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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차세대전투기 선정 안팎/ ‘보잉사 탈락’FX사업 변수로

    보잉사가 지난 26일 미국의 최대 군용기 프로젝트인 통합전투기(JSF·Joint Strike Fighter)사업에서 탈락, 4조원(약 32억달러) 규모의 우리나라 차세대 전투기(FX)사업 기종선정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방부는 연말이나 내년초에 FX사업의 기종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현재 보잉사의 F-15E,프랑스 다소사의 라팔,유럽 4개국이 공동 참여한 유러파이터,러시아의 SU-35 등이 치열한 4파전을 치르고 있다. 국방부는 미국의 JSF 사업주체로 선정된 록히드 마틴사의 개발모델인 X-35와 우리 군의 FX사업에 참여한 4개 기종이 가격과 성능 등 개념부터가 다르지만 직·간접적으로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보잉사 전투기의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F-15E에 대해 신중을기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방부는 가장 큰 변화로 FX사업을 둘러싼 업체간 과열경쟁을 꼽고 있다.보잉사는 “전투기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와 달리 “미국내에서의 패배를 만회하기위해 치열한 로비전을 펼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보잉 서울지사 로저 테일러 부사장은 이와 관련,“이번 결정이 실망스럽긴 하지만 F-15E가 FX사업의 최적 기종으로남을 것”이라면서 “미 공군도 2030년 이후까지 F-15E 전투기를 주 전력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잉사의 로비는 오는 11월 중순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도 유·무형의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반면 프랑스 다소,러시아 등 FX사업 경쟁업체들은 보잉사의 JSF 탈락을 호재로 판단,로비와 홍보전에 박차를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유리한 입장에서 기종을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카리브 연안서도 탄저균

    [나소(바하마) AP 연합] 카리브해 연안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바하마 군도의 수도 나소에서 흰색가루가 든 편지 한 통이 탄저균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경찰당국이 21일 밝혔다. 바하마 군도는 미국 플로리다주(州) 인근의 700여개 섬이며,나소는 마이애미에서 동쪽으로 300㎞ 떨어진 지점에 있다. 폴 파커하슨 경찰청장은 이 편지에 현지 소인이 찍혔으며 수신자도 현지인이라고 밝혔지만,수신자와 발신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편지는 지난 16일 나소의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집하하던 직원이 발견했으며,당시 찢겨진 봉투 사이로 백색 가루가 새고 있었다. 바하마 정부 관계자는 이 우편물에 대한 탄저균 1차 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타났다면서,현재 미국 연방질병통제센터(CDC)의 확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체국 직원 10명 가운데 탄저병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다면서, 이들이 예방 차원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전영우·이영표 특파원 아프간 전장을 가다

    ***아프간 골짜기마다 온종일 '쾅쾅'. 19일 낮 아프가니스탄 동북부 다슈테칼라·칼라카타 전선의 한 고지.1∼2㎞ 앞 산봉우리에 흐릿하게 탈레반 병사들의 모습이 보인다.망원경으로 바라보니 검은 색 아프가니스탄 전통 옷을 입고 머리에는 터번을 둘렀다. 코앞에 탈레반들이 쏜 기관총탄과 소총의 총알들이 뽀얗게 흙먼지를 일으키며 튀어오른다.북부동맹군도 분대장의발사 명령에 일제히 탈레반을 향해 응사를 시작한다. 기관총과 러시아제 칼빈 소총이 불을 뿜는다.로켓포 사수도 적을 찾아 예리한 눈초리를 이리저리 굴린다. 왼편에 있는 다른 고지에서도 전투가 한창이다.북부동맹군 병사들 바로 앞에 총알이 흙먼지를 뽀얗게 일으키는 모습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보인다. 천지를 뒤흔드는 대포 소리가 들려 평야를 내려다보니 하얀 연기가 피어오른다.북부동맹군이 탈레반을 향해 쏜 포탄이다.북부동맹군들이 함성을 지르며 박수를 친다.이어“탕탕,드르륵”,“땅땅,따당,두둥,두두둥”하고 교전하는소리가 들린다. 병사들은 모두 20대 초·중반의 젊은이들이다.군복과 아프가니스탄 전통 의상을 함께 입었다.동그란 이슬람교 모자를 쓴 사피올라 모시니(26)는 카불국립대 사범대에서 역사와 지리를 전공한 엘리트다. 사피올라는 “지난 95년 무자헤딘군으로 근무하던 사촌형2명이 이란 근처 헤롯지방에서 탈레반들에게 죽음을 당한뒤 입대했다”면서 “이 땅에서 탈레반들을 꼭 몰아내겠다”고 주먹을 꼭 쥐었다. 열다섯살 때 군에 입대한 기관총 사수 오고마마드 모하마디(22)는 “탈레반들이 4년전 아버지,어머니,형제들을 모두 죽여 가족도 없다”면서 “복수를 하기 위해,또 탈레반을 몰아낸 뒤 조국에 평화의 씨를 뿌리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입술을 꽉 깨문다. 전선으로 가기 위해서는 숙소가 있는 호자바우딘에서 비포장 도로를 1시간 남짓 달린 뒤 다시 말을 타고 30∼40분정도 산을 올라야 한다.전선 뒤에 있는 ‘쿱차’강에는 다리가 없어 자동차가 갈 수 없기 때문이다.이 강은 가장 얕은 곳도 물이 말의 배를 적실 정도로 깊고,말이 휘청댈 정도로 물살이 거세다. 타지키스탄 외무부가 지난주 두샨베에 와 있는 외국 기자들 30여명을 한데 모아 국경까지 안내했다.타지키스탄 국경수비대는 외무부 관리가 안내를 맡았는데도 총을 든 병사가 차량 앞을 가로막은 채 기자들의 여권과 기자증을 하나하나 검사하고 장부에 기록했다. 세관의 관리들은 어두운 방 안에 우리를 1명씩 불러들여문을 닫은 뒤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가방에는 뭐가들었느냐”고 꼬치꼬치 캐물었다. 역시 ‘통행료’를 바라는 것 같았다.이어 철조망에 도착하자 이번에는 타지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국경인 ‘편취’강(일명 아무르강)을지키는 러시아 군인들이 나타났다. 러시아 군인들은 외무부 관리가 가져온 기자 명단을 살피면서 손전등으로 얼굴과 여권,기자증을 하나하나 확인했다.여권 검사를 받은 뒤 이들이 마련해 준 지프에 올랐다.머리를 차 천장에 수십 번씩 부딪히며 비포장 산길을 1시간이나 달려 호자바우딘에 이르렀다. 다슈테칼라 전선(아프간 북부)전영우 이영표 특파원 anselmus@
  • 美 아프간 공격/ 지상군 주말께 진입할 듯

    ●2단계 작전 어떻게. 미국과 영국군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으로 아프간의 방공망이 80% 이상 파괴되면서 빠르면 이번 주말쯤 미·영 지상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과 영국 언론들은 10일일제히 양국 특수부대가 주도하는 2단계 작전이 곧 시작될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특수부대는 벌써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군 관계자들을 인용,대규모 지상전보다는 특수부대를 이용,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 확보 및 테러기지 파괴와 테러 비호세력인 탈레반 정권의 전복 등 제한적인 지상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아프간에 투입되는 미국 지상군에는 본토뿐 아니라 보스니아와 코소보 등에 주둔중인 평화유지군도포함돼 있다. 다음달 17일부터 시작되는 이슬람교의 금식기간인 라마단 이전에 주요 군사작전을 가능한 한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투입 시기] 지상군 투입 시기는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초로 예상된다. 워싱턴 포스트는 공습 성과에 따라 공습이 1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도했다.이르면 이번 주말쯤에라도 지상군 투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지난 5일 미 육군과 해병대 등 군에 대한 출병명령서에 이미 서명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9일 전투작전을 위해 아프간에 미군을 파병키로 결정하고,이같은 내용을 상·하원에 공식 통지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10일 1단계 공습은 1∼2일 안에 마무리짓고 다음주중 지상군이 투입되는 2단계 작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도했다.텔레그래프는 공습이 10일로 끝나고수일 안에 지상군이 투입될 것으로 전했다. 앞서 미국의 공습 개시 시기를 정확하게 예고한 북부동맹의 압둘라 외무장관은 지난 8일 “미국이 48시간 안에 지상작전을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된다.미국은 9일에 이어 10일 이틀째 낮 공습을 계속했다.이는 지상군 투입에 앞서 안전을 위협하는 탈레반군과 휴대용 대공미사일,탱크 등을 제거하기 위한 것.공습 임무를 띠고항모에서 발진한 전투기들중 상당수가 공격 대상이 없어미사일과 폭탄을 장착한 채 되돌아오고 있다. [투입 규모] 투입될 연합군 지상병력은 1만∼2만명으로 추산된다.현재 미국의 델타포스와 영국 특수부대 SAS가 아프간 내에서 활동중이며 미국 제10산악사단 1,000명이 우즈베키스탄 국경에서 대기중이다.미국은 제10산악사단 1,000명을 우즈베키스탄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또 제101 공수사단과 특수헬기부대가 배속돼 있는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에 16일까지 해외 배치 준비를 완료하라는 명령을 내렸다.항모 탑승 해병대 병력 외에 4,400명의 해병대 병력으로 구성된 2개 수륙양면 특수부대도 이동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은 오만 주둔 병력 2만4,000명중 일부를 우즈베키스탄 국경에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캐나다와 호주,프랑스,독일 등 4개국이 특수부대 파견을 제의해왔다.이에 따라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병력 이동이 시작될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전개되나] 지상군은 미·영 정찰기들이 빈 라덴을추적한 다음 투입돼 수색작전을 펼친 뒤 철수했다 다시 투입되는 특공작전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출항한 항모 키티호크호는 걸프만 인근에서 제160 특수작전 항공연대 소속 헬리콥터들을 탑재한 뒤 아라비아해로 이동한다.특수부대 소속 중무장 헬기들은 지상작전이 개시되면 파키스탄내 공군기지에 대기중인 특수부대원들을 태우고 아프간 내부로 침투한다.하지만 이는 탈레반군의 스팅어미사일 등의 공격을 받을 위험이 높아 카불인근 바그람 공군기지를 확보,군사거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연합군 지상작전은 빈 라덴의 소재 파악 여부와 아프간의험난한 지형 및 혹독한 겨울날씨 등에 따라 시기와 공격기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등은 이슬람권의비난에 대한 명분을 쌓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빈라덴과 테러조직에 대한 수색·응징작전은 미·영 특수부대가 맡고 탈레반군과의 전투와 카불 점령작전은 북부동맹에 맡길 가능성이 높다. 김균미기자 kmkim@
  • “아프간은 생지옥” 인터넷 ‘참상’ 중계

    난민도 탈레반 정부군도 똑같이 죽음에 대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었다. 9일 ‘아프간 온라인(www.afghan-web.com)’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연합군의 공습이 사흘째 계속된 이날 피폭 현장을 빠져나오는 난민들의 비참한 모습이 줄을 이었다. 초라한 행색의 50대 여성 가장은 딸과 아들을 자전거에태우고 난민 대열에 끼어 수도 카불에서 북쪽으로 4∼5㎞떨어진 차리카 마을의 상가 근처에서 발걸음을 재촉하고있었다.이들은 탈레반군의 바그람 기지 근처에서 살다가폭격이 시작되자 자전거 한대로 35.2㎞나 내달려 이곳에도착했다고 지친 표정으로 설명했다. 동생 아루주(4)를 태우고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던 오빠 아둘하시드(14)는 “피폭 현장에서는 여인들이 귀신같은 얼굴을 하고 넋이 나간 채 어둠 속을 방황하고 있었다”며 겁먹은 얼굴로 말했다. ‘라디오 아프간(www.radioafghanistan.com)’은 영국 신문 ‘더 가디언’의 매기 오케인 기자가 바그람공항 기지사령관인 바바 잔과 인터뷰한 내용을 실었다.‘탈레반군은왜 탈출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바바 잔은 “이미 떠난 사람도 있지만 자유의사에 맡길 일”이라며 다소 체념한듯이말했다.그는 “우리는 급할 게 없지만 무기와 식량이 부족하다”고 털어놓았다. 사령관의 뒤편으로는 가뭄 속에서도 근근히 버텨오다 메말라버린 포도밭들이 보였으며,포도잎은 폭격으로 날아든희뿌연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었다. 반면 반정부군으로 참전하고 있는 칼란다르(36)는 “죽음도 두렵지 않다”면서 “탈레반을 카불에서 몰아내기 위해5년간 어렵게 싸우며 버텨왔는데 이제야 때가 무르익었다”고 연합군의 파상공세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인터넷상에는 아프간 관련 웹사이트만 814개나 설치돼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외화 밀반출 폭발적 증가

    99년 4월에 이어 올해 1월에 걸쳐 2단계의 외환거래 자유화 조치가 취해진 이후 외화 밀반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해외로 빼내려다 적발된 외화 규모는 288건 1조523억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를 넘어섰다.지난 한해동안 적발된 외화 밀반출은 233건에 8,810억5,700만원 규모이다. 밀반출하려다 적발된 외화 규모는 97년 332억5,400만원(122건),98년 973억6,800만원(63건),99년 6,807억3,800만원(166건) 등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적발된 사범들은 주로 ▲다른 나라에 물건을 수입·수출하는 형식으로 대금을 현지에 은닉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비거주자)에게 원화를 준 뒤 해외에서 그만큼의 달러를 받아내는 환치기 ▲케이만군도,파나마,바하마 등 조세피난처(Tax Haven)로 자금 빼돌리기 ▲가짜로 해외이주 신고를 한 뒤 이주비 명목 반출 등의 수법을 주로 써왔다. 올해에도 정상적인 무역으로 위장한 것이 6,604억7,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채권 미회수 1,171억1,100만원,환치기696억3,200만원,직접휴대 반출 96억3,000만원 등 순이었다. 서울지검 외사부는 지난 8월 허위 무역거래를 가장해 6,250여만달러를 불법 송금한 K상사 대표 N씨(57) 등 전ㆍ현직임원 6명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해외금융권의 이자가 낮다는 점을 알고 물품수입 대금을 홍콩 현지법인에게 해외차입으로 해결하게 한 뒤 99년 12월 홍콩법인으로부터 철강을 수입하는 것처럼 꾸몄다.또 해외 현지법인이 부실해지자 수입액을 과대계상해 현지법인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430여차례에 걸쳐 1억4,000여만달러를 불법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은 또 지난 1월 97년 홍콩에 유령회사를 차려두고 이 회사에서 비철금속 5,500여t을 수입하는 것처럼 수출입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한 뒤 수입 선수금 명목으로 600만달러를 송금한 B사 전 대표 P씨(64)를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P씨는 또 98년 1∼12월 키르기스스탄 중앙아시아 주식회사에 34차례에 걸쳐 여성 의류를 수출하고 받은 대금 1,100여만달러를 국내로 들여오지 않고 빼돌린것으로드러났다. 관세청의 관계자는 “외환거래 자유화 조치가 잇따라 실시되면서 불법적인 외화유출이 크게 늘었다”면서 “이를 막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법률 체제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지검 외사부 관계자도 “해외 현지법인과 금융기관을이용한 교묘한 밀반출이 늘었다”면서 “기업의 외환 관련전산시스템을 철저히 감시하는 한편 개인의 밀반출을 막기위해 출입국관리를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태균 조태성기자 windsea@
  • 美 테러전쟁/ 공격 어떻게 이뤄졌나

    7일 시작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 공격은 수도카불과 아프간 동부 및 북부지역에 산재한 군사시설들에대한 크루즈 미사일 공격으로 시작됐다.오래 전부터 인도양에 대기하고 있던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아이젠하워호,그리고 영국 잠수함 등에서 토마호크를 비롯한 수백기의미사일들이 카불과 칸다하르 등지에 있는 공항 2곳,레이더기지,테러리스트 훈련캠프 등 공격 목표들을 향해 발사됐다. 이들 미사일들은 미국 군사위성의 유도 아래 목표물을 향해 날아갔다.이어 스텔스폭격기 등 항공기도 직접 공습에나섰으며 북부동맹군도 탈레반의 거점을 향해 포화를 집중,공중과 지상의 입체작전이 펼쳐졌다.이 공격에는 나토연합군도 대거 참여했다.미국은 첫공격을 개시한지 1시간40여분만에 칸다하르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폭격을 가했다. 미국은 이번 공격에 이어 경제력을 앞세운 물량공세를 대대적으로 벌일 것으로 보인다.미 전투기들은 7일의 첫 공습에 이어 탈레반의 저항을 가능하면 최소화시킬 수 있을때까지 아프간 내 주요 군사시설들을 철저히 파괴하는 대규모 공습을 상당기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물론 공습에 이은 지상전을 손쉽게 이끌기 위해서이다.그러나 이번 보복 공격에서는 미 지상군이 대거 투입되기 보다는 탈레반에 맞서 싸워온 북부동맹이 미군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러시아 등 주변국들을 동원,북부동맹에 새로운 무기들을 공급해 탈레반의 저항을막게 하고 이번 공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오사마 빈라덴 체포작전만 우즈베키스탄에 긴급 투입된 소수 정예의미군 특수부대원들에게 맡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탈레반의전력을 충분히 파괴했다고 판단될 때 미국은 우즈베키스탄에 배치된 미 제10 산악사단 병력 1,000명을 빈 라덴이 은신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아프간 북부의 산악지역으로공수할 것으로 추측된다. 미국으로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아직도 빈 라덴의정확한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미국은 테러 발생 이후 파키스탄과 이란 등 인접국들로부터 계속 정보를수집해 왔다.그러나 빈 라덴이 이미 미국의 공격에 대비해끊임없이 은신처를 옮겨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결국 아프간 북부 산악지역에 투입된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빈 라덴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수색을 처음부터다시 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으며 작전기간이 의외로 길어질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은 이번 보복 공격을 통해 빈 라덴의 체포는 물론 탈레반 정권의 붕괴와 반미 성향이 적은 정부가 아프간에 들어설 것도 노리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아프간 국민들의 반미 감정을 되도록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아프간 국민들을위한 인도적 지원도 차질없이 수행해야 한다. 유세진기자 yujin@
  • “경북 사과 맛보러 오세요”

    ‘사과는 역시 경북산(産)이 으뜸’ 전국 최대의 사과 생산지인 경북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판촉활동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의성군 등 경북 북부지역 지자체들에 따르면 본격적인 사과 수확철을 맞아 지역 사과의 우수성 홍보와 판촉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동시는 오는 20일부터 6일간 안동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로개척을 위해 안동과 서울 신계백화점에서 ‘안동사과 엑스포 2001’행사를 연다. 사과 엑스포에서는 안동사과 전시 및 품평회를 비롯,사과요리 전시회와 ‘도전,사과 기네스’등 사과를 주제로 한각종 홍보·판촉행사가 마련된다. 행사기간중에는 서울 등 대도시 소비자들을 초청해 사과를 직접 따는 체험행사를 갖는다. 영주시도 소백산 일대에서 생산된 영주사과 홍보를 위해최근 시 캐릭터인 ‘선비촌’을 새긴 사과 포장재 100만매를 제작해 농가에 보급했다. 또 오는 20,21일 이틀간에 걸쳐 부석면 일대에서 ‘부석사과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사과 재배면적이 3,520㏊로 전국 최대 규모인 의성군도 ‘의성사과’홍보를 위해 지난 5월 사과꽃 축제를 개최한데이어 버스 승강장 200여곳에 의성사과 홍보 부스를 설치했다.또 차량 통행이 많은 단촌·봉양 면소재지에서는 대형홍보간판을 설치해 의성사과를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인천,대구 등 대도시 220여개 자매단체와 공동으로 의성사과 홍보·판촉전을 갖고 아파트 부녀회 등과의 직거래도 추진하는 한편 리콜제를 도입하는 등 제품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체납차 경마장 가면 번호판 떼인다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의 한국마사회 경마장 주차장이 자동차세 체납차량 단속의 ‘길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주시는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경마장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들을 대상으로 자동차세 체납차량 확인작업을 벌여 체납이 확인된 130여대의 번호판을 떼어내 압류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시가 이곳을 대상으로 적발에 나설 때마다 25대 안팎의 체납차량을 찾아낸 셈이다. 남제주군도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달경마장에서 자동차세 체납차량 적발에 나서 20여대의 번호판을 압류했다. 이곳 주차장이 체납차량 단속의 주요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경마가 열리는 매주 주말이면 주차능력 2,000여대가 만차를 이룰 정도로 차량이 몰려 일시에 체납차량을 적발하기에 알맞기 때문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 제19전투비행단 부사관들 박봉 쪼개 소년소녀가장돕기 6년

    충북 충주시 공군 제19 전투비행단 부사관들이 6년째 매달한 차례씩 소년소녀 가장들을 방문,격려하면서 삶의 용기를불어넣어 주고 있다. 비행단 부사관단들은 96년 소년소녀 가장들과 인연을 맺은이후 2가구씩을 선정,매달 박봉에서 쪼개 모은 10만원씩을전달해 왔으며 설과 추석,연말에는 선물까지 별도로 구입해전달하고 있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도 주임원사실 원정식(45) 원사 등 부사관단 대표들이 부대인근의 소년소녀 가장 가구인 동량면 함모양(16·고1)과 충주시 교현동 박모군(14·중2) 집을 방문,따뜻한 격려와 함께 생활보조금과 푸짐한 생활용품 세트 등을 전달했다. 이 가운데 함양은 칠순의 할머니와 중학교 2학년 남동생과함께 생활하고 있고 박군도 할머니와 단둘이 어렵게 살고 있어 이들이 지원해 주는 도움은 두 가정에 큰힘이 되고 있다. 충주 김동진 KDJ@
  • 美 테러전쟁/ 의회연설 의미와 과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일 미 의회 연설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오사마 빈 라덴을 즉각 넘겨주지 않으면 군사행동에 나설 뜻을 분명히 밝혔다.세계 각국에는 테러와의 전면전에서 ‘적’과 ‘아군’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을 주문,미국이 공격을 위한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최후통첩] 부시 대통령은 빈 라덴과 그가 이끄는 ‘알 카에다’ 및 은신처를 제공한 아프간의 탈레반 정권을 구체적으로 지목했다.특히 아프간 성직자 회의에서 빈 라덴의 자진출국을 결정했음에도 빈 라덴과 ‘알 카에다’의 지도자 모두를 인도할 것을 요구,탈레반 정권에 최소한의 ‘선택권’도없음을 강조했다. 이는 아프간의 ‘무조건 항복’과 성직자 회의의 결정을 뒤엎으라는 ‘정지척 자살행위’와 다를 바 없다.탈레반 정권이 퇴진을 각오하지 않는다면 이같은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것이며 이는 미국이 바라는 군사행동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부시 대통령이 “요구사항은 협상이나 논의의 대상이 아니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탈레반 체제도 운명을 같이할 것”이라고 말한 게 공격을 위한 시나리오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군사행동] 미국의 육·해·공 주력부대가 중동으로 재배치되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행동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선전포고를 한 것은 아니지만 아프간의대응에 따라 조만간 미국의 공격이 시작될 것임을 예고한다. 토머스 화이트 육군 장관도 ‘지속적인 지상전투’의 가능성에 대비,공군뿐 아니라 육군도 이동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정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것 또한 작전명령 ‘무한 정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세계의 선택] 세계 각국은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해 ‘예스’냐 ‘노’의 선택을 강요받았다.부시 대통령은 테러를 지원하는 나라들과의 전면전을 선언하면서 “모든 지역의 나라는 미국과 함께하든지 테러측에 서든지 결정해야 한다”고말했다.미국의 입장에 동조하면서도 군사지원에는 소극적이기 때문이다.영국을 제외한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 러시아,중국,프랑스는 미국의 성급한 군사행동을경고하고 있다. 테러와의 전쟁에 모든 자원과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부시 대통령의 약속은 협조국가에 대한 대규모의 경제지원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과제] 최후통첩을 보내고 국제협력을 촉구했지만 빈 라덴의 은신처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공격의 효과에 의문이제기되고 있다.FBI의 수사가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10달러짜리 텐트를 겨냥해 200만달러짜리 미사일을 발사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더욱이 러시아와 중국 및 아프간 주변국의 협력을 얻기 위해기존의 외교·안보·경제 정책을 바꾸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는 문제는 부시 행정부가 언젠가는 부딪쳐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테러지원자금 수사 어디까지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의 배후를 가려내는 데 결정적 단서가 될 테러 지원 자금망에 대한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미 거룰 미 재무차관은 19일 “정부 대책반이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에 대한 자금흐름을 추적해 왔다”며 “이들과 다른 테러리스트간의 재정적 연결고리를집중적으로 파헤쳐 테러조직들의 금융인프라 개요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선트러스트은행에 여러 개의 수표계좌와 관련 정보제공을 요청했다.국방부 청사를 공격한 여객기 납치범 2명이 뉴욕의 다임 뱅코 발행 직불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져 은행과 공동조사를 벌이고 있다. 외국 정부들의 테러 자금망에 대한 수사도 진전을 보이고있다.파나마는 중미 국가에 등록된 금융기관과 오사마 빈라덴 간의 연계를 수사중이다.영국은 빈 라덴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바클레이즈은행 노팅힐지점 계좌를 폐쇄했다. 불법자금의 피난처로 지목돼 온 케이만군도는 아프가니스탄 국적자의 계좌에 대한 지급보류 조치를 내렸다. 미 수사당국은 이번 테러공격에는 납치범들의 조종학교 등록금과 생활비 등으로 100만달러 이상이 지원됐을 것으로추정한다.빈 라덴은 유산 등 3억달러 이외에 전세계에 퍼져 있는 합법적 사업체들과 일부 정부,거액을 헌금하는 해외이슬람단체 등으로부터 자금을 모금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테러문제 전문가들은 하지만 합법적 기관들에 대한 수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테러조직들이 수백년 동안 중동과 서남아시아에서 성행해온 지하금융제도인 ‘하왈라’를활용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하왈라는 중개상에게 송금할 돈을 주면 중개상이 조직망을 통해 상대방에게 현지에서 수수료를 떼고 돈을 지급한다.실제로 돈이 오가지 않아흐름을 추적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테러 대참사/ 테러 대응체계

    미국 심장부를 동시다발적으로 강타한 테러가 서울에서발생할 경우 우리 군의 대(對)테러 대응체계와 테러진압부대 및 장비 운용 문제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 테러 진압체계= 조영길(曺永吉)합참의장은 12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긴급 상임위에서 “육·해군과경찰은 특공요원들로 구성된 대 테러 부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언제든지 임무수행이 가능토록 훈련에 임하고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SEAL(해군 전천후 특수타격부대)·그린베레(육군특수부대)·레인저(육군 경보병 특공부대)·델타포스(제1특전단 분견대)를 비롯,영국의 SAS(공수특전단)와 코만도(해병특공대)·프랑스의 GIGN(국가헌병대 대 테러부대)·독일의 GSG-9(국경경비대 9테러부대)·이탈리아의 콤수빈(수중특공대)·북한의 해상저격여단과 같은 강력한 특수부대를 우리 군도 유지·운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현재 군 당국은 대 테러 대응체계 및 관련 규정을 군사대외비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으며 국가요인이 방한하거나 국가행사,국제행사 등에 경찰·국정원을 비롯한 유관기관 합동으로 대 테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서울 중앙을 중심으로 7∼8㎞는 비행금지구역으로정체불명의 비행기가 접근하면 즉각 군 비상주파수와 민항기 비상주파수를 통해 기수를 돌리도록 경고방송을 하도록돼 있으며 군은 초계 전투기를 투입,대응태세를 갖추게된다.그래도 이 비행기가 접근할 경우 교전수칙에 따라 방공포 부대가 사격을 개시,격추시키는 것이 공중테러에 대한 대비책의 골자다. ●군 테러진압부대와 장비= 특전사예하의 7개 특전여단과특공여단 등이 언제라도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특수훈련을 받고 있다.특히 해군의 UDT/SEAL팀,해병대 특수수색대,707부대에는 대 테러진압 전담특수팀이 구성돼 있다. 707대대는 ‘특전사중의 특전대’로 불리며 특전사 경력5년 이상의 최정예요원으로 구성돼 있다.고공침투와 사격및 대검술·특공무술 등으로 무장한 ‘인간병기’들이다. 경찰특공대가 테러 발생시 원점보존임무를 수행하는 데 반해 실질적으로 테러진압과 인명구출 등을 담당한다.국적기의 해외납치해결도 이 부대의 주임무이다.해군의 UDT·SEAL팀의 별칭은 ‘바다의 식인상어’.수중방어망 정찰,기뢰 등 인공장애물 제거와 함께 폭발물 처리와 해상 대 테러 작전을 맡는다.북한해군이 가장 겁내는부대이다.해병대특수수색대는 상륙작전 전에 적 해상에 사전침투해 상륙부대의 ‘눈과 귀’역할을 한다. 이들 특수부대원들은 50여가지의 각종 첨단장비와 개인장비를 갖추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영화·TV촬영장 무리한 유치

    충남도 일부 시·군이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 유치에 무리하게 나서고 있어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6일 아산시에 따르면 최근 영화제작사인 시네마엔터테인먼트로부터 영화 ‘프쉬케’의 촬영장을 지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는 송악면 외암리민속마을 뒷산인 설화산을 촬영지로검토중이며 시부담분은 촬영장 부지 2만여평과 건립비 25억원 가운데 10억원이다.영화사 관계자는 “촬영장과 관련해 부지 임대료,촬영장 관리비,진입도로 건설비 등을 합하면 총 20억원은 시에서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산YMCA는 최근 성명을 내고 “현실성이 없는 영화 세트장 지원은 효율적 예산운영에 크게 어긋난다”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금산군도 MBC 드라마 ‘상도’ 촬영지를 유치하면서 세트장 건립비 4억3,700만원 가운데 1억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군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당초 2억5,000만원을 지원하기로해 군의회와 한달 동안 갈등을 빚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충남 A군의 한 공무원은 “성공여부가 불투명한 사업을놓고 단체장들이 세금으로 ‘도박’을 벌이고 있다”며 “각종 행사를 마련,사전 선거운동을 해온 단체장이 치적용으로 선택한 게 촬영장”이라고 비난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초대형 거북 일반공개

    체중이 130㎏이나 되는 초대형 거북이 국내에 처음 반입돼 공개된다. 과천 서울대공원은 세계적 희귀종인 ‘갈라파고스 코끼리 거북’을 5일 에콰도르에서 들여와 동물원 남미관에서 일반관람객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국제보호동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이 거북은 갈라파고스 군도에 서식하며 에콰도르 정부의 암컷반출 금지조치에 따라수컷 2마리만 들여오게 됐다. 갈라파고스 거북은 5살이 되면 몸무게가 평균 227㎏정도 나가며 등갑이 거칠고 갑의길이만 약 1.2m에 이른다.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11월 에콰도르 키토동물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으며 우호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이번에 거북을 기증받게 됐다. 최용규기자 ykchoi@
  • 울릉도·독도 국립공원 추진

    울릉도와 독도가 국립공원 또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3일 울릉도·독도에 대해 지난 7월23일부터 8월1일까지 생태조사를 벌인 결과 섬의 경관과 식생 등이 보존가치가 높다고 판단,오는 10월에 2차 조사를 거친 뒤 내년쯤생태계 보전지역이나 국·도립공원 같은 자연공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태계 보전지역이나 자연공원 모두 주민들의 행위제한은불가피하지만 자연공원이 될 경우 입장료를 받을 수 있고 시설지구나 취락지역은 개발도 가능해 현지 주민이나 경북도등은 자연공원 지정을 선호하는 상황이다. 허수만(許秀萬) 울릉군 부군수는 “내년에 울릉도와 독도를 대상으로 정밀생태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토대로 국립공원이나 도립공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이 사유재산권 침해를 우려해 반대하고 있으나 일정 등고선 이상을공원으로 지정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부군수는 또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남미의 갈라파고스 군도와 같은 생태관광섬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8·29 국치’ 29돌/ 日帝, 궁궐경찰 두고 고종 감시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을 강제로 병탄(倂呑)한 일제는대한제국 황족을 보호한다는 미명 아래 창덕궁 등 우리나라궁궐안에 경찰서를 두고 고종과 순종 등 황족의 동태를 일일이 감시하는 등 심한 통제를 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지학자인 이종학(李鍾學·74)씨가 28일공개한 사진첩 ‘조선지경무기관(朝鮮之警務機關)’을 통해밝혀졌다. 이 사진첩은 일제의 병탄 이듬해인 1911년 12월 신(新)반도사 출판부에서 ‘병합(倂合)기념’으로 출간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일제는 순종황제가 기거하고 있던 창덕궁에창덕궁경찰서를,고종황제가 기거하고 있던 덕수궁에 덕수궁분서(分署)를 각각 설치했다.일제는 창덕궁 낙선재 북쪽에위치한 2층누각인 승화루(承華樓·현존)를 창덕궁경찰서 청사로 사용하였다. 당시 창덕궁경찰서에는 경시(警視·현 총경급)인 일본인서장 아래 조선인 경시 1명(黃信泰)과 경부(警部) 5명,순사부장 3명,순사 19명,촉탁의(醫) 1명 등 총 30명이 근무하고있었다. 서울 용산경찰서의 근무인원 29명보다 오히려 1명이 많은숫자로 일제가 대한제국 황족의 감시에 극도로 주의를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고종황제가 기거한 덕수궁의 분서(分署)에는 경부 3명과순사부장 3명,순사 13명 등 총 19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며,정확한 위치는 밝혀지지 않았다. 궁궐내에 일제경찰이 주둔하기 시작한 것은 1906년(일제명치39년).당시 마루야마(丸山重俊)경무고문이 황궁 경위(警衛)를 목적으로 고종에게 주청(奏請)한 이후부터였다. 정운현기자 jwh59@. ■ ‘朝鮮之警務機關’으로 본 실상. 서지학자 이종학씨가 28일 공개한 사진첩 ‘병합기념 조선지경무기관’은 일제의 ‘무단통치’의 실상을 보여주는 희귀자료이다.일제가 이같은 궁궐에 경찰을 주둔한 것은 향후민족적 자존심을 꺾기 위해 펼친 조선궁궐 파괴정책의 ‘서곡’으로도 풀이된다. 이 사진첩은 조선내의 경무(警務)분야 근무자들의 사진과명단이 전부 실려있어 병합 직후 일제의 통치기구 연구에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사진첩의 뒷부분에 실린 설명에는 당시 일제헌병과 경찰의 조직,직제,훈위(勳位)등이자세히담겨 있다.사진속의 일경과 헌병들은 대부분 여덟팔(八)자 수염에 군도(軍刀)를 찬,위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첩에 따르면 1911년 1월 조선에는 헌병대 577곳,경찰관서 376곳이 있었으며,인원은 헌병이 2,525명,경찰은 2,225명이었다.또 경성부(京城府,현 서울시)의 경우 통감부 시절에 건립된 기존 치안관련 기관 건물을 청사로 사용했으나지방기관은 더러 민가를 청사로 개조해 사용했다. 특히 사진첩 말미에 구한국 경찰의 계급별 복장을 영문표기와 함께 싣고 있는데 이는 근대 경찰행정사 연구에 귀한자료로 평가된다. 이씨는 “오래전 고서점에서 구입해 갖고 있던중 일본의우경화 조짐이 표면화되는 데 따라,일제의 과거행적을 고발하자는 차원에서 자료를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적조 확산…‘양식업’ 피해 급증

    유독성 적조의 동해안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적조생물의 밀도 급증으로 양식업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은 27일 경북 경주시 감포만까지 적조경보를 확대발령하고 포항 장기곶 이북 해역에도 적조주의보를발령했다. 동해안으로 번진 이후 적조의 확산 속도가 감소하고 있으나 남해안에서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의 고밀도화로 양식어장의 피해는 급격히 늘고 있다.적조생물의 밀도가 ㎖당 3,000마리이상일 때 적조경보가 발령되고,이같은 상황이 3시간정도 유지되면 주변 어패류가 폐사하는데 경남 남해안의 적조 밀도가 아주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가두리양식장이 밀집된 경남 통영시 산양읍 일대 해역의적조밀도는 최고 ㎖당 2만7,400마리로 조사됐으며,남해군창선도주변은 2만4,000마리,거제도 동쪽해역도 1만7,800마리로 나타났다.동해안은 울산시 온산면 해역이 3,500마리,감포연안은 2,000마리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산피해도 급증했다.26일과 27일 새벽사이 경남 남해안에서 우럭,돔,방어 등 모두 58만여마리가 폐사,13억여원의재산피해를 냈다.지난 14일 적조경보가 발령된 이후 경남 양식업은 65만4,000마리 폐사로 재산피해 16억여원을 입었다. 더구나 28일이 조류의 이동속도가 가장 느린 ‘조금’이므로 앞으로 3∼4일간 적조피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95년이후 최대의 적조피해가 우려된다.경남도는 95년308억원의 적조 피해를 냈다.지난해에는 2억5,000여만원 피해에 그쳤다. 경남도는 이날 선박 2,500여척과 어민과 공무원 등 2,000여명을 동원,황토 8,500여t을 살포했다. 한편 적조경보가발령중인 부산시와 기장군도 이날 해양환경정화감시선과 어업지도선 등을 동원해 육상 양식장이 밀집해 있는 기장군일광면 일광해수욕장 주변에 황토를 집중 살포했다. 또 27일 새벽 적조로 양식 넙치 3만여마리가 폐사했다는신고를 받은 동해안의 울주군과 울산시는 어선 17척을 동원,황토 150t을 뿌렸다. 피해가 아직 접수되지 않은 전남도도 이날 선박 115척을동원해 황토 1,350t을 살포했다.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도 헬기와 경비정을 이용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통영이정규·부산 이기철·울산 강원식·포항 김상화·보성 남기창기자 jeong@
  • 팔 지도자 이스라엘 포격에 사망

    [라말라·가자시티 AP AFP DPA 연합]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27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급진 분파인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FLP)의 지도자아부 알리 무스타파가 사망한데 대해 “이 사건으로 전면전의 문이 열렸고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전역을 피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스라엘군 탱크들은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있는무스타파의 사무실을 목표로 집중 포격을 가해 무스타파가숨졌으며 그의 시신은 포탄에 맞아 잘렸다고 팔레스타인의사와 목격자들이 말했다. 이스라엘군도 무스타파를 암살했다고 확인하고 무스타파는 이스라엘인을 대상으로 한 일련의 폭탄테러 및 공격을조종한 배후라고 비난했다. 무스타파는 팔레스타인의 무장봉기(인타파타)가 재개된지난 11개월간 살해된 팔레스타인측 최고 지도자다.지금까지 이스라엘군의 정밀조준 암살정책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모두 50명을 넘는다.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의 고위 측근인 나빌 아부루데이나는 이스라엘이 PFLP의 지도자를 살해함으로써 “모든 한계 지점을 넘었다”면서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격은매우 위험한 단계라고 비난했다. 살레흐 칼라브 요르단 공보장관도 이스라엘군이 무스타파를 살해함으로써 폭력사태가 고조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 무주로 반딧불 보러가자

    오는 25∼29일 전북 무주군 무주읍과 남대천 일대에서 열리는 반딧불축제 기간에 반딧불이의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있는 기차여행과 이동 박물관이 운영된다. 철도청은 이 기간 매일 오전 8시10분 서울과 부산을 각각출발, 충북 영동역에 도착하면 미리 준비된 셔틀버스로 구천동 계곡과 남대천 일원에서 반딧불이의 현란한 불춤을구경하고 되돌아 가는 기차여행 코스를 마련했다. 또 국립중앙박물관은 무주읍 문화예술회관에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각종 유물과 조선시대 대표적 풍속화가인 단원 김홍도,혜원 신윤복의 작품과 민화,판화 등의복제본을 전시하는 ‘찾아가는 박물관’을 개설한다. 군도 이 기간 반딧불이 자연학교 운영과 반딧골 세시풍속,다슬기 방류,반딧불 사랑 자전거 달리기,환경글짓기대회,곤충자원 보전 심포지엄,환경농업 세미나 등 반딧불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무주 임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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