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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군 훈련은 결석”이라는 대학 교수…현행법은

    “예비군 훈련은 결석”이라는 대학 교수…현행법은

    한 대학 교수가 예비군 훈련으로 결석한 학생에게 ‘감점’을 부여한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후 학교 측은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일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예비군 훈련으로 수업에 불참한 A학생의 사연이 올라왔다. A학생은 B교수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A학생은 B교수에게 “예비군 훈련으로 인한 결석과 관련해 교수님께 제출해야 할 서류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B교수는 “없다. 결석이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조국과 나 자신 포함 가족을 지키시는 일이니 헌신하시고, 결석에 따른 1점 감점은 결석이라는 사실이 안 바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내로서 받아들여라. 꼰대로서 권유드린다. 그리고 질문 더 하셔서 만회하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대학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본부에서 재차 요청했고, 결국 불이익을 주지 않는 거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현행 예비군법에 따르면 현행 예비군법에서는 직장이나 학교에서 예비군 훈련 참석자에 대해 불리한 처우를 하지 못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예비군법 제10조에서는 ‘고용한 사람이 예비군대원으로 동원되거나 훈련을 받을 때 그 기간을 휴무로 처리하거나 그 동원이나 훈련을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같은 법 제10조2항에서는 ‘고등학교 이상의 학교의 장은 예비군대원으로 동원되거나 훈련을 받는 학생에 대하여 그 기간을 결석으로 처리하거나 그 동원이나 훈련을 이유로 불리하게 처우하지 못한다’고 규정한다. 만약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예비군 대원으로 동원되거나 훈련을 받는 사람에게 정당한 사유 없이 불이익을 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권성동 “보상 줘도 모자랄 판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대학에서 예비군 훈련에 참석한 학생을 결석 처리한 것에 대해 “명백히 잘못된 처사”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안보는 국민이 국가에 요구할 수 있는 권리지만, 누군가에게는 의무”라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청년이 있기 때문에 대학이 학문을 탐구할 수 있다. 보상을 주어도 모자랄 판에 불이익을 준다는 것은 도저히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에서 예비군 훈련 참여 학생에 대한 불이익은 상식에도 법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부당한 조치에 대해 말 못하고 감수한 학생들도 이미 여럿 있을 것이다. 대학 당국은 강의실에서 이런 불법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중국 국방기술 발전 홍보의 장…주하이 에어쇼 2022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중국 국방기술 발전 홍보의 장…주하이 에어쇼 2022

    중국이 군사기술 발전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런 성과로 인한 군사력 발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던 미국이 중국을 유일한 경쟁 상대로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중국은 자신들의 발전된 군사기술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전시회를 활용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자신들의 주력 수출 시장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자국에서 열리는 전시회도 잘 활용하고 있다.이 가운데 중국이 자국 기술력을 뽐내는 전시회로 활용하는 것이 주하이 에어쇼로 불리는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 항공우주 박람회다. 주하이 에어쇼는 중국 최대 항공우주 전시회이며, 1996년 처음 열린 후 2년마다 열리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2020년 전시회는 2021년에 1년 늦게 열렸다. 그리고, 1년 뒤인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제14회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43개 국가 740여 개 기업과 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이렇듯 주하이 에어쇼는 국제 전시회를 표방하고 있지만, 중국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기술의 홍보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이번 에어쇼에서는 관심이 모아졌던 미국의 B-2 스텔스 폭격기에 필적한다고 알려진 H-20이라는 스텔스 폭격기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중국의 첨단 장비가 공개되었다. 전시된 장비로는 J-20 스텔스 전투기, J-16 전폭기, Z-20 헬리콥터 등 중국군이 운용중인 것 외에도 MD22 극초음속 기술 시험기, FH-97 충성스런 윙맨, 윙룽-3 중고도 장기체공 무인기 등 아직 개발 중이거나 연구 중인 장비도 전시되었다. 이 외에도 VT-5 경전차의 무인주행 버전과 VN-20 중장갑 보병전투차 같은 새로운 지상군 장비도 선보였다.이번 전시회의 큰 특징은 충성스런 윙맨, 무인 공격기, 자폭형 무인기, 무인주행 전차 등 무인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는 점이다. 현대전과 미래전에서 무인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중국도 인공지능, 센서, 통신 기술 등이 필요한 이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중국제 무기라면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세계 최고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도 중국의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헤르손 철수한 러시아 ‘핵어뢰’ 준비…사정거리 무한대”

    “헤르손 철수한 러시아 ‘핵어뢰’ 준비…사정거리 무한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시에서 철수하기로 한 러시아가 신규 핵추진 어뢰 시험 발사를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10일(현지시간) 군 고위 관계자를 인용, 러시아가 수주안에 새로운 핵추진 어뢰 포세이돈 시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세계 최장 핵잠수함 벨고로드호를 포함한 함대가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지난주 실험을 위해 함선들이 북극해로 출항했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당국은 러시아가 기술적 문제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한다고 CNN은 설명했다. CNN은 “새 어뢰 시험으로 러시아의 전술핵 사용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세이돈은 핵추진 무인 어뢰로 재래식 탄두 및 핵 탄두 탑재가 모두 가능하다. 원자력을 동력으로 하기 때문에 사실상 사정거리가 무한대다. 포세이돈이 실전에 사용될 경우 해저를 따라 수백 km를 이동해 해안 방어선을 뚫고 도시를 타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미 잠수함 전문가 H.I.서튼은 지난 3월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이 핵 ‘메가 어뢰’는 세계사에서 유일무이한 것으로,완전히 다른 무기”라며 “러시아와 서방의 해군 계획을 완전히 바꿔 새로운 대응 무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18년 연설에서 포세이돈 시스템을 공개, “수백배는 작아졌지만 훨씬 강력하고 빠르다”며 혁신적인 신무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2019년 진수돼 지난 7월 인도된 벨고로드 호는 길이가 184m에 달해, 171m인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탄도·유도 미사일 잠수함보다도 길다. 앞서 지난 4월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는 포세이돈 어뢰는 러시아가 핵 공격을 받을 경우 보복 공격용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벨고로드호는 최대 8개의 포세이돈 어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합병 완료 헤르손에서 철수 결정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헤르손에서 철수하고 드니프로강 동쪽 건너편에 방어선을 구축하라”는 지시를 군에 하달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헤르손시는 러시아가 지난달 5일 합병 절차를 완료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의 하나인 헤르손주 주도다.  친러 행정부가 내린 주민 강제 대피령으로 이미 11만여명이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의 헤르손 후퇴는 지난 2월 개전 이후 가장 두드러진 패퇴”라고 평가했다. 미 국방부는 러시아가 이미 전투 탱크의 절반과 정밀유도탄 상당량, 대규모 지상군 병력을 잃어 군대 재건이 쉽지 않다고 봤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전날 기자들에게 “푸틴은 실패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10만명이 훌쩍 넘는 러시아군 병사가 죽거나 다쳤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헤르손 후퇴’를 두고 “러시아, 러시아군이 진짜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러시아 위기설에 힘을 실었다. BBC는 향후 우크라이나군이 조심해야 할 이유로 중대한 군사적 좌절을 겪을 때마다 대규모 민간인 보복전을 벌인 러시아의 패턴을 지적했다.
  • 또 자존심 구긴 푸틴… 합병 절차 완료한 우크라 남부 헤르손서 철군

    또 자존심 구긴 푸틴… 합병 절차 완료한 우크라 남부 헤르손서 철군

    러시아군이 합병 절차를 완료했던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시에서 9일(현지시간) 철수하기로 했다. “지난 8개월 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겪은 최악의 좌절 중 하나”(AP통신)라는 평가 뒤에 러시아 병력 대부분이 소진됐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헤르손에서 철수하고 드니프로강 동쪽 건너편에 방어선을 구축하라”는 지시를 군에 하달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지역합동군 총사령관인 세르게이 수로비킨은 TV 논평에서 “더는 헤르손시 (주둔 병력에) 보급 활동을 할 수 없다”고 하자 쇼이구 장관이 “당신의 결론에 동의한다, 군대를 철수해 이동하라”고 답했다. 헤르손시에서는 친러 행정부가 내린 주민 강제 대피령으로 이미 11만여명이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손시는 러시아가 지난달 5일 합병 절차를 완료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의 하나인 헤르손주 주도다.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의 헤르손 후퇴는 지난 2월 개전 이후 가장 두드러진 패퇴”라고 평가했다. 침공 직후 러시아가 가장 먼저 함락한 헤르손은 드니프로강 서안 진출의 교두보이자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점령의 전초기지 역할까지 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거둔 가장 큰 ‘전리품’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동남부 대공세 이후 탈환 작전이 본격화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헤르손 지역에서만 러시아 점령지 약 500㎢를 수복했다. 러시아의 헤르손시 철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병력 소모가 극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러시아가 이미 전투 탱크의 절반과 정밀유도탄 상당량, 대규모 지상군 병력을 잃어 군대 재건이 쉽지 않다고 봤다. 이날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전날 기자들에게 “푸틴은 실패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10만명이 훌쩍 넘는 러시아군 병사가 죽거나 다쳤다”면서 “우크라이나측도 아마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헤르손 후퇴’를 두고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 러시아군이 진짜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러시아 위기설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헤르손 철군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로이터 통신에 “러시아군이 아직 헤르손주 전체에 주둔해 철수했다고 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헤르손 일대에 군사적 ‘부비 트랩’(함정)을 파놨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AP는 “수개월 동안 헤르손에서 질서 있게 철수 또는 매복할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지난 9월 초) 하르키우 지역에서 다량의 무기와 탄약을 남기며 무작정 후퇴한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밝혔다. BBC는 향후 우크라이나군이 조심해야 할 이유로 중대한 군사적 좌절을 겪을 때마다 대규모 민간인 보복전을 벌인 러시아의 패턴을 지적했다. 한편 친러 성향의 헤르손 행정부 부수반인 키릴 스트레모우소프가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서방 보도가 나왔다. 자세한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러시아 당국자는 트럭과 충돌하는 것을 피하려다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 러, 헤르손서 철수… AP “8개월 간 전쟁에서 최악의 좌절”

    러, 헤르손서 철수… AP “8개월 간 전쟁에서 최악의 좌절”

    러시아군이 합병 절차를 완료했던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시에서 9일(현지시간) 철수하기로 했다. “지난 8개월 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겪은 최악의 좌절 중 하나”(AP통신)라는 평가 뒤에 러시아 병력 대부분이 소진됐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헤르손에서 철수하고 드니프로강 동쪽 건너편에 방어선을 구축하라”는 지시를 군에 하달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지역합동군 총사령관인 세르게이 수로비킨은 TV 논평에서 “더는 헤르손시 (주둔 병력에) 보급 활동을 할 수 없다”고 하자, 쇼이구 장관이 “당신의 결론에 동의한다, 군대를 철수해 이동하라”고 답했다. 헤르손시에서는 친러 행정부가 내린 주민 강제 대피령으로 이미 11만 여명이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손시는 러시아가 지난달 5일 합병 절차를 완료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의 하나인 헤르손주 주도다.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의 헤르손 후퇴는 지난 2월 개전 이후 가장 두드러진 패퇴”라고 평가했다. 침공 직후 러시아가 가장 먼저 함락한 헤르손은 드니프로강 서안 진출의 교두보이자,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점령의 전초기지 역할까지 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거둔 가장 큰 ‘전리품’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동남부 대공세 이후 탈환 작전이 본격화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헤르손 지역에서만 러시아 점령지 약 500㎢를 수복했다. 러시아의 헤르손시 철수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 병력 소모가 극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러시아가 이미 전투 탱크의 절반과 정밀유도탄 상당량, 대규모 지상군 병력을 잃어 군대 재건이 쉽지 않다고 봤다. 이날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전날 기자들에게 “푸틴은 실패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10만명이 훌쩍 넘는 러시아군 병사가 죽거나 다쳤다”면서 “우크라이나측도 아마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헤르손 후퇴’를 두고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 러시아군이 어떤 진짜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러시아 위기설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헤르손 철군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로이터 통신에 “러시아군이 아직 헤르손주 전체에 주둔해 철수했다고 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헤르손 일대에 군사적 ‘부비 트랩’(함정)을 파놨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AP는 “수개월 동안 헤르손에서 질서있게 철수 또는 매복할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지난 9월 초) 하르키우 지역에서 다량의 무기와 탄약을 남기며 무작정 후퇴한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BBC는 향후 우크라이나군이 조심해야 할 이유로 중대한 군사적 좌절을 겪을 때마다 대규모 민간인 보복전을 벌인 러시아의 패턴을 지적했다.한편 친러 성향의 헤르손 행정부 부수반인 키릴 스트레모우소프가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서방 보도가 나왔다. 자세한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러시아 당국자는 트럭과 충돌하는 것을 피하려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 김혜영 의원, ‘학교 급식 내 개구리, 방아깨비 사체 발견,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김혜영 의원, ‘학교 급식 내 개구리, 방아깨비 사체 발견,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김혜영 서울시의원은 “개구리 급식 이어서, 학급급식 이번엔 방아깨비 된장국”, 언론의 헤드라인으로 보도가 되며 해결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이 건에 대해 관계 부서에 질의한 바 있다.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평생진로교육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혜영 시의원(광진4·국민의힘)은 해당 문제는 조리종사원의 관리도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조리종사원의 열악한 근무환경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해당 부서에 “조리종사원 1명이 담당하는 급식 학생 수는 몇 명인지 아는가?”라고 물었다.  이어서 김 의원은 “현재 조리종사원 1명이 담당하는 학생의 수는 125명이며, 이는 조리종사원 1명이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인원이다”라고 말하며, 이는 조리종사원에게 책임이 있는 것 이전에 조리종사원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서울시 내 학교 급식에서 개구리, 방아깨비, 무당거미 등이 나왔다는 보도로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비위생적인 급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이 조사한 결과, 서울 관내 학교급식 조리종사원은 7,294명으로, 조리종사원 1인당 급식인원을 살펴보면 조리종사원 1인이 학생 125명분의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군대를 포함한 기타 공공기관의 경우 1인당 급식 인원이 70~80명 수준인 것을 볼 때 일반음식점과는 차원이 다른 높은 노동 강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즉 급식실 종사자들의 업무가 과다한 것이 검수 및 관리 소홀의 주된 원인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근무해야 하는 조리종사원은 사고의 위험에 늘 노출되어 있는데 최근 4년간 서울 관내 조리종사원 산업재해 발생 현황은 총 328건으로 주로 이상 온도 접촉, 넘어짐, 절단‧베임‧찔림, 물체에 맞음, 물체에 부딪힘, 근골격계 질환, 기타 등이 그 이유였다. 이 외에도 현재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조리종사원에 대한 ‘폐 CT 검사’ 중간 결과에서 검사 결과자 수 5,979명 중 이상 소견자 수가 1,653명이며 폐암이 매우 의심이 되는 종사자는 6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 의원은 이러한 사실을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적극 개진하며, 학교 급식실 적정 인력 배치, 정기적인 폐암 건강검진 지원,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 전면 개선 등 학교 급식실의 노동환경과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서울시교육청을 향해 촉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조리종사자들의 실태를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행감을 통해 낱낱이 알았으니 이분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적극 개선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고, “조리종사원이 질병과 강도 높은 근무환경이 개선되어야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급식질 향상이 이뤄진다. 조리실의 환경개선을 시작으로 나아가 아이들에게 깨끗하고 맛있는 급식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원형 의원 “종사자를 위한 서울농수산공사가 되어달라” 당부

    이원형 의원 “종사자를 위한 서울농수산공사가 되어달라” 당부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원형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8일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과 시설 개선에 대해 질의했다. 서울농수산공사가 제출한 ‘하역노조 현황자료’에 따르면 가락시장내 하역노조는 총 1,234명이 있지만 군대 내무실 같은 공간에서 수십명이 공동생활하며, 장시간 육체노동을 하는 등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 이탈 인원도 점차 늘어, 실제 일하는 인력은 700~800명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과 물류 시스템 선진화로 다수의 하역노조가 하던 일을 지게차 등 장비를 동원해 소수 인력 작업으로 대체되면서 점차 노조원의 존립과 수익성 확보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도매시장내 물류 작업을 일임하는 하역노조는 열악한 환경 속에 각 종 묵은 문제가 상존하고있다”며 “이런 문제에 공사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의원은 가락시장 수산물 냉동창고 확충지원사업을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600톤 가량 보관 용량이 부족해지는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도 주문했다. 가락시장 수산물 냉동창고의 보관 용량이 12,000톤은 되어야 하지만 현재 최대 보관용량은 냉동창고와 각 종 보조 냉동시설을 포함해 4,965톤에 불과해 냉동창고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수산시장 냉동창고 중 가장 큰 냉동창고(3,046톤)가 노후화 등으로 2023년 말, 폐쇄가 예정됨에 따라 공사는 냉동창고 신축을 계획중이지만 신축 냉동창고 보관 용량이 2,400톤에 불과해 오히려 용량 부족이 심해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용량 부족이 심해질텐데 냉동창고를 이용하는 중도매인들에게 경기도권 냉동창고 이용을 권하고, 상황에 따라 보조 냉동시설을 가동하는 것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대비책 마련이 중요하다”며 “도매시장 내 종사자들을 위한 공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문영표 서울농수산공사 사장은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부지확보가 여의치 못해 신축 냉동창고 규모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냉동컨테이너 등 보조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서 상인들에게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 “우크라 전쟁서 러시아군 사상자 10만 명 넘어” 미군 최고 책임자

    “우크라 전쟁서 러시아군 사상자 10만 명 넘어” 미군 최고 책임자

    지난 2월 2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지금까지 러시아 군인 10만 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고 미군 최고 책임자가 9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은 이날 뉴욕 경제클럽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 사상자는 1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이번 전쟁이 다가오는 겨울 탓에 잠재적으로 소강상태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9개월 가까이 지속된 전쟁에서 발생한 사상자 수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 군인 7만 717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밀리 의장은 당시 우크라이나의 협상 전망에 대한 질문에 “1차 세계 대전 당시 협상 거부가 사람들의 고통을 가중하고 사상자가 수백만 명 더 나오게 했다”면서 “협상 기회가 있을 때, 평화가 이뤄질 수 있을 때 그 순간을 잡아야 한다”고 답했다. 같은 날 이른 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인근 드니프로강 서안에서 군대를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최근 후퇴로 우크라이나가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다가올 봄 공세를 재개하고자 병력을 재편하는 데 시간을 벌기 위해 협상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밀리 의장은 “초기 정황은 러시아군이 헤르손에서 철수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도 “철군이 완전히 끝나는 데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드니프로강 서안에 2만~3만 명의 병력을 주둔시켰을 것이다. 철군은 하루나 이틀 안에 끝나지 않고 며칠, 심지어 몇 주까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개입을 중단했지만,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밀리 의장은 또 지금까지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 중 1500만~3000만 명은 난민이 됐고 약 4만 명은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만 명이 넘는 러시아 군인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 우크라이나 군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관리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많은 병력 손실을 입었음에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러시아가 얼마나 오래 전쟁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우크라는 나치” 친러 발언 일삼던 헤르손 2인자, 교통사고로 돌연 사망

    “우크라는 나치” 친러 발언 일삼던 헤르손 2인자, 교통사고로 돌연 사망

    러시아가 철수를 결정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의 행정 부수반이 9일(현지시간) 교통사고로 돌연 사망했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살도 헤르손 행정 수반 등 친러 당국자는 키릴 스트레무소프 부수반이 이날 헤르손에서 차량 충돌로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사망한 스트레무소프에게 용기 훈장을 수여했다. 러시아 정부는 범죄에 맞서 싸우거나 화재 등 재난에서 인명을 구하는 과정에서 용기와 헌신을 보여준 군인, 시민 등에 이 훈장을 수여한다. 스트레무소프 부수반은 해당 지역 2인자로, 사망 직전까지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황을 알리고 우크라이나 관리와 군대를 ‘나치’ ‘파시스트’로 묘사하는 등 친러시아 성향 발언을 쏟아내며 러시아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온 인물이다. 조사 기관의 한 소식통은 스트레무소프가 탄 SUV 차량 운전자가 트럭과의 충돌을 피하려다 차량 통제력을 잃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임명한 자포리자 행정 수반 블라디미르 로고프도 해당 트럭 운전사에게 사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현지 보건당국은 이번 사고로 해당 SUV를 포함해 승용차 3대가 추돌했다고 밝혔다. 당시 스트레무소프는 러시아의 또 다른 점령지인 자포리자주에 있는 도시 멜리토폴로 이동 중이었다. 사고 지점은 헤르손 시에서 약 64㎞ 떨어진 고속도로 교차점이다. 리아노보스티는 사고 현장에서 사고 발생 원인으로 지목된 트럭은 이미 보이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사고 SUV가 절반으로 절단된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을 텔레그램에 공유했다. 그간 우크라이나 저항군이 친러 인사 암살을 지속해서 시도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한 사고라고 단언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설명했다.스트레무소프가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메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스트레무소프가 종종 안전벨트가 없는 차량에 탑승한 채 텔레그램에 올려온 사진 한 자을 공유하고 “도로 안전 규칙을 지키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무소프의 이날 사망 소식은 러시아군의 헤르손 철수 발표와 맞물려 전해졌다. 헤르손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540㎞ 떨어진 항구 도시로, 크림반도와 흑해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현재 러시아군이 헤르손에서 철수해 드니프로강 동쪽 건너편에 방어선을 구축할 것을 명령했다.
  • 러軍 헤르손서 전격 후퇴 명령, 전쟁 새국면…또 굴욕패? [우크라 전망]

    러軍 헤르손서 전격 후퇴 명령, 전쟁 새국면…또 굴욕패? [우크라 전망]

    러시아군이 점령지였던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철수하고 방어선을 새로 구축하기로 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헤르손 주둔 병력을 드니프로강 동안으로 철수시키라고 명령했다. 쇼이구 장관의 결정은 같은 날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지역 합동군 총사령관인 세르게이 수로비킨 보고에 따른 것이다. 수로비킨 총사령관은 전황 보고에서 “헤르손에 대한 ‘지속 지원’이 어렵다”며 전선 조정을 제안했다. 수로비킨 총사령관은 “8~10월까지 헤르손에서 9500명의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군 손실은 그것의 7, 8분의 1 수준이었다”면서도 “헤르손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국군이 제법 잘 방어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총공세를 퍼붓는 탓에 전선 유지가 어렵다는 설명이었다. ■ 우크라軍 밤사이 총공세…친러 부지사 사망 소식도실제로 밤사이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스니후리프카를 둘러싸고 러시아군과 격전을 벌였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 부지사 키릴 스트레무소프가 돌연 사망하기도 했다. 러시아 측 헤르손 행정부는 스트레무소프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우크라이나 측에선 작전 세력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 아니냔 추측이 나왔다. 수로비킨 총사령관은 또 학교와 병원을 겨냥한 우크라이나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특히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 손상으로 인한 물난리를 우려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주민 소개로 이미 11만 5000명이 대피한 상황에서 더이상의 손실은 무의미하다며, 드니프로강 동안으로 후퇴해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쇼이구 장관은 “당신의 결론에 동의한다”며 “군 병력과 민간인 생명이 최우선이다. 군대를 철수해 이동하라”고 명령했다. 현재 드니프로강 서안에는 러시아군 4~5만명이 주둔하고 있다. ■ 러軍 헤르손 철수, 키이우·하르키우 이어 또 굴욕패?헤르손은 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가장 먼저 점령한 주요 도시다. 크림반도와 연결되는 요충지이자 오데사, 마리우폴 등 흑해 해상수출요지로 통하는 관문이다. 러시아가 드니프로강 서안에서 유일하게 통제하고 있던 지역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월 말 강제병합한 4개주 가운데 한 곳이다. 상징적 의미가 다분한 헤르손에서의 철수는 키이우, 하르키우에 이은 러시아군의 세 번째 굴욕이라는 게 서방 시각이다. 로이터통신은 헤르손 철수를 두고 “러시아로선 뼈 아픈 실패이자, 전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도 “헤르손에서 러시아의 후퇴는 전략적으로나 상징적으로나 중요하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들(러시아군)에게 실제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 생각은 조금 다르다. 우크라이나군 공세가 거센 게 사실이지만 러시아군이 수세에 몰려 부랴부랴 퇴각할 정도는 아닌데다, 크림반도 노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러시아군에게 헤르손은 반드시 사수해야 할 요충지란 설명이다. ■ 헤르손 포기할 수 없는 요충지...여러 전략적 가능성보수적으로 볼 때 헤르손 주요 교량 파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선 조정일 뿐, 헤르손을 완전히 포기했다고 보긴 이르다는 게 러시아 전문가들 평가다. 임시 교량인 문교와 부교로 주민을 먼저 대피시킨 러시아군이 병력 고립을 막기 위해 전략적으로 철수, 내륙의 지속 지원이 가능한 드니프로강 동안에 재집결하여 전열을 가다듬는 수순이란 해석이다. 평화협상 포석 마련을 위한 셈법일 수도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모든 점령지의 반환을 평화협상 조건을 내걸긴 했지만, 서방의 전쟁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지속적인 무기 지원을 위해선 우크라이나의 전쟁 성과가 매우 절실하다. 우크라이나의 체면을 세워주면서 평화협상을 유도하려는 러시아의 의도가 헤르손 철수에 내포됐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우크라이나군을 내륙 쪽으로 유인해 피해를 극대화하려는 기만 작전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AP통신은 러시아가 하르키우에서 대량의 무기를 남겨두고 철수했던 것과 달리, 헤르손에선 수개월 동안 질서정연하게 철수할 준비를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세에 몰려 부랴부랴 퇴각한 게 아니며, 전략적 후퇴일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분석이다.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군 철수 발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적은 우리에게 선물을 주지 않고 선의의 제스처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정 없이, 불필요한 위험 없이, 우리의 땅을 모두 해방시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주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도 로이터 통신에 “일부 러시아군이 아직 헤르손에 주둔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추가 병력이 이 지역에 투입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기가 헤르손에 휘날리기 전까지는 러시아가 철수했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했다. 트위터를 통해선 “행동이 말보다 더 큰 의미를 갖는다”며 “러시아가 싸우지 않고 헤르손을 떠날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으론 러시아군의 헤르손 철수를 전술핵무기 사용을 위한 명분 축적 과정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강제병합으로 헤르손 주민을 ‘보호해야 할 자국민’으로 만든 러시아가 헤르손에서 철수하며 우크라이나군의 민간인 공격을 들먹인 것은 전술핵무기 사용의 밑바탕을 까는 걸 수 있다는 해석이다.
  • 이서진 “자산 600억·가사도우미 6명? 집안 몰락해 조세호보다 없어”

    이서진 “자산 600억·가사도우미 6명? 집안 몰락해 조세호보다 없어”

    배우 이서진(51)이 자신을 둘러싼 재벌설 등에 대해 해명했다. 이서진은 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어떻게 배우의 길을 걷게 됐느냐’는 질문을 받고 “어릴 때부터 영화 쪽 일을 하고 싶었다. 군대 갔다 와서 28살에 데뷔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무사 출신이다. 사람들은 군대 면제인 줄 안다”며 “나는 현역 병장 출신”이라고 강조했다. MC 유재석이 “‘자산이 600억원 넘고, 가사도우미만 6명이었다’는 루머가 있다”고 묻자, 이서진은 “600억 있었으면 여기 앉아 있지도 않는다. 저 위에서 여기 쳐다보고 있을 거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태어날 때쯤 할아버지 때 그 집이 그랬던 거고 그 이후로 계속 집이 몰락해서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고 한 뒤 MC 조세호의 명품 시계를 쳐다보며 “세호씨보다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서진은 배우가 되겠다고 했을 때 가족의 반응에 대해 “아버지가 ‘최민수인 줄 아냐’고 했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늦은 나이에 데뷔해서 초조했다. 오디션을 보면 ‘눈빛이 더럽다’는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술 먹다가 나한테 신발을 던진 사람도 있다. ‘네가 우리 드라마를 망친다’며 신발을 던졌다”면서도 “그분에게 너무 고맙다. 나한테 호감이 있어서 계속 출연시켜줬다. 뒤에서 항상 칭찬했다. 지금도 항상 명절 때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 [포착] 군복 입은 中 시진핑, 전쟁 본격 준비 지시…대만 침공 언제?

    [포착] 군복 입은 中 시진핑, 전쟁 본격 준비 지시…대만 침공 언제?

    지난달에 열린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통해 3연임을 확정하고 장기 집권을 길을 만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본격적인 전쟁 준비를 언급했다. 시 주석은 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군사위원회 합동작전지휘센터를 둘러본 뒤 “전 군은 모든 힘을 전투에 집중하고, 전투를 지향해 힘을 쏟고, 싸위서 이기는 능력을 신속히 제고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중국 안보 정세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군사 투쟁의 임무가 막중하다”면서 “국방과 군대를 현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이날 중국은 광둥성 주하이에서 개막한 중국 최대 에어쇼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를 통해 스텔스 전투기 J(젠)-20 등 최신 공군 전력을 공개하며 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J-20, J-16, YU-20 등은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뒤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고강도 무력 시위를 벌일 때 동원됐던 전투기다. 시 주석은 이날 군복 차림으로 합동작전지휘센터에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서방 국가, 시진핑 말 받아들이고 대만 침공 막기 위한 수단 동원해야” 중국이 전쟁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는 시 주석의 발표가 나오자 전문가들은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영국 인권단체 헨리 잭슨 소사이어티의 앨런 멘도자 박사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서방은 시진핑이 한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중국의 지도자가 대만을 침공하는 것을 막는데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방 국가들은 우선 에너지와 원자력 같은 중요 산업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제거하는 과정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후 중국에 가장 의존하는 공급망 네트워크에서 중국을 분리하는 과정을 즉시 시작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 국가들과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를 제재한 것과 같은 수준의 제재가 중국을 강타한다면, 우리는 그로 인한 경제적 격변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대만 침공 시간 문제, 대만도 준비 돌입” 중국은 제20차 당 대회 개막식에서는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포기 약속을 절대 선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폐막식에서는 중국 공산당의 헌법인 당장(黨章·당헌)에 “대만 독립을 단호히 반대하고 억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처음으로 명기됐다. 이후 중국 안팎에서는 시 주석이 집권 3기에 대만 문제와 관련, 강경 기조를 견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는 분석이 쏟아졌다. 중국의 연이은 위협에 대만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조셉 우 대만외교장관은 대만 총통 선거와 미 대선이 겹치는 2024년이 가장 민감한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 주석의 임기가 끝나고 새로운 임기를 모색하게 될 2027년도 민감한 해로 꼽고 있다.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 후오쇼우예 이사장은 지난 2일 타이베이 안보대화실무회의에 참석해 “중국의 대만 침공은 실행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시작될 것인지가 문제이며 대만은 전쟁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무력 침공을 막기 위한 전쟁 준비에 돌입했다”고 발언했다. 미국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긴장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지난달 19일 마이클 길데이 미군 해군참모총장은 한 토론에서 대만 침공 가능성에 관해 “2027년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올해나 내년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 대만의 자기방위 역량을 도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우리는 양안 간 현상이 일방적으로 변경되는 걸 보려고 하지 않는다. 확실히 무력에 의한 변화는 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재난을 극복하는 법/우석대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재난을 극복하는 법/우석대 명예교수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은 번창하던 항구였다. 1755년 11월 1일 만성절(萬聖節) 아침 리스본 시민들은 상비센트드포라 성당을 찾았다. 교회 앞 광장까지 사람들이 꽉 찼다. 예배 시작 직후 교회 건물이 폭풍을 만난 배처럼 흔들렸다. 스테인드글라스가 박살 나고 대리석이 비 오듯 쏟아졌다. 도시 곳곳에서 비명이 울렸다. 첫 지진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두 번째 지진이 도시를 흔들었다. 이미 지반이 약해진 터라 첫 지진을 견딘 건물들도 힘없이 무너졌다. 지진은 서곡에 불과했다. 교회를 밝히던 촛불과 주택의 난롯불이 곳곳에 화재를 일으켰다. 다음은 물이었다. 갑자기 바닷물이 부풀어 올랐다. 이날 세 차례의 쓰나미가 리스본 해안을 강타했다. 이날의 대지진은 25분 만에 도시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바닷가로 도망간 사람들을 해일로 쓸어 버렸다. 궁전도 무너졌다. 간신히 살아남은 왕은 신하들 앞에서 울부짖었다. “신께서 내리신 이 형벌에 어떻게 대처해야겠는가.” 아무도 말을 못 하고 있을 때 한 남자가 대답했다. “죽은 사람은 묻고 산 자에게 먹을 것을 주어야 합니다.” 바로 이 남자가 포르투갈의 전설적인 개혁자인 폼발 총리다. 왕은 그에게 재난 수습 전권을 줬다. 지진으로 부서진 감옥에서 범죄자 수백명이 탈출해 약탈·방화·살인을 저질렀다. 종말론적 혼돈이었다. 폼발은 이들을 엄벌했다. 식량 보급소를 세우고 무장 군인들의 감시 아래 식품을 공정하게 분배했다. 굶주림의 공포가 사라졌다. 거리에 시체들이 쌓였고 도시에 악취가 진동했다. 폼발은 시신을 즉시 수장하도록 했다. 폼발을 가장 괴롭힌 것은 종말론을 들먹이며 선동을 일삼는 광신적 사제들이었다. 미신에 빠진 종교 기득권 세력은 저주받은 도시를 탈출하라고 설교했고, 그 결과 도시 복구에 필요한 인력이 빠져나가는 결과가 나타났다. 폼발은 1759년 예수회를 포르투갈에서 추방해 버렸다. 총리 폼발은 강력하고 효과적인 재해 대책으로 근대적 재난 관리의 모범을 보였다. 그는 노예제 철폐, 군대 개혁, 교육 개혁 등 후세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긴 유능한 행정가이기도 했다. 정적들이 그를 제거하려 했으나 꼬투리를 잡을 것이 없었다. 그는 청렴했고 정직했고 부지런했으며 자신의 안위를 구하지 않았다.
  • “백제 왕궁급 건물 추론 단서” 부소산성서 와적기단 건물터 발견

    “백제 왕궁급 건물 추론 단서” 부소산성서 와적기단 건물터 발견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사비(현 부여)의 중심산성 부여 부소산성 일대에서 기와를 쌓아 만든 기단(와적기단)을 갖춘 건물터가 드러났다. 7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부여 부소산성의 군창지(군대에서 사용할 식량을 비축했던 창고터) 주변에서 와적기단건물지 2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소산성은 백제 사비도성의 북쪽 중앙부에 있는 산성으로 사비도읍기(538~660) 시절 왕성, 후원, 배후산성 등의 역할을 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는 부소산성의 중장기 발굴에 앞서 성내 평탄지 핵심 건물군을 확인하기 위한 사전조사로 실시됐다. 부소산성 남동쪽의 군창지부터 남서쪽의 반월루 주변까지 평탄지 전체 지역에 대한 조사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가장 넓은 평탄지가 있는 군창지 동남쪽에서 발견된 와적기단건물지는 동서 길이가 각각 16m인 북쪽 건물과 14m 이상인 남쪽 건물지 두 동이 평행하게 배치돼 있었다. 기단이 최대 20단 가까이 남아 있어 평균 5~6단만 남은 기존 와적기단건물지보다 보존이 잘된 상태다. 와적기단건물지는 백제 왕도의 핵심 유적에서 주로 발견되는 형태다. 사비기 후기 왕궁지로 거론되는 부여 관북리 유적, 익산 왕궁리 유적 등은 물론 백제 대표 사찰인 정림사지, 왕흥사지 등에서도 확인된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대형 와적기단건물지가 일정 배치를 가지는 점, 와적기단을 다른 재료를 거의 섞지 않고 정선된 기와로 축조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백제 왕궁급 건물의 모습을 추론해 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라고 전했다. 연구소는 매장문화재 유존지역 면적의 10% 내외 범위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해야 하는 시굴조사의 특성상 건물지의 전체 모습과 규모를 자세하게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향후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건물지의 배치나 전체 규모, 구조 등을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北 “울산 앞 공해에 순항미사일 2발”…軍 “사실과 달라”

    北 “울산 앞 공해에 순항미사일 2발”…軍 “사실과 달라”

    북한군이 7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지난 2~5일 대남 군사 작전을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압도적인 실천적 군사 조치들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전략순항미사일과 전술탄도미사일 발사 등 작전 일자별로 대응 상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특히 울산 앞바다에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는데, 우리 군 당국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우리 군 “울산 앞바다 순항미사일 포착된 바 없어”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 총참모부는 “모든 대응 군사작전들은 계획된 목적을 성과적으로 달성했으며 우리 군대의 고도의 작전수행 능력이 만족하게 평가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일에는 “평안북도 지역 미사일 부대들로 적들의 공군기지 타격을 모의해 서해갑문 앞 무인도를 목표로 산포탄전투부(확산탄)와 지하침투전투부(지하관통탄)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과 오후에는 동, 서해안 연선(접경)의 공군 반항공미사일병부대들로 서로 다른 고도와 거리의 공중 목표들을 소멸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하면서 23발의 지상대공중미사일(지대공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적들이 남조선 령해(영해) 가까이에 우리 미사일이 낙탄됐다고 주장하며 공중대지상유도탄과 활공유도폭탄으로 우리측 공해상에 대응 사격하는 망동을 부렸다”면서 “함경북도 지역에서 590.5㎞ 사거리로 남조선 지역 울산시 앞 80㎞ 부근 수역 공해상에 2발의 전략순항미사일로 보복타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주장한 ‘울산 앞바다에 전략순항미사일 발사’는 우리 군이 공개한 적이 없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감시·정찰 자산의 탐지 및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당시 포착된 순항미사일은 없다고 말했다. EMP탄 시험발사 추정북한 총참모부는 또 3일에는 “국방과학원의 요구에 따라 적의 작전지휘체계를 마비시키는 특수기능전투부의 동작믿음성 검증을 위한 중요한 탄도미사일시험발사를 진행하도록 하였다”고 주장했다. 특수기능전투부는 전자기충격파(EMP)로 보인다. EMP탄은 강력한 전자기파로 전자기기 내부의 회로를 태워버리는 무기로 ‘적의 작전지휘체계 마비’에 특화됐기 때문이다. 총참모부는 또 “적들의 지속되는 전쟁도발광기를 짓뭉개버리기 위한 대응의 일환으로 초대형방사포탄과 각종 전술탄도미사일 5발, 46발의 장거리방사포탄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전했다. ICBM 정상비행 실패는 언급 안해앞서 북한은 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했다가 정상비행에 실패한 사실은 이날 보도문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특수기능전투부’ 검증을 위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ICBM을 동원해 이뤄졌을 가능성은 있다. 이어 4일에는 3시간 47분에 걸쳐 500대의 각종 전투기들을 동원한 공군의 대규모적인 총전투 출동 작전이 진행됐다고 북한은 주장했다. 당시 우리 군이 북한 군용기 항적 180여개를 포착했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 ‘500대 전투기 동원’이라는 대목 또한 과장됐을 가능성이 크다. 5일에는 공군기지 타격을 모의해 서해갑문앞 무인도를 목표로 산포탄전투부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 2발과 초대형방사포탄 2발을 또다시 발사했다고 총참모부는 설명했다. 총참모부는 한미 군사훈련을 두고 “묵과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적들의 온갖 반공화국 전쟁연습들에 지속적이고 견결하며 압도적인 실천적 군사조치들로써 대응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응 군사작전은 적들의 도발적인 군사적 망동이 끈질길수록 우리의 대응은 더욱 철저하며 더욱 무자비할 것이라는 우리의 명백한 대답으로 된다”면서 향후 행동원칙이라고 강조했다.
  • 北 “2∼5일 군사작전… 반공화국 전쟁연습 대응”

    北 “2∼5일 군사작전… 반공화국 전쟁연습 대응”

    북한군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대남 군사 작전을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압도적인 실천적 군사 조치들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7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 총참모부는 “엄중한 상황에 대처한 철저하고 견결한 대응 의지와 공화국 무력의 군사적 능력에 대한 뚜렷한 자신감을 시위하고 우리 장병들의 단호한 보복 의지에 필승의 신심을 더해주기 위하여 11월 2일부터 5일까지 대응 군사작전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그러면서 “모든 대응 군사작전들은 계획된 목적을 성과적으로 달성했으며 우리 군대의 고도의 작전수행 능력이 만족하게 평가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들의 온갖 반공화국 전쟁연습들에 지속적이고 견결하며 압도적인 실천적 군사조치들로써 대응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응 군사작전은 적들의 도발적인 군사적 망동이 끈질길수록 우리의 대응은 더욱 철저하며 더욱 무자비할 것이라는 우리의 명백한 대답으로 된다”면서 “이는 곧 앞으로도 드팀없는(흔들림없는) 우리 무력의 행동원칙,행동방향으로 된다”고도 강조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작전을 통하여 우리 공화국 무력은 적들의 연합공중훈련에 철저히 대응하였으며 적공군의 ‘우세론’을 맹목시킬수 있는 자신감을 높이였다”면서 “우리 군대의 확신성있는 군사대비태세와 능력을 완벽하게 확인하고 절대적인 대응의지를 더욱 확실하게 굳히였다”고도 주장했다.
  • 25세 대만 용병, 우크라서 전사…中매체 “고액 채무자” 평가 절하

    25세 대만 용병, 우크라서 전사…中매체 “고액 채무자” 평가 절하

    우크라이나 군대에 자원 입대해 최근 전장에서 전사한 것으로 확인된 20대 대만 청년의 죽음을 두고 고액 채무를 피해 달아난 혐의를 포착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대만 중앙통신사, TVBS 방송 등의 내용을 인용해 최근 우크라이나 군대에서 최초로 전사한 것으로 알려진 대만 남성 정성광(25) 씨가 거액의 채무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으나 이를 피해 우크라이나 군대에 입대했던 것이라고 6일 보도했다. 매체는 정 씨가 지난 6월 우크라이나 다국적 부대에 입대했고 루한스크 일대에서 러시아 군대와 전쟁을 벌였다고 밝히면서도 지난달 23일 이후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됐던 그가 지난 2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우크라이나 군부대 동료에게 소식을 전달받은 것이 마지막 연락이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정 씨가 대만에서 막대한 금액의 빚을 진 것이 우크라이나 군에 입대한 주요 원인이 됐다고 의심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씨는 타이베이와 신베이, 화롄 등 대만 소재 각 지역 법원에서 총 8건의 민사소송이 제기된 채무자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8건의 민사소송 피소를 당했으며 그 중 화롄지방법원 4건, 타이베이지방법원 3건, 신베이지방법원 1건 등으로 알려졌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은 현지 유명 자동차 업체, 금융 기관, 통신업체 등이 주요했다. 8건의 부채 소송 중 가장 큰 금액을 제기한 업체는 HSBC로 약 50만 대만 달러(약 2200만원)의 소송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그 외의 금융 기관이 제기한 소송 40만 대만 달러(약 1700만원) 등이 있었고, 휴대폰 사용 미납금 1만 대만 달러(약 44만원) 등 소액 사건에도 연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타오위안에 거주 중인 정 씨의 아내 황리젠 씨는 “남편은 어렸을 적 중미 국가인 벨리즈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면서 “줄곧 군 생활에 대한 의지가 강했고, 고등학교 졸업 직후 군대에 입대해 24세에 제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매일 우크라이나인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는데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정 씨가 해외 거주 경험과 외국어 구사 능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우크라이나 군 자원 직후 곧장 합격 통보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다국적 부대에 입대한 대만 청년은 총 10여 명으로 주로 해군, 경비군 등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 소유진 “내일 군대 가는 애 같아”…의젓한 김준호子 폭풍 칭찬

    소유진 “내일 군대 가는 애 같아”…의젓한 김준호子 폭풍 칭찬

    펜싱선수 김준호의 아들 은우가 생애 첫 미용실에 나섰다. 4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펜싱 국가대표 김준호가 아들 은우가 돌잔치를 두고 미용실을 찾았다. 이날 김준호는 은우의 머리를 잘라주다 땜빵을 만들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사실 몇 개월 전에 제가 셀프로 잘라줬다가 대참사가 있었다”라며 “서툰 솜씨에 은우가 울음보를 터트려 대왕 땜빵을 남겼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은우는 미용실에서 아빠 품에서 얌전히 앉아 가위질을 즐기는 듯한 모습으로 김준호에게 아빠 미소를 짓게 했다. 이에 소유진은 늠름한 은우를 보며 “내일 꼭 군대 가는 애 같다. 너무 비장하다”라고 말했다.
  • 87년생 한국계 폴 킴 전 대위 우크라전에서 전사

    87년생 한국계 폴 킴 전 대위 우크라전에서 전사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원병으로 참전한 한국계 전직 미군 장교가 전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 산하 전략통신정보보안센터(CSCIS)는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폴 리 킴(Paul Lee Kim) 전 미군 대위가 지난달 5일 남부 미콜라이우주 해방을 위한 전투에서 숨졌다고 알렸다. CSCIS에 따르면 킴 전 대위는 미군 제82공수여단 소속 등으로 12년간 복무한 후 전역했으며, 지난 8월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의용병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국제여단)’에 합류했다. CSCIS는 그의 전사 경위에 대해 “킴 전 대위에게 치명적이었던 그날, (미콜라이우주) 테르노비포디에서 유독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전사들이 러시아군 12명을 사로잡았고, 격분한 침략자들이 대규모 포격을 퍼부었다. 적군의 포격에서 킴 전 대위와 다른 우크라이나 병사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CSCIS는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웅이 됐다”고 말했다. 킴 전 대위가 전사한 날은 그의 35번째 생일 이틀 전이었다. 국제여단은 킴 전 대위를 기리기 위해 그의 소속 부대 이름을 ‘팀 킬로’로 명명했다. ‘킬로’는 그의 식별부호(콜사인)였다. 그의 시신은 키이우를 거쳐 고향은 미국 텍사스로 옮겨졌으며, 4일 텍사스의 그린우드 채플에서 장례미사가 거행된다. 1987년 미국 텍사스 어빙에서 태어난 킴 전 대위는 오클라호마 대학을 졸업했으며, 유족으로는 부모님과 형제 한 명이 있다. 부고문은 “그는 여행과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열심이었고 미식가였다. 그는 이타적이었고 항상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우선시했다. 그는 오클라호마 축구, 아빠의 농담, 말장난, 그리고 그의 친구와 가족을 사랑했다. 폴은 헌신적인 가톨릭 신자였으며 교회 공동체에서 열심히 활동했다”고 표현하며 그를 기렸다.우크라 호소에 달려간 외인부대 킴 전 대위를 포함, 러시아군의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참전한 외국인들이 최근 우크라이나군 ‘국제군단’에서 싸우다 숨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숨진 이들의 구체적인 인적 사항에 대해선 입을 닫았다. 미 해군 정보부에서 복무했던 맬컴 낸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상이 과거 미국이 일으켰던 아프가니스탄 전쟁(개전 시점·2001)이나 이라크 전쟁(2003)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미군이 전쟁 초기 압도적인 무력으로 무력화했던 이라크군이나 아프간군과 달리 “러시아군은 막강한 화력으로 모든 것을 갖춘 군대여서 당신들은 사냥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투 환경은 전사와 부상이 속출하는 등 매우 가혹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적지 않은 국가에서 전투경험이 있는 많은 이들이 우크라이나의 호소에 응했다. 우크라이나군 소속 국제군단의 규모에 대해선 알려진 게 없지만, 최소 몇 천명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군단의 대변인은 “전투 경험이 있고 신체 조건이 참전할 수 있는 자 등만 가려내 합류를 허용했다”며 “많은 지원자가 탈락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탈락한 이들 중 일부는 다른 방식으로 전투에 참여할 방안을 모색하며 전선을 떠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BTS 진, 입영연기 취소원 제출했다

    BTS 진, 입영연기 취소원 제출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30·본명 김석진)이 병역 연기를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진 측은 이날 병무청에 ‘입영 연기 취소원’을 제출했다. 1992년생 만 30세로 BTS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입영 연기자가 연기 기간이 끝나기 전에 군대에 가려면 병무청에 입영 연기 취소원을 제출해야 한다. 입영 연기 취소원 제출에 따라 병무청은 입영 시기를 결정하고 당사자에게 입영통지서를 보내게 된다. 취소원을 제출하면 통상 3개월 안에 입영통지서를 받게 된다. 그러나 입영 대기 인원이 거의 없다면 빠르면 취소원 제출 후 2달 만에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진은 연내에 논산훈련소 또는 일선 부대 신병교육대에 현역병으로 입영하게 된다. 진은 현행 병역법이 만 28세까지만 해군·공군·해병대 지원을 허용하기 때문에 육군 입대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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