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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회담은 평양외교의 승리”/조총련/일 지역서 잇단 시국강연

    【내외】 재일 조총련은 오는 14일 제네바에서 열릴 제2차 미­북고위회담의 성과에 대한 선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관련,조총련은 미­북공동성명이 발표되던 지난달 14일 후쿠오카현지부서 간부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유보가 미국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정면으로 대응해 얻은 승리라고 강조한 것을 시발로 도쿄본부·오사카(6·16),히로시마(6·17),아이치·치바·가나가와·니카노(6·18),군마(6·19),미야기현(6·28)등에서 잇달아 시국강연회를 열고 미­북회담과 공동성명 발표를 『공화국의 자주외교의 승리』로 평가했다. 또한 이들 강연회에서는 미­북회담이 일본의 언론들이 보도하는 것과 같이 「핵사찰」이나 NPT탈퇴문제를 토의하는데 초점이 모아진 것이 아니라 미국이 북한의 주권과 사회주의제도를 존중하고 평등한 입장에서 관계를 개선하는 문제를 토의한 정치회담이었다고 왜곡했다. 이어 조총련은 기관지 조선신보의 사설(6·16)과 관동지방상공인 강연회(6·22),북해도본부 야유회(7·4)등에서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 수정이 미­북관계개선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하거나 이번 회담이 김정일의 현명한 영도로 얻은 외교적 성과라고 선전하기도 했다.
  • 특혜·부정대입 북녘에도 만연(오늘의 북한)

    ◎입시제도와 부정사례를 알아보면/“당지시로” 김일성대 정원의 절반 「옆문입학」/채점원 매수·성적조작 등 「빽치기」 성행/성분심사·자격고시 거쳐야 지원 가능 북한에서도 대학진학을 둘러싼 입시부정과 과외가 만연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입학시험성적보다는 추천서와 출신성분,당성 및 충성도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명문대 진학여부가 일생의 진로를 좌우하기 때문이다.광운대를 비롯한 최근의 일부 우리 대학의 부정입학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대입제도와 부정사례 등을 살펴본다. 북한에서의 대입자격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6년제(중등반 4년,고등반 2년) 고등중학을 졸업한 뒤 곧바로 진학하는 이른바 「직통생」과 군복무나 직장근무를 거쳐 응시하는 경우다.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당해연도 전체 신입생 가운데 제대군인과 직장인이 각각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40%와 20%에 이른다. 고등중학 졸업생반과 군·직장의 대학진학 희망자들은 우리의 교육부격인 정무원 교육위원회가 매년 3월 실시하는 「대학입학자격고시」에 우선 합격해야 한다.이 시험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는냐의 여부를를 테스트하는 제도로 시험성적이 학교별,지역별 그리고 전체 석차로 나와 진학할 대학을 고르는 기준이 된다. 합격자는 학교장과 소속기관장의 추천서를 받아 6월말 이전까지 해당지역 행정위 학생모집과에 진학희망서를 낸다.1차심사는 각 시·군 교육자나 사회단체대표들로 구성되는 대학추천위원회가 맡는다.이 위원회는 지원자의 학업성적외에 출신성분,단체생활평점을 각각 같은 비중으로 종합 평가한다.출신성분의 경우 심사대상이 주요대학은 6촌까지,일반대학은 4촌까지 포함된다.죽은 조부모의 일제때 경력까지 조사해 조금만 흠이 드러나도 제외된다. 시·군 대학추천위원회의 평가결과는 상급기구인 도·직할시 추천위를 거쳐 교육위원회에 넘겨진다.이 과정에서 3개대학까지 지망할 수 있지만 교육위원회는 인력수급계획에 따라 최종 지원대학을 배정,해당학생에게 「대학파견장」이라는 본고사 응시자격증을 보낸다. ○「김일성혁명사」 득점 중시 북한에서도 명문대일수록 응시자격배정에서 지역간 차별이 크게 나타난다.최고명문인 김일성종합대학의 경우 평양같은 대도시에 대부분 할당되는 반면 지방은 군마다 2명정도만 배정된다. 가을에 새 학기가 시작되는 학제에 따라 대학별 본고사는 7월에 치러지며 하루 한과목씩 1주일 이상 계속된다.가장 비중있는 과목은 「김일성혁명사상사」로 10점 만점에 7점이상을 득점하지 못하면 아무리 다른 과목 점수가 높아도 불합격된다.시험과목은 「김일성혁명사상사」외에 국어 외국어(영어와 러시아어중 택일) 수학 물리 화학 등 6개 과목이며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된다.평가방법중에는 시험성적외에도 체력검정,신체검사 등도 포함된다. 북한에서의 입시부정은 김일성종합대와 같은 명문대일수록 심한데 이들 대학에서는 김일성「교시」나 김정일「지시」에 따른 무시험 특별전형이 관례화돼 있다.김부자가 중앙당 부장이나 정무원 부장(장관급)등 고위간부들의 자녀에게 구체적으로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가라고까지 지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렇게 입학한 학생들을 두고일반 학생들은 「교시받은 학생」 또는 「지시받은 학생」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한다. 여기에 「빽치기」로 불리는 뇌물입학생을 포함하면 김일성종합대의 경우 입학정원 2천명 가운데 절반 정도만이 실질경쟁을 벌일 뿐 나머지는 특혜 및 부정입학생으로 추정된다.부정입학은 부모들이 사전에 대학시험위원회에서 4개시안으로 작성되는 출제예상문제를 미리 빼내거나 채점교원들을 선물 또는 승진 보장등으로 유혹,답안지에 비밀표시를 해 성적을 조작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이같은 부정행위는 나중에 알려지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항의할 방법이 없고 섣불리 폭로했다가는 되레 불평분자로 낙인 찍혀 사회진출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대입시험에 낙방할 경우 직장에 배치되거나 군입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재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따라서 중앙당이나 기관에서 중견간부쯤만 되면 자녀들에게 과외를 시키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자녀를 도로보수,폐품수집 같은 노력동원 일과에서 빼낸 뒤 과목별로 「소조」를 짜 별도로 공부시키는 것이다. ○낙방땐 재수못해 과외도 과외 보수는 별 쓸모없는 현금대신 양복감·시계·만년필 같은 외제 물건이 주로 통용된다.과외선생이 대학생인 경우 졸업후 좋은 직장에 배치해 주고 직장인일 경우엔 진급이나 당원가입을 보장해 주기도 한다. 입학시험 준비와 관련,각 고등중학교는 대학입학자격고시에 합격한 학생들을 모아 1∼2개학급을 따로 편성,이들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이들은 농촌봉사는 물론 정규수업도 받지 않고 오로지 시험준비만 한다.수험생들은 학교수업(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져 있음)시간 이외에도 학교에 남아 특별자치학습을 한다.
  • 관·민합심「강진 병영면사」펴내/고대∼조선시대 해상교역·군사 요충지

    ◎산재한 성터·유적 발굴,옛 긍지 되살려/“지방자치단체서 향토문화뿌리찾기 뜻깊은 일” 전라남도 강진군 병영면은 지명에서 알수 있듯이 조선5백년동안 호남지역의 군수권을 통괄하던 병마절도사의 잔지가 위치한 군사요충지였다.우리 주위에는 이처럼 역사속에 뿌리를 내린 향토문화의 현장이 곳곳에 산재돼 있다. 최근 이같은 병영면의 향토사를 담은 「강진군마을사­병영면편」이 강진군과 병영면 그리고 강진문화원의 공동작업끝에 발간됐다.향토문화뿌리찾기가 활발한 요즘 이같은 면단위사를 지방자치단체에서 펴낸 것은 뜻있는 작업으로 평가된다. 강진군 병영면은 마한­백제­통일신라­고려­조선에 이르는 역사적 변천을 거쳐 오늘날 12개 법정리에 22개 자연마을을 이루고 있는 해상교역과 군사요충지로 유명한 지방이다.여말선초에 걸쳐 왜구의 피해가 극심했던 이 지역보호를 위해 1417년(태종17년) 광산현에 있던 병마절도사의 영이 옮겨와 이후 전라도군수권을 통괄하는 사령부로 당시 50여 군·현의 병권을 장악했던 곳이다.병영성터,공적비군,남장대,북장대등 당시의 유적이 지금도 남아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또 이곳은 을묘왜변(1555년),임진왜란(1592년),정유재란(1597년),동학난(1894년)등 국난을 당할 때마다 화를 입은 호남지방의 수난의 고장이기도 했다. 「병영마을사」는 이같은 병영면의 연혁과 지리적 환경,문화적 성격,자료편을 모은 총설편과 12개 마을의 각사 그리고 이 지역 출신인사들의 글을 모은 병영면예찬,병영면에 내려오는 마을문서등 모두 4백35쪽으로 짜여졌다.특히 이 책은 강진군과 병영면등 자치단체가 지원하고 강진군문화원과 민간에서 운영하는 탐진향토문화연구회가 발간의 주축이 되어 만든 관민합동작품이라는데 의미가 있다.자료수집과 탐문작업에 마을주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나서서 참여한 점 또한 남다르다. 이번 작업을 통해 군사요충지로서의 병영면이 갖고 있는 모습뿐아니라 효자와 열녀를 장려하는 전래풍속,인품·학식·덕망있는 사람을 동수장으로 모셔 중요 일을 결정한 동수장제도,수십년동안의 마을품앗이역사를 기록한 진세봉상책등 타지역에서는 보기힘든 습속을 찾아내는 성과도 거뒀다. 김갑현병영면장은 발간사에서 『우리 고장의 자랑스런 역사에도 불구하고 유적과 전설이 제대로 보존되어 있지를 않아 안타까웠다』면서 『이번 마을사발간이 언젠가는 반드시 이뤄야 할 숙원인 병영성복원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수중생물로 오염도 측정한다

    ◎호소수질연,「수중물질에 의한 수질조사법」 개발/대표생물 서식여부로 수질판단/톡토기·옆새우류 많이 발견되면 1급수/선출류 2급수,거머리류 3급수에 많아 물이 깨끗한지 더러운지를 눈으로만 보면 어느정도는 구분이 가능하나 정확히 판별하기는 어렵다.특히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면 꼭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나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등으로 판별하는 이화학적 측정법을 해봐야 1급수에 속하는지 2급수인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 국립환경연구원산하 호소수질연구소는 최근 이화학적방법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물에 살고 있는 생물을 이용해 수질을 알아내는 「수생물질에 의한 수질조사법」을 개발했다. 물속의 바닥이나 수초를 주변으로 생활하는 생물로 수질에 따라 살고 있는 종류가 눈에띄게 표시가 나는 지렁이·거머리·플라나리아류·조개류와 새우류등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의 출현분포를 보고 판별하는 것이다. 호소수질연구소는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통해 수질에 따라 사는 곳이 확실한 1백73종을골라내 이를 다시 27개군으로 묶어 수질오염잣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방법은 두가지.다소 부정확하지만 각 수질별 대표생물을 뽑아 판별하는 방법과 29개 생물군을 전부 이용,주어진 셈법에 다라 계산하는 방법이 있다. 대표생물을 이용하는 방법은 수질등급에 따른 출현특성을 보는 것이다.즉 1급수에 나타나는 대표생물이 발견되면 그곳은 1급수이고 2급수에 발견되는 생물이 주로 나타나면 2급수로 보면 된다. 이에 따르면 플라나리아류·옆세우류·톡톡이류·하루살이류·멧모기류·개울등에류가 많이 발견되면 정수기등 간이정수처리시설만으로도 마실 수 있는 1급수(BOD 1㎛이하)이다. 그리고 선충류 강하루살이류 날도래류 흰색깔다구류등이 보이면 약품처리후 식수로 사용할수있는 2급수(BOD 3㎛이하).거머리류 잠자리류 등각류 새뱅이류등이 서식하면 공업용수로 써도 좋은 3급수(BOD 6㎛이하)에 해당한다. 또 실지렁이류와 나방파리류등이 종종 보이면 농업용수로 가능한 4급수.실지렁이류와 나방파리류를 비롯,꽃등에류·붉은깔따구류등이살고 있으면 가정에서 물주기정도로만 쓸수있는 5급수(BOD 10㎛이하)다. 27개 생물군의 분포정도로 판별하는 방법은 오염정도에 따라 사는 생물의 분포가 어떤지를 보고 등급을 정한다고 보면 된다. 셈법을 보면 우선 생물군마다 출현도가 높은 등급지역별로 3점에서 1점까지 계급치를 두고 1급수에서 5급수가지에는 0점에서 4점가지의 오염지수를 준다. 예를 들어 플라나리아류의 경우에는 1급수에서 서식하고 2급수에는 가끔 보이므로 1급수 3점,2급수 1점을 주었다. 이런식으로 29개군의 출현도를 모두 조사한뒤 나타난 생물에게 부여된 계급치값을 등급별로 더해 가장 높은 값을 보이는 수질등급을 그곳의 수질로 우선 판단한다.그리고 등급별 계급치합산값에 수질등급별로 주어진 오염지수를 곱해 값을 내고 이를 출현생물의 계급치값을 모두 더한것을 나누어 군오염지수를 정한다.군오염지수가 등급과 차이가 날때는 가까운 쪽의 등급으로 보면 된다. 호소수질연구소는 이런 방식으로 전국 6백13개하천의 수질을 잰 등급을 기존의 이화학적 측정등급과 비교한 결과 63%는 똑같아 등급간의 경계부분이 아주 미세한점을 감안하면 거의 99%가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16)

    ◎유년시절:4/5세때 살던 강동군 내동마을 개명/혁명사적지 지정… 행적과 함께 미화/50세 넘도록 묻어뒀다가 뒤늦게 “조명” 60년대 후반부터 봉화리 “우상화” 김일성은 그가 어릴 때 만경대를 떠나고 거기에서 1백50리가량 동쪽에 있는 평남 강동군 고읍면 동삼리 내동부락에 가있었던 사실을 역시 50세가 넘도록 전기에서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었다. ○평양종실중 중퇴 그는 김형직이 강동에 있었던 사실이 일제 관헌자료에 기록되어있는 것을 안 60년대 후반부터 이 시기의 자기 행적을 우상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김형직은 평양 숭실중학교를 중퇴한후 만경대에 있어서 순화학교 교사를 하였다.그후 1916년 봄에 강동의 내동부락에 가서 명신학교에서 교편을 잡게 된다.60년대 중반이후의 전기들에 의하면 그는 그후 17년 가을에 조선국민회가 검거되자 그 곳에서 체포되었다고 한다. 한편 김일성은 부친보다 1년 늦은 17년 봄에 내동부락에 가서 18년 봄에 만경대에 돌아온 모양이다.만5세때 일이므로 그가 이 시기의 자기 행적을 잊어버려도 부자연하지않는 시기이다. 그러나 지금 그곳은 강동군 봉화리라고 지명이 바뀌어지고 「혁명사적지」로 조성되어 있다.또 이 시절의 김일성에 대한 「사적」들도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창작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⑴평등주의…1917년 가을,봉화산에 살맹이가 빨갛게 익었을때 그는 친구들과 가서 그것을 땄다.나중에 모였을때 보니 그들이 딴 살맹이 양은 제각기 달랐다. 김일성은 그것을 모두 한곳에 모으도록 하고 아이들의 머리 수만큼 따온 살맹이를 똑 같이 나누어 주었다. ⑵군마놀이(말바위놀이)…학교 뒷산의 언덕에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널려 있었다.그는 이것을 말로 간주하여 그중에서 가장 큰 바위에 자신이 올라 타고 다른 바위에 아이들을 앉혀 「조선군대 말타고 나간다!」,「우리군대,장수군대 번개번쩍 나간다」등의 구령을 외치고 놀았다. ⑶연설…김일성은 명신학교교실에서 가르치는 부친의 말을 교실 밖에서 들었고 학생들의 글소리를 그대로 외웠다. 부친은 일제의 죄행을 단죄하고 반일투쟁을 호소하는 연설문을 그에게 써주었다.그래서 그는 기념일이나 학예회,시국강연회,토론회,노래보급회,글짓기모임 등에 나가면 이러한 곳에서 연설하였다. ○대연설가로 선전 「김일성의 어린시절」이야기는 크게 나누면 부친 김형직이 일제 경찰에 체포되기 전과 체포 후로 나뉘어진다.부친의 체포 자체는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김일성의 성장과정을 소설화하면 그 스토리는 이러한 순차성을 가지게 되기 마련이다. 지금까지 소개한 「일화」들은 김형직 「체포」이전의 이야기들인데 그 우상화작업의 내막을 들여다 보면 이상과 같이 한심하기 짝이 없는 조작물이다. 예를 하나만 들면 1910년대는 한문을 큰 글이라 하여 숭상하고 한글은 암클이라고 멸시한 반봉건사회였다.그런데 김일성은 「한글」쪽에 정통하여 「한문에 소양있는」부친으로부터 한글로 쓴 원고를 받고서는 가는 곳마다 연설했다고 쓰고 있는데 이러한 연설은 「일제를 단죄하고 반일투쟁을 호소」하는 것이었다는 것이다.어린아이 장난을 과장한 만경대의 군사놀이나 강동의 군마놀이 같은 수준이 아니라 그는 만5세에 한글을 아는데 그치지 않고 대중을 선점선동하는 타고난 대연설가로 되어버렸다. 그런데 「김일성의 어린시절」은 사실이야 어떻든지간에 김형직이 「체포」되어 투옥되었다는 이야기부터 「원수에 대한 증오」가 김일성의 「실천투쟁」과 결부되게 된다. ⑷투쟁…1917년 가을 김형직이 일제에게 체포되었을 때 그는 부친을 잡아가는 일본경찰을 향하여 돌맹이를 던지려고 하였다.모친이 그를 제지하자 그는 분노의 울음을 터뜨렸다. ○실천투쟁과 결부 모친은 김형직이 지붕의 기와 밑에 감추어 놓은 비밀문건을 불사르고 경찰이 장롱을 수사하려 들자 앞을 가로막고 나서면서 그들의 낯짝에 침을 뱉었다. 김일성은 이런 모친을 보면서 일제에 대한 증오심에 불탔다. 그후 강반석은 아이들을 데리고 1918년 봄에 만경대로 돌아온다. ①「무지개 비낀 만경봉」86∼104면 ②같은 책 105∼109면
  • 뇌사 사병 장기 기증/부모 밝혀/콩팥 등 오늘 7명에 이식

    뇌사상태인 육군상병의 부모들이 사랑의 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목사)에 아들의 장기 기증 뜻을 밝혀 서울중앙병원 이승규박사팀에 의해 7명에게 장기가 이식되게 됐다. 국방부와 육군은 27일 육군 제8265부대 소속 양희찬상병(22)의 어머니 홍순자씨(56·부산 해운대구 재송1동 477의1)등 가족들이 국군마산통합병원에 입원·치료중 뇌사상태에 빠진 아들의 장기 기증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이날 헬기로 양상병을 서울중앙병원으로 이송했다. 양상병은 지난 26일 하오10시45분쯤 부대안에서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후송됐으나 소생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진단됐다. 서울중앙병원은 28일 하오 양상병에게서 콩팥 2개,각막 2개,허파·간·췌장 등 장기를 떼내 7명의 환자에게 이식할 예정이다.
  • 입찰 제한군수 확대/주공,어제부터 적용

    대한주택공사는 15일 입찰제한군수를 지금까지의 6개 군에서 8개 군으로 확대하고 5군 이상 중·상위군의 공사배정금액을 20억원씩 상향 조정,이날부터 발주하는 공사에 적용키로 했다. 주공이 이날 확정한 도급공사 입찰제한군 편성기준 개정내용에 따르면 업체간의 과당 경쟁을 막고 시공질을 높이기 위해 입찰제한군을 8개 군으로 확대,각 군마다 해당 업체수를 78∼1백11개씩 고르게 배분했다. 또 공사배정금액도 업체의 수주능력과 공사비 상승등을 감안,1군은 1백50억원이상,2군은 1백10억원이상,3군은 80억원이상,4군은 60억원이상,5군은 45억원이상등으로 종전보다 20억원씩 높였으며 6군은 종전의 20억원에서 36억원이상으로,7군은 26억원이상,8군은 20억원 이상으로 각각 정했다.
  • 「경공업 육성」외치는데… 그 저의·실태(오늘의 북한)

    ◎생필품난 극심/비누·작업복까지 제한 지급/직물생산 연6억m… 우리의 10%선/섬유빼고 대부분 가내수공업 수준/「3년발전계획」 성과없자 주민에 증산 독려 북한은 지난 9일 사회주의경제건설에서 당면한 중요 과업 가운데 하나가 당의 경공업혁명방침을 관철,「인민소비품」(생필품)생산에서 획기적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전군중적 운동으로 전개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로동신문 사설을 통해 『전당 전국 전민이 떨쳐나서 경공업혁명을 철저히 수행하는 것이 현 시기 당이 제기하는 중요한 요구』라고 지적하면서 경공업혁명방침을 무조건 관철시키기 위해 방직·신발·식료가공·일용공업부문의 공장들을 총가동,생필품증산에 주력할 것을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이어 경공업공장에 대한 원료·자재·동력공급문제를 원활히 해결할 것과 함께 ▲지방공업 강화 ▲가내작업반 및 부업반 활성화를 통한 「8·3인민소비품 생산운동」강화 ▲관련 경제부문의 경공업지원확대 ▲경공업부문에 대한 당적지도 강화 등을 강조했다.관변 언론을 통한 이같은 「경공업 혁명」촉구는 물으나마나 크게 부족한 생필품증산을 부축하기 위한 것인데 북한은 지난 89년 7월부터 「경공업발전3개년계획」(89년7월∼92년6월)을 추진해왔으나 완료시한이 다 되도록 이렇다할 성과가 나타나지 않자 관련부문 종사자들에 대한 역할배가및 증산독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경공업은 이른바 사회주의 공업화를 위한 중공업우선정책에 밀려 그동안 지방경공업공장 중심으로 주민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상품을 생산하는 선에서 명맥을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와같은 사실은 북한이 6·25동란 이후 추진해온 각 경제계획 기간중 중공업부문에는 총투자비의 80% 이상을 집중적으로 투자한 반면 경공업부문에는 고작 20% 미만의 투자만을 한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자업자득이랄수 밖에는 없지만 이와같은 제한적 경공업정책은 일부 섬유공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북한공업을 가내수공업형태의 지방공장수준으로 끌어내린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북한에는 약 4천여개의 지방경공업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같은 수치는 지난 90년 북한의 관영 중앙통신이 각 군마다 평균 25개의 지방경공업공장이 가동되고 있다고 전한 보도에 의해 확인된 것이다. 그나마 이들 지방경공업공장에서 생산되는 품목은 기본적인 생필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품질 또한 보잘 것 없다는게 북한을 방문했던 해외거주 교포들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 예컨대 식료품공업의 경우 북한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번창하고 있는 인스턴트식품류는 생산되지 않고 있으며 가공식품도 농축산물을 이용한 기초식품­된장·두부·국수·물엿·통조림류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경공업의 낙후상은 지난 84년부터 전개해오고 있는 「8·3인민소비품생산운동」에서도 시사되고 있다. 「8·3인민소비품생산운동」이란 김정일이 84년 8월3일 평양서 개막된 「전국경공업제품전시장」을 시찰하는 가운데 『전국의 공장·기업소내의 가내 작업반을 확대 조직해 부산품및 폐기물을 이용해 생필품을 생산 할 것』을 지시한데서 비롯된 것으로서 지금까지 북한의 대표적인 생필품생산운동으로 추진되고 있다. 북한의 경공업수준은 경공업부문의 주요 생산현황을 통해서도 가늠할 수가 있다.북한은 오는 93년에 끝나는 제3차 7개년경제계획기간중 직물 15억m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90년말 현재 6억7천m를 생산,한국의 67억3천m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TV생산량에서도 북한은 연간 24만대에 불과,한국의 1천4백50만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북한은 이같은 경공업의 낙후가 주민생활을 짓누르고 나아가서는 북한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기미를 보이자 80년대에 들어서면서 경공업부문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80년 10월 제6차당대회에서 설정한 「80년대 10대전망목표」에 의식주 관련 대상을 다수 포함시킨데 이어 84년 김일성신년사에서 「경공업혁명」을 추진할 것임을 제시한 것,그리고 89년을 「경공업의 해」로 지정하고 같은 해 6월 당6기16차전원회의서 「경공업발전3개년계획」(89년∼91년)을 제시한 한 것 등은 북한이 80년대 이후 경공업육성정책에 부심해왔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특히 북한은 「경공업발전3개년계획」에서 ▲방직공업부문에서는 입는 문제를 높은 수준에서 해결하고 ▲식료가공공업부문에서는 10년 안에 식료가공품을 3.2배 증대시키며 ▲일용품공업부문에서는 10년내에 일용품을 2..·5배 증산한다는 등의 목표를 내세우면서 향후 2∼3년 안에 전반적 경공업제품의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경공업발전3개년계획」이 종료된지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계획의 성과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당국이 새삼스럽게 경공업혁명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위 계획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을 실토한 것으로 보인다. 근래 북한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은 북한당국의 생필품사정이 90년대 들어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는 최근 북한당국이 세탁비누를 가구당 8개(기준량 47개),신발 1인당 1켤레(기준량 4켤레),작업복의 경우 1인당 1벌(기준량 2벌)씩 지급하는 등 기초생필품마저 기준량보다 감량 지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이들 상품들의 암시세가 정상가격의 20∼40배로 형성되고 있는데서 뒷받침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경공업발전방안으로 「경공업현대화」를 외치고 있지만 북한 경제가 이를 수용할 여력이 없다는 점에서 북한경공업의 낙후로부터의 탈출은 앞으로도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일손지원 앞장”/강현욱 농림수산장관은 말한다(인터뷰)

    ◎“잡초가 우거진 논밭은 우리들의 수치/농촌돕기는 바로 「고향복원운동」이죠”/50세이상 일손이 40%… 이농현상 심각/농기계 보급·수리체계 갖춰 연중지원/위탁 영농사 설립등 인력난 해소에 주력할터/장석영 사회3부장 본격적인 영농철이다.농촌은 농번기인 지금 하루해가 짧을 정도로 눈코뜰새없이 바쁘다.그래서 해마다 이때쯤이면 농촌은 날을 새고 밤을 새도 일손이 부족했다.더욱이 요즘은 농촌인구가 노령화 부녀화되면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여기에 인건비 자재값이 엄청나게 올라 일부지역에선 문전옥답마저 버려둬 잡초가 무성하다. 『우리농어촌에서도 상주인구의 노령화 부녀화가 무척 빠르게 진행돼 일손부족현상이 심각합니다.거의 모든 농어촌에선 지금 많은 국민들의 일손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그래서 정부에서는 서울신문사의 협조를 얻어 농어촌 일손 지원사업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성원을 기대합니다』 ○산간오지 우선지원 정부의 농어촌일손돕기운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우리 모두의 고향인 농어촌이 풍요와 활기가 넘치도록 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리뛰고 저리뛰지만 너무나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모든 국민들이 이 운동에 적극참여해 크나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강장관은 또 현재 농어촌구조개선대책 10개년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것은 10년후에 좋은 결실을 보도록 총력을 기울여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번 농어촌 일손돕기 운동은 종전처럼 형식에 그쳐 적당히 끝내는 전시형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농촌의 일손부족현상이 심각하다고 들었습니다.직접 농촌을 둘러보고 느낀 심각성이 어느정도인지요.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도·농간 소득및 생활격차가 벌어지고 인구가 도시로 유입되면서 농촌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이같은 이농현상이 심하고 특히 젊은이들이 농촌을 등지는 경우가 많아 농촌인력이 노령화 부녀화되는 속도가 대단히 빠르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 달리일손부족 문제도 빨리 다가왔고 그심각성도 깊은 것입니다. 실제로 농촌인구수를 보면 지난해말 현재 6백6만8천명으로 1년전의 6백66만1천명에 비해 9%인 59만3천명이 줄었으며 50세 이상의 고령자가 전체 농촌인구의 40% 정도에 이르고 있습니다.또한 1백명당 여자 52명에 남자 48명꼴로 여자수가 남자수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노임도 농촌에선 하루에 남자가 평균적으로 3만∼3만5천원,여자가 2만∼2만5천원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으며 이나마 돈을 주고 구하기가 그리 쉬운것이 아닙니다.대도시주변 농촌에선 인근 도시로 나가 일손을 찾고 있으나 도회지에서의 노임이 더 높아 일손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지요.그런데다가 영농기계화율이 논농사는 84%의 수준에 이르고 있으나 밭은 겨우20% 안팎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때문에 놀리고 있는 농경지가 지난해말 현재 6만7천5백◎로 1년전보다 무려 67%나 늘어났습니다. 따라서 농촌일손돕기운동은 당장 필요하고 또 당분간은 매년 이운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이번 농어촌일손돕기운동에 대해 아직도 많은 분들이 자세히 알지못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희망지에 직접전달 ▲이 운동은 세가지로 추진되고 있는데 첫째는 농촌일손돕기에 직접 참여하거나 두번째는 시간·거리등 문제로 직접 참여가 여의치않으면 대신 농기계를 사서 농촌에 보내거나 농기계 구입성금을 내는 것이고 세번째는 정부와 농기계 업체 등이 농기계 수리반을 편성,전국을 순회봉사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 운동이 지금까지 전개해온 방법과 다른점은 우선 일손돕기를 일손부족현상이 심하고 기계영농이 어려운 산간오지를 중심으로 먼저 실시하고 돕는 대상도 모내기·보리베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추·담배모종심기,감자·콩심기,과일봉지 씌우기등 농가가 원하는 모든 농사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도로변이나 평야지에서의 모내기나 벼베기·보리베기에만 중점 지원했으나 지금은 이런 곳은 경지정리가 잘 되어 있어 기계영농이 가능하고 또 농기계도 많이 보급돼 있기 때문에 일손부족 현상이 비교적 덜 심각합니다. 현재 단체나 개인이 농촌일손돕기를 희망할때는 농림수산부와 각 시·도·군·읍·면등의 「일손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바로 지원을 할수 있습니다. ­농기계 보내기운동은 전에도 해온 것이 아닙니까. ▲전에 몇개지역에서 해왔습니다만 이번엔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다릅니다.농기계의 충분한 보급과 적기의 고장수리체제 확립이 농촌일손부족현상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어야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농어촌일손돕기운동은 올해는 13일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계속됩니다. 또 이번 운동에서는 성금 등을 기탁하는 분이 보낼 곳을,예를 들면 자신의 고향을 지정하시면 그 지역에 보내도록 하고 있으며 지원을 받는 지역에서도 미리 원하는 농기계를 사전에 알려주시면 희망하시는대로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농촌에선 농기계를 구입하려해도 값이 비싼데다 고장이 나서 수리를 하려해도 부품이 부족한데다 수리비 또한 비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농기계는 농가의 필수영농장비이지만 연간 사용일수가 적고 사용시기도 계절적으로 편중되어 있을 뿐 아니라영세농가에서는 이용도가 낮아 구입부담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는 이같은 농가의 농기계 구입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89년부터 농기계의 부가가치세에 대해 영세율을 적용하고 있고 구입지원자금의 금리로 연리 8∼11.5%에서 5%로 인하해 주었습니다. 이와함께 기계화영농단 등에 공급되는 농기계는 구입비의 50%를 보조지원하고 있고 일반농가의 농기계 구입비도 전체의 60∼90%를 1년거치 4∼7년 상환으로 융자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도입된 위탁영농회사제도는 어느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까. ▲지난해 정부에서 지원한 16개사 등 현재 모두 54개사가 설립돼 기대이상의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정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16개사의 실적을 보면 지난 1년동안 이들 회사가 설립된 지역 농경지(2만2천2백6㏊)의 22%인 4천8백67㏊를 위탁받아 농사를 지어주었습니다.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내년까지 1백21개사의 위탁영농회사를 추가설립,군마다 1개이상씩 설립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결국 농어촌 일손돕기운동은 단기적인 처방에 불과하고 근본적으로 우리농촌을 잘살게하기 위해서는 농업의 기계화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오는 96년까지 벼농사는 이앙·수확등 주요작업을 1백% 기계화하고 일손이 많이 들면서도 기계화가 미흡한 과수·축산·채소·시설원예 등은 가족단위로 경영할 수 있는 전업농 규모의 기계화와 시설의 자동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참여자 벌써 쇄도 또 이번 운동을 계기로 농촌에 농기계보내기운동을 전국적으로 꾸준히 펼쳐 농민들의 영농의욕도 높여주고 농어민후계자를 확대육성하는 한편 농어촌의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농촌에서도 도시못지않은 삶의 질을 누릴수 있도록 해 이농을 최소화시킬 작정입니다. ­끝으로 국민들께 당부드릴 말씀은. ▲모든 국민의 뿌리인 농촌에서 부모 또는 형제·자매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은 현장을 가보지 않더라도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광범위한 참여가 예상됩니다.이 운동을 시작한지 3일밖에 안됐는데도 불구하고 벌써 참여희망자가 쇄도하고 있습니다.농번기인데 활기를 잃고 있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이번 기회에 자신의 고향인 농어촌을 직접 찾아가 지원의 손길을 펴거나 뜻이 있어도 참여를 못할 경우에는 농기계보내기 성금을 보내주기를 다시한번 국민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 “농촌일손 도웁시다” 범국민캠페인/노 대통령 지시

    ◎인력난덜게 「농기계보내기」 함께 ▷정부 추진사항◁ 시·도·군마다 지원센터 설치 기계화 저조한 산간위주 지원 작전 지장없는 군·예비군 동원 노태우대통령은 7일 『일손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을 지원하기 위한 모내기 일손 돕기운동을 범국민적으로 강력히 추진해 나가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최각규부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내려 보낸 지시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와 병행해 농촌에 농기계 보내기 운동도 폭넓게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농촌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나아가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봄·가을 두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농촌일손돕기와 전국순회 농기계 수리봉사를 실시하고 오는 11일부터 연말까지 농기계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농촌일손돕기운동은 농림수산부,시 도,시 군 및 읍 면에 「일손돕기 지원센터」를 설치하여 봄철은 5월11일부터 6월말까지,가을철 농번기에는 10월1일부터 11월말까지 2회에걸쳐 집중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특히 지금까지의 도로변이나 평야지 위주의 농촌일손돕기가 농민의 호응도가 낮고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감안,앞으로는 인력이 부족하고 기계화가 저조한 산간오지 위주로 지원하되 인근의 지원인력을 활용하여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하고 일손돕기에 참여코자 하나 여의치 못한 단체와 기업체등은 참여경비를 성금으로 기탁받아 대체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운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방부는 작전에 지장이 없는 군인과 예비군을,교육부는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학생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상공부는 경제단체와 기업체가 일손돕기 및 농기계 보내기 운동에 적극 참여토록 유도키로 했다.
  • 일 자민,보선압승 중의원 2석 확보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자민당은 29일 실시된 중의원 군마 2구 보궐선거에서 지난번 참패를 설욕했다. 개표결과 자민당의 야쓰요시오(곡진의남·57·전의원) 후보와 나카지마 요지로(중도양차랑·32·전언론인) 후보는 사회당의 스나가(수영민강·여·41) 후보와 공산당의 고스게(소관계사·41)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 민자 「내일 위한 청사진」을 펼쳐보면

    ◎“이것만은 꼭” 여당서 다짐한 공약/“약속 지키게 안정의석을” 호소/소형주택 170만호·근소세 경감 “눈길”/민주화·선진경제 구현등 구체적 비전 제시/「아파트 반값」등 「실현성없는 공약」은 안해 선거공약은 실현을 전제로 했을때 비로소 가치를 지니게 된다. 그런 관점에서 야당보다는 집권여당이 제시한 공약이 우선 주목받는 것이 당연하다. 민자당은 14대 총선공약을 수차례 발표하면서 집권당의 안정의석확보만이 이의 실현을 보장한다고 밝혀왔다. 13대 국회초기에 경험했듯이 여소야대정국이 벌어진다면 야당측의 선심성·비현실적 약속과 정부·여당의 공약이 뒤엉켜 제대로 실천되는게 별로 없는 상황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민자당측 지적이다. 즉 일관성있는 약속이행을 위해서는 국정을 책임진 측이 안정세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논지다. 민자당은 이번 총선초기부터 「민주대 반민주」구도에 입각한 바람선거가 통용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선거전의 특징적 양상으로 보고 정책공약을 앞세운 차분한 홍보전을 펼쳐왔다. 김영삼대표와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당수뇌부가 선거막바지에 이르도록 ▲96년까지 18평이하 서민주택 1백70만호건설 ▲중소기업구조 조정기금을 1조원에서 2조원으로 증액 ▲근로소득세 공제액을 연4백9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인상등 굵직한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대표는 특히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민주 정치문화 정착 ▲선진경제 조기실현 ▲활기찬 농어촌 건설등 7대 정책공약을 거듭 제시하면서 『집권여당이 안정의석을 갖지 못한다면 13대초반의 「여소야대」와 같은 정치적 혼란으로 정국안정은 물론 경제회복도 물거품이 될 것이며 통일시대를 앞당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통일의 주도권이 북한으로 넘어가는 사태도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자·민주당은 이미 지난달 19일 14대총선공약을 각각 확정,발표한 바 있다.민주당의 공약내용은 6공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개혁을 요구하는 정치성 공약의 성격을 띠고 있는 반면 민자당은 96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을 1만1천달러까지 제고하는등 상대적으로 경제·민생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대조적이었다. 한편 이번 선거가 정치적 대결보다는 정책대결과 경제문제공방 등의 조용한 선거전 양상을 띨 기미를 보이자 재벌 신당인 국민당측은 「아파트반값 공급」등 실현가능성도 없는 「장미빛 공약」을 내세웠다가 민자·민주·신정·민중당등 여타 정당으로부터 십자포화를 맞기도 했다. 민자당 전국구로 공천돼 관심을 모은 이명박 전현대건설회장이 『정대표가 자기 땅에 아파트1동을 짓는다면 가능한 일이나 전국적인 아파트공급은 불가능하다』『아파트값 반값 인하도 전체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일부 국민에게만 특혜를 주는 꼴』이라는 등 그 허구성을 지적한 것이 대표적 사례. 정대표는 이 뿐만 아니라 충북지역 국민당 지원유세에서 군마다 전자공장을 짓겠다고 선심공약을 남발하거나,금융실명제·금리인하 등 센세이셔널한 경제정책 공약을 잇따라 제시해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나 역시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비판을 감수해야했다.민자당 김종필최고위원이 『전국을 전자공장이나 아파트로 깔아놓겠다고 떠들고 다니는 것은 장난같은 소리』『나라도 못하는 일을 엄청난 은행빚을 지고 있는 기업이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냐』라고 힐난한 것이 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박찬종 신정당대표가 『재벌위주 경제경책의 대표적 수혜자인 정대표가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 실시를 주장하는 것은 난센스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분수조차 모르는 한심한 발상』이라고 밝힌 것은 후자에 대한 총체적 반론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이처럼 선거전이 거창한 정치적 구호 보다는 경제문제를 쟁점으로 한 공방전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자 민자·민주당등 여야는 내부적으로 상대방 비난이나 대권 및 개헌등 정치공세 보다는 물가고와 농촌문제등 민생 현실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에 주력해 온 것도 사실이다.특히 이미 지난달 7대과제별로 50개분야 1백80개 세부항목에 달하는 방대한 총선공약을 제시한 바 있는 민자당이 지난 17일 ▲물가안정 ▲중소기업대책 ▲서민주택건설 분야에서 추가공약을 발표한 것은 이번 선거전을 보는 유권자들의 동향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자당측은 공약개발과정에서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이라고 할 수 있는 정부와의 협의절차,즉 당정회의 등을 통한 조율작업을 거쳤다는 점에서 여타 정당의 공약에 비해 실현가능성이 확고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더욱이 예산의 뒷받침이 필요한 사업성 공약은 92년부터 시작되는 제7차 경제사회개발계획 및 제3차 국토개발계획과 연계해 포함시켰으므로 추진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민자당이 잠정 확정한 7대주제 50개분야 1백80개 세부공약중 지난 17일 수정·보완한 공약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선진경제 조기실현◁ ◇경제안정기반 구축 ▲연평균 7%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96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을 1만1천달러 수준으로 높인다.▲96년 수출입규모를 2천7백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해 세계10대 교역국으로 진입한다.◇물가안정 기반구축 ▲경제운용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안정에 두어 금년 물가상승률 7%이내 억제는 물론 내년도 소비자 물가상승률 5%,도매물가는 2∼3%수준을 유지토록 한다 ▲안정적인 통화관리 및 자금흐름의 개선을 통해 총수요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금융자금이 제조업등 생산부문에 집중토록 한다 ▲올해 추경예산편성을 불허한다▲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을 최대한 억제한다 ▲택시 및 철도요금 등 불가피한 요인을 제외한 공공요금인상을 일체 불허한다. ◇중소기업의 적극 육성 ▲금융기관의 금리합리화를 통한 예대금리차 축소,꺾기 등 불건전한 금융관행을 적극 시정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금리부담을 경감,자금난을 해소한다 ▲군 보충역의 중소기업 파견제 대폭확대 및 안전관리사·보건관리사등 각종 법정의무고용제도의 개선으로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한다 ▲중소기업구조 조정기금을 현재 1조원에서 96년에는 2조원으로 확대조성하고 한시법인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및 구조조정촉진에 관한 법률」의 적용시한을 99년까지 연장한다. ▷쾌적한 생활환경◁ ◇주택가격 안정 및 주택난 해결 ▲92년부터 96년까지 공공부문에서는 서민층의 주거비부담을 감안해 전용 18평 이하의 소형주택 1백27만호를 건설한다 ▲생활보호대상자 등 도시영세민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2만호를 건설·공급한다 ▲현재 생활보호대상자 등 법정 영세민만 임대할 수 있는 임대주택에 각종 도시계획 철거민 등 일반 도시영세민들도 입주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한다 ▲도시서민을 위한 전월세금 융자를 금년에 4천5백억원 지원하는 동시에 매년 25%씩 확대한다. ▷기타◁ ◇세제개편 ▲근로자에 대한 소득공제한도는 현행 4백9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인상한다 ▲맞벌이부부에 대한 육아비공제제도를 신설한다.
  • 「공약」을 심판합시다/권기진 편집부국장(서울칼럼)

    혀아래 도끼가 들었다는 말이있다.말을 잘못하면 재앙이 찾아온다는 소리다.논어에는 이런 말도 있다.『네마리의 말이 끄는 빠른 마차라도 혀의 빠름에 미치지 못한다.말(언)은 그만큼 빨리 퍼지고 취소할수도 없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처럼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의 말은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다.그만큼 말은 우리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말을 할때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말이 이렇게 중요한데도 요즘 선거판에서는 허튼 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14대총선 선거전이 종반에 들어서자 유세장에서는 상대방을 헐뜯는 원색적인 말과 쓸데없는 공약들이 판을 치고 있다.이때문에 유세는 각정당간의 정책이나 인물대결이 되지 않고 「비방·모략전」으로 전락하고 있는것 같다. 일부지역후보는 말할것도 없고 이들을 지원하고있는 정당대표자들도 인신공격성발언을 서슴지 않아 눈살이 찌푸려진다.최근 경기도 성남지역합동연설회장에서는 신정당후보가 상대방을 비방하다 등단17분만에 연설을 끝맺지 못하고 하단하는 촌극이 벌어졌다.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 낯뜨거운 설전까지 벌이고 있는 것도 모양이 좋지 않다.정대표는 민주당의 전국구공천에서 헌금잡음이 나자 김대표를 보고 『돈에 한이 맺힌 모양』이니 『돈을 함부로 탐내는 지도자』라고 헐뜯었다.이에 참다못한 김대표는 정대표야말로 『노동자와 소비자를 착취해온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렇게 설전을 벌이는 것은 정당대표로서 가져야할 자세나 태도가 결코 아니다.서로들 득표를 의식해서 그렇게들 하고 있는 모양인데 그것은 득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뒤늦게 정치를 한답시고 선거판에 뛰어든 정대표는 좌충우돌식으로 말을 함부로 내뱉어 뜻있는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그는 이달초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인간개발연구원초청간담회에서 『과거 주한미군이 만든 원자탄저장고비밀공사의 입찰에 현대가 참여했었다』고 밝혔다.이발언이 나오자 북한은 즉각 평양방송 등을 통해 『정씨의 증언으로 그간 남한정부가 발표해온 핵부재선언등 일련의 핵정책이 허구였음이 드러났다』고 정치선전에 열을 올렸다. 정대표발언의 진위야 어떻든 간에 그파장은 남북관계에까지 미쳐 현재 첨예하게 논의중인 핵문제에 새 불씨가 되고있다.정치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 어떻게 앞뒤 분별도 하지 않고 국가기밀같은 중요한 사항을 마구 발설할 수 있을까.그만한 연륜이면 꼭 해야 할 말과 해서는 안되는 말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확인도 되지 않은 국가기밀사항을 단지 득표만을 의식해서 함부로 터뜨리는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정치가 뭐길래 나잇살이나 잡수신 어른이 그렇게 말을 마구 하는가.정말 한심한 노릇이다. 정치란 바르게 다스린다는 뜻이다.그렇기 때문에 정치인은 거짓말이나 허튼 소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그런데도 정치를 하겠다는 일부 후보들이 얼토당토않은 공약들을 남발하고 있어 선거분위기를 흐린다.아파트값을 반값으로 내리겠다고 하지 않나,개울도 없는 곳에 다리를 놓아 주겠다고 큰소릴치지 않나.정말 꼴불견이다. 충북 청주지역에 출마한 국민당의 한 후보는 여기에 한술 더떠서 12평형아파트를 무료분양하겠다고 공약했다.이 당의 정대표는 대구지역연설회에서 집권하면 지역주민들을 모두 현대그룹이나 국민당에 채용하겠다고 약속했고 충북지역유세에선 군마다 전자공장을 짓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실현할 수 없는 공약을 하는 사람들이 진정 정치할 생각이 있는 사람인지 믿기 어렵다.이는 무슨 수단이나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번 선거에 이겨놓고 보자는 얕은 생각에서 나온 허황된 약속에 불과할 뿐이다.유권자들을 얼마나 깔보기에 이러한 공약을 아무렇게나 하는지 어이가 없다. 유권자들의 의식이 과거와 같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요즘 유세장을 찾는 대부분의 청중들은 인신공격성발언이나 헛된 공약을 듣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다.후보들의 정견이 무엇인지,사람 됨됨이가 어떠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유세장을 찾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들은 개인에 대한 비방이나 모략과 공약을 삼가고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밝혀 유권자의 마음을 끌어 당겨야 한다.그렇지 않고 허튼 소리를 계속할 때 유권자로부터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유권자들이여,또 잘못뽑아 후회하지 말고 허튼 소리를 하는 정당이나 후보에게 표를 주지 맙시다.
  • 토산 식품업 신고만으로 가능/농어민·단체에 생산 허용/보사부

    ◎군마다 특산품 지정·장려 앞으로 농어민 또는 농어민생산자단체가 전통 토산식품을 제조·가공할 경우 허가를 받지않고 신고만으로도 창업과 생산이 가능해진다. 또 올해안에 전국의 각 군별로 1개 이상의 지역특산품을 지정하거나 장려함으로써 농어민의 소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보사부는 19일 전국 시·도 보사국장회의을 열어 농어민의 식품제조와 가공산업 참여 지원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업무지침을 시달하고 이 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각 시·도에서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보사부의 이같은 지침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으로 수입제한정책을 계속 지키기가 어려워진데다 국산농산물이 값싼 외국산 농산물과의 가격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고 농축산물의 생산활동만으로는 농어민 소득 향상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보사부는 이를 위해 식품위생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우선 유자차와 녹차를 비롯한 다류와 절임식품 등 16개 업종에 대해서는 농어민 생산자단체가 직접 제조가공할 경우 허가 대신 신고만으로 영업을 할수 있는 동시에 작업장의 면적도 기존의 2분의1 수준에서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보사부는 또 앞으로 각 시·군과 협조해 식품위생에 문제가 없는 범위안에서 지역별 특산지정품목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수도물 수질과 에이즈 감염자의 철저한 관리 및 부정·불량식품 단속강화,철저한 응급의료체제 및 유통의약품 관리 등을 위해 부문별로 사전점검과 단속활동을 계속 실시해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해줄 것을 지시했다.
  • 「뇌물파문」 확산…일정계 “휘청”/“스폰서” 사가와규빈사 수사파장

    ◎「고와사 오직」과 맞물려 회오리/“여야의원등 2백명 연루” 소문/전후 최대 수뢰사건으로 비화 가능성 일본 검찰이 거액의 뇌물을 정치권에 제공해온 혐의를 받고있는 사가와 규빈(좌천급편)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함으로써 스캔들 회오리에 휘말리고 있는 일본 정국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예산국회의 공전으로 까지 몰고간 교화(공화)오직사건과 맞물려 일 정국의 앞날을 더욱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13일부터 착수된 사가와 규빈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어느 정도의 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는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야당인 사회당의 야마하나(산화) 서기장은 사가와 규빈이 제공한 정치자금은 5백억엔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 액수가 1천억엔을 넘고 돈을 받은 정치인들의 수는 2백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한다. 사가와 규빈이 「정계의 스폰서」라는 것은 정치인들 세계에서는 하나의 「상식」이었다. 많은 정치인들은 「사가와(좌천)」는 「헌금」이라는 말을 연상시킨다고 말한다. 사가와규빈의 정치자금 스캔들에는 가네마루(금환) 자민당 부총재 등 거물정치인들이 관련되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집권 자민당 정치인들 뿐만 아니라 공산당을 제외한 야당 국회의원들에게도 자금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야당인 민사당은 13일 전 위원장이 사가와 규빈으로부터 1백20만엔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야마하나 사회당 서기장은 정치자금 스캔들에 대한 진상해명과 책임추궁 및 정치 부패방지법 체계의 정비를 주장하고 있다. 야당은 이와함께 교화(공화) 오직사건과 관련한 증인소환을 강조하고 있다. 여야는 국회를 공전시키고 있는 증인소환문제와 관련,시오자키 전 총무처장관을 증인으로 소환하고 스즈키 전 총리는 참고인으로 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자민당은 당초 증인 소환문제에 반대했었다. 그러나 자민당은 나라(내량) 참의원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자민당 후보 「비판표」를 고려,양보했다. 미야자와(궁택) 정권의 앞날은 국회가 정상화 되더라도 불투명하다. 미야자와 총리는 다음달 미야기(궁성) 참의원 보궐선거와군마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다시 자민당 후보가 패할 경우 중대한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 자민당이 참패한 나라 선거에서와 같이 다음달 선거에서도 정치윤리문제가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사가와 규빈에 대한 수사로 자민당은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사가와 규빈사건은 그러나 미야자와 정권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후 최대정치자금 스캔들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은 사가와 규빈사건은 일본정계를 뿌리째 흔들지도 모른다.
  • 일 자민 보선참패의 파장·앞날/궁택정권 “좌초위험”

    ◎정치자금추문 확산… 유권자 등돌려/3월 보선서도 지면 조기퇴진 할판/야선 연대움직임속 정치공세 강화 일본 나라(나양)현 참의원·보궐선거(9일)에서 집권 자민당후보가 참패,미야자와(궁택)정권의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자민당은 미야자와 총리,가네마루(김환)부총재등 거물 정치인들이 자민당의 에노키(가)후보를 지원유세하는등 총력을 기울였으나 결과는 야당인 사회,민사,사민연이 연합공천한 요시다(길전)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 정치평론가들은 자민당의 패배는 정치자금 스캔들등 집권당의 정치윤리 타락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이번 선거과정에서는 아베(아부)전미야자와파 사무총장이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된 「교와(공화)오직사전」등 정치자금스캔들이 최대 이슈가 되었었다.와타누키(면관)자민당간사장도 「교와사건」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하고 있다. 다나베(전변)사회당위원장은 이번 선거의 승리를 계기로 정치자금스캔들과 관련한 아베의원등 증인소환을 더욱 강력히 요구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야당의 이같은 움직임은 증인소환문제로 현재 공전하고 있는 국회의 운영을 더욱 어렵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더욱이 오우치(대내)민사당위원장은 내각불신임안 제출을 시사하고 있다. 여·야의 대립으로 국회가 교착상태에 빠질 경우 예산안이 법정기일내에 통과되지않아 잠정예산을 편성하게 될지도 모른다.미야자와총리는 예산안 통과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지만 국회의 파행운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없지않다. 미야자와총리는 『선거결과를 엄숙히 받아드리고 정치개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와타누키 간사장도 정치자금 스캔들및 정치부패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정치개혁안을 서둘러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야자와총리를 비롯한 자민당 지도부는 말로는 정치개혁을 강조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행동에는 미온적이다.일본의 정치개혁은 파벌지도자등 거물 정치인들이 정치자금에 깊이 관련돼 있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어렵게 되어 있다. 자민당 일각에서는 정치개혁에 대해 미야자와총리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미야자와 총리는 쌀시장개방문제에 대해서도 결단을 내려야할 어려운 상황에 있다.미야자와 정권은 더욱이 다음날 미야기(궁성)참의원 보궐선거와 군마(군마)중의원 보궐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다.야당은 다가오는 보궐선거에도 연합공천을 실시할 예정이다.나라 현선거의 승리는 7월 참의원선거에서도 야당의 연합공천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정치평론가들은 자민당이 미야기 군마선거에서도 패할 경우 미야자와총리의 퇴진과 중·참의원 동시선거론이 대두될 것으로 전망한다.자민당 참의원들은 미야자와체제로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여·야 역전현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기 때문이다.그렇지않아도 지도력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미야자와총리의 앞날은 이번 선거의 패배로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 급한 불 껐으나 「완전평화」까진 먼길/휴전선포 이후의 유고

    ◎적대감 여전… 재충돌 불씨 남겨 산발적인 유혈충돌이 거듭됐던 크로아티아공화국에서 7일부터 휴전이 발효됨에 따라 전면전으로 비화될 위험을 안고있던 유고슬라비아사태는 일단 급한 불을 끄고 진정국면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제까지 크로아티아가 전투를 벌인 상대는 비록 연방군의 지원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공화국내 세르비아인일 뿐 연방군과의 싸움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이번 휴전이 공화국독립을 향한 진일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연방군과의 전투를 거쳐 연방군의 철수라는 「승리」를 얻어낸 슬로베니아공화국의 경우와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또 교전당사자들간의 적대감이 한껏 고조돼있고 양측의 민병대가 해체되지 않은 상태인데다가 연방군마저 계속 크로아티아에 주둔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독립협상진전여하에 따라 재충돌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 끝없는 전투를 계속할 것처럼 보이던 양측이 이처럼 선뜻 휴전에 합의한 이유는 각자가 나름대로 성과를 얻었고 더이상 싸움을 계속해서 득될 것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크로아티아입장에서는 중재에 나선 EC사절단에게 평화를 거부하는 세력이 세르비아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성공했다.세르비아게릴라들도 자신들의 통제지역을 확장시켜놓은 상태다.연방군을 통해 공공연하게 세르비아게릴라들을 지원해온 세르비아공도 무력충돌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주변국들이 공화국 독립을 승인하는 불행한 결과를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크로아티아에서의 유혈충돌이라는 샛길로 빠졌던 관심의 초점은 이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지난 6월25일 독립을 선언한 크로아티아 및 슬로베니아공과 연방정부간에 벌어질 독립협상의 귀추가 주목되는 것이다. 그러나 유고슬라비아가 자발적으로 공화국 독립허용과 연방해체라는 합의를 도출해내기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유고의 주도권을 쥐어온 세르비아공 등은 공화국의 권한을 다소 강화해 느슨한 연방체제를 계속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다.양공화국도 한때 느슨한 연방제 수용의사를 갖고있는 듯 했으나 독립선언 이후 연방군과의 충돌을 겪으면서 독립추구 외길노선을 걷고있다.세르비아공은 연방유지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경우 차선책으로 서북쪽에 치우쳐있고 규모도 작은 슬로베니아에 대해서만 독립을 허용하거나,그것마저 안된다면 크로아티아공내 60만 세르비아인들의 집단거주지역이라도 할양받겠다는 태도다.그러나 크로아티아는 영토의 일부도 빼앗길 수 없다는 자세다. 따라서 무력이나 거센 국제압력이 있기 전에는 정상적인 방법에 의한 문제해결은 지극히 어려운 현실이다.연방군에 의한 무력사용은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오히려 공화국 독립을 앞당겨주는 자충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한계를 안고있다. 연방군이 무력진압을 시도하지 않는 한 국제적인 압력이나 섣부른 독립승인도 기대하기 어렵다.유럽을 위시한 국제사회에서도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민족자결원칙과 국경불변경원칙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한 실정이다. 결국 유고는 지난해초 독립을 선언했던 소련의 발트3국처럼 이변이 없는 한 독립협상을 지지부진한 개점휴업상태로 남겨놓을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 일 사회당/좌파체질 탈피 가속화/다나베체제 출범 이후

    ◎대한·미 정책등 현실노선 추구/당 개혁싸고 좌·우 충돌 불가피 일본 사회당의 도이(토정다하자)시대가 막을 내리고 다나베 마코도(전변성)체제가 출범했다. 다나베체제의 출범은 동구대혁명 이후의 새로운 국제질서흐름과 일본내의 보수·우경화 경향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당의 현실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당내 우파인 다나베의원이 위원장선거에서 좌파인 우에다(상전철)에게 예상 밖의 접전끝에 신승함으로써 다나베가 주창해온 사회당의 자위대 인정등 「현실적 접근」의 당개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정치분석가인 게이오대의 우치야마교수도 사회당의 개혁은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선거결과는 다나베가 사회당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권력기반구축에 실패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치분석가들은 앞으로 사회당의 개혁을 둘러싸고 당내 좌우파간의 적지않은 충돌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다나베 신임위원장의 개혁은 특히 좌파성향이 강한 지방과 일선당원으로부터 많은 저항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사회당은 체질개선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사회당은 한때 도이위원장의 「마돈나 열풍」에 힘입어 참의원선거에서 「여야역전」이라는 놀라운 신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겨우 17%의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당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은 사회당정책이 자위대,미일안보조약,핵발전소,한반도문제,걸프전 등에서 현실감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많은 정치분석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다나베 신임위원장은 이같은 국민들의 의식변화를 감안,「평화헌법」의 테두리안에서 보다 현실적인 접근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다나베의 개혁안은 자위대,미일안보조약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다. 다나베의 개혁안은 남북한 정부도 사실상 인정하고 있어 사회당의 대한반도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나베는 북한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사회당의 일방적인 북한지지정책이 재고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새 위원장 다나베는 누구/10선 관록의 체신관리 출신/지난해 방북… 수교협상 길터 다나베(전변)신임 일본 사회당위원장은 도이 전위원장이 마무리짓지 못한 「당내 개혁」을 완수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 워낙 거물이었던 도이에 비해 지명도에 있어 훨씬 뒤떨어지긴 하지만 다나베는 탁월한 정치감각과 두둑한 뱃심을 갖고 있어 현실과 타협해야 하는 당개혁을 이끌 최적의 인물로 꼽혀 왔다. 지난해 자민·사회 양당의 북한공동방문을 통해 북한·일 수교회담의 길을 트기도 했던 다나베는 사회당내의 대북한 대화창구역을 맡아 왔다. 41년 체신부관리로 사회생활을 시작,군마(군마)현의원을 거쳐 50년 처음으로 진출한 이래 10선의 관록을 쌓았다.당내 최대파벌인 수요회의 회장이며 82년 부위원장,83년 서기장을 역임하는등 당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 자민·사회당,후계구도에 고심

    ◎표류하는 일 정계 “선장이 없다”/「가이후 이후」놓고 대정·소화세대 암투/자민/당수 출마 2명,「도이왕국」 재건 기대난/사회 일본의 정치가 표류하고 있다.오는 10월 총재선거를 앞두고 있는 집권 자민당의 내부분열은 말할 것도 없고,이미 사임을 표명한 도이 다카로위원장의 후임을 뽑는 제1야당 사회당도 흔들리기는 마찬가지다.「인형정권」「다케시타파의 꼭두각시 내각」 또는 「자민당의 긴급피난의 산물」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가이후(해부)내각은 오는 10월 퇴진하는 것으로 구도가 잡혀져 있다.지난 2년간 다케시타파에 의해 유지되어 온 가이후정권은 권력의 2중구조적 약점을 남김없이 노출했다.가이후 총리는 결코 실권을 잡지 못했다.그가 이끄는 정권은 정책노선을 중층적·논리적으로 생각해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결정적으로 빠뜨리고 있었다.걸프전쟁때 관방장관을 지낸 고토다 마사하루(후등전정청)의원은 이렇게까지 평했었다.『이처럼 중대한 시기에 총리관저의 존재마저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이것은 정부의 중대한 책임이며,이런 상태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더구나 주목할만 한 것은 미국을 방문한 가이후총리가 12일 부시대통령과 미일정상회담을 갖기는 했지만 미일관계는 걸프전이전보다 냉각되고 있다는 사실이다.15일부터 개최되는 런던 선진7개국 정상회담에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을 참석시킬 것인가의 여부에 대해 일본은 거의 사전 상담을 받지 못했다. 중대 정보가 일본외무성에도,총리공관에도 들어오지 않았다는 사실은 런던 서미트에서의 일본의 존재가치가 엷어졌음을 뜻하는 것이며,부시정권으로부터도 경원시되고 있는 증거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그 책임을 가이후정권이 져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이에 따라 각 성청에서 파견된 총리 비서관들도 시종일관 자신이 속한 본가쪽에만 얼굴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그럼에도 가이후정권은 여론조사에서는 계속 인기가 높다.지난달 실시된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는 내각지지율 50%,자민당지지율 64%라는 아사히신문 여론조사 사상 최고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이것은 가이후총리 자신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열심히 일하는 내각』으로서 국민들에게 어필하고 있으며,보수자민당정권의 치부를 대체로 감춰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오는 10월의 총재선거에서는 그 역할을 다했으므로 물러날 것이라고 관측통들은 기정사실화 한다.문제는 파벌그룹회장인 미야자와 기이치(궁탁희일),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같은 다이쇼(대정)세대로 정권이 넘어가 『시계바늘을 다시 한번 되돌려 놓을 것인가』,아니면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대장상같은 쇼와(소화)세대가 계속 담당할 것인가의 여부이다. 제1야당 사회당에도 문제는 많다.지난 6월24일 도이위원장의 사의표명에 따라 현재 2명의 위원장후보가 경선을 벌이고 있다.5년만에 투표로 결정되는 새로운 위원장은 당재건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다.오는 21일 선거를 앞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사람은 NHK기자출신인 우에다 데쓰(상전철·63)의원과 다나베 마코토(전변성·69)현부위원장이다.교토(경도)대학 법학부출신인 우에다의원은 젊은 시절 NHK정치부기자·노조위원장을 거쳐 68년 사회당 참의원 전국구의원으로정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당내에서는 적극적인 행동파의 한사람으로 지난 86년 도이위원장과 위원장자리를 놓고 겨뤘던 일도 있다.반면 다나베부위원장은 후쿠다(복전)나카소네(중증근)전총리와 오부치(소연)자민당간사장등 거물급 정치인을 많이 배출한 군마(군마)1구에서 10선의 경력을 자랑하는 거물급으로 당내에서는 우파의 위치를 견지한다.지난해 9월 가네마루신(김환신)전부총리를 단장으로하는 자민당대표단의 북한방문을 실현시켰던 것도 다나베부위원장의 사전조정에 의한 것이었다.그는 논쟁이나 이데올로기를 주장하기 보다는 사전조정을 더 중요시할만큼 현실감각이 뛰어나며 일본정계의 최고실력자 가네마루 전부총리와도 오랜 세월의 친교를 맺고 있다.이들 2명중 누가 위원장에 선출되더라도 현재의 사회당이 쉽사리 재건되리라고는 보기 어렵다.우선 인기와 지명도에서 도이위원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동안 참의원선거에서 여야역전을 이루고 지난해 2월 중의원선거에서도 야당가운데 사회당만이 유일하게 약진할 수 있었던 것은 「도이열풍」의 덕이었다.이같은 개인적인 매력을 이들 2명의 후보에게서는 기대할 수 없다.더구나 큰 문제는 사회당노선의 한계성에 있다.지금의 사회당정책은 안보·자위대문제등 각종 정책에서 비현실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예컨대 자위대문제에 있어서 『자위대가 존재한다는 현상은 위헌이지만,이를 3단계로 감축해 위헌상태를 해소해 가는 과정은 합헌으로써 용인할 수 있다』는등 납득하기 어려운 이론을 내세운다.미일안보조약에 대해서도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존중,외교교섭으로 해소할 것을 목표로 한다』고 주장한다.이같은 현상은 비단 일본사회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주의 노선이 갖고 있는 「정견의 한계」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이렇게 볼때 지금까지의 사회당의 인기는 순전히 도이위원장의 개인 인기에 의존해 왔었음을 알 수 있다.도이위원장은 사퇴표명후 곧바로 다나베부위원장을 불러 후임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그러던 그가 의사를 번복해 다시 위원장에 출마했다.지난4월 통일지방선거에서의 참패에 책임을 지고 전집행부가 사퇴하는 마당에 책임있는 부위원장의 출마는 또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며,사회당의 앞날을 위해서도 부담이 되는 행위라고 많은 사람들은 지적하고 있다.
  • 농어촌 구조개선에 42조 투자/10개년계획 발표

    ◎96년까지 벼농사 완전 기계화/영농후계자 연 1만명 양성/군마다 양어등 전천후 단지/농업기술사제도 도입 정부는 내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 10년간을 「농어촌구조 혁신의 해」로 정하고 모두 42조원을 농어촌구조 및 환경 개선에 투자하기로 했다.투자내역은 인력 양성·생산기반 정비·기계화·기술혁신·유통구조 개선등 경쟁력을 높이는데 35조5천60억원이고 소득원 확충·생활환경 개선등에 6조1천9백60억원이다.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농어촌구조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농림수산부는 농수산 분야의 경쟁력 강화는 정예인력을 확보하는데 달려있다고 보고 해마다 농과계 학교 출신자와 영농기반 상속자·영농희망자등에서 1만명 정도를 뽑아 젊고 유능한 후계자로 양성키로 했다.이들에게는 처음 2천만원의 자금과 기술·자금·판로등을 종합지원해 주며 3∼5년 뒤에는 경영실적을 평가,우수한 사람에 한해 5천만원 범위에서 추가지원을 해줄 계획이다. 또 농업계 고교의 자영농과 중 우수고교를 농어기술전문대학으로개편,학생 전원에게 학비 면제 및 기숙사생활의 혜택을 주며 농업기술사 자격증 제도를 도입,농업기술전문대를 졸업하고 3년 이상 전문농장을 경영한 사람에게는 2급 자격증과 함께 1억원 한도의 특별금융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특수기술이나 2급 소유자로 5년 이상 농장을 경영한 사람에게는 1급 자격과 함께 3억원 한도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벼농사는 논갈이에서부터 모내기·벼베기·수확·건조·보관·도정·포장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오는 96년까지 완전 기계화하며 5㏊ 규모의 전업농에는 2천만원까지,10㏊ 규모의 기계화 영농단에는 3천5백만원까지,50㏊ 규모의 위탁영농회사에는 1억5천만원까지의 기계화 자금을 지원해 준다. 현재 지하 2백m 수준인 지하수 개발 심도를 1천m로 확대,섭씨 20도 정도의 더운 물을 끌어올려 시설채소·과수·화훼·축산·잠업·양어·표고버섯등을 전천후로 재배하는 종합시범단지도 1개군마다 1개소씩 만든다. 과학기술 개발을 위해 농업관련 연구개발비를 현 농업총생산의 0.2%(2백92억원)에서 0.5%(1천억원)로 높인다. 가족경영시의 적정 영농규모를 벼농사의 경우 5㏊,시설원예 0.5∼1㏊,과수 1∼1.5㏊,젖소 30∼40마리,돼지 5백∼1천마리,양계 2만∼3만마리로 정하고 경영규모가 이에 접근하도록 지원한다.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96년까지 각 도에 2∼3개의 품목별 시범 가공공장을 세우고 수확 후 가공·포장등을 일괄 처리하는 종합유통시설을 군당 1∼2개소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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