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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그때와 오늘의 남북한 경제·군사력 비교

    ◎남 GNP 북의 16배… 수출은 80배 6·25전쟁이 발발한지 어언 44년.전차와 야포등 고성능 화력을 앞세우고 38선을 돌파,남침을 개시한 북한군앞에 우리국군은 무기력 할 수 밖에 없었다.가까스로 낙동강교두보를 형성한뒤 유엔군과 함께 북진을 계속,잃었던 땅을 회복하고 휴전을 맞았지만 44년이 흐른 지금도 통한의 6월25일을 잊을 수 없다.50년6월과 94년6월.44년 전후 남북한의 군사력과 경제력을 국방부와 한국은행,민족통일연구원등의 자문을 중심으로 비교해본다. ◎군사력/현 한국군 독자 군사력 북의 71% 수준/해군함정수 남 251척·북 460척/1994년/군인수 남 65만·북 1백3만명/1950년/북한,병력 2배·장비 3배 앞서 6·25당시를 보면 북한이 남한에 비해 병력은 약 2배,장비는 약 3배가량 많아 전력이 훨씬 강했다. 개전초기 북한의 총병력수는 19만8천여명으로 이중 18만명이 육군 10개 사단으로 편성돼 있었다. 장비도 박격포 1천7백여문을 비롯,남한에는 없던 전차 54대,자주포 1백76문,고사포 36문을 갖고 있어 각종 화력이 모두 3천3백37대에 이르렀다. 북한 보유 포들은 대부분 1백20㎜이상의 대구경이었다. 반면 남한은 총병력 10만5천여명으로 육군이 8개 사단 9만4천여명이었으며 장비는 장갑차 27대를 비롯,박격포·곡사포·대전차포등 3종의 포 1천1백91문이 전부였다.이 포들은 그나마 최대구경이 1백5㎜로 북한의 화력에 비해 크게 뒤졌다. 당시 북한군은 양적 측면뿐아니라 군사훈련등 질에서도 남한을 크게 앞서고 있었다. 북한군은 3명중 1명꼴로 중국내전등에서 실전경험을 쌓았으며 육군은 8개 사단중 7개 사단이 사단급 연습을 끝마쳐 놓고 있어 전투력이 최고수준이었다. 장비와 보급품도 당시로서는 최신인 47∼50년식 소련제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러나 남한은 고급장교중 문관이 상당수를 차지하는등 대부분 장교들이 전투경험이 없었다. 육군의 경우 공비토벌작전을 펼치느라 소규모로 흩어져 있어 겨우 4개 사단만이 대대급 훈련을 끝냈으며 나머지 4개 사단은 중대훈련이 고작이었다. 장비등도 미군이 2차대전중 사용하던 중고품이나 일본제 소총등이 주종이었으며 보급품 비축량은2일분에 불과했다. 주한미군도 치안유지에 적절한 수준으로 전면전을 치르기에는 전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남한과 미국측은 이처럼 현저하게 열세인 전력으로 전쟁초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전쟁이 끝난 뒤 20여년쯤 70년대초반.남한은 전쟁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고속경제성장가도를 달리면서 비로소 군사력건설을 위한 율곡사업을 시작,지난 20여년 약 21조원을 투자했으나 주한미군을 제외한 한국군 독자군사능력은 북한의 71%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94년도 북한의 병력은 1백3만명으로 정규사단이 53개,후방침투등 특수전을 위한 여단이 99개등이며 전차는 3천8백대,1백70㎜자주포등 야포는 무려 1만3백문에 이르고 있다. 해군도 전투함이 4백34척이고 잠수함도 26척이나 된다.공군은 전술항공기가 8백50대로 지원기·헬기를 포함하면 1천3백30대에 이른다. 이같은 북한의 군사능력은 6·25당시에 비해 병력은 5.2배가 늘어났으며 전차는 15.7배,각종 포는 3.4배,함정은 25.7배,항공기는 7.7배 늘어난 셈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병력이 65만5천명으로 육군사단은 50개,여단이 21개이며 전차는 1천8백대,장갑차 1천9백대,야포 4천5백문이다. 함정은 전투함 1백90척을 비롯해 잠수함 1척등 2백51척이며 항공기는 전술기 5백90대와 헬기 6백대등 1천3백10대다. 한국의 군사력은 6·25당시에 비해 병력은 6·2배,야포는 3.8배,항공기는 29.8배가 늘어난 것으로 특히 공군전력이 강화됐다. 이처럼 남북한의 군사력이 엄청나게 확대됨에 따라 「제2의 한국전쟁」이 발발할 경우 한반도는 거의 초토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제력/무역량 남 1천6백억불로 북의 63배/철도길이 남 1.3배… 44년간 같아/1955년/북한 발전시설용량 남의 8배/1993년/자동차생산량 남이 2백5배 ▷국민총생산(GNP)◁ 93년 한국의 GNP는 3천2백87억달러로 북한(2백5억달러)보다 16배에 이른다.53년에는 남한 13억5천달러,북한 4억4천만달러로 3배의 차이가 났다가 60년대 말까지 그 격차가 좁혀졌다.그러나 남한에서 본격적인 경제발전 정책이 추진되면서 70년 2배,80년 4.5배,90년 10배 등 격차는 더 벌어졌다.이제는 북한이 도저히 따라올수 없게 된 것이다. 1인당 GNP는 더 큰 변화를 보였다.74년을 분기점으로 남저북고가 남고북저로 역전됐다.53년에는 남한이 다소 앞섰지만 그뒤부터는 역전돼 60년에는 남한이 94달러로 북한의 1백37달러의 70% 수준이었다.그러나 74년 남한이 5백35달러로 북한(4백61달러)을 앞지르기 시작해 93년에는 남한 7천4백66달러,북한 9백4달러로 8배가 넘었다. ▷대외무역◁ 60년대 중반까지 수출·입을 합한 무역 규모는 남북한이 비슷했다.그러나 남한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지난 73년 5배의 차이에서 20년이 지난 93년에는 1천6백60억달러 대 26억4천만달러로 남한이 북한의 63배나 됐다.수출은 80.6배,수입은 51.7배이다. ▷광공업◁ 70년대 초까지는 북한이 중공업 분야에서 우위를 지켰다.전쟁 직후 남한이 경공업 중심의 성장정책을 편 반면 북한은 군수산업과 연관된 중공업을 우선시 했기 때문이다.지난 55년 북한의 발전시설 용량은 80만8천㎾로 남한(10만㎾)의 8배였다.총 발전량도 남한의 4배 가까이 됐다.60년의 제강능력도 66만t 대 5만t으로 북한이 앞섰다. 그러나 70년대 중반부터 남한이 중화학 부문에 투자를 늘리면서 상황은 역전됐다.우선 지난 해 남한의 발전시설용량은 2천7백65만㎾로 북한(7백14만㎾)의 4배이다.총 발전량도 남한이 북한의 6배나 된다.제강능력은 남한이 3천3백25만t으로 북한의 1백86만t을 18배나 앞질렀다. 93년 남한의 자동차 생산량은 2백5만대인 반면 북한은 1만대 수준에 그쳤다.선박 건조량도 남한이 북한의 66배나 됐다.화학비료 생산량은 60년대 중반까지는 비슷했지만 지금은 남한이 4백11만t으로 북한보다 3배가 많다.풍부한 지하자원으로 철광석 생산량은 북한이 4백76만t으로 남한의 21만t 보다 여전히 많다. ▷식량생산◁ 쌀 생산량은 다른 부문보다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지난 65년 남한이 3백50만t,북한 1백25만t으로 2.8배의 격차를 보였다.지난 해에는 4백75만t 대 1백31만t으로 남한이 3.6배 많았다. 전체 경지면적은 65년에는 남한이 2백55만6천㏊로 북한(1백99만㏊)보다 넓었지만 90년에는 북한이 2백14만1천㏊로남한(2백1만9천㏊)을 앞질렀다. ▷수송수단◁ 도로 총 연장은 남한이 55년 2만6천6백㎞에서 93년 6만1천2백95㎞로 2배 이상 늘었다.북한은 1만7천6백82㎞에서 2만3천㎞로 늘었다.철도 총 연장은 50년대부터 줄곧 남한이 북한보다 1.3배 정도가 많다.
  • 구소 한인의 수난/이호철(일요일 아침에)

    구소련 해체와함께 불어닥친 민족주의의 회오리에 휘말려 현지의 우리 동포들이 또다시 수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전체 고려인의 75% 정도인 35만여명이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크와 카자흐에 밀집되어 살고 있는데,각 공화국이 소련방에서 벗어나 독립하면서 고려인들은 어느 나라에서도 괄시를 받는 소수계로 전락,집단농장이나 교단에서 줄줄이 쫓겨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이 지역은 전통적인 회교권이어서 「이제 우리 나라는 독립국가이니 카자흐어로 강의하라.그렇지 못하면 강단에서 내려오라」는 지시를 내리고 이런 식으로 쫓겨난 교수도 한두명이 아니라고 한다.그리하여 그들은 오갈 데없이 옛날의 고토인 연해주 쪽으로 몰리며 떠돌이신세가 되고 있고 동족끼리 모여사는 신한촌 건설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난번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 때도 현지의 고려인 동포들은 새로운 정착지에 관해 어떤 형태로든 건설적인 소식이 나오길 기다렸었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이들 태반은 지난날 어떤 형태로든 항일독립투쟁에 가담했던 선열의 후예들이거나 일제 식민치하를 거부하고 유랑을 했던 지사들의 후예들이다.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홍범도장군도 여직 그곳에 묻혀 있거니와 1937년 어느날,스탈린의 명령 한마디에 그곳 연해주 쪽의 동포들은 한사람 예외없이 쓰고 살던 집과 세간살이 일체를 그냥 고스란히 둔채 남녀노소 전원이 밀봉화차에 실려 몇날 며칠 대소변도 제대로 가리지 못한채 낯선 중앙아시아의 황무지에 내팽개쳐졌던 것이다.그때 스탈린일당은 연해주의 동포들을 몽땅 일본첩자로 보았던 것이다.그리하여 그들은 얼어죽고 굶어죽고,그러나 우리 민족 특유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새 삶의 터전을 잡고 고려인의 기상을 떨치었다.특히 농사일에 들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지금까지 주위의 이민족과 잘 융화하고 근면한 민족이라는 호평을 받아왔다. 그런데 별안간에 이들은 오갈데 없는 신세로 떨어져 그 옛날의 고토인 연해주 쪽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연해주의 하바로프스크시와 주변지역 한인사회도 중앙아시아출신,사할린출신,북한출신 등으로 분열되어 있어 새로 떠돌이신세로 쫓겨오는 중앙아시아의 동포들은 온전하게 기댈 곳이 없다는 것이다. 이들의 딱한 처지를 도와줄 길이 없을까. 현지 고려인들은 러시아정부로부터 1937년의 강제이주에 대한 사과도 받아냈다고 하며,러시아정부는 현지의 떠돌이신세가 된 고려인들의 정착을 위해 25㏊의 부지도 제공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고 한다.다만 돈이 없는 러시아정부로서는 더 이상의 경제적인 지원에는 난색을 드러내고 있다. 우즈베크에서 경리담당 공무원이었던 한 중년여자는 두 자녀를 둔채 혼자 연해주쪽으로 쫓겨와 보따리장사를 하면서 언제쯤에나 가족들을 데려올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다음과 같이 푸념을 하더라는 것이다. 『자치공화국이 있는 독일민족,유대민족은 모두 그곳으로 갔지만 한인들은 갈곳이 없으니 천상 부모들이 살았던 이곳으로 올 수밖에 없다』 그나마 친척이나 연줄이 있는 사람은 하바로프스크 변두리에 단칸방이나마 얻었지만 우수리같은 소도시나 시골로 흘러들어간 사람은 어떻게 됐는지 생사 소식조차 모른다는 것이다. 자,러시아 현지의 우리 선열들의후예가 이런 처지에 놓여 있는 것에 우리는 어떤 구원의 손길을 뻗칠수가 있을까.「25㏊의 부지」! 그것이 확 눈에 들어온다.러시아정부가 지난날의 죄과도 있어 고려인의 정착을 위해 25㏊의 부지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그것을 제대로 받아낼 「기구」같은 것은 아직 없는 것 같다.LA의 한인들처럼 그곳의 한인들도 몇갈래로 찢겨져 으르렁거리고만 있는것 같다. 이참에 우리 정부도 이 문제에 적극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심지어 북한에서조차 두고 있는 해외교포문제 전담기관이 우리 정부 안에는 아직 없다는 사실. 연해주 고려인 정착촌이 마련되면 북한 벌목공문제도 훨씬 쉽게,자연스럽게 풀릴 길이 열리지 않을까. 정부기구를 늘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러시아·중국·미국·일본 등의 교포문제를 다루는 「교민청」같은 것도 한번 생각해 볼 때가 되지 않았을까.
  • 이,헤즈볼라거점 또 공습/점령지공격 보복… 레바논군도 응사

    【마르자윤·시돈 AP 연합】 이스라엘 전폭기들은 8일 친이란계 헤즈볼라 게릴라들의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점령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들 헤즈볼라게릴라들의 거점들을 폭격했다고 이스라엘 보안소식통들이 밝혔다. 4대의 이스라엘 전폭기는 헤즈볼라(신의 당)의 카투사 로켓공격이 있은 지 두시간후인 이날 하오 3시15분(현지시간) 헤즈볼라의 중요거점인 이클림 알­투파 산지의 자발 사피 및 믈리타 지역에 공대지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 수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의 폭격 개시와 함께 레바논군및 헤즈볼라 게릴라들은 즉각 대공포사격으로 맞섰으나 목표물 공격에 실패했다고 이스라엘 보안 소식통은 전했다. 헤즈볼라 게릴라들은 앞서 이틀동안 이스라엘의 「자칭」 점령지인 남부 레바논의 마르자윤 지역 외곽에 위치한 친이스라엘계의 남부레바논군(SLA)에 12발의 로켓및 박격포 공격을 가했으며 이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다고 SLA의 대변인이 이날 말했다.
  • 등소평에 군수지원 호소/최광 중국에 왜 갔나

    ◎북­중 돈독한 유대관계 과시 목적도 최근 북한핵문제와 관련,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군사대표단을 북경으로 급파하는등 이상기류를 조성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인민군총참모장겸 조선국방위원회부위원장 최광등 북한군 차솔(대장위 계급) 3명과 대장 1명으로 구성된 군사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89년 오진우인민무력부장의 방중이후 5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최광은 오진우에 이어 북한군 서열 2위지만 오진우가 활동이 힘들만큼 노쇠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북한군 최고사령관 김정일 아래에서 북한군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주요인물로 파악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최광의 방중은 식량·원유와 무기부품지원등 유사시에 대비한 군수지원을 호소하는 데 첫째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북한무기는 일부 자체개발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러시아제이며 러시아가 2∼3년전부터 무기나 부품판매대금으로 경화결제를 요구한 이후 부품교체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알려졌다. 따라서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무기부품등을 공급받음으로써 북한·중국이 여전히 돈독한 군사협력·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위하려는 뜻이 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북한 군사대표단의 이번 방중은 외형상 중국 장만년총참모장의 초청형식이지만 실제는 북한의 일방적 필요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처럼 군사대표단을 급거 중국에 파견하는등 군사적으로 바쁜 행보를 하고는 있으나 실제 북한내 군사동향은 종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는게 우리 군관계자의 공통된 견해다. 북한군 지상병력이 이동하는 모습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고 있으며 해군도 하루 20여척이 기동훈련을 실시하는등 일상수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공군의 경우 지난 4월말 IL28기를 표적기로 삼아 전투기 10여대가 일시 남진,휴전선부근까지 접근한 것을 비롯해 최근 2∼3개월 사이 비행훈련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지만 이 또한 평소수준에 지나지 않고 있다. 한 군사정보관계자는 『현대전은 공군의 움직임이 가장 중요하며 항공기의 훈련이 활발할때보다 활동이 없을 때가 더 위험한 것』이라면서 『한·미 양국이 지금보다 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해야 할 이상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이런 북한 군사동향분석에 근거,군사관계자들은 현재 북한이 각종 대내외매체를 통해 『제재는 바로 선전포고』라는등의 강경발언을 되풀이하는 것은 한마디로 「엄포」성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해 7월27일 3단계 전쟁준비태세를 완료했으며 내년까지 통일을 완수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는 점과 북한의 의외성을 감안,철저한 대북경계태세의 유지가 필수적임은 빼놓지 않고 있다.
  • “긴박한 북핵” 연휴에도 비상근무/외교·안보 관계부처 움직임

    ◎안보리 통한 수시점검… 대책 마련/북 군사동태 상황별로 정밀분석 북한핵문제와 관련된 나라 안팎의 움직임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외교안보담당부처를 중심으로 한 정부관계자들도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만에 하나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수도 있다는 가정아래 연일 대책회의를 갖고 있으며 이러한 비상태세는 5·6일 연휴기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긴급대책회의 주재 ▷총리실◁ ○…이영덕국무총리는 4일 아침 정재석경제·이홍구통일부총리,김덕안기부장,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불러 김영삼대통령의 특별전화지시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일 회의와 마찬가지로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몰고올지도 모르는 만약의 사태를 전제로 한 대책이 폭넓게 논의됐다는 후문. 이총리는 현충일이자 공휴일인 6일에도 치안·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김대통령의 지시대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논의할 예정. 이총리는 이에 앞서 일요일인 5일에는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당직실과 외무부당직실,경기도 과천에 있는 한국통신의 통신망관리센터,한국전력 상황실등을 차례로 순시할 계획. ○…김대통령이 해외에서 전화로 특별지시를 내릴 만큼 상황이 긴박감을 더해가자 특히 총리정무비서실과 제1행정조정관실 직원들의 상당수는 특별한 지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5·6일 연휴에도 정상 출근해야 할 판.연휴를 즐기는 나머지 직원들도 언제든지 연락이 가능한 장소를 벗어나지 못할 듯. 총리실은 김대통령이 출국한 지난 1일부터 이흥주비서실장과 김시형행정조정실장이 교대로 숙직하면서 비상관리체제를 운영해왔는데 앞으로 김대통령이 귀국하는 7일까지는 상황이 변할 때마다 수시로 보고서를 작성,총리에게 전달할 계획. ○운영절차·방향 논의 ▷통일원◁ ○…통일원은 북한핵문제가 제재국면으로 접어들자 4일 상하오에 걸쳐 송영대차관과 이홍구부총리가 각각 관련부처 실무대책반회의와 통일안보정책조정간담회를 갖는등 온종일 분주. 그러나 북한에 대한 국제제재라는초유의 상황을 앞두고 아직 종합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탓인지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 통일원측은 이날 하오 예정에 없던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 간담회가 소집된데 대해 『정식회의가 아닌 비공식적인 수시 간담회로 표현해 달라』고 주문. 한편 송차관은 이날 상오 총리주재의 긴급대책회의에서 북한핵 실무대책반의 반장으로 임명되자 곧바로 관련부처 관계자들과 대책반 운영절차와 방향을 논의하는등 발빠른 움직임. ○미·일등과 협력모색 ▷외무부◁ ○…박건우차관 주재로 4일 상오 북한핵문제에 관해 미주국,국제연합국등의 주요 간부회의를 갖고 각 공관에서 보내온 전문을 토대로 유엔 안보리의 동향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대책 마련에 부심. 박차관은 이날 관련국 직원들로 「실무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교대로 철야 근무토록 한뒤 『긴급전문이나 상황변화가 알려지면 시간에 관계없이 즉각 보고하라』고 지시.또 김영삼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한승주외무부장관에게 수시로 변화된 상황을 보고하면서 대응방안에 대해 조율. 특히 미국 일본등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김삼훈핵담당대사와 연락을 취하며 관련국들의 움직임과 동향을 파악하는데 진력. ○비상경계태세 강화 ▷국방부◁ ○…국방부는 강력한 제재가 북한의 무력도발을 불러올수도 있다는 전제아래 이미 발효된 전군의 비상경계태세를 더욱 강화.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북한의 남침징후가 아직은 발견되지 않고 있으나 예측이 어렵다고 보고 조기경보체제를 전면가동,군사도발에 즉각 대응한다는 전략을 수립. 국군은 수도권을 위협하고 있는 북한의 장거리포 발사에 대비,포병레이더의 조기도입을 추진하고 있다.이와 함께 지난 4월말 수도권 일원에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배치한 주한미군도 주요 시설에 대한 대공방어책을 세우는등 북한의 남침에 대비하는 비상태세에 돌입.미군은 매시간 북한상황을 점검하는 것 이외에도 북한의 군사행동을 상황별로 나눠 정밀분석하고 있다.
  • 솔제니친 마침내 「조국품」에 안기다

    ◎구소 강제추방서 귀국까지 「망명20년」/「수용소 군도」 서방 밀반출… 정부 탄압 맞서/고르비 말기 복권… 동서화해 상징적 의미 러시아의 대표적인 반체제작가로 구소련당국에 의해 체제파괴적인 인물로 낙인찍혀 강제추방돼 20년간 망명생활을 해온 알렉산드르 솔제니친(75)이 27일 마침내 조국 러시아로 영구귀국한다. 전체주의 소련공산독재 체제하에서 암울했던 조국 러시아의 현실에 대한 끓어오르는 분노를 삼키며 망명길에 올랐던 그가 이제 70대 중반의 노년이 되어 다시 조국땅을 밟게된 것이다. 솔제니친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강제수용소로 유명한 인근 마가단을 둘러본 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이용,그토록 그려온 조국의 국토순례길에 나설 예정이다.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그동안 떨어져 살아온 조국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는 지금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를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그의 거처가 마련된 모스크바 입성까지는 며칠 더 걸릴 것이다. 그가 프랑크푸르트행 소련국영 아에로플로트에 강제로 태워져 조국을 떠난것은 정확히 74년2월13일의 일.소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로 70년도 노벨문학상을 수상,현대 러시아문학의 살아있는 자존심으로 추앙받던 솔제니친이 국외로 추방된 직접적인 원인은 74년1월18일 브레즈네프서기장이 이끄는 소련정부의 반솔제니친 운동을 정면공격한데서 비롯됐다. 소련 강제수용소의 참상을 고발한 소설 「수용소 군도」가 서방으로 밀반출돼 출판된후 소련정부로부터 집요한 탄압이 가해지자 그는 즉각 소련정부의 허구성을 만천하에 알리는 폭탄선언으로 이에 맞섰다. 소련당국으로서는 이같은 솔제니친의 행동을 용납할수 없었다.그러나 당시 이미 서방세계에까지 널리 알려져 있던 그를 물리적으로 제거할 수는 없었으며 결국 강제 국외추방 형식으로 내쫓았던 것이다. 그후 85년 개혁과 개방을 내세운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새로운 소련의 지도자로 떠오르면서 솔제니친에게도 새로운 삶의 희망이 던져졌다.마침내 고르바초프 집권말기인 90년 솔제니친은 소련시민권을 회복함은 물론 작품이 해금되는 기쁨도 맛보았다. 솔제니친의 귀국은 분명 하나의 감동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그러나 2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가는 솔제니친에게는 러시아의 현 상황이 반드시 희망적이지만은 않다. 20년만에 투쟁의 결실을 보게된 솔제니친이 이번에는 조국과 동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러시아인은 물론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뇌염주사 맞은 어린이 뇌사/산부인과서 접종… 1명 중태·1명 입원

    ◎경찰,백신이상여부 조사 같은 병원에서 같은 회사제품의 일본뇌염예방백신을 맞은 세명의 어린이가 5분여만에 곧바로 뇌사상태에 빠지거나 중태로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하오 2시45분쯤 서울 마포구 P산부인과에서 뇌염예방주사를 맞은 유치원생 신자영양(6)과 이정하군(6)이 주사를 맞은 뒤 곧바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신양은 뇌사상태에 빠지고 이군은 중태이다. 또 이날 하오1시30분쯤 같은 의원에서 뇌염예방주사를 맞은 김보선양(3)도 하오 늦게 온몸에 열이나 병원에 입원했다. 뇌사상태에 빠진 신양의 어머니 김미숙씨(34·마포구 신수동 203의 8)는 『주사를 맞고 병원소파에 앉아 있던 딸이 5분뒤 갑자기 앞으로 고꾸라진뒤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주사를 맞고 쓰러진뒤 즉시 영등포구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진 신양은 이날 하오 9시30분쯤 뇌사상태에 빠졌다. 또 이군도 중앙대 필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혼수상태다. 경찰은 지난 3월 J제약회사에서 구입한 일본뇌염백신 1㏄를 이들 어린이들에게 주사했다는 의사 박모씨의말에 따라 이날 예방주사를 접종했던 간호사 김모씨(21·여)등을 불러 의료행위 과실여부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 백신이 애초부터 잘못된 것인지,아니면 유통과정에서 변질됐는지등 이상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 군보호구역 해제의 유의사항(사설)

    경기북부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이후 대단위택지개발사업과 공공시설건설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인천시는 그동안 입지난을 겪어오던 대단위정수처리장과 하수처리장 등 공공시설을 해제지역에 건설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해제지역을 택지로 개발하여 주택을 건설하고 대학교 및 연구시설을 집중유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포천군은 해제지역에 레저시설과 공업시설을 민간자본유치방식으로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펼치고 있다.김포군도 택지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던 이들 지역의 개발은 국토균형발전의 관점에서 볼 때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지역균형개발이라는 현실적 당위성과 지방자치시대의 도래가 해당 시·군으로 하여금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도록 유인하고 있는 것이다.또 하수처리장과 같은 공공시설의 입지를 확보치 못해 어려움을 겪어온 지방정부에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는 현안과제를 해결하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시·군은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함에 앞서 몇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첫째로 현재 해당 시·군은 택지개발 등 특정사업을 추진하기 앞서 현재의 도시계획을 보완 또는 전면수정할 필요가 있다.일부시·군은 이번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로 인해 공간구조의 재배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또 이들 지역은 통일후 국토개발계획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이는 당장의 개발이익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감안하여 도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로 이들 지역은 비무장지대에 인접해 있고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다른 어느 지역보다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은 곳이다.휴전선을 따라 동서로 설치된 30억평에 가까운 통제보호구역과 제한보호구역은 우리국토에서 가장 오염이 되지 않은 곳이다.해당행정기관은 바로 그 지역에 인접해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각종사업을 실시하기에 앞서 철저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 셋째로 도시계획을다시 손질한 이후에도 각종사업을 일시에 추진하거나 지나치게 서둘러서는 안된다.일시에 공공개발사업과 민자유치사업을 시행할 경우 개발붐에 편승하여 부동산투기가 재연될 우려가 있다.이들 지역은 과거에도 남북한간에 화해무드가 조성될 때마다 지가가 상승한 바 있다.물론 당국은 부동산투기가 재연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 실시에 들어갔지만 개발붐이 일면 지가상승의 가능성이 높다.그래서 개발사업은 차분하게 시행돼야 한다.
  • 「깨끗한 산하지키기」 주제가 큰호응

    ◎군부대·지하철역 등 전국서 울려 퍼져/“노래모음 테이프 보내달라” 전화 빗발 『맑은 물이 햇빛에 곱게 비치고 강물이 바다로 흘러서 모이네…』 서울신문사와 스포츠서울이 펼치고 있는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주제가가 군부대,지하철역,관공서,기업등 전국 곳곳에서 울려퍼지고 있다.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3층에 자리잡은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에는 최근 이 운동 주제가가 담긴 테이프를 구하려는 사회단체나 개인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육군은 최근 장병들의 환경의식을 높이기 위해 이 노래 테이프를 아침과 저녁 두차례에 걸쳐 방송하기로 결정하고 대대급 이상 부대에 이 테이프를 보급하고 있다. 공군도 비행단별로 이 노래를 방송하기로 했다. 서울시 지하철공사는 지난달 26일부터 1백13개의 지하철역에 한국방문의 해등의 노래와 함께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 주제가를 번갈아 상오와 하오 3차례씩 틀고 있다. 철도청도 산하 5급 이상 역에서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하고 있다. 특히 내무부는 이미 북한산·속리산등 전국 26개 국립공원에 70여개의 이 노래 테이프를 보내 관광객들의 환경의식을 높이는데 이용하는 한편 전국 시·군·구·면 등의 민원실에 이 테이프를 보낼 계획이다.
  • 시통합확정 군지역 땅값“들먹”/남원군 최고 30% 올라…투기조짐도

    시·군통합이 사실상 확정된 군지역의 부동산값이 들먹이고 있다. 특히 시 면적이 좁아 각종 지역개발사업에 제약을 받아온 포항시등 비교적 큰 도시의 통합대상 군지역에서 이같은 현상이 뚜렷해 이들지역은 투기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이는 시지역의 미뤄졌던 개발사업이 통합된 군지역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데다 정부가 시·군통합대상 군지역에 대해 특혜성개발을 벌여 땅값이 오를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경북 포항시 D부동산대표는 영일군지역의 시·군 통합확정이후 10%이상 부동산가격이 올랐으며 이를 매입하려는 외지인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도도 시·군통합이후 각종 개발사업이 예상되는 남원군등 일부 지역에서 땅값이 통합확정발표 이전보다 많게는 30%가량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남원군 주천면 호경리 일대는 평당 4만∼5만원하던 도로변 논값이 6만∼7만원을 호가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군산시와 통합되는 옥구군도 개정면등 시 인접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평당 25만∼35만원 하던 것이 최근에는 40∼45만원선으로 크게 올랐다. 강원도도 춘천군과 원주군등 통합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의 땅 값이 크게 올라 부동산 투기가 우려된다. 춘천시와 통합될 춘천군은 시와 인접한 동면 장학리와 만천리,신동면 팔미리등지의 땅값이 20%가량 올랐으며 서울등 대도시에서 이를 매입하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 남사군도해역 초계/대만,주권주장 강화 일환

    【대북 AFP 연합】 대만은 남사군도에 대한 주권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부근 해역에 순양함 2척을 투입,초계활동을 시작했다고 현지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차이나 타임스 익스프레스지는 경찰 순양함 2대가 지난 20일부터 남사군도 부근수역을 순찰하기 시작했으며 경찰 30명이 남사군도의 가장 큰 섬인 타이핑섬에 상륙했다고 말하고 순양함은 남사군도에 대한 대만의 영유권 주장을 시위하고 경찰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다윈의 진화론 연구지 갈라파고스군도 화재

    ◎희귀동식물 보군… 12일째 확산 【키토(에콰도르) 로이터 AP 연합】 거대 바다거북 등 희귀종 동식물의 세계적 서식지의 하나인 태평양상의 갈라파고스군도의 이사벨라섬에서 12일째 화재가 계속돼 보호 동식물들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불은 갈라파고스 군도내 최대섬인 이사벨라 지역에 한발이 계속돼 발생한것으로 보이며 이미 이 지역 삼림지대 6천여㏊를 태우고 희귀종인 거대 바다거북 서너마리도 희생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긴급투입된 1백50여명의 화재진압팀은 이날 일단 거대 바다거북 1백50마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곳의 화재 진압에는 성공했으나 불길이 다른 방향으로 계속번지고 있다. 갈라파고스 군도는 에콰도르 서쪽 9백60㎞에 위치하며 13개의 큰 섬과 수십개의 작은 섬들로 이뤄져 있으며 되새나 바다도마뱀,날수없는 가마우지 등 멸종위기의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다윈이 진화론을 연구했던 곳이다. 유엔은 20년전 이 갈라파고스 군도내 10개섬을 세계 최대 천연 동식물 보고로 지정했다.
  • 세르비아계/“대유엔협정 전면 폐기”/“평화군도 적대세력 간주”

    ◎카라지치/나토선 “추가공습 준비완료” 【사라예보 AFP 로이터 연합 특약】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13일 나토기의 세르비아계 진지 공습으로 세르비아계는 유엔과 맺은 모든 협정들을 폐기한다고 밝히고 유엔평화유지군도 이제부터 적대세력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브뤼셀 나토본부의 한 대변인은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한 위험이 계속될 경우 나토는 러시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얼마든지 추가공습을 가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거듭 경고 했다. 이와함께 사라예보 라디오방송은 세르비아계 증원군이 고라제시 공격에 가담하기 위해 고라제지역에 도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라지치는 이날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 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세르비아계가 유엔평화유지군과 맺은 모든 협정들은 이제 과거의 일이 돼버렸다』며 공습을 명령한 유엔측과는 더이상 협조관계를 맺을 수 없다고 말했다.
  • 고구려·발해유적 합동조사 추진/한·중 문화협정 체결 계기

    ◎이문체 새달 방중때 문화·학술교류 구체화/길림성·흑용강성·영변성관계자와 실무협의/장군총·광개토왕비·장성 공동연구 기대/발해에 대한 역사시각·항일독립운동사 오류 시정돼야 한국과 중국 사이에 지난달 28일 문화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역사를 비롯한 학술교류 및 문화유적보존에 관한 자료교환과 공동조사를 위한 정부 실무진들간의 접촉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우선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은 중국 문화부의 초청으로 오는 5월 중국을 방문,한·중 문화협정 체결에 따른 정부간 협력방안과 구체적인 교류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이장관의 중국방문을 전후해 문화재연구소 장경호소장은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의 고고학연구소 초청으로 유적조사실 연구진·고고학계 인사들과 함께 중국을 방문,고고학연구소와 문화부 문물국,고구려·발해 유적이 주로 산재해 있는 길림성과 흑용강성·요녕성 등 중국 동북부 3개 성의 문물국 관계자들과 만나 조사지역과 조사기간·조사방법 등에 관한 구체적인 문제를 협의한다.장소장 등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중합동조사단을 구성하는 등 「고구려·발해유적조사 7개년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문화협정 체결로 다양하게 전개될 문화교류 가운데 특히 우리의 관심을 모으는 분야는 바로 고구려·발해유적에 대한 공동 발굴조사다.중국 동북부 지역은 우리 고대사의 무대일 뿐 아니라 근대 일본침략시 항일독립운동의 근거지였다는 점에서 학술교류 성과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고구려 유적의 경우 최근 중국학계에 의해 조사된 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중국 길림성 혼춘에서 화용까지 이르는 장성의 길이는 7백여리.자연적인 지세를 이용한 가운데 군데군데 석축과 편축의 방어시설을 갖춘 이 장성에서는 고구려 유물이 출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길림성 집안시 부근에는 아직도 1만2천3백여기의 고분군이 남아 있다.학술적 공동발굴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지역이다.이미 발굴조사는 끝났다 하더라도 문화유적 보존차원에서 공동연구가 요청되는 유적도 얼마든지 있다.그 유명한 장군총을 비롯,장천 1호분·무용총·쌍영총 등이 그것이다.이들벽화고분의 인물풍속도나 사신도와 같은 중요자료를 영구보존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밖에 집안의 광개토대왕비에 대한 공동연구도 숙제의 하나라 할 수 있다.왜냐하면 한국과 중국·일본의 고대국가교섭사가 객관적 시각으로 정립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발해는 특히 한국과 중국 사이에 큰 편차의 역사시각을 가지고 해석해온 고대국가다.「발해는 율말말갈사람들이 AD 698년에 세워 AD 926년 까지 지금의 중국 동북지역과 연해주지역에 존속했던 지방정권」이라는 것이 중국의 공식입장이다.고구려 유민인 대조영집단은 아예 빼놓고 있다.이러한 역사시각의 오류를 사실에 입각,객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공동연구기반이 하루빨리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중요 발해유적은 대부분 길림성과 흑용강성 일대에 흩어져 있다.도성유적으로는 흑룡강성 발해진의 상경성,길림성 화용의 중경성,길림성 혼춘의 동경성등이 꼽힌다.그리고 길림성 돈화의 육정산고분군,길림성 화룡의 용두산고분군,발해진의 삼령둔고분군도 공동발굴과 연구가 기대되는 발해유적이다. 이 기회에 중국 동북지역 항일독립운동사의 오류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이를테면 1920년의 길림성 안도현 청산리 독립전쟁의 주역을 홍범도로 부각시킨 가운데 서일,김좌진 등은 제외한 것도 그 하나의 예로 들수 있다.
  • 미­러 올 두차례 합훈/7월 볼가군구­11월 캔자스주서 실시

    【모스크바 이타르 타스 연합】 러시아는 유엔평화유지군의 협력증진을 위해 오는11월 미국 중부 캔자스주에서 열리는 합동군사훈련에 군대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에두아르드 보로보프 러시아지상군 부사령관이 1일 밝혔다. 보로보프부사령관은 평화유지활동에 필요한 협력증진을 위해 러시아­미국간 합동군사훈련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이 오는 7월6∼14일 러시아 볼가군구내 토츠크에서 열리는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는데 이어 러시아군도 캔자스주에서 계획된 가을 훈련에 파견된다고 말했다.
  • 행정구역 개편/대상지역 찬·반표정 밀착취재

    ◎“실익이 없다”/10여곳 반발/상대적 빈곤 심화·혐오시설 집중우려/군/자력성장 충분… “저개발지역 떠안는 꼴”/시 내무부의 시·군통합권유대상지역(49개시·43개군)이 확정,발표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해당지역주민들의 찬·반 색깔이 차츰 구체화되고 있다.대부분 지역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강화라는 취지와 실질적인 기대효과에 공감해 시·군통합을 적극 희망하고 있지만 10여곳은 나름대로의 이유때문에 반발이 커 만만찮은 진통을 겪고 있다.통합반대이유는 ▲발전잠재력 확보 ▲지역개발 역효과 ▲혐오시설 설치우려 ▲지역간의 동질성희박 ▲주민정서상의 갈등등이 표면에 떠오르고 있다. 시·군통합에 상대적으로 크게 반발하고 있는 곳은 대부분 군지역으로 한가지 또는 복합적인 이유를 반대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통합반발」은 비록 일부지역이기는 하지만 무한경쟁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지방행정관리체계의 재편작업에 심상치 않은 복병으로 등장하고있다. ○재편작업에 복병 ◇우리만으로도 발전할 수있다 내무부의 시·군통합원칙의 양대 줄기가운데 하나인 향후 잠재력 확보를 내세워 통합에 반대하는 지역으로는 경기도 양주군,전북 정읍군,전남 무안군등이 꼽힌다. 경기도 양주군은 지역내에 1천3백여개의 각종 생산업체가 가동중이고 재정자립도·행정능력등을 고려할때 인구 9만1천여명의 전원도시로 자체 발전할 수있다며 동두천시와의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실제로 양주군은 지난 83년 동두천시와 분리된후 30%에 불과하던 재정자립도를 40%까지 끌어올리는 등 어느정도 자체적인 지역발전의 기반을 닦아 왔다.이같은 상황에서 시·군으로 분리된 이후 답보상태를 보여온 동두천시와 재결합하는 것은 곧바로 양주군의 부담으로 인식돼 지역발전이 지체될 것이라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전북 정읍군은 지난 81년 시·군으로 분리된 이후 신태인읍에 자체 군보건소와 체육관등을 마련하고 새 군청터까지 잡는등 자체 발전청사진을 실천해가고 있다며 통합을 못마땅해고 있다.정읍군 신태인읍 신태인리 김병태씨(49·농업)는 『정읍시·군이 통합되면 지금까지 정읍군이 농촌위주로 애써 마련해온 농촌발전청사진이 무산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하고 있다』고 통합에대한 주민들의 우려 목소리를 전했다. 전남 무안군은 목포시와 통합권유대상에 추가되자 ▲97년 전남도청이전 ▲망운국제공항 건설 ▲목포대와 초당산업대등을 발판으로 자체성장이 가능하다며 통합자체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 ◇합치면 오히려 발전이 더디다 도·농통합형 시·군통합이 오히려 지역발전을 지체시킬 것이라는 까닭으로 통합에 강력 반발하는 지역은 경기도 양주군이외에도 충남 천안군,경기도 평택군,경남 장승포시,진양군,김해시·군,경남 사천군등이 포함되어 있다. 평택군은 서해안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자체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반면 평택시는 정체국면을 벗어나고 있지 못해 『결국 통합은 남좋은 일만 시킬 것』이라는 인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경남 장승포시는 재정자립도가 53%에 이르고 있는 반면 거제군은 28%에 불과해 통합될 경우 장승포시의 자체발전이 더욱 지체될 것이라며 지난 3월24일 시의원과 원로들로 「통합추진반대위윈회」(위원장 김대규 시의회부의장)를 결성,조직적인 통합 반대활동을 펴고 있다.또 이들은 통합될 경우 교부금등 중앙정부의 지원이 대폭 감축돼 장승포시는 물론 거제군의 입장에서도 불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서명 잇따라 장승포시 옥포2동 강상진씨(60·농업)는 『만년 침체됐던 장승포시가 최근들어 크게 발전하고 있다.도시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이때 거제군과 통합함으로써 개발재원이 분산돼 예전의 낙후된 시대로 되돌아가게 될 것아니냐』고 반문했다. 경남 진주시로 통합권유된 진양군은 모든 지역개발이 인구집중지역 우선으로 시행되고 군지역은 소외돼 낙후성을 면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사회단체회원들을 중심으로 통합반대를 위한 주민홍보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경남 김해시·군은 양측이 모두 반대추진위를 결성하고 통합반대 여론확산에 주력하고 있다.김해시 반대추진위는 김해군을 흡수 통합하면 변두리지역에 투기성 투자가 불붙어 오히려 균형있는 도시개발을 저해한다고 주장한다.이에반해 김해군쪽에서는통합김해시는 갖가지 지역개발사업을 인구가 밀집된 도시지역위주로 시행할 것이고 혐오시설등은 대거 군지역에 시설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해 이번 지역통합이 무의미하다고 보고있다. ◇도시의 쓰레기장이 되기는 싫다 시·군통합에 반발하는 군지역들이 대부분 그렇기는 하지만 특히 광역쓰레기장,하수종말처리장등 혐오시설이 대거 들어설 것이라는 점을 크게 우려하는 곳도 적지 않다. 충북 중원군 의회는 지난 2월19일채택한 「충주시·중원군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반대 결의문」을 통해 내년도 단체장 선거과정에서 입후보자들이 유권자수가 많은 충주시 위주의 개발정책를 공약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중원군지역에는 자연스레 각종 혐오시설이 집중유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분위기는 인근 제천군,경기도 양주군,경남 김해군등도 마찬가지로 혐오시설이 들어설 것인지에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고향이 없어지다니… 지역간에 외형적인 생활권은 비록 같다고하나 주민 의식구조와 생업형태가 크게 다른 상황에서 통합될 경우 농촌지역 주민의소외감만 부채질해 지역갈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주장도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즉 같은 행정구역 주민이면서 구태여 기죽고 살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거나 조상대대로 지켜온 고향을 잃어버릴 수없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무형의 의식세계의 갈등은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데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원주시와 통합권유대상지역인 원주군의회는 지난 3월22일 긴급 임시회를 갖고 이같은 주민들의 통합반대의사를 결의문으로 가시화시켰다. 충북 제천군도 이같이 생업형태가 다른데서 비롯될지도 모를 주민들사이의 위화감에 대해 경계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제천군 한수면 송계리 전계천씨(52·농업)는 『최근 농촌생활이 어렵다보니 농민들사이에는 열등의식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행정시책들이 도시위주로 펼쳐지다보면 농촌지역 주민들의 열등의식을 부채질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 놨다. 둘로 나위어 마산시와 창원시에 통합돼 없어지게 될 경남 창원군은 최근 지역유지들을 주축으로 「우리군 지키기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고향을 잃고 도시의 변두리지역으로 전락하게 될 시·군통합을 결사 반대한다는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태백시에의 통합권지역인 삼척군 하장면은 삼척군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삼척시에 편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실제 모든 생활이 태백시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동일생활권이라는 면을 고려하면 당연히 태백시에 편입돼야 하는데도 삼척군민은 태백시민이기보다는 삼척시민이 되고 싶다는 정서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뾰족한 대책없어 이같은 형편은 명주군의 나머지 지역이 모두 강릉시에 통합되는 것과 달리 동해시에 흡수되는 명주군 옥계면도 마찬가지이다.옥계지역 주민들은 『조상대대로 옥계면의 생활권은 지금의 명주군인 옛 강릉군이었다』며 『다른 명주군지역과 함께 강릉시에 통합돼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실생활의 편리성이나 효율성보다는 「뿌리」정서가 유달리 강한 민족답게 조상의 체취,나아가 마음의 고향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또 열기가 다소 약하기는 하지만 송탄시와 평택시의 분할,통합대상인 평택군 지역주민도 고향상실 가슴앓이에 번민하고 있다. ◇주민들간 감정의 벽이 높다 지방행정구역개편 과정에서 진퇴양난에 빠지게 하는 대목은 통합예정지역 두지역 주민들간의 시작도 끝도 없는 감정상의 갈등.대표적인 예가 강원도 속초시와 양양군이다.양양군이 속초시에 통합되게 되자 양양군 주민들은 인구 3만5천여명으로 비록 가난한 지역이지만 4백83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고장이 신흥 도시에 통합될 수없다는 주장이다. 8·15광복전까지만해도 양양군 도천면 속초리에 불과했다가 6·25후에는 속초읍으로,그리고 80년대에 들어서 관광붐을 타고 겨우 시가 된 신흥도시에 양양군이 결코 통합될 수없다는 정서가 깊이 깔려 있다. 양양군민들은 행정구역개편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세각)를 결성,지난 3월21일 통합반대 군민 궐기대회에 이어 31일에 또 주민들과 군번영회등 35개 각급 사회단체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대적인 궐기대회를 가져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 주었다.이같이 무형의 감정대립이 날카로워지자 내무부에서는 최근 영동지역출신 간부직원을 현지에 보내 양양군민들의 여론점검과 함께 감정대립의 강도를 측정하는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찬성의 소리/“군·농통합 지역발전 가속”/「구심없는 농촌·배후없는 도시」 보완/대상 49시·43군 주민들 대부분 환영 일부지역의 시·군통합에 대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지역의 주민들은 이번 시·군간 도·농통합형 행정구역 개편을 크게 반기고 있다. 이번 행정구역개편이 종래 군지역의 시승격과 같은 도·농분리에 바탕을 둔 행정구역개편이 아니라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 대한 각각의 특성을 그대로 행정에 반영하는 도·농통합형 행정구역이기 때문이다.비록 농촌지역이 시에 통합되더라도 농어촌지역의 영농자금 융자나 학생들의 등록금 감면혜택등은 그대로 시행되도록 되어 있다.또 특정지역이 자체적으로 지역발전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하더라도 두 지역이 통합될경우 경상비만 따져도 연간 1백50억원이상의 재원이 절감되고 보면 지역발전은 통합이전보다 가속될 수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혹은 지역통합후 인구가 밀집된 도시지역중심으로 지역개발사업이 시행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으나 별로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일부 농어촌지역에 혐오시설이 집중 유치될 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소규모로 시설하느니보다 두곳이상의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광역화할 경우 최첨단 위생처리장비나 시설의 운용이 가능케된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합대상 지역주민들간의 정서나 지역감정이 격양돼 있을 경우에는 이성적인 해결책이 마땅치 않지만 무한경쟁상황으로 요약되는 국제화·세계화시대의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번 시·군통합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김선기박사는 『지금까지 지방행정구역은 구심점없는 농촌지역과 배후 농촌지역없는 도시라는 모순된 형태였다』며 『이번 도·농통합형 행정구역개편작업은 도·농분리형 행정구역의 모순을 바로잡음으로써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는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 북/12시간내 5백만출병 가능/중국군사지

    ◎현역 110만·적위대 3백만명/전함 등 36척 보유 【북경 연합】 북한은 전쟁발발시 북한전역에서 12시간 이내에 5백여만명의 병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중국에서 발행되는 월간 군사전문잡지 「현대병기」3월호가 보도했다. 중국병기공업 제210연구소가 지난 8일 발간한 「현대병기」 3월호는 「북한 육해공3군의 병력과 무기장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의 보유병력및 군사장비를 분석,『조선인민군은 현재 1백10만명의 현역병력외에 11만5천명의 보안부대및 변방부대 병력,그리고 노농적위대등 3백여만명의 예비병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잡지는 특히 『북한해군이 2개의 SSN2 함대함미사일 발사대를 갖춘 「소주」급 유도탄쾌속정 14척을 포함해 1개의 SSN2 함대함미사일 발사대를 장착한 「소흥」급 유도탄괘속정 16척과 대잠함로켓포 발사대를 갖춘 6척의 「해남」급 초계정 6척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해 북한군 보유 신예 군사무기의 상당부분이 중국제임을 밝혔다. 이 잡지는 이어 『북한 육군과 공군도 지대지미사일과 지대공미사일등 대량의 최신무기들로 무장돼 있다』면서 『지난 92년의 경우,북한은 국민총생산(GNP)의 30%에 달하는 60여억달러를 군사비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잡지는 또 북한군 지휘체계에 언급,『조선인민군의 최고군사지휘기구는 당중앙군사위와 중앙인민위에 소속된 인민무력부로 인민군총참모부를 직접 관할하고 있으며 인민군총참모부는 ▲포병사령부 ▲기계화사령부 ▲해군사령부 ▲공군사령부등 각군 사령부를 직접 지휘·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행정구역 개편/35시·32군에 그칠듯/군주민 중심 반대여론 확산

    ◎지방의회 가세… 결의문 채택 잇따라 오는 6월부터 본격화될 지방행정구역 개편과정에서 실제 통합될 수있는 시는 전국적으로 35곳,군은 32곳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내무부와 일선 도가 통합권유 대상지역으로 선정한 48개시,42개군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내무부등이 지역실정이나 주민정서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채 통합권유대상을 선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무부등의 시·군통합 권유대상지역이 밝혀지자 일부 지역에서는 24일 지역개발저해와 혐오시설유치등을 이유로 「통합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등 통합반대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속초시 편입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강원도 양양군은 이날 지역통합에 반발해 지난 21일에 이어 31일에도 통합반대군민궐기대회를 갖기로 했다. 또 경기도 동두천시에 편입대상으로 선정된 양주군과 강원도 원주시의 편입대상인 원주군 의회는 최근 각각 임시회을 갖고 도·농통합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또 경기도 구리시와 미금시에 각각 분할돼 통합되는 남양주군,송탄시와 평택시에 분할 통합되는 평택군도 지방의회를 중심으로 지역통합을 크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일부 지역에서는 「통합반대 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등 지역주민들이 통합 반대에 직접 나서고 있다. 창원시와 마산시의 분할통합대상인 창원군은 이날 「우리군 지키기 추진위원회」를 결성한 것을 비롯해 장승포시,진양군,김해시와 김해군등의 지역주민들은 각각 「통합반대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통합반대 여론을 확산시켜 가고 있다. 이에앞서 충북 중원군도 의회에서 통합반대 결의를 했는가하면 삼천포시에 통합예정인 사천군의 라이온스클럽등 8개 사회단체는 조건부 통합을 주장하고 있어 통합여부가 불투명한 형편이다.
  • 전군에 특별경계령/합참/대통령 해외순방중 북도발 대비

    ◎24시간 북한동향 감시/김 대통령 합동참모본부는 22일 최근 북한이 전쟁불사등 극언을 퍼붓고 김영삼대통령이 해외순방길에 오르는 것과 관련,이달말까지 시한부로 전군에 대북경계태세 강화및 긴급출동준비를 갖추도록 특별경계강화 지시를 23일자로 시달했다. 육·해·공군은 이에따라 주요지휘관과 참모들이 정위치 상태로 대기하도록 했으며 전장병의 휴가·외출·외박·장거리출장등을 중지했다. 육군은 전방부대에 대해 간부들이 영내 대기하도록 하고 철책경계근무 강화지시를 내렸다. 해군은 구축함과 초계함등 각종 함정의 긴급출동태세를 갖추고 전해상에 대한 경계에 나섰다. 공군도 초계비행등 조기경보체제를 강화했으며 비행단별로 북한측의 우발적인 영공침범행위에 대비하도록 지시했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군은 대통령의 해외순방동안 경계를 강화해왔으나 이번에는 북한측이 우리에 대해 위협하고 있어 최고도의 경계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북의 어떤 도발도 사전 제어할 자신 김영삼대통령은 22일낮 일본과 중국순방을 이틀 앞두고 청와대에서 이병대국방부장관 이양호함참의장과 김동진육군·김홍렬해군·김홍래공군참모총장등 3군수뇌부와 오찬을 나누며 철통같은 대북경계태세의 확립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 결렬과 북한핵문제의 유엔안보이 회부에 따른 국내외 정세를 재점검하고 안보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미국등 핵심우방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확립해 대통령의 해외순방시 북한의 돌발사태등에 완벽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클린턴미국대통령이 보낸 친서내용을 거듭 설명하면서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의 확고함을 강조한뒤 한미연합사측과 협조체제를 더욱 긴밀히 해 충분한 대북감시와 대응책을 세우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민자당의 당직자 21명과 조찬을 나누면서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해오더라도 사전에 제어할 대책을 면밀히 세워놓고 있으며 한치의 빈틈도 없이 대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24시간 북한을 정찰하고 있으며 북한의 모든 동향은 파악되고 있고 감시체제는 우리가 북한보다 훨씬 앞서고 있다』고 말하고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로 막아야 하며 그것은 힘이 있을 때만 가능한 것이고 힘이 있어야 국가를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문제는 우리가 미국에 통보를 했고 클린턴대통령도 즉각 발주를 명령했기 때문에 최단시일내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히고 『팀스피리트훈련은 일본 중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대로 실시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것과 관련,『미국과 공조체제를 계속 유지하면서 긴밀히 대응하고 이번 순방국 정상들과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행정구역 개편대상 51개시·45군/도별 자체 선정

    ◎새달 25일께 찬반 여론조사/당초계획보다 9개시·4개군 줄어 오는 연말까지 마무리되어질 지방행정구역개편 대상지역은 51개시,45개군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는 9개도가 자체적으로 조정,22일 내무부에 보고한 「시·군통합추진 권유대상지역 선정」결과에 따른 것으로 당초 내무부가 시달했던 60개시,49개 군에 비해 시는 9곳,군지역은 4곳이 각각 줄었다. 일선 도가 조정한 시·군통합대상지역을 보면 전남 여천군은 7개읍·면가운데 육지지역은 여천군,섬지역은 여수시에 통합되도록 했고 경남 창원군도 각각 절반씩 나누어 창원시와 마산시에 각각 통합되도록 했다.전주시,울산시,제주·서귀포시등은 제외됐다. 일선 도는 이날 선정된 지역통합지역을 대상으로 4월20일쯤까지 지역주민들에게 시·군통합추진배경을 널리 알리고 4월25일 반상회를 통해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내무부와 일선 도는 이 주민의견조사 결과에 따른 통합대상을 결정할 경우 기본계획을 수립해 국회의 「선거구획정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최종 통합대상지역으로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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