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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장군의 체통

    군복무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장군이 얼마나 높은지 잘 알 것이다. 장군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오랜 세월 검증과 검증을 거쳐 장군이 탄생한다.군인으로서 능력이 탁월해야 한다.장군들 가운데는 인격적으로 고매한 이들도 많다.현역일 때만 장군이 아니다.현역을 떠나서도 여전히 장군으로 불린다.장군이라는 호칭에는 일생을 국가 방위를 위해 바친 분에 대한 존경심이 담겨 있다. 장군 가운데서도 사단장이 얼마나 위엄있는 직위인지는 군복무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 것이다.그가 임석하는 행사장에는 별 둘이 그려진기가 오른다. 그가 탄 차에는 별판이 붙는다.빨간 바탕에 반짝이는별 두 개가 내뿜는 위엄은 딴 데 견줄 수 없다.계급으로야 사단장보다 높은 장군들이 있지만 사단장은 병력을 실질적으로 지휘하기 때문에 그보다 위세있는 자리는 없다.이런 사단장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군인으로서 대단히 명예로운 일이다. 그래서,명예롭지 않은 일로 한 사단장이 보직을 해임당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그 자신의 불행이며 군의 크나큰 손실이다. 사단장 한 사람을 만드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은 적지 않을 것이다. 사단장이 부하인 여성 장교를 지속적으로 성추행해 고소를 당했고 그사실이 인정됐다. 사단장이 성추행으로 보직해임된 것은 처음 있는일이다. 군은 기율이 엄정해야 하므로 성차별 사건이 어느 집단보다도 적으리라 생각되기는 하지만 있긴 있었다.그러나 이번 사건이 특히 주목되는 것은 우발적 사건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자행됐다는 사실이다.그리고 명령복종과 위계질서가 생명인 군의 특수성에 기대어 상급자가하급자를 계급으로 누르고 성적으로 괴롭혔다는 것이다. 여성 국방인력은 계속 늘고 있다.육군,해군,공군사관학교가 모두 여생도를 뽑는다.앞으로의 전투는 전자전과 원격전이 주가 될 것이고남성보다 민첩성과 지구력이 나은 여성이 더 잘 싸울 수도 있다.이미여군은 군함에까지 오르고 있으며 곧 전투기도 조종한다.남성만의사회이던 군은 여성의 진출에 대해 아직 잘 준비돼 있지 못한 듯하다. 이제 이등병에서 장군에 이르기까지 남자 군인들의 사고방식에도 확실한 변화가오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교훈이라 할 수있다. 박강문 논설위원
  • 軍가산점 폐지 보완대책 ‘부도’ 제대군인들 ‘울화통’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99년 12월)으로 ‘군 가산점제도’가 폐지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정부의 후속대책은 감감 무소식이다.이 때문에취업철을 맞아 공무원임용시험과 공공기관,기업체 취업시험을 치렀거나 준비중인 제대 군인들의 원성이 높다. 공무원시험을 준비중인 차모씨(27·서울 노원구)는 “한해 27만명에 이르는 제대군인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실질적인 보완책을 시행하겠다고 정부는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소식이 없어 울화가 치민다”고말했다. 정부는 보완책의 일부로 ▲채용시험 응시연령 연장 ▲군 복무기간중 직업훈련 강화 ▲대학 복학생 교육비 대출 우선권 부여 등 6가지를시행하고 있지만 취업에는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게 제대 군인들의 지적이다. 국방부는 사회봉사기관에서 봉사하거나 군복무한 사람에게 공무원,공공기관채용 시험 때 3% 정도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군필자는 물론 여성,장애인도 국가가 인정하는 사회복지기관에서봉사활동을 하면 기간이나 횟수에 따라 점수를 준다는 복안.국방부는 민주당 추미애(秋美愛)의원이 입법추진중인 ‘자원봉사활동지원법’에 이같은 조항을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그러나 추 의원과 주관부처인 행자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병역의무와 사회봉사활동을 같은 봉사 개념으로 보기 어려운데다 점수를 어떻게 줄지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추 의원은 “군 복무자에게 어느 정도의 가산점 부여혜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2월 임시국회에 제출예정인 자원봉사활동지원법에 병역의무조항을 포함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아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교원 軍복무경력 100% 인정

    내년부터 교원승진 평정에서 남자 교사의 임용전 군복무 경력이 100% 인정되고 여교사들의 육아휴직 기간도 교육경력에 포함돼 승진상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될 전망이다. 이돈희(李敦熙) 교육부장관과 김학준(金學俊) 한국교총 회장 등 양측 교섭대표들은 28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교육부 상황실에서 최종 본교섭을 열고 ‘2000년 하반기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26개항으로 된 합의서에 따르면 교육공무원 승진평정 때 지금껏 교사로 임용된 뒤의 군 복무경력은 100%,임용전 경력은 88%만 인정해왔던 관계 법령을 개정해 임용전 경력도 100% 인정하기로 했다. 또 교육경력에서 제외됐던 여교사의 육아휴직기간도 1년에 한해 보수나 경력상 재직한 것으로 인정,승진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했다. 출산·육아 등 장기 휴직 교사의 대체 기간제 교사에 대해서도 신분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해 근무기간에 방학기간을 포함시키는 방안도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선거 투·개표 등 교육외적 행사에 교원동원 제한 ▲교원포상 확대 ▲교원종합연수원설립 지원 ▲학급당 학생수 감축에 따른교원정원 증원 ▲‘주5일 수업제’의 단계적 적용 ▲제2외국어 담당교원의 부전공 자격연수 확대 ▲교원 해외유학제 도입 등도 검토 및추진키로 합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관계법령을 개정해 빠르면 내년부터 합의내용이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꿈이 있는 우리학교/ 방송통신대

    ‘대한민국의 지식수준을 업그레이드한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李璨敎)는 원격교육을 통해 국민들의 지식수준을 한단계 높이고 있다. 고등교육의 기회 확대,국민의 교육수준 향상,사회교육의 확대발전,국가사회의 인재양성이라는 목표아래 배움의 열의를 갖고 있는 모든국민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72년 평생교육법이 공포되면서 2년제 초급대학 과정의 5개 학과로시작했으나 현재는 5개 학부,18개 학과에 20만명의 재학생을 둔 세계10대 원격대학으로 급성장했다. 최근 들어서는 재교육의 목마름을 채우기 위한 편입생들도 있다.해마다 소위 명문대 출신들이 1,000여명씩 편입하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들이 방송통신대학을 졸업했거나 재학중인 경우가 많다.이용삼(민주),배기선(민주),강숙자(민국)의원 등이 방송통신대학을 졸업했고 정인봉(한나라),송영길(민주),심재철(한나라)의원 등이현재 재학중이다.이밖에도 가수 하춘화씨,탤런트 김미숙씨,연극연출가 이윤택씨,시인 박라연씨 등도 방송통신대에서 만학의 열정을 불태웠다.방송통신대를 졸업하면 일반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자격이 부여된다. ■사이버대학 원격 영상강의 시스템,주문형 교육 시스템(Education on Demand),위성방송TV 등 첨단 정보통신매체를 통해 다양한 교육방법으로 우리나라 원격교육의 질을 한단계 높이고 있다. 특히 국내 대학 최초로 96년 9월 자체 TV방송국을 개국했다.케이블TV 채널47번을 통해 방송되는 OUN(Open University Network)은 전국곳곳에 있는 방송대학 학생들뿐 아니라 전국민들에게 정보화시대에걸맞은 다양한 학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더욱이 지난해 3월부터는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위성방송을 실시,고화질 프로그램을 내보내고있다. ■쌍방향 원격 영상강의 시스템 캠퍼스라는 제한된 공간을 뛰어넘기위해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원격영상강의시스템(Video-conferencing System)을 갖추고 있다.이에따라 전국 13개 지역학습관과 대학본부를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교수와 학생들이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얼굴을 맞대고 교육하는 것과 같은 쌍방향 원격교육이 가능해졌다. ■재학생 병역연기 혜택 올해부터방송통신대학 재학생도 입영연기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현재 24세 이하 재학생 6,216명이 혜택을보고 있으며 군복무와 학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2001년도 신입생 선발 고등학교 졸업자나 동등학력 이상 소지자면누구나 신입생으로 지원할 수 있다.전형기준은 학교별,지역별로 배정된 인원에 따라 출신학교 성적 또는 검정고시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특히 일정범위 안에서 연장자와 자격증소지자,관련업종 종사자를 우선 선발한다.원서교부는 지난 20일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본부및 각 지역학습관과 전국 유명서점에서 시작됐다.접수는 신입생의경우 내년 1월4∼11일,편입생은 15∼20일 대학본부와 각 지역학습관에서 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李찬교 총장 인터뷰 . 이찬교(李璨敎)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은 정보화와 내실있는 교육을 대학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꼽는다.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하려면 학벌 위주의 사회에서 빨리 벗어나야 하고 그를 위해서는 열린 교육의 장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총장은 특히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정보화 사회에서 경쟁력을갖추려면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하다면서 방송통신대학은 그러한자기계발에 가장 적합한 사회적 장치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각종 첨단매체가 등장하면서 기존의 공간적 캠퍼스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캠퍼스가 등장,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방송통신대학은 정보화시대를 맞아 출석강의식의 고전적인 학습방식에서 탈피,원격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습니다”이 총장은 또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동포들을 위한 모국어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한편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해외학습자료실’ 설치를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 슈퍼리그 2000/현대·삼성 “지존은 오직 하나”

    최고의 자리는 하나 뿐,지존을 가리자-.23일 열리는 2001 배구슈퍼리그 개막전에서 영원한 라이벌 삼성화재와 현대자동차가 물러설 수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슈퍼리그 역대 전적에선 삼성이 16승7패로 앞서 있다.그러나 지금까지 슈퍼리그에서 벌어진 양팀간 첫 경기 전적은 3승1패로 현대의 우세.어느팀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양팀 모두 초반기선을 제압,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5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쌍포’ 신진식과 김세진을 앞세울 작정이었으나 무릎부상으로 김세진의 1차대회 기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알려졌다.따라서 신진식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거워졌다. 또 장병철이 어느정도 김세진의 공백을 메워주느냐가 관건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군복무를 마치고 이달 중순에 팀에 합류한 김상우를전격 투입할 작정이다. 그나마 이번달 초 드래프트에서 리베로 여오현을 영입,수비에 안정을 찾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현대는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다.올 두번의 드래프트에서 공격수 신경수 송인석 홍석민 등 대어급 신인들을 대거 영입했기 때문.임도헌이인구 후인정 등 기존 멤버와 신인들이 호흡을 잘 맞출 경우 공격력에선 삼성에 뒤질 게 없다는게 현대의 자평이다. 그러나 현대도 ‘노랑머리’ 이인구의 부상이 마음에 걸린다.이에따라 노장 임도헌이 6년만의 정상탈환에 앞장서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런 팽팽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양팀 감독들의 연막작전도 한창이다. 현대는 “경험없는 신인들을 믿을 수 있느냐”면서 ‘우승후보’라는 말에 고개를 저었다.삼성도 “김세진이 고장나 큰 일”이라면서엄살을 떨고 있다.그러나 배구인들은 “상대팀의 자만심을 불러 일으키는 동시에 팀내에 긴장감을 조성,장기레이스에 대비하려는 작전”이라고 평가했다. 박준석기자 pjs@
  • “반갑다 코트야”

    ‘반갑다,코트야’-.23일부터 개막되는 2001삼성화재 배구슈퍼리그남자부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실력이 상향 평준화된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5연패의 꿈을 키우고 있지만 다른 팀들의 반격도 어느 때보다 거세다.이런 상황에서 복귀 선수들의 활약여부가 팀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열쇠가 될 가능성이 높다. 18개월 동안의 공익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선수는 김상우(삼성) 박선출(대한항공·이상 195㎝) 구준회(LG화재·196㎝) 등으로 모두 팀의 주공격수로 활약했다. 잘생긴 용모로 10대 팬들을 몰고 다닌 김상우는 삼성 창단멤버로 김세진 신진식과 함께 슈퍼리그 3연패를 이룩한 간판 센터.이번 대회에서는 김세진이 부상으로 1차대회를 뛰지못할 상황이어서 김상우에 거는 기대는 크다.그러나 복무기간 동안 개인훈련을 했다고는 하지만막바로 투입하는 무리일 듯.삼성은 “일단 장병철이 김세진의 공백을메우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지체없이 김상우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박선출은 이미꾸준한 개인연습으로 80% 정도 컨디션을 회복한 상태다.99슈퍼리그에서 팀을 창단후 처음으로 결승에 올려놓은멤버로 다시 한번 결승진출의 꿈을 불사르고 있다.특히 과거 고려증권서 함께 뛴 이성희가 합류하면서 화려한 콤비플레이가 되살아 날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20일 소집해제됐지만 휴가를 이용,이미 중순부터 팀에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에 견줘 LG 구준회는 유리한 고지에 있다.지난달 중순 팀에 복귀한 구준회는 한달여동안 팀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1차대회부터 주전으로 투입될 것으로 점쳐진다. 박준석기자 pjs@
  • 새 서울경찰청장도 학력 논란

    박금성(朴金成)전 서울경찰청장에 이어 이팔호(李八浩)신임 서울경찰청장의 학력기록이 논란을 빚고 있다. 15일 경찰청 인사기록카드를 확인한 결과 이청장은 66∼71년 우석대행정학과에 다닌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우석대 학적기록에는 64∼71년까지 대학에 다닌 것으로 돼 있다.특히 군복무시절(65∼68년)과 순경 복무기간(68∼70년)에도 각각 2학기씩 다녔다.또 매학기 성적기록과 과목별 점수,졸업번호는 남아 있지만 학사수여번호와 입학번호는 없다. 이에 대해 이청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시골에서 농고를졸업한 뒤 서울 정릉의 우석대 야간에 입학했으나 생활이 어려워 휴학과 복학을 거듭한 끝에 7년 만에 겨우 졸업했다”면서 “춘천에 있는 미군부대에서 비교적 시간 여유가 있는 카투사로 복무했기 때문에부족한 출석일수는 리포트 등으로 대체하면서 66년 7월 3학년1학기까지 다니다 휴학했고,전경기동대 순경 복무 당시에는 행정요원으로 근 무하면서 다시 복학해 71년 2월에 졸업했다”고 밝혔다. 이청장은 “제대로 출석할 수 없어학위는 취득하지 못했으나 정식 졸업장은받았다”면서 “당시 간부후보생 자격 요건은 대학 3년 수료 이상이었고,자격을 갖춘 뒤 응시해 합격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朴금성청장 사퇴 전말

    박금성(朴金成)서울경찰청장의 중도퇴진은 학력 허위 기재가 계기가됐지만 호남 편중인사 시비를 무마하기 위한 정치적인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태의 전말 박 청장의 학력문제는 한 중앙일간지 만평에 박 청장이 ‘목포고’출신으로 묘사되면서 해당 학교 졸업생이 해당 언론사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그동안 박 청장은 인사 때마다 ‘목포고’ 출신으로 발표돼 의심하지 않았던 대목이었지만 다음날(7일자) 해당 언론사는 ‘목포고가 아닌 목포해양고로 바로잡는다’는 고침 기사를 내보냈다. 경찰청 출입기자들은 곧 인사기록카드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이 과정에서 출신고 부분이 볼펜 지우개로 지워진 채 타이프글씨로 ‘목포해양고’로 수정된 것을 확인했다.아울러 지난 67년부터 69년까지 3년동안 조선대 법률학과에 다닌 것으로 돼 있었으나 군복무기간(66년에서 69년까지)과 겹친다는 사실도 추가로 발견했다. 기자들은 다시 조선대에 확인 전화를 걸었다.하지만 조선대 학적과에서는 ‘박금성’이 한 사람 있기는 하지만 동명이인이라는 응답이돌아왔다. 박 청장은 “97년말 모 시사주간지에 자신의 출신고가 목포고로 잘못 기재돼 언론사에 이의를 제기했고,이후 인사기록 카드가 잘못된사실을 발견해 정정했다”고 해명했다.조선대 관련부분에 대해서는“입대후 부대장이 야간대학에 다니는게 어떻겠느냐는 권유로 야간대3학년에 편입해 청강생으로 다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청은 9일 오후 4시20분쯤 박청장의 사직서 제출을 공식발표했다.박청장은 같은 시각 서울경찰청장실을 나와 1층에 있던 직원들과 악수를 한 뒤 청사를 떠났다.기자들의 잇따른 질문과 인터뷰요청에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초고속 승진과 최단기 퇴임 98년 3월 총경에서 경무관인 서울 101경비단장으로 승진한 그는 불과 2년 8개월만에 총경에서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경찰 내부에서도 비난이 적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학력 허위 기재와 경찰 내외 여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취임 이틀만에사표를 제출했다. ■향후 전망 이번 사태는 박청장 개인 문제이기도 하나 편중인사 시비 중 터져나와 경찰 조직과정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박 청장의 후임으로는 이팔호(李八浩)경찰대 학장의 기용이 점쳐진다.치안정감 승진자는 이대길(李大吉)경기경찰청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후임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르웨이에서 돌아오는14일 이후에 임명될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5대 의문사 진상규명 해주오”

    70,80년대 대표적 의문사 5건에 대한 진상규명이 시작된다.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공동대표 오종렬 단병호 등)는 23일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 최종길 서울대 교수 의문사등 5건의 의문사를 접수시켰다. 이들 사건은 정황상 자살이라 보기 어렵고 당시 수사담당자 등의 진술에도 모순이 있는 등 유가족들이 줄곧 고문치사 의혹을 제기해왔다. ◆최종길(당시 42세·서울대 법대 교수·73년 사망) 당시 중앙정보부는 “조사를 받던중 7층 조사실 화장실 창문을 통해 투신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88년 서울지검은 “구속영장,진술서,녹음 등 수사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유가족들은 “사체부검 사진 등을 보면 간첩단사건 조작을 위한 고문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김두황(당시 22세·군복무중·83년 사망) 고려대 재학중 강제징집된 뒤 군에서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됐다.군당국은 “근무 중 총기로자살했다”고 발표했으나 유족들은 “죽기 직전 보낸 편지를 볼 때자살 동기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이동(당시 22세·군복무중·87년 사망) 전남대에서 학생운동을하다 입대,군복무중 사망했다.군당국은 “불행한 가정환경을 비관,자살했다”고 발표했으나 동료들은 “6월항쟁에 대한 옹호발언을 하다구타당한 뒤 끌려갔다가 총성이 들렸다”고 주장했다. ◆정경식(당시 29세·대우중공업 노동자·87년 실종·사망) 노동운동을 하다 실종된 뒤 창원 불모산에서 유골로 발견됐다.경찰은 비관자살로 결론내렸으나 유족들은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의문을 제기해 왔다. ◆신호수(당시 24세·가스배달원·86년 사망) 인천에서 3명의 형사에게 연행된 뒤 8일 만에 전남 여천의 한 동굴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가족에게 통보하지 않고 시신을 가매장했다. 국민연대측은 “우선 5건만 접수시킨 뒤 조사과정을 지켜보겠다”면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권 등이 많이 제한돼 있어 수사기관의 권력남용과 사건 은폐조작 기도를 파헤치기는 역부족인 만큼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대한시론] 딜레마에 빠진 개혁정치

    김대중정권은 1998년 2월 출범 당시부터 이 나라 이 사회의 개혁이라는 지상명제를 짊어져야 했다. 경제에서 IMF관리체제 극복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았을 뿐만 아니라그때 이 나라 사회 모든 분야는 거의 만신창이였다고 할 수 있다. 정치계도 경제계도,부정부패를 일상화하고도 부끄러움을 몰랐다.부나세력을 가지고 있다면 국민은 거의 모두가 그것은 부정의 소산이라고생각했다. 언론은 옳은 비판을 일삼고 국민을 바른 정보로 인도한다고 자처했지만 권력에 아부해서 역시 부나 세력을 누려온 나날에 대한 향수에젖어 있었다.공무원 세계도 역시 그랬다고 해야 한다. 기회만 있으면 하잘것없는 이권이라도 차지하려고 했고,국민은 관이라고 하면 그 고압적인 자세에 압도되어 분을 터뜨려야만 했다.사법부의 권위 역시 땅에 떨어져 있었다.서민들은 ‘유전무죄(有錢無罪)’‘무전유죄’라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남북이 대치한 상황에서 군복무란 더할 수 없는 신성한 의무인데도부유층,권력 있는 계층이라면 제 자식들은 그런 고역을 치르게 할 수 없다고 갖은 수단을 동원하려고 했다. 오죽하면 서울 강남에서는 군에 간 젊은이를 보면 “네 엄마는 계모냐”라고 빈정댄다는 농담이 거리에 파다했겠는가.이런 얘기를 열거하려면 끝이 없다.또 하나의 신성한 영역인 교육계도 말이 아니었다. ‘촌지’타령이니 과외벌이니 하는 것만이 아니다.대학에 자리를 얻으려면 실력과 인품이 아니라 학연이니 지연이니 하다가 금품수수가당연한 관습이 되어버렸다고 했다.그러면서도 대학마다 21세기에 선진적인 대학을 지향한다고 구호는 요란했다. 이 모든 상황에 우리 국민은 살아가기 위하여 하는 수 없이 가담했다고 할는지 모른다. 그러나 사실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은 이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그럴 수가 없는 대다수 국민은 이 사회에 거의 등을 돌리다시피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가 이만큼이라도 경제적인 번영을 누리게 된 것은 기적이라고 해야 할는지 모른다. 어쨌든 이러한 현실에 직면한 김대중정권이 개혁을 내걸고 일대 변혁을 시도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것에 우리 국민의 사활이 달려 있었다.그러나 지금까지 3년 가까이걸어온 길을 되돌아볼 때 그 개혁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단언하는데 우리는 주저한다. 개혁의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과 특권을 상실했다고 울분을 품고 있는 거대한 세력이 있다.거기다가 개혁에 참여했다는 사람들 속에서도 오랜 악습에서 결국은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계속문제가 되었다. 보장된 민주주의하에서 개혁에 저항하는 소리는 더 커져갈 뿐 누구도합리적인 대화를 외면하려는 것같이 보인다. 이러한 총체적인 상황은 김대중정권의 잔여기간이 짧아지면 짧아질수록,총선이니 대선이니 하는 것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더욱 심해진다. 다음 정권을 노리는 세력은 한층 더 그 목소리를 높이고,국회의원들은 면책특권을 들고 사실이건 아니건 상대에 상처만 주면 그만이라는식으로 나오고,언론은 저질발언을 대단한 정치적 발언인 양 무책임하게 보도하는 연쇄작용이 가속화할 것이다. 개혁에는 기꺼이 참여하려는 국민의지가 있어야 한다.그런 마음은성실한 교육과 계몽 그리고 여론에 의해서 일어나는 법이다.여기서우리는 개혁에 대한 자세가 준비되지 않은 이 사회를 개탄만 해야 하는 것일까.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각 분야 각 영역에서 그래도 나라를 염려하고 개혁에 앞장설 수 있는양식의 사람들을 집결해 우국과 자기희생의 모델을 보여주려고 노력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개혁의 초지를 이어받아 개혁의 연속을 시도한다는 것,이것이 바로 21세기를 향한 우리의 과제가 아니겠는가. 지명관 한림대 교수·문화사
  • 첫 여경특공대원 “자신있습니다”

    국내 첫 여자경찰 특공대원이 탄생했다. 여경 졸업식이 11일 충북 충주시 상모면 수회리 중앙경찰학교(교장趙昌來 치안감)에서 열려 255명의 여경이 배출됐다. 이들 중에는 경찰특공대 요원 10명이 포함됐는데 태권도,검도,레슬링,유도 국가대표 선수를 지낸 무도인 5명과 군 특전사 및 특공대 하사관,경호원 등을 지낸 경력자들이다.모두 무술 유단자로,합계 43단이다. 맏언니격인 김혜선 경사(28)는 태권도 5단에 합기도 4단,유도 1단으로 97년 5월부터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생활을 하면서 국제 대만오픈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 입상 했다.권진영 경사(24)는 94년부터 검도 국가대표를 지내면서 제9회,10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 개인 3위,단체전 1위를 차지한 베테랑이다.서미숙 순경(23)과 김경화(23)·박미희 순경(28)도 각각 레슬링,유도 국가대표로 국내외 대회 입상경력이있다. 박승옥 순경(25)은 특전사에서,이현진 순경(26)은 특공대대 하사로 군복무를 마쳤다.용인대 경호학과와 선문대 무도학과에 재학중인 한지영 순경(23)과 김영주 순경(22)은 경호원생활을 거쳤다. 지난 6개월 동안 중앙경찰학교 같은 생활실에서 동고동락한 이들은앞으로 8주간의 자체 교육을 수료한 뒤 의무복무기간 3년인 경찰특공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은 국내외 여성 요인(VIP)을 경호하는 일 외에도 대테러 작전과인질사건 등의 특수범죄 진압 등 비상시 범인과의 협상 요원이나 간호사,식사배달원 등 민간인을 가장한 위장 요원으로도 투입된다. 권진영 경사는 “첫 여경특공대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여경을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기 위해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정수근·장성호등 4명 병역면제 ‘기쁨 두배’

    야구 ‘드림팀Ⅲ’의 올림픽 첫 메달로 두배의 기쁨을 누리는 선수들이 있다.다름 아닌 병역면제의 혜택을 받는 선수들이다. 병역특례법에 따르면 올림픽 금·은·동 입상자들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는 군복무를 면제받을 수 있다.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동양인투수 시즌 최다승을 경신한 LA다저스의 박찬호도 98방콕아시안게임에 원조 드림팀의 일원으로 출전,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군면제라는부수입을 챙겼다. 이번 대회 동메달로 혜택을 보는 선수는 두산의 ‘날쌘돌이’ 정수근(23)과 해태의 희망 장성호(23),올 신인왕을 노리는 SK의 고졸 루키 이승호(19),롯데의 기둥 손민한(25),현대 수비의핵 박진만(24) 등이다. 병역은 분명 신성한 의무다.그러나 운동선수들에게는 무덤처럼 인식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체력적으로 왕성한 20대 초·중반에 군에 입대하면 자칫 선수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하루하루의시간이 돈이나 다름없는 프로선수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2001학년도 수능원서 내일 접수 마감

    11월15일 실시되는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오는 16일 오후 1시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일제히 마감된다. 지난해와 같이 이번에도 원서접수기간 연장이나 접수마감 뒤 계열 및 선택과목 변경은 불가능하다. 고3이나 재수생은 재학 중인 고교나 출신 고교 소재지의 시·도교육청에,주소를 옮긴 재수생은 현재 거주지의 시·도교육청에,검정고시생과 장기 입원환자,군복무자,재소자 등은 응시하고 싶은 시·도 교육청에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7일 오후 5시까지 예상 응시생 87만명의60%인 52만300명이 원서를 냈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 전면 개편 추진중인 국가보훈제도 중·장기안

    정부와 민주당이 4일 당정회의를 통해 전면 개편을 추진중인 국가보훈제도는 중·장기안이다.국가보훈 관련 입법을 한꺼번에 정비하면보상의 형평성 문제 등 혼란이 뒤따를 수 있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이다.당정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유공자예우·지원법을 개정,출가한 딸 등에 대한 유족인정 요건을 조정하고 국가유공자의 사립대학 공납금에 대한 국고지원 근거마련 ◆6·25전몰군경 유자녀중 고아 등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해 성년이된 뒤 연금지급이 중단된 9,400여명의 유자녀 전부에 대해 매월 25만원의 생활조정수당 지급◆6·25전쟁 등 무공수훈자중 65세이상 고령자 3만5,900여명에게 월6만2,000원의 영예수당 지급◆6급 상이군경 유족 5,000여명에게 상이군경의 사망원인과 관계없이 연금의 절반인 월 25만원을 지급◆6·25전쟁,베트남전 참전군인 가운데 65세 이상으로서 도시근로자월평균 소득의 65%이하 소득자인 4만명에 대해 매월 10만5,000원의생계보조비 지급◆동티모르 등 국제 분쟁지역 평화유지군 파병군인들도 참전군인등지원법 적용대상에 포함◆독립유공자예우법상 보상대상에서 제외돼온 독립운동공로 건국포장과 대통령표창자에 대해 2001년까지 월 20만∼10만원의 연금 지급◆위헌결정이 난 제대군인에 대한 가산점제 대책으로 군복무를 포함한 국가사회봉사활동 가산제를 도입.▲우선 일반기업체의 응시상한연령을 군복무기간인 3년 범위내에서 연장 ▲초임호봉 확정때 군복무기간을 포함시키도록 권장 ▲공무원 채용시험 합격후 기관배정이나임용추천 점수확정때 만점의 1%를 가산 ▲공무원 경력평정때 군복무기간의 인정범위를 현행 20%에서 50%로 확대하는 등 보완책 마련◆고엽제후유의증환자지원법을 개정,현역병으로 휴전선 인근지역에서 고엽제살포업무에 종사한 사람과 관련 민간인들 보상이지운기자 jj@
  • 여성특위 ‘공기업 여성가산점제’ 전면 보완

    여성특별위원회는 시행 5년째인 ‘공기업 여성고용 인센티브제’가유명무실화되고,미래의 고용환경에도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전면적인 보완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특위는 최근 한국여성개발원에 의뢰,106개 공기업을 대상으로이 제도의 적용실태와 문제점을 묻는 조사에 들어갔다. 공기업 여성고용 인센티브제는 여성의 사회진출을 위해 국영기업 정규직원 채용시 필기시험에서 남성에게 부여되는 군복무 가산점과 같은 5점을 여성 응시자에게 주는 제도로 지난 96년 정부가 공기업에권고하는 형식으로 도입됐다. 여성특위 관계자는 1일 “군복무가산점제의 폐지 결정으로 여성에게 가산점을 달라는 논리가 설득력을 잃게 됐다”며 “채용방식도 종래의 필기시험 일변도에서 다양한 방법이 도입되는 추세여서 시대변화에 맞게 제도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여성특위는 여성계 내에서도 이 제도를 폐지하거나,강력한 ‘적극적 조치(Affirmative Action)’로 손질해야 한다는 등 의견이 분분한 만큼 여성개발원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간담회나 공청회를 열어 시행 방향을 재론할 방침이다. 허윤주기자 rara@
  • 수능 원서 내일부터 16일까지 접수

    오는 11월15일 치러지는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다음달 1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실시된다. 고3학생이나 재수생은 재학중인 학교나 출신 학교 소재의 시·도 교육청에 원서를 내면 된다.주소를 옮긴 재수생은 현 거주지의 시·도교육청에 제출하면 된다. 검정고시 합격자와 기타 학력인정자,장기 입원환자,군복무자,재소자등은 응시를 원하는 교육청에 원서를 내면 된다. 원서접수 마감일 이후 추가접수는 없다.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원서를 받으며,공휴일에는 접수하지 않는다.접수 뒤에는 응시계열을 바꿀 수 없고 우편접수도 안된다.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응시자는 86만9,657명에 이르고,4년제 일반대의 경쟁률은 지난해의 1.49대 1보다 다소낮은 1.45대 1로 내다봤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고시촌 산책/ 군필자 시험응시 불이익 없어야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는 7·9급 공무원시험 등에서 군필자에게 부여되는 가산점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그 이후 한동안 들끓던여론은 이제 좀 잠잠해 진 것 같지만,여진(餘震)은 아직도 계속되고있다. 얼마전 공무원시험 등에서 10%의 국가유공자 가산점에 대한 헌법소원이 제기됐다.그런가 하면 지방·기술고시 1차시험 합격자들은 “군필자와 미필자에게 동일한 응시연령이 적용되는 것은 위헌”이라는헌법소원을 제기,현재 헌재에 계류중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한 젊은이들에게 어떤식으로든 보상이 필요하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드물 것이다. 설사 헌재 등의 주장처럼 “의무의 이행에는 보상이 따르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최소한 군필자들이 군복무로 인해 잃게 되는 기회만은보전(補塡)돼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우선 지방·기술고시 1차 합격자들의헌법소원에서도 보듯 군필자들은 군복무기간만큼 응시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행정자치부는 “고시합격 평균연령에 비추어 볼 때 응시제한 연령 32세면 충분히 응시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행자부는 군필자들이 병역미필자들에 비해 3회 정도 응시기회를 박탈당하는 데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하지 못하고 있다. 군필 수험생들이 받는 불이익은 또 있다.공무원시험에서 동점자가발생했을 때 연소자를 우선 선발한다는 규정이다.만일 30세의 군필남성수험생과 28세의 미필수험생이 동점을 받았을 경우 군필자는 탈락하게 되는 것이다.그가 26개월 혹은 그 이상의 기간 군복무를 했다는 사실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군필 수험생들에게 군복무기간만큼 응시연령을 연장해 주고,동점자처리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정하는 것은 가산점제도처럼 여성등에게 상대적인 불이익을 주지 않으면서도 군필자들의 권익을 되찾아 주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젊은이들의 수고에 대해 최소한의 감사와 애정은 표시할 줄 아는 나라,아니 적어도 그들의 가슴에 못을 박지는 않는 나라,그게 진정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일 것이다. 김채환 고시정보신문사 대표
  • 고시플라자/ 국가유공자 가산점 논란 조짐

    공무원 시험에서 국가유공자와 자녀들이 받는 가산점에 대한 논란이 재연될조짐이다. 현재 국가유공자 가산점제도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와 지원에 관한 법률’34조 1항에 근거하고 있다. 국가유공자 가산점 제도에 반대하는 측은 군 가산점 위헌 판결에 주목하고있다.국가유공자에 대해서만 100점 만점에 10점이라는 적지 않은 가산점을부여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논리다.실제 7·9급 공무원 시험에서는 합격선 2∼3점 사이에 많은 수험생들이 몰리는 현실을 감안하면 가산점부여는합격의 결정적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수험생들은 행정자치부 홈페이지 게시판에 “직무유기하는 행정자치부는 각성하라”,“당장 법률개정안을 올려라”는 등의 표현으로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를 반박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국가유공자 전부가 공무원 시험을 치르는 것은 아니다”,“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의 부분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점잖은 반박부터 “실력이 부족한 것을 탓하지는 않고 핑계만 대려느냐”,“이런 글 올릴 시간에 공부나 해라”는 등다소 신경질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7·9급 공무원 시험 합격자 중 국가유공자가 차지하는 비중은그리 높지 않다. 행정자치부 고시과 김형선 과장은 “지난해 7급 합격자 492명중 국가유공자는 12.6%인 62명,9급 합격자 1,348명중 10.5%인 142명이었다”면서 “이정도면 그리 높은 비율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수험생들의 이해를 부탁했다.올해 9급 세무직·검찰직 시험에서는 합격자 741명중 106명이국가유공자였다. 그러나 논란이 거듭되면서 일부 수험생들은 ‘국가유공자 가산점철폐 국민운동본부’를 구성,정보공개청구와 행정심판,행정소송,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할 태세다. 하지만 이들이 단지 폐지만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대안도 내놓고있다. 한 수험생은 “유공자 본인에게는 3%의 가산점을 주고 응시하지 않는 경우자녀중 1명에 한해 3% 가산점을 주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고 제안했다.또한 수험생은 “10% 가산점은 군복무 가산율이었던 5%, 3%와 형평성을 맞추기위해 책정한것으로 안다”면서 “군복무 가산점이 없어진 마당에 5%만 주는것이 더욱 합리적인 비례원칙이 될 것이다”고 대안을 내놓았다. 3년 군복무 뒤 13년째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말단 공무원이라고 밝힌 한네티즌은 “속상하고 불만스러운 것은 이해하지만 우선 현실(법)을 인정해야한다”면서 “이런 문제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만큼 여론수렴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행정포커스/ 농업인 후계자 육성

    *효과와 문제점. 농업인 후계자 육성제도는 기존 농업인의 이농(離農)을 억제하는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도 얻었지만 신규 농업인력을 육성하는 효과는 미흡했다. 기존 농업인 지원과 신규 인력양성이라는 서로 다른 목표를 하나의 정책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다. ?문제점= 후계자 선정연령 기준이 점차 높아진 게 기존 농업인에게 유리한요인으로 작용했다.제도를 도입한 81년에는 30세 이하로 자격요건이 까다로웠지만 82년에는 35세 이하로,92년에는 40세 이하로 각각 조정됐다.92년 이후 선정된 농업인 후계자중 73.8%가 31세 이상이다.후계자 선정연령이 점차상향조정되면서 대부분 영농정착기에 들어선 기존농민이 선정됐다는 얘기다. 선정기준 자체도 기존 농업인에게 유리하다.영농경력,영농기반,영농정착의욕 등 기존농업인에게 유리한 항목이 700점 만점에 400점이다. 또 2,000만∼5,000만원(평균 3,000만원)의 1회성 지원에 그쳐 신규농업인의 영농정착 자금으로는 부족한 편이다.산업기능요원,농업인후계자 육성제도와 농업관련 전문학교 등 신규인력교육훈련체계와의 연계성도 미흡하다.산업기능요원중 군복무를 대신한뒤 후계자로 선정돼 영농을 지속하는 비율은 40%를 밑돈다.사업계획 심사가 형식적이고 차별성이 약해 ‘나눠먹기식’의 자금배분도 이뤄졌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개선방향=정부가 농업인 후계자 육성사업의 실효성을 보다 높이려는 대책을 마련한 것은 이런 문제점 때문이다.당초의 취지대로 신규인력 육성중심으로 개편하는 게 주 내용이다.내년부터 35세 미만의 정예 신규인력 육성사업을 분리해 별도의 지원사업을 추진하려는 게 이런 맥락에서다. 내년에는 1,000명,오는 2006년에는 1,500명을 35세 미만의 신규인력으로 채울 방침이다.농업관련 학교 졸업자,산업기능요원,영농승계자,귀농자 등 신규인력에 대해서만 별도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지원하는 체제다.이렇게되면 기존 농업인에 대한 지원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농업인 후계자에 대한 총 지원예산은 한정돼 있는 탓이다. 또 신규농업인에 대한 지원금액도 2,000만∼8,000만원(평균 6,000만원)으로 기존농업인보다 평균 3,000만원 정도 늘려주기로 했다.신규농업인이 정착해 뿌리를 내리려면 아무래도 기존농업인보다는 자금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에서다.지원하는 금리조건도 신규인력에 대해서는 연 4%로 기존 농업인의 5%보다 우대하기로 했다. 또 농업인후계자가 되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에는 농업기술센터 등 전문가의 조언을 거치도록 보다 체계화하기로 했다.우수한 후계자는 명예가 있는 ‘농업 기능장’으로 선정해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획예산처 김용현(金龍賢) 투자관리과장은 “지금까지는 사업계획을 작성하거나 심사할 때 전문가의 컨설팅 기능이 미흡했지만 앞으로는 전문가의 조언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등 보다 체계적으로 농업인후계자 제도를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과수원 운영 농업인 후계자 최돈식씨. “농촌을 살리기위해서는 1회성 재정지원보다는 제도개선을 통한 근본적인농업지원정책이 필요합니다”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에서 벼농사와 함께 화훼,과수원을 운영하는 농업인후계자 최돈식(崔敦植·41한국농업경영인 춘천시연합회 정책실장)씨는 장래성없는 우리 농촌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정부의 일관성 없는 농업정책과 농업인후계자에 대한 1회성 지원이 어려워진 농촌을 더욱 희망이 없는 터전으로 몰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농촌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농민들은 점점 쌓여가는 빚더미에질식할 지경이다.젊은이들을 농어촌에 머물게하며 피폐해가는 농어촌을 살려보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농업인후계자 제도는 지속적인 관리 부족으로 제대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씨가 지난 89년 농업인후계자로 지정될 당시만해도 젊은이들 사이에 괜찮은 농촌정착제도로 경쟁률도 높았다.대학을 나온 최씨도 신청 3년만에 후계자로 지정될 정도였다. 그러나 후계자지정 당시에만 5,000만원의 저리융자가 가능할뿐 더 이상의 지원책과 사기진작책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있다. 나름대로의 비전과 의욕을 가지고 농촌에 정착하려는 젊은이들이 정착 초기의 지원외에 이렇다할 지원을 받지 못해 중도하차하는 사례가 최근 부쩍 늘고있다.가능성 있는 농업을 펼쳤지만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이 절실한 대목이다. 이같은 사정으로 춘천시만 해도 지난 3년간 18명이 스스로 농업인후계자를포기했다.최근에는 춘천시 서면 금산리에서 40대 농업인후계자가 8,000만원의 빚에 시달리다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기도 했다. 후계자들 스스로가 사기를 높이기 위해 농업경영인으로 호칭하며 행정당국에 명칭을 바꿔 줄 것을요구하고 나서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최씨는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 농업발전기금이라도만들어 저리 융자를 통해 후계자들에게 안정된 농업투자를 도와야 한다는 주장이다.일본 등 선진국들이 도입하고 있는 작물휴식년제 등을 도입해 농산물 가격 안정을 보장해 주는 것도 시급하다는 의견도 냈다. 최씨는 “농촌을 지키려는 젊은이들이 더 이상 떠나지 않도록 농업인후계자 제도의 개선을 포함해 근본적인 농촌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후계자 설문조사. ‘대전충남 발전연구원’이 최근 농업인후계자 234명,일반농업인 34명,담당 공무원과 농협 관계자를 비롯한 실무자 36명 등 모두 304명을 설문조사를실시했다. 농업인후계자 제도와 관련,후계자로 선정된 이후 사업을 성공적으로 보는응답자는 19.2%에 불과했다.무리한 영농규모 확대로 빚만 늘었다는 비율은 29.9%,영농규모는 확대됐지만 수익은 별로 차이가 없다는 비율이 41.9%였다. 사업에 실패했다는 응답도 2.5%였다. 후계자들을 대상으로 후계자 선정인원과 지원금액이 적당한지를 알아봤다. 선정인원은 줄이고 지원금액은 늘려야한다는 후계자들이 58.1%로 가장 많았다. 더 이상 인원을 확대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9.4%였다.반면 인원을 더욱 늘려야한다는 의견은 14.5%,현행 유지는 10.3%였다. 후계자 육성사업이 신규인력 육성에 도움이 되는냐는 질문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된다는 비율은 33.8%였다.조금 도움이 된다는 40.2%,그저그렇다는 18.8%였다.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응답도 6.8%였다. 일반 농업인들은 농업인 후계자들이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서는 기여하는 게 별로 없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농업인 후계자들의 지역내 역할과 관련해 일반농업인중 26.5%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일반농업인과 큰 차이가 없다는 쪽도 55.9%나 된다.부정적인 반응이 80%를 넘는 셈이다.많은 역할을 한다는 2.9%,그럭저럭 역할을 하고 있다는 쪽은 14.7%다. 하지만 공무원을 비롯한 실무자들의 평가는 다르다.농업인 후계자들의 지역내 역할에 대해 실무진중 42.8%는 아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그럭저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쪽도 34.3%다.긍정적인 쪽이 80%가까이된다. 조사를 한 충남대 경제학과 박진도(朴珍道) 교수는 “신규농업인에게 자금지원을 늘리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농업인 후계자 육성사업. 지난 81년 영농 정착의욕이 강한 우수한 인재의 농촌정착을 유도하고 기술농업을 선도해 나갈 농업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농업 노동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다 고령화로 농촌사회에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에서다. 농림업 취업인구중 60세 이상은 70년만 해도 6.4%에 불과했지만 80년에는 11.2%로 급증했다. 이처럼 산업화로 젊은 인력이 농촌을 떠나 농촌사회가 고령화되는 현실에서 농촌의 농업노동력을 유지하려면 최소한의 신규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후계자 육성사업을 하게됐다.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19년간 10만9,850명의 농업인 후계자가 나왔다.올해에는 모두 5,000명의 농업인후계자를 선정할 계획이라 20년간 약 11만5,000명의 농업인 후계자가 나온다. 지난해까지 정부는 모두 1조7,516억원을 연 5%,5년거치 10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대출해줬다. 올해의 지원금액 1,500억원을 합하면 20년간 약 1조9,000억원을 농업인 후계자에게 저리로 지원해주는 셈이다.주로 영농 기반조성 및 축사 등 시설현대화에 필요한 자금이 지원된다.운영비로 사용할 수는 없다. 80년대 초반에는 500만∼700만원을 지원해줬으나 90년대에는 2,000만∼5,000만원으로 늘어났다.지난해까지의 평균 지원금액은 1,590만원이다. 곽태헌기자
  • 국민의 정부 여성정책/ 법‘제도 정비

    *중간점검·과제. 최근 백경남(白京男) 여성특위위원장은 성폭력·가정폭력 방지와 성차별 구제 개선위원회 등을 신설하고 정보화교육 등 인적자원 개발업무에 초점을 맞춰 여성특위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작고 강한’ 여성부를 만들겠다는의지다. 국민의 정부는 여성인력 30% 할당제,여성부 신설 등 보다 선진적인 여성정책을 내세우며 출범했다.대통령직속의 여성특위는 여성부로 가는 길목에서탄생됐다.여성특위는 각 부처에 신설된 여성정책 담당관실의 의견도 수렴하며 나름대로 여성관련정책을 조율하고 있다. 특히 지난 98년 연말 국회운영위를 통과한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 제정안은 여성계를 흥분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IMF체제라는 복병을 만난 한국의 여성정책은 순탄치않았다.많은 여성들이 고용불안,대량 실직사태 속에서 큰 시련을 겪었다. 특히 기혼여성들은 여성 우선정리해고 방침에 따라 해고 1순위에 올랐다.또 7∼9급 공무원시험 때 군복무자에게 3∼5%의 가산점을 주는 제도는 지난해 위헌판결로 일단 폐지됐지만 한동안여성차별의 상징으로 논란이 되기도했다. 지난해 발표된 한 여성정책 관련 보고서에서는 이같은 일련의 사태로 남녀평등 의식이 오히려 후퇴한 것이라고 비평하기도 했다. 여성지위 향상정책과 관련 법제정과 제도 정비 측면에서는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남녀평등 의식의 확산과 법률·제도의 실천 측면에서는 미흡했다는평이다. 지난 98년 정부 각 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은 12.4%로 목표율인 20%에 못미쳤으며,상위직 공무원의 여성채용목표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관리직은 3.2%에불과하다. 지난 16대 총선에서는 비례대표 여성할당제가 명시되고 지역구 여성의원 5명이 당선되는 등 정치권에서 여성계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아직 273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여성의원은 16명으로 전체 5.9%에 불과한 수준이다. 박숙자(朴淑子) 국회 여성정책 연구위원은 “하위직이나 여성채용면에서는여성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시도와 그 실효성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면서“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야로 여성인력을 확대시키기 위해보다 전문화되고 다양한 정책개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여성정책 변천사. 역대 한국의 여성정책에서는 ‘구호성 총론’이 난무(亂舞)하고 있음에도총론을 풀어갈 각론도,정책 집행의 의지도 찾기 힘들다. 60∼70년대 박정희(朴正熙)정부 때는 경제개발의 필요성으로 여성정책이 자리잡았다. 이후 80년대 중반까지 군사정권의 독재에 대항해야 한다는 민주화의 절대가치에 묻혀 ‘여성’을 내세운다는 것은 제도권에서도,재야운동권내에서도‘사치’였다. 83년 여성문제 전담기구인 여성개발원의 설립과 85년 여성발전 기본계획과남녀차별 개선지침을 국가 시책으로 채택했다.그러나 대부분 구두선(口頭禪)에 그쳤다. 90년대부터 여성의 주체성 정립과 본격적인 사회진출이 두드러졌다.91년 영육아보육법,93년 성폭력특별법,96년 여성발전기본법,97년 가정폭력방지법,98년 동성동본 금혼규정 위헌,99년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 등으로여성의 영역을 사회적으로 뒷받침했다. 김영삼(金泳三)정부 때는 여성발전 기본법을 만들고,여성사회참여 10대 과제를 선정했다.그동안 여성정책의 주무부서가 없었던 점도 법과 제도에 대한 집행 의지의 박약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지난 88년 정무 2장관을 두었으나 입법권은 물론 다른 부처에 행정명령조차 내릴 권한이 없어 유명무실했다. 현 정부들어 정무 2장관제를 폐지시키고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교육부 등 5개 부처에 여성정책 담당관을 신설하는 등 진전을 보였다.그리고 여성부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여성특별위 白京男 위원장. “21세기는 지식정보화 사회입니다.급변하는 산업구조에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동참할수 있도록 전문인력 양성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7일로 취임 1달째를 맞는 백경남(白京男)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요즘 마음이 바쁘다.평생 교수로서 쌓아온 사회과학이론을 어떻게 여권신장이라는현안과 접목시킬 것인가에 골몰하는 중이다. 지난해 유엔개발계획(UNDP)통계에 의하면 한국의 여성권한 척도는 세계 174개국중 78위.16대국회에 늘어났다지만여성의원 비율도 겨우 5.86%로 하위권인 90위 수준이다. 다행히 ‘국민의 정부’에서 비례대표 여성후보 30%할당제 도입,여성공무원채용 목표제 확대 등 정부차원의 노력이 활발해졌다. 그러나 우리나라 여성권익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강력한 여성부가 신설되어야만 한다는 것이 백 위원장의 신념이다. “남녀차별 성희롱 문제 등을 해결하려면 단순한 권고만으론 안됩니다.여성부에 시정명령권,법률 제정권이 반드시 확보돼 효율적으로 정책기능을 집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백위원장이 반드시 이루고 싶은 숙원은 사회각계의 간부진과 중간층에 여성인력이 포진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동등한 자격을 가졌다면 같은 기회를 부여해야 마땅합니다.남녀가 동등한 파트너로서 마음껏 능력을 펼 수 있도록 보육시설 확충,취업 차별 금지 등국가적 뒷받침이 시급합니다” 여성특위는 여성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정통부,과기부 등과 구체적 프로그램을 협의중이다. 이밖에 16대국회 여성특위가 구성되면 여성관련 법,제도 제정 및 개선을 위해 당정간의 긴밀한 협력관계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단체들에 여성발전기금 지원을 확대하고 생활의식개혁,정치참여 활성화운동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공동협력전선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허윤주기자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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