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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례 보충역도 노조전임 가능/대법 원심확정

    군복무대신 방위산업체에서 일정기간 근무하는 특례보충역 해당자가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돼 해당부서에서 맡았던 일을 계속 할 수 없는 사유가 발생했더라도 특례보충역으로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윤영철대법관)는 19일 한국화약 창원공장 노조지부장 전계연씨가 창원 병무지청장을 상대로 낸 현역병 입영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병무청측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 동원·소집훈련중 사상예비군/현역병과 동일한 보상

    ◎행정쇄신위 건의… 소규모 건축업자 자격제로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29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제6차회의를 열고 병역법을 개정,병력동원 또는 훈련소집으로 수송중에 사망또는 상해를 입은 예비군에 대해서도 군복무중 사망·상해와 동일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키로 하는 등 행정쇄신과제35건을 의결,김영삼대통령에게 건의키로 했다. 행정쇄신위는 이와함께 3년마다 발급하는 신규건설업 면허주기를 1년으로 단축하고 지금까지 건축주만 할 수 있던 2백㎡이하의 소규모 건축공사를 건축업자가 시행할 수 있도록 「소규모 건축공사 시행자 자격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별로 건축기준이 불균형한 점을 고치기 위해 건축허가권은 시장·군수·구청장이 갖도록 하되 건축허가수수료등 주요 건축기준은 특별시및 직할시건축조례로 정해 같은 시지역의 건축기준을 통일키로 했다. 이밖에 행정쇄신위가 의결한 주요 개선방안은 다음과 같다. ▲특정국가여행및 경제교류관련 규제완화=해외자유여행 범위를 늘리고 기업활동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행 17개국인 특정국가를 중국·라오스·캄보디아·쿠바등 4개국으로 축소하고 북방경제교류 관련규제는 이들 4개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에 대해 완전 철폐. ▲석유류 정량거래 확립=석유판매업소의 석유정량 거래기준을 설정하고 필요시 계량용기사용을 의무화. ▲병력동원훈련소집 입영절차개선=60㎞이내 집단수송 대상 예비군은 개별입영토록 전환하고 입영시간도 상오8시에서 10시로 조정. ▲국외거주 병역의무자 병역면탈예방=국외거주 미귀국자와 귀국보증인에 대한 행정제재를 강화해 미귀국자는 명단을 언론에 공개하고 보증인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징수.
  • 기준시간 초과 휴일근무/임금의 200% 가산지급/노동부

    ◎판례와 어긋난 지침 정비/업무상 질병범위 확대 등 17개항 노동부는 20일 대법원판례와 어긋나 문제가 돼왔던 노동관련 법령중 17개 행정지침을 일제히 정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업무상질병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등 9개 행정지침은 판례대로 변경하고 6개는 변경을 추진중이며 대법원 판례와 별 차이가 없는 2개는 현행대로 시행키로 했다. 변경된 지침에 따르면 해고된 조합원들이 소송등만 제기하면 복직을 위한 단체협상을 할수있게 되는 등 노조활동을 할 수 있게 돼 노사관계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또 산재보험과 관련,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범위에 보험가입자인 사업주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퇴직금산정때 71년이후의 군복무기간은 근로연수에 산입하지 않기로 했다. 노동부는 휴일근로기간중 8시간을 초과하는 시간외근무시간분에 대해서는 휴일근무와 시간외근무를 모두 적용,종전 시간당 임금의 1백50%를 추가지급하던 것을 2백%로 늘려 지급토록 할 방침이다.
  • 병역기피 부모명단 공개/미귀국 2백96명

    ◎국내거주 87명도 곧 발표 병무청은 12일 유학·취업·친지방문 등의 명목으로 해외에 나가 귀국하지 않은 국외체류 병역기피자 2백96명에 대한 부모등 친권자의 명단을 공개했다. 병역기피자에 대한 친권자 명단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병무청은 국내에 있는 병역기피자 87명의 친권자 명단도 곧 공개키로 했다. 이날 공개된 국외 병역기피자들의 친권자 직업은 ▲국외거주 66명 ▲무직 65명 ▲상업 45명 ▲회사원 27명 ▲사업·농업 각 25명 ▲노동·운수업 각 9명 ▲해외취업 7명 ▲선원 4명 ▲건설업 3명 ▲출판업·무역업·의사 각 2명 ▲세무사·변호사·중개사·법무사·목사 각 1명씩이다. 국외 병역기피자들의 허가여행목적은 유학이 1백4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선원취업 52명,방문 43명,동거 16명,연수 9명,기타 36명 순이었다.또 국외병역기피자는 91년에 57명이 발생했으며 92년 56명,90년 48명,86년 47명,88년 35명,87년 28명,89년 23명,93년 2명이었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1백96명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 7명,캐나다 파라과이 각 6명,일본·영국·동남아 각 5명,브라질·스페인·아르헨티나 각 4명,기타 54명이었다. 병무청은 이와관련,『해외체류 병역기피자 부모등 친권자 가운데 공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3월 발표한 병역기피자 3백7명중 11명은 본인명단공개 뒤 귀국,현재 군복무를 하고 있어 이들을 제외한 2백96명의 친권자 명단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 동성연애자들이 당당해지면(박갑천칼럼)

    사방지는 남자이면서 여자이고 여자이면서 남자였다.어숙권의 「패관잡기」(패관잡기:권1)에 그얘기가 있다.그의 어미는 어려서부터 그에게 계집의 옷을 입히고 연지·분을 발라주며 바느질을 시켰다.성숙해지면서는 사대부집에 드나들며 여시들과 함께 자는 일도 많았다.「여자」였던 셈이다. 한데,문제가 생긴다.판중추원사 이순지의 과부된 딸과 가까워진데서이다.이씨는 남편 김구석을 잃고 홀어미로 있으면서 사방지를 데려다 바느질을 시켰다.그렇게 10년이나 함께 지낸다.평소 사방지와 사통해온 여승이 사방지는 「남성」을 지녔다 하여 데려다 조사했더니 『과연!』이었다.임금은 이순지를 생각하여 이순지로 하여금 처리케 했는데 가벼이 다스리고서 놓아주었다.이순지가 죽자 이 「여성부부」는 다시 놀아난다. 사방지의 경우는 어숙권도 언급했듯이 양성을 함께 지녔던 듯하다.다만 그어미가 잘 몰라서 여성으로 기른 「여성 아닌 여성」이었다.그러니까 이순지의 딸 이씨와 사방지가 동성애를 즐겼다 할 수는 없겠다.오히려 마님과 침모의 관계를 위장한 사통이었다고 할 것이다.「필원잡기」에도 그 비슷한 얘기는 보인다. 동성애는 이상성욕의 표출이다.결코 「정상」이라 할수 없는 심리·생리현상이다.하건만 남성의 경우 3∼16%,여성의 경우 1∼3%가량이 이증세라 한다.사춘기 전후해서 그런 심리상태를 대체로 거쳐간다는 말도 있다.하여간 동성끼리 어울려 성욕에 탐닉한다는 건 섭리의 뜻일수가 없다.성서에 쓰여있듯이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는 까닭도 성적도착에 대한 하늘의 징벌이었다. 기원전 6세기 전반 소아시아 연안 레스보스 섬에서 소녀들을 데리고 산 여류시인 사포는 적어도 동성애를 내세우며 과시했던 것은 아니다.그런데 오늘의 동성연애자들은 어째서 그리 당당하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그것은 「정상한」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동성연애의 권리를 법으로 보장하라』 『클린턴은 동성연애자들의 군복무허용 약속을 지키라』.이는­지난 일요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모여든 1백만 동성연애자들이 시위를 벌이며 외쳐댄 구호들이다.유방을 드러낸채 입을 맞추는 「여자부부」사진을 국내신문이 왜 실었는지 알수가 없다. 이렇게나 염치를 잃은 세상으로 된 것인가.표를 생각한 정치는 이 대처에도 약해지는 것인가.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킨 신의 징벌을 불러들이는 양한 기관이다.만에 하나 우리에게 전염돼올까 겁부터 난다.
  • 해외유학·취업 5,700명 재조사/병역기피 혐의땐 즉시 귀국조치

    ◎토플성적 등 정밀 확인/외국회사 취업자 재외공관서/병무청 병무청은 19일 지난 88년이후 병역미필자로서 유학·취업등의 목적으로 출국한 5천7백여명에 대해 정당한 절차를 받고 나갔는 지 여부를 전면재조사키로 했다. 병무청은 이번 조사에서 위법사실이 밝혀지는 병역미필자에 대해서는 국외여행허가를 취소하고 즉시 귀국시켜 입영조치시킬 방침이다. 이번 조사에서 유학생은 재학사실여부와 ▲시·도교육감 또는 총학장 추천여부 ▲자비유학시험 합격여부 ▲토플시험성적의 진위여부등을 가릴 예정이며 해외취업자는 국내회사 외국지사 근무자의 경우 소속회사의 재직여부 및 해외근무명령서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해외회사취업출국자에 대해서는 재외공관장이 확인한 재직증명서 고용계약서의 진위여부등을 조사하게 된다. 특히 해외회사취업출국자에 대해서는 재외공관을 통해 취업목적의 변경이 없었는지를 집중적으로 가릴 방침이다. 이번 전면재조사는 경원전문대에 부정입학한 것으로 알려진 최형우 전 민자당사무총장의 둘째아들 재완군(22)이 취업목적으로 해외에 나갔으나 목적을 변경,유학중인 사실이 밝혀진 것을 계기로 취해진 것이다. 88년이후 해외유학자는 모두 5천6백83명이며 해외취업자는 1백59명이었으나 이중 1백31명은 귀국해 병역의무를 마쳤거나 군복무중이며 현재 28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선병·부대배치 등 전산화/병무행정 쇄신방안 주요내용

    ◎신검단 신규편성… 정밀검사 체제 강화/미귀국­면제­기피자 명단 매월 공개 30일 발표된 병무행정 쇄신방안은 한마디로 병무부조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오해·불신소지를 해소시켜 말 그대로 「신성한 병역의무」를 정착시키겠다는 새정부의 강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방안을 살펴 보면 그동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병무부조리가 어느 부문에서 이루어졌던가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이 부문들은 크게 보면 ▲청탁이 가능했었다는 의식의 측면 ▲병역자원 관리의 문제 ▲병역행정의 원시성 ▲병역행정의 비공개화 ▲입영부대 결정및 배치과정에서의 제도적 모순 ▲비위자및 청탁자에 대한 처벌기준의 모호성등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의식의 문제는 입영당사자나 그 부모,국방부와 병무청등의 공무원등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개혁의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대두되어온 것이라 할 수 있다.이에따라 국방부와 병무청등은 국민 모두가 감시자 또는 홍보자라는 역할을 자임,청탁의 부당성을 널리 알리고 「청탁 하지도 받지도 않기 운동」을전개하는등 부조리가 근절될 때가지 개혁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둘째 병역자원 관리상의 문제는 예외가 인정되어 왔다는 데서 비롯됐다.특히 입시준비와 해외유학등으로 인한 장기대기 병역면제제도를 교묘히 이용한 기피가 흔했고,병역특례제를 악용한 실질적 기피도 많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이에 정부는 국민개병제의 구현을 위해 「원칙적으로 전체 병역자원은 병역의무를 이행한다」는 전제 아래 특례제를 폐지하고 신체등급·병역처분 기준을 전면 재조정하기에 이르렀다. 이중에서 특히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현역 이외의 잉여자원에 대한 사회봉사분야에 대한 활용방안. 이는 미국과 프랑스등의 평화봉사단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사회봉사를 병역의무로 간주한다는 것이다.국방부가 현재 검토하고 있는 국가적 차원의 사회봉사분야는 치안보조(방범)·소방·산림감시·공해방지감시요원·교통질서요원·간병원·무의탁 노인보호요원등 매우 다양하다.이들을 사회봉사원으로 활용할 경우 일률적으로 군복무기간에 맞추지 않고 3D(어렵고·더럽고·위험한 일)기피현상과 관련,쉬운 일을 맡으면 기간을 늘리는 대신 어려운 일은 봉사기간을 단축시켜 준다는 게 국방부의 구상이다. 이제까지의 특례제에 있어 공중보건의·산업기능인력·농어촌 후계자및 농기계 수리공등은 별 문제가 없었으나 간혹 연구원에 대해서는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즉 고급인력에 해당된다 할 수 있는 연구원이 연간 1천만원 이상의 고소득도 올리면서 자동적으로 일정기간의 병역의무도 이행하는 셈이 돼 특혜를 받는다는 것이다.93년 현재의 병역자원은 총 40여만명. 이중 27만여명이 현역으로 입대하고 나머지는 방위·특례·면제등으로 분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셋째 병무행정의 현대화와 공개화. 이를 위해 국방부는 신체검사장비를 첨단의료기기로 현대화하고 신검단을 편성·운용하는 한편,정밀신검체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특히 선병­부대배치­보직변경­전역등의 군생활 전과정을 완전히 전산화,오해의 소지를 없앨 계획이다.또 병역면제자·유학미귀국자·기피자등의 명단을 매월 단위로 공개하고,전국지방병무청에 「병무부조리 신고센터」를 설치할 방침이다. 넷째 입영부대 결정및 배치제도 개선. 그동안 국방부운전병·의장대요원·특전사·정보사·기무사·육군사관학교 근무요원등은 해당부대에서 신병을 직접선발해 국민일반으로부터 「특권층 자제들만 뽑아 군생활을 편하게 해주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사온 게 사실이다.이같은 직접선발제를 폐지하고 위임선발제로 제도를 개선,오해를 불식시키겠다는 것도 이번 쇄신안의 한 주요사항이라 하겠다. 특히 병무청이 지난해부터 시행해 오던 것이긴 하지만,사회관심 대상인원의 병역의무 중점관리도 이번에 선정기준을 명확히 정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징병검사에서 복무만료까지 관리하며,국민일반이 근무상황을 확인요청 해올 경우 즉시 공개해줄 방침이다. 다섯째 비위자및 청탁자에 대한 규제강화 방안. 이에대해 국방부는 전반적으로 처벌규정을 엄격히 재조정하고 정기·수시감사를 하는 한편,병무행정관서와 신병훈련소 주변을 맴도는 각종 브로커들을 사정 차원에서 뿌리를 뽑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 철로 50m 엿가락처럼 휘어/대참사현장 이모저모

    ◎응급차 모자라 부상자 발동동 ○…사고현장은 한마디로 아비규환 그자체였다. 열차가 급제동하면서 탈선 전복된 탓에 객차의 철제구조물은 마치 종잇장처럼 구겨지거나 조각나있고 그 사이에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끼여 있어 처참한 사고순간을 실감나게 했다. 사고 뒤 경찰과 소방관등 1천여명이 사고수습을 위해 포클레인등 중장비를 이용,부상자 구조와 사체발굴에 나섰으나 중장비의 도착이 늦은데다 철제구조물이 뒤엉켜 있어 작업에 애를 먹었다. 이에앞서 사고가 나자마자 주변을 지나던 차량들이 급히 달려와 부상자와 사체를 이웃 병원으로 옮기기도 했다. ○…황인성국무총리는 이날 하오9시30분쯤 철도청 상황실에 나와 사고에 따른 수습과정을 보고받고 사고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 ○…탈선된 5,6호 객차는 고철덩이처럼 찌그러져 승객들이 객차틈새에 끼인채 신음하고 있어 아비규환. 5호차 앞부분에 앉아있다 다리를 다쳐 한중병원에 입원중인 김태성씨(39·부산 진구 전포1동 276의36)는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 앞쪽으로 밀리면서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사고당시 6호차 중간부분 좌석에 있다가 목적지인 구포역에서 내리기 위해 일어서는 순간 열차가 전복돼 오른손과 양다리를 다친 최지원씨(24·여·부산시 북구 삼락동 365의1)는 『구포역 도착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구내방송이 끝나자마자 열차가 땅밑으로 꺼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큰 충격을 받고 정신을 잃었다』고 사고당시를 기억. 최씨는 중상자들이 앰뷸런스가 모자라 피를 흘리면서도 사고현장의 땅바닥에 비가 오는 가운데 장시간 드러누워 있어야 했다』며 사고당시의 참상을 전했다. ○…군복무중인 아들과 오빠를 면회하고 귀가하던 일가족 3명중 아버지는 숨지고 어머니는 실종되고 여동생은 중상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백병원에 안치된 안상근씨(53·남구 감만동 511)는 28일 아침 부인 차삼조씨(50),딸 선희양(18)과 함께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끝내고 대구시 소재 육군병원에 배속받은 작은 아들 태호씨(20·경성대 법학과 1년 휴학)를 면회하고 돌아오다 변을 당했는데 부인은 실종되고 딸은 다리골절상을 입고 신라병원에서 가료중. ○…아들과 함께 시어머니 생신에 다녀오려고 사고열차를 탄 아내의 행방을 찾고 있던 박상택씨(38·부산시 북구 덕천2동 주공아파트 105호)는 제중병원등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백병원 영안실에서 아내 권순남씨(32)의 시신을 확인하고는 망연자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가운데 군인이 6명으로 단일직종으로는 가장 많았다. 군관계자들은 『교육중 외박나온 장교들이 많아 사망자가 많은 것 같다』고 설명. ○…황인성국무총리는 이날 하오 이계익교통부장관과 함께 사고현장으로 내려가 사고수습을 지시했다. □대형열차사고 일지 ▲45년 9월 대구역 열차충돌사고=사망73명,부상78명 ▲48년 9월 충남 내판역 열차충돌사고=사망 1백명 ▲49년 8월 죽령터널탈선사고=사망46명,부상3백1명 ▲51년 10월 순천∼여수선열차탈선사고=사망 1백20명 ▲54년 1월 오산역열차탈선사고=사망56명,부상78명 ▲55년 3월 부산역열차화재사고=사망 42명,부상45명 ▲69년 1월 휘경동건널목사고=사망17명,부상 68명 ▲69년 1월 천안열차충돌사고=사망 41명,부상 1백3명 ▲70년 10월 충남 모산건널목사고=사망 45명,부상32명 ▲70년 10월 원주터널사고=사망 14명,부상59명 ▲71년10월 남원열차사고=사망20명,부상48명 ▲73년8월 영동역유조열차탈선=사망38명,부상12명 ▲75년6월 정선건널목사고=사망12명,부상74명 ▲76년5월 서울 방학동유조차충돌=사망19명,부상95명 ▲77년7월 충북지난역열차추돌=사망18명,부상1백60명 ▲77년11월 이이열차폭발사고=사망60명,부상1천여명 ▲81년5월 경산열차추돌=사망53명,부상2백44명 ▲84년12월 나주열차충돌=14명사망,14명부상 ▲85년2월 사북화물열차탈선=13명사망,14명부상 ▲87년1월 대구방촌동건널목사고=9명사망,16명부상 ▲91년12월 동두천건널목사고=6명사망,8명부상
  • 북,군 50% 증강 추진/이타르 타스통신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북한군이 현행 규모보다 50% 늘어난 1백50만명으로 대폭 증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타르 타스통신은 22일 평양발 보도에서 현재 북한에서는 다수의 학생들과 최근 제대한 예비역군인들이 대거 군복무 신청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가능성을 전했다. 북한의 현행 정규군 규모는 한국측 국방백서에 의하면 지상군 88만2천,해군 4만6천,공군 8만2천등 총 1백1만명으로 평가되고 있다.
  • 뜻밖의 작은 기쁨/윤오숙 방송위 홍보부장(굄돌)

    몇해전 산정호수에 야유회를 갔다가 멀지 않은 곳에,탯줄이 묻힌 고향은 아니지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어린시절 살던 동네가 있다는 생각이 나 그곳을 찾아보기로 했다.그곳은 6·25후 교직을 그만두고 경찰공무원으로 전직한 아버님께서 지서주임 발령을 받아 이사한 곳이다.떠난지 삼십수년이 흘렀으나 동네어귀며 길목들이 여전히 낯에 익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살던 집도 옛모습 그대로여서 반갑기 그지 없었다.그집은 아버지께서 부임하던 첫해 지서와 함께 관사용으로 신축한 간단한 구조의 집이었는데 그동안 크게 수리한 흔적이 전혀없고 쪽마루는 닳고 닳아 해묵은 행색을 역력히 드러내고 있었으나 아직도 끄덕없이 버티고 있었다.불현듯 나의 뇌리에는 국민학교 1학년 가을내내 작업복 차림으로 인부들과 함께 집짓는 일에 열중하던 지서주임님 모습이 생생히 떠오르며 동시에 은근히 기쁘고 자랑스런 생각이 들었다.바로 옆에 있는 지서의 안팎도 눈여겨 살펴보았다.그곳 역시 촌스럽기는 했으나 날림으로 지은 흔적이 어디에도 없어 기분이 좋았다.아버지의 공직자 또는 자연인으로서의 선량하고 정직한 성정과 떳떳한 책임의식을 물증으로 새삼 다시 확인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요즈음의 건축 자재와 기술은 40년전의 그것에 비해 몇갑절 더 월등할 것이다.그런데 우리들중 상당수가 방수나 보일러 시공이 잘못되어 번거롭고 짜증스런 경험을 한바 있고 또 하고 있다.공인받은 대형건설업체가 분양하는 아파트도 입주자들의 기대감을 어이없는 하자로써 여지없이 짓밟아 버리는 경우도 예사며 무너져 내리는 경우도 있다.공공건물의 경우도 완공후 얼마되지 않아 금이 가고 무너져 내리는 한심스런 촌극을 벌인다. 이같은 부실함은 정직성의 마비와 책임감의 부재 탓이다.부정한 농간이 없는데,업자가 됐든 감독관청이 됐든 각자의 본분과 소임에 진력하려는 책임감이 엄존하는데 그같은 불상사들이 어찌 일어나겠는가. 후손에 가난대신 넉넉한 재산을 물려줌은 좋은 일이다.그러나 물질적 부를 최고의 가치로 꼽는 사람은 자칫 자신의 이익만을 우선시한 나머지 남의 권익을 외면할 가능성이 있어 어리석기에앞서 사회적으로 위험한 인물이다.재화만이 아니라 정직성이나 책임감같은 정신적 모범도 후손에게 기쁨과 복을 안겨줄 수 있는 값진 유산이다.정직성과 책임감도 그 중의 하나이다. 옛집 덕분에 나는 어린 시절 궁색함 때문에 아버님께 간간이 품었던 불만을 말끔히 보상받았다.지난 2월초 철원에서 군복무중인 아들의 면회 길에 다시 그곳을 가보니 옛집은 헐려 말쑥한 벽돌건물로 바뀌었다.이제 그집은 영영 사라졌다.하지만 그집에서 비롯된 기쁜 감회와 간접적 교훈은 내 마음속에 오래오래 남을 것이다.
  • 베일벗는 전병민 정책수석/경력·발탁배경 털어놔

    ◎66년 홍성고졸… “학력사회속 능력배려”/현철씨와 사연설부인… “공약 관계일뿐” 17일 단행된 청와대비서실 인선에서 일약 정책수석으로 발탁돼 주목을 끌고있는 전병민씨는 공조직보다는 사조직에서 더 알려진 인물이다.그는 아이디어개발과 기획능력에 탁월한 재주를 보여 이미 87년 대선때에는 노태우후보 진영에서,지난해 대선때는 김영삼후보 진영에서 기획일을 보기도 했다.그러나 그는 학력과 경력등이 베일에 싸여 있다.항간에서는 「통치기술자」라는 평까지 받고있어 더더욱 궁금증을 더해왔다.또 인선배경과 관련,김영삼차기대통령의 차남인 현철씨와 깊은 관계라는 설이 나돌아 이번 인사의 「옥의 티」라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18일 기자들에게 자신의 학력과 경력,현철씨와의 관계,발탁배경등을 털어 놓으며 베일속으로부터 자신을 노출시켰다.그는 이날 『66년 충남 홍성고를 졸업했으며 졸업후에는 형님이 운영하던 문예출판사에서 2년간 일했다』고 밝혔다.그는 그후 68년부터 72년까지 1사단에서 군복무를 했으며 ▲72∼77년 북한연구소 ▲78∼80년 동경대 신문연구소 수학 ▲80∼87년 현대사회연구소 ▲87년 한가람기획단 ▲88∼90년 한국정책연구원 기획실장 ▲90년 6월 임팩트코리아 등에서 근무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철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임팩트코리아에서 처음 만나 그동안 정치상황을 분석·보고하는 일을 맡아 급할 경우 현철씨를 불러 이야기하곤 했다』면서 『현철씨와는 공식적인 관계』라고 밝혔다.이어 김차기대통령과는 『김차기대통령이 대통령후보로 선출된뒤 당선에 대비한 준비작업을 시켜 그 내용을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파격적」으로 발탁된 배경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학력위주의 사회에서 능력만으로도 살수있는 사람에 대한 배려일 것으로 추측한다』면서 『과거의 개혁이 실패한것은 과제의 선정이 잘못됐다기 보다는 추진방법이 잘못됐던 만큼 앞으로 김차기대통령의 뜻을 받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동경대수학시절 만나 결혼한 한살 연상의 부인 한영구씨는 외교안보연구원교수로 독도문제를 비롯한 일본 문제전문가로알려져 있다.
  • “을사조약은 무효”… 유엔,30년전 판결/스위스 국제인권단체 공개

    ◎“일제의 한인징병·징용 등 국제법에 위배” 스위스의 국제적인 인권보호단체인 「국제화해단체(IFOR)는 15일 지난 63년 유엔국제법위원회가 한일합방의 발판이 되었던 1905년의 을사조약은 무효라는 견해를 밝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네바에 있는 유엔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제네바발로 보도했다. IFOR보고서에 따르면 유엔상설위원회인 국제법위원회는 지난63년 유엔총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을사조약이 국가대표자에게 강제적으로 체결케한 국제법상 일반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조약의 전형으로 무효임을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국제법위원회보고는 더욱이 일본이 전쟁전의 법률에 따라 한국인에게 부과한 군복무를 비롯,모든 행위는 국제법상 위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을사조약의 무효가 명확히 된다면 일본의 한반도지배는 국제법상 위법인 군사점령이 되어 종군위안부 문제뿐만아니라 한국인의 군인·군속징용의 근거가 문제화될 가능성도 있으며 일·북한국교정상화회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일본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FOR보고서는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일본의 대응을 비난하면서 일본정부는 전쟁중 종군위안부와 노동자의 강제연행에 대해 국제법상의 합법성을 증명하여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을사조약까지 거슬러 올라가 일본군의 행위가 국제법상 위법이라고 지적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더욱이 국제법위원회가 조약자체가 무효라는 견해를 나타낸 것은 일본에 무거운 짐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고 보도했다. 국제법위원회의 보고는 국제관행을 명문화한 「조약법에 관한 빈조약」의 원안을 유엔총회에 제시한 것으로 『조약의 서명,비준을 얻기위해 개인에 강제·협박을 가했을 경우 국가가 조약의 무효를 주장하는 것은 정당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다』고 명기하고 있다. 한편 일본외무성은 「국제화해단체」가 밝힌 63년의 유엔국제법위원회보고에 대해 『보고서중에 언급된 것은 사실이지만 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채택되지않아 일본으로서는 문제의 일·한보호조약이 국제적으로 무효라는 것을 인정하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 특혜·부정대입 북녘에도 만연(오늘의 북한)

    ◎입시제도와 부정사례를 알아보면/“당지시로” 김일성대 정원의 절반 「옆문입학」/채점원 매수·성적조작 등 「빽치기」 성행/성분심사·자격고시 거쳐야 지원 가능 북한에서도 대학진학을 둘러싼 입시부정과 과외가 만연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입학시험성적보다는 추천서와 출신성분,당성 및 충성도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명문대 진학여부가 일생의 진로를 좌우하기 때문이다.광운대를 비롯한 최근의 일부 우리 대학의 부정입학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대입제도와 부정사례 등을 살펴본다. 북한에서의 대입자격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6년제(중등반 4년,고등반 2년) 고등중학을 졸업한 뒤 곧바로 진학하는 이른바 「직통생」과 군복무나 직장근무를 거쳐 응시하는 경우다.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당해연도 전체 신입생 가운데 제대군인과 직장인이 각각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40%와 20%에 이른다. 고등중학 졸업생반과 군·직장의 대학진학 희망자들은 우리의 교육부격인 정무원 교육위원회가 매년 3월 실시하는 「대학입학자격고시」에 우선 합격해야 한다.이 시험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는냐의 여부를를 테스트하는 제도로 시험성적이 학교별,지역별 그리고 전체 석차로 나와 진학할 대학을 고르는 기준이 된다. 합격자는 학교장과 소속기관장의 추천서를 받아 6월말 이전까지 해당지역 행정위 학생모집과에 진학희망서를 낸다.1차심사는 각 시·군 교육자나 사회단체대표들로 구성되는 대학추천위원회가 맡는다.이 위원회는 지원자의 학업성적외에 출신성분,단체생활평점을 각각 같은 비중으로 종합 평가한다.출신성분의 경우 심사대상이 주요대학은 6촌까지,일반대학은 4촌까지 포함된다.죽은 조부모의 일제때 경력까지 조사해 조금만 흠이 드러나도 제외된다. 시·군 대학추천위원회의 평가결과는 상급기구인 도·직할시 추천위를 거쳐 교육위원회에 넘겨진다.이 과정에서 3개대학까지 지망할 수 있지만 교육위원회는 인력수급계획에 따라 최종 지원대학을 배정,해당학생에게 「대학파견장」이라는 본고사 응시자격증을 보낸다. ○「김일성혁명사」 득점 중시 북한에서도 명문대일수록 응시자격배정에서 지역간 차별이 크게 나타난다.최고명문인 김일성종합대학의 경우 평양같은 대도시에 대부분 할당되는 반면 지방은 군마다 2명정도만 배정된다. 가을에 새 학기가 시작되는 학제에 따라 대학별 본고사는 7월에 치러지며 하루 한과목씩 1주일 이상 계속된다.가장 비중있는 과목은 「김일성혁명사상사」로 10점 만점에 7점이상을 득점하지 못하면 아무리 다른 과목 점수가 높아도 불합격된다.시험과목은 「김일성혁명사상사」외에 국어 외국어(영어와 러시아어중 택일) 수학 물리 화학 등 6개 과목이며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된다.평가방법중에는 시험성적외에도 체력검정,신체검사 등도 포함된다. 북한에서의 입시부정은 김일성종합대와 같은 명문대일수록 심한데 이들 대학에서는 김일성「교시」나 김정일「지시」에 따른 무시험 특별전형이 관례화돼 있다.김부자가 중앙당 부장이나 정무원 부장(장관급)등 고위간부들의 자녀에게 구체적으로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가라고까지 지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렇게 입학한 학생들을 두고일반 학생들은 「교시받은 학생」 또는 「지시받은 학생」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한다. 여기에 「빽치기」로 불리는 뇌물입학생을 포함하면 김일성종합대의 경우 입학정원 2천명 가운데 절반 정도만이 실질경쟁을 벌일 뿐 나머지는 특혜 및 부정입학생으로 추정된다.부정입학은 부모들이 사전에 대학시험위원회에서 4개시안으로 작성되는 출제예상문제를 미리 빼내거나 채점교원들을 선물 또는 승진 보장등으로 유혹,답안지에 비밀표시를 해 성적을 조작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이같은 부정행위는 나중에 알려지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항의할 방법이 없고 섣불리 폭로했다가는 되레 불평분자로 낙인 찍혀 사회진출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대입시험에 낙방할 경우 직장에 배치되거나 군입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재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따라서 중앙당이나 기관에서 중견간부쯤만 되면 자녀들에게 과외를 시키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자녀를 도로보수,폐품수집 같은 노력동원 일과에서 빼낸 뒤 과목별로 「소조」를 짜 별도로 공부시키는 것이다. ○낙방땐 재수못해 과외도 과외 보수는 별 쓸모없는 현금대신 양복감·시계·만년필 같은 외제 물건이 주로 통용된다.과외선생이 대학생인 경우 졸업후 좋은 직장에 배치해 주고 직장인일 경우엔 진급이나 당원가입을 보장해 주기도 한다. 입학시험 준비와 관련,각 고등중학교는 대학입학자격고시에 합격한 학생들을 모아 1∼2개학급을 따로 편성,이들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이들은 농촌봉사는 물론 정규수업도 받지 않고 오로지 시험준비만 한다.수험생들은 학교수업(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져 있음)시간 이외에도 학교에 남아 특별자치학습을 한다.
  • 독,30만으로 감군

    【본=유세진특파원】 독일은 방위비 절감을 위해 현재 43만명인 병력을 당초의 감축계획 보다 7만명이 더 많은 약30만명 수준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집권 기민·자유당연립정부 지도자들이 9일 밝혔다. 이 감군계획에 따라 군복무 의무연한은 현재의 12개월에서 10개월 내지 9개월로 단축되며 올해 8억6천3백만마르크(5억4천만달러),내년부터 3년간은 매년 7억마르크씩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측은 보고 있다.
  • 파월,“조기사임 희망”/클린턴과 불화설은 부인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콜린 파월 미합참의장은 10일 임기 만료전에 합참의장직에서 조기 퇴진하고 싶다고 말했으나 자신이 빌 클린턴대통령의 국방정책을 반대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파월의장은 이날 NBC방송과 회견에서 『내 임기는 오는 9월30일에 만료되지만 가족들의 재정착문제로 1∼2개월 가량 빨리 퇴임하고 싶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것이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나 실망때문은 아니다』고 밝혔다. 파월의장은 ABC방송과 회견에서도 국방예산 감축,동성연애자 군복무허용등 클린턴의 국방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조기 퇴임할 것이라는 뉴욕 타임스지의 10일자 보도를 부인했다.
  • 50만명 고용창출… 미 재건 터닦기/클린턴의 「단기경기부양책」내용

    ◎설비투자 세액공제 기업참여 유도/시장개입 등 추구… 정책 대변화 예고 클린턴 미신행정부의 경제처방이 점차 구체화 되어가고 있다.빌 클린턴대통령은 2일 민주당의 의회 지도자들과 백악관에서 오찬회동을 갖는 자리에서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단기경기부양책을 설명했다. 이번 단기경기부양책은 ▲1백60억달러의 93회계연도 공공지출확대 ▲설비투자기업에 대한 1백50억달러 상당의 투자세액공제 등이 주요 내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오는 17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그가 선거과정에서 공약한 미국경제재건을 위한 경제계획의 청사진을 밝힐 예정인데 단기 경기부양책은 이 청사진의 일부인 것이다. 「클린터노믹스」의 대강이 될 종합경제계획은 단기적인 경기부양책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연방재정적자를 감축하고 경제성장을 촉진하기위해 ▲고소득층 중과세및 에너지소비세인상 ▲사회보장수혜비의 연례인상억제 ▲교육·직업훈련·환경개선투자 ▲의료보호제도개혁및 사회복지계획의 전면적 재편등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경기부양책은 최근들어 대기업의 감량경영,기구축소및 감원에 따라 실직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를 벌충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는 고용창출에 목표를 두고있다.고용창출과 관련하여 투입될 1백60억달러는 도로·교량건설등 공공투자사업과 하수처리장 건설,여름철 일자리제공,어린이 조기교육,어린이 면역사업등에 사용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러한 사업으로 1년내에 20만에서 50만명까지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있다. 1백50억달러 규모의 설비투자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는 금년하반기 이후에 실시될것으로 예상되나 기업들이 이 제도가 법제화될 때까지 굳이 기다릴 필요가 없도록 작년말을 기준으로 하여 소급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인 투자계획으로는 내년에 1백억달러,오는 97년까지는 6백억달러를 교육·직업훈련·환경프로젝트에 투입한다는 것이다.이와 병행하여 오는 97년까지는 연방재정적자를 연간 1천4백50억달러수준으로 축소할 계획이다.올 회계연도의 연방재정적자규모는 3천2백70억달러로 추계되고 있어 이같은 재정적자감축계획은 적자규모를 절반이하로 줄여 나가는 것으로 많은 미국민들이 정부의 노력에 동참하고 고통을 분담해야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취임후 실천에 옮긴 첫 작품이 낙태제한조치완화와 함께 「동성연애자(게이)의 군복무금지」철폐였으나 「게이」문제는 의회·군부와 일반 여론의 반발로 「6개월 유예」라는 방법으로 일단 덮어두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같이 취임초의 정책추진이 난조를 이루자 이를 돌파하기위해 경제청사진 제시를 통해 국정이 지류가 아닌 본류로 운행하도록 하자는 것이 바로 장단기 경제대책의 논의인 것이다. 특히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는 최근 경기선행지표가 연 3개월째 연속호조를 보이고 있고 특히 작년 12월 지수는 1·9%가 상승,지난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굳이 연방적자의 폭을 넓혀가면서까지 시행할 필요가 없다는 비판도 있지만 클린턴대통령은 공약실천차원에서 이를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클린턴대통령의 경제처방계획은 공화당정권인 전임 레이건·부시대통령이 추구했던 작은 정부·시장의 원리에 맡기는 경제철학과는 달리 경제전략에 따라 시장의 불완전성을 정부가 개입하여 조정해나가야 한다는 경제철학을 바탕에 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 동성애 군복무금지 입법/미 공화당·국방부서 추진

    ◎클린턴조치에 철회 압력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동성애자들의 군복무를 금지하는 법안을 금주 제기할것 같다고 로버트 돌 공화당 상원원내총무가 지난달 31일 말했다. 돌 총무는 미국 NBC TV의 한 시사문제 프로에서 공화당출신 상원의원들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동성애자 군복무금지 규정을 철회하는 조치를 강행할 경우 이에 대한 정치적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면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2일 전략회의를 가지며 국방부의 현행 동성애자 복무금지 규정을 법률화할 법안을 준비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동성애자들의 군복무를 혀용하려는 클린턴 대통령의 계획에 대해 미국인은 48% 대 43%의 비율로 반대에 우세를 보인 것으로 타임지와 CNN방송이 지난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 미「동성연애자 군복무」 쟁점화/대통령령 시행싸고 의회서 이의 제기

    ◎클린턴,마찰 피하려 6개월 연기 결정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동성연애자의 군복무 허용방침을 의회와의 협의를 위해 며칠동안 발표를 연기한다고 27일 밝혔다.이는 그의 정치적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것임을 예고하는 불길한 조짐이라 할수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의 법무장관 지명자인 조이 베어드가 상원에서 인준을 받는데 실패한데 이어 동성연애자 문제로 또 한번 정치적 시련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동성연애자 복무허용문제는 법개정 문제가 아닌 대통령의 행정명령권에 속하는 문제여서 클린턴 대통령은 당초 이일이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것 같다.그러나 콜린파웰 합찹의장을 필두로 각군 수뇌부가반기를 들고 나선데다 의회에서까지 이의를 제기해 사태가 복잡하게 얽히고있다. 군내부의 반발은 통수권자인 대통령의명령으로 해결될수도 있으나 의회의 「반란」은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클린턴으로서는 같은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다고는 하나 의회와의 마찰은 가능한한 피해야 할 입장이다.의회와잡음이 있어서는 그의 개혁정책들을 순조롭게 추진할수 없음이 자명하기 때문이다.민주당의 지미 카터 대통령도 민주당이 다수였던 의회와의 협조가 제대로 안돼 고전했었다. 토마스 폴리 하원의장등 민주당 지도부는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동성연애자를 금하는 군규정을 고칠경우 의회가 다른 대처를 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의회내의 상당수 유력 의원들은 또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의 필 그램 상원의원은 『헌법은군의 육성과 운영에 관한 규정을 만들권한을 의회에 부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민주당의 조지 미첼 상원원내총무도 『대통령의 어떤 행정명령도 의회가 입법을 통해 그 명령을 뒤집을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동성연애자 문제와 관련해 이런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의원들은 민주 공화,보수 진보등 정치적 색깔과 관계없이 의회내에 폭넓게 자리를 잡고 있다.무엇보다 문제는 같은 민주당 소속으로 군문제에 상당한영향력을 갖고 있는 샘 넌 상원군사위위원장이 클린턴의 아이디어에 정면으로맞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동성연애자의 군복무 허용을 반대하는이들 의원은 우선 민주당이 제출해 놓고 있는 가족휴가법과 건강법등에 수정안을 내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제동을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샘 넌 의원이 동조하게 되면 이 수정안의 통과는 확실시되고 있다.법률논쟁은 차치 하고라도 일이 이렇게 되면 새 출발하는 클린턴 정부가 입을 정치적 상처가 적지않을게 뻔하다. 사태가 이렇게 복잡하게 얽히고 있는것은 국민들의 여론이 아직 정리돼있지 않다는데 일차적인 원인이 있다.동성연애자의 군복무를 허용해야 하느냐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조사에서 47%가 반대했고 45%가 찬성한 반면 『동성연애자는 군복무에서 제외시켜야 하느냐』는 CNN방송 조사에서는 제외시켜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57%에 이르고있다.또 클린턴 대통령이 동성연애자들이 복무를 할수 있도록 정책을 바꿔야된다고 생각하느냐는 갤럽조사에서 응답자의 53%는 『노』라고 답변하고 있다. 클린턴정부가 어떤 대안을 갖고 의회와 타협하게 될지는 아직 알수 없는일이다.그러나 동성연애를 죄악시 하는기독교국가 군대의 오랜 전통과 관련돼있고 하나의 윤리의 문제이며 군의 사기와도 연관이 있는 이문제가 한 사람의 진보적 생각만으로 고쳐지기에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 미,경기부양에 2백억불 투입/클린턴,새달 연두교서 발표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오는 2월17일 취임후 처음으로 의회 연설을 통해 연두교서를 발표하고 경제운용안과 법안들을 밝히는 한편 2백억달러에 이르는 경기부양자금 투입 계획도 제시할 것이라고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군부와 의회 지도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성연애자 군복무를 허용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전망했다. 로버트 라이시 미국 노동장관도 지난 25일 TV 회견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경제운용안에 경기부양책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클린턴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1백50억∼2백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동성연애자 군복무/클린턴,“반드시 관철”

    【워싱턴 AFP AP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5일 군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선거기간중 공약으로 내세웠던 동성연애자의 군복무허용 방침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합동참모본부 간부들에게 밝혔다. 조지 스테파노풀로스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2시간여동안 가진 콜린 파월 합참의장을 비롯한 6명의 합동참모본부 참모들과 회담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다. 스테파노풀로스 대변인은 『함참본부 참모들이 대통령의(동성연애자 군복무허용)방침에 대해 우려와 어려움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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