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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주변국 親美벨트… 남은 단추는 베트남?

    中 주변국 親美벨트… 남은 단추는 베트남?

    미국과 중국이 21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베트남 공산당의 제12차 전당대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누가 권력 서열 1위인 서기장에 오르냐에 따라 베트남이 기존의 친중국 노선을 유지하느냐, 아니면 친미국 노선으로 선회하느냐가 갈리기 때문이다. 베트남 공산당은 ‘국부’ 호찌민 사후 지도자들이 권력을 분점하는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해 비교적 안정적인 통치력을 보여왔다. 하지만 시장경제가 발전하면서 공산당 노선 유지를 주장하는 친중 보수파와 자유민주주의 요소를 받아들이려는 친미 개혁파 간 갈등이 깊어졌다. 전당대회 수개월 전에 서기장과 총리 등이 미리 결정되던 관례가 깨진 것만 봐도 권력 투쟁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AFP 통신은 “각종 루머와 문건들이 인터넷에서 난무해 국영 매체가 국민에게 문건은 ‘독약’이라며 읽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력 투쟁의 핵심 인물은 친중 보수파 응우옌푸쫑 현 서기장과 친미 개혁파 응우옌떤중 총리이다. 베트남은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분점하지만, 내정을 책임지는 총리의 권한이 서기장에 버금간다. 쫑 서기장의 연임이 좀더 유력하지만, 중 총리의 막판 뒤집기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둘 중 한 명이 28일 서기장으로 선출되면 자기 파벌 인사를 국가주석, 총리, 국회의장에 내정하고 오는 5월 열리는 형식적인 총선에서 이들을 추인할 가능성이 크다. 베트남 전당대회에 가장 민감한 국가는 단연 중국이다. 양국은 같은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특히 중 총리에게 주목하고 있다. 중 총리는 미국과의 전쟁에 참전한 경험이 있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를 이끌 정도로 미국과의 관계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러나 중 총리는 2014년 중국이 남중국해 호앙사 군도에 석유시추선을 설치했을 때 해안경비대를 보내 무력 충돌까지 불사한 대중 강경파이다. 중 총리는 정부 업무보고에서 “개혁의 근본 목적은 미국과 같은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국가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가 집권하면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을 ‘베트남 민주공화국’으로 바꿀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전당대회 와중에도 베트남이 남중국해 문제에서 중국에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중 총리 세력이 여전히 힘을 갖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미국은 내심 중 총리를 응원한다. 그가 서기장에 오르면 중국의 핵심 주변국인 미얀마, 대만, 베트남의 최고 권력자가 모두 친미파로 채워져 ‘중국 봉쇄’ 전략이 수월해진다.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친중 집권당을 몰락시켰고, 대만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은 이달 총통 선거에서 친중 국민당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손성진 칼럼] 유일호 경제팀에 바란다

    [손성진 칼럼] 유일호 경제팀에 바란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보면 측은지심부터 생긴다. 엄중한 경제 상황은 말할 것도 없지만 둘러싼 현실은 숨이 막힐 지경일 것이다. 우군도 없다. 일도 하기 전에 깎아내리기부터 하고 있다. 경제가 어려운 것은 외생변수 탓이 크다. 하루가 멀다 하고 우울한 소식들이 줄을 잇는다. 중국의 바오치(保七·7% 경제성장률 유지)가 무너졌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0.2% 포인트 낮췄다. 인위적인 정책으로 현실을 타개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웬만한 카드는 다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유 부총리가 ‘백병전’과 같은 군대 용어를 쓰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지만 뾰족한 묘책을 제시하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일 테다. 재정·통화 정책도 한계에 이른 상황이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마당에 외국 자본의 이탈이 걱정돼 저금리를 고수할 수도 없다. 대규모 재정 확대도 선뜻 말을 꺼내기 어렵다. 양적완화 등 ‘아베노믹스’의 ‘화살 세 개’도 모두 과녁을 맞히지 못한 마당이다. ‘케인스식’은 이미 ‘낡은 정책’이 돼 버렸다. 성숙한 경제 체제에서는 인위성이 가미될수록 부작용이 비례해서 커진다. ‘한국판 뉴딜’이라는 4대강 사업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지 못한 채 논란만 부추겼다. ‘소득환류세제 3종 세트’도 현실과 괴리된 정책이었음을 깨닫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부동산 부양은 가계부채를 늘렸고 그 탓에 소비가 도리어 줄어 내수진작이란 목표에 역행하고 말았다. 정책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어려울수록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유 부총리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한국 경제는 시장경제이므로 시장이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경제는 정책 과잉의 연속이었다. 5공 때부터 개입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해 왔지만 실상은 그러지 못했다. 정부 개입의 부작용은 최근 중국의 예에서도 알 수 있다. 중국 정부의 주식시장과 환율 개입은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 다만, 개입 자제를 방임이라고 해석해서는 곤란하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히 있다. 경제주체들이 마음껏 경제 활동을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탁상공론적인 대책을 양산해 낼 게 아니라 현장을 뛰면서 애로를 청취하라는 것이다. 기업과 가계 활동의 걸림돌이 뭔지 듣고 제거해 주라는 말이다. 그게 규제완화다. 어느 기업의 고위 임원은 “중국과 일본은 고위 관료들이 해외 수주에 동행해 그쪽 정부와 적극적으로 접촉하면서 도와주더라”라며 우리 정부의 무관심을 탓했다. 유일호 팀이 할 일은 바로 이런 것이다. 한국의 주요 산업은 한계에 부닥치고 있다. 휴대전화나 자동차 분야는 기술과 가격 양면에서 중국에 따라잡혔다. 새로운 미래 산업을 발굴하고 키우는 데 민관이 하나가 돼야 한다. 5년, 10년 안에 신성장 동력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한국 경제는 침몰 위기에 놓일 수 있다. 정부가 선두에 서서 지휘해야 한다.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내수를 키우려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인구 정책의 획기적인 변화가 없이는 미봉책에 그칠 뿐이다. 외국 이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시리아 난민에게 문을 열어 준 캐나다를 보라. 인류애 이전에 인구·경제적인 정책적 고려가 없지 않았을 것이다. 관광대국 또한 안이한 공직자들의 자세로는 어림도 없다. 중국이라는 최대의 관광객 자원을 바로 옆에 두고서도 우리의 인식은 너무 한가하다. 일본 후쿠오카는 우리의 대전만 한 도시인데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완벽할 정도다. 외유성 출장만 다녀올 게 아니라 실제로 체험하고 배워서 우리 관광 정책에 반영해야 발전이 있지 않겠는가. 야당의 도움이 없으면 안 되는 노동개혁 등 구조개혁도 중요하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경제팀이 할 일은 많다. 국회 탓만 하고 있기에는 시간이 없다. 시장의 자율을 중시하면서도 시장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지원하는 게 경제팀의 역할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이런 판국에 뭘 하고 있느냐는 비난을 들으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부화뇌동하지 않는 경제팀이 되기를 대다수 국민은 바랄 것이다.
  • 가격 경쟁력과 개발호재 갖춘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주목

    가격 경쟁력과 개발호재 갖춘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주목

    - 수요 꾸준하고 환금성 높아… 실속있는 중소형 아파트 강세-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에 분양가까지 저렴해 선호도↑ 높은 환금성과 시세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아파트가 연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85㎡ 이하의 아파트를 말하며, 풍부한 수요로 전세 및 매매 거래가 수월해 높은 환금성을 지닌다. 실제 아파트 매매 거래량에서도 중소형 평형대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용면적 별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9초과~85㎡이하의 아파트 거래량이 41만8239건으로 타 면적 대비 가장 높았다. 특히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총 56만893건으로 85㎡ 이상의 아파트 거래량 보다 무려 82%나 높은 차이를 보이며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중소형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전 평형대 중소형으로 구성된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가 수요자들에게 큰 각광을 받고 있다. 용인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A블록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총 84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별로 △59㎡ 598가구 △84㎡ 244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전용면적 59㎡가 전체 71%에 달한다. 분양가도 매우 저렴하다. 3.3㎡당 평균 940~1020만원에 책정됐다. 전용 59㎡의 경우 2억3000~2억5000만원대로 책정돼 서울 전셋값 수준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여기에 중도금 무이자혜택까지 더해 수요자들의 금융 부담을 덜었다. 중도금 무이자란 평균 2.8~3.3%의 중도금 대출 이자를 분양주체가 대신 납부하는 형태로 분양가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생활 인프라도 뛰어나다. 이마트(용인점)가 도보 이동거리 내 위치하고 용인세브란스병원, 용인공용버스터미널, 용인중앙시장, 용인시립도서관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내 근린공원이 예정되어 있고 함박산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옆에는 소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우수한 학군도 장점이다.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초등학교가 개교를 앞두고 있고, 역북초, 서룡초, 용신중, 용인고, 명지대, 용인대 등이 지척이다. 교통 여건 개선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경전철 명지대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명지대역을 이용해 분당선 기흥역에서 환승하면 강남권까지 접근이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 용인 시가지를 우회하는 국도대체 우회도로(공사 진행 중)가 위치하게 돼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까지 차량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제2경부고속도로인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 추진계획이 발표돼 교통호재 수혜단지로 향후 시세차익과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현장 인근 역삼동 주민센터 옆 대학교 관련시설 부지에 위치해 있다. 입주예정일은 2018년 6월이다. 분양문의: 1599-2329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서울 낙산 안양암 마애관음보살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서울 낙산 안양암 마애관음보살

    뭔가 답답하면 ‘나무관세음보살’ 하고 되뇌는 할머니들이 있다. 대표적인 불교 경전의 하나인 ‘법화경’의 ‘관세음보살보문품’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중생이 온갖 고뇌에 시달릴 때 한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고 가르친다. 불교의 깊은 가르침을 알 길 없고, 해탈에 이르기는 더더욱 어려운 중생이라도 그저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하고 마음을 모아 부르기만 하면 구원해 준다는 것이다. ●“관세음보살” 부르면 고통 벗어난다고 전해와 불교는 인도에서 티베트를 거쳐 중국, 한국, 일본으로 퍼져 나가면서 수많은 관음신앙의 성지를 만들었다. 관음보살이 살고 있다는 전설의 산 포탈라카는 스리랑카에서 멀지 않은 인도 남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믿어졌다. 따라서 불교가 퍼져 나간 곳에서는 관음성지, 즉 포탈라카의 상징성이 부여된 도량은 바닷가의 산을 중심으로 세워졌다. 바다가 없는 티베트조차 키추강을 바다로 상정하고 수도 라사를 포탈라카로 의미를 부여했다. 라사의 포탈라궁은 글자 그대로 관음보살이 살고 계신 곳이다. 다시 말해 포탈라궁의 주인 달라이라마는 관음보살의 화신이다. 티베트 사람들이 인도에서 망명 정부를 이끄는 달라이라마를 변함 없이 정신적 지도자로 여기는 까닭이다. 중국에서 포탈라카는 다양한 음역(音譯)이 이루어졌지만, 일반적으로 보타락가(補陀洛迦)로 썼다. 저장(浙江)성 닝보(寧波) 저우산(舟山)군도의 보타도(補陀島)가 대표적 관음성지다. 우리나라에서는 의상 대사가 신라 문무왕 11년(671)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관음굴을 지었다는 강원 양양 낙산사 홍련암을 최초의 본격 관음도량으로 본다. ●바위에 새겨 덧집… 觀音殿 편액 붙여 전각 역할 양양 낙산사를 비롯해 인천 강화 석모도의 낙가산 보문사, 경남 남해 보광산 보리암은 우리나라의 3대 관음성지로 꼽힌다. 여기에 전남 여수 돌산도의 향일암을 포함시켜 4대 관음성지로 부르기도 한다. 낙산이나 낙가산은 모두 보타락가의 줄임말이다. 서울의 낙산 역시 보타락가산을 상징한다. 연극의 거리로 유명한 대학로 뒷산이다. 안양암은 낙산 남동쪽 기슭인 창신동 산기슭에 조금은 위태롭게 자리잡고 있다. 커다란 바위에 관음보살을 새겨 놓았는데, 덧집을 만들고 ‘관음전’(觀音殿) 편액을 붙여 전각 역할을 하도록 했다. 높이 3.53m의 관세음보살좌상 곁에는 이 마애불을 조성한 내력도 새겼다. 관음보살이 조성된 1909년은 일본 제국주의의 한국 병탄이 이루어지기 바로 전해가 된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강제로 빼앗긴 대한제국의 고통이 갈수록 깊어지던 시기다. 6·25전쟁으로 낙산이 피란민의 판잣집으로 가득찬 뒤 관음보살이 위안을 주어야 할 존재는 더욱 늘어났다. ●6·25 피란민에 위안… 한국 봉제산업에도 기여 불교적으로 낙산 관음보살은 서울 주민 모두 나아가 국민 모두의 구원자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 초의 조각이라고는 해도 안양암 마애관음보살상이 갖는 의미는 과소 평가되고 있는 듯하다. 창신동은 청계천과 함께 한국 봉제산업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곳으로, 지금도 동대문 패션타운의 배후 생산기지 역할을 해 내고 있다. 창신동이 서울의 새로운 문화적 부심(副心)으로 떠올랐을 때 안양암과 마애관음보살상은 매우 중요할 역할을 해 낼 것이다. 글 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신년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

    박근혜 대통령 신년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

    박근혜 대통령 신년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취임 후 5번째 대국민담화 및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 신년 기자회견 일문일답. Q. 북한이 핵실험을 할지 군도 국정원도 몰랐다고 한다. 미국은 알았다는 보도가 나오다가 나중에는 몰랐다는 기사가 뒤따랐다. 미국도 몰랐다면 북한은 세상이 모르는 핵실험 했다는 것인데 혹시 5차 핵실험 준비한다면 미리 알 수 있나. 미국이 알고도 안 알려줬을 가능성은 없나. ‘우리도 공포의 균형을 위해 핵을 가져야 한다’, ‘사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달라. 박근혜 대통령: 그 동안에도 한미 정보당국에서는 북한 수뇌부의 결심만 있다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 예측을 이번에 좀 못 했는데 지난 3차 핵실험과 달리 어떤 특이한 동향을 나타내지 않고 핵실험을 해서 그 임박한 징후를 우리가 포착 못 했다. 앞으로 북한이 또 어떻게 할지 모르니까, 우리의 대북정보 수집능력을 강화해서 도발 징후를 놓치지 않도록 해나갈 생각이다. 미국이 미리 알고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미국이 그걸 몰랐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이런 일을 겪다 보니까 우리도 전술핵을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들 나오고 있다. 그런데 저는 ‘핵이 없는 세계는 한반도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을 국제사회에 강조해왔고, 또 한반도에 핵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전술핵을 우리도 가져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은 충분히 이해한다. 오죽하면 그런 주장하겠느냐. 그러나 그 동안 우리가 쭉 국제사회와 약속한 바가 있기 때문에 이것은 국제사회와의 약속 깨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한미상호방호조약에 따라서 미국 핵우산을 제공 받고 있고 또 2013년 10월부터는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에 따라서 한미가 공동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에, 이쪽에 꼭 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사드와 관련해서는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문제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 등을 감안해가면서 우리의 안보와 국익에 따라서 검토해나갈 것이다. 오로지 기준은 그것이다. Q. 과거 북한의 3차례 핵실험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제재 조치를 했다. 하지만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됐다. 이번에 4차 제재를 논의하고 있는데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고 보나. 실효성 확보를 위한 복안은 있나. 또 취임 이후에 그동안 한중 관계에 상당한 공을 들여 역대 최고 수준의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에 중국이 북한을 제재하는 데 있어 제대로된 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나. 박 대통령: 지금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을 마련하고 있는데, 한미간 긴밀히 조율·상의하고 있다. 중국과도 초안을 놓고 긴밀하게 협의 중에 있다. 그래서 안보리 결의에는 금융 무역 등 새로운 다양한 조치들을 새로 포함시켜서 강력하고 포괄적인 (내용을 담을 것이다). 그 동안 북한을 변화시키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아프게, 변화할 수밖에 없게 만들지 않으면 소용이 다 없지 않겠나. 그런 목적을 갖고 (제재안을) 마련해 가고 있고 거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중국일 것이다. 그 동안 중국과 정상회담도 여러 번 했다. 한반도 핵문제가 대두될 때마다 확고한 자세로 핵을 용납할 수 없다는, 북핵불용 입장을 중국은 밝혀왔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여태까지 그렇게 확실한 의지를 보여준 대로, 공언해 온 대로,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도 했고, 내일도 6자회담 한중 수석대표도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어쨌든 최대한의 실효성을 가진 것이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논의하고 있다. Q.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대통령은 현실적 합의고 최선 결과라고 했다. 그러나 일본의 법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는데, 합의를 한 이유는 무엇이냐. 한미 관계도 작용한 것인가. 소녀상 철거와 관련해서도 이면 합의가 있는 것이냐. 대통령의 입장은 무엇이냐. 정부는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피해 할머니들과 어떤 소통을 했나. 대통령이 직접 만날 계획도 있나. 박 대통령: 협상이라는 것은 여러 현실적 제약이 있어 100% 만족하게 할 수는 없었다. 이 문제가 제기되고 지난 24년간 역대 어떤 정부에서도 제대로 다루지 못했고, 심지어 포기까지 했던 아주 어려운 문제였다. 그런 어려운 문제를 최대한의 성의를 갖고 지금 할 수 있는 최상의 어떤 걸 받아내 제대로 합의가 되도록 노력한 건 인정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현실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느냐 하면 작년에 아홉 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돌아가셨고 마흔 여섯 분밖에 남지 않았고, 평균 연령이 89세에 달한다. 시간이 없다. 한분이라도 더 생존해 계실 때 사과 받고 마음의 한을 풀어야 하지 않겠냐. 그분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해야 한다는 다급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그간 노력했다.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본 정부에 해결을 촉구해 왔고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저는 유엔이나 국제회의서 공개적으로 이야기 했다. 그래서 일본이 그 문제에 대해 더 관심 갖고 압박 받도록 하기 위해 회의서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협의가 부족하지 않았냐는 지적도 있는 걸로 알지만 작년만 해도 외교부 차원서 지방 곳곳 다니며 15차례 관련 단체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나 노력했고 다양한 경로로 그분들이 원하는 것을 들었다. 그런데 공통적으로 그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3가지였다. 첫째는 일본군이 관여했다는 걸 확실히 밝혀달라. 둘째 일본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 있어야 한다. 셋째 일본 정부의 어떤 돈으로 피해 보상해야 한다는 점 3가지로 요약됐다. 이번 합의는 그 3가지를 충실하게 반영한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같은 위안부 문제로 피해 받은 다른 동남아나 이런 나라들이 한국 수준으로 해달라 이렇게 일본 정부에 요구하고 있지 않은가. 결과를 놓고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책임 있는 자리 있을때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시도조차 못해놓고 이제 와서 무효화 주장을 하고 정치 공격의 빌미로 삼는 건 안타까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소녀상 이전 문제 관련해서는 한일 외교장관의 공동 기자회견 발언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거기 나온 발표 그대로가 모두이고 정부가 소녀상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그런데 자꾸 왜곡하고 이상하게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없는 문제를 자꾸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합의가 충실하게 이행됨으로서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되고 남은 여생 편안한 삶의 터전 가지도록 이행해 가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그분들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도 계속 해 나가겠다. Q.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창조경제 등 현 정부 정책기조로 경제 위기 돌파가 가능하다고 보시나. 한노총이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정부가 노동개혁 독자적으로 추진 의사가 있는지 궁금하다. 청년 실업 100만명에 육박했는데 경제활성화법안 등 쟁점법안 통과가 안 될 경우 다른 대책은 없는가. 박 대통령: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창조경제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나 IMF(국제통화기금)가 G20(주요 20개국) 국가들이 내놓은 성장전략 중 성장률을 높이는 데 가장 우수한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작년에 17개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전국에 설립했다. 지역에 벤처창업 거점으로 이미 자리잡아 가고 있다. 그런 노력으로 인해 작년에 우리나라 벤처기업이 3만개를 돌파했고 또 신규벤처 투자도 2조원을 넘어서서 다시 제2의 창업붐이 일어나고 있다고 얘기들 한다. 또 문화가 산업과 융복합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우리 미래의 성장동력, 먹거리가 될 수 있는 그런 핵심분야가 될 수 있다. 올해 문화창조융합벨트가 완성되면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전초 기지가 되고 이것이 또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거기에 또 젊은이들이 엄청나게 많이 지원할 정도로 우리 청년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려는 열정이 높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 희망 보게 된다. 그래서 올해는 이런 노력을 더 확산, 정착시키게 되면 지역의 경제도 활력 찾게 되고 국가 전체적으로도 활력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노사정 대타협은 노사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에 대한 엄연한 약속이다. 이 합의내용, 국민에 대한 약속을 그렇게 쉽게 져버릴 수 있겠나. 어떤 일이 있어도 이행돼야 하고 또 한쪽이 파기했어도 파기될 수 없는 것이다. 정부에서 이 합의 내용의 실천을 위해서 그 동안 여러 차례 공청회도 갖고 의논하자, 대화로 풀어보자 했는데 한 번도 나오지를 않았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합의가 파탄났다고 밝혔다. 참 안타까운 상황이다. 한 번도 나오지 않고. 노동개혁은 청년들을 위한 것이라 한마디로 말할 수 있다. 이것을 무산시켜 버리면 37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져버리게 되고 그 피해는 누구에게 가나, 고스란히 우리 청년들 비정규직 실직자들에게 가게 된다. 지금 일자리가 있는 사람들이 무엇인가 해줘야지, 이 피해가 고스란히 실직자들에게 가면 실직자들은 어떻게 사나. 지금은 청년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들어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뜻을 모아가야 한다. 정부는 어떤 경우라도 이것을 반드시 합의사항을 실천해나갈 의지를 갖고 있다. 또 한노총도 자식같은, 동생같은 젊은이들이 그렇게 간절하게 일자리를 원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것을 외면할 수가 있나, 반드시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 Q. 위기상황을 강조하는 정부의 ‘3% 성장률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서민들 전세난이 심각한 가운데 가계부채 문제가 연착륙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 궁금하다. 기업 수출경쟁력 약화도 우려되는데 우리 기업의 수출 진작 처방책은 무엇인가. 박 대통령: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고 중국 경제도 불안하고 이렇기 때문에 대외 여건이 우리에게 참 만만치 않고 어렵다. 작년에도 여러 나라와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하고 발효했는데, FTA라든지 한류라든지 이런 것과 잘 연결해서 수출 기회를 잘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나라의 고용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내수도 또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희망적인 보도도 있다. 그래서 국내외 여러 기관들이 거의 비슷비슷하게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3.0에서 3.2%로 전망을 하고 있다. 저는 성장률보다 더 중요한 것이 고용률이라고 생각한다. 성장률이 높았다고 해도 고용률이 높지 않으면 국민이 체감을 못한다. 고용률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려고 한다. 가계부채, 부동산 문제는 동전의 양면 같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서로 긴밀히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이 정책을 조화롭게 관리해 나가야 한다. 정부도 이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일관되게 관리를 잘 해왔다. 전체 가계부채 규모는 늘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꾸준히 우리가 고정금리로 바꾸고 분할상환으로 바꿔갔기 때문에 질적인 면에서는 향상돼 왔다. 고정금리 분할상환도 한 자리에서 두 자리로 뛰었다. 제2 금융권의 높은 금리로 부담을 갖지 않도록, 은행 금리로 갈아타도록 정부가 지원을 해왔다. 그래서 국민 부담을 줄여왔다. 그런 기조를 올해도 계속 유지해서 위험성을 자꾸 낮추면서, 전체 규모도 줄여야겠지만, 전체적으로 개선되도록 노력을 할것이다. 우리 국민의 부동산 문제 관련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 과거엔 소유에서 지금은 거주로 인식이 바뀌어서 거기 맞춰서 임대주택을 늘리는 것을 해왔다. 우리 주택시장도 구조적인 전환점에 와 있지 않나 생각한다. 다양한 기업형 임대주택이라든가 뉴스테이 공공임대주택 행복주택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다. 뉴스테이 1호 할 적에 인천에 가봤는데 젊은 부부들이 굉장히 좋아했다. 행복주택도 말이 많았는데 젊은 부분들이 상당히 만족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걸 많이 높여갈 것이다. 가계부채 상당 부분이 부동산 대출 아니겠나. 그래서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계속 우리가 노력을 한편으로는 하면서 한편으론 기업형 임대주택, 공공 임대주택을 마련해서 서민 주거비를 줄여드리는 노력을 계속하려고 한다. 작년에 소비 진작을 위해 블랙프라이데이를 해서 상당히 효과를 봤다. 올해도 정례화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다. 근본적으로 소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일자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노동개혁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이런 것 등을 통과시켜달라고 했다. 경제가 어렵다고 걱정할 것이 아니라 할 일은 빨리빨리 해야 할 것 아닌가. 저는 자신한다. 원샷법, 서비스산업법 이런 게 통과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얼마든지 뚫고 나갈 수 있다. 그것을 왜 발목을 잡고 발전을 못하게 하냐는 것이다. Q. 박근혜 정부의 주요 개혁 법안이 줄줄이 좌초 위기에 있다.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정의화 국회의장은 계속해서 직권상정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대통령은 직권상정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정 의장이 절대 직권상정을 할 수 없다고 한다면 어떤 묘안이 있는가. 박 대통령: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과 행정부가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하겠나. 이런 걸 여러분께 한 번 질문 드리고 싶은 심정이다. 국회까지 찾아가서 법안을 통과해 달라고 누누이 설명하고 또 야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설명하고 했는데 통과시켜 주지 않고 있다. 그러면 이제 국민께 직접 호소할 수밖에 없지 않나. 국민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강조해왔던 법안들은 여야 문제가 아니고, 이념 문제도 아니고, 우리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는 민생 법안이다. 이런 중요한 법안들이 직권상정으로 밖에는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논의되는 상황이 대한민국 상황이다. 그래서 국회의장께서도 국민과 국가를 생각해 판단 해주실것으로 생각한다. Q. 지난해에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했다. 대통령이 생각하는 ‘진실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또 ‘배신의 정치는 국민이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했다. 언론에서는 국민심판론, 이른바 국회 물갈이론으로 해석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또 현재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아주 관계가 좋은 듯하다. 협조는 잘 되겠지만 행정부와 입법부 사이의 감시·견제 원칙에는 맞지 않은 부분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박 대통령: 제가 진실한 사람 얘기한 것은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지 그 외에 다른 뜻이 없다. 그런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가야 국회가 제대로 국민을 위해 작동되지 않겠나. 적어도 20대 국회는 최소한 이 19대 국회보다는 나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20대 국회는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을 버리고 오로지 국민을 보고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정말 나라 발전을 뒷받침해주고 국민에게 희망 주는 그런 20대 국회가 꼭 됐으면 한다. 당이 정부를 적극 뒷받침하면 수직적이라고 비판하고, 또 정부를 당이 비판하면 이건 쓴소리니 수평관계라고 하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당청은 국정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대통령은 당의 정책이 국정에 반영되도록 힘쓰고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해 실현되도록, 나라가 발전되도록 해야 한다. 그 결과를 공동 책임지는 것이 당청관계라고 생각한다. 당과 청은 두 개의 수레바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당이 생각하는 것을 계속 듣고 있다. (당과 청이 싸우느라) 정책은 어떻게 실현이 되거나 말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Q. 이른바 ‘진보 교육감’들이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거부해 정부와 충돌하고 있다. 누리과정 해결책을 듣고 싶다. 또 서울시의 청년수당, 성남시의 무상복지 등을 두고 포퓰리즘 주장과 정부 책임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박 대통령: 누리과정 예산으로 아이들을 볼모로 잡고 사실을 왜곡하면서 정치적 공격수단으로 삼고 있어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누리과정은 모든 아이들이 균등한 삶의 출발선에 서는 것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2012년에 도입이 됐는데 관련 법령이 있었고, 여야가 합의했다. 그래서 지방재정교부금으로 쭉 지원을 했다. 근데 금년엔 교육교부금이 무려 1조 8000억 정도 늘었고 지자체의 전입금도 많이 늘어서 상당히 재정여건이 다 좋은 상황에 있다. 정부도 또 목적예비비 3000억 정도를 편성해서 교육청을 지원키로 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교육감들이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작년까지 교부금으로 잘 지원했던 누리과정을 이제 와서 거부한다. 그렇다면 중앙정부가 법을 고쳐서 이것을 중앙정부가 직접 교육청을 통하지 않고 지원하는 방식을, 교육감들은 정부가 다 법을 바꿔서 지원하는 쪽으로 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그래서 아직도 누리과정 예산을 7개 교육청이 편성하지 않고 있는데 교육청이 정치적이고 비교육적으로 행동해선 안된다. 지금이라도 빨리 누리과정 예산 편성해서 아이들과, 특히 학부모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 포퓰리즘과 관련해선, 선거를 앞두고 선심 정책 쏟아져나오지 않을까 겁이 난다. 많이 걱정이 된다. 청년들한테 돈을 주고, 무료산후조리원도 만들겠다는 것인데, 정부도 이런 선심성 정책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부가 그렇게 안 하고, 못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봐야한다. 국가 예산이란 것은 한정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순위에 따라서 해야 하는 것이다. 지자체들이 감당할 수도 없는 선심성 사업을 마구잡이로 하게 되면 결국은 국가적인 재정 부담으로 오게 되는 것이다. 지금 논리는 우리가 좋은 일을 하려는데 왜 중앙정부가 훼방놓느냐는 것인데 이렇게 매도하는 것, 그 자체가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한다. Q. 정부는 2017년 국정교과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총선(승리) 뒤 국정교과서를 폐지한다고 하는데, 국민을 설득할 건가. 박 대통령: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한다는 것은 단순히 발행 주체를 바꾸는 문제를 떠나서 우리의 왜곡된 역사교육을 정상화시킨다는 중차대한 과제다. 분명한 것은 지금 아이들이 배우는 역사교과서가 편항된 이념을 가진 집필진에 의해서 독과점 형태로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지고 있고, 이것으로 교육 현장의 폐해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배워야 하는데, 아주 부끄러운 역사로 가르치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대한민국 정통성과 정체성을 폄하하고, 오히려 북한을 왜곡·미화하는 형태로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언론에서 이런 문제 있다고 지적하면 (반대 측은) 다양성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방어한다. 그런데 그 방어하는 사람들이 조금 성격이 다른 교과서가 나올 때는 (반대) 집단행동까지 벌인다. 굉장히 모순된 행태다. 시정을 요구하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소송까지 벌이면서 무시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국정화로 갈 수밖에 없다.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우리 역사가 부끄러운 역사라고 할 때 어떻게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가지겠나. 주변에서 한국 역사를 왜곡하면, 한국 역사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어떻게 당당하게 맞서 싸울 수 있으며, 통일 뒤 자유 민주주의 신념을 어떻게 확고히 가질 수 있겠냐는 것이다. 정부는 책임지고 명망있는 집필진으로 구성할 것이다. 목적은 오로지 하나다.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겠다, 그걸 중요한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것이 정부의 사명이고 국민들도 믿고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Q. 최근 야당 분열에 따라 1여5야, 다당제 구도 총선 전망이 많은데, 향후 야당들과 어떻게 관계설정을 한건가 박 대통령: 항상 선거 목전에 두고서 정당이 이합집산하는 그런 일들이 반복돼 왔다. 4년 동안 제대로 일하지 않다가 국민의 심판 회피하기 위해서 하는 건지, 아니면 국민 위한 진실한 마음으로 하는 것인지는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최근 북한 핵실험 징후를 제 때 알지 못해 국민의 불안을 키웠다는 지적이 있다. 위안부 협상도 형식과 절차에서 미흡했다는 비판도 있다. KF-X(차세대 전투기) 기술 이전과 관련 해서는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 논란도 있었다. 이런 문제들이 외교안보라인 책임론을 불러왔다. 이에 대한 견해는. 박 대통령: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작년만 해도 수 차례 당사자들이나 관련 단체와 만나 무엇을 원하는지 이야기를 들었고,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그 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를 담아내느라 말도 못할 힘든 과정이 있었다. 이 정도 노력했으면 완벽하지 않아도 평가할 건 (평가)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부분(외교안보라인 문책론)에 있어서는, 더구나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서 문책론을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Q. 국회 선진화법과 관련해 대통령이 지난 2012년 비대위원장 시절 여당 주도로 통과됐고, 대통령도 찬성했다. 그런데 현재 여당은 선진화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선진화법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지, 어떤 방향으로 처리돼야 한다고 보나. 박 대통령: 선진화법은 폭력으로 얼룩진 국회, 국민이 제발 싸우지 말라고 (정치권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던 상황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원활하게 국회를 운영하기 위한 취지로 제정됐다. 그런데 이런 좋은 취지를 살려도 모자랄 판에 정쟁을 가중시키고 국회 입법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 그 때는 동물 국회였는데 지금은 식물 국회됐다고 한다. (문제는) 대한민국 국회 수준이 동물국회 아니면 식물국회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수준밖에 안되냐는 것이다. 선진화법을 소화할 능력이 안 되는 결과라고 본다. 이런 법을 당리당략에 악용하는 정치권이 바뀌지 않는 한 어떤 법도 소용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Q.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날 계획이 있는가. 박 대통령: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처가 아물면서 몸과 마음이 치유돼 가는 과정에서 뵐 기회도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일부 친박계가 개헌론에 불을 지피는데 대통령의 의중인가. 박 대통령: 개헌에 대해서는 그 동안 보도에도 나왔듯이 (언급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생각이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모두가 의논한 적도 없는 개인적 생각을 이야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 우리 상황이 블랙홀같이 모든 것을 빨아들여도 상관없는 정도로 여유 있는 상황인가. 개헌을 외치는 사람들이 개헌을 생각할 수 없게끔 몰아간다. 청년들은 고용절벽에 처해서 하루가 급한 상황에서 이러한 것을 풀면서 말해야지 국민 앞에 염치가 있는 것이다. (경제가) 발목 잡히고 나라가 한 치 앞이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개헌을 말하는 건 입에 떨어지지 않는다. Q. 반기문 대선 출마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지율이 왜 높게 나온다고 생각하나. 박 대통령: (반 총장은) 국제사회에서 여러 나라의 지도자를 만나도 성실하게 유엔 사무총장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계신다. 그럼 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지는 저는 모르고, 국민께 여론조사를 해서 ‘왜 찬성하십니까’ 물어보시죠. 그게 제일 정확할 것 같다. Q. 북한 핵실험 이후 개성공단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하고 있는데, 이를 계속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개성공단 폐쇄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보나. 박 대통령: 개성공단에 (출입)인원을 제약하고 있는데 개성공단에 대한 추가조치를 할 필요가 있는지 여부는 북한에 달려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거기 근무하는 분들의 안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북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그에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다. 지금 극단적인 상황까지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고 그것은 북한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말하겠다. 그리고 (북한의 핵실험 이후) 단독 대북조치는 확성기 대북방송을 한 것이고, 그외 여러 가지에 대해 일일이 말씀 드릴 수는 없다.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지만, 국제사회와의 동맹 공조를 통해서 가장 실효적으로 (제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북방송 등을 해가면서 국제사회와 공조를 이루는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간제 교사 빗자루 폭행’ 고교생 2명 구속

    기간제 교사를 빗자루로 폭행하고 욕설을 한 고교생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1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 고등학교 A(17)군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명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A군 등이 피해 교사를 폭행하는 장면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B(17)군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 A군 등 폭행에 가담한 학생 5명은 지난달 23일 수업시간 중 기간제 남성교사를 수차례 빗자루로 때리고 손으로 교사의 머리를 밀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바닥에 침을 뱉으며 교사를 향해 고함과 함께 욕설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가해 학생 중 1명의 실명 트위터에 피해 교사를 모욕하는 글이 오른 것과 관련, 경찰은 A군으로부터 휴대전화와 데스크톱 PC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트위터 로그인 기록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누군가 A군의 명의를 도용해 해당 글을 게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미국 트위터 본사에 접속기록 자료를 요청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中·日, 연초부터 해상 충돌

    중국과 일본이 연초부터 영유권 분쟁 해역인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군사행동을 강화하고 있다. 관영 중국 신문망은 10일 국가해양국 발표를 인용해 “중국 해경선 2401호, 31241호 편대가 지난 8일 동중국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내’에서 순찰 활동을 했다”면서 “중국 해경선이 댜오위다오 12해리 이내를 순찰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해경선 31241호는 호위함을 개조한 것으로 4문의 기관포까지 장착돼 있었다. 일본 언론들도 “중국 해경선이 무장한 채 일본 해역에 들어온 것은 올 들어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또 다른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에서 조만간 군용기의 시험 비행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중국 인민해방군 예비역 소장 쉬광위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군용기가 상반기 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의 인공섬 활주로에서 이륙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또 최근 건조가 완료된 1만t급 대형 해경선을 남중국해에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일본은 자위대 항공기의 남중국해 주변 비행을 확대하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현재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해적 대책 활동에 참가하는 자위대 P3C 초계기의 일본 귀환 루트를 수정해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분쟁이 있는 필리핀, 베트남 등의 기지를 경유하기로 했다. 일본은 이곳을 공해로 보는 만큼 ‘공해 상공에서의 비행 자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北 4차 핵실험 이후] 원안위 “핵실험 물질 미량 검출”… 美, 특수관측기로 방사능 포집

    [北 4차 핵실험 이후] 원안위 “핵실험 물질 미량 검출”… 美, 특수관측기로 방사능 포집

    8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방사성핵종을 탐지·분석한 결과 핵실험 징후인 방사성 제논이 대기 중에서 소량 검출됐지만, 양이 매우 적고 평상시와 큰 차이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수소탄 실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헬륨, 리튬, 붕소 등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앞서 공군은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 6일 전술통제기 KA1에 포집기를 장착한 채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대기 중 방사성물질 포집에 나섰다. 해군도 동해 해상에 광개토대왕함을 출동시켜 이틀간 방사성물질을 포집했다. 미군도 7일(현지시간) 핵실험 및 원자력 방사능 유출 여부를 측정하는 특수 대기관측기 WC135W(콘스턴트 피닉스)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주일공군기지에서 발진해 한반도와 동해 상공의 방사성물질 탐지 임무를 마쳤다. 유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는 일본 다카사키 관측소나 태평양 중부 미드웨이 섬 관측소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방사성물질을 이르면 8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핵실험을 하면 대기 중에 방사성물질 흔적이 남게 되는데 바람을 타고 한반도 상공을 2~3일간 떠도는 방사성물질을 포집해 분석하면 핵실험에 사용한 성분을 알 수 있다. 북한의 주장대로 수소탄 실험이었다면 대기 중에서 삼중수소가 결합된 헬륨이 검출돼야 한다. 그러나 북한의 수소탄 실험 여부가 구체적으로 밝혀지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실험 자체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의 밀폐된 지하 구조에서 이뤄져 대기 중의 방사성물질이 적은 편이고, 수소탄 실험 여부를 밝혀 줄 헬륨도 워낙 미량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한의 2, 3차 핵실험 때는 관련 기관들이 방사성물질을 포집하지 못해 애를 먹기도 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이번에 검출된 제논이 북한의 핵실험에 의한 것인지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포집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이번 포집의 핵심은 수소탄 실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었지만 검출이 안 됐다고 해서 핵실험이 실패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우디·이란, 군사충돌로 가나

    사우디·이란, 군사충돌로 가나

    중동 최대의 맞수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갈등이 군사 충돌 일보 직전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외교관계 단절에 이어 항공·교역 단절, 성지순례 일시 금지 등 정치·외교·경제에 걸쳐 파열음을 내고 있는 양국의 전선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와 AFP 등 외신들은 사우디 공군이 6일 밤(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의 이란 대사관 건물을 고의로 폭격했다는 이란 정부의 주장을 7일 보도했다.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은 지난해 3월 말 시아파 후티 반군이 장악한 사나에서 대부분의 외교 공관이 철수하는 가운데서도 대사관 문을 닫지 않았다.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유엔에 대사관 폭격 건에 대한 보고서를 내겠다”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지난 3일 이슬람 수니파의 맹주인 사우디가 이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과 총영사관에 대한 이란 시위대의 방화를 빌미로 국교를 단절하는 등 이란에 불리한 여론을 조성하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사우디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동맹군도 성명을 통해 “이란의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다. AP와 AFP는 현장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대사관 건물에 폭격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으나 이란 언론들은 일제히 벽 일부가 무너지고 직원들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현재 대사관 폭격과 관련해 “대사관 인근이 폭격당했다”며 한발 물러선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선 지난 2일 사우디에서 처형된 시아파 지도자 셰이크 님르 바크르 알님르에 대한 추모식이 열렸다. 이곳에선 “알사우드 사우디 왕가에 죽음을”이란 외침이 들렸다고 AP는 전했다. 이란 정부는 같은 날 사우디에서 생산된 물품과 사우디를 통해 들어오는 물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사우디의 항공·교역 중단에 대한 조치다. 사우디 국민도 트위터를 통해 대대적인 이란 제품 불매 운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사우디와 이란의 직접적 교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무함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국방장관은 “(전쟁은) 우리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말했다. 사우디와 이란은 이미 수니파와 시아파 간 전쟁이 불붙은 시리아와 예멘 등지에서 대리전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의 종파 간 전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부사령관은 이날 “중동에서 사우디가 현재 펼치는 정책을 수정하지 않으면 사우디 정권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대북 ‘음성 폭탄’… 北 “전쟁 접경 몰아”

    대북 ‘음성 폭탄’… 北 “전쟁 접경 몰아”

    군 당국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인 8일 정오에 맞춰 최전방 휴전선 155마일(248㎞) 일대 11개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했다. 지난해 ‘8·25 합의’로 대북 심리전을 중단한 지 136일 만으로 북한이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한 4차 핵실험에 맞서 김정은 체제에 위협이 될 ‘음성폭탄’으로 대응한 셈이다. 북한군도 이에 맞서 교란 방송을 내보내고 전방 포병을 증강 배치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격화되고 있다. 김기남 북한 노동당 비서도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 “나라의 정세를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확성기 방송은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 계속할 것이고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는 정부 차원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북한군이 확성기에 포격 도발을 감행한다면 3~4배로 응징한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이에 북한군도 경계를 강화하고 최전방 일부 포병 부대에서는 장비와 병력을 증강 배치했다. 특히 북한군 최전방 일부 부대는 이날 오후부터 북한 주민들이 우리 군의 확성기 방송을 듣지 못하도록 자체 스피커를 활용한 교란 방송을 내보냈다. 북한은 또 8·25 합의를 준수할 것을 우리 측에 요구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사흘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평가했다. 군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등 성동격서식 도발에 대비해 정보작전방호태세인 ‘인포콘’을 평시 수준인 5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전화통화를 하며 양국의 대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핵실험 대응 차원에서 한·미·일 정보공유약정의 활용을 포함해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해 12월 김 제1위원장 참관하에 진행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 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실시한 SLBM 사출 시험 때에 비해 비행 거리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북확성기 재개’ 北, 대남 감시 강화… ‘긴장 고조’

    ‘대북확성기 재개’ 北, 대남 감시 강화… ‘긴장 고조’

    군이 8일 정오부터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북한군도 이날 대남 감시를 강화하고 최전방 일부 부대의 배치를 증강한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이 전방지역에 대해 대남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북한군은 현재 동계훈련 중”이라면서 “북한의 핵실험과 맞물려 내부 근무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남중국해 인공섬서 민항기 2대 시험비행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비행장에서 민항여객기 2대가 이착륙 시험비행을 마쳤다고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징발한 이들 민항여객기는 지난 6일 낮 하이난성 하이커우 메이란공항에서 이륙해 2시간의 비행 끝에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 군도)의 파이어리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를 매립해 확장한 인공섬 활주로에 착륙했다. 중국 당국은 “대형 민항여객기도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음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 비행장은 물자 운송, 의료 구호 등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일에도 이 인공섬 부근에서 항공기를 시험 운항했다. 중국의 이 같은 비행 강행에 남중국해 해역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필리핀, 베트남 등 주변국의 반발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역시 중국의 항공기 비행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육사 애정으로 건강 되찾은 183세 최장수 거북이

    사육사 애정으로 건강 되찾은 183세 최장수 거북이

    영양실조 등으로 한 때 위독했던 영국의 183세 거북이가 사육사의 정성어린 보살핌 덕분에 건강을 회복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9세기에 태어나 21세기인 현재까지 영국령 식민지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생존하고 있는 세이셸 코끼리 거북(Seychelles tortoise) ‘조나단’의 근황을 소개했다. 조나단은 지난 2005년 갈라파고스 육지거북 ‘해리엇’이 1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이래 ‘세계 최장수 육지동물’의 영예를 이어나가고 있다. 조나단과 같은 코끼리거북(뭍에 사는 대형 거북의 총칭)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150년 정도다. 따라서 조나단은 코끼리거북 중에서도 유독 늙은 셈이다. 이토록 많은 나이 때문인지 조나단은 백내장으로 시력을 거의 모두 잃고 후각을 상실하는 등 자연스러운 건강 악화를 겪어 왔다. 그러나 더 큰 문제가 됐던 것은 조나단의 식사 습관이었다. 한 때 뾰족했던 주둥이가 점차 닳아 뭉툭해지자 원하는 식물을 뜯어먹기 힘들었던 조나단은 영양가 없는 잔가지와 나뭇잎만을 주워 먹었고, 결국 영양실조 및 체중감소가 찾아왔던 것. 이런 조나단의 문제를 진단해 낸 수의사 조 홀린스는 이후 조나단의 식단을 완전히 개편해 그의 건강을 되찾아 줄 수 있었다. 홀린스는 “사과, 당근, 상추, 구아바, 바나나 등 칼로리가 높은 야채 및 과일을 먹여준 이후 조나단의 삶은 완전히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조나단의 몸무게는 회복됐으며 이전보다 활동량도 늘었다. 무엇보다 주둥이가 다시 단단하게 자라남에 따라 원하는 풀을 마음껏 물어뜯을 수 있게 됐다. 콜린스는 “최근 조나단은 피하 지방이 증가했기 때문에 앞으로 겨울을 나는데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미 나이가 많지만 조나단이 앞으로 더 오래 생존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희망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원래 영국령 세이셸 군도에 살던 조나단은 1882년에 세인트헬레나 섬 총독에게 선물된 이래 지금까지 섬을 지키고 있으며 그 동안 섬을 다스렸던 총독은 총 28명이다. 조나단의 생존기간에 걸쳐 영국 왕좌에 앉았던 왕은 조지 4세부터 현재의 엘리자베스 2세까지 총 8명이며, 그 기간 선출됐던 영국총리는 51명이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시진핑의 비밀병기 ‘로켓군·전략지원부대’

    시진핑의 비밀병기 ‘로켓군·전략지원부대’

    중국이 새해 벽두부터 ‘군사 굴기(?起·우뚝 섬)’를 뽐내며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총성 없는 전쟁’으로 불렸던 군사 개혁은 시진핑(習近平) 1인 지휘체계 확립으로 마무리됐으며, 전략 핵무기와 우주전을 전담할 부대를 창설해 미국과 ‘미래전쟁’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중국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개혁을 발표했다. 그 핵심은 핵전쟁과 우주전쟁을 수행하고 지원하는 ‘로켓군’과 ‘전략지원부대’가 시 주석 주도로 창설됐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두 부대 창설을 “군 현대화의 이정표”라고 밝혔다. 기존 제2포병부대를 확대 개편한 ‘로켓군’은 핵과 우주전쟁을 전담하는 부대로, 창설과 동시에 육해공군에 이은 제4병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시 주석은 이 부대에 핵 억지와 핵 반격, 원거리 정밀 타격이라는 임무를 부여했다. 중국은 최근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41, 미국의 미사일방어(MD)를 무력화할 수 있는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철도 이동식 발사대를 활용해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둥펑-41을 쏘는 훈련도 실시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두 번째 항공모함을 다롄에서 독자 기술로 건조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고,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이 대량생산 단계에 진입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로켓군’은 우주전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12월 무인 우주선을 달 표면에 착륙시키며 미국, 러시아에 이은 세계 3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한 중국은 우주개발 과정에서 얻은 로켓 제어 기술을 군사적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관영 환구시보는 “핵미사일 부대와 전략 핵잠수함, 전략 폭격기 부대, 우주방어부대 등을 통합해 입체적 작전을 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략지원부대’는 전자·정보전, 사이버전을 전담하는 부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첩보부대를 정보화 시대에 맞게 재편해 군사정보를 총괄하는 한편 ‘로켓군’의 핵·우주전쟁을 지원한다. 군사 개혁의 최종 목표는 미국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항하려는 조치로 ‘로켓군’을 창설했다는 분석이 많다. 한반도와 동북아를 둘러싼 미·중 핵 경쟁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중국은 또 3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난사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를 매립해 확장한 인공섬에서 항공기 시범 운항을 시작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시 주석 중심의 지휘체계 일원화도 전광석화처럼 단행했다. 지휘체계 개혁의 골자는 육군사령부 창설이다. 육군에도 해군과 공군처럼 별도의 사령부를 둬 3군 체제를 확립해 ‘인민해방군=육군’이라는 관념을 깼다. 중국 육군은 그동안 항일전쟁 당시 수립된 7대군구(大軍區)의 지역 사령부 체계를 유지했다. 각 군구는 공군과 해군을 동원할 수 있는 권한까지 지녀 ‘군벌’처럼 독자적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이번 개혁을 통해 7대군구는 5개 전략구로 통폐합됐으며 육해공군 사령부는 미국처럼 합동참모본부의 지휘를 받게 됐다. 합참은 시 주석이 주석직을 맡고 있는 중앙군사위원회가 통제한다. 합참식 명령체계 구축을 위해 중앙군사위 산하 4총부(총참모부·총정치부·총후근부·총장비부)는 총참모부 중심으로 재편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대구의 중심에 들어서는 직주근접형 아파트 ‘e편한세상 대신’ 주목

    대구의 중심에 들어서는 직주근접형 아파트 ‘e편한세상 대신’ 주목

    최근 젊은 직장인 수요층이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라이프스타일을 제고할 수 있는 직주근접형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로 인해 주식회사 삼호가 대구 중구에 다음해 1월 선보이는 ‘e편한세상 대신’이 주목을 받고 있다. ‘e편한세상 대신’은 행정, 금융, 유통 종사자들이 많이 있는 중구의 특성에 맞게 단순 베드타운이 아닌 직주근접형 아파트 단지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e편한세상 대신’은 교육 및 생활편의시설과 기 검증된 도시기반시설 인프라가 구비된 최상의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e편한세상 대신’은 대구 중심권 지역의 교통과 생활을 한걸음에 누릴 수 있고 미래가치까지 뛰어난 대신동 대신2-3지구 주택재건축 사업으로 총 467세대 중 59㎡(207세대), 84㎡(98세대) 총 305세대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중심생활의 가치와 더블역세권의 가치 ‘e편한세상 대신’은 지하철 2, 3호선을 한번에 누릴 수 있는 더블역세권으로 반월당 등 도심권은 물론 외곽으로도 빠르게 이동이 가능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 또한 대구의 중심지에 위치해 백화점, 대형 할인점과 서문시장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의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는 계성초등학교, 계성중학교, 경구중학교, 계성고등학교 등 대구의 명문 학교들이 위치하고 있어 학군도 손색이 없다. 소비자가 인정한 브랜드 e편한세상과 차별화된 상품력 ‘e편한세상’은 국가고객만족도 평가(NCSI) 1위,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4년 연속 수상,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소비자 만족도 1위 등 브랜드파워는 물론 기술력과 상품력 모두 겸비한 아파트다. 다음해 첫 번째로 분양하는 ‘e편한세상 대신’은 1군 브랜드 ‘e편한세상’만의 노하우가 집결된 최신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넓은 동간 거리와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로 채광을 극대화했고, 4Bay 신평면 구조 및 알파룸, 대형팬트리 수납특화 설계를 단지에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인근단지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와 도심재생구역으로 주변 개발에 따른 향후 미래가치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범어동과 금호지구에서 e편한세상 브랜드가 큰 사랑을 받고 성공적인 분양으로 이어져, e편한세상 대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e편한세상 브랜드 파워는 물론 상품, 교통, 학군과 입지까지 좋은 아파트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e편한세상 대신’을 알아보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대신’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월성동 591번지에 모델하우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음해 1월 8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분양문의: 053-654-2455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IS “美, 겁나서 지상군 못 보내” 조롱

    IS “美, 겁나서 지상군 못 보내” 조롱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7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육성 메시지를 통해 미국, 러시아의 공습에도 IS는 강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의 전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IS 조직을 다잡고 대원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메시지를 발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바그다디는 26일(현지시간) 인터넷에 공개된 음성 녹음을 통해 “전 세계가 뭉쳐 하나의 세력(IS)에 맞선 일은 이슬람 역사상 전례가 없다”며 “세계의 모든 불신자가 모든 무슬림에 대적하는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S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는 미국 등 연합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그들은 우리를 위협할 수도, 우리의 결의를 파괴할 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들은 우리의 전사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감히 (IS 영토로) 들어올 수 없을 것”이라며 지상군 파견을 꺼리는 미국을 조롱했다. 알바그다디는 지난 15일 수니파 국가 34개국을 연합해 IS에 대항하는 군사동맹을 주도한 사우디아라비아도 비난했다. 그는 “사우디가 주도하는 동맹국은 진정한 이슬람이 아니다”라면서 “사우디 국민은 ‘이슬람교를 배반한 독재정권’에 맞서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협박도 이어 나갔다. 그는 “팔레스타인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인들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5월 육성 메시지를 공개한 뒤 은둔 생활을 이어 온 알바그다디가 이날 전 세계에 모습을 드러낸 데 대해 CNN은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 전장에서 패퇴하고 있는 IS 대원의 사기를 북돋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바그다디는 “IS의 대원들은 옳은 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인내해야 한다”면서 “신이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인내하자”고 말했다. 최근 이라크 정부군과 시리아 반군은 미국 등이 공습을 강화함에 따라 IS에 대한 반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라크 정부군은 IS가 지난 5월 점령한 라마디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바르주의 주도인 라마디는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110㎞ 떨어진 핵심 요충지다. 이라크 정부군은 26일 정부청사가 있는 라마디 도심 알후즈를 점령했으며 청사 주변에서 IS 대원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AFP가 보도했다. 하이다르 압바디 이라크 총리는 전날 정부군이 라마디를 수복한 뒤 모술을 탈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리아 반군 연합세력인 시리아민주군도 이날 IS 수도인 락까 인근의 티슈린댐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락까에서 22㎞ 떨어진 티슈린댐은 유프라테스강의 주요 3대 댐 중 하나로 시리아 북부 지역 대부분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IS가 통제해 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추풍령 생태축 복원… 지리산 반달곰과 월악산 산양 만날까

    추풍령 생태축 복원… 지리산 반달곰과 월악산 산양 만날까

    백두대간보호구역 가운데 단절이 가장 심한 추풍령 지역의 혈맥(血脈)을 잇는 사업이 내년 1월부터 추진된다. ●백두대간 혈맥 잇기… 내년 1월부터 추진 환경부는 27일 광복 7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백두대간 핵심 구간인 추풍령의 생태축 연결·복원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추풍령이 복원되면 지리산에서 월악산, 설악산에 이르기까지 백두대간을 단절하는 왕복 4차선 이상 큰 도로가 사라져 야생동물의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리산의 반달가슴곰이 산양이 서식하는 월악산이나 설악산까지 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 현재 이 지역은 경부고속도로·경부선 철도·국도 4호선·지방도(군도 27호선) 등 4개의 도로·철도가 건설돼 야생동물의 이동이 막히는 등 생태축이 단절돼 있다. ‘로드킬’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2010년 10월 ‘한반도 생태축 구축방안’ 등이 마련되면서 생태축 복원 논의가 있었으나 4개 도로별 관리 주체가 달라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다. ●야생동물 이동 가능하게 생태통로 3곳 설치 추풍령 생태축 연결·복원사업은 육교형으로 폭 50m의 생태통로 3곳을 설치해 야생동물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으로 총사업비 210억원을 투입해 내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진행한다. 야생동물의 이동에 지장이 없는 곳에 등산객용 탐방로도 만들 계획이다. 사업에는 국토부(국도)와 도로공사(고속도로), 철도시설공단(경부선·지방도) 및 김천시(설치·운영)가 참여하며 국립생태원은 생태관련 자문과 기술을 지원한다. 백두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큰 산줄기인 백두대간은 일제강점기부터 철도와 각종 도로 등이 건설되면서 52곳이 단절된 상태다. 환경부는 1998년 지리산 시암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2개의 생태통로를 조성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커버스토리] 정서진 낙조 물들고 꽃지엔 불꽃 터지고 웅포선 풍등 날리고

    긴 경기불황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까지 겹쳐 서민들을 힘겹게 했던 을미년이 저물고 있다. 2015년 한 해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 보낼 해넘이 행사가 인천 정서진, 해남 땅끝마을 등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을미년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정서진에서 ‘제5회 2015 정서진 해넘이·불꽃축제’가 오후 2시부터 6시 20분까지 열린다. 정서진은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국토의 정서쪽에 위치해 일출 명소인 정동진과는 반대로 일몰 명소로 손꼽힌다. 정서진의 해넘이는 호도, 정도, 소다물도, 대다물도 등 주변에 펼쳐진 무인도 사이로 해가 떨어질 때 장관을 이룬다. 정서진을 대표하는 조형물인 ‘노을종’ 사이로 해가 넘어가는 모습이 아름다워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주위에 옛 해경경비정을 리모델링한 함상공원과 아라뱃길 주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라전망대 등도 볼거리다. 불꽃공연은 오후 6시 5분부터 아라뱃길을 배경으로 15분가량 펼쳐진다. 충남 태안군도 꽃지해수욕장에서 해넘이 행사를 개최한다. 할미, 할아비 바위 낙조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꽃지해수욕장에서의 ‘꽃지 해넘이 행사’는 31일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연날리기와 떡국 나누기, 엽서 쓰기, 소망 풍선 2015개 날리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오후 5시 28분 일몰이 시작되면 불꽃놀이와 함께 레이저쇼, ‘아듀 2015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보령시도 오후 4시부터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에서 해넘이 행사를 개최한다. 레크리에이션과 대형우체통 엽서추첨, 사물놀이 등으로 분위기를 달구고, 색소폰 연주, 난타공연, 관광객 장기자랑도 펼쳐진다. 전북 익산시도 서해안 5대 낙조 명소 중 하나인 웅포면 곰개나루 일원에서 금강(웅포) 곰개나루 해넘이 축제를 개최한다. 웅포항이 번성하던 시대에 행해지던 기싸움놀이 재현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에서는 수백개의 깃발을 들고 걷는 행렬과 연날리기 등 민속행사, 새해소원을 담은 풍등 날리기, 농산물 판매와 먹거리장터 등의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축제의 핵심인 달집태우기와 불꽃놀이 행사도 열린다. 전남 진도의 세방낙조는 한반도에서 가장 늦은 해넘이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석양이 가장 오래도록 머무는 곳이다. 해무가 적게 끼면 수평선으로 빨려 들어가는 시뻘건 불덩이를 온전히 볼 수 있다. 해남군도 ‘제20회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는 31일 오후 5시 땅끝전망대에서 올리는 해넘이 제례와 해넘이 관람으로 막을 연다.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땅끝 송년 어울림 한마당, 각설이 품바공연, 프로댄싱팀 공연, 촛불의식,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등의 행사가 1일 새벽까지 이어진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18일 청주 내 최대·최고 타이틀 갖춘 오창 센토피아 롯데캐슬 분양

    18일 청주 내 최대·최고 타이틀 갖춘 오창 센토피아 롯데캐슬 분양

    연내 마지막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분양을 앞둔 메머드급 아파트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통상 분양시장에서 아파트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높으면 높을수록 유리하게 작용한다. 높이나 가구 수 등 규모가 큰 단지는 지역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가격적인 면에서 우위를 보이는 등 시세를 이끄는 척도가 된다. 단지 규모가 크면 가구별 관리비 부담이 덜어질 뿐만 아니라 공용시설도 다양하게 갖춰서 생활 편의성도 높아진다. 여기에 고층으로 지어져 조망과 일조량이 우수하고 건폐율이 낮아 쾌적한 단지 환경을 갖추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실수요자를 비롯한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 실제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해 경매에서 낙찰된 전국 아파트 중 15층 이하 아파트의 층별 입찰 경쟁률을 비교한 결과 14층이 가장 높은 입찰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5~10층의 중층으로 대변되던 로얄층이 10층 이상의 고층으로 이동한 것. 또 부동산114의 ‘2014 아파트선호요인조사’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구입 시 우선 고려사항 중 단지규모, 즉 가구 수가 3위를 차지했다. 앞선 1~2위가 교통과 입주년도임을 고려하면 설계 부분에서 가장 우선 시 되는 것이 단지의 규모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층과 가구수 등 규모가 클수록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청주에 No.1 규모의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롯데설이 신청주 핵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오창테크노밸리 인근에 분양 예정인 ‘오창 센토피아 롯데캐슬’이다. ‘오창 센토피아 롯데캐슬’은 지하 2층 ~ 지상 최고 39층, 총 2,626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청주 내에서 최대·최고 규모를 자랑한다. 금번 일반분양 분은 아파트 전용 59~109㎡ 572가구 오피스텔 52~54㎡ 126실로 구성된다.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운동은 물론 여가 생활을누릴 수 있도록 GX룸, 휘트니스클럽, 실내골프클럽, 사우나, 게스트룸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강남 1%의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종로M스쿨 입점이 확정돼 있고 입주민들에게는 수강료의 50%까지 지원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단지를 살펴보면 초고층 아파트로 주변 공원 조망권이 확보되며 동간거리가 멀어 일조권이 뛰어나고 개방성이 좋다. 여기에 단지는 채광과 조망을 고려한 전세대 남향 위주의 배치를 선보이고, 탑상형 주동에 판상형 구조의 특장점을 보완한 일조와 맞통풍이 가능한 배치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특화설계가 적용돼 전 세대에 4Bay구조와 펜트리나 드레스룸, 현관장으로 활용 가능한 대형 수납공간을 추가적으로 제공해 더욱 효율적이고 넓은 생활공간을 제공한다. 뛰어난 입지도 ‘오창 센토피아 롯데캐슬’의 장점이다. 이 단지 인근인 청원구 오창읍 가좌리 일원 2,582,577㎡ 면적에 총 사업비 3,300억원을 투자하여 조성되는 오창테크노밸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달 진행한 사업설명회에서 100여개 기업이 입주 의향을 밝히는 등 미래가치가 뛰어나 향후 높은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갖췄다. 자동차로 5분거리에 오창 IC가 위치해 있고 국도 508번, 540번, 청주국제공항, 청주역, 오송역 등으로 광역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청주북부터미널 조성이 예정되어 있어 향후 대중교통 이용도 대폭 개선된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인근에 초·중·고교가 밀집되어 있어 우수한 학군도 갖췄으며,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성모병원 CGV(예정), 메가박스(예정), 아울렛(예정) 등으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오창 센토피아 롯데캐슬’은 오는 18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하며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497-19번지에 마련된다. 분양문의: 043)905-22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남 서해안 벨트로 몰리는 수요자... ‘태안 동문 이테크 코아루’ 인기

    충남 서해안 벨트로 몰리는 수요자... ‘태안 동문 이테크 코아루’ 인기

    올해 신규 분양 시장이 올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충남 서해안 벨트(서산, 태안, 당진)에 3,294가구가 공급예정이다. 충남은 수도권과 가까운 입지에 기업 이전에 따른 전입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분양시장의 숨은 강자로 불리는 지역이다. 그동안 개발의 축이 경부고속도로 라인이었다면, 충남도청 등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해오면서 서해안 지역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제2서해안고속도로 노선 확정, 서해안 복선전철 착공 등 각종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충남 서해안 벨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KB부동산알리지 통계에 따르면 서산시의 경우 2013년 4분기에 1㎡당 147만원이던 아파트 매매가는 11월 9일 현재 161만원으로 14만원 올랐다. 이를 3.3㎡로 계산하면 46만원 가량 상승한 셈이다. 이는 충청남도 아파트 매매가가 161만원에서 172만원으로 11만원 오른 것에 비하면 높은 폭이다. 태안군도 2013년 4분기 124만원에서 11월 9일 현재 136만원으로 올랐으며, 당진시는 157만원에서 181만원으로 충청남도 상승폭에 비해 큰 폭의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10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의 인구 통계에 따르면 충남 서해안권 도시들의 인구 증가가 눈길을 끈다. 충남의 대표적 기업도시인 천안은 2014년 10월 596,396명에서 2015년 10월 604,533명으로 약 8,137 명이 늘었다. 아산시도 3,389명이 1년동안 증가하였다. 이 두 도시를 제외하면 서해안권 도시들이 큰 폭의 인구증가세를 기록하였다. 당진시는 1년동안 2,251명(164,718명)이 늘었으며, 서산시는 1,912명(169,430명), 태안군은 1,094명(63,458명)이 늘었다. 공주시, 논산시, 금산군 등 7개 시,군의 인구는 감소하였다. 당진시는 국내 대형 철강업체 6곳이 들어서며 철강 클러스터로서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점, 서산시는 서산테크노밸리, 서산오토밸리, 서산인더스밸리 등 많은 산업단지가 밀집되어 있어 인구 증가율을 높였다. 태안군의 경우, 한국서부발전(주) 본사 이전, 한서대 태안캠퍼스 등이 인구 증가에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충남 지역에 세종시 인구 빨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서해안 벨트 지역은 각종 개발호재와 기업유치로 자립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인구가 늘어나면서 도로망, 사회기반시설 등이 더 갖추어질 것으로 예상돼 정주여건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충남 서해안 벨트의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가운데 한국토지신탁이 태안의 중심입지에 선보이는 ‘태안 동문 이테크 코아루’가 지난 4일 견본주택을 열고 성황리에 분양중이다. ◆ 태안의 핵심입지에 위치한 ‘태안 동문 이테크 코아루’ 단지는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 36-6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20층, 5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 409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세대 중소형 평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태안의 중심지에 위치하여 태안지역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안 동문의 핵심입지이자 주거중심지에 위치한 ‘태안 동문 이테크 코아루’는 교육, 쇼핑, 문화시설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도보거리로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 백화초등학교, 태안여자중학교가 위치하여 안전한 도보통학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단지는 지역 최대 규모의 마트인 하나로마트와 약 200m 떨어져있으며, 태안버스터미널, 문화예술관 등도 약 500m 거리에 있어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에 백화산이 위치한 에코 입지로 조망권까지 확보하여(일부세대 제외) 주거 프리미엄을 한층 높였다. 국민체육센터, 군민체육관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 속에서 운동 및 여가생활도 누릴 수 있다. 지난 8월에는 한국서부발전본사가 태안으로 이전하며, 대표적 수혜단지로 떠오르며 실수요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신탁업계 리딩컴퍼니로 신뢰성을 확보한 한국토지신탁이 시행을 맡아 준공을 책임지기에 사업의 신뢰도가 높다. 여기에 40여년의 탄탄한 건설노하우를 자랑하는 이테크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정당계약은 12월 21일~23일까지 진행한다. 입주예정일은 2018년 2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041-672-0877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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