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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혈병 어린이 생명 구한 공익요원/서울 서초구 근무 봉만우씨

    ◎선뜻 혈소판 제공… “작은 사랑 실천 기뻐요”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 생명에게 조그만 사랑을 베풀 수 있어 기뻤어요” 서울 서초구청 공익근무요원 봉만우씨(25) 봉씨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는 공익근무 요원이다. 평범한 젊은이와 다를 바 없는 봉씨.하지만 그는 동료 사이에서 백혈병으로 꺼져가는 어린 생명을 살린 ‘봉요원’으로 불린다. 봉씨는 지난 3월말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윤복희군(14)의 소식을 듣고 선뜻 윤군에게 그의 혈소판을 제공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봉씨는 평소 근무를 마친 뒤 밤 12시까지 인근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바쁜 생활을 하느라 늘 피곤한 터였다. 하지만 윤군이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맨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 영동세브란스 병원을 찾아가 3시간이 넘도록 수혈해 주었다. 이에 앞서 그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구청을 방문한 윤군의 어머니의 딱한 사연을 들게 됐다.평소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생활한 그는 “갑자기 백혈병으로 고생하는 어린 아이의 모습과 아들을 살리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봉군은 곧바로 같이 근무하던 공익근무 요원들과 함께 선뜻 윤군의 어머니를 따라 나섰다.다행히 봉씨는 혈액 조직검사를 받은 결과 윤군과 같은 O형으로 나타났다.이 덕분에 윤군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봉씨는 “어린 나이에 유리관 속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윤군과 아들 때문에 고생하는 어머니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다행이 나와 혈액조직이 일치해 도와줄 수 있었다”고 겸손해 했다. 봉씨의 수혈로 윤군의 건강상태는 곧 호전됐고 퇴원한 윤군은 고향인 충남서산으로 내려갈 수 있었다. 윤군의 어머니는 봉씨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 위해 구청을 찾았지만 근무중인 봉씨를 만나지 못했다. 봉씨는 “신문을 보면 공익근무 요원들이 안좋게 비춰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며 “비록 군복무지만 남들이 꺼리는 일을 성실하게 하는 공익근무 요원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가정형편 때문에 어렵게 고등학교를 마치고 공익근무 요원으로 군복무를 하고 있는 봉씨.아직 복무기간 7개월 남짓을 남긴 봉씨는 제대후 전기분야에 취업해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는 소박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 ‘실직자 대출’ 오늘부터/근로복지공단

    ◎생활자금 가구당 3천만원까지/46개 본·지사서 신청 접수 15일부터 실직자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대출이 시작된다. 가구당 3천만원(소규모 영업자금은 1억원)까지 지원되는 이 자금을 대부 받으려면 근로복지공단 46개 본부 및 지사에 대출신청서와 관련서류를 제출한뒤 확인서를 받아 국민·상업·조흥·주택·평화은행과 농협 등 6개 금융기관에서 돈을 찾으면 된다.생계비·의료비·장례비 등은 서류만 갖추면 신청당일,심사를 거쳐야 하는 생업자금·소규모 영업자금 등은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근로복지공단은 고용안정채권 판매를 통해 조성되는 1조6천억원,차관자금 3천억원,재특회계 1천8백억원 등 총 2조8백억원 규모의 대부자금 가운데 4월 1천4백34억원,5월과 6월 각각 1천8백80억원을 배정했다. 자격과 준비서류 등을 알아본다. ▷기본자격◁ 실직 후 10개월 이내 지방노동관서·인력은행·산업인력관리공단·지자체에 구직등록을 한 뒤 3개월이 지나야 한다.6개월 이상 무급 휴직자도 신청할 수 있다.재산세 과세액이 10만원 이하로전용면적 25.7평(생계비는 18.5평) 이하의 주택에 거주해야 하며,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거나 주소득원이어야 한다.공무원·군인·교원연금 수령자는 제외된다. ▷기본제출서류◁ 대부선청서,주민등록등본,건물등기부등본과 25.7평(생계비는 18.5평) 이하 거주확인 증명서,재산세과세증명서(미납자는 미납증명서),세대주가 아닌 경우 장애인수첩·진단서·재학증명서·군복무 확인서나 동사무소에서 주소득원임을 입증하는 확인서,무급휴직자는 그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종류별 제출서류◁ 생계비를 신청하려면 관할 관공서에서 입증서류를,의료비는 의료보험증 사본과 의료비 청구서나 영수증을 내야 한다.혼례비는 청첩장이나 혼인신고서 또는 예식장 계약서를,장례비는 사망자가 직계존비속임을 증명할 수 있는 사망확인서를 갖춰야 한다.학자금은 재학증명서나 학비 납부고지서 또는 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 朴永學 集賢縣 공산당 부서기(黑龍江 7천리:28)

    ◎동족 향촌의 풍요 일구는 조선족 당 간부/가난한 요원향 서기 부임 3년만에/현내 제일의 부휴한 향으로 개척/중앙민족대학 연수뒤 연 2인자로 지난해 12월11일 부금시에서 두흥농장 취재를 마치고 집현현(集賢縣)을 향해 밤길을 달렸다.눈길 100㎞를 두시간 달려서야 현정부 소재지 복리진(福利鎭)에 이르렀다. 석탄도시 쌍압산시(雙壓山市)의 관할구역에 속하는 집현현 복리진은 철도를 경계로 남북으로 갈리는데 남은 쌍압산시에 속하고 북은 집현현에 속한다.그래서 진(鎭)으로 보기엔 그 규모가 컸다.새로 지은 붕락원호텔(鵬落源大酒店)에 투숙했다.요금은 160원인데 호텔방은 깨끗하고 훈훈했다.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호텔 뒤는 양식창고였다.곡식을 만재한 트럭들이 줄을 지어서 나가고 빈 트럭들이 또 줄을 지어서 들어오는 모습이 장관이다. 상오 9시쯤 현 민족사무위원회 민장원(閔璋元·48) 선생이 호텔로 찾아왔다.흑룡강성 발리현(勃利縣) 태생인 그는 1976년부터 1979년까지 군복무를 한뒤 지금까지 줄곧 민족사업을 해왔다고 한다.우리가동강시 조선족마을을 다녀왔다는 말을 듣고 그는 무척 반색했다. ○곳곳에 식량 창고 즐비 “부천,부화,부광촌은 건설 초기부터 제가 있던 곳이랍니다.인구는 많지 않지만 사람들은 누구 하나 보통내기가 아니었습니다.1980년도에 그 마을에 가서 당지부를 세우려니 지부의 서기감이 잡히지 않더라구요.중국에서는 촌이 서려면 당지부가 있어야 합니다.그래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원래 살던 마을에서 무얼 했는가고 물었더니 마침 김씨가 당서기를 했다는 겁니다.지금처럼 전화가 있나,버스가 통하나,통신과 교통이 막힌 때라 그 사람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밖에요.그래서 촌의 당서기를 시켰답니다.그리고 1년이 지나서 당조직 서류를 가지러 김씨가 살던 원 촌으로 갔더니 당원이 아니라는 겁니다.저의 실수로 당조직이 비당(非黨) 허풍쟁이 손에서 1년간 돌아간 셈이었지요” 우리가 “현재의 부천촌 당서기는 도성수씨더라”는 말을 하자 민장원씨는 “아니 도성수가요?”라고 하면서 앙천대소하는 것이었다. “나하고 도성수씨는 아주 가깝습니다.도씨네집에 하숙을 했습니다.내가 자원해서가 아니라 거의 억지였지요.사람이 주먹이 드세고 성격이 괴퍅해서 감히 다른 사람들은 그의 비위를 건드릴 엄두도 못냈습니다” 민장원씨는 한참이나 웃더니만 심각한 얼굴을 짓고 “그 사람 당서기까지 한다니 사람꼴이 잡힌 모양이구려”라고 한마디 부언했다. 공산당 당조직은 향촌의 지도적 핵심이다.기차에 비하면 기관사격이라고 할 수 있다.하얼빈시 신길상성(新吉商城·하얼빈시 남강구 선화가 288호)의 김병건(金秉健·44) 사장은 말한다. “공산당이라고 하면 한국사람들은 조건반사처럼 빨갱이를 상기하게 됩니다.하지만 중국에서 공산당원이라면 우수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중국 공산당은 6천만의 당원을 가진 방대한 조직이다.중국사회는 바로 이러한 공산당원에 의해 움직여 가고 있다.조선족사회도 우수한 조선족 당간부들의 역할로 발전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현재 흑룡강성 내에는 20개의 조선족 향이 있고 500개의 조선족 촌이 있는데 바로 향과 촌의 당조직이 민족사회를 꾸려가는 핵심이다. “주은래 총리는 생전에 중국 동북지방이 조선민족 발상지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우리 선조들이 이 땅을 개척하고 지켜왔습니다.수천 수만의 우리 민족 선열들이 이 땅에 피를 흘렸습니다.오성홍기(五星紅旗)에는 우리 민족 선열들의 피가 물들기도 했지요.오늘날 우리 민족이 향수하는 정치권리는 선열들의 피로 얻은 것이랍니다.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땅은 우리 선조들이 피땀을 뿌려 가꾼 땅입니다.그러므로 조선족의 조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이며 우리의 고향은 우리 조선족들이 개척하고 살아온 이 땅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언론서도 ‘훌륭한 간부’로 조선족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같이 하면서 박영학(朴永學·52) 집현현 당부서기가 말했다. 조선족 마을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한 박영학은 요하진의 부진장,진장을 거쳐서 요원향의 당서기가 되었는데 3년만에 가난한 이 향을 전 현에서 제일 부유한 향으로 건설했다.뛰어난 재능과 성과로 그는 1984년에 부현장이 되었다.1988년에 중앙민족대학에 가서 2년동안 연수를 하고 돌아온 다음 요하현 당위원회 부서기로 임명됐다.지난 96년 11월 그는 집현현으로 전근되었다.집현현이 생겨서 첫 조선족 간부가 태어난 셈이다. 흑룡강신문의 박일 기자는 ‘훌륭한 간부 가정의 참다운 주인’이라는 기사를 썼다.당시 박영학 서기는 자기 돈으로 음식상을 마련하여 현 소재지에 있는 조선족들을 청했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여러분의 도움을 받을 일은 별로 없습니다.여러분이 저를 많이 찾고 저의 도움을 받으라고 이렇게 모신 겁니다.저는 당의 간부이면서 또 조선민족의 간부입니다.민족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해야 합니다” 박영학 서기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웃어른을 존중하고 높이 모시는 미덕이 있습니다.저는 현의 2인자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앞서 현내 조선족의 한 성원이 아니겠습니까.어르신네들에게 드리는 저의 효도의 심정이랍니다” 아들 둘을 엄한 교육으로 훌륭한 인재로 키워왔고 또 8년동안 하루같이 반신불수가 된 아내를 간호해온 박서기는 자식한테는 자애로운 부친,아내한테는 따사로운 남편,그리고 사회의 만백성의 훌륭한 아들로 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별을 앞두고 나는 식당마당에서 박서기를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 김 당선자­이회창씨 등 9명 선거법위반 무혐의 처분

    서울지검 공안1부(김재기 부장검사)는 22일 15대 대선과정에서 군복무 전력 등과 관련해 상대 정당이나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던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이회창 한나라당 명예총재 등 정치인 9명에 대해 무혐의처분을 내렸다. 무혐의 처분된 정치인은 두 사람외에 한나라당 이한동 이사철 맹형규 김태호 이규택 윤원중 황우려 의원이다. 검찰은 “김당선자와 이명예총재는 실무자를 소환했고,나머지 정치인들은 서면조사를 벌였다”면서 “고발내용 자체가 사실과 다르거나 정당간 정치공방의 성격이 짙어 선거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군 환경특기병 생긴다/국방부 올 하반기 모집

    ◎부대 오·폐수시설­소각장 등 전담관리/대학 관련학과·자격증 소지자 등 선발 군부대내의 환경문제를 전담하는 ‘환경특기병’이 생긴다. 국방부는 15일 군부대내의 오·폐수시설과 폐기물소각장 등 환경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환경특기병제’를 신설,올 하반기부터 특기병을 모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입영대상 가운데 환경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거나 전문대 혹은 4년제 대학의 환경관련 학과에 재학중인 학생들이며 연간 2천∼3천명가량 선발 할 예정이다. 환경특기병은 각 군부대에 배치돼 오수정화시설 폐수처리시설 폐기기물소각장 토양오염 대기오염 등 각종 환경관리 업무를 전담 처리하게 된다. 국방부는 환경특기병에 대해 군복무기간동안의 경력을 증명하는 ‘경력증명서’를 발급해 사회에서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환경특기병제가 실시될 경우 군부대의 환경발전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자신의 특기를 살리고 복무후에는 사회적응을 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 77% “의무병제 유지해야”/미디어리서치 1천명 조사

    ◎91% “군필자 사회적으로 우대 필요” 국민 대다수는 남북 대치상황을 고려할 때 기존의 의무병제를 유지해야 하며 군복무를 마친 사람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우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무청이 지난 연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전국의 성인 남녀 1천명을 상대로 ‘병무행정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조사대상자의 76.7%가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군복무’를 국민의 정당한 의무로 받아들였다. 또 군복무자에 대한 우대 조치와 관련,조사대상자의 91.0%가 일반기업체도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호봉승급과 퇴직금 계산시 군복무기간을 근무연수로 인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 술 강요해 후배 숨지게/선배 2명 1년6월 구형(조약돌)

    ○…대전지검 형사1부는 21일 지난 96년 3월에 있은 충남대 신입생환영회 음주 사망사건과 관련,후배들에게 한꺼번에 많은 술을 마시게 해 숨지게 한 남모(21·당시 토목공학교육과 2년),강모피고인(25·같은과 3년) 등 2명에 대해 상해치사 방조죄를 적용,징역 1년6월을 각각 구형했다. 또 후배들에게 주도적으로 술을 먹인 이모피고인(21·군복무중)에 대해서는 상해치사죄로 내달 군검찰부에 의해 구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대전지법 형사 합의2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논고를 통해 “남피고인 등이 처음부터 범행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나 선·후배간의 관계를 돈독히 한다며 후배 신입생들의 평소 주량이나 의사와 관계 없이 치사량이 넘는 많은 술을 줘 목숨을 잃게 한 것은 사회통념을 넘는 명백한 범법행위”라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25일 열릴 예정이다.
  • 경호(후보 프리즘)

    유권자 속을 누비는 주요 대선후보들 주변에는 이들의 신변을 보호하는 경호요원들의 눈길이 따라다닌다. ◎한나라당/서울시경서 14명 파견/3개조로 나눠 신변보호 이회창 후보가 목청을 높여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현장 주변을 둘러보면 30미터쯤 떨어진 곳에 승합차 한 대를 발견하게 된다.경호팀장 강인석 경감 등이 타고 있다.강경감은 서울시경이 파견한 경호단 14명의 팀장이다.이들은 3개조로 나뉘어 이후보의 유세현장과 다음 유세장의 안전상태를 점검한다.현장을 맡은 조는 유세차 위에 1명,유세차 주변에 3명이 배치된다.“가급적 눈에 띄지 않게 경호를 해달라”는 이후보의 당부에 따라 강경감팀은 이후보와 유권자가 최대한 밀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느라 항상 신경을 곤두세울수 밖에 없다. 경호팀과는 별도로 당 청년조직원들도 행사장 주변의 질서 유지를 맡고 있다. ◎국민회의/비서·경찰 등 모두 23명/근접경호는 측근이 맡아 김대중 후보의 경호업무는 6명의 수행비서와 경찰에서 파견된 17명 등 22명이 맡고 있다.총책임자는 민주화운동때부터 DJ(김후보)와 ‘생사고락’을 함께한 김옥두 의원이다.근접경호는 수행비서가,경찰팀은 외각경호를 맡는 이원체제다.‘김후보를 최대한 안전하게,유권자는 불편하지 않게’라는 경호원칙을 지키고 있다. 경호팀은 김후보의 방문지나 행사 참석 장소에 선발대를 파견하고 이동때는 3대의 차량으로 분승,앞,뒤,측면을 경호한다.경찰경호팀중 3∼4명은 대통령 경호도 담당했던 베터랑들이다. ◎국민신당/일정 빡빡… 수면 4∼5시간/군시절의 중대장이 팀장 이인제 후보의 경호요원들은 고달프다.이후보가 워낙 많은 곳을 돌아다니기 때문이다.수면시간이 하루 4∼5시간에 불과하다.경호요원은 경찰청 소속 무술경관 17명과 개인경호팀 5명 등 22명. 경찰요원들은 3개조로 나뉘어 이후보차량의 앞뒤를 경호하고,1개조는 미리 목적지로 가 유세현장을 점검한다.이후보가 잘 때는 2명씩 교대로 문밖 경비를 선다.전원 무장하고 있다.이후보의 군복무시절 중대장이었던 방화수씨가 팀장인 개인경호팀은 이후보 곁에서 밀착경호를 맡고 있다.
  • 스타쉽 트루퍼스(시네마 줌)

    ◎1억5천만불짜리 ‘거대한 졸작’ ‘로보캅’ ‘원초적 본능’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폴버호벤 감독의 SF영화.총제작비 1억5천만달러에 특수효과에만 1억달러 넘게 투입해 화제가 된 대작이다.그러나 감독의 명성,제작비 규모에 관계없이 결점투성이인 실패작이 되고 말았다.그 원인은 SF에 필수적인 최소한의 논리성마저 확보하지 못한데다 감독의 관점이 방향성을 잃고 갈팡질팡한데 있다.작품은 전쟁영화의 틀을 그대로 유지한다.다만 시간상으로 미래이고,공간적으로 우주라는게 다를뿐.‘우리편’은 물론 지구의 전사들,적은 징그러운 벌레를 수백배 확대한 듯한 모습의 외계인이다. 그 시대 지구는 단일연합국가로,군복무를 하지 않으면 시민권을 받지 못하는 군국주의 사회다.과학수준은 수백광년 떨어진 별을 이웃집 드나들듯 하는 정도.반면 외계인은 일정한 지능을 가졌지만 도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진화가 덜된 생명체다.그런 외계인들이 지구를 먼저 침공한다는 설정 자체가 우습다. 어쨌든 지구연합군 사령부는 기다렸다는듯 외계인의 본거지 혹성을 공격키로 결정한다.그정도 과학문명이라면 강력한 미사일 한 방으로 작은 혹성하나쯤 결딴낼 수 있을 듯하다.그런데도 굳이 지상군을 투입,휴대용 핵무기까지 쏘아대며 맨손의 외계인들과 백병전을 벌이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어차피 영화니까’라고 이같은 비논리에 눈감더라도 ‘폴 버호벤이 도대체 무엇을 보여주려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영화는 전반부에 ‘파시즘 비판’에 초점을 맞춘듯 전개된다.지구는 ‘외계인 사냥’이라는 집단광기로 들떠 있고,고교를 갓 졸업한 남녀 주인공들은 이성의 호감을 사고자,또는 출세의 방편 삼아 군에 들어간다.그들은 외계인 혹성에서 벌어진 첫 전투에서 처참하게 패해 살해된다. 그러나 죽었던 주인공들은 별도의 설명없이 되살아나고 이들은 이때부터 외계인 박멸에 앞장서 영웅적인 활약을 벌인다.지구인들이 무모하게 일으킨 전쟁이 어느덧 정의로운 전쟁으로 탈바꿈한 것이다.“우리는 끝까지 싸우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자막과 함께 영화가 끝나면 감독이 파시즘을 비판했는지,아니면 찬양했는지 알 수 없게 돼 버린다. 결국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는 화면을 꽉 채운 징그러운 벌레들(외계인)뿐인 이 영화는 ‘거대한 졸작’쯤으로나 기억될 만하다.
  • 국경도시 흑하의 애환(흑룡강 7천리:13)

    ◎69년 소련군 침공… 주민들 공포의 한달/지금도 흑룡강 국경엔 러 순시선 왔다갔다 제정 러시아군에 의해 초토화되었던 흑룡강성 애휘진은 오늘날 작은 촌락에 불과했다.1천여 가구가 사는 애휘진은 100여년전 흑룡강장군이 주둔했던 시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국경지대의 중요 거점이기는 했으나 지금은 1개중대 병력이 주둔하고 있다.7련소속인 이들 병력은 중소긴장이 해소된 탓에 평화스러워 보였다. ○예휘진 1개중대 병력 주둔 그래서 지역봉사와 영농활동에 나서는 병사들이 많았다.애휘역사진열관을 방문했을때 진열관 뜰에서 빗자루를 들고 청소하는 전사들을 만났다.오정양 관장은 이들이 윤번으로 매주 한 차례씩 와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그렇다고 군에 사기가 떨어진 것은 아니라고 했다.부대에서 실시하는 정신교육과 더불어 주민을 돕는 봉사활동을 통해 오히려 병사들은 인민의 전사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최근 들어서는 러시아 원동군의 방문도 자주 이루어지고 있다.지난 1992년 초겨울에는 골바프중장이 이끈 러시아 원동군 대표단이 애휘진에 와서 7련 산하 여러 부대를 시찰했다.그렇듯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관계는 호전되었지만,국경은 여전히 존재할 수 밖에 없다.흑룡강성에 걸친 중러국경은 3천45㎞.국경선 18개 현·시·구(구·현급 행정구역)를 지나갔다. 국경경비는 5련이 최북단 낙고하 초소를,7련과 8련은 애휘초사와 흑하초소를 각각 맡고 있다.이 가운데 조선족출신 연장은 5련을 지휘하는 최광일 대위(31)밖에 없다.흑룡강성 밀산시에서 자란 그는 목단강 조선족중학교를 거쳐 대련군관학교를 나왔다.그 말고도 5련에는 조선족 한 사람이 더 복무한 적이 있으나 지난해 대퇴(제대)했다.최태건이라는 계동현 사람인데,그는 군에서 나와 지금은 막하향우전국에 근무하고 있다.최광일 대위는 스스로 복받은 세대의 군인이라고 했다.지난 세대의 군복무에 비하면 요순시대를 사는 것과 다름 없다는 것이다.자신이 실제 체험한 것은 아니나 국경부대에 두고두고 전해오는 80년대이전의 병영생활을 실감나게 이야기했다.그의 말을 들으면서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다시 한번 꼽씹었다.“흑룡강 군인들은 시대별로 전혀 다른 병영생활을 체험했디요.60년대는 옛 소련군과 총뿌리를 겨누어야 했던 전시를 살았다 말입네다.기리고 70년대는 길을 닦고 철도를 깔아야 했디요.말이 군인이었디 실은 노동자였슨다.순라가 주임무였던 80년대도 고달프기는 매한가지였다고 기래요.흑룡강이 얼면 강 한복판 얼음위에다 널빤지 하나를 달랑 깔고 보초를 섰답네다.오죽 추웠겠습네까.기온이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날씨에 연속 8시간씩 보초를 선다고 생각해 보시라요” 흑하시 강변의 왕숙공원을 산책하노라면 순라병들과 함께 달리는 군견을 만날수 있다.주둥이가 몽툭하고 허리가 잘쑥한 잘 생긴 개들이다.그 군견을 모는 순간 중소국경분쟁이 일어났던 시절에 보도되었던 기사 하나가 얼핏 떠올랐다. 기사는 70년대 어느 겨울 얼음이 언 흑룡강 빙판위를 중소 순라병이 서로 스쳐 지나가는 것으로 시작되었다.그런데 중국군 군견은 수놈이고,옛 소련군 군견은 암놈이었다는 것이다.우수리강 진보도 국경분쟁에 따른 전투를 겪고난 터라 여차하면 서로 총을 갈겨댈 그런 때였다.순라병들 끼리는 서로 스치고 나면 행여 뒤에서 총질을 하지 않을까 싶어 모골이 송연했는데,양쪽 군견은 뒤를 돌아 보면서 사랑의 눈길을 주었다. 그런 어느날 소련군 군견이 중국군 초소 군견우리에 불쑥 나타났다.중국쪽 초소는 발칵 뒤집혔다.적의 군견이 나타났으니 필경 소련군이 강을 건너왔을 것이라는 성급한 판단을 내렸던 것이다.이는 곧 심양군구에 보고되었다.그리고 동북군은 일급 전쟁태세를 갖추었다.그럴 즈음에 소련군쪽에서 군견을 찾아달라는 통보를 해왔다.긴장국면은 바로 풀렸지만 사랑을 찾아 강을 건너온 군견으로 해서 전쟁이 일어날뻔 했다. 무고한 사람들의 삶을 앗아가는 전쟁의 참화는 1969년 겨울 진보도국경분쟁으로 일어난 중소전쟁에서도 나타났다.문화대혁명 당시 반동분자로 몰렸다가 간신히 풀려나왔던 흑하시 한정순씨(64)는 그 전쟁현장을 목격한 조선족이다. ○조선족 지휘관 최광일 대위 “모두가 피란을 가노라 법석을 대다 흑하시가 텅 비었디요.집 사람도 애들을 데리고 떠나자고 졸라댔지만,나는 거절을 했수다.조선전쟁(한국전쟁)에 참가한 경험이 있어서 민간인들을 어찌 하겠냐는 생각으로 버텼디요.도망질은 문화혁명에 앞장을 섰던 극렬분자들이 먼저 칩데다.전쟁은 근 한 달만에 끝나고 사람들도 돌아왔으나 얻은 것은 하도 없었디요.맨 잃은 것 뿐이었다 말입네다” ○70년대 군견으로 전쟁위기 전쟁은 사람들 정신까지도 빼앗아갔다.중국 군인들은 소련군 탱크 앞에 빨간 비닐 표지를 씌운 ‘모택동 어록’만을 흔들었다.‘남이 나를 건드리지 않으면 나도 남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귀절을 외웠던 중국군들은 총을 겨누기 커녕 어록만을 흔들어 댔던 것이다.그렇다고 중국군은 소련의 탱크 T62를 때려잡을 무기를 보유한 것도 아니었다.중국군은 탱크 격파용 포는 물론 철갑탄도 만들지 못했던 시절이다. 중국군 수뇌부는 다급했다.그래서 엽검영원수는 역사논쟁에서 밀려 노동개조를 받고 있는 신세로 전락한 무기전문가 유광지 박사를 부랴부랴 불러들였다.결국 탱크 격파용 포와 철갑탄을 개발했으나,소련은 인공위성을 통해 이를 감지했다고 한다.어떻든 중소관계는 1979년 중국이 월남을 침공한 잠깐 동안의 전쟁을 마무리한 이후 지금까지 호전되는 기미를 보여왔다.이번 여행에서 흑룡강 강심을 가른 유람선을 타보았다.마침 러시아 순라선이 군기를 펄럭이며 지나갔다.관광객들이 손을 흔들자 순라정 이물에 섰던 러시아 수병이 부동자세를 취했다.그리고 거수경례를 부쳤다.흑룡강에 정녕 평화는 오는 것일까….
  • ‘핵실험의 피해’무대서 고발/새달 5일부터 국립극장서

    ◎극단 부활+카자흐 고려극장 첫 합동공연/피해 어린이위해 헌신한 임융의 박사의 실화 다뤄 국내 극단과 해외 교포극단간의 사상 첫 합동무대가 마련된다. 오는 11월5일부터 서울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공연을 갖는 연극 ‘신의 아이들’은 극단 부활과 카자흐스탄 국립 고려극장의 합작무대로 카자흐에 백혈병센터를 세우기 위해 헌신적 노력을 기울인 임융의 박사(서울 혜성병원장)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작품. 임박사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은 이미 앞의 두 극단에 의해 각기 한국과 카자흐에서 공연된 바 있어 엄밀한 의미에서 이번이 초연은 아니다.극단 부활은 지난 94년 ‘알마아타의 사람들’을 공연했으며 카자흐 고려극장도 지난해 이 ‘알마아타의 사람들’을 개제한 ‘네가 아니면 누구일까’를 카자흐를 비롯한 옛소련 여러 지역을 돌며 순회공연한 바 있다.따라서 이번 공연은 국내 극단과 해외 교포극단이 작품을 매개로 한 무대에서 만난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핵실험의 피해로 많은 카자흐 어린이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음을 발견한 임박사가카자흐에 백혈병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벌여온 눈물겨운 노력과 핵추방운동 노력,그 과정에서 겪는 옛소련의 붕괴로 인한 난관 등이 극의 줄거리.군복무시절 핵누출로 성불구가 된 한 남성과 애인의 감동적 사랑이야기 등 일부 손질은 가했지만 기둥은 ‘알마아타의 사람들’과 큰 차이가 없다.합동공연의 극적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카자흐 민속무용과 음악을 곁들인 것이 이번 공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부활측에서 임박사역의 심양홍을 비롯해 차유경·임은연 등 ‘알마아타 사람들’에 출연했던 멤버들을 주축으로 26명이,고려극장측에서는 카자흐 총리역의 김빅토르를 비롯해 공훈배우 문알렉산드르·김보이소노프·최타치아나 등 6명이 출연한다. 카자흐에서는 특히 이번 합동공연의 축하 및 임박사와 한국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오바예브 이스무칸 문화부 차관이 방한한다. 10일까지.평일 하오7시,토·일 하오3시·6시.문의 336­4192.
  • 군복무중 폭약 빼돌려 해병대출신 4명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박영수)는 20일 김원묵씨(21·무직)와 김영호씨(21·무직) 등 4명을 군용물 등 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원묵씨는 해병대 사병으로 복무 중이던 지난 8월17일 낮 12시쯤 경북 포항시의 부대로 면회를 온 최발휘씨(21·구속 기소)에게 훈련장에 몰래 감추어 두었던 폭약 40g과 연습용 전기뇌관 2개,도폭선 4m를 건네 부대밖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역시 해병대 사병 출신인 김영호씨는 지난해 7월 포항시 야산에서 훈련을 받는 도중 몰래 감춰두었던 폭약 900g을 같은 해 10월 휴가를 나오면서 유출했다.폭약 900g은 3층 건물을 폭파시킬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 병역은 형평성이 우선이다/임춘웅 논설위원(서울논단)

    병무청이 병역법을 개정해서 군복무에 적합치 않다고 판단되는 신체적 조건을 가진 사람이나 학력미달로 군에 가지 않는 사람도 일정기간 사회봉사활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한다.현역 복무를 하지 않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국민된 의무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병무청장이 6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감사를 받는 중에 내놓은 아이디어다.참으로 잘된 생각이다.왜 이런 아이디어가 이제야 나왔는지 모를 일이다.국가에 대한 의무 부과는 형평성이 관건인 것이다. 하루가 아쉬운 한창 젊은 나이에 3년여나 되는 긴 시간을 소비하는 군복무를 좋아할 청년이 어디있으며 호랑이 보다도 무섭다는 세금 내기를 좋아할 사람이 어디있는가.그러나 그런 것들이 비록 힘들고 싫은 것일지라도 만인에게 공평하게 부과되면 아무도 불평할 수 없는 것이다. ○‘면제자 사회봉사’의무 묘안 문제는 언제나 그렇지 못한데서 비롯되는 것이다.국가가 국민에게 의무를 지우는 일에 공정치 못한데가 있게되면 그것은 곧 국민의 불만이 되고 나아가 사회불안 요인으로 쌓이게되는 것이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두아들 병역문제도 평소 우리 국민들이 병역문제에서 그런 의혹을 가져왔던 터였기 때문에 이토록 일이 커진 것이다.병무행정이 공평하게 이루어져 왔다는 국민들 믿음이 있었다면 이후보문제도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쳤을 것이다. 만일 이후보 본인이 주장하는대로 두아들의 병역문제에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이후보는 우리사회의 오랜 병역형평성 시비가 낳은 희생물이 되는 것이다.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인가. 우리나라 병력 수요는 연간 대략 30만명 정도다.군현역,전투경찰,교정시설 경비교도,군장교복무자를 모두 합친 숫자다.그런데 한때는 만 19세의 신체검사 대상이 연 60만명선에 육박할 때가 있었다.따라서 현역 징집 비율이 52%에 불과했다.다시 말하면 징집대상자의 반에 가까운 48%가 군엘 가지 않아도 됐었다는 얘기다. 의혹의 가능성은 당초 이러한 구조적 문제에서부터 싹텄다고 할수있다.그러나 보다 원천적으로는 병력공급이 달렸던 전쟁때도 세칭 특수층 아들들은 이런저런 방법으로 군복무를 빠져나갔던 사례가 얼마든지 있었다.이런 일들로 해서 병역의무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의혹의 눈길은 뿌리 깊은데가 있는 것이다. 96년의 경우 현역 징집률이 총징병검사자의 85.9%에 이르고있다.보충역을 빼면 지난해의 경우 순수한 면제자는 전체의 7.8%에 불과했다.부정이나 불공정의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 ○제도 투명성만으론 불충분 뿐만 아니라 96년부터는 징병검사장이 전면 공개됐고 올해 2월부터는 신체등위판정 심의위원회 제도도 도입됐다.그만큼 징병검사제도가 투명해진 것이다. 그러나 투명성만으로 충분하다고 할수는 없다.형평성이 확보돼야 하는 것이다.눈이 나쁠뿐 다른 사회생활에 아무런 불편이 없는 사람이 면제되는 상황에서 눈이 좋아 현역복무를 하는 사람의 불만이 없을수 없다. 그런 관점에서 병무청이 내놓은 병역법 개정 방향은 전적으로 옳다.특수한 신체 장애자가 아닌 사람은 누구나 병역의무를 공평하게 져야 하는 것이다.현역 복무가 어려운 사람은 그만큼 다른 사회봉사를 통해서 병역과 상응하는 의무를 지우면 되는 것이다. ○공익요원 영역확대 바람직 지금까지는 보충역의 공익요원 사회봉사 영역이 너무 좁아 남는 인원을 다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그래서 이번에는 공익부문 영역을 고아원 양로원 특수병원 등으로 넓히겠다고 한다.수요처를 넓히자는 것이다.이번 법개정에서는 공청회도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서 더이상 불만의 소지를 남기지 않는 산뜻한 병역법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선거직이나 고위공직자에게는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병역사항도 공개하는 제도도 도입했으면 한다.본인은 물론 직계가족에 국민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이 고위 공직자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이렇게 하자면 현역복무를 하지 못하더라도 사회봉사를 통해 국민된 의무를 다할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할 것이다. 병역법이 사회정의의 차원에서나 국민의무의 형평성에서 더이상 문제가 없는 방향으로 잘만 개정된다면 이회창후보 두아들의 병역문제가 불러온 병역시비는 전화위복이 될 것이다.
  • 병역면제자 사회봉사 의무화/병역청장 국감답변

    ◎공익요원 고아원에도 배치 국회는 6일 법사·재경·통일외무·국방·문체공·통산산업 등 13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에 대한 나흘째 국정감사를 계속했다.〈관련기사 4면〉 여야 의원들은 감사에서 ▲사회 지도층인사의 불법 병역면제 등 병무행정비리 ▲서울 지하철 균열·누수현상의 대책 ▲조순 전 서울시장 재임시의 시정 문제점 ▲미국의 통상압력에 대한 법적 대응방안 ▲미국산 쇠고기에서 병원성 대장균 검출 ▲재벌그룹의 변칙증여 ▲중소기업 지원대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 법사위의 군사법원 감사에서 김동진 국방장관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중인 박찬호 선수의 병역문제와 관련,“박선수가 병역 의무를 수행할 나이가 됐을때 병역의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선수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길부 병무청장은 6일 “병역의무의 형성평을 둘러싼 논란을 막기 위해 앞으로 신체등급 5급 판정이나 학력미달 등으로 징집 면제되는 사람은 일정기간동안 사회봉사활동을 하도록 병역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겉으로 보기에도 신체적 결함이 두드러진 신체등위 6급 판정자(병역면제자)를 제외하고 체중과 신장의 미달 및 초과,시력미달 등으로 징집면제를 받는 사람은 일정기간 동안 군복무에 상응하는 사회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김청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의 병무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공익근무요원의 사회봉사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공익근무요원 복무분야를 확대,고아원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과 도시철도공사 등에도 적극 투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청장은 이와 함께 “신체등급 5급 판정 대상자 가운데 사회활동이 가능한 사람은 앞으로 4급으로 판정을 받도록 조정하는 등 징집면제 범위를 대폭 축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병무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선거직 및 고위공직자 등은 병역사항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장기 군복무 전역예정자 사회적응교육 실시키로

    국가보훈처는 28일 장기복무 전역자의 사회정착을 돕기위해 해마다 4차례씩 ‘장기 군복무 전역예정자 사회적응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교육은 보훈연수원에서 취업 및 창업 정보,제대군인 지원제도,금융 및 부동산 정보 등의 내용으로 3박4일동안 실시된다.
  • 신세대 병영의 건전한 모습(사설)

    군장비보다는 자기 군화손질에 관심이 더 많고 연인과의 통화를 위해 공중전화 부스는 늘 만원이며 집에서 탄 용돈으로 속옷까지 사용으로 입는 것이 신세대 장병의 풍속이라고 알려져왔다.바람직한 일이 아니었다.특히 ‘잠수함 남파’사건같은 안보의 허가 찔렸을때 이런 풍속은 우리를 실망시켰다. 그러나 그런 실망은 괜한 것이다.경기도 양주에 있는 육군 불리부대의 경우 신세대장병의 이런 풍속은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용돈은 월급 범위에서 쓰고 사용을 병영에 반입하거나 부대 PX에서 낭비를 하는 일도 줄고 전화부스는 허락된 시간에도 한산하며 가족면회때 음식을 많이 해오는 일조차도 사절하는 풍토가 자리잡아가는 중이라고 한다. 이런 변화가 우연히 온 것은 아니다.부대가 만든 신세대장병 병영생활 수칙의 공인 것이다.용돈은 월급으로 한정하게 하고 사제반입을 삼가게 하는 치밀한 수칙을 마련하여 장병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실시하게 한 것이다.장병의 월급은 월 9천600원에서 1만3천300원.하지만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는 병영에서는 사치가 아니라면 돈 쓸 일이 없다.집에서 온 용돈은 부대통장에 넣어 공동 관리하다가 제대때 본인이 가져간다.가정 통신문으로 면회도 대폭 조촐해졌다. 부대가 아무리 이런 수칙을 만들었더라도 우리 장병들이 지키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그러나 놀랍게 호응이 좋아 성과가 큰 것이다.얼마나 대견한 일인가.우리 젊은이들은 본디가 그렇게 반듯하고 정당하며 모범적이다. 이같은 변화가 가져온 가장 큰 성과는 각종 사고가 현저하게 줄어든 점이라고 한다.연평균 50∼60건이든 사고가 10여건 정도로 줄었다고 한다.장병들이 건전한 군인정신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뜻하는 것이다.매우 중요한 변화다.군복무가 필수적인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기강이 탄탄해진다는 뜻이다.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이렇게 변화하는 우리 젊은이들이 자랑스럽다.나라의 간성이 지닌 본래의 모습이 모든 장병에게서 이뤄질 것을 확신하며 기대한다.
  • 코언 미 국방 WP 기고문 요지(해외논단)

    ◎한반도 지뢰 북 도발 억지에 필요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19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미국이 지뢰협약에 있어 한반도 예외를 주장,서명을 거부한 것은 이 지역에서 미군과 동맹국 병사들의 더 큰 희생을 막기위한 군사적 필요와 도덕적 정의에 입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필요와 정의’라는 제목의 기고문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땅속에 보이지 않게 묻힌 대인지뢰(APL)는 매일 들에 나가는 농부들을,장보러 가는 주부들을,또 뛰노는 아이들을 위협하고 있다.이 보이지 않는 킬러는 전후복구중인 세계 70여개국에서 매년 약2만6천명의 인명을 앗아가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근 오슬로에서 열린 지뢰 관련 국제회의에 관한 매스컴의 보도를 보면 미국이 이 인간적 비극에 있어 상당부분의 책임이 있거나 혹은 적어도 더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그러나 그같은 뉘앙스는 전혀 잘못된 것이다. ○오슬로 협약 거부 배경 세계의 어느 국가보다도 미국은 이 비극의 종식을 위해 신속하고 과감하고 또 대량적으로 행동해왔다.3년전 클린턴 대통령은 APL의 폐기를 주창한 세계 최초의 지도자 였으며 그때부터 우리는 1백50만개의 지뢰를 일방적으로 파괴하고,수출을 금지하고,군사교리와 전술을 바꾸는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다만 한국에서만 효율적인 대체수단이 개발될 때까지 예외로 해왔다. 미국은 또 오래전부터 전투의 잔재로 위험하게 방치된 지뢰들을 파괴하거나 파내는 국제적 노력을 선도해왔다.지난 5년간 15개국에서 1억5천만달러 이상을 지뢰제거인력과 장비 개발에 투입했다.이로써 나미비아에서 지뢰로 인한 사망자수가 90%,캄보디아에서 30%가 각각 감소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주 우리는 전장에서 병사들을 보호하고 민간인을 지뢰위협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미국이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쥐고 활동할 것을 발표했다.한국을 제외한 세계모든 지역에서 2003년까지(한반도를 포함해서는 2006년까지) 지뢰를 없애기 위한 대체수단을 개발키로 선언했다. ○제거땐 수백만 희생 가능 우리는 이같이 지뢰제거를 위한 국제적 노력을 의욕적으로 선도하면서도 최근 오슬로에서 제출된 지뢰금지 협정문서에 유감스럽게도 서명을 할 수 없었다.그것은 잘 의도된 것이었지만 두가지 결점이 있었다. 첫째는 한국에 있는 미군들의 특수한 형편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수백만명의 희생자를 가져올수도 있는 예측불허의 북한 지도력에 의한 도발이 잠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명한다는 것은 위태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인간의 생명을 노리는 단지 APL의 금지만을 의도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에게 대전차지뢰의 보유가능성은 열어주게 된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히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현재 3만7천명의 미군과 한국동맹군이 서울로부터 불과 43㎞ 떨어진 곳에 1백만명의 북한군과 마주하고 있다.일단 공격이 개시되면 우리의 대응군이 도착하고 전열을 가다듬을 때까지 북한군의 압도적인 수를 다소 지연시키는데 지뢰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들 한반도의 지뢰는 DMZ부근의 제한된 지역에 잘 표시되고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무고한 민간인들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 ○DMZ는 민간인에 안전 매스컴들은 이 문제를 놓고 펜타곤과 다른 미 행정부처 간에 이견이 있는 듯이 묘사하고 있다.그러나 사실은 펜타곤과 국무부,또 백악관 등은 긴밀한 협조를 이루고 있으며 복잡하고 정치적인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가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국제적인 압력을 극복하고 군복무중인 우리의 아들과 딸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수도 있는 협정에서 뚜렷한 입장을 고수함으로써 다시한번 용기를 보여주었다.쉬운 길을 택하기 보다는 군사적으로 필요하고 도덕적으로 정의로운 일을 행한 것이다.그는 우리와 동맹국을 매일 방어하고 있는 생명들을 보호하고,반면에 무고한 시민들에게는 해를 주지 않기 위해 그같은 행동을 취한 것이다. 카나다로부터 한국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군대를 보호하고 우리의 안보를 수호하는 것과 지뢰에 의한 민간인들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는 것은 양립하는 것이 아니다.우리는 두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것이다.〈정리=워싱턴 나윤도 특파원〉
  • “마음의 앙금 풀고 단합하자”/이 대표 연석회의 발언록

    ◎아들병역 문제로 형언못할 고통/국민들 차차 참뜻 이해해 주실것 두 아들의 병역문제로 (여론으로 부터) 심하게 공격당할 것이라고 예상치 못한데 잘못이 있다.제대로 군복무를 마치지 못한 부모로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지만 특권의식이나 혜택된 지위를 이용해 병역면제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마음으로 믿어달라.그동안 저를 살리기 위해 변명하는 것은 떳떳하지 못하다고 생각해 가급적 말을 줄이려고 했다.진솔하게 내 뜻을 전달하려 했으나 표현이 부족해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참으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계속 진실을 얘기하고 송구스런 마음을 얘기한다면 국민들도 아마 참뜻을 차차 이해해 주실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로 대선을 앞두고 후보교체설이 나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경선을 민주적으로 치렀기 때문이 아니라 병역문제에 이은 야당의 제2·3탄의 공세가 두려워 후보를 그만 둔다면 어떻게 집권여당으로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나.결코 야당의 더러운 정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다. 땅에 엎드려 이마를 땅에 대고 팔을벌려 여러분을 모실려고 한다.저는 죽기를 각오하고 여러분과 같이 가겠다.오늘 모임은 저에게 약이 된다.그러나 여러분들의 공격이 아프다거나 속이 상하지는 않다.오늘 다 털어내고 다 흘려 보내자. 저는 근본적으로 낙관주의자다.국민들에게 겸허하고 진솔하게 참뜻을 알리고 같이 뛰는 모습을 보이면 우리는 능히 이길수 있다.마음의 찌꺼기를 풀고 새롭고 단합된 마음으로 나가자.
  • 병역면제자 99년부터 사회봉사 의무화/병무청,병역법 개정추진

    신체등급 5급 판정을 받거나 학력미달 등으로 징집면제되는 사람은 앞으로 일정기간 동안 사회봉사활동을 해야 한다.또 기존의 4급 판정인 보충역과 5급판정인 제 2국민역은 모두 사회봉사역으로 명칭이 바뀐다. 병무청은 31일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으로 병역법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면〉 병무청이 검토중인 병역법 개정안에 따르면 외관상 특별한 하자가 있는 신체등위 6급 판정자(병역면제)를 제외하고 체중과 신장의 미달 및 과다,또는 시력 등으로 징집면제를 받는 사람은 일정기간 동안 군복무에 상응하는 사회봉사활동을 하도록 되어 있다. 또 현역복무자 외에 기존의 공익요원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등 보충역(4급)과 제 2국민역(5급)을 사회봉사역으로 명칭을 바꾸어 사회봉사활동으로 병역의무를 대체토록 하되 보충역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토록 했다. 이에 따라 징병검사의 신체등급은 현역복무(기존 1·2·3급)와 사회봉사역(기존 4·5급),병역면제(기존 6급),재검(기존 7급)등 4단계로 단순화될 전망이다. 사회봉사역에 편입되는 기존의 5급 판정자는 환경미화,양로원·유아원·재활원 봉사활동,환경운동 등의 사회봉사활동을 해야 한다.시간과 장소는 본인의 희망을 가급적 존중해 주되 한달 또는 연간 단위로 일정시간의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5급 판정자는 매년 1만5천여명에 이른다. 병무청은 국방부와의 협의를 거쳐 개정안이 마련대는대로 내년 정기국회에 제출해 빠르면 99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 군 면제자 예외없이 대체복무/외국의 사례

    ◎독­13개월간 사회보호단체서 근무/이­양로원 도우미·환경미화원 종사/불­시민봉사기구에서 무료로 복무 징병제를 채택하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들은 병역의무를 둘러싼 형평성시비를 없애기 위해 군복무를 하지 않거나 거부하는 병역의무 대상자들에게 민사복무(사회봉사) 형태로 병역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선별적 징병제(12개월)를 채택하고 있는 독일의 경우 군복무를 하지 않는 병역 의무자는 군복무 기간보다 1개월이 긴 13개월 동안 민사복무에 종사해야 한다.현재 12만5천여명이 3만4천99개의 공공기관이나 단체 등에서 민사복무를 하고 있다.민사복무관리는 연방 민사복무청에서 담당한다. 근무분야는 정원 농업교육기관 근무,정원수 가로수 가꾸기,양로원 병원앰뷸런스업무,신체장애자 보호,공공건물 관리 및 수리,구조 보조,주방 및 세탁보조,장애자 고용 생산공장 근무,노인 및 장애자 보조,병원 간호보조,재생원 재활원 지원업무,환경보호,주방 및 세탁 보조 등 다양하다.근무지역이나 복무분야는 본인이 선택한다. 이탈리아는 국민개병주의에 입각,징병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경찰관 소방관 형무관의 근무로 군복무를 대체할 수 있다.일정기간 동안 양로원 환경미화원 고속도로잔디깎기 등 사회봉사활동으로 대신하기도 한다.일정한 구역이나 건물 등을 일정기간 동안 관리하는 일을 맡기도 한다. 징병제를 원칙으로 하되 지원병제를 병행하고 있는 프랑스는 징집병 가운데 약 6%(1만5천여명)가량을 지역방위단,소방과 구조업무를 수행하는 시민안전단,지방관서나 해외 기술지원단 등에서 복무하도록 하고 있다.이들은 우리나라의 공익요원들처럼 일정한 보수를 받는다. 징집을 면하려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속하는 시민봉사기구에서 무료로 대체복무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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