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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한공연 美 인디밴드 ‘심’의 리더

    스타 의식같은 것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미국 인디음악계를 발칵 뒤집어 놓고 스매싱 펌킨스 같은 세계적인 밴드에게 음악적 영감을 선사한 것으로 알려진 화제의 그룹 ‘심’의 리더, 박수영은 인터뷰 내내 진지하고도 겸손했다. 3일과 4일 두차례 내한공연을 위해 모국을 찾은 이 인디 뮤지션을 대학로의한 카페에서 만났다.흰 티셔츠에 청바지,빡빡 민 머리의 박수영은 담배를 전혀 태우지 않아 특유의 말간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했다. 스매싱 펌킨스의 해체설을 전했더니 깜짝 놀랐다.해체이유를 되물어왔다. 10대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지탱해낼 수 없는 음악환경에 환멸을 느낀 것같다고 설명하니 “그게 우리와 그들의 차이점”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음악을 하는 이유는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들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10대들이 듣지 않는다 해서 서운해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꽤 힘든 성장기를 보낸 것 같다고 하자 “한국에서 이민온 부모들은 조국이자신들에게 해준 게 없다는 생각때문에 일체 자신에게 모국에 관한 얘기를들려주지 않았다”고 해명한다.인터뷰 내내 그는 영한사전을 뒤적이며 우리말 뜻을 익혔다.미국평단의 극찬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워낙 다양한 음악들이 함께 섞여 있어 우리가 최고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심은 잦은 멤버교체를 경험했다.박수영은 어렵기는 하지만 멤버들의 다양한음악적 지향점을 자신의 곡만들기에 원용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그러나 그의 카리스마 때문에 멤버들이 떠나간 것 아니냐고 깨묻자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는 국내 음악인들과도 작업을 적잖이 했다.그의 멤버들은 델리 스파이스의 4집에도 세션으로 참여했다. “많이 듣지는 못했지만 퓨어 일렉트릭 제너레이션에서 활약했던 최준용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한 뒤 “그가 지금은 군복무중이어서 탱크를 몰고 있다는 사실에 아이러니를 느낀다”고 했다. 그는이어 “델리 스파이스의 4집이 그 이전 앨범보다 훨씬 뛰어난 수작” 이라고치켜 세웠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내한공연을 마친 뒤 다음 앨범작업을 위해 당분간휴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강아지 문화예술이라는 국내 기획사와 지난 1월부터 작업을 시작,가을쯤에 어쿠스틱 연주 앨범을 내기로 했다.그는 또 재캐나다 동포인 헬렌 리가 감독하는 25분 다큐멘터리 ‘서브 로사’의 영화음악을맡았다. 이 영화는 입양아들의 고통을 정면으로 다룬다. 음악을 안했으면 뭘 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답한 뒤 “워낙 컴퓨터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음악에서만은 컴퓨터를 배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스스로 가장 사랑하는 자신의 음악은 ‘투 이즌 이너프’.그는 5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임병선기자 bsnim@
  • 16代의원 병역면제자 63명

    30일로 임기가 시작된 16대 국회의원 가운데 여성의원 16명을 제외한 257명중 병역 면제자는 63명이었다. 한나라당 소속이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22명,자민련 2명 순이었다. 직계 비속의 병역면제율도 한나라당이 27.2%로 민주당의 15.6%를 크게 웃돌았다.자민련은 한 명도 없었다. 병무청은 30일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의원 본인 273명과 직계비속 243명 등 모두 516명의 병역이행 사항을관보에 발표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의원 27명과 직계비속 35명이 질병을 이유로,의원 36명과직계비속 10명이 질병 이외의 사유로 병역을 각각 면제받았다. 한국신당 김용환 의원은 본인을 포함 3부자 모두가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한나라당 이회창 김태호 유흥수 김용갑 박헌기 의원과 민주당 장영신 의원 등 6명은 직계비속중 2명이 면제를 받았다. 한나라당 김부겸 안영근 김영춘 의원과 민주당의 송영길 김민석 임종석 김영환 의원 등 ‘386세대’ 7명은 수형으로 면제를 받았으며 한나라당 서상섭,민주당 이용삼 의원은 생계곤란으로 면제받았다. 한나라당의 김종하 김만제 강신성일 유흥수 권기술 김덕룡 김호일 의원,민주당의 서영훈 강성구 임채정 김충조 이해찬 의원 등 12명은 질병 이외의 사유로 면제를 받았으나 병적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김호일 의원은 한때 입영을 기피한 것으로 돼있다. 질병으로 인한 면제자 27명 중에서도 민주당 김태식,자민련 김종호,한국신당 김용환 의원 등 10명은 병명에 대한 기록이 아예 없었다.한나라당 목요상 박헌기 이강두 김영일 의원과 민주당의 김명섭 김태홍 의원 등 6명은 질병을 사유로 직계비속이 면제를 받았으나 병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성의원 16명을 제외한 16대 의원 257명 가운데 현역을 포함,군복무를 마친 의원은 전체의 75.5%로 나타나 15대(71.8%)보다 높았다. 노주석기자 joo@
  • 고시촌 산책/ 수험생 눈물 외면하는 관료주의

    작년에 지방행시 1차에 합격한 김규완씨는 올해 지방행시 응시연령제한(만32세)에 걸려 자신의 꿈을 접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그는 지금 행정자치부·국방부등을 뛰어 다니며 자신의 군복무기간만큼이라도 응시제한연령을 완화시켜 줄 것을 애타게 호소하고 있다.“군복무기간 만큼이라도 시험응시기간을 연장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작년 12월 23일 헌법재판소가 군필자 가산점에 대한 위헌 결정을 내린 이후에 이미 나온 바 있다.여성이나 장애인의권리를 침해하는 것도 아니고,단지 군필자들이 군복무로 인해 잃어버린 기간을 보전(補塡)해 주자는 것이기에 이에 대해서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었고,금년 1월경에는 정부차원의 검토약속도 있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5개월여가 지난 지금에까지도 아직 그에 대한 가시적 구제조치는 나오지 않고 있다. 얼마전 국가보훈처가 국무총리에게 보고한 ‘군필자보상방안’ 가운데 이문제가 포함되었다는 보도가 나와 수험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그러나 해당관청의 실무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 여전히 “검토 중”이라거나,관련 규정들을 들어 가며 “해당 수험생들에 대한 구제 방안은 전혀 없다”고말하고 있다.관료주의의 벽 앞에서 피눈물을 쏟던 수험생들은 이제 마지막으로 헌법재판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유사한 사례는 또 있다.사법시험응시횟수 4회제한규정이 그것이다.도입 당시부터 논란이 많았던 이 제도에 대해 수천명의 수험생들이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나서야 ‘사법시험법제정위원회’에서는 폐지쪽으로 의견을 모아 가고있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그러나 이에 대한 조치도 아직껏 가시화 되지않는 바람에 수험생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정부가 이런 문제들에 대해 조금만 일찍,조금만 더 성의를 가지고 ‘수험생들의 입장에서 고민했더라면 수많은 수험생들이 애태우는 일도,문제가 헌법재판소로 비화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수험생들도 이 나라의 국민이다.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정부,국민들이 항의하기 전에 스스로 문제점들을 찾아 내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정부,국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정부,그것이야말로진정한 의미에서의 ’국민의 정부‘가 아니겠는가? [김채환 고시정보신문사 대표]
  • 교직 임용전 군복무 재직기간 반영 추진

    내년부터 초·중·고 교사의 담임수당이 월 6만원에서 8만원,보직교사 수당이 월 3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문용린(文龍鱗)교육부장관과 김학준(金學俊)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25일 교육부 상황실에서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99년 하반기 및 2000년 상반기 교섭협의 합의서’에 조인했다.합의서는 교원 보수의 획기적 인상 등 27개안건으로 되어있다. 이에 따르면 초·중등 교원의 기말수당 일부를 기본급에 편입,기본급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국·공립대 교원의 연구보조비도 인상한다. 또 교원들의 대학원 수학경비를 근로소득세 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데다 연수경비의 국고 부담도 확대하기로 했다.교직임용 전 군 복무기간을 100% 재직기간으로 반영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수석교사제 조기 도입 ▲자율연수휴직제 조기 정착 ▲교원 인사이동때 이사비용 지급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교육부는 “합의안을 내년 예산안과 세제 개편안에 반영시켜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군복무 아들 ‘사이버 면회’

    제주도민들이 멀리 육지의 군부대까지 직접 가지 않고도 군 복무중인 아들과 얼굴을 마주보며 면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제주도는 23일 지자체중 처음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영상 통화시설을 개통했다. 개통식에서는 주민 최규옥(56·남제주군 성산읍 고성리)씨가 강원도 춘천시 육군 쌍룡부대에 근무하는 아들 최선호 병장(24)과 사이버 면회를 하는 등많은 주민들이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가족,친지들과 영상 통화를 했다. 이번 영상통화 개통으로 군인과 학생은 물론 국외에 거주하는 도민들도 영상을 보면서 고향의 가족과 대화할 수 있게 됐다.누구나 매일 오전 9시부터오후 6시 사이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올 矯正大賞 수상 鄭銘奎교위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상을 받게 돼 민망할 따름입니다” 대한매일신보사가 열악한 근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교정직 공무원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법무부,한국방송공사와 공동으로 제정한 교정대상에서 제18회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서울 영등포구치소 정명규(鄭銘奎·43·7급)교위는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으로 알겠다”며 스스로를 낮춘다. 그러나 그의 ‘보물단지’를 들여다보면 그가 왜 상을 받게 됐는지를 금세알게 된다. 그는 18년 남짓 교정공무원 생활을 해오면서 재소자 및 가족들과 1만여통의 편지를 주고 받았다.그의 ‘보물단지’는 사과박스 3통 분량이다.보물단지에는 정 교위가 쌀포대를 들고 찾아가자 “정말 너무 뜻밖이고 고마워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는 재소자 어머니의 편지 등 절절한 사연들이 담겨 있다. 그는 구치소에서 ‘수용자들의 대모(代母)’로 불린다.대부가 아니다.어머니처럼 자상하게 보살피기 때문이다.전남 진도 출신인 정 교위는 군복무를마친 지난 81년부터 교정행정에 몸담아왔다.“신앙인으로서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교도관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 세상에 교화시키지 못할 사람은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주경야독’을 통해 신학대에서 3년 과정의 종교음악을 전공한 그는 특히수용자들에 대한 신앙지도 등 정신교육에 온 정성을 쏟았다. 정 교위는 “마음이 바뀌어야 사람이 바뀌는 만큼 심성의 변화가 무엇보다중요하다”면서 “구치소 내에서 ‘1수용자 1신앙 갖기운동’을 펴고 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정 교위는 14년째 지역주민 등을 초청,구치소에서 ‘자선음악회’를 여는가 하면 수용자들의 출소 후 사회 적응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한 출소자는 정 교위의 추천으로 경기도 안양의 신학교에 편입학한 것은 물론 졸업후에는 건설회사에 취업했다. “모든 수용자들이 사회에 복귀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 교위는 “수용자 교화는 그들 영혼의 근본적 상처를 치유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런 점에서 수용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유창한 말’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서대숙교수 특별인터뷰/ 내가 본 김정일 총비서

    남북분단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상호 관계개선을 통해 분단 현실을극복하고 민족 화합을 이뤄내는 일이다.현재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서대숙(徐大肅) 미 하와이대 정치학 석좌교수는 17일 대한매일과 국제전화를통해 가진 인터뷰에서 “남북이 서로 정부를 인정하고 국교를 수립,경제 교류와 긴장 완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과거 냉전논리에 젖은 무조건적 비판이나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 찬양은 모두 남북관계의 진정한 개선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정일 위원장의 성격과 인품은. 한국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개인적 성격을 자세히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한두차례 만났다고 인품이나 성격을 제대로 알 수는 없다.여러가지 정황을 종합할 때 ‘괴팍하다’는 말도 있지만 ‘효자’로 평가받기도 한다.양쪽이 다 맞을 것이다. 지난 82년 제가 덩샤오핑(鄧小平)과 후야오방(胡耀邦) 등의 초대로 중국에갔을 때 통역자들이 그의 성격에 대해 ‘덩샤오핑이나 후야오방에 비해 굉장히 괴팍하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아버지 김일성 주석에 대한 효심은 후계자로 인정받기 위한 이기적차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한국에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깊다. ■김정일 위원장의 성장배경과 지도자로서의 교육은. 아버지에 비해 교육을 제대로 받았다.한국전쟁이 일어난 8살때 만주로 피난가서 조선 혁명가 유자녀들이나 다른 빨치산의 아이들과 함께 혁명학원을 다녔다.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 평양에 돌아온 그는 초등학교와 초급중학교에 이어 60년 남산고급중학교를 졸업,김일성종합대학에 입학하는 등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받았다. 또 64년 대학을 졸업한 뒤 곧바로 당에 들어가 10여년 동안 지도자 준비 과정을 철저하게 거쳤다. ■그동안 국내에는 김정일 위원장이 대인관계를 기피하고 내성적 성격이라는말이 많았는데. 김정일 위원장이 우쭐한 자세로 별 달린 군복을 입은 사진은 찾아볼 수 없다.외국 손님이 북한을 방문할 때 화려하게 환대하거나 접대하는 일도 드물다.이를 두고 내성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나라를 이끌어 가는 처지에서자기가 해야 할 일에 주력하기때문이다.한국에서는 객관적인 입장으로 김정일 위원장이 무엇을 하려는지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다른 점을 꼽는다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은 지도자로서 완전히 구별된다.김일성 주석은항일 빨치산이었다. 어릴때부터 목숨을 걸고 항일 운동을 했다.중국사람들과도 같이 학교에 다니면서 가까이 지냈다.또 국내파,연안파 등 정적(政敵)을자기 손으로 한사람,한사람 숙청하고 나라를 세웠다. 김정일 위원장은 정반대다.그는 대학을 졸업한 뒤 바로 당에 들어갔다. 군복무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군에 입대하지도 않았고,정규군의 훈련을 받은일도 없다. 아버지가 만든 국가를 인계 받았을 뿐,누구를 숙청한 경험도 없다.대신 연극 연출이나 영화 제작 등 예술계통에 관심이 높다. ■김정일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공인받기까지 정치적 카리스마를스스로 획득했는가. 그렇다고 본다.왜냐하면 김정일 위원장이 후계자로 나서기 시작한 것이 74년부터다.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기까지 20년 동안 후계자 학습을 받은것이다. 김일성 주석에게 지도를 받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겪었다.예를 들면 70년대 후계준비 사업인 3대혁명소조운동은 초창기 실패를 거쳤다.그러나 후계준비 작업이 끝날 무렵인 79년12월에는 ‘김일성 훈장’ 제1호를 받는 등 어느정도 인정을 받았다. 김정일 위원장은 또 당내 2인자로 등장한 80년 이후 91년 12월 조선인민군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될 때까지 11년 남짓 지도자로서 자질을 닦았다.이런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직후 자기의 확고한 카리스마를정립할 수 있었다. 정치지도자로서 아버지보다 더 배짱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국가 주석직을차지하지 않고도 북한을 다스리고 있다.중국 공산당 당수였던 마오쩌둥(毛澤東)이 국가 주석을 맡지 않고도 대륙의 최고 지도자 역할을 한 것과 비슷하다. ■지난 98년 8월 김정일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이유는. 김정일 위원장으로서는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본다.어느 나라든 자기 나라의처지에서 생각해야 한다. 소련이 붕괴되고 중국이 개방으로 나서고 미국·일본과 관계개선도 제대로 안되니 생존방법으로서는 핵무기와 핵무기를 운반하기 위한 미사일을 만드는 방법밖에 없었을 것이다. ■김정일 위원장은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하는지. 실례를 들면 70,80년대부터 줄곧 현장시찰을 많이 해왔다. 군 시찰이 특히잦다.선군(先軍)정치를 해야 강성대국으로 번성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기때문이다.군수공장을 자주 둘러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는 무엇을 해야할지 알고 있고,지도력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고 본다. ■김정일 위원장의 예술적 식견은 어떤가. 높은 편이다.그는 대학을 졸업한 뒤 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문화예술지도과에서 일하면서 여러가지 영화제작을 지도했다.특히 69년에 발표된 ‘피바다’,70년의 ‘어느 자위단원의 운명’,72년의 ‘꽃파는 처녀’ 등은 굉장한 인기를 얻었다.아버지의 빨치산 운동때 얘기를 토대로 극본을 만들었는데,김일성 주석도 감동할 정도였다고 한다. 김정일 위원장이 서양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자기 작품과 비교·연구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평양의개선문이나 주체탑도 그가 만들었다. ■서방세계의 문물에 대한 이해나 수용 정도는. 평양에서 당 간부들을 만나 얘기를 해보면 한국은 물론 서방세계에서 일어난 일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김정일 위원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다.평양에서는 1주일에 한차례씩 당 간부를 대상으로 ‘평양순보’가 발행되는데 국제뉴스가 빠짐없이 실려 있다. 북한을 ‘봉쇄된 나라’,‘아무 것도 모르는 나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북한주민의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인식은. ‘좋다’는 생각과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절반 정도씩이다. 옛날 중국에서는 천재(天災)가 오면 임금이 천운을 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여겼다.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김정일 위원장이 후계자로 나서자 홍수,가뭄등 자연재해가 닥쳤다.때문에 주민들이 잘못 인식하는 점도 있다. 그러나 금년부터 이탈리아와 국교를 맺고 중국,소련,필리핀,캐나다 등과 관계 개선에 나서는 등 김정일 위원장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간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전망하면. 낙관적으로 본다.회담이 좋게 발전할 것이다. 두 정상의 만남 자체도 남북 화해라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지만,악수만 하고헤어지진 않을 것이다. 북한에서 볼 때 김대중 대통령은 이승만(李承晩) 이후 자기들에게 가장 가까이 생각되는 대통령이다.북한으로서도 민족화합을 생각한다면 지금이 가장좋은 기회인 것이다. 한국이 북한에 혜택을 주는 것이 있다면 북한도 한국 대표단을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다.예를 들면 휴전선 일대 지뢰를 제거한다든지,동·서해안의 해상경계선을 합의하기 위한 위원회를 만든다든지,긴장완화를 위한 대표부를 세운다든지,여러가지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한국은 ‘북한이 돈이 없어 일방적으로 손을 내밀려 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북한은 차라리 굶더라도 자존심은 지키려 한다. ■김정일 위원장의 경제관은. 과거 김일성 주석은 ‘200일 전투’,‘생산고지 점령’ 등의 구호로 국가계획경제를 추진했다.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였다.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은 완전히 다르다. 아버지 세대처럼 성장과정에서 큰고생을 하지 않았다.또 노동력 동원 등 국가계획경제 개념과 달리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컴퓨터를 활용하는 등 새로운 경제개발 방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앞으로 많은 변화가 올 것이다. 기동취재소팀 박찬구기자 ckpark@. ◆ 서대숙교수 프로필. 서대숙(徐大肅·69) 미 하와이대 정치학 석좌교수는 30년 남짓 북한을 연구한 세계적인 북한문제 전문가이다. 올 들어 북한연구 전문기관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소장과 북한대학원 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70년대 이후 여러차례 방북,핵심권력층과 정책토론을 벌이는 등 북한연구에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 왔다. 지난 4월 발간한 ‘현대북한의 지도자-김일성과 김정일’이란 저서는 김정일국방위원장의 권력승계 과정과 ‘김정일 체제’의 특징, 향후 과제 등을 잘분석해 요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주요 독서파일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 ‘5월의 꼬마’ 조천호씨 공무원 특채

    지난 80년5월 5·18묘역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영정을 안고 있는 사진이외신에 보도되면서 세계에 알려진 ‘5월의 꼬마’조천호(曺天鎬·25·광주시북구 오치동)씨가 광주시 공무원으로 특채된다. 시는 4일 98년6월 5·18묘지관리사무소 일용직으로 채용한 조씨를 5·18 20주년을 맞아 기능직 공무원으로 특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조직개편 2단계작업을 마친 뒤 5·18묘지관리사무소에 기능직 정원을 1명 늘려 조씨를 채용할 방침이다. 그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을 기다리던중 일용직으로 채용된 뒤에도 학업에열중,지난해 조선대 이공대 건축설비과 야간을 졸업했다. 조씨의 아버지 조사천(曺四天·당시 34)씨는 건축업을 해오다가 80년 5월21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1가 전남도청 부근에서 총상을 입고 숨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김인권 애양병원장 ‘중애 박애상’수상

    ”한센병(나병)환자들을 돌보는 게 저의 천직입니다” 남들이 보기조차 꺼려하는 이들을 돌보는데 20여년을 바쳐온 전남 여수 애양병원 김인권(金仁權·49)원장이 4일 대한병원협회와 중외제약의 제8회 ‘중애 박애상’수상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현지에서 ‘한국의 슈바이처,나환자 대부’로 불리는 김 원장은 서울 사람이다.지난 80년5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전남 고흥에 있는 국립 소록도병원 한센병 환자 자활촌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면서 이들과 인연을 맺었다. 군복무를 마친 뒤 그는 갖가지 유혹을 뿌리치고 83년5월 한센병 전문 진료기관인 애양원으로 왔다. 이후 단 한번도 한눈을 팔지 않고 한센병 환자들과 동고동락하며 이들의 자활과 치료에 온몸을 던졌다. 현재 애양원에는 한센병을 앓고 있는 80세 이상의 무의탁 노인 등 140명과지체장애자 70여명이 입원해 진료를 받고 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군번 2개 가진 ‘5인의 해병’

    군대가 좋아 전역후 다시 군복무를 자원한 사나이들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병 제1상륙사단에 근무중인 권준환(27) 지해수(28)소위와 김성우(28) 이승언(28)홍성진(27)중위 등 5명의 초급장교.이들은 모두 육·해·공군 등 타 군에서 병역의무를 마쳤다.자연히 2개의 군번을 갖고 있다.병역의무자로 받은 사병 군번과 스스로 선택한 장교 군번.그렇다고 이들은직업군인이 결코 아니다.모두 3년간의 복무를 마치고 제대하는 단기 장교들이다.이들이 군대를 다시 찾은 한결같은 이유는 “나약해진 자신이 싫었다”는 것이다. 2대 독자인 김성우 중위의 경우 지난 94년 동아대 경영정보학과 재학중 군에 입대,6개월간 공군 전투비행단에서 방위로 병역을 마쳤다.그러나 김 중위는 주위의 친구들처럼 당당한 군인이 되지못한 것을 늘 아쉬워했다. 이같은 아쉬움과 함께 왠지 나약하게 비춰지는 자신이 싫어 재입대를 결심하고 학군단에 입교,지난 97년 소위로 임관했다. 홍성진 중위는 지난 96년 해군에서 병역을 마친후 다시 장교시험을 거쳐 자원입대하는 등 이들은 군대가 좋아 2번씩이나 군복무를 하고 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軍복무중 이민으로 조기전역 1년이상 체류땐 재복무 해야”

    군복무 중 이민을 이유로 전역했다가 국내로 돌아와 1년 이상 체류했다면잔여기간을 복무해야 한다는 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위원장 朴珠煥 법제처장)는 23일 가족의 이민으로제대사유가 발생,보충역에 편입된 뒤 대학교육 과정을 마치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가 재복무 처분을 받은 것은 부당하다며 신모씨(서울 사당동)가 청구한 행정심판을 기각했다. 행정심판위는 “비록 국내 교육기관에 수학 중이라 하더라도 병역법이 재복무 처분대상을 1년 이상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경우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재복무 처분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구본영기자 kby7@
  • 서울시 7-10급 직원 올해 285명 선발키로

    서울시는 20일 올해 지방공무원 7∼10급 285명을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직군별 모집인원은 행정직 206명,기술직 59명,연구직 7명,별정직 2명,기능직 11명 등이다. 거주지 제한은 없으며 여성은 20%,장애인은 5%를 채용할 계획이다.군복무자가산제도는 폐지됐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다음달 23∼26일이며 필기시험은 7월 23일 치러진다.필기시험 장소는 7월 15일자 대한매일에,필기시험 합격자명단은 대한매일8월 10일자에 각각 발표된다. 면접시험은 8월 22일과 23일 이틀간 실시되고 최종합격자는 8월 29일 개별통지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우리학원 명강사] 한림원 형법담당 강종훈씨

    한림법학원 형법강사인 강종훈(姜鍾勳·40)씨는 철저한 ‘소비자 중심의 강의’를 지향한다.각론의 추상적 집합체인 형법 총론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처음 배우는 수험생 입장에서 강의를 하는 것이 이해를 돕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강씨 역시 대부분의 고시학원 강사와 마찬가지로 사법시험을 준비한 수험생이었다.79년 금호공고를 졸업,연세대 상경대에 입학해 대학공부를 하다가 군복무를 마친 83년 성균관대 법학과에 다시 입학했다.변호사가 되기 위한 준비였다. 졸업후 잠시 일반 기업체에 입사하게 됐다.하지만 역시 그가 가야했던 길은법조인.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93년부터 사시 준비에 몰두하기 시작했다.강씨에게 사시를 그만두게 한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97년 치러진 제39회2차 시험.38회(96년) 사시 1차에 합격한 뒤 39회 2차 시험에 도전했다가 뼈저린 실패를 맛봤다. “가장 자신있었던 과목 중 하나인 형사소송법에서 문제의 의도가 어떤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면서 “이후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에게 물었더니‘네가 자세하게 설명해줬던 것 아니냐’며 풀지못했던 것에 의아해 하더라”고 강씨는 돌이켰다. 이같은 일이 계속된다면 합격의 길은 멀기만 할 것이라고 느낀 강씨는 과감히 사시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98년 7월부터 후학양성의 길로 들어섰다.강씨는 ‘완성도 높은 공부’를 강조한다.총론부터 법조문까지 추상적인 형법을구체적으로 설명해야 수험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또한 1,2차에 모두 포함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공부를 해야 합격할 수 있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는 사시준비생에게도 “총론의 단어 하나하나에 집착하면 이해하기도 힘들고 다른 공부에 할애해야 할 시간도 놓치게 된다”고강조한다.또한 학설간의 대립이 많은 형법과목에서 학설을 따로 공부하기 보다는 학설을 대조해가면서 그 차이를 파악하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강씨는 “올해 사시 형법문제 자체는 좋았지만 난이도가 비교적 낮게 출제됐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하는 오류에 빠지기 쉽다”면서“2차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사건의 발생에서부터 판결까지 모든 과정을면밀히 살피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알림 ‘우리학원 명강사’ 코너에서는 고시계 명강사들의 생활과 애환,강의법 그리고 그들이 추천하는 학습방법 등을 소개합니다.추천하고 싶은 강사가 있으면 전화 (02)2000-9254나 E메일 kid@으로 연락바랍니다. 최여경기자
  • 4·13총선 D-12/ 납세·병역파문 표밭-서울 마포을

    16대 총선들어 첫 공개된 후보자의 병역·납세 문제가 일선 표밭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가릴 곳이 있는 후보는 전전긍긍하는 반면 때가 덜 묻은 후보는 호재를 만난 듯 기세등등하다.접전이 팽팽할수록 당사자간 신경전은 치열하다.틈새를노리는 후보도 있다. 서울 마포을이 대표적인 경우다. 한나라당 박주천(朴柱千)후보는 본인과 외아들이 모두 병역을 면제받아 상대 후보쪽으로부터 ‘부전자전(父傳子傳) 면제’라는 공격을 받고 있다.박후보는 질병,아들은 허리디스크가 면제 사유다.박후보쪽은 “상대 후보도 병역·납세에 대해 할 말이 없지 않느냐”며 애써 자위하고 있다. 민주당 황수관(黃樹寬)후보도 고민이다.병역면제와 ‘재산세 0원’에 해당한다.황후보는 “어린 시절 제대로 먹지 못해 걸린 ‘십이지장 협착증’으로 군대에 가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7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도 재산세 납부실적이 없는 것은 “재산이 부인명의로 등록됐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인다. 박후보와 황후보쪽은 서로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려 하지 않는 눈치다.“운동원들이 병역·납세 문제를 거론하지 않도록 ‘입단속’을 시킬 정도”라고귀띔한다. 그러나 치열한 양당구도 속에 그동안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자민련장덕환(張悳煥)후보는 “드디어 기회가 왔다”며 어부지리(漁父之利)를 노리고 있다.각종 유세장에서 두 후보의 병역·납세문제를 최대한 물고 늘어져차별성을 부각시킬 작정이다. 장후보는 현역병으로 군복무를 마친데다 재산세·소득세도 꼬박꼬박 납부해 “상대적으로 깨끗한 후보”라고 주장한다. 지역내 반응은 엇갈린다.특혜·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유권자도 있고 “무슨 사정이 있지 않겠느냐”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주민도 있다.주부 강모씨(28·마포구 성산2동)는 “개인적인 약점이 있는 후보가 탐탁치 않기는 하지만능력과 자질을 우선 고려하겠다”며 소신투표 의사를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4·13총선 D-13/ 전과 공개 의미·파장

    총선 후보들의 전과기록 공개가 ‘선거전의 또다른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재산·납세·병역 공개에 이어 전과 사실이 전면 공개될 경우 후보들의 면면이 말그대로 ‘발가벗겨질’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사기·강도·강간 등 파렴치 전과가 있는 후보의 경우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전과기록이 여러 지역구에서 후보들의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과기록 공개는 16대 총선에서 도입된 새로운 제도로 개인의 프라이버시보다는 공익이,나아가 국민의 알권리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특히 선관위는 사면되거나 형실효정지를 통해 말소된 전과 기록도 인터넷을 통해 전면 공개키로 결정했다. 비록 사면을 받았더라도 전과 사실을 숨기면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기보다는 모든 것을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드러내 놓고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사면의 기회가 정치인이 아닌 일반인에게는 잘 주어지지 않는다는 형평성 문제도 고려했다. 법무부는 그러나 형실효 등으로 말소된 기록까지 통보해주는 데 난색을 표시해 왔다.말소된 전과기록 공개는 인권침해 여지가 있는데다 관계법끼리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개정된 선거법 49조는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 등록 마감후 지체없이 선거구를 관할하는 검찰청의 장에게 후보자의 금고 이상 전과기록을 조회하여야 하며,검찰청의 장은 지체없이 그 전과 기록을 회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누구든지 전과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그러나 ‘형실효 등에 관한 법률’ 제7·8조 등에는 사면되거나 형실효된 전과기록은 말소하고,공개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법리 해석 논쟁의 소지가 있었다. 그러나 여론의 눈총에 부딪치자 법무부는 전과 사실을 선관위에 회보는 하되 공개 여부는 중앙선관위의 판단에 맡김으로써 법리 논쟁을 피해갔다. 중앙선관위는 전과사실 전면공개는 적법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법무부와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따라서 선거법에 명시된 대로 전과 기록이 회보되는 대로 4월4∼5일쯤 전부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병역면제 220명 분석. ‘유권무병(有權無兵) 유전무병(有錢無兵)’.이번 16대 총선 지역구 후보가운데 정치인과 사업가 출신의 군 면제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권력과 돈이 군복무 여부를 결정짓는다는 일부 의혹이 결코 헛소문이아님을 입증한 셈이다. 16대 총선 남성 후보자 1,007명 가운데 병역면제 처분을 받았다고 신고한사람은 모두 220명이었다.이가운데 전·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치인이 66.4%로 3명중 2명꼴이었다.사업가 출신은 11.4%였다. 게다가 사업가 출신 지역구 후보자 59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2.4%가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집계돼 돈과 병역비리의 커넥션 의혹을 증폭시켰다.정치인 후보도 출마자 639명 가운데 22.8%가 군대에 가지 않았다.4명중 1명꼴이다. 병역면제자 22명 가운데는 현직 국회의원도 21.8%인 48명 포함됐다.특히 직계비속 2인 이상 병역면제자 16명 가운데 현역의원을 포함한 정치인은 15명이나 됐다. 돈없고 ‘빽’없는 일반 유권자로서는 권력과 돈이 연루된 병역비리·특혜의혹을 후보 선택의 주요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신체검사 대상자의 면제비율은 4.6%에 불과했다.일반 성인 남성 100명 가운데 4∼5명 정도가 병역을 면제받는 것이다.따라서 사업가 출신 후보자는 일반인의 10배,정치인 출신은 5배나 면제 비율이 높다. 출마자 가운데 다른 직업 출신 후보와 비교해도 사업가,정치인의 면제비율은 월등히 높았다.변호사의 경우 63명 중 5명(7.9%)만이 면제처분을 받았고약·의사는 17명중 단 한명(5.9%)만 군대에 가지 않았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소속 후보자의 병역 면제비율이 가장 높았다.이어 민주당,자민련,민국당,청년진보당 순으로 나타났다.청년진보당의 경우 학생운동 등으로 인한 실형 사유가 많았고 입영대기자도 2명 포함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자민련, “脫稅 오해살라” 배우자납세 자진공개. 자민련의 지역구 후보 가운데 57명이 3년간 ‘무세(無稅)’를 신고했다.29명은 재산세를,12명은 소득세를 한푼도 안냈다.16명은 아예 ‘납세 0원’이다.비례대표 후보들은 무세 비율이 더 높다.31명중 11명이니 세명에 한명꼴이 더 된다. 여야 정당 중 납세 회피 후보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이러다보니 30일선대본부 전략기획회의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탈세집단’으로각인돼 이번 총선에서 손해를 입지 않도록 정면돌파를 시도했다.병역비리 바람은 몰라도 납세비리 바람만은 앉아서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회의에서는 재산은 부부 모두 신고토록 하면서도 납세액은 후보만으로 제한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배우자가 낸 세금이 누락됨으로써 아예 세금을 안낸 것처럼 오인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이를 감안해 ‘무세’후보자들에 대해 배우자의 소득세나 재산세 납세실적을 자진 공개하기로 했다.기본적 재산인 토지에 대한 종합토지세도 추가하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3년 無납세 138명 분류. 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중 3년간 재산세와 소득세의 ‘0원 납세자’ 138명의 출신은 어떻게 분류될까.이들의 70.3%인 97명은 정치인이다.나머지 41명은 무직,시민운동가,각종 연구소의 장이거나 개인사업체를가진 사람들이었다.정치가 ‘놀고 먹는 직업’이라는 항간의 속설을 어느 정도 뒷받침하는셈이다. 이번 총선 후보자 1,040명 중 자신의 직업을 정치인으로 신고한 사람들은현역의원을 제외하고 434명이다.434명중에서 97명이 3년간의 ‘0원 납세자’였다.직업을 정치인으로 신고한 후보는 전에 국회의원이었거나 비서관,지방자치단체의 장을 지냈거나 현재 정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경기 고양일산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홍기훈(洪起薰)후보는 3년간 재산세와 소득세를 낸 적이 없다.반면 4억6,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홍후보측은 “재산이 대부분 아내와 장인 명의로 되어 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소득세 0원’에 대해서는 “동신대 교수지만 연구비만 받는 직이라서 과세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강원 홍천·철원·정선·삼척군수 등을 지내고 홍천·횡성에 출마한 민주당유재규(柳在珪)후보는 재산을 4억9,500만원을 신고했다.유후보는 “재산은재혼한 아내 명의로 돼있고 재산세는 아내가 꼬박꼬박 내고 있다”며 “소득세도 공무원 연금을 받으면서 원천징수를 하는데 세금을 문제삼는 것은 말이안된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사설] ‘납세·병역’도 않고 금배지라니

    16대 총선 후보들의 상당수가 각종세금을 내지 않았거나 병역의무를 기피한사실은 국민들로 하여금 충격과 함께 심한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납세와 병역은 근로,교육과 함께 국민의 4대 의무이다.이러한 기본적 의무조차이행치않고도 국민을 대표하고 국민 권익옹호에 힘쓰는 의회민주주의 발전의 선봉에 설 자격이 있다고 감히 나설 수 있단 말인가.파렴치하다고 볼 수밖에 없는 이들에게 온 국민이 경제위기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실하게 납세한 말그대로의 혈세(血稅)를 세비로 지원한다는 것은 차라리 희극이다. 4·13총선 후보등록 첫 날인 28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동안 소득세를 단 한푼도 내지 않은 후보가 177명,재산세를 전혀 내지않은 후보는 312명으로 집계됐다.3년간 소득세·재산세 모두 안낸 후보도 전체의 12.7%인 121명에 이른 것으로 돼 있다.또 후보 4명 가운데 1명꼴로 군대를 안 갔고 후보아들 28%가 병역면제된 것으로 드러났다.물론 이들 가운데 소득이 전혀 없거나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병역면제자도 더러는 있을 것이다.그러나 대부분은고의성이 강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고 특히 소득세의 경우 변호사·의사 등고소득전문직 출신들의 탈세의혹이 매우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현행 세법에서 사업자 소득세 면세점이 4인 가족기준 연간소득 460만원이므로 소득세 ‘0원’인 후보는 매월 38만원밖에 안되는 돈으로 생계를 꾸려 나갔다는 계산이 나온다.어디 될 법이나 한 이야기인가.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도시근로자가계 월평균 소득도 232만원인 것에 비하면 너무 뻔뻔스런 납세의식이다.그나마 납세에 관한 사항은 거짓 신고해도 사실여부를 즉시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이에 대한 법개정등의 보완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조세포탈행위가 판을 치는 사회는 지하경제 비중이 커지고 납세자와 세무공무원 유착등 각종 범죄를 유발시킬 뿐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좀먹는 해악을부른다.더욱이 ‘많이 가진 자들’의 조세회피는 땀방울 진 근로의 가치를퇴색시키고 상대적 박탈감과 위화감을 부채질한다.국토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총칼 들고 밤 새우는 군복무를 기피한 후보자도 국민의 대표자격이없다고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권위와 명예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유권자들인 국민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후보들이 당선되는 불행함이 없도록 냉철한판단으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길 촉구한다.정부·여야는 총선이 끝난 뒤에라도 거짓신고 여부를 가려내 후보신상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현행선거법의 미비점을 철저히 보완해서 선거문화와 민주정치발전에 기여하기를당부한다.
  • 4·13총선 신상검증 4대 변수

    16대 총선에서는 선관위에 신고된 각 후보자의 병역사항과 3년간 납세실적이사상 처음으로 공개됐다. 특히 납세실적은 함께 공개된 재산내역과 비교되면서 정당한 부의 형성과 유지여부를 판단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선관위는검찰조회를 거쳐 후보들의 전과기록까지 전면공개할 방침이어서 이 또한 유권자들의 투표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선관위는 이들 내용을 일반 유권자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www.nec.go. kr)에 처음으로 띄웠다.총선 후보들에 대한 경력 검증 문제와 관련,납세·재산·병역·전과 등 4대 변수별로 공개된 내용을 분석하고 그 파장을 알아본다. *납세 실적. 16대총선에 출마한 일부 후보의 경우 재산이 수십억원대에 달하지만 공개된납세액(3년치)은 얼마되지 않아 재산형성 및 납세실적에 의혹이 제기됐다. 재산은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 모두를 신고하지만 재산세는 본인 것만 신고토록 한 법조항 때문에 재산 신고액과 재산세와 괴리가 컸다.또 후보의 신고대상 납세 항목을 소득세 및 건물에대한 재산세로 한정,종합토지세가 재산세에서 빠져버린 제도적인 미비점도 지적됐다. 재산세를 한푼도 내지 않은 후보가 312명이나 됐다.‘신바람 건강학’으로유명한 서울 마포을의 민주당 황수관(黃樹寬)후보는 재산은 7억,8000만원을신고했으나 재산세 납세 실적은 없었다.재산으로 신고한 아파트가 배우자 명의로 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황후보는 종합소득세로 7,551만5,000원을 신고,유명세가 허세가 아님을 입증했다.서울 용산의 한나라당 진영(陳永)후보도 마찬가지.재산은 9억2,567만5,000원을 신고했으나 재산세는 내지 않았다.가족명의로 돼 있기 때문이다.변호사 수임료 등으로 소득세는 1,561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도봉갑의 양경자(梁慶子)후보의 경우 여자이기 때문에 재산세가 적은경우다.32억4,406억원의 재산을 신고,재력가임을 과시했지만 남편 등 가족명의여서 정작 재산세는 3년 동안 11만원에 불과했다. 강남갑의 최병렬(崔秉烈)후보는 재산 24억2,280만원에 비해 재산세는 161만원으로 너무 적었다.이에따라 의무조항이 아닌 종합토지세납부실적을 자진공개하기도 했다. 소득세의 경우 불성실 신고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영등포갑의 자민련 김현호(金賢鎬)후보는 3년동안 소득세로 348만여원을 납부,너무 적다는 지적을 받았다.김후보측은 “영업이 잘 안됐다”고 해명했다. 386세대의 경우 납세실적이 거의 없었다.서대문갑 민주당 우상호(禹相虎)후보는 45만원,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후보는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386이면서도 변호사인 인천 계양의 민주당 송영길(宋永吉)후보는 재산세 4만원에 소득세 3,369만원을 납부했다.강원원주에 출마한 재야출신의 민주당의 이창복(李昌馥)후보는 소득세 2만원을 신고했다.부채 5억8,000만원을 신고한 부산 중·동의 민국당 박찬종(朴燦鍾)후보는 소득세만 44만원을 냈다.이자소득 등 통장만 가지고 있어도 납세 실적을 적시할 수 있으나 234명이 ‘0원’을 신고했다. 한편 2,783억3,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울산 동)후보는 소득세 36억3,988만원,재산세 1,975만원을 납부해 최다 납세후보가 됐다. 소득세의 상위는 법조·의료·경제계 인사들이 차지했다.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부산 중동)후보는 13억2,628만원을,변호사로 이름을 날린 서울 은평을의 민주당 이석형(李錫炯)후보는 2억3,677만원을 신고했다. 소득세 상위 20걸에 민주당은 애경회장인 구로을의 장영신(張英信)후보 8억9,368만원,경기도 용인갑의 남궁석(南宮晳)후보 4억476만원 등 2명 뿐이었다.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8명,자민련은 4명이나 됐다. 강동형기자 yunbin@. * 신고 재산. 후보들의 재산은 평균 14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5대때 출마자 1,385명의 평균 재산 13억2,700만원보다 1억여원 높아진 수치다. 거부(巨富)는 무소속 후보들 가운데서 특히 많았다.울산 동구의 정몽준(鄭夢準)의원은 현대재벌 2세답게 무려 2,783억원의 재산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다.대전 대덕의 이인구(李麟求)의원은 348억원으로 무소속 군단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경북 군위·의성의 김동권(金東權)후보가 323억8,7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남 해남·진도의 이정일(李正一)후보는 144억5,900만원이었으며,부산 수영의 장기돈(張基敦)후보는 106억3,700만원의 재력을 과시했다. 당별로는 민주당보다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에서 갑부들을 더 많이 배출했다. 부산 금정의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의원은 643억1,5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인천 부평갑의 한나라당 조진형(趙鎭衡)의원은 39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자민련에서는 대구 북갑의 채병하(蔡炳河)후보가 176억원,서울 관악갑의 이상현(李相賢)의원이 146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포항 남·울릉의 강석호(姜碩鎬)후보도 115억원을 신고했다.반면 경남 함양·거창에 출마한 강종희(姜宗熙)의원은 IMF 여파로 사업부도를 맞아 ‘마이너스 7억8,700만원’을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재야인사 출신이나 ‘386세대’후보들의 재산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정몽준후보와 맞서는 민주노동당의 이갑용(李甲用)후보는 5,409만원을 신고했으며 동대문을의 민주당 허인회(許仁會)후보는 8,000만원에 불과했다. 격전지 후보들의 재산도 천차만별이었다.경기 구리에서 치열한 3파전을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전용원(田瑢源)의원과 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은 각각 54억8,000만원과 35억6,400만원의 재력을 과시했으나 민주당 윤호중(尹昊重)후보의 재산은 1억2,000만원으로 대조를 이뤘다. 김성수기자 sskim@. *병역 사항. 4·13총선 출마자와 그 직계비속의 병역면제율이 일반인에 비해 훨씬 높은것으로 나타나 병역비리 의혹을 둘러싸고 일대 파문이 예상된다.후보자 4명중 1명 가량이 병역을 마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선관위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952명의 후보자 가운데 미대상 31명을제외하고 215명(22.5%)이 병역을 마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역미필 후보들을 사유별로 보면 ▲제2국민역 87명 ▲병역면제 11명 ▲소집면제 82명▲입영대기중 2명 ▲병적기록 무·중단 23명 ▲기타 10명 등이다.병역을 마친 후보들은 사병 전역이 4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위관 전역 124명 ▲보충역 87명 ▲하사관 41명 ▲영관 전역 22명 ▲장성 전역 14명 등의 순이었다. 후보자 직계비속의 경우는 병역면제비율이 더욱 심각하다.병역신고대상자 513명중 81명(15.8%)이 보충역으로 병역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병역면제 사유별로는 ▲제2국민역 59명 ▲병역면제 13명 ▲소집면제 3명 ▲병적기록 무·중단 2명 ▲기타 25명 등이다.이들이 전체 신고대상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9%다.현역병이나 장교로 제대한 직계비속은 209명에 불과했으며 현재 47명이 군복무중이다. 이같은 병역면제 비율은 일반인에 비해 5∼8배 정도 높은 것이다.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전체 입영대상자중 84.4%가 현역 입대했고,9.9%가 보충역 판정을 받았으며,면제된 사람은 4.6%에 불과했다.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병역의무를 둘러싼 도덕성 시비와 병역비리 수사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서울 강북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전대열(全大烈)후보는 5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선관위 자료에서는 ‘입영대기중’으로 분류됐으나 실제로는 장기 대기로 인해 소집면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또 경기 성남·분당갑에출마한 한 후보는 소집면제로 등록했으나 관할 선관위의 실수로 한 때 제1국민역으로 분류되는 등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병역신고를 둘러싸고 갖가지해프닝이 발생했다. 전경하 류길상기자 lark3@. *전과 공개. 선관위가 사면 및 형실효된 것까지 포함,금고형 이상의 모든 전과기록을 공개하기로 함에 따라 각 후보진영에 ‘비상’이 걸렸다.‘깨끗하지 못한 과거’가 드러날 경우 선거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선관위는 다음달 검찰청 조회를 거쳐 4일쯤 전과기록을 공개할 방침이다. 사면·복권됐을 경우 전과여부를 일반 조회하면 서류상 ‘전과없음’으로나타나기 때문에 전과기록 공개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것이다. 또 정치적 사안으로 접근돼 사면조치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와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정치인들은 일반인보다 ‘사면의 혜택’이 많이 주어져온 게 관례이다. 박기수(朴基洙)선거관리실장은 “최근 법무부와 협의에서 사면·복권되거나형실효된 전과를 비롯, 후보자별 전과기록 공개여부에 대해 ‘긍정 검토’답변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보 비리로 징역형을 살다가 사면조치된 한 중진의원 출신 후보의경우 전과기록 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과거 행적이 말소되어있다.또 건설업 등 각종 사업을 하면서 건축법위반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한 후보의 경우도 사면조치로 전과와 무관한 것처럼 ‘정리’가 돼있다. 선관위의 이번 조치로 후보들에 대한 전과문제는 공식서류상 지워졌다해도내부문서를 다시 찾아 공개가 이뤄지는 셈이다.법무부에 따르면 6공 이후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사면된 경우는 수백만명에 이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금고 이하의 벌금형도 유권자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한나라당의 한 ‘386’후보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로 3번이나 기소,벌금을 물고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원을 문 전과기록을 갖고 있다.하지만 이런 경우 금고형 이하이기 때문에 이번 선관위의공개 범위에서 벗어났다”고 스스로 고백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상습적 음주·폭력 혐의와 가정폭력 등의 혐의가짙은 후보의 경우 금고형 이하라도 국회의원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군필자 가산점 3%로 낮춰

    정부는 내년부터 공무원 채용 시험때 군 복무자들에게 부여하는 가점비율을종래의 5%에서 3%로 낮추는 한편 가점 대상인 국가봉사 경력자의 범위에 군복무자 외에 사회복지시설 봉사 경력자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26일 대한매일과의 회견에서 “가점비율을 낮추는 보완책으로 군 복무자들에게는 ▲군 경력 호봉 인정 ▲신규 채용 및 임용시 우대 ▲전역병 무료 직업훈련 ▲대학 복학생 학비 지원 등 여러가지 배려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혜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가점비율을 낮춤으로써 헌법재판소 위헌결정의빌미가 된 ‘평등권 침해’문제를 해소하려는 것이다. 조 장관은 또 최근 북한의 ‘서해 5도섬 통행질서’ 공포와 관련,“북한이4·13총선,꽃게잡이철,노동당 창건일,미국 대통령 선거 등 취약시기를 틈타군사적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북한군은 함포·해안포와 유도탄의 실사격,함정기동훈련을 강화하고 있으며 전략적 타격및 기습 침투 능력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군복무중 病악화 국가유공자 인정”

    군 복무중 질병이 악화됐다면 국가유공자로 등록될 수 있다는 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는 26일 군 복무중 만성신부전증을 앓게 된 김모씨(광주시 서구 풍암동)가 청구한 행정심판을 받아들여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행정심판위는 “88년 10월 육군에 입대할 당시에는 정상적인 근무가 가능할 정도로 청구인의 증세가 경미했으나,입대 1년7개월 만인 90년 5월 병세가급속히 악화된 것은 육체적 과로나 무리를 수반하는 군 생활중의 교육훈련이나 공무수행으로 인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정 사유를 밝혔다. 김씨는 군 복무중 신장기능 이상증세가 만성신부전증으로 악화돼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했으나,질병의 악화와 공무수행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당한 데 반발해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행정심판위의 이 결정은 ‘질병의 발생 또는 악화가 공무수행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의학적으로 판단되는 질병에 의한 상이를 공상으로 인정한다’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규정에 의한 것이다. 이에따라 김씨는 신체검사를 거쳐 국가유공자로 등록될 수 있게 된다. 구본영기자 kby7@
  • [올해 國政 어떻게] 趙成台 국방

    “북한은 지난해 6월 연평해전 이후 각종 집회를 통해 패배 설욕을 공공연하게 공언하고 있습니다.북한이 4·13총선,꽃게잡이철,노동당 창건일,미국대통령선거 등 취약기를 틈타 군사적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판단됩니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26일 대한매일 배성국(裵成國) 사회팀장과의 회견에서 구체적인 이상 조짐의 징후를 열거하며 과거 어느 때보다 북한의 도발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23일 서해 5도섬에 대한 항로를 일방적으로 설정한 것은 대남도발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계략으로 생각됩니다. 북한의 실제 도발가능성과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설명해 주십시오. 북한은 지난해 5월 금창리 지하 핵의혹 시설에 대한 사찰을 받아들이고 11월 베를린 회담에서는 미사일 발사를 유보키로 하는 등 대미·대일 수교협상에 적극적이면서 동시에 유화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개발,화생무기·장거리 포 등 비대칭전력과미그-21,잠수정 등 재래식 전략 증강을 통해 전략적 타격 및 기습침투 능력을 증대시키는 등 이중전략을 견지하고 있습니다.북한군의 함포와 해안포·유도탄 실사격,함정기동훈련도 부쩍 늘었습니다. 우리 군은 한·미합동으로 24시간 적정을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위기 고조시에는 한·미연합 위기관리체제를 즉각 가동,단호하게 응징하되 확전은 피하는 군사작전태세를 확립하고 있습니다.도발시에는 득보다 실이 훨씬 더 클것이라는 사실을 북한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독재자의 오판’입니다.포클랜드전쟁이나 걸프전에서도 봤듯이 독재자의 오판은 불나방과도 같아서 상식선에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군은 통일 후의 장기적 비전을 위해 지난해 4월 군사혁신기획단을 발족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미래 군의 구체적인 내용과 올해 사업내용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나라는 극단적으로 이중적인 안보상황에 처해 있습니다.현존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군사적 대비가 최우선 과제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냉전종식-평화공존-통일후 공동번영으로 가는 구도를 준비해야 합니다.따라서 남북이 공존-통일로 갈 경우 우리 군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에 군사혁신의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기획단은 2025년의 안보상황과 주변정세,군사과학기술수준을 감안해 우리 군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병영문화의 혁신 등 손에 닿는 작은 일부터 20년 후의 군사전력을 갖추는 일까지 모두 해당됩니다. ◆장관 말씀처럼 통일시대를 상정한다면 군의 위상과 역할도 바뀌어야 하지않을까요. 군대는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집단은 아닙니다.전쟁을 막기위해서도 존재합니다.군사외교적 노력이란 힘에 밀리면 금방 한계에 직면합니다.평화공존 즉,통일시대에도 군대의 본질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실전처럼 전쟁을 준비하면 적의 침범과 전쟁을 방비할 수 있지만 어설프게 준비하면 적이 먼저 알고 공격,패배당하기 십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군요. ◆정치인 자제소환 등 병역비리수사가 진행중입니다.총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서 시작된 이번 수사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장관의 입장을 밝혀주십시오. 병역비리는 민족의 비극입니다.한국전 당시 미국의 정치인 자제 140명이 참전,40여명이 전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영국의 앤드루왕자는 포클랜드전쟁때 전투헬기 조종사로 참전했습니다.그런데 우리나라 지도층의 자제가 전쟁터에서 싸우다 죽었다는 이야기는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돈을 주고 병역을면제받았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아직 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증거로볼 수 있습니다. 병역비리수사에 대한 국방부의 원칙은 단순명료합니다.첫째,어떤 성역도 없습니다.둘째,누가,언제,어디서,어떻게 신고하더라도 신고접수와 동시에 수사에 착수합니다.셋째,연중 24시간 수사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소환대상 정치인이나 자제들의 입장에서는 근거없는 소문에 시달리기보다는 신속한수사를 통해 소명 및 반론의 기회를 갖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군의 정치적 중립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4·13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등 군 외부를 포함,당부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군은 94년부터 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하는 영외투표소에서 부재자투표 참관인의 입회 아래 투표를실시해 왔습니다.군 부재자투표에 대한 시비는 사라진 지 오래라고 자부합니다.다만 이번 총선의 경우 과거 어느 때보다 각종시민단체의 참여가 활발하기 때문에 출타 장병 등이 본의 아니게 이같은 분위기에 휩싸이다가 오해를 받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정치인을포함한 선거운동관계자의 부대방문이나 개별접촉은 일체 금지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테러대책이 21세기 첨단 군을 지향하는 우리 군의 새로운 화두로떠올랐습니다.대비책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행정지원 및 관리를 위한 국방전산망과 군 지휘통제를 위한 C4I망은 인터넷과 분리,사이버테러의 가능성을 아예 차단했습니다.군 정보보호 관련기관의임무와 기능을 통합하고 국방컴퓨터 긴급대응팀을 편성,24시간 감시활동을수행중입니다. ◆한·미 미사일협상은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7차례에 걸친 협상 결과 미사일의 사거리와 탑재중량을 MTCR(미사일통제체제) 기준인 300㎞와 500㎏으로까지 상향조정하고,그 이상의 미사일 연구개발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원칙에 합의했으며,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2001년도 국방예산은 ‘제로베이스’ 개념 아래 편성한다는 방침인 것으로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육·해·공군 3군별로 나누기식으로 이뤄지던 종래의 예산편성 방법은 바뀌는 건가요. 미래전에 대비한 정보화·과학화된 첨단 군사력을 구축하려면 막대한 재원이 필요합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국방가용재원은 제한돼 있으므로 효율성을최대한 높이기 위해 제로베이스 개념을 적용,편성하겠다는 뜻입니다. 전년도답습식 또는 점증식 예산편성 방식에서 탈피해 모든 사업을 제로기준에서 전면 재검토,투자효과가 저조한 사업은 과감하게 폐지하고 관례적 기준도 근원부터 재검토하려고 합니다.환경보전시설,군아파트 건설,국방정보화사업 등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입니다. 대담 배성국 사회팀장. *군필자 지원책 문답풀이. 국방부가 마련중인 군복무자 지원대책을 문답풀이 형식을 통해 알아본다. ◆가점비율을 3%로 정한 기준은. 가점비율 5%가 공무원 채용시험의 당락에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는 헌재의 위헌판결 사유와 지난 94년 여성단체 등이 1.5∼3%선의 가점이 적절하다는 건의를 동시에 감안한 것이다. ◆공익근무요원도 대상이 되나. 국가기관,공공단체,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에게는 가산점이부여되지 않을 전망이다. 현행법상 군인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군인에도 해당되지 않아 지원근거인개정법률 ‘제대군인 등의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공익근무요원중 동사무소 등 행정관서 요원은 강제소집에 의한 의무복무의 형태이므로 가산점을 주되 일의 난이도,위험성,복무요건에 따라 현역병과 다소 차등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봉사 가산점제도가 입법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을까. 일부 중·고교에서 봉사기록을 허위로 기재,점수를 따는 등 부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시행일 이전에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통해철저한 예방대책을 마련하면 된다. ◆선발시 가산점 부여보다 임용후 군경력 호봉인정 등 지원대책으로 충분하지 않나. 가산점제와 군경력 호봉인정은 보상의 성격이 다른 별개의 사안이다.가산점제는 군복무로 인한 취업준비기간 부족을 보상하는 성격이며,호봉 및 경력인정은 군복무로 취업시기를 놓쳐 생기는 상대적 불이익을 보상하는 것이다. ◆징병제가 모병제로 바뀌면 가산점제도도 불필요해질 것 같은데. 현재의 안보여건상 병력수급의 어려움 때문에 지원병제도의 도입은 어렵다. 또 모병제를 시행하려면 최소 6조원의 추가 국방예산이 필요하다. 노주석기자. *올 서울수복행사 광화문서 성대히. ‘인명피해 397만여명,이산가족 1,000만여명,재산피해 230억달러…’ 6·25전쟁이 발발한지 올해로 50년이 된다. 국방부는 올 6월25일부터 2003년 7월27일까지 3년동안 모두 452억원의 예산을 들여 52가지의 범국가적인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국방부는 기념사업을 통해 전 국민의 75%에 이르는 전후 세대에게 6·25전쟁의 의미를 일깨워줄 계획이다.올해의 주요 사업내용을 간추린다. ◆6월25일 새벽에는 육·해·공군 전 부대가 전면전 발발상황을 상정,비상소집에 돌입한다.장병들은 주먹밥 등 6·25전쟁 당시의 전투식량으로 배를 채우며 부대 주변을 행군한다. ◆9월15일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에는 한·미 양국 해군 함정과 수륙양용 장갑차 등 군장비와 해군 수중폭파대,미해군 특수부대(SEAL) 등을 총동원,인천에서 50년 전의 상륙작전을 재현한다. ◆9월28일 서울 광화문 옛 중앙청 터에서 1만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서울수복기념행사가 열린다.이에 앞서 육군은 9월16일 낙동강 유역에서 낙동강 반격작전을 펼치며 북상하고,공군은 9월20일 대구에서 ‘호국의 불’을채화해 9월28일 서울수복행사장에 옮기는 ‘호국의 불‘ 이어달리기 행사를갖는다. 노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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