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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시·군, 특정단체 회원자녀에만 장학금

    지방자치단체들이 특정 관변단체 회원 자녀들에게만 장학금을 지급해 다른관변단체들이 형평성없는 처사라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3년부터 경북도 새마을장학금지급조례에 의거,시·군마다 도비와 시·군비 50%로 연간 수천만원씩의 예산을 확보,새마을부녀회장 및 문고지도자를 포함한 새마을지도자의 자녀 수십명씩에게 장학금을지급하고 있다. 도 새마을장학금지급조례는 시·군 새마을 지회장과 자치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새마을 도지부장이 지급대상을 확정하도록 돼있다. 안동시는 올해 3,281만원의 새마을장학금을 확보,관내 수혜대상자 1,000여명 가운데 자녀 58명을 선정,장학금을 주고 있다.학생 1인당 1회 평균 중학생은 19만원,고등학생은 30만원씩 연간 2차례 지급한다. 경산시도 올해 2,372만원의 새마을 장학금을 새마을지도자 자녀 42명에게상·하반기로 나눠 학생 1인당 중학생 17만9,000원,고등학생 29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예천군도 새마을지도자 자녀 32명에게 장학금 1,800여만원을 지급하는 등도내 23개 시·군 모두가 비슷한 형편이다. 이에 대해 다른 관변단체 관계자들은 “자치단체 예산으로 특정 관변단체자녀들에게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특혜이자 형평성을 무시한 처사”라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에게 장학금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17)海商王 장보고(상)

    841년 11월 중순 어느 날.한반도의 남쪽에서 빛나고 있었던 ‘동아지중해의 진주’인 청해진이 역사에서 사라지고,그 주인인 장보고는 암살돼 영웅의일생을 마쳤다. 장보고는 현재 완도군에 있는 한 섬에서 태어나 차별받고 자란 섬사람이었다.아명이 ‘궁복(弓福)’인 그는 친구 정년(鄭年)과 함께 배를 타고 당으로 건너갔다.그때는 관리와 귀족,승려,상인들도 많이 건너갔다.가난을 피해 외국으로 이민가는 서해 연안의 농민이나 어민들도 많았다.당군의 초급장교가된 장보고는 역설적으로 고구려 유민 이정기(李正己)일가가 일으킨 대당전쟁을 토벌하는 무령군(武寧軍) 군중소장으로 출세했다. 이정기는 고구려 멸망후 요동에서 산동으로 옮겨와 그 지역을 지배하던 군벌이었다.평로치청절도사(平盧淄靑節度使)로 발해 및 신라의 교역을 통제하였다.동족인 발해와는 황해북부항로를 이용하여 상당한 규모로 군마교역을하면서 부를 축적했다.그는 산동지역의 해양권과 대운하의 주변을 장악하면서 당을 경제·정치적으로 위협하다가 제나라를 세워 당나라와 오랫동안 전쟁을 했으나 결국 819년에 패하면서 55년에 걸친 역사는 사라졌다. 이를 계기로 유민사회는 전환을 맞았으며,신라와 당의 관계는 보다 원활해졌다.이 시기에는 대운하와 황해연안주변에 재당 신라인들이 집단거주지를이루었으며,황해를 건너다니며 교역을 하였다.장보고는 이들을 조직화하면서 실력을 키워나갔다. 당의 고급장교로 신라변방의 해양세력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거대 해상(海商)으로 커가던 장보고는 당시 국제질서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세계는 군사적 대결에서 경제협력 중심으로 변화하였고,교역이 질서변동의 핵이라는 것을 인식하였다.지중해와 페르시아의 물품들이 대상길과 해상길을통해서 중국에 수입됐고,다시 더 큰 이익을 위해 신라와 일본으로 수출됐다. 마찬가지로 신라와 일본의 토산물이나 공산품들도 당에 수출되었다. 산업이 발달한 신라는 일본에 적극적으로 수출해야 했다.당시 육로는 폐쇄돼 있어,열린 길은 해로 뿐이었다.때문에 각 나라는 물류망을 장악하고,해양력을 강화하는 일이 필요했다. 바로 이때 장보고가 시대변화의 중심으로 진입할 수 있는 몇가지 상황이 조성되었다.당시 동아지중해에는 당과 신라,일본의 해적이 횡행하고 있었다.해적들은 일종의 무장상인(武裝商人:armed-merchant)으로 그 실체가 분명하지못했다.다국적군으로 이뤄진 해적은 선박을 공격하고,교역을 방해하며,심지어 노예무역까지 하였다. 때문에 해로망을 이용한 교역을 통해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당상인 신라상인 일본상인들에게 해적은 제거의 대상이었다.각 국은 해양방어체제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현실에서 대규모 해군을 편성해 해적선을 토벌할 능력이없었다.때문에 상인과 정부는 무정부 상태인 황해에 무장력을 갖춘 해상관리자가 나타나 해적을 퇴치,바다를 평정하고,교역로를 보호해주길 바랐다. 한편 당에는 해적들에게 잡혀온 신라인들이 노예로 팔려와 고생을 하고 있었는데 당은 법으로 이를 금할 정도였다.장보고는 신라에 노예약탈을 방지하겠다는 명목을 내세웠다.정부는 자국민을 보호할 능력이 없었으며,정부의 힘을 약화시키는 서해와 남해에서 발호하는 해상세력들을 통제하는 일이 시급했다.또 교역상의 이익을 국가가 환수하는 한편 보다 국제화되고,정치적인발언권을 강화하기 위해 자국의 해상세력을 키워야만 했다. 이렇게 다이나믹한 국제환경과 신라내부의 필요에 의하여 장보고는 828년에 귀국,‘청해진대사(淸海鎭大使)’라는 직책으로 해양과 관련한 전권을 부여받으면서 동아지중해의 ‘해상왕’(The Trade Prince of the Maritime Commercial Empire.라이샤워 설)이 되어갔다. 그는 해적을 퇴치하여 바다를 안녕시켰다.황해 연안에 퍼져 있던 재당 신라인들을 체계적으로 조직,거주지역,물품생산,교역과 해상운송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했으며,법화원(法華園)같은 종교시설을 마련,정신적 유대관계를 강화시켰다.특히 본거지를 군항이며,자유무역항(金成勳설)으로 만든 청해진에 두어 재당신라인과 본국의 신라인을 동시에 관리하고 조정했다.제조업,상업,운송업,삼각 중계무역,보세가공업,문화교류,이데올로기 전달 등을 ‘해양’이라는 시스템속에서 운영하였다. 장보고는 ‘대당매물사(大唐賣物使)’를 교관선이라는 무역선에 실어 파견하였으며,구(毬:페르시아산 담요) 자단(紫檀:자바 등의 향목) 향(香:수마트라산 향료)등 고가품을 수입해 신라귀족들에게 팔았다.또 일본을 방문,현재의 후쿠오카에 지점을 설치하고 ‘회역사(廻易使)’란 무역선을 보내 사무역(私貿易)은 물론 공무역까지도 시도하였다.이 때문에 엄청난 무역 역조현상이 일어나 조정에서는 문제가 생기기도 하였다. 이렇게 장보고는 무력과 해양력을 바탕으로 상권을 장악하면서 신라인의 저력을 동아지중해에 실현시켰다.그는 오늘의 의미로 볼 때 좁은 신라땅을 극복하고 해양을 매개로 NET(자연스러운 영토.Natural Economic Territory)로만들었다.그는 또한 군산상(軍産商)복합체를 실현시켰으며 가문이나 혈통,학문적인 배경없이 탐험정신 하나로 해외로 진출,사업에 성공한 벤처 기업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신질서를 두려워한 신라의 보수적 중앙귀족과 장보고선단의 해상권 장악을 억제하려는 세력들에 의하여 암살되었다.장보고의 깨진 꿈과 함께 우리는 동아지중해의 주인자리를 앗겨버렸다.장보고는 바다를 향해 진출하려는 현재의 우리에게 ‘중핵관리 역할’이라는 희망과 지도자의 한계에서비롯된 좌절을 함께 보여준 인물이다. 尹明喆 동국대 겸임교수
  • 박현순·조정연…日프로테스트 통과

    박현순(27)과 조정연(23)이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프로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국내 상금랭킹 2위 박현순은 5일 일본 군마현의 후지골프장(파72)에서 끝난 프로테스트에서 최종 3라운드 합계 4오버파 220타(75-74-71)를 쳐공동 9위를 차지했다.조정연도 6오버파 222타(76-75-71) 공동 13위로 23명에게 주어진 프로 자격을 땄다. 박현순과 조정연은 올 연말 시드배정 라운드를 갖는다.이로써 일본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11명으로 늘었다.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12회)

    ■ 韓·日 연합왕국說 경성대학교는 1990년부터 김해 대성동에서 4∼5세기초 금관가야의 왕릉급무덤들을 발굴하였다.이 발굴을 통해 금동말안장 등 마구와 철제갑주,철제큰칼,방패에 붙였던 파형동기(巴形銅器),청동거울,그리고 많은 양의 철정(鐵鋌)등 유물을 발굴하였다.물론 근처인 동래의 복천동과 양동리에서도 많은 양의 유물들이 출토됐다.이렇게 해서 삼국사 속에서 사라졌던 나라인 가야가복원되고 사국사(四國史)가 기술되게 되었다. 가야는 일찍부터 발달한 나라였다.중국기록에 일찍부터 등장하고,왜 등 주변국가들과 교역을 한 국제적인 나라였다.국력이 매우 강하여 전기에는 신라를 제압하기도 했으며,고구려의 광개토대왕군이 신라를 구원하고자 할 때 백제,왜와 연합해 대항하기도 했다.가야는 미약하나마 562년까지 실존한 나라였다.그럼에도 기록이 불실하고,실체가 불분명하여 해석이 분분했다.그 가운데 하나가 ‘임나일본부설’이다. 4세기경 야마도정권이 신라를 정벌하고,가야지방을 정복한 뒤 약 200년간‘임나일본부’가 존속하였다는 것이다.이 설은 기록의 문제점과 당시 동아시아의 대세로 보아 한일학자들에 의해 비판되어 왔다.그중에는 에가미 나미오(江上波夫)가 주장한 ‘기마민족국가설’이 있다.부여 고구려지역에서 남진해온 기마집단이 4세기 초 가야지방에서 일본열도로 이동한 다음 규슈북부와 한반도 남부지역에 걸쳐서 연합왕국을 건설했다는 이론이다.이 설은 활동주체를 일본열도 쪽에 두는 한계가 있지만 그 사이에 바다를 둔 국가의 존재를 상정한 것은 타당성이 있다. 필자가 지면을 통해 꾸준히 주장하였듯이 동아지중해 해양문화는 매우 뛰어났고,특히 대한해협은 주민들이 활발하게 오가는 교통로였던 것이다.가장 손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교통로는 김해지역과 규슈북부를 연결하는 항로이다. 일본 건국신화에는 아마테라스의 손자인 니니기노미코도(瓊瓊杵尊)가 삼종신기를 갖고 다카마노하라(高天原)를 떠나 히우가(日向)의 다가치호노다게(高天穗峰)의 구시후루(환觸峰.久士布流多氣)에 도착한다.그의 후손인 짐무(神武)는 동쪽으로 정벌을 완료한 후 초대 천황이된다는 내용이 있다.이 신화는 김수로왕의 ‘천손강림신화’와 구조나 내용이 같고,등장하는 지명(구시후루는 구지봉(龜旨峰)과 음이 유사함)도 비슷하므로 가야계 집단이 일본열도에 도착,고대국가를 형성해가는 과정으로 해석한다. 대마도나 규슈북부지역에는 가야계 지명이 매우 많다.특히 고대항로의 깃점인 당진(唐津)은 원래는 한진(韓津)이었으며,지금도 ‘가라의 항구’란 뜻인‘가라츠’라고 읽는다. 만을 굽어보는 산은 ‘가야산’이고, 근처에 ‘가라도마리’,‘게야’등 가야와 관련된 지명이 많다.특히 천손인 니니기노미코도를 모신 규슈 중부의 기리시마신궁(霧島神宮) 근처에는 가라쿠니다케(韓國岳)가 있다.그외에도 한국과 가야를 가리키는 말이 무수히 많다. 가야와의 관련성은 유물에서도 나타난다.일본신화에서 태양을 상징하는 청동거울이 양동리 대성동에서 많이 출토되고 있다.가야는 변진의 전통을 이어받아 철기문화가 발달하였다.대성동 2호분에선 철도끼와 교역품이었던 대형철정 150점이 발견되었고,다른 곳에서도 철제칼 무기 등이 발견되었다.중요한 고분에서는 철제 갑옷과 투구,마구류,행엽,가죽방패 등이 나온다.기마문화가 발달하여 4세기 경에는 기마군단이 존재했음을 의미한다.그외에 파형동기,통형동기 등 일본적인 것으로 알려진 유물이 있는데,이는 오히려 일본보다 시대에서 앞서고,기술도 뛰어나 가야가 원류라는 주장도 나온다. 가야인들은 철제무기로 무장한 기마군단을 보유한채 함선을 타고 바다를 건너 일본열도를 정복한 것이다.물론 당시 조선수준으로는 대규모 군마를 운송할수 없었다.때문에 군사는 빠른 전선에 타고,군마는 뗏목(宮本常一 설)이나쌍동선(雙胴船:石井謙治 설)에 싣고 대선단을 이뤄 건넜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야인들은 이렇게 대한해협을 사이에 두고 양안을 동시에 지배한 해양제국을 건설했을 가능성이 크다. 대성동에서 발굴된 벽옥제 화살촉 등이 조공품이었다는 견해는 그러한 상황속에서 가능한 일이다.가야는 점차 일본열도의 중심부를 향하여 진격하는 한편,남해무역을 독점해 국가의 부를 더욱 축적하였을 것이다.그러나 고대국가가 성장하고,해양능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 시대는 변하고 있었다. 신라는 질좋은 철을 생산하고,동해남부 항로를 개척하면서 일본열도로 진출하였다.백제 또한 전라도 해안까지 진출한 뒤 대한해협을 본격적으로 건너갔다.고구려 역시 광개토대왕 이후에 동해를 건넜다.이렇게 사국의 해양력 경쟁체제가 성립되자 가야는 항로의 독점권을 빼앗기고,교역상의 이익이 사국으로 분산되면서 점차 위상이 약해져 갔다.해양폴리스들을 주축으로 한 소국연합체인 가야는 필연적으로 내부 통합력이 약했다.또 양안에 걸친 지배체제였을 경우 관리와 통제가 현실적으로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이런 한계를극복하지 못하고,해양제국인 가야는 점차로 사라져 갔다.하지만 그들은 대한해협의 정치와 상업을 장악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주인이었으며,우리는 그전통을 이어받은 것이다.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6)장수왕

    분단된 한반도를 중심으로 4강 외교가 숨가쁘게 펼쳐지고 있다.반세기 동안 지속되어 온 동아질서가 재편의 마지막 단계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분명한사실은 한반도는 분단되어 있고 주변 4강은 분단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구사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역사에 동아시아의 중핵에서 능동적으로 주변국가를 요리한 나라가 있었다.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은 동서남북으로 전방위 공략을 펼치고,수군과 기마병을 동원해 백제를 공격한 다음 경기만을 장악하였다.장수왕은 즉위한 후 광개토대왕릉비를 세웠다.그 비에서 ‘고구려는 세계의 중심’이며‘하늘과 해의 자손’이라는 성스러운 선언을 국내외에 하였다.그리고 그 의지를 실천하기 시작했다. 수도를 평양으로 천도한 고구려는 남진정책을 적극 추진했다.이러한 정책들은 국제질서 및 해양활동과 깊은 관련이 있다.평양은 대동강과 예성강을 아우르며 평안도와 황해도를 동시에 장악하는 전략적인 거점이다.부채꼴로 펼쳐진 하계망(河系網)을 통해 내륙을 통치하고,바다와 연결되어 해양진출과황해북부 해상권을 장악할 수 있었다.그래서 고조선시대 이래 대외교섭과 경제의 중심이 되었다. 장수왕은 북방에서 연(燕) 북위(北魏)등과 전쟁을 하면서 남진정책을 전개하였다.신라를 계속 압박하여 468년에는 실직주성(悉直州城:현재의 삼척지방)을 공격하였다.481년에는 청송지역과 포항밑 흥해(興海)까지 공격하였다.이는 동해중부는 물론 남부지역까지 해양활동의 범위를 확대했음을 의미한다. 신라의 수도를 압박하고,일본열도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다.이곳을 출발하면 해류와 바람을 이용하여 일본열도의 시마네(島根)와 돗도리(鳥取)현 등지로 도착한다. 이 지역은 고구려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이 제기된다.장수왕은 475년에 백제의 한성을 공격해 점령하였다.백제 개로왕은 죽음을 당하고 백제는 수도를 웅진(공주)으로 옮겼다. 이렇게 고구려의 국경선은 아산만에서 충주지역을 거쳐 동해안의 영덕까지이르렀고,이 땅의 패자가 되었다.그리고 황해중부 이북과 동해중부 이북의해상권을 장악하였다. 5세기의 동아시아에는 역학관계가 매우 복잡했다.중국은 남북조시대,즉 분단국가가 되어 전쟁을 하는 등 적대관계에 있었다.북방에서는 ‘유연(柔然)’이라는 유목국가가 북위와 싸우고 있었다.한편 백제와 신라는 성장을 하면서 중국지역과 교섭하며 국제질서에 진입하고자 하였다.왜도 마찬가지였다. 이때 모든 나라들을 유일하게 연결시키는 외교통로는 바다였다.육지만 장악해서는 동아시아의 강국이 될 수 없었다.장수왕은 이와같은 지정학적 현실을 인식하고,해양능력을 강화시켰다.20세기와는 정반대로 중국 남북조를 대상으로 실리를 추구하는 동시 등거리외교를 하였다.양자강 유역에 도읍한 송(宋)과는 해로를 이용한 해양비밀외교를 펼치며 당시의 기갑전력인 군마 800필과 화살,석궁 등을 배에 실어보내기도 했다.또한 북방의 유연과 남방의 송을 외해양(外海洋)으로 연결시키면서 북위를 협공하는 환상적인 포위망을 구축했다. 이러한 해양비밀외교는 양국의 사신선이 산동 해상에서 북위의 수군에게 나포되면서 외교분쟁을 야기시키기도 하였다.고구려는 황해중부의 해상권과 항로를 장악,백제와 신라가 북위와 교섭하는 것을 통제했다.이러한 질서에 도전하던 백제 개로왕은 결국 죽음을 당하고 말았다.이후 백제 신라,왜는 남조(南朝)정권만 교섭하는데 그마저도 자유롭지 못하였다.고구려는 대륙과 한반도,해양을 장악한 동아지중해의 중핵국가로서 역학관계를 조정하는 위치를차지하였다. 고대사회에서 정치적 교섭은 주로 교역을 동반한다.고구려는 해양을 경제활성화에 최대한으로 활용하였다.군마 등 갖가지 물품을 송나라에 수출하고,남방의 물자를 수입하였다.고구려는 중계무역도 하였다.예를 들면 흥안령지역에서 생산되는 말과 담비가죽 등을 수입하고,대신 요동의 철을 수출하였다. 이러한 북방의 특산물은 다시 고구려 배에 실려 남방으로 수출된다.뿐만 아니라 섭라(涉羅:제주도로 추정)의 특산물인 가(珂:흰 마노로 된 구슬)라는보물을 북위에 보내기도 하였다.일본서기에 따르면 고구려는 279년부터 일본열도로 진출한 것으로 돼있다.특히 월(越:현재의 후쿠이현) 지역은 고구려와 호족들간의 교역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그러면 이러한 능력을 갖게한 고구려의 현실적인 해양력은 어느 정도였을까? 당시 고구려의 항로는 황해와 동해로 다양했으며 어느 지역으로도 항해가 가능했다.황해북부 연근해항로,황해중부 횡단항로,황해사단(斜斷)항로,동해중부사단항로 등 다양했으며,특히 홋카이도(삿포로 근처)까지 이어주는 연해주 항로도 있었다. 선박은 사신선,전투선,민간교역선 등이 있었다.800필의 말을 싣고 황해를종단 항해,양자강 유역까지 들어가는 등 큰 배로 이루어진 대선단이 있었다. 배안에 2개의 돛대를 갖추고,기록으로 보아 50∼100명 내외의 인원을 태웠다.근해 항로를 많이 활용하였지만 동해를 건너거나 황해를 종단하기 위해서는 별과 해를 관측하는 천문항법을 하였을 것이다. 이같이 고구려 장수왕은 활발한 남진정책과 해양활동을 통해 정치,외교,군사,경제,문화적으로 고구려를 동아지중해의 중핵국가로 만들었다.이러한 해양력의 강화와 ‘동아지중해 중핵조정론’은 21세기를 앞 둔 우리에게 의미있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尹明喆 동국대 겸임교수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4) 만주벌에서 바다로

    우리역사에 고구려란 나라가 있다.군사력이 강하고,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했던 나라.한반도 중부 이북에서부터 만주벌 요하 일대,연해주와 멀리 북방의 초원까지 장악한 나라.하늘과 빛을 지향하는 자의식이 강한 천손(天孫)민족으로 늘 자유를 꿈꾸고,실천하는 사람들의 나라였다. 고구려의 이러한 발전의 배경에는 철기로 무장한채 말을 타고 달리는 기마군단과 강건한 문화가 있다.하지만 또하나,중요한 힘의 원천이 있으니 그것은 하얀 돛을 단 범선으로 동아지중해를 누비던 광범위하고 활달한 해양활동과 그 문화이다.고조선을 계승한 고구려는 이미 해양활동 능력의 기반을 갖추고 있었으나 초기에는 대륙의 강 위에서만 수상활동을 하였다. 인간은 처음 강에서 수상활동을 하였으며 점차 바다로,대양으로 나갔다.그래서 강은 문화의 출발점이었다.중국에는 황하와 양자강의 유장한 흐름이 수천년간 대하드라마를 연출해왔다.우리들의 배냇고향인 만주에도 큰 강이 초원과 평원 사이를 흘러가며 사람들의 삶을 이어주고 물자를 배분해줬다.백두산에서발원한 송화강은 장춘을 지나 북으로 흘러 초원지대인 대안에서 대흥안령산맥을 출발한 눈(嫩)강과 만나 동류 송화강으로 거듭난다. 북부여 천제인 해모수(解慕漱)가 따라 내려왔을지 모르는 눈강은 배가 다닐 수 있는 통항(通航)거리가 700여㎞이다.송화강은 북만주를 거쳐온 흑룡강과 만나 동해로 들어가는데 통항거리가 무려 1,890㎞에 달한다.수도인 국내성옆을 흐르던 압록강도 통항거리가 750여㎞다.그외에도 요하,혼강,두만강 등은 수로가 깊고 길며 바다로 이어져 큰 배들이 항행할 수 있다. 이러한 강에는 어느 시대,어느 지역에건 이른바 강상수군(江上水軍)이 있다. 고구려는 교역과 전쟁을 하면서 영토를 넓히기 위해 만주벌에 그물처럼 뻗은 강을 관리하는 수군이 필요했다.주몽의 아버지인 천제 해모수는 물의 신으로 불린 하백의 딸 유화부인과 결합했다.고구려는 태양숭배집단과 물에 세력기반을 둔 토착세력이 혼인동맹을 맺으면서 통합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고구려인들은 말을 타고 달리면서 배도 띄웠던 것이다.고구려는 내륙수군에만 만족하지 않고,초기부터 동해로 진출하였다.동옥저가 동해에서 잡은 해산물들을 공급하였으며,민중왕과 서천왕때는 고래잡이도 성행한 듯 야광눈을왕에게 바치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동아(東亞)의 지정학적인 구도나 본격적인 국제교역을 위해선 황금의 바다인 황해로 진출해야 했다.그렇다면 험준한 산성전투에 능하고 기마전을 장기로 하는 고구려가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 배타고 활동하는 일이 가능했을까? 말을 탄 채 수천리를 행군하는 정복욕이 강한 집단은 해양에도 과감하고 신속히 진출한다.유목문화와 해양문화는 똑같이 이동성을 특성으로 하기 때문이다.고구려는 3대 대무신왕때부터 황해로 진출했을 가능성이 많지만 태조대왕(146년) 때에는 출해구(出海口)인 압록강 하구의 서안평을 공격,대방(帶方)의 수령을 죽이고 낙랑 태수의 처자를 포로로 하였다. 그런데 3세기 전반에 이르러 중국대륙은 위오촉(魏吳蜀) 삼국시대였고,고구려는 위나라와 대결하는 복잡한 상황이었다.이때 강남에 터전을 굳힌 오나라의 손권은 위(魏)를 배후에서 압박하면서 군마와사치품인 담비가죽을 수입하기 위해 고구려를 필요로 했다.반면에 고구려는 중계무역과 남방의 귀중품을 수입할 목적으로 원교근공책을 취했다.해양활동을 활용해 국가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고구려는 233년,동천왕시대 양자강유역의 오(吳)와 황해를 천수백km나 종단하면서 본격적인 해양외교를 펼쳤다.당시 오는 최고의 수군능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당연히 해양에 관한 기술교류가 있었을 것이다. 한편,위는 대방을 일본열도까지 이르는 해상 네트워크의 중계지로 삼아 황해 횡단항로를 구축했는데 이것은 교역뿐만이 아니라 고구려를 겨냥한 광범위한 포위망을 구축하려는 의도였다.그러나 고구려는 황해 북부의 해상권을장악해가면서 남쪽에 있는 낙랑 대방 등의 한족세력을 고사시켜갔다. 그러면 고구려와 오나라 사이의 항로는 어떠했을까? 당시의 국제관계와 황해의 해양조건을 살펴보면 알 수가 있다.갈 때는 압록강하구인 서안평을 출발,요동만을 우측으로 보면서 멀리 나가서 산동반도 근해를 통과한 다음 위의 세력권을 벗어나 양자강으로 들어갔다.그러나 곧 공손씨의 배반으로 요동반도를 거치는 연근해항로는 피해야만 했다.실제로 오의 수군함대는 산동반도에서 위나라의 공격을 받기도 하였다.따라서 강남에서 출발할 경우 안전을 위해 산동권으로 진입하기 전 일단 먼바다로 나가 종단으로 북상하다가 압록강하구로 들어갔다.위험부담이 많은 원양항해에 가까운 항로이다. 양쪽을 오간 배의 크기와 규모는 정확히 알수가 없다.그런데 235년 오나라의 사굉(謝宏)이 탄 사신선이 적어 고구려가 준 수백필 가운데 80여필만 싣고 돌아갔다.수십필의 말과 군사,화물을 실고 다닐 정도이니 큰 선박임이 틀림없다.육지의 나라,기마군단의 나라였던 고구려는 바다로 나가 대륙과 해양을 동시에 경영하면서 고조선의 역사를 재현했던 것이다. [尹明喆 동국대 겸임교수]
  • 지리산 7개시·군 테마관광상품 공동개발 합의

    지리산과 섬진강을 끼고 있는 3개 도 7개 시·군이 21세기형 테마관광상품을 공동개발한다. 전북의 남원 장수,전남의 구례 곡성,경남의 하동 산청 함양군 등 7개 시·군 자치단체장들은 19일 곡성군에서 모여 ‘지리·섬진권 생태 테마상품’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회의에서 단체장들은 시·군마다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활용한 체험형 관광지와 휴양지,특산품,향토음식,쇼핑지를 서로 조화시킨 테마상품을 공동개발하는데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고현석(高玄錫) 곡성군수는 지리산권의 관광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군간을 오가는 시외버스를 활용,관광지간 연결망을 체계화하자고 제안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최진영(崔珍榮) 남원시장은 남원의 사랑길,장수의 논개길,함양의 성림길,산청의 면화길,하동의 화개길,구례의 화엄길,곡성의 추억철도길 등 지역특성을 살리는 테마길을 만들어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관광연구원 연구팀이 참석해 ▲관광 보존▲관광상품개발▲관광인프라 확충▲관광정보체계 구축▲협력체계 구축등 5개 전략부문과 10대 전략과제를 놓고 단체장들이 의견을 모았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자치단체, 직원 출장비로 ‘골머리’

    지방자치단체들이 공무원 국내여비(출장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비 예산 자체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지급기준마저 모호해 갈수록 집행이어려워 지기 때문이다. 현행 공무원 국내여비규정에 따르면 근무지내 출장은 출장여행시간이 4시간 이상이면 1만원,4시간 미만이면 5,000원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시·군마다 부서별 연간 예산할당액이 실제 소요액에 비해 평균 50∼70% 수준인데다 예산배정도 부서별 인원수대로 일괄 산정,편성하고 있어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의정부시 K과의 경우 기준대로 적용하면 지난해 1,200만원의 여비가 필요했으나 실제는 절반인 600여만원을 지급하는데 그쳤다.이때문에 관외출장을 제외하고는 분기별 출장회수를 계산해 직원 1인당 평균 4만∼5만원씩일괄 분배해주는 실정이다. 부서별 할당기준도 문제다.민원기동처리반 교통 위생 등 출장업무부서와 총무 기획부서 등 내근부서 직원간에 지급액 차이가 없다.심지어 같은 부서내에서조차 상근직원과 출장직원들의 지급액을 똑같이 배정하는 사례가 많다. 지난해 국내여비로 1,000만원을 지급한 고양시 M과는 “여비지급과 상관없이 손쉬운 출장업무를 선호하는 직원들이 많은데다 특정직원이 출장을 전담하면 부서의 모든 출장비를 직원 1∼2명이 타가는 문제가 생겨 차라리 공동분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남양주시의 한 민원부서 직원은 “출장비로 부서의 차(茶)를 구입하거나 직원회식에 사용한 경우가 많아 출장이 빈번한 일부 직원들은 가뜩이나 수당등이 깎인 판국에 사비를 들여가며 공무를 수행하는 등 선의의 피해를 보고있다”고 불평했다. 의정부시 예산관계자는 “부서별 개인별 출장비 편성 기준이 구체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은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무엇보다 행정자치부의지침과 예산 증액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 박성수기자 songsu@
  • “올 도자기축제는 2001년 세계축제 전초전”

    “올해 도자기축제는 예년과 다릅니다” 오는 2001년 세계도자기 축제 공동개최지로 확정된 경기도 광주·여주군과이천시가 저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열띤 홍보전에 돌입했다.올해행사를 세계축제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예비행사로 보기 때문이다. 사고 보는 행사에서 탈피해 주민들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도자기 교실과 도예공모전,왕실도자기 진상식 등 시·군마다 볼거리를 잔뜩 준비해 벌써부터 관람객들을 끌어모으기에 혈안이 돼있다. 광주군은 행사를 ‘왕실도자기축제’로 이름짓고 오는 4월29일부터 5월9일까지 11일간 첫 도자기축제에 들어간다. 주행사장으로,조선시대 왕궁터가 남아있는 남한산성 일대에서는 도자기진상식이 열리고 초적(풀피리)연주회도 열린다.수백년동안 왕에게 바치는 보물도자기를 만들어온 곳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보도자기 재현품 경매행사도벌여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한다. 행사장 주변 벽면에는 대형도자기벽화만들기 대회도 열리며 관람객이 왕과왕비가 돼 열리는 궁중다례시연회도 볼만하다.여주군은 ‘흙과 혼 그리고 불의 조화’를 주제로 4월30일부터 10일간 신륵사 국민관광지 및 인근 도예촌 일대에서 축제에 들어간다.낭비성 이벤트행사는 지양하고 관람객 중심의 문화행사를 준비했다.지역에서 생산된 도자기 할인행사를 지양하고 관람객이 직접 만든 도자기를 전시판매대를 설치해 참여기회를 넓혔다.도자기아가씨 선발대회가 열리고 공군 군악대와 의장대 퍼래이드도 열린다.이 행사에 앞서 전국 도자기 예술인들의 작품을 모아 우수작을 선발하는 제1회 세종도예공모전도 개최된다. ‘흙과 불의 잔치’로 이름지어진 이천 도자기축제는 이천온천광장과 도예촌 일원에서 오는 9월9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열린다.6개월여가 남았지만이미 세부계획을 확정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세계도자기축제를 염두에 둔 국제도예전이 열리고 세계도예작가워크샵과 해외바이어 초청 이천도자기 수출행사도 개최된다.축제장 입구에는 국제조각전이 마련되고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도예작품전도 열린다.
  • 삼국지 역사체험展 어제 개막

    ◎대한매일 주최… 사료 등 국내 첫 기획전시 삼국지 역사체험전 전시회가 21일 오전 11시30분 서울 능동 어린이회관 내 특별전시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22일부터 1년간 일반공개에 들어간다. 대한매일신보사와 육영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삼국지 관련 기획전으로는 국내 처음 열리는 것이다.개막식에는 대한매일신보 全萬吉 감사,한국실리콘 밸리 盧相周 사장,동양화재해상보험 朴鍾翊 사장,어린이회관 金幸一 관장 등이 참석했다. 전시장은 미로를 찾아가는 미궁체험관,삼국지 역사현장의 사진 및 사료들이 판넬로 전시된 실내전시장,삼국성,군마상 등이 전시된 옥외전시장 등 3부분으로 이루어졌으며 기념물관에는 삼국지 관련 도서와 비디오 테이프,기념품등이 전시 판매된다. 공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어른 5,000원,학생 및 경로우대 3,500원,단체(30인 이상) 2,500원이다.(02)447­2286∼7
  • 日 검찰,정당교부금 유용 중의원 체포/자민당 나카지마 의원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는 29일 정당교부금을 유용한 뒤 허위보고서를 제출한 나카지마 요지로(中島洋次郞·39) 자민당 중의원을 정당조성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일본이 95년 정치부패 방지를 위해 기업과 단체의 헌금을 폐지하고 국민의 세금을 재원으로 하는 정당교부금을 배분하기로 한 정당조성법을 도입한 뒤 국회의원이 이 법에 따라 체포되기는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나카가와 의원은 자신이 대표자로 있는 군마현 제3선거구지부 명의로 96∼97년에 걸쳐 2,000만엔의 정당교부금을 받은 뒤 이중 1,000만엔을 유용했으면서도 전액 정당하게 사용한 것처럼 허위 보고서를 제출했다.
  • 팔당호 오염현장을 가다(4대강 上水源 긴급점검)

    ◎廣州무허공장 100여곳 폐수 흘러 들어/廢페인트 등 유독물질 장마 틈타 몰래 버려/개발명목 주변 7개 지자체 환경감시 뒷전 ‘상수원 이대로 내버려 둘 수 없다’ 수도권 2,000만명의 시민에게 먹는 물을 공급하는 팔당호를 비롯해 대청호 금강 낙동강 주암호 등 전국 상수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 주변지역에 마구 들어선 음식점과 카페,공장 및 축산 폐수 등으로 강물이 날로 오염되어 가고 있다. 특단의 대책 없이 방치하다가는 물마저 마음놓고 먹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질 형편이다. 때때로 단속의 손길이 미치기는 하지만 환경당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가 엇갈려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강 영산강 낙동강 금강 등 전국 4대수계의 상수원 실태와 수질 보전방안을 시리즈를 통해 짚어본다. 3번 국도를 따라 경기도 광주군에서 용인군 모현면 쪽으로 가다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광주읍 태전리가 나온다. 멀리서 보면 아파트와 상가 뿐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전혀 딴판이다. 야산 골짜기마다 들어선 공장들은 공업단지를 방불케 한다. 태전리 뿐 아니라 태전리 윗쪽 孟思誠묘 방향의 직리,태전교 왼쪽 목리에도 개천을 따라 야산 기슭에 공장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2㎞쯤 되는 길 양쪽에 100개가 넘는다. 골짜기로 숨어들 만큼 영세한 공장도 있지만 제법 규모가 큰 공장도 여럿 있다. 공장이 밀집하다 보니 여느 시골길 같은 도로에는 자동차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직리천과 목리천은 곤지암천에서 합류돼 경안천으로 흘러든다. 경기도 광주 용인 등에서 유입되는 경안천은 남한강 북한강과 함께 팔당호를 이룬다. 태전리 일대 공장에서 배출되는 폐수는 모두 팔당호로 유입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일대의 공장 가운데 폐수 처리시설을 제대로 갖춘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광주군에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무허가 공장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광주군청 환경보호과 직원도 공장이 모두 몇개나 되는지,업종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대답하지 못한다. 趙봉세 공업행정계장도 “공장 면적이 일정 규모를 넘으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막연한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관할 자치단체의 행정이 이렇다 보니 단속의손길이 미칠리 없다. 한강 환경감시대 등 환경당국이 몇번씩 고발을 해도 버젓이 조업을 계속한다. 얼마전 페인트 폐기물을 그대로 하수구에 흘려보내는 장면이 TV에 보도돼 고발된 P가구공장도 여전히 가동 중이다. 소각한 폐기물을 공장 뒷편 직리천변 구덩이에 파묻었다가 적발된 K산업에서도 기계를 돌리는 소리가 들린다. 바로 얼마전 폐기물을 묻은 듯 뒤엎어진 검은 흙이 지금도 눈에 띈다. 또한 켠에 쌓아둔 ‘유독물질’ 표시가 된 폐페인트 통에서는 폐페인트가 빗물을 타고 새 나온다. 광주군은 태전리 일대 뿐 아니라 초월면 오포면 실촌면에도 공장이 많다. 성남과 분당이 개발되면서 그 곳에 있던 공장들이 대부분 광주로 옮겨 눈에 잘 띄지 않는 골짜기에 자리를 잡았다. 한강 환경감시대 金周熙 계장(53)은 “광주군은 골짜기란 골짜기가 다 공장지대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광주군이 특히 심할 뿐 다른 팔당호 주변 다른 시·군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팔당호에 바로 인접한 양평군과 남양주시도 광주군과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양평군과 남양주시에는 음식점 카페 호텔 등 숙박·접객업소가 많다. 광주군 퇴촌면과 남종면 분원리 못지 않다.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수호교(橋)와 강 건너편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를 경계로 하류쪽 상수원 보호구역은 물론 상류쪽에도 근사한 카페와 호텔이 많다. 상수원 보호구역 바로 위에는 모터보트와 수상스키를 빌려주는 업소가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업 중이다. 낚시 뱃놀이 등 물을 오염시키는 일체의 행위가 금지된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채 100m도 되지 않는다. 구역 경계에 철책을 둘러친 것이 아니어서 특별대책지역에서 수상스키를 타다 상수원보호구역을 침범하는 일도 허다하다. 상수원 보호구역 경계에서 빤히 바라보이는 곳에는 군(軍) 도하(渡河)훈련장이 있다. 도하훈련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고스란히 상수원으로 유입될 것이 뻔하다. 도하훈련장 맞은 편 서종면 수인리는 ‘카페촌’으로 불릴 만큼 마을 전체가 카페 일색이다. 또 도하훈련장과 수상스키 대여업소 사이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는H호텔 K오피스텔 등 비교적 규모가 큰 숙박업소가 있다. 이곳에서 나오는 폐수는 곧바로 팔당호로 유입된다. K오피스텔은 하수관이 팔당호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이 금세 눈에 띈다. 정화시설을 거쳐 걸러진 폐수가 배출된다고는 하지만 설겆이한 물과 화장실에서 쓴 물 등이 곧바로 식수원으로 흘러드는 것이다. 문호리 금남리 주변의 논밭에서는 농약 냄새가 코를 찌른다. 또 금남리 남쪽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유기농업단지에서는 닭똥 썩는 냄새가 난다. 비가 오면 농약과 닭똥이 팔당호로 흘러내린다. 팔당호의 수질 악화는 남양주시 용인시 이천시 광주군 양평군 가평군 여주군 등 주변 7개 자치단체의 무성의한 행정에도 원인이 있다. 시·군에서 환경파괴에 오히려 앞장서기도 한다. 환경부 鄭鎭勝 차관은 “언젠가 모 군수가 ‘한 토지 소유주가 군청 청사를 공짜로 줄테니 농림지를 준 도시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전했다. 鄭차관이 거절해 무산되기는 했지만 일선 단체장들의 환경의식 수준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들 시·군은 또 협의회를 만들어 환경부의 정책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고,심지어 주민들을 부추기기도 한다. 팔당호 주변 음식점과 카페는 주인이 모두 외지인들로 지역 주민들과 별 관련이 없다. ◎팔당호 수질과 개선책/경안천 BOD 7.5ppm “수질 최악”/완충지대 숙박·음식점 등 건축금지 수도권의 상수원인 팔당호는 5월 현재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1.8ppm으로 전체적으로 2급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강의 남양주군 조안면 삼봉리,남한강의 양평군 강상면 교평리 양평교(橋),경안천의 광주군 퇴촌면 광동리 광동교(橋),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팔당댐 앞 등 4개 측정지점의 수질이 각각 다르다. 용인시 광주군 등의 생활·공장 폐수가 흘러드는 경안천이 7.5ppm으로 가장 나쁘고 남한강 2.0ppm,팔당댐 앞 1.8ppm,북한강 1.0ppm의 순이다. 팔당호는 갈수기에 해당하는 5월과 6월의 오염도가 제일 심하다. 팔당호의 오염은 개발 위주의 토지정책 때문이다. 94년을 기점으로 개발용도로 지정된 토지가 15.6%에서 57.3%로 크게늘었다. 상수원인데도 불구하고 전국 평균 42.7%보다 14.6%나 높다. 자연환경보전지역도 2.5%로 전국 평균 7%에 훨씬 못미친다. 수질 보전을 위한 특별대책지역내 건축 규모 제한도 음식·숙박시설 400㎡ 이하,주택 등 일반 건축물 800㎡ 이하로 규제가 약하다. 특별대책지역도 하수처리시설이 갖춰진 하수처리구역은 건축 제한이 없다. 환경부는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해 팔당호 양안(兩岸)에서 500∼1,000m 이내를 수변 완충지대로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완충지대로 지정되면 가축 사육,음식·숙박시설 신·증축,폐수배출시설 건축이 금지된다. 또 팔당호 주변의 녹지 훼손을 막기 위해 팔당호에서 일정한 거리 이내의 산림의 형질 변경을 전면 제한하는 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음식점 카페 호텔 등 기존 오염원의 배출기준도 현재의 20ppm 이하에서 2배 이상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특별대책지역 내 7개 시·군에 대한 오염물질 총량 규제도 검토하고 있다. 시·군마다 배출할 수 있는 오염물질의 총량을 할당한다는 것이다. 오·폐수를 팔당호로 직접 방류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정화에 드는 비용을 업주에게 직접 물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시·군 구조조정 ‘몸살’/퇴출기준 나이·능력 고민…공정성도 의문

    ◎道차원 지침 요구… 일부선 “안된다” 반발 시·군마다 구조조정을 위한 퇴출기준마련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특히 나이를 기준으로 해도 문제가 되고,능력을 기준으로 해도 후유증이 남아 기초단체장들이 고심하고 있다. 충남도의 경우 15개 시장군수들은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첫 ‘시장군수회의’에서 퇴출기준 문제를 논의했으나 각 시·군의 입장이 달라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權五昌 예산군수가 이문제를 먼저 제기했다.權군수는 “구조조정을 앞두고 공무원들이 각종 퇴출기준을 둘러싸고 동요하고 있는 만큼 도에서 일괄적인 기준을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沈大平 지사가 이 말을 받아 “다른 분들도 같은 의견이냐”고 묻자 즉각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金行基 금산군수는 “지방화시대의 취지에 맞춰 지역 실정에 맞게 인사가 이뤄져야지,도가 일률적인 지침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견을 제시했다. 이에 沈지사도 인사기준을 일률적으로 연령에 맞춰 정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능력우선으로 하는 것 역시 문제가 많다고 거들었다.능력을 잴 수 있는 잣대도 문제가 된다는 점을 덧붙였다. 회의에 배석했던 충남도청의 한 간부는 “능력을 퇴출기준으로 정했을 경우 공직을 떠난 인사가 무능해서 물러났다는 것으로 이해되고 이로 인해 사회의 냉대를 받게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이같은 상황은 충남도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시·군에서 겪고 있는 현상이다.지방공무원의 경우 사무관급 이상이면 대개 고령자여서 능력의 잣대나 연령의 잣대로 일괄재단하기가 쉽지 않다.
  • 법정비용 0.5% 초과땐 당선 무효/선거비용 실사 어떻게

    ◎내년 1월말까지 회계자료 제출해야 이번 대선에서 후보들이 쓸 수 있는 법정 선거비용은 각 3백10억4천만원.선전벽보에서 유세차량,선거운동원 일당 등 법을 지키면서 선거를 치르는데 전혀 부족하지 않도록 중앙선관위가 정한 액수다.여기에는 창당·합당·개편대회와 후보자 선출대회 등 정당활동,선거사무소와 선거연락소 설치·유지,선거가 끝난뒤 잔무 처리에 드는 비용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따라서 유권자들이 체감하는 액수와는 차이가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법정 한도액을 초과하는 후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경기위축으로 각 후보 진영이 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데다,선거법이 돈이 많이드는 선거운동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대선에서는 명함형 소형 인쇄물의 제작 배포가 금지되는 등 법정 홍보물이 4가지에서 3가지로 줄었다.또 인쇄물 발송도 선관위가 대신해준다.구·시·군마다 5회까지 할 수 있었던 집회가 1회로 축소됐다.장소도 대규모 집회가 불가능하도록 옥외에서 옥내로 제한됐다.지난 92년 14대 대선에서는 선거사무소 100명 이내,선거연락소 40명 이내,투표구마다 3명 이내 등모두 6만여명의 유급 선거운동원을 둘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선거사무소 96명 이내,시·도 선거연락소 해당 시·도의 구·시·군 수 이내,구·시·군 선거연락소는 해당 읍·면·동 수 이내 등 모두 4천5백여명으로 줄었다. 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는 각 후보 진영이 내년 1월30일까지 예금계좌,거래내역서,수입·지출 명세서 등 선거비용과 관련된 서류 일체를 제출하면 곧바로 착수된다.이 과정에서 실제로는 소형 승합차를 사용하고도 대형 버스를 동원했다고 신고하는 행위,똑같은 행사를 치렀는데 각 당이 쓴 비용이 차이가 나는 경우 등을 가려낸다.실사 결과 제한액의 0.5%인 1억5천520만원을 초과 지출해 선거사무장 또는 선거사무소의 회계책임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선관위는 최근 각 지역 선관위에 내려보낸 선거비용 실사지침에서 특히 유급 선거운동원의 수를 면밀히 파악하도록 지시했다.선거가 끝난뒤 선관위로부터 돈을 더 많이 받아내기 위해 선거운동원으로 등록만 하고 실제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 사례를 적발하기 위해서다.유급 선거운동원에게 지급된 일당은 선거가 끝난뒤 선관위가 보전해 주기 때문에 이같은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선관위는 보고 있다.
  • 일본은 한반도 고고사의 일부

    ◎전국고고학대회 참석 니시다니 다다시 교수 밝혀/남서해안·동부지역 한반도계 유물 다수 발굴/나가사키겐 고인돌무덤 신석기 말기의 흔적 일본열도에서는 최근 들어서도 한반도계 유적 및 유물이 계속 발굴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한국고고학회가 지난 8일 광주 전남대에서 연 전국고고학대회에 초청받은 큐수대 니시다니 다다시(서곡정) 교수에 의해 확인되었다.그가 발표한 주제는 ‘요즘 일본에서 발굴한 한·일관계 새 자료’.그는 한반도계 유적발굴 실상을 소개하고 일본에 존재하는 한반도계 유적을 문화흐름의 한 현상으로 보았다. 그는 주로 1994∼97년까지 아주 최근에 발굴한 유적만을 한국학자들에게 전해주었다.먼저 나가사키겐(장기현)기타마츠우라군(북송포군) 우쿠마츠바라(우구송원)유적에서 지난해 6기의 고인돌무덤과 3기의 널무덤이 발굴되었다고 소개했다.특히 고인돌무덤에서 나온 붉은 간토기는 일본에서 전혀 볼 수 없는 신석기시대 말기의 한반도유물로 결론지었다.또 고인돌무덤과 널무덤에서 발굴한 일곱 사람몫의 인골도 한반도에서 건너온 이른바 도래인으로 보았다.그리고 이들을 일본에 벼농사를 퍼뜨린 장본인으로 추정했다. 우큐마츠바라유적은 한반도와 쉽게 교류할 수 있는 지리적 입지에 위치했다는 그는 다른 고인돌유적도 들추어냈다.나가사키 사가겐(좌하현) 모리다(삼전)등 신석기시대 말기의 한반도계 유적이 계속 발굴되었다는 것이다.이들 일본열도 남서해안 유적 뿐 아니라 동일본 지역에서도 한반도계 유골이 나온다는 사실을 중시했다.이를테면 나가노겐(장야현) 네즈카(근총)유적인데,지난해 발굴조사에서 청동기시대 최말기의 철검 2자루가 나왔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칼자루와 날 사이에 돌기가 돋아난 칼 1자루는 일본에서 나온 예가 얹는 유물.그는 이 철검의 원류를 경남 김해시 양동리유적 출토품인 다래덩굴무늬 칼자루가 달린 철검에서 찾았다. 그는 한국의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일본의 고분시대 유적에서도 한반도와의 관계를 살폈다. 지난 1995년 교토부(경도부) 다케노군(죽야군) 다쿠오카기다(내구강북)1호무덤인 전방후원분에서 나온 도질토기와 굽다리잔은 가야토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그러니까 가야토기라는 이야기다.그는 이들 토기를 가야와 왜가 교류를 하는데 필요한 일정한 해상루투가 동해상에 존재한 사실을 보여준 유물로 평가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올해와서 관동지방 북부인 군마겐(군마현) 다카사키시(고산시) 여러 유적에서 나온 유물에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5세기 중엽 주거유적 출토품 연질토기와 5세기중엽∼6세기쯤의 네모꼴돌무지무덤 출토품 연질토기병 및 금제느리개가 달린 귀걸이가 그것.그는 이들 유물을 통해 일본 고대유적의 가야문화를 중시하고 지난 1994년에 5세기 전반의 도질토기가 나온 도쿄도(동경도) 아다치구(족입구) 무사시이코(무장이흥) 유적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했다. 이와 더불어 1994년 후쿠오카겐(복강현) 아케노구치 유적에서 발굴한 4세기 전반과 5세기쯤의 온돌유구는 경기도 수원시 서둔동과 하남시 미사동 원삼국시대의 움집 온돌과 일치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또 후쿠오카겐 유쿠하시(항교시)를 중심으로 쌓은 일본 고대산성의 기원을 백제산성에서찾은 그는 아오야마겐(강산현)에도 백제계 산성이 분포되었다고 말했다.
  • 용인시·파주시/‘신도시 이웃’ 전원주택지 각광

    ◎‘동호인 주택’ 매력/농가주택 개축 가능/준농림지 구입할만/전용규모 꼭 챙겨야 □용인시 ·평당 110만원부터 130만원선 거래 ·서울 출퇴근 가능 ·편의시설도 충분 □파주시 ·땅값 아직은 싼편 ·90만원이내 매매 서울 인근인 경기도 구리 가평 양주 등에 이어 최근에는 분당신도시 주변인 용인시와 광주군,일산 주변의 파주시 등이 목좋은 전원주택지로 떠오르고 있다.신도시의 기반시설과 편익시설을 이용하면서 전원생활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또 서울과 가까워 출퇴근이 가능하고 주택건설 비용이 다른 지역보다 싸다는 장점도 이유다. 새로 전원 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은 용인시 수지읍과 광주군 오포면 일대,파주시 교하면 탄현면 일대 등이다.분당지역은 평당 1백10만∼1백30만원 정도,일산주변은 60만∼90만원이면 전원주택 구입이 가능하다.특히 동호인끼리 전원주택지를 마련할 경우 단지형 전원주택지를 분양받는 것보다 30% 정도 싼값에 마련할 수 있다. 이들 지역은 분당과 일산 신도시 건설로 들어선 도로 전철 등 교통기반시설과 백화점 할인점 병원 학교 등의 생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서울 출퇴근도 도로가 잘 정비돼 신도시 못지 않게 편리하다. 신도시 주변에서 전원주택을 마련하려면 단지형 전원주택지를 분양받아 짓는 방법과 동호인끼리 돈을 모아 지분등기를 하는 방법이 있다. 개인이 준농림지를 구입해 전용할 수도 있으며 농가주택을 사들여 다시 짓는 방법도 생각해볼수 있다. 단지형 택지를 고를 때는 소유권 이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농지를 전용해 조성된 경우 모든 필지에 건축이 완공돼야 필지가 분할되고 지목이 변경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농가주택은 지목변경 없이 재축이나 신축이 가능하며 150평 이하는 토지거래허가가 필요없다.서울시민이면 인접한 김포 고양 구리 성남 등지에서 150평 초과의 대지를 살 수 있다.분당과 일산주민은 용인이나 파주의 대지를 구입하는데 장애가 없다. 이밖에 전원주택 건축시에는 시·군마다 다른 전용규모를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용인은 건폐율 기준으로 산정,전원주택 바닥면적이 30평이면 5배인 150평까지 전용허가를 내주고 있다.광주군은 전원주택 바닥면적을 40평 이내로 제한하고 잇다.파주군은 200평 이내에서 바닥면적의 2.5∼3배까지 전용허가를 내주고 있다.
  • 강원도/시·군마다 시범포… 쓰레기 퇴비화 “박차”

    ◎작물 기르며 땅 산성도 등 7항목 조사/최적 퇴비배합률 10월 선정… 농가보급/철원 등선 가축사료로 활용방안 논의 강원도가 음식물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에 발벗고 나섰다. 쓰레기를 버릴 곳을 마땅치 않은데다 음식물쓰레기 양이 지난해 상반기 하루 410여t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강원도의 음식물쓰레기는 해마다 20% 안팎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해마다 20%안팎 증가율 도는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하기 위해 올들어 18개 일선 시·군과 농촌진흥원,농촌지도소 등에서 음식물쓰레기가 토양과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번 연구는 시·군마다 시범포를 설치해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퇴비로 각종 작물을 기르며,토양의 산성도와 인산 마그네슘 유기물의 함량 등 7개 항목을 면밀히 조사하는 것이다. ○시범농가서 직접재배 연구는 작물을 기르기 전과 재배과정,수확(개화시기) 등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음식물찌꺼기로 만든 퇴비의 비율을 단계별로 구분하기도 하고일반퇴비만 주거나,전혀 주지 않는 방법 등 모두 5가지 실험이 실시된다. 시·군별로 각기 다른 작물을 선정,열매를 맺는 과일류와 뿌리를 먹는 근채류,배추 양배추 꽃 등 다양한 작물과 화훼류를 시험 재배하고 있다. 도는 연구를 앞으로 5년에 걸쳐 꾸준히 계속할 방침이다.첫 결과가 나오는 10월쯤 중간 운영보고회를 갖고 작물 재배에 가장 효과적인 퇴비 배합비율과 작물 등을 선정,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다양한 작물·화훼류 실험 토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것은 물론 각 작물의 색깔과 열매의 크기,개화시기,개화율,잎의 길이와 수,생존율 등 생육상태를 면밀히 연구,음식물쓰레기 퇴비에 가장 적합한 작물을 가려낼 계획이다.내년 초부터는 시범농가에서 직접 재배토록 하고 재배면적도 연차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재배면적 연차적 확대 도는 음식물쓰레기의 퇴비화와 함께 화천 철원군 등에서 가축사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하기로 했다. 강원도 박수준 환경보건국장은 『지금까지 음식물쓰레기에 섞여 있는 염분 때문에 퇴비화 등자원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시범재배를 통해 음식물쓰레기가 각종 작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면밀히 가려내 음식물쓰레기를 질 좋은 퇴비와 가축의 사료로 자원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뷰/강원도청 환경보전과 “쓰레기박사” 노재하씨/“음식쓰레기 곧 양질의 퇴비로”/염분 다소 많지만 배합률조정으로 해결 『냄새나고 지저분한 음식물쓰레기가 곧 질 좋은 퇴비와 사료로 둔갑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만능 「쓰레기박사」로 통하는 강원도청 환경보전과 노재하씨(41·7급)는 도내에서 하루에도 수천t씩 발생하는 각종 쓰레기 더미에 묻혀 하루가 바쁘기만 하다. 더구나 요즘은 자신이 지난 연말 입안해 현재 도내 주요 연구소와 18개 시·군에서 진행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연구 행정을 총괄하느라 더욱 그렇다. 노씨가 음식물쓰레기 자원화를 구상하게 된 것은 지난해 말 도내 일선 시·군들이 쓰래기매립장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꼈기 때문. 그는 『염분 함량이많아 아무도 자원화할 엄두를 내지 못했으나 되든 안되든 일단 시험해 보기로 용기를 내 퇴비화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입안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는 올해 초 동해시에서 도내 18개 시·군 담당자들이 모여 예산 확보,시범포 설치와 사료화,수거차량 등 장비 구입에 이르기까지 의견을 모으면서 곧바로 본격화됐다. 말단 공무원인 노씨가 주위로부터 「쓰레기박사」로 불릴 만큼 도내의 쓰레기,특히 음식물쓰레기 문제 해결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는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83년 횡성군 환경부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91년 강원도청으로 자리만 옮길 때까지 14년동안 줄곧 환경업무만 전담해 온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시범포 설치 등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방안은 그동안 현장에서 민원인들로부터 봉변을 수없이 겪으면서 자신이 직접 구상해온 나름의 처리방안에 각 계의 의견을 보탠 것이다. 노씨는 『음식물쓰레기에 염분이 많이 포함돼 있어 어려움이 있지만 배합비율을 조절하면 양질의 퇴비로 재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씨는 요즘 다른 시·도 관계자들로부터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에 대한 문의가 쇄도해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노씨는 항상 남들보다 1시간 일찍 출근길에 나서 자신이 사는 춘천시 후평3동 주공아파트의 쓰레기처리 실태를 꼼꼼하게 챙기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노씨는 『처음에는 아파트 경비원들로부터 오해도 사고 주민들로부터 말단 공무원이 너무 나선다는 비아냥도 많이 받았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주민들의 환경의식이 높아지면서 이해하고 협조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져 공직자이기에 앞서 환경파수꾼이라는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 야권 현철씨 의혹 공세 강화

    ◎국민회의­증인채택외 특검제까지 주장/자민련­청와대 등 겨냥 읍참마속 요구 야권이 김현철씨에 대해 연일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다.공격대상도 현철씨 개인적 의혹에서 검찰 안기부 청와대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현철씨 사법처리와 국정조사특위의 증인채택은 당연시하면서 불씨가 꺼져가던 특별검사제 도입을 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회의는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하며 그 기준을 제시했으며 자민련은 청와대와 신한국당의 읍참마속을 요구,김영삼 대통령의 결단을 간접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야권은 또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게 『자신의 말처럼 「법대로」 처리할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엄포,고삐를 바짝 죄었다. 국민회의는 먼저 검찰수뇌부의 전면개편부터 치고 나왔다.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에서 『PK검찰 수뇌부는 한보의 몸체앞에 움추러 들었으며 현철씨의 눈치를 보고 쩔쩔매왔다』며 『최상엽 법무장관은 자신이 「검찰이 불신과 불만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말한데 책임을 지고 검찰 수뇌부를 전면 개편하라』고 요구했다. 정대변인은 또 『현철씨와 한보사건의 재수사를 위해 특별검사제가 채택되야 한다』며 『여당이 의지만 있다면 현행법으로도 특별검사의 임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특히 현철씨를 재수사할 때 ▲국가기밀 누설과 관련,청와대 수석비서관실과 안기부 검경 등의 정보보고 채널 ▲인사개입과 영향력 범위 ▲지역민방 등 이권개입과 금품수수 여부 등을 규명하라고 강조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최근 현철씨의 군인사 개입보도와 관련,『현철씨가 군인사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심증은 오래전부터 있었다』며 『군마저 현철씨의 수중에서 놀아나고 있었으니 동해안 잠수함 침투사건은 지극히 당연한 일 아니냐』고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 한글 「삼국 영웅전」 새달10일 첫선/전쟁터 넘나드는 스릴 만점

    ◎여포·제갈량 등 활약 볼거리 「삼국연의 2」를 내놓은 지관(02­871­0813)에서 다음달 10일 「삼국영웅전」을 새로 선보인다.대만의 소프트월드사가 개발한 게임을 한글화한 것.시뮬레이션과 RPG(롤 플레잉 게임)를 합친 SRPG라는 독특한 장르다. 보통 삼국지를 원작으로 만든 게임들이 작은 캐릭터로 진행되는데 반해 「삼국영웅전」은 고해상도에 큰 캐릭터가 등장해 웅장함을 더해 준다. 게임에는 모두 22개의 스테이지가 있다.평원,수림,고지,성지공방,거리,선상 등 다양한 전투지역이 배경이다.호루관에서 여포의 전투,유현덕의 「번성」기습공격,조자룡의 활약,제갈량의 사병 획득,황충의 계략들이 볼거리다.관군마다 활약하는 장군 역시 다르다. 격렬한 전투장에는 장군말고도 무수한 병사들이 등장한다.병사들의 실력이 승패를 가르는 기본요소.말,활,칼,창,곤봉,철퇴 등 병사의 종류에 따라서 사용하는 무기가 다르므로 공격이나 방어능력에 차이가 있다. 게임초기에 각각의 부대는 5명이 한 조를 이루어 수시로 대형을 바꿀수 있다.적의 공격을 받을때 다섯명이 안되는 조는 지형을 바꿀수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진형에 따라 공격과 방어능력이 다르며 성을 공격할 때는 「공성진법」이 가장 적합하다. 내정이나 외교,인사 등의 잡다한 복합성 전략명령이 없는 것도 특징.게이머는 포진을 형성하여 전투에서 승리만 하면 된다.장령(장군)은 전투중에 끊임없이 경험을 얻어 일정한 점수에 이르면 승급할 수 있다.문관과 무관의 승급이 구별되는데 문관은 참모,모사,참군을 거쳐 군사참모까지 오를수 있다.무관은 도위,교위,아장을 거쳐 장군,대장까지 오른다. 승급하면 공격력,방어력,행동력이 오르고 임무를 완수하면 일정한 금액을 얻어 장비를 구입할 수 있다. 물품을 구입하려면 마을마다 있는 상점,무기점,마굿간,병법서점,잡화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이동력을 높이기 위해 「마굿간」에는 반드시 들러 명마를 구입해야 한다.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편이므로 병법과 진법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적을 물리칠 수 있다.도스 전용.
  • 유럽평화의 여명/마이클 만델바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미 대유럽정책 혼선” 신랄히 비판/NATO 동구권으로 확대는 러 반발 초래 클린턴 미 행정부의 냉전후 유럽외교정책을 신랄히 비판하며 그 대안으로서 미래의 유럽안보체제도 현재와 같이 유지해야 한다는 이론이 제기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니체고등국제문제연구스쿨의 교수이자 미국 국제관계협의회 동서관계프로젝트의 팀장인 저자 마이클 만델바움(Michael Mandelbaum)은 「유럽평화의 여명(The Dawn Of Peace In Europe)」이란 저서를 통해 유럽에 대한 미국정책의 혼선과 자기기만을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의 중심에는 미국을 지키고 러시아를 배제하며 독일을 억누르기위해 만들어진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가 자리잡고 있다. ○구소 붕괴뒤 새국면 옛소련 붕괴뒤 NATO는 마치 문제를 찾아나서는 해결사처럼 보인다. 러시아의 군대가 무기조차 변변히 갖추지 못한 소규모의 체첸반군마저 진압할 수 없게된 이래로 러시아군이 독일의 북부평원을 건너 전격적으로 침공할 가능성은 없다.서유럽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 사라졌기때문에 NATO의 관리들과 안보담당자들은 NATO가 점차 시들어 가지나 않을까 걱정한다.이들은 NATO를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두가지 제안을 내놓고 있다. 하나는 NATO가 유럽이외의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는 것이다.냉전시대 NATO의 유일한 목표는 16개회원국의 영토를 방어하는 것이었다.NATO의 역외활동은 국제안보가 심각한 위협을 받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전세계 경찰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발상이다.또다른 제안은 NATO를 방어동맹으로 유지하되 회원국을 동쪽으로 확장하는 것이다.우선 거론되는 신규 예상 회원국들은 헝가리,폴란드,체코공화국,슬로바키아이다. NATO를 역외동맹으로 개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실현가능성이 없으며 NATO를 동쪽으로 확장하는 것은 실현가능하지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만델바움의 주장이다.다시말해 어떤 제안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회원국간 불협화음 NATO는 다른 국제동맹이 과거 제한적인 기능만 했던 것과 같은 이유로 역외에서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논리이다.국제연맹이나 유엔(UN)의 기능이 주로 회원국들의 의견차이로 마비되었듯이 지구적 규모에서 활동할 수 있는 NATO의 능력도 정책이나 우선순위에 관한 회원국간의 의견불일치로 제한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필자는 그 대표적 예로 보스니아를 꼽는다.NATO에 깊은 영향을 미치지만 아직도 회원국들 사이에 진정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보스니아 위기의 실체다. 미국 대외정책 조정의 위대한 승리라고 불리는 데이턴 협정(미국의 데이턴에서 조인된 보스니아 평화협정)조차도 실제로는 NATO강대국들사이의 심한 의견차를 숨기고 있는 실정이다. 만델바움에 따르면 데이턴 협정에는 두가지 별개의 양립할 수 없는 요소가 있다.즉 보스니아를 현재의 정전선을 따라 분할하는 규정과 난민들이 원래의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보스니아국의 부활계획이 바로 그것이다.이러한 모순은 전쟁을 멈추게하는 최선의 방책과 관련해 보스니아 분할을 우선시하는 유럽인들과 인종청소를 용납할 수 없는 미국인들사이에 골 깊은 의견불일치를 반영하고 있다.그결과 NATO는 보스니아에의 끝없는 개입이라는 미궁에 점점 더 빠져들고 있다.이는 NATO의 역외활동에 대한 좋지못한 징조가 될 수 있다.미래의 위기라는 것이 보스니아전쟁만큼 밀접하게 유럽인들의 이해에 영향을 미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NATO동맹국들의 협력을 조정하기는 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만델바움이 가장 역점을 두고 비난하는 것은 NATO를 동쪽으로 확장하는 제안에 대한 것이다.바로 이같은 구상이 유럽을 더욱 불안케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그는 특히 NATO의 확장이 러시아 국수주의자들의 반발을 초래,러시아가 서구와의 평화스런 통합과정을 밟을 가능성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러 서구접근 차단 오늘날 유럽에서의 위험은 러시아가 폴란드나 체코공화국을 침공하는 것이 아니다.그것은 러시아의 군사적 능력이상의 것이다. NATO를 옛소련 국경까지 획장한다는 클린턴 행정부의 계획은 러시아로 하여금 우크라이나에 대한 통제권을 더욱 주장하게 만들 것이다.필자는 클린턴행정부에 대해 NATO의 확장계획을 재고해 줄것을 희망하고 있다. 그는 유럽의 안보체제는 깨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고칠 필요가 없다고 설득력있게 주장하고 있다.The 20th Century Fund Press 간행.207쪽.19.9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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