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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베트남 「경협레일」 다시 잇다/13년 적대 청산의 배경

    ◎수송협정등 체결,교역 활기띨듯/국경 조정·화교 귀환 여부가 과제로 중국과 베트남은 5일 관계정상화를 발표했다.하지만 과거의 앙금이 완전히 가라앉았다고 보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강택민 중국당총서기가 베트남의 도 무오이당총서기및 보 반 키에트총리와 회담석상에서 『양국의 관계정상화는 역사적으로 불가피한 일이다.양국이 대결상태를 계속하는 것은 비정상적이지만 그렇다고 50∼60년대와 같은 혈맹관계로 돌아가는 것은 더욱 비현실적이다』고 밝힌 점은 양국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두나라가 다시 접근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바로 국제적인 환경변화 때문이다.특히 동구와 소련의 탈이데올로기로 베트남의 경우 소련의 경제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데다 중국의 경우 주변 공산국가들의 안정이 자기네 체제유지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밖에 경제적인 측면에서 서로 이익이 되는 점도 많다.1천㎞나 되는 국경을 서로 접하고 있어서 양국의 국경무역은 상호이익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베트남의 경우 동남아나 다른서방제국의 경제적 협력을 추구하자면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측으로서는 잔존 공산국들의 단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대의명분 때문에 과거의 잘못은 덮어두자는 생각인 것 같다.중국은 베트남전쟁중 물심양면으로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이 친소정책을 표방하자 70년대초부터 거리를 두기 시작했으며 전쟁 종료후 78년 수십만명의 화교를 추방하자 더욱 분개했었다. 그러나 양국이 본격적인 적대관계로 들어선 것은 78년말 베트남이 친중국 캄보디아를 침공하자 이에맞서 79년2월 중국이 「교훈을 주겠다」며 베트남 북부지역으로 쳐들어 가면서 부터였다.당시 중국은 중소분쟁의 와중에서 베트남의 캄보디아침공이 소련의 중국포위작전의 일환으로 간주했었다. 그후 10여년간 양국관계는 견원지간을 유지해오다가 소련·동구공산권의 변화를 계기로 다시 가까워지기 시작,지난 10월하순 캄보디아문제가 파리협정으로 타결됨에 따라 국교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게된 것이다. 양국 대표들은 이번에 무역·수송·통신분야의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이에따라 양국국경무역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전및 광물자원이 풍부한 남사군도영유권문제와 국경선 일부의 재조정문제 등이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 “한반도 통일후에도 미군 주둔 필요”/테일러 미 전략연소장 주장

    ◎“일도 통일한국의 잠재력에 두려움/미서 일·중의 군사대국화 견제해야” 한반도가 통일돼 북한의 대남도발위협이 제거된 된 후에도 일본·중국의 군사강국화를 견제하기 위해 주한미군은 계속 한국에 주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윌리엄 테일러 미전략및 국제문제연구소장은 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특히 남북한 국민 모두 일본의 군국주의화에 대한 의혹을 강하게 갖고 있다고 지적,미국이 양국관계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일러소장은 사견임을 전제,현북한의 경제난·국제적인 개방압력·남북한대화속도 등을 감안할 때 3∼5년안에 한반도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때까지 주한미군은 8천∼1만명수준으로 감축될 것이나 완전철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소장은 한반도통일 뒤 한국민의 민족주의,특히 과거 일제식민지배에 대한 반일감정이 강하게 표출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국은 일본의 경제·군사강국화에 대한 견제역할을 주한미군이 해주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일본도 통일한국이 갖는 군사 잠재력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미군의 아시아주둔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소장은 또 중국도 경제개혁에 상응하는 정치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군사력을 강화해 아시아지역에서의 헤게모니 쟁탈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특히 중국이 한일간 마찰을 이용해 이 지역에 영향력을 키울 것에 대비,미국의 대아시아안보공약은 계속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일러소장은 향후 한미관계의 가장 큰 장애는 재정악화로 미국정부내에 증대되고 있는 안보고립주의와 한국내 반미감정이라고 지적,이를 극복하는 것이 양국관계의 가장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그는 한국내 반미감정은 현재 무역마찰 때문에 지난 45년 이래 최악의 상태이며 자칫 양국간 안보협력관계까지 위협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미국도 재정난으로 인해 2000년까지 방위비가 GNP의 2∼3.5% 수준으로 감소될 것이며 이에따라 주한미군도 1992년이후 감축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의 핵무기개발문제와 관련,테일러소장은 『북한도 유엔가입으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됐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핵무기개발 압력을 끝까지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국제사회도 북한을 너무 코너로 몰아붙이지 말고 경제·사회·외교등 다각적인 수단을 동원해 「당근과 채찍」식 접근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새롭게 일어서는 우리농촌/우루과이라운드를 이겨낸다:12

    ◎솜·볏짚에 버섯 재배… 원가 절감/포천 느타리단지/담백한 맛에 향기 독특해 큰 인기/통조림공장 곧 건립… 수출 추진도 『느타리버섯만큼은 어떤 외국산이 수입되더라도 자신있습니다.이 지역산이 맛에서 월등하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포천군 영중면 금주2리 20여 느타리버섯 재배농가들은 농산물 수입개방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도 갓 수확한 버섯을 크기별로 나누는 작업에 바쁘기만 하다. 금주2리를 비롯한 포천군지역에서는 올해 6백19농가가 5만6천9백여평에서 2천5백60여t의 느타리버섯을 생산,38억원의 소득을 올렸다.이같은 생산량은 전국 총생산량의 10%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곳에서 느타리버섯 재배가 시작된 것은 지난 72년부터였다.그뒤 볏집재배방법이 보급된 지난 74년부터 재배농가가 급격히 늘어났다. ◎6백 농가 38억 소득 이 지역은 봄·가을 기온이 느타리버섯 생육에 알맞는 15도 안팎을 장기간 유지하는데다 버섯종균 생산공장이 인근에 있어 곧 대표적인 느타리버섯단지로 자리잡게 됐다. 주민들도 이같은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재배법등을 꾸준히 개선했다. 지난해에는 포천군에서 1천만원을 지원받아 위생적인 영구재배사를 시설해 병해충감염 우려를 없앴다. 이 영구재배사는 건평 20평에 파이프로 균상 4개층을 만든 것으로 지금까지 병해충때문에 가끔 버섯재배에 실패를 맛 봤던 재배농가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 주민들은 이와함께 「금주산 느타리작목반」을 만들어 볏짚멸균처리·자재구입·상품출하등을 공동관리해 생산비를 줄이고 있다. 더욱이 포천군농촌지도소가 지난해 「여름양송이」재배법을 개발함으로써 느타리재배를 못하던 여름철에도 버섯농사를 계속할 수 있게 돼 소득을 더욱 높였다. 올해에는 일부농가에서 볏짚대신 폐면(솜)을 이용,인력및 생산비용을 절감하는 재배법을 도입하는등 기술개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이곳 느타리버섯은 쫄깃쫄깃하고 담백하며 독특한 향기를 지녀 인기가 높기 때문에 판로에는 아무 걱정이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말이다. 재배사 6동에서 1만Kⓖ의 느타리버섯을 생산,연간 5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이 마을 황의태씨(38)는 『올해는 버섯작황이 좋은데다 가격도 4㎏당 1만5천∼2만원선으로 지난해의 2배정도여서 농사진 보람을 느낀다』고 즐거워했다. 한편 포천군도 느타리버섯을 군을 대표하는 특용작물로 개발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름철 재배법 개발 포장을 2㎏·5백g·2백g등으로 다양화해 상품성및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통조림가공 시설을 갖춰 수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부터 버섯아가씨 선발대회를 개최하는등 홍보에도 열심이다. 군농촌지도소 균이과 유근호지도사(33)는 『느타리버섯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대중적인 식품』이라면서 『단백질이 풍부한 저칼로리식품으로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수요는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파셜군도등 대상/「영유권입법」 추진/중국,주권강화 일환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은 이웃 동남아국가들과 영유권분쟁을 빚어온 남중국해의 파셜군도등 몇몇 소도들에 대한 주권을 확고히 다지기위한 입법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5일 개막된 전인대상무위원회에 제출된 17개조로 된 이 법안은 영해와 접속수역등에 대한 범위와 관할구역등을 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 우루과이라운드를 이겨낸다(새롭게 일어서는 우리농촌:11)

    ◎무안 피서리단지/고구마 2모작 멀칭재배로 실현/7∼8월 1차,10∼11월 2차 수확/토굴저장법 개발,성수기 출하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고구마를 생산해 도시사람들에게 잊혀진 고향의 입맛을 되찾아주고 농가소득도 높여 농산물수입개방에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밤고구마 수확철을 맞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주민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따른 농산물수입 파고가 아무리 높더라도 능히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 있다. 이 마을 1백20여농가는 지난해 40㏊의 밭에 고구마를 심어 2억여원을 벌어들였으며 올해는 이보다 1억여원이 많은 3억여원의 소득이 무난하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인근 현경면 해제면등을 포함,올해 군전체의 고구마 재배면적은 모두 3백95㏊,예상소득액은 50여억원이나 돼 고구마가 산간·도서지방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마을 주민들은 한결같이 『고구마는 다른 작물보다 병충해에 강하고 비·바람등 자연피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김매기만 잘해주면 고소득이 보장되는 작목』이라고 말했다. 또 비닐하우스나 멀칭재배를 이용,3∼4월에 심어 7∼8월에 첫 수확한뒤 다시 노지재배를 해 10월 중순과 11월사이에 재수확하는등 1년에 두차례나 농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같이 생산된 고구마는 제과·주조업체들에 밭떼기로 넘겨지거나 대도시 시장·백화점등으로 출하되고 있다.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주민들은 마당에 토굴을 파 고구마를 저장해 뒀다가 군고구마 수요가 급증하는 한겨울이나 설날을 전후해 내놓는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광주원예농협공판장을 통해 거래되는 가격은 20㎏들이 1상자당 1만∼1만5천원. 이곳에서 생산되는 고구마는 삶거나 구워도 속이 하얗고 밤처럼 알차며 입에 착 달라붙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이 지역이 고구마의 질이 뛰어난 것은 생육에 적합한 연평균 15도의 기온과 황토흙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밤고구마는 탄수화물과 비타민A등 각종 영양소와 섬유질을 고루 함유하고 있는데다 이 지역에서는 농약을 전혀 사용치 않아 무공해 건강식품으로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밤고구마의 품질을 더욱 높여 수입개방에 대응하는 작목으로 육성하겠다」는 주민들의 의지에 발맞춰 무안군도 올해 2백만원을 들여 품질보증마크를 부착한 5㎏들이 규격상자 5천여개를 각 재배농가에 보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오는 11월2일까지 서울 여의도 농수산물종합전시관에서 열리는 전국가공식품 전시회에서 무안밤고구마의 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5만평의 밭에서 20여년동안 고구마를 재배해온 이 마을 김동식씨(56)는 『날로 서구화돼 가고 있는 식생활 패턴으로 각종 성인병이 문제가 되는 이때 섬유질이 풍부한 고구마를 하루 1∼2개정도 먹으면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고구마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외언내언

    「용감한」이라는 뜻을 갖는 「몽」과 「사람」이란 뜻을 갖는 「골」이 합쳐진 나라이름이 「몽골」.수도 「울란 바토르(호토)」도 「빨간 영웅의(도시)」라는 뜻이다.◆나라 이름이나 수도 이름에서 벌써 전사의 냄새가 풍긴다.8백년전 칭기즈칸(성길사한)이 세운 몽골제국의 위용이 연상되는 이름.강성해진 몽골제국은 주변국을 공략하고 우리 고려조 또한 침공을 받는다.국호를 원으로 고친 쿠빌라이칸(세조)때는 아주 복촉된 상태.일본이 원구라 부르는 일본침공에는 피폐해진 고려군도 동원된다.두번의 원정 모두 「가미가제(신풍)」라 불리는 계절풍 때문에 실패했지만.◆세계의 3대 인종군이 코카소이드와 네그로이드와 몽골로이드.엉덩이에 이른바 몽고반점이 있는 우리도 물론 몽골로이드이다.특히 우리 한국사람은 몽골사람들과 외모가 많이 닮았다.멀리 거슬러 오를 때 피가 같았던 것임을 한눈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현상.언어에도 공통점이 있고 전해진 민속 가운데도 여러 모로 유사점이 많기까지 하다.지난해 3월 수교이후 많아진 기행문들에도 그것은 나타난다.◆그동안 지구촌의 대결구조 속에서 우리와는 소원한 상태에 있던 나라가 몽골이다.특히 그들은 북한과 「형제국」의 우의를 이어 오는 관계.그러나 지구촌의 해빙무드따라 우리와도 길을 트게 되었다.지난 22일 그 나라의 오치르바트 대통령이 3박4일 여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것도 그 일환.노태우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경제협력에의 길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세계 10대 자원국인 이 나라와 우리의 기술이 손을 잡으면 서로 이익이 될 것이다.◆한국사람 같다는 인상을 남긴 오치르바트 대통령이 이한한다.기쁜 마음의 귀로이기를 바란다.다힌 올즈야 바야르타이(또 만나십시다,안녕히 가십시오).
  • 조종사가 모자란다/비행기 증가 못따라 한해 50여명 차질

    ◎군 전역자도 해마다 줄어/고임 주며 수요 20% 외국인 충당/“두 항공사 공동투자로 양성기관 세워야” 국제화 개방화에 따라 항공수요가 급증,여객기와 화물기 도입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으나 조종사가 모자라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까지 1천9백80만명이던 국내및 국제선여객이 연평균 10%이상 증가,오는 2000년에는 5천3백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99년까지 항공기 1백1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조종사공급은 매년 공군전투기조종사 전역자 50여명과 항공사가 자체양성한 뒤 외국에 위탁교육시켜 국제면허를 따온 50여명등 1백여명에 불과,해마다 50여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부족현상을 메우기 위해 현재 외국인 조종사 62명을 고용하고 있으나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94년에는 2백명,99년에는 6백여명으로 늘어나 국적기의 20%이상이 외국인 조종사에 의해 운항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조종사의 고용은 경제적인 손실 못지않게 문화와 언어가 달라 안전운항에도 문제가있다.외국인조종사는 급료를 내국인 보다 1백50∼2백% 더 주어야 하는 데다 주택·차량·문화교육비까지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항공사의 부담이 가중된다. 현재 국내의 조종사양성기관으로는 공군사관학교·육군항공학교등 군교육기관과 항공대학의 항공운항과,대한항공의 기초비행훈련원등이 있으나 민간항공사가 필요한 만큼의 조종사를 길러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공군과 해군·육군도 항공세력을 확장하는 전력증강계획을 세우고 있어 전역자들이 해마다 줄어들 형편이며 항공대학 출신 조종사들은 공군장교로 10년이상 장기복무해야하기 때문에 조종사부족 현상은 저욱 심화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는 아직 적자경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여서 자체 비행훈련원을 설립·운영할 형편이 못되며 오는 96년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관계전문가들은 두 항공사가 공동 투자해 항공전문학교나 기술대학을 설립,조종사를 양성한 뒤 비행훈련장을 함께 만들어 훈련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 외언내언

    「노변문학」의 거인 정비석옹이 갔다.80대가 다 되도록 청탁오는 신문소설을 물리쳐야 할만큼 평생을 베스트셀러 작가로 끝낸 놀라운 작가였다.쉽고 순한 글투로 이야기꾼처럼 풀어나가는 그의 소설은 부담감이 들지 않아서 계층을 가리지 않고 많은 독자를 확보해왔다.◆그는 우리 문학사에 새겨진 「대중소설작가」다.고인 스스로가 그런 칭호를 조금도 거부하지 않았다.우리 현대문학의 1세대에 속하는 그와 동시대를 살다 간 작가중에는 그 이외에도 대중문학작가가 많았다.활자매체가 주도하던 시절,청소년들에게 대표적인 환경공해 혐의를 받었던 작가군도 꽤 있었다.때로는 정비석씨도 그런 작가군에 분류되기도 했었다.◆그런 혐의를 가장 짙게 해준 것이 54년 서울신문 연재소설이었던 「자유부인」이다.근엄한 법률학 교수가 「교수의 명예」에 흠을 냈다고 시비를 걸어서 대대적인 논쟁을 벌인 적도 있다.작가다운 낙천성과 유연함으로 대응하여 「싸우지 않고 이기는 병법」을 써서 소설과 소설이 실린 신문의 지가만을 올리고 그는 그시비에서 화전해버렸다.◆그렇게 화제를 뿌려가며 「소설로 돈도 번」최초의 작가다시피 했지만,그래도 그를 끝까지 풍기문란을 조장한 3류 통속작가들에 포함시키지는 않는다.같은 대중소설작가라도 그는 장르로서의 「대중소설」에 확실한 이정표를 세운 창작문학의 거봉이다.그의 소설관은 「우선 재미가 있는 이야기」여야 한다는 것.전후세대의 부박한 풍속의 강에 건강한 가정이 익사해가는 「자유부인」도 그런 소설이었다.당시의 사회를,이만큼 적확하게 그리고 이만큼 예리한 감식안을 가지고 관찰한 소설은 없었던 셈이다.◆정직하고 솔직하고 그리고 진실했던 이야기꾼 1세대. 구수하고도 흥미진진하던 그 「입담」도 그와 더불어 이제는 옛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 유엔 평화군에 소도 참여 검토

    【도쿄=이창순특파원】 로보프 소련군 참모총장은 장차 소련군도 유엔주도하에 지역분쟁 해결을 위해 투입될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고 일 교도통신이 2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소련군의 유엔 주도 지역분쟁 투입문제와 관련,지난번 걸프전쟁에서 고르바초프정권은 참가를 거부한 바 있어 그의 발언은 소련군 수뇌로서 처음으로 표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로보프총장은 1일 툴도지와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소련이 지역분쟁 투입거부 입장을 바꾸어 서방측과 협력하는 형태로 군투입에 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기합대신 설득” 민주 병영 가꾼다/국군의 날 르포

    ◎“구타 일소운동 28개월” 육군 「번개부대」에 가다/“강압엔 반발뿐”… 대화를 최고 덕목으로/간부들,맏형역 앞장… 가족분위기 연출/신병 교육때부터 합리성 강조… 부대내 사고예방 총력 육군번개부대 내무반에는 친형제와 같은 전우애로 화기가 넘쳐흐른다. 분대장과 소대장들은 소대원을 아우처럼 아끼고 연대장과 사단장은 소대장을 조카나 아들처럼 돌봄으로써 신뢰와 정으로 뭉쳐져있다.번개부대에서 구타와 기합을 없애기위해 전임 사단장 최승우소장은 신병훈련때부터 대화와 설득을 강조하는 미국식 민주병영운영방식을 채택했다. 대부분 고교졸업이상 대학재학생들인 신병들에게 20∼30년전의 구타와 기합에 의한 강압적인 교육은 반발이 커서 역효과를 낸다는 판단아래 내무반에 일간신문과 텔레비전을 보게하고 내무반장과 소대장의 정신교육만으로도 강한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소신에서 가혹행위를 없앴다. ○정과 신뢰에 바탕 번개부대는 지난 89년6월부터 구타일소운동을 벌여 2년4개월동안 단 한건도 구타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전군의모범부대가 됐다. 그동안 강한 기강유지를 위해서 최소한도의 구타와 기합은 「필요악」이라고 인정하며 영내의 구타행위를 묵인하던 지휘관들의 의식이 크게 바뀌어 전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번개부대에는 장교가 사병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발로 차는 일도 없고 내무반에도 이른바 「빠따」가 없으며 연병장이나 훈련장에서 선착순 집합이라는 억지단체기합도 사라진지 오래다. 번개부대의 목표는 「정과 신뢰」로 일체가 된 깨어있는 민주화군대육성이다. 『기합이 심했던 일본군과 독일군도 2차대전때 민주화된 미국군과 영국군에 망하고 말았지않습니까.기합이 센 군대는 전투에는 이길수 있지만 전쟁에서는 모두 졌지요』 사단장 서경석소장(ROTC3기)은 구타없이도 강한 부대를 운영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우리군은 부끄럽게도 가혹행위에 대한 좋지않은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그렇지만 지금은 때리면 반항심만 커질 뿐입니다.사고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요』 소대장 경규상소위(25)는 『부대원의 36%가 외아들이거나 2대독자』라며 『모두가가정에서 귀한 자식으로 회초리 한대 안맞고 자랐기 때문에 그들에게 잘못 기합을 주었다가는 기절하거나 자해행위를 하는등 역효과가 날수 있다』고 말했다. 경소위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교육을 받은 사병들을 야만적인 매질을 해서 공포감을 주어 소대를 지휘할 때는 지났다』면서 『이들에게 「너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신뢰감을 줄 때 아우처럼 순종한다』고 말했다. 번개부대처럼 전군에서는 구타일소운동을 꾸준히 벌여 89년에 25건이었던 전군의 폭행치사 사건이 90년에는 15건,올해는 8건으로 줄어들고 있다. 상급자의 부당한 가혹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총기난사 사건이나 자살사고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매질 지휘는 구악 이진삼육군참모총장은 지난 8월 대대장급이상 지휘관에게 보낸 지휘서신을 통해 『전우 한사람의 생명은 전차 1천대와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것』이라며 『올해는 악성군기사고를 완전 척결하는 일대 전기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김민완일병(24)은 『입대하기 전에는 병영생활에 대한 불안과 초조감으로 걱정이 많았으나 10개월이 지나는동안 한번도 구타를 당하지 않고 모든 문제를 대화와 설득으로 풀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입대한지 두달된 박태완훈병(28)은 『아버지와 아저씨들이 군대생활을 할 때는 춥고 배고프고 매일 얻어 맞아야 잠을 잘 수 있었다고 하는데 6주 훈련동안 한번도 배가 고프거나 맞아본 일이 없다』면서 다만 훈련이 육체적으로 고되기 때문에 잠을 좀 실컷 잤으면 하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붉은 벽돌로 된 2층 15평정도의 내무반에 10여명씩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중앙집중난방식에다 수세식화장실·대형목욕탕·세탁소·체육관시설까지 갖추어 도시의 여관급 수준이다. 인천시와 부천시 경계에 위치한 번개부대는 일제시대 때부터 군용시설이 들어서 있던 곳이어서 1백10만여평의 부지에는 수령 50∼60년이 넘은 아름드리 나무들이 많아 녹지공간이 부족한 인천과 부천등지의 국민학교와 중학교의 소풍및 자연학습장으로 개방되고 있다. ○정신교육에 중점 신병처럼 짧은 머리에 전투복차림의 서경석소장은 『영국이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전쟁 때 다수의 아르헨티나군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아르헨티나군 장교들이 사병들에게 심한 기합을 주고 비인간적인 취급을 해 사기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우리 부대는 사병이 강한 나라가 전쟁에 승리한다는 확신을 갖고 매사에 사병위주의 사고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대장 경규상소위는 『사병이 주인인 민주화된 군을 유지하기 위해 부대에서도 집안의 큰 형님같은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 한국 방위전략 큰 차질없다

    ◎전술핵 폐기 이후의 한반도/80년 이후 군 현대화로 대등한 전력/스커드 공격,항공력으로 대응 가능 동북아시아지역의 미 전술핵이 모두 폐기된다고 해도 재래식 무기로 무장된 한반도의 안보상황에는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국방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1백만 대군을 유지하고 있는 북한은 전체 병력의 65%를 휴전선에 전진배치하고 있어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국군도 10여년에 걸친 전력증강사업으로 대북한 전쟁억지력을 구축해놓아 우려할만 한 단계는 아니다. 우리는 미국과의 안보공약에 따라 핵우산의 보호를 받고 있으나 핵억지력은 군사력 면에서 현저한 열세에 있었던 70년대나 필요했었다. 80년대에 들어와 우리의 군사력이 북한의 80∼9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어 핵무기없이도 북한의 남침을 저지할 수 있게됐다. 다만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화생무기와 사정거리 5백㎞의 스커드 미사일·잠수함등은 두려운 존재이나 우리 국군의 우세한 항공력이나 함대(해군),지상군으로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국방부는 오는 98년까지 52억달러가 소요되는 공군의 차세대전투기사업(KFP)과 잠수함건설계획,해상초계기 P3오리온기 도입,한국형전차사업등 의욕적인 현대화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우리 국군의 의욕적인 전력증강사업이 끝나는 90년대 말에는 북한은 이미 우리 적수가 될 수 없는 초라한 전투력만 갖게될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이 한국과 군비경쟁을 벌이게 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파탄의 길을 재촉,붕괴될 수 밖에 없다고 국방 당국자는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주한미군의 2단계 감군이 시작되는 93년부터 95년까지 철수되는 미군병력과 화력을 한국군이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2∼4년 까지는 현역병을 약5만명 증원해야 한다. 주한미군 2개 사단의 자산은 약4백억달러(한화 약3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들이 연간 사용하는 총 주둔경비는 26억달러(한화1조8천억원)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은 현재의 경제력으로는 주한미군의 완전 철수에 대비한 대체전력을 구축할 수가 없어 주한미군주둔 경비로 연간1억8천만달러의 방위비를 분담하고 있다. 지상군 2개사단 4만여명의 주한미군은 휴전이후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에 따라 북한에 비해 열세인 우리 국군의 대체전력으로 충실히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한미양국은 해마다 국방장관연례회담과 팀스피리트훈련등으로 동북아의 동반자로 확고한 자세를 유지해왔다. 부시미대통령의 지상발사전술핵무기의 일방적인 폐기선언으로 한반도의 핵논쟁은 근거가 소멸되고 국군의 국제적인 지위와 위치는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여 한국방위의 한국화가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외언내언

    70년대 국외추방된 소련의 반체제 작가·시인은 10여명에 이른다.「소련은 1984년까지 살아 남을 것인가」를 쓴 안드레이 아말리크를 비롯하여 안드레이 시냐프스키,버질 타나세등등.알렉산드르 솔제니친도 그중의 한 사람이다.◆그들에게 공통되는 점은 자유를 얻은 대신 작품을 쓰지 못한다는 사실.생활이나 언어 환경이 바뀐 때문이라는 지적도 따랐다.솔제니친도 미국에 정착하여 몇해동안 단편 하나를 쓰는데 그쳤다.그나마 소련에서 쓰다가 만 것의 완결.하지만 솔제니친은 그후 러시아 혁명사를 그리는 「붉은 수레바퀴」를 보완해나갔다.53년 동안 구상하고 자료를 모은 작품이다.◆픽션의 수법으로 쓴 방대한 역사소설이 「붉은 수레바퀴」.그 일부인 「1914년 8월」은 71년에 나왔다.미국에 사는 동안 여기에 3백 페이지 정도 가필하여 내놓은 8백54페이지의 증보판이 그책.그는 이 책이 나온 후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붉은 수레바퀴」가 소련에서 발간되기 전에 내가 귀국한다면 나는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미국에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서방측에 경고를 보냈던 솔제니친.서방측이 공산주의의 속성을 너무 모른다는 충고였다.하지만 그는 소련이라는 나라를 사랑했던 애국자.병자와 질병은 다른 것이라면서 소련 사람과 소련의 현체제를 혼동하지 말라고도 호소했다.그러면서 그는 서방사회의 도덕적인 타락상을 개탄하기도.『동양이 떠오른다』는 말의 배경도 거기 있었다 할 것이다.◆솔제니친에게 귀국길이 열렸다.국가반역죄 기소가 취하되었기 때문.「수용소 군도」등의 금서가 출판허용된 것이 그 전조였다.17년 망명생활 끝의 귀국길은 승리자의 개선길이 된다 하겠다.
  • 솔제니친,17년만에 귀국길 열려

    ◎소 연방 검찰서 「반역죄」 공식 취하/74년 「수용소군도」 발표한뒤 추방 【모스크바 외신 종합】 소연방 검찰은 소련의 망명작가이며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알렉산드르 솔제니친(72)에 대한 반역죄 기소를 17일 취하했다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솔제니친은 지난 74년 그에 대해 취해졌던 국가반역혐의 기소가 취하된 것을 17일 환영하고 귀국의 열망을 강력히 나타냈다. 볼셰비키혁명 이후 소련이 낳은 가장 주목할 만한 반체제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소련의 과거에 대해 침묵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결국 지난 74년 국가반역의 혐의로 조국에서 강제추방당했다. 제2차대전중 육군대위로 독일국경전에 참전한후 암수술과 소련관료체제의 박해,그리고 자신을 강경노선 공산주의자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만든 추방생활을 극복한 그는 소련검찰이 17일 반역혐의에 대한 공소를 취하함으로써 17년간의 망명생활을 마치고 귀국할 수 있는 길이 법적으로 열렸다. 솔제니친의 작품과 용기는 전세계의 경의를 불러일으켰고 그로인해 그는 7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 62년 그의 수용소생활을 바탕으로 한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를 발표,일약 명성을 획득했다. 45년 참전시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스탈린을 비판한 것이 발각돼 8년의 수용소 억류생활 중 암수술을 받았던 그는 이어 「암병동」과 수용소 생활을 그린 「제일원」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서방에서의 그의 명성이 더욱 확고해지나 소련지도부의 그에 대한 박해는 점차 가중됐으며 70년 노벨문학상 수상이후는 더욱 박해를 받았다. 74년 그가 소련강제노동수용소의 기록 역사물 「수용소군도」를 발표하자 격분한 소련당국은 그의 시민권을 박탈하고 강제로 해외에 추방했다. 이로써 그의 지난 17년간의 망명생활이 시작돼 76년 그는 미국 버몬트주 커벤디시에 정착했다. 이후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여기서 보내며 소련의 역사를 다룬 3부작 「붉은 수레바퀴」를 집필,80년대 후반에 차례로 발표했다. 지난해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솔제니친에 대한 복권조치를 단행했으며 솔제니친은 그에 대한 반역죄기소의 취하를 요구했었다.현재 작품집필중인 솔제니친은 그러나 당장 귀국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 유엔 회원국된 5개국 개황

    ◎소 최고의 공업국 ▷라트비아◁ 인구 2백68만명으로 53.7%가 라트비아인이며 32.8%가 러시아인,종교는 기독교. 13세기부터 게르만민족의 지배를 받은데 이어 폴란드와 스웨덴의 분할 통치를 받았으며 18세기초 러시아에 편입됐다.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등과 함께 지난 40년 소련에 강제합병됐다. 전기·전자·금속가공·화학공업·자동차등의 산업이 발달돼 있으며 노동생산성과 제품의 질이라는 면에서 소련연방 가운데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다.면적 6만4천㎦에 수도는 리가. ◎TV등 소에 공급 ▷리투아니아◁ 인구 3백69만명으로 80%가 리투아니아인,종교는 카톨릭. 13세기초 왕국이 됐으나 15 69년 폴란드에 통합됨.18세기말 폴란드가 분할됨에따라 러시아에 편입.1918년 러시아혁명 직후 독립을 선언했으나 40년 재차 합병됨. 정밀기계공업과 금속가공공업에 전체 취업인구의 3분의1이 몰려 있을 정도로 이들 산업이 중점산업이다. 지금까지 공작기계·전동기·TV등을 소련전역에 공급해왔다.면적 6만5천㎦에 수도는 빌나. ◎식품공업등 발달 ▷에스토니아◁ 인구 1백57만명으로 에스토니아인이 64.7%를 차지.종교는 러시아 정교와 카톨릭. 10∼12세기 러시아인의 계속되는 침략에 시달렸으며 13세기초 게르만과 덴마크연합군의 침략을 받아 16초까지 그 지배하에 있었다.1625년 스웨덴에 병합됐으며,18세기초 러시아에 흡수됐다. 주산업은 공업이나 목축업도 발달해 유제품을 주로한 식품공업도 30%를 차지,언어는 핀란드어에 가깝다.면적 4만5천㎦ 수도는 탈린. ◎인구 8만6천 소국 ▷미크로네시아◁ 서태평양 필리핀 동쪽에 널리 퍼져 있는 섬지방으로 오세아니아주에 속한다.주요섬은 마리아나,팔라우,캐롤라인,길버트 제도등으로 수도는콜로니아.총면적은 7백2㎦로 인구는 8만6천명.주민은 미크로네시아인과 폴리네시아인으로 구성,종교는 기독교이며 영어가 공용어. 77년 5월 카터 미대통령이 81년까지 신탁통치협정을 폐지할 것을 밝혀 79년 5월 신헌법 채택.86년 11월 레이건 대통령이 신탁통치종료를 선언함에 따라 사실상 독립됐다.농업과 어업이 주 산업이며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86년 미국서 독립▷마셜군도◁ 서태평양의 섬지방으로 리타크 제도와 랄리크 제도로 구성되며 수도는 달랍 울리가 대리트. 총면적 1백81㎦에 인구는 40만.주민 대부분이 미크로네시아인으로 종교는 개신교이며 영어가 공용어. 2차대전중 미국이 점령해 47년부터 미국의 신탁통치를 받음.65년 미크로네시아와 함께 의회를 발족하고 79년 5월 헌법제정.82년 10월 미국과 자유연합협정을 체결하고 86년 10월 이 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독립.농업과 어업이 주산업.
  • “남북 동시가입은 통일의 시발”/이 외무 가입 수락 연설내용

    ◎상호대화·협력 통해 냉전 잔재 청산/한국,세계평화 증진등 책무 다할것 존경하는 총회의장과 사무총장 그리고 각국 대표여러분,본인은 오늘 대한민국이 유엔에 가입함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모든 유엔회원국 정부에 충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또한 총회의장과 각지역 그룹대표들 그리고 미국대표의 따뜻한 환영의 말씀에 사의를 표하며,아울러 페레스 데 케야르 사무총장에게도 우리정부의 깊은 존경의 뜻을 전합니다. ◎한국인엔 뜻깊은 날 오늘은 우리 한국민 모두에게 매우 뜻깊은 날입니다. 대한민국이 유엔의 후원하에 탄생한지 43년만에 유엔의 정회원국으로 새로이 출발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대한민국의 유엔가입에 이르는 그간의 여정이 실로 험난하고 길었던 만큼 우리의 감회도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수립이래 우리의 유엔가입 노력은 동서냉전 체제하에서 번번이 좌절되었고 유엔은 종종 남북한의 대결 무대가 되곤 하였습니다.유엔의 보편성 원칙은 때로 냉혹한 국제정치의 현실에 부딪혀 한낱 탁상공론에그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모든 것은 과거지사가 되었습니다.우리는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합니다.동서화해를 바탕으로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국제질서하에 유엔의 역할이 크게 증대되고 있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유엔가입은 세계적 화해를 더욱 촉진시킬 것이며,우리로서도 유엔의 정회원국으로서 응분의 역할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더욱 뜻깊은 것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우리와 함께 유엔에 가입하게 된 것입니다.이제 남북한은 정회원국으로서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유엔의 노력에 건설적인 기여를 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남북한간에 새로운 대화와 교류의 마당을 마련함으로써 남북한 상호관계에 있어서도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세계평화의 날」이기도 한 오늘,남북한의 유엔가입은 한반도에서 냉전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는 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남북군사 대치 계속 이러한 의미에서 비록 남북한이 각각 별개의 회원국으로 시발하였으나 오늘은 또한 한반도의평화통일을 기어이 달성하겠다는 한민족의 굳은 결의를 더욱 새롭게 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40여년전 그 치열했던 한국전이 종료된 이래 한반도에는 아직도 전쟁도 평화도 아닌 불안한 휴전상태속에 남북한간의 첨예한 군사적 대치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한반도에서의 전쟁재발을 방지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우리정부의 가장 우선적인 목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흔히 「평화는 불가분」이라고 합니다.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뿐 아니라 세계평화와도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오늘 남북한이 모든 유엔회원국 앞에서 유엔헌장에 규정되어 있는 모든 의무를 수락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 것은 한반도를 40년 이상 지배해오던 냉전구조가 질적인 변화를 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북방외교는 다수국가와의 관계를 정상화시켰으며,주변 국가들과의 새로운 선린관계 구축을 가속화 시키고 있습니다.우리는 남북한을 가로막고 있는 불신과 대결의 차디찬 장벽도 새로운 화해와 협력의 훈풍에 결국은 무너질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제 대한민국 정부는 이 위대한 세계기구의 당당한 정회원국으로서 유엔의 고귀한 목표실현을 위한 노력을 배가해 나가고자 합니다.지난 반세기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에 바탕을 둔 선발개도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은 국제평화와 안전,군축 및 군비통제,국제경제 및 사회개발,인권존중과 사회정의의 실현,환경·마약·범죄 등 유엔을 통한 범세계적 문제해결 노력에 있어 응분의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합니다. ◎모든 회원국에 감사 다시한번 대한민국의 유엔가입을 지원하고 축복해준 모든 유엔 회원국에 감사를 드리고,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미크로네시아연방,마셜군도공화국,에스토니아공화국,라트비아공화국,그리고 리투아니아공화국의 유엔가입을 환영하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유엔이 중심이 되어 보다 자유롭고 평등하며,풍요로우며 정의와 법의 지배가 실현되는 새로운 세계질서를 형성해 나가는데 적극 동참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남북한 유엔가입 일지 ▲49.1.19=한국,고창일외무장관서리 명의의 가입신청서한을 유엔사무총장에 제출(소련의 거부권행사로 부결) ▲49.2.9=북한,박헌영외교부장 명의의 가입신청전문을 유엔사무총장에게 발송(가입심사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요청하는 소련측 결의안 부결) ▲49.4.8=자유중국,한국가입권고 결의안 안보리제출(소련 거부권행사로 부결) ▲51.12.22=한국,장면총리명의로 가입신청서 제출(처리안됨) ▲54.11.11=미국,아르헨티나등 3개국의 「10개국 가입권고」공동결의안에 한국과 베트남을 추가하는 수정안 총회제출(표결 없었음) ▲55.12.10=자유중국,한국가입권고결의안 안보리 제출(표결 없었음) ▲57.1.22=미국등 13개국,한국 유엔가입문제 재심촉구 공동결의안을 총회 특정위제출(총회에서 가결됐으나 소련의 거부권행사로 안보리 불상정) ▲58.12.9=미국등 4개국,한국가입권고 공동결의안 안보리 제출(소련거부권행사로 부결) ▲61.4.21=한국,정일형외무장관 명의로 가입신청 재심요청(처리안됨) ▲75.7.29=한국,김동조외무장관 명의로 가입신청 재심요청(안보리 의제채택부결) ▲75.9.21=한국,김동조외무장관 명의로 가입신청 재심요청및 북한가입 불반대서한 사무총장에 제출(안보리 의제채택부결) ▲91.4.5=한국,유엔가입문제에 대한 정부각서를 안보리 문서로 배포,연내 가입의사 천명 ▲91.5.28=북한,외교부 성명통해 유엔가입 반대입장을 수정,연내에 유엔가입 신청서를 제출키로 결정했다고 발표 ▲91.7.8=북한,박길연 주유엔대사를 통해 유엔가입신청서 제출 ▲91.8.5=한국,노창희 주유엔대사를 통해 유엔가입신청서 제출
  • UN동시가입의 현장에서/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코너)

    ◎남북한 협력의 “새로운 실험”/“「분단의 국제공인화」 우려 불식해야” 유엔본부는 언제 보아도 평화롭고 안온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국제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란 유엔본래의 목표가 주는 선입관 때문이 아니다.세계의 심장이란 뉴욕,그것도 뉴욕의 심장 맨해턴 한 중심에 자리잡은 유엔본부가 심장의 고동소리 같은 숨가쁜 긴장감 대신 어머니의 품같은 평온을 연출해 내고 있는 것은 아주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그것은 아마도 유엔빌딩이 내려다보고있는 이스트 리버의 탁트인 공간이 주는 여유와 맨해턴 언덕이 조화를 이루어 빚어내고 있는 유엔본부 특유의 「창조」일지도 모른다.그것이 우리의 비원인 탓에 한국인에게만 특별히 그렇게 보이는 것도 물론 아닐 것이다.마셜 군도도,미크로네시아도 유엔에 가입했다.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도 회원국이 됐다. 세계의 모든 나라가 유엔에 가입할수 있는데 우리가 특별히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소이는 다른나라와 달리 그것이 평화에의 한 걸음이고 통일에의 길목이 될지도 모른다는 간절한 소망 때문이다. 17일 상오 9시15분 이곳 뉴욕시청 제1부시장실에서는 코리아 위크(한국주간)선포 행사가 베풀어졌다.뉴욕에,세계의 중심에 새한국을 알리는 하나의 축제가 시작된 것이다. 유엔총회는 이날 상오중 이번 46차 총회의장을 선출하고 하오 3시부터는 바로 우리의 가입절차를 밟았다.인도 대표가 남북한의 동시가입을 제안하고 1백30여국이 공동서명했다.이어 이상옥외무장관등 새 회원국 외무장관들의 수락 연설이 어어지고 하오 6시쯤에는 이곳 하마슐드 광장에 태극기와 북한기가 게양됐다. 초대 유엔사무총장의 이름을 딴 하마슐드광장은 세계 1백66개 유엔가입국 국기가 한 자리에서 함께 펄럭이는 유엔의 얼굴이다. 우리의 이번 유엔가입은 자주외교의 첫 열쇠라는 의미를 지닌다.한국의 북방외교는 동구가 와해되기 이전 모스크바·북경·평양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워싱턴의 시선을 의식하며,도쿄의 불안한 눈초리를 보아넘기며 우리는 북방의 문을 두드렸던 것이다. 우리의 유엔가입을 「분단상태로의 가입」이란 점에 유의하는 사람이 있다.분단의 고착화,분단의 국제공인화란 시각이다. 오랫동안 등을 돌리고 살았던 부부가 한자리에 얼굴을 맞대고 앉게 됐다는 사실을 파장으로 보는 시각은 아무래도 편협한 생각이다. 오랜세월 서로 삿대질을 하며 살아온 사람들이 주먹질을 하기위해 모여 앉는 일이란 상상하기 어렵다.우리는 지금 더 싸우기위해서가 아니라 새로 시작하기 위해 마주 앉게 된 것이다.하나의 진전이며 평화에의 한 걸음이다. 유엔대표부 노창희대사는 북한측이 언젠가는 주한유엔군문제,유엔사해체문제,유엔이 한국을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한 48년 유엔결의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노대사는 그러나 그것은 시비를 하자는게 아니라 한번 짚고 넘어가는 수준이 될것이란 주석을 달았다. 유엔을 통해 상설 남북대화창구를 마련하자던 생각은 이제 별 의미가 없어졌다는 견해도 있다.남북총리회담이 곧 재개되고 다른 직접대화의 창구가 즐비한 터에 유엔을 통해 대화를 해야할 이유가 특별히 있겠느냐는 생각이다.그러나 이곳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우선 유엔은판문점과 같은 「긴장」이 없다. 단둘이 맞대결하는 곳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하는 자리다.이웃이 있고 중재하는 사람이 있으면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지는 법이다.그리고 유엔은 미국안에 있다.남북과 미국이 한자리에 수시로 모일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그런 것들보다 더 중요한것은 유엔무대를 통해 남북한은 공존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또 이곳을 통해 협력의 경험을 축적해 나갈수 있다.그래서 유엔이란 공간은 「남북협력의 수련장」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서로 싸우던 사람들이 공존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그러나 여기 뉴욕이 온통 핑크빛으로만 물들어 있는것은 아니다.북한외교관들의 말씨나 표정은 판문점의 그것과 조금도 달라 보이지 않는다.이곳 북한대표부의 고립은 오늘날 북한의 고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유엔이 분단극복의 실험장이 될지,분단의 고리로 남게 될지는 전적으로 우리민족의 역량에 달려 있다.우리는 가끔 뒤뚱거리지만 결코 넘어지지 않았으며 역사의 물줄기는 지금 우리편으로 흐르고 있다.
  • 남북한 유엔회원국 되다/오늘 새벽 역사적 가입/총회 만장일치

    ◎이 외무 수락 연설/새 세계질서 형성에 적극 동참/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뉴욕=박정현특파원】 남북한이 17일 유엔에 동시가입함으로써 역사적인 남북한 유엔회원국 시대를 열었다. 남북한 유엔가입안은 제46차 유엔총회 개막일인 17일 하오 3시30분(한국시간 18일 상오 4시30분)단일안으로 총회에 상정돼 표결절차를 거치지 않고 1백59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축하박수 속에 통과됐다. 이상옥외무장관은 유엔가입안 통과직후 정부대표자격으로 유엔가입 수락연설을 통해 『한국이 유엔에 가입한데 대해 정부및 국민을 대표해 모든 유엔회원국 정부에 충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우리 정부는 이제 유엔이 중심이 되어 자유·평등·풍요가 실현되고 법과 정의가 지배하는 새로운 세계질서 형성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장관은 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우리와 함께 가입한 것은 더욱 뜻깊은 일이며 이는 남북한간 새로운 대화와 교류의 장을 마련,새로운 남북관계를 설정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하고 『우리 정부의 최우선 목표는 한반도에서 전쟁재발을 방지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에 바탕을 둔 선발개도국으로 성장한 한국은 이제 국제평화와 안전,군축및 군비통제,국제경제및 사회개발,인권존중과 정의사회의 구현,환경·마약·범죄퇴치등 유엔을 통한 범세계적인 문제해결노력에 응분의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페레스 데 케야르유엔사무총장및 토머스 피커링주유엔미국대사등 5개지역그룹 대표등이 유엔가입 환영연설을 했으며 북한측은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이 수락연설을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마셜군도·미크로네시아·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등 5개국도 신규회원국으로 가입,유엔 회원국 수는 모두 1백66개국으로 늘어났다. 북한은 1백60번째,한국은 1백61번째 유엔가입국이 됐다 이어 총회장앞 국기게양대에서 케야르 사무총장과 이장관·강부부장등 7개 신규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국기게양식에서태극기와 북한 인공기가 사상 처음으로 유엔본부에 게양됐다. 이외무장관은 총회 유엔가입식이 끝난뒤 주유엔한국대표부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 만장일치 가입… 태극기 오르던 날/유엔코리아

    ◎“새 회원 남·북한 환영”… 기립박수 2분/의제 채택뒤 “이의없다”… 30분만에 처리/남북한 국기 본부 앞서 감격적 게양식/이 외무 수락 연설땐 감회 복받쳐 두차례 중단하기도/미·이란등 5국 대사도 차례로 환영 연설 남북한이 17일 유엔에 동시 가입함으로써 91년은 한반도 분단사상 새로운 통일의 지평선을 여는 원년이 됐다.이날 개막된 제46차 유엔총회에서 남북한유엔가입안은 비교적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1백59개 회원국의 열렬한 축하박수를 받으며 30여분만에 처리됐다. ◎남북대표 악수 나눠 ○…이상옥외무장관은 총회시작 5분전인 이날 하오 2시55분(한국시간 18일 상오 3시55분)박정수국회외무통일위원장·노창희주유엔대사 등과 함께 회의장에 입장. 이장관은 단상 오른쪽에 마련된 지정석 쪽으로 걸어가 지정석 첫줄에 앉아 있던 강석주북한외교부부부장과 악수를 나눈뒤 두번째줄 첫좌석에 착석. 이어 이날 제46차 총회의장으로 선임된 시하비 주유엔 사우디아라비아대사가 3시 정각에 입장,남북한을 비롯한 신규회원국 가입안 6개의 요지를 차례로 낭독한뒤 의제로 채택. 시하비 총회의장은 3시30분쯤 먼저 남북한 유엔가입안에 대해 『이의 없느냐』고 물은뒤 가입안이 통과되었음을 선포하자 1백59개 회원국대표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써 유엔가입을 환영. 이때 총회장을 가득 메웠던 1천80여명의 참관단및 내외신취재기자들까지도 모두 일어나 2분여동안 박수를 치며 환영하는등 이날 총회장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외무장관은 이어 테이머유엔의전장의 정중한 인사와 안내를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 5m쯤 단상쪽으로 걸어 나와 한국에 배정된 회원국 자리에 앉았으며 이에 앞서 북한강부부장도 우리측으로부터 15m쯤 떨어진 회의장 중앙 좌측뒤편에 위치한 북측 좌석에 착석. 남북이 이날 배정받은 자리는 앞으로 1년동안 사용될 예정이어서 당초 남북합의에 따라 나란히 앉을 수 있다는 기대는 무산된 셈. ◎7국 영입은 처음 ○…시하비 총회의장은 또 마셜군도·미크로네시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등의 가입안도 처리한뒤 환영연설을 통해 『지난 45년 유엔이 창설된 이래 하룻만에 7개 국가가 가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특히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인 남북한이 가입한 것은 그동안 유엔이 노력해온 국제평화와 안정이 상당히 자리를 잡아 가는 것을 의미한다』며 남북한 유엔가입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 이어 유엔관례에 따라 주최국 대표인 피커링 주유엔미국대사를 비롯,이란의 하라치,적도기니의 은동,우크라이나의 우드벵코 유엔주재대사등 5개 지역그룹 대표들도 차례로 환영연설을 통해 유엔가입을 환영. ○…이외무장관은 하오 4시50분쯤 북한 강부부장에 이어 두번째로 등단,또박또박하게 영어로 수락연설을 하며 우리의 유엔가입 실현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국민의 사의를 회원국 정부에 전달. ◎가입순 국기 게양 이장관은 10여분동안 연설을 진행했는데 『한국이 유엔가입에 이르는 그동안의 여정은 실로 험난하고 길었던 만큼 우리의 감회도 남다를 수 밖에 없다』는등 두 대목에 이르러서는 목이 메이는듯 잠시 연설을 중단하기도. ○…총회는 7개 신규회원국 가입안 처리등 이날 일정을 모두 마친뒤 하오6시쯤 회의장앞 임시국기 게양대에서 케야르사무총장 주재로 이장관·강부부장등 7개회원국 대표및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기게양식을 거행. 먼저 북한의 국기인 인공기가,두번째 태극기가 게양돼 남북한의 국기가 함께 사상 처음으로 유엔본부 앞뜰에서 펄럭이자 이장관과 강부부장등 이 장면을 지켜보던 남북관계자들은 감회어린 표정. 당초 이날 게양식은 7개 국가의 영문표기 알파벳순으로 진행된 예정이었으나 유엔사무국측이 남북이 분단국인 점을 고려,나란히 게양하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판단해 가입신청순서로 국기를 게양토록 변경했다는 것. ○…유엔주재 한국대표부는 이날 뜨거운 논쟁으로 회의시간이 연장돼 다음 행사에 차질을 주는 「유엔 타임」(UN Time)을 최대한 없애고 예정시간에 맞춰 총회 회의를 진행시켜 달라고 유엔사무국측에 특별 요청했다고. 이는 이날 총회의장선출이 치열해질 경우 하오 6시에 예정된 국기게양식이 지연돼 자칫 일몰로 게양식이 18일로 연기될 수도 있기 때문. 이날 남북한등의 유엔가입 취재를 위해 한국 기자 2백50여명을 비롯,8백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는데 북한측에서는 중앙통신기자 1명만이 파견돼 대조. ○…이장관은 총회가 끝난뒤 강부부장등 신규회원국 대표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누고 유엔본부에서 2백여m쯤 떨어진 주유엔한국대표부로 자리를 옮겨 현판식을 거행. 이장관은 박외무통일위원장과 함께 가로 50㎝,세로 30㎝ 크기의 청동재료로 만들어진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라고 씌어진 현판을 대표부직원들의 박수속에 대표부 문앞에 내걸었는데 이 현판은 한국에서 특별제작돼 공수된 것이라고.
  • 유고,내전 종식 합의/크로아­세르비아공

    ◎EC 중재로 휴전각서 서명/민병대 해체·연방군도 철수키로/“연방군기지 봉쇄 해제”/크로아공/주민 20만명 전화 피해서 탈출 【이갈로(유고슬라비아) 로이터 AFP 연합】 유고슬라비아사태 해결을 위해 현지에 파견된 EC(유럽공동체)의 캐링턴 특사는 17일 분쟁당사자인 크로아티아,세르비아및 연방군 지도자들로부터 지난 수주간 크로아티아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행위의 종식을 요구하는 협정을 이끌어냄으로써 사태해결의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캐링턴 EC특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과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및 벨요코 카디예비치 연방국방장관등 분쟁당사자들이 아드리아해 연안 휴양지 이갈로에서 4시간여에 걸친 회담끝에 휴전성립을 요구하는 휴전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지도자는 휴전 합의서에서 『우리의 통제와 정치·군사적 영향력하에 있는 모든 당사자들은 즉각적으로 전투행위를 중지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무장한 준군사집단들은 해체돼야하며 모든 연방군은 병영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합의서는 이에따라 분규지역의 병력들은 진정하고도 전면적인 휴전보장을 위해 즉각적으로 철수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그레브 로이터 연합】 루카 베키치 크로아티아 공화국 국방장관은 17일 공화국 국가수비대에 대해 공화국내 연방군기지에 대한 모든 봉쇄행위를 해제하도록 명령했다고 크로아티아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크로아티아 라디오방송은 이날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연방군 지도자등 유고사태 당사자들이 캐링턴 EC(유럽공동체)특사의 중재하에 휴전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전했다. 베키치 국방장관은 주요 전투부대인 국가수비대에 대해 별다른 공격을 받지않는한 유고연방군 병영과 이들의 기타 목표물들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자르브뤼켄(독) AP 연합】 대부분 부녀자와 어린이들인 약 20만명의 유고슬라비아인들이 폭력에 대한 위협으로 고향을 탈출했다고 국제적십자(IRC)의 대유고 협력담당 책임자인 빈센트 루세르씨가 17일 밝혔다. 그는 이날 자를란트국영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헝가리에서만도 15만∼20만명이 피난처를 찾아나섰다』면서 『총 20만명으로 추정되는 유고인들이 고향을 등졌으며 이중 수천명이 외국으로 탈출하고 일부는 분쟁지역을 떠나 유고내 다른 지역들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 뉴욕시,1주간 「한국인의 날」선포/유엔총회 앞둔 대표부·교민 표정

    ◎“가입 축하” 공연 8만명 몰려 대성황/만장일치를 「한국방식」… 신조어 유행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을 이틀 앞둔 15일 유엔주재대표부는 일요일인데도 전직원및 지원요원 40여명이 총동원돼 유엔가입준비 마무리 작업을 벌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상오 이상옥외무장관이 도착해 마무리 작업을 진두지휘,기념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외무장관은 이날 상오 11시30분쯤(한국시간 16일 상오0시30분)뉴욕에 도착한 뒤 유엔본부 바로 앞에 위치한 숙소인 유엔플라자호텔에 여장을 풀자마자 노창희 주유엔대사등 관계자들을 불러 대책회의를 갖고 차질없는 마무리 작업을 독려. 이장관은 이자리에서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 역사적인 유엔가입 준비작업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 뿌듯하게 느껴진다』며 『한국외교 43년 숙제를 마무리짓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이장관은 이어 하오 대사관저에서 열린 노대사 주최 만찬에 참석했는데 총회에 참석하기위해 이장관과 동행했던 박찬종의원및 외교정책자문위원인 이상우서강대교수등도 만찬에 참석,관계자들을 격려. 이장관은 16일 하오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에서 미·일·영·불·벨기에등 주요 우방대사를 초청,오찬을 베푼데 이어 유엔본부를 예방,데마르크 제45차 총회의장을 만나 그동안 우리의 유엔가입을 지지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명할 예정. 한편 유엔주재대표부는 유엔 플라자호텔 28층에 상황실을 설치,서울­이장관­대표부간 긴밀한 연락 체제를 24시간 가동. ○…교민들은 평소 매년 가을 개최해온 교민축제행사를 유엔가입시기에 맞추는등 유엔가입분위기 고조에 열중. 특히 이날 플러싱 메도 파크에서는 조용필·주현미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이 초청된 추석절 행사가 열렸는데 교민등 8만여명이 몰려 대성황. 이같은 축제분위기는 오는 22일 노태우대통령의 뉴욕 도착,24일 총회 기조연설및 25일의 유엔가입 경축문화사절단 행사때쯤이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전망. 맥킨슨뉴욕시장은 16일부터 1주일 동안을 「한국인의 날」로 선포,남북한의 유엔가입을 기념키로 했다고. ○…17일 남북한의 유엔가입이 이뤄지는 날 발트3국과 미크로네시아·마셜군도등의 국가도 유엔에 가입하게 되는데 이들은 남북한의 유엔가입 방식과 같이 총회에서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가입안이 통과되는 방식을 희망해 유엔에서는 「한국방식」(Korean Formula)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고 대표부의 관계자가 소개. 페레스 데 케야르사무총장은 지난 14일 1백15개국이 서명한 남북한유엔가입 결의안을 전회원국에 회람시켰는데 서명한 국가 가운데 우리와 미수교국인 탄자니아·모잠비크·시리아·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중국·이집트등이 포함되어 있어 명실공히 모든 회원국의 축복을 받게 되는 셈. ○…총회개막과 함께 다뤄질 첫 의제는 의장선출인데 지역그룹 순번원칙에 따라 올해 아시아차례인 의장석을 놓고 아시아지역에서 4명의 후보가 난립한 상태. 후보는 파푸아뉴기니의 마이클 소마래외무,사우디아라비아의 사미르 시하비유엔대사,예멘대사,키프로스외무장관등인데 당초 추대합의방식에 따라 파푸아뉴기니의 소마래외무장관이유력하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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