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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울산 군부대 연습용 수류탄 화약 터져”

    軍 “울산 군부대 연습용 수류탄 화약 터져”

    “1600발 분량 화약 보관한 곳… 원인 알 수 없는 점화원 접촉” 탄약 관리병 상대 경위 조사 13일 울산 북구 신형동 53사단 예하 예비군훈련부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현역 병사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부대에 쌓아둔 연습용 수류탄 폭약이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군은 “탄약관리병이 연습용 수류탄 1500∼1600발을 해체하고 나서 그 안에 있던 많은 분량의 화약을 폭발 지점에 모아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 화약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점화원과 접촉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탄약관리병이 이 부대에서 올해 여름 소진해야 할 연습용 수류탄 1500∼1600발을 해체하고 그 안에 있던 화약을 따로 모두 모아 보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연습용 수류탄 1발에 든 화약의 경우 소량으로 폭발력이 크지 않지만, 다량의 화약이 모이면 상당한 폭발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가지 전투장 모형(조립식 패널)은 폭발 당시 비어 있었을 뿐 아니라 폭발이나 화재를 일으킬 만한 인화성 물질은 없었다. 따라서 군은 훈련장 내 시가지 전투장 구조물 안에 모아뒀던 수류탄 화약이 어떤 점화원에 의해 터졌고, 당시 구조물 옆을 지나던 23명의 병사가 다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군 폭발물처리반이 조사에 나섰지만, 별도로 분류된 화약만 터졌고 수류탄 파편 등 잔해는 없었다. 이에 따라 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협조를 구해 조립식 패널에 묻어 있던 잔류 화학물질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폭발 원인을 찾고 있다. 군은 탄약관리병을 상대로 연습용 수류탄 화약을 별도로 모아둔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이모(20) 병사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오른쪽 발목이 부러져 울산대병원에서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박모(21) 병사는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모(20)·박모(20)·신모(20) 병사 등 3명도 얼굴이나 손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어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시티병원으로 간 15명은 가벼운 화상과 고막파열 의심 증상을 호소해 부산국군병원으로 다시 후송돼 진료와 치료를 받았으나 고막 파열 환자는 없었다. 한편 이날 사고가 난 부대 입구에는 장병들의 부모와 조부모, 삼촌 등 10여명이 아들과 손자, 조카의 안부를 묻는 등 가슴을 졸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박쥐에 물려 광견병 감염…페루 군인

    박쥐에 물려 광견병 감염…페루 군인

    남미 아마존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박쥐도 조심할 필요가 있겠다. 페루 보건부는 6일(현지시간) "아마존 지역에 배치된 군인들이 박쥐에 물려 일부가 리마의 군인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박쥐의 공격을 받은 군인은 모두 16명이다. 박쥐에 물린 군인 2명은 광견병에 감염됐다. 또 다른 1명은 뇌염 증상을 보여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3명은 광견병 백신을 맞고 의료진의 관찰을 받고 있다. 군병원 관계자는 "아직 증상이 나타나진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박쥐의 공격을 받은 군인들을 모두 관찰대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인들이 무더기로 박쥐에 물리고 일부는 광견병에 걸리자 페루 보건부는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보건부는 카미세아 지역에 2500명분 광견병 백신을 헬기로 공급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카미세아에는 아마존에서 안데스까지 이어지는 가스관이 있다. 군인들이 박쥐의 공격을 받은 곳은 가스관이 시작되는 아마존 지역이다. 페루에선 야생동물을 통해 광견병에 걸린 경우가 올 들어 유난히 많았다. 보건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11개월 동안 페루에서 박쥐 등 야생동물에 물려 광견병에 걸린 230명에 이른다. 보건부 관계자는 "어린이의 경우 광견병에 걸린 박쥐에 물려 사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주로 아마존 지역에 사는 원주민 어린이들이 광견병에 걸린 박쥐의 공격으로 사망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포토] 임기도 얼마 안 남았군…

    [포토] 임기도 얼마 안 남았군…

    29일(현지시간) 밤 미국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군병원에 다녀온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된 백악관 집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백진의원 “소방공무원 연 300명이상 공상... 소방병원은 왜 없나”

    서울시의회 성백진의원 “소방공무원 연 300명이상 공상... 소방병원은 왜 없나”

    국민안전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소방공무원 공사상자 수가 총 1,632명에 달하고, 전체 공사상자 중 60%가 화재진압, 구조, 구급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특별시의회 성백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이 전문적인 소방병원 건립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성백진 의원은, 특수직군 종사자의 의료지원 상황을 살펴 볼 때 경찰공무원은 독자적인 경찰병원을 운영하고 있고, 군인은 전국 16개 군병원에서 의료지원을 하고 있어 그들에 대한 체계적인 진료 및 치료 등 체계적인 관리가 되고 있는 반면, 소방의 경우 소방병원의 부재로 개인별로 병원을 지정하여 진료를 받기 때문에 소방공무원이 부상을 당하고 어떠한 질병에 취약한지를 전혀 알 수가 없어 통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로 인해 체계적인 관리가 안 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국립경찰병원을 비롯해 일부 지자체에 소방전문치료센터(전국 67개소)가 있기는 하나 서비스 수준이 요구 수준을 만족하지 못하여 이용율이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소방공무원의 최근 5년간 공사상자 총 1,632명 중 화재진압 도중 사고를 당한 공사상자가 전체 25.6%인 420명에 달하고, 최근 5년간 순직 소방공무원도 전국적으로 27명이나 되는 등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진료와 치료가 가능한 전문 소방병원 건립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성 의원은 지역에서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소방공무원들을 볼 때마다 그분들이 겪고 있는 육체적, 심적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소방병원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소방병원이 건립되면 의용소방대원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군 1만명 시대 출산 가능 군병원은 ‘0’

     여군 1만명 시대를 맞았지만 분만실과 신생아실이 마련된 군 병원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군병원 내 산부인과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군 병원 중 산부인과 진료가 가능한 곳은 8곳(수도, 고양, 양주, 일동, 춘천, 홍천, 강릉, 서울지구)이었다. 하지만 해당 병원에도 분만실과 신생아실은 마련되지 않았다.  또 여군이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때 의사의 성별을 선택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 과목이 설치돼 있는 8개 병원에 진료를 담당하는 군의관은 각 1명씩 총 8명이었으며, 모두 남자 의사였다.  여군이 늘어나면서 산부인과 진료 건수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최근 3년간 군 병원 별 산부인과 외래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총 3717건으로 2014년 1084건, 2015년 1420건, 2016년 8월 기준 1213건으로 집계됐다. 8개 군병원 중 가장 많은 산부인과 진료 이루어진 병원은 수도(1352건), 일동(551건), 고양(384건) 순이었다.  김 의원은 “여군 1만명 시대에 들어섰지만 군 병원은 여전히 여군을 배려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군병원 내 산부인과 여 군의관을 늘리고, 다른 9개 군병원에서도 산부인과 진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의료 자격증 없는 의무병이 전신 마취 주사까지…묵인하는 軍

    의료 자격증 없는 의무병이 전신 마취 주사까지…묵인하는 軍

    최근 군 병원에서 조영제 대신, 에탄올을 주사해 병사 팔이 마비된 것을 비롯해 황당한 의료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임상경험이 짧은 군의관과 간호장교, 의료 자격증이 없는 의무병이 수술 보조는 물론 전신 마취제까지 투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TV조선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한 국군병원에서 정형외과 의무병으로 복무했던 박모씨는 대학에서 물리치료학을 전공했다는 이유로 매일 수술방에서 보조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방에 들어가려면 간호사나 조무사 자격증이 필요했지만 인력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의무병이 주사를 놓는 것은 불법이지만, 전신 마취제까지 투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전역한 김모 씨는 “수술방에 간호장교가 없어서 의무병이 다 했다”면서 “전신마취제 같은 걸 의무병들이 놨다”고 말했다. 군의관 역시 의무병에게 의료행위를 지시하면 의사면허가 중지되는 불법행위지만, 국방부는 전문인력 부족을 이유로 눈 감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의무병 가운데서 의료 관련 면허나 자격증 소지자는 단 9%. 국방부는 오히려 의무병들이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뇨병 훈련병에 방광염약 처방한 비뇨기과 군의관 ‘무죄’ 이유는?

    당뇨병 훈련병에 방광염약 처방한 비뇨기과 군의관 ‘무죄’ 이유는?

    당뇨병을 앓던 훈련병에게 방광염 치료제를 처방해 이틀 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뇨기과 의사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오윤경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의사 이모(38)씨에게 지난 24일 무죄를 선고했다. 이씨는 한 국군병원 비뇨기과 군의관으로 근무하던 2014년 1월 피부·비뇨기과 진료실에서 훈련병 A(당시 20세)씨를 진료했다. 당시 육군 신병교육대대 훈련병이었던 A씨는 훈련 기간에 자주 소변이 마려워 이씨에게 진료를 받았고, 당뇨병 의심결과가 나왔다. 이씨는 A씨에게 “당뇨병 증상이 있냐”고 물었는데 A씨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씨는 과민성 방광염으로 진단한 뒤 방광염약 처방과 내과 진료를 권했다. 그러나 A씨는 내과 진료를 받지 않고 부대로 복귀했고, 이틀 뒤 계속 잠에 취한 모습을 보이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국군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병명은 당뇨병성 케톤산증, 호흡곤란증후군 등이었다. 검찰은 “이씨는 소변검사 결과 A씨의 당뇨병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혈액검사를 하거나 내과에 진료를 의뢰하거나 적어도 당뇨병 증세와 요양방법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데 이를 게을리해 A씨가 숨졌다”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A씨를 기소했다. 하지만 오 판사는 “당뇨병성 케톤산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당검사, 혈액 및 소변 검사, 동맥혈 분석 등이 필요하다”면서 “비뇨기과 전문의가 소변검사 결과를 놓고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곧바로 진단하는 것은 통상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오 판사는 “비뇨기과 의사가 소변검사 결과로 환자에게 내과 진료를 권고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업무상 과실치사가 증명되지 않아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군병원 간부에 이어 병원장까지…부하 여군 성추행으로 ´징계´

     경기 지역의 한 국군병원 간부가 성추행 혐의로 최근 군 검찰에 기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장교인 윤모 중령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2차 회식 장소인 노래방에서 부하 여군과 여성 군무원 6명을 껴안거나 몸을 만지는 등 추행하고 성희롱 발언도 여러 차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중령은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로 보직해임 됐고, 오는 9월 재판을 받게 됐다.  그런데 이 병원의 병원장인 김모 중령도 지난달 초 여군 대위를 성희롱한 사실이 밝혀져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6월 중순 윤 중령의 성추행 피해자가 감찰관에 신고하면서 혐의가 드러나 병원 조직이 발칵 뒤집한 상황에서 병원장이 부하 여군을 성희롱 한 것이다.  국군의무사령부는 2차 야간 회식을 자제시키고 전국 14개 국군병원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술취한 남자 부사관 노래방에서 여자 장교 흉기로 찔러 중상

    술취한 남자 부사관 노래방에서 여자 장교 흉기로 찔러 중상

    술에 취한 남자 부사관이 여자 장교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체포된 부사관은 즉시 헌병대에 인계됐다. 19일 중앙일보는 국군의무사령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피해를 입은 여자 장교가 허벅지에 다발성 신경 손상을 입고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국군의무사령부 소속 강원 홍천병원 의무부사관과 소속 장교 10여 명이 술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병동을 담당하고 있는 의무부사관 이모(24) 중사와 후임인 하사 A씨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군 관계자는 “후임 부사관이 선배에게 왜 이렇게 함부로 하시냐는 말에 이 중사가 자존심이 상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식사가 끝나고 일행들은 근처 노래방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이날 밤 12시쯤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갔던 이 중사가 흉기를 들고 노래방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 중사는 노래방 안에서 후임 A씨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A씨는 배에 상처를 입고 도주했다. 병원 인사장교 B(24·여) 중위는 화장실에 갔다 오던 중 이씨와 마주쳤다. 이 중사는 B 중위의 허벅지 등 여러 곳을 찔러 중상을 입혔다. 상황은 노래방에 함께 있던 군무원이 이 중사를 제압하면서 마무리됐다. 경찰이 출동해 이씨를 체포해 헌병대에 인계했다. 이씨는 상해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국군의무사령부 관계자는 “당시 술값 시비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사법처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지난 6월 육군 병장이 군 병원에서 주사를 잘못 맞아 한쪽 팔이 마비되는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최근 유부남인 국군병원장 중령이 미혼의 여군 대위에 성희롱을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해 군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병원 갔다가…육군 병장, 엉뚱한 주사 맞아 왼팔 마비

    목디스크 치료를 위해 군 병원을 찾았던 육군 병사가 엉뚱한 주사를 맞아 왼팔이 마비되는 의료사고가 발생해 군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청평 국군병원 소속 군의관 A대위가 목디스크 치료를 위해 지난 6월 내원한 김 모 병장에게 약물을 잘못 투여해 왼쪽 팔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군 의무사령부 감찰조사 결과, A대위는 소독용 에탄올을 수술용 조영제로 오인해 김 병장에게 잘못 주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대위는 간호장교 B대위가 에탄올을 조영제로 착각해 잘못 가져왔지만 확인 없이 주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A대위와 B대위를 군 검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라며 “수사결과 잘못이 확인되면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병장은 사고 직후 수도병원으로 후송됐다가 현재는 휴가를 받아 민간병원에서 재활치료 중이다. 김 병장은 곧 의병 제대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신경이 손상돼 왼팔이 마비된 김 병장에게 군인 장애 보상 2급 판정을 내리고 보상금 1천여만 원과 전역 후 6개월간 치료비 지원을 결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치료비 지원기간이 지난 이후에도 보훈병원과 연계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유사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의무사령관에 의한 특별교육 및 점검활동이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원 전방부대서 육군 상병 연병장 뛰다 갑자기 쓰려져 사망

    강원 전방부대서 육군 상병 연병장 뛰다 갑자기 쓰려져 사망

    강원 지역의 한 전방부대에서 육군 상병이 부대 연병장을 돌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2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8시 10분쯤 강원 화천의 모 부대 소속 임모(21) 상병이 일과 후 자유시간에 연병장에서 구보를 하다가 쓰러졌다. 사고 당시 임 상병은 자전거를 탄 같은 계급의 후임병과 함께 연병장을 돌고 있었고, 인근에서 담배를 피던 7~8명의 병사들이 현장을 목격했다. 임 상병은 곧장 춘천 국군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2시간여 만인 오후 10시쯤 숨을 거뒀다. 임 상병이 소속한 부대는 사고 당일 폭염으로 인해 야외 활동을 자제했고 온열지수가 낮아진 이후에 옥외 활동을 하도록 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휴일 자유시간에 체력 관리를 한다고 연병장을 뛰다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안다”며 “의사의 검시나 진단에 의한 사망원인은 급성 심정지로 인한 심장마비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사고 직후 외국에 있던 임 상병의 유족들에게 사고 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부대 관계자 및 목격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신속한 조처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운동 전 마셨던 음료수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넘기고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흉부의 외상을 조사하는 등 최종사인에 대한 수사는 계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유족들은 부검 없이 오는 3일 영결식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화천의 다른 부대에서는 지난달 19일 A(22) 상병이 부대 내 생활관 4층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군 당국은 “A상병이 라이터를 빌린 후 흡연장소인 옥상으로 올라갔다”는 동료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투신이나 실족 등 가능성에 염두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수사결과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인도서 표범이 마을 공격…3살 어린이 포함 10명 부상

    인도서 표범이 마을 공격…3살 어린이 포함 10명 부상

    인도에서 야생 표범이 마을을 습격하는 사건이 또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 주의 한 마을에 야생 표범이 주민들을 공격해 3살 소년을 포함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표범이 나타난 고라크푸르 시는 네팔 및 중국과 경계를 이루는 접경지역으로 평소에도 표범의 출몰이 잦은 곳이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는 집으로 들어간 표범을 마을 사람들이 작대기를 들고 내쫓는 모습과 표범의 공격에 혼비백산 해하며 도망치는 주민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날 표범의 공격으로 삼촌 무릎에 앉아있던 3살배기 어린아이와 경찰 2명을 포함 총 1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야생 표범은 성난 마을 주민들에 의해 포획됐으며 인도 산림국은 표범이 포획 과정에서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밝혔다. 우타르프라데 주 메루트에서는 지난 4월 공사 중인 육군병원 건물에 야생 표범이 나타나 주민들을 공격한 바 있다. 한편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동물의 서식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먹이를 찾아 민가를 습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dailymail.co.uk / TV5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헤밍웨이 고교시절 첫사랑에게 쓴 편지 발견

    헤밍웨이 고교시절 첫사랑에게 쓴 편지 발견

    고향 도서관 과제물 뭉치서 찾아 “비할 데 없는 당신의 우아함과 오감을 만족시키는 사랑스러움, 아름다움이 저를 바보로 만들었습니다.” 미국의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가 100년 전인 고교생 시절 첫사랑에게 쓴 편지글이 뒤늦게 발견됐다고 시카고트리뷴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작가인 로버트 엘더(40)가 지난 10일 출간한 ‘헤밍웨이의 묻힌 이야기: 오크파크의 헤밍웨이 기록물에서’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헤밍웨이가 태어나고 자란 시카고 외곽 오크파크의 공립도서관에서 그의 고교 시절 과제물 뭉치가 발견됐고 그 속에 열정적인 시가 섞여 있었다. 엘더는 처음에 이 글을 시 작문 숙제 초안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글 속에 “제가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문장과 ‘아넷’이라는 이름을 발견하고 연애편지라고 확신했다. 헤밍웨이는 “당신과 함께라면 지옥에라도 기꺼이 갈 수 있습니다”라고 썼다. 엘더는 여러 경로를 수소문해 편지 속 아넷이 헤밍웨이의 고교 1년 후배 아넷 데버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넷은 헤밍웨이가 오크파크 고교 재학 시절 1년 후배로 당시 교지와 졸업앨범을 함께 만들었다. 하지만 헤밍웨이와 아넷의 관계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헤밍웨이는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8년 5월 자원입대해 이탈리아 전선에 참전했고 밀라노의 육군병원에서 일곱 살 연상인 간호사 아그네스 포 쿠로프스키(당시 26세)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나라 사랑 3代… 이순득家 16명 복무 기간만 596개월

    나라 사랑 3代… 이순득家 16명 복무 기간만 596개월

    6·25 참전 노병 가문 大賞 영예 강신박씨 일가 국방부 장관 표창 할아버지부터 아들, 손자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친 일가 남성 16명이 모두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고 이들의 복무 기간을 합치면 596개월이나 되는 집안이 있다. 병무청은 27일 제13회 병역 명문가 시상식을 진행하면서 대통령 표창(대상)을 수상한 이순득(88)씨 집안의 사연을 소개했다. 병역 명문가란 1대부터 2대(자식), 3대(손자)까지 한 집안 남성이 모두 현역 군 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을 의미한다. 이씨 집안은 이씨는 물론 이씨의 장남인 이재석(1989년 사망), 5남 이재오(57)씨 등 아들 6명, 장손 이창진(40)씨 등 손자 9명이 모두 현역 군 복무를 마쳤다. 이씨 가족 남자 16명의 군 복무 기간을 합하면 596개월에 이른다. 이씨는 6·25 전쟁 중 입대해 1951년 2월 횡성 고지 전투에 참여했다가 중공군의 공격을 받아 팔과 왼쪽 다리에 관통상을 입고 부산 국군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는 전장의 전우들을 버리고 갈 수 없다며 수차례 의병 전역을 거부했으나 상부의 특명으로 전역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 병역 명문가로 선정된 집안은 이씨 집안을 포함해 560가문에 이른다.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은 고(故) 강신박씨 집안도 일가의 복무 기간을 합치면 319개월에 이른다. 강씨는 6·25 전쟁 당시 자원 입대했고 아들 강석춘(64)씨 등 4형제, 손자 5명 등 총 10명이 모두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빅투스 게임 금메달리스트가 해리 왕자에게 메달 건넨 사연

    인빅투스 게임 금메달리스트가 해리 왕자에게 메달 건넨 사연

     상이군인과 참전용사들의 체육대회인 인빅투스 게임 수영에서 금메달을 딴 미군 여군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영국 병원에 메달을 건넸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영국 해리 왕자의 제안에 따라 만들어져 올해로 두 번째다. 미국의 여군 상사 엘리자베스 마크스(25)는 이 대회 수영 네 종목에 출전해 모두 우승을 차지했는데 여자 자유형 100m 금메달을 해리 왕자로부터 수여받고는 그대로 돌려주며 뭔가 얘기를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13일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출신인 마크스 상사는 이 메달을 해리 왕자에게 건네며 케임브리지셔의 팹워스 병원 의료팀에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17세 때부터 미군에 복무해온 마크스 상사는 2010년 엉덩이를 다치면서 왼쪽 다리에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못하게 됐다. 지난 2014년 영국에서 열린 첫 대회 전야에 갑자기 폐에 이상을 느껴 졸도해 죽음 직전에 이르렀는데 팹워스 병원 의료진이 열흘 동안 코마를 유도한 덕에 독일의 미군병원에서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녀는 “그들은 완벽하게 제 목숨을 구해줬는데 전 영국에 충분한 감사를 표하지 못했다”고 해리 왕자에게 메달을 맡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런던 병원에 있을 때 순환계 장애가 왔는데 팹워스 병원 의료진이 체외막 산소화장치(ECMO·일명 에크모)로 생명 연장을 해줘 내 목숨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영국의 보건의료 체계인 NHS에 대한 찬사도 잊지 않았다. 마크스 상사는 ”고마워. 네게 끝내 제대로 보답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하지만 네가 해낸 일은 놀랍기만 해“라고 말했다.    팹워스 병원의 최고경영자(CEO) 대행인 클레어 트립은 마크스 상사의 성취와 따듯한 마음의 표시 모두 반갑기만 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 모두 엘리자베스의 건승을 기원하며 직접 감사의 표시를 할 수 있도록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로저 홀 박사는 의료진이 마크스 상사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그녀의 메달 기부가 “관대하고 기대하지 못했던 바”라고 반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폭행 시달리다 전역 당일 투신한 병사 “순직”

    폭행·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전역 당일 투신해 다음날 사망선고를 받은 병사가 1년 9개월 만에 순직을 인정받았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국방부가 이모(사망 당시 22세)씨를 순직자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육군 부대에서 근무하던 이씨는 전역 당일인 2014년 7월 10일 오후 10시 50분쯤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서 구조대는 오후 11시쯤 현장에 도착해 이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씨는 결국 사망했다. 병원 측은 이씨가 병원에 도착한 시간을 기준으로 시체검안서에 사망 일시를 11일 0시 4분으로 적었다. 군은 이씨의 사망 일시가 전역일을 기준으로 4분이 지났기 때문에 이씨가 군인이 아닌 민간인 신분이라며 전공사망심사를 하지 않았다. 인권위는 직권조사를 통해 “이씨가 욕설·가혹행위에 지속적으로 시달린 것이 투신의 중요한 원인이고, 병원 도착 시간을 사망 일시로 판단한 것은 부당한 측면이 있다”며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공사망심사를 하라고 국방부에 권고했다. 국방부는 인권위 권고에 따라 재조사를 벌여 지난달 19일 이씨의 사망을 순직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이씨는 부대 전입 후 18회 이상 선임병으로부터 암기 강요를 당했고 폭행·모욕 행위를 당한 정황이 발견됐다. 국군병원과 민간병원에서 5차례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도 확인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인도서 사람 공격하는 야생 표범 또다시 포착

    인도서 사람 공격하는 야생 표범 또다시 포착

    주택가에 표범이 나타나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네요. 14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최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州) 메루트에 나타난 야생 표범의 모습이 게재됐다. 공사 중인 육군병원 건물에서 튀어나온 표범이 한 남성을 공격하자 지역 주민들이 돌을 던지며 표범을 내쫓는다. 표범이 어슬렁 거리며 또다시 건물 밖으로 나오려 하자 남성들이 혼비백산해 하며 도망친다. 이에 앞서 인도에서는 지난 4일에도 마투라지역 카나우 마을에 야생 표범이 주민들을 공격해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2월에도 카르나타카 주 쿤달라할리 비브그요르 국제학교에 표범이 출몰해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동물들의 서식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먹이를 찾아 민가를 침입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영상= India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공무 중 다친 군인,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

    3월 30일부터 민간 진료비도 지원 의족 등 고가 보장구 무제한 제공 지난 3년내 민간진료 소급 적용 오는 3월 30일부터 직업군인(장교·부사관)은 전투 상황이 아닌 일반적인 공무 수행 도중 부상한 경우에도 군병원이 치료할 수 없는 경우 민간병원 진료비를 전액 지원받는다. 현재 민간병원에서 요양 중이거나 민간병원 진료를 받은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직업군인도 공무상 요양비 형식으로 치료비를 소급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지난해 6월 지뢰 폭발로 다친 곽모 중사가 민간병원 진료비를 자비로 부담한 사례가 알려진 뒤 군 복무 중 다친 장병의 치료비 지원체계가 미흡하다는 여론에 따른 조치다. 국방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장병 민간의료 지원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말 군인연금법 개정에 이어 오는 3월 30일부터 군인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공무 수행 중 부상한 직업군인은 공무상 요양 기간을 최대 2년까지 보장받고 필요한 경우 심의를 거쳐 1년 이하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며 “완치될 때까지 민간병원 진료비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직업군인은 전투 임무 수행 중 다친 전상자와 대테러작전 등으로 인한 부상자만 진료비를 전액 지원받았고 일반적인 공무 수행 중 부상한 경우 30일에 한해 진료비를 지원받았다. 의무복무대상자(징병)인 병사들은 이와 무관하게 민간병원 진료비를 전액 지원받았다. 군 관계자는 “지난 3년 이내, 즉 2013년 3월 30일 이후 민간병원 진료를 받고 공무상 요양비를 청구하지 않은 직업군인도 진료비를 소급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면서 “소급 적용으로 혜택을 받을 대상자는 400여명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군병원에서도 충분히 진료할 수 있는 부상을 당했으나 본인이 희망해 민간병원 진료를 선택했을 때도 진료비의 70%를 국가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엔 진료비의 70%인 건강보험공단 부담금을 당사자가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국가가 대신 내 본인 부담금이 30%로 줄어든다는 뜻이다. 이 밖에 공무수행 중 신체장애자가 된 직업군인은 앞으로 의족을 비롯한 보장구 착용 비용도 무제한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포그래픽]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예술치유

    [인포그래픽]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예술치유

    -국민 행복도 158개국 중 47위, 자살률 1위 등 한국 사회의 정신적 피로도 짐작-문화예술을 통해 불안과 우울증, 스트레스, 자살률 감소 등 긍정적 ‘치유’ 효과 가져와 지금 우리 사회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인한 물질만능주의, 소외계층 문제,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에 대한 이해 부족, 사람들의 정서적 유대 쇠퇴 등이 그 이유다. UN의 ‘2015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민 행복도는 세계 158개국 중 47위, OECD가 발표한 ‘최신 건강 보고서 2015’에서는 한국의 자살률이 1위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한국의 경제수준에 비해 국민의 행복도는 낮고, 정신적 피로도는 높음을 짐작케 한다. 이러한 사회현상으로 인해 최근 우리 사회 전반에서 정신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시대에 왜 ‘힐링’이 중요한 이슈이며 일상 언어가 되었는지를 살펴보면, 우리 누구나가 상처를 받을 수 있고 삶의 균형이 흔들릴 수 있음을 인정하기 시작하며 이를 건강하게 회복할 필요성 또한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심리적, 정신적 고통을 겪은 사람들을 위하여 예술을 통한 치유적 접근이 다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예술은 우리의 삶을 개선시키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예술을 통해 우리는 감성, 태도 등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며 정서적인 회복과 함께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도 도움을 받는다. 이는 예술이 우리의 정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치유’의 기능이 있음을 의미한다. 예술치유 프로그램은 전문적인 상담과 심리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내담자 내면을 읽고 예술을 통해 표현하게 함으로써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미국의 한 예술치유 관련 연구결과에 따르면 예술치유는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우울을 억제하며 스트레스 줄여주고 자살률을 감소시키는 등의 효과를 가져왔다. (세부내용 아래 인포그래픽 이미지 참고) 또한 2년 동안의 미술치료에 참여한 참가자는 자신이 말하지 못할 때 마다 미술이 자신의 목소리가 되어주었다고 말하였다. 이처럼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예술의 힘을 토대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학교폭력, 재난사고, 범죄 피해 등으로 인해 심리적 상처를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국군병원, 안산정신건강 트라우마센터, 도박문제관리센터, 소년원학교, wee스쿨/센터 등 다양한 기관과 시설에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총 77개 프로그램을 통해 약 790여명의 수혜자를 만나고 있다. 올해부터 시작된 문화예술치유 지원사업은 각 특화된 대상들을 위해 예술치료전문 학회,협회와 연계하여 상담,심리적 활동 기반에 미술, 음악, 연극, 무용의 예술적 기법을 적용한 소규모 그룹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치유적 효과는 예술 활동의 참여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은 상처받은 사람뿐만 아니라 가족,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일상생활에서부터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예방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www.arte.or.kr).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외상전문의 없는 군병원… 그들이 민간병원 찾은 이유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외상전문의 없는 군병원… 그들이 민간병원 찾은 이유

    지난해 6월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중 지뢰를 밟아 부상한 곽모(28) 중사와 지난 9월 수류탄 폭발 사고로 손목을 잃는 중상을 당한 손모(19) 훈련병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국방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곽 중사 치료비는 총 1950만원인데 건강보험 부담금 1200만원을 제외한 750만원을 자비로 부담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불모지 단체보험’ 급여 330만원을 이미 지급했고, 공무상 요양비와 맞춤형 복지 단체보험 보험금 신청도 가능하다는 입장인데요. 부대원과 지휘관 격려비로 1100만원을 전달했기 때문에 치료비 자비 부담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사실은 ‘부대원 격려비’는 국가가 내주는 돈이 아니라는 겁니다. 곽 중사의 어머니에 따르면 처음에는 부대 중대장이 급히 적금을 깨서 치료비 68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곽 중사의 어머니는 이후 자비로 그 돈을 갚았고 최종적으로 750만원을 쓰게 됐다는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지난 10월 29일 개정된 ‘군인연금법 시행령’이었습니다.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정부는 공무상 요양비 지급 기간을 기존 최대 30일에서 2년으로 대폭 늘리고 1년 단위로 연장 가능하게 했습니다. 곽 중사 가족은 군이 아군 ‘M14 대인지뢰’를 밟았다는 이유로 공무상 부상자인 ‘공상자’로 처리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군이 규정을 들어 적과의 교전 과정에서 부상한 ‘전상자’ 처리를 해 주지 않자 가족은 일단 군인연금법 시행령 개정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시행령에 소급규정이 없어 곽 중사는 예전과 같이 30일밖에 지원받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이 소급 내용을 포함한 군인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했기 때문에 앞으로 개정안 통과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손 훈련병의 의수 제작에 20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원금은 800만원에 불과해 또 비난 여론이 일었습니다. 엄지와 중지, 검지 세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의수도 제작비용이 2100만원인데 턱없이 적은 금액을 지원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정부와 군은 뒤늦게 의수 제작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연말까지 부상 장병 지원 대책을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자 가족, 군병원 치료를 거부한 이유는 많은 분이 곽 중사와 손 훈련병의 진료비 지원 문제에 관심을 보였는데요. 여기서 또 하나,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민낯을 드러낸 부실한 군 의료체계 문제입니다. 군은 지속적으로 군병원 진료를 권유했습니다. 그런데 손 훈련병 가족이 거부했습니다. 손 훈련병은 현재 대구 북구 학정동의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군은 “본인이 원해서 민간병원을 갔으니 건강보험 부담금 외의 진료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국군수도병원에 재활 기능이 갖춰져 있는데 왜 민간병원을 가느냐”는 타박으로 들릴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손 훈련병과 가족이 민간병원에서 계속 치료받고 싶다고 주장한 데는 주변에서 충분히 수긍할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손 훈련병은 최초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9시간가량 파편 제거 및 손목 수술을 받았습니다. 한 달 정도 치료를 받다가 “국군대구병원에서 심리치료와 부서진 치아 임플란트가 가능하다”는 군 관계자의 말을 듣고 대구병원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병원 분위기에 크게 실망했다고 합니다. 손 훈련병 어머니의 설명에 따르면 정신과 진료 결과 우울증 지수가 너무 높아 심리치료가 불가능하고 임플란트도 안 되니 수도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군병원에 대한 믿음이 깨졌습니다. 현실적으로 가까운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여러모로 좋은데 멀리 있는 군병원으로 가라는 얘기가 달갑게 들릴 리 없습니다. 실제로 손 훈련병의 어머니는 군의 권유에도 “대구병원과 다르다고 하지만 분위기는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 대구에서 경기도로 가면 혼자 남을 고1 딸은 어떻게 하느냐”고 반대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칠곡경북대병원으로 갔습니다. 곽 중사도 상황은 좀 달랐지만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곽 중사는 지난해 6월 사고 당시 급히 민간병원으로 갔다가 다시 국군춘천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지뢰 사고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져 강원대병원으로 다시 이송됐습니다. 골절 치료, 피부 이식 등 5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부대에 복귀한 상태지만 앞으로도 추가 수술이나 재활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외상 수술도 하지 못하고 여러 병원을 전전한 이에게 군병원에 대한 신뢰가 생길 리 없습니다. 지난 8월 북한군 목함지뢰에 양쪽 다리를 잃은 하재헌 하사도 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특수외상 수술이 가능한 전문의가 부족해 분당서울대병원으로 다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바 있습니다. 군의 부실한 외상 환자 치료 체계는 심각한 인력 부족에서 비롯됐습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전문계약직 의사 채용제를 통해 민간 전문의 180명을 모집하려 했지만 제도 시행 7년이 지난 현재까지 실제로 채용한 인원은 42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원자가 모자라 예산을 불용처리할 수밖에 없게 되자 정원을 줄이는 고육책까지 썼습니다. 현재는 정원이 56명이지만 이것마저 채우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심각한 외과 전문의 부족 현상… 왜 현재 수도병원에서 일하는 전문계약직 외과 전문의 연봉은 1억 1500만원입니다. 같은 경력의 의사가 수도권 사립대병원으로 옮기면 연봉이 1억 9000만원으로 올라가고 수술 시 인센티브까지 제공합니다. 국립대병원에서도 1억 5000만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군 전문계약직으로 채용한 전문의 42명 가운데 38명이 군 최상위 의료기관인 수도병원에 근무하고 있어 지역 거점 군병원은 외상 환자를 받을 여력조차 없습니다. 수도병원에서 근무하는 외상 전문의 가운데 총상이나 지뢰 사고 등 특수외상 수술이 가능한 외과 전문의는 1명, 흉부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 전문의도 각각 1명에 불과합니다. 외상 복원성형을 할 수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는 없습니다. 민간병원도 외과 전문의가 부족해 아우성인데 처우도 낮은 군 의료기관에 인력이 몰릴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2011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수도병원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간호인력도 서울시립보라매병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 벤치마킹 모델로 삼은 병원과 비교해 28.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군 의료체계 돌아보고 철저히 점검해야 국방부는 1000억원을 들여 수도병원 내부에 분당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국군외상센터(가칭)를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10명을 파견하고 100병상 규모를 갖춘다고 합니다. 2018년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로 정부 내부에서도 마찰이 일었습니다. 당장은 센터 건립에 목매야 할 상황이어서 수술 기능도 갖추지 못한 지역 거점 군병원은 기능을 강화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원칙적으로 사고나 전투로 부상을 입은 장병은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환자와 가족들이 군병원을 거부하는 이유 또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무료로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으니 군병원으로 오라”고 독촉하기 전에 국민들의 싸늘한 민심을 돌아봐야 합니다. 군병원에 예산을 투입하기 어려워 환자를 민간병원으로 보내고, 규정이 미비해 진료비 전액을 부담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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