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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치산식」 대학시위조직 20여개/검찰,계보 파악

    ◎「지리산결사대」 18명 오늘 기소/화염병 투척등 게릴라식 전술훈련/군대식 편제,각목·쇠파이프 중무장/전대협 지시로 폭력투쟁 앞장/총사령관 사전영장 전국 대학가에 빨치산의 후예임을 내세운 진주 경상대의 이른바 「지리산 결사대」와 비슷한 폭력시위조직이 20여개나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검찰이 「지리산 결사대」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수사결과 「전대협」의 지시에 따라 결성돼 공공기관기습등 폭력시위의 임무를 띤 「지리산 결사대」와 같은 군대식 투쟁조직이 서울대의 「폭풍대」,중앙대의 「의혈대」,건국대의 「황소대」,한양대의 「투쟁결사대」,영남대의 「천마결사대」,전남대의 「오월대」,조선대의 「녹두대」등 20여개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들 조직들의 결성경위와 조직원및 활동내용의 규명에 나섰으며 배후세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이들조직들은 「전대협 강령」에 따라 「반미」 「반제국주의」등을 투쟁이념으로 내세우고 군대식조직편제를 갖춰 게릴라식 전투전술훈련을 받고있으며 각종 시위에서 수배된 학생간부들과 함께 공공기관기습등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전대협」산하 전투행동대에 속하는 이들 조직의 조직원들은 투쟁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쇠파이프·각목·화염병등을 휴대하며 신분의 노출을 막기 위해 복면·장갑등을 착용,극렬시위에 앞장서 왔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진주 경상대의 「지리산 결사대」조직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구속된 하택근군(22·심리학과 3년)등 조직원 18명을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5일 구속기소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이 조직의 이른바 「총사령관」김성대군(23·법학과 4년)등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28명을 수배했다. 수사결과 「지리산 결사대」는 「총사령관」김군을 우두머리로 3개소대와 물품운반조등 군대식편제를 갖추고 지난 10일의 진주전문대 난입사건등 각종 폭력시위를 10여차례나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조직원들은 의식화학습은 물론 학교뒤 빈터에서 화염병투척및 쇠파이프사용 훈련을 하고 2박3일동안 지리산도보훈련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적발된 조직원들이 강령이나 수칙을 만든 일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일단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구성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으나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극렬·소수화 운동권의 전위대

    ◎경상대 「지리산 결사대」의 정체/일의 적군파 모방,89년3월에 결성/1개 소대 80명… 5개 조직으로 구성 군대식 편제와 지휘체계를 갖추고 각종 폭력시위를 주도해온 진주 경상대의 이른바 「지리산 결사대」라는 조직의 구성과 활동상황이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더욱이 「지리산 결사대」와 비슷한 조직이 전국 대학가에 20여개나 결성돼 있음이 검찰수사결과 드러나 운동권 학생들의 투쟁활동이 점차 극렬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검찰은 대학가의 시위가 점차 줄어들고 있음에도 일부 극소수학생들이 이같은 군대식의 조직까지 갖춰 극렬투쟁을 벌이고 있는것에 대해 학생운동권이 명확히 내세울만한 투쟁이슈가 줄어들고 있는데 대한 대응책으로 수세국면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경상대 「지리산 결사대」가 처음 조직된 것은 지난 89년 3월쯤이었으나 올해초까지는 시위때마다 구호에 따라 시위학생들의 선두에 서서 화염병투척 임무를 맡은 것말고는 조직적인 활동이 드러난 것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지난 9월초 「지리산결사대」의 조직원들이 전교생이 모인 자리에서 발대식을 가지면서 소대편성까지된 군대식의 조직으로 제모습을 드러냈다. 수사결과 「지리산결사대」의 조직은 시위대의 선두에 서서 다른 시위학생들을 보호하고 시위를 과열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구성은 「총사령관」아래 전령2명을 두고 3개 「소대」와 「예비역소대」「물품운반조」등 5개 산하조직으로 돼 있으며 구성원은 모두 80여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각 소대는 소대별로 맡은 임무가 있어 1·2소대는 시위진압경찰과 맞서 싸우고 예비역소대는 1·2소대가 무너질 때 후방에서 지원하는 임무를 맡고 「전령」은 「총사령관」의 지시를 전달하고 「총사령관」이 없을 때 권한을 대신 맡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1·2소대는 인원을 더 끌어모아 분대편성을 계획하고 있었음이 드러났고 3소대는 여자들만으로 구성돼 치료와 시위선동의 임무를 맡았으며 「물품운반조」는 시위용품을 조달하고 운반하는 일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리산 결사대」는 「전대협」의 「투쟁결사대」의 이념에따라 조직돼 「전대협 강령」을 그대로 채택하고 모일 때마다 「전경과 투쟁할 때 최선두에서 투쟁하여 학생들을 보호하고 학생들이 힘있게 투쟁하지 못할 때 이들을 선동하여 투쟁하며…」라는 결사대생활수칙을 암송,결속력을 다졌다는 것이다. 조직원들은 가입후 의식화교육을 받고 1∼2차례에 걸쳐 새벽에 학교안에서 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사용하는 훈련을 받았으며 지난 7월에는 대원 40여명이 지리산 대원사 계곡에서 노고단까지 걸어서 횡단하며 「단결투쟁가」등 노래를 부르며 훈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직은 수사결과 진주지역안의 대학총학생회조직을 운동권에서 장악하려는 계획아래 지난달 10일 진주전문대 난입사건을 주동하는등 폭력시위를 13차례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내세웠듯 빨치산의 활동을 모방한 60년대 일본 「적군파」와 같은 부류라고 설명하면서 그 배후조직을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남북 휴전선 군사력 대폭 감축돼야”

    ◎소 극동군사령관 세미나 발표 요지/군사훈련때 참관단 교환,신뢰 쌓도록/양측대화에 유엔의 적극적 역할 기대 세계 전역과 아태지역정세는 완만하나 부단히 호전되고 있다. 최근 아태지역에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모든 국가들이 세계평화를 위한 실제적이고 획기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부시미대통령의 핵무기감축결정과 중국의 핵확산금지조약가입,세계시장에서의 무기판매에 대한 유엔의 통제강화를 일본정부가 제안한데서 찾을수 있다. 소련 역시 평화창조과정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10월초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전략핵무기의 양적인 제한과 부분철폐,전술핵무기감축을 선언했으며 1년동안 일방적으로 핵실험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즉 공격용전략무기의 근본적 감축에 관해 미국과 협상하기 위한 소련측의 준비가 끝났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련은 군비축소를 거쳐 핵없는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국가간 분쟁이 군사력에 의해 해결되어서는 안된다. 일국의 주권과 영토적 통합은 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적수단에 의해 보장되어야 하며 평화상태에서 주변국가들의 타협이 이뤄져야한다. 물론 아태지역에서 집단안전보장체제를 구축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나 유럽에서의 경험에 비춰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소련측도 아태지역 집단안보체제 구축을 위해 이지역 국가들간의 신뢰회복과 군사적 대결관계완화를 위한 몇가지 제안을 해놓고 있다. 기본적으로 동진정책이었던 소련의 군사독트린은 방어충분조건에서 출발하고 있다.미소조약에 따라 소련은 단거리미사일 폐기에 이어 지난 5월 중거리미사일을 완전폐기시켰다. 태평양함대군함 73척을 감축했으며 핵잠수함의 항해도 소련인접해역으로 제한했고 인도양의 전함도 소련상선의 안전에 필요한 범위에서 제한했다. 동부아시아지역 육군및 함대의 병력을 20만명으로 줄였고 극동군 역시 12만명으로 감축했다.또 쿠릴열도에 배치된 군대도 앞으로 30%감축할 것으로 발표한바 있다. 동부아시아에서 소련이 군사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잘못 알려진 소문이 난무하고 었지만 소련은 극동군및 태평양함대를 개방하기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이에 서방 군사전문가및 언론인들도 참관할수 있도록 하겠다. 소련의 최근사태등 국내정치상황이 국제환경에도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군에 대한 군사기술및 무기보급량도 감축할 것이다.실제 지난 88년이후 전략미사일 40%,해양기지발사미사일 54%,탱크66%,장갑차 80%,전투기50%가 줄었으며 내년에도 이같은 경향은 지속될 것이다. 4백22개 방위산업체와 1백개 비방위산업부문 기업도 군수산업채권을 이용,생필품생산으로 전환할 것이다. 이같은 소련의 군개혁은 세계무대에서 소련의 이해를 조정시켜줄 수단이 되는 것이다. 소련극동지구주민들도 이같은 측면이 아태및 한반도지역발전에 도움이 될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한반도지역 긴장완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한다. 먼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미소간 교섭으로 미국뿐 아니라 소련도 한국에서의 갈등을 원치 않는다. 또 한국문제에 대해 미국·소련·한국·북한·중국·일본 및 기타 국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접촉이 활성화돼야 한다.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에 따라 유엔의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한 개입과 남북한 양측의 군사분계선주변 대치군 감축도 필요하다. 한반도에서의 외국기지와 시설 철폐및 외국군의 철수도 중요하며 남북대화촉진을 위해 제3국에서의 회담도 권하고 싶다. 또 군사차원에서의 남북접촉도 확대돼 군사훈련때 상호 대표단초청 등도 이뤄져야할 것이다. 이같은 제안이 한반도 주변문제해결에 폭넓은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확신하며 행동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한국인임을 밝힌다.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한 다른 주변국들의 과제는 남북한이 유익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을 덧붙이고자 한다.
  • 이스라엘,레바논 남부 포격/회교 게릴라에 12시간내 철수명령

    【시돈 AFP UPI 연합】 이스라엘은 2일 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군 통제지역 근방 회교 시아파마을 주민 수만명에게 12시간내에 마을을 모두 떠나라는 명령을 내린데 이어 이 지역에 대규모 공격의 전조로 보이는 포격을 가했다. 이스라엘 군대는 이날 시아파 거주지역을 쑥밭으로 만들겠다고 위협하면서 12시간내에 모두 철수하라고 경고했다고 군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남부 레바논 거주 주민 수천명은 이날 이스라엘이 지원하는 레바논군이 남부 레바논지역의 친이란 게릴라들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예고함에 따라 집을 버리고 피난길에 올랐다.
  • 세계배치 군사력/정보교환 곧 제의/나토,유럽안보협에

    【브뤼셀 로이터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장래 군축계획의 일환으로 미국,소련및 기타 유럽국들이 전세계에 걸쳐 배치한 군사력에 대한 독특한 방식의 군사정보 교환을 이들국가에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나토 소식통들이 1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나토의 한 관리는 『이같은 계획은 모든 국가들이 그들이 보유한 무기와 그것을 배치한 장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게 돼 신뢰와 안정을 증진시키는 주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 16개 회원국 관리들은 이번주 이 계획을 논의했는데 이 계획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려면 우선 소련을 포함한 전 유럽국들과 미국 및 캐나다가 포함된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에서 채택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군사정보교환은 CSCE 38개 모든 회원국들이 세계 모든 지역에 배치한 장비및 군대에 적용될 것이나 핵무기는 포함되지 않으며 각국 군사력의 규모나 이동에 대해서는 어떠한 제한도 가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있다.
  • 복사판 「평양앵글」/김동준 사진부장(오늘의 눈)

    이번 4차남북고위급회담 취재팀의 일원으로 평양에 간 기자는 평양체류 3일째인 24일 저녁 인민문화궁전에서 베풀어진 만찬장에서 평양의 마지막 밤을 아쉬어하기 보다는 「할일」을 다하지 못한 죄책감에 가슴을 움츠리고 지정좌석에 앉았다. 합석한 북한측 인사들과 채 수인사도 나누기전에 건너편에 있던 한 40대중반의 인사는 『기자선생 평양에는 처음오셨디요? 평양에 와서 느낀 것을 두세가지만 말해보라우요』 그는 선뜻 입을 열지않는 기자에게 『세계에서 가장 잘살고 행복에 넘치고 활기에 찬 거리의 사람들을 보았고 아름다운 도시』라는 대답을 기대하는 눈빛같았다. 그러나 그렇게 대답할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이미 이 웅장한 회색빛의 도시모습을 먼저 다녀간 기자들의 보도를 통해 수십번 보아온 나로서는 다만 내눈으로 『아 그 사진의 그곳이 여기로구나』하고 확인하는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인적이 드문 천리마거리를 붉은 머플로를 목에 두른 인민학교어린이들이 군대식으로 열을 지어 팔을 앞뒤로 높이 흔들며 행진하는 모습이며 차도 별로없는 네거리에서 사방을 바삐 둘러보면서 교통정리를 하는 여자교통안내원의 모습도 전혀달라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번 4차 평양고위급회담 취재팀의 사진기자 이십여명은 그래도 이미 다녀간 기자들보다 새로운 평양,한꺼풀 탈바꿈한 평양,숨겨져 있던 미지의 장소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해야 했었다.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와 회담장인 인민문화궁전·광복거리의 학생소년궁전등 4일간 기자들을 실은 버스가 이동할 때마다 사진기자들은 버스앞쪽에 몰려 서로 더좋은 장면,새로운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마구 샤터를 눌러댔다.그러나 버스에서 막상 내릴때에는 어제와 똑같은 장소,똑같은 장면과 앵글을 찍고 말았구나 하며 탄식하는 사진기자들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했다. 평양의 제일백화점과 지하철등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찍으려던 사진기자들의 기대는 『통일부터 해야지 사진만 찍으면 뭐해』하고 소리치는 북측 사람들의 외침속에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통일이 되려면 붉은글씨로 써진 구호가 없는 거리,친구들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밝고 환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그날이 하루빨리 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자유의 집으로 들어섰다.
  • 캄보디아 정파간 또 전투/평화협정 수시간만에

    【방콕 AFP UPI 연합】 파리에서 캄보디아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이 체결된지 불과 수시간만에 캄보디아에서는 프놈펜 정부군과 저항세력 게릴라 사이에 포격전을 동반한 전투가 또다시 벌어졌다. 현지 외교 소식통들과 구호단체 종사자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캄보디아 북서부의 스바이 체크 마을 주변에서 과거 미국이 지원하던 반군단체인 크메르 인민민족해방전선(KPNLF)과 프놈펜 정부군 사이에 24일 대규모 전투가 재발했다. 이날 이른 아침에는 프롬펜에서 북쪽으로 약 1백20㎞ 떨어진 한 마을에서 정부군과 노로돔 시아누크공에 충성하는 군대 사이에서도 전투가 발생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 공화국의 소 연방 이탈 가속화/우크라이나공 독자군 창설 파장

    ◎「농업대국」 우크라이나 “득볼게 없다”/백러시아선 「핵카드」로 「지분따내기」 식료품부족과 임금인상등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항의시위로 소련전역이 어수선한 가운데 소련 제2공화국 우크라이나의 독자군창설결정을 계기로 소련방의 존속여부가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월 쿠데타 직후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소련방을 발트3국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공화국이 참여하는 「느슨한 형태의」주권국연방으로 전환시킨다는 구상을 세웠었다. 18일 경제협정 서명직전까지만해도 러시아·우크라이나·백러시아·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과 중앙아시아 5개 회교공화국등 10개공화국이 연방 잔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와 아제르바이잔이 서명직전 태도를 바꿔 경제협정에 불참하면서 분위기가 일변했다.더구나 우크라이나는 새연방에서 중추역할을 맡아야될 입장인데 독자군창설까지 발표한 것이다. 물론 경제협정참여 8개국은 아직 연방잔류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중에서 백러시아(금년 8월25일),아르메니아(90년8월)는 이미 독립선언을 했고 중앙아5국의 대표격인 카자흐도 완전히 동등한 입장의「주권국연합」형태를 요구하고 있어 언제 뛰쳐나갈지 모를 상황이다.만약 고르바초프의 구상대로 군·외교권과 경제권 일부를 중앙정부가 갖는 형태의 연방이 된다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몇개 소공화국만 남게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협정에 불참한 우크라이나(금년 8월25일),그루지야(금년 4월),몰다비아(금년 8월27일)등은 모두 독립선언을 했다.고르바초프는 당초 러시아·백러시아·우크라이나등 범슬라브세력과 회교세의 대표격인 카자흐만 뭉치면 기존국력을 거의 존속시킬수 있다는 판단을 한듯하다.이 4개공만 해도 소련영토의 80%,인구도 전체인구 2억9천만 중 2억1천만을 차지하는 거대국가가 된다.따라서 우크라이나와 백러시아가 빠진다면 새연방 구성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현상의 주범은 역시 악화일로를 걷는 경제사정을 들 수 있다.소련식량과 석탄의 4분의1을 공급하는 거대농·공업국인 우크라이나는 연방에 남아 덕볼게 없다는 판단을 한듯하다. 새연방에서러시아의 특수지분에 대한 우려도 이러한 이탈을 가속시킨 큰 요인으로 지적된다.쿠데타 직후 옐친러시아대통령이 러시아와 접경공화국들에 대해 국경선 변경의사를 비췄을 때 우크라이나·카자흐등은 러시아제국주의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엄청난 반발을 보였다. 우크라이나·백러시아·카자흐의 연방참여 여부는 이들이 러시아와 함께 핵이 배치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관심을 모은다.소련이 보유중인 전략핵탄두 1만2천3백여개,전술핵탄두 1만2천2백여개 중 80%는 러시아에 배치돼있으나 나머지 수천개는 이들 3개공화국에 배치돼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만약 이들이 자기영토내 핵에 대한 보유권을 주장하거나 핵무기일부를 제3국에 유출시킬 경우 끔찍한 결과가 초래될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물론 이들 3공화국은 현재 자공영토의 비핵화를 일관되게 주장하며 해당공화국과 중앙정부 공동책임하에 핵을 안전하게 폐기 내지 러시아로 이전시키자는 입장이다. 어쨌든 크렘린이 개별공화국의 독자군창설을 받아들이는등 당초 연방안을 대폭수정할 경우 연방유지를 놓고 협상의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고 할수있다.특히 우크라이나등은 정치적으로 완전독립을 이룬 연후에 경제공동체 참여를 재고하겠다는 입장까지 보이고 있다. 개별공화국이 독자군대까지 가질 경우 당초 새연방구상과는 큰 차이가 있고 사실상 소련방은 사라지는 셈이 된다.
  • 부시,이스라엘 점령지 철수 요청/기자회견

    ◎유엔안보리 결의안 지지 불변/미도 능동적 파트너역 계속할것/“중동평화회담 성과 당사자 손에” 【워싱턴 AP 연합 특약】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이 오는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키로 된 중동평화회담에 참석키로 한 것을 칭찬한뒤 중동평화의 전망은 일차적으로 그들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은 이 지역의 평화를 추구하는데 있어 방관자에 머무는 대신 능동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강경입장을 고수할 방침이라는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서 논평할 처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 부시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지난 67년 점령한 지역으로부터 군대를 철수하도록 요청하고 전쟁의 종식을 촉구한 유엔 안보이 결의안 242조을 미국은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소 공화국 독자군 창설 권리”/군대변인

    ◎“핵무기 보유문제와는 별개”/연방군 70% 7년내 모병제로 전환/「핵통제 통합사」 제안 우크라이나공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소련 우크라이나공화국은 독자적인 공화국군을 창설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발레리 마닐로프 소련군 대변인이 24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독자군창설은 가능하지만 이것이 핵무기 보유문제까지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소 연방군의 3분의 2는 7년이내에 징집제가 아닌 직업군인으로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소 연방내 각 공화국은 그들자체의 독자군을 창설하는 데 소 연방자산의 통제를 허용하도록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 모든 소 연방군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의 관할하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어떠한 소 연방군의 분열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내용과 배치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공은 지난 22일 독자군의 창설을 최고회의에서 승인했는데 최종 결정은 다음주에 하기로 되어 있다. 우크라이나공의 독자군창설은 이번달의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독자군창설에 이어 두번째로 소 연방은 아제르바이잔공화국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모스크바 AP AFP 연합】 공화국 독자군대의 창설을 바라고 있는 소 우크라이나공화국은 23일 핵무기가 배치돼 있는 다른 공화국들에 대해 핵무기 통제를 위한 통합사령부를 구성하자고 촉구했다. 블라디미르 그리네프 우크라이나 공화국 최고회의의장은 이날 노조 기관지 트루드와의 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자국내에 있는 대량 파괴 무기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줌으로써 이들 무기에 대한 책임을 포기해 버릴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 핵무기가 배치돼 있는 러시아·카자흐·백러시아 등 4개 공화국이 핵무기 사용을 금지시킬 통합사령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 소 새 연방체 구도가 흔들린다/우크라이나공/독자 군대 창설

    ◎경제협정 불참 이어 「독립」 구체화/타공화국에 영향 우려,크렘린선 강력 경고 소연방내 제2공화국인 우크라이나가 독자군창설계획을 공식화하는등 독립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연내타결을 목표로 추진중인 새 소련방조약의 앞날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최고회의는 22일 육해공군 병력 40만명 외에 공화국영토내에 주둔중인 연방내무군 중 2만∼3만명을 차출,오는 95년까지 총 42만명 규모의 자체군을 창설한다는 계획안 초안을 승인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8일 체결된 경제협정에 이미 불참했고 오는 12월1일 독립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으로 있다.따라서 이번 독자군 창설안 확정으로써 독립의지는 사실상 굳혀진 것으로 보인다.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은 『독립에 장애가 될 어떤 협정에도 서명치 않겠다』고 말해 앞으로 새 연방조약에도 불참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인구 5천2백만명에 소련방식량의 4분의 1을 공급하고 석탄4분의 1,기계·화학제품의 5분의 1을 생산하는 거대공화국이다.따라서 우크라이나의 독립은 발트3국독립등과는 기본적으로 다른 의미를 가지며 러시아·우크라이나·백러시아등 거대 핵심공화국들로써 과거 국력의 기본골격을 유지하겠다는 새 연방조약구상에 큰 구멍을 내는 셈이된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의 심각성을 의식,21일 최고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개별공화국들의 독자군 창설계획을 중지해 줄 것을 호소하며 『무책임하고 불법적인 움직임에 대해 모종의 헌법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가 독자군창설계획을 추진하는등 독립움직임을 구체화할 경우 여타 공화국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이밖에 아제르바이잔도 지난주 영토내 모든 연방군재산을 공화국소유로 발표하는등 독자군창설의 일단계조치를 취했다.경제협정에 서명한 중앙아의 키르키스공화국은 『공화국 주권을 제약할 정치협정은 거부한다』고 밝혀 새연방조약 서명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문제는 개별공화국의 독자군창설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연방군부등 크렘린지도자들이 과연 이런 움직임에 어떤 대응을 할지이다.새 연방조약안에는 조약서명공화국들의 군대통수권을 연방대통령이 갖도록 돼있다. 따라서 지금으로선 우크라이나가 빠진 연방이 될지,아니면 크렘린이 군대문제를 양보해 독자군대까지 갖춘 공화국들로 새 연방이 짜여질지 불투명한 상황이 돼버렸다. 비톨드 포킨 우크라이나총리는 21일 『현실에 입각,경제협정 참여를 재고하겠다』고 말해 경제문제에서는 협상의사를 밝히기도 했다.새 연방조약안 내용을 둘러싼 각 공화국들과 크렘린의 향후협상에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 소 연방 보유 모든 핵무기/러시아공 이전 촉구/소군 총참모장

    【모스크바 AFP 연합】 블라디미르 로보프 소련군 총참모장은 23일 우크라이나공화국이 핵무기를 통제할지도 모를 독자적인 군대창설을 발표한데 대해 소연방의 모든 핵무기는 러시아공화국 영토로 이관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보프총참모장은 『핵보유국이 새롭게 탄생한다는 것은 국제적인 사태를 동요시키고 이미 체결되어 있거나 또는 체결될 핵무기협정을 와해시키며 다른 비핵보유국으로 하여금 새롭게 핵을 보유하게끔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소연방에서 탈퇴한 모든 공화국은 핵확산 금지조약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보프총참모장은 군 일간지 크라스나야 즈베즈다와의 인터뷰에서 소연방의 모든 핵무기는 핵무기확산방지와 핵의 무절제한 사용을 막기 위해 소연방중 영토·인구·경제력및 전략적 잠재력이 제일 큰 러시아공화국안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고르비/공화국 독자군 창설 경고/의회 개막연설

    ◎“「불법」 강행땐 헌법조치 고려”/국영기업 사유화·농업개혁 촉구/신연방조약 수정안 새달 제출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21일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5시)에 개회된 최고회의 개원식에서의 연설을 통해 일부 공화국들이 별도의 군대를 구성하는 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쿠데타 이후 재편된 최고회의의 첫 회의에서 약 30분가량 연설하는 가운데 일부 공화국들의 이같은 움직임을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나는 이러한 말들이 적용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결론을 내릴 것을 요청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헌법상의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개회사를 끝낸 뒤 의사당 복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통령으로서 나는 이 문제(국방)에 대해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나는 이러한 행위를 단지 불법적인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에 잔류하고 있는 공화국들 가운데 아제르바이잔은 영토내의 모든 소련군 재산을 공식으로 국유화하는 동시에 자체 군대를 편성했고 우크라이나는 자체 군대의 편성을 준비중에 있고 러시아는 쿠데타가 있은 뒤 창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새로운 연방조약의 조인이 국가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이날 회의에 대의원들을 불참시킨 우크라이나 공화국측에 동참을 호소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신연방조약의 새로운 수정안이 내달 중순께까지는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러시아와 백러시아 카자흐및 중앙아시아등 7개 공화국이 참가했으나 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 몰도바(구몰다비아) 아르메니아 그루지야등 5개 공화국대표들은 각 공화국의 관할권 확대를 요구하며 불참했다. 그는 경제문제와 관련해 소련에는 이제 「시장경제」를 도입할 시점이 도래했다고 천명하면서 소련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비영리 국영기업의 사유화와 급진적인 농업개혁을 아울러 요구했다. 그는 낙후된 농업문제에 언급하면서 농민들에게 토지를 분배하고 비영리 국경농장과 코페라티프(협동조합)의 해체를 포함한 광범위하고 급진적인 농업개혁을 시도할 것을 주장하고 서방 각국에 대해 개혁을 뒷받침하는 원조제공을 촉구했다.
  • 군장교 70명 방미/새 전투훈련기법 참관위해

    국방부는 10일 김진영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단장으로 한 70여명의 한국군장성 및 영관급 장교들이 오는 27일부터 11월3일까지 미워싱턴주에서 벌어지는 합동군사훈련 「캐스케이드 피크91」(Cascade Peak 91)을 참관하기 위해 25일 출국한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김진영육군대장과 합동참모본부의 작전관계자들을 미국에 파견하는 목적은 미국이 최근에 개발한 훈련기법인 BCTP(Battle Command Training Program:전투지휘훈련프로그램)방법을 습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투지휘훈련프로그램(BCTP)기법은 과거의 훈련이 많은 병력과 장비를 투입,넓은 작전지역에서 훈련하던 것을 실제병력과 장비의 이동을 최대한도로 줄이고 컴퓨터에 의한 지휘소 연습을 위주로 함으로써 경비를 절감하고 민폐도 줄이기 위한 최신 훈련방법이다. 국방부는 『BCTP훈련은 89년도에도 한미연합사예하 한미야전사령부 병력이 참관한 바 있다』고 말했다.
  • 전 김일성 통역관겸 고위외교관 고영환은 말한다:5

    ◎평양추파의 겉과 속/형식적 대미 접근… 「한·미 유대 끊기」 치중/“미국은 악”… 체제지탱 위한 세뇌교육 여전/핵사찰 압력도 “대일 수교 훼방놓기” 간주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을 계기로 미·일·중·소 등 주변 4대 강국의 남북한교차승인문제가 최근 한반도의 평화보장장치의 하나로서 활발히 검토되고 있는 듯하나 그 실현가능성은 북측의 소극적인 자세로 매우 희박하다고 봐야 한다. 북한이 요즘 대미접촉 움직임을 부쩍 강화하고 있긴 하지만 북한외교가에서 추구하는 중단기적 전략목표는 북한과 미국간 대사급외교관계의 수립이라는 질적인 관계변화가 아니다. 북한은 다만 일정한 수준의 대미 관계개선을 통해 남한에 대한 미국측의 일방적인 지지를 흐트러뜨리는 한편 미국의 방해로 늦춰지고 있다고 믿고 있는 일·북한 수교교섭을 조기에 매듭짓기를 희망하고 있을 뿐이다. 북한은 남한과 미국의 긴밀도가 마치 「태아와 산모」의 관계와 같으며 서로가 「짝짜꿍」이돼 자신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또 일·북한 수교교섭시 핵사찰문제를 제기,일본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매사에 「코코히」 맞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싫든 좋든 미국을 「얼르지」(달래지) 않고서는 북한주도의 통일은 물론 일·북한 수교든 뭐든 아무 일도 되지 않는다는 현실인식을 하게됐다. 이 결과 북한의 대미접근은 그 자체가 목표라기 보다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주체사상과 반미주의는 정권수립후 지금까지 북한체제를 지탱하고 있는 두가지 사상적 버팀목이다. 북한의 통치자들은 지난 반세기에 걸쳐 미군은 6.25때 1백만명이상의 인민을 학살한 원수이며 주한미군은 또 분단전 조국의 통일을 가로막는 방해세력이자 남조선에는 에이즈(AIDS)등을 유포시키는 등 모든 화의 근원이라고 선전해왔다. 주한미군만 나가면 통일에 유리한,결정적인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는게 그들의 주장이다. 이같은 세뇌교육으로 북한주민은 미국과 악을 하나의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불과 7∼8세의 어린이들도 소꿉놀이장난을 하면서 「강도」나 「나쁜놈」을 말할때 「저놈은 미국놈과 같다」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고 쓰고 있다. 이처럼 북한주민의 반미주의는 상상을 초월한다. 북한정권 창립일인 9·9절과 같은날 김일성광장에 모인 1백만명이상의 주민들이 절규하듯 외치는 반미구호를 생각해 보라. 머리칼이 곤두서는 듯한 그 전율은 마치 1933년 독일의 뮌헨 라이프치히에서 갈색제복을 입고 횃불행진을 벌였던 나치병정들의 광기를 떠올리게 한다. 북한외교부에서조차 나치의 파시즘이 세웠던 독일 제3제국이 오늘에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말이 나돌 정도이다. 따라서 반미주의가 무너지면 북한정권의 절반이 허물어지는 것과 같다. 같은 적대국가로 상정해온 일본과 미국이 북한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강도는 전혀 다르다. 때문에 북한은 미·북한간 북경접촉이 이뤄지는 요즈음도 대내적으로는 반미주의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접촉은 오직 종교·외교 등 특정분야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을 뿐이다. 그 접촉내용도 일반 주민이 들을 수 없는 대남전용방송인 평양방송에만 보도된다. 종종 일본언론이 인용보도하는 북한방송은 평양방송의 내용을 청취한 것이다. 북한은 「일본이 무릎을 꿇고 들어왔기 때문에」라는 식으로 대일수교 교섭과정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으나 미국과의 접촉사실은 외교관 및 당중앙위 해당일꾼 등 극히 소수에게만 설명하고 있다. 그것도 『미국내에도 우리의 평화애호적인 노력을 지지하고 우리의 자주적 입장을 이해하는 세력이 있어 이들의 요청으로 한시해 외교부 부부장 등이 서너차례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는 식이다. 북한은 외교관들에게 서로 상반된 두개의 제스처를 미국측에 취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그 하나는 『우리는 절대 호전적이 아니며 당신네(미국)를 칠 힘도 없다. 우리를 의심하지 마라. 세상에 영원한 벗도,영원한 적도 없지 않느냐』며 미국의 호감을 사도록 노력,『북조선도 이제 참해졌구나. 관계개선을 해야지 않겠느냐』는 식의 여론을 미국내에서 불러일으키도록 하라는 것이다. 반면 북한은 핵사찰문제 등에 관해서는 미국의 입장을 단호히 비판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가령 북한외교부가 지난해초 해외의 각 공관에 내려보낸 핵사찰관련 활동지침에 따르면 『핵은 어느 한 열강의 독점대상이 돼서는 안된다. 이는 자주권을 짓밟는 행위다. 어느 한 나라가 받아들이면 모두가 받아들여야 되고 결국 온천지는 모두 미국놈의 세상이 된다』는 논리를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인도 등 핵무기를 개발했거나 개발중인 제3세계국가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득하라는 것. 이렇듯 북한 외교의 현 당면과제는 대미 관계개선을 통해 핵사찰압력등 자신들의 체제를 위협해오는 직접적인 압력을 떨쳐 내는 한편 앞길을 곳곳에서 막아서는 미국의 방해를 제거하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과 북한간에 앞으로 5년이내에 대사급외교관계의 수립이라는 질적인 변화가 있으리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북한과 미국의 접촉은 이미 80년대초부터 뉴욕 모스크바 북경등지에서 여러차례 비밀리에 있어 왔다. 그러나 이는 대미 수교가 목적이 아니라 지난 80년 6차 노동당대회때 이미 세워진 『조선문제의 책임당사자인 미국과 직접협상을 통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고 유엔사령부를 해체하는 방안을 논의,통일문제를 푼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측의 이러한 직접 협상요구에 대해 『당신들이 남한을 괴뢰라 하는데 남한도 하나의 정치적 실체가 아니냐. 거기에도 대통령과 헌법,군대가 있는데 남한을 제외하고서는 회담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해 왔다. 이에 따라 북측이 미국측의 요구를 수용해 나온 것이 3자회담(남·북한과 미국) 개최 주장이다. 이후 이 문제는 4자회담(남·북한·미국·중국) 6자회담(남·북한·미·중·일·소)등으로 발전돼 왔다.
  • “소 공화국군 창설 무방/미 공참총장/보안군 수준 병력보유 가능”

    【모스크바 AP 연합】 소련의 각 공화국들은 핵무기가 연방정부의 중앙통제를 받는한 미국에 위협을 주는 일 없이 각자의 육군과 공군등 군대를 창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윌리엄 맥피크 미공군 참모총장이 4일 밝혔다. 맥피크 총장은 소련군 고위 지휘관들과 일련의 회담후 가진 한 기자회견을 통해이같이 말하고 현재 소련군은 강경 보수파들이 주도한 불발쿠데타 이후 진행되어온 변화의 속도에 우려를 갖고 있으며 국내상황이 진정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소련내의 군사적 상황은 제반사태가 엄청난 속도의 변화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 불안정과 위험의 요소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지적하면서 자신이 이번주 모스크바를 방문,회담을 가졌던 소련군 지휘관들은 현 상황을 비교적 침착하게 대처중인 것으로 보였으나 상황은 때때로 통제할 수 없는 상태로 나아가곤 하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맥피크 총장은 이어 소연방내에 남아있는 12개 공화국들이 독자적인 주권을 점차 확대,각자 육군과 공군을 보유하게 되더라도 이는「놀라 경계해야할 일」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현재 미국도 각주별로 육군및 공군등의 주방위군이 있으며 이같은 군대의 존재가 위협으로는 느껴지지는 않기 때문에 소련의 각 공화국들이 각자 일종의 보안군 체제를 유지해서는 안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 유고 전면내전 위기/연방­크로아티아군 교전 확산/연방군,최후통첩

    【자그레브·베오그라드 로이터 AFP 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은 2일 치열한 전투끝에 아드리아해 연안의 휴양도시 두브로브니크를 포위,두브로브니크는 외부와 고립됐다고 크로아티아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 라디오 방송은 공군과 해군이 지상군의 공격을 지원했다고 전하고 두브로브니크는 현재 육상과 해상 모두 단절됐으며 전기도 두절상태라고 보도했다. 라디오 방송은 또 코나블리와 주파 두브로바치카지역이 이번 공격에서 가장 격심한 피해를 당했으며 이 지역의 교회,호텔,주유소,공항,해안의 집 등이 심한 피해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라디오 방송은 그러나 크로아티아 방위군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몬테네그로 지역에서 두브로브니크로 진격하는 지상군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전했다. 한편 연방군은 두브로브니크의 봉쇄가 이 지역에 대한 크로아티아의 군대파견을 막기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연방군은 크로아티아 공화국내 연방군기지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지 않으면 크로아티아의 주요시설들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 연방군 사령관은 강경한 내용의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연방군 철수와 관련,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의 협상 제안에 대해 『더 이상 믿지 않는다』며 거부의사를 천명했다. 【베오그라드 AFP 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은 크로아티아 공화국 저항세력들의 거점인 이 공화국 동부도시 부코바르의 대부분을 점령했다고 베오그라드 라디오 방송이 2일 하오(현지시간)보도했다. 유고 관영 탄유그 통신도 『기갑차량들의 지원을 받는 연방군 「특수부대」가 현재 부코바르 도심인근까지 진격했다』고 전했다.
  • 전 김일성 통역관겸 고위외교관/고영환은 말한다:3

    ◎세습 절차만 남긴 평양 권부/개혁파,있지도 않고 설땅도 없다/오진우등 혁명1세대 이미 노망기 보여/서모 김성애·이복동생 김평일 외면 당해 얼마전 남한언론들이 김일성의 후처 김성애의 사진이 로동신문에 게재됐다는 외신보도에 관심을 표명한 것을 보았다.김성애의 사진공개는 한마디로 김정일의 지휘가 확고부동함을 시사해주는 것이며 동시에 김정일이 서모 김성애와 그 이복동생들을 괄시한다는 서방언론들의 비판을 의식,김정일의 이미지를 바꾸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을 깔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김의 권력승계와 관련,김성애와 김평이등 이복형제,그리고 혁명1세대들의 반발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과정에 불과하다. 김정일의 이복형제들에 대한 견제와 관련해선 이런 일화가 있다. 지난 82년 당시 당정치보위부장이던 김병하가 하루 아침에 「부화」(연애)및 사치등의 죄목으로 목이 뎅강 날아갔다.그는 당시 김정일로부터 그의 이복형제들인 김평일 김영일등에 대한 사찰명령을 받고 『수령님이 살아계시는데 차마 그럴 수 있느냐』고반발했다 숙청을 당한 것이다. 불가리아대사인 김평일은 외교관회의 참석때마다 꼿꼿한 자세를 보여 눈초리가 살아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으나 역시 권력의 주변을 맴돌고 있을 뿐이다.올해 37살인 그는 김일성을 쏙 빼닮은 정치가적 풍모와 명석한 두뇌회전으로 북한주민들로부터는 인정을 받고있다.그러나 적출이 아니란 이유로 김정일의 박대가 심하다보니 『불쌍하게 됐다』는 식의 동정외엔 아무런 도움을 받지못하고 있다. 그는 불가리아주재대사로서 『나도 지도자동지의 명을 받고 근무하는데 왜 나만 빼고 일을 처리하느냐』고 부하직원들을 호통치지만 어느 누구도 그와 접촉하거나 업무보고를 하려들지 않는다.김평일과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당조직지도부 10호실에 접촉보고서를 상세히 제출해야하는등 철저한 감시를 받기 때문이다. 이복여동생 김경일의 남편 김광섭 체코주재대사는 「눈동자가 초첨을 잃고 머리는 땅만 쳐다보고」있을 정도로 외교무대에서의 역할을 아예 포기한채 체념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렇듯 김성애를 비롯,그 이복형제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심한 견제를 받아 대항력을 잃고 있으며 지지세력도,욕망도 갖고있지 않다. 이들외에 친인척들로 대외경제위원회 위원장 김달현(김일성과 5촌간),김창주(농업담당부총리 김일성의 작은 아버지 김형록의 일남),김봉주(직총중앙위 위원장〃 이남),김선주(만경대혁명학원 정치부장 〃 삼남)등이 있으나 권력핵심과는 거리가 먼 곳에서 김부자에게 충성을 바치고 있을 뿐이다.당국제부장 김용순이 친인척이라는 설은 근거가 없다. 북한에도 개혁파와 보수파간의 갈등이 있으며 혁명1세대,특히 군부원로들이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불만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이 또한 서구적 발상에서 나온 추론에 지나지 않는다. 혁명1세대의 대부격인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의 경우 73년 김정일이 당조직·선전선동담당비서로 임명됐을때 터져나온 최용건 당시국가부주석등의 불만을 임춘추·허담등과 함께 잠재운 공로로 줄곧 권력서열 3위의 자리를 지켜왔으나 최근 「노망기」가 심해 『저 오진우가 빨리 죽어야지.인민군대 망하갔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지휘능력을 잃고 있다.그는 지난해 김정일의 지시로 군이 동계훈련을 준비하자 『이 따위는 와해.내가 처리하갔어』라고 장담했다가 김으로부터 『왜 안하느냐』는 추궁을 받자 『이놈들아 왜 준비를 안하느냐』고 부하들을 다그쳤다.이에 부하들이 『부장동무가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발하자 『내가 언제 그랬느냐.이놈들이 내가 나이를 먹었다고 놀리는구나』고 짜증을 내는등 망령기를 보였다고 외교부대표단과 함께 지난해 자이르에 왔던 군관계자가 전했다. 호위총사령관 이을설도 김일성이 주최한 한 만찬에서 김의 질문에 엉뚱하게 답변,좌중이 웃음을 참느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이처럼 70대를 넘어선 거의 모든 혁명1세대들은 이제 김일성의 옛 동지로서 김의 배려아래 이름뿐인 직위를 유지하며 노후를 즐기고 있을 뿐이다. 북한사회에는 또 엄밀한 의미의 개혁파도 존재하지 않는다.지난 87년 인민경제대학 공업경영학 강좌교원들이 중국식 「가족책임제」농업방법(일종의 토지임대제도)의 도입을 건의,테크노크래트의 한사람인 김환 화학및 경공업위원장이 이를 김정일에게 올렸다가 김의 분노를 사 서열 10위에서 50위로 내려앉은 적이 있다. 이후 경제부처의 테크노크래트들이나 고급당학교 이론가들,그리고 모든 관료들이 『현재도 나는 승용차도 타고 잘먹고 잘사는데 화를 자초할 필요가 있느냐』며 조용히 시키는 일만 하고 있다. 한편 김정일의 권력승계와 관련,소련은 물론 여러모로 못마땅하다는 내색을 숨기지 않고 있지만 중국은 이미 그가 북한의 실세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으며 강력한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중국은 이 바탕위에서 중국·베트남·북한을 잇는 아시아사회주의 동맹권을 형성,소련식 개혁과 개방의 거센 파고에 맞서려는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권력기반이 확고한 만큼 김정일의 권력승계는 불변의 사실이다.다만 그 시기는 93년 가을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92년중 80회를 맞는 김일성의 생일을 건국이후 최대의 행사로 치르려는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다.또 「고추장에 쌀밥」이라는 기본적 욕구를 채울 수 없는 경제적 사정도 무리지만우방국의 축하사절단을 한해에 두차례나 부를 수도 없다. 따라서 7차 당대회는 제3차 7개년 경제계획이 완료되고 일·북한 수교협상이 마무리돼 50억달러로 기대되는 배상금이 지급될 내년 하반기중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때쯤 북한은 일본측의 배상금으로 빈사상태에 빠진 경제에 긴급수혈을 실시,어느정도 숨을 돌릴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정일은 7차 당대회를 통해 당총비서직을 승계하는 한편 새로운 경제계획및 주요 정책노선도 발표할 것으로 짐작된다.
  • 장년 국군의 어제와 오늘

    ◎최고학력 정병,첨단 국산장비로 무장/합참본부 통합 지휘로 전력 집중화/일제 소총 창군서 유수의 강군으로 1일은 건군 제43주년 국군의 날.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정부수립과 함께 창설된 우리국군은 43년이 지나는 동안 세계유수의 정병강군으로 성장했다. 10월1일을 국군의날로 정한 것은 6·25동란때 낙동강까지 후퇴했던 국군이 50년 10월1일 동해안에서 마침내 38선을 돌파 실지회복에 나섰던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건국초기 국군의 총병력은 육군 5개여단 15개연대 5만4백90명,해군이 6천여명,공군이 1천6백여명으로 모두 합쳐 5만8천여명밖에 되지 않았으나 지금은 현역 65만5천여명 방위병 17만명 예비군 4백여만명으로 1백배에 가까운 양적인 성장을 했다. 낡은 일본소총과 20여대의 연락기,40여척의 작은 연안수송선등으로 출범했던 국군은 3년1개월간의 6·25동란을 겪으면서 온갖 역경을 이기고 전선을 현 휴전선에서 고착시키는데 성공했다. 50년대의 시련기,60년대의 확장기,70년대의 자주국방기를 거쳐 80년대 성장기를 지나 90년대의국군은 극동지역에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전위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창군당시의 초라한 장비와 임시 천막에서 구 일본군·만주군·광복군·중국군등 각기 다른 전통을 가진 장병들로 구성됐던 국군은 첨단과학무기와 현대식 막사를 갖춘 엘리트 기술집단으로 변모했다. 현대 국가의 국방력은 경제력과 직결된다. 80년대를 맞으면서 정부의 중화학공업육성과 주한미군감군에 따른 전력증강계획에 힘입은 국군은 5대양6대주에 걸친 경제성장으로 방위산업이 쏟아내는 각종 국산장비로 무장되었다. M16소총과 한국형탱크 중거리유도탄 국산 구축함 고속정 국산제트전투기 헬리콥터 각종 지상·함상포등을 갖춘 정예 현대군이 오늘의 국군의 모습이다. 현재 우리 국군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도 즉각 분쇄할 수 있는 전술·전략을 갖게 됐으며 북한의 군사력은 이미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국군의 성장·발전은 무기·통신등 장비체제에만 두드러진 것이 아니다. 국민개별제에 의한 신성한 병역의 의무는 사병들의 평균교육수준을 고졸이상 대학재학생으로 높여 세계 최고의 학력자들로 구성되어 현대의 전자·과학전 운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고졸이상 학력을 가진 장병들은 전군의 95%가 넘고 이들의 애국심과 사명감등 정신전력은 세계 어느나라 군대보다도 높다. 육·해·공군 각군 본부의 지휘관및 참모들의 수준도 50년대 사관학교를 졸업한뒤 월남전과 같은 실전경험을 익히고 미국·유럽등 선진국에 유학,교육훈련을 받고 현대적인 군사기술과 함께 선진과학기술·부대경영·행정능력을 배워와 국제감각을 익혔다. 민주화·개방화·국제화의 새시대 새질서가 시작된 90년대의 국군은 조국통일이라는 민족사적 성업과 민주복지국가건설의 선봉에 서서 새로운 민·군관계를 정립하고 있다. 지난해 10월1일에는 개정된 국군조직법에 따라 출범한 합동참모본부가 육·해·공군의 전투부대의 작전지휘권을 갖게 되어 명실상부한 국군최고사령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통제협 합참의 발족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각 군 참모총장이 갖고 있던 군령권을 합참의장에게 집중시킴으로써 작전의 즉응성이나 효과·속도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게됐다. 90년대이전의 합참의장은 국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국방부장관→각군참모총장→군사령부에 이르는 군령계선에서 제외돼있어 국군의 지휘·참모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징적인 위치에 불과했으나 현재의 합참의장은 전군의 13개 전투사령부 국군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전투부대의 지휘봉을 잡게됐다. 합참본부가 3군을 통합지휘하게 됨으로써 국군의 정보·통신망을 일원화하고 유사시 육상·해상·공중의 모든 작전요소와 화력을 집중화 하게되어 전투효과가 2∼3배로 증가할 수 있게됐다. 또 각군본부의 인원도 작전과 정보분야에서 약40%가 감축되어 육군은 3∼4개사단을 신설하고 해군은 잠수함전단,공군은 F16 차세대전투기로 구성된 새로운 전투비행단을 창설할 수 있게됐다. 각 군 참모총장은 병력의 훈련·군수기능을 포함한 군정권(행정)만 행사함으로써 신병과 사관생도의 교육훈련·인사·예산·군사법·감사권·군기및 사기유지에 대한 책임과 권한만을 행사하고 있다. 정예 국군은 민족 자멸을 초래할 어떠한 전쟁도 사전에 억제하며 7천만 동포를 동족상잔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며 국가와 민족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국토방위와 민족수호의 임무에 여념이 없다. 원숙기에 접어든 장년국군은 겨레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첨병으로 사명을 다하고 있다.
  • 오늘 국군의 날/43돌… 유공 535명 훈·표창

    1일은 건군 제43주년 국군의 날. 국방부는 올해 국군의 날에는 여의도행사와 가두행진등은 하지않고 국립묘지참배,유공부대및 장병표창등의 자체행사만 갖는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1일 청와대에서 국가안보및 군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와 부대에 대해 훈장및 표창을 수여한다. 이날 훈·표창수여식에는 김철우해군대장,한주석공군대장,송응섭육군대장이 보국훈장통일장을,김낙용육군소장이 보국훈장천수장을,김오비공군대령이 대통령표창을 받는등 5백35명의 유공장병들이 훈·표창을 받는다. 또 육군제1729,2136,7296,2632부대와 해군 9637부대,공군 3659부대,공군교육사령부등 7개 부대가 대통령부대 표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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