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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중국 주장 힘 실린 남중국해 지도 넣었다며 ‘바비’ 상영 금지

    베트남, 중국 주장 힘 실린 남중국해 지도 넣었다며 ‘바비’ 상영 금지

    베트남 당국이 마고 로비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바비’ 상영을 금지했다. 남중국해에서 자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중국이 주장하는 이른바 ‘나인 대시 라인(nine dash-line, 구단선)이 표기된 지도를 사용해 중국의 손을 들어줬다는 이유라고 영국 BBC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래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구단선을 인정하면 남중국해의 남사군도를 비롯한 모든 해역이 중국 관할로 인정된다. 베트남을 비롯해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베트남 고위 관리가 구단선과 관련해 “공격적인 이미지”라고 표현한 것이 영화 속의 어떤 장면을 구체적으로 가리키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한국에서는 19일 개봉이라 영화를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베트남에서는 21일 개봉 예정이었다. 베트남 영화국은 이 영화를 극장 상영 목록에서 삭제했다. 비 끼엔 타인 국장은 “영화에 ‘구단선’이 그려진 지도가 나오는 장면이 있어 심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중국은 몇년 전부터 남중국해에 인공 섬들을 만들어 군기지들을 건설하고 있으며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해군 함정들이 순찰하고 있다. 2016년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상설재판소(PCA)는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에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워너 브러더스가 제작한 ‘바비’가 구단선을 담았다가 베트남 당국에 의해 상영 금지된 유일한 영화는 아니다. 2019년 드림웍스가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 ‘메가 블리자드(Abominable)’도 같은 이유로 스크린에 올리지 못했다. 3년 뒤에는 소니의 액션영화 ‘언차티드(Uncharted)’가 베트남 정부 산하 해외영화 라이센스와 검열기구인 영화국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2년 전 호주 스파이 드라마 ‘파인 갭(Pine Gap)’은 베트남 당국의 항의를 받아들여 넷플릭스 베트남에서 사라졌다. 필리핀 역시 이 시리즈 2편과 3편을 자국민이 볼 수 없게 했다. 한편 ‘바비’ 국내 개봉을 앞두고 여주인공 마고 로비가 지난 2일 서울을 찾아 다음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활발하게 영화 홍보 활동에 나섰다.
  • ‘바그너의 심장’ 미디어그룹, 푸틴 여친 품에

    ‘바그너의 심장’ 미디어그룹, 푸틴 여친 품에

    무장반란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대대적 반격에 나선 가운데 러시아군은 동부 전선,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전선에서 일부 성과를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2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동부 루한스크주 스바토베 일부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가 이어지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라 우크라군도 공세를 펴 남쪽의 루한스크주 빌로호리우카와 도네츠크주 세레브리안카, 아우디우카 등 동부전선 전체로 격렬한 전투가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북동부 바흐무트 근처 마을들과 전략적 요충 부흘레다르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말랴르 차관은 “아군이 바흐무트 남쪽 측면을 따라 이동하면서 부분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반박했다. 이어 “남동부 베르스크와 멜리토폴 주위에서 진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업체 몰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은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패트리엇 미디어 그룹’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패트리엇 미디어는 프리고진의 100여개 사업체 중에서도 알짜로 꼽히는데 FSB 요원들은 그와 관련된 증거를 찾는다며 컴퓨터와 서버를 샅샅이 털어갔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패트리엇 미디어 운영을 ‘내셔널 미디어 그룹’에 맡길 가능성이 있다고 WSJ는 전했다. 내셔널 미디어 그룹은 그의 ‘숨겨진 연인’으로 자녀 셋 이상을 낳은 것으로 알려진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40)가 이끌고 있어 주목된다.
  • “아이가 20년 후 국방… ‘충북표 패키지’로 부모 될 결심 도울 것”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아이가 20년 후 국방… ‘충북표 패키지’로 부모 될 결심 도울 것”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아이를 낳는다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외국기업창업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현종의 시 ‘방문객’을 언급하며 “아이가 20년 후 우리의 국방이다. 아이 없이는 기업이 존재할 수 없다. 아이를 낳는 이를 국가유공자 대우하듯 하자는 주장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충북이 시도하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출산·돌봄 정책 구상을 소개하며 “충북을 출산·육아 정책의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고도 공약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인구절벽 문제에 직면했다. 충북 사정은 어떤가. “인구 문제는 절박한 과제지만 온 국민이 대체로 자신감을 상실하고 있는 분야다. 지역소멸, 지역 균형발전, 최근 불거진 사교육비 문제까지 모두 연결된 구조적인 문제이다 보니 충북 홀로 해결할 순 없다. 충북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다각적이고 기민한 결정을 통해 인구증가 도모 또는 인구소멸을 막는 정책 실험을 하고 있다. 당장 결과가 좋다. 우리 도의 출산 증가율은 17개 시도 가운데 1등이다.” -비결이 무엇인가.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도내 모든 출생아에게 1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 전무후무한 정책 결정을 한 데 있다고 본다. 포퓰리즘적인 현금성 복지에는 반대하나 출산장려금만큼은 더 줄 생각을 하고 있고 더 줘야 한다.” -본질적으로 출산율을 올리는 방법은 아니다. “출산장려금은 마중물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지금 대한민국 여성들은 출산하지 않기로 결의해 파업을 벌이고 있다. 낳을 수 없는 것이지 낳고 싶지 않은 게 아니다. 핵심은 돌봄 체계 구축이다. 여성이 아이를 안 낳는 것은 출산, 육아가 경력단절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아이는 부모가 낳지만 기르는 건 국가가 기른다는 개념이 돼야 한다.” -한두 가지 정책으로 될 일은 아닐 텐데. “맞다. 그래서 하루가 다르게 수많은 정책이 쏟아져 나오는 거 아니겠느냐. 충북은 수많은 정책을 모아 충북 육아 내지는 출산에 관한 조례로 묶어 가고자 준비 중이다. 주로 돌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선도적이고 선제적인 정책 실험을 통해 충북을 전국의 출산·육아 정책의 테스트베드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 -인구 유입의 핵심을 일자리로 많이들 꼽는다. “기업의 유치와 투자가 많이 이뤄진다고 해서 아이를 많이 낳는 건 아니다. 발전이 안 돼 출산을 못 하는 게 아니다. 서울이 대표적이다. 인구가 조밀할수록 여성의 육아와 출산이 고달프다고 보면 된다. 일자리가 많은 곳일수록 경력 단절을 경험하는 여성도 많아진다. 과거처럼 남편에게 의존하는 삶이 아니니까 내 삶에 부담되는 육아를 나만 책임진다는 개념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때문에 역설적으로 출산을 장려하는 돌봄 체계 구축에 ‘기업’이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 -기업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가. “맞벌이하는 젊은 여성의 경력단절 없는 육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임신과 육아를 하는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해 주고 그런 중소기업을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다. 충북에선 임신부에게는 대중교통을 완전 무료로 하고 미술관을 비롯한 전시관 입장료를 받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모든 귀착점은 아이를 가진 것을 존중하고 아이를 낳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도민들의 공감대다.” -얼마나 파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돈 주는 걸로는 안 된다. 그런데 돈을 주지 않고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 우리나라 육아 정책은 기껏해야 5~6세까지 간다. 다른 나라는 성인이 될 때까지 같다. 호주만 봐도 18세까지 꾸준히 장려금을 주고 이후에 대학까지 무료다. 사교육비에, 용돈에 결혼할 때까지 몇억원이 들어간다고 하니까 우리는 안 되는 거다. 자기 삶을 희생하지 않는 한 여성이 부모 될 결심을 할 수 없다는 거다. 이를 경감시켜 줘야 한다.” -장려금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텐데. “인구 문제는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함축하고 있다. 일례로 교육이 강화돼 있지 않고선 문제 해결이 안 된다. 초중고등교육 시스템이 완비돼 있고 사교육의 늪에 빠지지 않을 정도가 돼야 한다. 결국 환경·복지·교육개혁의 완성판, 종합이 인구 문제 해결이다. 임기 4년의 모든 성과와 성공은 인구가 늘고 출산율이 높아지는 데 있다. 모든 개혁의 종착점이자 바로미터가 바로 출산율이다.” -포퓰리즘 지원책이란 지적은. “출산장려금은 가장 생산적인 정책이다. 장애인, 농민, 시민단체에 보조금 정책을 쓰고 있지 않으냐. 출산과 돌봄 시스템에 쓰는 예산은 그것을 능가하는 효율성과 경제성을 가지고 있다. 절대 아깝게 생각하면 안 된다.” -지역 출신 젊은이들이 서울로 몰린다. “사교육 문제가 서울 집중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교육이 지나치게 서울에 집중돼 있다. 국제고, 특목고, 서울대가 지역으로 온다면 분산 효과가 분명할 것이다. 대학이 하드웨어란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캠퍼스가 없는 미네르바대학이 최근 취업률 1위라고 하더라. 시대가 변하고 있다.” -정부기관 분산은 실패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과 시장이 무조건 따라 들어오진 않는다. 국가에서 인센티브 등 세제 혜택을 주면 기업들이 알아서 하게 돼 있다. 교통, 인력, 물류 등 다양한 것이 고려돼 유리한 지역으로 모일 것이다. 선도적 투자를 통해 좋은 여건을 구성하는 것은 정부나 지방행정이 할 수 있겠지만 기업과 기관을 강제로 옮기는 걸로는 목적했던 바를 모두 이루지 못했다고 본다.” -충북의 일자리, 경제적 여건은 어떤가. “지난 1년여간 충북에 34조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산업 생태계 구축이 잘 돼 있는 것이 비결이다. 실제 국내 배터리 생산량의 절반 가까이가 충북에서 생산된다. 반도체 후공정 기업군도 형성돼 있고 LG를 중심으로 태양광 모듈 70%도 충북서 만든다. 중심에 위치하다보니 쿠팡, CJ대한통운 등 물류 역시 충북에 집중돼 있다. 바다가 없는 게 결핍이었지만 교통망도 예전과 달라져 평택항이 30~40분 거리다. 사실상 항구가 없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인구 유입에는 관광자원도 큰 역할을 하는데. “충북엔 워케이션(일+휴가)이 가능한 아름다운 환경이 있고 숲속에 멋진 리조트도 있다. 한 해 3000만명이 충북을 찾는데 앞으로 1년 내 관광객을 두 배로 만들 작정이다. 어렵지 않다. 제천 비봉산을 케이블카로 올라가면 다들 깜짝 놀란다. 우리에겐 충주호 같은 호수가 757개나 있다. 수많은 고대사와 삼국시대 유적, 조선까지 이어지는 역사의 본류가 이곳에서 흐른다.” -대전·충남·충북 클러스터화에 적극적이다. “그 정도 크기로 단일화가 돼야 생산과 소비가 원활하게 될 수 있다. 합치면 500만명 규모쯤 된다. 교통을 시작으로 문화권, 경제권, 행정적으로도 통합이 돼야 한다. 최근 대전, 세종, 충북 오송을 거쳐 청주공항까지 가는 광역철도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클러스터화는 충북 도민의 편익과 삶의 질 문제다.”
  • 제일건설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 선착순 분양

    제일건설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 선착순 분양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 선착순 분양에 고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단지는 오션뷰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다양한 금융혜택도 마련했다. 여기에 ‘제일풍경채’ 브랜드 파워와 영종국제도시의 개발호재까지 더해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는 계약금 500만원 1차 정액제, 중도금 60% 이자후불제를 적용해 자금 마련 부담을 덜 수 있다. 또 계약 시점보다 더 오른 중도금 대출 금리는 사업주체에서 부담하는 ‘금리 안심 보장제’(3.8%)도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조정지역에서 제외돼 등기 후 전입 의무가 없으며, 대출한도와 양도세 비과세 요건 완화로 투자 수요까지 크게 늘었다”며 “서울 등 수도권 전역에서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일건설이 분양하는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은 영종국제도시 A26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5층, 전용면적 84~116㎡ 총 670가구로 조성된다. 서해바다와 접해 오션뷰가 가능하며, 여의도공원 면적의 약 7.6배(177만 1000㎡) 규모의 씨사이드파크도 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인근에 행정타운까지 조성될 예정으로 생활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초등학교교 부지(예정)가 근거리에 위치하고, 운남초, 영종중, 하늘중 등의 학교가 들어서 있다. 영종고, 하늘고, 인천국제고, 인천과학고 등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최고의 학군도 강점이다. 단지 주변으로 풍부한 개발호재도 대기해 미래가치도 높다. 복합리조트 및 마리나와 연계한 해양레저 복합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예정) 등이 추진 중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공항철도 고속화 사업(150㎞)도 추진 계획이다. 특히, 영종국제도시와 청라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며, 개통시 서울 여의도와 강남권까지 이동시간도 개선된다.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에 있으며 현장 인근에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 ‘광주 군공항 이전’ 지자체 간 이견 커 갈등 심화

    ‘광주 군공항 이전’ 지자체 간 이견 커 갈등 심화

    광주 군공항 이전을 놓고 지방자치단체마다 의견이 엇갈리면서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자체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법이 더욱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감정적 대응보다는 모두 한 발짝씩 물러서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군공항 유치지역에 대한 1조원 규모의 재원 지원’을 골자로 하는 ‘광주군공항 유치지역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당초 ‘기부대양여’ 방식에 따라 차액으로 마련하기로 했던 4508억원에 5500억여원의 광주시 재원을 추가, 총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전남도는 즉시 “도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지원사업비 산출 근거도 맞지 않는 데다 군공항 문제가 해결되면 광주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양 시도는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이미 수차례 공방전을 벌인바 있어 갈등이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김산 무안군수가 광주 군공항의 무안 이전을 반드시 막겠다며 전남도의 밀어붙이기식 이전 압박에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고 나섰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28일 무안 주민 등 도민을 대상으로 ‘무안국제공항 국내선 통합 및 광주 군공항 전남 이전 제대로 이해하기’라는 주제의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군공항 문제 해결과 함께 광주민간공항과 무안국제공항 통합 등 무안 이전을 중심으로 한 내용 등이 담긴 강연회를 지속 개최해 대응하고 있다. 전남도와 무안군도 주민 의견과 무관한 감정 대결로 치닫고 있다. 군공항 이전지역으로 거론되는 함평도 다음달 말 주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유치의향서 제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어서 4개 지자체 모두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군공항 이전에 따른 전남 발전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이전과 함께 광역 도시개발계획과 도시 인프라가 수반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특히 전남도의 요청에 따라 군공항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려면 도지사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국방부 법리해석도 나왔다. 광주시의 일방적인 제안과 기초자치단체의 합의만으로는 군공항 이전이 이뤄질 수 없을 뿐 아니라 시너지 효과도 미미할 수밖에 없다. 전남도와 무안군 역시 소모적 논쟁과 감정적 대응으로 지역민들의 불신은 물론 지역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 시도와 두 군 모두 대화를 통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 “프리고진 죽인다는 푸틴에 ‘나쁜평화가 전쟁보다 낫다’고 설득”

    “프리고진 죽인다는 푸틴에 ‘나쁜평화가 전쟁보다 낫다’고 설득”

    무장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당국 간 협상을 주도했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제거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본인이 주도한 협상 끝에 프리고진과 용병 부대의 안전보장을 전제로 한 반란 종결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고진은 현재 벨라루스에 있다고 전했다. 27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에 따르면 이날 고위급 군 장교와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승진 군 장성 견장 수여식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반란과 관련해 온갖 추측이 나돈다고 지적했다. 또 반란 주동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며 푸틴 대통령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우려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늘 그렇듯 맹목적 주전론이자 대외적 강경론으로 대표되는 ‘징고이즘’ 즉 배타적 민족주의, 편협한 애국주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바그너 반란 형사사건을 중단하지 말고, 관련자들을 모두 잡아들여 투옥하거나 죽이라고 요구하며 푸틴 대통령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벨라루스와 러시아 모두에 경고하고 싶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반란이라고 부르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 모두가 입을 다물고 있었다. 싸움이 끝나면 그제야 주먹을 휘두르며 진압을 요구할 줄이나 안다”고 지적했다. 이것이 협상 내용 일부를 공개하는 이유라고 그는 덧붙였다. 24일 오전 10시 10분 푸틴과 첫 통화“나쁜평화가 그 어떤 전쟁보다 낫다” 설득 루카셴코 대통령 설명에 따르면 그는 바그너 반란이 있었던 24일 오전 8시쯤 사태를 인지했으며 10시 10분쯤 푸틴 대통령과 30분간 통화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 사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루카셴코 대통령은 “나쁜 평화가 어떠한 전쟁보다 낫다”고 강조하면서 프리고진 사살을 서두르지 말라고 푸틴 대통령을 설득했다. 푸틴 대통령은 “쓸데없는 짓”이라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으나 루카셴코 대통령은 “내가 연락해보겠다”고 만류했다. 그는 “여러 차례의 시도를 통해 프리고진을 죽여버리는 것은 문제가 아니겠지만 그러지 말라고 푸틴에게 말했다”면서 “그렇게 되면 아무런 협상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어떤 이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을지 모르지만 프리고진은 군 내에서 아주 권위 있는 인물”이라면서 “바그너 용병들은 의리가 있고, 아프리카·아시아·남미에서 (함께) 싸웠고 어떤 길로도 갈 것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리고진을) 사살할 수는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수천명의 민간인은 물론 반란군 진압에 나선 군인들도 숨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면서 “그들(바그너 용병들)이 가장 잘 훈련된 부대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 프리고진 “국방장관과 총참모장 원한다”루카셴코 “푸틴이 ‘제거’ 언급, 벌레처럼 밟힐 것” 푸틴 대통령을 설득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과 연락을 시도했다. 3개의 대화 채널을 설치하고 협상에 들어갔다. 11시쯤 프리고진과 30분간의 첫 대화가 이뤄졌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유누스벡 예프쿠로프 러시아 국방차관이 수화기를 바꿔줘 바그너 그룹 수장과 통화할 수 있었다면서 “대화는 전부 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30분간의 대화는 욕설이 더 많았다. 나중에 살펴봤더니 보통 어휘보다 욕설이 10배는 많았다”면서 “프리고진은 영웅적 인물이지만 용병부대를 이끌고 수천명의 죽음을 목격했다. 또 그 죽음을 함께 목격한 다른 용병들의 압력에 반쯤 미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 즈음 프리고진이 로스토프나도누 남부군관구를 점거했다는 정보가 확산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에게 “군인 혹은 민간인을 죽였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프리고진은 “맹세한다. 누구도 해치지 않았다. 본부를 점령하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루카셴코는 프리고진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프리고진은 앞서 자신이 텔레그램 육성 메시지를 통해 밝힌 것처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원한다. 푸틴 대통령과도 만나고 싶다”고 했다.루카셴코 대통령은 선을 그었다. 그는 “아무도 당신에게 쇼이구 국방장관 또는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내주지 않을 것이다. 당신도 나만큼 푸틴 대통령을 잘 알지 않으냐. 이 문제로 푸틴 대통령이 당신과 통화하거나 만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리고진은 “하지만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 그들은 우리를 목 졸라 죽이고 싶어한다. 우리는 모스크바로 갈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충성스럽게 싸웠다. 당신도 알지 않느냐. 그런데 정규군과 용병 부대 사이에 일종의 경쟁이 시작됐다”며 ‘정의의 행진’을 계속할 의사를 피력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당신은 모스크바로 가는 길에 반쯤 벌레처럼 짓밟힐 것”이라며 “마음대로 하라. 그러나 나한테 뭐라고 하지 말라. 우리 군도 모스크바로 이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벨라루스군)는 1941년 그랬던 것처럼 모스크바를 방어할 것이다. 러시아가 곧 우리의 조국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상황이 러시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혼란은 러시아 전역으로 퍼질 것이고 다음은 벨라루스 차례”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루카셴코 대통령은 “유명 인사 간(쇼이구 국방장관과 용병 수장 프리고진) 갈등이 반란까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러시아군 지도부가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바그너 부대에 탄약과 무기를 제대로 보급하지 않아 많은 용병이 숨졌다며 쇼이구 장관 등의 처벌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쇼이구 장관이 때때로 부당한 비난을 받는다”고 러시아 전쟁지도부를 감쌌다. 또 프리고진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성격이 비슷해서 그와 충돌하곤 하며, 충동적인 면이 있어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협상이 계속됨에 따라 프리고진의 감정도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후 몇 차례 협상에서 프리고진이 이미 물러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재차 경고했다. 유혈사태가 벌어져선 안 된다고. 단 한 명의 민간인이라도 죽는 순간 그걸로 협상은 끝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프리고진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주도하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당국, 프리고진 간 협상은 협상은 하루 종일 계속됐다. “모스크바 방어선 구축, 크렘린궁 1만 군인 배치”릴레이 협상 끝 상황 반전…프리고진 ‘제거’ 불안“안전보장 조건으로 회군…프리고진 현재 벨라루스에” 6~7차례 협상 후부터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에게 전화하지 않았고 상황은 반전됐다. 오히려 프리고진이 6차례 연락을 취해 상담을 요청하고 몇 가지 제안을 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쇼이구와 게라시모프를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고 푸틴에 면담도 청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이후 형사 처벌을 면제하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다만 프리고진은 “진격을 멈추면 러시아가 우리를 제거할 것”이라며 회군을 망설인 것으로 전해졌다. 벨라루스 대통령은 “내가 보장하겠다. 러시아 지도부 및 연방보안국(FSB)과 안전보장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안심시켰다. 그러나 프리고진은 “나는 바보가 아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안다”며 불안해했다. 당시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저녁 무렵 협상은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바그너 반란군이 모스크바에서 200㎞ 떨어진 지점까지 진군하면서 방어선이 구축됐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들은 바, 전시와 마찬가지로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 생도들이 소집됐고 경찰 1500명과 예비군이 집결했다. 크렘린궁 근처에도 약 1만명의 군인이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프리고진의 불안은 점점 커졌다. 그는 “러시아 당국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FSB 국장이 현장을 책임지고 있으니 그에게 연락하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보르트니코프 국장도 그대로 분노한 상태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그에게 “감정은 제쳐두고 합의한 대로 하라”고 요구했고, 보르트니코프 국장과 프리고진이 결국 대화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바그너 반란은 최악의 유혈 사태는 피하며 일단락됐다. 용병 부대는 루한스크주 캠프로 돌아갔고 프리고진은 전용기를 타고 벨라루스 민스크에 도착했다. 반란이 일일천하로 끝난 후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반란군의 안전보장 등 합의 내용 준수를 재차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약속한 모든 것을 지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포토]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계기 해상기동훈련

    [포토]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계기 해상기동훈련

    서해를 지키다 산화한 제2연평해전의 ‘6영웅’을 기리기 위해 해군이 기동훈련에 나섰다. 해군은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을 맞아 27일부터 29일까지 2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서해에서 함정 10척과 항공기 6대가 참여하는 해상 기동훈련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영웅 중 2명인 고(故) 윤영하 소령과 고 황도현 중사의 이름을 딴 유도탄고속함(PKG) 윤영하함과 황도현함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윤영하함과 황도현함은 전날 2천t급 호위함(FFG)인 서울함·경기함·충북함과 함께 진형을 형성하고 모의표적을 향해 일제히 사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2함대사령부는 29일까지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도발 상황을 가정해 함포 사격과 전술기동, 대잠전 훈련 등 실전적 훈련을 강도 높게 이어 나갈 계획이다. 윤영하함 전투정보관 복세현 중위는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함에 승선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며 “필승해군 정신을 이어받아, 더욱 훈련에 매진해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북한 경비정 2척이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정에 선제 기습 공격을 가해 발발했다. 당시 교전으로 북한군은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선제공격을 감행한 경비정은 화염에 휩싸인 채 퇴각했으나 우리 해군도 참수리-357호정이 격침되고, 정장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는 피해를 봤다.
  • 화순탄광·남선연탄… 문 닫는 지역 주춧돌

    광주·전남에서 지역경제 주축이었던 주요 제조사업장들이 산업환경 변화 등에 따라 줄줄이 문을 닫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부지 활용을 고민하고 있다. ●국내 1호 탄광 ‘화순광업소’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가 오는 30일 폐광한다. 대한민국 1호 탄광이자 호남 최대 화순탄광은 1905년 광업권을 등록한 이후 118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화순의 산골마을에 기차역이 들어서고 주민들을 오랫동안 풍요롭게 해준 ‘고마운 광산’이었다. 전성기인 1970~80년대에는 근무 인원이 1700명에 이르렀다. 1989년 70만 5050t의 최대 생산기록을 가졌지만 최근 10년 동안 연간 생산량은 22만t에 그쳤다. 40년 전만 해도 지역의 보물이었지만 매장량이 바닥나고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광주 유일한 연탄공장 ‘남선연탄’ 서민들의 아랫목을 따뜻하게 데워주던 광주 남선연탄이 69년의 세월을 뒤로 하고 다음달 초 문을 닫는다. 1954년 문을 연 남선연탄은 광주지역의 유일한 연탄공장이었지만 경영난으로 폐업한다. 남선연탄은 1980년대 연간 1억 6000만장을 생산했으나, 원자재인 석탄을 대구와 화순에서 가져오는 수송 비용은 늘어난 반면 점차 기름이나 도시가스로 난방 사용이 옮겨가면서 수요가 줄어들어 공장 가동을 멈추게 됐다. 남선연탄 관계자는 “지난 16일 폐업하려고 했는데 원자재가 조금 남아 있어 7월 초 폐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0년 역사’ 고려시멘트 장성공장 1973년부터 시멘트를 생산한 고려시멘트 장성공장도 50년 만에 문을 닫는다. 시멘트와 레미콘 등을 만드는 고려시멘트는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설 투자에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지만 경영은 되레 악화돼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고려시멘트는 온실가스 배출이 적고 환경 규제가 덜한 고로슬래그시멘트 생산공장을 전남 영암에 구축하고 종업원들의 고용승계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호남 경제의 주축이었던 주요 제조사업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지역민들은 아쉬움을 표한다. 전문가들은 급속하게 변하는 산업환경과 경영난을 공장 문을 닫게 만드는 요인으로 풀이했다. 화순군과 장성군은 공장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화순군은 폐광부지 개발을 위해 광업소 부지 매입비 지원, 폐광지역 개발과 관련한 규제 완화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장성군도 고려시멘트 공장 터에 주거와 상권, 관광휴양시설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용역 중이다.
  • “킬러 기준 모호”…학원가는 ‘킬러’ 대신 ‘준킬러·비킬러’ 대비

    “킬러 기준 모호”…학원가는 ‘킬러’ 대신 ‘준킬러·비킬러’ 대비

    수험생 “불안하니 학원 찾아”학원들, 준킬러 문항 비중 높여“킬러문항 배제 만으론 한계” 교육부가 최근 3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올해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공개하고 올 수능부터 이를 배제한다고 밝혔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여전히 킬러 문항 기준이 모호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9월 모의평가와 수능 출제 방향이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학원가에서는 ‘준킬러’나 ‘비킬러’처럼 정답률이 조금 더 높은 유형을 중심으로 강의를 구성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27일 입시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 강사들은 문제집이나 광고에서 ‘킬러’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준킬러나 비킬러 문제로 내용을 수정하고 있다. 9월 모의고사와 수능에서 정답률 20~30% 수준의 중간 난도 문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이에 대비하는 것이다. 경기 안양 평촌에서 수학학원을 운영하는 A원장은 “교육부에서 나온 킬러 문항을 봐도 명확하지 않아 아이들이 불안해한다”며 “수험생들이 최대한 ‘준킬러’ 문항을 다 맞힐 수 있도록 학습 지도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주요 학원들도 발 빠르게 입시설명회를 열고 바뀌는 수능 출제 방식과 대입 전략을 내놓고 있다. 일부 입시 학원은 강사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문제 풀이 가운데 준킬러 문항의 비중을 높였다. 이전에는 킬러 문항을 포기하고 중간 난도를 공략했던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준킬러 문항을 반복적으로 풀어 속도를 높이는 연습을 고득점 전략으로 권하기도 한다. 이날 대치동 학원가에서 만난 수험생들은 수능 준비에 대한 불안에 학원을 찾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사교육비 경감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어려운 지문’이나 ‘전문 용어’, ‘고차원적 접근’ 등 킬러 문항 배제의 기준을 잡기 어려워 학원의 분석을 기다린다는 반응이다. 재수생 B(19)군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뭐가 어떻게 된다는 소리인지 정확하게 모르겠다. 정리되면 학원에서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C(18)군도 “일단 강사가 하라는 대로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설 모의고사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란 예상도 있다. 학생들이 대입 전략을 세우려면 시험의 수준과 ‘등급컷’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오는 9월 6일 모의평가를 치르기 전까지는 가늠하기가 어려워서다. 수험생 학부모 D씨는 “킬러 문항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없앤다는 건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 킬러가 없어진 모의고사를 빨리 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소속 장지환 배재고 교사는 “수능이라는 강력한 체제를 그대로 둔 채 킬러 문항만으로 사교육비를 줄이는 건 지엽적인 접근”이라며 “수능에 변수가 생겨 불안감에 학원을 찾을 수 있지만 학생들은 해오던 대로 준비하고 한 문제씩 풀어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우크라軍 드니프로강 건너 남부 탈환 개시” 젤렌스키 “모든 방향 진격”

    “우크라軍 드니프로강 건너 남부 탈환 개시” 젤렌스키 “모든 방향 진격”

    러시아 무장반란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드니프로강을 건너 남부 탈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들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헤르손주 헤르손시의 강 건너 마을 다치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해 안전한 후방이자 보급창으로 사용하는 크림반도를 압박할 수 있는 요충이다. 그 동안 드니프로강 동안은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우크라이나군은 서안에 진을 치고 있었는데 우크라이나군이 강 건너 거점을 손에 넣은 것이다. 텔레그램 채널들은 우크라이나군이 교두보를 마련하려고 하고 있으며 크림반도 진격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 사샤 코츠는 “지난주 드니프로강 안토니우스키 다리 지역에서 적의 활동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했다”며 “우크라이나가 좌안(동안)에 자리를 잡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적었다. 다른 친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동안 올레슈키 인근 별장 여러 곳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분석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카호우카 댐 붕괴 이후 생겨난 러시아 방어선의 약점을 노린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달 6일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면서 드니프로강 하류 마을들이 홍수로 잠기고 주민들이 대거 대피했다. 인근 지역 러시아 전진기지도 홍수 피해를 입어 헤르손주 동안에 주둔하던 러시아군은 최근 자포리자 지역에 재배치됐다. 그 뒤 수위가 낮아지며 모래벌이 돼 드니프로강을 건너기가 쉬워졌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친러 블로거들은 다른 제방 지역도 현재 ‘회색 지대’로, 상황이 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도 포병과 항공 병력을 보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도네츠크주에서도 진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지난 25일 도네츠크주 리우노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제31독립기계화여단은 우크라이나군이 리우노필의 파괴된 건물 앞에서 우크라이나 깃발을 꽂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말랴르 차관은 현재까지 영토 130㎢를 탈환했고, 리우노필을 아홉 번째로 탈환해 지난 한 주 동안만 17㎢의 영토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리우노필은 러시아의 침공 한 달 뒤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지역인 만큼 우크라이나 대반격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지난 24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2014년부터 점령해온 도네츠크주 크라스노호리우카 마을 외곽 러시아 진지를 접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크라스노후리우카 마을은 친러 분리주의 세력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이 점령한 주도 도네츠크 근처에 있다. 이 밖에 우크라이나 보병부대는 지난 주말 격전지로 꼽혔던 바흐무트시 외곽에서 500~1000m가량 진격했다. 바흐무트시에서 남쪽으로 8㎞ 떨어진 시베르스키 도네츠 운하 주둔 적군도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흐무트는 지난 몇 개월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지역으로 이번에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지난달 장악해 러시아 정규군에 넘겼다. 우크라이나는 두 방향에서 바흐무트 포위를 시도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 군은 모든 방향에서 진격했다”며 “행복한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날이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해군 마지막 ‘금녀의 벽’ 깨졌다…안창호 잠수함에 여군 승함

    해군 마지막 ‘금녀의 벽’ 깨졌다…안창호 잠수함에 여군 승함

    그간 ‘금녀(禁女)의 벽’으로 여겨져 온 해군의 3000t급 잠수함 근무에 여군도 내년 초부터 동참한다. 26일 해군은 3000t급 잠수함에 탈 여군 부사관 7명이 선발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여군 장교 2명에 이어 부사관 선발까지 마무리된 것이다. 여군 부사관을 대상으로 잠수함 승조원 선발을 공고한 결과 22명이 지원했다. 이 중 7명이 최종적으로 잠수함 승함 조건에 부합해 잠수함에 오르게 됐다. 해군은 애초 여군 부사관 승조원을 4명가량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지원자가 몰려 선발 인원을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에는 여군 장교 3명이 지원해 이 중 2명이 선발됐다. 여군 장교(현재 대위)는 모두 해군사관학교 출신이다. 선발된 여군 장교와 부사관들은 해군잠수함사령부 소속 제909교육훈련전대에 입교해 올해까지 교육을 받고, 내년 초부터 정식 잠수함 승조원이 된다. 선발된 여군 장교와 부사관들은 해군잠수함사령부 소속 제909교육훈련전대에 입교해 올해까지 교육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 정식 잠수함 승조원이 된다. 해군은 “부사관의 경우 특기별로 교육 기간이 다르지만, 대부분 올해까지 교육을 마치고 내년 초 잠수함에 승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선발된 여군 장교와 부사관은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과 안무함에 나눠 탄다. 이들 잠수함은 승조원 거주 구역을 격실로 나눠 여군 탑승에 대비하고 있다.
  • 40일 만의 기적적 생환, 콜롬비아 4남매의 기적 ‘다큐’ 제작

    40일 만의 기적적 생환, 콜롬비아 4남매의 기적 ‘다큐’ 제작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콜롬비아 4남매의 생존 스토리가 다큐멘터리로 제작된다. 현지 언론은 “콜롬비아가 영국의 프로듀서 사이먼 친과 4남매 다큐멘터리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친은 2009년 오스카상을 수상한 ‘맨 온 와이어’(Man on wire), 2013년 오스카상 수상작인 ‘서칭 포 슈가맨’(Searching for Sugar Man) 등 명작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한 영화인이다. 4남매 다큐멘터리는 콜롬비아의 국영TV RTVC와 친이 설립한 영화제작사 라이트박스가 공동으로 제작한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전날 친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하고 다큐멘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사진에는 영국 ‘채널 4’의 콜롬비아 특파원, RTVC 관계자도 등장한다. 콜롬비아 정부 고위 소식통은 “여러 곳에서 제안이 있었지만 영국과 함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했다”면서 “군도 수색작전을 전개하면서 남긴 기록을 제공하는 등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정부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준비 작업에 착수했지만 가장 중요한 건 구조된 4남매와 가족들 그리고 원주민공동체의 의견일 것”이라면서 “모두가 동의한다면 다큐멘터리 제작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큐멘터리에선 정글에 대한 지식으로 동생 3명을 살린 장녀 레슬리 무쿠투이(13)의 영웅적 생존 투쟁, 4남매 구조를 위해 콜롬비아 당국이 전개한 일명 ‘희망 작전’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레슬리는 나뭇잎으로 집을 짓고 밀림에 열리는 과일을 따 동생들에게 먹이면서 기적을 만들어냈다. 추락한 비행기에서 챙겨 나온 생수병으로 빗물을 받아 물을 확보한 것도 레슬리였다. 군 관계자는 “구조된 직후 레슬리의 말을 들어보면 과연 13살 소녀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레슬리는 현명하고 지혜로웠다”면서 “기적을 만든 주인공은 단연 레슬리였다”고 말했다.  경비행기 추락으로 아마존 열대우림에 떨어진 레슬리와 9살, 4살, 1살 된 세 동생은 사고 40일 만인 지난 9일 구조됐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4남매의 엄마 등 성인 3명은 전원 사체로 발견됐다. 레슬리는 구조된 후 가족들에게 “사고 후 3일 동안은 엄마가 살아계셨다”면서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꼭 살아남으라는 말을 하셨다”고 밝혔다. 한편 콜롬비아 군은 ‘희망 작전’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조되기 전 남매와 가장 먼저 만난 것으로 확인된 구조견 ‘윌슨’이 아직 무사히 복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희망작전에 투입된 윌슨은 작전 중 밀림에서 행방불명돼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군은 윌슨을 찾기 위한 수색작전을 전개 중이다. 윌슨 찾기를 중단해선 안 된다는 국민서명운동에는 10만여 명이 참여했다. 
  • 히틀러도 못 뚫었던 모스크바 함락 가까스로 면했다

    히틀러도 못 뚫었던 모스크바 함락 가까스로 면했다

    러시아 용병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24일(현지시간) 애국집단을 자처하며 모스크바 진군을 감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등에 칼이 꽂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 반역에 직면했다”며 “가담자는 처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정부는 프리고진에 대해 체포령을 내리고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악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파괴한다”면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그들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반란에 나선 바그너 그룹은 하룻밤 새 1000㎞ 거리를 내달렸다. 속도가 느린 장갑차는 트레일러에 싣고 전진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나치 독일군도 뚫지 못한 모스크바가 용병부대에 함락될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그러는 사이 러시아군은 방어선을 지켜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군과 간헐적 교전을 벌이면서도 순조롭게 북진했다. 바그너 그룹이 하루 만에 모스크바로 빠르게 접근해 오자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붉은 광장 등 주요 시설이 폐쇄됐으며 시민들에겐 통행 자제령이 떨어지고 위험을 막기 위해 26일을 휴무일로 지정했다. 용병 부대의 모스크바 진입을 앞두고 푸틴 측은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지 말라고 경고했고, 최종적인 실력행사에선 밀릴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내린 프리고진의 결단으로 파국을 면했다. 얻을 만큼 얻은 듯한 프리고진 역시 이미 영웅 대우를 받고 있다. 병력 철수를 발표한 뒤 처음 반란 거점으로 삼았던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군 사령부에서 모습을 드러낸 그는 다가선 시민들과 악수한 뒤 “행운을 빈다”고 외치며 전투원들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러시아에 있는 국민들이 안전한지를 긴급 점검한 결과 모두 무사한 상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러시아 정세가 동북아에 미칠 파장이 클 수 있는 만큼 외교안보 당국의 면밀한 점검을 주문하며 상황을 살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 NYT “미 정부 이틀 전부터 반란 알아채”…러 군 수뇌 책임론 일 듯

    NYT “미 정부 이틀 전부터 반란 알아채”…러 군 수뇌 책임론 일 듯

    미국 정부는 이미 지난 21일(현지시간) 부터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군 수뇌부를 겨냥한 군사행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있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4일 전했다. 프리고진의 부하들이 국경을 넘어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하기 이틀 전이다. 신문에 따르면 관련 정보에 대한 추가 확인이 이뤄지면서 미국 정보 당국은 22일 일부 의원들과 이런 내용을 공유했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WP)도 복수의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정보당국이 이달 중순 프리고진이 러시아 군 수뇌부를 겨냥한 무장 행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허를 찔리지 않도록 백악관 및 정부 유관 부처에 긴급히 알렸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다만 프리고진 계획의 정확한 성격과 시기는 결행 직전까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고 했다. 한 당국자는 지난 2주간 푸틴이 권좌를 유지할 수 있을지, 불안정 상황 발생시 러시아의 핵무기 통제에는 어떤 여파를 미칠지 등에 대한 우려가 고조돼 왔다며 “러시아의 내전으로 인해 초래될 불안정이 핵심 우려였다”고 전했다. 지난 2주 사이 관련 정보에 대해 백악관 뿐 아니라 국방부와 국무부, 의회 고위 관계자들도 브리핑을 받았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정보 당국자들은 정부로부터 기밀 정보를 보고받을 수 있는 상하원 지도부 모임인 ‘8인회’(Gang of Eight)에 지난 주초 바그너 그룹의 움직임과 동향을 보고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정보 당국자들은 프리고진이 일정 기간 러시아의 군 지도부에 대한 ‘중대한 도전’을 꾸미고 있었다는 점을 인지했다고 한다. 다만 그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았다고 세 명의 소식통이 CNN에 전했다. 한 소식통은 “모든 것이 매우 빨리 일어났다”며 프리고진이 러시아 정규군을 위협하는 데 있어 얼마나 진지했는지에 대해 알아차리는 건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바그너 그룹의 반란으로 상당한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 텔레그램 미디어 넥스타는 러시아군이 헬리콥터 6기와 항공관제기 1기 등 항공기 7기를 손실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런 병력 손실보다 프리고진이 반란의 명분으로 내세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전쟁 수행 능력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쇼이구 장관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태도 변화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반체제 인사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는 “푸틴과 프리고진은 정리가 된 것 같다”며 “그런데 우리의 ‘완고한’ 쇼이구는 어디 있나”라고 저격했다. 사실 푸틴 대통령의 부탁을 받고 프리고진과 협상을 타결한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합의 내용에도 프리고진이 강력하게 요구했던 쇼이구 장관 등 군 수뇌부 문책과 경질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어 의문을 남긴다. NYT는 이번 무장 반란이 바그너 그룹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러시아군 수뇌부의 무능을 비난하는 한편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러시아 정규군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이번 반란에 그의 휘하 용병 5만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가담했다며, 우크라이나 야전기지로 복귀하는 용병 중 상당수도 프리고진에 충성심을 보이며 재배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이구 장관이 지휘하는 정규군은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남부를 단숨에 뚫고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하는 동안 이렇다할 대응을 하지 못해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바그너 그룹 병사들은 모스크바에서 500㎞ 떨어진 보로네시주, 350㎞ 거리의 리페츠크주까지 단숨에 치고 올라갔고 모스크바 200㎞ 밖에서 진격을 멈췄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나치 독일군도 뚫지 못한 러시아의 심장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릴 뻔했다. 이들이 1000㎞ 가까운 거리를 돌파할 동안 용병들은 정규 군과 간헐적인 교전을 벌였을 뿐 순조롭게 북진했다. 프리고진은 로스토프주 군 사령부에 총 한 방 쏘지 않고,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입성했다고 자랑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 러시아 정규군 병력이 집중 투입되면서 정작 본토 방어에 구멍이 생긴 게 아니냐는 분석도 가능하다. NYT에 따르면 반란에 투입된 차량 행렬도 대부분은 무방비 상태로 용병들을 실어 나르는 일반 트럭들이었다. 러시아 정규군이 사실상 프리고진의 병력들을 무혈 입성하도록 허용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모스크바는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하고 각종 보안 조처를 강화했으나 당일 오후가 돼서야 서남부 외곽에 기관총 포대를 설치하는 등 뒤늦게 경계를 강화하는 모습이었다. 영국 국방부는 일일 정보보고에서 러시아 정규군 일부가 “바그너 그룹을 묵인하며 소극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 호국의 다짐… SK의 실천

    호국의 다짐… SK의 실천

    SK그룹은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꼽히는 윌리엄 웨버 대령과 존 싱글러브 장군의 추모비를 건립하는 사업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SK가 조형물 조성비용을 후원하고 한미동맹재단이 설계와 제작을 맡아 오는 10월 경기 파주 평화누리공원 미군 참전 기념비 옆에 추모비를 세운다. 웨버 대령은 공수부대 장교로 6·25전쟁에 참전해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작전 등에서 활약했다. 원주 전투에서 오른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그는 장애를 딛고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19인의 용사상’과 전사자 명단을 새긴 ‘추모의 벽’을 건립하는 데 앞장섰다. 생전 여러 행사에서 왼손으로 경례하던 모습이 널리 알려져 있다.싱글러브 장군 역시 6·25 참전용사로, 1977년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미 행정부 결정에 강하게 반대하는 등 한미동맹에 이바지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두 사람은 지난해 별세해 미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SK에서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우수 학생의 미국 유학을 지원했고, 미국 청소년들에게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그 공로로 1998년 한미 친선 협회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는 밴 플리트상을 받았다. 최태원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이끌며 해외 유학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양국 경제 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2017년 같은 상을 대를 이어 수상했다. SK는 웨버 대령이 추진한 추모의 벽 건립에 2021년 국내 기업 최초로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기부했다.
  • “쾅”…러軍 ‘우크라 대통령실 타격’ 경고 후 크림·모스크바 기습

    “쾅”…러軍 ‘우크라 대통령실 타격’ 경고 후 크림·모스크바 기습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실제 공격할 경우 대통령실을 타격하겠다는 취지의 러시아 경고가 나온 뒤 크림반도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인근에서 기습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채널24와 러시아 매체 RT에 따르면 이날 크림반도 흑해 연안의 페오도시야와 모스크바 남서쪽 외곽 모스크바주 나로포민스크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행정수반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성명에서 “페오도시야 철로 손상으로 출근길 열차 운행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악쇼노프에 따르면 선로는 곧 복구됐고 10시 40분 열차 운행도 재개됐다. 다만 철로 손상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세르히 브라추크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방군사령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일시 점령한 크림반도 페오도시야에서 ‘목화’의 성장을 확인했다”며 철로 폭파 순간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현 전쟁 상황에서 ‘목화’란 ‘폭발’을 의미한다. 개전 초기 ‘팝’(소리)을 뜻하는 러시아어 단어가 ‘목화’를 뜻하는 우크라이나 단어와 발음이 유사해 쓰이기 시작했다. 러시아 쪽에서도 페오도시야 철로 손상은 우크라이나 ‘사보타주’(파괴공작)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모스크바 또 드론 기습…“우크라의 테러” 같은 날 오전 5시 30분쯤, 이번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일대에서 폭발음이 일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오전 7시 30분 성명에서 “오전 5시 30분과 5시 50분쯤 모스크바 남서쪽 외곽 나로포민스크 칼리니네츠 마을의 군부대 창고로 접근하던 무인기 2대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파편이 수거됐다. 특수부대가 검문 중이며 현장은 봉쇄됐다”며 “주민들은 침착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러시아 선전채널 ‘작전Z’는 칼리니네츠 마을 상공을 가로지르는 드론의 모습을 공개했고, 또 다른 채널은 모스크바 외곽 트로이츠키 루키노 마을 상공에서 드론 한 대가 폭발했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은 RT에 “차를 몰고 가는데 갑자기 ‘쾅’하는 폭발음이 들렸다. 그리곤 뭔가 번쩍했다”고 증언했다.불안이 확산하자 러시아 국방부는 오전 9시 30분쯤 “우크라이나의 드론 테러는 좌절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늘 드론 3대로 모스크바 지역의 물체를 공격하려던 키예프 정권의 시도가 좌절됐다. 모든 드론은 방공·전자전에 의해 억제됐으며 통제력을 잃고 추락했다. 테러는 실패했고 그에 따른 인명피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전에도 크림반도와 모스크바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위협은 여러 번 있었다. 5월 30일 약 25대의 드론이 모스크바 일대에 출현해 주거용 건물 2채가 파손됐으며, 1명이 부상했다. 같은달 2일에는 드론 2대가 크렘린궁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번 기습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타격을 경고한 직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20일 국방부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로 크림반도를 공격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실제 공격시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 크림반도 위협에 ‘우크라 대통령실 타격’ 맞불 경고 쇼이구 장관은 “우리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 수뇌부가 크림반도 등 러시아 영토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및 스톰섀도 미사일로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미사일을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을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일컫는 용어) 지역 밖에 사용하는 것은 미국과 영국이 전쟁에 전면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뜻한다”며 “우크라이나 지휘부에 대한 즉각적인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방에서는 쇼이구 장관이 ‘의사결정기구에 대한 즉각적 타격’을 언급한 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실을 위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의사결정기구에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정보기관 본부가 포함된 것으로 분석했다. 쇼이구 장관은 다만 우크라이나가 미사일로 크림반도를 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과 군도 사전에 군사 계획을 공개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2014년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를 자국 영토로 간주한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이번 전쟁을 통해 작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빼앗긴 점령지뿐만 아니라 크림반도까지 되찾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의 경고가 실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공격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크라, 크림반도 공격 임박했나 지난 4일 ‘영토의 완전성 회복’을 위한 반격에 돌입한 우크라이나는 현재 루한스크주 및 바흐무트의 동부, 도네츠크주 남부, 자포리자주 남부 등 세 개 축선을 중심으로 반격 중이다. 이 중에서도 자포리자 전선은 크림반도 탈환을 좌우할 핵심으로 꼽힌다. 자포리자 전선에서 공세에 성공하면 러시아군을 헤르손주 서쪽에 가둬둘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크림반도의 관문 역할을 하는 멜리토폴을 차지한다면 전쟁 유지에 큰 역할을 하는 크림반도를 고립시킬 수 있다. 크림반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성지’로 여길 정도로 상징성이 있는 곳일 뿐만 아니라 흑해함대 기지이자 안전후방이다. 러시아군은 2014년 병합한 점령지 크림반도를 작년 2월 개전 후 점령지 보호와 침공을 떠받치는 보급선으로 활용해왔다. 멜리토폴 등 자포리자의 주요 도시를 사정거리 안에 두기만 해도 우크라이나군은 전황을 크게 바꿀 기회를 얻는다. ‘크림반도 길목’ 멜리토폴 변수…자포리자 결전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를 고립시키기 위해 멜리토폴과 베르댠스크까지 진격하려고 노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 타임스는 우크라이나군이 바다에 도달하면 러시아군을 자포리자와 크림반도 사이에 고립시킬 수 있고, 서쪽으로 더 진격해 아조우해를 따라 포탄과 미사일을 배치해 크림반도를 사정거리 안에 둘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의 마이클 클라크 전쟁학과 교수는 “우크라이나군이 그 경로를 택해 멜리토폴과 베르댠스크 인근 아조우해까지 도달하고 크림반도의 육로를 차단하려고 자포리자를 통해 남쪽을 공격하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동쪽의 마리우폴 항구로 가기 위한 속임수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관측되는 시나리오를 시행하려면 러시아의 핵심 보급 거점인 토크마크를 점령해야 하는데, 이는 우크라이나가 아주 자신 있거나 무모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망은 ‘안갯속’…결과 오래 기다려봐야 할 전투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멜리토폴로 진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의 시뮬레이션 결과 우크라이나가 멜리토폴로 진격했다가는 러시아군에 측면 공격이나 장거리 공대지 활공폭탄 공격을 받을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핀란드 분석가 에밀 마스테헬미는 “공격이 다소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로서 우크라이나에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군 소식통은 “상황은 괜찮다”면서도 계획대로 공격이 진행되려면 더 많은 포탄 시스템과 공격 드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러시아 연구책임자 마이클 코프먼은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크라 창이냐 러 방패냐 러시아군도 자포리자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다. 드론·위성 사진을 보면 러시아는 자포리자 토크마크 북부에 참호, 지뢰밭 등 30㎞에 이르는 방어선을 치밀하게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군은 또 헤르손에 주둔하던 병력을 자포리자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19일 우크라이나군이 통제 중인 자포리자 지역의 멜리토폴 시장 이반 페도로프는 러시아군이 헤르손주의 노바카호우카와 카호우카에서 멜리토폴을 거쳐 자포리자주 전선으로 병력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날 영국 국방부도 우크라이나전 관련 정보 평가에서 러시아가 지난 10일 동안 자포리자와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전선을 강화하기 위해 드니프로강 동안에 있던 드니프로집단군 전력을 재배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일단 우크라이나군은 멜리토폴 차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베르댠스크와 멜리토폴 방향에서 2주 동안 공세에서 8개 정착지를 해방했다”며 노보다리우카, 레바드네, 스토로즈헤베, 마카리우카, 블라호다트네, 로브코베, 네스쿠치네, 피야티핫키를 언급했다. 러시아의 블로거들도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가 퍄티하트카 마을을 탈환한 멜리토폴 북쪽 주 전선 지역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보안국 출신 블로거인 이고르 스트렐코프는 “멜리토폴 방면에서 퍄티하트카를 점령한 적군이 다음 마을을 점령하려 시도중이다. 치열한 전투가 계속 중”이라고 썼다.
  • 가족이랑 밤이랑 공연이랑 ‘夏夏好好’

    가족이랑 밤이랑 공연이랑 ‘夏夏好好’

    ‘상설공연, 밤에도 즐기자!’ 경북 안동과 전북 전주 등 관광도시들이 야간 상설공연을 통한 관광객 유치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10월까지 구시장 풍물시장(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 30분)과 월영교 개목나루(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하회별신굿 탈놀이 야간 상설공연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야간 상설공연은 단막극 형태로 재구성한 하회별신굿 탈놀이 4개 마당 공연에 길놀이와 지역 문화예술인의 버스킹을 결합,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특히 중앙문화의 거리~구시장 풍물시장, 월영교~개목나루 구간의 공연단 길놀이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원도심이나 관광명소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는 전주비빔밥을 주제로 한 댄스 뮤지컬 공연 ‘조선 셰프 한상궁’을 지난 9일부터 한벽문화관 야외 공연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혹서기를 제외하고 오는 10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진행된다. 한 상궁과 전북지역 다양한 비빔밥 재료 캐릭터들의 만남을 내용으로 한 댄스 뮤지컬에 전주비빔밥 탄생 얘기를 가미했다. 전주비빔밥 맛보기 등 즐길거리도 선사한다. 전주, 익산, 임실, 고창, 부안 등 전북 5개 시군에서는 한옥을 배경으로 전통, 예술 공연을 즐기는 ‘2023 한옥자원 활용 야간 상설공연’이 90차례 진행된다. 고창농악보존회가 주관하는 ‘이팝:소리꽃’,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동행’ 등이다. 국악 뮤지컬 ‘이팝:소리꽃’은 고창의 진채선 명창이 최초의 여성 명창으로 성장하는 얘기다. 오는 8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관객을 찾아간다. ‘동행’은 오는 27일부터 9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임실필봉문화촌 취락원에서 공연된다. 마을굿을 지켜야 하는 봉필이 마을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얘기와 전통 농촌문화를 그린 연희극이다. 익산 함라한옥체험관에서는 ‘허균, 익산에 날아들다’ 등의 공연이 관객을 맞는다. 강원 영월군도 이달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 50분 총 44회에 걸쳐 창작 뮤지컬 ‘영월 천년’을 공연한다.
  • “이사 오면 1억 드려요”…인구 급감 아일랜드, 현금 꺼냈다

    “이사 오면 1억 드려요”…인구 급감 아일랜드, 현금 꺼냈다

    아일랜드가 자국의 섬으로 이주하는 사람에게 현금 1억원을 지급하겠다는 유인책을 내걸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섬들은 연간 30만명이 방문하는 아일랜드 유명 관광지이지만 최근 인구감소로 상주인구가 급감하면서 정부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정부는 최근 본토 외 약 30개 섬에 주택을 구입, 이주하는 이들에게 최고 9만 2000달러(약 1억 181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단, 2008년 이전에 지어졌고 2년 이상 공실이던 주택이 대상으로 지원금 외에 이주비와 수리비 6만 7000달러(약 8600만원)도 별도로 주어진다. 외국인도 아일랜드 섬들의 집을 살 수 있지만, 이주비와 수리비 등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현지에 거주하며 취업 허가를 받거나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있다. 지난 20년간 계속 인구가 줄고 있는 아일랜드 주변 섬들의 전체 인구는 3000명이 채 안 되며, 심지어 상주하는 주민이 2명뿐인 곳도 있다. 그러나 해마다 30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는 아일랜드의 중요 관광자원이다. 지원금 대상지 가운데는 지난해 아카데미상 작품상 후보작 ‘이니셰린의 밴시’를 촬영한 이니시모어섬도 포함돼 있다. 아일랜드 서쪽의 이니시모어는 이니시어, 이니시만과 ‘아란 군도’를 이루는 세 개 섬 중 하나로, 돌무더기 풍광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주로 찾아오는 곳이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도 시골집을 1유로(약 1400원)에 내놓고 인구를 늘리려 하지만, 막상 헐값에 집을 구매한 이들은 고액의 수리비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CBS는 전했다.
  • 고군산군도와 의성군 ‘국가지질공원’ 지정

    고군산군도와 의성군 ‘국가지질공원’ 지정

    고군산군도와 경북 의성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지난 7~13일 서면 방식으로 제28차 지질공원위원회를 개최해 고군산군도와 의성군을 신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해 21일 관보에 고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지질공원은 총 15곳으로 늘게 됐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이다. 고군산군도는 신원생대 때 형성된 암석과 백악기 한반도 서해안 일대의 지구 환경을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으로 지질명소 10곳이 포함된 113.01㎢ 지역을 인증받았다. 의성군은 국내 최대 백악기 퇴적분지인 경상분지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금성산, 만천리 아기공룡발자국, 의성 스트로마톨라이트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지질명소 12곳이 포함된 1174.68㎢가 인증됐다. 한편 지질공원위원회는 경북 동해안과 단양 국가지질공원의 국제적 가치를 반영해 2곳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했다.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11월 말까지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유네스코의 서면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 후 결정된다. 경북 문경은 삼엽충 화석산지와 문경새재 등 지질과 역사·문화유산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했다. 후보지는 2년 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요청할 수 있다.
  • ‘야간 상설공연’ 구경하러, 안동·전주·영월 어디로 갈까

    ‘야간 상설공연’ 구경하러, 안동·전주·영월 어디로 갈까

    ‘상설공연, 밤에도 즐기자!’ 경북 안동과 전북 전주 등 관광거점도시 등이 야간 상설공연을 통한 관광객 유치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안동시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구시장 풍물시장(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 30분)과 월영교 개목나루(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하회별신굿탈놀이 야간 상설공연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6일 첫 공연이 시작됐다. 이번 야간 상설공연은 단막극 형태로 재구성한 하회별신굿탈놀이 4개 마당 공연에 길놀이와 지역 문화예술인의 버스킹을 결합,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특히 중앙문화의 거리~구시장 풍물시장, 월영교~개목나루 구간의 공연단 길놀이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원도심과 관광명소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북 전주시는 전주비빔밥을 주제로 한 댄스 뮤지컬 공연 ‘조선 셰프 한상궁’을 지난 9일부터 한벽문화관 야외 공연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공연은 혹서기를 제외하고 10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진행된다. 공연 내용은 조선 셰프 한상궁과 전북지역의 다양한 비빔밥 재료 캐릭터들의 만남을 통해 전주비빔밥이 시작됐다는 내용의 댄스 뮤지컬에 전주비빔밥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가미했다. 전주비빔밥 맛보기를 비롯한 즐길 거리도 선사한다.전주, 익산, 임실, 고창, 부안 등 전북 5개 시군에서는 한옥을 배경으로 전통, 예술 공연을 즐기는 ‘2023 한옥자원 활용 야간 상설공연’이 90차례 진행된다. 공연은 고창농악보존회가 주관하는 ‘이팝:소리꽃’,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동행’ 등이다. 이팝:소리꽃은 고창의 진채선 명창이 최초의 여류 명창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국악 뮤지컬이다. 8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관객을 찾아간다. 공연 ‘동행’은 27일부터 9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임실필봉문화촌 취락원에서 열린다. 동행은 마을굿을 지켜야 하는 인물 봉필이 마을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전통 농촌문화를 그린 연희극이다. 이밖에 익산 함라한옥체험관에서 ‘허균, 익산에 날아들다’ 등의 공연이 관객을 맞는다. 강원 영월군도 이달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 50분부터 8시까지 총 44회에 걸쳐 창작 뮤지컬인 ‘영월 천년’ 공연을 연다. 영월부관아(관풍헌), 옛 진달래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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