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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유엔 연설 심층분석/대담(유엔코리아)

    ◎“세계평화 능동 참여”… 새 외교지평 열다/군축·교류등 남북관계 개선 방향 제시/공산권 지원 촉구는 높아진 위상 반영/고위급회담서 불가침협정 매듭지면 가입의 첫 열매될듯 노태우대통령의 24일 유엔총회연설은 당당한 유엔회원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전세계에 선언한 역사적인 기회였다.특히 노대통령의 평화통일 3개실천방안 천명은 남북한관계의 급진전은 물론 통일의 시기를 앞당기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최종기교수(서울대)와 서병철교수(외교안보연구원)의 긴급대담을 통해 노대통령의 연설에 담겨있는 메시지를 분석해 본다. ▲최종기교수=무엇보다도 그동안 우리가 유엔의 옵서버국에서 정식회원국으로 탈바꿈한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원수가 유엔회원국가임을 알리는 선언적 효과가 크다고 보겠습니다. ▲서병철교수=정부수립 때부터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던 유엔에서 정회원국의 국가원수 자격으로 연설한 것은 드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비춰볼때 다른 회원국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고 유엔을 무대로 펼치는외교활동에 있어서도 커다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교수=특히 국제정치측면에서 냉전체제의 유산으로 남북이 분단됐고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개혁정책등 냉전체제가 종식되는 과정에서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의미가 있다고 보아야겠지요.남북이 함께 유엔 의석을 갖는 시점에서 노태우대통령의 이번 유엔연설은 독립주권국가의 긍지를 세계에 알리는 것입니다.대통령의 연설을 구체적으로 살펴 볼까요. ▲서교수=우선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이 중요하다고 봅니다.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 영구분단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으나 동서독의 예를 볼때 이는 기우에 지나지 않습니다.특히 세계평화의 정착은 물론 한반도의 평화구축문제를 강력하게 언급한 대목은 미소간의 군축협상이 진척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평화협정 제의 주목 ▲최교수=지금까지 북한이 유엔동시가입에 부정적 입장을 취했던 것은 분단이 영구화된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그러나 동서독과 남북예멘이 유엔동시가입후 통일에 이른 선례등은 북한이 원칙만을 고집할 수 없게 만들었지요.따라서 남북유엔동시가입은 통일의 중간단계로서 환영해 마지않을 일입니다.특히 노대통령의 유엔연설 내용중 관심을 끄는것은 남북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시키겠다는 대목입니다.현재 남북에서 1백70만의 군대가 비생산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고 군비축소문제를 강조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특히 남북군축실현을 위해 상주감시단을 파견하자는 획기적인 제안은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를 받을것이며 북한도 호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서교수=남북간의 신뢰구축을 통한 평화정착내지는 통일문제를 추진하면서 유엔에서의 지지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왔습니다.더욱이 노대통령은 이번에 인적·물적교류의 활성화등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제시한 내용을 다시한번 강조함으로써 유엔정신에 입각한 남북문제해결의지를 천명했습니다.또 세계교역량 13위,GNP 15위를 못박아 얘기한것은 우리의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교수=우리가 놓여진 환경,우리의 실력과 능력에 알맞는 국제사회에의 협력을 다짐한데도 의의가 있습니다.소련의 어려움을 돕는 등 우리의 능력을 동원해 국제사회에 협력하겠다는 것은 한소관계뿐 아니라 남북관계,중국과의 관계정상화 기틀마련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서교수=유엔가입이 한반도문제해결의 중간단계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도 민족자존의 남북통일만이 궁극적 목표일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거듭 천명한 것입니다.그리고 탈이념문제를 언급하면서 전세계적 관심의 대상인 공산권의 대변혁문제를 짚고 넘어간것은 평화애호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서방진영의 대공산권 경제지원을 촉구한 것으로 볼수 있습니다.독일통일 당시 서독이 대소경제지원을 통해 소련의 동의를 얻어낸 점을 상기할때 남북통일을 이뤄내야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당연한 얘기입니다. 즉 유엔회원국으로서 공산권에 대한 지원은 의무사항이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지요. ○대북 동반관계 강조 ▲최교수=노대통령의 연설은 88년 7·7선언에 바탕한 통일로 향한 의지가 역력히 나타나고 있습니다.북한의 유엔가입을 진심으로 환영하면서 같은 형제임을 강조한것은 북한을 국제사회의 동반자로서 평화적 협조를 통해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비단 정치·경제뿐아니라 문화·인적교류를 통해 점진적인 신뢰를 구축해 냉전시대의 유산인 증오와 불신을 해소하자는 정신입니다. ▲서교수=한반도 주변환경의 변화를 지적한 대목도 눈여겨볼만 합니다.북한이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고위급회담에 응한것도 따지고 보면 주변 환경변화에 굴복한 것이고 쿠데타기도가 실패한 소련사태에 대한 노대통령의 언급도 주변환경의 변화를 중시하는 정부입장을 밝힌 것입니다.독일통일이 주변환경의 변화없이는 불가능했던 것처럼 우리도 주변환경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여 남북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봅니다.바꿔말하면 유엔가입을 계기로 주변환경의 변화를 위한 각오를 새롭게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엔과 협력을 다짐 ▲최교수=국제사회의 분쟁과 마찰해소에 대한 유엔의 역할이 부상되는 시점에서 우리의 유엔가입은 유엔의 집단안보체제에 우리도 능력껏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집니다.노대통령이 한국과 유엔의 협력을 강조한 것은 국제사회의 평화에 한국도 노력할 것이며 만약의 불상사에도 회원국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지요. ▲서교수=세계경제에 대한언급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사회주의 국가들의 개혁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서방진영의 경제지원을 강조하는 한편으로 서방진영내에서의 경제마찰을 피하고 상호의존성과 협력성을 보다 강화해 나가자고 역설했기 때문입니다.동서간의 협력은 물론 서방국가간의 실질적인 교류증진을 강조한 것입니다. ▲최교수=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소련에서 공산당이 몰락하는 과정은 한마디로 이념이 퇴색했다는 것입니다.이같은 국제사회의 민주화과정에서 노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한것은 우리의 민주화과정도 전망이 밝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우리도 주권국가로서 지구촌의 차원에서 세계의 민주화와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로도 볼수 있습니다.특히 세계의 초강대국인 소련의 어려움에 대해 국제적 지원을 호소한 것은 세계의 항구적 평화와 인류복지증진에 대한 국가원수의 소신을 밝힌 것으로 높이 평가되어야 합니다. ▲서교수=새롭게 유엔회원국이 된 한국에 대한 여타 회원국들의 기대가 클 수 밖에 없고 특히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하는 눈치가 완연합니다.바로 이때 노대통령이 유엔헌장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다른 회원국들에게도 고무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최교수=세계는 부시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전략무기감축협상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남북도 좋으나 싫으나 국제추세인 군비축소에 동참함으로써 상호불신을 해소해야 합니다.남북이 효율적으로 성심껏 군축노력을 기울일 경우 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휴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봅니다.아무쪼록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 불가침협정을 매듭,우리의 유엔가입의 첫 선물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서교수=노대통령의 이번 유엔연설은 우리 정부의확고한 정책을 표현한 것인만큼 앞으로 남북관계에도 중요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물론 북한의 태도가 변수이기는 하나 과거와 같이 국제기구에서의 볼썽사나운 경쟁·대립외교는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생각됩니다.남북한이 이념은 달라도 같은 역사를 지녀왔기 때문에 유엔주재 남북대사간에 사안별로 의견을 같이 하는 분야도 점차 많아지리라 봅니다.이렇게 될 때 남북간에는 고위급회담 뿐만 아니라 문화·체육 등 각 분야별로 대화가 진척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유고 휴전 합의속 산발 전투/안보리 주내 소집

    ◎평화회담도 26일 재개/유럽의회선 2개공 승인 촉구 【베오그라드·자그레브 AP 로이터 연합 특약】 유고슬라비아 연방과 크로아티아공화국은 22일 하오 휴전에 합의,각기 군대에 전투중지를 명령했다. 곳곳에서 산발적인 소규모교전이 계속되기는 했으나 대체로 휴전이 이뤄진 분위기다. 유고연방의 벨이코 카디예비치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연방군과 크로아티아공지도부가 하오 3시부터 전면적인 휴전및 모든 공격행위 중단과 병력이동등을 중단키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번 휴전합의는 유럽공동체(EC)특사인 캐링턴전영국외무장관의 중재하에 앞서 마련된 휴전협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파리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유고사태를 논의할 유엔안보리가 이번 주말쯤 다시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브 호크 호주총리가 23일 밝혔다. 프랑스는 유고 내전문제를 논의키위해 내주중 유엔안보리의 소집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프랑스 외무부가 21일 밝혔다. 이와함께 EC특사로 유고사태 중재에 나선 캐링턴경은 이날 분쟁당사자들이 참석하는 평화회담을 오는 26일 재개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유럽위원회 의원총회는 25개 회원국들에 유고연방 소속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는 문제를 고려하도록 촉구했다.
  • 일,「해외파병법안」 의회 제출

    ◎「무기사용」 위헌 여부 싸고 진통 예상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19일 그동안 많은 논란을 벌여왔던 해외분쟁지역의 일본 자위대 파견을 가능케 하는 내용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일본정부는 PKO협력법안을 가능한 한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나 자민당내 일부 의원을 비롯한 야당측이 무기사용을 둘러싼 위헌문제등 동법안에 포함되어 있는 많은 법조항에 반발을 보이고 있어 회기내 처리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다. PKO협력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이는 비록 평화적인 목적이라 할지라도 제2차대전 패전 이후 처음으로 일본군대의 해외파병을 가능케 하는 길을 열어주는 것으로 일본정부의 외교 국방정책의 일대 전환을 의미하는 결과가 된다. 전문 5장27조로 돼 있는 PKO협력법안은 자위대의 장비를 「유엔 사무총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범위로 하도록」 규정하는 하는 한편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국제평화 협력본부를 총리부에 설치하는 것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 솔제니친,17년만에 귀국길 열려

    ◎소 연방 검찰서 「반역죄」 공식 취하/74년 「수용소군도」 발표한뒤 추방 【모스크바 외신 종합】 소연방 검찰은 소련의 망명작가이며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알렉산드르 솔제니친(72)에 대한 반역죄 기소를 17일 취하했다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솔제니친은 지난 74년 그에 대해 취해졌던 국가반역혐의 기소가 취하된 것을 17일 환영하고 귀국의 열망을 강력히 나타냈다. 볼셰비키혁명 이후 소련이 낳은 가장 주목할 만한 반체제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소련의 과거에 대해 침묵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결국 지난 74년 국가반역의 혐의로 조국에서 강제추방당했다. 제2차대전중 육군대위로 독일국경전에 참전한후 암수술과 소련관료체제의 박해,그리고 자신을 강경노선 공산주의자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만든 추방생활을 극복한 그는 소련검찰이 17일 반역혐의에 대한 공소를 취하함으로써 17년간의 망명생활을 마치고 귀국할 수 있는 길이 법적으로 열렸다. 솔제니친의 작품과 용기는 전세계의 경의를 불러일으켰고 그로인해 그는 7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 62년 그의 수용소생활을 바탕으로 한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를 발표,일약 명성을 획득했다. 45년 참전시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스탈린을 비판한 것이 발각돼 8년의 수용소 억류생활 중 암수술을 받았던 그는 이어 「암병동」과 수용소 생활을 그린 「제일원」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서방에서의 그의 명성이 더욱 확고해지나 소련지도부의 그에 대한 박해는 점차 가중됐으며 70년 노벨문학상 수상이후는 더욱 박해를 받았다. 74년 그가 소련강제노동수용소의 기록 역사물 「수용소군도」를 발표하자 격분한 소련당국은 그의 시민권을 박탈하고 강제로 해외에 추방했다. 이로써 그의 지난 17년간의 망명생활이 시작돼 76년 그는 미국 버몬트주 커벤디시에 정착했다. 이후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여기서 보내며 소련의 역사를 다룬 3부작 「붉은 수레바퀴」를 집필,80년대 후반에 차례로 발표했다. 지난해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솔제니친에 대한 복권조치를 단행했으며 솔제니친은 그에 대한 반역죄기소의 취하를 요구했었다.현재 작품집필중인 솔제니친은 그러나 당장 귀국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 해참차장 김만청중장

    정부는 18일 해군참모차장에 해군본부 군수참모부장 김만청소장(52·해사16기)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임명 발령했다. ◇김차장약력=▲경남 밀양출신 ▲해군대졸 ▲국방대학원졸 ▲구축함장 ▲전대장 ▲함대사령관 ▲해군본부 군수참모부장
  • 전대협 배후 「활동가조직」은

    ◎89년 결성… 「한민전」 전위로 암약/대학선거 조직적 지원,학생회 장악/북 「구국의 소리」 방송따라 전술 제시 「전대협」을 실질적으로 배후조종하고 있는 지하조직이 「주사파」그룹인 「활동가 조직」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안기부에 따르면 이 조직은 한국외국어대 경희대 한양대등 서울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자민통」,연세대 서강대등 서부지역의 「조통그룹」,서울대 경북대 영남대등의 「자주그룹」,고려대가 중심이 된 「반제청년동맹」등 4개 그룹으로 되어있다. 「활동가조직」은 이들 4개 주사파 지하혁명조직의 지도책들이 89년 김일성의 주체사상과 「한민전」의 지도지침에 따라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혁명」(NLPDR)을 구현하기 위해 구성된 것으로 안기부는 밝히고 있다. 이 조직은 운동권학생들을 비밀리에 접촉,1∼2학년생으로 「예비대오」를,「주사파」조직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3∼4학년생으로 「활동가 대오」를 각각 구성해 매년 학기초에 「전체 활동가 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비대오」및「활동가 대오」가 되면 김일성주체사상등을 장기적이고 조직적으로 학습하도록 하는 한편 「한민전」의 전위대원으로 양성하기 위해 「파쇼정권을 타도하고 사생의 자유를 쟁취한다」「국군통수권을 탈환하고 자주적 민족군대 건설을 위해 투쟁한다」는등의 「한민전」10대 강령으로 무장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이 조직은 특히 「전대협」을 장악하기 위해 자파 조직원이 총학생회장 후보가 되면 즉각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선배조직원등으로부터 1천여만원의 자금을 모으는등 당선을 위해 조직을 총동원해 왔다. 예컨대 송규봉군(23·경희대 총학생회장)이 지난해 경희대 총학생회회장 후보로 출마하자 경희대 「활동가 조직」인 「경희 애학」중앙위원회는 「주체혁신,멸사헌신의 각오로 제22대 총학생회장 파견자로서 전망을 밝힌다」는 「주체전망서」를 제출하도록 한뒤 조직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학생회장으로 선출되게 했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이 조직은 또 「전대협」을 실질적으로 조종하고 있는 「정책위원회」에 자파조직원 가운데 이론과 투쟁력이 탁월한 조직원을 들여보내 「정책위원회」를 주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조직원은 「정책위원회」에 들어 가서도 다른 정책위원들과 치열한 사상논쟁을 벌여 「주사파」의 이념과 투쟁방향을 관철시켜 왔다. 안기부는 이 조직이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고 있으며 「한민전」의 전위조직이라는 사실이 구속된 송군등의 진술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의 진술에 따르면 「정책위원회」는 매년초 「한민전」신년사 내용을 기초로 투쟁방향을 수립하고 사회적인 이슈가 있을 때는 「한민전」의 「구국의 소리」방송을 통해 하달되는 투쟁지침에 따라 전략전술을 수립해 각대학 총학생회에 지시한다는 것이다. 「정책위원회」는 집회·시위나 총학생회간부들이 모일 때에는 「한민전가」「수령님을 따라 천만리,우리당을 따라 천만리」등 북한의 혁명가를 공공연히 부르고 이를 테이프에 수록,전국 대학에 보급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일 해외파견군 무기 강화/평화군법안 성안

    ◎「소화기국한」 규정 철폐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최대의 초점으로 돼있는 유엔의 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하는 자위대가 휴대,사용할수 있는 무기를 소총등 소화기류에 국한하지 않고 「유엔사무총장이 인정하는 범위」로 하도록 규정함으로써 평화유지군(PKF)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른 나라 군대와 같은 수준의 무기체제를 유지할수 있도록 16일 최종 확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가이후(해부)총리를 비롯 이시하라(석원)관방부장관,구도(공등)내각 법제국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유엔평화유지 활동법안」과 「통일견해」를 정부안으로 마무리 짓고 오는 18일께 안전보장회의,각의등을 잇달아 열어 이들 안건이 통과되는 대로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회기 내에 통과되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이날 확정한 PKO협력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겸임참가의 자위대가 휴대 사용하는 무기의 범위는 유엔사무총장이 인정하는 범위』로 하는 것이외에 ▲신설되는 국제평화협력대의 주력을 자위대를 겸임하는 부대참가로 하도록 하고 있다.
  • 대구택시 노조원/5백명 격렬 시위/경찰,25명 연행

    【대구】 15일 하오4시쯤 대구택시 노조원등 5백여명은 대구시 남구 대명동 계명대 노천강당에서 「91 임투승리를 위한 대구택시노동자 총진군대회」를 마친뒤 차량시위를 갖기로 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대회가 무산되자 하오 7시쯤 노동자와 학생들은 계명대 후문으로 몰려가 화염병 2백여개를 던지며 가두진출을 시도했으나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됐다. 한편 대구 남부경찰서는 시위에 참가했던 택시노조원 25명을 연행했으며 이날 시위과정에서 계명대 후문부근에 세워둔 오토바이 2대가 불에 탔다.
  • 장성부인 사칭,2백70억 사기

    ◎전 대령 부인등 둘 영장 서울경찰청은 14일 송양상씨(59·여·사기등 전과12범·주거부정)와 정기채씨(43·전과10범·부산시 서구 괴정동 412)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씨등은 지난 6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경인빌딩 602호 김학준씨(36·사업)에게 『부산에 아파트 7천여 가구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공사가 완료되면 아파트를 한채 주고 투자한 금액의 배를 갚아주겠다고 속여 사업자금조로 1억8천여만원을 사취하는등 지난 86년 12월부터 모두 20여명으로부터 9차례에 걸쳐 2백70억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주범 송씨는 육군대령으로 예편,지난 62년 사망한 남편을 육군소장이자 5·16혁명 주체로 속이며 고위층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꾸며 사기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 미군에 버금가던 「적군」,쇠락일로에(탈공산주의 소련을 가다:3)

    ◎10개공 독자군 창설… 지휘 체계 흔들/쿠데타 이후 국민 냉대로 사기 “바닥” 군부쿠데타이후 소련에서 가장 극심한 혼란상태에 빠져있는 것이 적군이다.고급장성의 80% 이상이 숙청될것이란 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고 가맹공화국들의 잇단 독립군대 창설발표로 통합적군의 유지 자체도 의문시되고 있다.그래서 그런지 모스크바 시내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소련군 장교들의 어깨도 어딘지 처져보인다. 모스크바에서 발행되는 신문들은 거의 연일 적군의 개편방향과 가맹공화국간의 군대에 대한 새로운 조약체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지금까지 독립군대 창설을 발표한 공화국은 러시아를 비롯,우크라이나·우즈베크·아제르바이잔·백러시아·발트3국등 10여개에 이른다. 발트3국의 독립으로 소련의 국경선은 1백20㎞가 줄어들었다.러시아공화국내에서도 비록 옐친의 서명이 있었던것은 아니지만 「시트」(방패)라는 사회단체에 의해 러시아민주군지원병 모집이 시작되고 있다.러시아대통령과 국방장관에게 복종하는 러시아민족군은 이미 1천5백명이상의장교와 사병의 지원을 받아놓고 있는 상태에 있다.2개월내에 8개의 부대창설을 목적으로 하고있는 시트는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를 기초로해 이들 부대들을 주요경제지구에 배치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아직까지 적군수뇌부나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생각은 가맹공화국간에 공동방위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쿠데타 이후 소련군총참모장에 임명된 로보브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장군은 『각공화국이 경제공동체를 구성한다면 군대도 단일공동방위체여야 합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각공화국이 독립군대의 창설을 서두른다면 연방의 무력수준은 현저히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현재의 적군형태를 유지하되 그지역출신 군인의 60%를 출신지역에 배당하되 해당지역 대통령의 지휘하에 두면 독립과 공동군대로서의 이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가 제시하는 적군개선안은 현재 현역군인이 맡고 있는 국방장관을 민간인으로 교체하고 국방부는 징병과 이들에 대한 주택·임금등 지원만을 담당토록한다는 것이다.통합참모부의 총참모장이 연방군대의 훈련과 배치,지휘를 맡는것이 합당하다는 주장이다. 이미 발트3국은 자체군대로 국경수비에 들어가고 있다.우크라이나는 그영토안에 주둔하는 소련군은 우크라이나대통령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말하자면 현재의 적군은 명령체계도 통합성도 없는 지리멸렬한 상태에 있다.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장군이 명령체계가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음에도 이를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는것 같다. 공화국지도자회의는 지난 7일 회의에서 새국방장관 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가 제안한대로 산하에 군사개혁위원회를 설치키로 결의했다.이기구가 적군을 한때 세계 최강을 자랑했던 본래의 모습대로 유지할것인지,아니면 모두 지역방위군형태로 흩뜨려 놓을것인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그러나 관계자들은 적군의 통합성이 설혹 유지된다 하더라도 예전 동구동맹국들간에 있었던 바르샤바조약군보다도 그통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어찌됐거나 2차대전 당시 모스크바 세레메체보근처에서 독일군을 격퇴하고 만주에서 일본관동군을 몰아냈으며 쿠바에서,아프가니스탄에서,동독에서 세계평화를 흔들어 놓았던 공포의 적군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는셈이다. 소련군부는 외세의 위협이 없다는 판단하에서 경제개혁에 걸맞는 개혁을 준비중에 있다.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장군은 미국 CNN­TV와의 인터뷰에서 징집병의 복무기간을 24개월부터 18개월까지로 줄일 방침이라고 설명한바 있다. 소련군대는 아프가니스탄 철수 이후 계속되는 환경 악화에 시달려 왔다.아프가니스탄 철수부대가 주택도,퇴역군인에 대한 일자리도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바르샤바주둔군이 역시 아무런 대책없이 돌아왔다.이번에는 또 숫자는 미미하지만 발트3국에 주둔했던 병력과 쿠바주둔 병력도 곧 철수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과 더불어 세계최강을 자랑했던 적군의 위용은 이제 그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군이 동원된 쿠데타가 실패함으로써 국민들은 군에대해 더 냉정한 시선을 보내게 됐고 이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배정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됐다.
  • 소,「집단방위」 유지 합의/발트3국­12개공

    ◎연방체결 국제조약도 준수 【모스크바 AP 연합 】소연방에서 독립한 발트해 연안 3개국과 연방에 잔류하고 있는 12개 공화국 관리들은 집단적인 방위체제와 소련의 핵무기에 대한 단일 통제권을 유지하는데 합의했다고 모스크바의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가 12일 보도했다. 발트해 연안 3개국은 이와 함께 군축협정을 포함,소련이 조인한 모든 국제조약들에 그들이 구속받는다는 것도 인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이같은 결정이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모스크바의 소련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예프게니 샤포슈니코프 연방 국방장관과 발트해 연안 3개국및 공화국 국방장관들간의 회담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소련의 일부 공화국들은 최근 자체군대를 창설하기 위한 움직임을 취하기 시작,중앙정부의 권위를 침해하고 소련 핵무기의 장래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 일은 북한 승인에 신중하라(사설)

    일본과 북한의 관계개선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입장은 언제나 애증병존의 것이라 하지않을 수 없다.북한의 위험한 고립을 막고 파탄의 경제를 도우며 개방과 개혁의 길로 인도해 남·북한관계개선과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신중한 추진의 측면에서 우리는 그것을 환영한다.그러나 그것이 북한의 군사력증강을 도울 수도 있고 개방과 개혁을 거부하고 「공산주의를 고수」할수 있는 여유를 주며 우리와의 관계에 대한 태도를 오히려 경화시킬 수도 있다는 성급한 측면에선 우려와 경계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동안 4차례에 걸친 일본·북한수교협상은 물론 일본의 북한국가승인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접하면서 우리는 성급한 측면의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오는 17일이면 남·북한유엔동시가입도 이루어진다.일본의 대북한수교와 관계개선은 언젠가는 이루어져야 할 불가피한 상황인지 모른다.그리고 일본의 북한승인과 수교의 촉진은 환영해야 할 일인지도 모른다.그러나 역시 문제는 북한이다.북한은 세계가 원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가.일본의 대북승인과 수교교섭은 북한을 그런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유도할 것인가.솔직히 말해서 지금의 우리는 그런 우려의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유엔가입과 관련해서 보여준 북한의 행동이나 핵무장고집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계속되는 대남비방과 선동은 무엇이며 콜레라핑계의 남·북고위급회담 트집이나 평양77그룹회의 참석 우리 대표단에 대한 국제상식을 벗어난 무례한 행동은 또 어떤가.「공산주의 고수」를 거듭 다짐하면서 마르크스주의 포기를 들먹이는 북한이다.유엔가입과 핵사찰협정조인 같은 불가항력의 변화는 수용하면서 북한은 말만의 위장된 변화로 세계를 기만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리는 일본의 성급한 북한승인및 조기 수교 추진엔 희망과 기대보다는 우려와 경계심을 먼저 갖지않을 수 없다.일본은 스스로의 목적을 위해 자청해서 북한에 속아주려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북한은 한국이 일본의 발목을 잡는다고 불평한다.일본은 한소관계도 수립되었으며 북한도 변하고있는 지금 일·북한수교는 당연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그럴지도 모른다.그러나 경제파탄속에 국민은 굶기면서 1백만군대와 엄청난 군비는 유지하고 핵개발도 추진하는 북한을 우리는 우려한다.그런 북한지원의 위험성을 경계하는 것이다. 소련이 한국을 승인하고 수교한 것은 양측이 모두 변한 결과다.민주화개혁과 개방의 우리는 북한을 포함하는 중·소등 공산권에 문호를 개방한지 오래다.소·동구는 물론 중국까지 그런 우리의 변화에 호응하고 있는 것이다.미·일등 서방세계도 중·소가 한국에 하듯이 북한을 승인하고 수교해야한다고 주장하려면 북한은 스스로가 먼저 말이 아닌 행동의 실질적인 변화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일본의 신중한 대북한승인·수교를 반대하지않는다.그러나 서방세계의 지도적 민주국가를 자처하는 일본은 북한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일본이 눈앞의 국익에 집착한 나머지 그러한 책임을 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일본은 북한의 그릇된 고집을 용납하는 조기 승인·수교로 한반도의 남북대화진전과 평화민주통일을 방해하고 북한의 「1당독재 공산주의고수」를 돕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일본은 남·북한리간의 한반도 분할지배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처신해 주기를 당부한다.
  • 일 북방4도 반환/경협­명분 갈등 묘수 찾는 소련

    ◎고르비·옐친 둘다 지원조건으로 반환 원해/국민들에 “돈 받고 팔았다” 인식 안주려 고민/제주도 3배 크기의 전략 요충… 주변은 황금어장 ▷반환 가능성 진단◁ 반세기를 끌어온 일본과 소련간의 북방4개도서 영토문제가 최근의 정세변화와 경제난국등 일련의 소련 국내사정에 의해 협상테이블로 올려질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일본을 방문중인 루스란 카스블라토프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서리가 9일 가이후 도시키일본총리를 만나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대통령의 북방4개도서 협상용의를 표명한 친서를 전달한데 이어 같은날 옐친의 경제분야 핵심참모인 게오르기 야블린스키 국민경제관리위부의장이 일본 교도통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북방4개도서가 일본에 귀속된다고 밝히는등 소련 실력자들이 잇따라 이문제의 협상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옐친은 친서에서 이 영토문제를 앞으로는 러시아공화국이 전담할 것이며 지난해 1월 자신이 일본방문때 밝힌 북방영토문제에 대한 5단계해결책의 단계를 줄여 조기해결할 방침임을 전달했다.또 그같은 방침이연방정부와도 이미 의견조정을 끝냈음을 명백히 하고 있다. 이 친서는 또 앞으로 일본과의 관계에서 2차대전이후 존속해왔던 전승국과 패전국 구분을 없애고 진정으로 국제법상의 평등과 정의에 기초해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옐친의 5단계해결책은 ①소련의 영토문제의 존재 인정 ②4도서의 자유경제지역화 ③4도서의 비군사화 ④평화조약체결 ⑤4도서 귀속문제의 다음세대 해결등으로 4단계까지 15∼20년 소요가 예상됨에 따라 경제원조는 먼저받고 반환은 다음세대로 미룬다는 것으로 간주돼 일본측에는 현실성이 없는것으로 인식돼왔다. 일본은 이같은 최근 소련측 실력자들의 북방도서 협상용의 표명을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소련방의 권한 약화로 이문제 해결에 있어서 사실상의 협상상대인 러시아공화국과의 새로운 관계정립을 모색하고 있다.그 일환으로 가이후총리는 옐친러시아공대통령이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 일본을 방문해줄것을 요청했다.또 나카야마 다로일외상은 10일 러시아공화국측의 전향적 의사표명에 대해환영을 표시하고 협상절차를 앞당길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문제에 임하는 소련측의 태도는 국민감정을 바탕으로한 지도자의 정치적 입지와도 관계가 있기 때문에 대내외적으로 북방도서를 돈을 받고 팔았다는 인상을 주지않기 위해 정경분리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지난 4월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의 일본방문때 북방도서 반환을 조건으로 2백80억달러의 경제협력을 요청했을때 반환하면 실각할 것이라는 강한 반발을 받기도 했다.옐친 역시 최근까지도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돈으로 알래스카를 산것처럼 일본이 북방도서를 돈으로 살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또한 전략적 가치로 볼때 북방도서는 소련함대의 태평양 통로이자 오호츠크해를 내해화시키는 중요한 요충이기 때문에 군부를 비롯한 보수진영에서는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카스블라토프의장서리가 북방도서문제의 조기해결을 위해서는 러시아공화국내의 여론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힌것은 문제해결의 명분을 찾기 위한것으로 분석된다.즉 먼저 경제원조를 받은뒤 점차적으로 북방도서반환문제를 여론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측은 이문제에 있어서 북방도서반환의 보장을 받지않고는 경협에 응할수 없다는 입장이다.또한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도 지난주 소련지도부에 일본과 분쟁을 낳고 있는 북방도서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양국이 돌파구마련을 위해 1956년 국교정상화 공동선언에서 밝힌바 있는 시코탄 하보마이 2개 도서의 선반환문제로부터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일본측이 「4개도서 일괄반환」입장에서 「4개도서 주권인정,2개도서 선반환」입장으로 다소 후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문제는 일본과 소련 양국의 감정과 명분이 얽혀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의 대화가 시작된다 하더라도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북방4도의 개요◁ 북방영토란 일본 홋카이도북부에 있는 에토로후(택착) 구나시리(국후) 시코탄(색단) 하보마이(치무)군도등 4개의 섬을 말한다.또 하보마이군도는 다라쿠,가이초,시보쓰,유리,아카유리,스이쇼,가이가라등 7개의 조그만 섬들로 이뤄져 있다. 이들 4섬은 총면적 4천9백96㎦(에토로후 3천1백39,구나시리 1천5백,시코탄 2백55,하보마이군도 1백2㎦)로 제주도의 약3배 정도에 달하며 2만4천여명의 러시아인들이 이주해 살고 있다. 이처럼 넓이나 인구수 측면에선 별것 아닌 것처럼 생각되는 이들 4섬은 그러나 경제적·군사적 측면에서 볼땐 대단한 가치를 지닌다.이는 이들 4개섬 주변의 해역에서 난류와 한류가 합쳐져 황금어장을 형성하고 있는데다 에토로후와 구나시리 두개섬엔 소련군및 KGB부대가 배치돼 있어 소련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유권 분쟁 역사◁ 북방4개섬을 소련영토로 편입시킨 것은 1945년 얄타협정.그 이전까지 4개섬은 일본령,사할린은 노일양국민 혼재지역,쿠릴열도는 러시아령으로 분류돼 있었다. 일본이 4개섬을 일본령이라고 주장하는 역사적인 근거는 1855년에 체결된 노일통상수호조약.이 조약에 따라 양국국경은 에토로후섬과 에토로후섬 북쪽에 위치한 우루푸섬의중간지점 사이로 잡혀 4개섬은 일본령에 속해 있었다. 이후 1875년 사할린·쿠릴열도 교환조약을 통해 사할린은 러시아영토가 된 대신 쿠릴열도는 일본령으로 편입됐다.당시 쿠릴열도는 우루푸섬과 시무시르섬에 이르는 18개섬으로 규정됐다.그러나 1905년 노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함에 따라 일본은 사할린 남부를 다시 할양받았다. 소련은 노일전쟁은 일본이 도발한 것이므로 노일전쟁 이전의 조약은 무효라고 주장,2차대전후 사할린남부와 쿠릴열도는 물론 4개 도서까지 소련령에 편입시켰다. 전후 1951년 미국등과 체결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일본은 쿠릴열도·사할린남부를 포기하는 대신 4개섬은 일본령임을 보장받았다.그러나 소련은 이 조약에 서명을 거부,지금껏 반환을 거부해왔다. 일본역사에 북방4개섬이 처음 언급된 것은 1615년의 일로 당시 원주민인 아이누족이 일본정부에 공물을 바친 기록이 있다. 이들 섬에 대한 반환교섭이 본격시작된 것은 1955년 양국국교회복 교섭이 시작되면서부터. 소련은 국교정상화 직후 시코탄·하보마이 2개섬의 반환을 약속했으나 일본이 2개섬만 반환에는 반대했고 소련도 60년 미일안보조약에 반발,일본에서 외국군대의 철수를 2개섬 반환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어 이마저 실패로 끝났다. 이후 73년 다나카(전중)전일본총리가 방소,브레즈네프당시소련당서기장과 회담,영토문제를 의제로 삼는데는 성공했으나 소련은 78년부터 4개섬에 병력을 증강배치하는등 강경입장을 고수. ◎북방4개 도서 일지/2차대전 일 패전으로 얄타협정때 소 편입 ▲1856 일로 수호조약에서 4개도서일본령인정 ▲1857 사할린전체는 러시아영,쿠릴열도전체는 일본영으로함 ▲1905 일로전쟁의 일승리로 사할린남부 할양받음 ▲1945 2차대전후 전승국 소련이 사할린남부·쿠릴열도·4개도서 모두 편입 ▲1947 소,4개도서의 일본인 1만7천명 추방 ▲1951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일에 대한 4개도서 영유권보장(소,조인거부) ▲1956 일소국교정상화 공동선언,시코탄·하보마이 2개도서 반환약속(일본국민 반발) ▲1960 미일안보조약개정후 소,영토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강경입장선회 ▲1973 다나카·브레즈네프 회담,영토문제를 「미해결의 문제」로 인정함 ▲1978 소,4개도서에 군대배치등 방어강화 ▲1988 세바르드나제소외무 일방문,평화조약체결 실무위원회의 주의제로 4개도서문제 제기 ▲1990.1 보리스 옐친(소인민대의원)방일,북방4개도서 5단계해결책 제시 ▲1991.4 고르바초프방일,56년의 양국선언 재확인
  • “유고에 유엔군 파견/두 공화국 독립될것”/미테랑 입장 변화

    【파리 AFP 로이터 연합】 프랑수와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11일 유엔이 내전을 겪고있는 유고에 군대를 파견,전투 당사자들간의 완충군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또 지난 두달간의 경험에 비춰볼때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공화국이 결국은 독립국이 될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 “소,개인 자유 신장 노력”/고르비,CSCE 연설

    ◎“연방,핵무기 통제 계속” 【모스크바 AFP A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0일 소련 핵병기에 대한 연방 당국의 「효율적인 통제」가 계속될 것이며 소련 각 공화국들의 자치권 증대에도 불구하고 군대는 단일체제로 남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개막된 38개국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인권회의 개막식 연설에서 또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탄압을 종식할 것이라고 말하고 국가발전은 개인의 자유를 보호하는데 달려있음을 선언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또 자신을 축출하기 위한 쿠데타를 세계 사회가 거부한 것에 감사를 표시하며 이러한 결속은 소련이 더이상 적대국가가 아님을 입증해 주었다고 말했다. ◎서방 원조 제공 촉구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또 지난달의 불발 쿠데타로 개혁의 「폭발적 해방」이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서방이 대소 원조 노력을 증가할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덧붙였다.
  • 소 「국가평의회」가 내정·외교 총괄/「과도 체제」 어떻게 운영되나

    ◎최고회의선 헌법 개정·예산 집행등 담당/「경제위」 신설… 개혁·사회정책 방향 결정/정치 독립속 단일 경제 추구 볼셰비키혁명이래 7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소련방시대가 막을 내리고 새 국가창설을 위한 과도체제에 들어갔다. 약 2∼3년으로 예정된 이 과도기간동안 새 국가창설을 위한 헌법이 제정되고 이에 따른 각종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15개 연방공화국들은 이 과도기간동안 새로운 형태의 연방에 가입할지 아니면 완전한 독립국가가 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된다. 그동안 최고국가권력기구였던 인민대표회의와 연방최고회의의 기능이 사실상 중지되고 새로 구성되는 최고회의가 그 기능을 대신한다.최고회의는 공화국회의와 연방회의의 양원으로 구성되며 공화국회의는 각 공화국의회에서 20명씩 파견하는 대표들로 구성된다.모든 대표가 각 1표의 동등한 권리를 행사하며 다만 러시아공화국은 45명의 대표를 파견한다. 새 최고회의는 과도기간중 헌법개정,연방예산편성및 집행,전쟁선포,평화조약체결등 과거 인민대표회의가 하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이밖에 연방기구구성및 운영에 관한 결정도 내린다.새 최고회의나 연방회의는 소련방시민의 권리,자유문제를 다루며 연방회의에서 채택한 여러 법률은 공화국의회에서 승인되면 즉시 효력을 갖게 된다. 외교·국내정책결정에 있어 공화국간 협조체제를 유지키 위해 국가위원회를 창설하며 이 위원회는 연방대통령을 의장으로 각 공화국지도자들로 구성된다.여기서 결정되는 사항들은 각 공화국들에 의무적으로 적용된다.부통령직은 폐지되며 연방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 국가위원회내 공화국대표중 1인이 위원장직을 승계해 연방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밖에 경제개혁과 제반 사회정책을 수행키 위해 독립된 경제위원회가 설치된다.이 경제위의 의장은 국가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연방대통령이 임명한다. 국방·안보·내무·외교등 연방차원의 문제들은 연방대통령과 국가위원회 관할하에 둔다.연방대통령이 국방·외교 등에서는 최고책임자가 되나 실제로는 공화국 대표모임인 국가위원회의 공동운영체제가 되는것으로 봐야한다. 기존 소연방정부의 권한을 승계하는 것은 국가위원회가 된다.국가위원회는 과도기간중 국방·수송·통신등 연방차원의 문제는 물론 연방공화국들과 관련된 모든 국내외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진다. 과도정부의 최우선과제는 새 국가의 장기좌표를 설정하는 일이다.이 방향에 의해 새 헌법을 만들고 선거를 실시한다. 첫째 관심사는 역시 새 국가의 구성문제,새연방 구성의 기본원칙은 과거 크렘린식 중앙통제체제를 버리고 주권공화국들의 자치를 최대한 보장하는 개방된 체제를 지향하는 것이다.이에따라 각 공화국은 새연방참여여부를 순전히 독자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등 발트해 3국과 몰다비아는 거의 1백% 독립국가로 될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공화국들은 거의 모두 독립선언을 한 상태이나 경제협력문제때문에 완전독립 여부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이다. 새연방의 형태에 대해 영련방과 같은 형태,주권공화국연합(confederation)이 될 것이라는등 여러 설들이 있으나 러시아의 전통에 바탕을 둔 독특한형태의 연방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러시아·우크라이나·백러시아·카자흐등 4개 공화국을 거점으로 하는 대공화국중심 연방체제의 등장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법률적으로는 과도기간중 모든 공화국이 동등한 권리를 행사하게 돼 있으나 사실상 러시아공화국 주도로 모든 일이 결정될 것이라는게 이곳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연방기구 구성에 사실상 러시아정부가 전권을 행사하고 있어 핵무기 사용권등 군사면에서도 러시아가 사실상 모든 권한을 갖게될 전망이다. 하지만 결국은 모든 공화국이 각자의 이익추구라는 대전제 위에 독립국가의 형태를 갖게 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많은 공화국들이 과도기 동안 독자헌법,독자군대창설 등에 나설 것이고 경제적으로도 호혜의 바탕위에 독자경제체제를 만든다는 계획들을 이미 세워놓고 있다.
  • 옐친·고르비,“소 「공산실험」은 비극적 실패”

    ◎미 ABC TV와 공동회견 내용/양자 관계/“옐친은 나를 권력투쟁에 이용 않을것”/고/“나를 정치적 사망자로 취급… 이젠 호전”/옐/고/핵 무기 연방서 통제… 걱정 없어/옐/각 공화국서 러시아공 이전 추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6일 미ABC방송의 인터뷰 내용. ­두사람이 어떻게 함께 일하게 됐는가. ▲고르바초프=한 때는 그것은 어려운 질문이었으나 이제 많은 시간이 흘렀다. ▲옐친=우리의 관계는 쉽지 않다.거기에는 극적인 순간들도 있었고 정상적인 때도 또 이기적인 때도 있었다.고르비는 나를 「정치적 사망자」로 취급한 적도 있었다.그러나 우리는 서로 관계를 조정했고 고르비도 많이 변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옐친이 권력투쟁에서 그를 이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고르바초프=그점에 관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나와 옐친간의 문제가 아니고 이 나라의 모든 민주세력을 결집하는 문제이다. ­쿠바의 군부 강경통치가 종식될 것으로 보는가.또 쿠바에 대한 원조를 계속할것인가. ▲옐친=그 과정은 이미 시작됐고 틀림없이 계속되리라 생각한다.점차적으로 소련군대가 물러갈 것이다. ▲고르바초프=쿠바와의 관계는 상호이익을 바탕으로한 관계로 변하고 있다.정치적인 것이 아닌 경제적 관계로 발전할 것이다. ­망명자들의 귀환은 허용할 것인가.또 KGB에 보관된 비밀문서는 어떻게 할것인가. ▲옐친=최근에도 그들을 만났으며 그들의 귀환을 환영하고 있다.그들에게 더이상의 위험은 없다.쿠데타동안 KGB의 문서들을 봉해 쿠데타기도자들이 그것들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하는 포고령에 서명한 적이 있다.이제 가능한한 서서히 그 문서들이 공개돼야 할 것이다. ▲고르바초프=그것들은 엄격히 통제되고 있으며 앞으로 과학이나 역사 그밖에 사회 각부문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개인적인 종교관은 어떤가. ▲고르바초프=그것은 개인의 권위에 대한 문제로 스스로의 종교 선택이 허가돼야 한다.나 개인적으로는 무신론자다. ▲옐친=예배시간 동안 내적으로 일종의 도덕적 정화를 느끼게 되기 때문에 아주 드물게 교회에 가는일이 있긴 하지만 나는 설교나 예식 등을 진심으로 믿지는 않는다. ­누가 소련의 핵을 통제하고 있으며 잘못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보호책은 무엇인가. ▲고르바초프=아무도 이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다.어떤 예외적인 가능성도 배제하기 위한 매우 엄격한 통제매카니즘이 있다. ▲옐친=카자흐공화국과 우크라이나공화국에 있는 핵무기들을 러시아공화국으로 옮기기를 희망한다.어떤 사고의 가능성도 불가능하도록 협의중이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이 크리미아별장에서 쿠데타를 맞았을때 라이사여사의 건강은 어땠는가. ▲고르바초프=이제는 모든 것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다.모든 것이 정상적이다. ­미국의 농부들이 자신들의 식량을 소련에 팔 것이라고 확신할수 있는가. ▲옐친=러시아는 당신들과 직접적인 교환을 할 것이다.그러나 이것이 공화국간의 협력을 배제시킨다는 것은 아니다. ­어느 국가가 공산주의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옐친=우리나라에서 행해진 경험으로는 너무 비극적이었다.어느 조그마한 국가에서 실험이 행해져 공산주의는 멋진 생각이지만 유토피아적인 생각이라는 점을 규명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고르바초프=역사적인 경험에서 우리는 공산주의 모델에서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다.그리고 이 실패는 우리 국민들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에게 교훈을 주었다고 믿는다. ­올림픽에는 각공화국에서 개별팀을 보낼 것인가. ▲옐친=소 연방 단일팀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발트3국까지도 연방팀에 참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 소 몰다비아공 공화국군 창설/대통령 포고령

    【키시네프(소 몰다비아공) 로이터 연합】 분리독립을 선언한 몰다비아공화국의 대통령이 50년간에 걸친 소연방군의 몰다비아 주둔을 종식시키고 공화국 군대 창설을 선언한 일련의 포고령을 4일 발표했다. 포고령은 『연방정부는 몰다비아공화국내에 배치돼 있는 연방군을 무조건 철수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포고령은 연방군이 공화국에 종속되기까지 과도기를 두기를 제안하면서 연방군주둔에 따른 환경파괴와 토지및 건물 수용등에 대한 배상문제와 관련된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포고령은 또 공화국 자체군대의 창설을 선언하고 연방정부는 2개의 연방 내무부소속 군부대들을 철수시켜야한다고 요구하면서 소연방군 징병소에 대한 공화국당국의 완전한 통제를 명문화했다.
  • 병역 의무제도 개선안의 배경

    ◎국방 장비·기술향상 따른 “군 정예화”/인력자원 여유… 복무기간 형평 맞춰/남북 화해시대 부응,“양보다 질” 전환 국방부가 5일 확정한 의무복무기간 단축과 방위병제도폐지는 건군이후 가장 획기적인 병역의무제도의 개선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역사병의 복무기간은 지난 50년대 초부터 30개월이 넘어 길게는 36개월까지 복무해야 했으나 이번에 26개월로 대폭 단축한 것은 남북대치시대에서 화해시대로 국방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또 경제력의 성장으로 병력자원의 여유가 생기고 양보다 질위주의 군사력 건설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지난 69년4월부터 시행된 방위병제도를 폐지하고 현재 17만명의 방위병중 5만명만 현역으로 전환함으로써 83만명의 상비병력을 70만명으로 13만명감군하는 효과가 있어 정부의 전향적인 국방정책수행에 대한 대내외적인 신뢰를 증진시킬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그동안 이루어온 전력증강사업의 결실로 국군의 전력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방위병제도는 현역보다짧은 복무기간과 편한 출퇴근 병영생활 때문에 청탁행위가 많은 병무행정부조리의 온상이 돼 왔으나 오는 93년부터 전면폐지됨으로써 부조리발생요인이 줄어들고 국민개병원칙이 더욱 철저히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구국방부장관과 각군의 참모총장들은 기회있을때마다 군복을 입은 현역사병이 파출소와 동사무소등에서 병무보조요원으로 근무하는것은 병역의무의 형평원칙에도 맞지않을뿐아니라 일과후 각종 대민사고를 일으켜 군위상을 저하시킨다고 지적,폐지를 건의해왔었다.이번 병역제도 개선은 이같은 건의를 받아들인 노태우대통령의 결단에 의해 이루어졌다. 현재 17만명의 방위병은 군부대에서 13만7천6백96명이 청소,취사,행정등 현역병의 보급수단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3만6천3백94명은 파출소와 동사무소 예비군중대 등에서 군대의 명령계통과는 동떨어진 신분으로 일하고있다. 국방부는 군부대 근무방위병중 5만2천2백72명은 현역화해서 총체전력을 정예화하고 경찰과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방위병은 전투경찰화하거나 군무원으로 대체하는 방안을검토중이다. ◎문답으로 알아본 새 병역법/동사무소등엔 군무원·전경으로 대체/역종 판정 둘러싼 부조리 제거 기대/신검서 3·4급 판정 받아도 현역 입영 ­이번 병역법개정으로 현역 병복무기간이 어떻게 달라지나. ▲육군과 해병은 현30개월에서 26개월로 지원병인 해군은 32개월에서 30개월로,그리고 공군은 36개월에서 30개월로 2∼5개월씩 단축된다. 분단상태인 현상태에서 더이상의 단축은 전투력 숙련차원에서 곤란하다.외국군의 경우에도 자유진영대부분의 국가들이 24개월정도가 의무복무기간이다. ­방위병제도의 폐지배경은. ▲지난 69년부터 시행된 방위병의 운영으로 총체적인 국군의 전력은 약화되었다.왜냐하면 방위병이 현역의 3분의 1 수준으로 늘어나게 됨으로써 현역상비군과 야전군의 정신및 실제전력이 떨어지고 있다.또 과다한 방위병을 운영함으로써 운영유지비가 증가추세에 있어 투자대 효과면에서 비효율적이다. 83만명의 병력을 유지하는 것보다 방위병제도를 폐지하고 70만명의 장병을 정예화 하는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또 앞으로 95년부터는 정부의 산아제한의 성공으로 병력부족현상이 예상되어 방위병판정자중 일부는 현역입영하게된다. ­방위병제도의 문제점은. ▲최근 전국 6대도시의 인구집중화로 도시지역에서는 병역자원의 초과로 연간 3만여명이 소집면제처분을 받고 반대로 농·어촌지역에서는 자원부족으로 곤란을 받고있다.이런 현상으로 병무부조리가 발생했다. 방위병은 군전체대민사고의 62.5%를 점유함으로써 국민의 대군 불신풍토를 조장하고 있다.또 방위병으로 판정받기위해 무릎을 수술하거나 백내장수술을 하는등 신체를 훼손하고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병무관계공무원들에게 청탁하는등 부조리가 계속돼왔다.이를 근본적으로 없애기위해 방위병제도를 폐지하게 된것이다. ­최근의 병역자원과 현역방위병의 수급현황은. ▲지난해 경우 45만명의 병역의무대상자중 20만명이 현역으로 입대하고 12만명이 방위병으로 소집됐으며 13만명은 병역면제되었다.신체검사에서 1·2급판정을 받은 장정은 현역병,3급판정을 받은사람은 방위병,4·5급판정을 받은 사람은병역면제처분을 받았다.앞으로는 병역의무기간이 단축되고 방위병이 폐지됨에따라 3·4급을 받는 사람도 현역입영 대상자가 된다. ­현재 방위병으로 근무중인 사람은 불이익이 없나. ▲불이익이 전혀없다.현재 방위병은 의무복무기간동안 근무지에서 출퇴근하면서 근무할 수 있다.92년10월에 소집된 방위병은 의무복무기간인 94년6월까지 방위병으로 근무할 수 있다.병력수급계획에 따라 방위병소집을 93년1월부터는 점점 줄여나갈 계획이다. ­국방예산의 감소효과는. ▲17만명의 방위병을 유지하는데 연간 6백21억원이 소요된다.이를 폐지하고 현역의 복부기간을 2∼5개월 단축함으로써 상당한 예산을 줄일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는 상비군의 병력수로 국방력을 평가하는 시대가 아니다.사람이 하던 일을 레이더나 컴퓨터 또는 다른 기계로 대치할 수 있다.우수한 첨단무기확보와 과학기술의 획득이 상비군보다 더욱 중요하다. ­파급효과는. ▲현역병의 의무복무기간을 단축함으로써 국민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병역의무수행의 형평성을 높여 병무부조리의 소지를 없앨 것으로 본다.
  • 국방장관 첫 임명/방위군 창설 착수/우크라이나공

    【키예프 AFP 연합 특약】 우크라이나 공화국의회는 우크라이나 군관구 공군사령관인 콘스탄틴 모라존장군을 공화국국방장관에 지명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국방장관임명은 국가방위군형태로 우크라이나군대를 창설하기 위한 첫번째 조처로 대의원 3백23명의 찬성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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