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군무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36
  • 실종 육군 일병 사인은 익사…화장실조차 없는 열악한 해안초소

    실종 육군 일병 사인은 익사…화장실조차 없는 열악한 해안초소

    ’실종 육군 일병 사인은 익사’ 실종 육군 일병 사인은 익사로 밝혀졌다. 화장실조차 없는 해안초소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육군31사단은 24일 중간수사 발표에서 23일 전남 목포 북항 인근 바다에서 발견된 이모(22) 일병의 사인이 익사라고 밝혔다. 발견 당시 이 일병은 전투조끼와 탄띠, 야전 상의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육군은 23일 이 일병의 부친과 전남경찰청 과학수사팀, 군의관 등이 입회한 가운데 부검을 했다. 이 일병과 함께 근무한 동료 병사 6명을 수사한 결과 폭행이나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제주 출신인 이 일병은 지난해 4월 입대해 5월 목포 부대에 배치됐다. 지난 16일 오전 6시 30분쯤 북항 일대 야간 해안경계 근무 중 사라진 사실이 확인된 뒤 군과 경찰이 대대적인 탐문·수색 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군은 처음에 군무 이탈에 무게를 뒀다가 뒤늦게 본격적인 해상 수색을 시작해 초기 대응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이 일병이 경계근무를 섰던 전남 목포 해안초소에서 200m가량 떨어져 있었다. 지난 15일 병사 10여명과 함께 해안 경계초소에 배치됐던 이 일병은 다음날 오전 6시쯤 선임병에게 “화장실에 가겠다”고 한 뒤 행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군은 이 일병이 무장탈영한 것으로 판단, 대간첩작전 최고 경계단계인 ‘진돗개 하나’까지 발령하고 매일 25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수색 작전을 펼쳐왔다. 그러나 행적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이 일병이 평소 군 생활에 문제 없이 적응해왔다는 점으로 미뤄 뒤늦게 탈영이 아닌 사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이 일병이 근무하는 초소와 간이 숙소에는 화장실이 없어 병사들이 평소 초소 주변 방파제에서 대소변을 해결해 온 것으로 알려져 실족 또는 파도에 휩쓸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연리뷰] ‘노트르담 드 파리’ 10년 만에 다시 한국 무대로

    [공연리뷰] ‘노트르담 드 파리’ 10년 만에 다시 한국 무대로

    “춤을 춰요 나의 에스메랄다 / 노래해요 나의 에스메랄다 / 함께 갈 수 있다면 죽음도 두렵지 않아….” 축 늘어진 에스메랄다를 끌어안은 콰지모도(맷 로랑)의 오열을 뒤로 하고 음악과 조명이 꺼졌다. 숨죽이던 관객들은 기다렸다는 듯 일어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쏟아냈다. 2005년 첫 내한에서 8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던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아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 본국에서도 9년 동안 중단됐던 프랑스어 버전의 세계 투어의 출발점을 한국으로 잡은 것이다. 첫 내한 때의 주요 배우들이 다시 무대에 올라 프랑스어로 노래한다. 2005년 한국 관객들에게 프랑스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줬던 ‘원조’의 귀환에 공연계가 들썩이고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2000년대 후반 국내에 불어닥친 프랑스 뮤지컬 열풍의 시작이었다. 싱어와 댄서가 구분된 독특한 형식, 원작의 메시지를 함축한 상징적인 무대, 고전과 현대가 공존하는 안무와 의상 등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익숙한 한국 관객들에게 ‘문화 충격’으로 다가왔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성공 이후 ‘십계’ ‘로미오와 줄리엣’ ‘돈 주앙’ 등 프랑스 뮤지컬이 국내에 소개됐고, 뒤이어 오스트리아, 체코 등 동유럽 사극 뮤지컬이 공연계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경북 경주에서 시작해 대구와 대전을 거쳐 서울에 다다른 ‘원조’는 왜 10년 전 한국 관객들이 생소한 프랑스 뮤지컬에 열광했는지를 새삼 확인시켜 주고 있다. 전문 무용수들의 군무와 비보이 댄서들의 애크러배틱, 웅장한 듯 간결한 무대 세트와 갖가지 형상을 뿜어내는 조명까지 모든 요소가 무대 예술의 총체를 이뤄 객석을 압도한다. ‘대성당의 시대’ ‘아름답다’ 등 넘버들은 비음과 연음이 많은 프랑스어와 음절 단위로 결합해 중독성을 발휘한다. 배우들의 역량은 명불허전이었다. 맷 로랑의 거친 목소리와 처절한 몸짓은 콰지모도 그 자체였으며, 프롤로 주교 역의 로베르 마리엥은 타락한 성직자의 위선을 선명하게 새겨넣는다. 무엇보다 무대 언어를 통해 빅토르 위고의 원작에 담긴 휴머니즘의 정신을 고스란히 구현했다는 점에서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빛을 발한다. 신의 시대가 저물고 인간의 시대가 열리는 변혁의 소용돌이에서 무너지는 교회의 권위와 변화를 갈망하는 민중들의 열망 등 당시의 사회상이 시적인 가사와 역동적인 안무로 구현된다. 여기에 인간의 욕망과 타락, 삶과 죽음이라는 철학적 주제까지 아우른다. 최근 들어 유럽 라이선스 뮤지컬이 호화스러운 의상과 안무, 고음을 넘나드는 넘버에만 치중하는 분위기에서 반가운 작품이다. 오는 2월 2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6만~20만원. 이후 울산, 광주, 부산에서 공연된다. (02)541-6236.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탈영병 8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K2 소총 휴대한 시신 바닷속에서 발견

    탈영병 8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K2 소총 휴대한 시신 바닷속에서 발견

    탈영병 탈영병 8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K2 소총 휴대한 시신 바닷속에서 발견 목포에서 K2 소총을 소지한 채 부대를 이탈한 31사단 소속 이 모 일병이 8일 만에 바닷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23일 YTN에 따르면 육군은 이 일병이 군무를 이탈한 초소 인근해역 바닷속에서 특전사 잠수부가 이 일병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다. 시신 발견 당시 이 일병은 K2 소총을 휴대한 채 군복차림이었다. 군은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 이 일병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이 일병은 지난 16일 전남 목포시 북항 인근에서 해상 경계 근무 중 화장실에 간다고 나간 뒤 사라졌다. 당시 이 일병은 K2소총과 공포탄 10발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 실종 일병 8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K2 소총 휴대한 채 바닷속에서 발견

    목포 실종 일병 8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K2 소총 휴대한 채 바닷속에서 발견

    목포 실종 일병 목포 실종 일병 8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K2 소총 휴대한 채 바닷속에서 발견 목포에서 K2 소총을 소지한 채 부대를 이탈한 31사단 소속 이 모 일병이 8일 만에 바닷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23일 YTN에 따르면 육군은 이 일병이 군무를 이탈한 초소 인근해역 바닷속에서 특전사 잠수부가 이 일병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다. 시신 발견 당시 이 일병은 K2 소총을 휴대한 채 군복차림이었다. 군은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 이 일병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이 일병은 지난 16일 전남 목포시 북항 인근에서 해상 경계 근무 중 화장실에 간다고 나간 뒤 사라졌다. 당시 이 일병은 K2소총과 공포탄 10발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 실종 일병 바닷속 시신으로…K2 소총 멘채 발견

    목포 실종 일병 바닷속 시신으로…K2 소총 멘채 발견

    목포 실종 일병 목포 실종 일병 바닷속 시신으로…K2 소총 멘채 발견 해안 경계근무 중 총기와 공포탄을 들고 사라진 육군 일병이 실종 1주일만에 근무지 인근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오후 3시 28분 전남 목포 북항 인근 바닷속에서 이모(22) 일병의 시신이 제11특전여단 스쿠버팀 요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지점은 실종 당시 근무지와 인접한 곳으로 이 일병은 K2 소총을 메는 등 근무 당시 복장 그대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지난 20일 오후 이 일대에서 수중 음파탐지기(SONAR)로 사람 형태의 물체를 확인하고 수중 탐색을 해왔다. 이날도 음파탐지기 10대와 스쿠버 요원 42명을 투입해 수중을 수색했다. 육군은 이 일병의 시신을 인양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일병이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징후를 보이지 않은 점과 발견 당시 복장 등으로 미뤄 사고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제주 출신인 이 일병은 지난해 4월 입대해 다음달 목포의 부대에 배치됐다. 지난 16일 오전 6시 30분쯤 북항 일대 야간 해얀경계 근무 중 사라진 사실이 확인돼 군과 경찰이 대대적인 탐문·수색활동을 벌였다. 군은 애초 군무이탈에 무게를 뒀다가 뒤늦게 본격적인 해상 수색에 들어가 부실한 초기 대응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해당 부대 참모들은 이 일병 수색 근무 후 쓰러진 경찰관이 입원한 전남대병원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장흥경찰서 한 파출소 소속 김모(47) 경위는 지난 22일 오후 수색 근무를 한 뒤 파출소로 복귀했다가 뇌출혈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 실종 일병 ‘탈영병’ 아닌 ‘사고사’ 가능성…바닷속 시신으로

    목포 실종 일병 ‘탈영병’ 아닌 ‘사고사’ 가능성…바닷속 시신으로

    목포 실종 일병 탈영병 사고사 목포 실종 일병 ‘탈영병’ 아닌 ‘사고사’ 가능성…바닷속 시신으로 해안 경계근무 중 총기와 공포탄을 들고 사라진 육군 일병이 실종 1주일만에 근무지 인근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오후 3시 28분 전남 목포 북항 인근 바닷속에서 이모(22) 일병의 시신이 제11특전여단 스쿠버팀 요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지점은 실종 당시 근무지와 인접한 곳으로 이 일병은 K2 소총을 메는 등 근무 당시 복장 그대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지난 20일 오후 이 일대에서 수중 음파탐지기(SONAR)로 사람 형태의 물체를 확인하고 수중 탐색을 해왔다. 이날도 음파탐지기 10대와 스쿠버 요원 42명을 투입해 수중을 수색했다. 육군은 이 일병의 시신을 인양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일병이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징후를 보이지 않은 점과 발견 당시 복장 등으로 미뤄 사고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제주 출신인 이 일병은 지난해 4월 입대해 다음달 목포의 부대에 배치됐다. 지난 16일 오전 6시 30분쯤 북항 일대 야간 해얀경계 근무 중 사라진 사실이 확인돼 군과 경찰이 대대적인 탐문·수색활동을 벌였다. 군은 애초 군무이탈에 무게를 뒀다가 뒤늦게 본격적인 해상 수색에 들어가 부실한 초기 대응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해당 부대 참모들은 이 일병 수색 근무 후 쓰러진 경찰관이 입원한 전남대병원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장흥경찰서 한 파출소 소속 김모(47) 경위는 지난 22일 오후 수색 근무를 한 뒤 파출소로 복귀했다가 뇌출혈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 실종 일병 탈영병 아닌 ‘사고사’ 가능성

    목포 실종 일병 탈영병 아닌 ‘사고사’ 가능성

    목포 실종 일병 탈영병 아닌 ‘사고사’ 가능성 해안 경계근무 중 총기와 공포탄을 들고 사라진 육군 일병이 실종 1주일만에 근무지 인근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오후 3시 28분 전남 목포 북항 인근 바닷속에서 이모(22) 일병의 시신이 제11특전여단 스쿠버팀 요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지점은 실종 당시 근무지와 인접한 곳으로 이 일병은 K2 소총을 메는 등 근무 당시 복장 그대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지난 20일 오후 이 일대에서 수중 음파탐지기(SONAR)로 사람 형태의 물체를 확인하고 수중 탐색을 해왔다. 이날도 음파탐지기 10대와 스쿠버 요원 42명을 투입해 수중을 수색했다. 육군은 이 일병의 시신을 인양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일병이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징후를 보이지 않은 점과 발견 당시 복장 등으로 미뤄 사고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제주 출신인 이 일병은 지난해 4월 입대해 다음달 목포의 부대에 배치됐다. 지난 16일 오전 6시 30분쯤 북항 일대 야간 해얀경계 근무 중 사라진 사실이 확인돼 군과 경찰이 대대적인 탐문·수색활동을 벌였다. 군은 애초 군무이탈에 무게를 뒀다가 뒤늦게 본격적인 해상 수색에 들어가 부실한 초기 대응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해당 부대 참모들은 이 일병 수색 근무 후 쓰러진 경찰관이 입원한 전남대병원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장흥경찰서 한 파출소 소속 김모(47) 경위는 지난 22일 오후 수색 근무를 한 뒤 파출소로 복귀했다가 뇌출혈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요일은 가족과 함께! ‘가족 사랑의 날’ 거리 캠페인

    수요일은 가족과 함께! ‘가족 사랑의 날’ 거리 캠페인

     스마트학생복(대표 심규현)이 ‘수요일, 지금 만나러 갑니다’ 거리 캠페인을 진행한다. 여성가족부가 진행 중인 가족친화 및 화합 캠페인 ‘가족 사랑의 날’의 일환이다. 지난 19일 경기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데 이어 오는 26일 부산 서면 센트럴스퀘어, 27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각각 오후 1시부터 전개된다. 지역별로 자원봉사단100여 명이 함께 한다.  이 캠페인은 매주 수요일 하루라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작은 실천이 가족 사랑의 첫걸음이 된다는 의미로 지정됐으며 스마트학생복과 이지웰가족복지재단이 함께 한다.  이 거리 캠페인은 ‘가족 사랑의 날’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100여 명의 중?고등학생 자원봉사단이 가족 사랑 실천 방법이 담긴 홍보물을 배포하고 설문 조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스마트학생복 모델로 활동 중인 인기 아이돌그룹 ‘B1A4’, ‘GOT7’과 함께 하는 깜짝 이벤트 ‘가족 사랑 플래시몹!’ 댄스 퍼포먼스는 이 날 행사의 백미. 가족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기 아이돌그룹과 자원봉사단이 거리 군무를 펼치는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스마트학생복 권수정 마케팅 팀장은 “총 300여 명의 학생들이 ‘가족 사랑의 날’에 대해 공부하고 플래쉬몹 댄스를 연습하는 등 즐거운 마음으로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봉사활동 24시간도 인정받을 수 있어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학생복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고 올바른 청소년 문화를 창조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스마트학생복은 ’가족 사랑의 날‘ 캠페인의 취지를 널리 알리는 캠페인송 ’패밀리‘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선보임과 동시에 가족 모두가 참여 가능한 ‘패밀리 댄스 UCC 컨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데 앞장서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원작 영화와는 다른 재미가… 흥행 무비컬에는 ‘한 수’가 있었다

    원작 영화와는 다른 재미가… 흥행 무비컬에는 ‘한 수’가 있었다

    소년 이쓰키의 시험지를 받아들고 소년의 뒤를 쫓아간 소녀 이쓰키. 영화 ‘러브레터’에서는 어둠이 짙게 깔린 교정에서 자전거의 전등이 소녀와 소년의 데면데면한 얼굴을 환하게 비춘다. 뮤지컬 ‘러브레터’에서는 소녀 이쓰키가 자전거의 페달을 돌리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자전거 모양의 전등을 손에 들고 나타나 둘을 빙 둘러싼다. 자전거 전등이 반딧불이처럼 어두운 무대를 밝히는 순간 둘 사이에 오가는 설렘이 영롱하게 빛난다. 영화를 무대로 옮긴 뮤지컬, 일명 ‘무비컬’은 전 세계 뮤지컬계의 주류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도 창작과 라이선스를 가리지 않고 유명 영화를 기반으로 한 무비컬이 쏟아져 나와 원작을 기억하는 관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그러나 원작의 이름값도 무대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최근 공연되는 무비컬들은 뮤지컬만의 ‘한 수’가 있는지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있다. 박병성 ‘더뮤지컬’ 편집장은 “원작의 스토리만 따라가기보다 전하려는 메시지를 노래, 안무 등 무대 언어를 통해 얼마나 성공적으로 구현하는지가 관건”이라면서 “무대에 맞게 원작을 변형, 재구성하는 것도 때에 따라서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러브레터’(2월 15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는 두 여자가 사랑의 기억을 공유한다는 영화의 복잡한 얼개를 시간과 공간이 혼재된 무대 연출로 풀어냈다. 무대의 1층과 2층, 가운데와 양 옆을 분할해 현재의 히로코와 이쓰키, 과거의 소년과 소녀 이쓰키의 이야기가 무대 곳곳에서 물 흐르듯 교차된다. 변정주 연출은 “과거의 추억을 현재의 시점에서 회상한다는 이야기인 덕에 시공간의 통합이 가능한 무대예술로 표현하기에 유리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클로즈업 기법을 활용했던 영화의 명장면들에서 뮤지컬은 오히려 관객의 시선을 무대 전체로 넓힌다. 2층에 있는 히로코가 ‘오겡끼데스까’를 외칠 때 1층에서는 소녀 이쓰키가 흩날리는 벚꽃 아래에서 히로코를 이쓰키의 기억 속으로 이끈다. 어른이 된 이쓰키가 도서 대여 카드를 뒤집는 마지막 장면에서도 군무와 음악 등 뮤지컬만의 언어를 십분 활용한다. ‘음악영화 ‘원스’는 단순한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음악에서 뮤지컬화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뮤지컬 ‘원스’(3월 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는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며 노래하는 ‘액터 뮤지션 뮤지컬’ 장르를 택해 음악을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가이(Guy)가 기타를 치며 노래하면 걸(Girl)이 피아노 선율을 더하고 화음을 맞추며 음악이 마음을 잇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다. 상처 입은 남녀가 음악으로 교감하고 치유한다는 원작의 메시지를 도드라지게 하는 건 한층 풍성해진 인물들의 캐릭터다. 걸은 원작보다 적극적인 성격으로 가이의 음악 열정을 되살리고, 피아노 가게 주인, 은행원, 패스트푸드점 매니저 등 원작에서 스치듯 지나간 인물들에게도 각자의 결핍을 메워줬다. 이들이 밴드를 이뤄 음반 녹음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음악이 가져온 치유의 마법 이성 간에서 ‘우리들’로 확장된다. 반면 지난 9일 국내 초연의 막을 올린 프랑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월 1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원작의 외형만 무대로 가져오는 데 그친 아쉬운 사례다. 레트 버틀러와 스칼릿 오하라를 쏙 빼닮은 배우들, 스칼릿의 화려한 드레스, 석양 아래 키스신 등 명대사와 명장면은 원작 영화와 ‘싱크로율’이 높다. 그러나 원작의 방대한 분량을 무리하게 압축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이 뚝뚝 끊긴다. 철없던 소녀 스칼릿이 전쟁 속에서 강인한 여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줬던 원작의 감동이 충분히 담기지 않아 겉핥기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여자친구 ‘유리구슬’ 안무 원본 및 비주얼 트레이닝 영상 공개

    여자친구 ‘유리구슬’ 안무 원본 및 비주얼 트레이닝 영상 공개

    걸그룹 여자친구(GFriend)의 ‘유리구슬’ 안무 원본 영상이 공개됐다. 19일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은 여자친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타이틀곡 ‘유리구슬’의 안무버전(Choreography ver.)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학교 강당을 배경으로 여자친구 멤버들(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은 데뷔곡 ‘유리구슬’의 파워풀한 비트와 유려한 멜로디에 맞춰 완벽한 칼군무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안무버전 영상은 별도의 편집이 들어가지 않은 원테이크 방식 촬영임에도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완벽한 대형 이동과 동작을 선보인다. 같은 날 여자친구는 ‘유리구슬’의 비주얼 트레이닝 버전(Visual Training ver.) 또한 공개했다. 여기서 멤버들은 여섯칸으로 분할된 화면에서 흐트러지지 않는 표정 연습 모습을 보여준다. 안무버전 속 완벽한 칼군무와 자연스러운 표정연기는 이러한 노력들의 결과다. 앞서 각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격렬한 안무에도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보이는 등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치른 여자친구는 데뷔 초 소녀시대를 떠올리게 만든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소속사 쏘스뮤직 측은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의 의미를 담아 뮤직비디오에 외에 촬영 당시 원 테이크로 촬영된 안무 원본 파일을 공개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여자친구는 타이틀곡 ‘유리구슬’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영상=여자친구 GFRIEND OFFICIAL/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주한미군 렌탈하우스가 뜬다…화신노블레스 5차 분양 준비 중

    주한미군 렌탈하우스가 뜬다…화신노블레스 5차 분양 준비 중

    총 1,342만㎡, 13만5000명을 수용하는 고덕국제신도시, 삼성전자 100조원 투자 삼성 산업단지 개설, KTX 신평택역(現 지제역) 개설, LG전자 등 산업단지 이전계획, 상주인원 3만명의 아산테크노벨리 인접, 수도권 주둔 미군부대 평택 이전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한 평택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 특히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로 인한 투자자들의 투자 상품에 대한 문의가 많은 지역으로 환매성, 수익률이 낮은 주거 상품보다 수익형 투자 상품에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특히 아는 사람만 투자한다는 ‘주한미군 렌탈하우스’가 틈새상품으로 가장 주목 받고 있다. ‘주한미군 렌탈하우스’란 미군기지 주변에 영외거주 군인 또는 군무원 등을 대상으로 임대하는 아파트 또는 오피스텔을 의미한다. 투자형 부동산의 주종을 이루는 일반인 대상 임대수익형 도시형 생활주택, 원룸형 오피스텔과 달리 ‘주한미군 렌탈하우스’는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사업으로, 주한미군의 계급에 따라 월 140만~200만원 수준 임대료를 미군 주택과에서 임대인에게 직접 지급해주는 형태로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상품이다. 하지만 그 동안 주한미군 대상 임대사업은 빌라나 전원주택형태로 1인 건축주가 각 세대를 미군에게 분할 임차하는 형태로 투자금액이 높아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부담스러워 흔히 ‘자금력이 있고 아는 사람’만 투자해서 안정적인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이었다. 이렇게 일반인에게는 높은 장벽이었던 ‘주한미군 렌탈하우스 임대사업’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최근 소규모 투자금으로도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상품들이 오는 2016년 평택 미군 이전 완료계획에 따라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16년까지 여의도 면적 5.4배 면적에 미군가족 및 관련업계 종사자를 포함한 8만명이 상주할 예정인 평택지역에서도 특히 주목 받는 지역은 K-55 미군기지 주변이다. K-55(現 오산공군기지) 부대주변에 이태원과 흡사한 로데오거리와 국제시장 등 미군이 생활하기 편리한 생활권을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K-55 부대 정문에서 약 400m에 위치한 신장동에서 분양중인 화신노블레스의 분양열기도 뜨겁다. 화신노블레스는 그 동안 투자금액 부담이 커서 ‘주한미군 렌탈하우스’를 알고 있어도 투자하기 어려운 일반인을 대상으로 호실별 등기 분양을 통해 소규모 투자금액으로도 ‘미군 숙소 렌탈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해 작년과 올해 1~4차까지 공급하여 전 호실을 완판하는 기염을 토했다. 분양관계자는 “7000만~8000만원의 투자금으로 일반인들도 미군대상 임대사업이 가능해 1~4차까지 성황리에 분양이 완료됐다. 특히 3~4차의 경우 분양개시 20여일만에 전부 완판될 정도로 투자열기가 뜨거웠다"며 "현재 5차를 분양 준비 중에 있다. 겨울에는 부동산 비수기라는 공식을 깨고 5차도 조만간 완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미군 숙소 렌탈사업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 중에 하나는 외국인 렌탈하우스에는 전입이나 확정일자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월세 소득공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면세사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동산 관계자들은 무늬만 렌탈하우스인 경우에 주의를 요한다고 전했다. 분양 시에 미군을 대상으로 렌탈사업이 가능하다고 해 분양 받았으나 실제 미군 거주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상품들이 많으니 주의를 요한다는 것. 신장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화신노블레스 1~4차 분양성공으로 인하여 화신노블레스를 벤치마킹해 평택지역에 무늬만 렌탈하우스인 상품들이 많은데, 미군들의 실제 입주성향을 반영한 커뮤니티 시설이 없거나 원룸형태는 절대로 미군이 임대하지 않으니 렌탈하우스라도 꼼꼼히 살펴보고 계약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화신노블레스 분양성공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화신노블레스는 거실을 갖춘 3룸 형태로 월풀욕조, 냉장고, 오븐렌지, TV등 풀퍼니쉬 형태로 상품을 구성하고 선텐장, 바비큐 파티장 등 커뮤니티공간을 마련해 실제 임차자인 미군이 선호하는 렌탈하우스 형태다. 또 투자 리스크를 고려해 회사 차원에서 중도금 무이자는 물론 월 140만원 수준의 수익증서를 발행해준 것이 단기간 완판의 요인”이라고 답했다. 화신노블레스는 현재 5차 분양 준비 중이며, 모델하우스는 교대역 4번 출구와 분당 서현역 1번 출구에 마련돼 있다. 분양문의: 1544-9299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보그룹 ‘軍 공사 로비’ 장교 6명 수천만원 수뢰 포착

    ‘군 시설공사 뇌물수주’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점점 확대돼 전·현직 장교 10여명이 수사선상에 올랐다. 검찰은 특히 영관급 장교 5~6명이 대보그룹 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직접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검찰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최근 구속된 대보건설 민모(62) 부사장과 장모(51) 이사가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현역 장교 10여명을 대상으로 1000만~2000만원씩 모두 1억 5000만원 안팎의 뇌물을 건네려 한 단서를 확보했다. 두 사람은 모두 육군 장교 출신으로, 로비대상 장교들은 국방부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의 업체 선정에 평가심의위원으로 참여했다. 육·해·공군 장교가 모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히 이들 가운데 육군 및 공군 장교 5~6명이 “대보건설이 좋은 점수를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직접 뒷돈을 건네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군 검찰에 통보했다. 예비역 해군 대령 2명과 전직 국방부 군무원이 대보 측 브로커 역할을 하면서 이들에게 금품로비를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대보그룹이 ‘육군 이천 관사 및 간부숙소 공사’ 외에도 ‘파주·양주 병영시설 공사’와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의 하나인 ‘전투지휘훈련센터(BCTC) 및 단기체류 독신숙소 공사’ 등 국방부 등이 발주한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도 금품로비를 벌인 정황도 포착했다. 파주·양주 병영시설 사업비는 645억원, BCTC사업은 537억원 규모다. 500억원 안팎의 이천 관사를 포함해 로비 정황이 드러난 3개 공사의 사업비를 합하면 1700억원에 육박한다. 이들 사업에는 각각 20명 안팎의 현직 군인과 민간인 평가심의위원이 사업자 선정에 참여했다. 검찰은 대보그룹 외 입찰 경쟁사들의 로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커버스토리] 3년까지 버티자, 완생이 머지않았다

    [커버스토리] 3년까지 버티자, 완생이 머지않았다

    “일종의 도박이고, 모험이죠.” 아이돌 산업은 이미 포화 상태다. 성공률이 희박하다. 그럼에도 가요 제작자들은 부나방처럼 끊임없이 덤벼든다. 바늘구멍보다 조금 넓은 가능성 정도지만 성공하기만 하면 단시간 내에 고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07년 SM, YG, JYP 등 국내 대형 가요기획사에서 각각 소녀시대, 빅뱅, 원더걸스를 내놓은 것은 기업의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일종의 자구책이었다. 톱가수에 비해 신인 가수는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예상은 적중했고 이들 2세대 아이돌 그룹이 성공을 거두면서 아이돌 열풍은 중소기획사로 옮겨붙었다. 포미닛·비스트(큐브엔터테인먼트), 씨엔블루(FNC), 시스타(스타쉽), 시크릿(TS), 인피니트(울림)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은 회사의 브랜드와 규모도 함께 키웠다. 불황에도 아이돌 산업이 명맥을 이어 가고 있는 이유는 회사 브랜드별로 구축된 팬덤이 후속 그룹에까지 이어지면서 팬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인기 그룹을 성공시킨 노하우와 인맥,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기획사들은 일종의 재투자 개념으로 연이어 ‘동생 그룹’을 내놓으면서 팬덤을 유지해 간다. 1세대 아이돌인 HOT와 SES를 키워 낸 SM이 동방신기 이후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등을 내놓고, 소녀시대 이후 에프엑스, 레드 벨벳 등을 내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YG에서도 빅뱅의 뒤를 잇는 위너를, JYP에서는 2PM에 이어 갓세븐을 데뷔시켰다. 아이돌 그룹의 수익은 대부분 행사나 광고, 해외 공연, 기념품 사업 등에서 나는 경우가 많은데 막강한 팬덤은 이를 뒷받침하는 힘이다. 아직은 낯선 신인 아이돌 그룹에게도 생존 전략의 틀은 있다. 늘 새로운 얼굴을 필요로 하는 TV 예능이나 드라마다. 바로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이다. 외모는 물론 끼를 갖춘 신인 아이돌은 탐나는 예비 방송인이고 신인은 이를 인지도 상승의 발판으로 활용한다. 예컨대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는 지난해 MBC ‘진짜 사나이’ 출연으로 단숨에 20억원가량의 광고 수익을 올렸다. 한 걸그룹 소속사의 이사는 “배우의 경우 인지도를 쌓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만 아이돌의 경우 비교적 짧은 시간에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고, 부대 수입이 엄청나기 때문에 도박 같지만 모험을 걸어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보이 그룹은 국내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유지하면 해외 공연으로 수익을 내는 데 큰 문제가 없다. ‘초신성’처럼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일본에서만 1년에 3회 이상 투어를 돌며 자리 잡은 팀도 있다. TS엔터테인먼트의 김영실 본부장은 “남성 아이돌은 걸그룹에 비해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 손익 분기점이 다소 늦지만 동남아시아 시장은 물론 앨범 구매가 높은 일본 시장이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롱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 남성 그룹 소속사의 담당자는 “통상 아이돌 그룹은 한 번 앨범을 내는 데 최소 10억원이 들고 기본 투자 개념으로 1년간 3장의 앨범을 내면 30억원에서 최대 100억원의 비용이 들지만 꾸준한 투자가 된다면 보통 3년부터는 손익분기점을 넘고 이후 수익을 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물론 마냥 순탄할 리는 없다. 특히 대형기획사 소속이 아닌 아이돌 그룹의 전도는 험난하기만 하다. 당대에 유행하는 프로듀서가 작곡한 비슷비슷한 곡을 들고나오는 그룹이 많아 개성이 드러나지 않는다. 또한 음악보다 이미지로만 승부하는 현재의 아이돌 산업은 한계성을 지닐 수밖에 없다. 지난해 음원 차트만 봐도 섹시함이나 칼군무를 앞세운 음악보다는 감수성에 호소하는 노래들이 대세를 이뤘다. 빅뱅의 지디, 비스트의 용준형, 블락비의 지코처럼 스스로 음악 프로듀싱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아이돌의 경우 연기자가 되기 위한 ‘징검다리’로 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대중음악 평론가 이애경씨는 “현재 케이팝을 구성하는 아이돌 산업은 음악이 아닌 사람이 중심으로 단기간에 치고 빠지는 비즈니스가 됐다”면서 “좀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가수를 키우고 케이팝이 밴드나 포크 등 다양한 장르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준의 바다맛 기행] 동해서 건진 겨울의 맛 ‘도루묵’

    [김준의 바다맛 기행] 동해서 건진 겨울의 맛 ‘도루묵’

    “횟감으로는 암컷보다 수컷이 좋드래요. 암컷 도루맥이는 구이용이래요.” 강원도 사투리만큼이나 정겨운 생선이 도루묵이다. 겨울이면 두세 차례 주문진, 속초, 삼척의 어시장을 기웃거리다 보니 강원도말도 이제 귀에 쏘옥 들어온다. 도루묵은 10월부터 12월 무렵에 1000~2000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막이 두껍고 점액질이 있어 모자반 등 해조류에 덩어리로 붙어 산란한다. 1년 정도 자라면 10㎝, 4년이면 약 20㎝까지 자란다. 알 밴 도루묵을 ‘알도루묵’, 수컷을 ‘수도루묵’이라 하며, 살이 희고 지방질이 많아 부드럽고 고소하다. 동해안에서 잡은 도루묵이 크기가 작은 것은 채 자라지 않은 것을 잡기때문이다.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급속 냉동을 시켜 일 년 내내 요리하는 집도 있다. 한때 원폭 피해자들에게 좋은 음식이라는 소문에 일본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일본의 북부지방에서는 염장해서 먹기도 하며, 정월이면 알을 요리해 먹는 풍습이 있다.도루묵은 도루묵이, 도루맥이, 은어(銀魚), 목어(木魚), 환목어(還木魚), 환맥어(還麥魚)라고도 부르는 농어목 도루묵과에 속하는 냉수성 어류다. 우리나라 동해와 일본의 중부 이북, 캄차카 반도, 알래스카 해역에 분포한다. 날씨가 따뜻할 때는 진흙이나 모래로 이루어진 수심 200m에 머물다가 산란기인 11월에서 12월에 연안으로 올라온다. 강원도 연안에서는 여름에 도루묵이나 명태가 많이 잡히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 한류성 어종이 여름에 많이 잡힌다는 것은 냉해가 우려된다는 의미다. 일본에서는 도루묵이 바람이 불고 천둥이 치는 겨울에 잘 잡혀 뇌어(魚)라고 이름 붙이기도 했다. 거친 바다에서 다른 물고기들이 바위 밑으로 숨을 때 알을 낳는 지혜로운 고기다. 모래를 좋아해 영어 이름이 ‘샌드 피시’(sand fish)다. 모래가 발달한 강원도 연안에서 많이 잡히는 것은 이런 생태적 특징 때문이다. 도루묵의 유래와 관련해서 전해지는 이야기이다. 임진왜란 당시 피란길에 오른 선조가 한 어부가 바친 ‘묵’이라는 물고기 맛을 보고 흡족하여 ‘은어’라는 이름을 하사했다. 전쟁이 끝난 후 피란길에 먹었던 은어가 생각나 다시 찾았다. 하지만 피란 시절과 달리 산해진미가 수라상에 오르는데 옛날 맛을 느낄 리 없었다. 자신의 변한 입맛은 모르고 선조는 수라상을 물리며 ‘도로 묵이라 불러라’라고 했다고 한다. 사실 이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 냉수성 어류인 도루묵이 동해가 아닌 황해 의주에서 발견되었다는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도 함경도와 강원도의 특산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도루묵은 20, 30년 전만 해도 즐겨 먹지 않던 생선이었다. 오죽하면 어부들이 그물에 도루묵만 가득하면 ‘말짱도루묵’이라 푸념을 했을까. 하지만 지금은 구이, 찌개 등 동해안을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연안의 수초에 알을 낳기 위해 찾아온 도루묵은 방파제에서 낚시뿐만 아니라 통발과 뜰채로도 쉽게 잡을 수 있다. 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여행객들이 방치한 통발이 도루묵에게는 치명적이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새벽시장을 둘러본 뒤 서둘러 삼척의 장호항으로 향했다. 동해 위로 뜨는 해를 보고 싶었다. 장호항은 울릉도와 직선거리로 가장 가까운 어항이다. 해가 뜨길 기다리는 동안 손이 시리다 못해 손가락이 욱신거렸다. 아쉽게 구름 속에서 떠오르는 해로 만족했지만 갈매기의 군무를 앞세우고 만선으로 돌아오는 도루묵 잡이 배를 만날 수 있었다. 배가 들어오자 따뜻한 물에 잠깐 손을 적신 어머니들의 손놀림도 바빠졌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어떻게 먹을까 배 은빛으로 반짝이고 등은 얼룩 선명해야 좋아 회는 아가미·지느러미 제거하면 뼈째로 ‘꿀꺽’ 도루묵은 배 색깔이 은빛으로 반짝이고 등의 얼룩이 선명하며 살이 단단한 것이 좋다. 도루묵은 주로 구이, 찌개, 회, 조림으로 요리한다. 간단하게 술을 한 잔 하려면 도루묵 구이가 좋다. 구이는 수컷보다는 알도루묵이 좋다. 톡톡 터지는 알 맛 때문이다. 찌개를 끓였을 때는 팍팍한 느낌이지만 구이는 온기를 가득 담은 반숙의 상태로 입안에서 터진다. 특히 싱싱할수록 알 속에 있는 점액질이 끈적끈적하고 진하다.. “도루메기는 겨드랑이에 넣었다 빼도 먹을 수 있다”고 했다. 다 자란 도루묵이 26㎝ 정도인데 알은 3~4㎜ 정도다. 몸의 크기에 비해서 알이 크다. 명태나 대구의 알보다 훨신 크다. 보통 알을 익히면 푸석거리는데 도루묵 알은 두꺼운 껍질의 식감과 쫀득거리며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술에는 역시 얼큰한 도루묵 찌개가 좋다. 냄비 바닥에 무나 감자를 도톰하게 썰어서 깔고 잘 손질한 도루묵을 올린다. 그리고 고춧가루, 후춧가루, 다진 마늘을 넣고 약한 불에 보글보글 끓인다. 구이에 비해 수컷이 찌개에 좋다. 도루묵은 비린내가 나지 않고, 피부와 양기에 좋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 구이나 찌개와 달리 회는 산지 어시장이 아니면 구경하기 힘들다. 지느러미와 아가미를 제거하면 뼈째 씹어 먹을 수 있다. 겨울철이면 강원도 바닷가에서 도루묵을 말리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겨울 해풍에 말린 도루묵은 일 년 내내 밑반찬으로 상에 오른다. 도루묵을 비롯해 가자미, 명태, 횟대 등 동해안에서 나는 생선은 염장보다는 해풍에 말려서 조림으로 많이 해 먹었다. 함경도에서는 식해를 만들어 먹던 겨울 저장음식이었다. 식해는 생선에 양념을 해서 삭혔다 먹는 젓갈의 일종이다. 내장과 머리를 제거한 도루묵을 잘 씻은 다음 소금을 뿌려 사흘 정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꾸덕꾸덕 말린다. 그리고 기장으로 밥을 해서 고춧가루, 다진 마늘, 생강, 소금과 버무린 다음 항아리에 도루묵 한 줄에 밥 한 줄씩 켜켜이 담고 보름이나 스무날 정도 숙성시킨다. 엿기름 물을 이용해서 삭히기도 한다. 그후 무를 넓적하게 썰어 소금에 절여 물기를 짜낸 다음 삭힌 도루묵과 고춧가루, 다진 마늘, 생강을 넣고 버무려 다시 삭힌다. 빠르면 일주일 만에 먹을 수 있다.
  • (영상)헬로비너스 위글위글 안무연습 현장 공개

    (영상)헬로비너스 위글위글 안무연습 현장 공개

    위글위글(WiggleWiggle) 댄스로 화제를 모은 걸그룹 헬로비너스가 위글위글 안무 영상을 공개했다. 헬로비너스의 소속사 판타지오 뮤직은 5일 헬로비너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헬로비너스 위글위글 안무 연습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3분 24초 분량의 영상에서 헬로비너스 멤버들은 안무 연습실에서 우월한 기럭지에 아찔한 각선미를 드러내며 위글위글 댄스를 선보인다. 딱딱 들어맞는 헬로비너스 멤버들의 칼군무는 그동안의 연습량을 짐작게 한다. 도발적이면서도 관능적인 헬로비너스의 위글위글 안무 영상은 위글위글 본편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킨다. 한편 지난 2일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위글위글’의 첫 무대를 선보이며 새로운 싱글 활동에 돌입한 헬로비너스는 5일 낮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위글위글’의 음원을 공개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영상=HELLOVENUS 헬로비너스(위글위글 안무 연습 영상)/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걸그룹 소나무 영상 새해인사 “소나무와 함께 행복한 나날 되세요!”

    걸그룹 소나무 영상 새해인사 “소나무와 함께 행복한 나날 되세요!”

    TS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 신인 걸그룹 ‘소나무(SONAMOO)’가 ‘데뷔 기념 감사 인사말 영상’을 공개했다. 소나무의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12월 31일 공개된 영상에는 데뷔앨범 ‘데자뷰(Deja Vu)’의 첫 쇼케이스를 마치고 난 후 소나무 멤버들의 설렘 가득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영상 속 소나무 멤버들(수민, 민재, 디애나, 나현, 의진, 하이디, 뉴썬)은 양손으로 꽃받침을 만들어 보이며 “안녕하세요, 늘 푸른 소나무입니다!”라는 명랑한 인사를 시작으로 “너무 떨리고 긴장되는 하루였는데요. 그래도 오늘 하루 너무 행복했던 것 같아요”라며 데뷔 쇼케이스 직후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리더 수민은 “2015년도 소나무와 함께 행복한 나날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201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신년 인사를 건넸다. 특히 소나무 멤버들은 싱그러운 초록색 원피스와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풋풋한 매력을 뽐냈다. 한편, 소나무의 데뷔 타이틀곡 ‘데자뷰’는 시크릿의 ‘매직’, 기리보이&NS윤지의 ‘설렘주의’를 작곡한 떠오르는 히트 제조기 스타트랙(강지원, 김기범)과 송지은의 ‘빈티지(Vintage)’, 전효성의 ‘여자를 몰라’ 등 감각적 비트로 주목받는 작곡가 마르코의 합작품으로 알려졌다. 또 시크릿의 ‘하트 뿅뿅춤’, ‘펭귄춤’, ‘털기춤’ 등 다수의 유명 포인트 안무를 탄생시켰던 댄스팀 ‘플레이(PLAY)’가 안무로 참여해 기존 걸그룹 답지 않은 힘있는 ‘칼 군무’로 소나무만의 강렬한 ‘반전 매력’을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나무 ‘데자뷰’의 방송 무대는 오는 1월 2일 KBS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MBC ‘쇼!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영상=TSENT2008<소나무(SONAMOO) 데뷔 기념 감사 인사말>/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헬로비너스 위글위글 안무 연습 영상 공개 ‘아찔한 각선미’

    헬로비너스 위글위글 안무 연습 영상 공개 ‘아찔한 각선미’

    위글위글(WiggleWiggle) 댄스로 화제를 모은 걸그룹 헬로비너스가 위글위글 안무 영상을 공개했다. 헬로비너스의 소속사 판타지오 뮤직은 5일 헬로비너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헬로비너스 위글위글 안무 연습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3분 24초 분량의 영상에서 헬로비너스 멤버들은 안무 연습실에서 우월한 기럭지에 아찔한 각선미를 드러내며 위글위글 댄스를 선보인다. 딱딱 들어맞는 헬로비너스 멤버들의 칼군무는 그동안의 연습량을 짐작게 한다. 도발적이면서도 관능적인 헬로비너스의 위글위글 안무 영상은 위글위글 본편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킨다. 한편 지난 2일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위글위글’의 첫 무대를 선보이며 새로운 싱글 활동에 돌입한 헬로비너스는 5일 낮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위글위글’의 음원을 공개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영상=HELLOVENUS 헬로비너스(위글위글 안무 연습 영상)/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군무 펼치던 새떼 못된 사냥꾼들 일제 사격에 ‘우수수’

    군무 펼치던 새떼 못된 사냥꾼들 일제 사격에 ‘우수수’

    하늘에서 군무를 펼치는 새떼를 사냥하는 사냥꾼들의 모습이 화제다.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30초 길이의 영상에는 들판 위 군무하는 새떼의 모습이 보인다. 새떼가 바람의 움직임을 따라 대형을 이루며 하늘을 날고 있는 상황. 갑자기 땅 바닥에 누워 몸을 은폐하고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일어나 앉아 사냥총으로 새떼에 사격을 가한다. 총알을 맞은 새 여러 마리가 들판으로 떨어지자 사냥꾼들이 사격을 멈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단한 사냥꾼들이네요”, “새들이 불쌍해요”, “동물을 사랑합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LiveLea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스칼렛보다 멜라니 내일의 태양 뜰 거야

    스칼렛보다 멜라니 내일의 태양 뜰 거야

    마거릿 미첼의 장편소설이자 국내에는 영화로 잘 알려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지배하는 건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의 도도하고 강렬한 매력이다. 그러나 스칼렛의 뒤에서 조용히, 하지만 또렷한 빛을 뿜어내는 건 또 다른 여인 멜라니다. 스칼렛이 사랑했던 애슐리의 아내 멜라니는 삼각관계에 고통받는 인물들을 사랑과 믿음으로 품는 버팀목이자, 스칼렛이 자신의 진심을 깨닫는 계기를 준 중요한 존재다. 오는 9일 베일을 벗는 동명의 뮤지컬에서 배우 김보경(33)이 멜라니 역에 낙점된 데는 그의 연기를 본 이들이라면 고개가 끄덕여질 터다. 여린 소녀처럼 보이지만 대극장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를 또렷이 새기는 배우이기 때문이다. “멜라니는 흔들림 없이 강한 여자예요. 나라면 저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모든 걸 용서하는 대인배죠.” 작은 체구와 하이톤의 청아한 음색은 배우 김보경을 규정짓는 개성이다. ‘미스 사이공’의 킴과 ‘위키드’의 글린다 같은 굵직한 주역을 따내게 한 날개이면서 한편으로는 그의 이미지를 가두는 한계로 작용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전 제가 표현할 수 있고 어울리는 역할을 하는 게 좋아요. 그럴 때 무대에 서는 게 행복하거든요.” 스칼렛 역할에 욕심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섹시한 캐릭터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쿨하게 받아쳤다. 국내 뮤지컬계의 손꼽히는 여배우지만 배역의 크고 작음에 연연하지 않는다. ‘캣츠’의 말썽꾸러기 고양이, ‘레베카’에서 존재조차 희미한 ‘나’ 등의 조연을 맡으면서도 자신의 쓰임을 잘 해냈다. 이번 ‘바람’에서 그가 맡은 넘버는 솔로 1곡, 듀엣 2곡이다. “영화에서는 멜라니의 존재가 큰데 뮤지컬에서는 좀 축소됐어요. 한정된 장면 안에서 제 캐릭터를 관객에게 설득시켜야 하니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작품에서 제일 좋은 넘버는 다 멜라니의 몫이에요. 호호.” ‘미스 사이공’을 300회 넘게 공연하면서 한때 ‘비련의 여주인공 전문 배우’라는 별명 아닌 별명이 따라다녔다. 그런 그에 대한 인식을 바꾼 건 ‘위키드’의 글린다였다. 귀여운 푼수 마녀로 변신해 “블링블링”을 외치자 관객들은 ‘김보경의 재발견’이라며 환호했다. “‘미스 사이공’의 킴을 연기할 때는 킴의 슬픈 운명이 제 일상생활까지 지장을 줬어요.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을 매회 겪으면서 평소에도 축 처지고 말수도 줄었죠. 글린다로 10개월을 살면서 배역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깨달았어요.” 그런데 또 고된 삶을 사는 여인 역할이다. “멜라니는 남편인 애슐리보다 한 수 위에 있는, 오히려 남편을 보듬어주는 여자죠. 킴과는 또 달라서 저도 처음 맡아보는 캐릭터예요. 한번 밝은 모습을 보여드렸으니 이제 다양한 역할을 맡아보고 싶어요.” 앙상블로 무대 구석에서 구슬땀을 흘린 경험이 있는 그는 가장 마음을 울리는 장면으로 노예들의 군무 장면을 꼽았다. “저도 ‘아이다’에서 하녀 역할로 온갖 고생을 다 하다 결국 죽었어요. 그때처럼 노예 이야기여서 그런지 앙상블 배우들의 군무 장면을 볼 때마다 예전 생각이 나 울컥해져요.” 군무가 화려하다는 ‘바람’에서 그는 앙상블 배우들을 치켜세웠다. “앙상블 배우들과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으면서 힘을 많이 얻어요. 전 그들이 주는 힘을 믿습니다.” 오는 2월 1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5만~14만원. 1577-3363.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새해 南·北·美·日 관계 향방] 美 “소니 해킹 대응” 포괄적 제재… 실효성은 논란

    [새해 南·北·美·日 관계 향방] 美 “소니 해킹 대응” 포괄적 제재… 실효성은 논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대북 추가 제재 행정명령은 북한 정부와 노동당을 직접 겨냥하면서 제재 대상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기존 행정명령보다 포괄적이면서도 구체적이다. 그러나 추가 제재 대상 일부는 이미 미국의 기존 행정명령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를 받고 있는 데다 미국과 거래가 없어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이번 추가 제재가 상징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미 의회가 더 강력한 제재 방안을 담은 법안 상정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북·미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 발동의 이유로 “북한 정부의 도발적이고 불안정하며 억압적인 행동과 정책, 특히 소니를 상대로 파괴적이고 위협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데 대한 대응 차원”이라며 “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동과 심각한 인권 억압 등은 미국의 안보와 외교정책,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에 대응하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행정명령을 발동했지만 소니 해킹이라는 사이버 안보와 인권 문제를 이유로 행정명령 발동을 통한 제재를 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 재무부가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바탕으로 발표한 추가 제재 대상은 북한 정찰총국과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조선단군무역회사 등 단체 3곳이다. 이와 함께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소속 지역 담당인 길종훈·김광연·장성철·김영철·장용선·김규·류진·강룡, 조선단군무역회사 소속 김광춘, 북한 관리인 유광호 등 10명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이들은 미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고 미국 개인들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제재 대상이 늘었지만 정찰총국은 이미 오바마 대통령이 2010년 발동한 행정명령에 따라 제재 대상에 올라 있고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조선단군무역회사도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이다. 다른 추가 대상들도 기존 제재에 따라 미국과 거래가 없어서 효과는 별로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러나 이들 10명 중 9명은 북한이 아닌 제3국에서 외화벌이 등의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제재가 영향을 미쳐 제3국들이 이들과의 거래를 자제하게 돼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재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조준식 금융 제재는 북한 정부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 국가들에도 동참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 로이스(공화) 하원 외교위원장은 “새로운 행정명령에 따라 제재를 받는 개인과 단체들은 이미 기존 제재 리스트에 올라 있다”며 “우리는 잔인하고 위험한 북한 정권을 지원하는 아시아와 그 밖의 지역 금융기관을 제재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6일 114대 회기가 개원하는 대로 ‘방코델타아시아’(BDA)식 금융 제재 방안을 담은 대북 금융 제재 강화 법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재 효과에 대한 관측이 엇갈리는 가운데 북·미 관계와 남·북, 한·미 관계에는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제재는 미봉책으로 사이버 문제는 물론 북핵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북 관계가 악화되고 미국이 북한을 더욱 고립화하려는 상황에서 한국이 어떻게 북한과의 신뢰 구축 프로세스를 추진할 수 있을지 상상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