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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 출전 김동현 해병대 출신…복무 당시 모습 실제로 보니 ‘풋풋’

    UFC 출전 김동현 해병대 출신…복무 당시 모습 실제로 보니 ‘풋풋’

    UFC 출전 김동현 해병대 출신…복무 당시 모습 실제로 보니 ‘풋풋’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의 해병대 시절이 화제다. 김동현은 22일(한국시각) 마카오 코타이 아레나에서 진행된 UFN48 계체량 측정에서 해병대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동현 해병대 시절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병대 894기인 김동현은 과거 군복무 시절 MBC 예능프로그램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에 출연한 전력이 있다. 김동현은 당시 방송에 풋풋한 청년의 모습으로 출연했다. ‘우정의 무대’를 패러디한 해당 방송에서 “뒤에 계신 어머니가 저희 어머니가 확실합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는 제가 어렸을 때 ‘우정의 무대’를 보시면서 나중에 이런 프로가 있다면 꼭 찾아오시겠다고 했습니다”라며 말했다. 그러나 어머니 목소리가 맞느냐는 질문엔 “고생하셔서 목소리가 변하신 것 같습니다”라고 외쳐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한편 김동현은 171파운드(77.56kg)를 기록하며 계체량을 통과했다. 김동현 경기가 열리는 UFN38 대회 중계는 23일 오후 9시 30분부터 슈퍼액션에서 진행된다. 네티즌들은 “UFC 김동현 해병대, 저런 시절이 있었네”, “UFC 김동현 해병대, 정말 대단한 듯”, “UFC 김동현 해병대, 해병대 나오고 멋지네요. 이번에 제대로 경기해주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1년 군복무 했던 오르티스 과테말라 참모총장, ‘헬기 추락사’

    31년 군복무 했던 오르티스 과테말라 참모총장, ‘헬기 추락사’

    과테말라의 루디 오르티스(Rudy Ortiz) 군참모총장이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숨졌다. 오르티스 총장은 20일(현지시간) 오전 4명의 군 간부와 헬기를 타고 멕시코 접경 인근 산악지역인 우에우에테난고(Huehuetenango)를 지나던 중 헬기 추락으로 다른 탑승자들과 함께 사망했다고 현지 일간 프렌사 리브레 등이 정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오르티스 총장 등이 탄 헬기는 악천후 때문에 경로를 바꿔 비행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과테말라 국방부는 설명했다. 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오르티스 총장은 31년간 군에서 복무했다. 오토 페레스 몰리나(Otto Perez) 과테말라 대통령은 오르티스 총장이 생전 군에 헌신한 공로를 높이 평가하면서 죽음을 애도하고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환수, 군 복무 중 석사과정 논란

    임환수, 군 복무 중 석사과정 논란

    18일 임환수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임 후보자의 군복무 시절 특혜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의원은 임 후보자가 공군 장교 복무 기간 서울대 행정대 석사과정을 이수한 사실과 관련해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다닌 것이 잘한 일이냐. 1987년 당시는 군 특별경계령이 내려올 때인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용의는 없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후보자는 “야간부 석사과정에 적을 두고 있어 공군 장교 근무 당시 서울공항에서 출퇴근하며 과정을 이수했다”고 답했다. 홍종학 의원은 “대통령이 대구·경북(TK) 출신이고 기획재정부 장관도 대구 출신으로 후보자의 선배”라며 “앞으로 (청와대의 의도에 따른) 표적 (세무)조사가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범계 의원은 톱스타 송모씨가 3년간 수십억원의 세금을 탈루했다고 주장하며 ‘봐주기 세무조사’ 의혹을 제기했다. 국세청의 감찰을 요청하자 임 후보자는 “법적 권한 여부를 따져 확인해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국세청의 대국민 신뢰 회복 계획 등 ‘정책 질의’에 초점을 맞췄다. 새누리당 박맹우 의원은 “(국세청) 직원 금품 수수 건수가 올해 31건인데 국세청장에 취임하면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은 “대다수 국민은 국세청을 권력기관으로 본다. 국세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느냐”며 국세청의 권력기관화 문제를 거론했다. 이에 임 후보자는 “정치적 중립성을 오해받는 세무조사는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남경필 아들 軍폭력 파문...긴급 사과에도 불구하고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

    남경필 아들 軍폭력 파문...긴급 사과에도 불구하고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

    남경필 아들, 군부대 가혹행위 가해자로 드러나 ‘충격’...”성추행은 안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이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발생한 가혹행위 사건의 가해자인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의 장남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후임병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급히 사과를 발표했지만 파문을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또 다른 후임병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경필 지사의 아들은 가혹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으나 성추행에 대해서는 “장난으로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남경필 지사의 아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이에 남경필 지사는 피해병사와 가족에게 사과를 했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아들이 군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서 피해를 본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사회 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이어 “제 아들은 조사결과에 따라서 법으로 정해진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라며면서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남경필 아들, 아버지 정치인생 최악의 위기”, “남경필 아들, 황당하다”, “남경필 아들, 사실인가”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남경필 경기지사 장남, 후임병 폭행해 조사 중

    [속보] 남경필 경기지사 장남, 후임병 폭행해 조사 중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발생한 가혹행위 사건의 가해자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으로 확인됐다. 17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의 장남 남모 상병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후임병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또 다른 후임병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경필 지사의 아들은 가혹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으나 성추행에 대해서는 “장난으로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남 상병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이에 남경필 지사는 피해병사와 가족에게 사과를 했다. 남경필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아들이 군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서 피해를 본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사회 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했다. 남경필 지사는 “제 아들은 조사결과에 따라서 법으로 정해진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라며면서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경필 아들, 중부전선 폭행·성추행 사건 가해자 ‘충격’...남경필 사과

    남경필 아들, 중부전선 폭행·성추행 사건 가해자 ‘충격’...남경필 사과

    남경필 아들, 중부전선 폭행·성추행 사건 가해자 ‘충격’...남경필 사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이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발생한 가혹행위 사건의 가해자인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의 장남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후임병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또 다른 후임병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경필 지사의 아들은 가혹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으나 성추행에 대해서는 “장난으로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남경필 지사의 아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이에 남경필 지사는 피해병사와 가족에게 사과를 했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아들이 군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서 피해를 본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사회 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이어 “제 아들은 조사결과에 따라서 법으로 정해진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라며면서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남경필 아들, 아버지 정치인생에 최악의 위기 안겼네”, “남경필 아들, 왜 정치인들은 아들들이 문제”, “남경필 아들, 충격적”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경필 아들, 군부대 가혹행위 가해자로 드러나 ‘충격’...”성추행은 안했다”

    남경필 아들, 군부대 가혹행위 가해자로 드러나 ‘충격’...”성추행은 안했다”

    남경필 아들, 군부대 가혹행위 가해자로 드러나 ‘충격’...”성추행은 안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이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발생한 가혹행위 사건의 가해자인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의 장남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후임병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또 다른 후임병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경필 지사의 아들은 가혹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으나 성추행에 대해서는 “장난으로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남경필 지사의 아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이에 남경필 지사는 피해병사와 가족에게 사과를 했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아들이 군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서 피해를 본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사회 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이어 “제 아들은 조사결과에 따라서 법으로 정해진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라며면서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남경필 아들, 아버지 정치인생 최악의 위기”, “남경필 아들, 황당하다”, “남경필 아들, 사실인가”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기홍의 시시콜콜] ‘인사계’ 이 상사의 DNA

    [정기홍의 시시콜콜] ‘인사계’ 이 상사의 DNA

    이상혁 상사. 그는 내가 군복무를 할 때인 1980년대 초반 중대의 살림을 도맡았던 ‘인사계’였다. 160㎝ 정도의 키 작은 그가 갓 전입한 나에게 한 첫마디는 “짜~식, 여기가 대한민국 최초의 부대인 거 알아?”였다. 자랑거리 많은 부대가 힘들다는 걸 알았기에 바짝 긴장했었던 기억이다. 그는 월남전 참전 용사로 말 그대로 ‘월남에서 돌아온’ 백전노장이었다. 이후 군 생활을 2년 넘게 같이했다.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일요일 밤, 잠든 내무반(생활관)에서 등골이 오싹해진 일이 일어났다. “전부 기상”이란 목소리에 비몽사몽간에 침상 끝에 꼿꼿이 섰다. 술을 마신 선임병이 군기를 잡는다며 소대원들을 깨운 것이다. 일은 잠시 후 벌어졌다. 이른바 ‘갈참 병장’(제대 말년 병장)이 일어나지 않았다. “일어나”와 “왜 그래”로 실랑이가 오가더니 술 취한 선임병이 박격포 포판을 들고 내리치려고 했다. 그 순간 누군가가 잡아챘고, 누웠던 고참 병장도 잽싸게 피했다. 군생활 내내 소대원들에게 ‘포판 사건’으로 불렸다. 다음날 아침 출근한 인사계가 내무반에 들어섰다. 그는 소대장직을 겸하고 있었다. 모두가 “올 것이 왔다”며 바짝 긴장했는데, 웬걸 사건의 당사자인 선임병에게 장난을 거는 게 아닌가. 짧은 다리로 장난 발길질을 하는가 싶더니 침상에서 씨름하듯 뒹굴기도 했다. 이후 내무반의 분위기는 일상으로 되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며칠 간 선임병과의 장난은 이어졌다. 이는 그가 평소에 하던 스킨십이고, 무거운 분위기는 언제나 평정이 됐다. 그 선임병을 불러 따끔히 충고했다는 것은 나중에 알려졌다. 제대한 지 10여년 만에 부대 인근에 살던 그를 찾은 적이 있다. 퇴직을 하고 보험설계사 일을 하고 있었다. 얘기 도중에 그가 불쑥 내민 것은 군생활을 같이한 이들의 주소록이었다. 대학 교수와 사업가, 연구원 등 수십명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그중의 한 사람이 도움을 주려고 만들어 건넸다고 했다. 고단한 군생활에서 큰 형님 같고, 엄마의 품과 같은 안식처 역할을 해준 보답이었을 것이다. 병영사고 소식이 연일 이어진다. 군 당국은 병사 상담을 강화하려고 ‘인권 교관’을 두겠다고 한다. 이를 접하는 예비역들은 항시 지근에서 보살펴 주던 인사계를 떠올렸을 듯하다. 중대장과 소대장도 범접하기 힘들었던 ‘인사계의 리더십’이 아쉬운 때다. 군 당국은 이들이 부대원을 돌보던 DNA에서 병영생활의 해법을 찾으면 어떨까. 넉넉한 큰 형님과 같은 역할 말이다.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오늘의 눈] 17년 만의 고백, 미안하다 김 일병/이두걸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17년 만의 고백, 미안하다 김 일병/이두걸 경제부 기자

    원래 군대 이야기는 세상 사람 절반이 가장 싫어하는 주제다. 하지만 윤 일병 사건 이후 아들을 둔 어머니들은 군복무 문제에 누구보다도 촉각을 곤두세운다. 자신의 아들들이 ‘참으면 윤 일병, 못 참으면 임 병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군대에 자식을 보낸 부모 형제는 열이면 아홉은 단잠을 자기는 다 글렀다고 봐야 한다. 온갖 연줄을 동원해 자식을 ‘꽃보직’에 앉혀도 하룻밤 만에 ‘맞아 죽을’ 수 있는 게 군대다. 군 복무 시절 폭력에 연관되지 않은 전역자는 거의 없다. 그저 ‘어쩔 수 없었다’는 자기 변명으로 회피할 뿐이다. 징병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전혀 맞지 않는다. 현재 징병제를 폐지한 나라는 70여개 국에 달한다. 선진국 중에서 징병제를 유지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물론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분단국가다. 그러나 경제력 세계 2위, 군사력 세계 3위의 중국과 대치 중인 타이완이 지난해부터 징병의 의무를 없앴다는 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20여년 전 18만명의 미군은 120만명의 이라크군을 궤멸했다. 요즘은 수십m 아래 벙커도 정밀 폭격하는 세상이다. 일본 자위대가 병력(25만명)으로는 우리의 3분의1 수준이지만 군사력 면에서는 우리보다 월등하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110만명 북한군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은 ‘보병이 고지에 깃발 꽂던’ 2차 세계대전 시절 논리인 셈이다. 모병제를 도입하면 경제적으로도 실보다 득이 많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거론됐던 것처럼 모병제를 통해 현재 65만명 병력을 30만명으로 줄이면 한 해 35조원의 국내총생산(GDP)이 늘어나는 것으로 평가된다. 높은 수준의 노동력과 소비력을 가진 35만명의 근로자가 새롭게 시장에 가세하는 덕분이다. 현재 GDP가 1300조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4% 내외인 GDP 잠재성장률이 7%대로 뛰어오른다. 최근 대졸 남자 신입사원 평균 나이는 33세가 넘는다. 늦게 직장을 잡으니 결혼도 늦춰지고, 자연스레 출산도 미룰 수밖에 없다. 징병제가 폐지되면 첫 직업 연령도 단축될 여지가 높다. 이보다 더 효과적인 저출산 고령화 대책은 찾기 힘들다. 병역비리나 종교적 병역 거부 등 사회적 논란을 종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올해 우리나라 국방비 예산 38조 4000억원 중 인건비는 10조원 내외다. 30만명에 대해 올해 3월 기준 근로자 평균 연봉인 3664만원 정도를 지급하면 지금의 1조원만 인건비로 더 쓰면 된다. 공무원 신분의 직업군인 1명이 최저임금의 10분의1도 못 받는 2명의 군인보다 전투력이 떨어질 이유가 없다. GDP가 늘면 예산도 풍족해질 테니 국방비도 더 늘리고, 이를 토대로 ‘자주국방’을 실현하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것 아닌가. 천운을 타고 났는지 군 복무 당시에 거의 안 맞았다. 때린 적도 없다. 하지만 옆 내무반의 순한 인상의 후임이 10분의 구타당한 끝에 갈비뼈가 부러지고, 관련자들이 ‘축구하다가 다쳤다’고 거짓말한 데 대해 침묵으로 동조했다. 17년 만에 고백한다. 미안하다, 김 일병. douzirl@seoul.co.kr
  • ‘선수자격 박탈’ 김연아 남자친구 김원중 “군복무 연장 가능성도..” 퇴폐 마사지 업소?

    ‘선수자격 박탈’ 김연아 남자친구 김원중 “군복무 연장 가능성도..” 퇴폐 마사지 업소?

    ‘김연아 남자친구 김원중 선수자격 박탈’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국군 체육부대 소속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 병장이 합숙소를 무단이탈한 뒤 교통사고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김 병장을 비롯, 관련자 3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징계 여부에 따라 김 병장의 군 복무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는 원칙론을 전했다. 김 병장의 무단 이탈과 교통사고 등을 종합, 이른바 ‘영창’에 갈 중대 사안일 경우에는 ‘영창 기간’ 만큼 군 복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앞서 6일 국방부는 지난 6월 27일 김 병장과 이모 병장, 이모 상병 등이 경기 일산 합숙소에서 민간인 코치에게 ‘음료수를 사러간다’고 말한 뒤 숙소를 이탈해 차를 몰고 나가 마사지 업소를 갔다가 복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으나 이를 은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마사지를 받고 복귀하다 음주 운전차량과 충돌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이 병장이 운전을 했고 김 병장은 조수석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업소는 퇴폐 마사지 업소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처벌 때문에 사고 사실을 한 달 넘게 숨겨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최근 익명의 제보를 받고 조사에 나서 해당 병사들과 관리에 소홀했던 코치, 부대 간부 등 총 5명을 징계했다. 김 병장은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병사들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훈련에 복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병장 등은 체육 부대 소속 선수 자격이 박탈됐다. 향후 일반 보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김 병장은 현재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김원중 선수자격 박탈, 김연아 남자친구 아직도?”, “김연아 남자친구 김원중 선수자격 박탈, 여자친구에게 부끄럽지도 않냐”, “김연아 남자친구 김원중 선수자격 박탈.. 당연하다”, “김연아 남자친구 김원중 선수자격 박탈, 왜 이런 짓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더팩트(김연아 남자친구 김원중 선수자격 박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군복무 중 무단이탈 ‘김연아 남친’ 마사지·교통사고… 한달간 은폐

    군복무 중 무단이탈 ‘김연아 남친’ 마사지·교통사고… 한달간 은폐

    피겨 스타 김연아씨의 남자 친구로 알려진 국군 체육부대 소속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30) 병장이 국가대표 파견 훈련 중 합숙소를 무단 이탈해 마사지를 받고 나오다 교통사고를 당한 사실을 소속 부대에 보고하지 않고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군체육부대 김 병장과 이모(29) 병장, 이모(26) 상병 등 아이스하키 선수 3명은 지난 6월 27일 밤 9시쯤 경기 일산 합숙소에서 민간인 코치에게 “음료수를 사러 간다”고 말한 뒤 이 병장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숙소에서 3㎞ 떨어진 태국전통마사지 업소를 들려 2시간 동안 마사지를 받았다. 김 병장 등은 차를 몰고 복귀하는 도중 음주 운전 차량과 충돌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선수단이기도 한 이들 3명은 올해 6월 16일부터 외부 합숙소에 투숙하면서 훈련시설이 갖춰진 태릉선수촌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훈련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병사들과 이들의 관리를 맡은 민간인 코치는 처벌을 염려한 나머지 이 같은 사실을 한 달 넘게 숨겨 왔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달 30일 익명의 제보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 사고 병사 3명의 야간 외출을 허락한 민간인 코치는 체육부대 코치직에서 면직됐고, 지휘·감독 책임이 있는 체육부대 3경기대대장(소령)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김 병장은 이 사고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병사들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훈련에 복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병장 등은 체육부대 소속 선수 자격이 박탈되고 일반 보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8사단 윤 일병 사망, 軍 “급소 때리지 않아 살인죄 인정 안돼”

    28사단 윤 일병 사망, 軍 “급소 때리지 않아 살인죄 인정 안돼”

    28사단 윤 일병 사망, 軍 ”급소 때리지 않아 살인죄 인정 안돼” 군(軍) 검찰은 지난 4월 집단 폭행으로 윤모(23) 일병을 숨지게 한 장병에 대해 5~30년을 구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고위 관계자는 1일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윤 일병에 대한) 지속적인 가혹행위가 있었고 집단폭행으로 사망했음을 확인했다”며 “가해자를 구속 기소해 엄정하게 사법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해당 부대의 검찰은 가해자에 대해서 범행 정도에 따라 5~30년의 징역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수사기관은 윤 일병 사망사건을 수사한 결과 약 한 달간 상습적으로 구타와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모(25) 병장 등 병사 4명과 가혹행위 등을 묵인한 유모(23) 하사 등 5명을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군은 또한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연대장과 대대장 등 간부 16명을 징계했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을 성추행했다는 전날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가혹행위의 한 부분으로 파악했는데 추가로 법률 검토를 해서 공소장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해 장병이 윤 일병에게 치약을 먹이고 물고문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물고문을 당하고 치약을 먹은 병사는 윤 일병을 3차례 폭행해 불구속 기소된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일병)”이라고 말했다. 윤 일병이 이 부대로 전입해 오기 전까지는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가 가혹행위의 피해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가해 장병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범행 전후 정황을 봤을 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피해자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며, 폭행할 때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았고 급소를 때리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폭행 사망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 소재 28사단 예하 포병대대 의무지원반은 간부들의 관리·감독이 부실한 사각지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포병대대 의무반은 본부중대 통제를 받아야 하는데 이 의무반은 다른 중대에 소속돼 있었다”며 “대대장이 관리 책임을 명확하게 부여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에 대해 상습적인 가혹행위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과 행동이 느리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며 “나이가 가장 많은 병장이 주도해서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 가해 장병은 범죄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윤 일병이 작성한 메모를 찢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8사단 폭행 사망사건 이후 전 부대에 걸쳐 지휘관 화상 회의로 구타 및 가혹행위를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상당히 많은 (가혹행위 피해) 인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지난 6월 9일 ‘일반명령 제14-156호’로 구타·가혹행위 및 언어폭력 발본색원 명령을 전 부대에 하달했다. 일방명령을 통해 각 부대로 하여금 최소한 반기 단위로 부대 집중진단을 통해 구타 및 가혹행위, 언어폭력자를 색출하도록 했다. 육군 관계자는 “구타 및 가혹행위 금지 관련 일반명령이 하달된 것은 32년 만의 일”이라며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 검찰은 육군 모 부대 간부들이 군복무 중 가혹행위를 못 이겨 자살한 병사의 조의금을 가로챈 사건과 관련 해당 부대의 여단장과 주임원사, 행정관 등을 300만원 정도의 조의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건, 살인죄 왜 안되나 했더니 “급소 때리지 않아 고의성 인정 어렵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건, 살인죄 왜 안되나 했더니 “급소 때리지 않아 고의성 인정 어렵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건, 살인죄 왜 안되나 했더니 “급소 때리지 않아 고의성 인정 어렵다” 군(軍) 검찰은 지난 4월 집단 폭행으로 윤모(23) 일병을 숨지게 한 장병에 대해 5~30년을 구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고위 관계자는 1일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윤 일병에 대한) 지속적인 가혹행위가 있었고 집단폭행으로 사망했음을 확인했다”며 “가해자를 구속 기소해 엄정하게 사법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해당 부대의 검찰은 가해자에 대해서 범행 정도에 따라 5~30년의 징역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수사기관은 윤 일병 사망사건을 수사한 결과 약 한 달간 상습적으로 구타와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모(25) 병장 등 병사 4명과 가혹행위 등을 묵인한 유모(23) 하사 등 5명을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군은 또한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연대장과 대대장 등 간부 16명을 징계했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을 성추행했다는 전날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가혹행위의 한 부분으로 파악했는데 추가로 법률 검토를 해서 공소장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해 장병이 윤 일병에게 치약을 먹이고 물고문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물고문을 당하고 치약을 먹은 병사는 윤 일병을 3차례 폭행해 불구속 기소된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일병)”이라고 말했다. 윤 일병이 이 부대로 전입해 오기 전까지는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가 가혹행위의 피해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가해 장병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범행 전후 정황을 봤을 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피해자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며, 폭행할 때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았고 급소를 때리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폭행 사망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 소재 28사단 예하 포병대대 의무지원반은 간부들의 관리·감독이 부실한 사각지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포병대대 의무반은 본부중대 통제를 받아야 하는데 이 의무반은 다른 중대에 소속돼 있었다”며 “대대장이 관리 책임을 명확하게 부여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에 대해 상습적인 가혹행위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과 행동이 느리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며 “나이가 가장 많은 병장이 주도해서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 가해 장병은 범죄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윤 일병이 작성한 메모를 찢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8사단 폭행 사망사건 이후 전 부대에 걸쳐 지휘관 화상 회의로 구타 및 가혹행위를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상당히 많은 (가혹행위 피해) 인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지난 6월 9일 ‘일반명령 제14-156호’로 구타·가혹행위 및 언어폭력 발본색원 명령을 전 부대에 하달했다. 일방명령을 통해 각 부대로 하여금 최소한 반기 단위로 부대 집중진단을 통해 구타 및 가혹행위, 언어폭력자를 색출하도록 했다. 육군 관계자는 “구타 및 가혹행위 금지 관련 일반명령이 하달된 것은 32년 만의 일”이라며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 검찰은 육군 모 부대 간부들이 군복무 중 가혹행위를 못 이겨 자살한 병사의 조의금을 가로챈 사건과 관련 해당 부대의 여단장과 주임원사, 행정관 등을 300만원 정도의 조의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람을 때려서 죽었는데 고의로 하지 않아 살인죄가 아니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 정말 황당하다. 그럼 이 사람들은 살인죄가 아니면 뭐냐”, “28사단 윤 일병 사망, 죽은 일병만 불쌍하게 됐네. 너무 황당한 상황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8사단 윤 일병 사망, 軍 ”급소 때리지 않아 살인죄 인정 안돼”

    28사단 윤 일병 사망, 軍 ”급소 때리지 않아 살인죄 인정 안돼”

    28사단 윤 일병 사망, 軍 ”급소 때리지 않아 살인죄 인정 안돼” 군(軍) 검찰은 지난 4월 집단 폭행으로 윤모(23) 일병을 숨지게 한 장병에 대해 5~30년을 구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고위 관계자는 1일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윤 일병에 대한) 지속적인 가혹행위가 있었고 집단폭행으로 사망했음을 확인했다”며 “가해자를 구속 기소해 엄정하게 사법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해당 부대의 검찰은 가해자에 대해서 범행 정도에 따라 5~30년의 징역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수사기관은 윤 일병 사망사건을 수사한 결과 약 한 달간 상습적으로 구타와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모(25) 병장 등 병사 4명과 가혹행위 등을 묵인한 유모(23) 하사 등 5명을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군은 또한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연대장과 대대장 등 간부 16명을 징계했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을 성추행했다는 전날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가혹행위의 한 부분으로 파악했는데 추가로 법률 검토를 해서 공소장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해 장병이 윤 일병에게 치약을 먹이고 물고문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물고문을 당하고 치약을 먹은 병사는 윤 일병을 3차례 폭행해 불구속 기소된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일병)”이라고 말했다. 윤 일병이 이 부대로 전입해 오기 전까지는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가 가혹행위의 피해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가해 장병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범행 전후 정황을 봤을 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피해자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며, 폭행할 때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았고 급소를 때리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폭행 사망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 소재 28사단 예하 포병대대 의무지원반은 간부들의 관리·감독이 부실한 사각지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포병대대 의무반은 본부중대 통제를 받아야 하는데 이 의무반은 다른 중대에 소속돼 있었다”며 “대대장이 관리 책임을 명확하게 부여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에 대해 상습적인 가혹행위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과 행동이 느리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며 “나이가 가장 많은 병장이 주도해서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 가해 장병은 범죄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윤 일병이 작성한 메모를 찢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8사단 폭행 사망사건 이후 전 부대에 걸쳐 지휘관 화상 회의로 구타 및 가혹행위를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상당히 많은 (가혹행위 피해) 인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지난 6월 9일 ‘일반명령 제14-156호’로 구타·가혹행위 및 언어폭력 발본색원 명령을 전 부대에 하달했다. 일방명령을 통해 각 부대로 하여금 최소한 반기 단위로 부대 집중진단을 통해 구타 및 가혹행위, 언어폭력자를 색출하도록 했다. 육군 관계자는 “구타 및 가혹행위 금지 관련 일반명령이 하달된 것은 32년 만의 일”이라며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 검찰은 육군 모 부대 간부들이 군복무 중 가혹행위를 못 이겨 자살한 병사의 조의금을 가로챈 사건과 관련 해당 부대의 여단장과 주임원사, 행정관 등을 300만원 정도의 조의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살인죄가 안되다니 사람이 죽었는데”, “28사단 윤 일병 사망, 법은 엄격하게 적용하는 게 맞지”, “28사단 윤 일병 사망,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는 것 아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8사단 윤 일병 사망, 軍 ”살인죄 인정 안돼” 이유가 “피해자 살리려 노력했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 軍 ”살인죄 인정 안돼” 이유가 “피해자 살리려 노력했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 軍 ”살인죄 인정 안돼” 이유가 “피해자 살리려 노력했다” 군(軍) 검찰은 지난 4월 집단 폭행으로 윤모(23) 일병을 숨지게 한 장병에 대해 5~30년을 구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고위 관계자는 1일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윤 일병에 대한) 지속적인 가혹행위가 있었고 집단폭행으로 사망했음을 확인했다”며 “가해자를 구속 기소해 엄정하게 사법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해당 부대의 검찰은 가해자에 대해서 범행 정도에 따라 5~30년의 징역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수사기관은 윤 일병 사망사건을 수사한 결과 약 한 달간 상습적으로 구타와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모(25) 병장 등 병사 4명과 가혹행위 등을 묵인한 유모(23) 하사 등 5명을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군은 또한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연대장과 대대장 등 간부 16명을 징계했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을 성추행했다는 전날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가혹행위의 한 부분으로 파악했는데 추가로 법률 검토를 해서 공소장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해 장병이 윤 일병에게 치약을 먹이고 물고문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물고문을 당하고 치약을 먹은 병사는 윤 일병을 3차례 폭행해 불구속 기소된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일병)”이라고 말했다. 윤 일병이 이 부대로 전입해 오기 전까지는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가 가혹행위의 피해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가해 장병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범행 전후 정황을 봤을 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피해자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며, 폭행할 때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았고 급소를 때리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폭행 사망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 소재 28사단 예하 포병대대 의무지원반은 간부들의 관리·감독이 부실한 사각지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포병대대 의무반은 본부중대 통제를 받아야 하는데 이 의무반은 다른 중대에 소속돼 있었다”며 “대대장이 관리 책임을 명확하게 부여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에 대해 상습적인 가혹행위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과 행동이 느리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며 “나이가 가장 많은 병장이 주도해서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 가해 장병은 범죄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윤 일병이 작성한 메모를 찢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8사단 폭행 사망사건 이후 전 부대에 걸쳐 지휘관 화상 회의로 구타 및 가혹행위를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상당히 많은 (가혹행위 피해) 인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지난 6월 9일 ‘일반명령 제14-156호’로 구타·가혹행위 및 언어폭력 발본색원 명령을 전 부대에 하달했다. 일방명령을 통해 각 부대로 하여금 최소한 반기 단위로 부대 집중진단을 통해 구타 및 가혹행위, 언어폭력자를 색출하도록 했다. 육군 관계자는 “구타 및 가혹행위 금지 관련 일반명령이 하달된 것은 32년 만의 일”이라며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 검찰은 육군 모 부대 간부들이 군복무 중 가혹행위를 못 이겨 자살한 병사의 조의금을 가로챈 사건과 관련 해당 부대의 여단장과 주임원사, 행정관 등을 300만원 정도의 조의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28사단 윤 일병 사망, 피해자 살리려 노력한 사람이 그렇게 때리냐”,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살인죄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살인죄 적용하든 아니든 엄청난 기간 동안 감옥에 갔다 오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인권센터 사진보니 ‘충격’…“급소 때리지 않아 살인죄 인정 안돼”

    군인권센터 사진보니 ‘충격’…“급소 때리지 않아 살인죄 인정 안돼”

    군인권센터 사진보니 ‘충격’…“급소 때리지 않아 살인죄 인정 안돼” 군(軍) 검찰은 지난 4월 집단 폭행으로 윤모(23) 일병을 숨지게 한 장병에 대해 5~30년을 구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고위 관계자는 1일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윤 일병에 대한) 지속적인 가혹행위가 있었고 집단폭행으로 사망했음을 확인했다”며 “가해자를 구속 기소해 엄정하게 사법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해당 부대의 검찰은 가해자에 대해서 범행 정도에 따라 5~30년의 징역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수사기관은 윤 일병 사망사건을 수사한 결과 약 한 달간 상습적으로 구타와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모(25) 병장 등 병사 4명과 가혹행위 등을 묵인한 유모(23) 하사 등 5명을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군은 또한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연대장과 대대장 등 간부 16명을 징계했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을 성추행했다는 전날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가혹행위의 한 부분으로 파악했는데 추가로 법률 검토를 해서 공소장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해 장병이 윤 일병에게 치약을 먹이고 물고문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물고문을 당하고 치약을 먹은 병사는 윤 일병을 3차례 폭행해 불구속 기소된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일병)”이라고 말했다. 윤 일병이 이 부대로 전입해 오기 전까지는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가 가혹행위의 피해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가해 장병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범행 전후 정황을 봤을 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피해자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며, 폭행할 때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았고 급소를 때리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폭행 사망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 소재 28사단 예하 포병대대 의무지원반은 간부들의 관리·감독이 부실한 사각지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포병대대 의무반은 본부중대 통제를 받아야 하는데 이 의무반은 다른 중대에 소속돼 있었다”며 “대대장이 관리 책임을 명확하게 부여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에 대해 상습적인 가혹행위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과 행동이 느리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며 “나이가 가장 많은 병장이 주도해서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 가해 장병은 범죄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윤 일병이 작성한 메모를 찢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8사단 폭행 사망사건 이후 전 부대에 걸쳐 지휘관 화상 회의로 구타 및 가혹행위를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상당히 많은 (가혹행위 피해) 인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지난 6월 9일 ‘일반명령 제14-156호’로 구타·가혹행위 및 언어폭력 발본색원 명령을 전 부대에 하달했다. 일방명령을 통해 각 부대로 하여금 최소한 반기 단위로 부대 집중진단을 통해 구타 및 가혹행위, 언어폭력자를 색출하도록 했다. 육군 관계자는 “구타 및 가혹행위 금지 관련 일반명령이 하달된 것은 32년 만의 일”이라며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 검찰은 육군 모 부대 간부들이 군복무 중 가혹행위를 못 이겨 자살한 병사의 조의금을 가로챈 사건과 관련 해당 부대의 여단장과 주임원사, 행정관 등을 300만원 정도의 조의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28사단 윤 일병 사망, 피해자 살리려 노력한 사람이 그렇게 때리냐”,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살인죄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살인죄 적용하든 아니든 엄청난 기간 동안 감옥에 갔다 오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8사단 윤 일병 사망, 軍 ”살인죄 인정 안돼” 구체적 이유 보니 ‘충격’

    28사단 윤 일병 사망, 軍 ”살인죄 인정 안돼” 구체적 이유 보니 ‘충격’

    28사단 윤 일병 사망, 軍 ”살인죄 인정 안돼” 구체적 이유 보니 ‘충격’ 군(軍) 검찰은 지난 4월 집단 폭행으로 윤모(23) 일병을 숨지게 한 장병에 대해 5~30년을 구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고위 관계자는 1일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윤 일병에 대한) 지속적인 가혹행위가 있었고 집단폭행으로 사망했음을 확인했다”며 “가해자를 구속 기소해 엄정하게 사법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해당 부대의 검찰은 가해자에 대해서 범행 정도에 따라 5~30년의 징역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수사기관은 윤 일병 사망사건을 수사한 결과 약 한 달간 상습적으로 구타와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모(25) 병장 등 병사 4명과 가혹행위 등을 묵인한 유모(23) 하사 등 5명을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군은 또한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연대장과 대대장 등 간부 16명을 징계했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을 성추행했다는 전날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가혹행위의 한 부분으로 파악했는데 추가로 법률 검토를 해서 공소장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해 장병이 윤 일병에게 치약을 먹이고 물고문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물고문을 당하고 치약을 먹은 병사는 윤 일병을 3차례 폭행해 불구속 기소된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일병)”이라고 말했다. 윤 일병이 이 부대로 전입해 오기 전까지는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가 가혹행위의 피해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가해 장병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범행 전후 정황을 봤을 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피해자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며, 폭행할 때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았고 급소를 때리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폭행 사망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 소재 28사단 예하 포병대대 의무지원반은 간부들의 관리·감독이 부실한 사각지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포병대대 의무반은 본부중대 통제를 받아야 하는데 이 의무반은 다른 중대에 소속돼 있었다”며 “대대장이 관리 책임을 명확하게 부여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에 대해 상습적인 가혹행위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과 행동이 느리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며 “나이가 가장 많은 병장이 주도해서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 가해 장병은 범죄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윤 일병이 작성한 메모를 찢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8사단 폭행 사망사건 이후 전 부대에 걸쳐 지휘관 화상 회의로 구타 및 가혹행위를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상당히 많은 (가혹행위 피해) 인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지난 6월 9일 ‘일반명령 제14-156호’로 구타·가혹행위 및 언어폭력 발본색원 명령을 전 부대에 하달했다. 일방명령을 통해 각 부대로 하여금 최소한 반기 단위로 부대 집중진단을 통해 구타 및 가혹행위, 언어폭력자를 색출하도록 했다. 육군 관계자는 “구타 및 가혹행위 금지 관련 일반명령이 하달된 것은 32년 만의 일”이라며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 검찰은 육군 모 부대 간부들이 군복무 중 가혹행위를 못 이겨 자살한 병사의 조의금을 가로챈 사건과 관련 해당 부대의 여단장과 주임원사, 행정관 등을 300만원 정도의 조의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람을 때려서 죽였는데 급소가 아니라고 살인죄가 안된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 이건 정말 황당한 해석인데”, “28사단 윤 일병 사망, 이렇게 또 솜방망이 처벌로 끝내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살인죄 적용 안돼…군 당국 해명은 “급소 공격 아냐…살리려 심폐소생술”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살인죄 적용 안돼…군 당국 해명은 “급소 공격 아냐…살리려 심폐소생술”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살인죄 적용 안돼…군 당국 해명은 “급소 공격 아냐…살리려 심폐소생술” 군(軍) 검찰은 지난 4월 집단 폭행으로 윤모(23) 일병을 숨지게 한 장병에 대해 5~30년을 구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고위 관계자는 1일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윤 일병에 대한) 지속적인 가혹행위가 있었고 집단폭행으로 사망했음을 확인했다”며 “가해자를 구속 기소해 엄정하게 사법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해당 부대의 검찰은 가해자에 대해서 범행 정도에 따라 5~30년의 징역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수사기관은 윤 일병 사망사건을 수사한 결과 약 한 달간 상습적으로 구타와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모(25) 병장 등 병사 4명과 가혹행위 등을 묵인한 유모(23) 하사 등 5명을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군은 또한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연대장과 대대장 등 간부 16명을 징계했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을 성추행했다는 전날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가혹행위의 한 부분으로 파악했는데 추가로 법률 검토를 해서 공소장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해 장병이 윤 일병에게 치약을 먹이고 물고문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물고문을 당하고 치약을 먹은 병사는 윤 일병을 3차례 폭행해 불구속 기소된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일병)”이라고 말했다. 윤 일병이 이 부대로 전입해 오기 전까지는 윤 일병의 바로 위 선임자가 가혹행위의 피해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가해 장병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범행 전후 정황을 봤을 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피해자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며, 폭행할 때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았고 급소를 때리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폭행 사망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 소재 28사단 예하 포병대대 의무지원반은 간부들의 관리·감독이 부실한 사각지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포병대대 의무반은 본부중대 통제를 받아야 하는데 이 의무반은 다른 중대에 소속돼 있었다”며 “대대장이 관리 책임을 명확하게 부여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임병들이 윤 일병에 대해 상습적인 가혹행위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과 행동이 느리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며 “나이가 가장 많은 병장이 주도해서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 가해 장병은 범죄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윤 일병이 작성한 메모를 찢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8사단 폭행 사망사건 이후 전 부대에 걸쳐 지휘관 화상 회의로 구타 및 가혹행위를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상당히 많은 (가혹행위 피해) 인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지난 6월 9일 ‘일반명령 제14-156호’로 구타·가혹행위 및 언어폭력 발본색원 명령을 전 부대에 하달했다. 일방명령을 통해 각 부대로 하여금 최소한 반기 단위로 부대 집중진단을 통해 구타 및 가혹행위, 언어폭력자를 색출하도록 했다. 육군 관계자는 “구타 및 가혹행위 금지 관련 일반명령이 하달된 것은 32년 만의 일”이라며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 검찰은 육군 모 부대 간부들이 군복무 중 가혹행위를 못 이겨 자살한 병사의 조의금을 가로챈 사건과 관련 해당 부대의 여단장과 주임원사, 행정관 등을 300만원 정도의 조의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람을 때려서 죽였는데 살인죄가 아니라고?”, “28사단 윤 일병 사망, 기도가 막혀서 죽었다고 어떻게 살인죄가 아니냐”, “28사단 윤 일병 사망,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 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공기관 부채 절감분 5조 민생안정에 투입

    공공기관 부채 절감분 5조 민생안정에 투입

    원화 강세에 따른 공공기관의 부채 절감분 5조원 정도가 경기회복을 돕기 위해 임대주택 건설 등에 추가로 투자된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11개 공공기관은 방만경영 개선 이행을 완료, 방만경영 기관 지정에서 해제된다. 반면 수출입은행 등 4개 기관은 퇴직금을 과다산정하는 등 방만 경영을 여전히 일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새 경제팀의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추진 방향과 공공기관 1차 중간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를 확정했다. 최 부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공공기관 부채감축 계획을 수립한 이후 환율 하락 등으로 발생한 재원 5조원 이상을 국민의 안전,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과 한국석유공사 등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환율이 연초 예상치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원유·발전원료 도입 단가가 낮아져 재정 여력이 생겼다. 외화부채 부담 역시 줄었다. 최근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풀기로 한 41조원까지 감안하면 내년까지 시중에 풀리는 자금 규모는 46조원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정부는 5조원의 자금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주택 건설 및 단지 분양,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의 발전소 건설투자 조기 집행, 수자원공사와 철도공사의 안전 투자 등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부채 감축과 함께 투자 촉진을 위해 제2서해안고속도로, 평택3복합발전소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부채 대비 공사채 총량을 제한하는 공사채 총량제는 오는 10월부터 시범 실시한 뒤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16개 부채 중점관리기관의 공사채 총량 비율을 60%로 설정하고 향후 5년간 1% 포인트씩 낮춰 2019년까지 55%로 떨어뜨리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공공기관들이 부채감축 기조를 유지하되 경기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운위는 또 한국거래소와 한국투자공사(KIC), 방송광고진흥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11개 기관을 방만경영 기관에서 다음달 중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석탄공사와 철도시설공단은 방만 경영은 해소했지만 여전히 부채가 많아 중점관리기관에 그대로 남는다. 반면 수출입은행과 부산항만공사, 가스기술공사, 정책금융공사는 방만경영 해소 노력이 부족해 지정 해제 요청을 반려당했다. 수출입은행은 18년 이상 근속자가 퇴직할 경우 군복무기간을 가산해 퇴직금을 과다 산정하던 방식을 고치지 않았다. 업무 외 질병 휴직을 36개월이나 인정하고, 통상임금 산정 기준을 과다하게 운영하는 등의 협약도 그대로 유지했다. 정책금융공사도 18년 이상 근속자가 퇴직 때 퇴직금 특례를 인정하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직원이 사망할 때 871만원의 조위금을 지급하고, 자녀의 스키캠프를 지원하기도 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행복주택 80% 젊은 계층에 공급 “사회초년생이 취업하면 최장 10년 거주” 깜짝

    행복주택 80% 젊은 계층에 공급 “사회초년생이 취업하면 최장 10년 거주” 깜짝

    행복주택 80% 젊은 계층에 공급 “사회초년생이 취업하면 최장 10년 거주” 깜짝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는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에 6년까지 살 수 있다. 행복주택 물량의 80%는 젊은 계층에게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행복주택의 입주자 선정 기준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31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복주택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폭주하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우선 행복주택의 80%는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에 공급된다. 나머지 가운데 10%는 취약계층에, 10%는 노인계층에 돌아간다.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행복주택의 경우 산단 근로자에게 80%를 공급한다. 다만 행복주택 사업으로 주택이 철거된 사람이 있을 때는 그 사람에게 행복주택을 우선 공급한다. 행복주택 공급 물량의 50%는 기초단체장이 우선 공급할 수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나 지방공사가 행복주택 사업을 직접 수행할 경우 우선 공급 범위가 70%까지 확대된다. 또 우선 공급의 경우 추첨제로 선정하는 일반 공급과 달리 가점제·순위제 등 공급 방식도 지자체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다만 이처럼 지자체장이 재량껏 선정할 때도 기본적인 행복주택 입주 자격은 갖춰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대학생이나 신혼부부 등에 대해 해당 지역에 살아야 한다거나 중소기업에 다니는 근로자로 제한하는 등 지역 사정에 맞춰 다양한 조건을 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화예술계 종사자나 창업 준비 대학생 등으로 입주 자격을 제한해 특화 단지로 꾸밀 수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행복주택의 입주 자격은 젊은 계층의 경우 사는 지역은 관계가 없고 대학생은 학교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는 직장이 행복주택이 들어서는 시(특별·광역시 포함)·군 또는 그와 맞닿은 시·군에 있어야 한다. 취약·노인계층은 행복주택이 건설되는 시·군에 살아야 하고, 산단 근로자는 거주지와 상관 없이 행복주택이 들어설 시·군에 있는 산단에서 일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취약계층 등 공급 대상별로 정해져 있는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 행복주택에 입주하려면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다만 행복주택에 입주해도 청약통장은 여전히 유효해 나중에 다른 분양주택이나 임대주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의 거주 기간은 6년(2년마다 계약 갱신)으로 제한된다. 다만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 행복주택에 살다가 취업하거나 결혼할 경우에는 최대 10년까지 살 수 있다. 그러나 대학생이 행복주택에 살다가 1년을 초과해 휴학하면 계약을 갱신할 수 없고, 군복무를 위해 휴학할 때도 일단 행복주택에서 나간 뒤 복학 후 본인이 원할 경우 예비입주자로 선정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거주 기간 제한은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주택 입주 기회를 주면서 입주자들이 행복주택을 주거 상향의 발판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인·취약계층과 산단 근로자는 주거 안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장기(최장 20년)거주를 허용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주택이 건설되는 지역은 경제활동인구가 유입되면서 지역 활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정안에 의견이 있는 사람은 9월 10일까지 우편이나 팩스(☎ 044-201-5659), 홈페이지(www.molit.go.kr) 등을 통해 국토부에 제시하면 된다. 네티즌들은 “행복주택, 젊은 층 집 구하기 하늘의 별 따긴데 이번엔 정책 잘 만들었네”, “행복주택, 기준이 좀 까다로울 것 같은데?”, “행복주택, 이번 정책은 정말 마음에 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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