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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미니시리즈 「별은 내가슴에」(TV주평)

    ◎또 「신데렐라 콤플렉스」인가 한편의 TV드라마가 또다시 「신데렐라 컴플렉스」를 자극하고 있다.MBC가 지난 10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16부작 월·화 미니시리즈 「별은 내 가슴에」(김기호 극본·이진석 연출)가 그것. 「별은…」은 톱탤런트 최진실과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차인표를 전면에 내세워 제작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고아원에서 자란 맑고 깨끗한 영혼의 주인공 연이(최진실 분)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패션디자이너로 성공한다는 내용이 기둥줄거리다.여기에 재벌2세 준희로 등장하는 차인표가 연이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맡아,여성이면 누구나 한번쯤 그려보는 「백마 탄 왕자」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 드라마는 그러나 스토리 구조나 제작기법 등에서 과거 차인표를 일약 톱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은 「사랑을 그대 품안에」와 너무나 흡사하다.여주인공이 신애라에서 최진실로 바뀌었을뿐,어렵게 살아가던 한 여성이 재벌2세를 만나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는 사랑을 이룬다는 기본 줄거리는 거의 같다.또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는 로(law)앵글과 슬로우 모션을 자주 사용하고 화면을 흐릿하게 처리해 환상적 느낌을 주는 촬영기법 또한 「사랑을…」과 비슷하다.「사랑을…」역시 같은 연출자의 작품이고 보면 「별은…」은 지나치게 시청률을 의식한 복사판이란 인상을 지울수 없다. 이진석 PD는 최근 영화 「체인지」로 충무로에서도 성공을 거둔 감각적 영상의 귀재.이 드라마에서도 특유의 시청자 촉각을 건드리는 감각적 연출기법을 유감없이 발휘,방송 시작과 동시에 눈에 띄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재미를 떠나 이 드라마는 16회를 모두 마칠 때까지 「사랑을…」을 다시한번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우기 힘들게 보인다.또한 드라마에 등장하는 화려한 배경과 소품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주름이 깊어가는 서민들의 눈살을 더욱 찌푸리게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 4월·9월 전역자 즉시복학 허용/교육부 개선안 확정

    ◎기한 넘겨도 수업참여땐 가능 이번 학기부터 군복무를 학기초인 3월말∼4월초 또는 9월말쯤 마치는 대학 휴학생이 복학 기한안에 제대휴가 등을 이용해 수업에 참여할 수 있으면 전역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곧바로 복학이 허용된다.〈서울신문 97년3월6일자 23면 보도〉 교육부는 군입대 휴학생들의 전역후 복학 대기 및 학업 공백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무청과의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군입대 휴학생 복학제도 개선안」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1학기 각 대학들의 복학 기한은 대부분 3월말이어서 개선안 시행에 따라 4월초 전역예정자들이 3월말에 휴가를 받아 수업에 참여하면 복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친북집회·폭력시위 주동/「전학련」 간부 15명 적발

    ◎현역군인 3명 포함 서울경찰청 보안부는 6일 민중민주(PD)계열의 좌파 학생조직인 「전국학생연대」(전학련) 핵심간부 15명을 적발,이 가운데 전학련 제6기 준비위원장인 한기범씨(25·성균관대 역사교육 4년) 등 10명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또 군복무중인 임모씨(24·한양대 신방 4년 휴학) 등 3명을 국군기무사에 이첩하고 가명을 사용하는 2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31일 서울대에서 「민중탄압 분쇄를 위한 수도권 지역 청년학생 결의대회」를 가진 뒤 가두로 진출,폭력시위를 벌이는 등 20여차례에 걸쳐 친북 집회 및 시위를 주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 3·5개각 장관·장관급 프로필

    ◎강운태 내무장관/화술·뛰어난 재사형 작은 키에 치밀한 성격,논리정연한 화술이 돋보이는 재사타입.작은 일도 놓치는 경우가 없는 꼼꼼한 성격으로 일벌레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지난 해에는 농림부 장관을 맡아 사상최대의 쌀 대풍작을 이뤘지만 재임 1년만에 교체돼 다른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대학재학중 행시에 합격한후 72년 내무관료로 출발,내무부에서만 24년을 보낸 정통내무관료.청와대 내무행정비서관과 광주시장을 지내 정책과 일선 지방행정에 모두 밝다. 부인 이덕희씨(42)와 사이에 2남. ◎최상엽 법무장관/검찰요직 두루 거쳐 법 이론에 정통하고 사심이 없어 선비형이라는 평.대검 형사2부장,공안부장,대검 차장 등 검찰 요직을 두루 거쳤으나 일선 검사장은 한번도 하지 못한게 흠.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분류된다.93년 문민정부 출범 직후 법제처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가 장관으로 복귀. 안우만 전 장관과 생년월일(37년2월14일)이 같고 서울대 법대,고시동기(고시 사법과 13회)로 안장관이 추천했다는 후문.대검 공안부장 재직때인 86년 49세의 나이로 중앙대 생물학과 최경희 교수(49)와 결혼,5살난 딸을 두고 있다.취미는 테니스. ◎송태호 문체장관/꼼꼼한 일처리 정평 온화한 성품에 뛰어난 균형감각을 갖춘 언론인 출신.경향신문 외신부장 시절인 86년 대통령 공보비서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뒤 청와대와 총리실을 번갈아가며 경력을 쌓았다. 총리 비서실장으로 이홍구·이수성 두 총리의 「이미지 메이킹」에 그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고,상하 모두에게 신망이 두텁다.매사에 신중하면서도 한번 결정된 일은 과감히 밀어부치는 추진력을 갖추었다는 평. 부인 서인자씨(52)와의 사이에 1남 1녀. ◎임창렬 통상장관/3개부처차관 역임 뱃심있는 추진력에 업무능력을 겸비한 정통 재무관료.행시7회로 문민정부들어 조달청장과 과학기술처,해양수산부,재정경제원 등 3개 부처의 차관을 지내고 마침내 장관에 기용됐다.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우루과이라운드 금융협상 타결과 한미 금융협상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국제금융통이기도 하다.재경원차관으로 자리를 옮긴지 1개월만에 한보사건이 터지자 현장에 달려가 수습하는 등 위기대처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경제부처내 경기고 출신 인맥의 리더격이다.AIDS전문가로 용산보건소장을 지낸 부인 주혜란씨(48)와 사이에 2녀. ◎이환균 건교장관/정통 경제관료출신 초면에도 오랜 친구처럼 느껴지게 하는 사근사근한 화술이 돋보인다.대인관계가 원만해 적이 없다. 일처리가 합리적이고 매사에 무리를 하지 않는다.재정경제원 차관과 총리 행정조정실장을 거치면서 특유의 친화력으로 경제부처간에 마찰을 무리 없이 조정했다는 평. 경남고·서울법대를 나온 「PK」.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경제관료.재무부 1·2차관보와 관세청장을 지냈다. 부인 성정숙씨(52)와 사이에 2남. ◎권숙일 과기장관/30년간 서울대재직 교육과 사회활동 모두에 열성적인 활동파.두주불사의 활달한 성격에 실험실에서는 학생들을 「들볶는」 꼼꼼한 면도 있다.서울대 물리학과와 대학원 졸업후 미국 유타대학에서 고체물리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30년간 서울대에 재직하면서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한국물리학회장,국립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장,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장 등을 맡아 리더쉽과 행정 능력을 발휘했다.95·96년 연달아 서울대 총장 후보로 출마했을 정도로 뚝심도 있다.교개위 위원,과학기술한림원 회원 활동을 통해 지론인 기초과학 육성을 정책화하는 데 노력해왔다.부인 최계자 여사(54)와의 사이에 1남1녀. ◎박상범 보호처장/청와대경호 산증인 지난 71년 청와대 경호실에 발을 들여놓은 뒤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을 경호한 경호맨.94년 12월 경호실장에서 물러난 뒤 민주평통 사무총장을 맡아왔다.치밀하면서도 전면에 잘 나서지 않는 업무처리로 유명하다.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당시 총성과 함께 연단 뒤에서 뛰어나와 박대통령을 몸으로 막아낸 인물.79년 10·26때는 수행계장으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부하들로부터 4발의 총격을 받았으며 버마 아웅산테러때도 살아남았다.부인 정명희씨(51)와 2남1녀. ◎정호근 평통총장/최장 군복무로 유명 지난 91년 12월 합참의장을 마지막으로 군문을 떠난 4성장군 출신.경복고에 재학중이던 51년 갑종 5기로 임관,6·25전쟁에 참가한 이후 사단장,군단장,군사령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40년 1개월이라는 창군이래 최장기 복무기록을 세웠다.강직하고 청렴결백한 성품으로 군내 신망도 두터웠다.야인으로 있을때 국영기업체 사장등 영입제의가 여러차례 있었으나 국방과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모두 거절했다는 후문.부인 김재순씨(60)와 2남1녀. ▲경기 안성·64세 ▲5사단장 ▲7군단장 ▲1군사령관 ▲합참의장. ◎전윤철 공정위장/원칙 준수하는 「대쪽」 공정거래정책의 산증인.79년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총괄과장으로 시작해 공정거래법 제정때부터 인연을 맺었다. 외모대로 잘못된 일은 보지 못하는 대쪽같은 성품의 원칙주의자.공정위 부위원장시절 다른 부처 관련법에 들어있는 불공정한 조항들을 추려내 메스를 가한 일로 유명하다.김정자 여사(53)와 사이에 1남1녀. ▲전남 목포·56세 ▲서울 법대졸 ▲행시4회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장·기획관리실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수산청장
  • 군 운전병에 일반면허 발급/군면허 취득 6개월 지나면 자격

    국방부는 17일 군복무중에도 일반 운전면허증 취득이 가능하도록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선된 발급절차에 따르면 군 복무중 사회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수 있는 운전병은 군 운전면허 취득후 6개월이 지나야 하며 경차량 면허소지자는 사회운전면허 1,2종을,중차량 면허소지자는 대형면허 및 트레일러 레커 등 특수면허증을 발급받을수 있다.그러나 기중기 포크레인 불도저 등 일부 특수면허증은 제외된다.
  • 주체사상 이론정립의 제1인자/황장엽 망명­누구인가

    ◎김일성대학 총장 역임… 김정일 가르쳐/김일성 살아있을땐 서열13위 최측근 12일 북경에서 우리나라에 망명을 신청한 황장엽(74)은 「김일성주체사상」을 체계화한 장본인으로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을 거친 북한 지식층의 대표적 인물이다. 현재 북한 노동당 중앙위 비서국 국제담당 비서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과 국제평화자주재단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거물이기도 하다. 현재 북한 권력서열 24위인 황은 일부에서 관측하는 것처럼 김일성과 혈연관계는 아니나 김이 살아있을때는 북한 권력서열 13위로 김이 직접 자문을 구할 정도의 측근이었다. 황은 또 김정일에게는 김일성대학에서 마르크스­레닌 철학을 가르친 스승으로 김이 졸업한 뒤에는 주체사상에 관한 고문역할을 했다. 황은 모스크바유학시절 식당과 화장실 가는 길 밖에는 몰랐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의 학구파로 북한내에서는 새로운 사고의 철학자로 분류되고 있다. 그는 최근 「시대가 변하는데 주체사상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등 개인적인 고뇌를 방문한 외국인사들에게 부지불식간에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김정일의 호전적이고 무모한 성격으로 인해 북한이 피폐해진데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었으며,수해와 식량난 극복문제와 대외관계 등에서도 김정일의 노선과 다른 발언이 감지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황은 침착하고 온순한 성격으로 두뇌가 명석하고 논리가 정연하며,남에게 흠을 잡히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또 말이 적고 감정표현을 하지않는 편으로 술과 담배도 전혀 하지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족은 모스크바 유학중에 연애결혼한 부인 박승옥(66)과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황의 주요경력은 다음과 같다. ▲1923년 2월17일 평안남도 출생 ▲53년 모스크바국립대학 유학.김일성종합대학 철학부 교원·강좌장 ▲59년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김일성종합대학 총장 ▲72년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의장 ▲80년 노동당 중앙위 비서국 사상담당 비서 ▲87년 사화과학자협회 위원장 ▲93년 노동당 중앙위 비서국 국제담당 비서·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 ◎동반 망명 김덕홍/여광무역 사장·노동당 자료연구실 부실장/황장엽의 제1심복… 95년부터 북경 체류 황장엽과 함께 망명을 신청한 김덕홍(59)은 조선 여광무역연합총회사 총사장으로 95년 4월부터 북경에 머물러왔다. 그는 황장엽의 제1심복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같은 두 사람의 관계에 따라 이번에 함께 귀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은 1938년 12월3일 평안북도 의주읍에서 태어나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한뒤 조선경비대 제3191군부대 중사로 군복무를 마쳤다. 김은 이어 김일성종합대학의 교무부 지도위원과 노동당 중앙위 지도원·부과장·부실장을 지냈다. 현재는 여광무역 총사장말고도 노동당 중앙위 자료연구실 부실장과 국제평화주체재단 총재,재정관 겸 평양사무소장 직함도 갖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1남3녀가 있다. ▷주요 망명·귀순 일지◁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87.2.8=김만철씨 일가 11명 ▲90.4.2=소련 유학생 박철진씨 등 2명 ▲90.8.4=소련 유학생 김지일씨 등 2명 ▲91.5=주콩고 북한대사관 1등서기관 고영환씨 ◇94년 ▲3.20=여만철씨 일가 4명 ▲5=강성산 정무원총리 사위 강명도씨 ▲5.7=황광철씨 형제 등 3명 ▲7.18=김일성대학 경제학부 강사 조명철씨 ▲8.13=이철수씨 일가 3명 ▲10.23=조창호 소위 ◇95년 ▲3.27=오수룡씨 일가 6명 ▲10.11=용성무역합영부장 최주활 상좌 ▲12.12=북한 최대무역회사인 대성총국 유럽지사장 최세웅씨 일가 4명 ◇96년 ▲1.7∼23=주잠비아 북한대사관 3등서기관 현성일·최수봉 부부 등 3명 ▲5.23=공군 이철수 대위 ▲5.31=과학자 정갑렬씨와 방송작가 장해성씨 ▲6.30=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친척인 정순영씨 일가 3명 ▲12.9=김경호씨 일가 등 17명 ◇97년 ▲2.12=북한 노동당 황장엽 국제담당비서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에 망명신청
  • 섈리캐슈빌리/“미 합참의장 은퇴”

    ◎“2번이상 연임 불가” 전례따라 9월 전역/바르샤바 출신… 한국 등서 37년간 군복무 미국의 적극적인 대외 군사정책을 주도해온 존 섈리캐슈빌리 미국합참의장(60)이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9월말 전역할 예정이라고 미국백악관이 29일 밝혔다. 데이비드 존슨 백악관대변인은 섈리캐슈빌리 대장이 합참의장은 2번이상 연임하지 않은 전례에 따라 현 회계연도내에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윌리엄 코언 신임국방장관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섈리캐슈빌리 합참의장은 폴란드 바르샤바 태생의 이민자로 지난 37년간의 군생활중 한국 독일 이탈리아 베트남등에서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친바 있다. 샐리캐슈빌리 장군의 재임기간 미국의 대외정책은 보다 덜 중요한 상황에서도 군사력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미 은퇴의사를 밝힌 조지 줄완 유럽주둔 미군사령관과 함께 섈리캐슈빌리 합참의장의 후임자를 신중히 고려중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 귀순 김영진·유송일씨 가족 일문일답

    ◎“탈북자 티 안내려 깨끗한 옷 준비”/인사문제 다투다 출당돼 귀순 결심/남한 쇠고기수입 반대 이해 못했다 귀순가족 김영진·유송일씨 일가 8명은 3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북후 중국을 경유,한국에 오기까지의 과정과 최근의 북한 실상 등에 대해 설명했다. ○풍랑 거세 죽을뻔했다 ­인천항에 도착했을때의 모습이 심한 풍랑을 겪은 사람들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밝고 건강했는데. ▲김영진=지난해 3월 북한을 탈출한 뒤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남한으로 오는 배를 탈 수 있었으나 밀항선을 탔을 때의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풍랑이 매우 거세 아이들은 심한 멀미를 했다.이런 어려운 과정을 겪고 난 뒤였기에 인천항에 도착했을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표정이 밝았던 것은 이 때문이었다.옷차림이 깨끗했던 것은 탈북자라는 티를 내지 않기 위해 미리 깨끗한 옷을 준비했기 때문이다.연극은 없었다. ○형·어머니가 일부 도와 ­해광군(김씨의 차남)이 일기를 쓰게 된 배경은? 곳곳에 서로 다른 필체가보이는데. ▲김해광=두만강 부근에서 방랑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썼다.먼 훗날 이 일을 잊지 않기 위해서였다.틈틈이 메모해둔 것을 바탕으로 일기를 썼다.글씨체가 다른 것은 중국 체류 당시 우리를 도와준 「박사장」이란 사람이 『일기를 쓴 것을 줘야 한국에 빨리 갈 수 있다』고 해 일기를 여러권 만드느라 그랬다.형과 어머니가 내 일기를 베껴 전달했다. ○섬에서 불피우며 대기 ­안기부의 귀순 발표가 구조시간보다 먼저였는데,구조당시 상황은. ▲김영진=남한으로 올때 마음이 불안해 시간개념을 따질 겨를이 없었다.선원들이 『풍랑으로 시간이 늦어졌다』며 배에서 내리라고 해서 내렸는데 당시 배가 몹시 고팠기 때문에 점심시간이 지났을 것이란 생각만 들었다.섬에 내려 불을 피우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있을 때 멀리서 배가 보였다.우리가 『살려주세요』를 계속 외치며 구조를 요청하자 배에서 『조용하라.가만 앉아있으라』는 방송이 들렸다.배가 너무 커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자 작은 보트로 3명이 왔다.이들은 우리들에게 『어디서 왔느냐』고물었다.배에 쓰여진 글자가 북한의 글자와 달랐기 때문에 남한에 왔긴 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북한에서 왔다』고 하자 『수고했다.타라』고 했다.보트를 타고 건너가는 때까지 30분 정도 걸렸다.배에서 해경의 헬기를 타고 인천항으로 왔다. ○해고돼 노동자로 전락 ­귀순동기는. ▲유송일씨=24년간의 군복무 기간동안 남한의 대북방송을 통해 남한사회와 귀순자들의 삶을 알고 있었다.제대후 95년 1월쯤 청진 오중흡대학 후방부 관리과에서 근무하던중 사무실에서 노동신문에 난 남한 청년학생들의 쌀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 반대시위 관련 기사를 읽었다.기사를 읽으면서 『남조선은 왜 그 좋은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지 이해가 안된다.쇠고기나 실컷 먹었으면 좋겠다』고 한 것 때문에 엄한 조사를 받았다.결정적인 동기는 그해 8월 인사를 자기 마음대로 하는 상급자와 다툰 적이 있다. 이때부터 그가 사회안전부 요원을 동원,저를 모해하기 시작해 급기야 11월에 당에서 쫓겨났고 직장에서도 해고돼 노동자로 전락했다.나름대로 김정일을 위해 24년동안군에서 충성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때 더이상 김정일 체제 아래서는 희망과 미래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아이들 앞날도 걱정이 됐다. ○통행료로 낙지 등 준비 ­국경을 통과할 때 안전부 요원을 만났을텐테 「통행료」라는 것을 주었는가. ▲유송일=24년간 군 복무를 했기 때문에 국경 경비의 허점이 어디 있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발각될 것에 대비,경비대 매수용으로 낙지 10㎏과 북한돈 2만원을 준비하기는 했지만 두만강을 건널때 안전부의 감시망을 피했기 때문에 통행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었다. ○배 탈때까진 서로 몰라 ­두 가족이 함께 귀순하게 된 경위는. ▲유송일=김영진씨 가족을 전혀 알지 못했다.배에 같이 탑승했을 때 「이들도 한국에 가는 모양이구나」하고 생각했다.
  • 육군복무 1개월 단축 검토/당정,병력감소 우려 2개월서 후퇴

    정부와 신한국당은 육군 현역병의 복무기간을 현행 26개월에서 1개월 단축,25개월간 복무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당정의 이같은 방안은 복무기간을 24개월로 줄인다는 당초 방침에서 후퇴한 것으로,최근의 동해안 무장공비 침투와 잇따른 탈북사태 등 대북관계의 가변성을 고려,적정선의 군병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국방부와 협의결과 2개월 단축은 지나친 병력감소 등으로 국방력을 제대로 확보할 수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따라서 복무기간을 1개월정도 줄이는 선에서 복무기간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김우중 회장 차남/대우자동차 입사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차남 선협씨(29)가 대우자동차에 입사했다.대우그룹에 따르면 선협씨는 지난 1일자로 경기도 부평의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에 입사해 수습과정을 밟고 있다.대우측은 『선협씨는 미국에 유학중 군복무때문에 귀국했고 이번에 병역특례역으로 입사해 5년동안 의무근무를 마치면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김회장이 밝혀온 경영권 승계에 친인척을 배제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선협씨는 근무를 마치면 미국으로 돌아가 보스턴대에서 기계공학박사 과정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Ⅲ

    ◎근소세 면세점 1천1백57만원으로/민통선 15㎞이내로 조정… 증권투자자 보호기금 설치/신문 무가지 2개월 초과투입·경품제공 행위 금지 ○세제/효도주택엔 비과세 ▲근로자소득세 면세점인상 및 소득공제한도 인상=면세점을 연간소득 1천1백57만원(4인가족 기준)으로 상향조정하고 소득공제의 전액공제범위는 연 4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30% 공제한도는 연 8백만원까지에서 9백만원까지로 인상한다.세액공제는 산출세액 50만원 초과분의 세액공제율을 20%에서 30%로 인상하고 공제한도도 연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시기=12월분 급여지급에서 다음해 1월로 늦춰진다. ▲납부기한의 지정기한 연장=고지서발송일로부터 15일 이내에서 30일이내로 연장하고 공매대금 납부기한의 연장기일도 30일에서 60일로 늘어난다. ▲상속세법 개정=과세구간 및 세율은 1억원이하 10%,5억원이하 20%,10억원 이하 30%,50억원이하 40%,50억원 초과 45% 등 5단계로 조정.배우자 상속공제는 법정지분공제로 통일,최소 5억원에서 최고 30억원까지공제하고 배우자 증여공제는 5년간 5억원을 허용한다.기초공제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고 물적공제제도는 폐지한다. ▲여행자휴대품 미신고 가산세=과세물품 미신고시 10% 징수한다. ▲혼인 및 효도주택,상속주택에 대한 비과세=혼인 및 합가일로부터 1년내 양도하는 주택은 비과세 요건인 3년 보유의 계산기준일을 혼인 및 합가일에서 양도일로 완화한다.1주택 보유자(무주택자 포함)가 1개의 주택을 상속받으면 어느 주택을 양도해도 비과세한다. ▲부가가치세 납부세액경감제도 신설=연간 매출액 1억5천만원 이하의 제조업·광업·도매업을 운영하는 영세사업자에 대해 간이과세방식에 의해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을 계산한다. ▲중소기업 지원=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결손금을 1년간 소급공제하는 것을 허용하고 최저한세율을 감면전 과세표준의 12%에서 10%로 인하한다.구조조정 때의 세액감면율도 5년간 50%로 통일한다. ▲투자주식에 대한 회계처리=창업투자회사의 투자주식으로서 투자대상업체가 부도난 경우 액면가와 시가와의 차액을 비용처리 한다.▲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창업자 및 상장·장외등록법인의 종업원이 스톡옵션을 부여받으면 시가와 매입가액과의 차액을 비과세 한다. ▲보험설계사의 연말정산제도 도입=연간수입금액 7천5백만원 이하의 보험설계사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이 원천징수하고 연간소득에 대해서는 연말에 정산한다. ▲농어민 지원=영농·영어·양축·임업 상속에 대해서는 2억원을 추가 공제 한다.영농자녀에 대한 증여세 면제를 현재 1자녀에서 자녀수 제한을 폐지한다. ▲장애인 지원=장애인 상속공제를 1년에 3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상향조정 한다. ▲납세자권리헌장제정·시행=7월부터 납세자권리헌장을 제정·교부한다. ▲세무조사 중복조사의 금지·사전통지 및 연기신청=같은 과세기간 및 세목에 대한 중복조사를 금지하고 세무조사 7일전 미리 통보하도록 하며 천재지변 등으로 세무조사를 받기 어려운 경우 조사연기를 신청할 수 있다. ▲비밀유지 및 정보제공=납세자가 제출하거나 업무상 취득한 자료 등은 법원의 제출명령이 있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외부유출을금지.납세자가 권리의 내용이나 그 행사에 필요한 정보를 요구할 경우 이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체납자료제공=고액·상습체납자나 고액결손처분자에 대한 자료를 신용정보집중기관 등에 제공할수 있도록 허용한다. ▲초과압류 금지=체납액 징수시 필요 재산만을 압류한다. ▲불성실 가산세 적용대상 확대=가산세 적용대상을 모든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로 확대하되 간이소득금액 계산서 첨부대상자는 제외된다. ▲중소기업자 결손금 소급공제제도 도입=조감법에 의한 중소기업을 영위하는 거주자의 사업소득금액을 계산할 때 해당 과세기간에 발생한 이월결손금을 직전 과세기간의 해당 사업소득에서 소급공제할 수 있고 직전 연도의 해당 사업소득에 부과된 소득세액을 한도로 이미 납부한 세액을 환급한다. ▲근로소득특별공제 조정=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학교도 공제대상학교에 추가한다.배우자를 위해 지급한 교육비도 소득공제대상에 포함된다.형제자매의 교육비공제 인원제한은 폐지하되 생계를 같이하는 형제자매로 제한한다. ▲부동산양도신고제 시행=1월1일부터 부동산을 매매할 때는 매매내용을 관할 세무서에 신고하고 세무서장이 발급한 부동산양도신고 확인서를 첨부해야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하다. ▲의제취득시기의 변경=84년 12월 31일 이전에 취득한 토지·건물·부동산상의 권리,기타 자산은 85년 1월 1일 이후 취득한 것으로 본다. ○보험/보험 가입안해도 대출 ▲보험 비가입자에 대한 대출허용=보험사의 자금대출을 보험 미가입 개인 및 기업까지 확대한다. ▲자동차 책임보험 보상한도 확대=8월부터 책임보험 가입 차량에 대한 보험금이 사망은 3천만원에서 6천만원으로,부상은 1천만원에서 1천5백만원으로,후유장해는 3천만원에서 6천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 ▲보험금 상속공제 폐지=보험금 상속시 1천5백만원 범위내에서 상속세를 공제하는 것을 폐지하고 금융자산 상속공제제도를 도입한다. ▲보험금 증여공제폐지=보험료 납입자와 보험금 수취자가 다를 경우 만기보험금 수령시 5백만원을 공제하던 것을 폐지한다. ▲크로스보더 종목확대=외국 보험사에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에 생명보험,해외여행 보험,장기상해보험,선박보험을 추가한다. ▲손해보험브로커제도 도입=4월부터 보험사의 상품정보를 가입자에게 알려주고 가입자와 보험사간의 계약체결을 중개하는 보험중개인제도를 시행한다. ○증권 ▲증권투자자 보호기금 설치=증권회사의 경영위험 증가에 따른 파산 등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증권금융이 관리하고 증권관리위원회가 감독한다. ▲외국인투자 전용 중소기업 무보증회사채 발행=중소기업법상 중소기업으로서 상장된 87개사와 장외등록기업 2백69개사 가운데 국내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소정의 평가를 받은 기업은 외국인만이 투자할 수 있는 무보증회사채 발행을 허용. ▲주식매입선택권제도(인센티브 스톡옵션)도입=기업설립 및 경영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회사주식을 유리한 조건으로 구입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임직원의 경영개선노력 및 근로의욕 고취.대상기업은 상장법인과 등록법인·벤처기업이며 주식매입선택권은 3년 경과시부터 행사할 수 있다. ▲시세조종행위 금지 대상 유가증권 범위 확대 및 처벌강화=4월부터 주식장외시장 등록법인의 주식까지 시세조종행위가 금지된다.3년이하 징역에서 10년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 강화.증권회사 임직원의 임의매매금지 명문화. ▲상장법인 감사제도 강화=4월부터 상장법인이 감사를 선임 또는 해임할 때는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 ▲상근감사제도 도입=직전사업연도말 자산총액 1천억원 이상인 상장법인은 감사 1인을 상근화해야 한다. ○금융/상업차관 대상 확대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시행=3월부터 부실금융기관에 대해 정부가 경영개선 조치를 명령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융기관에 대해 인가취소(해산),영업정지,계약이전 등의 조치를 취할수 있다. ▲현금차관 대상 확대=민자유치 1종 시설 사회간접자본(SOC)사업중 순 공사비 5천억원 이상 사업에 대해 사업당 연 5천만달러,순공사비의 20% 이내의 범위에서 현금차관을 허용한다.지방자치단체의 SOC 관련 사업에 대해서도 현금차관 도입을 허용한다. ▲상업차관 대상 확대=대기업(첨단 시설재 도입용,외채 상환용),외국인 투자비율 50% 이상인 외국인투자기업(시설재 도입용) 등에도 허용한다. ▲예금자 보호제도 시행=은행파산 등의 이유로 지급불능시 예금자 1인당 최고 2천만원까지 지급. ▲은행법 개정 시행=대주주 50%,소액주주대표 30%,이사회추천 20%로 비상임이사회가 구성되고 임원의 임기가 상임이사 및 감사의 경우 3년,비상임이사중 주주대표 추천이사 1년,이사회가 추천하는 이사 2년으로 바뀐다. ○공정거래/하도급금 지급보증제 ▲신문업 고시 제정·시행=신문업자의 경품제공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2개월을 초과하는 공짜신문 투입 및 구독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신문 강제투입 행위를 규제한다. ▲상가 분양 임대광고에 관한 공정거래지침 시행=건설회사가 상가분양을 할 때 지정한 입점업종을 변경하는 행위 등을 부당광고로 규제한다. ▲금융상품표시광고 공정거래지침 시행=이자율,이자산정방법,예금관련 부수적 혜택 등에 관한 부당 표시광고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위반행위를 규제한다. ▲환경 관련 표시에 관한 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 및 기준시행=3월부터 무공해·재활용·생분해성과 같은 표현을 사용해 사실과 다르게 광고하는 행위 규제. ▲경쟁제한적 기업결합 금지제도의 적용범위 확대=4월부터 종전 자본금 50억원,자산규모 2백억원 이상인 기업에서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기업에 적용.또 금융기관은 경쟁제한적 기업결합 규제대상에 포함된다. ▲기업결합 신고대상 주식 소유비율 인하=상장 여부에 관계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20% 이상 취득시 신고하던 것을 상장사의 경우 15% 이상만 취득하면 신고해야 한다. ▲기업결합을 통한 대기업의 중소기업분야 진출규제=대기업이 기업결합으로 중소업종에 진출하는 것이 규제된다. ▲30대 기업집단 계열회사 계열사간 채무보증 한도축소=자기자본의 2백%이내로 돼 있는 30대 기업집단 계열사간 채무보증 한도를 98년 3월말까지 자기자본의 1백% 이내로 축소해야 한다. ▲재벌그룹 계열분리 촉진=4월부터 계열분리 기준을 완화해 재벌 친족간 계열분리를 촉진한다. ▲부당 인력스카우트 규제강화=거래관계가 없는 경쟁사업자로부터의 부당인력스카우트도 규제한다. ▲자산·자금·인력 분야의 부당 내부거래 규제=상품·용역거래 뿐만 아니라 자산·자금·인력분야의 부당 내부거래도 불공정거래행위로 규정된다. ▲건설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제 도입=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 대해 건설공제조합 등에서 발행하는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서를 교부하도록 의무화 한다. ▲하도급법 위반자에 대한 과징금부과=4월부터 하도급법 위반 사업자에 대해 하도급대금의 2배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한다. ○병무/신검 불합격범위 축소 ▲단순 신체결함자 합격판정=병역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단순 신체결함자는 면제대상에서 제외된다.특히 체중의 과다로 인한 불합격 범위를 축소하고 교정시력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안과분야 등의 신체검사 규칙을 강화해 단순 신체결함자는 전원 현역병 또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재학생 입영연기대상 확대=대학 또는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이 동급의 대학 또는 대학원에 편입학했을때 연령에 관계없이 입영연기가제한됐으나 앞으로는 제한연령내 졸업이 가능한 사람은 계속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상근예비역 복무기간 단축=상근예비역(현역병으로 12개월 복무후 16개월동안 향토방위업무 수행·군부대 또는 지원기관에 파견근무하는 형태)의 복무기간을 현행 28개월에서 현역병과 동일하게 26개월로 단축하고 지원제를 폐지,징집제로 단일화한다. ▲군복무필자 국외여행신고제 폐지=30세 이하의 군복무를 마친 자와 면제자(제2국민역)가 국외여행을 할때 의무화된 거주지 읍·면·동의 장에 대한 사전신고를 폐지하고 출국 당일 공항·항만에 있는 병무청 출귀국신고사무소에서 출국확인만 받으면 된다. ▲보충역의 산업기능요원 편입요건 완화 및 복무기간 단축=지금까지 산업기능요원 대상은 국가기술자격을 가진 사람으로 제한했으나 보충역(공익근무대상)에 한하여 기술자격이 없는 사람도 편입이 가능토록 하고 복무기간도 현행 3년에서 공익근무요원과 같이 28개월로 단축한다. ▲전문연구요원 편입절차 개선=전문연구요원 편입원도 산업기능요원 편입절차와 같이지방병무청에 직접 출원하면 된다. ○보훈/기본연금 45만원으로 ▲보상금 지급수준 향상=월 40만원인 기본연금을 45만원으로 올리고 부가연금도 5∼10% 인상한다. ▲해외 독립유공자 및 유족 영주귀국 정착지원=1가구당 3천만원인 정착지원금을 3천500만원으로 올린다. ▲정착대부 한도액인상=주택대부 한도액을 1천200만원에서 1천500만원으로 올리고 아파트(18평이하)분양자금도 800만원에서 1천200만원으로 올린다. ▲참전용사 진료비 감면확대=참전용사 보훈병원 진료비 감면을 내년 7월부터 30%에서 50%로 확대한다. ▲제대군인 대부 제한완화=농토,사업,주택대부 기수혜자 가운데 재대부 신청기간을 현행 상한완료 3년 경과자에서 1년 경과자로 완화한다.
  • 좌경폭력 「일심전사대」 적발/단국대 15명 검거

    ◎“주체사상 사수” 혈서/30여차례 폭력시위 주도 서울경찰청 보안부는 23일 단국대생인 이재권씨(27·정외 4년)와 민영우씨(26·정외 4년 휴학) 등 2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씨(24·식품영양 3년 휴학)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군복무 중인 유성신씨(25·정외 4년 휴학) 등 3명에 대해서는 군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고 이미 구속된 김창학씨(25·행정 3년 제적) 등 9명에 대해서는 관련 혐의를 추가로 적용,검찰에 송치했다. 이씨 등은 지난 93년 1월 단국대에서 김일성 주체사상을 한마음으로 신봉한다는 뜻으로 이른바 「사수대」인 「일심전사대」를 결성한 뒤 지난 8월의 「한총련」 사태 등 지금까지 30여차례에 걸쳐 각종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93년 6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인주택에 게양된 성조기를 내렸으며 94년 4월에는 총장실과 이사장실에 난입,집기 등을 부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조직원들을 상대로 교내에서 돌맹이와 화염병 투척 등 폭력시위 훈련 등을 시켰고 이를비디오테이프에 녹화,교육용으로 사용해 왔다. 특히 북한 원전인 「주체사상 총서 영도체제」 등 불온서적 37종을 탐독했고 조직원들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20여명이 손가락에서 피를 내 쓴 「일심전사대」라는 깃발을 들고 각종 시위에 참가해 왔다.
  • 국회본회의 통과 19개 법안 주요내용

    ◎공무원 출신 탈북자 등 특별임용/학교교육방송원 법인으로 설립/영창 수용 일수 군복무기간서 제외/타대 학생·일반인 시간제 등록/유류오염 배상한도 710억원으로/재개발공공시설 지자체 유상귀속/산업단지 개발사업 부담금 면제/건설업 도급한도액제도 폐지/금융기관 합병 소요기간 단축키로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19개 법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정안◁ ◇북한이탈주민보호정착지원법=▲북한이탈주민 중 보호대상자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인도주의에 입각하여 특별한 보호를 받음 ▲보호대상자는 정부가 운영하는 정착지원시설에서 1년간,주거지에서 전입하여 2년간 정부의 보호·지원을 받도록 함 ▲탈북주민 관련정책을 심의하는 「북한이탈주민대책협의회」를 설치함 ▲통일원장관과 보호대상자에 대한 정착지원시설을 운영함 ▲북한 또는 외국에서 교육과정을 수료하거나 자격을 취득한 경우 상응하는 학력및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함▲북한의 공무원·군인의 신분을 가지고 있던 자는 국가공무원 또는 지방공무원,군인으로 특별임용할 수 있도록 함 ▲보호대상자에게 주택의 무상임대등 주거지원을 실시하고 정착금 및 보로금을 지급하며 교육·의료 및 생활보호를 실시함 ▲통일원장관은 보호·지원업무의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의 장 등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함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5조제4항에 의한 대상지역내 토지의 수용·사용에 관한 특별조치령에 의해 수용·사용된 토지의 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특별조치령에 의해 환매권이 발생한 후 이 법 시행 당시 환매권이 소멸되지 아니한 수용토지에 대해 국방부장관은 지체없이 환매통지를 하고 환매권자는 당시 수용가격에 연 5푼의 이자를 가산한 금액을 국고에 납부하고 이를 환매할 수 있도록 함 ▲국방부장관은 특별조치령에 의해 환매권이 발생하였으나 환매통지 또는 공고없이 이 법 시행 당시 환매권이 소멸된 토지로서 군사상 사용하지 아니하거나 5년이내에 사용할 계획이 없는 토지등에 대해 당해 토지의 재산관리관의 의견을 들어 1998년 12월31일까지 피수용자나 그 상속인에게 환매할 것을 통지함 ◇통합방위법=▲통합방위사태는 이를 갑종사태·을종사태 및 병종사태로 구분하고 갑종사태는 대규모의 적의 침투·도발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로서 계엄을 선포할 경우에,을종사태는 수개지역에서 적이 침투·도발하여 단기간내에는 치안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병종사태는 적의 침투·도발위협이 예상되거나 소규모의 적이 침투하여 단기간내에 치안회복이 가능한 경우에 각각 선포할 수 있도록 함 ▲국무총리 소속하에 중앙통합방위협의회를 설치하여 통합방위정책,통합방위작전·훈련및 지침등을 심의함 ▲합동참모본부에 통합방위본부를 두되 그 본부장은 합동참모의장이 되고,통합방위본부는 통합방위정책의 수립·조정,통합방위 대비태세의 확인·감독 등에 관한 사무를 분장하도록 함 ▲국방부장관 또는 내무부장관은 갑종사태에 해당하는 상황이 발생한 때나 두곳 이상의 시·도에 걸쳐 을종사태 또는 병종사태에 해당하는 상황이 발생한 때에는 즉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통합방위사태의 선포를 건의해야 하고,대통령은 중앙통합방위협의회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통합방위사태를 선포할 수 있도록 함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은 통합방위사태가 선포된 때는 작전구역의 주민이나 체재자에 대해 대피할 것을 명할 수 있도록 함 ◇학교교육방송원법=학교교육방송원을 법인으로 설립해 교육방송프로그램의 편성·제작 및 교육방송의 실시,교육정보제공체제의 구축 및 운영,멀티미디어교육정보자료의 연구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함 ◇학점인정법=▲교육부장관은 사회교육시설 등의 학습과정에 대해 평가인정을 하고 평가인정을 받은 학습과정을 이수한 자에게 학력인정 및 학위취득의 근거가 되는 학점을 인정하도록 함 ▲일정한 자격을 취득하거나 시험에 합격한 자에 대해 그 자격 및 시험의 내용에 따라 소정의 학점을 인정할 수 있도록 함 ▲교육부장관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 또는 이와 동등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가 이 법에 의한 소정의 학점을 취득한 경우 전문학사학위 또는 학사학위를 수여함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지원법=▲조직위원회는 월드컵대회의 준비·운영에 필요한보조금을 국가로부터 지원받을수 있도록 함 ▲조직위는 체육복표의 증량발행,기념주화판매 등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함 ▲도시계획법에 의한 시설계획 인가를 받은 월드컵대회 관련시설에 대해 사방사업법 등 다른 법률에 의한 인·허가 등을 받은 것으로 의제함 ▷개정안◁ ◇병역법=▲현역병이나 상근예비역이 영창처분을 받은 경우 영창일수를 복무기간에 산입하지 아니함 ▲상근예비역소집 대상자를 징집에 의해서만 선발함 ▲기술자격이나 면허가 없는 사람도 산업기능요원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함 ◇교육법=▲지역실정에 따라 초·중등교,중·고교,초·중·고교를 통합 운영함 ▲다른 대학의 학생이나 일반인에게 시간제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함 ▲전문대학 졸업자,방송통신대학의 전문대과정 이수자에게 전문학사학위를 수여함 ▲기술대학제도를 도입,기술대학에 전문학사 및 학사학위과정을 둠 ◇사립학교법=사립학교 직원이 자녀교육,가족의 간호등의 이유로 휴직코자 할때 임면권자는 휴직을 명할 수 있도록 함 ◇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유류오염사고에 대한 선박소유자의 배상책임한도액을 최고 1천4백만SDR(1백65억원 상당)에서 최고 5천9백70만SDR(7백10억원 상당)로 상향조정함 ◇국가유공자예우법=▲국가유공자 의무고용 업체의 범위를 비제조 기업체는 종업원 16인이상에서 20인이상으로,제조기업체는 50인이상에서 200인 이상으로 변경함 ▲군인·경찰 기타 공무원의 경우 폭행·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상이를 입은 때는 국가유공자와 구분,물질적 보상만 함 ◇재향군인회법=재향군인회 총회 대의원의 선출및 중임에 관한 사항을 정관으로 정하고 지방자치단체도 보조금을 교부할 수 있도록 함 ◇도시재개발법=재개발사업의 시행으로 새로 설치한 공공시설은 그 시설을 관리할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유상으로 귀속함 ◇측량법=측량의 범위를 토지및 연안해역에서 지표면·지하·수중 및 공간으로 확대함 ◇개발이익환수법=산업단지개발사업에 대해 개발부담금을 면제함 ◇지하수법=▲농림어업을 목적으로 하거나 소규모인 경우 지하수 개발·이용을 신고로 갈음함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지하수개발·이용시설의 공사를 부실하게 한 자는 등록을 취소하도록 함 ▲전시 기타 비상사태의 발생에 대비해 비상급수용으로 지하수를 개발·이용하는 주체를 국가·지방자치단체로 함 ◇건설업법=▲제명을 건설산업기본법으로 변경함 ▲도급한도액제도를 폐지함 ▲시공관리대장에 시공참여자를 명시하는 현장실명제를 도입함 ◇건설기술관리법=▲건설교통부장관은 건설공사의 기획·설계·계약·시공및 유지관리의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건설정보통합전산망을 구성함 ▲철강구조물제작공장에 대한 공장인증제도를 도입함 ◇금융기관의 합병 및 전환법=▲금융기관의 합병 소요 기간을 단축하는 등 합병절차 간소화.금융기관에 대한 주의·경고 또는 경영개선계획의 제출요구 등 조기시정장치 마련.재경원장관 등은 부실금융기관에 대해 합병·영업양도·제3자 인수등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함 ▲부실금융기관 청산인 또는 파산관재인의 선임,파산신청 등에 대한 특례를 정함 ▲예금보험공사 등이 파산절차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함 ▲동일계열에 속하는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다른 회사를 지배하기 위해 주식을 취득하는 것을 제한
  • 김 대통령 군복무 사진 첫공개 안팎

    ◎함께 찍은 군동료가 46년 보관/50년 정훈국 거제도파견대 근무/“병역시비 말끔히 해소돼 기쁘다” 『계급도 없던 시절이지만 항상 동료들보다 앞장서 일을 처리하면서 거제도 주민과 포로,피란민을 상대로 열변을 토하며 선무활동을 하던 김영삼대통령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김대통령의 군복무시절 사진을 46년간 보관해오다 처음으로 공개한 김성배씨(65·동양화재 중부지점 동성대리점사장)는 『당시 학도의용대 거제도 특별파견대는 전방못지않게 힘든 생활을 했다』고 회고했다. 김사장으로부터 지난 12일 저녁 사진을 전달받은 김대통령은 14일 상오 김광일 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수석을 비롯한 전 수석비서관들을 본관 집무실로 불렀다.김대통령은 『기쁨을 나누고 싶어 불렀다』고 빛바랜 한장의 사진을 내놓았다. 사진은 김대통령이 국방부 정훈국 거제도 특별파견대에 복무할 당시인 1950년 12월30일 동료 5명과 함께 찍은 것.「국방부 정훈국 거제도 특별파견대.4283년 12월30일」이라는 글씨도 써있었다.당시 23세였던 김대통령은 8개월간 거제도에 파견돼 포로수용소의 포로와 주민들을 선무,관리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김대통령은 『과거 선거때 내가 군에 가지 않았다며 심하게 공격을 당하는 등 병역문제로 굉장히 고통을 당한 일이 있었다』며 『군에 간 사진을 받고보니 지금 어린애처럼 마음껏 기쁜 심정』이라고 말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김대통령은 병역문제로 공격을 받았을때 E­135라는 군번까지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믿어주지 않더라고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5·16후 가택수색을 당해 결혼사진을 포함해 모든 사진이 없어졌다』면서 『대통령취임후 안기부와 국방부에 뺏긴 사진을 찾아보라고 했으나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김사장은 『김대통령이 군복무문제로 마음고생을 하는 것을 알았다면 벌써 사진을 공개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김대통령은 6·25발발후 거제도 파견전에는 학도의용대원으로서 부산에서 매일 30분씩 대북 방송을 전담했는데 원고집필,음악선곡,원고낭독 등 「1인3역」을 했다는 것. 김대통령은 김사장을 비롯,함께 사진을 찍은 군동료들을 수소문해 가까운 시일안에 청와대로 초청해 즐거움을 나눌 계획이다.
  • 대학가 주사파 3개 조직 적발/17명 검거

    ◎북 방송 녹취 「붉은 폭풍」 등 이적물 배포/강원대 「자주대오」·경상대 「활동가」·건대 「노학연대」/9명 구속·1명 입건… 현역군인 등 조직원 7명 조사 경찰청 보안국은 29일 김일성주체사상 등에 입각해 지하조직을 결성,연방제통일과 사회주의국가건설 등을 목표로 활동해온 강원대 「자주대오」와 경상대 「활동가조직」,건국대 충주캠퍼스 「노학연대실천단」 등 3개 조직 17명을 적발,이 가운데 강원대 「자주대오」 중앙위원장 진병환씨(25·회계4) 등 9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장모씨(24·강원대 임산가공4)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으며,박기춘씨(25·강원대 경영4) 등 4명을 조사중이다. 군복무중인 조성훈씨(24·강원대 한문교육4 휴학) 등 3명은 국군 기무부대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북한방송 녹취문건과 주체사상학습노트 등 유인물 190점과 이적도서·컴퓨터 디스켓 등 996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진씨 등 강원대생 7명은 지난 94년1월 김일성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는 이적단체 「자주대오」를결성,남한사회를 「미 제국주의에 예속된 신식민지 반자본주의사회」로 규정하고 「반미자주화」「반파쇼민주화」「연방제통일투쟁」 등을 강령으로 채택했다. 이들은 이어 강원도내 학생운동권을 장악하기 위해 중앙위원 윤도현씨(24·임산가공4·구속)를 96학년도 강원대 총학생회장과 「강원지역대학 총학생회연합」의장에 당선시켜 배후조종하고 기관지 「조국과 청년」등 이적표현물을 제작해 학원가에 배포하고 사상학습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상대 안미경씨(23·여·식품영양 졸) 등 4명은 지난 93년4월 「경상대 활동가조직」을 결성,학내 빈 강의실 등에서 조직원에게 사상학습을 하고 각종 이적표현물을 제작,배포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건국대 충주캠퍼스 총학생회장 김용직씨(26·경영4) 등 3명은 지난 2월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지도이념으로 하는 「노학연대실천단」을 결성,기관지 「붉은 폭풍」 등 30여종의 이적표현물을 대학가에 배포하고 총학생회 사무실에서 사상학습을 해왔다는 것이다.
  • 서울대 총학생회장 비운동권 복학생 당선/이석형씨… 개교이래 처음

    서울대 제40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개교이래 처음으로 군복무를 마친 복학생 이석형씨(25·고고미술사학과)가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 이씨는 지난 8월 연세대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했던 한총련주류인 민족해방(NL)계열의 과격·폭력노선에 반기를 들고 「한총련 개혁」을 내건 「21세기 진보학생연합」후보로 출마,39.9%의 득표율로 다른 4명의 후보를 물리쳤다. 지난 89년 서울 한성고를 졸업하고 4수 끝에 92년 서울대에 합격한 이씨는 입학한뒤 곧바로 방위병으로 입대,군복무를 마쳤다.총학생회장에 출마하면서 서울 마포구 S중학교 수학교사인 아버지로부터 허락을 받았다. 이군은 『졸업후에는 그늘진 곳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목사가 되겠다』면서 『정치문제뿐 아니라 학내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학생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상근예비역 징집제로 전환/당정,지원제 폐지

    ◎복무기간 26개월로 단축 정부와 신한국당은 상근예비역의 복무기간을 현행 28개월에서 현역군인과 같은 26개월로 2개월 단축하고 상근예비역에 대한 지원제를 폐지,징집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당정은 1일 여의도 신한국당사에서 손학규 제1정조위원장과 병무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상근예비역에 대해 당초 6주훈련을 마친뒤 집에서 출·퇴근할 수 있도록 후방에 배치하려던 계획을 수정,1년동안 전방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대신 복무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상근예비역의 징집대상을 신체등급과 학력등을 참조해 군복무에 적합하지 않은 순서대로 우선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당정은 오는 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최종 확정하고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 생포 이광수·귀순 곽경일 인적사항

    ◎이광수/82년 입대·91년부터 잠수함 근무 생포된 북한 잠수함 조타수 이광수(31)는 65년 1월 황해북도 금천군 계정리에서 태어나 계정인민학교,계정고등중학교를 졸업했다. 82년 해군 5전대 4호 잠수함의 조타수 근무를 시작으로 91년 8월에는 인민무력부 정찰국 3기지 1편대 6조 조원으로 자리를 옮겼다.이어 3편대 3호 잠수함 조타수로 근무했으며 지난해 7월 3편대가 22전대로 독립하면서 22전대 2편대 1호 잠수함 조타수로 일해 왔다. 협동농장원 출신인 아버지 이병호씨(59)와 어머니 박영순씨(59) 사이의 6남매 중 셋째로 92년 3월 오현숙씨(27)와 결혼,2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다. ◎곽경일/부친 신의주 건설총국 책임지도원 지난 13일 휴전선을 넘어 귀순한 곽경일 중사(25)는 71년 황해북도 금천군 문명리 출생으로 황해북도 송림시 제철인민학교,송림남자고등중학교와 황주군에 있는 삼정고등중학교 출신이다. 같은해 7월 북한군 1사단 민경대대(수색대대) 1중대 3소대에 배치돼 군복무를 시작했다. 아버지 곽덕빈씨(51)는 평안북도 신의주시 건설총국의 노동행정 책임지도원이며 어머니 김선순씨(49)는 신의주시 역전식당 책임자다. 남동생 경준(23)은 금성정치대학 2학년에 재학중이며 여동생 경애(20)는 금성 트랙터 공장 보위대원으로 일하고 있다.〈김경운 기자〉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이색학과)

    ◎튼튼한 체력 건강한 정신 민주경찰 내일을 연다/“입학 1년후면 유도 유단자로/현장순회 실습 간부 자질 키워” 키 167㎝(여 157㎝),몸무게 57㎏(여 47㎏),교정시력 0.8 이상.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 입학하려면 우선 이같은 신체조건부터 갖춰야 한다. 물론 수능점수를 포함한 신입생들의 입학성적은 동국대에서 단연 으뜸이다.까다로운 입학조건에도 불구,매년 경쟁률은 8대 1을 웃돈다. 지난 63년 개설된 경찰행정학과는 지금까지 28기 1천50명의 졸업생을 배출,국립 경찰대학과 함께 치안 간부인력의 산실로 자리를 굳혔다. 교과과정은 형사사법행정론,한국경찰제도사,범죄수사이론,범죄심리학 등 경찰행정 이론 외에 체포술,응급처치 같은 실무교육도 포함돼 있다. 입학한지 1년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유도 유단자가 된다.단합대회인 MT도 특이하다.이동은 자전거로 하고 학년 별로 팀을 나눠 가마전과 마라톤시합을 벌인다. 학기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경찰종합행정학교,교도소,형사정책연구원 등관련 기관을 방문,현장실습을 한다. 졸업생들이 경찰에 입문하는 길은 크게 두가지.군복무를 마친 사람을 대상으로 뽑는 경사 특채와 경위로 임관되는 간부후보생 코스가 있다. 해마다 졸업생 30여명 가운데 80%이상이 경찰직을 비롯,청와대 경호실,안기부,군 기무사,사설 경호업체 등 치안과 법집행 기관에 진출한다. 따라서 다가오는 21일(경찰의 날)은 이들에게 남다를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여학생의 지원도 크게 늘어 재학생 150여명 가운데 여학생수가 13명에 이른다. 이 학과 이상현 교수는 『입학생들의 학업 성적이 우수할 뿐 아니라 건강하고 활달해 우리 경찰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다』며 『선진국 경찰에서 보듯 존엄성과 봉사정신을 함께 지닌 경찰상을 세우겠다』고 말했다.〈김경운 기자〉
  • 노동자당 추진위 25명 구속/“사회주의국가 건설”8차례 시위주도

    ◎“국가기구 파괴” 학습뒤 시험도/7명 수배… 군조직원 2명 조사 경찰청은 16일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목표로 대규모 공단지역에 위장침투,폭력시위 등을 주도해온 노동자 진보정당추진위원회(노진추)위원장 성두현씨(38·서울대 경제학과 졸) 등 조직원 25명(남자 21명,여자 4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조용렬씨(30) 등 조직원 7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컴퓨터디스켓 30여점을 비롯,「진보정당 창립선언문 해설자료집」등 1만9천570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대학가 운동권의 양대축인 민중민주주의(PD)계열인 이들은 지난 3월9일 서울대 학생회관에서 「노진추」 창립총회를 갖고 민중봉기를 통해 민중정권을 수립하고 독점재벌을 국유화한뒤 연방제에 의한 민족통일을 이룬다는 강령을 채택하는 등 이른바 「노동자중심의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획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인천·마창(마산·창원)·울산 등 4개 공단에 지부를,부산·거제 등 2개 지역에 연락소를 두고 지난 6월 부평 D전자의 노사분규 등 지금까지 8차례에걸쳐 불법파업과 시위를 주도해 왔다는 것이다. 또 서울대와 고려대,부산대 등 전국 7개 대학에 청년학생위원회소속 「노학 연대 투쟁선봉대」를 결성,공단노조원들에게 「억압적인 경찰과 군대 등 국가기구를 파괴해야 된다」는 등의 내용으로 사상학습을 실시하고 평가시험까지 치렀다. 특히 지난번 4·11 총선때는 경남 창원 선거구에 노진추 울산지부장 강성모씨(34)를 후보로 출마시켜 「독점재벌 몰수하여 사회로 환원하자」 등을 구호로 내세웠다.강씨는 2천836표를 얻어 낙선했다. 한편 국군 기무사도 이날 군복무중인 노진추 조직원 양준석군(29·서울대 공대 졸)과 성치선군(22·부산교대 3년 휴학) 등 2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수사중이라고 밝혔다.〈김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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