함을 보였다. 회의 시작과 동시에 그의 신세대다운 면모가 드러났다. 태블릿 PC를 꺼내들고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은 메모지에 기록하는 당 소속 의원들과 대조를 이뤘다. 회의가 끝난 뒤 이 위원은 단독 브리핑을 갖고 한나라당의 가장 큰 문제를 “소통 부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통은 인위적으로 얻어지는 게 아니고 정책과 꾸준한 노력을 통해서 얻는 것인데 한나라당이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고 분석을 곁들였다. 전형적인 ‘엄친아’ 이미지인 그가 20대의 대표성을 갖고 당 쇄신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엔 담담하면서도 소신을 잃지 않았다. 그는 “‘엄마친구아들’(엄친아)은 복합적 의미인데 그럴 만한 길을 걸어왔는지 의문이 든다.”고 겸손해하면서 “제 위치에 놓이면 살면서 (그런 지적이) 따라다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일을 못하면 ‘넌 (수재인데) 왜 그러니’란 말을 듣지만 결국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해야 된다. 오늘 아침에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봤다. 담담하게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안철수 교수와 비슷한 이미지라는 지적에 대해선 “겉으로 드러나는 스펙만 갖고 같은 프레임으로 묶는 것은 억지시도다.”라고 일축했다. 한편으론 “안 교수는 기업가 정신을 역설하기 위해 많이 돌아다니셨고 저는 한국에서 척박한 교육을 일구기 위해 그랬다.”라는 말로 차이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 사업이 아직 성공하지 않아 벤처보다 교육, 복지 쪽으로 더 많이 이야기할 것 같다.”고 계획을 말했다. ‘자신을 대한민국 20대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20대를 평가절하할 생각이 없고 20대를 나 하나로 대변한다면 굉장히 오만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열풍이 일고 있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도 “꽤 들어 봤다.”면서 “대한민국을 살아가면서 대화하려면 안 들어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견 타당한 부분도 있고 비약이나 놀이의 요소도 있지만 의혹들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기회가 된다면 정치를 해 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20살 때는 해 보고 싶었다.”면서 “그런데 그 뒤로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회사에 집중했고 오늘도 당장 회사로 돌아간다.”고 답했다. 다른 문답에서도 신세대다운 사고가 묻어났다. 투표엔 빠짐없이 참여했지만 기초지자체장, 광역단체장을 다르게 뽑을 정도로 당 색깔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다. 여자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 질문 마시라고 오늘 다섯 번 얘기했다. 너무 민감한 질문”이라고 비껴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김정일 사망 이후] 새터민 출신 공무원 3인 北전망

    [김정일 사망 이후] 새터민 출신 공무원 3인 北전망

    “지금 북한 주민들은 집단 최면 상태에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주민 가운데 80%는 진심이 아닐 것입니다. 당장의 체제 변화는 없을 테지만 북한 정서상 결국 김정은의 어린 나이가 문제가 될 것입니다.” 북한군 호위사령부에서 근무하다 2006년 북한을 탈출해 경기북부청에서 새터민 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 김모(37)씨는 2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 눈물을 흘리는 주민들의 모습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김씨는 “북한 주민 사이에서 김정일이 좋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몇 개월 전 하나원을 방문했을 때 북한을 이탈한 주민들에게 들었는데 이미 오래전부터 주민 대부분이 김정일을 싫어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일의 죽음은 하나의 ‘거대한 가족’으로 각인돼 온 결과로, 일종의 집단 최면과 같은 것”이라며 “좋은 아버지든 나쁜 아버지든 아버지가 죽은 게 서러울 뿐 그 눈물이 김정일에 대한 진심은 아니다.”라고 했다. 북한에서 대학을 나온 뒤 2009년 탈북한 공무원 염모(35·여)씨는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때를 회상하면서 “김정일 사망 소식을 듣고, 무엇보다 그 많은 꽃을 어디서 꺾어 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동원되는 주민이 많고, 김정일의 죽음보다 이로 인해 혼란을 겪게 될 주민들이 더 걱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은 어릴 때부터 자기 생일은 챙기지 않아도 김일성이나 김정일 생일은 꼭 챙기는 것처럼 오래 지녀 온 무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터민 가운데 지방공무원 1호인 김모(40·여)씨도 이날 대화를 거들었다. 김씨는 하나원을 드나들며 최근 탈북한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당장 체제의 변화는 없겠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세습도 정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조그만 애가 뭘 할 수 있겠냐’는 냉소적인 분위기가 만연했다.”며 “이미 북의 기득권층은 미숙한 김정은을 무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권을 장악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군복무 할 때 김정은은 어린아이에 불과했다고 폄훼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북한의 경제체제가 ‘불완전한 자본주의’라고 정의했다. 재래시장에서 장사해서 먹고살고 부동산도 소유하는 등 알게 모르게 자본주의적인 모습이 퍼져 있다는 것이다. 김씨는 “1990년대 후반부터 하부구조는 초기 자본주의화됐다.”면서 “중국과 밀무역을 하면서 돈을 번 사람들이 모여서 아파트를 짓고,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탈북자들은 김정일 사망 소식을 듣고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전에는 김정일이 죽으면 만만세를 부를 것처럼 생각했는데 실권자들이 여전히 바뀌지 않는 이상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는 것이다. 글 사진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동성애 병역거부자 첫 망명

    캐나다 정부가 우리나라의 병역 거부자를 난민으로 인정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캐나다 정부가 우리의 군부대 인권 침해 실태를 근거로 난민 신청을 수용함에 따라 군부대 인권 문제와 함께 양심적 병역 거부와 군대 내 동성애자 처벌 문제 등이 국제적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캐나다 이민·난민심사위원회(IRB)는 평화주의 신념과 동성애를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김모(30)씨의 난민 지위 신청에 대해 2009년 7월 “신청인이 한국으로 돌아가면 징집돼 군복무를 해야 하며 이 때문에 학대당할 가능성이 심각하다.”고 판결, 난민 지위를 인정했다. 이와 관련, 군인권센터는 “김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자각했으며 평화주의에 대한 신념이 강해 병역 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6년 6월 캐나다에 입국해 망명 신청을 했고, 현재는 영주권을 얻어 생활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 정부가 김씨의 난민 심사 과정에서 우리 군의 인권 침해 실태를 직접 거론하고 나서 국제적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IRB는 결정문에서 국내의 한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의 징집병들은 자주 잔인하고 이례적인 조치나 처벌의 희생자가 된다.”면서 “한국 군인의 사망 사례 중 60% 정도가 자살”이라고 언급해 군대 내 가혹 행위를 직간접적으로 거론했다. 결정문은 또 “한국군에서 동성애는 정신적 질병이자 공식적 혐오 대상”이라며 군대 내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 문제도 언급했다. 현행 병역법은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하지 않으며 참여정부 시절 도입이 논의됐던 대체복무제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가 무기한 보류키로 해 사실상 백지화됐다. 헌법재판소는 2004년에 이어 올 8월에도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하지 않는 병역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군형법 제92조는 “계간(鷄姦·남성 간 성행위)이나 그 밖의 추행을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정부가 서둘러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해 대체복무제를 도입하고, 동성애를 차별하는 군형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딸자랑=新東상사 사장 신동건씨 막내딸 영숙양

    딸자랑=新東상사 사장 신동건씨 막내딸 영숙양

     신동(新東)상사 신동건(辛東建) 사장 막내딸  『조금이나마 틈이 있을 때 이것저것을 알아두면 값진 재산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회가 발달해 가는 만큼 여자의 역할이 크고 다양하게 돼 간다고 느끼고 있거든요』  그래서 졸업후 1년 동안 꽃꽂이와 양재 서예를 열심히 익히고 작년 9월에는 자동차 운전면허까지 받은 신영숙(辛英淑·22)양이다.  경기여고를 거쳐 서울대 음대 기악과를 72년 봄에 나온「피아니스트」.  『꽃꽂이와 서예는 어머님의 권고로 배우기 시작한 거예요. 어머니는 꽃꽂이 사범 자격증을 따신 지가 꽤 오래 되시거든요』  품격있게 정돈된 응접실 벽에는 명필이라고 주위에서 소문난 어머니 이순희(李順禧·54) 여사의 서예 작품 몇점이 장식돼 있다. 『새벽에 일어나 차분한 가운데 글씨를 쓰고 나면 하루종일 마음이 가벼워져요』  아버지 신동건(辛東建·59·신동상사 사장)씨는 지방출장 중이라서 자리를 같이 하지 못했다.  맏오빠 상길(常吉)씨가 서독에서 정유(精油)학 박사「코스」를 밟고 있고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둘째 영길(英吉)씨가 KIST에 근무 중.  군복무를 마친 막내 오빠 학길(鶴吉)씨는 한양대 공대 공업경영학과에 복학해 다니고 있다.  이대(梨大) 출신의 큰 언니 영자(英子)씨는 서울고등법원 이순우(李淳雨) 판사의 부인.  『젊은이들에게 공연히 참견한다는 인상을 줘서 소외 당하지 않기 위해서도 나이 든 후에는 취미를 갖는 편이 나을 듯싶었어요』  영숙(英淑)양이 특히 감심(感心)하고 있는 것은 아버지의 면학열(勉學熱).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신 아버지가 큰 오빠가 독일로 간 뒤부터 독일어를 혼자 공부하셔서 지금은 퍽 잘하시는 편이에요』  무대에서는 화려한 꿈을 실현하기보다는 결혼 후 착실히 전공을 살려가고 싶다는 편으로 마음이 기울어지고 있는 영숙(英淑)양이다.  『대학 졸업 후에야 음악이 무언가를 알게 되면서 현실적인 결심이 선 거예요』  똑똑하면서도 한치 빈틈없이 사교적인 영숙(英淑)양이 바라는 배필의 조건은『살아가는 데 희망과 신념을 줄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  『서로 협조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 갈 수 있으면 족하다고 봐요』  상대방의 현재 직업이 무엇인가를 중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신(辛) 사장이나 이(李) 여사는 막내 딸의 장래가 탄탄하고 안심스럽게 보장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법관,「엔지니어」, 의사 같은 안정된 직업을 원하지만···.  음대(音大) 재학 때는 사진반 부장으로「카메라」를 부지런히 만졌고 운동에도 열의를 보이는 다양한 취미의 소유자다. <원(媛)> [선데이서울 73년 2월4일 제6권 5호 통권 제225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 [고시 Q&A] 본인이 기초생활수급자여야 저소득층 구분모집 응시 가능

    Q:부모님은 기초생활수급자이지만 저는 수급자가 아닙니다. 이런 경우도 저소득층 구분모집에 응시할 수 있나요? A:저소득층 구분모집에 응시하려면 반드시 시험응시자 본인이 ‘국민기초생활보장법’(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여야 하며, 2년 이상 계속하여 수급자에 해당돼야 합니다. 보장법에는 가구단위로 수급자를 선정하되 필요한 경우 개인단위로 수급자 여부를 정하기도 합니다. 응시원서 접수 전에 응시자 자신이 수급자인지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군복무로 인해 급여가 중지된 사람은 군복무 직전과 직후 수급기간을 합해 2년 이상인 경우 응시가 가능합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또 저소득층에 대한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은 보건복지부나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시행하고 있으므로 자신의 주민등록상 시·군·구청 기초생활보장담당부서에 문의, 자격여부와 수급기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응시원서 접수 마감일에 저소득층 응시자 자격요건이 충족됐다면 이후 가구원 소득, 재산, 근로능력의 변화에 따라 보장급여가 중지되더라도 응시자격이 유지됩니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제로 선발되는 인원은 공무원임용시험령 제20조 4항에 따라 9급 공채 선발 인원의 1%입니다. 또 저소득층 구분모집 응시자는 일반 응시자와 함께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저소득층 구분모집 응시자들끼리 경쟁을 통해 최종 선발됩니다.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y0295@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열린세상] 군(軍)이 국가안보보다 정권안보를?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열린세상] 군(軍)이 국가안보보다 정권안보를?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지난 11월 23일 국방부는 동원예비군들이 현역시절 복무했던 부대에서 훈련을 받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인터넷 등을 통해 반발여론이 일자 불과 이틀 만에 이 제도를 철회하는 해프닝을 보였다. 우리 군은 크게 상비사단과 동원사단으로 나누어져 있다. 상비사단은 가장 작은 전투단위인 보병분대에서부터 연대까지 모든 단위부대가 다 구성되어 있는 부대다. 물론 기갑·포병·공병 등 보병 외의 부대들도 모두 구성되어 있다. 반면 동원사단은 평소에는 기갑·포병·공병 등 기술과 장비 위주의 병과는 준비해 놓고, 전시에 동원예비군을 모아 보병부대들을 편성하여 사단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상비사단이라 하더라도 모든 병력이 완편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분대는 주로 10명 정도가 되는데, 우리 군의 인력현실상 실제로는 6~8명만 있고 나머지는 전시에 동원예비군을 받아 완편시키는 것이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이 현역군인과 동원예비군의 전술이해도와 팀워크이다. 현역 분대장의 지휘 하에 단위전투를 치러야 하는 분대가 동원예비군들이 지형지물과 부대의 전술을 이해하지 못하여 허둥댄다면 치명적인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다. 강원도의 산악지역에서 군 복무했던 예비역이 집 가까운 경기도의 도시지역에 동원되어 전투를 치른다면 완전히 다른 성격의 지형에서 전투를 할 수밖에 없다. 부대는 주둔지 외에 전쟁 발생 시에 이동하여 전투를 치르는 곳이 따로 있다. 현역 복무 중에 그런 곳에 가서 많은 훈련을 하게 된다. 현역시절 복무했던 부대에 동원된다면 따로 가르쳐 주지 않아도 어떤 지형의 어떤 지역에서 어떤 방식으로 전투를 해야 하는지 훤히 알고 가는 것이다. 전투효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또 자신이 군복무할 때 같이 지냈던 선후배들을 만나 하나의 분대를 이루니 팀워크도 좋아질 것이다. 군은 320만의 예비군을 어떻게 운용하여 전력을 극대화시킬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 그동안 수많은 고민을 해왔다. 그간 나온 예비군 제도 개선안 중 이번 현역복무 부대에 동원되는 제도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제도라 판단되었다. 이로 인해 우리 육군의 상비사단 전력이 급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상비사단에 채워 넣고 남는 예비군은 자신이 복무했던 부대가 소속되어 있는 군단의 다른 동원사단에 배속하게 된다. 이는 군 생활 했던 곳과 비슷한 지형에서 전투를 치르게 하기 위한 포석이다. 국방부는 이번 제도를 마련하면서 상비사단의 전투력뿐 아니라 동원사단의 전투력까지 모두 끌어 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거리가 먼 충청·전라·경상·도서지역 예비군들은 해당 지역 향토사단으로 동원되고, 수도권과 강원도지역의 동원예비군만 이 제도가 적용되는 보완책도 마련되었었다. 그런데 “서울사람이 강원도에서 예비군훈련을?”이라는 등의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이 인터넷 포털 메인에 노출되고 불만에 찬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자 국방부는 단 이틀 만에 항복하고 말았다. 청와대와 병무청 등 관계기관과의 대책회의 끝에 나온 결론이라고 보도되었는데, 보도의 내용으로 봐서는 이 결정의 핵심주체가 어딘지는 삼척동자도 알 만하다. 내년도에 있을 총선과 대선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것 아니겠는가. 군은 정치적으로 중립이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오직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할 임무만 생각해야 한다. 119만의 현역군인과 770만의 예비군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의 안보 여건상 예비군 전력의 강화는 국가안보의 핵심 사안이다. 그런데 우리 안보에 큰 기여를 할 좋은 제도를 고안하고도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군 전력 저하를 감수한다면 이는 큰 잘못이다. 북한군은 김정일 일가의 정권 유지를 위해 존재하는 사병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 군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군’이다. 그런 국군이 국가안보보다 정권안보를 더 생각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오직 군 전력 강화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 그게 북한군과 다른 ‘국군’인 것이다. 정치권 또한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위해 군 전력 약화를 초래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북한정권과 다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이끄는 분들의 기본적 자세라 생각한다.
  • FBI “주한미군 등에 美갱단 잠입 활동”

    FBI “주한미군 등에 美갱단 잠입 활동”

    미국 내 갱 단원들이 우리나라 등 해외 주둔 미군 내에 잠입해 활동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군 내부에서 마약 밀매와 무기 밀반출 등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11 국가 갱 위협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53개 갱단 소속 조직원이 미군에 입대했으며 자국 내는 물론 한국과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독일, 일본 등에 파견돼 생활하고 있다. 해당 갱단 중에는 한국계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는 ‘코리안 드래건 패밀리’도 포함돼 있었다. 보고서는 특정 갱단이 전과가 없는 조직원을 선발해 일부러 군에 입대시킨 뒤 총기 사용법 등 군사기술을 익히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동료군인이나 군인 가족을 포섭하는 등 군 내부의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범죄 조직원은 “투옥과 입대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받고 군복무하는 경우도 있으며, 또 다른 갱단원은 조직 생활을 청산하려는 목적으로 입대하기도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 미군 내 일부 갱단원은 해외 주둔지에서 마약 밀매와 무기 밀반출 등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 정부가 확인한 자국 내 갱단은 3만 3000여개이며 조직원은 모두 140만명에 이른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박희태 국회의장 “군 가산점제 부활해야”

    박희태 국회의장 “군 가산점제 부활해야”

    박희태 국회의장은 7일 “군복무 가산점 제도를 부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오전 경기 포천에 있는 5군단 사령부를 방문해 “군에 복무하고 예편한 젊은이들을 위해 국가적인 혜택이 뭔가 좀 더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또 지난달 현역 입대한 연기자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29)가 신병훈련소 사격 훈련에서 ‘특등 사수’의 실력을 뽐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젊은이들이 자진해서 군에 가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어 자신이 2년간 복무했던 육군 8사단 ‘오뚜기 부대’도 찾았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과 이 지역 출신인 같은당 김영우 의원, 국방위 소속인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 ㈜오뚜기 강신국 부회장이 동행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베트남 참전 후 정신분열증 44년만에 국가유공자 인정

    베트남 참전 후 정신분열증 44년만에 국가유공자 인정

    베트남 전쟁의 상처는 A(68)씨에게 너무 컸다. A씨는 1966년 베트남전에 소대장으로 파병돼 2년간 복무했다. 끔찍하고 참혹한 전쟁 속에서 A씨는 정신분열증과 조울증, 신경증을 얻었다. 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 A씨는 전역한 지 44년이 지나서야 법원으로부터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김도균 판사는 21일 A씨가 서울지방보훈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국가유공자요건 비해당결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군복무 중 집단따돌림이나 구타로 정신분열증이 생겨 국가유공자 인정을 받은 사례는 종종 있었다. 그러나 A씨처럼 과거 전쟁의 충격에 따른 정신 장애를 법원이 받아들인 경우는 극히 드물다. 전쟁과 정신 장애와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기가 워낙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A씨에게는 베트남전 때 ‘병상일지’가 남아 있었다. 결정적인 증거였다. A씨는 21세이던 1964년 군에 입대, 1966년 소위로 베트남전에 나갔다. 소대장이었던 A씨는 ‘작전을 수행하던 중 주야간 장기매복으로 인한 심신쇠약과 소대원 40명의 생명을 관리하는 책임자로서 긴박한 상황에 자주 처했다.’고 회고했다. 102후송병원에서 작성한 A씨의 병상일지에는 ‘1주간의 야간 올빼미 야전(잠복)으로 잠을 못 잤다.’고 기술돼 있다. 정신 상태는 점점 나빠졌다. 병상일지에 따르면 A씨는 잠복 중에 갑자기 고함을 치는 돌출 행동, 베트남 민간인을 군인으로 의심하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1967년 2월 A씨에게 사건이 터졌다. 매복지역에 침입한 베트남 민간인 3명 가운데 1명이 도망쳤다. A씨는 즉각 소대원들과 수색을 벌였다. 다시 잡힌 베트남인이 저항하자 폭행을 휘둘렀다. 베트남인이 사망하자 A씨는 군법원에 회부돼 1심에서 특수폭행치사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는 폭행죄만 인정돼 벌금형으로 감형된 뒤 강제 전역됐다. 당시 A씨의 정신감정을 맡은 군의관은 “옳고 그름을 식별하지 못한다. 병적으로 의심하는 경향의 정신분열증 망상형으로 진단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병상일지에도 초진단명 ‘정신분열증 망상형’, 발병일시 ‘전투중’, 발병지 ‘월남 칸호아성 린호아’, 발병장소 ‘밀림’, 입원일수 ‘14일’로 기재돼 있다. 재판부는 “A씨는 파병 후 전투부대의 소대장으로 장기간 밀림에서 주간정찰과 야간매복을 반복하고, 적을 수색하는 등 감내하기 어려운 극도의 긴장감과 정신적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에 시달렸다.”면서 “이로 인해 정신질환인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가 발병했거나 기존 질환이 자연적 경과를 넘어 악화됐다고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가수 비, 휴전선 최전방 부대 배치되자..

    가수 비, 휴전선 최전방 부대 배치되자..

    지난 11일 입대했던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ㆍ29)가 6군단 5사단 열쇠부대로 배속됐다. 14일 오전 8시30분 쯤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306보충대 충효예 강당에서 비를 비롯한 장정 1900여 명의 부대 분류가 실시됐다. 부대 분류는 장정 대표 4명과 부모 대표 4명 등 8명이 각각 숫자 하나(난수)를 임의로 입력하면 복무 부대가 무작위로 결정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강당에는 대형 스크린과 신병 공개전산분류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컴퓨터가 마련돼 있었다. 부대 분류를 앞 둔 장병 1900여명의 맨 앞 줄에는 전투복을 입은 비가 베레모를 쓰고 앉아 있었다. 비는 장정대표에 지원해 4번째로 숫자를 선택했다. 그는 동기들에게 거수 경례를 한 뒤 “장정대표 정지훈입니다. 난수 7번 하겠습니다.”고 외쳤다. 동기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부모 대표들도 차례로 숫자를 입력했고 8자리 난수는 91779837로 조합됐다. 비가 부대분류 프로그램 최종 실행을 위해 앞으로 나가자 모든 장정들의 눈이 대형 스크린과 비에 쏠렸다. 비는 오전 8시55분 장정들이 함성 속에 부대분류 프로그램 처리 버튼을 눌렀다. 잠시후 비는 5사단 신병교육대를 거쳐 다시 5사단 ‘열쇠부대’ 예하에 배치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분류 전부터 절도있는 자세를 유지했던 비는 최전방 5사단에 배치되는 순간에도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다. 비는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오는 17일부터 8주간의 기초 훈련을 받은 뒤 사단 예하부대로 무작위 전산 분류돼 최종 복무지에서 군 생활을 시작한다.5사단은 중부전선 최전방 지역에 주둔하며, GOP연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비는 21개월간 군복무를 하고 2013년 7월10일 전역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월드스타 비, 5사단 열쇠부대 배속

    월드스타 비, 5사단 열쇠부대 배속

    지난 11일 입대했던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ㆍ29)가 6군단 5사단 열쇠부대로 배속됐다. 14일 오전 8시30분 쯤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306보충대 충효예 강당에서 비를 비롯한 장정 1900여 명의 부대 분류가 실시됐다. 부대 분류는 장정 대표 4명과 부모 대표 4명 등 8명이 각각 숫자 하나(난수)를 임의로 입력하면 복무 부대(사-여단급)가 무작위로 결정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강당에는 대형 스크린과 신병 공개전산분류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컴퓨터가 마련돼 있었다. 부대 분류를 앞 둔 장병 1900여명의 맨 앞 줄에는 전투복을 입은 비가 베레모를 쓰고 앉아 있었다. 비는 장정대표에 지원해 4번째로 숫자를 선택했다. 그는 동기들에게 거수 경례를 한 뒤 “장정대표 정지훈입니다. 난수 7번 하겠습니다.”고 외쳤다. 동기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부모 대표들도 차례로 숫자를 입력했고 8자리 난수는 91779837로 조합됐다. 비가 부대분류 프로그램 최종 실행을 위해 앞으로 나가자 모든 장정들의 눈이 대형 스크린과 비에 쏠렸다. 비는 오전 8시55분 장정들이 함성 속에 부대분류 프로그램 처리 버튼을 눌렀다. 잠시후 비는 5사단 신병교육대를 거쳐 다시 5사단 ‘열쇠부대’ 예하에 배치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분류 전부터 절도있는 자세를 유지했던 비는 육군 가운데서도 전방인 5사단에 배치되는 순간에도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다. 비는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오는 17일부터 8주간의 기초 훈련을 받은 뒤 사단 예하부대(연대급 이하)로 무작위 전산 분류돼 최종 복무지에서 군 생활을 시작한다.5사단은 경기도 연천 휴전선 최전방 지역에 주둔하며, GOP연대 2개(27, 36)와 예비연대(35), 포병연대 및 직할대로 구성돼 있다. 비는 21개월간 군복무를 하고 2013년 7월10일 전역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1대 1027’ 이스라엘, 하마스와 ‘불평등’ 포로 교환 수용

    ‘1대 1027’ 이스라엘, 하마스와 ‘불평등’ 포로 교환 수용

    ‘그의 초침(秒針)이 1934일 만에 돌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의 평범한 엔지니어 노암 샬리트(52)의 시간은 2006년 6월 아들이 군복무 중 납치당한 이후 멈췄다. 꼬박 5년의 기다림 끝에 11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그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과 적군 포로 1027명을 맞교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토 횡단 등으로 이·팔 여론 동정 얻어 ‘1대1072’의 기적. 그 뒤에는 자국민은 물론 적군의 마음마저 녹인 애절한 부정이 있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양측은 이날 “이집트의 중재로 다음 달 포로를 맞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하마스로부터 길라드 샬리트(25) 하사를 돌려받는 대신 종신형을 받은 315명을 포함해 1027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는 조건이었다. 샬리트 하사는 몇 주 안에 이집트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무장단체로 2006년 선거를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집권당이 됐다. ‘귀환 용사’가 된 샬리트 하사는 2006년 6월 25일 최전방 초소에서 경계 근무를 하던 중 하마스 대원에게 납치돼 가자지구에 억류됐다. 당시 상병이던 그는 이후 하사로 특진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의 상징이 됐다. 이스라엘은 ‘샬리트 하사 구하기’를 위해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벌였지만 허사였다. 협상 테이블에도 앉았지만 평행선만 그었다. 꽉 막혔던 석방 협상에 불을 지핀 건 아버지였다. 노암은 2009년 9월 아들의 생존을 확인한 뒤 집 밖으로 나섰다. 1973년 중동전쟁 때 쌍둥이 형제를 잃었던 노암은 아들마저 전장에서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 노암 부부는 지난해 6월 아들의 사진이 박힌 티셔츠를 입고 12일간 국토를 횡단했다. “이스라엘의 아들은 아직 살아 있다.”고 시위하기 위해서다. 200㎞를 걸어 예루살렘의 총리 관저에 도착했고 이후 텐트를 치고 노숙했다. 다급한 부정은 거리낄 것이 없었다. 2008년 4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찾자 “아들 석방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고 팔레스타인인들의 마음을 얻으려 현지 언론을 통해 ‘아들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띄우기도 했다. 또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부상당한 팔레스타인 병사를 직접 찾았고 이스라엘 감옥에서 투옥 중인 팔레스타인 군인의 부모를 만나 자식과 헤어진 고통을 서로 위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민심은 점점 아버지 편에 섰다. 모든 청년이 3년간 의무 복무를 해야 하는 이스라엘에서 노암의 고통은 모든 부모의 두려움이기도 했다. 결국 네타냐후 내각은 표결 끝에 포로 교환을 승인했다. ●민심 얻은 이스라엘·하마스 모두 ‘윈윈’ 이스라엘과 하마스, 이집트 집권 세력은 이번 포로 교환을 통해 모두 ‘윈윈’했다고 판단한다. 사나운 민심을 가라앉힌 네타냐후 총리는 “중동 지역에 (반정부 시위의) 폭풍이 몰아쳤을 때 협상해야 유리하다.”며 타결을 밀어붙였다. 하마스 측은 고위 정치 지도자 등 자국 포로의 귀환을 이끌어 민심을 얻었고 이집트는 중재를 통해 틀어진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자식 군대 보낸 부정, 아들을 살리다’

     ‘그의 초침(秒針)이 1935일 만에 돌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의 평범한 엔지니어 노암 샬리트(52)의 시간은 2006년 6월 아들이 군복무 중 납치당한 이후 멈췄다. 꼬박 5년의 기다림 끝에 11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그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과 적군 포로 1072명을 맞교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1 대 1072’의 기적. 그 뒤에는 자국민은 물론 적군의 마음마저 녹인 애절한 부정이 있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양측은 이날 “이집트의 중재로 다음달 포로를 맞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하마스로부터 길라드 샬리트(25) 하사를 돌려받는 대신 종신형을 받은 315명을 포함해 1027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는 조건이었다. 샬리트 하사는 몇 주 안에 이집트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무장단체로 2006년 선거를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집권당이 됐다.  ‘귀환 용사’가 된 샬리트 하사는 2006년 6월25일 최전방 초소에서 경계 근무 중 하마스 대원에 납치돼 가자지구에 억류됐다. 당시 상병이던 그는 이후 하사로 특진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의 상징이 됐다. 이스라엘은 ‘샬리트 하사 구하기’를 위해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벌였지만 허사였다. 협상 테이블에도 앉았지만 평행선만 그었다.  꽉 막혔던 석방 협상에 불을 지핀 건 아버지였다. 노암은 2009년 9월 아들의 생존을 확인한 뒤 집 밖으로 나섰다. 1973년 중동전쟁 때 쌍둥이 형제를 잃었던 노암은 아들마저 전장에서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  노암 부부는 지난해 6월 아들의 사진이 박힌 티셔츠를 입고 12일간 국토를 횡단했다. “이스라엘의 아들은 아직 살아있다.”고 시위하기 위해서다. 200㎞를 걸어 예루살렘의 총리 관저에 도착했고 이후 텐트를 치고 노숙했다.  다급한 부정은 거리낄 것이 없었다. 2008년 4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찾자 “아들 석방을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팔레스타인인들의 마음을 얻으려 현지 언론을 통해 ‘아들에 보내는 공개편지’를 띄우기도 했다. 또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부상당한 팔레스타인 병사를 직접 찾았고 이스라엘 감옥에서 투옥 중인 팔레스타인 군인의 부모를 만나 자식과 헤어진 고통을 서로 위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민심은 점점 아버지의 편에 섰다. 모든 청년이 3년간 의무 복무를 해야하는 이스라엘에서 노암의 고통은 모든 부모의 두려움이기도 했다. 결국 네타냐후 내각은 표결 끝에 포로 교환을 승인했다. 노암은 “정부의 용기있는 결정에 감사함을 표한다.”며 기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이집트 집권 세력은 이번 포로 교환을 통해 모두 ‘윈윈’했다고 판단한다. 사나운 민심을 가라앉힌 네타냐후 총리는 “중동 지역에 (반정부 시위의) 폭풍이 몰아쳤을 때 협상해야 유리하다.”며 타결을 밀어붙였다. 하마스 측은 고위 정치 지도자 등 자국 포로의 귀환을 이끌어 민심을 얻었고 이집트는 중재를 통해 지난 2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하야 이후 틀어진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쌍둥이 형제’ 공군 대령 동시 진급

    ‘쌍둥이 형제’ 공군 대령 동시 진급

    6일 발표된 군 대령 진급 심사에서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함께 진급해 화제다. 창군 이래 처음으로, 공군 중령 최종원(왼쪽·45)·종택 형제가 그 주인공이다. 형제는 1985년 공사 37기로 입교해 임관한 뒤 2000년, 2006년에도 동시에 각각 소령과 중령에 진급했었다. 형 최종원 중령은 항공무기정비 장교로 3훈련비행단에서 군복무를 시작한 이래 8전투비행단에서 야전정비대대장 보직을 마친 후 정책부서 실무장교 등 군내 핵심부서에서 경력을 쌓았고, 지금은 11전투비행단에서 정비관리과장을 맡고 있다. 동생 최종택 중령은 KF16 조종장교로서 19·20전투비행단에서 복무했으며 1전투비행단에서 비행대대장직을 마치고 지금은 공군본부 정책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미 국방부, 동성애자 군복무 전면 허용

    “우리 이제 결혼합니다.” 게리 로스(33) 미 해군 대위와 그의 파트너 단 스웨지(49)가 20일(이하 현지시간) 결혼했다. 이들의 결혼이 화제가 되는 것은 둘다 남성이며 로스 대위가 군인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동성애자의 군복무가 20일 전면 허용됐다. 미 국방부 대변인 조지 리틀은 19일 “동성애자의 군복무를 금지시키는 정책이 폐기된다.” 며 “현재 국방부는 동성애자의 군 입대 신청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1993년 부터 시행된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는 이 정책은 군인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히면 곧바로 전역 조치돼 그간 각종 인권단체의 비판을 받아왔다. UCLA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미군 전체에는 약 6만 6000명 정도의 게이와 레즈비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1993년 이후 1만 4000명 이상이 이 정책에 따라 전역 조치 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미국 버몬트주 덕스베리에서 결혼식을 마친 로스 대위는 인터뷰에서 “정말 아름다운 예식이었다. 이젠 정말로 공식적인 커플이 됐다.”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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